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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포시, 설 연휴 맞아 시청 부설주차장 무료 개방

    군포시, 설 연휴 맞아 시청 부설주차장 무료 개방

    경기 군포시가 2026년 설 연휴를 맞아 시청 부설(민원)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귀성객과 시민들의 주차 불편을 줄이고, 인근 산본 로데오거리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무료 개방 기간은 2월 15일(일) 0시부터 2월 18일 자정까지로 해당 기간 방문객은 별도의 요금 없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조치로 명절 기간 도심 주차난 해소와 지역 상권 이용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하은호 시장은 “시민과 귀성객들이 주차 걱정 없이 고향과 지역 상권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생활 밀착형 행정 서비스를 발굴해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당신 흑마술 저주받았어!” 인도 출신 점술가, 난임 부부 돈 뜯어내다 철창 신세

    “당신 흑마술 저주받았어!” 인도 출신 점술가, 난임 부부 돈 뜯어내다 철창 신세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인도 출신 점술가가 흑마술 저주를 운운하며 금품을 가로챘다가 현지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현지 법원은 지난달 27일 인도 국적의 알람 나라심하(58)에게 징역 9개월을 선고했다. 알람은 거짓 점술로 피해자 4명을 현혹해 3만 8000싱가포르달러(약 4336만원)를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4년 9월 싱가포르에 입국한 알람은 아들 행세를 하는 공범과 함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점술 및 손금 전문가라고 광고하며 손님을 모았다. 알람은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온 피해자들에게 “흑마술의 저주를 받았다”, “악령에 씌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불운을 없애주는 인도식 퇴마 의식을 치러주겠다며 돈과 귀금속을 요구했다. 피해자 중 2명은 싱가포르에 사는 부부였다. 부부 중 아내 A씨는 2024년 10월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알람을 알게 된 뒤 자신의 손금 사진을 메시지로 보냈다. 그러자 알람은 A씨가 흑마술에 걸려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흑마술의 저주를 푸는 맞춤형 퇴마 의식을 인도에서 21일간 치러주겠다며 450싱가포르달러(약 50만원)를 요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A씨의 남편 역시 흑마술의 저주에 사로잡혔다며 A씨 남편을 보호하기 위한 의식도 치르기 위해 920싱가포르달러(약 104만원)를 추가로 요구했다. 일주일 뒤 알람은 매우 강력한 원혼들이 A씨 남편을 해치려 한다며 이번엔 1만 9000싱가포르달러(약 2168만원)에 달하는 현금과 금붙이까지 요구했다. 이 중에서 금은 의식을 치르기 위한 도구로, 금붙이를 녹여 특별한 조각상으로 만든 뒤 바다에 던져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알람은 이후 A씨 부부를 위해 퇴마 의식이 거행되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보냈다. 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그가 말한 퇴마 의식은 실제로 전혀 치러지지 않았으며, 그가 보낸 사진 중 일부는 인터넷에서 검색한 사진일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식을 치르기 위해 금붙이를 녹여 만들었다던 조각상도 실제로는 가짜 복제품이었다. 그는 이 가짜 조각상을 A씨 부부에게 바다에 던지라고 건네고, 실제 금붙이 장신구는 빼돌려 챙겼다. 2024년 10월 알람은 “인도에 있는 제자 2명이 악령과 맞서다 다쳤다”면서 퇴마 의식을 위해 급히 인도로 돌아가야 한다고 A씨 부부에게 알렸다. 그러면서 제자 2명에게 줄 선물로 휴대전화 2대가 필요하다며 A씨 부부에게 다음날까지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때서야 알람의 행태가 이상하다고 느낀 A씨가 경찰에 신고해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알람의 사기 행각은 덜미를 잡혔다. 현지 경찰은 A씨의 신고 다음날 알람의 집을 급습해 그를 체포했다. 압수수색 결과 A씨 부부가 건넨 금붙이도 발견됐다. 알람은 결국 금붙이를 A씨 부부에게 돌려줬으나, 그가 체포된 지 이미 1년이 지난 뒤였다. 검찰은 이에 대해 “알람이 진정으로 뉘우쳐서 금붙이를 돌려준 게 아니다. 더 이상 법적으로 승산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형량이나마 줄여 보려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알람을 상습 사기꾼으로 규정하며 징역 1년 이상을 구형했다. 알람의 변호인은 알람이 40년간 점성술에 종사해 인도 남부 텔랑가나 지역에서 저명한 점술가라면서 “그의 체포 소식이 이미 고향 친지들에게 널리 알려져 앞으로도 계속 감시와 망신을 당할 것”이라는 이유로 선처해줄 것을 요청했다.
  • 과거사정리법 개정 통과… 4·3 희생자 유해발굴·신원확인 탄력

