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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회용 마스크 장당 320원 판매

    일회용 마스크 장당 320원 판매

    7일 경기 하남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시민들이 장당 320원짜리 일회용 마스크를 사기 위해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서 있다. 업체 측은 전날부터 매일 각 점포에 일회용 마스크 700∼1000개 박스를 입고해 판매하는 등 모두 2000만장을 순차 판매할 예정이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마스크 대란 2라운드? 비말차단·일회용 마스크 ‘귀하신 몸’

    마스크 대란 2라운드? 비말차단·일회용 마스크 ‘귀하신 몸’

    320원 이마트 일회용 마스크 90만장 품절 오전 5시 30분부터 줄 서는 사람들 등장이마트, 각 점포서 총 2000만장 순차 판매 부쩍 더워진 날씨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여름용 마스크’를 구하는 사람들이 늘며 제2의 ‘마스크 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판매한 장당 320원짜리 일회용 마스크는 순식간에 동이 났고, 500원짜리 비말(침방울)차단용 마스크 판매 첫날 온라인 사이트는 먹통이 됐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전국 18개 점포에서 장당 320원짜리 일회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6일 각 점포에는 새벽부터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측은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사람들이 몰리자 부랴부랴 번호표 배부를 시작했지만, 몇 시간 만에 준비한 90만장 물량이 동이 났다.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동점에는 개점 시각인 오전 10시보다 훨씬 이른 오전 5시 30분쯤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신동점 측은 오전 9시 30분부터 번호표를 나눠준 뒤 개점 이후부터 앞서 들여놓은 일회용 마스크 1000 박스(50개 들이)를 1인당 1박스씩 제한해 판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사람이 몰리자 시간을 크게 앞당겨 오전 6시부터 번호표 배부를 시작했다. 번호표 배부는 불과 2시간 20여분 만인 오전 8시 20분쯤 모두 마무리됐고, 이후 정문과 주차장 등지에는 ‘마스크 품절’이라는 글씨가 적힌 안내문이 붙여졌다. 한발 늦은 사람들은 “남은 마스크가 없느냐”고 묻고는 망연자실해 했고, 일부는 “오전 10시부터 판매인데 번호표를 먼저 나눠주면 어떡하느냐”고 직원에게 따져 묻기도 했다.하남점에서도 오전 7시쯤부터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매장 입구로 이어지는 지하주차장에 줄을 서기 시작했고, 번호표 1000장은 오전 9시50분쯤 배부가 끝났다. 송림점과 월계점, 위례점, 수원점에서는 이보다 앞선 오전 8시30분쯤 번호표 배부가 끝났고 나머지 매장에서도 매장 문을 연지 30분 만에 번호표가 모두 소진됐다. 트레이더스 측은 번호표를 받은 고객이 당일 낮 12시까지 마스크를 받아 갈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이날부터 매일 각 점포에 일회용 마스크 700~1000개 박스를 입고해 판매하는 등 총 2000만장을 순차 판매한다.500원 비말차단용 마스크 20만장도 품절 판매 첫날 사이트 먹통…780만명 동시 접속웰킵스, 주말 정비 후 8일 오전 9시 판매 재개 전날에는 500원짜리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약 20만장이 모두 팔렸다.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일반 보건용 마스크보다 착용 시 호흡하기 편하다는 장점 때문에 구매자가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때 780만명이 동시 접속하기도 했다. 웰킵스가 생산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자체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1장당 500원에 판매되기 시작해 오후 2시쯤 품절됐다. 웰킵스 마스크는 1장당 500원에 판매되는데 1팩당 3장이 들어있다. 하루 구매 한도는 1인당 10팩(30장)이다.웰킵스 마스크는 조기 품절이 예상됐지만 온라인몰에 제품 판매 전부터 구매자들이 몰려 사이트가 한때 다운됐고, 이후 복구 작업이 이뤄졌지만 오전 내내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사이트 접속이 되더라도 결제창까지 넘어가는 시간이 오래 걸려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 회사 고객센터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덴탈마스크(수술용마스크)처럼 얇아 일반 보건용 마스크보다 착용 시 호흡하기 편하다는 장점 때문에 시선을 끌었다. 웰킵스는 이후 평일 하루 20만장 정도를 계속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주말에는 상시 판매 제품만 팔고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판매하지 않는다. 주말 기간 정비 작업을 거쳐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오는 8일 오전 9시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친 보호하려다”…‘하트시그널3’ 김강열, 술자리 폭행 인정(종합)

    “여친 보호하려다”…‘하트시그널3’ 김강열, 술자리 폭행 인정(종합)

