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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화폐ㆍ크라우드펀딩… 평창 선수들에 색다른 후원

    가상화폐ㆍ크라우드펀딩… 평창 선수들에 색다른 후원

    블루먼, 가상화폐 첫 지원 받아 터넬, 펀딩 통해 가족 평창 초청 지난 11일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캐나다의 테드 얀 블루먼은 깨지지 않을 ‘신기록’ 보유자다. 운동선수 중 최초로 가상화폐로 후원금을 받은 것이다.“가격 변동성이 커 일부분은 현금으로 받았다”는 그는 올림픽 출전기를 미국의 가상현실(VR) 기업 ‘CEEK VR’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자 가상화폐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ONG’에 제공하고 1년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후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올림픽 금메달에는 선수들의 ‘땀’과 ‘금’도 녹아 있다. 때로는 선수 가족까지 파산으로 내모는 막대한 훈련비 탓이다.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돼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면 대부분 각국 협회가 출전비용을 부담한다. 그러나 선발되기가 쉽지 않아 선수들은 충분한 재정적 지원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극소수 스타 플레이어를 제외하고 기업의 후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가상화폐나 크라우드펀딩처럼 톡톡 튀는 후원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다. 훈련비와 출전비가 절실한 선수들은 직접 영상과 글로 개인사와 국가대표로서의 다짐 등을 소개하면서 자금을 유치한다. 태권도에서 크로스컨트리로 전향한 통가의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는 영화 ‘쿨러닝’만큼 강렬한 도전기를 담았다. 눈밭에서 구르던 스키 초짜는 해변가 모래사장에서 체력을 키웠고, 열대 나무가 무성한 도로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스키를 연마했다. 후원금의 20%는 로열통가스키연맹에 기부해 ‘샛별’을 키우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결국 3만 달러를 목표로 시작한 모금은 14일 기준으로 2만 6690달러가 모였고, 타우파토푸아는 1년 만에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웃통을 벗어젖힌 채 통가 기수로 들어오면서 ‘통가 근육맨’으로 널리 알려졌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대표 브레이디 터넬도 크라우드펀딩 덕분에 가족들과 함께 평창에 왔다. ‘남동생들과 어머니의 지지와 응원 속에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호소에 1만 달러가 모였다. 사연을 접한 유나이티드항공도 한국행 항공권을 생일선물로 안겼다. 각국 협회들도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상시적으로 기부를 받고,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미국 피겨스케이팅협회는 “7200달러면 선수 가족 중 한 명이 평창에 동행할 수 있다”며 ‘목적지는 평창’이라는 기부 행사을 열고 약 10만 달러를 모금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월드피플+] 불치병 걸린 절친 위해 대리모 되어 준 여성

    [월드피플+] 불치병 걸린 절친 위해 대리모 되어 준 여성

    한 여성이 시한부 환자이자 절친한 친구를 위해 대리모가 되어 준 사연이 안타까움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사는 뉴질랜드 출신의 제시카 브로키는 20년 넘게 친구로 지내온 벡 아레나가 낭포성섬유증을 앓는다는 사실을 알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낭포성섬유증은 유전자 이상으로 신체 여러 기관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선천성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제시카를 더욱 안타깝게 한 것은 친구 벡이 병으로 인해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낭포성섬유증을 앓던 벡과 그의 남편은 간절하게 아이를 바랐지만 안타깝게도 벡은 이미 불임 상태였다. 이에 제시카는 불치병을 앓는 절친을 위해 대리모가 돼 주기로 결심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프로축구선수로 활동 중인 남편도 제시카의 결심에 흔쾌히 동의했다. 벡은 힘든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자신과 남편의 아이가 제시카의 몸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며 웃음과 희망을 얻곤 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벡은 대리모가 되어준 친구가 임신 6개월이 됐을 무렵인 지난해 9월 3일 결국 병마와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고, 약 4개월 후인 지난 1월 20일 세상을 떠난 벡의 아들 라이슨 제임스 아레나가 태어났다. 제시카는 무사히 출산한 후에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홀로 아이를 키워야 하는 절친한 친구의 남편 및 자신이 대리모가 되어 낳아 준 아이를 위해 도움을 호소했다. 홀로 남은 벡의 남편은 아내의 치료비조차 아직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 제시카는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해당 사연을 올렸고 많은 이들이 응원의 손길을 보냈다. 현재까지 1만 7350달러(한화 약 186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제시카의 남편은 “자신의 시간을 포기하고 누군가를 위해 특별한 여행(대리모)을 한 아내 제시카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릴 적 집나간 고양이, 10년 만에 병들어 돌아와

