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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발에 ‘8천만원급’ 바다의 로또가…” 무려 7m짜리 잡혔다

    “통발에 ‘8천만원급’ 바다의 로또가…” 무려 7m짜리 잡혔다

    마리당 최대 1억원 넘게 거래되면서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가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혼획돼 7000여만원에 위탁 판매됐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 강사 동쪽 약 3.7㎞ 해상에서 작업 중이던 어선 A호(7.93t급)에서 밍크고래가 혼획됐다.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7m 67㎝, 둘레 4m로 측정됐으며,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의뢰한 결과 암컷으로 확인됐다. A호 선장은 경찰 조사에서 “해당 해역에서 통발 양망 작업 중 밍크고래 1마리가 통발 원줄에 감겨 죽어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불법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A호 선장에게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고, 혼획된 고래는 호미곶수협 위판장에서 7619만원에 낙찰됐다. 밍크고래는 불법 포획해선 안 되지만 어류를 잡기 위한 그물 등에 걸린 고래는 해양경찰로부터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받을 경우 수협을 통한 위판이 가능하다. 다만 의도적으로 고래를 포획하면 수산업법과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 의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안가 및 해상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 서초,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 미루면 새달부터 과태료

    서울 서초구는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제 계도 기간이 오는 31일로 종료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신고 미이행 및 거짓 신고에 따른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5일 밝혔다.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제는 계약 당사자가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임대료와 임대기간 등 계약 사항을 관할 지자체에 신고하는 제도로 2021년 6월부터 시행됐다.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4년간 계도 기간을 운영해 왔고 다음달 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과태료 부과가 시작된다. 이번 제도에 해당되는 계약은 보증금 6000만원 또는 월세 30만원을 초과하는 주택 임대차 계약이다. 해당 신규·갱신, 변경, 해지 계약에 대해 임대인·임차인 모두에게 신고의무가 있으나 계약서 제출 시 한 명만 신고해도 공동신고로 간주한다. 묵시적 갱신이나 임대료 변경이 없는 갱신은 임대차 신고 대상이 아니지만 임대료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마찬가지로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는 주택 소재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신고의무를 위반한 경우 최소 2만원부터 최대 30만원의 과태료가, 거짓 신고의 경우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번 과태료 부과 시행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과태료 기준을 대폭 낮추는 시행령 개정도 완료한 바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6월부터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제에 따른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사전에 안내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임대차 시장 조성을 위해 많은 주민분들이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위기에 즉각 심폐소생술… 세 생명 구한 성동 영웅들

    위기에 즉각 심폐소생술… 세 생명 구한 성동 영웅들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앞장서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성동구의 영웅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서울 성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행당제1동 이은실 18통장은 행당동 무학여고 사거리 건널목에서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어르신과 도움을 요청하는 여성을 발견했다. 이씨는 즉시 심폐소생술(CPR)에 들어갔으며 다른 시민과 교대로 지속적인 흉부 압박을 시행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압박 횟수 및 맥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침착한 대처를 이어 갔고 어르신은 서서히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가 어르신을 한양대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했다. 같은 달 8일에는 성동구민종합체육센터 소속 수영 강사 고유혁씨가 심정지로 쓰러진 여성을 구했다. 고씨는 체육센터 인근에서 누군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와 즉시 CPR을 시작했다. 구조 키트를 급하게 챙겨 오느라 다리를 다쳤지만 본인보다는 시민을 구하는 일이 먼저였다. 119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CPR을 계속한 끝에 무사히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지난달 30일에는 용비쉼터 인근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어르신을 사이클 훈련 중이던 육군사관학교 트라이애슬론부가 응급조치해 생명을 구했다. 문미림 대위와 4학년 염관호 생도가 신속히 CPR을 실시하고, 3학년 홍지상 생도는 한달음에 달려가 용비쉼터에 비치된 자동제세동기(AED)를 가져왔다. 오영환 철인3종경기 감독은 119에 신속히 신고해 상황을 공유하며 응급조치를 도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웃이 처한 위기를 외면하지 않고 귀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기꺼이 나서 준 여러분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 생각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플랫폼 노동자 종소세 신고 돕는 서울시

