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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무인기 침투 파장] 軍 “방공작전 체제 보완” 뒷북… 北 무인기 테러 악용 ‘비상’

    [北 무인기 침투 파장] 軍 “방공작전 체제 보완” 뒷북… 北 무인기 테러 악용 ‘비상’

    지난달 24일과 31일 경기 파주와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가 북한 무인정찰기로 밝혀짐에 따라 북한이 2010년 천안함 폭침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 군의 예상을 뛰어넘는 도발 수단을 동원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우리 군의 ‘뒷북 대응’과 무방비 상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파주에서 무인기가 처음 발견됐을 당시 카메라가 촬영한 화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성급히 판단했다. 또 정보당국이 이미 2005년 북한의 무인항공기(UAV) 운용계획을 파악했음에도 뒤늦게 해외의 저고도 탐지레이더 도입을 검토해 사후약방문식 처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파주에서 추락한 엔진 배터리에 적힌 ‘기용날자 2013.6.25’와 ‘사용중지 날자 2014.6.25’는 북한말로 각각 제품을 사용한 날짜와 사용을 중단할 날짜를 의미한다. 이는 2010년 천안함 폭침 직후 수거된 어뢰 추진체에 적힌 ‘1번’이라는 글자가 북한 소행임을 입증했던 사실을 연상시킨다. 이 무인기는 서울 1~1.5㎞ 상공에서 청와대, 경복궁 등의 모습과 함께 파주와 서울을 잇는 국도 1호선 등 190여장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일 “사진의 해상도가 구글이 인터넷에 제공하는 위성사진보다 낮고 개인이 카메라로 원거리에서 찍는 화질 수준”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문제는 초보적인 수준의 ‘골동품급 무인기’에도 뚫리는 우리 영공의 경계태세다.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지상레이더에 포착되지 않았고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공군 레이더에 포착됐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군은 낮은 고도로 나는 비행체를 포착하기 위한 저고도 탐지레이더를 긴급 도입한다는 방침이지만 올해 들어 추락으로 확인된 무인기만 두 대일 뿐 북한 무인정찰기가 수백번 이상 우리 영공 주요 시설들을 구석구석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남는다. 특히 이번에 탑재된 카메라의 중량이 1㎏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고폭탄의 탑재는 어려워도 유사한 중량의 생화학무기 탑재가 가능해 테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육군은 현재 낮은 고도로 침투하는 북한 AN2 항공기를 포착하기 위해 저고도 탐지레이더(TPS830K)를 운용하고 있지만 소형 무인항공기에는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도 전방에서 저고도 감시용 레이더(갭필러)를 운용하고 있지만 산세가 험준하고 접경지역이 넓어 전체를 감시하는 데 한계가 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정밀 레이더를 사용하더라도 소형 무인기인지 새떼인지를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무인항공기가 인공위성위치정보(GPS)를 통해 사전에 입력된 좌표로 자동 비행한다는 점을 감안해 전파를 교란하거나 요격하는 체계 개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정보 당국이 2005년 입수한 북한의 전시사업세칙(전시계획)에 무인항공기(UAV) 운용계획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하고도 무인기가 첨단 방공망을 뚫고 영공에 침투할 가능성을 과소평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부가 지난달 발표한 ‘국방개혁 기본계획’(2014~2030)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을 주요 위협으로 설정해 이를 탐지·타격할 수 있는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하지만 북한 무인기는 주요 위협요인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무인기 침투 파장] 北, 자폭 공격 가능한 ‘무인 타격기’ 실전 배치…우리軍, 2018년까지 高고도 글로벌호크 도입

    [北 무인기 침투 파장] 北, 자폭 공격 가능한 ‘무인 타격기’ 실전 배치…우리軍, 2018년까지 高고도 글로벌호크 도입

    북한이 서해 백령도와 경기도 파주에서 우리 영공 방어망을 뚫고 무인항공기 정찰 활동을 벌였을 가능성이 유력해짐에 따라 남북한의 무인기 운용 실태에 관심이 쏠린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의 무인 항공정찰 능력은 일단 우리 군보다 뒤진 것으로 평가한다. 군은 2018년까지 20㎞ 상공에서 정찰이 가능한 미국의 고(高)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4대를 도입해 대북 감시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크게 세 종류의 무인정찰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한다. 중국의 무인기(D4)를 도입해 자체 개조해 만든 ‘방현’Ⅰ·Ⅱ가 대표적이다. 길이 3.23m인 이 비행체는 유사시 20∼25㎏의 폭약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8m인 무인기 ‘VR3’은 1990년대 말 중동에서 수입한 것이다. 작전 반경은 90㎞, 체공 시간은 15분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서 도입한 ‘프라체1T‘는 작전 반경이 60㎞로 체공 시간은 2시간에 달한다. 문제는 북한이 지난해 저공으로 비행하는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을 공격하는 ‘무인타격기’를 개발해 실전 배치했다는 사실이다. 군과 정보 당국은 2011년부터 북측이 무인타격기를 개발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했지만 실전 배치 사실은 처음 알게 됐다. 이 무인타격기는 미국의 고속표적기 ‘스트리커’와 외형상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돼 재래식 고폭탄을 싣고 저공으로 비행하는 한·미 연합군의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에 자폭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군 소식통은 “북한은 고속표적기에 고폭탄을 장착해 수차례 시험을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실패를 극복하고 일정한 고도와 거리를 비행하는 무인타격기로 개조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현재 공격용 무인기 대신 송골매, 서처, 스카이락Ⅱ 등의 무인정찰기만 운용하고 있다. 특히 1999년부터 제작된 송골매는 2002년부터 군단급 부대에 배치돼 북한군 병력과 장비, 이동표적 등에 대한 실시간 영상정보를 제공한다. 통신이 두절되면 자동귀환이 가능하도록 고안됐고 실시간 원격조종과 프로그램에 의한 자동항법 비행도 할 수 있다. 2005년 5군단에 처음으로 실전배치된 이스라엘제 ‘서처’는 중·동부 전선의 포병부대와 기갑부대 작전을 위해 운용된다. 이 밖에 2009년 이스라엘에서 도입한 스카이락Ⅱ는 작전 반경이 100㎞에 달하고 차량발사대를 이용해 이륙, 전방 감시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뉴스 플러스] K-11 복합소총 또 폭발… 장병 3명 부상

    국산 기술로 개발한 K-11 복합소총이 또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 군의 한 소식통은 12일 “오늘 낮 경기도 연천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 다락대 시험장에서 육군 모 부대가 시범 사격을 하던 K-11 복합소총의 신관 내 탄환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대대장과 하사, 병사 등 3명이 경미한 찰과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오늘 모두 세 차례 시범 사격이 예정돼 있었다”면서 “1, 2차 때 고폭탄 60여발을 발사했으나 이상이 없었고 3차 발사 때 사고가 났다. 사고 총기를 회수해 군 수사기관에서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11 복합소총은 2010년 최초 양산 이후 잦은 결함과 2011년 10월 발생한 폭발 사고로 전력화가 지연됐던 무기다. 방위사업청은 폭발 사고 이후 1만여발의 실사격과 육군의 야전운용성 시험을 통해 K-11 복합소총의 안전성을 확인한 다음 지난해 11월 말부터 군에 납품을 재개했다. 하지만 납품을 재개한 지 3개월여 만에 또 사고가 발생해 구조적인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 “명품무기라더니…” K-11 복합소총 또 폭발사고

    “명품무기라더니…” K-11 복합소총 또 폭발사고

    국산 기술로 개발한 K-11 복합소총이 또 폭발사고를 일으켰다. 군의 한 소식통은 12일 “오늘 낮 경기도 연천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 다락대 시험장에서 육군 모부대가 시범 사격을 하던 K-11 복합소총의 신관 내 탄환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대대장과 하사, 병사 등 3명이 경미한 찰과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오늘 모두 세차례 시범 사격이 예정되어 있었다”면서 “1, 2차 때 고폭탄 60여발을 발사했으나 이상이 없었고 3차 발사 때 사고가 났다. 사고 총기를 회수해 군 수사기관에서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11 복합소총은 2010년 최초 양산 이후 잦은 결함과 2011년 10월 발생한 폭발사고로 전력화가 지연됐던 무기이다. 방위사업청은 폭발사고 이후 1만여 발의 실사격과 육군의 야전운용성 시험을 통해 K-11 복합소총의 안전성을 확인한 다음 작년 11월 말부터 군에 납품을 재개했다. 그러나 납품을 재개한 지 3개월여 만에 또 사고가 발생해 구조적인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는 2011년 폭발 사고 이후 특별감사단을 구성,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지능형 20㎜ 공중폭발탄 사격 때 격발장치와 사격통제장치, 탄약의 상호작용에 전자기파가 영향을 미쳐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격발장치의 설계를 변경하고 사격통제장치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한편, 탄이 발사되고 나서 신관이 회전수를 인식하도록 탄약 신관 프로그램을 수정한 바 있다. ADD가 개발한 K-11은 기존 소총에 사용되는 5.56mm 탄환은 물론 구경 20mm 공중폭발탄도 하나의 방아쇠를 이용해 선택적으로 당길 수 있도록 이중 총열 구조로 제작돼 복합형 소총으로 불린다. 주·야간 표적탐지가 가능하고 벽이나 참호 뒤에 숨은 적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로, 군은 이 소총을 ‘명품 무기’ 중의 하나로 홍보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60억대 포탄 생산 설비·기술 미얀마 군부에 불법 수출 적발

