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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대 출신의 취업난(사설)

    대학졸업 이상의 고학력실업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경제사회발전을 제약하는 중대한 애로이다.현재 대졸자실업률이 전체 실업률의 배를 넘고 있고 더구나 지방대학 졸업자의 취업란은 한층더 심각한 실정에 있다.지방대학졸업자의 취업난은 최근들어 한층 더 악화되고 있고 지방대학 가운데도 대규모 공업단지가 들어 서지 않은 지역 출신자의 취업은 더욱더 어려운 실정이다. 고학력자의 취업이 해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기업들의 신규사원채용방법이 달라지면서 지방대학 졸업자의 취업이 더 불리해지고 있다.국내 대기업들이 대학졸업예정자들을 데려다 실습을 시키는 인턴 사원제를 실시하면서 수도권 우수대학에 그 인원을 집중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로인해 지방대생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내년 대학졸업예정자의 취업전망은 밝지가 못하다.내년에는 내수중심의 경기과열현상이 진정될 전망이고 올연말 무역적자 규모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수출이 잘 되지 않으면 제조업체의 생산과 출하가 활기를 띠지 못할 것이다.여기에다 87년 노사분규 이후 생산설비의 자동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어 자연히 신규사원채용이 줄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고학력자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1차적 요인은 그동안 대학들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고급기술인력(자연계)을 양성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지 않은데 있다.고학력에 맞는 전문인력을 기르지 않은 것이다.다른 한가지 요인은 기업들이 몇해 전까지만 해도 기술직보다는 사무직을 우대함으로써 고졸자의 대학진학성향이 인문계 우선이 된 점을 들 수 있다. 이처럼 복합적 요인에 의해서 대졸자의 취업난이 가중되어 왔다.뿐만 아니라 최근의 경제사정과 인턴제사원제 확대실시로 지방대 졸업생의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고학력자의 취업난해소 못지 않게 지방대학 졸업자의 취업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삼위일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때이다. 먼저 지방대학은 자체대학 스스로 취업촉진대책을 강구하여 관련기업및 관련기관과 밀접하게 협조할 필요가 있다.예컨대 취업촉진간담회등을 개최하고 지방행정기관에 해당지역 졸업생을 특채토록 하는등 다각적인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이같은 산관협동은 물론이고 지역연고기업이나 학술단체와 협력하는 산학협동체제를 보다 강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다음으로 대기업들의 경우 수도권대학 중심의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개선하는 동시에 인턴사원 배정시 일정비율을 지방대학에 할애하여 지방대생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배려가 있어야 하겠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자제실시를 계기로 지방대생들의 취업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어 나갈 때라고 본다.
  • 도시가구 씀씀이 작년보다 헤퍼졌다/외식비등 소비지출 20% 증가

    ◎통계청,62개 시 가계수지동향 조사/고학력·고소득층서 과소비 주도/월 110만원 벌어 80만원 꼴 지출/승용차 유지비 54%·교제비 30%씩 늘어 소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회전반에 퍼져있는 과소비풍조를 반영,가계씀씀이가 헤퍼지고 있다. ○사치품 소비 급증 고급의류와 호화장신구,침구류등에 대한 지출이 급격히 늘고 외식과 자가용유지등에도 가욋돈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특히 식생활의 고급화로 기호식품에 대한 지출이 늘면서 기호식품비의 비중이 주식비의 비중을 처음으로 넘어섰으며 학력과 소득이 높을 수록 소비성향도 높아 고학력·고소득층이 과소비를 주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7일 통계청이 전국62개 도시 2천7백54가구를 대상으로 한 「2·4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조사」결과 밝혀졌다. ○소득은 24% 증가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2·4분기중 도시근로자의 월평균소득은 지난해 동기보다 24%가 증가한 1백10만6천원으로 이가운데 지출금액은 73%인 80만8천원에 달했다. 가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가 늘어난것이며 이중 사회보장분담금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소비지출액은 73만7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7%가 증가했다.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각종 회비와 교제명목의 잡비가 29.8%나 늘었고 식생활패턴의 변화로 외식비가 26.3%,자가용구입및 유지비등 개인교통비가 53.9%가 각각 증가했다. ○침구류는 44%나 이에따라 총지출가운데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4분기 89.5%에서 올 2·4분기에는 90.5%로 높아졌다. 특히 같은 기간중 가스기구는 97.9%,침구류 44.3%,장신구 41.2%,숙녀복이 33.8%씩 늘어 불요불급한 소비지출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항목중 식료품비는 23만3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1%가 늘어났으나 주식비(3만7천원)는 0.6%증가에 그친 반면 기호품비와 외식비(5만6천원)는 30%내외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이에따라 기호식품비(4만1천원)가 식료품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4분기 16%에서 올해에는 17.7%로 높아지면서 처음으로 주식비의 비중(15.9%)을 웃돌았다. 주거비의 경우 월3만4천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16.9%가 증가했고 광열·수도료는 2만4천원으로 9.5%,가구·가사용품은 4만7천원으로 23.1%,피복과 신발은 6만2천원으로 23.4%,보건의료비는 3만9천원으로 20.1%가 각각 늘어났다. ○피복비 6만원선 또 교육·교양·의료비는 7만2천원으로 같은기간 19.5%가 늘었고 회비와 교제비가 29.8% 늘어나는등 기타소비지출이 14만2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4%나 증가했다. 아울러 소비증가액을 소득증가액으로 나눈 한계소비성향이 같은 기간 55.8%에서 62.9%로 높아져 과소비풍조가 빠르게 확산돼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대졸이상으로 월소득이 1백10만원이상인 사람들의 한계소비성향은 76.4∼76.5나 돼 고학력·고소득계층의 씀씀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비지출액가운데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엥겔계수는 31.9로 전년동기보다 1%포인트가 낮아졌다.
  • 장년 국군의 어제와 오늘

    ◎최고학력 정병,첨단 국산장비로 무장/합참본부 통합 지휘로 전력 집중화/일제 소총 창군서 유수의 강군으로 1일은 건군 제43주년 국군의 날.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정부수립과 함께 창설된 우리국군은 43년이 지나는 동안 세계유수의 정병강군으로 성장했다. 10월1일을 국군의날로 정한 것은 6·25동란때 낙동강까지 후퇴했던 국군이 50년 10월1일 동해안에서 마침내 38선을 돌파 실지회복에 나섰던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건국초기 국군의 총병력은 육군 5개여단 15개연대 5만4백90명,해군이 6천여명,공군이 1천6백여명으로 모두 합쳐 5만8천여명밖에 되지 않았으나 지금은 현역 65만5천여명 방위병 17만명 예비군 4백여만명으로 1백배에 가까운 양적인 성장을 했다. 낡은 일본소총과 20여대의 연락기,40여척의 작은 연안수송선등으로 출범했던 국군은 3년1개월간의 6·25동란을 겪으면서 온갖 역경을 이기고 전선을 현 휴전선에서 고착시키는데 성공했다. 50년대의 시련기,60년대의 확장기,70년대의 자주국방기를 거쳐 80년대 성장기를 지나 90년대의국군은 극동지역에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전위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창군당시의 초라한 장비와 임시 천막에서 구 일본군·만주군·광복군·중국군등 각기 다른 전통을 가진 장병들로 구성됐던 국군은 첨단과학무기와 현대식 막사를 갖춘 엘리트 기술집단으로 변모했다. 현대 국가의 국방력은 경제력과 직결된다. 80년대를 맞으면서 정부의 중화학공업육성과 주한미군감군에 따른 전력증강계획에 힘입은 국군은 5대양6대주에 걸친 경제성장으로 방위산업이 쏟아내는 각종 국산장비로 무장되었다. M16소총과 한국형탱크 중거리유도탄 국산 구축함 고속정 국산제트전투기 헬리콥터 각종 지상·함상포등을 갖춘 정예 현대군이 오늘의 국군의 모습이다. 현재 우리 국군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도 즉각 분쇄할 수 있는 전술·전략을 갖게 됐으며 북한의 군사력은 이미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국군의 성장·발전은 무기·통신등 장비체제에만 두드러진 것이 아니다. 국민개별제에 의한 신성한 병역의 의무는 사병들의 평균교육수준을 고졸이상 대학재학생으로 높여 세계 최고의 학력자들로 구성되어 현대의 전자·과학전 운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고졸이상 학력을 가진 장병들은 전군의 95%가 넘고 이들의 애국심과 사명감등 정신전력은 세계 어느나라 군대보다도 높다. 육·해·공군 각군 본부의 지휘관및 참모들의 수준도 50년대 사관학교를 졸업한뒤 월남전과 같은 실전경험을 익히고 미국·유럽등 선진국에 유학,교육훈련을 받고 현대적인 군사기술과 함께 선진과학기술·부대경영·행정능력을 배워와 국제감각을 익혔다. 민주화·개방화·국제화의 새시대 새질서가 시작된 90년대의 국군은 조국통일이라는 민족사적 성업과 민주복지국가건설의 선봉에 서서 새로운 민·군관계를 정립하고 있다. 지난해 10월1일에는 개정된 국군조직법에 따라 출범한 합동참모본부가 육·해·공군의 전투부대의 작전지휘권을 갖게 되어 명실상부한 국군최고사령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통제협 합참의 발족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각 군 참모총장이 갖고 있던 군령권을 합참의장에게 집중시킴으로써 작전의 즉응성이나 효과·속도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게됐다. 90년대이전의 합참의장은 국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국방부장관→각군참모총장→군사령부에 이르는 군령계선에서 제외돼있어 국군의 지휘·참모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징적인 위치에 불과했으나 현재의 합참의장은 전군의 13개 전투사령부 국군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전투부대의 지휘봉을 잡게됐다. 합참본부가 3군을 통합지휘하게 됨으로써 국군의 정보·통신망을 일원화하고 유사시 육상·해상·공중의 모든 작전요소와 화력을 집중화 하게되어 전투효과가 2∼3배로 증가할 수 있게됐다. 또 각군본부의 인원도 작전과 정보분야에서 약40%가 감축되어 육군은 3∼4개사단을 신설하고 해군은 잠수함전단,공군은 F16 차세대전투기로 구성된 새로운 전투비행단을 창설할 수 있게됐다. 각 군 참모총장은 병력의 훈련·군수기능을 포함한 군정권(행정)만 행사함으로써 신병과 사관생도의 교육훈련·인사·예산·군사법·감사권·군기및 사기유지에 대한 책임과 권한만을 행사하고 있다. 정예 국군은 민족 자멸을 초래할 어떠한 전쟁도 사전에 억제하며 7천만 동포를 동족상잔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며 국가와 민족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국토방위와 민족수호의 임무에 여념이 없다. 원숙기에 접어든 장년국군은 겨레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첨병으로 사명을 다하고 있다.
  • “산업인력난 해소 이렇게…”/최병렬노동장관에 들어본다(인터뷰)