    어릴 적 집나간 고양이, 10년 만에 병들어 돌아와

    오래 전 가출해 가족들의 기억 속에서도 멀어진 고양이가 무려 10년 만에 돌아온 믿기 힘든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어릴 때 집나가 이제는 노년이 돼 돌아온 고양이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어디선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의 이름은 파일럿이다. 그의 사연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파일럿은 캘리포니아주 산타로사에 사는 젠 톰슨 가족과 살다 한밤중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가족은 사방팔방으로 파일럿을 찾아나섰으나 그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당연히 가족들은 파일럿이 코요테 등 산짐승에게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 추측하고 안타까움 속에 그리움만 남긴 채 애써 기억을 지웠다. 이렇게 잊혀진 파일럿의 소식이 다시 가족에게 전해진 것은 10년이 훌쩍 지난 10월 31일. 북캘리포니아의 한 동물병원에서 파일럿이 치료 중이라는 황당한 전화를 받은 것.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간 톰슨 가족은 깊은 화상에 발가락 일부가 절단된 파일럿을 발견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파일럿은 캘리포니아 산불로 피해를 입어 산에 쓰러져 있다가 운좋게 이곳 동물병원으로 실려왔다. 이후 동물병원 관계자가 파일럿에게 이식된 마이크로 칩을 발견하면서 톰슨 가족에게 연락하게 된 것이다. 한창 젊었을 때 집 나간 고양이가 노년의 병든 고양이로 돌아온 셈이다. 주인 젠은 "화상을 입은 초췌한 모습이었지만 분명 10년 전 집나간 파일럿이었다"면서 "나와 딸을 알아보는 것 같아 너무나 기뻤다"며 웃었다. 이어 "파일럿과 헤어진 후 다시 만난 과정이 비현실적인 것처럼 느껴진다"면서 "시간과 돈이 얼마가 들든 파일럿을 잘 치료해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톰슨 가족은 적잖은 치료비를 위해 기부사이트인 '고펀드미'에 이 사연을 올렸으며 놀랍게도 기대치를 훌쩍 넘어 6500달러(약 7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엄마 목소리에 혼수상태서 깨어난 딸

    엄마 목소리에 혼수상태서 깨어난 딸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 아이가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깨어나는 순간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칼라 레센디즈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8살 된 딸 홀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앞서 홀리는 뇌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로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실려왔다. 의료진은 뇌 기능을 보호하고 고통을 덜어주고자 홀리에게 약물을 사용해 인위적 혼수상태를 유도했다. 얼마 뒤 칼라는 수술 후 여전히 눈을 뜨지 못하는 딸이 깨어나길 간절히 바라며 “아침으로 초콜릿 푸딩 먹을까? 점심으로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어때?”라고 말을 걸었다. 바로 그때였다. 갑자기 홀리가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브로콜리도 먹자”는 말에는 고개를 내젓기도 했다. 칼라는 딸 홀리의 손을 꼭 잡으며 감격했다. 영상이 공개되면서 지금도 병과 사투를 벌이는 홀리를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8일 현재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는 홀리를 돕기 위한 성금 1800여만원이 모금됐다. 사진·영상=Carla Resendiz/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월드피플+] ‘전 재산’ 털어 길 잃은 운전자 도운 노숙인

    [월드피플+] ‘전 재산’ 털어 길 잃은 운전자 도운 노숙인

    곤경에 처한 여성을 돕기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선뜻 내어 준 노숙인에게 온정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 케이트 맥클루어(27)라는 이름의 여성은 필라델피아 방향으로 차를 몰고 이동하다가 길을 잃었다. 한참을 헤매던 맥클루어는 자동차의 LPG 연료가 부족하다는 표시등을 본 뒤 더욱 불안해졌지만, 도움을 요청할 방법이 딱히 떠오르지 않았다. 초행길이었던데다 운전을 하면서 도로 한가운데서 가스가 떨어져 본 경험이 없어서 당혹스러움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결국 차는 도로에 멈췄고, 늦은 시간이라 도움을 청할 만한 다른 차도 보이지 않았다. LPG 충전소 근처까지 차를 밀어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때 영웅처럼 나타난 사람은 인근에서 노숙하던 34살의 조니 보빗이었다. 맥클루어를 도와 차를 밀어봤지만, 두 사람만의 힘으로 멈춘 차를 끌고 충전소까지 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은 보빗은 ‘큰 결심’을 했다. 우선 그녀에게 차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자신을 기다리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손에 작은 휴대용 LPG 충전기를 들고 다시 나타났다. 노숙인은 자신의 전 재산과도 같았던 20달러(약 2만 2000원)를 들여 충전기를 사서 건넸고, 맥클루어는 그에게 바로 보답하고 싶었지만 당시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늦은 밤 자신의 안전을 걱정해 차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당부하고, 전 재산을 털어 집까지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준 노숙인을 위해 맥클루어는 사례를 하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몇 번이고 그를 찾아가 안부를 전하고, ‘신세’를 진 20달러 외에도 따뜻한 자켓 등을 챙겨주는 등 마음을 표시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온라인기금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 이 사연을 올려 노숙인을 위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맥클루어는 “그가 내게 선뜻 도움을 줬던 것처럼 나도 그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고, 12일 동안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부를 하면서 11만 달러(약 1억 2000만원)를 모금하는데 성공했다. 맥클루어는 “보빗이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가 자신의 집과 직장을 가질 수 있도록 제발 도와달라. 그는 좋은 사람이다”라며 앞으로도 그의 재기를 위해 자신 역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3세 아이, 유치원 샌드위치 먹고 숨져