    채널A ‘하트 시그널’ 시즌3에 출연 중인 김강열은 과거 폭행 사건에 연관됐던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다시 한번 사과했다. 김강열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불거진 폭행 논란을 인정하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강열은 “제일 먼저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당시 저의 일행들과 상대방 일행이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은 상태였다. 모두 여자분들이었고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다. 여자 친구를 보호하려던 마음이 지나쳤고, 갈라놓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잘못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후회를 하고 사과의 말씀도 드렸다.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지만 원하지 않았고 법적 처벌을 원했다. 피해자분께 또 다른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사건을 마무리 짓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벌금형의 처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년 전 과거의 일이었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모습들 또한 제 모습이고 행동이다. 다시 한번 깊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 상처받았을 피해자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했다. 앞서 온라인상에는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 남성 출연자가 과거 여성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당시 피해자 A씨는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며 “TV에 나오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때가 생각나 손발이 떨릴 정도로 무섭다”고 제보했다. 김강열 폭행 피해자 “사과문 내용…사실과 많이 다르다” 김강열의 사과에도 피해자는 한 매체를 통해 “사과문 내용이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주고서 김씨는 다시 클럽에 가 친구들과 웃으며 놀았고 그걸 SNS에 올렸다. 경찰 지구대에서는 실수를 뉘우쳤다 했지만 그 모든 사과와 행동이 거짓이란 걸 알게 돼 합의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방의 문제였다는 의견이 있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A씨는 “좁은 통로에서 내 팔꿈치에 머리를 부딪힌 김씨 일행 중 한 여성에게 연신 사과를 했다”면서 “그분이 괜찮다고 했는데도 김씨 일행이 나를 밀치며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나와 친구가 계속 대화를 시도했지만 돌아온 건 ‘신고해도 상관없다’ ‘우리가 뭐 하는 애들인 줄 아냐’ 같은 협박과 조롱이었다. 정말로 쌍방의 문제였다면 약식명령을 받지 않고 정식재판을 신청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②]전직 특감반원 “유재수 추가 감찰 가능…천경득 무서워 함구” 조국 “감찰 불능”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②]전직 특감반원 “유재수 추가 감찰 가능…천경득 무서워 함구” 조국 “감찰 불능”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이른바 ‘조국대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치 검찰의 횡포’라는 입장과 ‘강남 좌파의 민낯’이라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여러 의혹의 진위를 밝히는 일은 이제 법원의 몫이 됐습니다. 법정으로 옮겨 온 조국대전의 공방을 전합니다.“유재수 감찰 불능 상태”vs“추가 조사 가능”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을 찾은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은 취재진에게 2분 정도 짧지만 굵은 입장문을 남겼다. 지난 공판에서와 마찬가지로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 ‘중단’이 아닌 “강제 수사권이 없는 감찰반이 감찰 불능 상태에 빠짐에 따라 민정수석의 권한에 따른 종결”는 취지의 말을 이어간 것이다. 조 전 장관 측은 2017년 말 감찰을 받던 유 전 부시장이 돌연 병가를 내고 감찰에 응하지 않아 감찰을 지속할 수 없었다고 주장한다. 청와대 감찰반은 검찰이나 경찰처럼 강제 수사권을 갖고 있지 않은 데다 감찰 대상이 고위공직자가 감찰을 거부할 경우 이를 진행할 수 없어서다. 조 전 장관은 “감찰반원의 의사나 의혹, 희망이 무엇이든 간에 감찰 대상자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 감찰은 불허된다”면서 “유 전 부시장 사건은 감찰반원들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감찰 대상자가 감찰에 불응해 의미있는 감찰이 사실상 불능상태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진행된 조 전 장관의 공판에 두 번째 증인으로 출석한 이모 전 특감반원은 이러한 조 전 장관의 주장과는 달리 ‘윗선의 무마가 없었다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이 좀 더 진행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내놨다. 이 전 특감반원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첩보를 가장 먼저 수집해 청와대 감찰반에 보고한 인물이다. 이 전 특감반원은 법정에서 유 전 부시장이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던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가족들의 해외 체류비나 항공권 등을 어떻게 마련했냐는 특감반원의 질문에 유 전 부시장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근무 당시 받았던 급여 3억원 상당과 부동산을 팔아 마련했고, 이 때 만들었던 해외 계좌 등에 송금해 사용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특감반원은 이를 근거로 “검찰 조사에서는 말씀드리지 않았었는데 항공권의 경우 유 전 부시장이 항공권을 예매할 때 연락을 나누던 대한항공 직원이 있었기 때문에 그 쪽을 통해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정 안되면 FIU(금융정보분석원)에 공문을 보내서 자료를 받아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고 밝혔다. 실제 FIU에 요구하면 보내줄 수 있는지 확인을 해 본 사실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유 전 부시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으니 감찰을 마무리한다’는 윗선의 말에 추가 조사는 진행되지 못했다. 이 전 특감반원은 “유 전 부시장이 정권 실세라는 점을 이용해 특감반의 감찰을 무력화한 것 때문에 특감반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이날 증인석에서는 “감찰이 중단되지 않았다면 유 전 부시장 건을 감사원에 보내든지 수사의뢰를 보내든지 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한편 이 전 특감반원이 이날 법정에서 검찰 조사에서 하지 않은 새로운 진술을 한 것에 대해 재판부와 검찰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대신문에서 변호인이 이 전 특감반원에게 “(대한항공 직원이나 FIU의 경우) 개인적으로 생각한 거라 (검찰에서) 진술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오늘 왜 진술했냐”고 거듭 묻자 이 전 특감반원은 “아까 계속 물어봐서 그랬다”고 답했는데 이에 변호인은 “여기 나오기 전에 검찰에 갔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 전 특감반원이 “한 번 진술조서를 확인하러 갔다”고 대답하자 재판장은 검찰 측을 향해 “증인들 법정에 나오기 전에 검찰 가서 조서를 확인해도 되는 거냐”면서 “일반 재판에서 검찰이 증인 채택된 증인에게 피고인과 전화했냐, 연락했냐 따지고 (그렇다고 하면) 신빙성이 없다고 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증인신문을 앞둔) 증인들이 (조서에 대한) 열람·등사 신청하면 사건기록이 있는 검사실에서 이를 보기도 한다”면서 “이렇게 예민한 사건에에서 감히 증인을 불러 진술회유하겠냐”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검찰은 규정에 따른 것으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재판장은 “앞서 이인걸 때도 그랬는데 오해할 여지가 있는 것 같아 물었다”며 상황이 일단락됐다.“검찰 조사 때 천경득 무서워 말 못했다” 이 특감반원은 1~2회 검찰 조사에서 감찰 관련 사실을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던 이유가 “천경득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두려웠기 때문”이라는 진술을 하기도 했다. 이 특감반원은 검찰조사에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임의제출받아 포렌식을 진행했고, 여기엔 금품 수수 등 비위 혐의 외에도 현정권 실세들과 대화를 나눈 내역도 파악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전 부시장이 대화를 나눈 인물로는 윤건영 당시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과 천 행정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현정권 실세 3인방과 이른바 ‘3철’ 중 한 명인 이호철 전 민정수석 등이 언급됐다. 이 특감반원은 검찰조사에서 “천경득은 (유 전 부시장에게) 금융위 상임위원으로 누굴 추천해달라고 했고, 유 전 부시장이 한 변호사를 추천했는데 이 인사청탁을 실제 이뤄졌다”면서 “감찰 범위 밖의 내용이었지만 윗분들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고 보고서에는 기재하지 않았지만 문서와 구두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이런 내용을 1~2회 검찰 조사에서 전혀 말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뭐냐”고 묻자 이 특감반원은 “청와대를 나오면서 청와대에 있었던 일, 특히 감찰과 관련된 부분은 밖에서 말하면 공무상비밀누설이나 이런 게 될까봐 말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특감반원은 검찰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대해 “당시 포렌식 자료를 본 사람들은 모두 아는 내용입니다. 제가 말 안해도 누군가는 말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도 말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으며 “그렇다면 다른 이들도 저처럼 두려워서 말을 못했을 것입니다. 실상 천경득이 두려워서 말을 못했을 겁니다”라고 진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 천 전 행정관을 두려워 한 이유에 대해서는 “천경득은 문재인 캠프의 인사담당이었고,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이었지만 ‘예산은 천경득이 갖고 있다’는 말도 있었다”면서 “천과 마찰 빚고 청와대에 들어오면 오래 버티지 못하고 금방 나간 경우도 있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이 특감반원은 “제가 말하지 못한 건 예측할 수 없는 불이익을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검찰조사에서 털어놨다. 변호사 출신인 천 전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에서 인사팀장을 맡으며 ‘보이지 않는 실세’로 불렸다. 조 전 장관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재판이 시작될 무렵인 지난달 초 사직서를 내고 청와대를 떠났다. 지난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던 이인걸 전 특감반장은 천 전 행정관으로부터 “유재수는 우리 편이다. 유재수가 살아야 우리 정권이 산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 “직무유기도 혐의도 구할 것” 이날 증인신문에 앞서 검찰은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도 재판부의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히는 대목도 눈에 띄었다. 검찰은 “피고인 측에서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방어하면서 오히려 직무유기는 성립 가능성이 있지만 직권남용죄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법정에서 한 것으로 안다”면서 “기본적 사실관계가 동일하기 때문에 공소장의 예비적 변경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변호인 측은 “우리는 직무유기가 된다고 한 적이 없다”고 일축하면서 “직무유기는 판례상 아무것도 안 해야 하고 뭔가를 했으면 직무유기가 아니다”라면서 “권리행사 방해냐, 의무없는 일을 시킨 것이냐는 서로 양립이 불가한데 검찰에서 기소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피고인이 방어를 하는 것이지, 저희 방어를 보고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하겠다는 것은 형사절차상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스포츠도 아니고 상대방 방어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기본적으로 동일한 사실관계에 대해 모든 판단을 구할 수 있다는 게 저희의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재판장은 “그 부분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공판에서 조 전 장관의 혐의가 직권남용인지, 직무유기인지에 대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재판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이날도 전직 특감반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신한은행, 키코 분쟁조정안 불수용