    국내에서 개발된 포탄 제조 기술을 미얀마 군부에 불법 수출한 무역업체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김영문)는 포탄 생산 설비 및 기술을 미얀마 군부에 넘긴 혐의로 K무역업체 대표 임모(58)씨를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 회사 직원 문모(68)씨와 오모(60)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10년 9월 9일 미얀마 국방사업소와 105㎜ 곡사포용 고폭탄 등 모두 760억원 규모의 포탄 생산 설비 및 기술 수출 계약을 맺고 60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과 미얀마 국방산업소 측이 체결한 계약에 포함된 105㎜ 포탄의 탄약, 추진제, 신관 등 제조기술은 현재 우리 군이 사용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계약내용 중 500파운드 항공투하탄, 자탄 등 제조기술의 경우 대량살상에도 이용될 수 있는 것들이다. 검찰은 “이 사건의 계약상대방인 미얀마 국방산업소의 떼인떼흐 장군이나 업체 아시아메탈은 북한과의 무기거래를 이유로 미국 등으로부터 제재조치를 받았었다”며 “관련 기술이 언제라도 북한으로 빠져나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인천 병원 신축 공사장서 폭탄 405개 발견 소동

     인천의 한 병원 신축공사 현장에서 폭발물이 대량 발견돼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1일 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오전 9시40분쯤 인천 동구 송현동의 한 병원 신축공사 현장에서 흙과 건축 폐기물을 분리하던 중 갑자기 “퍽” 소리와 함께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군 당국은 공사 현장에서 81㎜ 백린 연막탄 11개, 61㎜ 백린 연막탄 10개, 81㎜ 연막탄 8개, 4.2인치 백린 연막탄 16개, 4.5인치 대전차 고폭탄 3개, 백린 연막 총류탄 3개, 대전차 총류탄 19개 등 총 405개의 폭발물을 수거했다.  군 당국은 이 폭탄이 베트남에서 고철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섞여들어온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과 군 당국은 대공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이날 오후 5시50분쯤 발견된 폭탄 분리 작업을 마쳤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 오후 2시 30분 ~ 4시 4분, 北은 조용했다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 오후 2시 30분 ~ 4시 4분, 北은 조용했다

    대한민국 군이 20일 서해 연평도에서 예정대로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훈련은 북방한계선(NLL) 이남에서 서북도서 방어를 위해 오래전부터 주기적으로 실시하던 통상적이고 정당한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군당국은 또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과정에서 발사된 포탄이 해상에 설정한 사격훈련 구역으로 모두 탄착됐다고 밝혔다.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4분까지 1시간 34분 동안 진행된 훈련에는 K9자주포 4발과 105㎜ 견인포 90여발,105㎜ 해안포 10여발, 81㎜박격포 10여발 등 130여발의 포탄과 함께 벌컨포 등 모두 1500여발의 전력이 동원됐다. 국방부는 “연평부대 편제화기 대부분이 사격훈련에 동원됐다.”면서 “지난달 23일 중단됐던 훈련이 다시 시작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연평부대는 지난달 23일 K9 고폭탄 등 11종 3657발을 사격하는 훈련을 오전 10시 15분에 시작했다가 오후 2시 34분 북한군의 포격 도발로 중단했었다. 이날 사격훈련 구역은 연평도 서남방 가로 40㎞, 세로 20㎞의 해상으로, 지난달 23일 사격훈련 때와 같았다. 국방부는 “사격방향은 연평도에서 서남쪽으로 포탄이 NLL에서 10㎞ 이상 남쪽으로 떨어지도록 했다.”면서 “지난달 23일 사격훈련 때 계획했다가 쏘지 못했던 잔여량을 발사했다.”고 했다. 훈련엔 주한미군 지원병력이 참가했으며, 군사정전위원회 및 유엔사 회원국 대표가 참관했다.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육·해·공군 합동전력을 비상대기시켰다. 한국의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 등 구축함 2척을 서해상에 전진 배치했으며, 공군 F15K 및 KF16 전투기도 대응태세를 유지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국방부 청사 지하의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을 방문, “북한 도발 시 가능한 모든 대비책을 강구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북의 도발에 대비해 오전부터 연평도 주민들을 대피시켰고, 훈련이 끝난 뒤에도 경계태세를 유지했다. 연평도에 투입된 주한미군 병력은 북한군의 동향 감시와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당분간 잔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연내 연평도 추가 사격훈련은 계획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백령도와 연평도 동북쪽 북한군은 해안포 포문을 열고 방사포를 전진 배치했지만, 즉각적인 도발은 하지 않았다. 합참은 “북한군은 우리 군의 사격훈련에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김상연·오이석기자 carlos@seoul.co.kr
  • 그때 그자리서 27일만에… 1500여발 ‘가상의 적’ 타격

    그때 그자리서 27일만에… 1500여발 ‘가상의 적’ 타격

    20일 아침, 연평 해병대 대원들은 지난달 23일의 ‘치욕’을 되새기며 K9자주포 사격 훈련 준비를 마쳤다. 자주포를 포상에 전개하고, 포탄을 나르며 먼저 간 고(故) 서정우 하사·문정욱 일병을 떠올렸다. ‘이번에는 적당히 넘어가지 않겠다. 우리의 위력을 뼛속 깊이 새겨주리라.’고 저마다 다짐했다. 연평도 해병부대원들은 기상점호를 마친 직후부터 차분히 장비를 정비하고, 해상사격훈련구역을 되새겼다. 또 일부는 북한의 해안포 도발에 대비해 포를 북쪽으로 향하게 했다. 그리고 해무가 걷히기만을 기다렸다. 드디어 오후 2시 30분 정각에 포탄을 쏘아올렸다. 지난달 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로 사격훈련이 중단된 지 꼭 27일 만이다. 꼭꼭 눌러놨던 회한도 함께 실어 보냈다. 해상사격훈련구역도 그날과 같았다. 연평도 서남방 방향 가로 40㎞, 세로 20㎞로 구분된 지역으로, 북쪽 끝 지역이 서해북방한계선(NLL)에서 남쪽으로 10㎞ 떨어진 지역이다. K9 자주포, 105㎜ 견인포, 벌컨포, 81㎜ 박격포 등이 일제히 가상의 적을 향해 불을 내뿜었다. 그렇게 1시간 34분쯤 흐른 뒤 사격 종료 명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쉴 수 없었다. 무기와 훈련 장비를 추스르고 다시 또 기다림을 청했다. 북한군의 추가 도발을 예의주시하며 ‘또 도발해 온다면 본때를 보여주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격훈련은 서해북방한계선(NLL) 이남에서 서북도서 방어를 위해 오래전부터 주기적으로 실시하던 통상적이고 정당한 훈련”이라면서 “지난달 23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훈련 사격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마무리 훈련 차원에서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당초 오전 11시부터 사격훈련을 실시하려고 했지만, 짙은 바다 안개로 인해 한 차례 훈련 시간을 연기했다. 이후 기상 여건을 살피다가 훈련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1시 30분쯤 합참 지휘통제실의 통제와 현지 부대장의 의견 조율을 거쳐 훈련 재개 시간을 오후 2시 30분으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연평 해병부대는 지난달 23일 K9 고폭탄 등 11종 3657발을 사용한다는 당초 계획을 그대로 실행하기 위해 북한의 도발로 중지된 K9 고폭탄 4발과 105㎜ 견인포탄 등 대형화기 130여발을 비롯해 벌컨포 및 81㎜ 박격포 등 1500여발을 소비하며 훈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통상적인 사격훈련’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혹시 모를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합동 대비 전력을 총동원했다. 우리나라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 등 한국형 구축함(KDXⅡ·4500t급) 2척을 서해상에 전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추가 도발원점에 대한 원거리 타격이 가능한 함대지 미사일과 북한의 공중 침투에 대비한 요격 시스템 등이 가동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상에선 추가 전력으로 배치된 대포병레이더 ‘아서’(AN/TPQ37)가 북한의 해안포 도발을 예의주시하며 도발에 대비했다. 군은 또 공군 F15K 전투기 편대를 훈련 전후 서해 영공에 전개했다. 대구기지의 전투기들도 비상 출격태세를 유지했다. 앞서 김관진 국방장관은 “북한이 또 도발해 온다면 도발 원점에 대해 전투기로 폭격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F15K에는 사정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 AGM84H(슬램이알)과 사정거리 105㎞의 AGM142(팝아이) 공대지미사일,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정밀타격이 가능한 합동직격탄(JDAM) 등도 장착됐다. 주한미군과 유엔군사령부도 이번 훈련을 참관했다. 홍성규·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숫자1’로 시름 놓은 국방부

