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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묘 고향 평창군으로 돌아온다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묘 고향 평창군으로 돌아온다

    한국 대표 단편소설인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1907~1942) 선생 묘가 우여곡절 끝에 고향인 강원 평창군으로 다시 돌아온다. 평창군은 이효석 선생 유족들과 협의해 빠르면 10월쯤 고향인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예술촌 내 달빛언덕 앞으로 묘를 이장(移葬)해 묘역을 새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 선생의 묘는 경기 파주시 이북5도민 공원묘원인 동화경모공원에 봉안돼 있다. 평창군은 최근 지역사회 인사들과 함께 이효석 선생의 유족들을 만나 선생의 묘를 평창으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효석 선생의 유해는 1942년 별세한 이후 아버지에 의해 진부면 하진부리 고등골 산가에 안장됐으나 1972년 영동고속도로 건설공사로 용평면 장평리 산록으로 이전됐다. 그 후 또다시 1998년 9월에 영동고속도로가 확장되면서 묘지 앞부분 일부가 잘려 나가게 되자 유족에 의해 아무 연고가 없는 파주 동화경모공원으로 이장됐다. 최창선 평창군번영회장은 “가산 이효석 선생 묘역 이전 추진위원회를 곧 구성한 뒤 평창군 및 유족과 협의해 이장 및 안장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 탈레반 “저항군 최후 거점도 장악” 여대생엔 ‘니캅 의무화’

    탈레반 “저항군 최후 거점도 장악” 여대생엔 ‘니캅 의무화’

    탈레반이 6일 아프가니스탄 저항군의 최후 거점인 북부 판지시르를 장악했다고 승리를 선언하면서 아프간이 탈레반 체제로 완전히 자리잡게 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탈레반 대원들이 판지시르 주도 바자라크의 주정부 건물에 탈레반 깃발을 내걸거나 포즈를 취하고 찍은 기념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지고 있다. 다만 탈레반과 전투를 했던 저항세력 아프간 민족저항전선(NRF)의 패배 인정 발표는 아직까지 나오진 않았다. NRF를 이끄는 아흐마드 마수드는 전날 페이스북에 “NRF는 탈레반이 판지시르와 안다랍에 대한 공격과 군사작전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휴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탈레반은 사립대에 다니는 여대생의 복장과 수업 방식을 규제하는 교육 규정을 발표, 여성 인권 억압에 나섰다. 탈레반은 여대생에게 얼굴을 뺀 목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검은색 긴 통옷인 아바야를 입고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는 니캅을 쓰도록 명령했다. 또 수업도 성별로 구분해 진행하고 여학생은 여성 교원에게만 수업을 받도록 했다. 포용 정책을 펴겠다던 말과 달리 탈레반의 억압이 본격화되면서 고향을 떠나 터키와 유럽 등으로 필사의 탈출을 하는 아프간인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터키의 한 밀항업자는 이 신문에 “밀항 비용을 30% 올려도 밀항을 원하는 아프간인들이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의 불법 입국자 수용시설에 머물고 있는 한 14세 아프간 소녀도 밀항업자에게 1인당 1000달러씩을 주고 어머니, 자매 3명과 함께 탈출한 사례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소녀는 아프간 북부 마자르이샤리프에서 탈레반 대원과 어린 소녀들 간 강제결혼이 이뤄질 것이란 소문이 돌자 고향을 떠났다.
  • 대세론vs뒤집기… ‘64만 1차 슈퍼위크·20만 호남’ 최대 분수령

    대세론vs뒤집기… ‘64만 1차 슈퍼위크·20만 호남’ 최대 분수령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지역인 충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을 획득하면서 초반 기세를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차 슈퍼위크(9월 12일)와 호남 경선(9월 25·26일)이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변곡점으로 꼽힌다. 6일 민주당에 따르면 64만명에 달하는 1차 국민 선거인단 투표가 8일부터 닷새 동안 실시된다. 12일 강원에서 열리는 경선은 대의원, 권리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의 표심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슈퍼위크’로 치러진다. 전체 권리당원(70만명)과 맞먹는 숫자인 만큼 향후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캠프 조정식 총괄본부장은 “경선 흐름을 보면 중요 고비가 있는데 첫 번째 경선지와 1차 슈퍼위크”라며 “첫 경선지와 1차 슈퍼위크 결과가 밴드왜건(편승 효과)으로 여론의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반 국민 투표는 대세를 따르는 성향이 강하기에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한 이 지사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차 슈퍼위크에서도 이 지사가 과반을 점한다면 2위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에게 유리한 호남 지역 경선이 치러지기 전 ‘이재명 대세론’을 형성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순회경선 일정도 이 지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민주당은 11일 대구·경북, 12일 강원에서 순회경선을 이어 간다. 이 지사는 경북 안동이 고향으로,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광주·전남과 전북 등 호남은 민주당의 ‘심장’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20만명의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몰려 있어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큰 표밭이다. 역사적으로 호남의 선택이 늘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만들어 냈다는 자부심도 있다. 19대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16대 대선 경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모두 호남에서 승리했다. 이낙연 캠프에서는 친문(친문재인) 당원들의 지지와 호남의 조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1·2위 후보 차이가 10% 포인트 이상이라 뒤집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면서도 “호남까지는 결과를 봐야 전체 흐름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10월 3일)에서 열리는 2차 슈퍼위크는 승부에 쐐기를 박거나 역전극을 펼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전체 선거인단이 210만명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투표율을 50%로 잡으면 결선 투표 없이 본선 직행이 가능한 ‘매직넘버’는 55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재명 캠프의 목표대로 1차 슈퍼위크에서 과반을 차지해도 2차 슈퍼위크 전에 55만명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다. 이재명 캠프는 결선 투표 없는 본선 직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원식 선대위원장은 “가능성이 밝게 열려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후보를 확정 짓고 원팀으로 출전하겠다는 것이 본선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선관위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구·경북 경선부터 대의원 현장투표를 온라인과 ARS 투표로 전환하기로 했다. 사전에 현장투표를 신청한 국민과 일반 당원은 그대로 현장투표할 수 있다.
  • 굳히기냐 뒤집기냐…1차 슈퍼위크와 호남에서 결정된다