    신한은행, 키코 분쟁조정안 불수용

    신한은행 이사회, 키코 배상 권고 수용 않기로자율조정 협의체에는 참여해 대응방안 논의 신한은행이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의 불완전 판매에 대한 일부 배상 권고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5일 이사회를 열고 키코 조정안 수용에 대해 논의한 결과,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조정 결정 4개 기업에 대한 배상권고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은행들에 키코 피해기업 4곳에 손실액의 15~41%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배상금액은 신한은행 150억원, 우리은행 42억원, 산업은행 28억원, 하나은행 18억원, 대구은행 11억원, 씨티은행 6억원이다. 은행들은 수차례 조정안 수용 기한 연장을 요청해왔다. 우리은행은 금감원 권고를 받아들여 배상에 나섰지만, 씨티은행과 산업은행은 조정안 수용을 거부했다. 배상금액이 가장 큰 신한은행도 이날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조정안 수용을 고심하고 있는 하나·대구은행도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키코는 손해배상 시효(10년)가 지나 은행들이 금감원 권고를 수용하지 않아도 강제 이행은 불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여러 법무법인 등의 의견을 참고해 오랜 기간 심사숙고한 끝에 조정안 수용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다만 신한은행은 키코와 관련해 법원 판결을 받지 않은 나머지 기업 중 금감원이 자율조정 합의를 권고한 추가 기업에 대해서는 은행협의체 참가를 통해 사실 관계를 검토해 적정한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6개 은행의 조정안 수용 여부가 정리되면 나머지 147개 피해 기업과 11개 은행이 배상 문제를 논의하는 협의체가 구성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美 시위 후폭풍… 민주 여성부통령 후보, 백인 지고 아프리카계 뜬다