    ‘숫자1’로 시름 놓은 국방부

    “이제는 딴말 못하겠지.” 26일 밤 11시. 국방부 조사본부 2층의 한 사무실에 윤종성 조사본부장을 비롯해 조사본부 관계자들이 대거 모였다. 늦은 밤이지만 심각한 표정과 상기된 표정이 함께 얼굴에 묻어난다. 이들은 북한의 서해 연평도 무력도발 ‘증거1’인 다연장 방사포 포탄의 탄체를 분석하기 위해 소집된 것이다. 하지만 가장 먼저 이들의 관심을 받은 것은 증거1에 쓰인 손글씨 ‘①’이다. 윤 본부장 등은 “천안함 사건에서 발견했던 숫자 ‘1번’처럼 손글씨로 쓰인 것으로 볼 때 이제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 추진체에 대해 북한이 부인할 수 없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 동안 국방부와 군은 천안함 사건의 스모킹건(Smoking Gun)으로 어뢰 추진체를 발견해 내놓았지만 북한에서 제작한 것인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어왔다. 특히 어뢰 추진체 안쪽에 파란색 유성펜으로 쓰인 ‘1번’이란 글자는 많은 논란을 만들어냈다. 북한은 당시 자신들은 무기를 조립하면서 손으로 글씨를 쓰지 않고 기계로 번호를 찍어 사용한다며 어뢰추진체와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런데 이번에 발견된 방사포 탄체에도 손글씨로 숫자 ‘①’이 쓰인 것이 확인되면서 국방부는 천안함 사건의 스모킹건인 어뢰추진부의 북한 제조를 증명하는 증거를 찾게됐다고 설명했다. ‘1번’의혹만 나오면 시달려오던 조사본부 과학분석팀도 한시름 놓은 셈이다. 이들은 군이 연평도에서 수거한 방사포 로켓탄 탄체에 대한 기본적인 외형 분석을 끝냄에 따라 이날 탄체를 넘겨받았다. 탄체의 재질과 탄체에 남아 있는 여러 흔적을 분석하기 위해서다. 어떤 방식으로 제조되었는지와 탄체로부터 얻을 수 있는 고폭탄의 성분 등을 통해 북한의 무기 개발 방식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軍 무기개발 검증 마비 계속 방치할 건가

    최근 군에서 발생한 각종 사고는 ‘터지고, 불타고, 가라앉고, 물 새고’라는 단어로 정리할 수 있다. 이에 대한 군의 대응은 ‘은폐’라는 한 단어로 요약된다. 육군의 주력전차인 K1 전차의 105㎜ 주포 포신이 터졌지만 한 달 동안이나 숨긴 사실이 드러나 국민의 분통도 함께 터지게 했다. 급기야 지난 6월 엔진에 불이 난 사고도 알려졌다. 일선에 1000여대가 배치된 K1전차 포신 파열사고는 벌써 9번째라고 한다. 군은 인명피해가 없어서 발표하지 않았다고 어제 해명했다. 앞서 도하훈련 중이던 최신예 수륙양용 K21 장갑차가 물에 가라앉아 교관이 숨졌다. 8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는 신형 전투화가 물이 새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어졌다. 그게 다가 아니다. 차세대 한국형 전차 K2 흑표전차는 지난해 7월 시험평가 도중 멈춰섰다. 재평가 때는 엔진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양산에 들어가기도 전에 엔진과 변속기에서 이상이 발견된 것이다. K21 장갑차도 지난해 12월 처음 사고가 났을 때 조종수의 실수라고 얼버무렸다. 결국, 지난 7월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인명사고로 이어졌다. K2 전차와 K21 장갑차 개발에 3400억원의 피 같은 국방예산이 쓰였다. 사고는 감추고, 결함은 덮어 버리는 군의 안이한 사후 관리와 형식적인 검증시스템에 근본 문제가 있다. 군과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제조업체 등이 합동조사를 했지만 8건의 폭발사고 중 6건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ADD 다락대 시험장 폭발사고는 고폭탄 제조사 책임이라는 결론을 내고도 제조사인 한화 측에 책임을 묻지 않고 슬그머니 넘겼다고 한다. 지금까지 발생한 무기 등 군수물자 관련 사고에 대해 책임을 물은 사례가 없다는 국방부의 브리핑은 할 말을 잃게 한다. 지금이라도 책임 소재를 가려 관계자를 엄벌하고, 불량무기 공급 재발 방지책을 확실히 마련하라.
  • 무기개발 검증 수십년째 마비

    수천억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군수물자에 대한 우리 군의 검증시스템이 형식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우리 군이 직접 개발했다는 전차와 군수물자에 문제가 발생해도 원인을 밝힐 수 없는 데다 원인을 밝히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는 시스템을 수십년간 유지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경기 파주시 무건리 사격장에서 발생한 K1전차 포신 폭발사고<서울신문 9월6일자 6면>처럼 포신이 폭발한 사고는 지난해까지 모두 8차례가 보고됐다. 이 사고들은 군과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등의 조사 결과 모두 ‘포강장애’로 결론났다. 포강장애란 포탄이 발사되는 포신의 구멍 안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뜻이다. 원인은 모른다는 말이다. 그나마 8건 중 2건에서는 포신 내부에 흙과 수입포(포강을 닦기 위한 천)가 남아 있어 폭발의 원인으로 추정됐다. 결국 나머지 6건은 폭발사고의 원인을 전혀 밝히지 못한 셈이다. 이처럼 사고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 사례 외에도 원인을 밝히고도 책임을 묻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 발생한 다락대 사격장 고폭탄 폭발사고에서 국방부는 신관연결의 문제로 제조사의 제품 결합 과정 상의 문제라는 결론을 냈다. 하지만 정작 고폭탄을 제조하는 한화 측에는 어떤 책임도 묻지 않았다. 6일 국방부에서 이뤄진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군 관계자들은 한화 측에 어떤 조치를 취했느냐는 질문에 ‘벙어리’가 되고 말았다. 게다가 그동안 발생한 장갑차, 전차 등에서 결함이 발견되거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물은 사례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하지 못했다. 군 내에서 장비 문제로 발생한 사고에서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무기 개발 당시에는 ADD와 기품원, 방사청 등이 참여하지만 이후 객관적인 검증 시스템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답변하지 못했다. 1차 개발단계를 거친 후에는 누구도 무기와 군수물자에 대한 사후 검증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군 고위 관계자는 “ADD와 기품원, 방사청은 모두 이해당사자로 누구의 잘못에 대해 섣불리 말할 수 없을 만큼 얽혀 있는 곳들”이라면서 “군내 검증 시스템이 마비된 지 오래”라고 성토했다. 특히 이들은 모두 문제점을 미리 알 수 있지만 방위사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섣불리 누구의 책임이라고 말하지 못한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들 기관의 구성원들이 대부분 민간인 신분이란 점에서 문제가 더욱 커졌다는 목소리도 있다. 군 수사기관에 근무했던 한 인사는 “과거 문제가 발생해 수사에 착수했지만 자료를 주지 않고 버티다가 우리 기관에서 장관에게 보고한 후 자료를 받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우리 군은 군 장비에 문제가 발생해도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시스템을 계속해서 유지해 온 셈이다. 방위사업에 정통한 예비역 장교는 “군수물자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 시스템과 관련 기관들에 대한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육군주력 K1전차 포신 폭발

