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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면허운전 영상” 2억 협박에 신고한 정동원…檢, 기소유예 처분

    “무면허운전 영상” 2억 협박에 신고한 정동원…檢, 기소유예 처분

    운전면허 없이 차를 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고교생 가수 정동원(18)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법정에 서는 것은 면하게 됐다. 8일 서울서부지검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를 받는 정동원에 대해 지난 6일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기소유예는 피의사실이 인정되더라도 피의자의 연령과 범행의 결과 등을 고려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불기소 결정의 한 형태다. 정동원은 2023년 고향인 하동 집 근처 산길 등에서 면허 없이 운전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교통법상 만 18세(원동기장치자전거의 경우에는 16세)부터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2007년생인 정동원은 당시 자동차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나이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올해 초 서울중앙지검으로 정동원을 송치했고, 이후 정동원의 주소지 등이 고려돼 사건은 서울서부지검으로 넘겨졌다. 당시 소속사 쇼플레이는 “지난해 지인으로 지내던 A씨가 정동원 집에서 휴대폰을 가져가 불법적으로 휴대폰 사진첩에 접근했다”며 “A씨와 지인들은 입막음의 대가로 2억원 이상의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으나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동원은 법적 처벌을 받을 각오로 공갈범 일당을 경찰에 신고했고, 일당은 현재 구속돼 재판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정동원은 2023년 자동차전용도로인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피의자가 미성년자로서 초범인 점, 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법규를 잘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저지른 행위인 점, 검찰에 출석해 깊이 반성하며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동종의 다른 사건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오토바이 첫 운전이어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하면 안 되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본인도 죄송하다고 하고 소속사 차원에서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도편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로교통법 82조에 따르면 만 18세부터 제1종 보통 면허를 비롯해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면허 없이 차를 모는 경우, 최대 징역 10개월 또는 벌금 300만원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정동원은 지난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당시 중학교 1학년으로 경연에 참가한 정동원은 최종 5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부캐릭터 JD1로서의 K팝 활동을 비롯해 콘서트, 음원 발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두 번째 정규앨범 ‘키다리의 선물’을 발매했으며, 최근 10대 마지막 전국투어 콘서트 ‘동화(棟話)’를 성황리에 마쳤다.
  • 세심한 배려로 조타 떠나보낸 호날두 “내 유명세에 장례식이 서커스장 될 거라 판단”

    세심한 배려로 조타 떠나보낸 호날두 “내 유명세에 장례식이 서커스장 될 거라 판단”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포르투갈 국가대표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배려’ 때문이었다. 호날두는 “내가 움직이면 관심이 모두 나에게 쏠린다. 그런 광경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유튜브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는 아버지 무덤에 다시 가지 않는다. 내 유명세 때문에 어디를 가든 서커스장이 된다. 조타의 장례식장이 그렇게 되길 바라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타는 지난 7월 스페인 사모라에서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슬하에 세 자녀를 둔 조타가 아내와 결혼식을 올리고 열흘 만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이어 고향인 포르투갈 곤두마르의 교회에서 장례식이 진행됐는데 대표팀 동료 호날두가 모습을 보이지 않아 비난받았다. 호날두는 “처음 조타의 사망 소식을 듣고 정말 많이 울었다. 여전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충격을 받는다”며 “장례식에 불참한 것은 조타와 그의 가족을 위한 행동이었다. 사람들이 나를 많이 비판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양심에 찔리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 “2036 전북 올림픽, 도시 연대로 지방소멸 극복의 계기로 삼을 것”

    대구·충북 등 비수도권과 서울 연계균형발전과 지역 연대의 새 모델로14개국과 경쟁… 이르면 2027년 결정“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전통과 미래의 향연을 만들겠습니다.” 전북도가 2036년 하계 올림픽 개최도시 최종후보로 선정되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북도는 6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언론 설명회를 열고 “전주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강조하는 올림픽 개최도시 선정 기준인 지속가능성, 비용효율성, 사회적 영향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며 “광주와 대구, 전남, 충북 등 비수도권은 물론 서울까지 포함한 ‘도시 연대 올림픽’으로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연대, 지방소멸 극복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지난 2월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49표를 받아 11표에 그친 서울시를 압도적인 표 차로 물리치고 2036 올림픽 개최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서울이 유리하다는 예상이 많았던 터라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전북도는 오는 12월 최종 개최 계획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서배원 2036 하계올림픽 유치추진단 유치총괄과장은 “주 경기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중심으로, 경기장 신설 없이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2036 올림픽 개최도시는 이르면 2027년, 늦어도 2029년 결정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독일(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등),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집트(신행정수도), 인도(아마다바드), 인도네시아(누산타라), 카타르(도하), 튀르키예(이스탄불) 등과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현재 유치를 희망하는 국가가 14곳이다. 대륙별 순환 개최 관례에 따른다면 2036 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카타르와 인도를 핵심 경쟁자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2022 월드컵 개최국으로 다양한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고 국왕이 직접 나서 올림픽에 도전하는 게 강점이다. 인도 아마다바드 역시 구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어 문화올림픽을 표방하고 있다. 아마다바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고향으로 중앙정부의 유치 의지 역시 강력하다. 이미 경기장을 비롯한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다. 2032 올림픽 유치에 도전한 경험도 강점으로 꼽힌다. 한편 전북은 올림픽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15일 전북대학교에서 2025 올림픽 도시 포럼,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다.
  • “아내 숨긴다”던 의혹 끝…뉴욕 시장 당선자 곁에 선 28세 여성의 정체