    굳히기냐 뒤집기냐…1차 슈퍼위크와 호남에서 결정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지역인 충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을 획득하면서 초반 기세를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차 슈퍼위크(9월 12일)와 광주·전남 등 호남 경선(9월 25·26일)이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변곡점으로 꼽힌다.  6일 민주당에 따르면 64만명에 달하는 1차 국민 선거인단 투표가 8일부터 닷새 동안 실시된다. 12일 강원에서 열리는 경선은 대의원, 권리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의 표심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슈퍼위크’로 치러진다. 전체 권리당원(70만명)과 맞먹는 숫자인 만큼 향후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캠프 조정식 총괄본부장은 “경선 흐름을 보면 중요 고비가 있는데 첫 번째 경선지와 1차 슈퍼위크”라며 “첫 경선지와 1차 슈퍼위크 결과가 밴드왜건(편승 효과)으로 여론의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반 국민 투표의 경우 대세를 따르는 성향이 강하기에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한 이 지사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차 슈퍼위크에서도 이 지사가 과반을 점한다면 2위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에게 유리한 호남 지역 경선이 치러지기 전 ‘이재명 대세론’을 형성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순회경선 일정도 이 지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민주당은 11일 대구·경북, 12일 강원에서 순회경선을 이어 간다. 이 지사는 경북 안동이 고향으로,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 지사 캠프 내부에서도 박빙을 예상했던 충청 지역보다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수월한 경선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전남과 전북 등 호남은 민주당의 ‘심장’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20만명의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몰려 있어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큰 표밭이다. 역사적으로 호남의 선택이 늘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만들어 냈다는 자부심도 있다. 19대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16대 대선 경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모두 호남에서 승리했다. 이낙연 캠프에서는 친문(친문재인) 당원들의 지지와 호남의 조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1·2위 후보 차이가 10% 포인트 이상이라 뒤집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면서도 “호남까지는 결과를 봐야 전체 흐름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10월 3일)에서 열리는 2차 슈퍼위크는 승부에 쐐기를 박거나 역전극을 펼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전체 선거인단이 지난 대선 경선과 유사한 210만명 정도로 마무리될 경우 투표율을 50%로 잡으면 결선투표 없이 본선 직행이 가능한 ‘매직넘버’는 55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재명 캠프의 목표대로 1차 슈퍼위크에서 과반을 차지해도 2차 슈퍼위크 전에 55만명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다.  이재명 캠프는 결선 투표 없는 본선 직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원식 선대위원장은 “가능성이 밝게 열려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후보를 확정 짓고 원팀으로 출전하겠다는 것이 본선 전략”이라고 말했다.
  • ‘메밀꽃 필 무렵’ 작가 이효석 묘 고향 평창으로 이장된다

    ‘메밀꽃 필 무렵’ 작가 이효석 묘 고향 평창으로 이장된다

    한국 대표 단편소설인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1907~1942년) 선생 묘가 고향인 강원도 평창으로 다시 돌아온다. 평창군은 이효석 선생 유족들과 협의해 빠르면 10월쯤 고향인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예술촌 내 달빛언덕 앞으로 묘지를 이장(移葬)해 묘역을 새로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선생의 묘는 경기도 파주시 이북5도민 공원묘원인 동화경모공원에 봉안돼 있다. 평창군은 최근 지역사회 인사들과 함께 이효석 선생의 유족들을 만나 선생의 묘를 평창으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효석 선생의 유해는 1942년 사망한 이후 아버지에 의해 진부면 하진부리 고등골 산가에 안장됐으나 1972년 영동고속도로 건설공사로 용평면 장평리 산록으로 이전됐다. 그 후 또다시 1998년 9월에 영동고속도로가 확장되면서 묘지 앞부분 일부가 잘려 나가게 되자 유족에 의해 아무 연고가 없는 동화경모공원으로 이장됐다. 최창선 평창군번영회장은 “가산 이효석 선생 묘역 이전 추진위원회를 곧 구성한 뒤 평창군 및 유족과 협의해 이장 및 안장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실향민들/소설가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실향민들/소설가