    美 시위 후폭풍… 민주 여성부통령 후보, 백인 지고 아프리카계 뜬다

    미국에서 첫 아프리카계 여성 부통령이 나올 수 있을까. 미국 전역을 휩쓸고 있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민주당 부통령 후보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미국에서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어섰고,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 사정이 악화하며 뿌리 깊은 인종차별 이슈가 경제적·사회적 불평등과 맞물리면서 미국 사회가 밑동부터 뒤흔들리고 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아프리카계와 라틴계 유권자, 여성 지도자들은 사실상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조지프 바이든(77) 전 부통령에게 러닝메이트로 비백인 여성, 아프리카계 여성을 지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래야만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73) 대통령의 재선을 저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코로나19 이후 두문불출했던 바이든은 지난 1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아프리카계 교회를 찾아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것으로 대외 활동을 재개했다. 아프리카계 민주당 지지자들의 요구에 확답은 안 했지만 바이든은 이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 초반 열세를 면치 못했던 바이든이 전세를 뒤집고 슈퍼화요일에 압승을 거두면서 후보가 된 것은 이들의 전폭적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검사나 주법무장관 경력 오히려 발목 잡아 바이든은 지난 3월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여성을 지명하겠다고 선언했다. 바이든은 자신과 합이 잘 맞고, 유사시 자신을 대신해 즉각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을 러닝메이트로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마디로 민주당의 차세대 여성 지도자를 뽑겠다는 것이다. 4월 말 부통령후보추천위원회가 꾸려졌고, 자천 타천으로 10여명의 여성 후보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거치면서 부통령 후보군의 순위가 바뀌고 있다. 비(非)백인, 특히 아프리카계로부터 지지를 받는 후보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또 공권력을 행사하는 검사와 경찰 등을 지낸 후보들의 과거 이력에 대한 검증이 강화되면서 검사나 주 법무장관 경력이 오히려 부통령 후보 경쟁에서 발목을 잡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카멀라 해리스(55) 캘리포니아주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왔다가 중도 사퇴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검사로 활동했고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지냈으며 2016년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을 거치면서 전국적 인지도도 높아졌다. 언론의 검증과 경쟁자들의 공격에 맞서 맷집도 키웠다. 1차 토론회에서 바이든을 집중 공격하며 각을 세웠지만 바이든 아들과 각별한 사이였다. 아프리카계 여성과 리버럴 여성 사이에서 지지도가 높다. 그러나 이번 시위를 거치면서 주 법무장관 당시 경찰 개혁에 미온적이었던 경력은 단점이 되고 있다. 발 데밍스(63) 플로리다주 연방 하원의원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데밍스 하원의원은 가정부와 경비원 부모 아래에서 자라 27년간 경찰로 일하며 올랜도 경찰국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했던 하원 탄핵소추위원 7인 중 한 명으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발생한 뒤 워싱턴포스트에 경찰들의 과잉 진압을 비판하는 칼럼을 기고해 관심을 모았다. 올랜도 경찰국장 재임 시절 강력 범죄는 많이 줄었지만 과잉 대응과 부실 수사로 피해자들에게 수백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한 것은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은 분석했다. ●폭력 시위 막은 보텀스 시장도 관심 다음은 2018년 조지아주지사 선거에서 아깝게 낙선한 스테이시 에이브럼스(46)다. 유권자 운동가이자 조지아주 하원 민주당 대표로 6년간 활동한 에이브럼스는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연설에 대한 민주당의 반박 연설자라는 중책을 맡으며 중앙 정치 무대에 데뷔했다. 부통령 후보군 중에 가장 적극적으로 후보직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진보 성향의 유권자, 젊은 아프리카계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하지만 전국 정치 무대에서 활동한 경험이 없고 현직이 아니라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주유엔 미국대사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국제관계 전문가 수전 라이스(55)도 후보 명단 상위에 올라 있다. 바이든과 8년간 오바마 행정부에서 함께 일하면서 친분이 두텁다. 외교와 국제관계 전문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선출직 경험이 전무하고, 2012년 9월 12일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 등 4명이 숨진 오바마 행정부의 최대 외교 참사로 기록된 벵가지 사건 당시 역할이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밖에 지난달 29일 흥분한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를 향해 질서와 평화시위를 강조하면서 폭력시위로 악화하는 것을 막은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도 후보로 급부상했다. 제일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거론됐던 에이미 클로버샤(60) 미네소타주 연방 상원의원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사실상 후보군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올 정도다. 플로이드가 사망한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가 속한 카운티의 검사로 8년간 일했던 클로버샤는 재임 당시 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20여명의 비백인 미국인이 숨진 사건들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바이든 러닝메이트는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 아프리카계 여성 부통령 후보의 급부상 속에서도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연방 상원의원 카드는 아직 유효하다. 민주당 지지자들, 특히 진보 성향의 유권자와 여성 사이에 인기가 높은 워런은 샌더스 지지자 등 진보층을 끌어들이고 정책 측면에서도 바이든을 보완할 수 있는 후보로 거론돼 왔다. 바이든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코로나19로 한 달 미뤄지면서 러닝메이트를 늦어도 8월 1일까지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앞당겨질 수도 있어 보인다. 그동안 누가 부통령 후보가 되느냐는 대선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올해는 다르다는 얘기들이 많다. 77세 고령인 바이든은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연임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미 선언한 만큼 그의 러닝메이트는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라는 의미를 갖는다. 5월 말 워싱턴포스트 조사에서 바이든은 트럼프에 10% 포인트 앞서 있다. 두 달 전 2% 포인트 우세에서 격차를 벌렸다. 트럼프는 쏟아지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폭력시위와 약탈을 부각시키며 강경 대응을 강조하면서 보수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60~70대 백인 남성 리더십만으로는 다양성과 불평등 해결, 통합과 치유의 정치력을 요구하는 미국 유권자들을 이끌고 나가는 데 한계가 있다. 1984년 민주당의 제럴딘 페라로와 2008년 공화당의 세라 페일린이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을 시도했다가 좌절했지만, 2020년 대선에서는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가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을 향한 중요 전기가 될지 주목해야 한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비혼 맏딸 독박 간병

    비혼 맏딸 독박 간병

    아픈 부모 돌봄 며느리서 딸의 몫 회사까지 그만두고 곁에 있지만 돌아오는 건 심술에 가까운 행동 유독 여성들만 ‘돌봄 노동’ 대물림 다른 가족 구성원은 왜 외면할까TV, 영화에 등장하는 아픈 노부모와 돌보는 자식 간의 관계는 극적이다. 갈등, 반목이 이어지다 눈물 젖은 화해로 끝맺는다. 그러나 어디 실제 삶이 이렇게 극적인가. 실은 화해는 잠깐이고 갈등은 영원하거나, 화해 없이 잠복한 갈등만이 상존할 가능성이 크다.일본 작가 시노다 세츠코의 ‘장녀들’은 중편 분량의 소설 세 작품에 초고령 사회의 사각지대를 그렸다.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비혼으로 사는 딸이라는 이유로 집안의 갖은 소일과 돌봄노동을 떠안은 여성들이 등장한다. 2010년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21%에 달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일본에서는 이 같은 ‘개호소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개호는 돌봄노동을 가리키는 일본어다. 워킹 우먼의 고군분투를 그려 낸 ‘여자들의 지하드’로 나오키상을 수상했던 시노다는 이번엔 치매 노모를 20년 이상 개호한 자신의 경험을 소설에 녹였다. 소설 속 ‘장녀들’의 돌봄노동은 전과 다른 양상을 띤다. 이전에 일본 사회에서 노인의 돌봄노동을 담당하는 것은 주로 며느리였다. 수록작 ‘퍼스트레이디’ 속 게이코의 어머니는 골다공증으로 자리보전한 시어머니의 수발을 헌신적으로 해 왔다. 그러나 세대가 바뀌자 아픈 어머니를 돌보는 일은 1인 가구인 장녀의 몫이 됐다. 결혼한 동생들은 각자의 가정을 돌보느라 부모를 돌볼 겨를이 없고, 어머니에게 자신의 분신과 같은 장녀는 현실적으로 만만한 대상이다. 마음의 거리가 ‘0’에 가깝다는 것은 이들 장녀들의 돌봄노동을 더욱 힘들게 하는 요인이다. 부모들이 며느리에게라면 절대 하지 않을 심술에 가까운 행태도, 맏딸에게는 거침없이 내보이기 때문이다. ‘장녀들’ 속 여성들에게 돌봄노동은 부모와의 다툼으로 그치지 않는다. 밥벌이마저 내려놔야 하는 지독한 굴레로 작용한다. ‘집 지키는 딸’ 속 나오미는 절대 간병인은 들이지 않겠다는 어머니의 주장에 21년간 다니던 회사를 퇴직한다. 그러나 그런 부모를 오롯이 이해하는 것도 장녀들이어서 이들에게 운신의 폭은 더더욱 좁다. 지역 유지인 아버지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하며 집안의 대소사를 처리하는 게이코에게 자신의 삶이란 없다. 그러나 그는 중상류층 의사 집안에 시집 와 남편 위주의 질서에 편입되기를 거부하던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한다. 평생 자식들을 돌보았던 부모, 늙은 부모를 돌봐야 하는 자식 간의 화해는 애시당초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시차를 두고 일방향적인 관계가 계속되는 탓이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여성들이 육아를 책임졌듯, 돌봄노동이 비혼 여성의 몫으로 고스란히 환원되는 구조에 대해서는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국가가 육아라는 노동에 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듯, 부모에 대한 돌봄의 영역에도 지원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더불어 가정 내에서 대물림되는 여성의 돌봄노동에 대해 소설은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왜 돌봄의 부담이 여전히 균일하게 돌아가지 않는가. 남편과 아내, 딸과 아들까지, 가족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방기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소설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유흥시설 집합금지 위반 땐 최대 ‘2개월 영업정지’

