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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제3차 한국-베트남 핀테크 해외진출 웨비나’ 성황리 개최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제3차 한국-베트남 핀테크 해외진출 웨비나’ 성황리 개최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이사장 정유신)는 26일 ‘제3차 한국-베트남 핀테크 해외진출 웨비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본 웨비나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베트남실리콘밸리가 공동주관하여 주한 베트남 대사관 및 국내외 핀테크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또한, 글로벌 핀테크 동향 소개와 한국-베트남 양국 간 핀테크 협력 강화를 위한 기업발표 및 질의응답 등이 진행되었다.정유신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 장기화 및 마이데이터 사업 개시와 함께 핀테크 기술은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최되는 웨비나를 통해 양국 간 핀테크 협력이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o Thi Bich Ngoc 주한베트남대사관 참사관은 지속적인 웨비나 개최를 통해 양 국가 간 핀테크 산업이 상호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본 웨비나는 총 3세션(생태계 발표, 주제 발표, 질의응답 등)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생태계 발표 세션에서는 한국 핀테크 산업 및 베트남 핀테크 VC(Venture Capital) 투자 환경 등이 소개됐다. 정유신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국내 핀테크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디지털·모바일 플랫폼과 ABCDIG(AI, Blockchain, Cloud, Big Data, IoT, 5G) 기술이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은 2018년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과 함께 종합 금융플랫폼으로서 성장을 보여주고 있고 2020년 초 데이터 3법의 국회 통과와 함께 시작된 마이데이터 산업의 성공이 국내 금융시장의 새로운 도전과제”라고 설명했다. 송승구 베트남실리콘밸리(VSV) 대표는 “자사는 베트남 최대 액셀러레이터 중 한 곳이며 핀테크 산업 투자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자사는 국내 핀테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베트남 핀테크 시장 진출을 위한 많은 관심과 문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 세션에서는 베트남 핀테크 동향 및 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 발표 등이 진행됐다. Long Do 사이송캐피탈(Saison Capital) 담당자는 “자사는 베트남 핀테크 VC로서 내재 금융(Embedded Finance)의 장점에 관심이 많으며 국내 핀테크 기업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내재 금융이란 비금융 회사의 기존 서비스에 금융 서비스를 추가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으로, 가치의 공급, 서비스 시행을 위한 자원 확보, 사용자 데이터 확보 등에 장점을 가짐으로써 투자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Tuan Phan 홍콩대 교수는 기술의 파괴적 혁신이 베트남 등 신흥 금융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신흥 금융시장에서는 금융·디지털 문맹률 감소, 데이터 확보를 위한 기업 간 경합, 기술의 분포/격차 경중에 대한 고민 등이 주로 논의된다고 얘기했다. 이정흠 에임즈(AIMS) CTO는 자사의 인슈어테크 서비스를 소개했다. 에임즈는 보험금 청구 및 감사 자동화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베트남 규제당국, 보험사,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김용석 시솔(Sisoul) 책임은 자사의 무전원 지문인식 카드 솔루션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양국 간 핀테크 해외진출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정흠 CTO는 국내 핀테크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이나 지원 프로그램 등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Tuan Phan 교수는 “모교는 현재 베트남 센터를 호치민에 두고 있어 여러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돕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이후 핀테크 분야에서 국내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유신 이사장은 “베트남에는 국내 금융사가 운영 중인 핀테크랩 2개소가 있어, 이를 교두보 삼아 베트남 진출에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제3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1을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오는 5월 26~28일 개최 예정이다. 핀테크 기업 및 금융회사, 유관기관, 글로벌 기업 등이 관련 서비스 등을 홍보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관·채용관을 운영하고, 다양한 사전·현장 IR 행사를 통해 핀테크 기업에게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람회를 비롯한 핀테크 해외진출 관련 일정은 핀테크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핀테크 해외진출 웨비나는 핀테크 협력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참석할 수 있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향후에도 전 세계 해외기관·대사관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웨비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따뜻한 세상] ‘어어어’ 의식 잃은 운전자 구조 나선 시민들 ‘훈훈’

    [따뜻한 세상] ‘어어어’ 의식 잃은 운전자 구조 나선 시민들 ‘훈훈’

    운전 중 의식을 잃은 40대 여성 운전자 구조를 위해 도로에 뛰어든 인천 시민들 모습이 화제입니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7일 오전 11시 20분쯤 인천 미추홀구 관교동 농산물시장 사거리에서 정지신호를 받은 승용차 한 대가 교차로에 진입했습니다. 교차로에 진입한 승용차는 보행자와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비켜 갔습니다. 이후 승용차는 중앙선을 넘은 뒤, 맞은편 1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대기 중인 어린이 통학용 승합차를 들이받고 멈췄습니다. 다행히 승합차에 아이들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당시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은 하나둘 사고 현장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상태임을 확인한 시민들은 즉시 차 문을 두드리며 “정신 차려 보세요!”라고 소리쳤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잠긴 승용차의 창문 깨기를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 사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 미추홀경찰서 교통과 교통안전계 소속 박예찬(32) 경장과 최성민(29) 순경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한 박 경장은 위급 상황이라고 판단, 삼단봉으로 조수석 창문을 내리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 삼단봉이 부러지면서 박 경장의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그때, 한 시민이 망치를 가져와 박 경장에게 건넸고, 박 경장은 시민에게 건네받은 망치로 창문을 깨고 문을 열었습니다. 곧바로 119에 인계된 운전자는 평소 지병을 앓고 있어 신호대기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경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승용차) 문 개방 당시 운전자가 의식을 차려서 의사소통이 가능했다”며 “운전자는 구급차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은 뒤 호전되어 귀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박 경장은 구조 과정에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는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신고해 주셔서 저희가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다”며 “운전자를 깨우려고 계속 문을 두드리시고, 삼단봉이 부러졌을 때에도 주변에 계신 시민 한 분이 망치를 제공해 주셔서 구조할 수 있었다”며 “그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사설] 2030 암호화폐 광풍, 최소 규정 필요하다

