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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가슴 아픈 4월…세월호 진상규명 끝까지 챙기겠다”(종합)

    文 “가슴 아픈 4월…세월호 진상규명 끝까지 챙기겠다”(종합)

    문 대통령, 세월호 7주기 추모글 올려“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 여전하다진실만이 생명 소중한 사회 앞당겨”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세월호의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보자는 국민들의 외침을 잊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된 지 7년이 됐다. 미안한 마음이 여전하다”며 “살아서 우리 곁에 있었다면 의젓한 청년이 됐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짧지 않은 시간”이라고 썼다. 이어 “서로의 버팀목으로 아린 시간을 이겨오신 가족들과 함께해주신 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안전한 나라를 위해 오늘도 아이들을 가슴에 품어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속도가 더뎌 안타깝지만 그 또한 그리움의 크기만큼 우리 스스로 성숙해 가는 시간이 필요한 까닭”이라며 “진실만이 비극을 막고, 생명이 소중한 사회를 앞당겨 줄 것”이라면서 진상규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슬픔에 함께하고 고통에 공감하면서 우리는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며 “지금의 위기도, 언제 닥칠지 모를 어떤 어려움도 우리는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세월호 7주기…전국 곳곳서 추모·기억식 이날 전국 곳곳에서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진행된다.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는 이날 오후 3시 유가족 중심으로 100명 미만이 참여하는 7주기 기억식이 열린다. 행사는 묵념과 추도사 낭독 등으로 진행되고, 온라인으로도 생중계 된다. 오후 4시 16분부터 1분간은 안산 단원구 일대에 추모 사이렌이 울린다.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옆 광장에선 오전 11시 일반인 희생자 7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이 곳엔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제외한 일반인 희생자 40여명의 봉안함이 안치되어 있다. 전남 진도 사고해역 인근에선 4·16재단이 주관하는 해상 추모제도 열린다. 유족 등 추모단은 사고 해역과 목포 신항 선체를 방문하며 희생자를 기린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 총리 “코로나는 결코 코리아 못 이겨”…마지막 중대본 주재

    정 총리 “코로나는 결코 코리아 못 이겨”…마지막 중대본 주재

    “11월 집단면역 반드시 달성”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마지막으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는 결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며 위기 극복 의지를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이 치열한 코로나19 전쟁에서 승리하는 그날이 하루 속히 다가오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2월 26일 첫 회의를 주재한 이후 직접 주재한 244번째 회의다. 이날 총리를 포함해 개각이 이뤄질 예정인 만큼 정 총리가 총리로서 소화하는 마지막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정 총리는 지난해 초 대구·경북 1차 유행과 같은 해 8월 2차 유행, 이번 3차 유행을 거론하며 “수많은 위기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지만 고비마다 국민들이 함께 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정 총리는 “하루하루 확진자 숫자에 좌절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성실히 지켜 준다면 4차 유행을 충분히 막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이달까지 모든 시군구에 1곳 이상 예방접종센터를 열어 300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도록 하겠다”며 “백신 수급 또한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1월 집단면역 목표는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며 “최근 혈전 논란이 있는 얀센 백신은 각국의 검토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접종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시원·판잣집도 대상… 전월세 갱신 땐 금액 바뀌면 신고해야

    고시원·판잣집도 대상… 전월세 갱신 땐 금액 바뀌면 신고해야

    수도권·광역시·세종시·각 도의 市서 시행계약 30일 이내 주민센터·온라인서 신청미신고 땐 최고 100만원 과태료… 1년 유예신고서 대신 계약서·입금 내역 내도 인정반전세, 보증금·월세 중 하나 해당 땐 신고오는 6월 1일부터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되면 대부분 도시지역 주택 임대차 계약이 신고 대상이 된다. 주민센터 등을 직접 방문해 신고해도 되고, 간편하게 온라인을 통해 할 수도 있다. 계약일 이후 30일 이내에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지만, 1년간은 계도 기간으로 유예된다. 전월세 신고제의 주요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전월세 신고제 대상 주택은. “주택임대차보호법 보호 대상으로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주택이다. 아파트와 다세대 등 주택은 물론 고시원, 기숙사 같은 준주택, 공장·상가 내 주택, 판잣집 등 비주택도 해당된다. 신고 지역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전역과 각 광역시, 세종시, 각 도의 시(市) 지역이다.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도의 군(郡) 지역만 대상이 아니라고 보면 된다. 이 지역에서 보증금 6000만원 또는 월세 30만원을 초과하는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보증금과 월세가 모두 있는 반전세의 경우 보증금이나 월세 기준이 둘 중 하나만 넘어도 신고해야 한다. 신규와 계약금액 변동이 있는 갱신계약 모두 신고 대상이다. 단 계약금액 변동이 없는 갱신계약은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신고는 어떻게 하나.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임대한 주택의 관할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 등 통합민원 창구 또는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https://rtms.molit.go.kr)에 접속해 신고할 수 있다. 임대인과 임차인이 신고서를 작성하고 공동 날인(서명)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신고 편의를 위해 임대인 또는 임차인 중 한 명이 양측 모두 날인한 계약서를 제출할 경우 공동으로 신고한 것으로 간주한다. 또 임대차 계약서를 제출하면 신고서를 별도로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계약서가 아닌 계약 내용을 증빙할 수 있는 문서나 통장 입금 내역 등을 제시해도 된다. 하지만 확정일자 부여 등 추가 혜택을 받으려면 계약서를 내는 것이 좋다. 온라인으로 신고할 때는 계약서를 찍은 사진을 내면 된다.” -기한 내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는데. “계약일 이후 30일을 넘겨 신고하면 4만원에서 1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계약일부터 2년이 지나는 등 지나치게 신고 의무를 게을리할 경우 최대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신규 제도 도입에 따른 적응 기간 등을 감안해 시행일로부터 1년(2021년 6월 1일~22년 5월 31일)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 계도 기간으로 운영한다. 계도 기간 이후에도 자진신고 땐 과태료를 면제하는 등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임차인 보호·투명성 강화” “편법 거래·허위 신고 우려”