    육군주력 K1전차 포신 폭발

    육군의 주력 전차인 K1전차가 사격훈련 중 포신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경기 파주 무건리 사격장에서 후반기 사격훈련 중이던 육군 26사단 전차대대 소속 K1전차 1대가 전날에 이은 2차 사격 훈련이 시작된 직후 첫 발 사격에서 포신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1차로 진행된 9발의 사격훈련에서 아무 이상이 없던 K1전차가 다음날 이뤄진 훈련에서는 훈련 시작과 동시에 전차 포신이 폭발했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K1전차가 육군의 주력전차란 점에서 군당국이 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철저한 조사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주력 전차의 포신이 폭발한 만큼 민간 군수업체인 전차제조회사와 군수사령부, 국방기술품질원 등이 합동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현재 1차 사격훈련에서 아무 문제 없었던 포신이 다음날 포사격 훈련이 시작된 직후 폭발함에 따라 전차 자체의 결함보다는 포탄의 하자나 포신 내 이물질에 의한 폭발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조사 중이다. 하지만 1차 훈련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던 만큼 이물질에 의한 폭발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국방과학연구소(ADD) 다락대 시험장에서 155㎜ 고폭탄 폭발사고의 원인이 고폭탄의 제조공정에서 신관 결합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군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 밝혀졌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사고도 포탄이 원인일 것이란 점에 조심스레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우리 군에서 사용하는 포탄이나 폭약은 화약과 신관 부분은 모두 H사가 제조하고 있으며 화약과 신관을 둘러싸고 있는 탄피 등은 P사가 제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탄 문제가 확인될 경우 제조회사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다락대 사건 때 신관 문제를 확인하고도 국방부가 제조회사 책임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던 점을 고려할 때 또다시 발생한 전차 포신 폭발사고가 제조공정에서의 문제로 밝혀질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기획 한국군 무기 29] ‘환상의 짝궁’ K-10 탄약운반장갑차

    [기획 한국군 무기 29] ‘환상의 짝궁’ K-10 탄약운반장갑차

    우리나라 육군에는 미군조차 개발을 포기했던 기갑장비가 있다. 세계 최초로 완전 자동화된 탄약 보급 차량인 ‘K-10 탄약운반장갑차’가 그 주인공이다. K-10 탄약운반장갑차는 ‘K-9 자주포’ 전용의 탄약 운반 차량으로, 언뜻 보기에 K-9 자주포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다. 차체의 생김새나 포신같이 길게 뻗어나온 구조물이 그렇다. K-10 탄약운반장갑차는 K-9 자주포의 차체를 전용해 개발된 계열차량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K-10 탄약운반장갑차의 내부는 K-9 자주포와 달리 104발의 155㎜ 포탄과 504개의 장약(추진체)을 보관하는 저장고가 마련돼 있다. 또 탄약을 자주포에 보급할 수 있는 ‘탄약 이송장치’도 달려있다. 포신처럼 길게 뻗어나온 구조물이 컨베이어 벨트가 내장된 탄약 이송장치다. 이 모든 것은 로봇팔과 이를 통제하는 전자장비 덕분에 완전 자동으로 움직인다. K-10 탄약운반장갑차의 승무원들은 차체에 마련된 조종석에 앉아 터치패드 방식의 모니터를 조작하기만 하면 된다. 포탄과 장약의 실셈이나 작동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도 시스템이 스스로 파악해 모니터에 표시하게 된다. 전 세계에서 이같은 능력을 갖춘 차량은 K-10 탄약운반장갑차가 유일하다. ◆ K-9 자주포의 ‘환상의 짝궁’ K-9 자주포는 설계부터 K-10 탄약운반장갑차와의 공동작전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때문에 K-10 탄약운반장갑차가 전력화가 2006년으로 훨씬 늦었음에도 모든 K-9 자주포의 포탑 뒤에는 자동으로 포탄과 장약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다. K-10 탄약운반장갑차가 전력화되기 전에는 ‘K-511’, 일명 ‘육공트럭’을 이용해 포탄과 장약을 수송해 보급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K-511 트럭은 차륜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지형이 궤도식인 K-9 자주포보다 제한적이었고 탄을 싣고 다시 자주포에 공급해주는 과정을 전적으로 인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안전사고의 우려도 있었다. 또 병사들도 무거운 포탄을 수십 발이나 나르다 보니 금방 지쳐 전투력이 떨어졌다. 이러한 점은 K-9 자주포의 성능을 제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K-10 탄약운반장갑차가 전력화됨에 따라 더욱 신속하게 탄을 재보급할 수 있게 됐고 안전성과 병사들의 전투력 저하 문제도 해결했다. K-9 자주포의 차체를 그대로 전용했기 때문에 기동성도 같아 어디서든 탄약보급을 진행할 수 있다. K-10 탄약운반장갑차 덕분에 K-9 자주포의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육군은 2019년까지 이 차량의 전력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 K-10 구조와 성능 총알이나 전차포탄과 달리 155㎜ 포탄은 포탄과 장약이 나뉘어 있다. 155㎜ 포탄 중 가장 가벼운 ‘KM107 고폭탄’(HE탄)도 무게가 약 41.9㎏에 달해 여기에 장약까지 연결돼 있으면 지나치게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구경이 155㎜급 이상의 야포들은 대부분 포탄과 장약을 나누고 있으며 안전 등의 이유로 신관도 발사 직전에 조립해 사용한다. K-10 탄약운반장갑차 역시 포탄과 장약을 분리해 보관한다. 무거운 155㎜ 포탄은 전용의 적재함에 단단하게 고정된 채 차량의 바닥에 수직으로 보관하며 가벼운 장약은 포탄 위쪽의 파이프형태의 적재함에 수평으로 보관돼 있다. 저장고 앞쪽에는 수직으로 서 있는 포탄과 수평으로 누워있는 장약을 꺼내 탄약 이송장치에 올려놓을 수 있는 로봇팔이 있다. 포탄은 벨트식으로 차례대로 앞쪽으로 나오게 되고 로봇팔은 이 포탄을 들어 올리는 방식이다. 탄약 이송장치는 컨베이어 벨트식으로 포탄을 빠르게 이동시키면서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파이프 형태의 폐쇄식으로 설계돼 분당 12발의 속도로 포탄과 장약을 옮길 수 있다. 또 상하로 움직이기 때문에 평탄하지 않은 곳에서도 자주포에 포탄을 보급할 수 있다. K-10 탄약운반장갑차의 뒤편에는 포탄과 장약의 재보급을 위한 대형 도어가 있어 신속한 적재가 가능하다. 이 같은 구조와 첨단기술 덕분에 K-10 탄약운반장갑차는 28분이면 K-9 자주포에 포탄과 장약의 보급을 끝낼 수 있으며 이 차량에 다시 포탄과 장약을 채워넣는 데는 37분이 필요하다. ◆ K-10 탄약운반장갑차 제원 길이 : 8.5m 폭 : 3.4m 무게 : 47t(전투중량) 엔진 : MT 881 Ka-500 1000마력 디젤엔진 최고속도 : 67㎞/h 무장 : K-6 12.7㎜ 중기관총 1정 적재량 : 155㎜ 104발, 장약 504 EA 승무원 : 3명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획 한국군 무기 24] 국산 명품 장갑차 K-21