    과거사정리법 개정 통과… 4·3 희생자 유해발굴·신원확인 탄력

    제주도외에서 행방불명된 4·3희생자를 비롯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국회가 과거 국가폭력 피해자 유해를 보존·확인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제주도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기본법’ 전부 개정안이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도외에서 행방불명된 4·3 희생자를 포함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라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유해의 임의 화장 금지다. 그동안 6·25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해는 신원 확인 절차 없이 일괄 화장돼 안치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앞으로는 발굴된 유해를 보존해 유족에게 인도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또 유해 발굴을 전담할 조직을 설치하고, 유족 채혈을 통한 과학적 유전자 감식 체계를 법률에 명시했다. 이번 개정은 제주도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사안이 법에 반영된 것으로, 도외 형무소 수감 후 행방불명된 희생자 유족들에게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오는 2월 26일 출범하는 제3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와 협력해 4·3 희생자 명예회복과 신원 확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도는 이미 2023년부터 도외 민간인 학살 유해에 대한 유전자 감식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법 개정으로 전담 조직과 예산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성과도 나오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025년 유해 발굴 및 유전자 감식 사업을 통해 행방불명 4·3 희생자 7명의 신원을 새롭게 확인했다. 이 가운데 5명은 도외 형무소에서 행방불명된 희생자이며, 2명은 도내에서 행방불명됐다. 도외 희생자 중 3명은 대전 골령골에서 추가로 확인됐고, 대구형무소 수감자들이 학살된 경산 코발트광산 유해에서 처음으로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도내 희생자는 2007년과 2009년 제주공항에서 발굴된 유해에서 각각 신원이 밝혀졌다. 이번 신원 확인은 직계뿐 아니라 방계 유족의 적극적인 채혈 참여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조카와 손자, 외손자 등 8촌 이내 방계 유족의 유전자 정보가 신원 확인의 열쇠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 채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발굴된 426구의 유해 가운데 도내 147명, 도외 7명 등 총 154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제주도는 올해도 유해 발굴과 유전자 감식 사업을 이어가며, 일본에 거주하는 행방불명 희생자 유족에 대한 유전자 확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도는 2월 3일 도외에서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5명의 유해를 고향 제주로 봉환할 예정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4·3 희생자의 실질적인 명예회복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행방불명된 마지막 단 한 분의 유해를 끝까지 찾고, 4·3 희생자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 국가 폭력의 아픔을 치유하도록 행방불명인 신원 찾기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안 통과를 계기로 과거사의 상처를 씻고 화해와 상생의 미래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주4·3의 진상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개정안을 발의한 김성회·용혜인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국가폭력 피해자 및 유족들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함께 힘써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출판계도 故이해찬 추모 열기…“회고록 닷새 만에 1만부 주문”

    출판계도 故이해찬 추모 열기…“회고록 닷새 만에 1만부 주문”

    지난 25일 타계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 대한 추모 열기가 서점가로도 이어졌다. 출판사 돌베개는 “지난 25일 이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면서 고인의 마지막 책 ‘이해찬 회고록’이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며 “닷새 만에 주문량이 1만 부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30일 밝혔다. 30일 오전을 기준으로 인터넷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서점에는 ‘이해찬 회고록’이 2월 출고 예정인 예약판매로 표시돼 있다. ‘이해찬 회고록’은 2022년에 출간된 것으로 성장기부터 민주화 운동 시기, 국무총리와 7선 국회의원을 지내기까지 정치인 이해찬의 인생을 압축해 보여준다. 돌베개는 이번 회고록 판매 증가에 대해 “고인에 대한 아쉬움, 고인에 대해 좀 더 알고자 하는 많은 사람의 열망과 함께 부조마저 받지 않는, 끝까지 공인의 자세를 보여 주시는 것에 대해 고인의 책으로 부조를 대신하려는 마음까지 합해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돌베개는 ‘출판인’ 이해찬이 1979년 창립한 출판사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수감됐다 풀려난 고인은 동아일보 해직 기자들이 차린 ‘종각 번역실’에서 번역하며 출판 일을 배웠고, 1978년엔 신림사거리에 사회과학서점 광장서적을 열었다. 이듬해에는 장준하 선생의 수기 ‘돌베개’에서 따온 이름으로 ‘돌베게 출판사’를 세웠다. ‘민족경제론’, ‘학교는 죽었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사회학적 상상력’ 등 당대 민주화 운동권의 필독서들이 대부분 고인의 기획과 번역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철희 돌베개 대표는 추도문에서 “고인은 출판 민주화 운동의 선구자”라며 “출판을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며 출판에 관해 관심과 애정을 잃지 않았던 고인의 따뜻한 마음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혼 첫날 얼굴 긁혔다는 남성…혼수금 2000만원 반환 요구했지만 기각 [핫이슈]

    신혼 첫날 얼굴 긁혔다는 남성…혼수금 2000만원 반환 요구했지만 기각 [핫이슈]