    “임차인 보호·투명성 강화” “편법 거래·허위 신고 우려”

    확정일자 자동 부여로 보증금 보호세입자에게 세금 부담 전가 우려도주택 전월세 신고제를 시행하면 임대차 가격과 기간, 갱신율 등 전월세 정보가 투명하게 드러나는 게 가장 큰 효과다. 집을 사려는 사람이 실거래가를 낱낱이 확인하고 계약하듯이, 전월세를 찾는 소비자도 전국의 전월세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계약할 수 있어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임대인 역시 주변 임대료 시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적정한 임대료 책정에 도움이 된다. 일각에선 시행 초기 전월세 시장에서 공급이 다소 위축되거나 일부 혼선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한다. 신고 시스템에 입력하는 정보는 주택 유형, 층수, 면적, 계약금액, 계약기간 등이다. 갱신 계약의 경우는 종전 임대료, 갱신 임대료도 신고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해당 주택의 임대료 증감액,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여부 등을 알 수 있다.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돼 거래 정보가 쌓이면 전국의 임대차 정보를 한눈에 분석할 수 있어 세입자 권익도 강화된다. 그동안 세입자는 집을 얻으려면 민간 정보업체가 제공하는 전월세 시세 정보를 이용하거나, 부동산중개업소를 일일이 방문해야 했다. 그마저도 호가 위주의 가격정보를 얻는 데 불과했다. 국토교통부는 5개월 정도 거래된 임대차 정보를 분석해 자료의 신뢰도, 정합성을 검증하고 나서 오는 11월부터 공개할 계획이다. 주택정책 수립에 꼭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정확한 전월세 정보가 구축되면 주거복지 정책, 임대주택 건설 계획 등을 세우는 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임차인 보호 효과도 기대된다. 임대차 신고로 확정일자가 자동으로 부여돼 임차인 임차보증금 보호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집주인의 임대소득도 파악할 수 있어 공평과세 자료 근거로 활용할 수도 있다. 반면 임대인이 임대 소득원 노출을 꺼려 편법 거래나 허위로 신고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임대차 거래 전수 신고는 처음 도입되는 것이라 초반에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매와 달리 임대차 계약은 순수 전세와 월세 말고도 보증금과 월세를 함께 내는 형태의 ‘보증부월세’(반전세)나 보증금에서 월세를 매달 제하는 형식의 이른바 ‘깔세’ 등 다양한 유형이 산재해 있어 신고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매물 부족으로 임대료 상승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는 세금 부담을 세입자에게 일부 전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영한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신고 정보를 과세 자료로 활용하지 않기로 국세청과 협의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전세 6000만원 넘으면 6월부터 반드시 신고

    전국 도시서… 월세 30만원 이상도 포함가격·기간·갱신율 등 투명성 확보 기대정부, 신고 정보 과세 자료로 이용 안 해 오는 6월 1일부터 수도권·광역시·세종시 전역에서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된다. 경기도를 뺀 도는 시(市) 지역에서만 신고제를 시행한다. 대상은 임차보증금 6000만원을 넘거나 월세 30만원을 넘는 모든 임대차 계약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부동산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의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월세 신고제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 당시 약속한 임대차 3법 가운데 가장 늦게 시행된다.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됐지만 전월세 신고제는 시스템 구축 기간이 필요해 1년간 시행을 유예했었다.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되면 임대차 가격·기간·갱신율 등 전월세 정보가 모두 드러나 전월세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객관적인 임대시장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계약 과정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국토부는 신고 정보를 분석한 뒤 오는 11월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전월세 신고제는 임대인의 임대소득도 들여다볼 수 있어 공평과세 정책을 펴는 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는 임대인의 반발을 우려해 신고 정보를 과세 자료로 활용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신고 대상은 신규·갱신계약 모두 해당된다. 고시원·기숙사·상가 내 주택 등 실질적인 주거용 건물도 모두 신고해야 한다. 다만 계약금 변동이 없는 갱신계약은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신고는 임대차 계약서 작성 30일 안에 해당 주택이 있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https://rtms.molit.go.kr)에 접속해 신고할 수 있다. 임대차 계약서를 제출하면 별도 신고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임대차 계약을 신고하지 않거나 거짓 신고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거짓 신고는 100만원, 미신고는 계약금액 규모와 신고 해태기간에 따라 4만~100만원을 부과한다. 국토부는 신규 제도 도입에 따른 적응을 고려해 내년 5월 말까지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고 계도 기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시의회 자치경찰 소위원회, 자치경찰 조례안 축조 심사 실시

    서울시의회 자치경찰 소위원회, 자치경찰 조례안 축조 심사 실시

    서울특별시의회 자치경찰제 시행 준비 소위원회(강동길 위원장, 성북구 제3선거구)는 지난 14일 제4차 회의를 개최해 서울시로부터 12일에 개최된 ‘서울 자치경찰 안착을 위한 서울시 자치경찰 토론회’에 대한 결과를 보고 받았다. 토론회는 코로나19로 일반인의 참관은 제한되었고, 박경완 과장(서울시 조직담당관)이 자치경찰제와 서울시 조례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패널로 이상훈 교수(대전대 경찰학과), 황문규 교수(중부대 경찰학과), 윤태웅 부장(시·도지사협의회 자치행정연구부), 연명흠 팀장(서울시경찰청 자치경찰추진팀)이 참석했다. 자치경찰 소위원회에서도 강동길 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고, 소위 위원인 서윤기, 최선, 여명 의원이 함께 동석해 토론회가 종료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서울시의 토론회 결과 보고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으로 활발한 토론을 벌이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고 자치경찰 조례안의 주요 쟁점사항들을 조문별로 소위 위원들과 서울시가 논의했다. 강동길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그 동안 여러 차례의 업무 보고와 서울시경찰청 간담회, 제주도 운영 사례 청취 등을 통해 파악된 서울시의 자치경찰 제도와 조례안에 대한 쟁점사항들을 대부분 정리했다”며 회의의 성과를 말했다. 또한, 강 위원장은 “협의된 사항을 토대로 조문별 수정의견을 만들고 다음 주에 있는 상임위원회 안건 심사에 그 결과를 보고해 시민 친화적인 자치경찰 조례안을 만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참고로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사무 및 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은 오는 22일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상정되어 심사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상구 서울시의원 “신월여의차도 개통 환영”