    美 3세 아이, 유치원 샌드위치 먹고 숨져

    미국의 3세 아이가 유치원에서 준 샌드위치를 먹고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인은 샌드위치 안에 든 구운 치즈였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동부의 할렘에 살던 엘리야 실베라(3)는 지난 3일 유치원에서 나눠 준 샌드위치를 먹은 뒤 쇼크 증상을 보여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 유가족 측은 실베라에게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유치원 입학 시 전달했지만, 유치원 측의 치명적인 실수로 아이가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운 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먹은 실베라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라 불리는 과민성 충격 증상을 보였고, 결국 병원에서 사망했다. 유치원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학생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병원의 조치가 부적절했다는 의견을 내놓음에 따라 미국 보건위생국까지 나서서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다. 유가족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온라인 기금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는 실베라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함 부검 비용 및 장례 절차를 위한 모금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유치원은 현재 문을 닫고 조사를 받고 있으며, 장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목숨 건 수술…‘기적’처럼 견딘 샴쌍둥이 근황

    목숨 건 수술…‘기적’처럼 견딘 샴쌍둥이 근황

    2년 전 분리 수술을 받은 샴쌍둥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미국 일리노이주 셸비빌에 사는 쌍둥이 미라클 브룩스와 쥬네 브룩스 자매는 2015년 9월 태어날 당시 가슴부터 허리 부분이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였다. 이들은 생후 7주 무렵에 분리 수술을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쌍둥이가 분리수술을 받아도 생존할 확률이 5~2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현재, 이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비록 미라클의 회복이 조금 더 빨라 먼저 퇴원한 반면, 쥬네는 여전히 병원에서 지내고 있지만, 쌍둥이 모두 건강을 회복해가는 중이다. 당시 분리 수술을 맡은 노튼 어린이병원의 자리아 머렐 박사는 “처음에는 이 아이들의 분리수술이 무사히 끝날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 복부와 가슴 부분을 공유하고 있었고, 간과 심장 판막 일부의 접착 정도가 심해 매우 어려운 수술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실제로 브룩스 자매에 해당되는 ‘흉결합 쌍생아’의 경우 골반이나 둔부가 붙은 다른 결합 쌍둥이에 비해 분리 수술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렐 박사와 의료진은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이 끝난 뒤 미라클과 쥬네 중 미라클의 상태가 더 좋지 않았고, 쌍둥이 자매의 엄마인 재스민 브룩 기적을 뜻하는 ‘미라클’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미라클은 자신의 이름대로 기적적으로 회복해 쥬네보다 먼저 병원을 퇴원할 수 있었다. 여전히 산소호흡기와 음식물을 섭취하기 위한 관이 필수적이지만, 병원 밖에서도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다만 쥬네는 쌍둥이인 미라클과 함께 집에서 생활하려면 간병인이 절실하지만,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아 여전히 병원에서 보내고 있다. 미라클과 쥬네의 엄마인 재스민 브룩스는 “아이들을 보살피느라 직장을 잃었다”면서 “아이들과 한집에서 살며 일자리를 갖는 것이 소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모금기부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는 이들의 자세한 사연과 함께 쌍둥이 자매를 위한 모금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친구 우윳값 내주려고 돼지저금통 깬 5세 소녀