    암호화폐(가상화폐) 광풍이 복마전 양상이다. 관세청은 어제 암호화폐를 이용한 환치기로 국내에서 아파트를 불법 매입한 중국인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를 해외에서 사서 국내에서 팔면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한 불법 송금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상 과열과 널뛰기를 넘어 도박판이 된 듯하다. 지난 20일 상장된 아로와나토큰은 거래 시작 30분 새 50원에서 5만 3000원으로 급등하더니 이틀 만에 반 토막이 났고 어제는 8000원대에 거래됐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는 200여개, 2월 기준 실명 인증 계좌만 250만개다. 하루 거래량이 20조원 규모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거래 규모를 웃돈다.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에 따라 암호화폐거래소는 9월 24일까지 은행으로부터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 계좌를 받아 신고해야 한다. 거래소가 내부 통제,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을 제대로 갖췄는지에 대한 판단은 은행 몫이다. 그동안 금융 당국이 각종 감독 규정으로 은행 업무를 지시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책임을 회피한 전형적인 부작위다. 암호화폐는 상장이 쉽고 거래는 멈춤이 없다. 주식시장에 상장하려면 실적, 기술력, 미래 전망 등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그런데 암호화폐는 상장규정이 없고 거래소가 자체 기준에 따라 사업계획서를 검토한다. 주식시장에서 하루 변동폭은 ±30%이며 주말 등에는 휴장하지만 암호화폐거래소는 가격 제한폭이 없고 24시간 운영된다. 관련 공시 제도도 없어 ‘깜깜이 투자’가 방치되고 있다. 투자는 자기 책임하에 해야 한다. 모든 투자 상품은 기대수익이 높으면 위험도 크다. 투자자들은 현 가격이 본질적 가치를 반영하는지 아니면 오를 때 올라탔다가 떨어지기 전에 빠져나올 생각인지 자문해야 한다. 빠져나오는 타이밍을 놓쳐 손실을 본다면 고스란히 본인의 책임으로 남는다. 투자자 책임이 원칙이지만, 정부의 방치를 정당화할 수 없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어제 “가상화폐를 제도권으로 가져오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코인 폐인’이 속출하는데 제도권 여부를 따지는 건 안이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암호화폐나 가상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이라며 “무형이지만 경제적 가치가 있으니까 시장에서 거래되는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그 ‘가상자산’이 시장에서 ‘폭탄 돌리기’ 양상이니 문제다. 여당이 관련 투자자를 보호하려고 시도하는 이유다. 정부는 ‘보호할 수 없다’고 하기보다 안전성 기준, 공시 규정 등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장을 감독해야 한다.
  • “봉쇄하느니 시체 쌓겠다” 영국 총리의 코로나 막말

    “봉쇄하느니 시체 쌓겠다” 영국 총리의 코로나 막말

    BBC, 지난해 총리실 회의 발언 공개존슨 “완전한 헛소리” 의혹 전면 부인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그를 둘러싸고 불거진 잇단 의혹에 낭패를 겪고 있다. 가전업체 다이슨 창업자와의 문자 로비 의혹을 시작으로 최근 총리 관저를 수리한 거액의 출처가 모호하다는 주장이 나왔고,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놓고 막말을 했다는 폭로까지 이어졌다. 존슨의 부인에도 의혹과 논란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BBC는 “존슨 총리가 ‘코로나 봉쇄를 하느니 시체 수천 구를 쌓이게 두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확인돼 수세에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총리실에서 봉쇄 조치를 두고 토론을 하던 중 존슨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이유로 이에 반대하며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코로나19로 가족을 잃은 이들이 “이 ‘시체’들은 우리가 사랑하던 사람이었다. 유가족 모임이 7번이나 만남을 요구했는데도 총리가 이를 거절했다”며 분개했다. 존슨 총리는 “완전히 헛소리”(total rubbish)라고 했지만 BBC와 ITV 등은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통해 이를 재차 확인했다고 전했다. 총리 관저 인테리어 비용의 출처를 놓고도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 23일 도미닉 커밍스 전 보좌관이 블로그에 1000자 분량의 글을 올리며 알려진 것이다. 그는 존슨이 보수당 기부자로부터 몰래 수리비를 받으려는 “비윤리적이고, 멍청하고, 아마도 불법일” 시도를 했다고 폭로했다. 총리가 최근 다우닝가 11번지 관저 내부를 수리했는데, 이 비용이 6만 파운드(약 9300만원)에 이르러 출처가 계속 논란이 됐다. 영국에선 정치 기부금 등이 7500파운드(약 1160만원)가 넘어가면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특히 커밍스 전 보좌관은 그간 최측근으로 자리를 지키다가 존슨의 약혼자인 캐리 시먼즈와의 ‘권력 다툼’에서 지고 지난해 갑자기 사임했다는 점에서 여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관저 수리 역시 시먼즈가 관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밍스의 폭로를 불러일으킨 다이슨 창업자와의 문자 로비 의혹도 진행형이다. 존슨은 제임스 다이슨의 문자를 받고 세금 문제를 해결해 준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둘의 문자를 유출한 게 커밍스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자 그는 곧장 반박하며 인테리어 비용 문제를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또한 지난해 주요 국가들 중 가장 심각한 사망자 수를 기록한 데 대한 공개 조사를 해야 한다는 요구도 받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여야 ‘군소 잠룡’들 발걸음도 바빠졌다