    아버지는 늘 고향 이야기만 한다. 아버지의 이야기 속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는 ‘우리 할마이’다. 우리 할마이가 어디를 가나 당신을 업고 다녔다는 회고에서 시작해 해당화가 만발한 명사십리, 마당에서 키우던 닭과 염소들, 집 앞으로 흐르는 강을 거슬러 올라온 고깃배에서 팔던 생선으로 이어진다. 수백 번 들은 이야기지만 신명이 나서 말을 이어 갈 때 아버지의 표정이 정말로 행복해 보여 나는 지루함을 참으며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아버지는 실향민이다. 그러니까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다. 어렸을 때는 종종 어두컴컴한 새벽에 낡은 지프차에 실려 어디론가 달려가곤 했다. 흙먼지 날리는 산길을 굽이굽이 올라가다가 갑자기 차가 멈춘 적이 있었다. 도로를 가로막은 거대한 낙석 때문이었다. 영동고속도로가 생기기 전에 한계령을 넘어가던 길의 기억이다. 그때는 몰랐으나 지금 생각해 보면 그토록 험한 산길도 마다하지 않고 동해안으로 달려간 것은 조금이라도 고향에 가까워지고 싶은 아버지의 그리움 때문이었을 것이다. 구순을 넘긴 아버지에게 이제 선명하게 남은 기억은 열 살 언저리 이전에 겪은 일이나 그 시절에 만난 사람들에 대한 것뿐이다. 여전히 똑같이 되풀이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건성건성 듣다 보면 문득 궁금해진다. 어쩌면 나 또한 아버지처럼 아흔 살을 넘어 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가까운 사람들이 대부분 세상에서 사라져 버린 시점에서, 더는 새로운 사람도 사건도 삶에서 경험하지 않게 된 순간에 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을 굳건한 기억은 무엇일까? 유년 시절을 보낸 고향일까?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으나 서울을 고향이라 하기는 꺼려진다. 서울은 너무 팽창했고 급속하게 변했다. 얼마 전 성북동에서 올라가 부암동으로 이어지는 서울 성곽길을 걷다가 길을 잃어 세검정으로 잘못 내려온 적이 있다. 동행들은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느냐며 감탄했지만, 기실 나에게는 매우 익숙한 동네였다. 내가 다닌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친구들의 집이 흩어져 있었고, 복개돼 6차선 도로로 변한 개울에서 가재와 송사리를 잡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20년을 산 그 동네가 나에게는 고향인 셈이다. 고향이란 기억과 연결된 곳이다. 따뜻하고 소중한 경험을 나눈 기억 속의 사람과 사물이 붙박여 있어서 나의 일부 또한 늘 그곳에 남아 있는 곳이다. 하지만 산업 구조가 달라지면서 고향의 의미도 변했다. 이제는 떠날 능력이 있는 사람은 모두 떠나 버린 곳이 고향이다. ‘고향을 지킨다’는 표현이 감상적 판타지로 남은 고향의 정체성을 말해 주고 있다. 아버지는 역사적 비극과 정치적 이유로 고향을 잃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어 더 슬프고 애틋할 테지만, 마음속에 간직한 고향의 모습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의 영혼은 고향이라 불리는 그 땅에 속해 있다. 그러나 나는 고향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내가 속한 계층의 사람이 전세든 월세든 자가든 서울이라는 도성 안에 거주지를 마련하는 일이 불가능해진 뒤로는 완전히 마음이 식었다. 내 영혼은 이미 그곳을 떠났다. ‘고향이 지척에 있어도 가고 싶지 않은 신세’다. 30대의 유튜버가 만들어 올리는 여행 동영상을 즐겨 본다. 그는 해외에서 낯설거나 아름답고 장엄한 풍경을 만나면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플레이하던 게임 속 특정 세계의 풍경들과 똑같다고 감탄하며 기뻐한다. 게임을 하면서 팀플레이를 하거나 친구를 사귀거나 대화를 나눠 본 경험이 한 번도 없는 50대 후반의 나는 그런 반응이 놀랍다. 내가 모르는 젊은 세대에게 고향이라고 부를 만한 곳은 저기 가상세계 속 롤이니 배틀그라운드니 하는 곳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감히 짐작해 보기도 한다.
  • “코로나야 제발 지구를 떠나거라”

    “코로나야 제발 지구를 떠나거라”

    5일 충남 당진시 거리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추석 연휴 전후 1주일간 특별히 가족모임에 한해 시간대 제한 없이 최대 8인 모임을 허용했으나 접종 완료자를 추가하는 방식이어서 1차 접종자나 미접종자만으로는 5인 이상 모일 수 없다. 당진 연합뉴스
  • 수도권 사적모임 낮엔 4+2, 저녁엔 2+4

    수도권 사적모임 낮엔 4+2, 저녁엔 2+4

    6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조치 일부가 완화됐지만 알쏭달쏭한 부분이 적지 않다.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다음달 3일까지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는 6명이, 3단계 지역에서는 8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추석 연휴(17~23일) 가정 내 가족모임도 접종 완료자 포함 8명까지 허용된다. 식당·카페 영업은 4단계 지역에서도 오후 10시로 연장된다. 방역 당국은 5일 “유행이 안정되면 10월부터 접종 완료자 추가 혜택 등 일상에 가깝게 방역체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분석이다. Q. 사적 모임 인원에서 예외를 적용받는 접종 완료자란. A.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사람을 말한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이므로 접종 후 14일이 지나면 된다. Q. 접종 완료자가 몇 명 있어야 4단계 지역에서 6명이 모일 수 있나. A. 오후 6시 전 6명이 모이려면 접종 완료자가 2명 이상 포함돼야 하고, 오후 6시 이후에는 4명 이상 포함돼야 한다. 미접종자나 1차 접종자는 오후 6시 전 4명, 오후 6시 후 2명을 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면 된다. 3단계 지역은 시간과 상관없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는데 이때도 미접종자, 1차 접종자가 4명을 넘겨서는 안 된다. Q. 그럼 4단계 지역에서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한 6명이 당구장에 갈 수 있나. A. 안 된다. 4단계 지역에선 식당·카페와 가정에 한해서만 6명의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다만 3단계 지역에선 모든 다중이용시설과 가정에서 최대 8명까지 사적 모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당구장 등도 이용할 수 있다. Q. 추석 연휴 자택에서의 가족모임을 최대 8명까지 허용한다는데 접종 완료자가 몇 명 있어야 하나. A. 8명이 모인다면 그중 4명 이상은 예방접종 완료자여야 한다. 미접종자가 4명을 넘겨서는 안 된다. 가령 8명 중 부모 2명만 접종을 완료했고, 나머지 6명이 미접종자라면 자택에서 모일 수 없다. 가족 범위는 직계가족뿐 아니라 친인척을 포함해 인정한다. Q. 4단계 지역에서 가족 8명이 성묘도 할 수 있나. A. 비수도권 등 3단계 지역에서는 가능하나 4단계 지역에서는 안 된다. 다만 13~26일에는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요양병원·시설 예약 후 방문 면회를 허용한다. 환자와 면회객 모두 접종 완료자면 접촉 면회를 할 수 있다. 이 외에는 비접촉 면회만 허용한다. Q. 3단계 지역에서 추석 때 고향 친구들과 식당 모임을 할 수 있나. A. 비수도권의 3단계 지역에선 추석 연휴뿐 아니라 다음달 3일까지 모든 장소에서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는 경우 8명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한다. 사실상 모든 모임이 허용된다. Q. 결혼식 참석 인원은. A. 현재 3~4단계에서 49명까지 허용하고 있는데 식사를 제공하지 않으면 99명까지 가능하다.
  • 이재명 “윤석열, 청산돼야 할 적폐 세력 그 자체”