    친구 우윳값 내주려고 돼지저금통 깬 5세 소녀

    미국 미시간주(州) 이시페밍에 사는 유치원생 선샤인 욀프케(5)는 2주 전 자택 거실에서 돼지 저금통을 깬 뒤 그동안 모아뒀던 돈을 세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할머니 재키 욀프케는 처음에 손녀가 동전 쌓기 놀이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는 잠시 뒤 저금통에서 나온 동전과 지폐를 비닐봉지에 담아 책가방에 넣는 것이었다. 평소 손녀가 장난감을 사기 위해 용돈을 모아온 사실을 아는 할머니는 궁금증에 아이에게 “돈을 어디에 쓰려고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손녀에게서는 “학교에 가져가려고 한다”는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그리고 잠시 뒤 손녀는 “돈이 없어 우유를 마시지 못하는 친구 레일라에게 이 돈을 줘 우유를 마실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 말에 할머니는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16일(현지시간) 최근 미국에서 우윳값을 내지 못해 우유를 마시지 못하고 있는 친구를 위해 저금통을 깬 만 5세 소녀 선샤인의 사연을 소개했다. 할머니는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녀는 평범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랐다”면서 “아이 어머니가 약물 중독자여서 교도소를 드나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할머니는 “이런 환경은 아이가 자라면서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아이에게 뭔가를 할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지금 시작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지난주 할머니는 손녀가 다니는 버치뷰 초등학교 유치부를 방문했다. 그리고 손녀와 함께 담임 교사 리타 하우셔를 만나 손녀가 저금통에서 꺼낸 30달러(약 3만4000원)를 친구 레일라의 우윳값으로 써 달라고 건넸다. 거기서 할머니는 손녀가 속한 반에 있는 20명의 아이 중 절반 가량이 돈이 없어 우유를 마시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학교 측에서는 우유 한 팩당 45센트(약 509원)를 받고 간식 시간에 우유를 제공하고 있는데 반 친구들 모두가 매일 우유를 마시려면 한 달에만 약 180달러(약 20만 원)이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이후 할머니는 손녀를 자가용에 태우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손녀가 잠든 틈을 타서 페이스북에 이날 손녀가 한 일과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돈이 없어 우유를 마시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영상을 통해 전했다. 지난 5일 공개된 이 영상은 지금까지 조회 수가 4000회에 달하는데 놀랍게도 수십 명의 사람이 우유를 마시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소정의 돈을 기부하겠다고 제안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할머니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아이들에게 무료로 우유를 제공하기 위한 기부금 페이지를 개설했다. 700달러를 목표로 한 이 모금 행사는 일주일 만에 1000달러가 넘는 돈을 모았고 더 많은 아이에게 혜택을 주려고 목표 금액을 2500달러로 높이자 총 10일 동안 3500달러가 넘는 돈이 모였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 12일 손녀는 집에 돌아와 할머니에게 자랑스럽게 “오늘 반 친구들 모두가 우유를 마셨다”면서 “이제 레일라도 우유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아이는 자신이 한 행동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지 못한다고 한다. 손녀는 단지 친구들을 보살피려고 애쓰고 있다고 할머니는 말한다. 할머니는 “아이는 자신이 일으킨 파장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제 아이는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재키 욀프케/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이틀간 수소문 끝에…핸드백 주인 찾아준 노숙인

    [월드피플+] 이틀간 수소문 끝에…핸드백 주인 찾아준 노숙인

    영국 볼턴에 사는 20세 여성 데이지 오언스는 최근 친구들과 클럽에 다녀온 뒤 핸드백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 안에는 현금과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은 물론 얼마 전 새로 산 스마트폰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가방을 찾지 못할 것으로 체념했다. 그런데 그녀의 이런 예상은 정확하게 빗나갔다. 핸드백은 물론 그 안에 있던 모든 물건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 이유는 폴 폴더뱅크라는 이름의 한 남성 노숙인 덕분이었다. 그는 우연히 그녀의 핸드백을 주운 뒤 주인을 찾으려고 무려 이틀 동안 거리를 배회했다고 밝혔다. 그녀가 그에게 핸드백과 함께 전해준 편지에는 그가 어떻게 가방을 주웠고 이틀 만에 찾아올 수 있었는지가 자세히 적혀 있었고, 그녀는 이를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3쪽 분량의 편지에는 그가 가방을 되돌려준 이유로 “현재 난 정직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쓰여 있다. 그는 “난 가방의 주인을 찾아 직접 전해주고 싶었다. 그것은 올바른 일이며 옳은 일을 하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핸드백 안에 있던 신분증을 보고 그녀의 주소를 알아냈고 이틀에 걸쳐 그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는 도중에 길을 잃어 그녀와 비슷한 나잇대의 사람들에게 직접 “데이지 오언스를 아느냐?”고 물으며 돌아다녔다. 다행히 그가 질문한 사람 중에는 그녀를 아는 사람이 있어 그가 페이스북을 통해 그녀에게 연락해 무사히 핸드백을 돌려줄 수 있었던 것이다. 그의 이런 친절한 행동에 감동한 그녀는 이 사연을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그가 머물 수 있는 곳을 빌려주려고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기부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지난달 18일 시작된 모금 이벤트의 처음 목표 금액은 500파운드(약 75만 원)였지만, 불과 며칠 만에 4배가 넘는 기부금이 모여 목표 금액을 2700파운드(약 406만 원)로 올렸는데 그마저도 넘어 현재 3330파운드(약 500만 원)를 넘긴 상황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신의 축복이 있기를”, “세상엔 당신처럼 친절한 사람들이 필요하다”, “집도 좋지만 그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데이지 오언스/페이스북(위), 고펀드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불치병 걸린 반려견 살리려 전재산 내놓은 英여성