    여야 ‘군소 잠룡’들 발걸음도 바빠졌다

    민주, 기존 유력 후보 아닌 ‘3후보론’ 띄워이광재 “역사적 책무 오면 피할 생각 없어”임종석, 대북정책 설파·김두관 “달라질 것” 국민의힘 주자들 ‘개혁 보수’ 존재감 부각원희룡, 김종인 만난 후 “과거 회귀 우려”유승민, 경제·소통력 등 앞세워 보폭 넓혀다음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대선 시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 자릿수 지지율’ 이하 군소 잠룡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대선 10개월여를 앞두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선두 3인 체제가 공고해진 상황에서 군소 잠룡들이 ‘역전 드라마’의 기반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에서는 기존 유력 후보가 아니라 제3의 주자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제3후보론’이 약체 후보들에게 기지개를 켤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 여전히 당심을 주도하고 있는 친문(친문재인) 세력에게 제3후보로 낙점된다면 군소 후보들도 언제든 판을 흔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제3후보로 거론되는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지난 26일 라디오에서 대선 출마에 대해 “어떤 역사적 책무가 오면 피할 생각은 없다”면서 “결단할 때가 되면 결단하고 그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4·27 남북 정상회담 3주년을 앞두고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남북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대북정책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97세대 주자인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5월 중 대선 싱크탱크를 공식 출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김두관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는 이 지사, 이 전 대표의 시간이었지만 이제부터는 달라질 것”이라며 “6월 이후 추월을 자신한다”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 29명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기도 했다.국민의힘에선 대선 주자들이 ‘개혁 보수’를 키워드로 삼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휘로 4·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자 보수 혁신과 중도 확장을 중요한 대선 승부처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도지사 불출마까지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라디오에서 지난 주말 김 전 위원장과 회동한 사실을 전하며 “똑같이 걱정했다. (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며 과거 회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원 지사는 “역대 대통령 중 선거를 한 번도 안 해 본 분은 거의 없었다”며 윤 전 총장을 견제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을 ‘마지막 도전’이라고 못박은 유승민 전 의원은 개혁 보수 이미지와 경제 전문성, 2030 소통력 등을 앞세워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유 전 의원 측은 “경제와 공정 같은 시대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지 등 개혁의 그림을 7월 예비후보 등록일을 고려해 밝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복당을 기다리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50년 동안 참고 기다린 사마의를 다시금 생각케 하는 요즘”이라고 썼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재명·윤석열 잡겠다” 제3후보론·개혁보수에 기댄 약체 잠룡들

    “이재명·윤석열 잡겠다” 제3후보론·개혁보수에 기댄 약체 잠룡들

    다음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대선 시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 자릿수 지지율’ 이하 군소 잠룡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대선 10개월여를 앞두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선두 3인 체제가 공고해진 상황에서 군소 잠룡들이 ‘역전 드라마’의 기반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에서는 기존 유력 후보가 아니라 제3의 주자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제3후보론’이 약체 후보들에게 기지개를 켤 공간을 만들어주고 있다. 여전히 당심을 주도하고 있는 친문(친문재인) 세력에게 제3후보로 낙점된다면 군소 후보들도 언제든 판을 흔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제3후보로 거론되는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지난 26일 라디오에서 대선 출마에 대해 “어떤 역사적 책무가 오면 피할 생각은 없다”면서 “결단할 때가 되면 결단하고 그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4·27 남북 정상회담 3주년을 앞두고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남북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대북정책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97세대 주자인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5월 중 대선 싱크탱크를 공식 출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김두관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는 이 지사, 이 전 대표의 시간이었지만 이제부터는 달라질 것”이라며 “6월 이후 추월을 자신한다”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 29명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선 대선 주자들이 ‘개혁 보수’를 키워드로 삼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휘로 4·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자 보수 혁신과 중도 확장을 중요한 대선 승부처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도지사 불출마까지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라디오에서 지난 주말 김 전 위원장과 회동한 사실을 전하며 “똑같이 걱정했다. (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며 과거 회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원 지사는 “역대 대통령 중 선거를 한 번도 안 해 본 분은 거의 없었다”며 윤 전 총장을 견제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을 ‘마지막 도전’이라고 못박은 유승민 전 의원은 개혁 보수 이미지와 경제 전문성, 2030 소통력 등을 앞세워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유 전 의원 측은 “경제와 공정 같은 시대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지 등 개혁의 그림을 7월 예비후보 등록일을 고려해 밝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복당을 기다리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50년 동안 참고 기다린 사마의를 다시금 생각케 하는 요즘”이라고 썼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여성인 줄 알았는데”…7억 챙긴 ‘몸캠피싱’ 일당 구속

    “여성인 줄 알았는데”…7억 챙긴 ‘몸캠피싱’ 일당 구속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남성들에게 접근해 음란행위를 녹화하고 이를 빌미로 협박해 금품 등을 뜯어내는 이른바 ‘몸캠 피싱’ 일당이 구속됐다. 이들은 75명에게 접근해 무려 7억원 상당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몸캠 피싱, 로맨스 스캠, 조건만남 사기 등을 벌인 8명을 검거하고 전원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75명에게 접근해 7억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상에 떠도는 사진과 동영상을 도용해 미모의 여성인 척 가장한 뒤 남성에게 화상채팅으로 음란 대화와 신체 노출을 유도한 뒤 영상을 녹화했다. 이후 영상 화질 개선 또는 앱 오류 등을 이유로 해킹 앱을 설치하게 만든 뒤 악성코드를 피해자 휴대전화에 심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빼냈다. 이렇게 빼낸 개인정보를 토대로 그 동안 주고받은 대화나 신체 노출 영상을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요구했다. 또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피해 남성에게 접근해 “돈을 주면 성관계를 해주겠다”고 제의한 뒤 이에 응한 남성에게 대금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면 성매매에 응한 사실을 유포하겠다며 추가로 돈을 가로채는 등 최대 5000만원 이상 돈을 챙겼다. 이들은 여성인 척 피해 남성들에게 접근했지만, 실제로는 모두 남성이었다. 이들은 인터넷에 떠도는 남성·여성의 사진을 도용해 SNS 등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하고 돈을 요구하는 ‘로맨스 스캠’을 벌이기도 했다. 피해자 75명 중 6명 외에는 모두 남성이었다. 여성 피해자 6명은 로맨스 스캠 피해자로, 고액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가 있다고 속인 뒤 돈을 가로챘다. 경찰은 지난해 7월 피해 신고를 접수한 뒤 인출책과 수거책, 중간책 등을 순차적으로 검거해 중국 국적 국내 총괄까지 일당 8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2019년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범행을 처음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 근거지를 둔 일당 일부는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주위의 시선 등을 의식해 신고를 꺼리기 때문에 관련 범죄 조직이 더욱 활개를 치고 있다”며 “피해를 보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상] 화성 헬기 ‘인저뉴어티’, 3번째 비행 성공…이전 기록 갈아치워

