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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레테 콰르텟’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우승

    ‘아레테 콰르텟’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우승

    한국의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이 모차르트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목프로덕션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9일(현지시간) 열린 모차르트 콩쿠르 현악사중주 결선에서 1위와 함께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최고해석상을 차지했다고 10일 전했다. 2014년 제11회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자이자 이들을 지도해온 노부스 콰르텟을 이어 스승과 제자가 같은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역사를 썼다. 모차르트의 고향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는 1975년부터 3년 주기로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펜데믹으로 5년 만에 열렸다.아레테 콰르텟은 최종 결선에서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작품 465 ‘불협화음’, 토시오 호소카와 현악사중주를 위한 ‘UTA-ORI weaving song’, 야나체크 현악사중주 1번 ‘크로이처 소나타’를 연주해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어피니티 콰르텟(호주), 3위는 이든 콰르텟(한국)이 입상했다. 전채안(26·제1바이올린), 유다윤(23·제2바이올린), 장윤선(28·비올라), 박성현(30·첼로) 등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연주자들로 구성된 아레테 콰르텟은 이번 콩쿠르 외에 2021년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 한국인 최초 1위 수상 및 5개의 특별상을 모두 석권해 6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현재는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 ‘후원금 횡령’ 윤미향, 1심서 벌금 1500만원…“항소해서 소명할 것”

    ‘후원금 횡령’ 윤미향, 1심서 벌금 1500만원…“항소해서 소명할 것”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낼 당시 기부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을 받은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윤 의원은 곧바로 항소 의사를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는 10일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8개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2020년 9월 기소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법인 계좌와 개인계좌에 보관하던 자금 가운데 1700여만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기부금품법 위반 등 나머지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30년 동안 열악한 상황에서도 활동가로 근무했고 이 과정에서 유죄로 인정된 액수보다 많은 금액을 기부하기도 했다”면서 “국내 여러 단체 활동가들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함께 기소된 정의연 전 이사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 이들은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2015∼2019년 단체 계좌로 총 41억원의 기부금품을 모집하고, 김복동 할머니 장례비나 해외 전시 성폭력 피해자 지원 등 명목으로 1억 7000만원의 기부금품을 개인 계좌로 모금한 혐의(기부금품법 위반) 등으로 2020년 9월 불구속기소 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결심 공판에서 “오랜 세월 고통받아온 할머니들을 위해 시민들이 모금한 자금을 자신의 쌈짓돈처럼 사용했다”며 윤 의원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날 오후 1시 45분쯤 마스크를 벗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윤 의원은 ‘8개 혐의 모두 부인하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께 드릴 말씀 없느냐’, ‘재판 결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재판부가 윤 의원에게 벌금형을 선고하면서 의원직 상실형은 피했다. 윤 의원은 선고 직후 취재진에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대부분 무죄로 밝혀졌다. 약 1700만원에 해당되는 횡령금은 유죄로 인정이 됐지만 그 부분도 횡령하지 않았다”면서 “남은 항소 절차를 통해 충분히 소명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 사이버 분야 첫 대북 독자제재...개인 4명·기관 7곳 지정

    정부, 사이버 분야 첫 대북 독자제재...개인 4명·기관 7곳 지정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자금원 중 하나인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첫 대북 독자제재에 나섰다. 정부는 10일 해킹·가상자산 탈취 등 불법 사이버 활동을 벌이거나 관련 프로그램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에 관여한 북한인 4명과 기관 7곳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 3번째 독자제재다. 특히 역대 첫 사이버 분야 제재로, 북한이 가상자산 탈취나 해킹 등 불법 사이버 활동으로 핵, 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하는 틈새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정부의 제재 리스트에 오른 북한인은 박진혁, 조명래, 송림, 오충성 등 4명이다. 기관, 조직은 조선엑스포합영회사, 라자루스 그룹, 블루노로프, 안다리엘, 기술정찰국, 110호 연구소, 지휘자동화대학 등 7곳이다. 라자루스 그룹의 가상 자산 지갑 주소 8개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특히 조명래, 송림, 오충성 등은 아직 미국이나 유럽연합 제재 리스트에 오르지 않은 대상이다. 외교부는 “다른 국가들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지 않은 배후 조직과 인력 양성기관까지 북한의 사이버 활동 전반을 포괄적으로 제재해 효과를 한 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엑스포합영회사 소속 해커인 박진혁은 지난 2014년 미국 소니픽쳐스 해킹과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에 가담한 인물이다. 조명래는 정찰총국 산하 컴퓨터기술연구소장으로 전산망 공격형 바이러스를 개발했고 로케트공업부 산하 합장강무역회사 소속 송림은 스마트폰용 보이스피싱앱을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성 소속 IT인력인 오충성은 두바이 등지에서 구인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회사에 IT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번에 제재대상자로 지정된 대상과 외환거래나 금융거래를 하기위해서는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회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불법 외화벌이 실태와 정부의 대응 현황을 설명하는 국ㆍ영문 홍보소책자를 발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차단을 위해서는 개개인의 각별한 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에 발간한 소책자를 활용해 국민과 기업 뿐 아니라 국제사회를 대상으로도 경각심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증빙서류 없이 해외송금 5만→10만불 확대… 기업 외화차입 신고 기준도 상향