    ◎“취업희망 주부 1백만명 넘지요”/공장근무 경험자 많아 곧바로 활용 이점/기업도 탁아소 짓고 여성고용을 늘려야 산업계의 인력난이 심각하다. 일손부족으로 중소기업은 조업을 단축하거나 아예 문을 닫는 경우도 허다하다. 산업현장에서 노 사분규가 줄어들어 한시름 놓고 있던 노동부에 산업체인력난 해소라는 새로운 일거리가 생겨났다. 직업훈련과 직업안정업무를 맡고 있는 최병렬노동부장관을 만나 인력난 해소방안을 들어본다. 최장관은 『오늘의 인력난은 기능인력부족차원이 아닌 생산활동에 참여할 절대노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이제는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정부나 기업이 한가하게 회의나 할 때가 아니라 직접 행동에 나서 해결해야 할 단계』라는 말로 인력수급의 긴박성을 설명했다. ­일손부족현상이 어느 정도 심각합니까.현상을 설명해주십시오. ▲대기업은 인력난이 그렇게 심각지 않습니다. 문제는 중소기업입니다. 중소기업이 인력난을 겪는 것은 비교 우위에 따른 것입니다. 즉 근로조건,임금지불능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대기업으로 인력이 대거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업종별로는 가죽·의류·가구업등과 같은 재래식업종이 두드러집니다. 구로공단의 일부 업체에서는 일손이 30∼40% 가량 모자라 생산라인을 줄였을 정도라고 합니다. ­사람을 구하기가 어려워지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입니까. ▲89년부터 산업현장에서 일손이 달린다는 얘기가 나돌았으나 그때는 그렇게 심각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정부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구요. 장관으로 부임하고 나서 올 봄 산업현장을 둘러 볼 때만도 광산업을 제외하고는 일손이 없다는 목소리가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봄이 지나면서 여기저기에서 인력난을 호소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추석 귀성근로자들이 돌아오지 않을까봐 올해 추석이 두렵다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인력난이 극심해진 이유는 무엇입니까. ◎절대 인구 줄어 들어 ▲핵가족화 추세등으로 인해 산업현장에 흘러 들어오는 절대인구가 부족하다는 구조적인 이유도 크지만가장 큰 원인은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하기를 꺼리는 이른바 3D(difficalt·dangerous·dirty)현상의 확산이라고 봅니다. 경제발전으로 절대빈곤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이 힘들고 더럽고 어려운 일하기를 꺼리고 상대적으로 벌이가 좋고 일하기 편한 서비스산업에 몰리는 바람에 일손부족이 가중되는 것입니다. ­인력난을 빚게된 원인이 인문계고교는 크게 늘리는 반면 공고생 증원은 하지 않는등 정부의 인력양성 정책에도 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현재의 인력난은 기능인력의 부족이 아니라 일할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직업훈련을 시키려 해도 훈련받을 대상자가 없습니다. 바로 이것이 인력난의 본질입니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 어떤 대책을 갖고 있습니까. ▲유휴 인력을 산업현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봅니다. 현재 고졸자 가운데 대학에 진학하지 않거나 취업을 하지 않은 사람은 25만∼30만명으로 추정됩니다. 또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하지 못한 고학력 실업군도 20만명에 이릅니다. 취업의사가 있는 주부노동력도 1백30만명 가까이 됩니다. 정부로서는 주부노동력의 3분의 1 정도를 산업현장에 끌어내면 인력난의 한고비는 넘길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부노동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무슨 이유입니까. ◎가계에도 큰 보탬 ▲주부노동력이 노동인구로 전환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이들이 취업하면 가정적으로는 가계에 보탬이 되고 정부와 기업으로서는 일손을 많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들 가운데에는 60,70년대 공단에 취업,기능을 익힌 사람들이 적지 않아 정부·기업은 이들에게 별도의 직업훈련을 시키지 않고도 곧바로 산업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주부노동력을 산업현장으로 투입하기 위해서는 계기를 마련해주어야 할 것 같은데요. ◎수위·매표원등 권장 ▲육아를 담당하고 있는 주부들을 산업현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크게 공장이 주부들이 많은 곳으로 옮겨가는 것,탁아소 건립,시간제근무확대등 3가지가 있습니다. 이중 가장 현실적인 것이 직장탁아소를 건립하는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내년도 예산 가운데 일부를 중소기업의 탁아소건립을 지원,중소기업에서도 탁아소를 손쉽게 건립할 수 있도록 도와줄 방침입니다. ­중고령자·장애인들도 인력난을 더는데 큰 힘이 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부는 수위·매표원 등 22개 직종에 중 고령자의 취업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 가칭 「중고령자촉진법」을 제정,산업현장에 중고령자의 고용을 의무화 할 방침입니다. 현재 장애인고용촉진법에는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이 종업원의 2% 범위로 규정돼 있습니다. 따라서 장애인고용을 민간부문으로 확대하기 위해 정부부터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주들은 해외인력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외인력수입은 당장 입에 넣으면 달아서 좋지만 뒤탈이 따르는 「사카린」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신중히 해야 합니다. 다만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있는 선원과 광원은 예외로 인정,노사 합의로 해외인력수입을 요청해오면 허용할 방침입니다. ­그 밖에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하실 얘기는 없습니까. ▲인력난은 노·사·정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수출위주의 우리나라 산업구조로서 제품을 만들 일손이 없다는 것은 결국 그 피해가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인력난은 노·사·정·국민 모두에게 관련된 복합적인 문제로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직접 행동해야 할 때이고 나아가 국가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바로 이 부문에 두어져야 할 때입니다.
  • 산업 인력난 해소대책 왜 나왔나