    [기획 한국군 무기 24] 국산 명품 장갑차 K-21

    2009년 11월 27일, 경남 창원의 두산 DST 공장에서 ‘K-2 흑표’전차와 함께 미래의 육군 기갑 전력을 책임질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이하 장갑차), ‘K-21’의 출고식이 열렸다. K-21 장갑차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1999년부터 총 910억 원을 투입해 개발한 장비다. 2005년엔 각종 성능시험을 위해 3대의 시제차량이 제작됐으며 그 결과 양산이 최종 결정됐다. K-21 장갑차는 40㎜ 주포와 복합 장갑 등 강력한 공격력과 방어력, 기동력을 고루 갖추고 있어 개발 당시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아왔기 때문에 출고식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때 공개된 양산형 K-21 장갑차는 육군 20사단에 처음 배치돼 혹한기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 25t 장갑차가 물에 뜬다 K-21 장갑차의 가장 큰 특징은 물에 뜬다는 것이다. 이 장갑차의 무게는 25t으로 미군의 주력인 ‘M-2 브래들리’(Bradly)장갑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브래들리 장갑차를 비롯해 스웨덴의 ‘CV-90’이나 스페인의 ‘아스코드’(ASCOD), 영국의 ‘FV-510 워리어’(Worrior) 등이 K-21 장갑차와 비슷한 25~30t급이지만 이 중 수상 주행이 가능한 것은 K-21 장갑차뿐이다. 물론 브래들리 장갑차같이 ‘부항 스크린’이라는 별도의 장치를 설치해 수상 주행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를 설치하고 제거하는 절차가 번거롭고 기동성과 시야가 제약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K-21 장갑차는 세계최초로 에어백식 수상 부양장치를 탑재해 별도의 준비없이 수상 주행을 할 수 있다. 이는 육군이 강과 하천이 많은 한반도 지형의 특성을 고려해 도하능력을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백식 수상 부양장치는 K-21 장갑차의 차체 양쪽 측면에 수납돼 있으며 필요할 때는 공기를 주입해 부풀리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 에어백은 각각 7개의 격실로 나뉘어져 일부가 파손되더라도 부력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게 설계됐다. 무엇보다 수상 주행 중에도 사격할 수 있어 생존성도 크게 높아졌다. 올 초 있었던 남한강 도하훈련 도중 K-21 장갑차 한 대가 엔진실로 물이 넘쳐 엔진이 멈춘 사고가 있었으나 물막이를 높이고 흡기 방식을 개선해 현재는 이상 없이 사용 중이다. ◆ 뛰어난 공격력, 방어력, 기동력 K-21 장갑차가 우수한 평가를 받는 이유는 또 있다. 이 장갑차는 기갑장비의 3박자인 공격력, 방어력, 기동력을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K-21 장갑차의 심장은 740마력의 ‘D2840LXE’ 디젤엔진이다. 전투중량이 25t인 것을 고려하면 1t당 약 30마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이다. 비슷한 무게를 가진 미군의 ‘M-2 브레들리’(Bradly) 보병전투차가 20마력 수준인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여기에 세계최초로 탑재된 ‘암 내장형 유기압 현수장치’(ISU)가 결합해 K-21 장갑차는 최대 70㎞/h, 야지에서도 40㎞/h 이상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K-21 장갑차는 세계최초로 복합 적층 장갑을 채용해 방어력도 우수하다. 복합 적층 장갑이란 유리섬유와 세라믹 타일, 알루미늄, 압연강판 등을 서로 겹쳐 만든 것으로 무게에 비해 방어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는다. 덕분에 K-21 장갑차는 전체적으로 10m 거리에서 폭발한 155㎜급 고폭탄의 파편을 막을 수 있으며 전면은 30㎜ 철갑탄(APDS)을, 후방은 14.5㎜ 철갑소이탄(API)에 대한 방어력을 지니고 있다. 이 정도 방어력은 동급 장갑차 중에선 세계 최고 수준이다. K-21 장갑차는 다양한 포탄을 쏠 수 있는 40㎜ 주포를 탑재해 공격력도 우수하다. 물론 스웨덴의 CV-90 장갑차도 40㎜ 주포를 탑재하긴 하지만 K-21 장갑차는 자동으로 포탄을 교체할 수 있는 ‘다중 송탄 장치’를 탑재하고 있어 목표에 알맞은 탄을 신속히 선택해 쏠 수 있다. 사용하는 탄은 1㎞거리에서 150㎜ 압연강판을 뚫을 수 있는 날개안정식철갑탄(APFSDS-T)과 복합신관을 채용한 복합기능탄이다. 복합신관은 충격신관과 근접신관, 시한신관 모드를 설정할 수 있어 보병은 물론 일반 차량과 저고도로 비행하는 항공기를 공격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K-21 장갑차는 6㎞ 밖의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는 전자광학식 사격통제장치를 탑재하고 있으며, 차장용 독립 관측장비를 갖추고 있어 포수가 목표를 조준하는 동안 차장은 다음 목표를 수색할 수 있다. 또 전장정보관리체계(BMS)를 탑재해 아군끼리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효과적인 작전을 펼칠 수 있음은 물론 내장형 시뮬레이터와 연동해 다른 차량과의 가상훈련도 가능하다. ◆ K-21 장갑차의 미래 K-21 장갑차는 2009년 말부터야 실전에 배치된 최신 장비지만 이미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계획이 준비 중이다. K-21 PIP(Product Improvement Program)이라 불리는 이 계획에 따르면 K-21 장갑차는 가까운 미래에 반응장갑을 추가로 장착해 50㎜급 철갑탄을 방어력을 보유할 예정이다. 또 ‘K-2 흑표’전차의 것과 유사한 능동방어장치를 장착해 대전차로켓이나 미사일에 대한 방어도 가능해진다. 장비가 추가되기 때문에 약 5t의 중량이 증가하지만 엔진을 840마력 디젤엔진으로 교체하기 때문에 기동성이 크게 떨어지진 않는다. 현재 개발 중인 중거리 대전차 미사일도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K-21 장갑차에 탑재된다. 시제차량에는 미사일 발사기가 포탑 좌측에 있었지만 미사일 개발이 지연됨에 따라 양산차량에선 발사기가 빠진 채 실전에 배치되고 있다. 대전차 미사일까지 탑재되면 K-21 장갑차는 명실 공히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갖게 된다. ◆ K-21 장갑차 제원 전장 : 6.9m 폭 : 3.4m 높이 : 2.6m 무게 : 25t 무장 : 40㎜/70구경장 주포 1문, 7.62㎜ 기관총 2정 승무원 : 3명(조종수, 차장, 포수) 수송능력 : 1개 기계화보병 분대(9명) 엔진 : D2849LEX 740마력 디젤엔진(29.6hp/t) 속력 : 최대 70㎞/h(지상), 7㎞/h(수상) 최대항속거리 : 약 450㎞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획 한국군 무기 20] 세계 최강의 전차 ‘K-2 흑표’

    [기획 한국군 무기 20] 세계 최강의 전차 ‘K-2 흑표’