    이재명 “윤석열, 청산돼야 할 적폐 세력 그 자체”

    “‘부정식품 자유’는 자유 가장한 억압”경선 결과엔 “일희일비 안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윤 전 총장이) 검찰권을 사적으로 남용하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이 지금 계속 나오고 있다”며 “본인이 적폐 그 자체였던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지사는 5일 오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진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알고도 방치했다면 민주주의 질서 자체를 위협하는 국정농단 그 자체이고 본인이 청산돼야 할 적폐 세력 자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대선후보 자질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했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이) 100일이 지나고 보니 선생을 잘못 만나신 건지, 아니면 공부를 안 하신 건지”라며 “납득할 수 없는 얘기들을 자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관련 발언을 들며 “부정 식품이라도 먹을 수 있는 자유를 주자. 이건 자유가 아니다,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는 자유를 가장한 억압”이라고 꼬집었다. 첫 경선지인 대전·충남에서의 압승에 대해선 몸을 낮췄다. 이 지사는 경선 결과에 대해 “일희일비 안 하겠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는 연연 안 하겠다”며 “언제나 마지막 한순간까지 마지막 한 톨의 땀까지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대구·경북발전을 위한 6개 공약도 밝혔다. 미래형 자동차산업과 로봇산업 등 신성장산업 육성, 구미·대구·포항권에 이차전지 소재산업 벨트 구축,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조성, 동서남북을 잇는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울릉공항 성공적 추진, 낙동강 수질 개선 및 물 산업 육성 등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경북도민의 노래’를 부르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나타낸 이 지사는 “국민의 집단 지성을 믿고 정치는 국민이 한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동생 업고 美 국경 넘던 11세 누나…밀입국 가족의 안타까운 죽음

    동생 업고 美 국경 넘던 11세 누나…밀입국 가족의 안타까운 죽음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국경을 넘어 밀입국하던 한 가족의 가슴아픈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어린 소녀가 동생을 업고 이동하는 가족의 마지막 사진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지난달 말 애리조나 사막에서 한 콜롬비아 엄마와 11세 딸이 밀입국하던 중 길을 잃고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가슴아픈 사연의 주인공은 엄마 클라우디아 마르셀라 페냐(37)와 딸 마리아 호세 산체스(11) 그리고 2살 배기 아들 크리스티안 데이비드 모랄레스다. 이들이 미국 땅으로 밀입국한 것은 지난달 25일. 당시 가족은 ‘코요테’(coyote)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중미의 밀입국 브로커를 통해 멕시코를 건너 미국 국경으로 밀입국했다. 문제는 브로커들이 떠나고 길을 나선 가족이 애리조나 사막에서 길을 잃으면서 시작됐다. 이에 엄마 클라우디아는 911에 여러차례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며 구조를 요청했으며, 이에 상담원은 왓츠앱 메시지로 현재 위치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그 직후 배터리 문제로 전화가 끊기며 연락이 두절했다. 이후 구조에 나선 미 당국은 신고 몇시간 후 이들을 발견하는데 성공했지만 엄마 클라우디아와 딸 마리아는 숨진 후였다. 다만 어린 크리스티안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특히 언론에 공개된 가족의 마지막 사진은 더욱 안타까움을 준다. 이 사진은 미 국경으로 넘어온 직후 엄마 클라우디아가 촬영한 것으로 어린 동생을 어깨 위에 업고가는 마리아의 뒷모습이 담겨있다. 보도에 따르면 클라우디아는 플로리다에 먼저 정착한 남편과 함께 살기위해 밀입국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은 "숨진 클라우디아 가족은 고향의 총기 피해가 너무 심해 아이들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가 변을 당했다"면서 "플로리다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던 한 가정의 삶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든 정부 들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불법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한 달에만 미국으로 월경 중 체포된 불법 이민자수가 무려 21만명에 달한다. 특히 나홀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미성년자 행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보호자 없이 입국한 18세 미만 미성년 밀입국자는 곧바로 추방하지 않고 일단 시설에 수용, 시민권 취득의 길을 열어주는 이민개혁법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 [포토] 홍준표, 고향서 밝은 표정

    [포토] 홍준표, 고향서 밝은 표정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열린 ‘홍준표 대선 예비 후보 당원 인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을 경청하며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 [씨줄날줄] 윤지충·권상연 묘지(墓誌)/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윤지충·권상연 묘지(墓誌)/서동철 논설위원