    ◎「쉬는 공장」 없게… 일손 확충 “다원포석” 풍부한 노동력을 자랑하던 우리나라가 어느덧 인력난시대에 접어 들었다.인력이 부족한 대기업은 중소기업에서 기능공을 빼가기 바쁘고 기능공을 빼앗긴 중소기업은 사람을 못구해 조업을 단축하거나 문을 닫는 경우도 허다하다.고용관계전문가들은 멀쩡한 사람들이 수위·매표원·엘리베이터걸등에 종사하는 것을 상당히 아쉬워 한다.일손이 모자라는 판에 젊은 노동력들이 단순·반복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것은 인력관리라는 측면에서 낭비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날로 심화되고 있는 산업체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고령자고용촉진 ▲기능공 정년 2∼7년 연장 ▲해외연수생 활용 ▲여성인력 흡수 등의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추진중에 있다.우리 산업체의 인력난은 어느 정도며 정부가 마련중인 대책은 어떤 것인가를 살펴본다. ◎실태와 원인/「3D현상」 반영,쉽고 편한 일만 선호/기능인력 양성 외면한 기업도 문제/일부 업체,주문 받고도 일손 달려 선적 못하기도 공장 문은 열려져 있으나 일할 사람이 없어 가동되지 않는 공장이 적지않다. 또 외국인 불법취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돼 추방되는 사례도 부쩍 늘고있으며 값싸고 노동력이 풍부한 인도네시아등 동남아로 공장이전을 검토하는 회사도 한둘이 아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해외인력을 수입해 써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노동부가 해마다 상용근로자 10인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고용전망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조사대상업체의 부족인원은 19만2천55명 이었으며 인력부족률은 4.34%로 나타났다. 올해는 아직 「보고서」가 나오지 않아 부족인원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고용관계전문가들은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인력난은 최근 5년간 거의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 25만 부족 예상 인력난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사무직 보다는 기능직에서 훨씬 심각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두드러진다. 이 때문에 오늘의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된 제조업이 공동화(공동화),파멸의 길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져가고 있다.구로공단 구인광고란에는 일년내내 구인광고가 빽빽이 붙어 있으나 생산직 사원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이 때문에 공단업체들은 지방원정은 물론 공고등에 입도선매의 극약처방까지 쓰고 있으나 기능공배출 인력이 절대부족,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핵가족 추세도 한몫 공단 인사담당자들은 이번 추석때 귀성 근로자들에게 고향에서 친구들을 데려오면 포상금까지 주겠다고 제안하고 있으나 과연 어느 정도 유인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 제조업 가운데서도 노동집약적인 중소기업의 기능공 부족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모형기관차를 만들어 수출하고 있는 S사는 올들어 불어닥친 완구류의 수출부진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된 경영을 유지하고 있지만 월평균 40명이 넘는 인원이 나가버려 인력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그래서 이 회사는 여상 졸업생 가운데 사무직으로 취업하지 못한 사람을 데려오기도 하지만 요즈음은 그것도 기업간의 경쟁이 심해 쉬운 일이 아니라고 털어놓고 있다. 봉제를 비롯한 섬유업계도인력난의 된서리를 맞기는 마찬가지다. 군용 배낭과 천막·담요등을 생산하는 한 업체는 지난 중동전때 군수물자 특수경기로 주문을 많이 받았지만 일손 부족으로 제때 납품을 못해 손해배상을 물기까지 했다.종업원이 불과 2∼3년 사이에 50%가량이나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전자업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서울 구로구 독산동에 있는 콘덴서 제조업체는 올 3월 이후 주문이 늘어나고 있으나 공장 가동률은 80%선에 지나지 않아 납기내에 주문을 대지 못해 해외바이어들에게 변명하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각 기업체는 구인이 안될 바에야 이직이라도 줄이기 위해 임금을 대폭 올리고 공장 근무환경을 개선하는등 비상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기능인력의 부족으로 생산직 사원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기업은 인건비 부담까지 안게 돼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일감이 밀려도 직원의 비위를 건드릴까봐 제대로 독려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구미공단 한 생산부장의 말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제품불량률은 6%에 이르러 물품을 선적하는선박에 제품을 손질하는 인력을 딸려 보낼 지경에 이르렀다. 사람을 구하지 못해 공장문을 닫거나 해외로 공장을 이전한 회사도 적지 않다. ○향락업 인력 집중 이처럼 일손 부족이 심화된 가장 큰 원인은 핵가족화 추세에 따른 산업현장에 신규 유입될 생산기능활동인구가 절대 부족하다는 구조적인 이유때문이다. 또 기업 스스로가 기능인력 양성을 게을리해온 책임도 적지않다. 이는 직업훈련기본법에 따라 기업 스스로 인력을 기르도록 돼 있는 사업내 직업훈련을 제대로 실시하고 있는 기업체가 4%에 불과한 것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이와 함께 생활수준의 향상,고학력화 추세등에 따른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하기를 꺼리는 이른바 「3D현상」(difficult·dangerous·dirty)이 심화된 것도 최근의 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최근 우리사회에 과소비·사치풍조가 만연되면서 젊은층들이 땀흘려 돈을 벌려기보다 벌이가 좋고 힘안드는 술집등 서비스업에 몰려가 인력난을 심화시키고 있다. ◎치유대책/단순 업무 22종엔 중·고령자 우선 충당/외국 연수생,근로자의 5%선으로 상향 조정/1백30만 여성 노동인력 효율적 활용 정부가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놓은 주요한 처방은 중고령자 고용촉진,기능직 정년연장,해외연수생및 여성인력활용,고용보험제의 실시등으로 요약된다. 현재 산업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가용인력은 실업자 47만명,임시·일용직등 불완전 취업상태에 있는 「추가취업희망자」24만명,구직활동을 하지않고 있으나 일할 의사가 있는 잠재노동력 1백69만명을 포함,모두 2백40만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이들 가용인력을 활용하면 인력난을 상당히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보고 이같은 대책을 내놓았다. ▷중고령자 활용◁ 정부는 경비원·검표원·주차단속요원등 22개 직종의 단순·반복적인 업무는 중고령자들을 우선 취업시킴으로써 인력낭비를 절감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정부부터 해당직종에 중고령자를 대거 고용하고 정부투자기관·민간부문등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기능직 정년연장◁ 현재 기능직 정년은 53∼58세로 분포돼 있다.정부는 내년부터 기능직의 정년을 적게는 2년,많게는 7년까지 늘려 기능직 정년을 최고 65세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기능공의 정년을 연장하기 위해선 노동관계법의 손질이 뒤따라야 한다. 정년을 늘리면 연공서열식 임금체계로 인해 기업은 퇴직금과 급여의 부담을 안게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년이 연장된 부문의 임금과 퇴직금에 대해서는 노사 합의로 재조정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된다. ▷장애자 고용촉진◁ 현재 장애인고용촉진법에 2%는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돼있으나 실제 장애인고용률은 0.5%에 불과하다. 정부는 장애인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앞으로 사용자들의 장애인고용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펴나갈 계획이다. ▷여성노동력 활용◁ 2백40만명의 가용인력 가운데 절반이상인 1백30만명이 여성노동력이다. 가정에서 육아를 책임지고 있는 여성들을 산업현장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직장탁아소의 건립이 급선무다. 내년부터 정부가 5백인이상 사업장에 직장탁아소를 짓도록 하고 이를 지원해주겠다고 한 것이바로 주부노동력을 겨냥한 것이다. 직장탁아소 건립 역시 보완책이 뒤따라야 한다. 일손부족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두드러진 현실에서 탁아소건립지원책이 대기업에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에서도 직장탁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 ▷해외연수생 활용◁ 현재 우리나라는 연수생이 아니고서는 해외인력의 국내 취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정부는 연수생제도의 폭을 늘려 해외인력의 국내 유입의 물꼬를 터줄 방침이다. 정부에서는 1% 범위안에서 해외연수생을 쓸 수 있는 것을 일본과 비슷한 5%로 상향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고용보험제◁ 정부는 또 7차경제사회계획 기간인 95년쯤부터 고용보험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고용보험이란 노사가 고용과 관련된 사고에 대비,미리 돈을 모아 사고자들에게 부조해 주는 것으로 실직자들에겐 실업급여를 지급하고 산업구조조정등으로 기업이 어쩔 수 없이 문을 닫거나 인원을 줄여야 할 경우에는 휴업급여를 보전해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실직자들에겐직업교육을 시켜 재취업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고용보험제이다. 고용보험제가 실시되면 실직자들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모두 직업안정기관에 등록,인력풀이 형성돼 정부는 인력을 탄력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돼 인력난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내직업훈련 강화◁ 인력양성을 위해 내년도에 2개의 전문직업훈련원이 신설되고 기업 스스로 인력을 양성하도록 돼 있는 사업내 직업훈련기준도 대폭 강화된다. 사업내 직업훈련 적용대상사업장의 규모가 내년도에는 2백인이상에서 1백50인이상 확대되며 직업훈련실시비율 역시 올해보다 29% 증가한 0.619%로 상향 조정됐다. ◎극복의 사례/부업학생·유아교사 채용 활용/「결혼퇴직」 막게 「기혼」으로 대체 ◇이형림씨(주식회사 로브인 업무부차장)=우리회사는 20여명의 인력이 부족해 지난 여름에는 방학을 맞은 여대생 9명을 하루 1만5천원에 장학금으로 1인당 10만원씩 주고 고용했었다. 이 정도 봉급이면 한학기 등록금을 마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본다. 봉제업체가 모두 그렇지만 주로 미혼여사원이 많다.그러나 미혼여사원은 결혼과 동시에 퇴직하는 경우가 많아 숙달된 기능공을 필요로 하는 봉제업계에서는 점차 기혼 여사원으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 우리회사도 마찬가지여서 최근엔 유아교사를 채용한 뒤 유아원을 설립,3년 전부터 기혼여성의 취업을 유도하고 있으나 기대했던 만큼의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우리회사 생산라인의 가동률은 평균 82%로 다른 업체보다 10%가량 높은 편이다. 서비스업 특히 식당의 접대일만 하더라도 임금이 우리보다 높고 훨씬 자유로운 탓에 인력을 제조업으로 끌어들이기가 무척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는 정부보다도 오히려 대기업등이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봉제공업육성의 필요성을 느껴 거시적·장기적 투자에 앞장서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래서 우리도 선진국처럼 장인정신을 배우려는 풍토가 빨리 확립됐으면 한다.
  • 주부 1천명 설문조사/“피부 물가 지수보다 5배 높다”

