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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신냉전을 상징하는 무기 ‘이스칸다르’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신냉전을 상징하는 무기 ‘이스칸다르’

    베를린 장벽의 붕괴 그리고 소련의 몰락으로, 유럽은 냉전의 어두운 구름을 벗어나 평화의 세상이 오는 것 같았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이 러시아를 장기집권하고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하면서 유럽은 신냉전이라는 새로운 공포와 마주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최신예 지대지 미사일 시스템인 이스칸다르는 유럽에 배치되면서 신냉전을 대표하는 무기체계로 손 꼽히고 있다. 러시아의 최신예 지대지 미사일 시스템 이스칸다르(Iskander)는 지난 2006년부터 러시아군에 배치된 지대지 미사일 시스템이다. 미국에 비해 공군력이 열세였던 소련은 전술탄도미사일 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북한이 대량보유하고 있는 스커드도 소련이 개발한 전술탄도미사일이다. 소련은 스커드를 대체하는 OTR-23 오카(Oka)를 지난 1979년부터 생산했다. 오카는 스커드에 비해 명중률이 높았고, 고체연료를 사용해 발사속도도 매우 빨랐다. 특히 핵탄두를 장착한 오카 미사일은 사거리가 500㎞에 달했다. 하지만 1987년 미소간에 중거리핵전력조약이 맺어지면서 전량 폐기됐다. 그러나 러시아는 소련이 붕괴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중거리핵전력조약을 위반하지 않는 사거리 500㎞ 미만의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개발에 주력했다. 그 결과 이스칸다르 지대지 미사일 시스템이 탄생되었다. 이밖에 이스칸다르는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를 뚫는 미사일 시스템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 미사일방어체계 뚫는 이스칸다르 이스칸다르 지대지 미사일 시스템의 핵심 무기라고 할 수 있는 이스칸다르-M 탄도미사일은, 기존의 탄도미사일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비행 궤적을 자랑한다. 탄도미사일은 일반적으로 포물선으로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스칸다르-M 탄도미사일은 상승 단계에서는 기존의 탄도미사일과 별 차이가 없지만, 정점을 찍고 목표물로 하강하는 과정에서 급강하한 뒤 수평비행 이후 목표상공에 수직으로 떨어진다. 또한 비행고도도 낮고 속도 또한 빠르기 때문에, 미국이 자랑하는 미사일방어체계가 대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스칸다르-M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공식적으로는 400여㎞로 알려져 있으나, 해외의 군사전문가들은 500여㎞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형인 이스칸다르-E 탄도미사일은 MTCR 즉 미사일기술통제체제를 준수하기 위해 사거리를 300㎞ 미만으로 제한을 두었다. 또한 원형공산오차는 1~30m로 추정되며, 광학유도체계를 사용하면 5~7m 수준의 높은 정밀도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핵탄두 장착도 가능하며 일반 고폭탄외에도 벙커버스터, 기화폭탄, 자탄과 같은 다양한 탄두를 가지고 있다. 전자폭탄으로 알려진 EMP탄도 탑재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북아시아에도 배치된 이스칸다르 미사일 여단 고기동성차량을 이동식 발사대로 사용하는 이스칸다르 지대지 미사일 시스템은, 4분내에 이스칸다르-M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이동 중에는 16분내에 발사가 가능하다. 또한 이스칸다르 지대지 미사일 시스템은 탄도미사일 외에 순항미사일도 운용한다. 이스칸다르-K로 알려진 순항미사일은 최대사거리가 500㎞에 달하며 최신형의 경우 5,000여㎞ 이상이다. 이스칸다르 지대지 미사일 시스템은 지난 2008년 러시아와 조지아간에 벌어진 남오세티야 전쟁 당시 실전에서 최초로 사용되었다. 이후 시리아에 러시아군 기지에도 배치되어 종종 사용되었다. 2017년 말까지 10개 이스칸다르 미사일 여단이 배치되었으며, 이 가운데 유럽에 배치된 이스칸다르 미사일 여단은 나토를 긴장시키고 있다. 또한 중러접경지역에도 2개 이스칸다르 미사일 여단이 배치되어 동북아 주요국가들을 노리고 있다. 이스칸다르-E 탄도미사일 제원 (출처 KBM) 사거리 최소 50㎞, 최대 280㎞ / 발사중량 3,800㎏ / 전투탑재중량 480㎏ / 발사대중량(미사일포함) 42,300㎏ / 탄두 파쇄탄, 폭풍 및 파쇄탄, 관통형 고폭탄 / 미사일엔진 고체 추진체 / 조종체계 관성유도, 광학유도, 글로나스, GPS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서울 불바다’ 핵심무기 北장사정포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서울 불바다’ 핵심무기 北장사정포

    지난 14일 열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비무장지대 부근에 집중 배치된 장사정포를 후방으로 빼는 문제가 언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논의된 바가 없다고 부인했지만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장사정포는 북한이 가지고 있는 사거리 40㎞ 이상의 화포로,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가 대표적인 무기로 손꼽힌다. 북 1970년대부터 장사정포 개발 집중해 6.25전쟁이 끝나고 북한군은 포병에 집중적인 투자를 시작한다. 지난 1960년대부터 이후부터 자주포와 견인포 그리고 북한에서는 방사포라 불리는 다연장 로켓포를 독자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1970년대 말에는 사거리가 40km 이상인 장사정포 개발에 집중한다. 이러한 장사정포가 위협으로 급부상한 것은 지난 1994년이었다.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회담에서, 북한의 박영수 대표는 “여기서 서울이 멀지 않다. 전쟁이 나면 불바다가 되고 만다.”고 위협했다. 결국 이날 회담은 파행으로 끝났고 언론을 통해 “불바다 발언”이 알려지면서, 놀란 시민들은 전쟁이 금방 일어날 것처럼 겁에 질려 사재기에 나섰다. 북측의 이러한 발언은 북한군이 보유한 장사정포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을 사거리에 두고 있으며,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지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었다. 서울과 수도권 노리는 330여문의 장사정포 북한은 비무장지대 인근 북측지역에 약 1,000문의 각종 화포를 배치해 놓았다. 이 가운데 사거리 54㎞의 170㎜ 자주포 6개 대대와 사거리 60㎞의 240㎜ 방사포 10여 개 대대 소속 330여 문이 서울과 수도권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 170mm 자주포는 북한이 소련의 170mm 해안포를 개조해 자체 개발한 자주포로 북한군은 M1978과 M1989 두 종류의 자주포를 운용 중에 있다. 또한 240mm 방사포 역시 M1985와 M1992 두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는 갱도진지에서 주로 운용된다. 170mm 자주포의 경우 산의 앞부분과 도로 주변에, 240mm 방사포는 뒷부분에 갱도진지가 배치되어 있다. 330여문의 북한군 장사정포가 사격을 한다면 최대 시간당 1만 6천여발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고, 서울 도심에 떨어질 경우 10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밖에 장사정포는 고폭탄외에도 대량살상무기인 화학무기도 운용할 수 있다. 북 장사정포 후방 철수 시 군사적 긴장 대폭완화 우리 군은 북한군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155㎜ K-9 자주포와 차기 다연장로켓포인 '천무'를 배치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방과학연구소는 갱도진지에 숨겨진 북한 장사정포를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 개발을 끝낸 상태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열압력탄두를 장착하고 있어, 단 한발로도 북한군 장사정포 진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밖에 경기 동두천에 있는 주한 미 2사단 예하 210 화력여단도 중요임무 가운데 하나가 유사시 북한 장사정포를 조기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과 수도권을 위협하는 강력한 무기인 북한군의 장사정포가 후방으로 철수할 경우 군사적 긴장 완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우선 남북간의 군사적 신뢰관계를 지금보다 높은 수준으로 쌓아야 한다. 또한 남북 정상 즉 최고위급의 결단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美 토마호크 미사일·B1B 출격… 英·佛 ‘스톰섀도’ 스텔스 미사일