    “아내 숨긴다”던 의혹 끝…뉴욕 시장 당선자 곁에 선 28세 여성의 정체

    조란 맘다니(34)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그의 28세 부인 라마 두와지가 ‘역대 최연소 뉴욕시 퍼스트레이디’로 주목받는다. 시리아계 미국인 예술가이자 사회참여 활동가인 두와지는 남편의 선거운동 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막후에서는 캠페인 정체성과 메시지를 설계한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하야티, 내 인생”…무대 위에서 처음 공개된 동반자 맘다니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나의 놀라운 아내 라마, 하야티(아랍어로 ‘내 인생’이라는 뜻)”라며 “이 순간뿐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순간에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와지는 선거운동 기간 인터뷰를 거절하고 공식 석상에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승리 행사에서 처음으로 남편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중동과 여성 연대를 그리는 시리아계 예술가 두와지는 시리아계 미국인 일러스트레이터로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을 졸업하고 뉴욕 시각예술대에서 일러스트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작품은 BBC,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보그 등에 게재됐고 런던 테이트모던 박물관에도 전시됐다. “남편의 그림자 아닌 독립적 예술가”…캠페인 브랜드 주도그녀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63만 명을 넘는다. 흑백 소묘로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등 아랍 세계의 현실을 담아내며 팬들은 “예술과 사회 메시지를 결합한 현대판 다이애나”라고 부른다. “정치 비판은 괜찮지만 가족 공격은 아니다”두와지는 선거 초기에는 공개석상에 서지 않았지만 CNN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맘다니 캠페인의 색상과 서체, 로고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직접 설계했다. 맘다니는 “라마가 나에게 SNS를 더 잘 활용하는 법을 가르쳐줬다”며 그녀의 역할을 인정했다. 일부 경쟁자들은 두와지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며 “아내를 숨긴다”고 비난했지만 맘다니는 “죽음의 협박이나 추방 요구는 견디겠지만 가족에 대한 공격은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5월 “석 달 전 사랑하는 사람과 뉴욕 시청에서 결혼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팔레스타인과 미국 사회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 부부는 뉴욕 시청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뒤 두와지 가족이 있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맘다니의 고향 우간다에서 각각 가족 중심의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하객들에게는 휴대전화를 가져오지 말라고 요청했다. 두와지는 지난 8월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기자 5명이 숨졌을 때 팔레스타인 국기와 함께 ‘학살을 멈춰라’(End the genocide)라는 문구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SNS에 올렸다. 또 팔레스타인 농부를 다룬 잡지 기사에 일러스트를 그리며 “대통령이 바뀌어도 미국 제국주의는 변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누구의 집권 아래서도 고통받는다”고 썼다. 예술로 시대를 말하는 젊은 퍼스트레이디 2022년에는 BBC 월드서비스 다큐멘터리 ‘누가 내 할아버지를 죽였는가’ 제작에 참여해 예멘 정치인 암살 사건을 다뤘다. 그녀의 SNS에는 미국의 군사개입과 인종차별, 이스라엘 전쟁범죄를 비판하는 작품이 다수 올라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전 관련 ‘집단학살’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두와지는 “예술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며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는 것이 예술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사람이 정치적 작품을 만들 필요는 없지만 세상에 대한 반응 자체가 정치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엘리트 가정 출신 남편과 함께 뉴욕의 새 시대를 준비 그녀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태어나 9세 때 두바이로 이주하고 카타르 등지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컴퓨터 엔지니어, 어머니는 의사로 알려졌다. 팬데믹 기간 두바이에서 가족과 머물며 예술 활동을 이어갔고 이후 뉴욕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일러스트 작업을 시작했다. 맘다니는 1991년 우간다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 인도계 이민자인 부모를 따라 뉴욕으로 이주했다. 아버지는 미 컬럼비아대의 저명한 학자 마흐무드 맘다니, 어머니는 인도 영화 ‘살람 봄베이!’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고 ‘몬순 웨딩’으로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감독 미라 나이르다. 그는 비주류 출신이지만 사실상 ‘금수저’로 자랐으며 어린 시절 살던 맨해튼 아파트에는 도어맨이 있을 정도로 유복한 환경이었다. 맘다니는 고등학생 시절 ‘우긴디아’(Ugindia)라는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다닐 정도로 자기 뿌리를 숨기지 않았다. 우긴디아는 고향 우간다(Uganda)와 부모의 출신국 인도(India)를 합친 단어다. 그는 브롱크스 과학고에서 남아시아계 학생들과 함께 크리켓팀을 만들고 정식 스포츠 종목 인정을 받아내며 “조직의 힘과 현실을 바꾸는 방법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메인주 사립 명문 보든 칼리지를 졸업한 뒤에는 뉴욕 퀸스의 비영리단체에서 주택 압류 위기에 놓인 저소득층을 돕는 상담 활동을 했다. “한 달에 한 건이라도 압류를 막을 수 있다면 그게 정치의 시작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맘다니는 이후 뉴욕 주 하원의원으로 진출해 진보 성향의 개혁정책을 추진했고 올해 뉴욕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최연소 시장 중 한 명이 됐다. 시리아계 예술가 라마 두와지와는 지난해 2월 결혼했으며 현재 자녀는 없다.
  • “숨긴다” 비난받던 뉴욕 시장 28세 아내 정체 알고 보니