    ◎46%가 “정부 통계치 못믿겠다”/“돈 있으면 부동산에 투자” 78% 주부들이 시장에서 느끼는 피부 물가상승률이 정부가 발표하는 지수물가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저축추진중앙위원회가 서울등 전국11개 도시의 결혼 1년 이상 된 주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부경제의식및 저축환경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이후 1년동안 주부들이 느낀 체감물가상승률이 평균 49.9%에 달했다. 반면 이 기간 정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10.1%였다. 이같은 차이로 주부들의 정부통계치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떨어져 45.8%가 믿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33.5%가 그저 그렇다고,20.7%가 믿는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피부·지수물가간에 차이가 있는 것은 소비자물가지수가 4백11개 상품을 중요도에 따라 가중평균한 값을 나타낸 것이나 체감물가는 개인이 필요에 따라 구입한 품목을 대상으로 값이 변동한 것을 그대로 산술평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체감물가에 대해 생활이 아주 어려운 주부들은 1년동안 물가가 68.2%가올랐다고 보고 있으며 생활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사람도 정부 발표치보다 두배이상 높은 24.7% 정도로 느낀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55%정도는 앞으로도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이에따라 주부들은 경제현안중 해결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물가안정」(69%)을 꼽았으며 ▲부동산투기억제(16%)▲노사화합(5%)▲실업해소(2.4%)등을 들었다. 주부들의 절반은 또 물가안정을 위해 임금인상억제가 필요하다고 답해 임금인상이 결국 물가상승을 부추긴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밖에 주부들의 78%는 돈이 있으면 은행예금보다는 아파트·땅등의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의견을 나타냈으며 이같은 부동산 선호도는 월1백5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나 고학력층에서 높았다. 매달의 총수입중 저축률은 27.7%에 달해 지난해(35.3%)보다 저축률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부들의 저축목적은 주택마련비용이 50.7%로 가장 많았고 자녀교육비 19.1% 노후설계비 17.7%등의 순이었다. 조사대상의 가구당 평균차입액은 2백26만원이었고 차입금보유가구의 평균차입액은 8백58만원에 달했다. 42.6%의 주부들이 가계부를 작성하고 있었으며 젊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가계부를 쓰는 율이 높았다. 저축률이 갈수록 떨어지는 이유로는 전체 주부의 71.9%가 물가상승을 꼽아 당국의 물가안정을 통한 실질금리의 보장이 저축성향을 높이는 관건인 것으로 지적됐다.
  • “불로소득을 원천 봉쇄하라”/권정현 한은 조사1부부부장(특별기고)

    ◎과소비 진단과 처방/헤프게 번 돈은 헤프게 쓰기 마련이다. 요즘 우리 국민들의 소비풍조는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무슨 물건이든지 비쌀수록 잘 팔리고 자동차를 사는데 2개월 이상 기다리는 것은 예사인가 하면 세일이라는 이름아래 30만원이 넘는 수입 반바지가 매장에서 동이 난다고 한다. 토막연필이라도 아껴 손에 잡히지 않을 때까지 쓰던 옛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고 반도 채 안쓴 연필,한두자 끄적거린 백지가 여기저기 굴러 다니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으며 고철과 폐지를 한해에도 몇억달러씩 수입하는 처지에 국내에 널려 있는 폐품을 수집하려는 노력은 없어졌다. 일부 부유층들은 국내에서 돈쓰는 것이 성에 차지않아 해외여행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대량쇼핑과 보신관광으로 현지인의 혐오감을 사 나라망신까지 시키고 있다. 통계를 이용하여 최근의 소비를 분석해 보면 몇가지 특징이 나타난다.제일 먼저,소비증가가 매우 높고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지난 80년대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연간평균 7%미만에 머물던 민간소비 증가율이 86년 이후 8%를 넘어서 연6년째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특히 89년 이후에는 민간소비증가가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소비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 물자수급에 불균형이 생겨 물가가 오르게 된다.또한 저축률이 떨어지고 투자재원이 부족해져 대외부채가 늘어나고 장기적으로 성장이 둔화된다.우리나라의 저축률은 88년의 38%를 고비로 지난해말 35%로 떨어졌다. 소비증가에서 두번째로 나타나는 특징은 고급화 현상이다.생활에 꼭 필요한 지출보다는 생활의 편안함,여가와 오락을 즐기려는 지출이 훨씬 빠른 속도로 늘고 있고 같은 물건이라도 보다 고급스러운 것을 찾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이처럼 고급품을 찾는 경향은 수입자유화폭의 확대에 편승하여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을 크게 늘려 금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침구류가 전년 동기에 비해 1백53%,녹음녹화물이 50%이상씩 늘어났다.최근 확대되고 있는 국제수지 적자의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가 소비재 수입증가에 있음은 물론이다. 세번째 특징은 소비증가가 과거에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데 반해 최근에는 중간소득계층을 중심으로 전 계층에 걸쳐 골고루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내집장만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던 저축의 미덕이 퇴색되고 우선 자동차를 장만하여 여가를 즐겨야겠다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음이 바로 이러한 현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우리경제의 발전을 모든 면에서 뿌리째 흔들어 놓는 과소비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근년 들어 과소비 풍조가 만연하게 된 것은 불로소득이 크게 늘어난데 무엇보다 큰 원인이 있다고 본다.땀흘려 번 돈은 아껴 쓰지만 쉽게 번 돈은 헤프기 마련이다.그러므로 과소비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불로소득의 원천을 제거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다.특히 부동산가격의 안정은 서민가계를 안정시키고 이들의 저축의욕을 되살리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소비 억제를 위해서는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통계청의 90년 가계수지 분석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소득이 높은 고학력자와 고급관리직·전문직 종사자의 씀씀이가 여타 계층에 비해 높아 사회지도층이 과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도 손쉽게 돈을 벌려는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대기업들이 과소비 풍조에 편승,외제품수입에 앞장서 이윤을 올리는데만 급급해서는 안되겠다.대만의 가전제품 생산회사가 일제가전제품의 수입경쟁에 열을 올리다 결국은 판매 대리점으로 전락한 선례를 우리 기업들은 답습해서는 안될 것이다.특히 기업들은 스스로 불필요한 경비절감노력을 강화하고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을 통해 값싸고 좋은 물건을 공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이렇다 하게 내세울 만한 자원이 없으면서도 오늘날 이만큼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온 국민이 일치단결하여 열심히 일하고 절약 저축하는 정신을 지켜왔기 때문이다.이처럼 근검절약하는 전통적인 미덕이 사라지고 일은 적게 하고 쓰는 것은 늘리려 한다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아시아의 4마리의 용의 하나라고 일컬어지던 우리나라가 지렁이로 전락했다는 조소를 받을 수는 없지 않은가.우리 모두 심기일전하여 과소비를 몰아내고 근검절약하는 정신을 되살릴 때다.
  • “봉사의 역군” 직업의식 강화를/유재갑 국방대학원교수·정치학