    美 토마호크 미사일·B1B 출격… 英·佛 ‘스톰섀도’ 스텔스 미사일

    미국, 영국, 프랑스 3국이 14일(현지시간) 시리아의 화학 무기 관련 시설을 공습하는 데 사용한 주요 무기 체계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자랑하는 정밀 타격 능력을 압축적으로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미 국방부는 연합군이 사용한 미사일 105발 가운데 66발은 지중해 동부 해상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이라고 발표했다. 아메리카 인디언이 사용한 전투용 도끼에서 유래된 토마호크는 1983년 실전 배치된 이후 주로 2000㎞가 넘는 원거리의 군 지휘소, 공군기지, 통신시설 등 지상 핵심 표적을 시속 890㎞의 속도로 정밀 타격하는 데 사용된다. 타격 오차 5m 이내라는 정밀성을 자랑한다. 미국은 지난해 4월에도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보복으로 토마호크 미사일 59발로 시리아 샤이라트 공군기지를 초토화시켰다.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진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9200t급)은 450㎞ 밖의 표적 900개를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 능력을 갖췄고, 12~15개의 표적과 동시에 교전할 수 있다. 공격용인 토마호크 미사일 이외에도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 해상요격미사일을 갖춰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의 한 축을 담당한다. 미 국방부는 이 밖에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랜서 전략폭격기도 출격해 합동공대지장거리미사일(JASSM) 19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핵 위기가 불거질 때마다 한반도에 자주 출격하는 B1B는 길이 44.5m에 날개폭 41.8m로 핵폭탄, 정밀유도폭탄,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싣고 시속 1530㎞의 속도로 약 1만 2000㎞를 날아갈 수 있다. 이날 공습에는 영국과 프랑스의 스톰섀도 공대지 스텔스 미사일도 등장했다. 영국의 토네이도 GRT 전폭기와 프랑스의 라팔 전폭기에서 발사된 이 미사일은 사거리 250㎞의 순항미사일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해 2002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시속 979㎞의 속도로 표적을 타격하며, 탄두 무게 450㎏의 고폭탄으로 콘크리트 등 견고한 표적을 타격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평화 노래하던 北, 또 뒤통수 쳤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평화 노래하던 北, 또 뒤통수 쳤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북한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김일성광장 일대에서 대규모 건군절 열병식 행사를 강행했다. 이번 열병식은 지난해에 비해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북한은 규모나 성격 면에서 지난해 4월 열병식 못지않은 위협적인 무기들을 또다시 들고 나왔다. 대부분의 언론이 가장 주목한 것은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4·15형이었다. 이들 미사일은 괌은 물론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으며, 북한이 ‘국가 핵무력 완성’의 핵심 무기체계들로 선전하고 있는 미사일이지만, 사거리가 너무 길어 우리나라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무기체계는 아니다. 북한은 다양한 유형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선보였던 지난해 4월의 열병식과는 달리 이번 열병식에서는 단거리 미사일의 종류를 크게 줄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되고 있는 남북 해빙 무드에 따라 북한이 남한 입장에서 가장 위협적인 무기들을 대거 제외시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열병식 대열에서 한반도 전장 환경에서 우리 군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를 선보였다. 이번 열병식 장비 대열에서 11번째 순서로 등장한 미사일은 그동안 열병식이나 북한 선전 매체에서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무기였다. 바로 러시아의 신형 단거리 전술 탄도 미사일 9K720(NATO Code : SS-26), 일명 ‘이스칸더(Iskander)’를 꼭 빼닮은 신형 단거리 전술 탄도 미사일이었다. 이 미사일은 과거 열병식에 등장했던 북한의 주력 단거리 전술 탄도 미사일 KN-02 ‘독사’와 확연히 다른 외형을 가지고 있다. 우선 발사차량이 매우 커졌다. 기존의 KN-02는 6륜 발사차량에 1발이 탑재되지만, 이 신형 미사일은 8륜 발사차량에 기존 KN-02보다 훨씬 더 긴 미사일이 2발 탑재된다. 직경과 길이 모두 기존의 KN-02보다 늘어났으며, 형상과 비율 역시 KN-02보다는 이스칸더와 더 닮았다. 만약 이것이 진짜 이스칸더이거나 그 복제품일 경우 문제는 대단히 심각해진다. 이스칸더는 러시아가 스커드 시리즈를 포함한 구형 단거리 전술 탄도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최신형 미사일로 발사 준비 시간이 매우 짧고 명중 정밀도가 높으며 MD 회피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현존하는 킬 체인이나 요격무기 수단으로는 사실상 대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러시아 육군용으로 운용되고 있는 이스칸더-M 버전은 50kt급의 핵탄두는 물론 700kg의 일반 고폭탄과 열압력탄두 탑재가 가능하며, 최대 사거리가 600km에 달한다. 탄도 미사일임에도 불구하고 위성항법시스템과 전자광학식 영상대조항법(DSMAC : Digital Scene Matching Area Correlation) 방식을 채택해 5m 수준의 높은 명중 정밀도를 자랑한다. 더 놀라운 것은 MD 회피 능력이다. 이 미사일은 탄도 미사일이지만, 단순한 포물선을 그리는 일반적인 탄도 미사일과 달리 편심탄도(Eccentric Ballistic) 비행 능력을 가지고 있다. 최대 사거리가 600km인 이 미사일의 사거리를 500km 이내로 줄이면 탄도의 형태를 수정해 변칙 기동을 하며 마하 10 이상의 속도로 표적으로 돌입하면서 적의 요격 미사일을 회피할 수 있다. 이 미사일은 미국의 유럽 방위 전략을 수정하게 만들 정도로 엄청난 위력을 가졌다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미국이 동유럽 일대에 MD 시스템을 구축을 추진하자 러시아는 칼리닌그라드 지역에 이스칸더 미사일을 전진 배치하겠다고 응수했고, 이 내용이 발표되자마자 오바마 행정부는 2009년,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 지역에서의 MD 체계 구축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꼬리를 내렸다. 미국이 이러한 결정을 내렸던 것은 당시 미국의 기술로 이 미사일을 방어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북한은 이 정도로 위협적인 무기를 이번 열병식에서 새로 선보였다. 이 신형 미사일이 이스칸더 또는 그 모방형일 경우 우리나라는 수십조 원이라는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구축하고 있는 한국형 3축 체제 전략을 완전히 다시 짜야 한다. 이스칸더 시리즈는 고체연료 방식이기 때문에 발사 전 별도의 연료나 산화제 주입이 필요 없다. 이 미사일의 발사 준비 시간은 4분이며, 초탄 발사 후 두 번째 미사일 발사까지 1분이 소요되므로 총 5분이면 2발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도주할 수 있다. 즉, 언제든지 기습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발사 징후를 포착해 대처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단 미사일이 발사되면 이것을 요격하는 것도 어렵다. 일반적인 탄도 미사일은 단순한 포물선 형태를 그리며 날아가기 때문에 최대 정점고도에 도달하면 탄도를 계산해 예상 낙하 위치를 미리 계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미사일은 단순한 포물선 형태가 아니라 편심탄도라는 변칙적인 형태의 탄도를 그리며 비행하기 때문에 예상 낙하 위치를 미리 예측하기 어렵고, 종말 단계에서 회피 기동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할 예정인 요격 미사일들로는 방어가 매우 어렵다. 북한이 기존의 노후 스커드 미사일과 KN-02 시리즈를 이 신형 미사일로 대체해 대량 배치를 추진할 경우 이 미사일에 대응할 수 없는 킬 체인이나 한국형 미사일 방어(KAMD)는 사실상 무력화된다. 문자 그대로 ‘게임 체인저’인 것이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을 통해 신형 300mm 방사포와 240mm 방사포, 곧이어 이스칸더 모방형 미사일을 한꺼번에 선보였다. 이 무기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대한민국을 겨냥한 것이며, 이들은 유사시 수도권은 물론 강원도와 충청권 하늘을 ‘강철비’로 뒤덮으며 엄청난 사상자를 만들어낼 위협적인 무기들이다. 평양에서 대한민국을 향한 ‘비수(匕首)’를 선보인 북한은 같은 날 강릉에서 예술단 공연을 통해 화해와 평화, 통일의 노래를 부르며 ‘민족화해’와 ‘민족공조’를 외쳤다. 지난 수십여 년 간 북한이 구사해왔던 위장 평화 공세이자 화전양면전술(和戰兩面戰術)이다. 물론 전쟁의 비극을 막기 위한 평화와 대화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스스로를 지킬 힘과 의지, 그리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전쟁도 감수하겠다는 각오를 포기한 채 대화로만 평화를 쫓았던 국가의 말로는 언제나 비참했다는 역사의 교훈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서울포토] 코브라 헬기, 표적 향해 고폭탄 발사

