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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 겨울, 초록 마법 속으로…바람 언덕, 바다 숨결 곁으로[권다현의 童行(동행)]

    하얀 겨울, 초록 마법 속으로…바람 언덕, 바다 숨결 곁으로[권다현의 童行(동행)]

    예사롭지 않은 추위였다. 아이들은 물론 엄마 아빠도 이불 밖을 나서기 힘겨웠다. 눈 내리는 겨울을 손꼽아 기다렸던 둘째조차 봄이 오려면 몇 밤을 더 자야 하냐고 물었다. 그 귀여운 투정을 달래려고 봄에 하고 싶은 것들을 함께 이야기해 보기로 했다. 아이는 엄마와 손잡고 초록 숲길을 걷고 싶단다. 종알종알 수다가 많아지는 그 순간이 그리운 모양이다. 한겨울엔 유치원을 오가는 게 둘만의 유일한 산책이었는데 그마저 매서운 바람에 종종거리기 바빴다. 하루쯤 겨울을 잊고 아이와 느긋하게 소요하고 싶어졌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돔형 온실을 자랑하는 경남 거제식물원은 그런 거짓말 같은 하루에 잘 어울리는 곳이다.2020년 처음 문을 연 거제식물원은 개장과 함께 큰 화제를 모았다. 초대형 온실 ‘정글돔’ 덕분이다. 서울식물원이나 국립세종수목원도 대형 온실을 갖췄지만 단일 규모로는 정글돔이 국내 최대(4468㎡)다. 30m에 이르는 천장도 우리나라 온실 중 가장 높다. 더욱 놀라운 건 온실 안에 기둥이 없다는 것. 유리 조각 7500장을 이어 붙여 거대한 온실을 완성했다. 요즘 아이가 블록을 이용해 집이나 유치원, 기지 따위를 만드는 데 열심인 터라 기둥 없이 건물을 세우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빗대어 설명해 줬다. 막연하게나마 무게중심과 하중의 개념을 알아들었는지 대뜸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걸 만든 사람은 마술사인가 봐요!” ●4468㎡ 최대 온실… 마치 정글북 주인공 된 듯 정글돔 안으로 들어서니 습기를 잔뜩 머금은 열대의 온기가 우리를 맞아 줬다. 원래 정글은 나무가 빽빽한 밀림을 뜻하는 단어지만 열대우림과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아이도 정글이란 단어를 듣고 가장 먼저 아마존을 떠올렸다. 물론 실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온실을 가득 채운 이국적인 나무와 커다란 인공바위, 후끈한 공기가 잠시나마 우리를 초록빛 정글로 초대한다. “여기 진짜 아마존 같아요!” 아이는 신이 나서 두꺼운 외투를 벗어 던졌다.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손을 맞잡은 아이와 난 신기한 식물이 보일 때마다 상상을 보태 수다를 떨었다.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시수스(Cissus)다. 인공바위를 따라 머리카락처럼 길게 늘어뜨린 뿌리가 마치 영화 속 어느 정글에 들어선 느낌이었다. 며칠 전 봤던 만화 영화 ‘정글북’을 떠올린 아이는 모글리가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 때 매달렸던 게 이 뿌리가 아닐까 추측했다. 안내판에 ‘시서스’라고 표기돼 있어 한창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 있는 식물인가 싶었는데, 시수스는 담쟁이덩굴과 비슷하게 자라는 뿌리식물이었다. 뿌리를 국수 가락처럼 길게 늘어뜨린 이유는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려는 열대식물의 생존 전략이라고 한다. 생명력이 강해 비교적 키우기 쉽고, 오존에 민감한 편이라 집이나 사무실에서 기르면 오존 경보 장치 역할을 한단다. 다음으로 우리 눈을 사로잡은 건 높다란 흑판수다. 수령이 300년에 이른다는 흑판수는 그 모양도 이채롭지만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정글폭포 곁에 자리해 더욱 아름다운 풍광을 빚어낸다. 옆으로는 거미백합 군락도 펼쳐져 정글돔의 숨은 포토존으로 꼽힌다. 원래 국명은 알스토니아 스콜라리스(Alstonia scholaris)인데 칠판이나 연필을 만들 때 사용된다고 해 흑판수란 이름으로 더 널리 불린다. 영문명도 ‘블랙보드 트리’다. ●흑판수·바오바브… 식물마다 이야기꽃 “나무로 종이도 만들고 연필도 만들고 칠판도 만들고… 아휴, 나무가 없으면 우리는 어떻게 공부하죠?” 아이가 묻기에 지우개의 원료인 고무도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으로 만든다고 하니 눈이 동그랗게 커진다. 흑판수의 또 다른 이름은 ‘데빌 트리’(Devil Tree). 소원을 말하면 이뤄 준다는 전설 때문이라는데 천사가 아닌 악마가 이름으로 붙은 건 왜일까. “천사는 착한 소원만 이뤄 주지만 이 나무는 나쁜 소원도 이뤄 준 게 아닐까요?” 아이의 추측에 나도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이 외에도 정글돔에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로 잘 알려진 바오바브나무와 부처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리수나무를 비롯해 하얀 꽃과 오렌지색 열매가 사랑스러운 카나리아야자, 붉은 횃불 모양의 꽃이 인상적인 꽃바나나, 화려한 색과 독특한 모양이 눈길을 사로잡는 극락조화, 실리콘처럼 말랑말랑한 잎이 신비한 벌집징가, 다채로운 모양의 선인장까지 자꾸만 걸음을 멈추게 하는 식물들로 가득하다. 또 반짝반짝 로맨틱한 조명으로 장식한 빛의 동굴과 모아이 목상이 자리한 정글동굴, 정글돔의 하늘을 가로지르는 정글하늘길 등 사진을 찍어 둘 만한 포인트도 다양하다.●동글동글 정글돔 속 ‘새 둥지’… 인생샷 한 컷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포토존은 단연 ‘새 둥지’. 이국적인 열대우림을 배경으로 나무로 엮어 만든 새 둥지를 연출했는데 성인 한두 명은 들어갈 만큼 넉넉한 크기다. 그물처럼 촘촘하게 유리 조각을 이어 붙인 정글돔의 투명한 천장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이른바 인생샷 명소로 꼽히기 충분하다. 평일에 방문한 우리는 금세 사진을 찍었지만 주말에는 길게 줄이 늘어선다. “여기에 왜 새 둥지가 있는지 알겠어요!”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아까 정글돔에 들어서기 전 아이는 온실 모양이 공룡알을 닮았다고 했었다. 그러고 보니 축구공처럼 반듯하게 동그란 게 아니라 달걀처럼 한쪽이 갸름하게 둥근 모양이었다. 알 모양 정글돔 안에 새 둥지 포토존이라니, 아이는 스스로 그 연결고리를 찾아낸 게 뿌듯한 모양이다. 건축가의 의도가 정말 그러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여러모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포토존이었다. 정글돔을 빠져나오면 ‘비 내리는 정원’이 이어진다. 대형 석부작과 담쟁이, 고사리, 아이비 등으로 연출한 정원인데 공중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리기 때문에 이름 그대로 비가 내리는 정원이 된다. 한여름이었다면 아이가 신나게 뛰어놀았을 테지만 잠시 잊었던 차가운 바람에 걸음을 재촉할 수밖에 없었다. 비 내리는 정원 옆에는 이름도 정겨운 ‘고향상회’가 자리한다. 거제에서 생산된 지역 농수산물을 비롯해 정성스런 손맛을 더한 로컬푸드, 지역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기념품들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곳이다. 아이가 초콜릿과 유자가 들어간 그래놀라를 한 봉지 골랐는데, 믿음직한 재료에 맛도 좋아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기 좋았다. 고소한 그래놀라를 한 입 떠 넣을 때마다 따스했던 거제 여행의 추억도 함께 곱씹었다.●로컬푸드에 체험존까지… 맛있는 쉼 바람을 피해 들어간 카페는 탁 트인 층고에 초록빛 야자수, 밀짚 파라솔과 라탄 테이블이 마치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그 옆으로는 ‘식물문화센터’ 체험실과 기프트숍이 이어진다. 이곳에선 시즌에 따라 봄꽃 화분 만들기, 크리스마스 천연이끼 액자 만들기, 살아 있는 돌 리톱스 심기, 거제 알로에로 천연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나 현장에서 예약하면 참여 가능하다.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 ‘정글타워’도 놓치면 안 된다. 하루 5회, 정해진 시간 동안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라면 입장할 때 미리 이용 가능한 회차를 예매해 두길 추천한다. 대형 미끄럼틀인 빅드롭(13.6m)과 롱웨이브(10.6m), 트위스트(9.1m)는 키 120㎝ 이상만 체험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와이드(3.6m)와 트윈업앤다운(3.6m)은 신장 100㎝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다. 모두 야외 놀이시설이라 겨울에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이용이 불가할 수 있다. 실내에서는 인터랙티브 영상체험 로잉머신, 레트로 슈팅, 점프로프, 트램펄린을 운영 중이다.●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 타면 ‘한눈에’ 제주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탁 트인 전망을 즐기려는 이들로 사계절 북적인다. 지난해 봄 개장한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도 그런 곳 중 하나다. 학동고개와 노자산 정상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는 상부 전망대에서 다도해의 웅장한 풍광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까만 몽돌로 채워진 학동몽돌해변을 발아래 두면 왼쪽으로는 외도와 내도가, 오른쪽으로는 해금강과 바람의 언덕이 펼쳐진다. 맑은 날이면 앞바다 멀리 대마도가 선명하게 떠 있다. 노자산에 둘러싸인 율포리 방향에선 수평선을 따라 죽도와 용초도, 추봉도, 한산도, 산달도가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케이블카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아이도 이런 압도적인 풍경은 흔치 않았던 모양이다. “이렇게 멋진 곳을 걷지 않고 케이블카로 올 수 있다니 우린 정말 행복한 사람들이에요!” 아이 덕분에 엄마도 소소한 행복을 즐겼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다 보면 거제자연휴양림의 울창한 숲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거제 목재문화체험장이 자리한다. 저렴한 금액으로 다양한 목재 체험과 키즈카페 부럽지 않은 놀이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거제에 사는 친구가 강력히 추천했던 곳이다. 하루 3회, 회당 2시간 동안 이용 가능하고 인원도 20명씩 제한하고 있어 포털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면 주말에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자연휴양림에선 다양한 목재체험 가능 여행 전에 아이와 함께 예약 페이지를 보며 나무공룡 만들기를 신청했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트리케라톱스를 골랐는데, 선생님과 사포질을 하고 색을 칠하는 내내 공룡 대신 포켓몬 게임에 대한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은 모양이다. 선생님이 그런 아이를 위해 작은 나뭇조각 하나를 골라 게임에 등장하는 볼을 만들어 붙여 줬다. 아이는 세상에 하나뿐인 이 작품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게임 속 캐릭터처럼 이름도 붙여 주고 여행 내내 곁에 두고 놀았다. 다양한 나무 장난감으로 채워진 놀이방과 편백나무 칩으로 만든 숲향기방, 나무와 관련한 책들이 가득한 북카페, 아이들을 위한 소극장 등이 3층까지 이어져 체험이 끝난 후에도 알뜰하게 시간을 보냈다.●‘바람곶우체국’ 바다향 가득 이색 음식 즐겨구조라해수욕장 근처에는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식당과 카페도 있다. 실제 우체국으로 사용됐던 건물을 활용한 바람곶우체국은 바다 담은 꽃게박스, 문어해장짬뽕, 톳튀김주먹밥 등 지역 식재료로 만든 이색 메뉴를 낸다. 커다란 금고와 우체국장이 사용했던 집무실 등 옛 우체국의 내부를 그대로 살려 공간 하나하나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식당 한쪽에는 예쁜 엽서를 골라 편지를 적으면 일정 시간 후에 보내 주는 느린 우체통도 운영되고 있어 여행자들의 우체국이라고 불러도 좋겠다. 짐 보관 서비스 등 여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도 제공 중이다.바람곶우체국과 이웃한 카페 외도널서리는 그 이름부터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인 외도를 떠올리게 한다. 외도 보타니아의 설립자가 새롭게 선보인 유리온실 콘셉트 카페로, ‘너서리’(Nursery)는 묘목을 기르는 땅을 의미한다. 이국적인 소품들로 꾸며진 실내와 구조라해변이 바라보이는 테라스, 거제의 신비로운 노을과 몽돌을 모티프로 한 음료와 디저트가 어우러져 아이는 물론 엄마 아빠도 로맨틱한 감성을 즐길 수 있다. 여행작가
  • 김병민 최고위원 출마 선언 “40대 기수로서 변화와 혁신”

