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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 걸어서 출퇴근하던 남자…동료들이 준 ‘깜짝선물’은?

    30㎞ 걸어서 출퇴근하던 남자…동료들이 준 ‘깜짝선물’은?

    케반 핀리(30)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시 외곽 유클리드 마을에 있는 한 식당의 요리사였다. 지난 6월 식당이 문을 닫으면서 직장을 잃었고,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마을에서는 최소한의 벌이를 할 만한 일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오하이오주 멘토 마을의 한 체인 식당 일자리를 어렵사리 구했다. 문제는 집과 새 직장의 거리가 무려 9마일(약 14.5㎞)이나 떨어져 있다는 것이었다. 옛말로 하자면 거의 40리 길이다. 자동차가 없을 뿐 아니라 운전면허도 없었다. 뻔한 살림에 교통비도 부담스러웠다. 그의 뚜벅이 생활은 그렇게 시작됐다. 미국 NBC뉴스 계열 매체인 투데이닷컴은 20일(현지시간) 핀리와 그 직장 동료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일주일에 엿새 동안 매일 열 시간 씩 걸어서 출퇴근하면서도 핀리는 애써 덤덤히 말했다. "저는 걷는 것을 별로 꺼려하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한테 걸어서 출퇴근한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도 별로 부끄럽지 않았고요." 얼마 지나지 않아 동료들과 식당 매니저는 그의 출퇴근 방법을 알게 됐다. 물론 동료들의 시선은 그리 무덤덤하지만은 않았다. 하루종일 일한 뒤 녹초가 되면 어서 집에 들어가 쉬고 싶은 것이 모든 월급쟁이들의 마음이다. 동료들은 이런저런 핑계로 그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면서 그를 차로 데려다줬다. 어느날 동료 직원 쉐일라 캐서린은 핀리를 집으로 데려다주다가 그가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공부하고 있고, 또 차를 사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다른 동료들과 그 얘기를 나눈 뒤 그들은 핀레이를 위해 재미난 이벤트를 벌인다. 사회적기부페이지(고펀드미)를 만들었고 8000달러(약 900만원)을 모금했다. 캐서린은 투데이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언제나 친절하고 불평할 줄 모르는 착한 사람"이라면서 "우리 사회가 그런 순박하고 성실한 사람을 위해 이 정도는 해줄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핀리는 요즘 한껏 가슴이 부풀어 있다. 운전면허 1차 시험을 합격하고, 2차 도로시험만 남겨놓은 상태다. 동료들과 지역사회 시민들의 도움으로 차는 이미 마련된 상태나 다름 없다. 핀리는 "좀 큰 뒤부터 늘 트럭을 갖고 싶었지만, 아무 차나 좋다. 모두모두에게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리우 조정] 나이지리아 우코구가 스눕독 탓에 은메달리스트로 둔갑한 이유

    [리우 조정] 나이지리아 우코구가 스눕독 탓에 은메달리스트로 둔갑한 이유

    나이지리아 조정 선수 치에리카 우코구(23)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전체 20위의 초라한 성적에 그쳤으나 대단한 유명세를 치렀다. 미국의 래퍼 스눕독 덕이었다. 우코구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대회 출전 경비를 조달해 리우올림픽에 출전, 지난 7일 여자 싱글스컬 파이널 D에서 전체 20위에 그쳐 대회를 초라하게 마쳤는데 엿새 뒤 은메달리스트로 잘못 세계인에 알려졌다. 바로 스눕독이 인스타그램에 그녀의 사진과 함께 은메달을 따냈다고 소개하면서 갑자기 1200만명에 이르는 스눕독의 팔로어들이 그녀를 은메달리스트로, 이 나라의 이번 대회 최초 메달리스트로 인식하게 됐다. 스눕독은 왜 이런 실수를 했을까? 스눕독이 조정 경기 방식을 착각한 탓이었다. 8강전에서 5위를 차지한 우코구는 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준결선에 오르지 못하고 파이널 D로 밀려났다. 파이널 D에서도 7분44초76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함으로써 전체 20위에 그쳤는데 스눕독은 은메달을 딴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 나이지리아의 인터넷 포털도 이를 받아 13일 리트윗했다. 9만 7000개 가까운 ‘좋아요’와 댓글만 1000개 이사 달렸다. 물론 잘못된 내용을 지적하는 글도 있었고 여전히 우코구가 나이지리아인들의 자부심을 높였다고 칭찬하는 글도 있었다. 나이지리아 선수로는 올림픽 조정에 처음 출전한 것이 그의 확실한 이번 대회 족적이다. 친구들 사이에 ‘코코’란 별칭으로 통하는 그는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출전 자금 1만 5000달러를 모았다. 나이지리아조정협회는 그의 출전 경비를 댈만한 능력이 안됐다. 그녀는 미국에서 태어나 고교 시절 조정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대학에서도 조정을 계속하고 있으며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고펀드미’ 페이지에 “훈련에 시간을 할애하는 만큼 의대 공부는 뒷전으로 미뤄뒀다”고 적었다. 실제로 나이지리아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은 남자축구에서 나왔다. 첫 경기 킥오프 4시간30분을 앞두고 브라질에 도착한 대표팀은 온두라스와의 동메달 결정전을 3-2로 이겼다. 동메달을 따내면서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8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이지리아의 인기 여배우 지니비에브 은나지는 우코구의 성공을 “걸파워”라고 치하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내러티브를 바꿔야 하는지 보여줬다. 나라가 뭘 해줬는지 묻지 말고 당신이 나라를 위해 뭘 할 수 있는지를 묻기 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험이 뭐기에…두 달 만에 대머리 된 20살 여대생