    “숨긴다” 비난받던 뉴욕 시장 28세 아내 정체 알고 보니

    조란 맘다니(34)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그의 28세 부인 라마 두와지가 ‘역대 최연소 뉴욕시 퍼스트레이디’로 주목받는다. 시리아계 미국인 예술가이자 사회참여 활동가인 두와지는 남편의 선거운동 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막후에서는 캠페인 정체성과 메시지를 설계한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하야티, 내 인생”…무대 위에서 처음 공개된 동반자 맘다니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나의 놀라운 아내 라마, 하야티(아랍어로 ‘내 인생’이라는 뜻)”라며 “이 순간뿐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순간에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와지는 선거운동 기간 인터뷰를 거절하고 공식 석상에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승리 행사에서 처음으로 남편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중동과 여성 연대를 그리는 시리아계 예술가 두와지는 시리아계 미국인 일러스트레이터로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을 졸업하고 뉴욕 시각예술대에서 일러스트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작품은 BBC,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보그 등에 게재됐고 런던 테이트모던 박물관에도 전시됐다. “남편의 그림자 아닌 독립적 예술가”…캠페인 브랜드 주도그녀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63만 명을 넘는다. 흑백 소묘로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등 아랍 세계의 현실을 담아내며 팬들은 “예술과 사회 메시지를 결합한 현대판 다이애나”라고 부른다. “정치 비판은 괜찮지만 가족 공격은 아니다”두와지는 선거 초기에는 공개석상에 서지 않았지만 CNN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맘다니 캠페인의 색상과 서체, 로고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직접 설계했다. 맘다니는 “라마가 나에게 SNS를 더 잘 활용하는 법을 가르쳐줬다”며 그녀의 역할을 인정했다. 일부 경쟁자들은 두와지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며 “아내를 숨긴다”고 비난했지만 맘다니는 “죽음의 협박이나 추방 요구는 견디겠지만 가족에 대한 공격은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5월 “석 달 전 사랑하는 사람과 뉴욕 시청에서 결혼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팔레스타인과 미국 사회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 부부는 뉴욕 시청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뒤 두와지 가족이 있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맘다니의 고향 우간다에서 각각 가족 중심의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하객들에게는 휴대전화를 가져오지 말라고 요청했다. 두와지는 지난 8월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기자 5명이 숨졌을 때 팔레스타인 국기와 함께 ‘학살을 멈춰라’(End the genocide)라는 문구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SNS에 올렸다. 또 팔레스타인 농부를 다룬 잡지 기사에 일러스트를 그리며 “대통령이 바뀌어도 미국 제국주의는 변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누구의 집권 아래서도 고통받는다”고 썼다. 예술로 시대를 말하는 젊은 퍼스트레이디 2022년에는 BBC 월드서비스 다큐멘터리 ‘누가 내 할아버지를 죽였는가’ 제작에 참여해 예멘 정치인 암살 사건을 다뤘다. 그녀의 SNS에는 미국의 군사개입과 인종차별, 이스라엘 전쟁범죄를 비판하는 작품이 다수 올라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전 관련 ‘집단학살’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두와지는 “예술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며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는 것이 예술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사람이 정치적 작품을 만들 필요는 없지만 세상에 대한 반응 자체가 정치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엘리트 가정 출신 남편과 함께 뉴욕의 새 시대를 준비 그녀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태어나 9세 때 두바이로 이주하고 카타르 등지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컴퓨터 엔지니어, 어머니는 의사로 알려졌다. 팬데믹 기간 두바이에서 가족과 머물며 예술 활동을 이어갔고 이후 뉴욕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일러스트 작업을 시작했다. 맘다니는 1991년 우간다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 인도계 이민자인 부모를 따라 뉴욕으로 이주했다. 아버지는 미 컬럼비아대의 저명한 학자 마흐무드 맘다니, 어머니는 인도 영화 ‘살람 봄베이!’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고 ‘몬순 웨딩’으로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감독 미라 나이르다. 그는 비주류 출신이지만 사실상 ‘금수저’로 자랐으며 어린 시절 살던 맨해튼 아파트에는 도어맨이 있을 정도로 유복한 환경이었다. 맘다니는 고등학생 시절 ‘우긴디아’(Ugindia)라는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다닐 정도로 자기 뿌리를 숨기지 않았다. 우긴디아는 고향 우간다(Uganda)와 부모의 출신국 인도(India)를 합친 단어다. 그는 브롱크스 과학고에서 남아시아계 학생들과 함께 크리켓팀을 만들고 정식 스포츠 종목 인정을 받아내며 “조직의 힘과 현실을 바꾸는 방법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메인주 사립 명문 보든 칼리지를 졸업한 뒤에는 뉴욕 퀸스의 비영리단체에서 주택 압류 위기에 놓인 저소득층을 돕는 상담 활동을 했다. “한 달에 한 건이라도 압류를 막을 수 있다면 그게 정치의 시작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맘다니는 이후 뉴욕 주 하원의원으로 진출해 진보 성향의 개혁정책을 추진했고 올해 뉴욕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최연소 시장 중 한 명이 됐다. 시리아계 예술가 라마 두와지와는 지난해 2월 결혼했으며 현재 자녀는 없다.
  • 예산, 日 황새 2마리 도입… 유전적 다양성 확보

    예산, 日 황새 2마리 도입… 유전적 다양성 확보

    국내 황새의 유전적 다양성 향상 등을 위해 일본 황새 성조 2마리가 한국으로 들어왔다. 충남 예산군은 일본 효고현립 황새고향공원의 황새 2마리가 예산황새공원에 도착했다고 5일 밝혔다. 군은 황새 복원을 위해 2015년 8마리를 시작으로 올해 10마리 등 매년 황새를 방사해 현재 250여 마리에 이른다. 하지만 황새들의 근친 번식 문제가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에 한국으로 온 황새 2마리는 2021년생 암컷과 2023년생 수컷이다. 전장은 약 110㎝이며 몸무게는 4.5~5.5㎏이다. 황새들은 예산황새공원 사육장에서 별도로 관리받고 있다.
  • 트럼프, 결국 심판당했다…‘선거 완패’ 이후 내놓은 해명 보니 [핫이슈]

    트럼프, 결국 심판당했다…‘선거 완패’ 이후 내놓은 해명 보니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후 9개월 만에 유권자들의 국정 운영 심판을 받았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뉴욕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란 맘다니 뉴욕주(州) 하원의원이, 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는 각각 에비게일 스팬버거 전 연방 하원의원과 마이키 셰릴 연방 하원의원이 공화당 후보를 15%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며 민주당 후보들이 승리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유세 과정에서 ‘반(反)트럼프’를 주요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초래한 혼란을 강조했다. 실제로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스팬버거 전 의원은 선거 운동을 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정부 공무원 감축에 대한 비판을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그는 선거 결과가 발표된 후 연설에서도 “워싱턴이 버지니아주 노동자들을 소모품처럼 취급한다면 버지니아 경제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0대의 젊은 이민자 출신이자 무슬림인 맘다니 의원은 선거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을 이미 합법인 것처럼취급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제 이런 위협을 가하는 깡패들에게 맞서야 할 때”라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응하고 위협을 물리치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권자들이 트럼프·공화당 아닌 민주당 선택한 이유내년 11월에 있을 중간선거의 예고편인 이번 지방선거는 재취임 직후 관세 전쟁과 불법 이민과의 전쟁 등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의 심판대로 평가된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한 원인이 경제 위기 극복을 강조했으나 이를 해결하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과 2기 행정부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은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대부분이 경제 문제를 주요한 문제로 꼽았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이민과 범죄 등의 의제에 집중해왔다”고 짚었다. AP통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유권자 절반은 경제가 주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고, 뉴욕시 유권자의 절반 이상은 생활비가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답했다. 선거 직전 공개된 CNN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결과도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CNN이 지난 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7%, ‘지지하지 않는다’는 63%로 나타났다. 부정적 평가 63%는 트럼프 집권 1기와 2기를 통틀어 최고치다. 트럼프가 2021년 1월 퇴임 당시 기록한 역대 최고치 62%보다 1% 포인트 높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8%는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72%는 ‘경제가 좋지 않다’고 답했고, 47%는 경제와 생활비 문제를 미국이 직면한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 응답자 10명 중 6명은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 경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답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을 ‘위기’와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는 비율은 약 80%에 달했다. 역대 최고치의 부정적 평가, 지방 선거 패배 결과를 두고 미국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9개월 만에 국정 운영을 심판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트럼프 “투표용지에 내가 없어서 진 것”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직전까지 민주당의 우세가 이어지자 직접적으로 민주당 후보들을 겨냥한 비방 공세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인 3일 맘다니 뉴욕시장 후보를 겨냥해 “맘다니가 당선된다면 뉴욕시는 경제·사회적으로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루스소셜에는 “공산주의자 후보 맘다니가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꼭 요구되는 최소한의 돈 외에는 내가 사랑하는 첫 번째 고향(뉴욕)에 연방정부 기금을 보낼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유권자들을 회유·협박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개표 결과가 발표되고 맘다니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자 트루스소셜에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이 오늘 선거에서 패배한 두 가지 이유는 트럼프가 출마하지 않았고, 연방정부 셧다운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선거 패배의 책임과 거리를 뒀다. 한편,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압승한 이번 선거 결과로 향후 미국 내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CNN은 “양당(공화당·민주당)은 상대측의 강력한 지지 기반이 있는 지역에서 거의 모든 직책을 놓고 경쟁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졌다”면서 “두 정당이 각자의 지지 기반이 뚜렷하지 않은 지역의 이익과 관점은 무시하는 경향이 점점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한림공고 졸업생 4명, 제주한화우주센터 첫 취업