    신혼 첫날밤 아내에게 얼굴을 긁혀 피를 흘렸다는 남성이 결혼 후 집에서 정신과 관련 약물을 발견했다며 이혼 소송과 함께 약 11만 위안(2000만원대)의 혼수금 반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부부 감정이 아직 완전히 파탄에 이르렀다고 보기 어렵다”며 남성의 청구를 기각했다. 29일 중국 허난성 방송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출신의 화물차 기사 뤼씨(38)는 중매로 만난 여성 리모(가명)씨와 2025년 1월 혼인신고를 마친 뒤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그는 결혼 직후부터 갈등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뤼씨는 “신혼 첫날밤 아내가 갑자기 얼굴을 긁어 피가 났다”며 이후에도 다툼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 전 병력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혼인 이후 고향 집에서 관련 약품을 발견한 뒤 의심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 비용 마련을 위해 신용카드 대출까지 사용했다고 토로했다. ◆ 신혼 갈등·상처 주장…“숨겨진 병력 의심” 뤼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혼인 후에도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지 않았다. 그는 “서로에 대해 충분히 알기도 전에 결혼이 진행됐다”며 “다툼이 생길 때마다 내가 참고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2025년 10월 집 안 벽장에서 리씨 이름이 적힌 정신과 치료용 약을 발견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그는 “여러 차례 이유를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며 결혼 전 병력을 숨긴 것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했다. 결국 그는 같은 해 11월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혼수금과 금 장신구 등 11만 위안대 반환을 요구했다. “혼인 관계가 사실상 성립되지 않았고 더는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였다. ◆ 법원 “520 송금은 화해 신호”…이혼·반환 모두 기각 하지만 아내 리씨는 남편의 주장을 대부분 부인했다. 정상적인 결혼 절차를 거쳤고 부부관계도 있었다는 입장이었다. 또 결혼 후에도 연락이 이어졌고 남편이 외지에서 일하며 집을 비운 것뿐 별거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법원 역시 이 점에 주목했다. 특히 판결문에는 2025년 5월 20일 뤼씨가 아내에게 520위안을 송금한 사실이 언급됐다. 중국에서는 숫자 ‘520’이 ‘사랑해’(我爱你)와 발음이 비슷해 연인 간 애정 표현으로 쓰이는 상징적 숫자로 통한다. 재판부는 이를 두고 “부부 사이에 화해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라고 판단했다. 신혼 초 갈등은 있었지만 혼인 관계가 완전히 파탄에 이르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법원은 이혼 청구와 혼수금 반환 요구를 모두 기각했다. 판결 이후 뤼씨는 “변호사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상소를 포기했다”며 “혼수금 마련으로 진 빚 때문에 생활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호소했다. 리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는 짧은 말만 남겼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 댓글창에서는 혼인 전 정보 공개와 책임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중매결혼 과정에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지만 다른 이용자들은 “혼인 무효나 취소 요건을 더 적극적으로 입증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국내도 ‘단기 파탄’이면 반환 인정…기준은 훨씬 엄격 비슷한 분쟁은 국내에서도 간간이 발생하지만 법원의 판단 기준은 중국보다 훨씬 엄격하다. 한국 법원은 원칙적으로 혼인신고와 결혼식이 이뤄지고 부부 공동생활의 실체가 인정되면 예물·예단·혼수금 반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다만 예외는 있다. 혼인 기간이 극히 짧고 사실상 부부생활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파탄이 난 경우에는 반환을 인정한 판례도 존재한다. 실제로 과거 혼인 후 수개월 만에 관계가 완전히 파탄 난 사건에서 법원은 “혼인이 실질적으로 성립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결혼 예물·예단 반환을 명한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판례 흐름은 보다 분명하다. 법원은 ▲혼인신고 여부 ▲결혼식 진행 ▲동거 및 부부관계 ▲혼인 파탄의 책임 소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며 단순한 갈등이나 단기간의 불화만으로는 반환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경우 분쟁은 혼수금 반환이 아니라 이혼 시 재산분할 문제로 다뤄지는 게 일반적이다. 법조계에서는 “한국에서는 혼인이 사회적·법적으로 성립된 이상 혼수나 예물을 ‘원상회복’ 대상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반환이 인정되려면 결혼이 형식만 갖췄을 뿐 실질이 없었다는 점이 명확히 입증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연어 고향’ 양양에 국내 첫 자연산란장

    ‘연어 고향’ 양양에 국내 첫 자연산란장

    강원 양양군은 국내 첫 연어 자연산란장을 오는 12월 완공한다고 30일 밝혔다. 2023년 10월 착공한 자연산란장은 손양면 송현리 남대천 변에 5만8152㎡ 규모로 만들어진다. 자연 산란을 유도하는 길이 500m, 폭 2.2~4m, 수심 0.7m의 수로와 관찰시설, 쉼터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말 수로 조성을 마쳤고, 올해 관찰시설 설치와 조경 공사를 진행한다. 총 사업비는 국비 포함 282억원이다. 자연산란장이 들어서면 치어 생존율과 성어 회귀율이 올라갈 것으로 양양군은 기대하고 있다. 남대천은 동해로 나간 어린 연어가 3~4년 동안 태평양을 도는 여정을 마치고 산란을 위해 회귀하는 하천이어서 ‘연어의 모천’, ‘연어의 고향’으로 불린다. 회귀하는 연어는 한 해 1만 마리 정도로 추정된다. 양양군 관계자는 “자연산란장을 생태관광 거점으로 육성해 연어 자원 회복과 함께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유럽서 가장 매력적인 지휘자’ 필리프 조르당의 브루크너 교향곡