    풍성한 머리숱을 자랑하던 스무살 여성이 불과 몇 달 만에 ‘대머리’가 된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본머스대학에 재학중이던 케이티-앤 무어(20)는 본래 매우 건강하고 풍성한 긴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 스스로 자신의 모발을 자랑으로 여겼던 그녀에게 갑작스러운 탈모 현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 3월의 일이었다. 지난 3월, 집에서 머리를 감던 그녀는 머리카락이 한 웅큼씩 빠지는 것을 처음 목격했다. 이러한 현상인 매일 지속됐고, 2주가 지난 뒤 주변 사람들이 그녀의 탈모 증상을 모두 알아챌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빠졌다. 병원을 찾은 그녀는 의사로부터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한 탈모증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탈모증상이 처음 나타나기 시작한지 불과 8주만에 머리카락 전체의 70%가 ‘사라져’ 버렸다. 그녀를 진단한 의료진은 탈모증이 스트레스에서 유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혈액검사 등 각종 의학적 검사를 모두 동원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어는 지난 3월, 여름에 있을 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이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었고, 이 때문에 전문가는 그녀의 갑작스러운 탈모 증상의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지목한 것이다. 무어는 “처음에는 하루 종일 울기만 했다.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친구들 또는 학교 측에 말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학교 수업에도 나가지 않고 한 달 정도는 사회생활을 지속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 탈모 때문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됐고, 이것이 더욱 심한 탈모증상을 유발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불과 두 달 사이에 머리카락이 거의 다 빠진 스무살 소녀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녀는 학교에 돌아가야 한다고 느낀 뒤, 남아있는 머리카락을 모두 잘라내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머리를 모두 밀고 학교로 가는 기차를 타는 내내 눈물을 흘렸지만, 날 응원하고 위로해주는 친구들을 다시 만난 뒤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하지만 내게는 아직 더 많은 응원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현재 무어의 사연은 최대 펀딩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사이트에서는 평생 가발을 써야 하는 무어를 위한 기금 모금이 진행 중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샤워트럭’으로 노숙자 샤워시켜주는 남자

    [월드피플+] ‘샤워트럭’으로 노숙자 샤워시켜주는 남자

    제이크 오스틴(31). 넉넉한 체구에 사람 좋은 웃음 지으며 커다란 커다란 트럭 한 대를 몰고 다닌다. 차 안에는 비누, 면도기, 샴푸, 로션, 칫솔 등을 가득 실었다. 잡화를 파는 방물장수? 아니다. 얼핏 봐도 트럭을 개조한 흔적이 역력하다. 그의 트럭은 바로 '움직이는 샤워실'이다. 그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몇년 동안 노숙자들이 몸을 청결히 유지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음식과 옷을 나눠주는 활동을 해왔다. 각종 목욕용품, 속옷 등도 함께 제공했다. 하지만 노숙자들에게는 그것을 제대로 사용할만한 공간이 없었다. 그는 인터넷 중고시장에서 중고트럭을 5000달러(약 574만원)에 샀고, 인터넷모금(고펀드미) 캠페인을 통해 내부를 개조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움직이는 샤워트럭이다. 트럭 옆면에는 주먹을 불끈 쥔 그림과 함께 '샤워 투더 피플(Shower To The People)'이라고 쓰여 있다. '파워 투더 피플'(민중에게 권력을)에 빗댄 표현임을 짐작할 수 있다. 트럭 안쪽은 각각 두 개의 샤워부스와 세면대, 거울 등을 두루 갖춘 근사한 샤워실이다. 샤워실의 물은 소방호스를 연결해서 쓰고, 외부에 설치한 발전기를 통해 온수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움직이는 샤워트럭을 이용하는 사람은 하루 평균 60명에 달한다. 오스틴은 단순히 이렇게 매력적인 샤워트럭을 운용해서 노숙자의 위생복지를 해결할 뿐 아니라 노숙자들을 비누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게 하는 등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즉, 노숙자들이 샤워트럭에서 이용하는 비누는 전직 노숙자들이 제2의 삶을 시작하며 만들어낸 것이다. 오스틴은 "깨끗이 씻지 않는다면 직업을 얻기는커녕 햄버거 하나 얻어먹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노숙자들이 잊고 지내던 자신의 존엄성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나아가 새로운 삶을 출발할 수 있는 자신감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월드피플+] ‘최연소’ 유방암 8세 소녀 “암과 싸워 이길 것”

    [월드피플+] ‘최연소’ 유방암 8세 소녀 “암과 싸워 이길 것”

    미국 유타주에 사는 8세 소녀에게서 유방암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ABC뉴스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해 8살 된 크리시 터너는 지난 달 가슴에 혹이 만져져 병원을 찾았다가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터너가 앓고 있는 ‘분비성 유방암’(Secretory carcinoma)은 100만 명 중 1명 꼴로 나타나는 희귀 질환이며, 학계는 터너가 유방암 진단을 받은 세계 최연소 환자로 보고 있다. 특히 8살 소녀의 유방암 발병은 가족력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터너의 엄마는 자궁경부암을 앓은 병력이 있고, 아버지는 현재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림프종을 투병 중이다. 어린 딸의 유방암 소식을 접한 터너의 어머니는 “우리 가족은 언제나 건강에 민감했다. 남편에 이어 어린 딸까지 암 투병을 한다는 사실에 매우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터너가 조만간 유방절제술을 통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터너와 가족, 그리고 친구들은 치료비 모금을 위한 소셜펀딩을 시작했다. 터너의 어머니는 “우리가족은 암과 싸워서 절대로 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많은 이들의 응원과 기도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터너 역시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처음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매우 무서웠다. 하지만 암과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암과 싸워 이길 것이다”며 희망을 잃지 않은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 가족을 위한 모금 운동은 온라인 기금모금사이트 ‘고펀드미닷컴(gofundme.com/chrissysallian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연소’ 희귀 유방암 8세 소녀 “암과 싸워 이길 것”

    ‘최연소’ 희귀 유방암 8세 소녀 “암과 싸워 이길 것”