    유흥시설 집합금지 위반 땐 최대 ‘2개월 영업정지’

    앞으로 음식점 종사자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음식점은 손소독제를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4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비말(침방울)을 통한 감염병 전파와 식품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식품을 제조, 가공, 조리, 포장하는 종사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기존에는 위생모만 착용하도록 했으나 마스크도 추가됐다. 음식점을 비롯한 식품접객업소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님이 손을 씻거나 소독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 또는 손소독제 등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했다. 기존에는 영업장 내 이 같은 시설 구비 의무가 없었다. 식약처는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해 영세 식품영업자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설 영업자는 또 발열 등 감염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종사자에 대해 업무에서 일시 배제하거나 건강진단을 받도록 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영업자가 종사자에 대해 상시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는데도 이를 어기고 영업을 계속한 클럽 등 유흥시설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신설됐다. 종전에는 벌금만 부과했으나 2개월간의 영업정지 조항을 추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발생 시 의심환자가 진단검사를 거부하면 의료인이 보건당국에 신고해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 등이 담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이날 공포했다. 감염병 확진 판정으로 동선이 공개돼 사생활과 인권이 침해됐다고 판단되면 이의를 제기해 바로잡을 수 있는 내용도 담겼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민주 전대 과열에… “대권주자들 출마 재고해 달라”

    민주 전대 과열에… “대권주자들 출마 재고해 달라”

    “대권주자, 7개월 당 대표 바람직한지” 지적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가 사실상 ‘대선 전초전’ 구도로 과열 양상을 보이자 당내에서는 대권주자들의 전대 출마를 만류하는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당내 최대 규모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의 지난 3일 정례회의에서는 참석자 30여명 중 20여명이 대권주자들의 전대 조기 등판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미래는 추가 논의를 거쳐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등에게 ‘전대 출마를 재고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더미래와 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인 신동근 의원도 최근 의원 텔레그램방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국난극복과 당의 통합,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재집권을 위해 대권주자들의 7개월짜리 당 대표 출마가 바람직한지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선 후보 선출 경선까지 1년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만큼 대권주자들의 전대 출마 눈치싸움은 치열해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오는 18일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의 지역 순회 간담회 일정이 마무리되면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부겸 전 의원은 지난 1일 정세균 총리 주재 대구·경북 지역 낙선인 만찬에서 일부 참석자에게 전대 출마 뜻을 내비쳤다고 알려졌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민주 전대 과열에… “대권주자들 출마 재고해 달라”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가 사실상 ‘대선 전초전’ 구도로 과열 양상을 보이자 당내에서는 대권주자들의 전대 출마를 만류하는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당내 최대 규모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의 지난 3일 정례회의에서는 참석자 30여명 중 20여명이 대권주자들의 전대 조기 등판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미래는 추가 논의를 거쳐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등에게 ‘전대 출마를 재고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더미래와 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인 신동근 의원도 최근 의원 텔레그램방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국난극복과 당의 통합,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재집권을 위해 대권주자들의 7개월짜리 당 대표 출마가 바람직한지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선 후보 선출 경선까지 1년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만큼 대권주자들의 전대 출마 눈치싸움은 치열해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오는 18일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의 지역 순회 간담회 일정이 마무리되면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부겸 전 의원은 지난 1일 정세균 총리 주재 대구·경북 지역 낙선인 만찬에서 일부 참석자에게 전대 출마 뜻을 내비쳤다고 알려졌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文 교류 손짓에 대답 없던 北, ‘삐라’ 고리로 남북관계 우회 압박