    증빙서류 없이 해외송금 5만→10만불 확대… 기업 외화차입 신고 기준도 상향

    개인이 증빙 서류 없이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는 한도가 연간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확대된다. 기업이 외화를 빌릴 때 신고해야 하는 기준 역시 연간 3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상향된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주재하는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에서 이러한 내용의 외환제도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1960년대 외환 부족 시절 ‘외자유출 억제·통제’ 철학 하에 외환 거래 제도를 운영 중”이라며 “경제 규모가 성장하고 외환거래가 급증한 상황에서 과도한 외환규제가 경제전반의 비효율을 야기하고 있다”며 개편 배경을 밝혔다. 자본거래에 대해 원칙적으로 사전신고를 요구하면서 각각 거래 유형별로 신고 절차와 대상이 상이해 국민과 기업이 의무 준수에 애로를 겪고 있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선진적 외환제도로의 전환을 최종 목표로 하되, 대내외 경제 여건과 입법화 절차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1단계로 시행령·규정 개정을 통해 국민·기업의 외환거래 불편을 완화할 수 있는 절차 및 업무영역 관련 규제를 완화한다. 이어 2단계로 자본거래 사전신고제 전면 개편, 업권별 업무규제 폐지 등 입법이 필요한 과제는 경제 상황 등을 감안해 추진한다. 정부는 1단계 주요 과제로 증빙 서류가 필요하지 않은 해외 송금의 한도와 자본거래 사전 신고가 면제되는 한도를 연간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업계와 법제처와의 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6월 개선 방안이 시행될 예정이다. 자본거래를 사전신고하도록 한 제도는 축소한다. 현재 5만달러 이내의 해외예금은 외국환은행에 신고하고 5만달러를 넘는 해외예금은 한국은행에 신고하는 등 자본거래의 규모·유형에 맞춰 사전신고를 해야 한다. 정부는 외환 건전성에 대한 영향이 작은 외국환은행 사전신고를 대부분 폐지하고 사후신고로 전환하기로 했다. 영리법인·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이 비거주자로부터 3000만달러 이내로 외화자금을 빌리는 경우, 은행이 국내에서 300억원 이하의 원화 자금을 보증·담보 없이 비거주자에 대출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해외직접투자와 해외부동산 취득 관련 거래 유형 7가지는 은행 사전신고가 유지된다. 지급·수령단계에서 이뤄지는 보고 체계와 한국은행 외환 전산망 보고 체계도 유지된다. 정부는 자본거래 사전신고 유형 111개 중 46개(41%)를 폐지할 예정이다. 기업이 대규모 외화차입 시 기재부와 한은에 신고하는 기준도 연간 3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확대한다. 현지금융에 대한 별도 규율은 폐지된다. 현지금융은 우리 기업이 현지에서 쓰기 위해 현지 소재의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해외법인의 지분을 10% 이상 취득하는 해외 직접 투자의 경우 수시보고 제도를 폐지하고 매년 1번의 정기보고로 통합한다. 정기 보고 내용도 간소화한다. 외환거래 과태료 부과기준도 합리화한다. 경고로 갈음할 수 있는 자본거래 신고 의무 위반금액 기준을 건당 2만달러 이내에서 5만달러 이내로 확대하고 사전신고와 사후보고 위반에 대한 과태료 액수를 200만원으로 통일한다. 사전신고 의무 등 절차적 위반에 대해 형벌을 적용하는 기준도 자본거래는 20억원, 비정형적 지급 등은 50억원 초과로 각각 두 배씩 올린다. 대형 증권사도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일반 환전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인 9개사가 일반 국민과 기업을 상대로 환전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증권사에 유동성 공급 역할을 하는 증권금융은 스와프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안에 시행령·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외환거래 사후보고 전환, 해외직접투자 사전신고 부담 축소, 절차적 의무 위반에 대한 형벌 폐지, 업권별 외환업무 칸막이 해소, 위기 대응 수단의 실효성 강화, 독자적 금융제재 근거 신설 등 2단계 개편방안은 올해 말까지 법 개정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입법 절차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고용부 “美, 노조 회계 열람 보장… 위반 땐 형사처벌”

    ILO “노조 자금 외부 통제 필요”직장 내 괴롭힘 국제 현안 떠올라 미국 정부가 노사 단체에서 제출한 회계보고서 정보를 공개하고 규정 위반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노조가 자금을 관리·사용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되 재정 운영·관리에 대한 외부적 통제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9∼10일 이틀간 해외 공관과 국제기구에 파견된 고용노동관·파견관이 참석하는 연찬회에서 발표될 주요국 노동개혁 정책을 사전 공개했다. 고용부가 노조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조들로부터 재정에 관한 장부·서류 등 비치·보존 의무 이행 여부를 보고받는 가운데 노동계는 이를 ‘노동 탄압’으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해외 사례를 참고해 노조가 재정을 더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노사정보 보고 및 공개법’에 따르면 노사단체는 매년 회계연도 종료 시점으로부터 90일 이내에 회계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조합원은 소송을 통해 회계보고서 증명을 위한 장부·기록·계정 조사가 가능하다. 정부는 회계보고서를 공개하고 법의 규정 위반을 조사할 권한을 갖는다. 노조 임원과 근로자는 이해충돌 발생이 가능한 주식·채권 보유 정보를 노동부 장관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회계보고서 작성 등에 관한 규정을 고의로 위반하거나 권리 행사를 방해·저지하기 위해 조합원을 구속·강요·협박하면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 ILO는 노조 재정 남용을 막고 자금의 잘못된 관리로부터 조합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연간 회계보고서 제출 의무를 부과하거나 노조 활동이 조합원 규칙이나 법률에 반한다고 믿을 근거가 있는 경우 외부적 통제·검증을 할 수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 노조의 은행 계좌 동결은 노조 활동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지만, 회계장부 사용 전 노동부에서 도장을 찍고 페이지 번호를 매기도록 하는 법안은 사기 방지의 목적이므로 노조 권리의 침해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직장 내 괴롭힘’은 국제적 현안이다. 지난해 ILO·로이드선급재단·갤럽이 국제적 규모로 직장 내 괴롭힘과 폭력에 관해 첫 실태조사를 한 결과 5명 중 1명 이상이 직장 생활을 하며 폭력과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고용·노동 관련 국제적인 기준과 주요 국가의 사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정보 공유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뇌전증 병역비리’ 배구선수 조재성 등 47명 기소