    ◎「바람직한 민군 관계」의 발전 탈냉전의 21세기에 있어서도 평시 상비군의 전쟁억제력을 통한 전략적 안정이 평화의 기본요소로 유효할 것이다.다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경제적 수준의 현저한 향상,사회의 전반적인 민주화와 다원화,과학기술의 보편적 확산,국민의 교육수준 향상과 함께 징집대상자들의 고학력등 사회의 질적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이러한 시대의 국군은 명실상부한 시민군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야 할 것이다. 시민군대의 위상,그것은 시민사회의 가치와 규범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사회의 거울」로서 뿐만 아니라 국민의 사랑속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숭고한 사명을 수행하는 「봉사하는 역군」이 됨을 의미하는 것이다.오늘날 무너져가는 공산주의국가들의 군대처럼 시대착오적인 보수지향으로 국가발전을 저해하고 방해하는 「공포의 대상」이 되는 군대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선 시민사회의 군대는 시민속에서 태어나야 하고 시민사회의 토양에서 자라야 한다.이는 시민군대의 건전한 민군관계가 시민사회의 건전한「군인관」에서 출발해야 함을 의미한다.그래서 시민사회는 군대를 혐오나 고립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는」 국가의 한 민주제우로 인식해야 한다. 그래서 시민측에서 이룩해야 하는 바람직한 민군관계는 국방기구의 문민화를 위한 법률적·제도적 장치의 확대와 국방업무의 문민참여의 제도적 확대등 군에 대한 문민통제차원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제도화는 물론이고,국가안보와 국방업무가 군의 전유물이 아니라 민과 군의 협력업무임을 유념하여 군사적 대결을 완화하고 포괄적 안보를 지향하는 시대에 즈음하여 군대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의식의 바탕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혹자는 이를 『민의 군대화』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군대측에서는 군대가 시민사회와 더불어 존재해야함을 명심하고 시민사회의 가치를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군의 문민화」와 전사로서의 군대의 고유업무 수행에 충실하고 군의 정치적 중립을 최고의 가치와 규율로 하는 「군의 군대화」를 달성해야 할 것이다.「군의 문민화」와 「군의 군대화」의 두가지 발전은 한마디로 「군의 직업주의화」(professionalization)의 정착으로 달성될 수 있는 것이다.종종 군의 「직업주의화」는 「전문화」(specialization)와 혼동되기도 한다.전문화는 특정 분야에의 기능적 숙달과 독립을 의미하지만 「직업주의화」는 시민사회적 윤리와 책임및 업무지식의 질적향상을 의미한다.그래서 이 직업주의화는 시민사회의 변화를 수용해가는 「거시적 직업주의화」와 군인 개개인의 자질향상을 위한 「직업적 사회화」(professional socialization)에 의해 달성된다.이는 곧 군대의 전반적인 교육향상을 의미한다. 결국 시민사회와 군대가 융화하는 민군관계 발전의 바탕은 군의 직업주의화에 의해서만 가능할 것이다.이점이 바로 21세기를 지향하는 이 나라의 국민과 국군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 집은 늘어도 주택난 여전/셋방살이 5년새 2.5% 증가

    ◎핵가족 느는게 원인/평균 건평은 24.7평/90인구주택센서스 지난해 주택당 평균건평은 24.7평으로 5년전에 비해 2.7평이 늘었으나 자기집에 살고있는 가구비율은 50.6%로 2.8%포인트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초혼연령이 남자 28.6세,여자 25.5세로 85년(남자 27.8세,여자 24.8세)보다 높아져 만혼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혼인구도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같은 사실은 통계청이 지난해 11월1일을 기준으로 실시한 인구주택 총조사(센서스)에서 전체가구의 2%를 표본추출,85년이후 5년간 인구및 가구등의 변동사항을 파악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주택공급은 계속 늘고있는데도 독립가구도가 더 급속도로 늘어 세들어사는 가구는 전체 45.1%인 5백13만가구로 5년전에 비해 2.5%포인트가 증가했다. 이혼인구는 85년 16만7천명에서 26만1천명으로 56.3%가 늘었고 그 비중도 0.6%에서 0.8%로 높아졌다. 이와함께 자기가 태어난 시 도를 떠나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인구는 전체의 41.3%에 달했고 서울의 경우 인근지역으로부터 유입인구가 많아 낮인구가 밤인구보다 30만명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15세이상인구중 49.7%가 고졸이상이며 초급대나 전문대졸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사람의 비율도 85년 8.2%에서 지난해 11.8%로 증가,고학력추세가 두드러졌다.
  • 85년 대비 「90년 인구주택센서스」 부문별 분석

    ◎고학력 추세·만혼풍조 뚜렷/초혼연령 남 28.6 여 25.5세로 높아져/전문대졸 이상 남 55%·여 85%나 늘어/41.3%가 타향살이… 토박이 거주율은 전남이 91.3%로 으뜸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인구주택조사 결과 우리국민의 교육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도농간 인구이동이 급격히 이루어지면서 총인구의 4할 이상이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혼증가와 만혼경향,핵가족화현상등 산업사회의 전형적인 특징들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번 인구·주택조사결과를 부문별로 살펴본다. ○여성 고학력 급증 ▷교육수준◁ 6세이상 총인구 3천9백64만8천명가운데 국민학교이상의 교육을 받고 있거나 받은 사람은 91.7%로 85년에 비해 1.8%포인트가 높아졌다.또 15세이상 인구중 고졸이상이 49.7%(1천6백12만4천명)로 85년의 39.2%에 비해 10.55포인트가 높아져 국민들의 교육수준이 향상됐음을 보여주었다. 초급대·전문대이상 졸업자의 구성비도 85년 8.2%에서 지난해 11.8%로 높아졌다.이를 남녀별로 보면 남자가 85년 1백62만4천명에서 2백52만명으로 55.2%가 늘어난 반면 여자는 70만1천명에서 1백29만6천명으로 84.9%가 늘어 여성의 고등교육참여도가 두드러졌다.학교에 다니지 않은 불취학인구는 85년 3백37만명에서 3백8만1천명으로 8.6%가 감소,그 비중이 85년의 9.4%에서 7.8%로 낮아졌다. ○독신자 크게 늘어 ▷혼인상태◁ 15세이상 인구중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59.6%였고 미혼 32.4%,사별 7.2%,이혼 0.8%의 순이었다.유배우자의 비중이 85년 58.5%에서 1.1%포인트가 높아진 데 비해 미혼인구는 33.8%에서 1.4%포인트가 감소했다.이는 출산력저하로 청소년 인구비중이 낮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혼인구가 급격히 늘고 독신남녀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또다른 특징.이혼인구는 85년 조사당시 16만7천명에서 지난해 26만1천명으로 무려 56.3%가 증가했다.이는 같은 기간 유배우인구(16.6%증가)와 사별인구(15.8%증가)의 증가세를 웃도는 것이다.연령별로는 35∼39세의 이혼인구가 5만7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40∼44세가 5만명,30∼34세가 4만3천명 등이었다. 35세가 넘도록 결혼을 하지않은 독신남녀도 85년 10만명에서 지난해 18만2천명으로 82%가 늘었고 이중 35∼39세의 독신이 같은 기간 5만5천명에서 10만7천명으로 94.5%나 증가했다.남녀별로는 35세이상 독신남이 6만1천명에서 10만6천명으로,독신녀는 3만7천명에서 7만6천명으로 각각 늘었다. 20∼24세 여자의 미혼율이 85년 72.1%에서 90년 80.7%로 증가하고 남자의 미혼율도 25∼29세가 50.7%에서 57.3%로,30∼34세가 9.4%에서 13.7%로 각각 높아져 남녀 모두 결혼이 늦어지는 추세였다.초혼연령은 남자가 85년 27.8세에서 28.6세로,여자가 24.8세에서 25.5세로 높아졌고 특히 남자는 시보다는 군이,여자는 군보다 시의 초혼연령이 높았다. ○서울토박이 43% ▷인구이동◁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하고 있는 인구는 1천7백94만2천명으로 총인구의 41.3%에 달했다.이는 85년의 36.5%보다 4.8%포인트가 높아진 것. 서울인구중 서울에서 출생한 서울토박이는 43.3%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전남(9.3%) 경기(8.9%) 충남(7.5%) 전북(6.9%) 경북(5.5%)출신이었다.9개도의 「토박이 거주율」은 전남이 91.3%로 가장 높고 경기가 45.5%로 가장 낮았으며 나머지 시·도의 「토박이 거주율」은 76.3∼89.2%의 분포를 보였다. 대도시의 주·야간 인구이동을 보면 서울이 인근 시·도로부터 낮에 유입되는 인구가 67만7천명,유출인구가 37만7천명으로 30만명의 유입초과를 나타냈다.이를 야간인구대비로 본 주간인구지수는 1백3.5로 나타나 서울의 낮인구가 밤인구보다 3.5%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나머지 5대도시의 주간인구지수는 95.7∼1백을 보여 모두 유출초과현상을 보였다. 서울의 22개구중 낮인구가 밤인구보다 배이상 많은 지역은 기업체가 밀집돼있는 중구와 종로구로 주간인구지수는 3백49.4,2백22.9였고 낮인구가 적은 지역은 주로 주거지역인 양천구(주간인구지수 74.5),도봉구(〃 76.7) 관악구(〃 76.9)등이었다. ○45%가 셋방신세 ▷주택·주거현황◁ 현재 전국1천1백35만7천가구중 자기집에 사는 가구는 50.6%로 85년의 53.4%보다 2.8%포인트가 줄었다.또 세들어 사는 가구는 전가구의 45.1%로 85년보다 2.5%포인트가 높아졌다.이중 전세가 2백83만3천가구(24.9%),월세가 2백29만7천가구(20.2%)이며 공짜로 남의 집에서 살고있는 가구도 3.7%나 됐다. 4인이하 가구가 전체의 72.4%로 85년의 61%보다 크게 높아지고 5인이상은 39%에서 27.6%로 줄어들어 핵가족화현상도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특히 1인가구의 비중이 85년의 6.9%에서 9.5%로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가구당 사용방수는 평균 2.6개로 85년의 2.3개에 비해 0.3개정도가 늘었다.주택당 평균건평은 24.7평으로 85년의 22평보다 2.7평이 늘어 주택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가스사용 82.2% ▷식수·취사·난방◁ 상수도를 식수로 사용하는 가구는 전체의 73.8%(8백38만4천가구)로 80년조사때의 56.1%보다 17.7%포인트가 증가했다.나머지는 자가수도(14%) 간이수도(8.3%) 우물(1.6%) 수동펌프(0.9%) 기타(1.4%)등의 순이었다. 취사연료로 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가구가 전체의 82.2%로 85년에 비해 무려 3배이상 늘었고 연탄이 10%,전기 2.7%,땔감 2.5%,유류 2.1% 등이었다.전체가구중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집이 48.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단독기름보일러,연탄아궁이,재래식 아궁이,중앙난방,단독가스보일러의 순이었다. 부엌은 입식이 53.2%,재래식이 46%를 차지했다.목욕시설은 더운물이 나오는 시설이 34.6%에 불과했으며 화장실은 재래식이 48%,수세식이 51.6%로 나타났다.특히 군지역은 재래식부엌이 70%,재래식화장실이 85.3%,목욕시설없는 경우가 78.6%나 됐다.
  • 인력난속 구직난 15∼24세 실업 증가