    2008년 10월 1일 오후 3시 강남의 테헤란로가 통제됐다. 건군 60주년 국군의 날을 맞이해 2003년 이후 5년 만의 시가행진이 시작되려는 순간이었다. 이윽고 4시가 지나자 기갑부대가 지축을 울리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양한 장비들이 지나가고 ‘흑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K-2’ 신형전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은 K-2 전차가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 날이었다. K-2 전차는 ‘한국형 차기전차’(KNMBT) 사업의 일환으로 1995년부터 24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된 육군의 차기 전차다. 이 전차는 개발 당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목표로 해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 흑표의 강력한 발톱, 신형주포와 포탄 K-2 전차의 가장 큰 외형상 특징은 길이 6.6m의 주포다. 이 주포는 55구경장의 신형 120㎜ 활강포로 K-1A1 전차의 44구경 120㎜ 활강포에 비해 1.3m 길어졌다. 신형 주포는 장포신과 강화된 약실, 크롬 도금 등을 채용해 기존 화포에 비해 30% 이상 빠른 속도로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이는 주력 대전차탄인 ‘날개안정식철갑탄’(APFSDS)의 관통력이 크게 향상됨을 의미한다. 날개안정식철갑탄은 폭발력이 아닌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장갑을 뚫고 들어가기 때문이다. 덕분에 K-2 전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보유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분당 12발을 재장전 할 수 있는 자동장전장치를 탑재하고 있어 신속한 공격이 가능하다. K-2 전차는 또 다른 발톱은 신형 포탄에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날개안정식철갑탄과 대전차 고폭탄(HEAT)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독일의 딜(Diehl)사와 함께 지능형 포탄인 ‘KSTAM’(Korean Smart Top-Attack Munition)을 개발 중이다. 이 포탄은 이름대로 적의 머리 위를 공격하는 ‘상부공격지능탄’이다. 기존의 포탄이 적을 직접 조준하고 사격하는 것에 반해 KSTAM은 적의 대략적인 위치로 포탄을 사격만 하면 된다. 발사된 KSTAM은 적진을 지나가며 소형 탐지기로 적 전차를 찾아내 그 위에서 폭발하게 된다. 이때 관통력이 100㎜에 이르는 ‘성형관통자’(EFP)가 만들어지면서 적 전차의 상부 장갑을 뚫고 들어가 인명을 살상하고 장비를 파괴하게 된다. 특히 이 포탄은 저고도로 비행 중인 헬기까지도 공격할 수 있어 K-2 전차의 공격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 흑표의 방어력 K-2 전차는 신형 장갑재를 사용한 모듈식 장갑을 채용하고 있어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한다. 장갑의 구체적인 성능은 기밀이지만 K-1전차의 장갑 두께와 방어력을 1로 봤을 때 K-2 전차의 장갑 두께는 1.1, 방어력은 1.85 정도로 성능이 향상됐다는 국방부의 언급이 있었다. 또 K-2 전차의 장갑은 모듈식으로 설치됐기 때문에 전투 중에 파손된 장갑을 부위별로 쉽게 교체할 수 있으며 미래에 새로운 장갑이 개발되더라도 교체하기 쉽다. K-2 전차는 가까운 미래에 보편화될 상부공격탄에 대비해 ‘반응장갑’도 적극 채용하고 있다. 반응장갑은 적의 포탄이 명중하면 장갑 내부에 채워져 있는 소량의 폭약이 폭발하면서 포탄 자체를 파괴하거나 관통력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반응장갑은 K-2 전차의 장갑 위에 타일처럼 부착돼 있다. 또 전투중에 피격돼 탄약고에 적재된 포탄이 폭발을 일으켜도 승무원들에겐 아무런 피해가 없도록 공간이 분리되어 설계됐다. 이를 위해 K-2 전차의 탄약고에는 포탄의 화염을 외부로 방출시키는 ‘블래스트 패널’이 설치돼 있다. 마지막으로 K-2 전차는 적의 대전차 미사일이 날아올 때 이를 탐지해 자동으로 연막탄을 발사해 미사일이 빗나가게 하는 ‘소프트 킬’(Soft Kill)방식의 능동방어체계도 장착하고 있어 뛰어난 방어력을 자랑한다. 가까운 미래에는 날아오는 미사일을 직접 격추하는 ‘하드 킬’(Hard Kill)방식의 능동방어체계까지 탑재할 예정이어서 방어력이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 흑표의 심장, 1500마력 신형 엔진 K-2 전차는 K-1전차보다 300마력이 증가한 1500마력의 파워팩을 장착하고 있다. 시제품에는 독일 MTU사의 ‘MB-883 ka500 유러파워팩’을 탑재하고 있지만 양산형에는 국내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와 S&T중공업이 개발한 ‘ST-1500’이 탑재될 예정이다. 파워팩은 야전에서의 빠른 정비를 위해 엔진과 변속기를 하나로 통합한 장비다. 전투 중 엔진이 고장났을 땐 일단 파워팩으로 교체해 전차의 전투력을 유지하고 고장난 파워팩은 나중에 정비를 하는 식이다. K-2 전차는 1500마력의 신형 파워팩을 탑재한 덕분에 톤당 27.3마력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는 미군의 주력전차인 M-1A2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또 이 신형 파워팩은 전자식으로 제어되기 때문에 연비도 대폭 개선됐다. 다만 작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야전 운용시험 도중 신형 파워팩에 심각한 결함이 발생하면서 2011년으로 예정된 K-2 전차의 전력화가 연기되고 있다. 그 밖에 K-2 전차는 세계최초로 반능동식 현수장치(ISU)를 탑재하고 있다. 이 장치는 기동중 발생하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명중률을 높여준다. 또 전차를 내려앉히거나 반대로 높일 수도 있으며 한쪽으로 기울이는 것도 가능해 굴곡이 심한 한반도 지형에 효과적이다. ◆ 첨단 전자장비의 탑재 K-2 전차는 우수한 성능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종 첨단 전자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먼저 국군의 전차로는 최초로 전장정보관리체계(BMS)를 탑재하고 있다. K-2 전차는 이 장비를 통해 아군의 지휘통신 네트워크에 연결돼 적의 위치나 숫자, 상부의 지시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어 효과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또 K-2 전차는 훈련용의 내장 시뮬레이터를 탑재하고 있다. 이 장비는 협소한 훈련공간 때문에 실제로 장비를 움직이며 훈련하기 힘든 국군의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전차 내부의 각종 모니터를 통해 시뮬레이터 훈련을 할 수 있다. 현재는 별도의 시뮬레이터 훈련시설을 이용해야 하지만 이 훈련시설은 비용이 비싸고 수량이 제한돼 있어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K-2 전차는 그 자체로 시뮬레이터 역할을 할 수 있어 효과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또 네트워크 망을 이용한 단체 훈련도 가능해 대규모 작전을 경험할 수 도 있다. ◆ K-2 흑표 전차 제원 길이 : 10.8m 폭 : 3.6m 높이 : 2.4m 무게 : 55톤 주 무장 : 55구경장 120㎜ 활강포 1문(포탄 40발 탑재) 부 무장 : K-6 12.7㎜ 중기관총 1정   7.62㎜ 공축기관총 1정 엔진 : ST-1500 1500마력 디젤엔진(두산인프라코어, S&T중공업) 항속거리 : 약 450㎞ 속도 : 약 70㎞/h(최고속도), 약 50㎞/h(야지 최고속도) 도하능력 : 최대 수심 4.1m(스노클 사용시) 승무원 : 전차장, 포수, 조종수 등 3명 사진 = 현대로템 외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획 한국군 무기 17] 전차잡는 팬저파우스트3

    [기획 한국군 무기 17] 전차잡는 팬저파우스트3

    90년대 초 북한이 러시아제 ‘T-72’전차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지자 국군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한다. T-72 전차는 공격력이나 방어력 등에서 북한이 보유하고 있던 어떤 전차보다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국군은 주력전차인 ‘K-1’전차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강화하는 사업과 함께 보병용 대전차 무기의 현대화도 추진했다. 이전부터 써온 ‘M72 LAW’ 대전차 로켓은 파괴력이 약해 현용 주력전차를 상대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팬저파우스트3(PZF-3)는 당시 대안으로 도입된 대전차 로켓이다. 독일에서 개발된 이 무기는 전체 중량이 12.8㎏으로 LAW보다 5배 이상 무거웠지만 압연강판(RHA)을 700㎜나 관통할 수 있어 일단 명중하면 확실히 전차를 격파할 수 있다. 팬저파우스트3 대전차 로켓은 LAW와 달리 1회용이 아닌 탄을 재장전할 수 있다. 약 3~5회에 걸쳐 재사격이 가능한데 다만 3번 이상 발사하면 조준경의 영점(기준이 되는 조준선)이 틀어진다. 때문에 제작사는 재사격 한계를 3회 정도로 밝히고 있다. 영점이 틀어진 조준경은 제작사로 보내 점검을 받게 된다. ◆ 독특한 내부구조 팬저파우스트는 원래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용하던 대전차 무기다. 팬저파우스트는 당시 강력한 성능으로 독일의 항복시기를 뒤로 늦췄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연합군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런 무기들은 대부분 대전차고폭탄(HEAT)을 탄두를 쓰는데, 이 탄두는 직경이 클 수록 더 높은 파괴력을 발휘한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탄두의 직경을 크게 만들면 발사관도 커져야 하기 때문에 무게와 부피가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독일은 로켓탄의 추진부만 발사관에 넣고 탄두는 밖으로 노출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같은 생김새로는 구소련에서 개발된 RPG(로켓추진유탄) 시리즈가 유명하다. RPG가 팬저파우스트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팬저파우스트3는 기본적인 구조는 옛날의 것과 같으나 80년대 실전에 배치된 만큼 몇가지 부분이 개량됐다. 먼저 1회용이었던 점이 3회 이상 사격이 가능하게 개량되고 3배율의 조준경도 설치됐다. 발사기의 구조가 복잡해지긴 했으나 사거리와 명중률도 크게 늘어났다. 무엇보다 후폭풍을 대폭 감소시켰다. 기존의 대전차 로켓은 발사할 때 강한 후폭풍이 발생해 사수의 위치가 쉽게 드러나고 실내사격이 어려웠다. 하지만 팬저파우스트3는 후폭풍 대신 ‘카운터매스’라는 일종의 무게 추를 뒤 쪽으로 날려보낸다. 작용-반작용의 원리다. 카운터매스는 이전 모델인 팬저파우스트2에서도 썼지만 팬저파우스트3에선 더 효과적으로 후폭풍을 감소시키고 있다. ◆ 팬저파우스트3 제원 길이 : 1230㎜(발사시) 무게 : 12.8㎏(전체중량), 3.8㎏(로켓탄) 직경 : 60㎜(발사기), 110㎜(탄두) 유효사거리 : 400m(고정표적), 300m(이동표적) 관통력 : RHA 700㎜(기본형)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획 한국군 무기⑮] KH-179 155mm 견인포