    한림공고 졸업생 4명, 제주한화우주센터 첫 취업

    한림공업고등학교 졸업생 4명이 한화시스템 제주한화우주센터에 첫 취업했다. 한림공업고등학교는 지난 3일 졸업생 4명이 한화시스템 제주한화우주센터 위성체 제조 신입·경력 공개채용에 최종 합격해 첫 출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합격은 한림공고가 지난해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된 이후 실무 중심 교육과 기술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길러낸 인재들이 산업 현장에서 첫 결실을 맺은 사례다. 학교와 기업 간 긴밀한 산학협력이 지역 인재의 고용으로 이어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채용에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가 직무 이해 교육과 모의면접 실습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졸업생들의 취업을 적극 지원했다. 한림공고는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되며 향후 5년간 교육부·제주도·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총 13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올해 신입생부터 항공우주 전문 교과 과정을 본격 운영 중이다. 한림공고는 인공위성 개발·시험·운용을 담당하는 한화시스템 제주한화우주센터와 협력해 제주 항공우주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성 기초 실습실 구축, 항공우주 캠프, 교원 연수 등 교육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진승 한림공업고 교장은 “이번 한화시스템 취업은 학교가 추진하는 항공우주 분야 교육의 방향성과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제주 청년들이 고향에서 성장하고 일할 수 있도록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중동의 녹색 보석, 피스타치오의 달콤한 여정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중동의 녹색 보석, 피스타치오의 달콤한 여정

    이스탄불의 거리를 걷다 보면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풍경과 필연적으로 마주치게 된다. 바로 녹색의 피스타치오가 촘촘히 박힌 터키 디저트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모습이다. 단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일단 시선이 닿으면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바삭한 페이스트리 사이로 빼곡히 박힌 피스타치오는 마치 녹색 에메랄드가 빛을 발하는 듯하다. 국내에서 비싼 견과류로 알려져 있는 피스타치오는 최근 두바이 초콜릿 열풍으로 한껏 몸값을 올렸다. 이름 때문에 원산지를 이탈리아나 두바이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피스타치오의 진짜 고향은 튀르키예와 이란, 시리아 등을 아우르는 중동 지역이다. 고대 페르시아에서 ‘피스타’라고 불린 이 견과류는 기원전 7000년쯤부터 인류와 함께했다. 시리아 북부 유적에서 피스타치오를 불에 구워 먹은 흔적이 발견된 것을 보면 고대 메소포타미아 사람들도 이미 그 맛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피스타치오는 건조한 기후에서도 잘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 때문에 중동에서 귀중한 식량 자원이었다. 높은 지방 함량과 단백질, 뛰어난 저장성으로 실크로드 사막을 횡단하는 상인들에게 완벽한 휴대 식량이 됐다. ‘중동의 녹색 보석’이라고 불린 피스타치오는 동쪽으로는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까지, 서쪽으로는 지중해를 넘어 유럽까지 퍼져 나갔다. 오늘날 시칠리아가 피스타치오 산지로 유명한 것도 이러한 역사적 교류의 증거다. 건조한 곳에서 잘 자란다고 해서 재배가 쉬운 것은 아니다. 씨앗을 심고 첫 수확까지 7~10년, 완전한 생산량에 도달하려면 20년이라는 긴 세월이 필요하다. 게다가 2년마다 풍년과 흉년을 반복하는 까다로운 성격 탓에 가격이 매년 널뛴다. 흥미로운 것은 녹색 알맹이와 달리 피스타치오 열매 껍질은 복숭아처럼 붉은빛을 띤다는 점이다. 수확 시기가 되면 껍질이 ‘딱’ 소리를 내며 벌어지는데 중동 사람들은 이를 ‘웃는다’고 표현한다. 껍질이 30도 이상 활짝 벌어진 것을 ‘가장 행복한 피스타치오’라고 부르며 최고급품으로 친다. 피스타치오란 식재료가 갖고 있는 핵심 가치는 ‘맛’과 ‘색’이다.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고소한 맛, 단맛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적인 맛은 다른 달콤한 재료와 어울려 고급스러운 맛을 내는 데 역할을 한다. 여기에 푸른 녹색과 황금빛 속 색깔은 따분한 다른 색과 대비되며 시각적으로 만족감을 준다. 견과류 중에 이렇게 화려한 것이 또 있을까. 피스타치오가 가진 매력은 독보적이다. 튀르키예의 피스타치오 문화는 오스만제국 시대에 절정을 맞았다. 톱카프 궁전의 주방 기록에 따르면 술탄의 식탁에는 반드시 최고급 피스타치오 디저트가 올라갔다. 특히 16세기 술탄 술레이만 대제는 피스타치오 바클라바에 푹 빠져 매일 아침 이를 즐겼다고 한다. 라마단 기간에는 ‘귈라치’라는 우유 디저트 위에 피스타치오를 듬뿍 뿌려 먹었는데 이 전통은 50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는 명실상부한 피스타치오의 성지다. ‘안테프 프스트으’라고 불리는 곳의 피스타치오는 크기는 작지만 진한 녹색과 농축된 풍미로 세계 최고급품으로 꼽힌다. 2013년 유럽연합(EU)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보호를 받았다.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바클라바는 피스타치오 문화의 정수다. 제대로 된 바클라바를 만들려면 종이보다 얇은 유프카 반죽을 40겹 이상 쌓아야 하고 층마다 곱게 간 피스타치오를 균일하게 펼쳐 올려야 한다. 가지안테프의 바클라바 장인들은 피스타치오를 아끼는 사람은 결코 진정한 바클라바를 만들 수 없다고 단언한다. 실제로 이곳 프리미엄 바클라바의 피스타치오 함량은 60%를 넘는다. 바클라바 하나를 완성하기까지 3일이 걸리는 이유다. 튀르키예식 아이스크림 ‘돈두르마’의 피스타치오 버전은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이다. 난초 뿌리로 만든 ‘살레프’와 유향수지가 만들어 내는 쫄깃한 질감의 아이스크림에 하루 동안 우유에 불린 피스타치오를 곱게 갈아 넣으면 상상을 초월하는 진한 풍미가 완성된다. 그동안 맛봤던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은 대체 무엇이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튀르키예 커피와 피스타치오의 만남도 빼놓을 수 없다. 진한 튀르키예 커피에는 ‘로쿰’이라는 젤리 과자가 따라오는데 그중에서도 피스타치오 로쿰을 최고로 친다. 커피의 쓴맛, 피스타치오의 고소한 맛, 로쿰의 단맛이 입안에서 완벽한 삼중주를 이룬다. 이스탄불의 카페에서는 ‘프스트클르 카흐베’라는 피스타치오를 갈아 넣은 커피도 맛볼 수 있다. 최근 튀르키예 미식계에서는 더욱 과감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피스타치오 크러스트를 입힌 양고기, 피스타치오 오일을 뿌린 문어구이, 피스타치오 훔무스 같은 요리들이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문다. 일명 솔트배로 알려진 누스레트 괵체 셰프는 피스타치오를 스테이크 시즈닝으로 활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스탄불의 젊은 셰프들은 피스타치오 바클라바 치즈 케이크, 피스타치오 쿠나파 티라미수 같은 동서양 퓨전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전통이 끊임없이 현재를 자극하고 있는 셈이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룰렛·5성급 호텔·200% 증량 답례품… 고향사랑기부제 ‘연말 특수’ 총력전