    박상구 서울시의원 “신월여의차도 개통 환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상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이 신월여의차도 개통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15일 오후 2시 여의도 전경련회관 앞 신월여의지하도로 진출구에서 신월여의차도 개통식이 열렸다. 박상구 의원은 이자리에 참석해 “‘제물포(경인고속)도로 추진위원장’으로서 시민 여러분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강서구민을 비롯한 서울 시민들이 왜 타지역 이동을 위해 오가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소음 피해를 보아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갖고 지하차도 조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국회대로는 지난 50여년간 인적, 물적 자원을 수송하며 한국 산업화의 중추 역할을 해왔지만 주변이 도시화되는 가운데, 오가는 수많은 차량들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차량 소음, 상습 교통정체 등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겪어왔다. 구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을 때 들렸던 주민들의 목소리를 모른 체 할 수 없었고,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민간 제안서를 제출해 도로 지하화를 제안했고, 그 제안서가 결실을 맺어 신월여의차도 완공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추진을 시작했던 희망연대 고 박일남 대표 역시 하늘에서 환영해주실 것“이라며 ”주민 대표로서 신월여의차도 개통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신월여의지하도로는 만성 지체, 정체 구간인 제물포길의 교통 체증을 해소해 통행 시간을 단축시키고, 지상 교통량을 축소시켜 대기환경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공원으로 조성될 상부 공간은 요즘과 같이 미세먼지와 황사가 극심한 시기에 친환경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적절한 판단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공사 현장과 곳곳에서 지하차도 완공을 위해 수고해주신 여러분과, 오늘 참석해주신 내빈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추진위원장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환영 인사를 전한 후 참석자들과 함께 직접 시승차에 올라 신월여의지하차도를 이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인이 죽을 수 있어” 듣고도…양모는 ‘어묵 공구’ 댓글 달았다

    “정인이 죽을 수 있어” 듣고도…양모는 ‘어묵 공구’ 댓글 달았다

    검찰 ‘정인이 사건’ 양모에 사형 구형“‘어떻게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듯”양모, 정인이 사망 다음날 어묵 공구 추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에 대해 검찰이 법정 최고형을 구형한 가운데 법정에서는 정인이가 받아온 일상적 학대를 추정케 하는 증거들이 공개됐다. 검찰은 지난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 이상주) 심리로 열린 양모 장모씨의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확보된 증거들을 보면 피고인은 피해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무심하고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 학대로 아이의 건강이 악화한 후에도 아무런 병원 치료도 받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를 장기간 잔혹하게 학대하다가 살인하는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다”며 “여전히 뉘우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장씨의 변호인은 “지속적인 폭력은 인정하지만, 사망 당일 아이의 배를 발로 밟았다는 사실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부인했다.검찰은 장씨가 정인이의 사망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온라인 커뮤니티 어묵 공구(공동구매)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장씨는 의사에게서 정인이가 숨질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도 어묵 공동구매 글에 댓글을 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인이 사망 다음 날엔 다른 아기 엄마를 만나 첫째 아이와 놀고, 추가 어묵 공동구매를 추진하기도 했다. 아울러 장씨는 정인이 사망 이튿날 지인에게 “하나님이 천사 하나가 더 필요하셨나 봐요”라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자신의 행위로 아이가 사망했는데도 하나님 핑계를 대면서 마치 운명으로 돌리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장씨는 어묵 공동구매 관련 댓글을 달고 지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같이 공동구매하기로 한 사람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했다.양부, 정인이 두고 “귀찮은 X” 표현 이날 검찰은 양부모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지난해 3월 장씨가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안아주면 안 운다”고 하자 남편 안모씨는 정인이를 “귀찮은 X”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정인이가 사망한 당일 장씨는 “병원에 데려가. 형식적으로”라고 말했고 안씨는 “그게 좋을 것 같다. 번거롭겠지만”이라고 답했다. 장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 정인이를 상습 폭행·학대하고 10월 13일 복부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됐다. 안씨는 장씨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안씨에 대해서는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정인이 사건의 선고공판은 다음달 14일 열린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근로기준법 위반’ 양승동 KBS 사장 1심서 벌금 300만원