    미국 유타주에 사는 8세 소녀에게서 유방암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ABC뉴스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해 8살 된 크리시 터너는 지난 달 가슴에 혹이 만져져 병원을 찾았다가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터너가 앓고 있는 ‘분비성 유방암’(Secretory carcinoma)은 100만 명 중 1명 꼴로 나타나는 희귀 질환이며, 학계는 터너가 유방암 진단을 받은 세계 최연소 환자로 보고 있다. 특히 8살 소녀의 유방암 발병은 가족력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터너의 엄마는 자궁경부암을 앓은 병력이 있고, 아버지는 현재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림프종을 투병 중이다. 어린 딸의 유방암 소식을 접한 터너의 어머니는 “우리 가족은 언제나 건강에 민감했다. 남편에 이어 어린 딸까지 암 투병을 한다는 사실에 매우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터너가 조만간 유방절제술을 통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터너와 가족, 그리고 친구들은 치료비 모금을 위한 소셜펀딩을 시작했다. 터너의 어머니는 “우리가족은 암과 싸워서 절대로 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많은 이들의 응원과 기도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터너 역시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처음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매우 무서웠다. 하지만 암과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암과 싸워 이길 것이다”며 희망을 잃지 않은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 가족을 위한 모금 운동은 온라인 기금모금사이트 ‘고펀드미닷컴(gofundme.com/chrissysallian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암투병 여학생 위해 함께 삭발한 친구…감동

    암투병 여학생 위해 함께 삭발한 친구…감동

    최근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댄스 파티에 똑같이 머리를 민 남녀 학생이 참여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여학생은 현재 암 투병 중으로 빠지고 남은 머리를 밀 수밖에 없었지만 다른 남학생은 스스로 머리를 밀었다. 뇌종양이 재발해 방사선 치료 중이던 휴스턴 고등학교 2학년 앨리 앨런은 머리가 빠져 볼품이 없었지만 1년에 한 번 학교에서 개최하는 ‘홈커밍 댄스’ 파티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는 그녀가 학교 치어리더팀의 대표로 춤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 그런 그녀를 격려하기 위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이 고등학교 3학년 브레이든 카펜터는 미용실에서 자신의 머리를 면도하고 그녀를 데리러 갔다. 그는 앨리 스스로 마음이 더 편히 느낄 수 있도록 자신의 머리를 밀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사진은 앨리 모친 데비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고 SNS상에서 확산하고 현지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학교 측은 앨리를 위한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댄스파티에서 앨리는 2학년 가운데 ‘홈커밍 프린세스’로 뽑혔다. 앨리의 블로그에는 그녀가 방사선 치료로 머리카락이 거의 다 빠져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던 심정을 나타내고 있다. “10대 소녀에게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미용사가 머리를 너무 많이 자른 것만으로도 공황 상태에 빠지는데…” 또한 그녀가 남은 머리를 민 뒤 찍은 사진 중에는 수술로 생긴 큰 흉터도 고스란히 찍혀 있다. 앨리는 14세 때 뇌종양의 일종인 역형성형 상의세포종으로 진단받았다. 당시 그녀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지만 17세 생일을 맞이하기 직전에 재발이 확인돼 다시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했다. 춤을 좋아하는 10대 소녀가 다시 침대에서 수개월을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그녀는 댄스파티를 포기할 수 없었다. 또한 앨리의 모친 데비 역시 현재 유방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고 있어 머리카락이 빠진 상태다. 하지만 데비의 페이스북에는 자신이 아닌 온통 앨리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녀는 딸을 ‘나의 영웅!’(My Hero!)이라고 부르며, 암과 잘 싸우고 있는 딸이라는 존재가 자신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앨리의 부친은 화물기 기장이지만 현재 직장에 나가지 않고 집과 병원에 머물며 가족을 보살피고 있다. 한 집에서 두 사람이나 암 투병 중이어서 이들은 치료비 걱정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들은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최근 고펀드미(GoFundMe)라는 기부금 페이지를 시작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암투병 여학생 위해 삭발한 남학생…‘그린라이트 인가요?’

    암투병 여학생 위해 삭발한 남학생…‘그린라이트 인가요?’

    최근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댄스 파티에 똑같이 머리를 민 남녀 학생이 참여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여학생은 현재 암 투병 중으로 빠지고 남은 머리를 밀 수밖에 없었지만 다른 남학생은 스스로 머리를 밀었다. 뇌종양이 재발해 방사선 치료 중이던 휴스턴 고등학교 2학년 앨리 앨런은 머리가 빠져 볼품이 없었지만 1년에 한 번 학교에서 개최하는 ‘홈커밍 댄스’ 파티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는 그녀가 학교 치어리더팀의 대표로 춤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 그런 그녀를 격려하기 위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이 고등학교 3학년 브레이든 카펜터는 미용실에서 자신의 머리를 면도하고 그녀를 데리러 갔다. 그는 앨리 스스로 마음이 더 편히 느낄 수 있도록 자신의 머리를 밀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사진은 앨리 모친 데비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고 SNS상에서 확산하고 현지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학교 측은 앨리를 위한 정말 믿기 어려운 표현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댄스파티에서 앨리는 2학년 가운데 ‘홈커밍 프린세스’로 뽑혔다. 앨리의 블로그에는 그녀가 방사선 치료로 머리카락이 거의 다 빠져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던 심정을 나타내고 있다. “10대 소녀에게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미용사가 머리를 너무 많이 자른 것만으로도 공황 상태에 빠지는데…” 또한 그녀는 남은 머리를 민 뒤 찍은 사진 중에는 수술로 생긴 큰 흉터도 고스란히 찍혀 있다. 앨리는 14세 때 뇌종양의 일종인 역형성형 상의세포종으로 진단받았다. 당시 그녀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지만 17세 생일을 맞이하기 직전에 재발이 확인돼 다시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했다. 춤을 좋아하는 10대 소녀가 다시 침대에서 수개월을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그녀는 댄스파티를 포기할 수 없었다. 또한 앨리의 모친 데비 역시 현재 유방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고 있어 머리카락이 빠진 상태다. 하지만 데비의 페이스북에는 자신이 아닌 온통 앨리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녀는 딸을 ‘나의 영웅!’(My Hero!)이라고 부르며, 암과 잘 싸우고 있는 딸이라는 존재가 자신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앨리의 부친은 페덱스 화물기 기장이지만 현재 직장에 나가지 않고 집과 병원에 머물며 가족을 보살피고 있다. 한 집에서 두 사람이나 암 투병 중이어서 이들은 치료비 걱정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들은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최근 고펀드미(GoFundMe)라는 기부금 페이지를 시작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곤경 빠진 남성 도와준 유일한 사람은 장애인…‘사회실험’ 영상 화제