    [서울포토] 코브라 헬기, 표적 향해 고폭탄 발사

    24일 오후 경기도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열린 육군항공 사격대회에서 AH-1S 코브라 공격헬기가 표적을 향해 RKT 고폭탄을 발사하고 있다 . 육군항공작전사령부는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2017년 육군항공 사격대회를 개최해 최고의 전투 사격 기량을 가진 공격헬기 조종사 ’탑 헬리건’과 최우수 공격헬기 부대를 선발한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고폭탄 발사하는 코브라 헬기

    [서울포토] 고폭탄 발사하는 코브라 헬기

    24일 오후 경기도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열린 육군항공 사격대회에서 AH-1S 코브라 공격헬기가 표적을 향해 RKT 고폭탄을 발사하고 있다 . 육군항공작전사령부는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2017년 육군항공 사격대회를 개최해 최고의 전투 사격 기량을 가진 공격헬기 조종사 ’탑 헬리건’과 최우수 공격헬기 부대를 선발한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北, 신형방사포 배치 임박… 軍, 대응 무기 고심

    北, 신형방사포 배치 임박… 軍, 대응 무기 고심

    ‘천무’ 사거리 80㎞ 그쳐 한계 북한이 지난 21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300㎜ 대구경 신형방사포(다연장로켓)가 실전배치를 앞둔 최종 시험 차원이라고 밝혀 군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군사분계선(MDL)에서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등 충청권을 타격할 수 있지만 육상 무기로는 대응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신형 방사포의 사격 결과를 보시고 대만족을 표시하셨다”며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 주요 타격 대상들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는 위력한 대구경 방사포의 실전배비(배치)를 앞둔 최종 시험 사격”이라고 밝혔다. 방사포는 여러 발의 로켓탄을 발사관 안에 넣고 연속 발사해 짧은 시간에 목표 지점을 집중 공격하는 포병 무기다. 탄도미사일보다 구경이 작아 핵무기를 탑재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레이더로 원점을 파악하기 어렵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300㎜ 방사포는 최대 사거리가 200㎞에 달해 우리 군이 지난해 예측했던 170㎞보다 30㎞가 더 길다. 이 방사포의 탄두에는 인명 살상 반경이 넓은 고폭탄은 물론 여러 개의 자탄을 한꺼번에 탑재할 수 있고 위성항법유도장치(GPS)를 장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수도권을 위협하는 기존 240㎜ 방사포(최대 사거리 90㎞)에 이어 300㎜ 방사포까지 배치한다는 것은 중부권 이남 지역의 평택 미군기지,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까지 사정권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파괴하고 요격하는 ‘킬 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2020년대 중반까지 구축할 계획이나 이동식발사대(TEL)에 실려 지상에서 신속하게 움직이는 300㎜ 방사포탄을 요격하기는 쉽지 않다. 군은 지난해 8월부터 북한 방사포 진지를 선제타격할 수 있는 대응무기로 한국형 다연장로켓(MLRS) ‘천무’를 실전배치했으나 사거리가 80㎞에 그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F15K 전투기 등 공중전력을 활용해 공대지 순항미사일이나 정밀 유도폭탄으로 타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실전 배치 임박’ 北 300㎜ 방사포… 평택 미군기지·계룡대 사정권

    북한이 4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군 시찰 장면을 공개하며 지난 3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발사체가 신형 300㎜ 대구경 방사포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이 무기를 전격 공개했으며 실전 배치가 임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300㎜ 방사포에 대해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 주요 타격 대상들을 사정권 안에 두는 정밀유도체계를 갖춘 첨단 장거리 대구경 방사포 체계”라며 김 제1위원장이 이를 빨리 실전 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지난 3년 동안 300㎜ 방사포 시험 사격을 13차례나 참관했다고 강조했다. 방사포는 여러 발의 로켓탄을 발사관 안에 넣고 연속 발사해 짧은 시간에 목표 지점을 집중 공격하는 포병 무기다. 군 당국은 발사관 8개를 갖춘 300㎜ 방사포의 사거리가 170~20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쏠 경우 경기 평택 주한 미군기지를 포함한 수도권 전역과 전북 군산 주한 미군기지,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까지 사정권에 들어간다. 북한의 기존 방사포는 107㎜, 122㎜, 240㎜의 3종이며 240㎜ 방사포의 경우 최대 사거리가 90㎞다. 군 당국은 북한이 중국 다연장로켓 ‘WS1B’를 모방해 300㎜ 방사포를 개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WS1B가 발사하는 150㎏ 고폭탄은 약 2만 5000개의 파편으로 부서져 살상 반경이 70m에 달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사격 시험이 “파편지뢰탄, 지하침투탄, 산포탄에 의한 여러 가지 사격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300㎜ 방사포가 다양한 포탄을 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 300㎜ 방사포에 필적하는 우리 군의 국산 다연장로켓으로는 지난해 8월부터 실전 배치한 ‘천무’가 꼽힌다. 하지만 천무는 사거리가 80여㎞에 그쳐 300㎜ 방사포 사정권 밖에서 이를 타격하는 데 한계가 있다. 대신 군이 보유한 에이태킴스(ATACMS) 전술지대지미사일은 사거리가 300㎞로 방사포 발사 진지를 타격할 유용한 대응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안보이는 적을 정밀타격...미군, 첨단 ‘공중폭발탄’ 배치