    ‘근로기준법 위반’ 양승동 KBS 사장 1심서 벌금 300만원

    노동자 과반수의 의견 청취 없이 노동자에게 불이익한 내용으로 취업규칙을 변경한 혐의로 기소된 양승동(60) KBS 사장이 1심에서 검찰의 구형량보다 많은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5단독 김인택 부장판사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 사장에게 15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양 사장은 2018년 KBS 정상화를 위해 만든 진실과미래위원회의 운영규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KBS 과반수 근로자의 동의나 청취 없이 취업규칙상 징계사유를 추가하는 내용의 운영규정을 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사용자는 취업규칙의 작성 또는 변경에 관해 사업장에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조가 있는 경우 노조,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조가 없는 경우에는 근로자 과반수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9일 결심공판에서 양 사장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양 사장의 변호인은 위원회 운영규정을 취업규칙으로 볼 수 없고, 설사 취업규칙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불리하게 변경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운영규정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근로자들에게 새로운 구체적인 의무를 부과함과 동시에 징계사유를 정하고 있다”면서 취업규칙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 운영규정이 조사대상에 아무런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아서 조사에 불응하는 근로자는 징계여부 대상자에 해당할 위험이 있어 근로자에게 불이익한 취업규칙 변경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이 사건 운영규정은 피고인이 사장으로 취임한 뒤에 만들어진 것으로, 피고인은 사장으로서 사규 제정 결재권한을 갖고 있는 점, 이 사건 운영규정 제정 과정에서 노조는 물론 이사회에서 반대 의견을 제시한 점 등에 비추어 보면 피고인에게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고의 또는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올해 지역물품 구매 540억원 이상 기대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올해 지역물품 구매 540억원 이상 기대

    경남혁신도시 11개 이전공공기관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물품 우선구매 제도에 따라 올해 적어도 540억원이 넘는 지역물품을 구매할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는 진주시 사들로(충무공동) 경남혁신도시내 이전공공기관의 올해 발주계획 및 도내 기업 우대 혜택을 모은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자료집 발간은 도내 기업이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물품구매 계획을 미리 알고 판로확보 등 경영 활동에 적극 활용해 공공기관과 상생협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이전공공기관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2018년 부터 지역물품 우선구매 제도를 시행했다. 도는 올해 경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물품, 용역 등 전체 구매계획은 모두 5300억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역물품 우선구매 제도에 따라 최소 540억원(구매계획의 10.2% 이상) 상당의 지역물품을 구매하게 된다. 도 발간 자료집에는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저작권위원회, 주택관리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7개 이전공공기관 2021년도 발주계획과 도내 기업 우대 혜택 등이 실렸다. 구매계획 자료집은 경남도 공지사항 게시판을 비롯해 18개 시·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물품 우선구매 분야는 물품, 공사자재, 용역뿐만 아니라 지역농산물까지 확대돼 이전공공기관 구내식당 식자재로도 지역 농산물이 이용됨에 따라 농산물 새로운 판로가 개척됐다. 도는 도내 기업이 자료집을 참고해 ‘지역물품 우선구매 제도’를 적극 활용하면 기업 성장과 함께 신규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경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인숙 경남도 서부균형발전국장은 “이전공공기관의 지역물품 우선구매가 도내 모든 지역 및 농촌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낙하산 기관장의 폐해 보여 준 마사회장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직원들에게 폭언을 일삼은 사실이 그제 폭로됐다. 지난 2월 취임한 김 회장은 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별 채용하도록 지시하면서 이를 따르지 않는 간부와 직원에게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욕설을 퍼부었다. 그의 육성이 그대로 담긴 녹음 파일이 방송 등을 통해 공개돼 사실관계를 발뺌하기는 어렵게 됐다. 마사회의 인사 규정에는 회장은 조건부로 비서실장과 운전기사 등을 채용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비리가 있을 수 있다며 임의 채용을 하지 않도록 규정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인사 담당 직원 등이 이런 이유를 들어 지시를 재고해 달라고 하자 김 회장은 지면에 옮기기조차 힘든 육두문자를 남발했다. 결국 문제의 인물은 월 급여 700만원을 받는 비상근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낙하산 기관장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셈이다. 김 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 공직자를 잘라 버리겠다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의 3선 의원 출신인 그는 의원 시절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으로 당시 마사회장의 비상근 자문위원 위촉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었다. 그는 반말 투로 비아냥대며 마사회장에게 야단을 쳤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똑같이 행동함으로써 직원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내로남불’의 전형이라 비판받아 마땅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의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함께 김 회장의 폭언 파문을 감찰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다른 공기업 기관장에게도 타산지석이 되도록 엄중히 다룰 일이다. 무엇보다 금배지를 잃은 정치인에게 보상 차원으로 공기업 임원을 맡기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모두 깨달았으면 한다. 낙하산 인사를 강행한 이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 “정인이 안 밟았다” 끝내 둘러댄 양모…검찰은 사형 구형

    “정인이 안 밟았다” 끝내 둘러댄 양모…검찰은 사형 구형

    입양 아동 정인이를 학대에 생후 16개월의 나이로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양모 장모(35)씨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장씨는 “진심으로 너무 죄송하다.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檢 “발로 배 밟아 치명상… 살인 미필적 고의”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이상주) 심리로 14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장씨는 엄마로서 피해자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책무를 갖고 있음에도 범행에 취약한 피해자를 별다른 이유 없이 잔혹하게 학대해 살인하는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장씨에게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전자장치 30년 부착, 보호관찰 5년 명령 등을 함께 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아동 유기·방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부 안모(37)씨에게는 “장씨가 피해자를 학대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보고만 있었을 뿐 자녀의 생존을 위해 그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징역 7년 6개월 등을 구형했다. 정인이 입양 직후인 지난해 3월부터 정인이를 학대한 장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정인이의 복부를 발로 밟아 정인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주위적 공소사실 살인, 예비적 공소사실 아동학대 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장씨의 지속적인 학대로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은 피해자의 배를 강하게 밟으면 피해자가 사망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것”이라면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정인이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배를 손으로 때린 적은 있지만, 바닥에 넘어뜨려 배를 발로 밟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법의학자인 이정빈 가천대 석좌교수는 재판에 출석해 “피해자 복부에 멍과 같은 흔적이 없는 점을 보면 속도가 낮은 미는 힘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 수술로 팔에 힘이 없었다는 피고인의 진술 등을 종합하면 손이 아닌 발로 피해자의 복부를 밟았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양모 “잘 키우려다 집착 돼”… 새달 14일 선고 장씨는 최후 진술에서 울먹이며 “제 목숨보다 귀한 아이를 감싸안지 못하고 아이에게 고통을 준 저는 죽어 마땅하다.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안씨는 “아이가 이렇게 아픈지 알지 못한 것은 제 책임”이라며 “선처라는 말은 감히 못 올리겠다.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두 피고인의 선고공판은 다음달 14일 오후에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끈질기게 신고하고 추적해야… 범인은 반드시 잡힌다”