    지자체들이 ‘고향사랑기부제’ 연말특수를 잡고자 갖가지 이벤트를 추진 중이다. ‘2024년 기부실적 분석결과’를 보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전체 모금액(879억 3000만원) 중 12월 모금액은 49.4%에 달했다. 11월까지 확대하면 연말 2개월 동안 전체 모금액의 61%가 집중됐다. 연말정산 기간을 앞두고 직장인 등 기부가 대폭 늘어난 결과로, 이러한 연말특수는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첫해인 2023년보다 지난해 더욱 뚜렷해졌다. 지자체들은 올해 역시 연말 집중 모금이 있으리라 보고 다양한 혜택을 내세우며 애향민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경남도는 4일 도청 본청 구내식당 출구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시군 합동 홍보부스’ 운영하고 현장 기부 이벤트를 진행했다. 도는 현장 기부를 인증한 직원에게 세액 공제 혜택·답례품 제공 외 각 시군에서 마련한 추가 답례품을 선착순으로 증정했다. 시식행사, 룰렛 이벤트, 홍보물품 배부도 이어갔다. 강원 삼척시는 ‘기부하고 세액공제 받고 경품까지 받은 1+1+1 연말 한정 이벤트’를 시행 중이다. 삼척시에 10만원 이상 기부하면 자동 응모되는 방식으로, 삼척해양레일바이크 탑승권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부산시 역시 연말을 맞아 ‘빅 이벤트’를 재개한다. 시는 해운대 5성급 호텔 숙박권, 한우 등심 센터, 모바일 커피 쿠폰 등을 추첨에 따라 지급할 예정이다. 전남 곡성군은 ‘미리 크리스마스 덤+덤 이벤트’라는 이름을 붙이고 행사를 하고 있다. 다음달까지 이어지는 행사에서 군은 곡성 답례품몰 인기 상품 22개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200% 이상 증량된 답례품을 제공한다. 다른 지자체들도 텀블러, 모바일 상품권 등 경품과 답례품 추가 증정 등을 내세우며 특수 잡기에 나섰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기부액의 30% 한도 안에서 답례품도 준다.
  • “AI 기술·스마트 규제 적극 도입… 카지노의 지속가능한 진화”

    “AI 기술·스마트 규제 적극 도입… 카지노의 지속가능한 진화”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카지노산업이 지속가능한 진화가 시작됐다. 제주도는 2025 제주 국제카지노 정책포럼이 ‘디지털 전환 시대, 카지노산업의 지속 가능한 진화’를 주제로 3~4일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 전환 시대 카지노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보여준 자리였다. 필리핀, 마카오, 캄보디아,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포르투갈 등 8개국의 카지노 산업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시민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첫날인 3일 김현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기조연설에서 “제주는 지역관광과 문화를 연계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며 “글로벌 경쟁 시대, 기술혁신을 통해 제주 카지노산업의 도약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제주형 기술혁신 모델’부터 ‘AI 기반 책임 게임환경’, ‘ESG 경영전략’, ‘스마트 규제 혁신’까지 다채로운 주제가 오갔다. 가아만다 제주신화월드 전무는 “제주형 모델의 핵심은 지역과의 상생”이라며 “지역 인재 양성과 관광 연계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파울루 바탈랴 다 실바 국제게임기구검증기관(GLI) 규제개발담당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책임 있는 게임환경이야말로 카지노 산업의 신뢰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말레이시아 선웨이대학교 다니엘 청 교수는 “ESG를 단순 홍보가 아닌 핵심 경영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현장에서는 이론만이 아니라 실제 변화의 조짐도 보였다. 도내 6개 카지노업체의 채용박람회를 비롯해 도외 카지노업체인 강원랜드·세븐럭의 게임기구 전시 및 도심항공교통(UAM) 가상현실(VR) 체험존, 고향사랑기부 홍보관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카지노 매출금 보안금고(드롭박스) 자동화 관리 로봇 시연, 제주 관광기념품 전시·판매(제주관광협회 주관)도 이뤄졌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제주 소재 복합리조트 시찰과 제주의 우수 관광자원을 소개하기 위해 동문시장, 제주목관아 등을 방문했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이번 포럼은 디지털 시대에 맞춰 제주 카지노산업이 지역과 상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 인공지능(AI) 기술과 스마트 규제를 적극 도입해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투자 사기 피해 금액 상품권 거래로 가장…100억원대 자금세탁 조직 적발