    [영상] 화성 헬기 ‘인저뉴어티’, 3번째 비행 성공…이전 기록 갈아치워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헬기 인저뉴어티가 3차 화성 상공 비행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인저뉴어티는 25일 아침 세 번째이자 가장 야심 찬 화성 미션을 시작했다. 무게 1.8kg의 이 소형 헬기는 2차 비행 때와 같은 4.8m 높이에서 측면으로 49.2m 비행한 뒤 다시 이륙 장소로 돌아왔다. 총 비행 시간은 80초, 이동 거리는 100m, 최대 속도는 초속 2m에 도달하여 이전 두 차례 비행에서 세운 기록들을 모두 깨뜨렸다. 워싱턴 NASA 본부의 인저뉴어티 프로그램 책임자 데이브 래버리는 성명에서 "오늘의 비행은 우리가 계획한 것이었지만 놀랍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말하면서 "이 비행을 통해 우리는 미래의 화성 임무에 항공 차원을 추가할 수 있는 중요한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NASA의 퍼서비어런스 탐사 로버는 이날 아침 64m 거리에서 이전 비행에서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마스트캠-Z 카메라 시스템으로 고해상도 비디오를 촬영했다. 인저뉴어티는 처음 두 차례 비행에서는 카메라 프레임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라이트 형제 비행구역'을 탐험하는 24초 동안 카메라 렌즈의 시야를 벗어났다. 인저뉴어티는 지난 19일 첫 시험비행에서 3m 높이로 39.1초 동안 제자리 비행을 하며 지구 외 행성에서 첫 동력비행에 성공한 데 이어, 22일 2차 비행에서는 4.8m 높이에서 초속 0.5m로 약 2.1m 이동하는 등 51.9초 동안 비행하는 기록을 세웠다.퍼서비어런스와 인저뉴어티는 2월 18일 화성 예제로 크레이터 바닥에 함께 착륙했다. 탐사 로버의 배에 부착되어 있던 인저뉴어티는 4월 3일 화성 지표에 전개되었으며, 화성 상공에서 헬기의 동력비행 기술을 시험하는 한 달간의 시험비행 캠페인을 시작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두 차례의 시험비행이 더 있을 예정이다. 이번 3차 비행은 앞으로 있을 시험 비행을 대비한 워밍업이기도 하다. 인저뉴어티 팀원들은 마지막 2번의 시험비행에서 헬리콥터의 성능을 한계까지 밀어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승용차 크기의 퍼서비어런스는 이번 헬기의 화성 상공 비행 임무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사진 작가로 활동할 뿐 아니라, 인저뉴어티의 중계소로서 화성은 헬기와 주고받는 모든 통신을 지구로 전송한다. 그러나 탐사 로버는 곧 자체 임무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인저뉴어티의 시험비행 기간은 한 달로 제한된 것이다. 퍼서비어런스는 두 가지 주요 임무를 띠고 있는데, 그것은 고대 호수였던 예제로 크레이터 바닥에서 화성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과 수십 개의 샘플을 수집하고 데이터를 저장하는 일이다. NASA- 유럽 우주국의 공동 캠페인은 아마도 빠르면 2031년에 이 신선한 화성 물질을 지구로 운반할 예정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셀트리온 ‘소유·경영 분리한다’더니 2세 형제경영 체제 더 공고해졌다

    셀트리온 ‘소유·경영 분리한다’더니 2세 형제경영 체제 더 공고해졌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의 퇴진과 함께 그의 두 아들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비상장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에서 각각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2세로의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서 명예회장의 장남인 서진석(37)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제품개발부문장)이 최근 셀트리온홀딩스의 사내이사에 선임돼 이사회 의장이 됐다. 지난달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임원으로 선임돼 셀트리온 이사회에서 의장도 맡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그룹 핵심인 셀트리온을 관계사로 둔 비상장 지주사이자 셀트리온 최대 주주다.서 명예회장의 차남인 서준석(34)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셀트리온 운영지원담당장)도 서 명예회장의 퇴진으로 공석이 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사내이사 자리를 승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 주주이자 비상장 지주사다. 서 명예회장은 앞서 지난 연말 은퇴를 공식화하면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겠다’고 했지만 두 아들이 그룹 주요 회사의 사내이사에 잇달아 선임되면서 형제경영 체제가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서 명예회장 본인이 은퇴 후에도 막후에서 코로나 치료제 개발 등 핵심 사안을 진두진휘하고 있고, 두 아들은 지금도 회사 경영에 간여하고 있는 데다 국내 실정 상 이사회 의장이란 자리가 경영과 떼레야 뗄 수도 없다는 점에서 ‘소유와 경영’ 분리는 구호일뿐 결국 목표는 경영 및 지분 승계가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대 동물자원학과를 졸업한 장남 서진석 수석부사장은 2014년 셀트리온 제품개발본부에 입사한 뒤 현재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 부문장을 맡고 있다. 2017년 10월부터 2019년 3월 말까지 그룹 화장품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의 대표를 맡았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인하대 박사 출신인 차남 서준석 이사는 셀트리온에서 운영지원담당장을 맡고 있다. 2017년 셀트리온에 과장으로 입사해 2019년 미등기임원 이사직에 올랐고 이번에 등기임원이 됐다. 업계에서는 향후 장남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편과 승계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그룹 내 상장 계열사 3곳(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합병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말 까지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을 통해 통합 지주사를 출범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서 명예회장의 두 아들은 회사 관련 주식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며, 향후 셀트리온 3사 합병 과정에서 지분 승계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꼭! 여기” “굳이 여기?”… 팽목항 세월호 추모시설 이전 갈등