    ‘유럽서 가장 매력적인 지휘자’ 필리프 조르당의 브루크너 교향곡

    현재 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지휘자로 꼽히는 필리프 조르당(52)이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안톤 브루크너의 ‘교향곡 9번’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메타모르포젠’을 들려준다. 서울시향에 따르면 조르당은 파리와 빈 국립 오페라 음악감독을 거쳐 2027년 시즌부터는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이끌 예정이다. 유럽의 주요 음악 도시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 경험으로 유럽에서 주목받는 지휘자다. 전날인 29일 공연에 이어 30일 공연은 조르당의 첫 서울시향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메타모르포젠’은 슈트라우스 만년의 걸작으로 꼽힌다. 지휘자와 현악 주자만 무대에 오르는 독특한 편성이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 폐허가 된 그의 고향과 독일 문화예술계의 붕괴를 마주한 작곡가의 비극적 소회가 돋보인다. 브루크너의 마지막 교향곡인 ‘교향곡 9번’은 1887년 무렵부터 죽을 때까지 이 작품에 공을 들였으나 끝내 마지막 악장을 완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남겨진 세 악장만으로도 압도적인 깊이를 드러내며 인간의 고통과 구원, 삶과 죽음의 문제를 거대한 규모의 오케스트라로 담아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레오폴트 노바크의 판본이 연주된다.
  • 19살에 가장이 된 가수…“지적장애 가족 4명 부양” 고백

    19살에 가장이 된 가수…“지적장애 가족 4명 부양” 고백

    트로트 가수 이수나가 가족사를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MBN 교양 예능 ‘특종세상’에는 지적장애를 앓는 일가족 4명을 부양하며 가장 역할을 다하고 있는 그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수나의 아버지는 어린 시절 머리를 다쳐 지적장애 1급 판정을 받았으며 과거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답답함에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친어머니는 이수나가 다섯 살 되던 해 집을 떠났고 이후 아버지는 역시 지적장애 1급인 새어머니와 재혼했다. 이 과정에서 두 명의 여동생이 태어났으나 그들 역시 모두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 그는 어린 나이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19세 때 통기타 하나만 메고 상경한 이수나는 신문 배달부터 야간 공장 노동, 하루 10회 이상의 라이브 카페 공연까지 가리지 않고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 그는 “새엄마다, 배다른 동생이다 이런 개념이 없었다. 그냥 내 식구,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20대 중반에 서울로 동생들과 부모님을 모두 불러 모아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한때는 시어머니와 남편, 장애인 식구들까지 총 9명이 한집에 살기도 했으나 현재는 이혼 후 두 자녀 및 동생 미향 씨와 함께 지내고 있다. 이수나의 가슴속에 남은 가장 큰 응어리는 40년 전 헤어진 친어머니에 대한 기억이다. 20대 시절 친어머니로부터 “서울역인데 너랑 살고 싶다”라는 연락을 받았지만 당시 이미 장애 가족들을 부양하느라 여력이 없었던 그는 그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아이도 낳아보고 이혼도 해보고 삶에 치여서 여기까지 살아보니 제가 깨닫는 게 엄마의 자리 같다. 원망보다는 엄마를 이해한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며 눈물을 쏟았다. 최근 고모를 통해 어머니가 과거 자신들을 보러 왔다가 아버지가 재혼해 아이를 둘 더 낳았다는 소식에 발길을 돌렸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그는 어머니의 마지막 주소지인 안동으로 향했다. 하지만 주민등록이 이미 말소된 상태라 실제 거주지를 확인하지 못했다.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 5승을 거두며 ‘효녀 가수’로 이름을 알린 이수나는 현재 고향인 안동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중구, 설 명절 맞아 찾아가는 ‘100원 칼갈이’

    중구, 설 명절 맞아 찾아가는 ‘100원 칼갈이’

    서울 중구가 설 명절을 앞두고 다음달 5일부터 11일까지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칼·가위갈이’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명절 음식 준비로 칼과 가위 사용이 잦아지는 시기에 고향사랑기금으로 마련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다. 중구민 누구나 100원만 내면, 칼과 주방 가위를 합쳐 1인당 최대 두자루까지 갈 수 있다. 다음달 4일까지 동 주민센터로 방문해서 신청해야 한다. 하루 최대 120자루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칼갈이 서비스는 △5일 다산동·청구동 △6일 신당5동·중림동 △9일 회현동·동화동 △10일 약수동·황학동 △11일 신당동·광희동 주민센터에서 차례대로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이며, 광희동은 오후12시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소공동, 명동, 필동, 장충동, 을지로동 등 5개 동은 인근 동 주민센터와 통합 운영한다. 소공동, 명동, 필동 주민은 회현동 주민센터를, 장충동, 을지로동 주민은 광희동 주민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주민 불편을 덜기 위해 ‘배달서비스’도 지원한다.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칼과 가위를 맡기면, 동 주민센터에서 대신 가져가 갈아온 뒤 다시 돌려준다. 현장에서는 대기 주민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봉투에 캘리그라피로 새해 덕담을 적어주고, 신년운세를 볼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안전을 위해 칼과 가위는 종이 포장지로 감싸서 이동하도록 안내하고, 지구대 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칼갈이 서비스로 즐거운 명절을 수월하게 준비하시기 바라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또 시작이군”…은둔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본인 영화 제작