    이른바 ‘진산사건’의 주역인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1759~1791)과 권상연(1751~1791)의 무덤이 확인된 것은 교회사를 넘어 한국사 차원에서도 뜻깊다. 윤지충 시신의 목뼈에서 날카로운 도구에 잘린 흔적이 생생한 것은 천주교 박해가 아주 오래전 남의 일이 아님을 알려 준다. 하지만 무덤의 주인을 알려 주는 결정적 증거는 참수의 흔적인 잘린 목뼈나 능지처참의 결과인 신체 일부 없는 시신이 아니라 묘지(墓誌)다. 조선시대 장례의식의 마지막 절차는 무덤 앞에 비석을 세우고 묘지를 묻는 일이다. 무덤 앞의 비석인 신도비는 아는 사람이 많다. 묘표와 묘갈은 신도비보다 간소하다. ‘대동야승’에서 ‘지석(誌石)은 무덤 앞에 묻는 것인데, 세월이 오래되어 비석이 없어지면 누구의 무덤인지를 알리고자 한다’고 적었다. 우리 묘지의 역사는 4세기 중엽 고구려 안악3호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불교식 화장이 주류를 이루었던 통일신라 것은 찾기 어렵다. 고려는 불교국가라도 화장 이후 매장 풍습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석판에 글을 새긴 지석이 많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는 매장이 일반화됐고, 도자기 산업이 활발해지면서 도자 묘지가 유행했다. 윤지충과 권상연의 무덤이 확인된 곳은 전북 완주군 이서면 초남이성지(聖地)의 바우배기다. 신유박해로 순교한 유항검(1756~1801)의 고향이다. 그는 윤지충의 이종사촌으로 조선 천주교의 독자적인 교계 제도인 이른바 가성직자단(假聖職者團)의 신부로 지명되기도 했다. 능지처참된 유항검의 집터는 큰 죄를 지은 사람의 집을 헐어 없애고, 못을 만드는 파가저택(破家?宅) 됐다. 윤지충과 권상연의 진산 집도 같은 처분을 받아 아직 그 터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당시 전라도 진산 땅은 오늘날 충남 금산군에 속한다. 바우배기는 유항검 가족의 무덤이 1914년 전주 치명자산성지로 옮겨지기 전까지 있었던 곳이다. 무연고 분묘로 남아 있던 주변 10기의 무덤을 지난해부터 발굴한 결과 윤지충과 권상연은 물론 윤지충의 아우인 또 한 사람의 순교자 윤지헌(1764~1801)의 무덤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유항검이 감당하기 어려웠을 당대 대역죄인 윤지충과 권상연의 시신을 거두어 자기 집안 선산에 모셨음을 짐작하게 한다. 두 사람의 묘지에는 망자(亡者)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가 담담하게 적혀 있다. 묘지에 천주교 관련 글귀가 보이지 않는 것은 두 사람을 장사 지내는 데 주위의 많은 눈이 쏠려 있었음을 반증한다. 이 발굴로 바우배기는 단숨에 한국 천주교 역사를 대표하는 성지로 떠올랐다. 지방 가마에서 구웠을 소박한 그릇에 적힌 글자 몇 개의 힘이 놀랍다.
  • 행복하려고 사는 삶, 나라마다 다 달라요

    행복하려고 사는 삶, 나라마다 다 달라요

    스위스 사람들은 농담을 잘 하지 않는다. 딱딱하고 지루하다.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2013)에서 스위스 베른의 고등학교 교사인 주인공 그레고리우스(제러미 아이언스 분)가 진작에 고백했다. “농담도 못하는 지루한 사람”이라고. 유머도 없다. 17세기 바젤에선 웃음을 금지하는 법까지 있었다고 한다. 스위스 사람들은 가늘고 긴 삶을 산다. 바닥을 파 보는 일도 없고, 천장에 닿을 만큼 높이 올라가는 일도 없다. 비싼 차에 고대광실을 과시하는 법도 없다. 돈이 없는 건 아니다. 다들 부자다. 그런데 왜? 다른 이의 시기심을 싫어해서다. 억만장자도 스스로를 산골사람이라고 생각한단다. 한참 자기애가 무르익은 사람이나, 시끌벅적하게 성공을 드러내길 즐기는 이들로선 이처럼 남을 의식하는 삶이 당최 이해가 되지 않을 터다. 그렇지만 행복의 척도를 재는 어떤 조사에서도 스위스는 늘 톱이다. 스위스인들은 행복의 비결을 알고 있는 게 틀림없다. 그게 뭘까. ‘행복의 지도’는 각국을 여행하며 행복이란 주제를 통찰한 여행 산문집이다. ‘그곳에서 살면 내 인생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엉뚱한 상상이 발단이 돼 돌아본 경험들이 담겼다. 국가가 국민 행복 총량을 높이는 정책을 펴는 부탄, 국민에게 어지간한 월급쟁이 연봉보다 많은 용돈을 나눠 주는 카타르, 실패가 권장되는 나라 아이슬란드, 지구에서 가장 덜 행복한 나라 몰도바, 모순덩어리 인도, 유럽의 여러 나라와 저자의 고향 미국 등 행복의 본질을 찾아 돌아본 나라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저자는 기자 출신이다. 세계의 빈국을 돌며 묵직한 주제들을 주로 썼는데, 이 책은 다르다. 방송사에서 예능 프로그램 작가 ‘알바’라도 했는지, 글이 재밌고 차지다. 저자가 보여 주는 건 행복의 본질이나 조건이 아니라 ‘행복의 다양한 얼굴들’이다. 결론이 다소 무지근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곳곳에서 만나는 유머와 예리한 통찰은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 2008년에 이은 개정판이다.
  • 고양관광정보센터 외벽에 방탄소년단 RM 대형 벽화