    곤경 빠진 남성 도와준 유일한 사람은 장애인…‘사회실험’ 영상 화제

    건강과 재산을 모두 잃은 불행한 처지에 있으면서도 다른 이의 곤경을 모른 채 지나가지 않은 한 남성의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화제가 되고 있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서 ‘해미 TV’(Hammy TV)라는 채널을 운영하며 주로 사람들을 놀래게 만드는 장난스런 상황을 연출, 촬영해 온 미국 남성 레이 해밀턴은 얼마 전 평소와는 달리 사람들의 친절성을 확인하기 위한 일종의 ‘사회적 실험’(social experiment) 동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에서 해밀턴은 낡은 머스탱 자동차를 도로변에 세워 놓고 뒷바퀴를 떼어낸 채 마치 여벌 타이어를 장착시키는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인 양 서서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까지 대기한다. 하지만 그런 그를 돕기 위해 멈춰 서는 차량은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게 2시간을 넘도록 기다린 뒤 마침내 다가온 사람은 에릭이라는 이름의 남성. 한 눈에 봐도 건강치 않아 보이는 그는 “아까 지나가며 당신을 봤지만 병원진료 예약 때문에 멈추지 못했었다. 돌아오면서 보니 당신이 아직도 있기에 도와주려 차에서 내렸다”며 말문을 연다. 감사를 표한 해밀턴은 에릭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몸을 다치게 된 경위를 묻는다. 에릭이 장애를 얻은 것은 집안에서 자던 중 발생한 화재 때문이었다. 당시 집 안에는 에릭뿐만 아니라 에릭이 키우던 애완동물들도 있었는데, 동물들을 구하려고 다시 화재 현장에 들어갔던 에릭은 연기를 많이 마시고 쓰러져 큰 화를 당하고 말았다. 의식을 잃었던 에릭은 27일 동안이나 혼수상태에 있었다가 가까스로 깨어났다. 전신의 54%에 달하는 면적에 화상을 입었고, 키우던 애완견과 재산 대부분을 잃었다. 소소한 재미가 되어 주던 비디오 게임기도 불타 없어졌다. 현재는 신체 곳곳에 고통이 끊임없이 지속되는 탓에 계속 진통제를 복용해야만 하며 오랫동안 서 있을 수 없어 종종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이렇듯 자신이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남을 위해 망설임 없이 나선 에릭의 행동에 해밀턴은 그 이유를 묻지만 에릭은 그저 “누구든 이런저런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기 마련”이라고 간단히 대답할 뿐이다. 이윽고 해밀턴은 에릭에게 사실 자신이 실험 영상을 촬영 중이었다고 밝힌 뒤 근처 쇼핑몰을 찾아가 에릭을 위해 새로운 게임기를 한 대 장만해준다. 해밀턴은 더 나아가 에릭을 위한 성금을 기부할 수 있는 온라인 모금 페이지를 대신 홍보하며 영상을 마치고 있다.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 등록돼 있는 에릭의 모금 페이지는 에릭이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동안 그의 삼촌이 대신하여 만든 것이다. 본래 이 모금 페이지에는 지난 3개월 동안 단 800달러(약 93만 원)의 성금이 모였었지만 해밀턴의 동영상이 5일(현지시간) 업로드 된 이후 현재까지 단 5일 만에 모금액이 18만 달러(약 2억 900만 원)로 부쩍 늘어난 상태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어, 아버지잖아!”...인터넷으로 노숙자 父 존재 알게 된 딸 ‘감동 재회’

    “어, 아버지잖아!”...인터넷으로 노숙자 父 존재 알게 된 딸 ‘감동 재회’

    영국 여성 애니 브라이언트(22)는 자녀들을 키우는 엄마가 된 지금까지 태어나서 한 번도 자신의 아버지 레이 브라이언트를 직접 만나보지 못한 채 살았다. 생존여부조차 알 수 없는 아버지를 찾아볼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주소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 그녀가 아버지의 모습을 처음 발견한 것은 놀랍게도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서였다. 사이트를 우연히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낯익은 모습과 이름에 눈이 번쩍 뜨인 것. 아버지 레이 브라이언트(59)를 위한 모금 페이지는 노숙자인 그에게 크리스마스가 찾아오기 전 거처를 마련해주기 위해 개설된 것이었다. 이 페이지를 등록한 것은 그를 수년째 알고 있는 리사 힉스라는 여성이었다. 리사는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레이의 건강상태를 우려해 이와 같은 모금을 시작했던 것으로 전한다. 레이는 심부정맥혈전증과 골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암 발병여부도 검사받고 있는 중이다. 반갑고 안타까운 마음에 애니는 이 모금 페이지에 “이 사람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내 아버지다”며 “그가 따듯한 집을 얻을 수 있도록 다들 도와주길 바란다”는 짤막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리사는 부녀가 통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레이와 애니는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어색하면서도 감격적인 통화를 나눴다. 레이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애니가 그저 어린아이인줄로만 알았는데 벌써 애니도 다 자라 엄마가 됐다”며 “이토록 많은 세월이 지나 그녀가 다시 연락을 취해왔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니 또한 “아버지와의 통화는 아주 감동적이었다. 그는 나를 그동안 그리워했다고 말했다”며 “(그 말에) 감정이 복받쳤고 매우 놀랐다. 거의 잊고 살았던 아버지라는 존재가…무수한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부녀 재회의 기회를 만들어준 리사에 따르면 레이는 여러 사람의 성원에 힘입어 생활 방식을 바꿨으며 더 이상 구걸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사는 “레이는 운이 좋지 않아 노숙 생활을 하게 됐지만 여전히 사회의 일원”이라며 “더불어 사는 정신이 사라진 요즘, 우리는 더욱 서로 돕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이는 먼저 집이 마련된 뒤에 애니를 직접 만나러 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첫 생일 축하해”...두개골 거의 없이 태어난 아기