    김병민 최고위원 출마 선언 “40대 기수로서 변화와 혁신”

    윤석열 선대위 대변인 출신…“국민 눈높이 전달하는 당정 소통 핫라인 될 것”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일 “40대 기수로서 변화와 혁신으로 보수의 미래를 열겠다”며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출신으로, 친윤계로 분류된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가 만들어질 때마다 우리당은 왜 저 김병민을 불렀나”며 “‘합리적인 젊은 보수’, ‘반듯한 사람’, ‘상대가 인정하는 패널’이 많은 분들이 저에게 붙여주신 수식어”라고 밝혔다. 이어 “합리적인 목소리, 젊고 역동적인 정치, 세대 간의 가교 역할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김병민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선거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 유일한 대변인이 최고위원이 된다면 국민 눈높이를 가감 없이 전달하는 신뢰의 당정 소통 핫라인이 될 것”이라며 “미래세대의 운명이 걸린 노동, 연금, 교육 등 3대 개혁이 국민적 지지 속에 추진될 수 있도록 ‘국민참여 개혁기구’를 당차원에서 만들고 앞장서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인 김 비대위원은 “내년 총선에서 제가 태어나고 자라난 고향, 서울 광진구에서 총선 승리를 끌어낼 수만 있다면 우리당 과반 의석 확보의 청신호를 제대로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진구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다. 김 비대위원은 출마선언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 광진갑은 강북에서 가장 어려운 곳이다”며 “이런 어려운 곳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야 총선 승리가 가능하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1982년생인 김 비대위원은 “새로운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참신하고 젊은 전문가 그룹이 국민의힘에 넘쳐날 수 있도록 ‘국민 인재 발굴 TF’를 만들어 전국을 돌고 또 돌겠다”며 “‘2040 젊은 당원’ 중에서도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숨겨진 원석’을 찾아 당의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청년 정치학교’를 제도화시켜 운영하겠다”고 했다.
  • ‘생활인구 늘리기’ 사업 설명회