    고양관광정보센터 외벽에 방탄소년단 RM 대형 벽화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김남준)의 고향인 경기 고양시가 BTS의 팬클럽 아미(ARMY)와 협력해 일산동구 고양관광정보센터 건물 벽면에 RM의 얼굴과 고양시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고양 고양이’가 그려진 대형 벽화를 마련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조성을 시작한 벽화는 RM의 생일인 다음달 12일에 맞춰 완성될 예정이다. 사진은 2일 RM 벽화의 모습. 연합뉴스
  • 김두관 캠프 조직특보 ‘코로나 사망’…“젊은 나이에 너무 황망”

    김두관 캠프 조직특보 ‘코로나 사망’…“젊은 나이에 너무 황망”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김두관 의원이 자신의 특별보좌관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두관 캠프 조직특보는 코로나19 발병 후 투병 끝에 55세의 나이로 지난 1일 새벽 사망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18일 아들의 코로나 확진으로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지난 1일 격리가 끝났다. 김 후보는 2일 이 같은 소식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했다. 그는 ‘고인이 되신 특보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제가 코로나 격리를 마치는 오늘 새벽, 두드림 캠프의 특보님께서 유명을 달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가시다니요. 그 젊은 나이에 너무 황망하다”고 애통해 했다. 김 의원은 숨진 보좌관이 자신에 대한 애정 어린 비판도 했다며, 애석함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특보님께서는 경남이 고향이라는 이유로 가깝게 지내던 후배이자 동지였다”라며 워낙 마당발인지라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많은 사업을 하고 저에게는 따끔한 조언을 마다하지 않는 좋은 벗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제가 대선에 나서자 스스로 조직특보를 하겠다며 팔방으로 뛰어 다니던 모습이 엊그제인데 이렇게 갑자기 세상을 뜨다니 마치 뭐에 홀린 듯 하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또 김 후보는 ”아직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사망한 특보에게) 지병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동안 뉴스 사망자 숫자를 남의 일로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주변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니 코로나의 위협이 아직 우리 옆에 있구나 하는 생각에 한번 더 마스크를 고쳐쓰게 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갑작스런 비보로 경황이 없을 유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드린다“라며 ”특보의 명복을 빌며, 그 열정을 이어 더 열심히 경선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 유해 발굴… 230년 만에 세상 빛 보다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 유해 발굴… 230년 만에 세상 빛 보다

    완주 초남이성지 성역화 작업 중 출토유해 유전자 검사·유물 분석 거쳐 판명목뼈 등 참수·능지처참형 흔적도 발견“피의 순교역사 입증한 기념비적 사건”한국 천주교 역사상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된 윤지충 바오로(1759~1791)와 권상연 야고보(1751~1791)의 유해가 사후 230년 만에 발견됐다. 뒤이어 순교한 윤지충의 동생 윤지헌 프란치스코(1764~1801)의 유해도 함께 확인됐다. 그동안 다른 순교자들의 무덤이 속속 발견됐지만, 정작 첫 순교자의 유해는 어디 있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첫 순교자의 유해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견의 의미가 자못 크다.천주교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1일 “올해 3월 전북 완주군 이서면 초남이성지의 바우배기에서 성역화 작업을 하다가 순교자로 추정되는 유해와 유물을 찾았다”며 “유해를 면밀하게 검사한 결과 세 복자의 유해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전라도 진산(현 충남 금산) 출신 선비 윤지충은 고산 윤선도의 6대손으로 25세 때인 1784년 사촌인 정약용 형제의 가르침으로 천주교에 입교했다. 1787년 인척인 이승훈에게 세례를 받고 아우 윤지헌 등에게도 교리를 전했다. 권상연도 진산 양반가 출신으로 사촌 윤지충으로부터 신앙을 받아들였다. 윤지충과 권상연은 1790년 중국 베이징 교구에서 조선 교구에 제사 금지령을 내리자 유교식 제사를 폐지하고 신주를 불태워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삼강오륜을 저버린 혐의로 1791년 신해박해 때 전주 남문 밖(전동성당 터)에서 처형됐다. 당시 전라 관찰사는 둘에게 배교를 요구했으나 “신앙만은 버릴 수 없다”고 했고, 목에 칼이 떨어지는 순간까지 “예수, 마리아”의 이름을 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대건 신부가 1846년 교황청에 보낸 보고서를 통해 한국 천주교의 첫 순교자로 인정받았다.윤지헌은 형의 죽음으로 고향을 떠나 신앙생활을 이어 갔지만 1801년 신유박해 당시 체포돼 머리, 몸통, 팔다리를 찢는 능지처참 형을 받고 순교했다. 세 사람 모두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복자로 시복됐다. 유해가 발견된 초남이성지 바우배기 일대는 복자 유항검(1756~1801) 소유지다. 전주교구는 당시 유항검이 위험을 무릅쓰고 동료의 유해를 수습해 자신의 땅에 묻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유항검이 1801년 순교하자 교우들이 윤지충의 시신 등과 함께 묻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항검의 무덤은 1914년 전주 치명자산으로 옮겨졌다. 전주교구는 이후 꾸준히 바우배기 묘소 정비를 추진해 왔고, 8기의 무연고 분묘를 개장했다. 올해 3월 5호·3호 무덤에서 유해와 함께 출토된 백자사발지석 명문을 판독하니 윤지충, 권상연에 대한 기록이 나왔다.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 각각 해남 윤씨, 안동 권씨 친족 남성 혈연관계를 입증했다. 백자제기접시가 출토된 8호 무덤 유해도 조사한 결과 윤지헌으로 결론 내렸다. 특히 윤지충 유해 다섯 번째 목뼈 부분과 윤지헌의 두 번째 목뼈, 양쪽 위팔뼈, 왼쪽 넙다리뼈 등에서 날카로운 도구로 자른 ‘예기 손상’도 발견됐다. 이는 각각 참수와 능지처참의 흔적으로 추정된다. 김 주교는 “순교자들의 피를 밑거름 삼아 성장한 우리 교회가 순교 역사의 첫 자리를 찾은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 유해발굴…230년만에 ‘피의 순교’ 증거 찾았다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 유해발굴…230년만에 ‘피의 순교’ 증거 찾았다