    “첫 생일 축하해”...두개골 거의 없이 태어난 아기

    희귀 질환으로 두개골이 거의 없이 태어난 아기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의료진의 예상을 깨고 첫돌을 맞이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사는 브랜던과 브리타니 뷰엘 부부의 아들 잭슨 뷰엘을 소개했다. 잭슨 뷰엘은 뇌와 두개골 일부가 거의 성장하지 않는 극소 수두무뇌증(Micro-hydranencephaly)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다. 미국에서는 태아 4859명 중 1명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대부분 유산되거나 태어난 직후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잭슨이 지난달 27일 첫돌을 맞이해 의료진은 물론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하고 있다. 잭슨의 부모 브랜던과 브리타니 부부는 사실 임신 중 태아가 그런 희귀 질환을 앓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었다고 밝혔다. 부부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중절 수술을 거절하고 아이를 낳기로 했었다고 한다. 브랜던은 “우리가 누구라고 아이 생명을 결정하겠느냐?”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그 아이는 신의 뜻인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는 사실 잭슨을 치료하고 양육하는 데 있어 경제적으로 풍족한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아이를 돌보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24시간 돌봐야 했기에 아내 브리타니는 직장을 관둘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부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 소식과 해당 질환에 대해 알리고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서는 치료를 위한 기부금을 모았다. 잭슨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지금까지 ‘좋아요!’ 12만 개 이상을 받았으며 고펀드미에는 6만 3000달러 이상의 치료비가 모였다. 부부는 “잭슨이 앞으로 얼마나 살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돌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두무뇌증과 같은 두개골 기형 질환은 유전자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하지만 임신 중 영양부족이나 음주, 흡연, 특정 약물 복용, 방사선 피폭, 다이옥신 노출, 선천성 톡소플라스마증 등의 요인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질환은 임신 4개월 이후 초음파나 양수 검사를 통해 진단 내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두개골 거의 없이 태어난 아기 ‘첫돌’

    [월드피플+] 두개골 거의 없이 태어난 아기 ‘첫돌’

    희귀 질환으로 두개골이 거의 없이 태어난 아기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의료진의 예상을 깨고 첫돌을 맞이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사는 브랜던과 브리타니 뷰엘 부부의 아들 잭슨 뷰엘을 소개했다. 잭슨 뷰엘은 뇌와 두개골 일부가 거의 성장하지 않는 극소 수두무뇌증(Micro-hydranencephaly)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다. 미국에서는 태아 4859명 중 1명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대부분 유산되거나 태어난 직후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잭슨이 지난달 27일 첫돌을 맞이해 의료진은 물론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하고 있다. 잭슨의 부모 브랜던과 브리타니 부부는 사실 임신 중 태아가 그런 희귀 질환을 앓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었다고 밝혔다. 부부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중절 수술을 거절하고 아이를 낳기로 했었다고 한다. 브랜던은 “우리가 누구라고 아이 생명을 결정하겠느냐?”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그 아이는 신의 뜻인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는 사실 잭슨을 치료하고 양육하는 데 있어 경제적으로 풍족한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아이를 돌보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24시간 돌봐야 했기에 아내 브리타니는 직장을 관둘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부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 소식과 해당 질환에 대해 알리고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서는 치료를 위한 기부금을 모았다. 잭슨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지금까지 ‘좋아요!’ 12만 개 이상을 받았으며 고펀드미에는 6만 3000달러 이상의 치료비가 모였다. 부부는 “잭슨이 앞으로 얼마나 살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돌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두무뇌증과 같은 두개골 기형 질환은 유전자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하지만 임신 중 영양부족이나 음주, 흡연, 특정 약물 복용, 방사선 피폭, 다이옥신 노출, 선천성 톡소플라스마증 등의 요인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질환은 임신 4개월 이후 초음파나 양수 검사를 통해 진단 내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리는 역경 이겨낸 생존자”...외눈 주인과 외눈 강아지의 만남 ‘감동’

    “우리는 역경 이겨낸 생존자”...외눈 주인과 외눈 강아지의 만남 ‘감동’

    총격을 받아 한쪽 눈을 잃은 한 여성이 자신처럼 눈 하나를 잃은 강아지를 입양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6월, 26세 미국 여성 마리아 윌리엄슨은 자신이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퇴근해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자동차를 빼앗으려는 10대 강도 6명의 습격을 받았다. 강도들 중 한 명은 총을 발사했고 이에 마리아는 얼굴에 큰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용감하게 차를 몰아 강도들을 떨쳐낸 뒤 직접 병원을 찾아갔다. 하지만 불행히도 의사들은 그녀의 오른쪽 눈을 제거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두 달 뒤, 윌리엄스는 자신과 동병상련의 처지에 빠진 외눈 강아지 ‘베어’를 입양했다. 베어는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큰 개의 공격을 받은 뒤 구호소 직원들에게 발견된 강아지였다. 베어는 안구가 안와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기에 제거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구호소 직원들은 1개월 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큰 부상을 입은 베어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성금을 모으는 글을 게재했고 이 글은 마리아의 남자친구인 CJ 마싱길의 눈길을 끌었다. 마싱길은 마리아와 같은 처지에 놓인 이 강아지와의 만남이 마리아에게 큰 위안이자 선물이 되리라고 생각했고, 이 생각은 정확한 것이었다. 마싱길의 소개로 인터넷에서 베어의 사진을 확인한 마리아는 그 길로 구호소로 달려가 베어를 입양했다. 마리아는 “베어의 고통과 불편을 알 수 있는 만큼 나와 완벽히 어울리는 짝이라고 생각했다”며 “베어는 나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피해자가 아니라 유사한 역경을 이겨낸 생존자”라고 말했다. 주인인 마리아와 애완견 베어는 모두 앞으로 기나긴 회복 과정을 가져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는 곧 추가 수술을 받은 뒤 오른쪽 안와에 의안을 삽입할 계획이고 베어의 경우 면역 능력을 서둘러 회복해야 한다. 마리아가 일하고 있는 식당 측에서는 마리아의 병원비를 마련해주기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사연을 등록하고 네티즌들의 성금을 모으는 중이다. 현재까지 약 9800달러(약 1100만 원)이 모금된 상태다. 한편 마리아를 습격했던 10대 6명은 전원 강도,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상태다. 지방 검찰은 16일(현지시간) 이 중 한 명인 16세 여성 용의자를 성인 범죄자와 동일한 형법을 적용해 기소했으며, 마리아에게 총기를 발사한 미성년자 용의자를 포함한 나머지 5명도 동일하게 성인 용의자로 취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서로 아픔 달래줄 외눈 주인과 외눈 강아지의 만남