    행정안전부는 2일 대전시청에서 중앙·지방 공무원과 함께 2023년 상반기 지역경제 활성화 연찬회를 열고 생활인구 늘리기 시책사업 설명회를 한다고 1일 밝혔다. 생활인구 늘리기 사업은 행안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고향올래’ 사업에 포함된 5개 사업으로 두 지역 살아 보기, 워케이션, 로컬유학 생활 인프라 조성,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 청년복합공간 조성 등이 있다.
  • “금천 G밸리·시흥동 재개발 지원 팍팍… 미래도시 도약 원년 만들 것”[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금천 G밸리·시흥동 재개발 지원 팍팍… 미래도시 도약 원년 만들 것”[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토끼처럼 귀를 쫑긋 세워 주민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자주 살피며, 주민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금천, 당당한 금천시대’를 향해 도약하겠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서울 금천구민들의 선택을 다시 받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난 6개월간 조직 개편 등으로 민선 8기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올해는 민선 8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금천이 미래도시로 성장하는 도약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1일 구청 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도시, 생활, 교통 인프라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촘촘한 복지와 생활안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금천형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든든한 행복 도시 금천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최근 경기 침체로 민생의 어려움이 큰데. “최근 경기 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이중고를 어떻게 돌파할지 고민이다. 각종 공공기관 사업도 축소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에너지 가격 급등에 혹한까지 겹치면서 공공기관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할 상황이다. 더군다나 취약계층이나 차상위계층은 더 심각하다. 이에 한쪽으로는 원활한 개발 사업 추진에 신경 쓰고, 다른 한쪽으로는 복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강화할지 방안을 모색 중이다.” -사회적 약자들의 난방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복안은. “우리 구는 2021년부터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차상위계층 가구에 월 5만원의 월동비 지급을 시행했다. 올해부터는 정규 예산으로 잡았다. 서울시가 추가 지원 방안을 내놓은 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경로당과 복지센터 등에 대해서도 이미 전기요금이나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문제는 지원 규모를 넘어선다는 점이다. 시 보조금으로 충당이 가능한지 파악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추경예산을 편성하거나 예비비를 쓰겠다. 중앙정부나 시 차원에서 서민들이 난방비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여지나 사전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 줘야 한다. 그래야 서민들이 대응할 수 있고, 기초단체 역시 대비할 수 있다.” -관내에서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현황과 향후 계획은. “구의 시흥대로 동측은 노후주택이 밀집된 저층주거 지역으로, 주거환경 개선 및 동서 간 균형발전을 위해 정비사업이 꼭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말 독산·시흥 재개발 구역이 2차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11월엔 시흥1·3동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앞서 2021년 신통기획 1차로 선정된 시흥4동 810번지 일대는 올해 12월까지 정비계획이 입안될 예정이다. 원활한 주택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8월 서울시 내 구청 중에서는 처음으로 주거정비과도 신설했다. 시흥동 주변은 5년 뒤 상전벽해 수준으로 싹 변할 것이다.” -교통 등 인프라 구축도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철도시설 확충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지난해 말 기준 17.2%의 공정률을 기록했고, 2025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난곡 경전철 연장선은 올해 시행 예정인 서울시 도시철도 기본계획 재정비 용역에서 우선 검토되도록 노력하겠다. 이와 함께 신천~신림 광역철도 노선(약 15㎞)에 대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 중이다. 향후 철도 교통망이 구축되면 구 어디서나 10분 내로 철도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해지고, 금천G밸리 근로자들의 출퇴근 문제가 해결되면서 국가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 -금천구는 대한민국 정보기술(IT)산업의 ‘심장’에 해당되는데. 기업 지원책을 소개해 달라. “금천G밸리는 금천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에 해당한다. 지원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 G밸리에는 9600여개의 기업이 있고, 이 중 60% 이상이 4차 산업 중심의 비제조업체, 최첨단 융복합 산업단지다. 이에 지역 경제산업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인 금천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또한 스마트혁신제품 기술지원센터와 청년취업사관학교 금천캠퍼스를 운영하는 등 G밸리의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제조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창업 공간 ‘오픈이노베이션’을 구축하고 서울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를 유치한 것도 서울시 최대 창업의 요람인 G밸리에 대한 지원책의 하나다.” -안전한 금천구를 만들기 위한 방안은. “우리 구는 재난 현장의 피해 복구와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통합지원본부를 운영 중이다. 올 1월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개편해 재난사고 발생 때 역할 정립을 통한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구 조례 개정을 통해 구 및 출자·출연기관이 주최하지 않는 행사도 구 차원에서 안전조치를 시행하게 된다.” -향후 구민들에게 어떤 구청장으로 남고 싶은가. “금천은 내 고향이다. 금천의 발전을 위해 발로 뛰며 구민과 소통한 구청장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주민들이 금천구에 산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끼고,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가장 큰 보람을 느낄 것이다. 특히 민선 8기는 2025년에 개청 30주년을 맞는다. 금천구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올해 공사에 들어갈 은행나무거리와 만천명월예술인가 등을 묶어 문화벨트로 만들겠다. 이에 첨단 관문도시로 도약해 더이상 서울의 끝이 아닌 시작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 토끼의 해인 만큼 ‘깡충(건강), 껑충(도시 발전), 쫑긋(소통)’할 수 있는 금천으로 가꾸겠다.”
  • 김경희 이천시장, 서울·삼척 등 5곳에 고향사랑 기부

    김경희 이천시장, 서울·삼척 등 5곳에 고향사랑 기부

    경기 이천시는 김경희 시장이 1일 서울시와 강원 삼척시 등 5곳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대한 기부는 오세훈 시장이 부친 고향인 이천시에 기부한 것에 대한 답례 차원으로 이뤄졌다. 김 시장은 또 이천시와 교류가 활발한 자매도시 강원 삼척시·경북 안동시·충북 단양군·충남 공주시,우호도시인 제주 서귀포시에도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를 통해 서울시와는 새로운 인연을 맺고 자매결연도시간에는 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서 상대 도시 주민과 출향인의 적극적인 기부 동참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 시장은 “이번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상대 도시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올해 첫 시행하는 제도로 지자체간 상호 품앗이를 통해 본 제도가 시민들께 널리 알려지고 활성화되길 기대하며, 특별한 인연이 아니더라도 서로가 마음의 고향으로 시민사회에서도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시에는 1월말 현재 67건의 기부금이 접수됐다.
  • 마오타이주 230상자, 현금 22억…中서 역대급 부패관리 적발 [여기는 중국]

    마오타이주 230상자, 현금 22억…中서 역대급 부패관리 적발 [여기는 중국]