    안보이는 적을 정밀타격...미군, 첨단 ‘공중폭발탄’ 배치

    이 무기가 도입되면 적군의 엄폐물은 무용지물? 시범운용 단계에 있던 미군 보병의 첨단무기 ‘XM25’와 ‘공중폭발탄’이 곧 본격적인 테스트를 거쳐 미 육군 전반에 배치될 전망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XM25는 미군 산하 보병장비 개발부서 ‘PEO솔저’에서 2010년에 처음 시제품을 제작했으며 실제 생산에는 군수기업 오비탈ATK의 주도 하에 H&K, 브래스히어 등이 참여했다. 이후 아프간에 투입돼 그간 1차적으로 신뢰성을 확인받은 바 있다. XM25의 가장 큰 특징은 공중에서 폭발하는 스마트 탄을 통해 엄폐물 뒤의 적을 타격할 수 있다는 점. 이는 XM25에 내장된 ‘자동 표적획득 및 사격통제’ 시스템과 스마트 ‘공중폭발탄’ 덕분이다. 운용 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조준경에 포함된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계산 소프트웨어가 적이 숨어있는 엄폐물까지의 거리를 정확히 계산해낸다. 운용자는 이 거리에 최대 3m를 추가하거나 빼서 폭발 거리를 임의로 설정한 뒤 탄을 발사한다. 발사된 25㎜구경 스마트 탄환에는 칩이 들어있어 XM25의 내장 소프트웨어가 보내는 무선신호를 수신, 비행 도중 정확한 지점에서 ‘공중폭발’할 수 있다. 만약 엄폐물에 도달하기 직전에 폭발하도록 설정하면 엄폐물 자체를 공격할 수 있고, 엄폐물을 지나 폭발할 경우 적을 직접 타격하게 된다. 오비탈ATK는 500m 이내 표적에 대해서는 ‘정밀 타격’이 가능하며 유효 사거리는 700m라고 밝혔다. 2010년 개발 당시 프로젝트 담당자였던 크리스토퍼 레너 중령은 이 무기가 “적으로부터 엄폐물이라는 개념 자체를 영구히 박탈해버릴 것”이라며 “XM25 이후의 모든 전술은 완전히 새로 쓰여야 한다고”격찬하기도 했다. 자로드 크룰 오비탈ATK 대변인에 따르면 내년 초 미 육군은 무기성능 및 공급계약의 적격성을 검사할 예정이며 이것이 최종 통과될 경우 2017년 초부터는 미 육군 전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오비탈ATK는 또한 현재까지는 적을 살상하는 목적의 고폭탄 탄환뿐이지만 향후 살상력이 비교적 낮은 제압용 탄환이나 철갑탄 등 다양한 목적에 맞는 스마트 탄환들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오비탈ATK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장애물 뒤 공격 ‘공중폭발탄’, 미 육군 전반 배치 코앞

    장애물 뒤 공격 ‘공중폭발탄’, 미 육군 전반 배치 코앞

    시범운용 단계에 있던 미군 보병의 첨단무기 ‘XM25’와 ‘공중폭발탄’이 곧 본격적인 테스트를 거쳐 미 육군 전반에 배치될 전망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XM25는 미군 산하 보병장비 개발부서 ‘PEO솔저’에서 2010년에 처음 시제품을 제작했으며 실제 생산에는 군수기업 오비탈ATK의 주도 하에 H&K, 브래스히어 등이 참여했다. 이후 아프간에 투입돼 그간 1차적으로 신뢰성을 확인받은 바 있다. XM25의 가장 큰 특징은 공중에서 폭발하는 스마트 탄을 통해 엄폐물 뒤의 적을 타격할 수 있다는 점. 이는 XM25에 내장된 ‘자동 표적획득 및 사격통제’ 시스템과 스마트 ‘공중폭발탄’ 덕분이다. 운용 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조준경에 포함된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계산 소프트웨어가 적이 숨어있는 엄폐물까지의 거리를 정확히 계산해낸다. 운용자는 이 거리에 최대 3m를 추가하거나 빼서 폭발 거리를 임의로 설정한 뒤 탄을 발사한다. 발사된 25㎜구경 스마트 탄환에는 칩이 들어있어 XM25의 내장 소프트웨어가 보내는 무선신호를 수신, 비행 도중 정확한 지점에서 ‘공중폭발’할 수 있다. 만약 엄폐물에 도달하기 직전에 폭발하도록 설정하면 엄폐물 자체를 공격할 수 있고, 엄폐물을 지나 폭발할 경우 적을 직접 타격하게 된다. 오비탈ATK는 500m 이내 표적에 대해서는 ‘정밀 타격’이 가능하며 유효 사거리는 700m라고 밝혔다. 2010년 개발 당시 프로젝트 담당자였던 크리스토퍼 레너 중령은 이 무기가 “적으로부터 엄폐물이라는 개념 자체를 영구히 박탈해버릴 것”이라며 “XM25 이후의 모든 전술은 완전히 새로 쓰여야 한다고”격찬하기도 했다. 자로드 크룰 오비탈ATK 대변인에 따르면 내년 초 미 육군은 무기성능 및 공급계약의 적격성을 검사할 예정이며 이것이 최종 통과될 경우 2017년 초부터는 미 육군 전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오비탈ATK는 또한 현재까지는 적을 살상하는 목적의 고폭탄 탄환뿐이지만 향후 살상력이 비교적 낮은 제압용 탄환이나 철갑탄 등 다양한 목적에 맞는 스마트 탄환들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오비탈ATK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IS, ‘폭탄 드론’ 이용한 민간인 테러 가능성” 경고

    “IS, ‘폭탄 드론’ 이용한 민간인 테러 가능성” 경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22일(현지시간) 드론에 의한 테러 공격 위험성을 경고했다. 미러는 정보원이 제공한 정보를 인용, 이슬람국가(IS)의 해외 공작을 감시중인 영국 정보부 MI5와 경찰 당국이 드론을 활용한 폭탄 테러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드론은 다양한 가격으로 판매중이며 이 중에는 카메라 등 다소 무게가 나가는 물건을 장착·운송할 수 있는 제품도 여럿 존재한다. 더불어 IS가 드론을 직접 제작할 가능성도 있다. 자체 제작 드론은 구매 기록도 남지 않는 만큼 범인에 대한 추적이 어려워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드론들에는 사람의 머리 근처에서 폭발할 경우 목표를 살해하거나 중상을 입히기에 충분한 만큼의 C4폭약을 장착할 수 있다. 따라서 IS가 기존 드론 제품이나 자체제작 드론에 폭탄을 장착한 뒤 음악 페스티벌이나 축구 경기장 등 대중이 모인 공공장소에서 폭발시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IS에 의한 군중 공격 위험은 예전부터 우려됐던 사항이다. 영국 내각 대테러 고문이었던 리차드 켐프 대령은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은 대중이 밀집한 장소에서 고폭탄을 폭발시킬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경고했던 바 있다. 21일 저녁(현지시간) 한 대테러 정보 소식통 또한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드론 장난감의 기술이 점점 더 발달함에 따라 테러리스트들이 드론을 활용해 다수의 민간인을 공격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IS는 이러한 공격 전모를 영상으로 촬영해 배포하려는 의도를 가졌을 수 있다”며 “IS는 현재 911테러가 안겨주었던 공포를 재현시키는데 열중하고 있으며 드론 여러대의 동시 공격을 통해 이것이 가능하리라고 믿고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軍 “한·미 전력으로 제압 가능” 전문가 “잠수함 탐지 바늘 찾기”

    軍 “한·미 전력으로 제압 가능” 전문가 “잠수함 탐지 바늘 찾기”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신형 신포급 잠수함(2000t급)을 2~3년 내에 전력화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국민의 안보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SLBM 전력을 과대평가할 필요 없고 한·미연합군의 전력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북한이 사실상 핵 보유국 지위에 한 발짝 다가섰고, 기동성과 은밀성을 갖춘 잠수함 전력의 특성상 전력 증강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북한은 SLBM 개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동안 북한 신포급 잠수함은 2000t급 수준에 불과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려면 역설계의 대상인 러시아제 골프급 잠수함처럼 3000t급을 새롭게 건조해야 한다는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북한은 탄도미사일 수직발사관 3개를 장착하는 골프급 잠수함과 달리 수직발사관을 1개만 장착하는 방식으로 난관을 해결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잠수함과는 별개로 미사일 탄두가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 들어오면서 6000~7000도의 고열을 견디는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고, 탄두를 1t 이내로 소형화했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사거리 2400㎞ 이상의 SLBM을 완성하려면 4~5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향후 2~3년 내 신포급 잠수함을 실전 배치할 가능성이 큰 만큼 북한이 핵탄두 대신 일반 고폭탄 탄두를 장착한 SLBM을 탑재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무엇보다 구형 잠수함이라도 이를 바다에서 탐지하기는 사막에서 바늘 찾기처럼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군 당국은 한·미 군사위성과 고고도무인정찰기(글로벌 호크) 등의 연합 감시 자산으로 북한 잠수함 기지를 매일 감시한다고 강조했다. 군은 정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탐지거리 약 600㎞의 조기경보레이더인 ‘그린파인’을 추가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순항 미사일인 ‘현무3’, 정밀유도무기인 ‘슬램(SLAM) ER’ 등으로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다”면서 “북한이 SLBM을 개발한다고 해서 우리의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가 무력화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해는 200m 이내의 수심에서 각각 다른 성질을 가진 해수들이 유입되면서 수괴(水塊)가 형성되기 때문에 우리 해군이 음파 탐지기로 북한 잠수함을 탐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그린파인 레이더를 1대 늘린다고 잠수함 탐지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는 어렵다”면서 “대잠 초계기를 늘리고 이지스함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 미사일을 도입하는 ‘수중 킬체인’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잠수함 미사일’ 가시화] 北 1~2년 내 SLBM 실전 배치 땐 KAMD 속수무책