    투자 사기 피해 금액 상품권 거래로 가장…100억원대 자금세탁 조직 적발

    투자 사기 조직의 범죄 수익금 100억원을 받아 상품권 거래 대금으로 보이도록 세탁한 뒤 전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범죄단체조직, 통신사기피해환급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자금세탁 조직의 총책인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이 조직의 중간 관리책인 20대 남성 B씨와 조직원 11명도 구속했다. 이들은 투자 사기,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등 조직의 의뢰를 받고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범죄 수익금 100억원을 상품권 사업자 계좌로 받아 정상적인 매매 대금인 것처럼 꾸민 뒤 현금으로 찾아 투자사기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런 방법으로 이들이 챙긴 수익은 최소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B씨는 고향 선배인 A씨의 지시에 따라 인출 금액의 0.8%~1%를 수당으로 주겠다며 인출책을 모집했다. 이렇게 모집한 조직원들은 각자 상품권 사업자로 등록하고, 사업자 계좌로 들어온 돈을 인출 A, B씨에게 전달했다. 조직원들은 A, B씨가 마련한 서울 숙소 4곳에 머물면서 그들의 지시에 따라 은행 43개 지점을 돌며 돈을 인출했다. A 씨 등은 행동강령을 두고 조직을 관리했으며, 수사를 받을 경우에 대비해 조직원들에게 진술 방법을 교육하고 증거 인멸을 지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투자자 20명을 허위 증권 거래 사이트에 가입시켜 6억원을 가로챈 사기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 일당의 자금 세탁 혐의를 포착했다. A씨 등은 상품권을 거래하는 개인 사업자의 계좌는 거액의 자금 입출금이 잦아도 당국의 의심을 피할 수 있다고 보고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A씨 일당에 범죄수익금 세탁을 의뢰한 투자사기 조직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 ‘우리는 빛으로’ 16회 광주여성영화제 11월 6일 개막

    ‘우리는 빛으로’ 16회 광주여성영화제 11월 6일 개막

    제16회 광주여성영화제가 오는 11월 6일(목)부터 10일(월)까지 광주극장, CGV광주금남로,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6일 저녁 7시, 광주극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총 56편의 영화(11개국, 장편 23편, 단편 33편)를 상영하며, 게스트와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도 이어진다. 캐치프레이즈는 “우리는 빛으로”이다. 이는 배제와 차별의 어둠 속에서도 서로를 비추며 연대해 온 여성과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영화로 이어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개막작은 이유진 감독의 <이반리 장만옥>이다. 도시에서 레즈비언 바 ‘레인보우’를 운영하던 만옥은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고향 이반리로 내려온다. 만옥은 마을의 차별적 시선과 권력에 맞서기 위해 이장 선거에 출마하는 이야기다. 폐막작은 윤한석 감독의 <핑크문>이다. 과거 가부장적 가족제도에서 희생당할 수 밖에 없었던 여성들, 그리고 그 안에 영화의 주인공 윤석남이 있다. 40이 넘어 그림을 시작한 그의 이야기는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줄 것이다. 광주여성영화제 김채희 집행위원장은 “지난 겨울과 봄 사이, 뜨거웠던 광장의 기억을 간직하며 준비했다. 많은 것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변화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이번 영화제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 대구시민 숙원 ‘대구도서관’ 5일 개관…24시간 북드라이브 스루 운영

    대구시민 숙원 ‘대구도서관’ 5일 개관…24시간 북드라이브 스루 운영

    대구시민의 숙원인 대구도서관이 오는 5일 옛 미군 부대 헬기장 반환 터에 문을 연다. 차를 타고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24시간 ‘북드라이브스루’ 서비스와 다른 공공도서관의 책을 빌리는 ‘책 두루서비스’ 등 실험적인 운영 방식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여기에다 오는 20일에는 대구3차순환도로 동편 구간 도로도 전면 개통돼 우수한 접근성도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도서관이 시범운영을 마치고 5일 남구 옛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에 개관한다. 개관을 기념해 대구도서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획전시 ‘대구 기록의 100년’을 비롯해 ‘종의 기원’, ‘영원한 천국’을 써낸 정유정 작가 초청 강연이 열린다. 대구도서관은 전체면적 1만5075㎡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도서관 내부는 어린이자료실과 일반자료실, 대구학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인문예술자료실, 청소년공간 ‘틴구’ 등 6개의 자료실과 공동보존서고, 야외정원 ‘책뜨락’ 등으로 구성됐다. 어린이 자료실에는 낮은 서가와 놀이·블록·그림 특화 공간, 증강현실(AR) 체험 콘텐츠를 마련했으며, 권위 있는 어린이도서 수상작과 팝업북·헝겊북·빅북 등 입체 도서를 비치했다. 일반자료실은 폭넓은 주제의 도서를 갖춰 모든 세대가 편히 머물 수 있도록 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또 독서 취약계층을 위한 디테일도 눈에 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면 낭독 프로그램과 다양한 독서 보조기기도 갖추면서다. 대학자료실은 대구 관련 자료를 체계적인 수집·보존했고, ‘고향사랑기금’으로 조성된 대구사랑서재의 경우 지역 작가와 출판사의 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자료실은 컴퓨터존·노트북존·영상감상존 등 최신 정보환경을 갖췄다. 3층 인문예술자료실에는 인문·예술·여행 분야 도서와 함께 아트북, LP, 지도 등을 비치하고, ‘예술서재’, ‘여행자의 서재’, ‘사유의 방’ 등 테마 코너가 들어섰다. 지하에는 102만 권을 수용할 수 있는 공동보존서고를 구축해 지역 내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있는 주요 도서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대구도서관은 향후 시립, 구·군립, 사립도서관 등 54개 공공도서관과 263개 작은 도서관을 아우르는 광역 대표도서관으로, 대구 도서관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도서관 개관으로 오랫동안 미군 부대로 단절되고 소외됐던 지역이 시민들의 지식과 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 서천군, 안양시와 ‘우호협력’ 강화

    서천군, 안양시와 ‘우호협력’ 강화

    충남 서천군은 우호협력도시 안양시 최대호 시장과 안양시 충청향우회 이욱경 회장 등 500여명이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방문단은 서천 시티투어와 연계해 국립생태원, 장항 송림 자연휴양림, 서천특화시장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이들은 특화시장 장보기 행사에 참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장항역 광장에서 열린 고향사랑기부금 기탁식에서는 십시일반 모은 1500만원도 전달했다. 김기웅 군수는 “이번 안양시 방문이 두 도시의 우정을 나누고 서천의 매력을 체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어쩐지 닮았더라”…신혼 3년차 남편, 알고 보니 ‘6촌’ 근친혼 어쩌나