    중국 후난성(省) 샹탄시(市) 인민대표대회 전 관료의 집에서 고가의 술과 거액의 현금 등 뇌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푸궈핑(52) 전 후난성 샹탄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의 뇌물수수혐의와 관련, 자택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푸궈핑은 1990년 중국공산당에 임당한 뒤 상무위원회 부주임 자리에 올랐지만, 지난달 규율과 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혐의로 당과 공직에서 제명됐다. 푸궈핑은 수년 간 지인들로부터 받은 뇌물을 보관하기 위해 자신의 고향에 집을 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관들은 그의 시골집 다락방 벽에서 은밀하게 감춰진 현금상자들을 다수 발견했다. 중궈망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푸궈핑의 시골집 다락방 벽 안쪽에서 발견된 현금은 총 1200만 위안, 한화로 22억 원 이상으로 확인됐다. 수사를 돕기 위해 파견된 은행 직원들이 총 5개의 은행 창구에서 지폐를 모두 세는 데 무려 5시간이 걸렸을 정도다. 이밖에도 중국에서 최고급 술이자 부의 상징으로 꼽히는 마오타이주 230상자 이상이 발견됐으며, 고급 담배와 술도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당국은 해당 뇌물들을 조사처로 옮기기 위해 대형 트럭을 동원해야 했다고 밝혔다. 후난성 기율검사위원회는 푸궈핑이 공무원 112명과 개인 사업자들로부터 총 1175만 2000위안 및 1만 홍콩달러 상당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푸궈핑의 불법 소득은 관련법에 따라 당국이 모두 몰수하며, 처벌 수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호랑이 사냥’ 이어가는 시진핑…사형선고도 잇따라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집권 기간 내내 이른바 ‘호랑이 사냥’으로 불린 강력한 반부패 정책을 시행해왔다. ‘호랑이 사냥’은 시 주석이 종신 집권을 노리는 최고 권력자가 되기 위해 주요 경쟁자들을 배제하는 도구로도 이용됐다. 시 주석은 지난달 6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470만 명의 공무원이 대상인 반(反)부패 캠페인은 ‘집권 3기’에도 계속될 것이며 내년에는 권력, 돈, 자원이 집중된 분야가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이 2012년 집권한 이후 5년 주기의 두 차례 임기에서 부패 문제 해결을 우선순위에 둬왔으며, 이를 통해 부패 청산과 더불어 잠재적인 경쟁자를 척결하는 일거양득을 챙겨왔다고 짚었다. 실제로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계기로 후춘화 부총리 등 정적을 제거하고, 최고지도자 그룹인 상무위원들을 자기 사람으로 꾸렸다. 이 과정에서 시 주석은 ‘부패와의 전쟁’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는 판이페이 인민은행 부행장을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하기도 했다. 판이페이는 왕치산 국가 부주석의 측근으로 꼽힌다.중국 당국은 부정부패가 적발된 공무원에게 사형 선고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네이멍구(내몽고)자치구 소속 공무원이었던 리젠핑은 2016~2018년 네이멍구 후허하오터 경제기술개발구 당 실무위 비서직을 이용해 횡령을 일삼다 적발됐다. 리젠핑이 공무원 신분으로 횡령하거나 부당 취득해 축적한 재산은 30억 위안 이상, 한화로 약 6000억 원에 달한다. 리젠핑의 횡령 규모는 당국이 ‘부패와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다. 현지 법원은 지난해 9월 리젠핑에게 횡령과 뇌물, 공적자금 횡령, 지하조직 묵인 등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사형을 선고했다.
  • 김기현, ‘인증샷’ 논란에 “오해받을 소지 있었다면 유감”

    김기현, ‘인증샷’ 논란에 “오해받을 소지 있었다면 유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일 자신이 페이스북에 올린 ‘김연경·남진 인증샷’이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연 캠프 대구 출정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배구선수 김연경·가수 남진과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어제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다”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진이 공개된 이후 김연경의 인스타그램에는 ‘크게 실망했다’와 같은 댓글과 함께 팔로우 취소하겠다는 글이 달렸다. 남진도 언론을 통해 “김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쪽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며 “김 의원은 아예 모르는 사람이고 그가 올린 사진 때문에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이날 서문시장에서 “한 분은 연예인이고 한 분은 운동선수로서 유명인인데 그분들에게 여러 가지 불편이 생길 것 같아서 그 점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인 초청을 받아 그 자리에 갔고, 거기에 남진과 김연경 두 분이 온다는 말씀을 듣고 간 것”이라며 “꽃다발이 준비돼 있었고 제게 주시기에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진 씨, 김연경 선수 포함 여러분이 계셔서 10분쯤 같이 있었다. 덕담을 나누고 여러 대화를 나눴다”며 “제가 좀 일찍 나오면서 꽃다발을 주시기에 ‘엄지척’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이후 (두 분을) 소개해줬던 지인에게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려도 좋겠느냐고 의견을 물었고, 당사자 동의를 구해달라고 했더니 ‘올려도 좋다’는 동의했단 말씀을 전해 들었다”며 “그래서 (사진과 글을) 그에 맞춰서 올린 것으로, 저는 사실 그대로 말씀드린다”고 했다.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양강 체제를 구축한 안철수 의원과의 기 싸움도 격화되고 있다. 안 의원 측 ‘170V’ 캠프 윤영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기현 캠프는 혹여라도 거짓이 있었다면 자신의 실수로 크게 상처 입은 분들과 정치에 실망한 당원과 국민께 사과부터 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의원께서 그런 사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하셔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자꾸 본질과 벗어난 것을 갖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게 구차스러워 보인다”며 “거기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권고해드린다”고 말했다.
  • 이상일 시장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 살리는 힘”…고향 함평에 100만원  전달

    이상일 시장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 살리는 힘”…고향 함평에 100만원  전달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을 살리는 힘이 될 것입니다.” 경기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이 고향인 전남 함평군에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 등 각 지방자치단체를 조금이라도 돕기 위한 것으로, 우리 국민이 많이 동참하면 할수록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가 널리 알려줘서 많은 국민들이 동참하면 좋겠다는 뜻에서 고향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도록 하는 것으로 ,기부를 받은 지방자치단체는 기탁금을 취약계층 지원,청소년 보호,문화예술 증진 등 주민을 위해 사용하는 제도다.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이다. 기부금에 대해선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기부금 10만원 이하는 전액을 공제해주며,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기부를 받은 자치단체는 기부금액의 30% 이내에서 지역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게 되나,기부자가 답례품을 사양할 수도 있다.이상일 시장은 고향의 마음만 받겠다는 뜻에서 답례품을 사양한다는 뜻을 밝히고 기탁했다. 용인시의 경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은 백옥쌀, 용인의 소반 선물세트, 조아용 텀블러·에코백·파우치 등이다. 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답례품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용인에 기부를 원하는 국민은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을 이용하거나 NH농협은행 창구를 방문해 기탁금을 낼 수 있다.
  • 탁현민 “남진 ‘김기현 논란’에 잔뜩 화나…김연경 걱정”

    탁현민 “남진 ‘김기현 논란’에 잔뜩 화나…김연경 걱정”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이 가수 남진씨 및 프로배구 김연경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논란 이후 남진씨와 직접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탁 전 비서관은 1일 페이스북에 “새 책을 보내드리려 남진 선생님과 통화를 했다. 어제 뉴스로 접한 상황이 나로서는 짐작 가는 바가 있었지만, 여러 가지 마음이 복잡하실 듯해 꺼내지 않으려 했는데 (남진 선생님이) 잔뜩 화가 나셔서 여러 말씀을 하셨다”고 적었다. 김기현 “남진·김연경, 꽃다발 준비해 절 응원”남진 “갑자기 나타나 인사만…꽃 준비 안해” 지난달 27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남진씨와 김연경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어제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습니다.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김연경 선수와 남진씨가 김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러나 당사자 중 한 명인 남진씨는 31일 한 매체를 통해 “김연경 선수는 나와 같은 전남 구례 출신으로 보름 전에 약속을 해 지인 7~8명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 김 의원이 갑자기 나타나 2~3분가량 만나 인사말을 나눴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쪽에서 가지고 나온 것”이라며 “김 의원이 올린 사진 때문에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난 정치적 색이 없는데 이런 일에 휘말려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같은 날 김 의원은 ‘남진씨는 김 의원을 모른다고 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자리에서 만났으니까 모르는 사이는 아니겠죠”라고 답했다. ‘꽃다발은 누가 준비한 건가’라고 묻자 “그건 제가 알 수 없다. 지인의 초청을 받아서 그 자리에 갔고 그 자리에 김연경, 남진 두 분이 온다고 들었다. 갔더니 꽃다발을 전달해서 감사히 받고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남진 ‘김연경 많이 당황했을 텐데’ 걱정”탁현민 “정치인은 왜 항상 누군가를 망가뜨리나” 탁 전 비서관은 “이미 몇몇 언론의 보도와 같은 맥락이었다”면서 “선생님과 김연경씨 둘 다 애초에 김 의원의 참석을 몰랐고, 자리가 파하기 전 예정에 없이 꽃다발을 본인이 들고 와서 인사만 하겠다며 식사 자리로 들이닥쳐 2~3분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요청하기에 찍어 준 것뿐이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마도 함께 식사했던 8명 중에 누군가가 연락을 몰래 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라며 “남진 선생님은 ‘나도 기가 막히지만, 연경이가 많이 당황했을 텐데 사람 좋은 친구가 걱정이다’라며 김연경 선수가 본인 의지도 아닌 것으로 괜한 구설에 시달리는 것을 한참 걱정하셨다”고 했다. 탁 전 비서관은 “김연경씨에게는 차마 (내가) 연락을 하지도 못하겠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지난 광복절 행사에서 김연경 선수는 바쁜 와중에도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낭독해줬고, 그 이전에 중국 순방 때에도 만찬에 참석해줬다”고 걱정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 어처구니없는 하루 반나절의 일들을 보며 다시 이런 생각이 든다. 도대체 왜, 어떤 정치, 어떤 정치인은 항상 누군가를 망가트리는 것인가”라면서 “이 정도가 우리의 수준에 맞는 정치이고 정치인인가. 김연경, 남진 두 분 모두 상처가 깊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 광주 동구, 고향사랑기부제 도시형 답례품 발굴 앞장