    [北 ‘잠수함 미사일’ 가시화] 北 1~2년 내 SLBM 실전 배치 땐 KAMD 속수무책

    북한이 지난 9일 자체 개발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1’(한·미 정보 당국은 KN11로 명명)의 수중시험 발사를 성공시켰다고 주장함에 따라 향후 1~2년 내에 이를 실전 배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우리 군 당국이 북한 핵과 미사일을 억제하기 위해 2020년대 중반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와 ‘킬 체인’ 구축 계획의 변화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군 당국은 지난해부터 북한이 핵탄두를 실은 SLBM을 발사하기 위해 2500t급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사출 시험을 진행해온 동향에 주목해왔다. 북한이 SLBM을 완전히 확보한다면 동·서·남해 어느 곳에서든 우리 군 당국의 추적을 피해 물속에서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된다. 군 당국은 북한이 8일 모의 탄도미사일 실험으로 물속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사출 단계까지 발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면 위로 솟아오른 미사일이 로켓 추진 장치를 통해 장거리 비행하는 단계까지는 아닌 만큼 비행 거리는 100여m를 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은 앞으로 탄두에 실제 고폭탄을 탑재한 SLBM을 발사하는 시험을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북한은 최소한 수직발사관을 일단 잠수함에 장착하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리 군보다 10년 이상 앞선 기술로 평가된다. 특히 북한이 지난해 중반 잠수함 발사용 탄도미사일 사출 시험을 실시한 지 1년도 안 돼 잠수함에 수직발사관을 설치하고 미사일을 사출시키는 단계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향후 1~2년 이내에 SLBM을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KAMD와 킬 체인은 북한이 지상에서 발사하는 핵과 미사일을 막는데 초점이 맞춰져 북한 잠수함이 공해상에서 핵탄두를 탑재한 SLBM을 기습적으로 발사한다면 이를 탐지·요격하기 어렵다. KAMD는 고도 30~40㎞로 진입하는 탄도미사일 요격체계이고, 킬 체인은 지상 미사일 시설 타격을 목표로 한다. 그나마 군 당국이 2030년까지 3000t급 잠수함 9척을 전력화하고 2027년까지 현재 3척인 이지스구축함을 6척으로 늘리는 계획 정도가 SLBM에 대응하는 전력에 가깝다는 평이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북한이 최대 사거리 1000㎞ 정도의 SLBM을 잠수함에서 날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오랫동안 작전할 수 있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북한이 사진으로 공개한 잠수함 발사 미사일이 물 밖으로 솟아오를 때 물기둥보다 검은 연기가 뚜렸하고 사진 속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미사일과 가깝다는 점 등을 들어 북한이 사진을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군은 이에 대해 “발사는 사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테러범보다 ‘테러블’한 러시아 대테러 작전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테러범보다 ‘테러블’한 러시아 대테러 작전