    ‘뇌전증 병역비리’ 배구선수 조재성 등 47명 기소

    브로커 구모(47)씨를 통해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아내고 병역 등급을 낮추거나 면제받은 병역 면탈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박은혜)는 9일 브로커 구모(47·구속기소)씨를 통해 프로 스포츠선수와 배우 등 병역면탈자 42명과 이들을 도운 가족·지인 5명 등 47명을 병역벅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번에 기소된 이들 중에는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병역 면탈 시도 사실을 알린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28)씨와 프로축구·골프·배드민턴·승마·육상·조정 등 운동선수 8명, 조연급 배우 송덕호(30)씨 등이 포함됐다. 검찰에 따르면 병역 면탈자들은 브로커 구씨로부터 ‘맞춤형’ 시나리오를 건네받아 뇌전증 환자 행세를 한 뒤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고, 이를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감면받거나 등급을 낮춘 혐의를 받는다. 의뢰인들은 뇌전증 발작이 왔다며 119에 신고해 응급실에 실려가고 동네 병·의원과 대학병원 등 3차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등 1∼2년에 걸쳐 허위기록을 만들었다. 구씨는 이들이 가짜 환자라는 사실이 들통나지 않도록 병원 검사 전에 뇌전증 치료제를 복용하도록 하고 점검했다. 이들의 가족과 지인은 브로커와 계약하고 대가를 지급하거나 119 신고 과정에서 목격자 행세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병역 면탈자들은 구씨에게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각각 300만∼6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가 이들에게서 받은 돈은 6억 3425만원에 달한다. 그는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의뢰인과 짜고 허위 뇌전증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감면받게 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지난해 12월 21일 구속기소됐다. 구씨는 지난달 27일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선처를 구했다.
  • 헌재, ‘이상민 탄핵’ 심리 개시…180일 안에 결론 내야

    헌재, ‘이상민 탄핵’ 심리 개시…180일 안에 결론 내야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의결서를 9일 접수하고 심리에 착수했다. 헌재는 이날 중으로 재판관 전원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주심 재판관과 심리 방식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통상 헌법재판의 주심은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탄핵 사건은 주심 재판관이 공개돼왔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헌재는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 최종 결정을 선고해야 한다. 전례를 보면 대통령 탄핵 사건은 2∼3개월(노무현 전 대통령 64일·박근혜 전 대통령 92일) 만에 처리돼 길게는 수년씩 걸리는 다른 헌법재판에 비해 일찍 결론이 도출됐다. 이 때문에 헌재가 이번 탄핵 사건을 ‘적시 처리 사건’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적시 처리 사건은 처리 지연으로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중대한 손실이나 사회 전체의 소모적 논쟁이 예상되는 경우 지정된다. 재판부의 집중 심리가 이뤄져 선고 기일을 앞당길 수 있는 일종의 ‘패스트트랙’ 방식이다. 박 전 대통령 사건 때 활용됐다.재판관 9명 중 이선애·이석태 재판관이 3∼4월 퇴임을 앞두고 있지만 사건 심리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헌재 재판관은 대통령과 국회, 대법원장이 3명씩 지명하는데 이선애·이석태 재판관의 후임자는 김명수 대법원장 지명 몫이다.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재판관 후보는 인사청문회를 거치지만, 국회의 동의가 필요 없어 본회의 표결 없이 윤석열 대통령이 곧장 임명한다. 전·후임 교체기라 해도 헌재법상 재판관이 7명 이상 있으면 사건 심리가 가능해 헌법재판 절차가 중단될 여지도 크지 않다. 앞으로 열릴 변론과 재판관 평의에서는 이 장관에게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과 관련해 ‘파면할 만한 헌법·법률 위배’가 있었는지를 놓고 의견이 오가게 된다. 국회는 이 장관의 탄핵 사유로 재난 예방·대응과 관련한 헌법 위반, 국가공무원법과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위반 등을 들고 있다. 이태원 참사 대응 과정에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쟁점은 이 장관에게 법 위반이 있는 경우 그것이 파면을 정당화할 만큼 중대한지다. 헌재의 기존 판례는 단순히 법 위반이 있었는지에 그치지 않고 ‘법 위반의 중대성’이 입증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실제 헌재는 2004년 노 전 대통령 사건에서 “대통령의 경우에는 파면 결정의 효과가 지대하기 때문에 파면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이를 압도할 수 있는 중대한 법 위반이 존재해야 한다”면서도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공직자는 파면 결정으로 인한 효과가 일반적으로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미한 법 위반 행위에 의해서도 파면이 정당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정치적 무능력’이나 ‘정책 결정상의 잘못’ 같이 직책 수행에서의 성실성 여부는 탄핵 심판에서 판단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직무 집행상의 과실로 국가에 심각한 손해를 끼친 경우라면 탄핵 사유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여야는 이날도 이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안 가결을 놓고 맞붙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을 무시한 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했다”며 “입법 독재라는 말 외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 공화국의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은 법전 하나만 믿고 마치 헌법재판관이라도 된 것처럼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경솔한 발언을 미리 쏟아내고 있다. 그럴 거면 탄핵 제도는 왜 있는 것이냐”며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여론을 오도해 참사 책임을 면하기 위한 저열한 정치행태”라고 비판했다.
  • “우크라도 러 본토 공격 가능…자체 생산 무기 있다”