    “끈질기게 신고하고 추적해야… 범인은 반드시 잡힌다”

    작년 49억 가로챈 30명 20개월 만에 검거해외 거래소마다 수십 차례 공문보내 압박“여러 명 피해 내용 모아야 죄 물을 수 있어”“암호화폐 범죄 피해자들은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제주지방경찰청 이요환 사이버테러수사팀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범죄는 추적이 어렵다고 생각해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조차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수사기관의 범죄 추적 기술이 업그레이드되고 있기 때문에 신고해야 죄를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청 사이버테러수사팀은 지난해 8월 중고나라에서 총 49억원을 가로챈 총책 강모(38)씨와 조직원 등 30명을 검거했다. 이 사건 피해자만 5000여명에 달했다. 이 팀장이 적극적인 신고를 강조하는 이유는 이들을 검거한 단서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었기 때문이다. 강씨 등은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돈을 암호화폐로 자금세탁했다. 수십 차례에 걸쳐 개인 지갑과 거래소 등을 통해 암호화폐로 세탁된 범죄 수익이 유럽과 동남아 해외 거래소를 통해 이동했다. 수사팀은 범죄 수익으로 세탁된 암호화폐가 흘러간 해외 거래소마다 국내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이를 근거로 수십 차례 공문을 보내 협조를 이끌어냈다. 더불어 중고나라 사기 조직을 붙잡기 위해 인터폴과도 공조해 해외 거래소들을 압박했다. 그런 노력 끝에 범죄 수익이 흘러간 최종 지갑 소유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 팀장은 “범행 대부분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자금세탁이 해외 거래소가 이용돼 수사 협조 공문도 영어, 독일어 등 여러 버전으로 압박했다”고 했다. 제주청 수사팀이 총책과 조직원들을 검거한 건 수사 착수 1년 8개월 만이었다. 그는 “피의자들이 해외 기반의 메신저와 거래소를 이용해 추적이 쉽지 않지만 단서를 수집해 끈질기게 해외 거래소의 문을 두드리다 보면 언젠가는 검거한다”고 자신했다. 이 팀장은 “국내 암호화폐 범죄가 급증하면서 수사관들에 대한 암호화폐 수사 교육이 강화되고 있고 자금세탁 기법에 대한 여러 노하우들이 공유되고 있다”며 “범죄 조직들이 자금 세탁을 위해 암호화폐 구매 대행 아르바이트를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범행에 일반 시민들이 이용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속보] ‘정인양 학대’ 양모 사형 구형…“살인 미필적 고의”

    [속보] ‘정인양 학대’ 양모 사형 구형…“살인 미필적 고의”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잔혹하게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 장모씨에 대해 검찰이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다. 장씨의 남편에 대해서도 학대를 방관했다는 이유로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이상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양모 장씨의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사형과 아동기관 취업제한 명령 10년, 전자장치 부착 명령 30년, 보호관찰 명령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확보된 증거들을 보면 피고인은 피해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무심하고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속적인 학대로 아이의 건강이 악화한 후에도 아무런 병원 치료도 받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의학자와 부검의들의 소견에 따르면 피고인은 이미 심각한 폭행으로 복부 손상을 입은 피해자의 배를 사망 당일 또다시 발로 밟아 치명상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장씨와 함께 기소된 남편 안모씨에 대해서도 “장씨의 학대 행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면서도 방관하면서 피해자를 지켜줄 그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징역 7년 6개월과 아동 관련 취업제한 명령 10년을 구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인이 배 밟지는 않았다” 양모에 검찰 “사형 구형, 발로 밟아 치명상” [이슈픽]

    “정인이 배 밟지는 않았다” 양모에 검찰 “사형 구형, 발로 밟아 치명상” [이슈픽]