    한국 천주교 역사상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된 윤지충 바오로(1759~1791)와 권상연 야고보(1751~1791)의 유해가 사후 230년 만에 발견됐다. 뒤이어 순교한 윤지충의 동생 윤지헌 프란치스코(1764~1801)의 유해도 함께 확인됐다. 그동안 다른 순교자들의 무덤이 속속 발견됐지만, 정작 첫 순교자의 유해는 어디 있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첫 순교자의 유해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견의 의미가 자못 크다.천주교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1일 “올해 3월 전북 완주군 이서면 초남이성지의 바우배기에서 성역화 작업을 하다가 순교자로 추정되는 유해와 유물을 찾았다”며 “유해를 면밀하게 검사한 결과, 세 복자의 유해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전라도 진산(현 충남 금산) 출신 선비 윤지충은 고산 윤선도의 6대손으로 25세 때인 1784년 사촌인 정약용 형제의 가르침으로 천주교에 입교했다. 1787년 인척인 이승훈에게 세례를 받고 아우 윤지헌 등에게도 교리를 전했다. 권상연도 진산 양반가 출신으로 사촌 윤지충으로부터 신앙을 받아들였다. 윤지충과 권상연은 1790년 중국 베이징 교구에서 조선 교구에 제사 금지령을 내리자 유교식 제사를 폐지하고 신주를 불태워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삼강오륜을 저버린 혐의로 1791년 신해박해 때 전주 남문 밖(전동성당 터)에서 처형됐다. 당시 전라 관찰사는 둘에게 배교를 요구했으나 “신앙만은 버릴 수 없다”고 했고, 목에 칼이 떨어지는 순간까지 “예수, 마리아”의 이름을 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대건 신부가 1846년 교황청에 보낸 보고서를 통해 한국 천주교의 첫 순교자로 인정받았다. 윤지헌은 형의 죽음으로 고향을 떠나 신앙생활을 이어 갔지만 1801년 신유박해 당시 체포돼 머리, 몸통, 팔다리를 찢는 능지처참 형을 받고 순교했다. 세 사람 모두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복자로 시복됐다. 유해가 발견된 초남이성지 바우배기 일대는 복자 유항검(1756~1801) 소유지다. 전주교구는 당시 유항검이 위험을 무릅쓰고 동료의 유해를 수습해 자신의 땅에 묻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유항검이 1801년 순교하자 교우들이 윤지충의 시신 등과 함께 묻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항검의 무덤은 1914년 전주 치명자산으로 옮겨졌다. 전주교구는 이후 꾸준히 바우배기 묘소 정비를 추진해 왔고, 8기의 무연고 분묘를 개장했다. 올해 3월 5호·3호 무덤에서 유해와 함께 출토된 백자사발지석 명문을 판독하니 윤지충, 권상연에 대한 기록이 나왔다.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 각각 해남 윤씨, 안동 권씨 친족 남성 혈연관계를 입증했다. 백자제기접시가 출토된 8호 무덤 유해도 조사한 결과 윤지헌으로 결론 내렸다. 특히 윤지충 유해 다섯 번째 목뼈 부분과 윤지헌의 두 번째 목뼈, 양쪽 위팔뼈, 왼쪽 넙다리뼈 등에서 날카로운 도구로 자른 ‘예기 손상’도 발견됐다. 이는 각각 참수와 능지처참의 흔적으로 추정된다. 김 주교는 “순교자들의 피를 밑거름 삼아 성장한 우리 교회가 순교 역사의 첫 자리를 찾은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 또 못 보는겨? ‘한숨 한가위’

    또 못 보는겨? ‘한숨 한가위’

    “올해도 코로나19 탓에 벌초는커녕 고향의 부모님께도 못 갈 것 같아요. 언제나 명절다운 추석을 보낼 수 있을지 착잡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으로 벌초뿐 아니라 성묘와 부모님이 있는 고향집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온 가족이 모여서 화기애애했던 추석의 풍경이 사라질 전망이다. 31일 전국 산림조합 등에 따르면 벌초대행 접수가 쇄도하고 있다. 충북 옥천산림조합은 오는 10일까지 예정된 ‘벌초도우미’ 접수를 나흘 앞당겨 6일쯤 마감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30명의 작업단이 처리할 수 있는 ‘양’이 훌쩍 넘기 때문이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240기가 접수됐고, 하루에 30여건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이전의 150기보다 두 배 넘게 접수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산림조합에는 지난해 추석보다도 50기가 늘어난 330기가 접수됐다. 조합은 마감날인 오는 3일까지 380기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벌초대행을 접수한 김모(55)씨는 “델타변이에 4차 대유행까지 세상이 어수선해 올해도 돈을 주고 맡기기로 했다”면서 “벌초 후 조상 산소에 둘러앉아서 싸온 음식을 함께 먹던 풍경이 이제는 추억이 된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방역당국이 연휴기간 고향방문 자제를 호소해 올해도 쓸쓸히 추석을 보내는 노인들이 적지않을 전망이다. 전남 완도군은 ‘다 함께 멈춤 운동’을 9월 한 달간 전개하기로 했다. 군은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군수 서한문 배부, 전국 향우회장 공동명의 호소문 발표, 민관 합동 캠페인 등을 벌이기로 했다. 전북도는 “현장 성묘 대신 ‘e하늘 장사 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권고하고 있다. 충북도는 고향방문 자제 현수막 게시 등 추석연휴 특별방역 계획을 수립 중이다. 노약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거주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들은 추석연휴 기간에 가족 면회 대신 영상통화 등을 당부할 예정이다. 울산에 거주하는 송모(55)씨는 “전남 순천에 계신 부모님들이 올 추석에는 ‘가지도, 오지도 말라’고 하신다”며 “혼자만 다녀오거나 전화나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남 광양의 김모(74)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때문에 타지에서 자식들이 오면 동네 사람들이 눈치를 줘 오지 말라고 했다”면서 “손자들이 너무 보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금메달이 벗겨지나요?” 물었던 중국 선수, 문제 메달 기증