    “또 시작이군”…은둔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본인 영화 제작

    ‘은둔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56) 여사가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 이후 취임식까지 20일간을 담은 다큐멘터리 ‘멜라니아’ 홍보에 나섰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영화 시사회를 앞두고 뉴욕증권거래소 타종 행사에 참여해 “영부인의 눈을 통해 선거 승리 이후 대통령 취임식까지의 20일을 역사상 처음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공식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대중 활동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는데, 영부인이 자신에 관한 영화를 제작한 것은 미국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그는 두 시간 분량의 영화에서 사업가와 아내, 그리고 엄마로서 고군분투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는 자신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자서전도 펴냈다. 영화는 30일 세계 30개국의 1600개 상영관에서 개봉한다. 영화 예고편은 멜라니아 여사가 취임식 날 “또 시작이군(Here we go again)”이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싶다”며 지난해 영부인 활동을 소개했다. 영화 제작 때문에 워싱턴 DC에서 보낸 날이 많지 않았으며 아동 보호를 위한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당사자 동의없는 음란물의 인터넷 게시를 연방법 최초로 범죄화한 일명 ‘삭제법’ 통과와 러시아로 강제 이주한 우크라이나 아동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데 멜라니아 여사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직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우크라이나 아동을 집으로 보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직접 총괄 제작까지 맡은 영화는 성비위로 ‘미투’ 고발을 당했던 브렛 래트너가 감독을 맡아 논란이다. 성폭력으로 매장됐던 래트너 감독은 이번 영화로 10년 만에 할리우드에 복귀한다. 또 아마존이 영화의 판권을 4000만 달러(약 580억원)에 산 것도 유례없이 높은 가격이라는 지적이다. 아마존은 디즈니가 제시한 금액보다 약 3배를 더 냈으며 멜라니아 여사는 판권 수익의 70% 이상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 “결혼 반지가 6억?” 추성훈, ♥야노시호 프러포즈 비하인드 공개

    “결혼 반지가 6억?” 추성훈, ♥야노시호 프러포즈 비하인드 공개

    UFC 선수 출신 방송인 추성훈이 아내 야노시호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했던 노력을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혼자는 못 해’에서는 전현무, 추성훈, 이수지, 이세희 등 MC 군단이 게스트 허경환과 함께 웃음과 땀이 가득한 이색 운동 투어에 나섰다. 이날 대화의 화두는 단연 ‘사랑’과 ‘결혼’이었다. 올해 45세 ‘미혼’인 허경환은 이상형에 대해 “청순한 스타일 좋아하고 맑은 사람 좋아한다”며 수줍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고향이 통영이지 않냐. 결혼할 사람을 통영 밤바다로 데려가서 오징어 배를 섭외하는 거다. 오징어 배 조명이 밝으니 그걸로 하트를 만들 것”이라며 선장 친구들까지 동원해 프로포즈를 성공시키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이에 추성훈은 자신의 프로포즈 경험을 이야기하며 “집에 꽃 준비해 놓고 초도 다 준비했다. 거기에 비싼 반지를 줬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일본의 결혼 문화를 언급하며 “일본에서는 3개월 월급을 모아서 결혼반지를 사야 한다. 1000만원을 벌면 3000만원을 써야 하고 100만원을 벌면 300만원짜리 반지를 사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현무가 당시 그의 전성기 수입을 고려해 “6억짜리 반지를 한 거냐”며 너스레를 떨자 추성훈은 “그때는 격투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격투기로는 얼마 못 벌었다. 그래도 남자니까 보여주고 싶지 않냐. 나는 3개월 이상을 모아서 샀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전현무가 “기습 질문 드려도 되냐. 야노 시호 어디 있냐”고 묻자 추성훈은 “도쿄에 계시는 거 같다”며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각자의 바쁜 스케줄 탓에 두 달간 얼굴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허경환은 “추성훈이 매일 통화하는 사랑꾼”이라며 증언에 나섰다. 추성훈은 쑥스러운 듯 “가끔씩 해줘야지”라며 무심한 듯 애정을 드러냈다.
  • ‘관악에서만 5선’…관악구, 이해찬 전 총리 분향소 운영

    ‘관악에서만 5선’…관악구, 이해찬 전 총리 분향소 운영

    서울 관악구가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고(故)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분향소를 구청사 1층 관악청에서 오는 31일까지 5일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7선 의원 출신인 이 전 총리는 1988년 13대 총선부터 17대 총선까지 관악구에서만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관악구에는 이 전 총리와 함께 민주화와 현대사를 겪어온 중장년층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관악의 성장을 위해 힘써 온 이 전 총리의 정치적 고향으로서 관악구는 분향소 운영으로 예우를 다할 계획이다. 분향소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관악구협의회’와 함께 마련됐다. 조문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발인식이 있는 오는 31일에는 발인 일정에 맞춰 분향소 운영 시간이 변경될 수 있다. 조문객 안전을 위해 주민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고 안내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오랜 시간 고 이 전 총리와 동고동락했던 지역 주민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며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한 원로이자, 관악의 역사와 함께한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예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고흥군 고향사랑기부제’ 올해 모금액 ‘50억원’ 도전