    서울시는 다음 달 5일까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를 대상으로 ‘종합소득세 신고 지원 및 세무상담’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배달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들은 개인사업자 또는 자유직업 소득자로 분류돼 매년 5월 전년도 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를 신고해 세금을 정산해야 한다. 하지만 세무신고가 익숙하지 않아 신고를 잘못하거나 아예 신고하지 않아 불필요한 가산세를 내거나 환급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시는 2021년부터 전문 세무사를 통해 세무 상담과 소득세 신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총 220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상담받은 노동자의 87%가 상담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올해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내 3개 노동센터(서울노동권익센터·도심권 노동자종합지원센터·동남권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관련분야 전문 세무사가 직접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내용은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 여부, 신고에 필요한 서류, 세무신고 방법과 유의점 등이다. 센터 방문이 어려운 노동자들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도 운영한다. 휴서울이동노동자쉼터 3곳(합정·북창·서초)과 지하철 쉼터 2곳(종각·사당역) 등에서 총 12회 이뤄진다.
  • 부산 해수욕장 개장 앞두고 해파리 비상

    해수욕장 개장이 다가오면서 부산지역 지자체들이 해파리 출몰에 대비하느라 분주하다. 고수온 영향으로 해파리 출현 시기가 빨라지면서 쏘임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부산 수영구는 올여름 광안리해수욕장에 해파리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그물망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백사장에서 약 100m 떨어진 수중에 물놀이 구역을 감싸는 그물망을 설치해 해수욕장 이용객들이 해파리에 쏘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광안리해수욕장에 해파리 차단망을 설치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차단망은 5500만원을 들여 설치해 다음 달부터 9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기장군도 일광해수욕장에 이 같은 해파리 차단망을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해운대구는 수년 전부터 여름마다 해운대해수욕장에 차단망을 설치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또 물놀이 구간에 해파리 접근이 확인되면 119구조대 등에 신고해 수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니터링 요원을 배치하는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해파리가 대량 발생하면 절단·수거망을 단 선박을 운항해 제거할 계획이다. 지자체들이 대응에 나선 것은 고수온 등의 영향으로 해파리의 먹이인 플랑크톤이 늘어나 해파리 출현 시기가 당겨지고, 빈도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27일 경남·전남 해안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역대 가장 이른 경보로 기록됐다. 지난해 1~9월 발생한 해파리 쏘임사고는 전국 4244건으로, 전년 753건보다 5.6배나 많았다. 특히 부산에서 가장 많은 1310건이 발생했다. 해파리 쏘임 사고에 따른 부상소방재난본부 구급활동도 지난해 6~8월에 75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268건보다 배 이상 늘었다.
  • 관세 전쟁·역성장 속 경제사령탑이 사라졌다

    관세 전쟁·역성장 속 경제사령탑이 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관세 전쟁으로 수출이 타격을 입고, 경제성장률이 뒷걸음질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사령탑이 사라졌다.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 단독 표결에 나서자 탄핵되기 전 전격 사퇴해버린 결과다. 미국이 부과하는 관세율을 낮추기 위한 한미 통상협의와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대외신인도 관리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한국 경제는 지난 4월 대미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했고,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2% 감소하며 역성장한 상황이다. 기재부 당국자는 4일 “최 전 부총리 사퇴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4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아세안+3(한중일) 재무장관 회의와 중앙은행 총재 회의, 제58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별도로 진행 예정이던 일본·중국·인도 등과의 양자 재무장관 회의가 모두 취소됐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이 대신 참석하지만 직급이 차관보인 까닭에 양국 급이 맞지 않아 장관급 회의가 무산됐다. 앞서 최 전 부총리는 “이번 ADB 출장에서 일본과 인도 재무장관을 만나 대미 관세 대응과 관련한 통상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대미 통상 협의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한미 장관급 2+2 통상협의를 총괄하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입장에선 한국 측 카운터파트가 없어진 것과 다름없어서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 재무부에서 먼저 연락이 오면 환율 정책을 놓고 협의하겠지만, 아직 미국 측 반응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한미 통상협의 총괄 컨트롤타워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미국과의 실무협의 진행 상황을 이 대행에게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이 대행은 ‘사회 분야’ 부총리인 만큼 경제와 통상 분야에 전문성이 다소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경제사령탑 공백으로 한미 통상협의 열쇠를 쥔 산업부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 간 실무협의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2+2 장관급 회담이 지속성 있는 협의체는 아니어서 최 전 부총리 사퇴와 무관하게 실무협의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일단 방미단은 모두 귀국한 상태다. 이번 주 당장 협의 계획이 잡힌 건 없고, 다시 미국을 방문할 일정도 잡힌 건 없다”고 말했다. 정부 부처 간 정책을 조율하는 장관급 협의체 역시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겸하지만, 부총리 공백으로 차관급 직무대행이 장관급을 통솔해야 해 한계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최 전 부총리가 주재하던 경제관계장관회의, 대외경제장관회의, 대외경제현안간담회 개최에 차질이 예상된다. 금융·외환 변동성에 긴급 대응하기 위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도 기존 최 전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간 ‘투톱 리더십’이 실종됐다. 시급한 민생 현안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지면 6월 4일 출범하는 새 정부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경제 수장 공백 사태는 적어도 2개월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차기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새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지명해도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고려하면 적어도 7월이 돼야 새 경제사령탑 임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시, ‘2025 탄생응원 서울축제’ 사진·영상 공모전