    [기획 한국군 무기⑮] KH-179 155mm 견인포

    155㎜급 화포는 서방 측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화포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5월에 미군으로부터 ‘M114’ 155㎜ 견인포를 지원받아 처음으로 155㎜급 화포를 운용하게 된다. 당시 우리나라가 지원받은 M114 견인포는 총 303문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M114 견인포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에 개발돼 지금 기준으론 사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미군은 M114 견인포를 대체하기 위해 ‘M198’ 견인포를 새로 개발해 1978년부터 일선에 배치했다. 우리나라는 M198 견인포를 도입하는 대신 자체개발하기로 하고 1979년부터 신형 155㎜ 화포 개발에 착수했다. 육군 포병세력의 한 축을 맡고 있는 ‘KH-179’ 견인포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KH-179란 이름은 ‘1979년에 개발에 착수한 우리나라 최초의 155㎜ 견인포’라는 뜻이다. KH-179 견인포는 이전의 M114 견인포와 비교하면 포신이 길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M114 견인포의 포신은 3.62m이지만 KH-179 견인포는 7.01m다. 덕분에 포탄의 사거리가 크게 연장됐으며 정확도도 향상됐다. 사거리연장탄인 ‘RAP탄’은 최대 30㎞까지 날아갈 수 있어 미군의 M198 견인포와 같다. 또 무게를 줄이는 것에도 신경을 써 포신은 2배 가까이 길어졌지만 무게는 1t 정도 늘어난 6890㎏ 정도로 주한미군과 국군이 보유한 ‘CH-47 치누크’ 헬기에 매달아 수송할 수 있다. KH-179 견인포가 일선에 배치되면서 M114 견인포는 후방의 동원사단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전시를 대비한 치장물자로 보관중이다. ◆ KH-179 견인포의 한계 KH-179 견인포는 우리나라가 독자개발한 첫 155㎜급 화포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능을 지녀 80년대 북한과의 포병전력 격차를 줄이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KH-179는 견인포라는 근본적인 한계도 동시에 드러냈다. 견인포는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자주포와 달리 견인차량을 통해 진지로 이동한 뒤 포병들에 의해 방열된다. 방열은 사격을 위해 자세를 갖추는 것을 말한다. 포병의 숙련도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KH-179 견인포를 방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가장 빠른 긴급방열의 경우가 3분 정도다. 하지만 자주포인 ‘K-9’의 경우엔 30초 내에 방열을 마치고 사격할 수 있다. 문제는 사격을 마치고 다시 이동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현대전에서 포병들은 과거 전쟁처럼 한 곳에 진지를 만들고 오랫동안 머무르지 않는다. 날아온 포탄의 궤도를 역추적해 발사지점을 알아내는 대포병 레이더가 있기 때문이다. 북한도 중국제 대포병 레이더를 갖춘 것으로 알려진다. 상대방의 위치를 역추적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보통 3분 정도로, 적의 포병대가 미리 준비하고 있다면 3분 안에 반격탄이 다시 날아온다는 뜻이다. 하지만 사격을 마치면 1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자주포와 달리 견인포는 방열을 해제하고 견인차량을 불러 포를 끌고 나가는 시간이 보통 15분 이상 걸린다. 사실상 적의 대포병 사격을 피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전방의 보병사단은 두꺼운 철근 콘크리트로 KH-179 견인포 포대를 만들어 놓기도 했지만 전선이 이동했을 땐 포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국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55’나 K-9같은 자주포를 도입해 KH-179 견인포를 대체하고 있다. ◆ KH-179 155㎜ 견인포 제원 구경 : 155㎜ 무게 : 6890㎏ 길이 : 10.39m 포신 길이 : 7010㎜(39 구경장) 최대사거리 : 30㎞(RAP탄), 22㎞(일반고폭탄) 발사속도 : 2발/분(지속), 4발/분(최대) 포탄 종류 : 고폭탄, 연막탄, 조명탄, DP-ICM탄(이중 목적 개량고폭탄)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획 한국군 무기⑭] 국군의 105mm 견인포

    [기획 한국군 무기⑭] 국군의 105mm 견인포

    105㎜ 견인포는 6·25전쟁 이전부터 지금까지 60년이 넘도록 운용 중인 국군에서 가장 오래된 화포다. 물론 최초로 운용한 ‘M3’ 견인포와 지금의 ‘KM101’ 견인포 등 이름은 서로 다르지만 모두 미군의 ‘M101’ 105㎜ 견인포의 파생형이란 점에서 60년이 넘게 같은 무기를 운용하는 셈이다. 우리나라는 약 3000문의 M101 견인포를 도입해 지금까지 KM101이란 이름으로 사용 중이다. 다른 무기들과 마찬가지로 105㎜ 견인포도 국산화되기도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78년 KH-178 105㎜ 견인포 개발에 착수해 1984년 실전배치됐지만 국군에는 1개 대대분량만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포는 오히려 해외 수출이 더 많이 된 것으로 유명하다. KH-178의 KH는 Korean Howitzer의 약자로 한국형 견인포를 의미하며 1은 최초로 개발됐다는 뜻이고 78은 개발에 착수한 1978년을 가리킨다. KM101 견인포는 이후 도입된 155㎜ 견인포와 자주포들에 밀려 현재는 해안부대나 동부전선의 보병사단, 해병대에서 운용 중이다. 19.5㎏의 고폭탄 무게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주력으로 쓰이는 155㎜급 화포에 비해 포탄의 위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155㎜ 고폭탄의 무게는 42㎏에 이른다. 또 최대 사정거리가 12㎞로 현재 개발 중인 120㎜ 박격포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KH178 견인포는 포신이 36구경장으로 더 길어 최대사거리가 18㎞(사거리연장탄)다. 국방부는 이러한 단점과 보급상의 이점을 이유로 모든 화포를 155㎜급으로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불과 2톤 남짓한 무게 덕분에 육군의 주력인 UH-60급 헬기로 수송할 수 있다는 점과 막대한 양의 105㎜ 전시비축탄 때문에 한동안은 계속 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과 영국군이 개량형 105㎜ 견인포와 헬기를 함께 운용해 효과적인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105㎜ 견인포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 국군의 105㎜ 견인포 역사 105㎜ 견인포는 간단한 구조와 적당한 화력과 성능으로 오랫동안 서방진영의 든든한 지원 화력으로 자리 잡아왔다. 국군이 처음으로 보유한 화포도 미국제 M3 105㎜ 견인포로 이 포는 1948년 국군 최초의 포병부대인 포병훈련소의 주력 화포였다. 하지만 M3 견인포는 공수부대에서 운용하기 위해 원형이 되는 M2 견인포의 무게를 줄인 경량형으로 포신의 길이가 짧아 사정거리도 짧다는 단점이 있었다. M3 견인포의 사정거리는 M2 견인포의 절반인 6520m 정도다. 이후 6·25전쟁 중에 미군에게 M2 견인포를 지원받아 본격적으로 105㎜ 견인포를 운용하게 된다. 미군은 6·25전쟁이 끝나고 나서 M2 견인포의 이름을 M101로 바꿨고 이 이름이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 국군이 운용한 105㎜ 견인포는 M3, M2, M2A1, M101, M101A1, KM101, KH-178 등 다양하지만 M3와 KH-178 견인포를 제외하면 모두 M101A1과 유사한 성능과 구조를 갖고 있다. ◆ KM101 견인포 제원 구경 : 105㎜ 무게 : 2260㎏ 길이 : 5.94m 너비 : 2.21m 포신 길이 : 2310㎜(22 구경장) 최대사거리 : 11.3㎞ 발사속도 : 3발/분(지속), 10발/분(최대) 포탄 종류 : 고폭탄, 연막탄, 조명탄, 공포탄 등 ◆ KH-178 견인포 제원 구경 : 105㎜ 무게 : 2650㎏ 길이 : 4.48m 너비 : 2.21m 포신 길이 : 3922㎜(36 구경장) 최대 사거리 : 14.7㎞(HE탄), 18㎞(사거리연장탄) 발사속도 : 5발/분(지속), 15발/분(최대) 포탄종류 : 고폭탄, 연막탄, 조명탄, 공포탄 등 사진 = KH-178 105㎜ 견인포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획 한국군 무기⑬] 대전차무기 106mm 무반동총