    文 교류 손짓에 대답 없던 北, ‘삐라’ 고리로 남북관계 우회 압박

    개성공단 철거·연락사무소 폐쇄도 거론 사전 예고 없는 전단 살포 막을 길 없자 통일부 “전단·접경지 종합적 입법 검토” NSC 상임위 회의서도 심도 있게 논의 보수 진영 “지나친 北 눈치보기” 반발정부가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강력 반발한 대북 전단(삐라)을 규제할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데다 실질적으로 전단 살포를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아 남북 관계가 당분간 삐라에 출렁일 가능성이 커졌다. 올 들어 문재인 대통령은 경색된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뚫기 위해 코로나19 공동대응 등 다양한 교류 구상을 내놓았다. 그러나 묵묵부답이던 북한이 삐라를 고리로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당장 ‘삐라 해법’이 급하게 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대북 전단과 관련해 “전단 문제만을 조율하는 별도 법이 아니라 접경지역 평화적 이용과 관련된 종합적 법률 등 다양한 입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제도적 장치를 담은 법률안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입법·의원입법 방식 모두 열어 뒀다. 대북 전단 살포는 북으로선 체제 위협 요인인 동시에 2018년 4·27 판문점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중단키로 합의한 사항이다. 지금까지 경찰이 공개적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접경지역 주민 보호를 명목으로 제지해 왔지만, 사전 예고 없이 비공개로 전단을 살포하면 막을 길이 없다. 더욱이 대북 전단 규제는 접경지역 주민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과 표현의 자유 침해 가능성이 있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 왔다. 2008년 대북 전단 살포 전에 통일부 장관에게 신고해야 한다는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김 제1부부장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자 정부가 이에 즉각 호응하는 모양새를 취해 보수진영과 탈북자 단체는 “지나친 북한 눈치 보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가 북미 관계를 떠나 독자적 남북 협력 재개를 모색해 온 데 대해 북한이 9·19 군사합의 파기 압박으로 응수해 남북 관계 경색 국면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 제1부부장은 남측에 대북 전단 대책을 세우라는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동시에 “단단히 각오해야 한다”며 ▲개성공업지구의 철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등을 주장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제1부부장이 내부 매체인 노동신문에서 대남 비방을 한 것은 중장기적으로 강경한 대남 기조를 추진한다고 공표한 것과 다름없다”고 분석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보수진영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는 4·27 판문점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심도 깊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방역을 매개로 남북 대화·교류를 복원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에서 북측의 자존심을 긁거나 군사합의 파기의 빌미를 제공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여정 ‘대북 전단’ 반발에… 통일부 “살포 방지법 검토”

    김여정 ‘대북 전단’ 반발에… 통일부 “살포 방지법 검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탈북자 단체가 보낸 대북 전단(삐라)에 강력 반발, 9·19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전단 문제가 남북 관계의 중대 변수로 부상했다. 정부는 곧장 탈북자 단체에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하고 살포를 막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노동신문에 실린 담화문에서 “(대북 전단은) 최고존엄까지 건드리며 핵문제를 걸고 무엄하게 놀아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적 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를 모른다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쓰레기들의 광대놀음을 저지시킬 법이라도 만들고 잡도리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특히 9·19 군사합의 파기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했다. 통일부는 즉각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하는 한편 대북 전단 살포를 막을 법안을 이미 검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접경 지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삐라 살포는 백해무익한 행동이다. 안보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정부가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전단 살포를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지난달 31일 대북 전단을 살포한 단체가 당장 오는 25일 6·25 70주년을 맞아 추가로 전단 살포를 예고해 추후 대응이 주목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싼 값에 산 중고차의 비밀…숨겨진 마약 10억원 어치 ‘와르르’

    싼 값에 산 중고차의 비밀…숨겨진 마약 10억원 어치 ‘와르르’

    미국의 한 남성이 경매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한 자동차 안에서 엄청난 양의 마약을 발견한 사실이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 텍사스 남성은 지난달 말 경매를 통해 구입한 차량에서 마약으로 보이는 물건이 나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텍사스 웹 카운티 경찰이 문제의 차량을 수색한 결과, 차량 깊숙한 곳에서는 30여 개의 봉투에 나눠 담긴 마약이 발견됐다. 이중 17개는 차량을 구입한 주인이, 나머지 17개는 경찰이 차량 깊숙한 곳에서 추가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34개의 봉투에 담긴 마약의 무게는 무려 33.5㎏, 시가로 10억 3620만 원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었다. 현지 경찰은 “문제의 마약을 발견한 직후 경찰에 신고해 준 차량 주인에게 매우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그가 나쁜 마음을 먹지 않은 덕분에 엄청난 양의 마약이 더 나쁜 곳으로 흘러가는 일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발견된 마약은 코카인으로 확인됐다. 코카나무 잎에서 추출하는 코카인은 국소 마취제로서의 기능이 있으나, 치명적인 마약으로 분류돼 사용이 거의 금지돼 있다. 한편 세계 최대 마약 소비국인 미국 내 코카인 사용자는 2018년 기준, 2011년보다 42% 늘었고, 비슷한 기간 코카인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은 세 배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마약 근절을 위해 코카인 주 생산국인 콜롬비아를 압박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미국 마약통제정책국(ONDCP)의 지난 3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콜롬비아의 코카 재배지 면적은 서울시 면적의 3.5배에 달하는 21만 2000헥타르였다. 콜롬비아와 미국 정부가 마약 코카인의 원료인 코카 재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재배 면적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군인권센터 “현충원에 친일군인 56명”…명단엔 박정희도

    군인권센터 “현충원에 친일군인 56명”…명단엔 박정희도

    해방 후 국군에 임관… 46명 장군 진급“강제징용 아닌 적극 복무 파묘·이장해야” 군 관련 인권단체인 군인권센터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원에 친일 군인 56명이 묻혀 있다”며 파묘와 이장을 요구했다. 4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현충원에 묻힌 친일 군인은 총 56명으로, 이 가운데 일본군 영관급 중역만 11명이다. 영관급 11명 중 국군의 대령에 해당하는 대좌, 상교까지 오른 자도 3명이나 된다. ‘친일인명사전’을 참고해 군인권센터가 이날 발표한 친일 군인 56명의 명단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정렬·정일권 전 국무총리, 신태영·유재흥·이종찬·임충식 전 국방부장관 등이 포함됐다. 현충원에 묻힌 친일 군인 56명 중 32명은 국립서울현충원에, 24명은 국립대전현충원에 묻혀 있다. 이들 중 20명은 일본군, 36명은 만주군이며 만주군 중 14명은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했다. 이들 56명은 해방 후 모두 국군에 임관됐다. 이들 가운데 육군이 46명, 공군이 5명, 해병대가 5명으로 56명 중 46명이 최종적으로 장군까지 진급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일본과 만주국에서 정식으로 군사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군인권센터는 “이들이 일본에서 받은 훈장이 7개, 만주국에서 받은 훈장·기장이 16개인 것으로 미뤄보아 이들은 식민지 조선인으로 일본에 끌려가 어쩔 수 없이 군인이 된 사람들이 아니라 출세를 위해 적극적으로 일본에 복무한 사람들”이라면서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이들 묘지를 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속보] ‘남편 성기 절단’ 60대 구속…범행동기 적극 진술