    서울시, ‘2025 탄생응원 서울축제’ 사진·영상 공모전

    서울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2025 탄생응원 서울축제’ 공모전을 마련했다고 4일 전했다. 오는 23일까지 “탄생아 축하해, 행복아 응원해”를 주제로 출품작을 공모한다. 올해는 ‘사진’과 ‘영상’ 2개 부문으로 나뉜다. 거주지 제한 없이 출산과 육아의 의미를 나누고자 하는 전국의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진 부문은 ‘우리 가족의 첫 서울 나들이’를 주제로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36개월 이하 자녀를 둔 가족 또는 출산을 앞둔 예비 양육자이며 JPG, PNG 형식의 고해상도 사진으로 제출해야 한다. 영상 부문은 서울시가 제작한 ‘탄생응원송’ 음원에 맞춰 퍼포먼스 영상을 만드는 내용이다. 노래, 율동, 악기 연주, 연기,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 가능하다. 1~3분 이내(1분 이상)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또는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된다. 숏폼 영상(10~30초)을 추가로 올리면 가산점이 부여된다. 탄생응원송 음원은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https://happyseoul.or.kr/)에서 공개된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사진 38개 팀, 영상 25개 팀 총 63개 팀을 선정해 총 128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당선작은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공식 SNS와 저출생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영상에 활용된다. 공모전에서 수상한 가족들은 다음 달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2025 탄생응원 서울축제’에 초청받는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출산과 육아의 어려움 속에서도 가족의 기쁨과 사랑이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설] 李 유죄 취지 파기환송… 유권자 판단에 던져진 ‘안개 대선’

    [사설] 李 유죄 취지 파기환송… 유권자 판단에 던져진 ‘안개 대선’

    대법원이 어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고법에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을 받아야 하며 재판부는 대법원의 판단 취지에 따라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 대법원은 골프와 백현동 관련 발언은 공직선거법 250조 1항에 따른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 후보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발언한 부분은 허위사실 공표가 맞다고 판단했다. 백현동 용도변경과 관련해서도 “국토교통부가 성남시에 직무 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전혀 없는데도 피고인이 허위 발언을 했다”며 유죄로 인정했다.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이 후보의 출마 자격이 대선 뇌관으로 급부상했다. 당장 민주당은 “대법원의 선거 개입”이라고 거세게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이 후보 사퇴”를 주장했다. 유죄 확정이나 다름없으니 민주당은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커진다. 파기환송심에서 100만원 이상의 형이 선고돼 재상고심에서 확정되면 이 후보는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하지만 대선이 32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대선 전 나머지 재판 절차가 마무리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결국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형량이 정해지지 않은 채 대선이 치러져 유권자들의 혼돈은 불가피해졌다.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에서 유죄를 받을 경우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이 적법한지의 논란이 선거 기간 내내 들끓을 것이다.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불소추 특권을 놓고 재임 기간 내내 논란에 휩싸여야 한다. 대법원이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판단도 내놨다면 혼돈은 크게 줄었을 수 있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 수사 및 기소의 중단뿐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재판의 중단까지 의미하는지를 두고 학계 논란이 분분하다.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가 선거 한 달 전 유죄 취지의 판결을 받는 초유의 혼란을 국민이 감당해야 하는 현실이다. 이 후보는 재판 결과에 “국민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겪어본 적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는 유권자가 눈을 더 크게 뜨고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 이후의 법적 절차는 법원에 맡기고 더 냉철해진 눈으로 혼돈의 대선을 헤쳐 나가야 한다.
  • [사설] ‘대선 출마’ 한덕수, ‘왜 지금 그’인지 비전 더 확고해야만