    불치병 걸린 반려견 살리려 전재산 내놓은 英여성

    반려견 위해 아파트에 있는 모든 소장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영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영국 가디언, 이브닝스탠다드 등 현지언론은 지난 9일(현지시간) 런던 패딩턴에 사는 여성 돌리-앤 오스텔로(32)가 반려견 스누피(9)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24시간 동안 집에 있는 모든 물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오스텔로는 “당신이 눈으로 보고 있는 모든 것을 살 수 있다. 애완견을 제외하고 옷, 가구, 화장품, 원한다면 문에 달린 잠금장치까지 가능하다”며 염가품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을 초대했다. 그녀의 과감한 판매 행위는 오로지 9년 전 미국의 한 보호소에서 데려온 개 스누피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다. 당시 스누피는 가족들에게 버려져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 개였다. 그런 스누피를 오스텔로는 수년 동안 한가족처럼 아끼고 보살폈다. 그러다 지난 달, 스누피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걱정이 돼 병원을 찾았다. 그곳에서 스누피는 승모판 폐쇄 부전증(mitral valve disease)진단을 받았다. 수의사들은 치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지만 오스텔로는 믿지 않았다. 그리고 광범위한 노력 끝에 스누피의 병을 완치시킬 수 있다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발견했다. 단, 선구적인 심장 수술이기에 비용이 3만 7000파운드(약 5525만원)에 달하며, 전부 현금으로 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있었다. 그길로 오스텔로는 은행대출과 저축예금을 모두 깼고, 친구와 가족 등을 상대로 온라인 모금 활동을 벌여 상당한 액수를 모았으나 이번 달 프랑스에서 수술을 앞두고 아직 9000파운드(약 1340만원)가 부족해 이 이벤트를 벌이게 됐다. 남들의 비판보다 스누피를 살리는 일이 우선이라는 그녀는 “일부 사람들은 내가 벌이고 있는 일을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만약 내 입장에 처한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스누피보다 내게 의미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나의 소중한 가족이자 세상 전부나 마찬가지다. 스누피를 살릴 수 있다면 스누피와의 유대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다”라며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고펀드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급식비 밀린 친구들 위해 레모네이드 파는 6세 소녀

    [월드피플+] 급식비 밀린 친구들 위해 레모네이드 파는 6세 소녀

    미국에서 한 초등학생이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또래 아이들을 돕기 위해 레모네이드를 팔아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인터넷매체 인사이드에디션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州) 코들레인에 살며 인근 지역에 있는 헤이든메도스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는 아미아 밴힐(6)이 이번 여름 방학 동안 마을에서 레모네이드를 팔아 총 600달러(약 67만 원)의 기부금을 모았다고 전했다. 아미아 밴힐은 “최근 다른 학교에서 급식비를 15달러 이상 내지 못한 몇몇 학생이 점심시간에 우유와 약간의 채소만 받는 등 수모를 당한 뒤 시애틀에서 그런 아이들을 위해 모금 캠페인을 벌여 돕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면서 “나 역시 우리 학교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아미아는 “학교의 모든 학생은 점심을 먹어야 하며, 레모네이드 판매는 내가 그런 친구를 도울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아미아는 지난달 초부터 여동생 아리아와 함께 마을에서 ‘점심을 위한 레모네이드’라는 팻말을 세우고 주민들에게 레모네이드를 팔았다. 그 결과 아미아의 레모네이드 가판대는 단 며칠 만에 40달러(약 4만5000원)를 벌어들였고, 이는 아미아가 다니는 학교의 저소득층 학생들이 밀린 급식비를 충당하기에 충분한 돈이었다. 아미아와 아리아의 어머니 레이철 밴힐(38)은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할인된 점심값은 한 끼에 약 40센트(약 450원)다”면서 “아미아는 점심값을 내지 못해 밥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도와주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아미아는 자신의 목표가 너무 쉽게 달성됐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 이제 지역 모든 학교에 밀린 급식비를 갚기 위해 목표를 2만3000달러(약 2600만 원)로 확대했다. 그러고 나서 아미아는 레모네이드 가판대를 계속해서 열었고 이번 방학이 끝날 무렵까지 총 600달러를 벌었다. 아미아는 레모네이드 판매가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고객이 없을 땐 앉아서 기다린다”면서 “고객이 있을 때나 두 대 이상의 자동차가 왔을 때는 서둘러서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아미아가 목표로 한 2만3000달러까지 기부금을 모으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레모네이드를 팔아야 한다. 어머니 레이철은 아미아를 돕기 위해 캠페인에 동참했다. 고펀드미에 아미아가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레모네이드를 팔고 있다는 사연을 소개한 결과 지금까지 약 2400달러(약 270만 원)가 모였다. 이에 대해 아미아는 “개학 이후 레모네이드 판매가 줄었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레모네이드를 팔아 꼭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항상 난 레모네이드 가판대를 열길 원했으므로 지금이 내겐 기회다”고 말했다. 사진=고펀드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0일 새 잇달아 숨진 30대 부부…남겨진 다섯 아이들