    광주 동구, 고향사랑기부제 도시형 답례품 발굴 앞장

    광주콜세차 등 도시형 답례품으로 고향사랑기부제·지역경제 활성화 도모고향사랑기부제 홍보 포털 ‘위기브’와 업무 협력하며 실질적 모금에 집중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고향사랑기부제 안착을 위해 다양한 도시형 답례품을 선정하며 전략적 행보를 시작했다.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을 세액공제하는 제도다. 1인당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가능하다. 기부금 10만원까지는 전액, 그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기부금의 30% 내에서 답례품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다만, 대도시의 경우 고향사랑기부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한 달이 되어가는 시점에서도 마땅한 특산품을 찾기 어려워 답례품을 정하지 못하거나 지역화폐, 지역상품권 등을 급히 선정해 지급하고 있어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광주 동구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고향사랑e음 외에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포털 ‘위기브’를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공감만세’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홍보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지역 내 사회적기업 및 공공사업 중심 단체들과 손잡고 지역 특성과 기부자들의 만족도를 고려한 차별화된 답례품을 선보이며 선례를 쌓고 있다. 광주 동구는 “지역 특색을 잘 살린 민화 작품부터 수제청, 포근한 휴식세트 등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답례품을 마련했다”며 “대도시의 강점을 살려 로컬기업이나 지역 내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으로만 구성해 광주 동구의 경제 활성화로 상생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주콜세차’는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답례품을 통해 저소득 주민을 도울 수 있는 일석삼조의 도시형 답례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광주콜세차는 저소득 주민의 자활과 사회적 일자리창출 활동을 하는 광주 동구지역 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출장 세차 서비스다. 광주 동구는 광주콜세차와 같은 답례품을 통해 인접 지자체인 광주 남구, 서구, 북구 등 같은 생활권 기부자들에게 실속 있는 답례품으로 주목받으며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활성화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추후 광주 동구는 광주콜세차 외에 지자체와 주민의 ‘상생’을 기대할 수 있는 추가적인 도시형 답례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광주 동구를 시작으로, 사회적 의의와 도시 적합성을 두루 갖춘 타 지자체들의 답례품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여름, 크림반도 탈환” 러 침공시간 정확히 맞힌 정보수장의 자신감

    “여름, 크림반도 탈환” 러 침공시간 정확히 맞힌 정보수장의 자신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간 단위까지 정확히 예측했던 우크라이나 군사정보수장이 크림반도 탈환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 키릴로 부다노우(37)는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크림반도를 수복할 수 있을 거란 견해를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부다노우 국장은 2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자신의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크림이 (올해) 여름까지는 고향(우크라이나)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닿는 대로)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러시아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점령지를 늘리는 데 집중할 것이며, 그 사이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 탈환에 전력을 다할 거란 전망이었다.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에 점령됐다. 러시아는 크림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병합했으나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부다노우 국장은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까지 진격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느냔 질문에 “그건 사실이 아니다. 그리고 크림반도는 우리에게 반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관측에 대해 “겁주기 전술”이라며, “러시아가 저지를 수 있는 일은 다양하지만, 아예 완전히 바보 같은 일은 하지 않는다. 미안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다노우 국장은 이어 “(러시아가) 핵 공격을 실행하면 러시아에 군사적 패배만 초래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의 붕괴도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그들(러시아)은 이 점을 잘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할 말이 있다. 모든 것은 2014년 크림반도에서 시작됐으며, (모든 것은) 거기서 끝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국경 북쪽에 있는 벨라루스에 주둔중인 러시아군이 다시 우크라이나 침공에 가세할 개연성은 낮으며, 우크라이나군의 주의와 병력을 분산시키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부다노우 국장은 해석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미국과 영국의 정보당국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침공을 정확히 예측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러시아의 침공 개시 전에 예상 시각을 키이우 시간으로 작년 2월 24일 오전 4시쯤으로 지목하면서 러시아가 키이우를 점령하려고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을 정부에 보고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같은 날 새벽 5시를 10여분 남겨 놓고 러시아 전역에 방영된 TV연설으로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부다노우 국장의 예상이 시간 단위까지 들어맞은 셈이다. 이를 계기로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정치권에서 큰 신뢰를 얻었다. 부다노우 국장은 전쟁 중에도 러시아군의 계획을 몇 개월 전에 정확히 전망했다. 부다노우 국장의 주장 가운데는 푸틴 대통령이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으며, 외모가 닮은 대역을 여러 명 세워 놓았다는 것도 있었다. 그는 “이제는 (푸틴으로 보이는 사람이 나타나더라도) 진짜 푸틴인지 아닌지 확실히 단언할 수는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추가 예측에 대한 워싱턴포스트 요청에 “다음은 뭐냐고요? 우크라이나의 승리입니다. 새로운 얘기는 하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 “이게 진짜” 윤상현, 친분 인증…‘김연경·남진 꽃다발’ 김기현 저격