    檢, 양부에도 ‘학대 방관’ 징역 7년 6개월 구형 양모 “배 손으로 여러 차례 강하게 때리긴 해”법의학자 “아주 세게… 발로 밟았을 것” 증언 양모 “열심히 만든 것 안 먹어서 반항하는 줄”양모 변호사 “밥 잘 먹이려 아이 훈육 차원”양모 “남편은 가벼운 체벌만 있는 줄 알아”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가혹하게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양모 장모씨가 아이가 밥을 안 먹어서 때린 학대와 폭행을 시인하면서도 “아이를 발로 밟지는 않았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장씨는 “손바닥으로 배를 강하게 여러 번 때리고 아이를 키만큼 들어올려 떨어뜨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이날 장씨에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다. 장씨의 남편에 대해서도 학대를 방관했다는 이유로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檢 “양모 ‘어떻게 해도 상관 없다’ 생각”“발로 밟아 치명상…살인 미필적 고의” 검찰은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이상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양모 장씨의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사형과 아동기관 취업제한 명령 10년, 전자장치 부착 명령 30년, 보호관찰 명령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확보된 증거들을 보면 피고인은 피해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무심하고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속적인 학대로 아이의 건강이 악화한 후에도 아무런 병원 치료도 받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의학자와 부검의들의 소견에 따르면 피고인은 이미 심각한 폭행으로 복부 손상을 입은 피해자의 배를 사망 당일 또다시 발로 밟아 치명상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피고인은 엄마로서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질 의무가 있음에도 피해자를 장기간 잔혹하게 학대하다가 살인하는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여전히 뉘우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장씨와 함께 기소된 남편 안모씨에 대해서도 “장씨의 학대 행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면서도 방관하면서 피해자를 지켜줄 그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징역 7년 6개월과 아동 관련 취업제한 명령 10년을 구형했다. 이번 사건의 선고공판은 다음달 14일 열린다.양모 변호인 “단순 폭행 가능성 있다”“하나 더 있는 딸 생각해서 선처해달라” 장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 정인양을 상습 폭행·학대하고 10월 13일 복부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 됐다. 남편 안씨도 장씨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양모 변호인은 “장씨의 지속적인 폭력은 인정하지만, 사망 당일 아이의 배를 발로 밟았다는 사실은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사인이 된 장간막·췌장 파열이 누적된 단순 폭행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씨에 대해 “만약 학대 사실을 알았더라면 아내를 위해서라도 이를 방치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하나 더 있는 딸을 생각해서라도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씨 “짜증나서 거칠게 대한 적 있다”“밟거나 던진 사실은 없다” 반박 장씨는 이날 공판에서 “아이가 평소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소리를 많이 지르고 몸을 많이 폭행하고 학대한 사실이 있다”면서 “이로 인해 아이에게 씹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머리, 어깨, 배 등을 많이 때렸다”고 밝혔다. 장씨는 “짜증이 나거나 기분이 좋지 않으면 아이를 거칠게 대한 적이 있다”면서 “죄송하다. 잘못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장씨가 아이의 복부를 발로 밟는 등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는 검찰 측 주장에 대해 장씨는 “아이를 밟거나 던진 사실은 없다”고 거듭 반박했다. 다만 “손으로 여러 차례 강하게 복부를 때린 사실은 있다”고 시인했다. 당시 폭행의 이유에 대해 장씨는 “열심히 만든 음식을 아이가 먹지 않아 반항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났다”면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많았고, 또 학대 신고가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고 말했다.폭행 직후 바로 병원 안 데려간 이유는“아이가 졸린 듯해 별일 아닌 줄 알고” “죄송하다, 잘못했다” 신문 내내 훌쩍여 정인 양을 폭행한 후 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폭행 이후 아이가 반쯤 눈이 감긴 모습으로 졸린 듯한 모습을 보여 별일 아닌 것으로 여기고 침대에 눕혔다”고 해명했다. 검사가 “방금 잠에서 깬 아이가 폭행을 당한 후 졸려 한다면, 졸린 것이 아닌 의식을 잃어가는 것으로 봐야 하지 않느냐”고 되묻자 장씨는 “당시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라도 병원에 데려갔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변호인 측은 “피고인은 첫째를 낳기 전부터 입양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며, 처음부터 학대하려는 마음은 없었다”면서 “입양 초기 아이를 혼낸 것도 밥을 잘 먹게 하기 위한 훈육 차원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아이에 대한 폭행 사실을 남편에게 알리거나 보여준 적은 없다”면서 “남편은 그저 가벼운 체벌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아파트 청약을 위해 정인양을 입양하거나 처음부터 학대하려는 건 아니었냐”는 물음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아이의 죽음에 대해 진심으로 슬퍼하냐”는 물음에는 “그렇다”며 신문내내 훌쩍였다. 장씨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욕심이 집착이 됐고, 그로 인해 아이를 힘들게 해 정말 미안하다”면서 “다만 지속해서 아이를 미워하거나 잘못되기를 바란 적은 맹세코 없다”고 강조했다. 양부 안씨는 “나는 아내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못난 남편이자, 아이를 지키지 못한 나쁜 아빠”라면서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교수 “정인양 제자리서 발로 밟혔을 것” 이날 증인으로 공판에 나온 이정빈 가천의대 석좌교수는 정인양이 생전에 학대로 인해 끔찍한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이 교수는 정인양의 췌장 절단과 장간막 파열에 대해 “아주 세게 칠 때 발생할 수 있다”면서 “몽둥이에 스펀지를 감싸는 방법 등이 아니면 손바닥이나 발바닥”이라고 말했다. 정인양은 지난해 1월 장씨 부부에게 입양돼 10월 서울 양천구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는데 사망 당일 췌장이 절단되는 등 심각한 복부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 교수는 췌장 절단과 장간막 파열이 일어나려면 주먹을 뒤로 뺐다가 힘껏 내지르거나 손바닥을 높게 들었다가 강하게 내리쳐야 하는데 장씨가 수술 등으로 팔을 사용하는 데 제약이 있어 발로 밟았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장씨가) 소파에서 두 발로 뛰어내려 밟았으면 본인 몸무게에 중력까지 더해져 피부나 근육에 흔적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런 게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한쪽 발을 바닥에 고정하고) 밟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팔뼈 비틀어 ‘으드득’ 소리 내며 탈골” “두피 길쭉한 상처 전부 두드려 팬 것”“울지 않은 건 갈비뼈 다쳐 울지 못한 것” 이 교수는 정인양의 몸에서 발견된 여러 골절에 대해서도 “넘어지는 정도의 골절이 생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학대 가능성을 증언했다. 또 두피 출혈을 두고는 “길쭉길쭉한 상처는 전부 두드려 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팔뼈의 말단부위가 완전히 부스러졌는데 이는 팔을 비틀어야 나온다”면서 “‘으드득’ 소리와 함께 탈골됐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이 교수는 “장씨가 정인양을 ‘잘 울지 않은 애’로 평가했는데 갈비뼈를 다쳐 울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정인양이 택시로 병원에 이송되던 과정에서 ‘30초에 한번씩 호흡을 몰아쉬었다’는 정황에 대해서는 “죽어갈 때 나오는 숨이 그렇게 몰아쉬는 숨”이라고 밝혔다. 이날에도 재판 시작 전 많은 시민이 서울남부지법 정문에 모였다. 장씨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호송차가 도착하자 시민들은 “양모 사형”을 외쳤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6월 1일부터 전월세 신고제 시행