    [사설] ‘대선 출마’ 한덕수, ‘왜 지금 그’인지 비전 더 확고해야만

    어제 국무총리직을 사퇴한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행은 어제 대국민담화에서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고도 강조했다. 대한민국이 내우외환이 겹친 위기상황에 빠졌다는 사실은 누구보다 그가 잘 알고 있다. 그런 사정에서 한 전 대행의 대선 출마는 단지 개인적 선택의 문제로만 치부하기 어렵다. 또다시 리더십 부재 상황을 감수하면서까지 그의 출마가 유의미한 일인지 많은 국민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 계엄 사태가 빚어진 직후 그는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념하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고 말했다. 무엇이 달라져 막중한 소임을 내려놓았는지 국민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뽑는 최종 경선이 한창이다. 하지만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된 상황에서도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리멸렬한 국민의힘 사정으로는 한 전 대행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범보수진영의 기대를 모으는 것도 사실이다. 한 전 대행의 대선 출마는 그러나 보편적 국민 공감을 얻기엔 역부족이다. 한 전 대행의 출마 선언이 일방적으로 흐르던 대선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오리라는 것은 명백하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의 경선이나 담판이 불가피하다면 절차적 정당성 훼손 시비만큼은 불식시키는 노력이 지금은 필요하다. 출마 선언문에는 당선되면 임기를 단축하고 분권형 개헌을 추진하며 거국 내각을 구성하는 방안도 담길 것이라고 한다. 명분이 부족한 출마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선거운동 과정에서라도 국민과 국가를 위해 왜 지금 그가 나서야 했는지 확고한 비전으로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 ‘원칙론자’ 조희대 속전속결… 대법관 성향대로 갈렸다

    ‘원칙론자’ 조희대 속전속결… 대법관 성향대로 갈렸다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재판장을 맡아 선고 요지와 주문을 낭독했다. 경북 경주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조 대법원장은 사법연수원 13기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법조문을 문헌 그대로 해석하는 원칙주의자로 보수 성향 판결을 많이 내렸다. 2014~2020년 대법관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12월 대법원장으로 취임했다. 조 대법원장은 그간 존재감을 크게 드러낸 적이 없었다. 비상계엄 시국과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때도 조 대법원장은 직접 목소리를 내지 않고 ‘은둔’의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이 후보 사건에선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선고해 ‘대선판’을 흔들었다. 법조계에선 조 대법원장이 이 후보 사건을 대선 후보 등록 전 매듭짓지 않으면 사회적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빠르게 판단을 내렸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날 선고를 내린 전합은 조 대법원장과 11명의 대법관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재판 업무를 하지 않는 천대엽 법원행정처장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어 회피 신청을 한 노태악 대법관은 이날 재판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판결은 대법관들의 성향에 따라 갈렸다. 조 대법원장과 오석준·서경환·권영준·엄상필·신숙희·노경필·박영재·이숙연·마용주 대법관 등 다수 의견(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낸 10명은 기존 판결 성향 등에 따라 모두 보수 또는 중도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이 후보를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소수 의견을 낸 이흥구·오경미 대법관은 진보 색채가 강한 것으로 분류된다.
  • 법무법인 대륜, ‘유심 유출’ SKT 배임·공무집행 방해 형사고발