    “우크라도 러 본토 공격 가능…자체 생산 무기 있다”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가 우크라이나군도 러시아 본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C) 서기는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를 넘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능력이 있다고 시사했다.다닐로우 서기는 러시아 본토 공격 관련 질문에 “우크라이나에서 자체 생산한 무기로 목표(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건 아무도 금지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그런 무기가 있냐고 묻는다면 답은 ‘그렇다’이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키이우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은 우크라이나 영토 방어를 위해 러시아 영토에 들어갈 수 있다며 “만일 우리가 우리나라를 방어할 필요가 있다면 그 곳에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제한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러시아의 전략 거점에서 원인불명의 폭발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같은 폭발에 대한 책임을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최근 신임 국방장관으로 내정된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도 지난달 4일 미국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에 대한 ‘더 깊고 깊은’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26일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는 의혹에 대해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보게 돼 즐겁다”고 말했다. 러시아 대공세 준비…동부 전선으로 집결 중한편, 영국 BBC 방송은 이날 러시아군 당국이 수만 명의 군인들을 동부 전선으로 집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주지사 세르히 하이다이는 “이달 15일 이후로 예상되는 공세에 앞서 점점 더 많은 러시아 예비군이 루한스크 방향으로 배치되는 것을 보고 있다. 2개월에 걸친 러시아 군인들의 훈련 기간이 끝나가고 있고, 군대를 전선으로 옮기는 데는 약 10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러시아군이 루한스크주에서 빌로호리우카, 크레민나, 스바토베 등 3개 도시 점령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군의 임박한 공격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해 왔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새로운 공세를 통해 중요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많다고 BBC는 지적했다.
  • 이상민 탄핵안 가결… 대통령실 “의회주의 포기”

    이상민 탄핵안 가결… 대통령실 “의회주의 포기”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 책임을 묻기 위해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은 75년 헌정사에서 처음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총투표수 293표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가결해 헌법재판소로 넘겼다. 169석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당론으로 탄핵소추안 발의를 추진하고 정의당, 기본소득당에 더해 야권 성향의 일부 무소속 의원들까지 가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 29일 참사 발생 이후 103일 만이다. 이날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에 나선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이 장관은 재난예방 및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 공직자로서 성실 의무를 위반한 책임, 국회 위증, 유족에 대한 부적절 발언, 2차 가해 등 탄핵 사유가 적혔다”고 설명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에는 헌법이 정한 탄핵 요건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민주당은 이를 철저히 무시하고 탄핵 절차를 형해화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까지 이 장관의 직무는 즉시 정지됐다. 이로써 이 장관은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국무위원’이 됐다. 헌법재판소는 소추 의결서 송달일로부터 180일(6개월) 이내에 이 장관의 탄핵 여부를 선고해야 하며, 재판관 9인 중 6인 이상이 찬성할 경우 탄핵이 확정된다. 대통령실은 국회에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공지를 통해 “의회주의 포기다.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탄핵안 통과 직후 로텐더홀에서 열린 민주당 규탄대회에서 “지금의 이 반헌법적 의회주의 폭거와 작태는 반드시 국민들에 의해 심판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가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최소한의 기본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으로도 위로가 될 리 만무하겠지만 이것도 안 하면 국회의 존재 이유가 없는 것이고 국회의 양심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입장문을 내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러 대공세 전부터 힘 빠지나…우크라 공작팀 급습에 러 장군 전사

    러 대공세 전부터 힘 빠지나…우크라 공작팀 급습에 러 장군 전사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대공세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또 1명의 러시아 장군이 전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3월까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체를 장악하라는 명령을 받은 러시아군은 대공세 시작 전부터 타격을 입었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언론 글라브레드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장군인 드미트리 울리야노프(44) 소장이 지난 5일 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보타주(비밀 파괴공작) 단체의 급습을 받고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다.지난 2017년 퇴역한 울리야노프 소장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스스로 군에 복귀했고, 타타르스탄 공화국에서 동원한 1개 보병 연대의 지휘관을 맡아왔다. 그는 퇴역 전 제7공수사단 참모장, 제1141포병연대장, 제98공수사단장을 역임한 엘리트 군인이기도 하다. 이 정보는 공개출처정보(OSINT) 분석가인 이라클리 코마히제가 전날 텔레그램(OSINT Georgia)을 통해 발표했다. 코마히제는 러시아군 활동을 감시하는 국제시민단체 인폼네이팜의 공동설립자이다. 이번 소식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최소 9명의 장군을 잃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러시아 장군은 이전까지 야코프 레잔체프(48) 중장,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45) 소장, 안드레이 수호베츠키(47) 소장, 블라디미르 프로로프(54) 소장, 안드레이(안톤) 시모노프(55) 소장, 올레크 미탸예프(48) 소장, 카나마트 보타셰프(63) 소장, 로만 쿠투조프(53)까지 8명이다. 이 중 러시아 정부가 공식 인정한 전사자 장군 수는 5명뿐이다. 이밖에도 처음에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던 비탈리 게라시모프(45) 소장, 안드레이 모르드비체프(47) 중장, 체첸의 최고 장군 마고메트 투샤예프(36) 소장 등 3명의 장군은 이후 방송에 모습이 비쳐 사망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이날 러시아군 당국이 수만 명의 군인들을 동부 전선으로 집결시키고 있다는 영국 BBC 방송 보도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주지사 세르히 하이다이는 “이달 15일 이후로 예상되는 공세에 앞서 점점 더 많은 러시아 예비군이 루한스크 방향으로 배치되는 것을 보고 있다. 2개월에 걸친 러시아 군인들의 훈련 기간이 끝나가고 있고, 군대를 전선으로 옮기는 데는 약 10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러시아군이 루한스크주에서 빌로호리우카, 크레민나, 스바토베 등 3개 도시 점령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군의 임박한 공격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해 왔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새로운 공세를 통해 중요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많다고 BBC는 지적했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최근 보고에서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미점령 지역 장악이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하지만 러시아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전쟁 결과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필요한 병력을 증원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실제 러시아군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남부 주요 도시 헤르손에서 철수한 후 주요 전장에서 거의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예상되는 공세를 물리칠 수 있도록 서방 국가들이 중무기를 서둘러 지원해줄 것을 재차 호소했다.
  • 국토부, ‘대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국토위성 영상 제공