    [기획 한국군 무기⑬] 대전차무기 106mm 무반동총

    106㎜ 무반동총. 보병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주특기 중 하나다. 106㎜ 무반동총은 중량이 무거워 차량에 탑재되기 때문에 병사들도 차량과 함께 움직인다. 행군을 하다 보면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게 가장 부러워진다. 하지만 106㎜ 무반동총을 주특기로 가진 병사들도 고충은 있다. 3m가 넘는 포신 덕분에 기본적으로 ‘오픈카’인 상태로 운용되기 때문에 겨울엔 차라리 보병이 부럽다. 또 발사 화염보다 더 커다란 후폭풍을 보면 “전쟁이 나면 가장 먼저 들킨다.”라는 선임들의 말이 농담 같진 않다. 이 장비의 정식명칭은 ‘M-40 106㎜ 무반동총’(Recoilless Rifle)이다. 구경이나 용도를 따지면 포로 분류해야지만 육군에선 처음 도입했을 때부터 무반동총으로 불렸다. 특이한 점은 M-40 무반동총의 구경은 105㎜지만 이전에 등장했던 ‘M27 105㎜ 무반동총’과의 구별을 위해 106㎜로 부른다는 점이다. M-40 무반동포의 측면에는 12.7㎜ 총이 한 정 달려있다. 이 총은 보조무기가 아니라 106㎜포를 쏘기 전에 명중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사격하는 용도로 쓰인다. 유효사거리 내에선 12.7㎜탄과 106㎜탄의 탄도 특성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포탄으로는 전차를 공격하기 위한 대전차고폭탄(HEAT)과 인마살상을 위한 고폭탄(HE) 등이 있다. 이중 대전차고폭탄의 경우 약 400㎜ 이상의 압연강판(RHA)를 관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탄은 추진체인 장약과 탄두가 일체화되어 있어 신속한 재장전이 가능하며 장약이 들어 있는 탄피에 1160개의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은 장약의 폭발력을 집중시키기 위해 탄피가 앞쪽으로만 뚫려 있다. 이런 생김새는 발사반동을 줄이기 위함으로 격발할 때 이 구멍을 통해 연소가스가 빠져나온다. 이 연소가스 중 일부가 뒤쪽으로 뿜어져 나오면서 후폭풍이 발생한다. 구경이 작은 다른 무반동총들도 구조의 차이는 있지만 같은 원리로 반동을 억제한다. M40 무반동총은 1960년대 미군의 지원으로 처음 보유한 뒤 80년대 초 이를 바탕으로 개량 생산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 장비는 전체중량이 196㎏에 이르기 때문에 보병이 휴대하지 않고 지상에 고정하거나 차량에 탑재해 운용한다. 국군은 주로 ‘K-111’ 1/4톤 전술 차량에 탑재해 운용하며 M-40 무반동총을 탑재한 차량은 ‘K-116’으로 부른다. 다만 K-111이 보다 신형의 ‘K-131’전술차량으로 대체되면서 K-116도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K-131에 M40 무반동총을 탑재한 차량도 개발됐지만 채택되진 않았다. 전방 부대에서는 대부분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자리는 불곰사업으로 도입된 러시아제 ‘9K115 메티스-M’(Metis-M) 대전차 미사일이 대신 배치돼 있다. ◆ 국군의 대전차 무기 역사 6·25전쟁 전까지만 해도 ‘한반도는 산악지형과 논이 많아 전차는 비효율적이다.’라는 통념이 있었다. 때문에 미군은 국군에 중(重)전차를 지원하지 않았고 전쟁 직전까지 국군의 기갑 전력은 정찰용의 ‘M8 그레이하운드’ 장갑차 37대가 전부였다. 이에 비해 북한은 2차 세계대전 말에 등장한 최신형 T-34/85전차 242대와 176대의 SU-76M 자주 대전차포 등 강력한 기갑 전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대전차무기는 더욱 빈약했다. 국군은 미군에게 넘겨받은 2.36인치 로켓, 일명 ‘바주카포’(Bazooka)와 37㎜와 57㎜ 대전차포를 대전차전력으로 보유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이들은 모두 2차 세계대전 당시 쓰던 무기로 대전말에 등장한 최신형 T-34/85 전차의 장갑을 관통할 수 없었다. 결국 소련제 T-34/85 전차를 집중운용한 북한은 개전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했다. 국군은 이 교훈으로 휴전 이후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기갑 전력과 대전차무기를 확보하는데 주력해왔다. ◆ M40 무반동총 제원 길이 : 3403㎜ 무게 : 196㎏ 포신 : 36조 우선 구경 : 105㎜ 탄종 : 대전차고폭탄(KM344A1) 유효사거리 : 1100m(최대 7700m) 발사속도 : 1발/분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획 한국군 무기⑫] 대전차무기 90mm 무반동포

    [기획 한국군 무기⑫] 대전차무기 90mm 무반동포

    대전차(對戰車)무기는 말 그대로 전차를 상대하기 위한 무기다. 화염병부터 최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연합군을 괴롭히는 급조폭발물(IED)까지 전차를 공격하는 무기는 많다. 하지만 국군의 제식 무기 중 보병이 운용하는 대전차무기는 크게 대전차로켓과 미사일, 무반동포 등이 있다. ’M67 90㎜ 무반동포’(recoilless rifle)는 1970년대 미군의 지원으로 처음 보유하게 된 대전차무기다. 이후 76년에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국산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전군에 보급됐다. 이전에는 구형의 대전차포나 3.5인치 슈퍼바주카를 보유했다. M67 무반동포는 구경으로는 ‘포’로 분류돼야 하지만 영문이름이 ‘총’(rifle)인 이유로 국군에서는 오랫동안 무반동총으로 불렸다. 무반동포란 포탄을 격발시키면서 발생한 가스압이 발사관의 뒤쪽을 향해 뿜어져 나가면 그 반작용으로 탄두가 앞으로 날아가는 무기를 말한다. 반동이 없다는 뜻은 아니며 일반 총기류와 달리 사수가 포탄의 발사반동을 전부 받아낼 필요가 없어서 무반동포라 부른다. 이 무기는 무반동포 특유의 강력한 후폭풍 때문에 발사관 후방으로 28m 정도의 공간이 있어야 한다. 때문에 실내와 같은 밀폐된 곳에서는 운용이 힘들며 야외에서도 발사관을 어깨에 걸치거나 직각이 되게 엎드려야 사수가 안전하다. M67 무반동포는 대전차고폭탄(HEAT)을 사용해 기갑차량을 상대할 수도 있다. 대전차고폭탄의 경우 압연강판(RHA)을 기준으로 300㎜정도의 관통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차의 장갑이 강력해진 현대전에서선 위력이 약해 주로 고폭탄(HE)을 사용해 벙커나 인마를 살상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다만 2005년 공개된 전차파괴실험 결과 북한이 대량으로 보유한 T-55급 전차에겐 유효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지금은 90년대부터 대량 도입된 독일제 ‘팬저파우스트-III’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 ◆ 바주카? 무반동포? M67 무반동포는 어깨에 걸쳐 쏜다는 점에서 흔히 ‘바주카’포(Bazooka)라 불리는 대전차 로켓과 혼동되기도 한다. 특히 ‘M20 3.5인치 슈퍼바주카’의 경우엔 구경도 비슷해 더욱 그렇다. 무반동포와 대전차 로켓은 강선의 유무에 따라 구분된다. 무반동포의 경우 포신에 강선이 새겨져 있어 포탄이 회전을 하며 날아간다. 이에 반해 대전차 로켓은 발사기에 강선이 없으며 로켓탄은 발사 직후 날개를 펼쳐 탄도를 안정시킨다. 전통적으로 무반동포가 대전차 로켓에 비해 사거리와 명중률 면에서 강점이 있었다. 대전차 로켓은 발사기의 구조가 간단해 가격이 저렴했지만 날개로 탄도를 안정시키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아 명중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차 세계대전 이후 무반동포가 대전차 로켓을 대체해 주력으로 보급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술이 발전해 사거리와 명중률이 크게 늘어난 대전차 로켓도 다시 등장하고 있다. 특히 국군에서 M67 무반동포를 대체하고 있는 팬저파우스트-III는 대전차 로켓이면서도 후폭풍을 줄이기 위해 무반동포의 원리를 이용하는 등 양쪽의 장점을 고루 채용하고 있다. ◆ M67 무반동포 제원 길이 :1350㎜ 무게 : 17㎏ 포신 : 64조 우선 구경 : 90㎜ 탄종 : 대전차고폭탄(KM371A1), 일반고폭탄(K242) 유효사거리 : 약 400m(최대 2100m) 발사속도 : 1발/분(최대 10발/분)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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