    수도권·광역·세종시 전역, 도(道)는 시(市)지역서 시행보증금 6000만원·월세 30만원 이상 신규·갱신계약 주택전입신고시 계약서 첨부하면 임대차 계약 신고로 의제 수도권과 6개 광역시·세종시에서 전월세 신고제가 오는 6월 1일부터 시행된다. 경기도를 뺀 도는 시(市)에서만 신고제를 실시하고 군(郡)은 신고지역에서 제외한다. 신고 대상은 임대차보증금 6000만원을 넘거나 월세 30만원을 넘는 모든 임대차 계약이다. 국토교통부는 ‘주택임대차신고제’를 시행하고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고 대상·내용·절차 신규·갱신계약 모두 신고해야 한다. 주거용 건물로 고시원·기숙사·상가 내 주택 등 실질적인 주거용 건물도 모두 신고 대상이다. 다만 계약금 변동이 없는 갱신계약은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신고금액은 확정일자인 없이 최우선변제를 받을 수 있는 최소 임차보증금(6000만원)을 기준으로 했다. 신고는 임대한 주택의 담당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https://rtms.molit.go.kr)에 접속해 신고할 수 있다. 신고방법은 임대인과 임차인이 임대차 계약 신고서에 공동 서명 또는 도장을 찍어 신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표준계약서가 없어도 계약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입증서류가 있으면 신고할 수 있다. 임대인 또는 임차인 중 한 명이 당사자가 모두 서명 또는 도장을 찍은 계약서를 제출하는 경우 공동으로 신고한 것으로 간주한다. 임대차 계약서 자체를 제출하면 별도 신고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주민등록법에 따라 전입신고를 할 때 임대차 계약서를 첨부하면 임대차 계약 신고를 한 것으로 간주한다. 계약서를 첨부해 전월세 신고를 하면 확정일자인이 자동 부여된다. 임대차 계약을 신고하지 않거나 거짓 신고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거짓신고는 100만원, 미신고는 계약금액 규모와 신고 해태기간에 따라 최소 4만원까지 낮춘다. 신규 제도 도입에 따른 적응기간을 고려해 내년 5월 말까지는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고 계도기간으로 운영한다. ●임대차 신고제 기대효과·예상 편익 주택 매매가격 정보처럼 임대차 가격·기간·갱신율 등 전월세 정보도 투명하게 드러나는 게 가장 큰 효과다. 임차인은 원하는 주택 주변의 전월세 임대료 정보를 확인하고 계약할 수 있어 합리적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임대인도 주변 임대료 시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적정한 임대료를 책정할 수 있다. 자료는 신고된 자료의 신뢰도, 정합성을 검증해 오는 11월부터 공개할 계획이다. 계약금액, 계약일, 층수, 임대료 증감액, 계약갱신청구율 등의 자료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대차 신고로 확정일자가 자동으로 부여돼 임차인 임차보증금 보호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그간 소액계약, 단기계약, 갱신계약 등은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확정일자인을 받는 임차인은 3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온라인 임대차 신고제 도입으로 임차인은 편리하게 신고하는 길이 트였다. 현재는 확정일자를 받으려면 주민센터나 등기소를 방문해야 했다. 신고 정보를 과세자료로는 활용하지 않는다. 김영한 주택정책관은 “임대소득 과세와는 관계없고, 과세자료로 활용하지 않기로 국세청과 협의했다”고 강조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만 유학생 사망’ 음주운전자 징역 8년…檢구형보다 무겁게 선고

    ‘대만 유학생 사망’ 음주운전자 징역 8년…檢구형보다 무겁게 선고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고 신호위반에 과속운전까지 하다가 대만인 유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상습 음주운전자가 1심 재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검찰 구형량보다 더 무거운 형량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민수연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52·남)씨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6일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대만인 유학생 쩡이린(曾以琳·28·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쩡이린씨는 한국에서 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다. 사고를 당한 것도 교수와 면담을 가진 뒤 귀가하던 길이었다. 이 사건은 유족과 친구들이 청와대에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촉구하는 청원을 올리고, 대만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보도하면서 널리 알려졌다.검찰이 결심 공판에서 징역 6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민 판사는 이례적으로 그보다 더 높은 형량을 선고했다. 민 판사는 “피고인이 과거 음주운전으로 2차례 처벌받고도 다시 음주운전을 했다”며 “신호를 위반하고 제한속도를 초과해 보행자 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던 피해자에게 충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 사고로 만 28세에 불과했던 피해자가 젊은 나이에 갑작스레 사망했으며 해외에서 사고 소식을 접한 가족들의 충격과 슬픔을 헤아리기 어렵다”며 “피해자의 유족과 지인들이 강력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의 차가 자동차보험에 가입된 점, 피고인이 현지 변호인을 선임해 피해를 회복하려 노력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사고 당시 왼쪽 눈에 착용한 렌즈가 순간적으로 옆으로 돌아갔으며, 오른쪽 눈은 각막 이식 수술을 받아 렌즈를 착용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눈 건강이나 시력이 좋지 못하다면 운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는데도 술까지 마시고 운전해 비난 가능성이 더 크다”며 피고인을 질타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이 끝난 직후 취재진에게 “검찰이 징역 6년형을 구형해 아쉬움이 컸는데, 법원이 (구형량보다 높은 형을 선고하는) 전향적 판단을 했다”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지난달 9일 검찰이 징역 6년을 구형했을 당시 쩡씨의 부모는 대만에서 “(검찰 구형량이) 너무 가벼워 매우 실망했다”면서 “딸의 목숨이 그저 6년의 가치밖에 안 되나. (가해자가) 6년 후에 출소해도 내 딸은 돌아올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또 음주운전으로 자신의 딸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가해자와 합의를 원하지 않으며 엄중 처벌을 바란다는 서신을 변호사를 통해 한국 재판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에서 판결을 지켜본 피해자 친구 박모씨는 “구형량보다는 더 엄격한 판결이 나왔지만, 법적으로는 최대 무기징역도 가능한데 징역 8년이 선고된 것은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며 “친구는 삶을 잃었는데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광주 스쿨존 사망사고 운전자에 징역 7년 구형