    파리 한복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총격 테러에 이어 벨기에에서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이 경찰과 총격전까지 벌이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서유럽 지역의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일 파리 11구에서 발생한 언론사 테러 직후 프랑스는 국립경찰과 국가헌병대, 육군과 외인부대 등 9만여 명의 대병력을 동원해 도주한 테러범들을 추격, 2명을 사살했다.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IS(Islamic State)에 대한 응징을 선언하고 항공모함과 전투기 출동을 지시했다. 파리 테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15일, 벨기에 경찰이 벨기에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테러 공격을 준비 중이던 테러리스트들을 급습, 총격전 끝에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벨기에 경찰은 전국 각지에서 추가 테러 모의가 진행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수도인 브뤼셀을 포함한 10여 개 도시에서 추가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비이슬람권 국가에 대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위협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이번 사건의 배후인 IS는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테러 및 군사공격 위협을 가하는 등 세계적인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IS는 한 소년이 러시아 정보기관에 포섭된 스파이 2명을 총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 2명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을 위해 일하는 스파이였으며, IS 요인 암살을 목적으로 투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그동안 IS에 대해 별다른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던 러시아가 물밑에서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다른 의미로 이제 IS에게 커다란 시련이 다가오고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이판사판’ 진압작전 일반적으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특수부대는 군이나 경찰에 편성되어 있는 것과 달리 러시아는 연방군은 물론 내무부와 연방보안국, 정보국 등에 다양한 특수부대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각 다른 부대명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스페츠나츠(Spetsnaz)라는 이름으로 통칭된다. 스페츠나츠에는 국방부에 소속되어 육해공군이 별도로 운용하는 독립특수여단, 해군보병정찰전대, 공수군 특수정찰연대 같이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도 있고, 러시아의 정보기관인 연방정보국(FSB)이나 해외정보국(SVR) 산하의 특수임무부대, 예를 들어 FSB 소속의 알파(Alpha), 오메가(Omega), 빔펠(Vympel), SVR 소속의 자슬론(Zaslon) 같은 부대도 있다. 국내에서는 이들 부대들이 대테러 부대로 잘못 알려졌으나, 이들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운용하는 SOG(Special Operation Group)처럼 요인 암살이나 첩보 수집 등의 임무에 동원되는 부대이며 필요에 따라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는 부대이다. 공식적으로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는 내무군에 속해 있다. 러시아 각 지역에 배치된 지방 경찰청 경찰특공대 성격의 SOBR을 비롯, OMSN과 OMON이 대테러부대로 임무를 수행하는데, 테러리스트들 사이에서 이들은 세계 최악의 상대로 악명이 자자하다. 하지만 이러한 악명은 실력이 뛰어나서 생긴 것이 아니라 너무도 무지막지하기 때문에 만들어졌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2002년 모스크바 극장 테러와 2004년 베슬란 학교 테러였다. 2002년 10월 발생한 모스크바 극장 테러 사건은 42명의 체첸반군 강경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모스크바의 한 극장을 점령하고 850여 명의 인질을 잡고 대치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체첸에 주둔 중이던 러시아군을 1주일 이내로 철수시키지 않으면 인질 전원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테러리스트들은 협상 도중 여자와 어린이, 이슬람교도 등 약 150여 명의 인질을 석방하며 러시아 정부와 협상을 시도했지만, 러시아 정부는 “인질들을 모두 풀어주면 테러리스트 전원의 안전과 귀국을 보장하겠다”는 입장만 고수했다. 결국 협상은 결렬됐고, 테러리스트들은 최후통첩 시간이 지나자 인질들을 하나씩 살해하기 시작했다. 러시아군은 극장의 환기 시스템에 수면가스를 살포하고 진입했다. 공식적으로는 ‘수면가스’였지만, 이후 밝혀진 이 가스의 정체는 마약에 가까운 향정신성 진통제인 펜타닐(Fentanyl)과 할로세인(Halothane)의 혼합물이었다. 펜타닐은 정맥 마취제이자 강력한 진통제이지만, 과도하게 흡입할 경우 구토와 무기력증, 장기 손상 등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할로세인은 2시간 안팎에 불과한 펜타닐의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가스 주입 직후 알파와 빔펠 부대원들은 방독면을 착용하고 진입한 덕분에 전사자가 없었으나, 이 가스로 인해 테러리스트는 물론 애꿎은 인질 110여 명이 질식으로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진압부대는 산발적으로 저항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소탕해 42명을 전원 사살했고, 이 과정에서 오인사격과 테러리스트들의 사격 등으로 20여 명의 인질이 추가로 사망했다.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 사건은 러시아 국민들에게도, 체첸반군에게도 큰 충격을 던져 주었지만, 이 사건이 끝이 아니었다. 더 끔찍한 사건은 러시아 연방 세베로오세티야 공화국의 베슬란이라는 도시에서 지난 2004년 9월 1일부터 3일간 벌어졌던 베슬란(Beslan) 학교 인질극, 일명 ‘베슬란 대학살 사건’이다. 초등학교였던 이 학교는 9월 1일 개학을 맞아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붐볐는데, 이곳을 체첸반군의 강경 이슬람 테러리스트 30여 명이 점령하고 약 1,200여 명의 어린이와 교사, 학부모들을 인질로 잡은 것이었다. 정보기관 출신으로 각종 테러에 초강경 입장을 고수해왔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즉각 가용한 모든 부대에게 출동 명령을 내렸다. 상공은 러시아군 헬기가 뒤덮었고, 학교를 둘러싸고 러시아 연방군과 내무군 병력 수천 명이 겹겹이 포위했다. 인질극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차와 장갑차까지 동원되었다. 진압작전에 나선 것은 러시아 군과 내무군 뿐만이 아니었다. 어린이들을 인질로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베슬란 시민들은 분노에 차 총과 칼, 곡괭이 등 무기가 될 만한 것들은 다 들고 나와 학교를 에워쌌고, 저녁 무렵이 되자 무장하고 학교를 포위한 시민들의 수는 3만여 명을 넘어섰다. 군과 무장 시민이 뒤섞인 상황에서 극도의 혼란이 조성됐고, 사건 발생 3일째 되던 날 시민 가운데 일부가 학교의 테러리스트들을 향해 발포하면서 지옥이 펼쳐졌다. 총격이 시작되자 인질 일부가 탈출하기 시작했고, 테러범들이 탈출하는 인질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이를 본 러시아군은 테러범들을 향해 장갑차에 탑재된 기관포는 물론 현장에 동원된 T-72 전차에서 125mm 고폭탄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내무군 특수부대와 FSB에서 지원 나온 알파와 빔펠 등의 진압부대가 학교로 진입해 테러리스트들과 총격전을 시작했다. 당시 전 세계로 생중계된 이 진압 작전에서 아비규환이었다. 테러리스트들은 인질들을 체육관에 감금하고 인질 주변에 부비트랩과 중화기를 설치하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진압부대가 들이닥치자 인질들에 대한 무차별 사격을 시작했다. 이후 테러리스트들은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다. 러시아 진압부대는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사격을 퍼부으면서도 테러리스트가 인질을 겨누면 자신이 몸을 날려 총탄을 막고 여러 발의 총탄을 맞은 상태에서도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사격을 멈추지 않았다. 어떤 대원은 테러리스트가 던진 수류탄을 몸으로 덮치는가 하면 총탄을 맞으면서도 아이들을 안고 탈출시키는 대원들도 있었다. 작전 결과는 대참사였다. 인질 1,200여 명 가운데 380여 명이 희생됐고, 7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가운데 180여 명은 어린이였다. 러시아 특수부대의 몸을 사리지 않는 무자비한 돌격에 인질 모두를 살해하려했던 테러리스트들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러시아는 테러 무력 진압 직후 배후로 지목된 체첸 저항 세력에 대한 무자비한 군사 보복으로 저항세력의 거점을 초토화시켜버렸다. 베슬란 학교의 참사 이후 러시아 국민들과 테러리스트들이 분명히 알게 된 것은 러시아를 대상으로 테러를 하면 테러리스트나 인질, 진압부대 모두 다 죽는 ‘이판사판’의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었다. 이 베슬란 학교 사건 이후 체첸 반군은 다시는 러시아를 상대로 이러한 대형 테러를 벌이지 못했다. ▲해적도 예외는 없다 지난 2008년 9월, 케냐로 향하던 우크라이나 선적 MV 파이나(MV Faina)호가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되엇다. 이 배에는 러시아제 T-72 전차 33대, RPG-7 대전차 로켓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등 약 3000만 달러어치의 무기가 실려 있었다. 해적들은 파이나호의 승무원 21명의 석방 대가로 3억 5000만 달러를 요구했다. 승무원 21명 가운데는 러시아인 4명도 있었고, 격분한 러시아는 인근에 있던 미사일 호위함 뉴스트라시미(RFS Newstrashimyy)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러시아 정부는 소말리아 정부에 파이나호를 납치한 해적들에 대한 교전권을 요구해 받아낸 뒤 무력 진압 작전을 준비했다. 러시아는 소말리아 해적 거점에 포격을 퍼붓고 특수부대를 투입해 승무원들을 구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인명 피해를 우려한 우크라이나가 해적들에게 몸값을 지불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되면서 인질과 해적들은 무사할 수 있었다. 2년 뒤인 2010년 5월, 소말리아 해적들은 러시아 유조선 모스코브스키 유니베르시테트(Moskovski Universitet)호를 납치했다. 러시아는 즉각 구축함과 특수부대를 투입해 구출 작전을 벌였고, 해적 1명을 사살하고 10명을 체포했다. 과거 우리나라가 삼호 쥬얼리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들을 체포해 국내 법정에 세웠듯이 체포된 해적들은 법정에 세워 재판을 받게 하고 징역형에 처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지만, 러시아는 체포된 10명의 해적을 훈방 조치했다. 