    “꼭! 여기” “굳이 여기?”… 팽목항 세월호 추모시설 이전 갈등

    유족 “4·16 기억관 참사 현장 존치 해야”주민 “7년 희생…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 진도군은 곤혹… “시설물 자진폐쇄 하길” 팽목항, 여객선터미널·배후단지 공사중정부, 항구 600m거리 ‘안전관’ 12월 완공‘진도 팽목항에 추모시설을 만들 필요가 없다.’ VS ‘세월호 참사 현장인 팽목항에 꼭 설치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 7주기가 지난 지 얼마되지 않은 26일 전남 진도 팽목항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 수습 장소였던 팽목항에 작게라도 추모와 상징의 공간을 남겨야 한다는 일부 유가족과 여객선터미널과 배후단지를 개발 중인 지역 주민들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7년 동안 많은 희생을 겪어왔는데 언제까지 세월호의 아픔만 기억하고 참으라는 말이냐”며 반발하고 나섰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국민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2019년부터 팽목항에서 600여m 떨어진 곳에 ‘국민해양안전관’을 짓고 있다. 공사 진척률은 55%로 오는 12월 완공 예정이다. 해양안전체험관과 유스호스텔, 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않기위한 ‘해양안전정원’과 리본 형상을 한 4·16 기억관 등이 들어선다. 하지만 일부 유가족들은 팽목항에 남아있는 세월호 추모시설인 ‘4·16 기억관’을 국민해양안전관으로 이전하지 말고 그대로 존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꺾지 않고 있다. 팽목항 가족 컨테이너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유가족 고영환씨와 일부 시민단체는 이곳 팽목항에 6.5~9.7㎡ 규모의 4·16 기록관을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씨는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두가 기억하는 장소로 남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세월호 아픔을 기억하는 하늘우체통 등이 있는 방파제는 지금처럼 계속 존치한다”면서 “사고해역을 조망할 수 있는 기억 공간과 안전체험관 등으로 꾸며지는 국민해양안전관으로도 충분히 세월호 교훈을 배울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일부 유가족이 ‘현재 남아 있는 컨테이너를 철거하겠다’는 약속도 세차례나 어겼다”고 했다. 진도군청 퇴직 공무원과 사회단체, 주민들로 구성된 진도군 현안대처위원회측은 “사고 당시 생존자 74%를 구조했던 조도면 어민들은 양식장 오염 등 생업에 막대한 지장을 입었지만 최근 2심에서도 패소할 정도로 국가 보상을 받지 못하는 억울함을 안고 있다”면서 “이제 진도 군민들도 희망을 갖고 살아가야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진도군은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군 관계자는 “팽목항에 남은 컨테이너 5개를 빨리 철거하라는 주민들의 항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행정대집행을 하든지 철거하지 않을 경우 고발 조치를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유가족들이 스스로 기억 공간 설립 의견을 철회하고, 시설물도 자진폐쇄 하기만 바란다”고 밝혔다. 글 사진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영 승계 안하겠다더니’…셀트리온, 2세 형제경영 속도

    ‘경영 승계 안하겠다더니’…셀트리온, 2세 형제경영 속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의 퇴진과 함께 그의 두 아들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비상장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에서 각각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2세로의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26일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서 명예회장의 장남인 서진석(37)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제품개발부문장)이 최근 셀트리온홀딩스의 사내이사에 선임돼 이사회 의장이 됐다. 지난달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임원으로 선임돼 셀트리온 이사회에서 의장도 맡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그룹 핵심인 셀트리온을 관계사로 둔 비상장 지주사이자 셀트리온 최대 주주다. 서 명예회장의 차남인 서준석(34)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셀트리온 운영지원담당장)도 서 명예회장의 퇴진으로 공석이 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사내이사 자리를 승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 주주이자 비상장 지주사다. 서 명예회장은 앞서 지난 연말 은퇴를 공식화하면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겠다’고 했지만 두 아들이 그룹 주요 회사의 사내이사에 잇달아 선임되면서 형제경영 체제가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서 명예회장 본인이 은퇴 후에도 막후에서 코로나 치료제 개발 등 핵심 사안을 진두진휘하고 있고, 두 아들은 지금도 회사 경영에 간여하고 있는 데다 국내 실정 상 이사회 의장이란 자리가 경영과 떼레야 뗄 수도 없다는 점에서 ‘소유와 경영’ 분리는 구호일뿐 결국 목표는 경영 및 지분 승계가 아니냐는 것이다.실제로 서울대 동물자원학과를 졸업한 장남 서진석 수석부사장은 2014년 셀트리온 제품개발본부에 입사한 뒤 현재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 부문장을 맡고 있다. 2017년 10월부터 2019년 3월 말까지 그룹 화장품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의 대표를 맡았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인하대 박사 출신인 차남 서준석 이사는 셀트리온에서 운영지원담당장을 맡고 있다. 2017년 셀트리온에 과장으로 입사해 2019년 미등기임원 이사직에 올랐고 이번에 등기임원이 됐다. 업계에서는 향후 장남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편과 승계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그룹 내 상장 계열사 3곳(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합병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말 까지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을 통해 통합 지주사를 출범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서 명예회장의 두 아들은 회사 관련 주식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며, 향후 셀트리온 3사 합병 과정에서 지분 승계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진도 팽목항 추모시설 건립...군민 vs 유가족 갈등 고조