    국토부, ‘대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국토위성 영상 제공

    국토교통부가 대지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터키)의 구호·복구 활동을 돕기 위해 국토위성 영상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한 국토위성 1호는 500km 고도에서 가로·세로 50cm 크기 물체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고해상도 영상을 찍어 보낸다. 평소에는 한반도를 찍지만 튀르키예 지역을 촬영해 공급할 예정이다. 튀르키예도 국방용 위성이 있지만, 우리 위성이 비교적 최신이라 해상도가 더 뛰어나다고 한다. 튀르키예에 국토위성 영상을 제공하면 강진으로 인해 도로가 파손돼 접근이 어려운 지역 상황을 원격으로 확인해 진입로 파악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피해 규모를 과학적으로 산정하고 피해 범위 확산을 모의 예측하는 등 재난 대응·복구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튀르키예에 파견한 우리 구호 인력에도 국토위성 영상을 제공해 구조 활동을 돕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분석 리포트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2020년부터 국내 대형재난이 발생한 지자체 등에 국토위성 영상을 제공한 바 있다.
  • 4·3희생자 1000여명의 억울함 들어준… 어느 판사의 작별인사

    4·3희생자 1000여명의 억울함 들어준… 어느 판사의 작별인사

    “처음 부임하면서 제주4·3재심사건에 관한 업무를 맡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또 제 스스로 제주4·3사건에 관한 정확한 이해와 지식도 부족한 상태였기에, 부임하고 난 후 300명이 넘는 군사재판 수형인들에 대한 재심청구서가 접수되었을 당시에는 너무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법정에서 직접 유족들의 가슴 아픈 사연들을 접하면서 관련 재판의 방향을 잡았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20일자로 광주지법으로 자리를 옮기는 제주지법 4·3 재심 전담 재판부 초대 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7일 제주지법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이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0년 2월 제주로 전보돼 3년 동안 제주4·3 재심 관련 대부분의 재심 사건을 담당했다. 2019년 1월 생존수형인 18명 공소기각 사건을 제외해 모든 재심을 담당한 셈이다. 장 부장판사는 2020년 2월 제주지법에 와 제2형사부 재판장으로 근무하며 4·3 재심 사건을 맡아왔으며, 이후 2022년 2월 신설된 4·3 재심 전담 재판부(형사4-1부, 4-2부) 초대 재판장을 맡았다. 지난 3년간 그가 맡은 재판부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명예를 회복한 4·3 희생자만 1000여명에 달한다. 그는 “앞으로도 군사재판 수형인들에 대한 재심과 일반재판 수형인들이 모두 합쳐 3000명 이상 남은 상황에서 그 업무를 더 이행 수행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하지만 이제까지 해 온 재판의 성과를 바탕으로 후임 재판장께서 더 잘 이끌어나가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4·3 재심 사건을 다루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는 질문에 그는 “아무래도 2021년 3월 16일 하루에 이루어졌던 군사재판 수형인들에 대한 본안재판이 아닐까 한다”면서 “하루에 20건의 사건 300명이 넘은 피고인들에 관한 재심사건을 20분 단위로 본안기일을 나누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까지 이어서 재판을 한 날이 가장 기억에 남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의 규모 뿐만 아니라 그 많은 사람들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서 법적으로 조금이나마 억울함을 풀어주었다는 점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으로 남을 것 같다”면서 “그 외에도 심문기일이나 본안재판 기일에서 나온 유족 및 간혹 기적적으로 생존한 수형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었던 순간 순간이 모두 기억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4·3 재심 사건을 맡으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우선 그 당시 재판에 관한 기록이 온전히 보전되어 있지 않아 재심 절차에서 문제되는 세세한 쟁점에 관해 판단하기가 어려웠다고 소회했다. 그 일례가 전임 재판부에서 한 공소기각판결과 달리 무죄판결을 선고할 때였다. 그는 “재심에 관한 절차는 서로 다른 이념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절차가 아니다”면서 “재심절차는 오로지 형사소송법에서 정한 재심사유가 있는지 혹은 전부개정된 제주4·3사건특별법의 취지대로 희생자결정이 이루어지면 재심개시결정을 해야 하는지에 관하여 법대로 판단하는 절차인데, 다들 알고 계신 것처럼 제주4·3사건 자체가 극도로 혼란한 시기에 이념의 대립이라는 문제까지 겹쳐 이념의 관점에서 제주4·3사건을 바라보려는 시각이 있어, 이를 극복하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법대로만 판단하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주4·3 희생자와 유족, 관련 단체에게도 끝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기어코 제주말로 전했다. 그는 제주사람보다 더 제주사람이 돼 있었다. “이제까지 살면서 어둑곡복곡 혼(어둡고 밝고 한) 날도 있었고, 들은 말 들은 디 버리곡 본 말 본 디 버리며(들은 말은 들은 데서 버리고 본 말은 본 데서 버리고) 가심 아픈 것도 용서헤사 시처진다(가슴 아픈 것도 용서해야 씻어진다)는 말로 살아낸 줄 알고 있습니다. 이제 곧 봄철 낭에 봉지가 지고(봄철 나무에 꽃봉오리가 맺히고), 보름은 노물고장 흥글 것 아니우꽈(바람은 유채꽃을 흔들 것 아닌가요). 부디 어떵호연 곶은 일 호멍 가르각석인고(어떻게 해서 같은 일 하면서 제각각인가)라는 말 듣지 않도록 느 울엉 나 울엉 몬 울엉(너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모두를 위하여), 혼디 모영 고치 가 보게(함께 모여서 같이 갑시다).” “여러분 폭삭 속았수다(무척 수고하셨습니다).”
  • ‘라임 사태’ 김봉현 도피 도운 조카, 1심 징역 8월