    ‘고흥군 고향사랑기부제’ 올해 모금액 ‘50억원’ 도전

    전남 고흥군이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50억원 달성과 2030년 인구 10만명 비전 실현을 목표로 한 ‘고향사랑기부제 종합 활성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를 단순한 재원 확보를 넘어 인구·산업·지역공동체를 잇는 핵심 정책 수단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부 참여를 확대하고, 기부금이 지역 발전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다. 고흥군은 ▲맞춤형 홍보 강화 ▲범국민 기부 참여 확대 ▲차별화된 답례품 운영 ▲기금사업의 전략적 운용 ▲기부자 예우체계 고도화 등 5대 추진 분야, 23개 세부 과제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고향사랑기부제 인지도 제고를 위해 기부자 특성에 맞춘 온오프라인 홍보를 연중 상시 운영한다. 연말정산 시기에는 집중 홍보를 통해 참여율을 높이고, 민간 플랫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콘텐츠 확산으로 제도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부 참여 저변 확대를 위해 고흥 출신 출향인 등 기부 가능자를 체계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고흥군 향우 2세 등을 중심으로 한 소액 기부자 참여도 확대한다. 특히 10만원 기부자를 대상으로 20만원 기부로의 단계적 전환을 유도해 안정적인 모금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전국 향우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부 참여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 고흥만의 특색을 살린 지정기부사업을 지속 발굴해 기부자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답례품 분야에서는 고흥 특산품과 제철 식품을 중심으로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기부자 선호 금액대를 반영한 고흥형 특화 답례품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답례품 품질 관리반 운영과 고객 만족도 조사를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이벤트와 연계한 체감형 혜택 제공으로 재기부 참여를 유도한다. 기부금은 인구 10만 달성 비전과 연계한 주거·의료·생활 기반 확충 사업과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정기부사업에 전략적으로 활용된다. 주민 주도형 기금사업도 지속 발굴해 기부금 사용의 가시성과 공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기부자의 효능감을 높이기 위해 감사 문자 발송과 함께 답례품 배송 시 감사 서한문을 동봉·발송하고, 온오프라인 고흥애(愛)전당 운영과 축제장 내 기부자 전용 라운지 운영 등 기부자 예우 시책도 함께 추진한다. 군 행정과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 방식이다”며 “종합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2026년 50억원 모금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기부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오늘 이장 생일이네”…이웃 기념일 적힌 달력 만들어 서로 챙기는 단양 유암1리

    “오늘 이장 생일이네”…이웃 기념일 적힌 달력 만들어 서로 챙기는 단양 유암1리

    달력 한장이 작은 농촌 마을에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27일 단양군에 따르면 영춘면 유암1리는 주민 80여명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이 적힌 마을 달력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충북도 행복마을사업의 일환으로 예산을 지원받아 2023년도 마을 달력을 제작한 주민들은 다음 해부터는 회비를 모아 달력 제작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달력은 140만원을 걷어 200부를 만들었다. 서로를 기억하자는 뜻에서 출발한 마을 달력은 주민들의 소망대로 이웃을 기억하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한다. 날짜 옆에 적힌 이름을 보며 “오늘이 누구 생일이구나”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더니 이제는 생일을 맞은 어르신 집에 떡이나 과일을 건네며 덕담을 전하는 풍경이 주민들의 일상이 됐다. 주민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생일을 맞은 이웃들을 한자리에 모아 동네잔치를 여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달력은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는 추억 앨범 역할까지 한다. 주민들이 찍은 마을 잔치나 경로당 풍경 사진 70여장이 달력을 채우고 있어서다. 달력은 마을 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외지에 나가 있는 출향인과 자녀들에게 보내져 그들과 고향을 잇는 가교역할도 한다. 유암1리 정철영(54) 이장은 “연말이 되면 달력을 기다리는 주민들이 많다”며 “달력이 마을을 하나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 군부 2인자 숙청 사유는…핵기밀 미국에 넘기고, 부패