    진도 팽목항 추모시설 건립...군민 vs 유가족 갈등 고조

    ‘진도 팽목항에 추모시설을 만들 필요가 없다.’ VS ‘세월호 참사 현장인 팽목항에 꼭 설치해야한다’ 세월호 7주기가 지난지 얼마되지 않은 26일 전남 진도 팽목항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 수습 장소였던 팽목항에 작게라도 추모와 상징의 공간을 남겨야 한다는 일부 유가족과 여객선터미널과 배후단지를 개발 중인 지역 주민들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7년 동안 많은 희생을 겪어왔는데 언제까지 세월호의 아픔만 기억하고 참으라는 말이냐”며 반발하고 나섰다. 26일 진도군에 따르면 세월호를 잊지않고 국민안전 의식을 높이기위해 정부는 2019년부터 팽목항에서 600여m 떨어진 곳에 ‘국민해양안전관’을 짓고 있다. 공사 진척률은 55%로 오는 12월 완공 예정이다. 해양안전체험관과 유스호스텔, 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않기위한 ‘해양안전정원’과 리본 형상을 한 4·16 기억관 등이 들어선다. 하지만 일부 유가족들은 팽목항에 남아있는 세월호 추모시설인 ‘4·16 기억관’을 국민해양안전관으로 이전하지 말고 그대로 존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꺾지 않고 있다. 팽목항 가족 콘테이너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유가족 고영환씨와 일부 시민단체는 이곳 팽목항에 6.5~9.7㎡ 규모의 4·16 기록관을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씨는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두가 기억하는 장소로 남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세월호 아픔을 기억하는 하늘우체통 등이 있는 방파제는 지금처럼 계속 존치한다”면서 “사고해역을 조망할 수 있는 기억 공간과 안전체험관 등으로 꾸며지는 국민해양안전관으로도 충분히 세월호 교훈을 배울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일부 유가족이 ‘현재 남아있는 콘테이너를 철거하겠다’는 약속도 세차례나 어겼다”고 했다.진도군청 퇴직 공무원과 사회단체, 주민들로 구성된 진도군 현안대처위원회측은 “사고 당시 생존자 74%를 구조했던 조도면 어민들은 양식장 오염 등 생업에 막대한 지장을 입었지만 최근 2심에서도 패소할 정도로 국가 보상을 받지 못하는 억울함을 안고 있다”면서 “이제 진도 군민들도 희망을 갖고 살아가야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진도군은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군 관계자는 “팽목항에 남아있는 콘테이너 5개를 빨리 철거하라는 주민들의 항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행정대집행을 하든지 철거하지 않을 경우 고발 조치를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유가족들이 스스로 기억 공간 설립 의견을 철회하고, 시설물도 자진폐쇄 하길만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행정혁신 위한 새로운 도전 ‘공무원 벤처팀’ 뜬다

    행정혁신 위한 새로운 도전 ‘공무원 벤처팀’ 뜬다

    정부부처에도 사내벤처처럼 운영하는 ‘벤처형 조직’이 생긴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벤처형 조직으로 추진할 혁신과제 2개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각 부처에서 제출한 과제 17개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인공지능 기반 수입식품 자동 심사체계 구축’(식품의약품안전처)와 ‘외국인 신원정보 표준화’(법무부)가 최종 선정됐다. 식약처는 인공지능 기반 수입식품 자동 서류검사 체계와 QR코드를 활용한 수입식품 안전정보 자동확인 등 지능형 식품안전관리 서비스를 구현한다. 법무부는 부처별로 따로 운영하는 외국인 신원정보를 표준화해 정확성을 높이고 외국인 종합정보 플랫폼을 통해 범정부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벤처형 조직은 공무원들이 낸 행정 혁신 아이디어를 실제 정책으로 옮기기 위한 조직으로 대기업 사내 벤처 제도 등을 참고해 2019년 도입했다. 업무추진이나 조직 구성에 아이디어를 낸 공무원의 의견을 우선 반영하고 보고나 근무체계도 유연하게 하는 등 벤처기업처럼 운영된다. 이번에 선정된 벤처형 조직은 6월 중 각 부처 직제시행규칙 개정을 거쳐 부처 안에 과 단위 기구로 2년 한시 설치된다. 인건비는 별도 지원 없이 각 부처 총액인건비 안에서 자체 조달하지만 아이디어 실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우수인력 배� ㅌ국薩�, 성과 달성 시 인사·보수 우대, 자율적 성과 보고, 유연한 근무 여건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공직사회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혁신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국민을 위한 정부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벤처형조직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열린세상]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날마다 무수한 거짓말이 오간다. “밥이나 먹자”고 몰려간 식당에서 밥만 먹지 않는다. 국물을 마시고 반찬 그릇을 비운다. “소주나 한 병 하자”고 참말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대부분 “한잔하자”는 거짓말로 시작을 한다. ‘짠’ 하는 우렁찬 소리는 참소리가 아니다. 술꾼들이 흉내낸 의성어다. 부모 세대는 거짓말로 후대를 성장시켰다. 허기가 질 때도 ‘배가 부르다’, 그리움이 깊어 날마다 애를 태우면서도 ‘나중에 오라’는 거짓말이 몸에 밴 세대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풍요는 그들의 ‘위대한 거짓말’ 덕분이다. 거짓말을 하면 처벌을 받는가. 그렇다. 참말만 하겠다고 선서한 증인이 거짓을 말하면 징역이나 벌금형이다. 위증한 죄다. 다른 사람을 곤궁에 빠트리려고 거짓말을 하면 10년짜리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허위신고도 마찬가지다. 모해하려고 위증한 죄, 죄 없는 자를 무고한 죄다. 거짓말을 형벌로 다스리는 법률 규정은 숱하다. 형법, 군형법, 전기통신기본법, 정보통신망법, 공직선거법의 거짓말 조항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징역형이 기본이다. 거짓말 하는 사람에게 ‘형벌’처럼 무거운 돈을 물리려는 민사 법률안들도 국회에 줄을 서 있다. 물론 거짓말이라고 죄다 처벌받지는 않는다. 거짓말에도 숨통을 열어 주어야 참말이 거짓말을 몰아낼 힘을 얻는다. 진실 입증이 덜 된 무수한 말들이 진실이 되기 위해 허위와 싸운다. 언론이 생산하는 뉴스 언어가 대표적이다. 미국의 닉슨은 거짓말 같았던 언론 보도가 진실로 드러나 탄핵 위기에 몰렸다. 50년 전 워터게이트 사건 때다. 탄핵의 불명예를 벗어나려고 대통령직을 사임했다. 임기를 마치지 못한 미국 대통령은 아홉이다. 네 명이 재임 중 병사했고 네 사람은 암살당했다. 임기 중에 사임한 것은 닉슨이 유일하다. 언론의 참말이 권력자의 거짓말과 싸워 이긴 결과다. 거짓말도 헌법상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는다. 2010년 헌법재판소는 전기통신기본법 47조 1항을 위헌 선고했다. ‘공익’을 해치려고 허위통신을 한 사람을 징역과 벌금형으로 처벌하는 규정이었다. 헌법재판소는 ‘공익을 해할 목적’ 부분이 명확하지 않아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일반적으로 허용이 되는 거짓말 중에서 어떤 목적의 표현이 처벌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 엄격한 식별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보았다. 두 개의 보충 의견이 더해졌다. 네 명의 재판관은 ‘허위의 통신’도 명확성 원칙을 위반한다고 판단했다. 다섯 명의 재판관은 제재를 받지 않아야 할 거짓말까지 모두 억제하는 과잉금지라고 말했다. 허위사실을 포함한 논쟁이 반드시 공익을 해치거나 민주주의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올해 헌법재판소는 두 차례에 걸쳐 ‘허위사실’ 명예훼손죄를 합헌이라고 했다. 2월 25일 헌재는 형법 307조 2항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는 위헌이 아니라고 선고했다.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은 인격권 침해뿐 아니라 여론 형성을 왜곡하고 공론장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붕괴시킬 우려가 있다고 했다. 민주주의 사회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거짓말에 의한 명예훼손을 형사 처벌해야 한다고 봤다. 아홉 명의 재판관 의견이 일치했다. 3월 25일 정보통신망법 70조 2항의 ‘허위사실 적시 사이버명예훼손죄’ 역시 위헌이 아니라고 했다. 비방할 목적이 있을 때 7년 이하 징역형 등에 처하는 규정이다. 인터넷의 특성상 거짓말로 훼손된 개인의 명예는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것. 여론의 왜곡도 문제라고 판단했다. 재판관 전원의 일치 의견이었다. 헌재의 입장은 확고해 보인다. 거짓말로 상대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형사 범죄로 다스리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인격권의 보장과 표현의 자유, 특히 언론의 사회적 역할 수행과의 조화를 고려해 반의사불벌죄인 현행 규정을 친고죄로 개정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 논쟁을 정파 간의 정쟁으로 전환시키려는 제3자의 개입을 차단하고, 피해자의 의사와 관련 없는 수사로 발생하는 소모적 논란을 막는 데 다소나마 기여할 것이다. 진실이 입증되지 않은 언론의 주장이더라도 ‘잠정적 허위’로 여겨지고 있을 뿐 확정된 허위가 아니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쉬어 갈 자리’인 셈인데 언론의 신뢰도 높낮이에 따라 그 자리의 크기가 결정될 터다. 독자가 보기에 거짓말에도 역사가 있다.
  • “불의 신”…中 화성 탐사선 5월 중순에 착륙한다