    ‘라임 사태’ 김봉현 도피 도운 조카, 1심 징역 8월

    재판을 앞두고 달아났던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9)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주를 도운 조카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박영수 판사는 7일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의 조카 김모(35)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관계자 홍모(48)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김 전 회장 누나의 애인 김모(46)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카 김씨에 대해 “김 전 회장의 전자장치를 절단해 전자장치 제도를 무력화하고, 도주 행적을 허위로 진술해 수사에 혼선을 초래했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해 김 전 회장 검거에 기여한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조카 김씨는 지난해 11월 11일 김 전 회장이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날 당시 도주 계획을 공유하고 경기 하남 팔당대교 남단 부근까지 차량에 태워주는 등 도와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 전 회장은 도주 당일 수원여객 자금 횡령 등 혐의로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김 전 회장 누나의 애인 김씨는 도주 직후인 지난해 11월 13일쯤 휴대전화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도피를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홍씨는 2019년 12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도망친 김 전 회장을 서울 강남의 호텔에 숨겨준 혐의를 받는다. 홍씨에게는 2021년 7월 김 전 회장이 보석으로 석방된 이후 대포폰을 개통해준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도 적용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7일 조카 김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홍씨와 김 전 회장 누나의 애인 김씨에게는 각각 징역 8개월과 10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 “유보통합 반대” 국회청원 5만명…국회 교육위 심사 거친다

    “유보통합 반대” 국회청원 5만명…국회 교육위 심사 거친다

    정부가 2025년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인 유보(유아교육+보육)통합에 반대하는 국회 청원이 5만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 교육위원회 심사를 거치게 됐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현실성 없는 유보통합 반대에 관한 청원’이 지난 5일 기준 동의수 5만명을 달성해 전날 국회교육위에 회부됐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청원서 공개 후 30일 안에 5만명이 청원에 동의하면 각 소관위원회로 청원이 보고된다. 해당 청원은 지난달 11일 청원서 공개 후 26일 만에 소관위 회부 조건을 달성했다. 청원인 김모 씨는 정부의 유보통합 추진방안에 대해 “교사 및 교육의 질적 수준이 하향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졸속으로 강행하는 유보통합 추진을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한 살 마다 발달 차이가 큰 영유아들은 하나의 체계 안에서 관리할 수 없고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집 교사의 자격과 처우, 양성과정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유보통합은 교사와 교육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다. 국회 교육위가 이 청원의 내용을 심사해 채택하면 본회의 심의를 거친다. 본회의에서 채택 후 정부에서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정부는 해당 청원 내용을 처리 후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1심 징역 40년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1심 징역 40년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31)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 박정길 박정제 박사랑)는 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정보통신망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5년 부착을 명령했다. 전씨는 작년 9월 14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평소 스토킹하던 피해자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피해자의 신고로 기소된 스토킹 범죄 재판에서 중형이 예상되자 선고 하루 전 범행했다. 피해자의 주소지와 근무 정보를 확인하고 범행 도구를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준비 과정에서 전씨는 서울교통공사 통합정보시스템(SM ERP)에 무단 접속하기도 했다. 그는 공사 직원이었으나 스토킹 범죄로 신고되면서 직위 해제된 상태였다. 전씨는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에도 4차례 주소지 건물에 몰래 들어가 기다렸으나 이미 피해자가 이사해 범행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주거침입죄도 적용됐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교화의 여지가 없다”며 전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 포유류도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바다사자와 돌고래도 폐사 [여기는 남미]

    포유류도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바다사자와 돌고래도 폐사 [여기는 남미]