    중국 군부 2인자 숙청 사유는…핵기밀 미국에 넘기고, 부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친형’처럼 여겼던 군부 2인자 장유샤(75)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숙청한 이유에 세계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통 실종에서 실각까지 수개월 이상 걸리는 관행과 달리 장 부주석은 지난 20일 당간부 학습 세미나에 불참한 뒤 나흘 만에 시 주석 집중 체제 훼손이란 혐의가 공개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시 주석이 장 부주석을 해임해 중앙군사위를 사실상 와해시킨 것은 그가 정치적 파벌을 형성해 권한을 남용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장 부주석을 24일 체포하기에 앞서 군 최고위 장교들이 참석한 회의가 열렸는데 여기서 승진을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하고, 핵무기 핵심 기술 정보를 미국에 유출한 혐의가 알려졌다고 WSJ는 전했다. 장 부주석은 시 주석의 고향인 산시성 출신으로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의형제 사이였다. 이 때문에 2023년 핵전력을 담당하는 중국 로켓군의 1차 숙청이 있을 때 장 부주석은 살아남았다. 당시 시 주석이 직접 창설한 로켓군의 자세한 핵미사일 작전 체계가 미국 국방부 산하 중국우주항공연구소에 그대로 넘어갔다. 순위안둥 로켓군 부사령관의 미국 유학 중이던 아들이 석사 논문 작성을 위해 아버지의 집무실에 있던 기밀을 유출한 것이었다. 미국 앨라배마주 맥스웰 공군기지에 위치한 미 공군대학 산하의 전문 연구 기관인 중국우주항공연구소는 중국군 내부의 작은 인사 공고나 기념사진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분석하기로 유명하다. 연료 대신 물로 채워진 핵미사일과 같은 로켓군의 부패상이 드러나면서 지난 2년 반 동안 50명 이상의 고위 군 장교와 방산업계 임원들이 숙청됐다. 특히 시 주석은 미국의 ‘마두로 참수작전’ 당시 부패한 베네수엘라군이 무너진 모습에 충격을 받고 장 부주석 숙청을 결단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장 부주석은 장성으로 승진하기 위해 2000만 위안(약 40억원)을 냈을 뿐 아니라 거액의 뇌물을 받고 리상푸의 국방부장 승진 등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장 부주석 휘하에서 승진한 수천 명의 장교들이 숙청 대상이란 불안에 떨고 있으며, 전 부대에서 휴대전화가 압수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2027년 제21차 당대회와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을 앞두고 시 주석은 군의 집단 영도체제인 중앙군사위를 해체하고 1인 권력을 확고히 했다. 이에 따라 내년 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4연임은 물론 마오쩌둥 이후 사라졌던 당 주석직이 부활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 중국 도심 길거리에 등장한 ‘오리 행렬’ 정체

    중국 도심 길거리에 등장한 ‘오리 행렬’ 정체

    케찹의 큐트 캐치업 (˶ ᵔ ̫ ᵔ ˶). 최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12세 소년 루쥔시(陆俊熙)가 노란 오리들을 이끌고 거리를 누비는 모습이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앞장서 유유히 걷는 소년과, 그 뒤를 가지런히 따라오는 오리들의 장면은 수천만 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오리 사령관’이라 불리는 루쥔시는 팔로워 397만 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입니다. 그가 오리를 키우기 시작한 건 2023년 여름방학. 아버지에게 허락받는 대신 “직접 책임지겠다”고 약속했고, 이후 먹이 주기와 물 갈기, 우리 청소까지 모두 스스로 해내며 꾸준히 돌보고 있다고 하죠. 오리들은 도시 생활 환경을 고려해 충분히 자라면 고향 농가로 보내 건강하게 지내도록 하고 있다고 하네요! 소년을 따르는 오리 행렬... 너무 힐링 된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명절 선물에 경품까지…설 맞아 확산되는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

    명절 선물에 경품까지…설 맞아 확산되는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

    지방자치단체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고향사랑기부제 특별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확산을 위해 ‘기획 답례품’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획 답례품은 안동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인 백진주 쌀(1㎏)과 안동한우 국거리, 안동한우 불고기로 구성해 명절 선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안동시 농산물 통합브랜드 ‘미소품은’과 연계해 전용 가방에 정성스럽게 포장함으로써 상품성과 선물 가치를 높였다. 기획 답례품은 이날부터 고향사랑e음 누리집을 통해 안동시 고향사랑기부자에 한해 200개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경북 상주시는 설 명절을 맞아 2월까지 고향사랑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또는 전국 NH농협은행(지역 농·축협 포함)을 통해 상주시에 10만원 이상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할 경우 3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곶감을 증정할 예정이다. 강원 횡성군은 설 명절을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 경품 증정 이벤트를 추진한다. 오는 2월 28일까지 횡성군에 10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추가 경품을 제공한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모바일 배달 앱(배달의민족)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상당의 쿠폰이 증정된다.
  • 단양군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경로당 밥상 지원한다

    단양군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경로당 밥상 지원한다

    충북 단양군은 고향사랑기부금 첫 사업으로 ‘어르신 따뜻한 밥상 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경로당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의 부식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관내 경로당 50곳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지난해까지 누적 모금된 고향사랑기부금 약 5억 원 가운데 약 55%에 해당하는 2억 6000만원이다. 군은 부식비 지원을 강화해 급식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매달 지원되는 부식비는 경로당에 나오는 어르신들 숫자에 따라 다르다. 20명 이하는 30만원, 20명에서 40명 사이는 40만원, 50명 이상은 50만원이다. 군이 고향사랑기부금 첫 사업으로 어르신 밥상 지원을 선택한 것은 단양군의 고령화율이 약 41%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며 독거노인들의 결식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또한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분야로 고향사랑기부 취지에도 부합된다. 군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인 소중한 기금이 어르신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며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따뜻한 한 끼를 드실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꼼꼼히 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군 2인자 전격 숙청… “군사위 주석 책임제 유린·파괴”