    “어쩐지 닮았더라”…신혼 3년차 남편, 알고 보니 ‘6촌’ 근친혼 어쩌나

    연애 시절 음식 취향 등 놀라울 정도로 잘 맞았던 남편과 6촌 관계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돼 고민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남편과 회사 러닝 동호회에서 알게 돼 연애를 시작해 결혼했다는 34세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남편과 놀라울 정도로 잘 맞았다. 음식 취향도 같고, 눈물도 많았다. 추위도 잘 타는 편이었다”며 “주변에서 웃는 얼굴이 닮았다고 해서 마냥 신기했다”고 토로했다. 자연스럽게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만 초대해 작게 결혼식을 올렸다. A씨는 “얼마 전, 가끔 연락하던 사촌 오빠에게 결혼 소식을 전했다가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남편의 본가 성씨와 고향 이야기가 나오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족보를 확인했다가 A씨와 남편이 정확히 6촌 관계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A씨는 그 사실을 알고 며칠 동안 잠을 이루지 못 했다. 결국 남편에게 털어놨고, 남편도 처음엔 충격을 받았지만, 곧 태도를 바꿨다고 한다. 남편은 “그래서 어쩌자는 거야? 법적으로만 친척일 뿐이지, 우리가 가족처럼 자란 것도 아니잖아. 나는 이 결혼 절대 포기 못 해”라고 주장했다. A씨는 “남편이 ‘법보다 우리의 사랑이 중요하다’면서 태도를 바꾸자 더욱 혼란스러워졌다”며 “부모님께서는 크게 놀라시면서 혼인을 되돌리라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A씨는 “남편과 이미 3년이나 부부로 함께 살았는데 이제 와서 이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정은영 변호사는 “우리나라 민법 제809조 제1항은 ‘8촌 이내의 혈족 사이에서는 혼인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8촌 이내의 혈족, 예를 들면 사촌의 사촌까지도 혼인 자체가 금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변호사는 “다만 최근 헌법재판소에서 8촌 이내 혈족과의 결혼을 금지하기는 하지만, 그 결혼이 무효라고 보는 민법 제815조 제2호는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불합치 결정을 하면서 위헌 조항을 2024년 12월 31일까지 개정하라고 하였으나 아직 개정되지 않아 8촌 이내 결혼을 무효로 보는 민법 조항의 효력이 상실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 변호사는 “혼인무효를 확인받고 싶다면 가정법원에 혼인무효 확인의 소를 제기해야 한다”며 “가사소송법 제23조는 혼인무효의 소는 당사자, 법정 대리인 또는 4촌 이내의 친족까지 제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A씨 부모님도 혼인무효의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 변호사는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현재 8촌간 결혼이 무효라고 보고 있는 민법 815조 제2호를 개정하지 못해 효력이 상실됐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무효소송을 제기하면 입법이 이뤄질 때까지 법원에 계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2부로 떨어졌던 고지원, 고향 제주서 KLPGA 2승째

    2부로 떨어졌던 고지원, 고향 제주서 KLPGA 2승째

    조건부 출전해 1부 시드 다시 확보공동 8위 유현조, 대상 수상 확정43세 김재호, KPGA 생애 첫 우승 ‘제주의 딸’ 고지원(21)이 고향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정상에 올랐다.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고지원은 이번에도 제주에서 가장 빛났다. 고지원은 2일 엘리시안 제주(파72· 68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써내며 2위 서교림을 2타 차이로 따돌렸다. 아울러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추가하며 시즌 상금을 6억 5921만원으로 늘렸다.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지원은 지난해 부진으로 시드를 잃고 드림투어(2부)로 내려갔고, 이번 시즌 ‘조건부 출전권자’로 나선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2027시즌까지 정규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고지우(23)가 친언니다. 전날 3라운드를 3타 차 단독 선두로 마감한 고지원은 이날도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솎아내며 4타를 줄여 일찌감치 우승을 향한 걸음을 재촉했다. 경기 후반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5) 연속 버디로 승기를 굳혔다. 고지원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3타 차이로 출발했지만 바람이 너무 심해 방심할 수 없었다. 최대한 즐겁게 치려고 노력했다”면서 “주변에서 제주에만 오면 잘한다고 ‘제주의 딸’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진짜 그렇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컨디션 난조로 최종 라운드 출전을 포기한 고지우에 관한 질문에는 “언니가 ‘나는 신경 쓰지 말고 경기 잘하라’며 많은 조언을 해줬다. 언니와 같이 우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간 ‘고지우 동생’으로 더 많이 불렸던 그는 “‘자매 골퍼’로 불러주시는 분이 많다. ‘폭격기 자매’라고도 해주시는데, 그 표현이 참 듣기 좋다”며 웃었다. 유현조는 이번 대회를 공동 8위(8언더파 280타)로 마치면서 올 시즌 대상 포인트 1위(681점)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7273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는 43세 베테랑 김재호가 연장 혈투 끝에 생애 첫 우승했다. 2008년 투어에 데뷔한 김재호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 2군 감독의 아들이다. 옥태훈은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하면서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조기 확정지었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혜진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약42억 9000만원) 연장 패배로 투어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 10월 제주 관광객 133만명… 내·외국인 모두 제주로 몰려왔다