    40일 새 잇달아 숨진 30대 부부…남겨진 다섯 아이들

    불과 한 달여의 간격으로 세상을 떠난 젊은 부부와 남겨진 다섯 아이들의 기구한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살던 우메나 우비아로(38)와 아내 마케다 우비아로(38) 부부는 불과 40일 간격으로 각각 세상을 떠났다. 부부는 대학에서 처음 만난 뒤 2004년 결혼식을 올려 다섯 아이를 출산해 행복한 삶을 살던 중 두 사람 모두 대장암 판정을 받는 불행이 겹쳤다. 3년 전 아내인 마케다가 먼저 대장암 투병을 시작했고, 비슷한 시기에 남편 우메나까지 대장암 판정을 받으면서 부부의 힘겨운 투병생활이 이어졌다. 그러던 지난 7월 29일, 아내가 대장암을 이기지 못하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 당시 남편은 이미 병세가 위중한 상태여서 아내의 장례식을 제대로 치르지도 못했다. 장례식을 더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한 가족과 친구들은 5일 아내 마케다의 장례식을 치르기로 결정했는데, 안타깝게도 장례식 하루 전인 지난 4일, 남편 역시 숨을 거두고 말았다. 30대 부부의 연이은 사망은 남은 다섯 아이에게 비극이 됐다. 두 사람에게는 7~19세의 자녀 5명이 있었고, 이들은 불과 40일 만에 부모를 모두 잃은 고아가 됐다. 두 사람의 친구들은 아내 마케다가 먼저 세상을 떠난 뒤 남은 아이들을 위해 온라인 기금모금사이트 ‘고펀드미닷컴‘(GoFundMe.com)을 통해 기금을 모으고 있었다. 아내가 떠난 뒤 보름 넘게 흘렀을 때, 남편은 이 사이트에 개설된 페이지에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 나는 아내를 잃었고 아이들은 엄마를 잃었다”면서 “이런 나와 내 가족들을 응원해주는 모든 분께 감사함을 전한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아내의 장례식 하루 전에 세상을 떠났고, 고펀드미닷컴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5일 기준, 남은 다섯 아이를 위한 기금은 약 3만 6000파운드(약 5300만원) 가량 모였다. 자세한 내용은 고펀드미닷컴(https://www.gofundme.com/support-omena-ubiaro-and-famil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암환자인 척 모금 행사…5700만원 편취女 체포

    암환자인 척 모금 행사…5700만원 편취女 체포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州) 올랜도에서 38세 여성이 사기죄로 체포됐다. 암 투병으로 막대한 의료비 탓에 생활이 어렵다는 거짓말로 사람들에게 돈을 가로챈 사실이 드러나 수배 중에 붙잡힌 것이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놀라운 사기 행각을 벌인 여성은 한때 뉴욕주(州)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아즐리에 살았던 여성 베도티 후브라지(38)로 지난 2014년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에 시보니 데오카란이라는 가명으로 모금 페이지를 개설해 2년 동안 300명이 넘는 사람들로부터 5만 달러(약 5700만 원)를 받아 챙겼다. 심지어 그녀가 받아 챙긴 기부금 중에는 아즐리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로 구성된 모금 활동 단체에서 전해진 것까지 있었다. 아이들의 좋은 뜻을 악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 여성은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늬우치지 않았다. 그녀는 경찰에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에서 암을 진단받았지만 주치의가 네팔 지진으로 사망해 현재 다른 의사에게 진료받고 있어 뭔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녀는 혈액검사 결과 등을 조작하고 머리카락과 눈썹이 빠진 사진을 공개하는 등 계획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지만, 몇몇 눈썰미 좋은 사람들이 사진 속 그녀의 속눈썹이 그대로 나 있는 것이 부자연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거짓말이 들통이 났던 것이다. 현지 법조계 관계자는 검사 기록 등 중요 문서를 위조하고 선량한 사람들을 속여 돈을 모은 혐의를 받고 있는 후브라지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경우 최고 징역 20년의 실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상에서 동정심에 호소한 사기 행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호주 멜버른에서는 한 25세 여성 블로거가 자신이 시한부 암 환자였지만 건강한 식생활로 암을 극복했다는 거짓말로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얻은 뒤 이를 발판으로 책을 내는 등 사업으로 우리 돈으로 3억5000만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여 유죄 판결을 받았다. 또한 지난 201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는 23세 여성이 2년 전부터 백혈병에 걸려 투병 생활을 했다는 거짓말을 하고 미인 대회에 출전해 동정표를 얻어 펜실베이니아 대표가 된 것은 물론 수차례 모금 행사로 받은 기부금을 사적으로 유용해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사진=고펀드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불이야옹~ 일어냐옹~” 반려묘 덕에 목숨 구한 일가족