    “불의 신”…中 화성 탐사선 5월 중순에 착륙한다

    중국은 5월 화성 지표에 탐사 로버를 착륙시키기 전에 탐사선의 이름을 '주룽(祝融)'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주룽은 불의 신으로 받들어졌던 중국 전설시대의 인물이다. 중국 국가우주국(CNSA)은 4월 24일 난징에서 열린 제6회 중국 우주의 날을 맞아 탐사선 이름을 공개했다. 주룽은 1월에 열린 공개투표에서 10개의 후보 명단 중 가장 인기가 있었고, 그 선택은 전문가 패널과 CNSA 의 최종결정으로 이루어졌다. 화성의 중국 이름이 '불의 별(火星)'을 뜻하는 만큼 불의 신 주룽이 썩 어울리는 이름으로 보인다. 높이 1.85m, 무게 약 240㎏로 태양 에너지로 구동하는 주룽호는 지난해 7월 23일 발사되어 지난 2월 24일 화성 표면에서 400㎞ 떨어진 궤도에 진입한 톈원-1 미션의 일부다. 주룽이 5월 중 착륙선과 함께 착륙할 지점은 많은 양의 얼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름 3,300㎞의 유토피아 평원이다.톈원-1 궤도선은 주룽의 착륙 지점에 대한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있다. 중국의 한 우주 과학자에 따르면, 이 착륙 시도는 5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다. 로버는 암석의 구성을 분석하기 위해 파노라마 및 멀티 스펙트럼 카메라와 기기를 탑재하고 있다. 모든 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지표투과 레이더로 화성 지하의 특성을 조사할 것이다. 주룽호의 수명은 약 3개월(화성월. 92지구일)로 알려졌다. 톈원-1은 채취한 화성 토양 샘플을 가지고 2030년에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번 탐사 로버의 화성 착륙이 성공하면 중국은 미국·러시아에 이어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3번째 국가가 될 뿐 아니라, 궤도선과 착륙선, 탐사선을 동시에 운용하는 첫 기록을 쓰면서 중국의 우주 굴기를 이어가게 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혈전 우려”...英, 30대에 AZ 아닌 ‘다른 백신’ 접종 검토

    “혈전 우려”...英, 30대에 AZ 아닌 ‘다른 백신’ 접종 검토

    영국이 혈전에 대한 우려로 30대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다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JCVI)는 40세 이하로 백신 접종을 확대하기에 앞서서 정책 변경이 필요한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일 위원회는 뇌 혈전이라는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인해 30세 미만에는 가능하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 다른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당시 잉글랜드 부 최고의료책임자인 조너선 반-탐 교수는 30대는 백신 접종에 따른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텔레그래프는 최근 혈전 발생확률 상승이 이 계산을 바꿀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새로운 데이터를 보면, 심각한 혈전이 발생할 위험이 25만명 당 1명에서 2주 만에 12만6600명 당 1명으로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최근 영국 정부의 과학 자문들 사이에서 30대에도 아스트라제네카 외에 다른 백신을 권고해야할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늘서 보살펴달란 의미”…정인이 옆 노무현 전 대통령 합성 ‘논란’

    “하늘서 보살펴달란 의미”…정인이 옆 노무현 전 대통령 합성 ‘논란’