    남편이 잠든 사이 흉기로 신체를 절단한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이 구속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A(62)씨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았다. A씨는 지난 1일 도봉구 자택에서 남편 B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흉기로 그의 성기와 오른쪽 손목을 절단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가 범행 직후 바로 경찰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자신의 범행 동기와 사연을 몇시간 동안 말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주장을 종합한 뒤 남편 B(70)씨의 의식이 완전히 회복되면 그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의붓아들 학대 엄마 구속… 여행가방에 7시간 가둬

    의붓아들 학대 엄마 구속… 여행가방에 7시간 가둬

    아홉 살짜리 남자아이를 여행용 가방에 가둬 심정지 상태로 만든 계모가 7시간 넘게 아이를 가방 속에 감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계모는 아들이 용변을 보자 다른 가방에 가두기도 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3일 계모 A(43)씨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중상해)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 25분까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의붓아들 B(9·초등 3년)군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중태에 빠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밤 긴급 체포됐다. A씨는 1일 낮 12시쯤 거짓말을 했다며 점심도 굶긴 채 B군을 가로 50㎝, 세로 71㎝ 크기의 대형 여행용 가방에 가뒀다. 그는 “훈육 목적이었다”고 변명했으나 B군을 가방에 가둔 직후인 낮 12시 23분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 외출을 했다. 외출했다가 돌아온 A씨는 가방에서 B군의 소변이 흘러나오자 가로 44㎝, 세로 60㎝의 중형 여행 가방으로 옮겨 가뒀다. A씨는 경찰에서 “가방을 바꿀 때 B군의 상태는 괜찮았다. 그런데 저녁때 가방이 조용하고 움직임이 없어 열어 보니 B군이 숨을 쉬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 B군은 심정지 상태였고 한쪽 눈에 멍이 들어 있었다. 범행은 A씨의 친아들과 딸이 집에 있는 상태에서 이뤄졌다. 1년 반 전 재혼한 B군의 친아버지(44)는 출장 중이었다. B군은 사흘째 기계 호흡에 의지하고 있다. 특히 A씨는 B군을 학대해 수사를 받는 중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이날인 지난달 5일 B군을 옷걸이 등으로 때린 A씨는 이틀 후 B군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눈과 손에 멍이 든 것을 수상히 여긴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해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아동보호 전문기관 상담사가 A씨 집을 방문해 상담하고 최근까지 모니터링도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가 B군을 상습적으로 학대하는 과정에서 B군 친아버지의 가담이나 묵인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천안·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FIFA·트럼프 딸·메이웨더 ‘#블랙아웃화요일’

    FIFA·트럼프 딸·메이웨더 ‘#블랙아웃화요일’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추모 열기가 정치 성향 노출을 상대적으로 꺼리는 스포츠계, 방송·연예계 등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티파니도 ‘블랙아웃화요일’(#blackouttuesday) 캠페인에 동참했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선수가 경기 도중 플로이드 추모 퍼포먼스를 펼쳐 징계 위기에 놓인 것과 관련,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라운드에서 정치·종교적 의사 표현을 금지해 온 규칙을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이번 일(경기 중 플로이드 추모)과 관련해 각 대회 주관 단체들은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정하는 축구 규칙을 상식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종차별’이 정파성을 넘은 기본 인권 문제라고 본 것이다. 잔니 인판티노 회장도 선수들의 지지 행위에 대해 “처벌이 아니라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했다. 스포츠계는 주로 ‘무릎 꿇기’로 추모했다.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 및 첼시의 선수 등이 이 방식으로 지지를 보냈다. 방송가와 연예계 인사들은 ‘검은색’으로 자신들의 마음을 표현했다. 래퍼인 제이지는 이날 뉴욕타임스, 시카고트리뷴 등 미 주요 일간지에 검은색 바탕의 전면광고를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스러운 변호사 딸’이라고 했던 차녀 티파니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블랙아웃화요일’ 해시태그를 달았다. 비, 태양, 박재범, 에릭남, 싸이, 현아 등 국내 연예인들도 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배우 조지 클루니는 직접 인터넷언론에 글을 기고해 “인종차별은 미국의 전염병이다. 400년 동안 백신을 찾지 못했다”며 “변화를 가져올 유일한 방법은 투표”라고 호소했다. 넷플릭스, 나이키 등에 이어 JP모건·골드만삭스·씨티그룹 등 유수 기업들도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M)는 메시지를 띄웠다. 50전 전승의 ‘무패 복서’ 메이웨더는 오는 8일 플로이드의 고향인 텍사스주 휴스턴 ‘파운틴 오브 프레이즈’ 교회에서 열리는 그의 추도식 비용을 모두 부담키로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FIFA·트럼프 딸·메이웨더 ‘#블랙아웃화요일’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추모 열기가 정치 성향 노출을 상대적으로 꺼리는 스포츠계, 방송·연예계 등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티파니도 ‘블랙아웃화요일’(#blackouttuesday) 캠페인에 동참했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선수가 경기 도중 플로이드 추모 퍼포먼스를 펼쳐 징계 위기에 놓인 것과 관련,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라운드에서 정치·종교적 의사 표현을 금지해 온 규칙을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이번 일(경기 중 플로이드 추모)과 관련해 각 대회 주관 단체들은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정하는 축구 규칙을 상식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종차별’이 정파성을 넘은 기본 인권 문제라고 본 것이다. 잔니 인판티노 회장도 선수들의 지지 행위에 대해 “처벌이 아니라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했다. 스포츠계는 주로 ‘무릎 꿇기’로 추모했다.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 및 첼시의 선수 등이 이 방식으로 지지를 보냈다. 방송가와 연예계 인사들은 ‘검은색’으로 자신들의 마음을 표현했다. 래퍼인 제이지는 이날 뉴욕타임스, 시카고트리뷴 등 미 주요 일간지에 검은색 바탕의 전면광고를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스러운 변호사 딸’이라고 했던 차녀 티파니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블랙아웃화요일’ 해시태그를 달았다. 비, 태양, 박재범, 에릭남, 싸이, 현아 등 국내 연예인들도 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배우 조지 클루니는 직접 인터넷언론에 글을 기고해 “인종차별은 미국의 전염병이다. 400년 동안 백신을 찾지 못했다”며 “변화를 가져올 유일한 방법은 투표”라고 호소했다. 넷플릭스, 나이키 등에 이어 JP모건·골드만삭스·씨티그룹 등 유수 기업들도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M)는 메시지를 띄웠다. 50전 전승의 ‘무패 복서’ 메이웨더는 오는 8일 플로이드의 고향인 텍사스주 휴스턴 ‘파운틴 오브 프레이즈’ 교회에서 열리는 그의 추도식 비용을 모두 부담키로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천안 계모, 의붓아들 7시간 가방에 가둬놓고 외출도 했다