    지난해부터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서 야생조류 폐사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페루에서 이젠 포유류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페루 야생동물서비스(SERFOR)는 “바다사자와 돌고래가 강한 독성 조류 인플루엔자 H5H1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그간 페루 해변에선 죽거나 좌초한 바다사자나 돌고래가 발견돼 일각에선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당국이 공식 확인한 건 처음이다. 페루를 포함해 에콰도르 등 중남미에서 포유류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것도 최초다. 야생동물서비스에 따르면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죽은 바다사자는 최소한 3마리, 돌고래는 1마리다. 야생동물서비스는 리마 해변에서 발견된 바다사자와 돌고래 사체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과 함께 부검, 사인을 조류 인플루엔자로 확인했다. 야생동물서비스는 지난해 11월 발동한 조류 인플루엔자 경고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해변에서 죽은 바다사자 또는 죽어가는 바다사자를 보면 절대 도우려하지 말고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페루는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류 이벤트를 전면 중단토록 하고 위생당국의 허가 없이는 가금류의 이동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야생조류의 감염은 사실상 막을 길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가장 피해가 큰 야생조류는 펠리컨이다. 위생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페루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려 죽은 펠리컨은 최소한 2만2000마리에 이른다. 관계자는 “펠리컨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지만 야생조류의 이동을 막을 길은 없어 난감하다”며 “이러는 사이 국경까지 넘어 조류 인플루엔자는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코스타리카에선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려 죽은 펠리컨 3마리가 발견됐다. 코스타리카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발병이 확인된 건 역사상 처음이다.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려 죽은 펠리컨은 코클레스 해변에서 발견됐다. 코스타리카는 경계구역을 설정하고 조류 인플루엔자가 양계장 등으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전력하고 있다. 한편 페루 언론은 “코스타리카에서도 펠리컨 감염이 확인되면서 야생조류를 통한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가능성에 베네수엘라, 파나마, 콜롬비아 등도 바짝 긴장, 경계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 “난 불우이웃전형 입사했나”… 개천용 드물어진 시대의 한탄 [넷만세]

    “난 불우이웃전형 입사했나”… 개천용 드물어진 시대의 한탄 [넷만세]

    직장인 커뮤 ‘대기업 동료들 잘살더라’ 글 화제“연봉으론 못 따라가는 좋은 집안 출신 많아”중소기업·대기업 분위기 다르다는 경험담 많아교육 등을 통한 경제적 계급 고착화 세태 전해‘자녀세대 지위 상승 가능’ 응답 8년새 11.4%P↓ “사람들 강남·잠실 중고등학교 출신에 서로 동네 친구 얘기하고, 신혼집은 무조건 24평 이상 아파트, 결혼은 다 호텔 결혼식… 나는 이 회사에 나도 몰랐던 불우이웃전형으로 입사한 걸까 싶을 정도.”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대기업 다니니까 동료들이 잘살긴 합디다’라는 제목의 글에 달린 댓글 중 하나다. 서민 출신이 대기업에 입사하고 느낀 상대적 박탈감 등을 토로한 글은 읽는 이들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자극했다. 특히 여기에 덧붙여진 수많은 말들은 갈수록 ‘개천의 용’이 줄어드는 우리 사회의 현실에 대한 한탄이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현재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A사에 재직 중인 한 이용자가 과거에 다녔던 중소기업과의 차이점을 적은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대기업 와보니 작은 회사보단 집안 베이스 좋은 애들이 많더라”며 “집, 결혼, 차 얘기하다 보면 중소기업 동료들이나 고향 친구들이랑 하던 얘기들과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예시로 고향 친구들은 보통 국산차를 중고로 사고, 국산차라도 신차면 ‘좀 버는 축’에 속한다고 했다. 반면 현 직장에서는 신입도 외제차를 뽑는 분위기라고 했다. 또 본인이 신혼집 구할 때는 방 2개 1억짜리 빌라 전세 구하려고 경기도 전역을 다 뒤졌는데 다른 동료들은 거의 회사 근처 아파트에 산다고 했다. 글쓴이는 “아무리 대기업 연봉 받고 난리부르스를 춰도 집안 베이스 좋은 애들은 못 따라간다”며 “확실히 사람들 사이에는 눈에 안 보이는 계급 구간이 나뉘어 있고 가끔가다 자기 구간을 업시키거나 다운되는 사람은 있어도 대부분은 그냥 자기 구간에 맞춰 살게 되는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블라인드에서 우선 같은 회사와 계열사 직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A사에 재직 중인 한 이용자는 “신입부터 시작한 입장에서 저랑 몇 명 빼고는 동기들 다 엄청 잘 살고 그래서 그런지 결혼도 일찍 하고, 같은 벌이인데 저는 집에서 피자 시켜먹을 때 부자인 동기는 청담동에 고기 썰러 간다. 중소기업에서 이직하신 분들은 평범한 분들 많은데 A사에서 시작한 친구들은 거의 잘 살아서 신기했다”는 댓글을 달았다. A사 계열사에 근무하는 한 이용자는 “나 혼자 입 꾹 닫고 서글퍼하고 있었는데 글 보니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하고 위로가 된다”고 적었다. A사의 또 다른 재직자는 “더 이상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가 아니다”라고 썼다.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간 이 글은 더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공감을 샀다.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에서는 관련 글에 2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글쓴이의 입장을 각자 자신의 상황에 투영하는 반응이 많이 보였다. 한 소울드레서 이용자는 “외국계 회사 다니는데 최소 어학연수·교환학생이고 유학 아니면 영어권 해외 거주가 기본이더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저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했는데 뭔지 알겠다. 중소에서는 해외여행 가는 사람 많지 않았는데 대기업 오니 1년에 한 번씩은 다들 가서 신기했다”고 적었다. ‘인스티즈’에서도 “외국계 회사 다녔는데 저만 평범했다. 아빠가 다국적 기업 임원인 신입부터 청담동 건물 아들도 있고 소위 말하는 노는 물이 다르더라” 등 댓글이 달렸다. 이 같은 반응들은 빈부격차에 대한 단순한 불평으로만 볼 수는 없다. 연봉이 높은 대기업일수록 중소기업과 달리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집안 출신이 다수라는 증언들은 경제적 계급이 점차 고착화돼가는 세태를 드러내는 생생한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이영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장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우리나라 중산층의 현주소와 정책과제’ 보고서에는 이 같은 내용이 수치화돼 담겨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나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2013년 51.4%에서 2021년 58.8%로 높아지는 등 우리 사회 중산층은 탄탄한 편이지만, ‘계층 이동 사다리’에 대한 믿음은 급감했다. 같은 기간 ‘자녀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41.7%에서 30.3%로 낮아져 8년 사이 11.4%포인트나 줄었다. 경제 수준을 기준으로 한 계급 사회가 점차 공고해지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결과로 보인다. 이 연구위원은 부동산 자산을 중심으로 자산 불평등도 커지고 있다면서 소득 이동성 감소와 자산 불평등 확대는 세대 간 계층 대물림, 교육격차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이 같은 인식이 폭넓은 공감대를 얻고 있지만 현실을 부정적으로만 인식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온라인상에서 제기됐다. 한 ‘클리앙’ 이용자는 “출발선은 다르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다. 인생은 길고 노력 여하에 따라 더 올라갈 수도 있다”며 허탈해하는 사람들을 격려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그래도 다른 나라보다 공교육이 잘 돼 있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고 했다. 소울드레서에서는 현재 A사에 다니고 있는 글쓴이를 향해 “바꿔 생각하면 출발선이 저 뒤쪽이었는데 어느 정도 따라온 것 아니냐”며 “내 자식들은 나보다는 출발선이 좀 더 앞일 거다. 그 성취도 대단하다”고 하는 댓글이 달려 여러 이용자들로부터 “힘이 된다”는 반응을 얻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尹대통령 ‘당이 윤안연대 말한 안철수 엄중 경고’ 언급…대통령실 “한 달 300만원 당비… 그런 연대 없지 않나”