    서로 아픔 달래줄 외눈 주인과 외눈 강아지의 만남

    총격을 받아 한쪽 눈을 잃은 한 여성이 자신처럼 눈 하나를 잃은 강아지를 입양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6월, 26세 미국 여성 마리아 윌리엄슨은 자신이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퇴근해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자동차를 빼앗으려는 10대 강도 6명의 습격을 받았다. 강도들 중 한 명은 총을 발사했고 이에 마리아는 얼굴에 큰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용감하게 차를 몰아 강도들을 떨쳐낸 뒤 직접 병원을 찾아갔다. 하지만 불행히도 의사들은 그녀의 오른쪽 눈을 제거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두 달 뒤, 윌리엄스는 자신과 동병상련의 처지에 빠진 외눈 강아지 ‘베어’를 입양했다. 베어는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큰 개의 공격을 받은 뒤 구호소 직원들에게 발견된 강아지였다. 베어는 안구가 안와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기에 제거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구호소 직원들은 1개월 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큰 부상을 입은 베어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성금을 모으는 글을 게재했고 이 글은 마리아의 남자친구인 CJ 마싱길의 눈길을 끌었다. 마싱길은 마리아와 같은 처지에 놓인 이 강아지와의 만남이 마리아에게 큰 위안이자 선물이 되리라고 생각했고, 이 생각은 정확한 것이었다. 마싱길의 소개로 인터넷에서 베어의 사진을 확인한 마리아는 그 길로 구호소로 달려가 베어를 입양했다. 마리아는 “베어의 고통과 불편을 알 수 있는 만큼 나와 완벽히 어울리는 짝이라고 생각했다”며 “베어는 나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피해자가 아니라 유사한 역경을 이겨낸 생존자”라고 말했다. 주인인 마리아와 애완견 베어는 모두 앞으로 기나긴 회복 과정을 가져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는 곧 추가 수술을 받은 뒤 오른쪽 안와에 의안을 삽입할 계획이고 베어의 경우 면역 능력을 서둘러 회복해야 한다. 마리아가 일하고 있는 식당 측에서는 마리아의 병원비를 마련해주기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사연을 등록하고 네티즌들의 성금을 모으는 중이다. 현재까지 약 9800달러(약 1100만 원)이 모금된 상태다. 한편 마리아를 습격했던 10대 6명은 전원 강도,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상태다. 지방 검찰은 16일(현지시간) 이 중 한 명인 16세 여성 용의자를 성인 범죄자와 동일한 형법을 적용해 기소했으며, 마리아에게 총기를 발사한 미성년자 용의자를 포함한 나머지 5명도 동일하게 성인 용의자로 취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로드킬’ 당한 유기견 구하고 수술시켜 살린 남성

    ‘로드킬’ 당한 유기견 구하고 수술시켜 살린 남성

    로드킬을 당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유기견 한 마리를 구해낸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NBC 지역방송 등 외신은 출근길에 로드킬을 당한 개를 구해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데이비드 루프를 소개했다. 데이비드 루프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자동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던 중 노란색 중앙선 위에 작고 하얀 무언가가 쓰러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 모습은 당시 차에 달린 블랙박스 카메라에도 찍혔다. 루프는 개가 길을 잃고 떠돌다가 로드킬을 당한 것으로 생각하고 차를 돌렸다. 계속 내버려두면 죽은 개의 몸이 더 끔찍하게 손상될 수 있고 교통사고마저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는 자신이 직접 동물보호단체를 운영하고 있어 모른척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렇게 그가 다가가서 발견한 개는 하얀색 암컷 몰티즈였다. 그는 조심스럽게 개를 도로 밖에 놓았다. 그런데 그가 다시 차로 돌아가려는 순간 개의 눈이 깜빡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루프는 아직 개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이어 개를 차에 태워 인근 동물병원으로 즉시 옮겼다. 당시 개의 모습에 대해 루프는 “숨이 있었고 고개를 들려고 했다”면서 “그것을 보자 가슴이 막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처음에 도착한 병원은 심하게 다친 개를 치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저할 새도 없이 그는 곧바로 큰 수술이 가능한 다른 병원으로 개를 데려갔다. 개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다리가 부러지는 등 심한 골절상을 입은 데다가 뇌 손상으로 거의 혼수 상태에 있었다. 루프는 작은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개의 수술을 결정했다. 그의 염원이 닿았던 것일까.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이제 개가 하루 빨리 회복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는 로드킬을 당한 개가 살아남은 것이 기적이다고 해서 개에 ‘미라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라클이 목숨을 구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러자 미라클의 사연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사람들은 미라클이 얼마나 회복했는지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사람들의 바람 덕분일까. 미라클은 빠르게 회복해갔다. 이제는 혼자서도 밥을 먹을 수 있고 주위 환경도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하지만 그는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개를 살리는 데 수술비로 8000달러(약 940만 원)라는 꽤 큰 돈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는 지인들의 조언으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에 지원금을 모으기 위한 페이지를 개설했다. 목표 금액은 수술비인 8000달러였지만, 미라클의 사연을 알게 된 사람들이 도움으로 1만 6000달러가 넘는 모금액이 쌓였다. 이후 그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미라클이 완전히 회복해 집으로 데려왔다는 소식을 밝혔다. 그는 “미라클이 나를 감동시킨 것처럼 모두의 마음에 영향을 준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로드킬’ 당한 유기견 구하고 수술시켜 살린 남성