    “불이야옹~ 일어냐옹~” 반려묘 덕에 목숨 구한 일가족

    지난 1일 밤 6명의 자녀를 둔 에밀리와 제리코 가족은 비극에 휩쓸렸다. 온가족이 잠든 야심한 밤에 집에서 불이 났던 것이다. 가구나 옷, 또는 장난감까지 모두 불타버렸지만, 생후 7개월부터 10세까지 6명의 자녀와 반려동물들까지 모두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집에 사는 고양이 ‘루나’의 헌신적인 활약 덕분이었다. 이날 이 집의 가장 제리코는 야근 때문에 집을 비우고 있었고, 에밀리와 아이들은 거실에서 자고 있었다. 그런데 에밀리가 새벽에 눈을 뜰 수 있었던 것은 검은 고양이 루나가 자신의 다리를 깨물었기 때문이다. 처음에 그녀는 루나가 또 먹잇감을 잡아서 자신에게 보여주려고 자신을 깨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눈을 뜨면 먹잇감을 보고 놀라 시끄러워질 수 있기에 에밀리는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그런데 그녀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루나의 먹잇감이 아닌 불이 난 집이었던 것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이들이 거실에 모여 있던 것이나 루나가 초기에 깨워준 덕분에 가족 모두는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평소 루나가 먹잇감을 붙잡고는 에밀리에게 보여주는 ‘사냥의 달묘’였던 것이 가족 모두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이후 가족들은 인근 집으로 대피했다. 현장에는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불행하게도 집은 완전히 불타버렸다. 헤럴드선에 따르면, 가족은 음식과 의류, 생필품 등의 제공을 적십자로부터 받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제리코의 동생 부부가 사는 집에 잠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밀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화재 사고로 집을 잃었음에도 매일 즐겁게 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한편 에밀리는 친구의 도움으로 고펀드미를 통해 집을 마련하기 위한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2만 달러(약 2200만 원)를 목표로 현재까지 6일 만에 2900달러(약 320만원)가 모인 상황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백신접종 하지 않은 아들 때문에 숨진 엄마

    백신접종 하지 않은 아들 때문에 숨진 엄마

    호주의 한 여성이 둘째 아이를 낳고 난 후 곧바로 숨을 거뒀다. 현지 언론들은 여성의 사망 원인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첫째 아들에게 있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퀸즐랜드주 골드 코스트에 거주했던 임산부 이모젠 페트락(36)이 지난 14일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 당일 임신한지 36주였던 이모젠은 뇌에 염증을 호소했었다. 뇌가 심각하게 부어올라서 결국 병원으로 실려왔고 배 속에 있던 아기를 먼저 살리기 위해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이모젠은 예정보다 4주 일찍 딸 엘리너를 낳았지만 그녀는 아기를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하고 몇시간 후 세상을 영영 떠났다. 혈액 검사 결과 사인은 폐렴구균성수막염이었다. 이에 현지 언론은 이모젠이 백신을 맞지 않은 17개월된 아들 제이비에게 병이 옮아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모젠이 죽음에 이른 날 아들도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 호주 건강 관리국에서는 폐렴구균성수막염을 위한 백신을 영유아가 필수로 받아야하는 예방 접종으로 분류하고 2, 4, 6개월마다 맞도록 정해놓고 있다. 갑작스럽게 미망인이 된 남편은 “아내의 가장 큰 꿈이 딸아이를 보는 것이었는데 이를 이루지 못했다”며 힘겹게 말을 이었다. 한편 부부의 사연을 전해들은 친구 르네는 이모젠의 장례식 비용과 남편을 지원하고자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 페이지를 개설했다. 그리고 “엄마를 잃기에 아이들이 아직 너무 어리다. 아이들의 엄마이자 사랑하는 아내, 평생의 동반자를 잃은 남편을 도와달라”는 내용과 함께 “한 가족의 삶이 완전히 엉망이 됐다. 아이들에게 엄마가 이젠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어떻게 말하겠는가”라며 가족이 느낄 상실감, 고통과 비탄을 헤아릴 수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사진=고펀드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물에 빠진 사람 돕지 않고 조롱만 하는 10대들 ‘경악’