    尹대통령 ‘당이 윤안연대 말한 안철수 엄중 경고’ 언급…대통령실 “한 달 300만원 당비… 그런 연대 없지 않나”

    윤석열 대통령이 ‘윤안연대’(윤석열·안철수 연대) 등의 표현으로 대통령실과 마찰을 빚은 국민의힘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에 대해 엄중히 경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당에 전달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이진복 정무수석이 전날 국회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이 같은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앞서 ‘윤안연대’를 내세우며 차기 당권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의중이 안 의원에게 있는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고, ‘윤핵관’(윤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표현으로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을 비판한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위원장도 이날 비대위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이 수석이 안철수 후보의 몇 가지 언사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고 경고성 지적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 수석이 윤 대통령의 ‘지시’로 정 위원장을 만나 안 의원에 대한 경고성 입장을 전한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안 의원을 향한 대통령실의 비판적 메시지가 주변 참모가 아닌 윤 대통령에게서 직접적으로 나온 것임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의 의중을 강조한 것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의도도 읽힌다. 앞서 대통령실과의 갈등으로 당대표 출마 의사를 접은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해임에 대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고 말하자 김대기 비서실장이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당원으로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고, ‘당무에 끌어들이지 말라’는 뜻을 밝힌 만큼 당무 개입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는 원칙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당무 개입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다른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은 한 달에 300만원, 1년에 3600만원의 당비를 낸다. 당원으로서 대통령도 할 말이 없겠느냐”며 “안 의원이 ‘윤안연대’를 얘기했는데, 그러한 연대가 없지 않은가. 사실과 다른 문제로 경선이 왜곡되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당분간 이번 사안을 지켜보자고 참모들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 오영훈 지사 “비자면제 제주라도 중국 관광객 허용돼야”

    오영훈 지사 “비자면제 제주라도 중국 관광객 허용돼야”

    오영훈 제주지사는 6일 방역당국이 비자면제 지역인 제주에 한해 중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3년 제주경제 도약을 위한 도민대토론회에서 내국인 관광객의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제주 관광 위축을 우려하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오 지사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지난 3년간 해외여행이 묶여 있었기 때문에 ‘보복 관광’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나가는 욕구가 상당히 크다”며 “지금 당장 그 욕구를 잡아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그러면서 “하지만 현재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국내 관광이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잠정 집계한 제주 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 방문 관광객은 104만 8628명(내국인 103만 3864여명·외국인 1만 47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7만 802명(내국인 116만 6901명·외국인 3901명) 보다 10.4% 줄었다. 오 지사는 이와 관련, “(앞으로) 홍콩 직항로, 중국 해외관광이 재개되면 오는 3월부터 상당히 큰 진전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제주 관광의 경쟁력이 충분히 갖춰져 있고 다양한 수요층을 대상으로 맞춤 관광이 이미 실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 지사는 이어 “중국이 대한민국을 해외 방문 대상국에서 제외하는 문제, 또 우리가 방역을 계속 강화하는 문제가 있지만 이미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중국 확진자가 제로인 상황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비자 면제 지역인 제주 지역에 대해서라도 중국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방역당국이 긍정적으로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보호 수중수색 중 기관장 이어 실종자 2명 추가 발견

    청보호 수중수색 중 기관장 이어 실종자 2명 추가 발견

    전복 사고를 당한 어선 ‘청보호’ 선실 내부에서 실종자 2명이 추가 발견됐다. 6일 해경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중수색 도중 서해해경청 특공대 잠수대원이 청보호 선미쪽 침실에서 선원 2명을 발견했다. 오전 11시 54분쯤 선미 침실에서 1명, 오후 12시 3분쯤 같은 장소에서 찾았다. 이들은 모두 심정지 상태였다. 새로 발견된 실종자는 한국인 1명과 외국인 1명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날 오전 3시 22분쯤 청보호 내부 선실을 수중 수색하는 과정에서 기관실 인근 침실에서 기관장이 사망한 채 수습됐다.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쯤 사고해역에서 침수로인해 뒤집혀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상태였다. 이날 실종선원 3명이 잇따라 선내에서 발견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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