    ‘로드킬’ 당한 유기견 구하고 수술시켜 살린 남성

    로드킬을 당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유기견 한 마리를 구해낸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NBC 지역방송 등 외신은 출근길에 로드킬을 당한 개를 구해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데이비드 루프를 소개했다. 데이비드 루프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자동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던 중 노란색 중앙선 위에 작고 하얀 무언가가 쓰러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 모습은 당시 차에 달린 블랙박스 카메라에도 찍혔다. 루프는 개가 길을 잃고 떠돌다가 로드킬을 당한 것으로 생각하고 차를 돌렸다. 계속 내버려두면 죽은 개의 몸이 더 끔찍하게 손상될 수 있고 교통사고마저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는 자신이 직접 동물보호단체를 운영하고 있어 모른척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렇게 그가 다가가서 발견한 개는 하얀색 암컷 몰티즈였다. 그는 조심스럽게 개를 도로 밖에 놓았다. 그런데 그가 다시 차로 돌아가려는 순간 개의 눈이 깜빡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루프는 아직 개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이어 개를 차에 태워 인근 동물병원으로 즉시 옮겼다. 당시 개의 모습에 대해 루프는 “숨이 있었고 고개를 들려고 했다”면서 “그것을 보자 가슴이 막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처음에 도착한 병원은 심하게 다친 개를 치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저할 새도 없이 그는 곧바로 큰 수술이 가능한 다른 병원으로 개를 데려갔다. 개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다리가 부러지는 등 심한 골절상을 입은 데다가 뇌 손상으로 거의 혼수 상태에 있었다. 루프는 작은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개의 수술을 결정했다. 그의 염원이 닿았던 것일까.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이제 개가 하루 빨리 회복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는 로드킬을 당한 개가 살아남은 것이 기적이다고 해서 개에 ‘미라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라클이 목숨을 구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러자 미라클의 사연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사람들은 미라클이 얼마나 회복했는지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사람들의 바람 덕분일까. 미라클은 빠르게 회복해갔다. 이제는 혼자서도 밥을 먹을 수 있고 주위 환경도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하지만 그는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개를 살리는 데 수술비로 8000달러(약 940만 원)라는 꽤 큰 돈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는 지인들의 조언으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에 지원금을 모으기 위한 페이지를 개설했다. 목표 금액은 수술비인 8000달러였지만, 미라클의 사연을 알게 된 사람들이 도움으로 1만 6000달러가 넘는 모금액이 쌓였다. 이후 그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미라클이 완전히 회복해 집으로 데려왔다는 소식을 밝혔다. 그는 “미라클이 나를 감동시킨 것처럼 모두의 마음에 영향을 준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8천만원으로 돌아온 식사 한끼…종업원·소방관 사연

    8천만원으로 돌아온 식사 한끼…종업원·소방관 사연

    미국 뉴저지의 식당 ‘130 디너’에서 7년째 일하고 있는 24세 여성 엘리자베스 우드워드는 그 날도 이른 새벽부터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지쳐 보이는 두 명의 소방관들이 가게 문을 연 것은 오전 5시 30분이었다. 소방관 팀 영과 폴 헐링스는 “이 집에서 제일 큰 커피”를 찾았다. 대규모 창고 화재를 진압하느라 밤을 샌 이들은 24시간 만에 먹는 식사라며 기꺼워했다. 리즈도 TV 뉴스를 통해 알고 있었던 큰 화재였다. 유쾌한 말투였지만 틀림없이 지독히 고단했을 터였다. 엘리자베스는 매일같이 남을 위해 위험을 불사하는 그들에게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성의를 표하고 싶었다. 그녀는 “항상 수고하는 그분들을 위해 내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식사대접 뿐 이었다”고 말한다. 이들의 아침식사 비용을 대신 지불한 엘리자베스는 계산서 뒤에 감사 편지를 썼다. “여러분들의 식사는 제가 사겠습니다. 모두가 도망쳐 나오는 장소를 향해 거꾸로 들어가 사람들을 도와주시는 그 노고에 감사합니다. 각자 역할은 다르겠지만 여러분들은 모두 용감하고 강한 분들이에요. 불길을 연료 삼아, 용기를 원동력 삼아 움직이는 당신들은 우리의 우상입니다. 수고하셨어요” 두 소방관은 이루 말하기 힘든 감동을 받았다. 편지를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그들은 그녀의 작지만 큰 선행을 널리 알렸다. 동료들에게 ‘디너 130’에서 식사를 하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들의 감동은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녔다. 당연하다는 듯 그들에게 선행을 베푼 그녀 역시 알고 보니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기 때문. 엘리자베스는 사지마비 환자인 아버지가 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있는 밴을 구매하고자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 성금을 모으고 있었다. 소방관들은 이를 다시 페이스북에 알리고 사람들의 도움을 청했다. 즉시 엘레자베스의 모금 페이지에는 감동한 네티즌의 성원이 쏟아졌다. 원래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인 12월 30일까지 진행하려던 모금은 빠른 시간 안에 6만9497달러(약 8,150만 원)의 성금이 모이면서 종료됐다. 원래 목표금액이었던 1만7000달러의 네 배에 달하는 돈이었다. 엘리자베스는 “이 세상에 놀라운 성품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는 한 사례”라고 말한다. 그녀는 “이런 분들은 자신이 받은 온정을 반드시 남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사회 속에서 선행이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소방관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무료 식사 대접한 종업원에 소방관들이 되갚은 온정