    10월 제주 관광객 133만명… 내·외국인 모두 제주로 몰려왔다

    제주 관광이 감소세를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세로 전환하고 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10월 제주 방문 관광객이 133만 6000명(잠정)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달보다 12.0%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월간 증가율이다. 내국인은 9.8%, 외국인은 무려 24.9% 늘어나며 내수와 외국인 관광객 모두 회복세가 뚜렷하다. 특히 외국인 증가율은 내국인의 2배를 넘어서며 해외시장 공략 전략이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도는 10월 잠정 관광객 집계 결과 2025년 2분기 이후 회복세가 본격화됐다는 설명이다. 연초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던 제주 관광객 수는 최근 반등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감률이 –1%대로 회복됐다. 도 관계자는 “특히 6월 이후 지속된 상승세가 10월 가을 시즌에 정점을 찍었다”며 그 핵심에는 2월 출범한 ‘제주관광 비상대책위원회’가 있었다.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에 대응해 민관이 함께 추진한 ‘단체방문 인센티브’와 국내외 마케팅이 실질적인 수요 진작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단체여행이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인식 아래 도입된 단체 인센티브 사업은 숙박·교통·음식 등 지역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6월부터 시행된 ‘제주 도착 즉시 탐나는전 지급’ 정책도 소비 확대에 한몫했다. 비수기를 공략한 ‘제주여행주간’은 성수기 사이 틈새시장을 열며 재방문 수요를 끌어올렸다. 서울·부산·여주 등 대도시에서 진행된 팝업 홍보전은 ‘도심 속 제주 체험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단체여행인센티브, 고향사랑기부제, 남방큰돌고래서포터즈 등 도정 정책 홍보와 함께 제주 음식, 특산품 인지도를 높인 것도 주효했다. 중국·대만 등 기존 핵심 시장에 더해 일본·싱가포르까지 홍보를 확대하며 시장 다변화 전략도 속도를 냈다. 해외 서포터즈 ‘JJ프렌즈’ 운영, 중국 씨트립·통청망 등 글로벌 OTA 연계 마케팅, 따중디엔핑 등 현지 생활 플랫폼 프로모션도 병행했다. ‘중국 단체 무비자’ 정책 대응과 해외시장 수요 창출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해외 11개 제주관광홍보사무소와 화상회의를 열고 중국 단체 무비자 정책 대응, 일본 방문률 제고, 교통 접근성 강화 등을 논의했다. 9월 출시된 디지털 관광 인증제 ‘나우다(NAUDA)’는 두 달 만에 가입자 5만 명을 돌파하며, 제주 관광의 지속가능성과 공감 참여 문화를 이끌고 있다. 도는 전통적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겨울 시즌 대비책도 마련했다. ‘2025 지금, 제주여행’ 캠페인 일환인 ‘제주여행주간-겨울 시즌’을 11월 21일부터 12월 7일까지 개최해 사계절 관광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10월 관광객 12% 증가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라며 “정책의 실효성과 제주 관광의 신뢰 회복이 함께 증명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두 달 성장세를 이어가 내년 완전한 회복세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 日도 놀란 다카이치 ‘태극기 묵례’…“예우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 반영”

    日도 놀란 다카이치 ‘태극기 묵례’…“예우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 반영”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태극기에 묵례한 데는 한국에 대한 존중을 담은 총리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태극기 묵례는) 별도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라 다카이치 총리의 개인적 판단에 이뤄진 것”이라며 “다카이치 총리가 평소 국기에 대해서는 예우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데 태극기에도 그런 생각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뿐만 아니라 귀국 전인 1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도 입장한 뒤 태극기와 일장기를 향해 각각 고개 숙여 예를 표했다. 정상회담에서 상대국 국기에 묵례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가 강경 보수 성향으로 총리가 되기 전 한국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태극기 묵례가 일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다카이치 총리도 총리라는 자리에서 한미일 협력을 위한 한국과의 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도 민감한 이야기 없이 예상보다 긴 41분간 좋은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관계 협력 강화는 더 이상 걱정할 게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1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폐막 이후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만나기 전에는 ‘혹시’하는 걱정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직접 만나 뵙고 상당한 시간 대화를 나눠보니 똑같은 생각을 가진 훌륭한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한일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표현을 언급하며 “저도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고 과제가 있으면 협력해서 풀어가자고 말했다. 일본도 한국도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셔틀외교 복원을 재확인한 양국 정상은 내년에는 일본의 지방으로 하자는 이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나라현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나라현은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도 진전된 한일 관계에 따라 일본과 경제 분야 등에서 협력할 수 있는 것을 찾으라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맞추기 위한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인적 교류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질적 심화 등도 고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 괌 GRMC 병원 인수한 기업과 손잡다… 제주에 수도권 바이오기업 둥지 트나

    괌 GRMC 병원 인수한 기업과 손잡다… 제주에 수도권 바이오기업 둥지 트나

    코스닥 상장사를 포함한 수도권 바이오기업의 제주 이전이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다. 제주도는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업 인바이츠생태계와 손잡고 K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오후 도청 탐라홀에서 인바이츠생태계, 제주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계획의 지역 공약인 제주형 바이오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의 첫걸음이자, 민선8기 도정이 중점 추진해 온 ‘상장기업 육성·유치’ 노력의 결실이다. 인바이츠생태계는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헬스케어와 디지털 인프라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개인 맞춤형 정밀 헬스케어를 지향하며 5개 헬스케어 전문기업을 운영한다. 5개 기업은 CG인바이츠(코스닥 상장), 인바이츠지노믹스, 인바이츠바이오코아(코넥스 상장), 헬스커넥트, 인바이츠벤처스 등이다. 인바이츠생태계는 최근 미국령 괌의 GRMC(Guam Regional Medical City) 병원 경영권 인수계약을 체결한 후 미 연방정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해당 병원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온·오프라인 통합 헬스케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 기업은 타액이나 혈액으로 개인의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다. 폐암, 간암 등 가족력도 분석된다. 몇세에 고위험군이 될 수 있는지 검사가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서는 K 디지털 헬스케어 해외 진출을 목표로 혁신적 헬스케어 사업모델 고도화와 국내 전진기지 도내 구축을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바이오산업 발전과 도민 건강권 제고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헬스케어 혁신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인바이츠생태계 모델이 도내에서 실증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인바이츠생태계는 자체 핵심사업 모델을 제주에 도입하고 고도화해 해외로 진출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단계별로 본사 와 계열사의 제주 이전, 제주 연구개발(R&D) 허브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실무 중심 인재 양성을 통해 도내 또는 글로벌 순환형 인재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곳은 제주도민과 대한민국 국민 5만 게놈 프로젝트를 한 기업으로 6만 가까운 표본을 게놈 프로젝트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가 100만게놈 프로젝트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데이터를 구축해 민간기업에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오픈하려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 제주대학교는 핵심인재 양성과 임상 검증, 학술적 타당성 확보 및 순환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을 협력한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협약이 수도권 상장기업 이전은 물론 제주의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월 선정된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도 인바이츠생태계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진될 예정”이라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중 하나인 K-디지털 헬스케어 수출모델과 연계한 중앙정부 사업 선정에도 공동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10월부터 추진 중인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에 인바이츠생태계 모델을 활용해 빠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은 “이번 협약은 제주 지역사회에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을 가져오는 문익점 역할을 한다”며 “의과대학, 약학대학부터 인공지능학과, 경영학과까지 다양한 학과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신용규 인바이츠생태계 회장은 “제주는 제 고향이자 인바이츠 생태계의 성장 기반이 된 곳으로, 4년 전 이곳에서 시작한 1만 게놈 프로젝트가 지금의 유전체 분석 핵심 역량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를 거점으로 인공지능과 유전체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을 발전시켜 태평양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며 “앞으로 400~500명의 제주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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