    천안 계모, 의붓아들 7시간 가방에 가둬놓고 외출도 했다

    충남 천안에서 계모가 아홉살짜리 의붓아들을 7시간 넘게 가방에 가둬 중태에 빠트린 것으로 밝혀졌다. 계모는 의붓아들을 가방에 가둬놓은 채 3시간 동안 외출까지 했고, 아들이 용변을 보자 가방을 다른 것으로 바꿔 감금하는 짓을 저지르기도 했다. 충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3일 계모 A(43)씨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 중상해)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이민영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 25분까지 천안 백석동 자신의 아파트 집에서 의붓아들 B(9·초등 3년)군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중태에 빠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이틀이 지난 이날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모 대학병원에서 기계호흡을 하는 상태다. B군을 치료 중인 의료진은 가방 안에서 산소가 부족해 의식불명에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1일 낮 12시쯤 점심도 굶긴 채 B군을 가로 50㎝, 세로 71㎝ 크기의 대형 여행용 가방에 가뒀다. B군이 게임기를 부셔놓고 ‘내가 안 부셨다’고 거짓말했다는 이유다. A씨는 “훈육 목적이었다”고 변명했으나 B군을 가방에 가두고 낮 12시 23분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 외출을 했다. 경찰은 “A씨가 어디로 외출했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외출에서 돌아온 A씨는 B군이 소변을 봐 가방에서 흘러나오자 가로 44㎝, 세로 60㎝의 중형 여행가방으로 옮겨 가뒀다. A씨는 경찰에서 “가방을 바꿀 때 B군의 상태는 괜찮았다”며 “그런데 저녁 때 두번째 가방이 조용하고 움직임이 없어 열어보니 B군이 숨을 쉬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 B군은 심정지 상태였고, 한쪽 눈에 멍이 들어 있었다. A씨의 범행은 친 아들과 딸이 집에 있는 상태에서 이뤄졌다. 1년 반 전 재혼한 B군의 친아버지(44)는 경남 지역에 출장 가 있었다. 특히 A씨는 한 달 전에도 B군을 학대해 수사를 받는 중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A씨는 지난 5월 5일 B군을 옷걸이 등으로 때려 이틀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눈과 손에 멍이 든 것을 수상히 여긴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해 수사를 받는 중이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사가 A씨 집을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고 최근까지 모니터링도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가 의붓아들 B군을 상습적으로 학대하는 과정에서 B군 친아버지의 가담이나 묵인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천안·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도대체 무승의 끝은 언제인가…K리그1 초반 고전하는 광역시팀들

    도대체 무승의 끝은 언제인가…K리그1 초반 고전하는 광역시팀들

    골가뭄 허덕 경기당 0.25~0.5득점에 경기당 1실점 이상대구, 공격적 플레이에도 매듭 못지어··세징야 부활해야인천 그나마 짠물 축구하다가 포항에 4골 내주며 와르르승격팀 부산, 광주는 1부 리그 벽을 뼈저리게 느끼는 중프로축구 K리그1의 대구FC, 부산 아이파크, 인천 유나이티드, 광주FC가 4라운드까지 나란히 무승 행진하며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공교롭게 모두 광역시를 연고로 둔 팀들이다. 하위권 도토리 키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첫 승 신고가 간절하다.골 가뭄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 9위 대구(3무1패)와 10위 부산(2무2패)은 4경기에서 각각 2골, 11위 인천(2무2패)과 12위 광주(1무3패)는 각각 1골을 넣고 있다. 실점은 4~5점이지만 전북 현대(2실점), 성남FC(1실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도 차이가 없다. 가장 아쉬운 팀은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K리그 인기를 견인했던 대구다. 팀 전체 기록을 보면 공격력이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4경기에서 모두 48개 슈팅(유효 15개)을 날렸다. 페널티지역 내 슈팅은 30개, 코너킥도 26개를 기록했다. 상위권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스탯이지만 매듭을 못짓고 있다는 게 문제다. 지난 시즌 15골 10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위 였던 ‘해결사’ 세징야의 부진 탓이 크다. 새로 수혈된 K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데얀도 아직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세징야가 4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감각적인 힐킥으로 마수걸이 골을 신고해 기대를 모은다. 하위권을 맴돌면서도 끝끝내 1부 잔류에 성공하는 패턴을 이어온 인천과 승격팀 부산, 광주는 공격력이 무뎌도 크게 무디다. 전체 슈팅 수 순위가 리그 순위와 같다. 또 한자릿 수 유효슈팅에, 페널티지역 내 슈팅 수가 20개 미만인 팀은 이 세 팀 밖에 없다. 인천의 경우 3라운드까지는 그나마 1실점 하며 짠물 축구를 한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선 무려 네 골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지난시즌 K리그2 37경기에서 73골을 뿜어냈던 부산은 1부리그의 벽을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올시즌 기록하고 있는 2골 중 하나는 페널티킥으로 얻은 거라 필드골은 단 1개에 그친다. 광주도 K리그2 득점왕 펠리페가 집중견제를 받으며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그나마 ‘젊은 피’ 엄원상이 4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빠른 발로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광주의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는 게 위안거리다.이번 주말 5라운드 대진도 험난하다. 대구는 성남, 인천은 강원FC, 부산은 상주, 광주는 수원 삼성과 격돌한다. 대부분 상승세의 팀들이다. 이때도 승리를 건지지 못하면 6~8라운드에 이어지는 ‘무승팀 더비’가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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