    무료 식사 대접한 종업원에 소방관들이 되갚은 온정

    미국 뉴저지의 식당 ‘130 디너’에서 7년째 일하고 있는 24세 여성 엘리자베스 우드워드는 그 날도 이른 새벽부터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지쳐 보이는 두 명의 소방관들이 가게 문을 연 것은 오전 5시 30분이었다. 소방관 팀 영과 폴 헐링스는 “이 집에서 제일 큰 커피”를 찾았다. 대규모 창고 화재를 진압하느라 밤을 샌 이들은 24시간 만에 먹는 식사라며 기꺼워했다. 리즈도 TV 뉴스를 통해 알고 있었던 큰 화재였다. 유쾌한 말투였지만 틀림없이 지독히 고단했을 터였다. 엘리자베스는 매일같이 남을 위해 위험을 불사하는 그들에게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성의를 표하고 싶었다. 그녀는 “항상 수고하는 그분들을 위해 내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식사대접 뿐 이었다”고 말한다. 이들의 아침식사 비용을 대신 지불한 엘리자베스는 계산서 뒤에 감사 편지를 썼다. “여러분들의 식사는 제가 사겠습니다. 모두가 도망쳐 나오는 장소를 향해 거꾸로 들어가 사람들을 도와주시는 그 노고에 감사합니다. 각자 역할은 다르겠지만 여러분들은 모두 용감하고 강한 분들이에요. 불길을 연료 삼아, 용기를 원동력 삼아 움직이는 당신들은 우리의 우상입니다. 수고하셨어요” 두 소방관은 이루 말하기 힘든 감동을 받았다. 편지를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그들은 그녀의 작지만 큰 선행을 널리 알렸다. 동료들에게 ‘디너 130’에서 식사를 하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들의 감동은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녔다. 당연하다는 듯 그들에게 선행을 베푼 그녀 역시 알고 보니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기 때문. 엘리자베스는 사지마비 환자인 아버지가 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있는 밴을 구매하고자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 성금을 모으고 있었다. 소방관들은 이를 다시 페이스북에 알리고 사람들의 도움을 청했다. 즉시 엘레자베스의 모금 페이지에는 감동한 네티즌의 성원이 쏟아졌다. 원래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인 12월 30일까지 진행하려던 모금은 빠른 시간 안에 6만9497달러(약 8,150만 원)의 성금이 모이면서 종료됐다. 원래 목표금액이었던 1만7000달러의 네 배에 달하는 돈이었다. 엘리자베스는 “이 세상에 놀라운 성품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는 한 사례”라고 말한다. 그녀는 “이런 분들은 자신이 받은 온정을 반드시 남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사회 속에서 선행이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소방관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8000만원이 되어 돌아온 식사 한끼...종업원· 소방관 사연

    8000만원이 되어 돌아온 식사 한끼...종업원· 소방관 사연

    미국 뉴저지의 식당 ‘130 디너’에서 7년째 일하고 있는 24세 여성 엘리자베스 우드워드는 그 날도 이른 새벽부터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지쳐 보이는 두 명의 소방관들이 가게 문을 연 것은 오전 5시 30분이었다. 소방관 팀 영과 폴 헐링스는 “이 집에서 제일 큰 커피”를 찾았다. 대규모 창고 화재를 진압하느라 밤을 샌 이들은 24시간 만에 먹는 식사라며 기꺼워했다. 리즈도 TV 뉴스를 통해 알고 있었던 큰 화재였다. 유쾌한 말투였지만 틀림없이 지독히 고단했을 터였다. 엘리자베스는 매일같이 남을 위해 위험을 불사하는 그들에게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성의를 표하고 싶었다. 그녀는 “항상 수고하는 그분들을 위해 내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식사대접 뿐 이었다”고 말한다. 이들의 아침식사 비용을 대신 지불한 엘리자베스는 계산서 뒤에 감사 편지를 썼다. “여러분들의 식사는 제가 사겠습니다. 모두가 도망쳐 나오는 장소를 향해 거꾸로 들어가 사람들을 도와주시는 그 노고에 감사합니다. 각자 역할은 다르겠지만 여러분들은 모두 용감하고 강한 분들이에요. 불길을 연료 삼아, 용기를 원동력 삼아 움직이는 당신들은 우리의 우상입니다. 수고하셨어요” 두 소방관은 이루 말하기 힘든 감동을 받았다. 편지를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그들은 그녀의 작지만 큰 선행을 널리 알렸다. 동료들에게 ‘디너 130’에서 식사를 하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들의 감동은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녔다. 당연하다는 듯 그들에게 선행을 베푼 그녀 역시 알고 보니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기 때문. 엘리자베스는 사지마비 환자인 아버지가 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있는 밴을 구매하고자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 성금을 모으고 있었다. 소방관들은 이를 다시 페이스북에 알리고 사람들의 도움을 청했다. 즉시 엘레자베스의 모금 페이지에는 감동한 네티즌의 성원이 쏟아졌다. 원래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인 12월 30일까지 진행하려던 모금은 빠른 시간 안에 6만9497달러(약 8,150만 원)의 성금이 모이면서 종료됐다. 원래 목표금액이었던 1만7000달러의 네 배에 달하는 돈이었다. 엘리자베스는 “이 세상에 놀라운 성품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는 한 사례”라고 말한다. 그녀는 “이런 분들은 자신이 받은 온정을 반드시 남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사회 속에서 선행이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소방관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제발 죽게 해주세요” 생일 소원 밝힌 5세 소년

    생일에 소원을 묻는 어머니의 질문에 제발 죽게 해달라고 답한 어린 소년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심각한 피부병을 앓고 있는 5세 소년 모건 비숍 군을 소개했다. 잉글랜드 서리주(州) 테드워스에 사는 비숍 군은 생후 4개월 때부터 가려움증이 생겨 새벽이 돼도 잠을 잘 수가 없다. 소년은 또 심각한 습진은 물론 여러 가지 알레르기를 앓고 있으며 신증후군이라는 치료가 어려운 질병까지 갖고 있다. 이에 대해 비숍 군의 엄마 다나는 “증상이 심할 경우 다리의 피부까지 갈라진다”며 “통증이 심해 걷지도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심각한 증상 때문에 엄마 다나는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둬야 했다. 부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통증을 덜어주기 위해 수시로 보습 크림을 발라주는 것뿐. 영국 국민건강보험(NHS)도 비숍 군을 지원하고 있지만 소년의 상태는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 겨울에는 건조하고 추운 날씨 때문에 통증은 더 심해지고 여름이 돼도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어 비숍 군을 방에서 나오기 어렵다. 그런 소년과 부모에게 최근 한 가닥의 희망이 다가왔다. 바로 프랑스에 있는 한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물 요법’을 받은 환자의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가족은 3주에 9000파운드(약 1600만 원)이라는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현재 온라인 웹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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