대단히 인도적인 조치 같았지만, 이 ‘훈방 조치’는 대단히 잔인한 처벌이었다. 해적들은 맨몸으로 고무보트에 태워져 훈방됐다. 문제는 훈방된 장소가 해안에서 약 500km 떨어진 공해상이었다는 것이다. 작은 어선이 망망대해에서 해안을 찾아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였다. 비인도적인 조치에 대해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항의했지만, 러시아는 “우리는 훈방이라는 인도적 조치를 취했지만, 국제법 어디에도 해안이나 육지에서 훈방하라는 법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훈방 후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 해적들의 생사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후에도 러시아는 자국 선박 또는 자국민이 탑승한 선박을 대상으로 해적 사건이 발생할 경우 즉각 무력을 동원해 해적들을 사살하거나 해적선에 집중 사격을 퍼부어 벌집을 만들어 버리는 식으로 대응했다. 이 때문에 소말리아 해적들은 러시아 깃발이 게양된 선박은 가급적 피했다. 러시아 선박에 위해를 가하면 얼마나 잔인한 보복이 돌아오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해적들은 섣불리 건드렸다가 된서리를 맞은 경험 때문에 프랑스와 북한 선박도 공격하지 않는다. 학습 효과다. 테러리즘이나 해적 행위는 무력을 동원한 ‘공포’를 이용해 정치적·경제적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테러리스트나 해적들은 위협을 가해 공포를 조성했을 때 원하는 대가가 돌아온다는 선례를 접하게 되면 학습 효과로 인해 문제가 생길 때마다 폭력을 동원한다. 즉, 협상이나 보상을 통해 테러리즘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은 현대 테러리즘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으며, 이 때문에 서방 강대국들도 점차 테러범들과 협상을 하는 것보다 진압하는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테러리즘은 정치·종교적 신념이나 생계 등 절박함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어서 일시적으로 진압한다 하더라도 테러리스트들의 가족과 동료들이 또 다시 보복에 나서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당분간 피가 피를 부르는 보복의 악순환은 쉽게 끊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3500명 대학살한 ‘가해자들’ 이유보니.. 경악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3500명 대학살한 ‘가해자들’ 이유보니.. 경악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뼈 동굴’ 편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람의 뼈가 나온다는 경상북도 경산시 평산동에 위치한 코발트 광산의 수직동굴이 다뤄졌다. 코발트 광산의 수직동굴에는 사람 뼈가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동굴이 전국 10대 공포체험 명소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이 동굴 안으로 들어가기를 꺼려 했다. 지역 주민들은 “(당시 아이들은) 두개골 갖다놓고 이렇게 뼈를 사람처럼 맞추는 놀이도 하고 그랬다”며 “외지에서 온 의대생은 실습용을 뼈를 가져가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또 주민들은 “개울이 있는데 그 개울에 핏물이 거의 1년 이상 갔다”고 증언했다. 이에 당시 한 지역 신문 기자가 혼자 동굴 주변을 조사하다가 수직 동굴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 수직 동굴을 둘러싼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발트 광산 뼈동굴의 수많은 유골은 한국전쟁 당시 ‘빨갱이’로 오해받아 살해당한 무고한 시민들이었던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트럭을 싣고 사람들을 데리고 갔고 내려올 땐 빈차였다. 매일 총소리가 났다”고 전했다. 또 이를 직접 본 인물은 “다데굴(수직굴)에서 사람들을 총으로 쏘고 쓰러지고 넘어지고 이런 게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발굴 현장에서 터지지 않은 76미리 고폭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학살은 놀랍게도 당시 경찰과 육군본부 정보국 CIC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고무신과 밀가루에 혹해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한 사람들을 좌익으로 몰아 반정부 활동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뼈동굴에서 발견된 유골 중엔 어린 아이들의 것들도 있었고, 전문가들은 최소 1800명에서 최대 3500명 이상이 이 동굴에서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한 유족은 “내가 유족이라고 이야기하면 빨갱이 자손으로 찍혔기 때문에 얘기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완전 충격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말도 안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너무 끔직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이렇게 억울할 수가..”,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3500명 이라니.....”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아이들이 두개골 갖고 노는 충격적 현장…실체적 진실 접근해보니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아이들이 두개골 갖고 노는 충격적 현장…실체적 진실 접근해보니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아이들이 두개골 갖고 노는 충격적 현장…실체적 진실 접근해보니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조명한 ’뼈 동굴’의 충격적인 실체가 밝혀졌다. 27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람의 뼈가 나온다는 경북 경산시 평산동 코발트 광산의 수직동굴을 다뤘다. 지역 주민들은 “(당시 아이들은) 두개골 갖다놓고 이렇게 뼈를 사람처럼 맞추는 놀이도 하고 그랬다”, “가서 굴 구경하면 뼈가 허여니 있었다”고 진술했다. 심지어 외지에서 왔다는 의대생은 실습용으로 뼈를 가져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람의 뼈를 갈아 먹으면 병이 낫는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도 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뼈동굴에 있는 뼈를 조사한 결과, 사람의 뼈가 맞았지만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패됐고 오랫동안 묻혀 있었기 때문에 DNA 분석도 어려웠다. 주민들은 50년 전 핏빛 개울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이 현상은 하루 이틀로 끝나고 만 것이 아니라 무려 1년이 넘게 지속됐고, 지역 신문 기자가 취재를 나올 정도로 놀라운 사건이었다. 당시 한 신문 기자는 혼자 동굴 주변을 조사하다가 수직 동굴을 발견했다. 결국 코발트 광산 뼈 동굴의 수많은 유골은 한국전쟁 당시 좌익으로 몰려 살해당한 시민들의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 주민들은 “트럭을 싣고 사람들을 데리고 갔고 내려올 땐 빈차였다. 매일 총소리가 났다”고 발혔다. 또 이를 직접 본 인물은 “다데굴(수직굴)에서 사람들을 총으로 쏘고 쓰러지고 넘어지고 이런 게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발굴 현장에서 터지지 않은 76미리 고폭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학살은 놀랍게도 당시 경찰과 육군본부 정보국 CIC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고무신과 밀가루에 혹해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한 사람들을 좌익으로 몰아 반정부 활동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전문가들은 최소 1800명에서 최대 3500명 이상이 이 동굴에서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유족은 “같은 집안끼리도 아버지 사건으로 우리를 멀리했다”고 말했고, 다른 유족은 “내가 유족이라고 이야기하면 빨갱이 자손으로 찍혔기 때문에 얘기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정말 잔인하고 무서운 일을 벌였네”,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정부가 양민들을 학살했다니 너무 슬프다”,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너무 무서운 곳인데 어떻게 저 곳을 조사할 생각을 했을까.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1800~3500명 원혼 깃든 곳 “사람 뼈 주워서 갈아먹으면 병 낫는다는 괴담도” 경악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1800~3500명 원혼 깃든 곳 “사람 뼈 주워서 갈아먹으면 병 낫는다는 괴담도” 경악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1800~3500명 원혼 깃든 곳 “사람 뼈 주워서 갈아먹으면 병 낫는다는 괴담도” 경악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조명한 ’뼈 동굴’의 충격적인 실체가 밝혀졌다. 27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람의 뼈가 나온다는 경북 경산시 평산동 코발트 광산의 수직동굴을 다뤘다. 지역 주민들은 “(당시 아이들은) 두개골 갖다놓고 이렇게 뼈를 사람처럼 맞추는 놀이도 하고 그랬다”, “가서 굴 구경하면 뼈가 허여니 있었다”고 진술했다. 심지어 외지에서 왔다는 의대생은 실습용으로 뼈를 가져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람의 뼈를 갈아 먹으면 병이 낫는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도 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뼈동굴에 있는 뼈를 조사한 결과, 사람의 뼈가 맞았지만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패됐고 오랫동안 묻혀 있었기 때문에 DNA 분석도 어려웠다. 주민들은 50년 전 핏빛 개울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이 현상은 하루 이틀로 끝나고 만 것이 아니라 무려 1년이 넘게 지속됐고, 지역 신문 기자가 취재를 나올 정도로 놀라운 사건이었다. 당시 한 신문 기자는 혼자 동굴 주변을 조사하다가 수직 동굴을 발견했다. 결국 코발트 광산 뼈 동굴의 수많은 유골은 한국전쟁 당시 좌익으로 몰려 살해당한 시민들의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 주민들은 “트럭을 싣고 사람들을 데리고 갔고 내려올 땐 빈차였다. 매일 총소리가 났다”고 발혔다. 