    “이게 진짜” 윤상현, 친분 인증…‘김연경·남진 꽃다발’ 김기현 저격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가수 남진씨의 지지를 받은 것처럼 글을 올렸다가 당사자들이 이를 부인하면서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또 다른 당권 주자 윤상현 의원이 가수 남진씨와의 ‘인증샷’을 올리며 김 의원을 저격했다. 윤 의원은 3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남씨와의 술자리 사진 한 장을 공개하며 “남진 형님께 ‘김기현 후보가 사과하게끔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윤 의원은 김 의원의 인증샷 논란에 대해 “남진 측 관계자는 팬이라고 해서 그냥 찍은 사진일 뿐, 지지를 표명한 적이 전혀 없다고 한다. 그리고 김의원은 사진만 찍고 바로 나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진씨는 김기현 지지자라는 오해로 인해 고향 사람들으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정치적 색이 없는데 당혹스러운데다 억울하고 화가 나는 입장이다. 아무리 지지율이 급하다지만 이런 식의 구태의연한 홍보는 오히려 당의 위신까지 떨어뜨리고, 향후 총선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연 총선 승리를 위한 당 대표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사진이 제가 진짜 좋아하는 남진 형님과 찍은 사진이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소통과 공감이 있는 사진”이라며 “남진 형님께 김기현 후보가 사과하게끔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김연경·남진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어제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다”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썼다. 그러나 남씨는 31일 스포츠경향에 “지인 7~8명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난 자리에 김 의원이 갑자기 나타나 2~3분가량 만나 인사말을 나눴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며 “김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쪽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남씨는 또 “김기현 의원은 아예 모르는 사람이고 그가 올린 사진 때문에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난 정치적 색이 없는데 이런 일에 휘말려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김연경 선수 측도 31일 연합뉴스에 “가수 남진 씨의 입장과 같다. 당일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김기현 의원과 만나 사진을 찍은 것”이라며 “꽃다발도 직접 준비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이후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안철수 의원의 경우 이날 오후 강북갑당협 당원연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사실 일어난 것”이라며 “만약에 총선 기간에 이런 일이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그 선거는 완전히 망한다”고 질타했다. 안 의원은 “그런 사진을 올리려고 하면 상대와 충분히 서로 소통되고 공감하에서 공개하는 게 맞다”며 “그런 과정이 전혀 없이 그냥 일방적으로 사진을 올렸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회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지인의 초청을 받아서 그 자리에 갔고, 남진·김연경 두 분이 있었고, 꽃다발을 줘서 받고,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었던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남 씨가 자신을 모른다고 한 것에 대해선 “그 자리에서 만났으니 모르는 건 아닐 것”이라고 김 의원은 답했다. 김 의원 캠프 관계자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도 되는지 양측에 확인했고, ‘이런 내용으로 쓰겠다’고 말해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꽃다발은 김연경씨인지 남진씨인지 다른 사람이 갖고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김 의원이 준비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 측 캠프 김예령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는 두 국민 스타와의 만남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사진과 글 게시에 대해 그 자리를 주선한 지인을 통해 동의를 얻었다”라며 “안(철수)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을 볼 때 여전히 민주당의 피가 남아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반박했다. 현재까지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인사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출신의 강신업 변호사 등 6명이다. 이날 ‘비윤계 대표주자’로 거론됐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의 본선 진출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윤 의원과 조 의원, 황 전 대표, 강 변호사가 나머지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 ‘김연경과 사진’ 김기현 꽃다발 논란…남진 “갑자기 나타나”

    ‘김연경과 사진’ 김기현 꽃다발 논란…남진 “갑자기 나타나”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흥국생명)과 가수 남진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저를 응원하겠다며 꽃다발까지 준비해줬다”고 주장한 것을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져 논란이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김연경 선수와 남진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어제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습니다.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연경 선수와 남진씨가 김 의원을 지지했다는 의미로 읽힌다.이후 김연경 선수와 남진씨의 팬, 그리고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실망했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논란이 야기됐다. 그런데 당사자 중 한 명인 남진씨는 김 의원의 주장과 사뭇 다른 내용의 해명을 내놨다. 31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남진씨는 문제의 사진에 대해 “김연경 선수는 나와 같은 전남 구례 출신으로 보름 전에 약속을 해 지인 7~8명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 김 의원이 갑자기 나타나 2~3분가량 만나 인사말을 나눴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쪽에서 가지고 나온 것”이라며 “김 의원이 올린 사진 때문에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난 정치적 색이 없는데 이런 일에 휘말려 당혹스럽다”고 말했다.당권 경쟁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강북구에서 열린 당원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논란에 대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같이 찍은 사진을 공개적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상대와 충분히 서로 소통이 되고 서로 공감 하에서 공개하는 것이 맞을 텐데 그런 과정 없이 그냥 일방적으로 사진을 올렸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면서 “만약 총선 기간 동안에 이런 일이 한번이라도 발생하면 그 선거는 완전히 망한다. 이번 사건이 아마 그런 교훈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른 자리에 가서 식사를 했고, 식사 자리에 초대를 받아서 갔다”며 “김 선수하고 남 가수가 오실 거라고 얘기를 듣고 갔는데 인사를 나누고 저를 응원한다며 사진도 찍어주시고 또 꽃도 준비해놨다가 저한테 선물로 주시더라”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김연경 선수한테 사진 올릴 거라고 얘기를 하고 올리신 거였나’라고 묻자 “양해를 받고 올렸지 그냥 올렸겠나”라고 했다.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헌정포럼 직후 기자들이 ‘남진씨는 김 의원을 모른다고 한다’고 묻자 “그 자리에서 만났으니까 모르는 사이는 아니겠죠”라고 답했다. ‘꽃다발은 누가 준비한 건가’라고 묻자 “그건 제가 알 수 없다. 지인의 초청을 받아서 그 자리에 갔고 그 자리에 김연경, 남진 두 분이 온다고 들었다. 갔더니 꽃다발을 전달해서 감사히 받고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 와그너그룹에 中 드론 2500대 보내…비밀 보고서 공개

    와그너그룹에 中 드론 2500대 보내…비밀 보고서 공개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인 와그너그룹의 용병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제 드론을 대규모로 지원받게 된다는 비밀 정보가 공개됐다. 영국 일간 미러는 30일(현지시간) 한 비밀 정보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상업용 쿼드콥터 드론 2500여대가 최근 수도 베이징에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운송됐다고 보도했다. 이 드론들은 중국의 글로벌 드론 기업 DJI의 ‘매빅 2’라는 제품이다. 이미 우크라이나군은 매빅 2와 같은 상업용 드론을 입수해 적의 위치를 발견하거나 수류탄 등 폭발물을 투하할 수 있도록 드론을 개조해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와그너그룹 등 러시아 측도 이 같은 드론으로 폭발물을 투하할 수 있을 것이다.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와그너그룹은 중국에서 전달된 드론 2500대를 ‘군집 드론’으로 활용하고자 군집 네트워크 기술의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군집 드론은 다수의 소형 드론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벌이나 개미처럼 군집을 형성하고 움직일 수 있다. 목적은 하나의 표적에 최대 피해를 주거나 여러 표적을 동시 공격할 뿐만 아니라 아군에게 정보를 제공해 작전을 함께 수행하는 것이다. 이미 이란제 자폭 드론인 샤헤드-136으로 전장에서 상당한 전과를 올린 러시아 당국은 이제 이 같은 군집 드론으로 전황을 러시아에 유리하게 바꿀 의도로 보인다.한 무기 전문가는 “이 군집 드론 기술은 새로운 군비 경쟁의 중심에 있으며 러시아는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다. 인공지능을 적용해 특정 임무를 수행하면 (우크라이나군이) 방어하기 어렵도록 드론으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또 “와그너그룹과 중국 공산당은 러시아와 중국에 각각 은폐된 통신로를 통해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이는 중국이 아무리 러시아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부인하든 상관없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하는 물자를 은밀히 수송한 책임을 갖는다”고 명시했다. 러시아 정부는 비밀리에 첨단 드론 계획인 ‘킬러 스웜’(killer swarm)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와그너그룹과 중국 측 사이버보안 전문가들 그리고 양국의 스파이들 사이 비밀 회동도 포함된다.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는 얼마 전 우크라이나군이 영국제 주력 전차인 챌린저2 탱크 운용법을 익히고자 영국에 도착했다는 영국 언론들의 29일 보도 직후 나왔다. 이 같은 정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과도 상충된다고 미러는 지적했다.와그너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운영하는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이다. 본사는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다. 이곳에는 또 IT 기술 연구소가 있는데 새로운 드론 기술을 개발하는 것 외에도 중국식 가짜뉴스 자동 생성을 위한 ‘봇 농장’(Bot farm)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난방비 폭탄에 임실에 다시 나타난 천사…4억5천만원 기부