    법무법인 대륜, ‘유심 유출’ SKT 배임·공무집행 방해 형사고발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국내 한 법무법인이 SK텔레콤을 형사고발 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업무상 배임,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SK텔레콤 유영상 대표이사와 보안 책임자 등을 고소,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은 이날 대륜 기업 법무그룹 소속 손계준, 신종수, 지민희 변호사가 직접 제출했다. 대륜 측은 “SK텔레콤은 이동통신업계 전문가로 이용자의 유심 관련 정보의 보관·활용 등에 사무 처리 필요성을 인지했음에도 관리를 등한시했다. 이동통신 3사 중 지난해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정보보호 투자비를 감액하는 등 법인의 이익을 최대로 추구했다”면서 배임 혐의가 있다고 봤다. 대륜은 또 SK텔레콤이 해킹당한 사살일 관계기관에 늦게 신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정부 기관의 적절한 초기 대응을 방해한 중대한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오후 6시쯤 사내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인지했으며, 같은 날 오후 11시쯤 악성코드를 이용한 공격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한 때는 20일 오후 4시 46분쯤이어서 지연 보고 의혹이 일고 있다.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는 침해사고가 발생한 것을 알게 되면 24시간 내에 KISA에 보고해야 한다. 현재 대륜은 집단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며, 대륜 홈페이지를 통해 집단 소송에 참여한 사람은 이날 오후 2시까지 900여명이었다. 대륜 관계자는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와 책임 규명을 촉구하며, 실체적 진실이 투명하게 공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유죄’ 취지 파기환송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유죄’ 취지 파기환송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고법은 대법원의 판단 취지에 기속되기에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 서울고법은 추가 양형심리를 거쳐 형량을 새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1일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피고인의 ‘골프 발언’과 백현동 관련 발언은 공직선거법 250조 1항에 따른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면서 “2심 판단에는 공직선거법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이 후보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관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발언한 부분이 허위사실 공표가 맞는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골프 발언이 선거인에게 주는 전체적인 인상을 기준으로 그 의미를 확정하면 ‘피고인이 김문기와 함께 간 해외출장 기간 중에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면서 “피고인은 해외출장 기간 중 김문기와 골프를 쳤으므로 골프 발언은 후보자의 행위에 관한 허위의 사실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백현동 용도변경 발언과 관련해서도 대법원은 “국토교통부가 성남시에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전혀 없는데도 피고인이 허위 발언을 했다”고 판단하고 유죄로 인정했다. 대법원은 “(백현동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과거의 사실관계에 관한 진술로서 그 표현 내용이 증거에 의하여 증명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의견 표명에 불과하므로 처벌할 수 없다는 2심 판결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표현의 의미’와 관련해 “표현의 의미는 후보자 개인이나 법원이 아닌 일반 선거인의 관점에서 해석해야 함을 강조했다”고 보충 설명했다. 또 ‘허위의 사실’ 판단에 관해선 “후보자의 공직 적격성에 대한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좌우할 수 없는 부수적이고 지엽적인 부분인지, 아니면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인지를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2021년 1월 대선후보 신분으로 방송에 출연해 김문기 처장을 모른다고 발언하고, 국정감사에 나와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과정에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다고 말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골프 발언’과 ‘백현동 발언’에 대해 하급심 판단은 완전히 엇갈렸다. 1심은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2심은 이 후보의 발언이 ‘인식’ 또는 ‘의견 표명’에 해당해 처벌할 수 없다며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선고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인 노태악 대법관과 법원행정처장인 천대엽 대법관을 제외한 대법관 11명과 조희대 대법원장이 관여했다. 대법원의 이날 판단엔 12인 중 10인이 동의했고 이흥구·오경미 대법관 2인이 동의하지 않았다. 소수의견을 낸 2명의 대법관은 이 후보의 골프 발언, 백현동 관련 발언 모두 다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으므로 검찰 공소사실과 같이 해석해 유죄로 단정할 수 없다는 반대 의견을 남겼다. 대법원은 지난 3월 28일 사건을 접수한 뒤 국민의 관심이 지대하고 유력 대권 주자인 이 후보의 피선거권 여부가 달려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빠르게 사건을 심리했다. 대법원은 검찰의 상고이유에 관해 심리한 뒤 사건 접수 34일 만인 이날 검찰의 상고를 받아들여 2심 판결을 파기했다.
  • “여기 경찰서죠” 마약 투약 자수한 男래퍼 1심 판단은?

    “여기 경찰서죠” 마약 투약 자수한 男래퍼 1심 판단은?

    “여기가 경찰서냐”며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마약을 투약했다고 자수한 래퍼 식케이(본명 권민식·31)에 법원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마성영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등 혐의를 받는 권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약물재범 예방교육 수강을 명령했다. 대마 혐의로 권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모씨에 대해서는 벌금 700만원과 40시간의 약물 재활 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마 부장판사는 “범행 횟수가 다수인 점, 대마뿐만 아니라 케타민과 엑스터시(MDMA)를 투약했고 동종전과가 있으며, 권씨는 유명 가수로서 사회적 영향력이 없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밝혔다. 다만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고 다시는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점, 사회적 유대관계가 뚜렷한 점, 조씨는 초범이고, 권씨는 대마소지 흡연에 대해 자수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씨는 지난 2023년 10월 1~9일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월 11일 대마를 흡연하고 1월 13일 대마를 소지한 혐의도 있다. 앞서 권씨는 지난해 1월 19일 오전 8시 40분쯤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여기가 경찰서입니까”라며 마약을 투약했다고 자수했다. 당시 경찰은 횡설수설하는 권씨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인근 지구대로 보호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해 6월 권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권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 “죽을 수도 있다” 발칵…日여행 시 ‘이 장난감’ 조심하세요