    ◎1·4분기 9%… 전년비 0.3%P 높아/힘들고 위험한일 기피 때문/노동연서 조사 최근의 일손부족현상에도 불구하고 젊은층 근로자들의 실업률은 더욱 높아졌다. 한국노동연구원이 30일 밝힌 올해 1·4분기 노동동향에 따르면 15∼24세 연령층의 실업률이 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7%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25∼54세 연령층의 실업률은 2.1%로 전년동기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이에따라 전체 실업률은 0.2%포인트 떨어진 2.9%를 기록했다. 젊은층 근로자들의 실업률이 높아진 것은 고학력자가 많아진데다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을 하기 싫어하는 이른바 「3D현상」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이 기간중 생산직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동기대비 7.3%,여자상용근로자는 3.5% 감소해 생산직 일손부족현상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 생산직의 경우 감소폭이 89년 5.9%,지난해 7.5%,올 1·4분기에는 8.9%로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남자생산직 사원의 감소폭도 역시 지난해 3.9%에서 1·4분기에는 6.1%나 돼 생산직인력수급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올 9급공무원 합격자/62%가 「대재」이상 학력/총무처 발표

    학력제한 없이 실시하는 9급공무원시험에 대학출신합격자가 크게 늘어 뚜렷한 고학력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여성의 진출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 총무처가 12일 발표한 91년도 9급행정·공안직 국가공무원 최종합격자발표에 따르면 1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이번 시험에서 3천2백41명이 합격,이중 대학재학 이상의 학력이 62%인 2천7명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특히 출입국관리직은 92%,검찰사무직은 78%,보호직은 66.7%의 높은 대학출신합격비율을 보였다.이는 지난해 보다 평균 6% 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며 여성합격자는 43.4%로 지난해보다 13% 포인트가 증가했다.
  • “정당 과열경쟁이 「공명」흐린다” 43%/선관위 여론조사결과 분석

    ◎“금품제공 후보에 투표 않겠다” 58%/“홍보엔 소형인쇄물이 가장 효과적” 유권자들은 이번 광역의회선거가 정당의 과열경쟁 때문에 지난 기초의회선거 때보다 공명하지 못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중앙선관위가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 리서치사에 의뢰,지난 13,14일 이틀 동안 제주를 제외한 전국 1천2백여 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광역의회선거가 지난 기초의회선거보다 공명하지 못하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28.4%로 비슷한 수준(21.6%),공명한 편(21.2%)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명하지 못하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성별로는 남성,연령별로는 20·30대의 젊은층,학력별로는 대재 이상 고학력층,지역별로는 서울 등 대도시와 충청지역 등에서 기교적 높게 나타났다. 또 이번 선거가 공명하지 못한 이유로는 정당의 과열경쟁을 지적한 응답자가 43.4%로 가장 많았고 그 밖에 후보들의 불법선거운동(29.6%) 유권자들의 금품·향응 강요(11.7%) 공직자 및 통반장의 선거개입(10.6%) 순으로 조사됐다.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엔 58.4%가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으며 35.4%가 영향이 없다고 응답한 반면,금품제공 후보를 찍겠다고 한 응답자는 1.5%에 불과했다. 공명선거를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에 대해서는 35.4%가 유권자 자신이 부정선거를 배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이 밖에 ▲정당 및 후보들의 각성(25.3%) ▲선관위와 언론·사회단체의 감시활동강화(14%) ▲부정후보에 대한 강력한 단속·처벌(13.8%) 등의 순으로 꼽았다. 그리고 현행 선거법상 허용된 5가지 홍보방법 중 정당·후보의 소형인쇄물(34.8%)이 유권자들에게 가장 홍보효과가 크며 합동연설회(22.7%) 선전벽보(16.6%) 선거공보(9.3%) 현수막(5.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중간지대」가 단단한 사회/이재근 논설위원(서울칼럼)