    난방비 폭탄에 임실에 다시 나타난 천사…4억5천만원 기부

    난방비 폭탄으로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을 위해 전북 임실군에 익명의 기부 천사가 3년째 나타나 4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얼굴 없는 삼계 천사’로 알려진 이 독지가가 최근 3년간 전달한 기부금은 12억 5000만원에 이른다.임실군은 지난 27일 익명의 기부자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4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 ‘삼계면이 아버지 고향’이라고 밝힌 A씨는 “평소 부모님께서 항상 어려운 사람들을 살피는 삶을 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셔서 나눔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와 난방비 폭탄 등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해 작년보다 기부금을 늘렸다”고 말했다. 기탁 조건은 첫째 익명을 보장해 주고, 둘째 대상자들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5개월 동안 일정한 날에 입금되도록 해줄 것, 셋째 5개월 후 지원 결과를 받아보는 것 이외에 어떠한 단서도 달지 않았다. 임실군은 기부금을 저소득층 1212세대에 지원할 계획이다. 작년과 같은 기탁 조건과 방식이지만 자녀가 있는 가구의 지원금은 지난해 보다 10만 원씩 늘어났다. 자녀가 1명이면 30만원, 2명이면 40만원, 3명 이상은 50만원씩 5개월간 지급할 예정이다. 자녀가 없는 저소득층에도 20만원을 한 차례 지원한다. 앞서 A씨는 “고향의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싶다”며 2021년 3억 708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2022년 4억 3030만원을 각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임실군은 이 독지가의 소중한 뜻을 받아 대상자들이 단 한 사람도 빠지지 않게 만전을 기하고, 익명의 독지가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알림 편지를 별도로 발송할 계획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힘든 경기 상황 속에서 큰 금액을 기부해주신 기부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받은 성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마흔 넘어도 결혼·취업 ‘NO’…日 ‘어린이방 아저씨’ 급증

    마흔 넘어도 결혼·취업 ‘NO’…日 ‘어린이방 아저씨’ 급증

    ‘본가살이를 만끽하는 40대 어린이방 아저씨의 현실.’ 일본 일간 SPA는 최근 위와 같은 제목의 기사를 통해 마흔이 넘어서도 부모 집에 얹혀 살며 아르바이트 월급으로 취미 생활을 영위하는 ‘어린이방 아저씨’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삼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쿠라타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독립한 누나 두 명과는 반대로 일에 대한 의욕이 없어 취직을 하지 않고, 어린 시절 그 방에서 계속 살며 일용직 노동으로 취미생활을 하고 있다. 쿠라타는 “일용직 노동으로 월평균 13만엔(약 123만원)을 받는다. 부모님도 나이가 드셨지만, 연금을 받고 있어 제 돈은 주로 게임에 사용한다”라며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많게는 월 3만엔(약 28만원) 정도를 저축한다. 확인을 해보진 않았지만, 누적 저축액은 200만엔(약 1900만원) 정도 된다”라며 친구들이 자신에게 ‘그렇게 살면 위험하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어떻게 하냐’라고 충고하지만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부모 또한 쿠라타에게 어떠한 잔소리도 하지 않았다. 쿠라타는 “TV에서 저 같은 사람들을 한심한 존재로 취급하고 있지만, 저는 그저 결혼이나 취업을 하지 않고 고향에 살고 싶은 것뿐이다. 가족 또한 아무런 지적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학창 시절 공부도 운동도 보통이었다. 좋아하는 여성과 연애도 해봤지만 그다지 흥미가 없었다. 제 수입이 적다고 느낀 적도 없다. 오히려 강제로 취업했다면 스트레스로 범죄자가 됐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칭찬받을 만한 생활은 아니지만, 나름 잘살고 있는 건 우리 집뿐만이 아닐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지금 이대로 좋다” “부모님께 민폐다” 일본 총무성 통계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일본의 40세 이상 독신 인구는 약 2700만명으로, 이들 중 부모와 함께 사는 40대 인구의 비율은 약 20%나 됐다. 50대도 10%에 육박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늘고 있는 어린이방 아저씨·아줌마에 대해 △집세 절약 △부모 간호 △가업 잇기 등의 전통적인 이유도 있지만, 불경기로 인한 취업 실패와 비정규직 및 미혼 인구 급증으로 인한 요인도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자국 내 여론도 엇갈렸다. “저는 이혼해서 다시 부모님 밑으로 돌아왔다. 재혼 생각도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도 없어 이대로가 좋다. 남들은 한심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혼자 살면 그만이다” “저희 오빠도 이런 케이스다. 부모님은 아들이 곁에 있다고 좋아하신다” “남들이 가는 길로 가지 않아도 괜찮다” 등의 이들을 응원하는 반응이 있는 한편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드리지 않고 얹혀 사는 것은 민폐다” “언제까지 일용직으로 버틸 수 있을 것 같냐” “부모님이 언제까지 보살펴야 하나. 마음이 아프실 듯” 이라며 이기적인 행동이라도 지적하는 반응도 많았다.
  • 이병철 회장 40년전 경남도에 기증한 소나무 10그루...에버랜드에서 가장 잘 생긴 소나무 선발

    이병철 회장 40년전 경남도에 기증한 소나무 10그루...에버랜드에서 가장 잘 생긴 소나무 선발

    경남도청을 방문하면 중앙현관 입구 양편에 나란히 서 있는 수형이 빼어난 조경 소나무 10그루가 눈에 띈다. 왼쪽과 오른쪽 화단에 각 5그루씩 옆으로 줄지어 있는 키 3~5m 크기 이 소나무들은 자연스럽게 구부러진 둥치와 사방으로 뻗어 얽혀있는 크고작은 가지 등 생김새가 예사롭지 않다. 부산에 있던 경남도청이 1983년 7월 1일 경남 창원으로 옮겨올 때 이병철(1910~1987)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해 심은 소나무들이다. 경남도청 건물앞 정원 요지에 자리잡고 있는 이 소나무들이 이 회장이 기증해 심은 나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같은 내용을 설명한 안내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서였다.경남도는 이병철 회장이 고향인 경남도 발전을 기원하며 기증한 명품 소나무 10그루가 경남도청 창원시대 역사와 함께 하며 도청 정원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소나무가 있는 화단 양편에‘호암 이병철 회장 기증 소나무 이야기’ 안내판을 최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완수 경남지사의 제안으로 설치한 안내판에는 ‘경남도청 현관입구 양쪽 소나무들은 이규효 제21대 경남도지사(1982년 5월 25~1985년 2월 20일)가 의령군 출신 이병철 회장께 경남도 청사 이전(1983년 7월 1일)에 따른 기념식수를 요청해 현재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 회장은 기념식수 요청을 받고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조경 소나무 가운데 수형이 가장 빼어난 10그루를 골라 기증을 했다. 이 회장은 수목 관리 전문가까지 경남도에 파견해 소나무가 완전히 뿌리를 내릴때까지 관리를 하도록 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규효 지사는 서울 태평로 삼성그룹 본사를 직접 방문해 이 회장에게 부산에 있던 경남도청이 창원으로 이전하는데 따른 기념식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경남도는 경남도청이 부산에서 창원으로 이전한지 40여년이 지나면서 이들 소나무 수령도 60년~80년에 이른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 회장이 경남도에 기증한 소나무는 수형도 최고로 평가돼 한 그루당 가격이 수천만원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청은 청사를 둘러싸고 있는 정원이 11만 3611㎡에 이르는 등 수목원이나 다름없다. 본관 뒤 서편에는 도청 이전 당시 경남지역 각 시·군 읍·면·동에서 가장 잘 생긴 소나무 한 그루씩을 헌수받아 조성한 소나무 공원(현재 134그루) ‘송림원’이 있다. 100여종의 다양한 나무 4만 4642그루가 연못, 잔디밭 등과 어우러져 있는 경남도청 정원은 24시간 개방된다.
  • 박민지·정지석·신유빈·김경아 “나도 ♥ 제주도”