    “죽을 수도 있다” 발칵…日여행 시 ‘이 장난감’ 조심하세요

    온라인상에 판매 중인 중국산 장난감 권총이 실제 권총 같은 치명적인 위력을 발휘해 실탄을 발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일본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3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중국산 장난감 권총 16종이 실탄 발사 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 모형 총기들은 플라스틱 총알과 함께 장난감으로 판매되지만, 경찰 실험 결과 실탄을 발사할 때 실체 권총과 비슷한 위력을 나타냈다. 일본 경찰은 지난 2023년 11월 최초 경고를 발령한 이후 지난달까지 약 30명을 해당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하고 약 1100대를 압수했다. 일본 경찰은 쇼핑 사이트에 해당 총기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나 해외 플랫폼을 통해 여전히 구매할 수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지적했다. 일본 당국은 현지 총기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어 해당 제품을 소지하거나 구매하지 말고 발견하면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총기 규제를 시행하는 국가로, 불법 권총 소지 시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다만 총기 관련 사고는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일본에서는 9건의 총기 사고로 인해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으며, 이 중 3건은 야쿠자 조직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총기 사고에 대한 경각심은 지난 2022년 7월 아베 신조(67) 전 총리가 암살된 이후 높아졌다. 당시 아베 전 총리를 암살한 야마가미 데쓰야는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해 범행에 사용한 총을 만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지난 4월에는 한 미국인 관광객이 하와이에서 일본 간사이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권총을 반입했다가 자진 신고해 체포되는 일이 발생해 현지에 충격을 안겼다. 이 관광객은 공항에서 보안 검색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 군복무중 멀쩡한 아버지 간암 환자로 속여 상습휴가 20대 집유

    군복무중 멀쩡한 아버지 간암 환자로 속여 상습휴가 20대 집유

    군복무 중 아버지가 간암 수술을 받는다고 속여 상습적으로 휴가를 받았던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4부(김현석 부장판사)는 공전자기록등위작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육군의 한 사단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하면서 아버지 간암 수술을 이유로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43일간 휴가를 간 혐의를 받는다. A씨 아버지는 간암 진단을 받거나 병원 진료나 수술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었다. A씨는 휴가 사유로 ‘아버지 간암 수술로 인한 간호’라고 부대에 보고해놓고 실제 친구를 만나 PC게임을 했다. 심지어 휴가 중에 ‘수술 이후 아버지 상태가 안 좋아져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부대에 연락해 휴가 기간을 연장하거나 구글에서 진료소견서 등 양식을 내려받아 아버지 인적 사항과 진단명 등을 기록한 뒤 부대에 제출하기도 했다. 김 부장판사는 “아버지가 간암에 걸렸다고 거짓말하여 대대장 등의 공무집행을 방해함과 동시에 근무 기피 목적으로 진료소견서와 진료사실확인서를 위조하고 이를 행사해 죄질이 나쁘다”고 판결했다.
  • 존 레논 ‘이 노래’ 불렀다가…집중 공격 받은 유력 교황 후보, 무슨 일