    재수를 하고도 또 낙방한 아들을 둔 어머니가 신문독자란에 낸 글을 본 적이 있다. 첫번 실패 때는 그토록 움츠러들었던 아들이 이번엔 오히려 『합격통지서가 조금 늦춰졌을 뿐』이라며 담담한 표정이었다. 그리고는 어머니에게 『한 번 더 기다리실 수 있죠』라고 의연하게 3수의 각오를 밝혔을 때 그 아들의 인간적인 성숙에 마음 든든해 마냥 참담한 심경만은 아니었다고 이 어머니는 적고 있다. 그 어머니와 그 아들들,그리고 그 아버지 등으로 구성된 그들 가족은 하나같이 구김살 없고 융통성 있으며 건강한 사람들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그들은 참으로 행복한 중산층일 것이다. 어느 대학교수의 이런 신변잡기도 기억된다. 그는 20년 전 결혼할 때 당시의 주택시세를 감안하여 10년쯤 뒤엔 내집을 마련하리라 믿었다. 절약하고 저축하여 결혼 10년 후 처음 목표로 한 금액의 두 배를 저축했을 때 10년 전 결혼당시 점찍어 놨던 그 비슷한 집값은 열 배가 넘었다. 다시 10년 뒤 그러니까 결혼 20년 만에 그의 봉급은 스무 배가 넘게 올랐다.그러나 집값은 보통 1백배가 넘게 뛰었다. 이 대학교수는 그러나 낙망하지 않는다. 그 동안 학문적 성취도 있고 자녀들도 남부럽잖게 키웠다. 연탄보일러일망정 연립주택도 마련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자신을 「행복한 중산층」이라고 당당하게 자처하고 있다. 사실 그들보다 못한 계층이 오죽 많은가. 가난과 병고로 찌든 사람들은 일터가 있어도 나갈 수가 없다. 도시 영세민들과 실업자도 그러하고 땀흘려 일하고 농토를 지키지만 서른이 넘어도 신부를 못 구하는 농촌 젊은이들은 또 어떠한가 살펴볼 일이다. 사회구성계층을 굳이 상·중·하로 나눈다면 중산층이란 막연하나마 그 중간지대 즉 상하의 중간부분일 것이다. 적잖은 발행부수를 갖고 있는 한 여성잡지의 선전문에서 「고학력 중산층을 위한 여성지」라는 문구를 봤다. 그러고 보니 중산층 말고도 상과 하 사이에 중상·중중·중하가 있는가도 생각해 본다. 「중산층」을 그저 막연한 「중산층」보다 좀 위에 두자면이 여성지의 선전문구를 근본적으로 상승지향의 인간심리,특히 예민한 여성심리를자극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사회중간계층의 형태는 다양하고 그 구성은 또한 복잡하다. 현실에 그런대로 긍정적이어서 자족할 줄도 알지만 그렇다고 무비판적이며 맹종만 하는 계층도 아니다. 행복한 일상이 무엇인가 생각하며 기존체제에 익숙하여 격변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은 대개 객관적이고 또 타산적이어서 제도권 현실에 대해 날카롭게 분석 비판하고 부정할 줄도 안다. 중간계층은 국가사회를 위해 가장 큰 기여를 했으면서도 혜택은 적게 받는 계층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가끔 증권시장에서는 개미군단이라고 불리는 피해자의 주류를 이루고 부동산과 관련해서도 그 생심에 비해서는 이른바 재테크에 서툴러 대개는 재미를 보지 못한다. 소형 마이카를 운전하면서 때로는 위험스런 고비도 넘기도 교통난에 짜증을 낸다. 그럴 때면 자동차 메이커나 도로 증설을 책임진 당국을 원망도 한다. 그들은 또한 가장 정직하고 정확하게 세금을 내고 있지만 항상 획기적인 중산층보호시책에 목말라 하고 있다. 그러나시국이 불안하고 정치적인 난국에 당면해서는 「안정희구세력」이라거나 「말 없는 다수」로 지칭되면서 사회를 부지하는 확실하고 튼튼한 버팀목이 되는 것이 중산층이다. 계층의 특성상 불특정다수이고 산만하여 결집이 어려워서 그렇지 그 잠재력에 대해서는 절대로 과소평가 할 수 없는 것이 또한 중산층이다. 일반적으로 민주사회에서 중산층의 몫이 커야 하고 그 역할이 평가되어 이른바 중간지대가 단단해야 함은 이 까닭이다. 이제 지난일이지만 얼마 전 치사정국의 소용돌이도 따지고 보면 중산계층의 불만과 부족감이 상승작용을 한 데에도 큰 이유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 학생 및 재야권의 연이은 가두시위와 거센 움직임 속에서도 대부분의 시민들은 인도에 머물러 「관찰」했을 뿐 차도에 내려서지 않았다. 외국의 분석가들은 이를 보고 한국 정치사회의 든든한 기반과 저력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 대부분의 시민들이 누구인가. 격변을 바라지 않고 일상에 머물되 점진적이고 단절없는 개선과 광정을 바라는 중산층인 것이다. 쉽게 흔들리지 않지만냉정하게 사물을 관찰하는 그들이라고 할 수 있다. 더러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 국민의 70%가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여기고 있다. 이런 경향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고 결국 우리는 중산층이 기반을 형성하는 사회에 이르러 있는 것이다. 그 기반 위에서 사회를 더 단단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론 중산층 이하의 계층을 끌어올리는 정책수단이 필요하지만 그와 동시에 중산층의 정당한 노력과 의욕과 역할이 인정되는 정책방안이 끊임없이 강구돼야 한다. 일본 사람들의 경우 90%가 자신을 중류계층이라 자처하고 그 가운데 81%가 현재 생활에 만족하며 행복하다고 여긴다. 일본 사회가 전체적으로 건강하고 기름진 것은 국민의 대다수가 중산층이고 그들 대부분이 행복과 만족을 느끼고 있는 데 근거한다는 분석이다. 다시말해 「행복한 중산층」이 두껍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된다. 사회의 중산지대에 위치한 중산층이 바라는 것은 상대적인 불이익이나 박탈감을 받지 않고 정당한 노력에 대한 평가와 대가를 얻는 일일 것이다. 그런 건전한 중산층이 굵고 깊게 형성되고 그들의 몫이 큰 사회는 매우 단단할 것이다.
  • “안방·농촌까지 침투” 상습복용 40만(번지는 「백색공포」:상)

    ◎그 실태와 대책/학력·성별 안 가리고 갈수록 확산/헤로인·코카인 등 종류도 다양화/사범 5년새 3배로… 환각범죄도 급증 「죽음의 백색가루」로 불리는 마약의 공포가 바로 눈앞에 다가왔다.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라 할 수 있는 신경외과전문의 등 의사들과 기업인들이 폭력배와 어울려 5년 동안이나 히로뽕을 상습복용한 사건이 파헤쳐지면서 이제 마약은 누구라도 침투표적이 될 수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일부 연예인이나 접대부들 사이에서 음성적으로 유통되던 마약이 이제 남녀노소나 학력,직업,지역을 가리지 않고 갈수록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대마초나 히로뽕뿐만 아니라 코카인이나 헤로인같이 매우 치명적인 외국산 마약까지 등장,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따. 우리나라에서 복용되는 마약의 주종을 이루는 히로뽕은 염산에페드린을 원료로 하는 화학적 합성마약. 지난 70년대부터 유흥가를 중심으로 번져 나가기 시작,이제는 복용자가 1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히로뽕은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단속이 벌어지자 한풀 꺾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대신 외국으로부터 아편과 헤로인,코카인 등 천연마약의 유입이 늘어나 마약의 종류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코카인·아편·대마 등까지 포함한 마약 상습복용자는 적어도 4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고 보면 국민의 1%가 「환각의 늪」에 빠져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더욱이 마약복용자의 증감을 엿볼 수 있는 마약류사범의 단속실적을 보면 지난 85년 1천1백90명에서 지난해에는 4천5백22명으로 3배 반이나 늘어나 마약복용자가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히로뽕과 같은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은 수치로는 지난 89년 39.9%,지난해에는 21.9%나 감소했다. 이는 히로뽕제조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으로 히로뽕의 공급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급부족현상은 1회 투약분인 0.03g이 3만원 정도에 거래되다 10만원으로 치솟게 했고 이 때문에 경제력이 없는 투약자들의 복용이 줄어든 것이라 할 수 있다. 히로뽕의 국내 공급망이 상당부분 타진된 것은「히로뽕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씻게 하기도 했으나 지난달 대만산 히로뽕을 밀반입한 8명이 적발되는 등 「외국으로부터의 히로뽕 수입」이란 결과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문제는 마약의 복용계층이 날로 확산돼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을 보면 무직 30.8%,유흥업종사자 7.7%,연예인 1.4%이고,농업 22.3%,노동 3.8%,회사원 2.6%,운전사 2.9%,의료인 4.1%로 나타나 계층이 다양한 데다 노동자·의료인·학생·회사원의 적발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이다. 주로 20대와 30대의 청년층에서 복용하던 연령병 양상도 10대 청소년들이나 50세 이상의 장·노년층까지 확산되고 있는 형편이다. 또 남녀도 가리지 않아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87년에는 15.7%에 그치던 것이 지난해에는 26.1%로 늘어났다. 지역적으로도 부산·경남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서울·경기지역으로 급격히 퍼져 올 들어 4개월 동안 서울지역에서 단속된 히로뽕사범수가 사상 처음으로 부산지역을 앞섰다. 특히 21일 경찰에 적발된 히로뽕상습복용자 10명 가운데는 의사·기업인·학교법인 이사가 포함돼 이제 고학력의 사회부유층에게까지 마약이 파고들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수사관계자들은 강력사건의 20% 정도가 마약중독자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을 정도이다. 강력범죄자들이 대담성을 위해 마약을 복용한 뒤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뒤집어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마약은 그러나 이같은 범죄인들에게만 유통되는 것은 아니다. 유혹과 호기심에 못이겨 어쩌다 한번 손댄 것이 끝내 중독을 부르고 파탄을 초래하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 학부모 47% “돈봉투 준적 있다”