    박민지·정지석·신유빈·김경아 “나도 ♥ 제주도”

    전지훈련 참석차 제주를 방문했던 스포츠 스타들의 고향사랑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골프선수 박민지(NH투자증권)를 시작으로 배구선수 정지석(대한항공), 탁구선수 신유빈(대한항공), 탁구코치 김경아(대한항공) 등 총 4명의 스포츠 스타가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전지훈련의 메카’ 제주도에서 힐링과 병행한 전지훈련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제주지역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최소 100만원에서 연간 최대 금액인 500만원을 각각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접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제주국제공항 내에 고향사랑기부금 접수·안내 창구를 마련했다. 대면 접수 금융기관으로 NH농협은행에 이어 제주은행 제주공항지점을 지정했으며, 지난 26일부터 제주공항 1층 관광안내센터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제주은행 제주공항지점은 기부금 접수뿐만 아니라 관광객 등의 문의에 응대하며 기부방법과 혜택 등을 자세히 안내한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고향 지방자치단체 등에 연간 500만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 ‘영화계 큰 별’ 故 신성일기념관 건립…100억 들여 2024년 준공 계획

    ‘영화계 큰 별’ 故 신성일기념관 건립…100억 들여 2024년 준공 계획

    한국 영화계의 ‘큰 별’ ‘국민 배우’ 고(故) 신성일 기념관이 건립된다. 경북 영천시는 2024년 말까지 100억원 투입해 시내 괴연동 성일가(家) 인근 9946㎡ 부지에 신성일 기념관을 짓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말 토지 보상을 완료했으며, 오는 8월 기본 및 실시설계 완료 후 빠르면 9월 착공할 계획이다. 기념관(지상 2층 규모, 연면적 1371㎡)에는 영화감상실·기획 및 상설 전시실·영화 카페·수장고 등이 들어선다. 기존 성일가는 기념관 건립과 별도로 보존·활용할 계획이다. 2008년 5월 영천 한옥에 입주해온 그는 폐암으로 투병 중 2018년 11월 4일 영면했다. 성일가 앞뜰에는 고 신성일씨 유골이 안장돼 있다. 영천시는 2020년 9월 부인 엄앵란씨와 유족으로부터 성일가 단독 주택(113㎡)을 비롯해 7필지 2839㎡를 기부채납 받았다. 아울러 시는 2021년 신성일기념관 건립 홍보 등을 위해 대창면 직천리~괴연동 5㎞ 구간을 신성일로(路)로 도로명을 변경했다. 또 성일가 둘레길(620m) 조성, 성일가 안내판 등도 설치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신성일은 한국영화역사와 발자취를 함께 한 최고의 스타였다”면서 “신씨를 기리고 영천지역의 새로운 관광지 조성을 위해 성일가 인근에 기념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계의 큰 별인 그는 1960년 신상옥 감독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이후 ‘맨발의 청춘’(1964년), ‘별들의 고향’(1974년), ‘겨울 여자’(1977년)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기며 스타 자리에 올랐다. 그가 주연한 작품은 507편으로 출연 영화 524편·감독 4편·제작 6편 등 데뷔 이후 500편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 아름다운 핀란드 호수가 아들 잃은 엄마에겐 공포, 영화 ‘트윈’

    아름다운 핀란드 호수가 아들 잃은 엄마에겐 공포, 영화 ‘트윈’

    쌍둥이 형제의 형 네이트를 교통사고로 잃은 레이첼(테레사 팔머)은 좀처럼 슬픔을 이겨내지 못한다. 미국 뉴욕의 집을 급매한 뒤 남편 앤서니(스티븐 크리)의 고향인 핀란드 호숫가 외딴 집으로 떠난다. 가족은 새 환경에서 네이트를 잃은 아픔을 씻으려 애쓰지만 쌍둥이 동생 엘리엇은 자꾸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해 레이첼의 마음을 어지럽힌다. 엘리엇은 형인 척 굴고, 형과 함께 놀이하는 것처럼 군다. 그걸 바라보는 레이첼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새 집과 마을 주변은 늘 음산한 안갯속에 자리하고 이웃들은 호수를 에워싼 침엽수들마냥 말없이 레이첼 가족을 바라본다. 마을 사람들로부터 왕따 당한다는 영국 여성 헬렌(바바라 마텐)만이 레이첼에게 유일한 위안을 제공하는데 “이 마을의 모든 것이 둥그렇다”는 요상한 말을 들려주는데 그러고 보니 그렇다. 각종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북구의 신비를 머금은 호수와 침엽수림을 동경하곤 했는데 인간의 두려움과 공포를 불러오는 곳으로 반전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아 그 푸르른 물빛이 깊이를 알 수 없는 두려움을 안길 수도 있겠구나! 남편 앤서니마저 등을 돌려 마을 사람들 편이 되는 것 같고, 엘리엇마저 자신을 밀어내려는 것 같자 레이첼은 몸부림을 친다. 다음달 8일 개봉하는 영화 ‘트윈’은 참변으로 아들을 잃은 부모, 형을 잃은 쌍둥이 동생의 혼란, 남편과 하나 남은 아들마저 자신을 밀어낼 때 엄마이자 아내가 느끼는 공포, 본인의 자리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두려움을 공포로 증폭시킨 작품이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며 관객들의 머릿속을 온통 의문으로 헤집어놓는다. ‘오컬트 호러’를 표방한 만큼 마니아들이 눈여겨볼 기괴한 장면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교도의 성찬, 인신 공양 등 오컬트가 선호하는 단골 메뉴가 잔뜩 널려 있고, 불온함을 키우는 선병질적인 음악과 사람들을 놀래키는 효과음들이 잔뜩 펼쳐진다. 여느 오컬트 영화들과 달리 결말이 비교적 선명하게 매듭지어진다. 불길함을 부추기던 요소들은 일순간 휘발(증발)된다. 오컬트 마니아들로선 허망할 수도 있겠다. 이 영화를 살리는 것은 모든 것을 잃은 엄마이자 아내 레이첼을 연기한 팔머의 연기다. 아들을 잃은 슬픔과 혼돈, 남은 아들이라도 빼앗기지 않겠다는 몸부림 사이의 균형점을 팔머는 잘 찾아나간 것으로 보인다. ‘웜바디스’, ‘라이트 아웃’, 드라마 ‘마녀의 발견’ 등에서의 안정감이 이번 작품에서도 힘을 발휘한다. 다른 배역들과는 겉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타넬리 무스토넨 감독이 각본까지 썼다. 그는 영화 ‘보돔호수 캠핑괴담’(2016)으로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됐다. 한 인터뷰를 통해 “‘부모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공포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영화는 출발했다”고 말했는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 점을 108분 내내 보여준다. 15세 이상 관람가. 한편 다음달 3일(금) 오후 7시 30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트윈’ 스페셜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된다. 예리한 시선으로 영화를 해부하는 민용준 영화 저널리스트와 이 영화의 자막을 옮긴 황석희 번역가가 직접 참석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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