    존 레논 ‘이 노래’ 불렀다가…집중 공격 받은 유력 교황 후보, 무슨 일

    지난달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을 차기 교황을 뽑은 콘클라베가 오는 7일 시작하는 가운데 차기 교황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67)이 가톨릭계 보수파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지난 30일(현지시간) 타글레 추기경이 존 레넌의 ‘이매진’을 부르는 2019년 영상이 콘클라베를 앞두고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이 최근 재등장한 것을 두고 진보적인 성향의 타글레 추기경을 겨냥한 의도적 공격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배후로는 캐나다 보수 가톨릭 매체 라이프사이트뉴스가 지목되고 있다. 라이프사이트뉴스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충격적이다: 타글레 추기경이 존 레넌의 ‘이매진’을 불렀다. 가톨릭 교리에 대한 배신인가? 이 곡은 종교, 천국, 그리스도의 왕권을 부정하는 무신론적 찬가”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가 특히 문제 삼은 부분은 이 곡의 가사 중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봐”(Imagine there’s no Heaven)라는 부분이다. 반기독교적인 가사를 부른 것 자체가 교황 후보 자격이 없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타글레 추기경은 문제가 된 그 가사를 아예 부르지 않았다고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전했다. 또 타글레 추기경의 전체 공연 영상을 보면 몇몇 가사가 의도적으로 생략됐음을 알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가수 잔니 모란디도 1996년 당시 교황이었던 요한 바오로 2세 앞에서 ‘이매진’을 불렀을 때 반종교적 가사는 수정해서 불렀다고 덧붙였다. 타글레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머와 겸손함, 진보적인 성향을 닮아 ‘아시아의 프란치스코’라고 불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제들의 동성 커플 축복을 허용해 정통 보수파의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 타글레 추기경 역시 교회가 과거에 동성애자, 이혼한 사람, 미혼모들에게 보인 가혹한 입장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가톨릭 내 보수 세력이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진보적 성향의 성직자가 또다시 가톨릭의 수장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네거티브 공세에 나선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 백종원 리스크에… 손잡은 지자체들 사업에 ‘불똥’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에 대한 각종 논란이 나오면서 그와 협업했던 지자체들에 불똥이 튀고 있다. 불필요한 논란을 의식해 협업을 중단하는가 하면 이미 계약을 마친 시군은 별다른 홍보 없이 비교적 조용히 사업을 진행하는 분위기다. 전북 군산시는 외식산업 사업 추진과 관련해 더본코리아에 과도한 혜택을 제공해 눈총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2023년 9월 더본코리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더본 외식산업개발원을 짓고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과 외식업 컨설팅·교육 등을 하기로 했다. 연간 3000만원의 사용료를 내고 5년간 건물 전체를 독점할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도 부여했다. 당시에만 해도 지자체마다 더본코리아와 협업하기 위해 경쟁하는 상황에서 ‘대어’를 잡았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업체가 여러 논란에 휩싸이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설경민 군산시의원은 “더본코리아와의 MOU만 체결했을 뿐이고 해당 업체만 외식산업 관련 사업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본 계약이 체결되기 전 사업계획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원 인제군은 더본코리아 자회사 티엠씨엔터에 맡겼던 축제 홍보를 올해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해 축제 관련 전체 예산 19억 5000만원 중 28%에 해당하는 5억 5000만원을 제작사에 지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혈세 낭비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또 영상에는 최근 불거진 ‘공사자재 바비큐 그릴’과 ‘농약 분무기 소스’ 등을 쓰는 모습이 담겨 논란이 커졌다. 지난해 더본코리아 기획으로 수산물 먹거리 축제 ‘어부장터’를 개최한 경남 통영시도 올해 축제 개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 최장수 전통 예술축제인 전북 남원 춘향제 역시 ‘백종원 리스크’에 고민이 많다. 남원시는 지난해 춘향제 때 백 대표와 착한 먹거리 개발 등 협업을 통해 792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냈다. 이에 올해도 그와 손을 잡았다. 이후 국민신문고에 백 대표의 춘향제 참여를 재고해 달라는 민원이 제기되는 등 부정적 여론 압박에 맞닥뜨렸다. 남원시는 “백 대표 관련 논란을 알고 있고,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면서 “다만 백 대표의 메뉴 개발·마케팅 능력이 지난해 많은 도움이 된 만큼 그와 협업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반도체 효과’ 산업생산 0.9%↑… 소비·투자는 마이너스

    ‘반도체 효과’ 산업생산 0.9%↑… 소비·투자는 마이너스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지난 3월 반도체 생산이 1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면서 전(全)산업생산이 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 갔다. 하지만 소비와 투자는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내수가 불안하다. 관세전쟁 여파가 본격화하는 4월부턴 산업생산마저 쪼그라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14.7(2020년=100)로 전월보다 0.9% 올랐다. 지난 1월엔 1.6% 감소했지만, 2월 1.0% 증가한 데 이어 3월까지 두 달 연속 증가 흐름을 지속했다.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3.2%) 중심으로 생산이 늘면서 2.9% 증가했다. 특히 AI 서버 수요가 확대되면서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생산이 13.3% 확대됐다. 2023년 8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반면 건설업 생산은 토목과 건축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2.7% 감소했다. 반면 내수의 두 축인 소비와 투자는 얼어붙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 주는 서비스업 생산은 0.3% 줄었다. 도소매업 생산도 3.5% 줄며 감소로 돌아섰다. 재화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 지수도 0.3% 줄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가 8.6% 줄어든 결과다. 설비투자는 0.9% 줄었다. 농업·건설·금속기계 등 기계류(-2.6%)에서 투자가 줄어든 영향이다. 건설 수주도 기계 설치 등 토목을 중심으로 줄면서 1년 전보다 8.7% 내려앉았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올랐다. 향후 경기를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증가했다. 조성중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3월엔 철강 빼고는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기 전이라 밀어내기가 있었을 순 있지만 효과를 파악하긴 어렵다”면서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짚었다.
  • ‘日여성과 결혼’ 김정민, 동성애자 루머에 “차라리 날 죽여”