    “금메달이 벗겨지나요?” 물었던 중국 선수, 문제 메달 기증

    2020 도쿄 올림픽 트램폴린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의 주쉐잉 선수가 메달을 톈진시 체육박물관에 기증했다. 지난 23일 주 선수는 중국판 트위터인 자신의 웨이보에 메달의 금이 벗겨진다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 타임스에 “메달에서 보호 코팅이 벗겨질수 있다”면서 “보호 필름을 제거하더라도 메달이 손상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도쿄 올림픽 수영 200m 개인 혼영에서 금메달을 딴 왕순 선수도 자신의 메달이 벗겨지는 영상을 웨이보에 올렸다. 주 선수는 이내 메달이 벗겨지는 문제로 소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면서, 더 이상 사람들의 메달에 대한 관심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 선수의 웨이보에는 2만여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고, 중국 네티즌들은 벗겨지는 올림픽 금메달에 대해 우습다거나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국제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메달을 잃어버리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모든 올림픽 메달의 주형을 보관하고 있으며, 비용을 받고 메달을 재발행해준다. 한편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미 일본 소프트볼 선수인 고토 미우의 금메달을 바꿔줬다. 가와무라 다카시 일본 나고야 시장이 지난 4일 고향인 나고야시청을 방문한 고토 선수의 메달을 양해도 구하지 않은 채 깨물었기 때문이다. 도쿄 올림픽 메달은 일본인들이 기부한 전자 제품에서 추출한 금속으로 만들어졌다. 금메달에는 6g 이상의 금이 순은 위에 도금되었다.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격리가 해제되자 주 선수는 지난 28일 자신의 고향인 톈진 체육 박물관에 메달과 유니폼을 기부했다. 그는 메달을 기부하며 많은 사람들이 메달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왜 손상된 메달을 기부했느냐며, 박물관에 기부해 혹시라도 메달을 잃어버릴 위험을 방지하는 것이냐면서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 “올해 추석에도 자식들 오지 말라고 했어요”

    “올해 추석에도 자식들 오지 말라고 했어요”

    “코로나19 탓에 올해도 벌초는커녕 추석에 부모님집도 못갈것 같아요. 명절 다운 추석을 언제 보낼수 있을지 착잡합니다” 그리운 가족들간의 만남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따뜻했던 추석이 올해도 썰렁한 명절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벌초와 연휴기간 고향방문을 자제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서다. 31일 전국 산림조합 등에 따르면 벌초대행 접수가 쇄도하고 있다. 충북 옥천산림조합은 다음 달 10일까지로 예정된 ‘벌초 도우미’ 접수를 나흘 앞당겨 오는 6일쯤 미감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10일 마감할 경우 30명으로 구성된 작업단이 처리할수 있는 340기를 훌쩍 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기당 비용은 8만원이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240기가 접수됐고, 하루에 30여건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의 150기보다 두배 넘게 접수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산림조합에는 지난해 추석보다도 50기가 늘어난 330기가 접수됐다. 조합은 마감날인 다음달 3일까지 380기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벌초대행을 접수한 김모(55)씨는 “델타변이에 4차대유행까지 세상이 어수선해 올해도 돈을 주고 맡기기로 했다”며 “벌초 후 조상들 산소에 둘러앉아서 싸온 음식을 함께 먹던 풍경이 이제는 추억이 되버렸다”고 씁쓸해 했다. 방역당국이 연휴기간 고향방문 자제를 호소해 쓸쓸히 추석을 보내는 노인들도 적지않을 전망이다. 전남 완도군은 ‘다 함께 멈춤 운동’을 9월 한 달간 전개하기로 했다. 군은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군수 서한문 배부, 전국 향우회장 공동명의 호소문 발표, 민관 합동 캠페인 등을 벌이기로 했다. 전북도는 현장 성묘 대신 ‘e하늘 장사 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권고하고 있다. 충북도는 고향방문 자제 현수막 게시 등 추석연휴 특별방역 계획을 수립중이다. 노약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거주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들은 추석연휴 기간동안 가족 면회 대신 영상통화 등을 당부할 예정이다. 울산에 거주하는 송모(55)씨는 “전남 순천에 계신 부모님들이 올해 추석에는 ‘가지도, 오지도 말라’고 하신다”며 “혼자만 다녀오거나 전화나 드릴 예정 ”이라고 말했다. 청주에 사는 박모(78)씨는 “용인과 계룡시에 사는 자식들에게 각자 추석을 지내자고 했다”며 “나는 백신을 맞았지만 어린 손주들은 아직 맞지않아 불안감을 떨칠수 없다”고 전했다. 전남 광양의 김모(74)씨는 “코로나19 때문에 타지에서 자식들이 오면 동네사람들이 눈치를 줘 오지 말라고 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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