    중국군 2인자 전격 숙청… “군사위 주석 책임제 유린·파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도의 반부패 사정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군 서열 2위인 장유샤(75)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중앙군사위원인 류전리(61)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전격 실각했다. 군은 군부 실세인 두 사람의 실각 이유로 시 주석 집중 체제 훼손을 지목했다. 중국 국방부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두 사람이 “심각한 기율 위반 및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들을 입건해 심사·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후 임명한 중국군 수뇌부 인사 6명 가운데 5명이 실각하게 됐다. 국방부가 두 사람의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가운데 중국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다음 날 사설에서 “장유샤와 류전리는 당과 군의 고위 간부로서 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의 신뢰와 기대를 심각하게 저버리고, 군사위 주석 책임제를 심각하게 유린하고 파괴했다”며 “군대에 대한 당의 절대적 영도에 영향을 미치고, 당의 집권 기반을 위협하는 정치·부패 문제를 조장했다”고 밝혔다. 사설에 언급된 군사위 주석 책임제는 시 주석이 집권 1기인 2014년 재확립한 원칙으로, 군 지휘권과 국방 문제 결정권을 시 주석에게 한층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알프레드 우 싱가포르 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 부교수는 블룸버그통신에 “권력을 오래 유지한 장성일수록 자신만의 파벌을 만들고 시 주석에 대한 충성심이 약해질 위험이 크다”며 이번 숙청은 시 주석이 충성심이 더 강한 사람을 앉히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장 부주석은 그의 부친과 시 주석 부친이 산시성 고향 친구이자 혁명전쟁 시기 전우로 시 주석과도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최측근이다. 시 주석의 3연임과 함께 군 최고위급에 올랐지만, 최근 수년간 거세진 군부 숙청 속에 두 사람 간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일에는 장관급 당정군 고위 간부가 참석하는 세미나에 장 부주석이 불참해 낙마설이 돌았다. 두 사람의 축출로 정원 7명의 중앙군사위에는 시 주석과 지난해 10월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된 장성민만 남게 됐다. 실전 경험이 풍부한 군 지휘부가 낙마하면서 군 현대화 등 전력 강화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시 주석은 신뢰할 만한 차세대 장성들을 육성하는 데 수년 이상이 걸릴 수 있으며, 중앙군사위 인력 부족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짚었다.
  • 외도 사실 폭로된 남편에 ‘사과하라’ 판결…중국 불륜 사건은 지금

    외도 사실 폭로된 남편에 ‘사과하라’ 판결…중국 불륜 사건은 지금

    중국에서 남편의 외도를 폭로했다가 법원으로부터 15일간 공개 사과 명령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사과 영상은 누적되며 영향력을 키웠고 당사자는 순식간에 수십만 팔로워를 거느린 인물로 떠올랐다. 동시에 해당 계정은 외부에서 접속할 수 없는 상태로 전환되며 또 다른 논쟁을 낳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에 거주하는 니우 나(牛娜·Niu Na)가 법원 판결에 따라 사과 영상을 게시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여론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우는 남편 가오 페이(Gao Fei)가 기혼 동료와 수년간 불륜 관계를 이어왔고 그 과정에서 부부 공동 재산으로 금 장신구와 화장품, 의류 등을 구매해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노 끝에 중국의 대표적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 관련 정황을 공개했으나, 남편 측은 명예훼손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개인의 도덕적 문제와 별개로 인격권은 보호돼야 한다”며 니우에게 15일 연속 공개 사과 영상 게시를 명령했다. 사과 영상은 삭제할 수 없고, 표현 방식 역시 법원의 판단 범위 안에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 사과 영상은 계속됐지만…의미는 달라졌다 니우는 판결에 따라 사과 영상을 매일 게시하고 있다. 형식상으로는 “잘못을 인정하고 판결에 복종한다”는 문구가 반복되지만, 영상 속 내용은 점차 사과의 범주를 넘어선 서사로 확장됐다. 그는 과거 외도 정황이 담긴 대화 기록과 송금 내용, 법원 판결문 일부를 함께 보여주며 사건의 맥락을 설명했다. 일부 영상에서는 가정폭력 피해 사실을 언급하며 “감정 문제는 법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과라는 외피를 유지한 채, 자신의 피해 경험과 문제 제기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영상은 빠르게 확산했다. 누적 조회 수는 수백만 회에 달했고, 니우의 팔로워 수는 35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댓글 창에는 “법적으로는 졌을지 몰라도 도덕적으로는 이겼다”, “사과가 아니라 공개 심판이 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 ‘사과 인플루언서’와 계정 비공개 논란 관심이 쏠리자 니우는 영상에 등장한 의류와 액세서리, 화장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고향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일부 방송은 동시 시청자 수가 1만 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과 영상이 경제 활동과 영향력 확대의 출발점이 된 셈이다. 그러나 최근 해당 더우인 계정은 웹에서 “존재하지 않는 사용자”로 표시되며 외부 접근이 차단된 상태다. 사과 영상 게시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계정이 보이지 않게 되자, 플랫폼의 임시 비공개 조치 또는 확산 제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법원 판결을 이행하는 콘텐츠조차 플랫폼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의문과 함께, 사법 판단과 플랫폼 관리 기준이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법은 판결했지만,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법조계는 개인의 실명과 직장, 사생활을 공개해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릴 경우 명예권 침해가 성립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피해자가 오히려 입을 막히는 구조”라는 동정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이 이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우는 “배신 이후 병까지 앓았다”며 “지지와 응원이 다시 일어설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법은 사과를 명령했지만, 그 사과는 또 다른 발언이 됐다. 중국 온라인에서 이 사건은 여전히 ‘사과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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