    ‘日여성과 결혼’ 김정민, 동성애자 루머에 “차라리 날 죽여”

    가수 김정민이 가짜뉴스에 분노했다. 김정민은 30일 소셜미디어(SNS)에 “차라리 나를 죽여라”라며 유튜브에 올라온 가짜뉴스 영상을 공유했다. ‘이전에 게이였던 유명한 한국 연예인 TOP5’라는 제목의 가짜뉴스 영상에는 “김정민은 과거 동생애자라고 고백했던 유명한 가수다”라는 루머가 담겨 있었다. 김정민은 이어 “이거 만드신 분 혼 좀 내주세요. 신고해주세요”라며 도움을 청했다. 최근 연예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튜브발 가짜뉴스가 연달아 등장하면서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앞서 가수 송가인, 혼성 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 댄서 팝핀현준, 방송인 풍자도 가짜뉴스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이에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을 처벌할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92년 데뷔한 김정민은 ‘슬픈 언약식’ ‘마지막 약속’ 등의 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11세 연하 일본인 여성과 2006년 결혼해 슬하에 세 아들을 뒀다.
  • 경총 “尹정부에 기업 규제·애로 567건 개선 건의…131건 수용”

    경총 “尹정부에 기업 규제·애로 567건 개선 건의…131건 수용”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윤석열 정부 집권 기간인 2022년 5월부터 2024년까지 현장의 불합리한 규제·애로 567건을 발굴, 정부에 개선을 건의했고 이 중 131건이 수용(일부 수용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경총은 이날 규제개혁 핫라인을 통해 신산업, 노동, 안전, 환경, 경영 등 전 분야에 걸쳐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제약하거나 투자 확대를 저하하는 규제·애로를 발굴, 정부에 전달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화 상영 인력의 자격요건이 완화된 것이다. 기존에는 영화 상영 인력의 자격은 국가기술자격증(영사산업기사, 영사기능사)을 취득해야 했지만 영화비디오물법 개정으로 영사 교육 수료자도 영화 상영을 허용했다. 또한 기업에서 하나의 차량을 낮에는 택시, 밤에는 택배차 등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혁신 모빌리티인 ‘이지스왑’ 기술 차량을 개발 중이지만 용도별 번호판이 필요하게 되는 등 제약이 따랐다. 이에 자동차관리법, 제작자동차 인증 및 검사 방법과 절차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될 예정이다. 자율운항선박 실증을 위한 제도도 신설됐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무인으로 스스로 최적 항로를 설정·항해하는 첨단 선박 기술이 개발 중이지만 승무 인원 기준 등 관련 규정이 미비한 점을 경총이 지적했고 자율운항 선박 규제 특례 등 자율운항선박법이 제정·시행됐다. 개별소비세 면세 온라인 신청도 허용됐다. 기존에는 기업이 신제품·신기술 개발을 위해 수입한 시험·연구 목적용 차량의 개별소비세를 면세를 위해선 담당자들이 세관에 직접 방문해야 했는데 건의 결과, 온라인 신청과 승인 절차가 올해 하반기에 도입된다. 수출 기업의 관세 환급 정정 시 전자신고도 허용될 예정이다. 건설기계 시정조치 보고제도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현재는 차량 등 건설기계가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거나 결함이 발생하면 리콜 등의 시정조치를 해야 하고 조치가 끝날 때까지 분기별로 진행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차량이 말소·폐기되거나 차량 소유자가 리콜하지 않으면 기업이 규제에 따라 시정조치가 끝날 때까지 계속 보고해야 하는 애로가 있었는데 이에 대한 제도 개선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밖에 대여사업용(렌터카) 차량의 결함 사실이 공개된 후 대여 중인 차량에 결함이 있으면 임차인에게 무상 수리 및 리콜을 통지할 수 있게 제도 개선도 이뤄진다. 김재현 경총 규제개혁팀장은 “일부 개선 사례 외에도 아직 해결하지 못한 굵직한 규제들이 남아있다”며 “글로벌 무역규제 강화 등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이 혁신과 도전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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