또 이를 직접 본 인물은 “다데굴(수직굴)에서 사람들을 총으로 쏘고 쓰러지고 넘어지고 이런 게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발굴 현장에서 터지지 않은 76미리 고폭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학살은 놀랍게도 당시 경찰과 육군본부 정보국 CIC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고무신과 밀가루에 혹해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한 사람들을 좌익으로 몰아 반정부 활동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전문가들은 최소 1800명에서 최대 3500명 이상이 이 동굴에서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유족은 “같은 집안끼리도 아버지 사건으로 우리를 멀리했다”고 말했고, 다른 유족은 “내가 유족이라고 이야기하면 빨갱이 자손으로 찍혔기 때문에 얘기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사람 뼈가 동굴에 가득하다니 너무 무섭다”,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정말 우리 역사의 비극이다. 유족들은 얼마나 원통했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살해당한 것도 모자라서 빨갱이 자손으로 낙인 찍히다니 힘들었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3500명 이상 목숨 잃어 “어두운 동굴에서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3500명 이상 목숨 잃어 “어두운 동굴에서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3500명 이상 목숨 잃어 “어두운 동굴에서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조명한 ’뼈 동굴’의 충격적인 실체가 밝혀졌다. 27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람의 뼈가 나온다는 경북 경산시 평산동 코발트 광산의 수직동굴을 다뤘다. 지역 주민들은 “(당시 아이들은) 두개골 갖다놓고 이렇게 뼈를 사람처럼 맞추는 놀이도 하고 그랬다”, “가서 굴 구경하면 뼈가 허여니 있었다”고 진술했다. 심지어 외지에서 왔다는 의대생은 실습용으로 뼈를 가져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람의 뼈를 갈아 먹으면 병이 낫는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도 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뼈동굴에 있는 뼈를 조사한 결과, 사람의 뼈가 맞았지만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패됐고 오랫동안 묻혀 있었기 때문에 DNA 분석도 어려웠다. 주민들은 50년 전 핏빛 개울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이 현상은 하루 이틀로 끝나고 만 것이 아니라 무려 1년이 넘게 지속됐고, 지역 신문 기자가 취재를 나올 정도로 놀라운 사건이었다. 당시 한 신문 기자는 혼자 동굴 주변을 조사하다가 수직 동굴을 발견했다. 결국 코발트 광산 뼈 동굴의 수많은 유골은 한국전쟁 당시 좌익으로 몰려 살해당한 시민들의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 주민들은 “트럭을 싣고 사람들을 데리고 갔고 내려올 땐 빈차였다. 매일 총소리가 났다”고 발혔다. 또 이를 직접 본 인물은 “다데굴(수직굴)에서 사람들을 총으로 쏘고 쓰러지고 넘어지고 이런 게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발굴 현장에서 터지지 않은 76미리 고폭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학살은 놀랍게도 당시 경찰과 육군본부 정보국 CIC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고무신과 밀가루에 혹해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한 사람들을 좌익으로 몰아 반정부 활동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전문가들은 최소 1800명에서 최대 3500명 이상이 이 동굴에서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유족은 “같은 집안끼리도 아버지 사건으로 우리를 멀리했다”고 말했고, 다른 유족은 “내가 유족이라고 이야기하면 빨갱이 자손으로 찍혔기 때문에 얘기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제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전쟁의 영향으로 많은 무고한 양민이 목숨을 잃었네”,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어두운 동굴에서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살해당한 시민이 최대 3500명 “트럭 싣고 갔지만 내려올 땐 빈차”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살해당한 시민이 최대 3500명 “트럭 싣고 갔지만 내려올 땐 빈차”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살해당한 시민이 최대 3500명 “트럭 싣고 갔지만 내려올 땐 빈차”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조명한 ’뼈 동굴’의 충격적인 실체가 밝혀졌다. 27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람의 뼈가 나온다는 경북 경산시 평산동 코발트 광산의 수직동굴을 다뤘다. 지역 주민들은 “(당시 아이들은) 두개골 갖다놓고 이렇게 뼈를 사람처럼 맞추는 놀이도 하고 그랬다”, “가서 굴 구경하면 뼈가 허여니 있었다”고 진술했다. 심지어 외지에서 왔다는 의대생은 실습용으로 뼈를 가져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람의 뼈를 갈아 먹으면 병이 낫는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도 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뼈동굴에 있는 뼈를 조사한 결과, 사람의 뼈가 맞았지만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패됐고 오랫동안 묻혀 있었기 때문에 DNA 분석도 어려웠다. 주민들은 50년 전 핏빛 개울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이 현상은 하루 이틀로 끝나고 만 것이 아니라 무려 1년이 넘게 지속됐고, 지역 신문 기자가 취재를 나올 정도로 놀라운 사건이었다. 당시 한 신문 기자는 혼자 동굴 주변을 조사하다가 수직 동굴을 발견했다. 결국 코발트 광산 뼈 동굴의 수많은 유골은 한국전쟁 당시 좌익으로 몰려 살해당한 시민들의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 주민들은 “트럭을 싣고 사람들을 데리고 갔고 내려올 땐 빈차였다. 매일 총소리가 났다”고 발혔다. 또 이를 직접 본 인물은 “다데굴(수직굴)에서 사람들을 총으로 쏘고 쓰러지고 넘어지고 이런 게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발굴 현장에서 터지지 않은 76미리 고폭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학살은 놀랍게도 당시 경찰과 육군본부 정보국 CIC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고무신과 밀가루에 혹해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한 사람들을 좌익으로 몰아 반정부 활동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전문가들은 최소 1800명에서 최대 3500명 이상이 이 동굴에서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유족은 “같은 집안끼리도 아버지 사건으로 우리를 멀리했다”고 말했고, 다른 유족은 “내가 유족이라고 이야기하면 빨갱이 자손으로 찍혔기 때문에 얘기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너무 끔찍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유족들의 한을 이제 풀어줄 때가 된 듯”,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트럭으로 사람들을 싣고 가서 살해하다니. 어두운 동굴 속에서 얼마나 원통하고 억울했으면 핏빛 개울로 나타났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50년 전 핏빛 개울의 정체는 “1800~3500명 좌익으로 몰아 총으로 쏘고 넘어져”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50년 전 핏빛 개울의 정체는 “1800~3500명 좌익으로 몰아 총으로 쏘고 넘어져”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50년 전 핏빛 개울의 정체는 “1800~3500명 좌익으로 몰아 총으로 쏘고 넘어져”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조명한 ’뼈 동굴’의 충격적인 실체가 밝혀졌다. 27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람의 뼈가 나온다는 경북 경산시 평산동 코발트 광산의 수직동굴을 다뤘다. 지역 주민들은 “(당시 아이들은) 두개골 갖다놓고 이렇게 뼈를 사람처럼 맞추는 놀이도 하고 그랬다”, “가서 굴 구경하면 뼈가 허여니 있었다”고 진술했다. 심지어 외지에서 왔다는 의대생은 실습용으로 뼈를 가져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람의 뼈를 갈아 먹으면 병이 낫는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도 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뼈동굴에 있는 뼈를 조사한 결과, 사람의 뼈가 맞았지만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패됐고 오랫동안 묻혀 있었기 때문에 DNA 분석도 어려웠다. 주민들은 50년 전 핏빛 개울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이 현상은 하루 이틀로 끝나고 만 것이 아니라 무려 1년이 넘게 지속됐고, 지역 신문 기자가 취재를 나올 정도로 놀라운 사건이었다. 당시 한 신문 기자는 혼자 동굴 주변을 조사하다가 수직 동굴을 발견했다. 결국 코발트 광산 뼈 동굴의 수많은 유골은 한국전쟁 당시 좌익으로 몰려 살해당한 시민들의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 주민들은 “트럭을 싣고 사람들을 데리고 갔고 내려올 땐 빈차였다. 매일 총소리가 났다”고 발혔다. 또 이를 직접 본 인물은 “다데굴(수직굴)에서 사람들을 총으로 쏘고 쓰러지고 넘어지고 이런 게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발굴 현장에서 터지지 않은 76미리 고폭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학살은 놀랍게도 당시 경찰과 육군본부 정보국 CIC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고무신과 밀가루에 혹해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한 사람들을 좌익으로 몰아 반정부 활동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전문가들은 최소 1800명에서 최대 3500명 이상이 이 동굴에서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유족은 “같은 집안끼리도 아버지 사건으로 우리를 멀리했다”고 말했고, 다른 유족은 “내가 유족이라고 이야기하면 빨갱이 자손으로 찍혔기 때문에 얘기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유족들 얼마나 고통받았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같은 집안끼리도 멀리하다니 무섭다”,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원한이 풀리지 않아 원귀가 주변을 떠돌고 있을 듯. 정말 끔찍한 일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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