    ◎고학력·부유층 일수록 극성/교사 57%는 “상담에 부담스럽다”/참교육 학부모회,설문조사 학부모들이 자녀교육에 감사하는 뜻으로 교사들에게 하는 금전적인 사례가 오히려 자녀교육 문제에 관한 상담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부모들은 이른바 「돈봉투」를 건넴으로써 교사가 자녀에게 보다 관심을 가질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교사들은 이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5일 서울시내 학부모 9백91명과 교사 3백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히고 「돈봉투」를 없애기 위해서는 교사의 처우를 개선하고 입시위주의 교육을 개혁해야 하며 교육계 차원의 정화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사결과 지난 1년동안 학교를 찾은 학부모의 47%가 「돈봉투」를 교사에게 건넸으며 학부모의 학력이 높고 가계수입이 많을수록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학부모의 96%와 교사의 97%는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들의 67%와 57%가 「돈봉투」를 주고 난뒤 교사가 자녀에게 특별히 관심을 가지거나 좀더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51%인데 비해 교사의 37%는 「돈봉투」를 받고난뒤 오히려 학생들을 대하기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 중·하위 소득층 씀씀이 헤퍼졌다/작년

    ◎소비지출 10.2% 늘어 사상최고 과소비풍조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민간소비지출의 증가율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한은이 발표한 「최근 소비지출의 특징과 변화내용」에 따르면 민간소비지출 증가율은 지난 86년 8.0%에 달한후 87년 8.3%,88년 9.8%,89년 9.8% 등 매년 높은 수준을 보이다 지난해에는 10.2%로 사상 처음 두자리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민간소비가 급증한 이유는 ▲소득분배구조의 변화를 동반한 임금상승 ▲부동산·주식 등 자산가격의 급등 ▲재정의 복지기능강화 ▲해외여행자유화와 신용카드의 보급확대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계층별로는 중하위 소득계층과 고학력층에 의한 소비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중하위 소득계층의 임금이 많이 오른데다 86년 이후 부동산 등 자산가격의 상승으로 불로소득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 소보원,국민소비의식 조사

    ◎“국산보다 외제품이 좋아도 구입 안해” 65%/51%가 “다른사람들 과소비 심하다” 비판도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과시적인 소비심리나 외제품에 대한 선호의식이 비교적 낮아 건전한 소비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도서지역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지역의 20세 이상 65세 미만의 남녀 2천9백83명을 대상으로 2백50개 조사구에서 직접 방문 조사한 「국민소비행태 및 의식구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우선 소비의 비교심리 조사에서 「다른사람이 소유한 좋은 옷이나 자가용을 보고 무리를 해서라도 구입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86.8%가 「그렇지 않다」고 답변한 반면,불과 5.8%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5.8%의 뇌동소비 성향은 연령이 높거나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국산품보다 품질이 좋더라도 외국상품을 구입하지 않는다」는 국산품 애용에 대한 의식조사 결과,65.1%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이는 전문·행정·사무직 등 고학력·고소득자 일수록 높았다.이밖에 응답자의 51.1%가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득수준에 비해 과다한 소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을 성별로 볼때 여자보다는 남자가,학력별로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우리사회에 팽배한 과소비행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소비의 비교심리 분석결과,35.6%가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입고 있는 옷이나 소유하고 있는 물건에 의해 그 사람의 지위를 판단한다」고 답변,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상대적 빈곤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형편에 맞지않는 과소비행태에 젖어 있음을 보여줬다. 소비행태 조사결과,소비물품 구입에 따른 주된 의사결정자는 주부(생활용품 51.5%,식품 45.6%,의류 39.6%)였으며 이들 상품의 구매정보원은 소비자 자신의 경험에 의존하고 있었다. 그러나 약품구입에 있어서는 약사의 권유가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전문품목의 경우 전문가에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 국민들이 상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로는 식품의 경우 동네의 슈퍼(28.9%)·일반시장(28.4%)이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의류의 경우 일반시장(40.4%)·백화점(15.4%),생활용품은 동네슈퍼(42.7%)·농협연쇄점(12.5%)·할인코너(9.8%) 순이었다. 구매장소를 선택하는 이유는 가까운 거리,싼가격,단골,다양한 구색,상품의 질 등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의 만족수준에 있어 식품의 경우 불만족 소비자의 46.3%가 그냥 지나쳤으나 41.6%는 불만족한 특정상표나 상점이용의 기피,또는 가족친지·이웃 등에 구전하는 소극적 행동을 보였다. 다만 12.1%만이 판매자·제조업자·소비자단체·행정관청 등을 통해 불만이나 피해를 해결하는 적극적 행동을 보였을 뿐이다. 소비자의식이란 소비자·기업·정부간의 유기적 관계에서 형성된 소비자들의 특정가치 및 행동양식에 대한 태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번 조사결과,우리나라 국민들의 소비성향은 대체로 건전한 것으로 종합 평가되었다.
  • 고학력추세 10년뒤 둔화

    ◎대졸실업 심화·임금격차 해소 영향/“2천년엔 농림어업 비중 5.6%로”/전경련세미나 우리 사회의 고학력화 추세가 2000년 이후에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민련 주최로 12일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90년대 산업정책방향」세미나에서 이상호 세종대 교수는 오는 2000년까지는 생활수준의 향상,전통적 교육열등에 힘입어 학력구도가 계속 고도화 되겠지만 이 시점을 지나면 대졸 실업의 심화·임금격차 해소·근로조건 개선 등에 따라 점차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교수는 또 우리 경제는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 6∼8%정도 성장,국민총생산이 90년의 1백30조원에서 2000년에는 2백52조원,2010년에는 4백4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의 비중이 89년의 9.1%에서 2000년에는 5.6%,2010년에는 3.8%로 낮아지는 반면 광공업은 지속적으로 성장,2010년에는 40%선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특히 제조업 가운데서도 우주·항공산업·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성택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제조업 근로자의 1인당 부가가치가 89년기준 1천5백만원에 그쳐 일본의 36%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생산성향상·산업구조조정·부품산업개발·대기업·중소기업간 분업체제 확립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학부모 66% “교육비 부담 크다”

    ◎「90년 한국사회지표」 기획원 조사결과/“가계 압박 주요인은 과외비” 36.3%/고학력교육 욕구도 높아/대학 이상 진학 “아들 86%·딸 76%” 원해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66.4%가 자녀교육비에 과중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또 전체 학부모의 47.9%는 학교납입금이 교육비 중 가장 큰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으며 다음으로 36.3%의 학부모가 각종 과외비를 최대 부담요인으로 들었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학부모들의 51.6%가 각종 과외비를 최대 교육비 부담요인으로 지적한 반면 학교납입금을 최대 부담요인으로 든 학부모는 40.7%에 불과했다. 이는 서울지역의 극심한 과외열과 이로 인한 과중한 과외비 부담이 가계운영에 큰 압박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과중한 교육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기대교육수준은 매우 높게 나타나 아들에게 대학 이상의 교육을 시키겠다고 응답한 경우가 전체의 86.3%에 달했고,딸에게 대학 이상의 교육을 시키겠다고 응답한 가구주도 전체의 75.7%를 기록했다. 아들이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기를 희망한 가구주의 비율은 지난 77년에 56.3%,87년에 84.5%였으며 딸이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기를 희망한 가구주의 비율은 77년 33.6%,87년 70.4%로 나타나 매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교육열은 주요도시 가운데 대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은 26일 국민의 복지수준과 다양한 사회상을 알아볼 수 있는 이같은 내용의 「90년도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사회지표는 매년 1회씩 발간되는 것으로 올해는 지난 5월21∼31일 사이에 전국 3만2천5백여 표본가구내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 8만4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교육 및 문화·여가 부문에 관한 사회통계조사 결과를 수록했으며 인구,소득·소비,고용·노사 등 여타부문에 대해서도 기존통계를 재분류,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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