    “정인이 사진에 노 대통령 합성 그림”YTN “자사가 합성한 사진 아냐”커뮤니티에서 뒤늦게 논란 YTN이 24일 정인이와 관련한 추모 영상에서 故(고)노무현 전 대통령 합성 사진이 쓰였다며 온라인에 악성 게시글을 올린 사람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YTN은 지난 14일 방송에서 양부모에 대한 1심 결심공판이 열리는 서울남부지법 앞 양부모 규탄 시위 장면을 방송에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정인이를 추모하는 이들이 놓은 수많은 액자 중 정인이 얼굴 뒤로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액자가 놓여 있는 장면이 노출됐다. 방송 후 해당 장면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확산됐다. 합성 사진이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 소행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은 “추모 행사에서 검수 없이 사진을 받아서 사용한 것 같다”, “무슨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방송국서 검열하지 않고 보내는 것 자체가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인이 하늘에서 돌봐달라는 의미” 논란이 일자 YTN측은 해당 영상은 삭제했다. 해당 사진을 전시했던 작가는 “평소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해 하늘에서도 정인이를 보살펴 달라는 의미로 만든 작품이고 일베 의도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YTN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하며 “해당 사진은 일부 네티즌들이 의혹을 제기한 것처럼 특정 사이트와는 아무 연관이 없다”며 “경찰 수사 등을 통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지난 1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양모 장씨에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과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명령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0년, 보호관찰 5년도 요청했다. 양부 안씨에 대해서는 징역 7년6개월을 구형했다. 안씨에게도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과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명령 10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조수 못 쓰면 미술계가 곤란”…‘대작 논란’ 조영남 또 법정에

    “조수 못 쓰면 미술계가 곤란”…‘대작 논란’ 조영남 또 법정에

    사기 혐의로 추가기소…검찰, 유죄 구형조영남 “많은 작가들이 조수 쓴다” 강조변호인 “핵심 사건 이미 대법원서 무죄” 조수의 도움을 받아 완성한 그림을 속여 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무죄가 확정된 가수 조영남(76)씨의 또 다른 대작 관련 재판이 열린 가운데 검찰이 다시 유죄를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박노수)는 23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조씨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피고인이 그림을 직접 그린 것이 아님에도 직접 그린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받아냈다”며 조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다. 조씨 측 변호인은 “이미 핵심이 되는 사건이 대법원에서 무죄가 났다. 대법 판결 취지를 고려해 1심처럼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했다. 조씨는 최후진술에서 “앞으로도 저는 미술활동을 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판단을 잘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수를 쓸 수 있는 건데 검찰에서는 조수를 쓰면 안 된다고 한다. 만약 조수가 허용되지 않으면 미술계가 곤란에 빠질 수 있다. 많은 작가들이 조수를 쓴다”고 강조했다. A씨는 2011년 9월 조씨가 발표한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작품을 800만원에 샀다가 조씨 그림에 대한 대작 논란이 불거지자 2017년 조씨를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A씨는 항고했고 서울고검은 재수사 끝에 검찰시민위원회의 만장일치 결론에 따라 조씨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조씨는 이에 앞선 2015년 6월 비슷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1년 9월부터 2015년 1월까지 대작화가인 송모씨 등에게 주문한 그림에 약간 덧칠을 해 자신의 서명을 넣은 뒤, 총 17명에게 그림 21점을 팔아 1억 535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 등을 받았다. 해당 사건의 1심은 조씨의 유죄를 인정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은 “해당 미술 작품은 조씨의 고유한 아이디어”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지난해 6월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1세 흑인 학생 목 짓누른 교사, 장난 한 번으로 해고 위기

    11세 흑인 학생 목 짓누른 교사, 장난 한 번으로 해고 위기

    미국 텍사스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과 함께 장난 섞인 사진을 찍었다가 해고 위기에 놓였다고 NBC5 등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텍사스 그린빌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흑인 소년 재린 잭슨(11)은 자신의 담임 선생님과 함께 ‘연출된’ 사진 한 장을 촬영했다. 선생님이 누워있는 자신의 목을 발로 짓누르는 모습이었다. 숙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장난을 치다 찍은 해당 사진은 잭슨의 부모님에게 전달됐다. 담임교사와 친분이 있는 잭슨의 어머니는 해당 사진을 장난으로 받아들였지만,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달랐다.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다른 교사와 잭슨의 아버지 및 가족들은 학생을 상대로 이러한 장난을 친 교사에게 문제가 있다며 학교 측에 항의했다. 일부 사람들은 해당 교사를 해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사진 속 주인공이자 함께 장난을 쳤던 학생인 잭슨은 “선생님을 해고하지 말아달라”고 말했지만, 이 사안은 결국 지역 교육청에까지 보고됐고, 결국 문제의 교사는 해고 위기에 처해졌다. 특히 이번 일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촉발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의 재판 결과가 공개된 날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됐다. 잭슨의 아버지는 “(교사가 아들의 목을 짓누르는) 사진을 보는 순간부터 불편했다. 당시 상황 전반을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아는 확실한 것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 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이에 대해 교사는 “잭슨의 어머니와는 수년 동안 친분이 있었고, 이 일로 잭슨이 다치지도 않았다. 우리는 그저 숙제를 두고 장난을 치며 웃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잭슨의 어머니 역시 교사의 편을 들며 “잭슨의 선생님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며, ‘장난’ 때문에 직장을 잃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고의 열쇠를 쥐고 있는 현지 교육감은 “문제의 사진 속 장면은 우리 교사들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아니다. 우리가 학생들을 대하는 방식과 우리 교육구 전체가 기대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현재 지역 교육당국은 교사의 처벌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내가 음주운전 신고해서 분노…집에 휘발유 뿌린 남편

    아내가 음주운전 신고해서 분노…집에 휘발유 뿌린 남편

    경남 함안경찰서는 집 테라스에 휘발유를 뿌린 혐의(현주건조물방화예비 등)로 A(6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 40분쯤 함안군 산인면에 있는 자택에서 창고에 보관 중이던 휘발유 1통을 테라스에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내 B(61)씨가 자신이 음주운전을 한 사실을 경찰에 신고해 단속되자 이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A씨는 라이터 등 화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았으나 미필적 고의가 인정돼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를 적용받았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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