    검찰, 광주 스쿨존 사망사고 운전자에 징역 7년 구형

    검찰이 만 2살 아기가 숨지고 일가족이 다친 광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사망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에게 징역 7년 형을 구형했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 노재호)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어린이보호구역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화물차 기사 A(55)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사는 이날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사는 A씨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운전자의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한 점, A씨의 과실로 피해 사실이 중한 점,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특가법 개정 취지 등을 고려해 구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7일 오전 8시 40분쯤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아파트 단지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8.5t 화물차를 몰다 횡단보도에 서 있던 네 모녀를 치어 사상케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2살 아이가 숨지고 어머니를 비롯한 일가족 3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다. A씨는 횡단보도 정지선을 침범, 사망 사고를 낸 잘못을 인정했다. 최근 재판부의 현장검증에서는 A씨가 횡단보도 앞 정지선을 넘지 않고 화물차를 세웠다면, 피해 일가족의 모습을 상당 부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14일 열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김민수 검사인데” 그놈 목소리…보이스피싱 일당 98명 검거

    “김민수 검사인데” 그놈 목소리…보이스피싱 일당 98명 검거

    검찰 및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로부터 100억원대 상당의 돈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 일당이 무더기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보이스 피싱 조직원 등 일당 98명을 검거,주범 A씨(40대,남) 등 29명을 범죄단체가입활동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A씨는 실체가 없는 ‘김민수 검사’를 사칭해 보이스 피싱을 한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중 한명인 20대 취업 준비생은 자신이 범죄 사건에 연루된것처럼 말한 A씨에게 속아 조직원에게 돈을 송금한뒤 이를 알고는 낙심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숨진 아들의 아버지는 지난해 2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아들 죽인 얼굴 없는 검사 김민수를 잡을 수 있을까요”라는 글을 올려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들은 2015년 8월 중국에 콜센터 등 사무실을 마련하고,국내에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한 후 지난해 12월까지 5년동안 검찰 및 금융기관을 사칭, 마치 피해자들이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속이거나 저금리 대환대출을 제시하는 수법 등으로 100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17년 11월 전북 지역 조직폭력배인 A씨가 국내 조직폭력배 등을 중국 현지로 불러들여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중국 쑤저우 등지에 콜센터 사무실과 합숙소를 마련하는 등 기업형 범죄조직을 결성했다.이어 범행 시 국내 휴대 전화번호가 피해자들에게 나오도록 국내에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해 범행에 사용했다. 콜센터에서는 각 역할을 분담(관리자, 팀장, 상담원)해 범행을 저질렀다. 미리 마련한 대포통장을 통해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송금받거나, 국내에 있는 공범들이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가짜 금융감독원 신분증을 보여주고믿게 한뒤 돈을 가로챘다.또 물품 보관함에 피해금을 두도록 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동원했다. 또 일정 기간이 지나면 조직원들을 서로 바꿔 콜센터 사무실에 배치하는 등 단속에 대비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들은 중국에서 호화 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피해 회복이 어려우므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특히 김민수, 이도현 검사와 수사관을 사칭한 전화를 받은 시민들께서는 대응하지 말고,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페이스북 프랑스 북부 비치 마을의 계정 삭제, 영어 단어로 혼동

    페이스북 프랑스 북부 비치 마을의 계정 삭제, 영어 단어로 혼동

    페이스북이 프랑스 북동부 모셀주에 있는 작은 마을 비치(Bitche)의 공식 계정을 영어 단어 ‘Bitch’와 혼동해 잠정 삭제하는 바람에 비웃음을 샀다. 인구 5000여명의 비치 시장 베누아 키에퍼는 지난달 19일(이하 현지시간)에 사이트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공식 계정을 삭제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영국 BBC가 13일 전했다. 그는 “우리 마을 이름이 엉터리 번역 때문에 고통받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멋진 요새가 있는 마을“을 한 번 찾아달라고 초청했다. 물론 알고리즘 때문에 벌어진 혼동이다. 페이스북은 실수를 깨닫고 이날부터 공식 계정을 살렸다. 공식 계정이 사라진 뒤 이 마을은 그동안 우편 번호를 참고해 ‘Mairie 57230’를 이용해 새 계정을 만들어 사용해 왔다. 키에퍼 시장은 페이스북의 콘텐츠 모니터링 방법이 불충분하고 제한되며 인간들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날에야 페이스북 프랑스 회장이 자신에게 연락해와 삭제된 계정을 되살렸으며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같은 지역의 또다른 마을 로르바흐 레 비치는 지난 12일 페이스북 계정이 ‘빌 드 로르바흐’로 바뀌었다. 이 마을은 포스팅 글을 통해 “페이스북이 로르바흐와 연결된 단어들을 사냥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유는 여러분 상상에 맡긴다”고 적었다. 마을 이름 때문에 소동이 빚어지는 일은 세계 곳곳에 적지 않다. 2015년 스페인의 항구 마을 카스트릴로 마타주디오스(Castrillo Matajudios, 유대인 살해 항구)는 50여명 주민 투표를 거쳐 원래 이름 카스트릴로 모타 드 주디오스(Castrilloo Mota de Judios, 유대인 언덕 항구)로 돌아간 적이 있다. 또 지난해 캐나다의 아스베스토스(Asbestos, 석면) 마을은 6800여명의 주민 투표를 거쳐 발 데 소스(Val-des-Sources)란 새 이름을 얻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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