    물에 빠진 사람 돕지 않고 조롱만 하는 10대들 ‘경악’

    익사 직전의 사람을 구하지 않는 미국 10대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뉴욕포스트는 지난 9일 미국 플로리다주 코코아의 연못에 빠진 한 남성을 조롱하며 구하지 않는 10대 5명의 목소리가 담긴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는 물에 빠진 사람의 ‘구해달라’는 외침을 듣고도 코웃음 치며 조롱하는 믿을 수 없는 모습이 담겨 있다. 심지어 10대 중 한 명은 물에 빠져 죽어가는 그에게 “어두운 곳으론 가지 않을 거야!”라고 농담을 던졌다. 코코아 경찰청 이본 마르티네즈(Yvonne Martinez) 대변인은 “10대들은 당시 마리화나를 피우며 공원에 있었지만 남성이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도 아무도 911에 신고전화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10대들은 남성이 물속으로 가라앉을 때까지 농담을 하며 웃어댔으며 ‘오, 방금 죽었어요’라고 비웃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플로리다주 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녹화물을 통해 보이는 이 사건은 플로리다 주 법규에 의해 형사 기소를 하기엔 증거가 불충분 하지만 녹화물 속 음성 주인공들의 행동이나 이들이 고의적으로 남성을 돕지 않은 행동은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익사한 남성은 두 딸을 키우던 32세 장애인 자멜 던(Jamel Dunn)으로 던의 친구들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장례식 비용을 모금 중이다. 사진·영상= Liveleak.com / RAW LEAKS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0살 소년 발명한 ‘차량 방치 유아’ 사망 막는 기기

    10살 소년 발명한 ‘차량 방치 유아’ 사망 막는 기기

    미국의 어느 10살 소년이 뜨거운 승용차 안에 방치된 아이들의 참사를 막기 위해 특별 장치를 고안해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에 거주하는 비숍 커리 브이가 자신의 집 근처에 세워져있던 미니 밴 안에서 6개월 된 남자아이가 숨졌다는 소식을 들은 후 ‘오아시스’라는 기기를 발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무더운 차 안에서 일어난 영아 사망사건이 39건에 달했고, 이는 3년 동안 일어난 치사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였다. 특히 비숍이 사는 텍사스주의 경우 9건으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비숍은 “우리 마을에 페르라는 어린 아이가 죽었다. 그러고 나서 한 달이 지나 또 다른 사고가 있었고, 세 번째까지 이어지자 이 문제에 대해 무언가를 시도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다 머릿속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오아시스를 개발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비숍의 아빠는 “가끔 아기들이 잠들거나 조용해지면 잠깐 사이 아이를 깜박하고 귀가하거나 슈퍼마켓에 들리는 부모들이 있기 마련이다. 마을에서 잇따른 비극으로 인해 아들이 정신적 타격을 받았고, 한 살 짜리 여동생이 있어 더욱 염려한 것 같다”고 덧붙여 말했다. 비숍이 만들어낸 ‘오아시스’는 자동차의 유아용 보조 의자에 부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아이가 차 안에 어쩌다 혼자 남을 경우 이를 인지해 시원한 바람을 불어넣는다. 또한 부모나 관련 당국에 이 사실 통지하고 그들이 올 때까지 작동한다. 비숍의 아이디어는 이미 특허 출원 중이며, 도요타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아빠 역시 회사에 이 발명품을 알리고,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도 도움을 호소하는 등 현실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숍의 아빠는 “아들은 이미 임시 특허와 3D모델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자동차 좌석 제조회사 앞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한 바 있다. 내 나이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아들이 잘 해내고 있다. 아직 상용화하기까진 더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아들의 발명품은 많은 생명을 구하게 될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사진=유튜브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21세 생일날 ‘묻지마 염산테러’ 당한 英여성…왜?

    21세 생일날 ‘묻지마 염산테러’ 당한 英여성…왜?

    지난 21일(현지시간)은 그가 21살 생일을 맞는 날이었다. 레샴 칸은 지중해 사이프러스에서 1년 동안 교환교사로 있다가 생일에 즈음해 막 런던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사촌오빠(37)와 함께 자동차를 몰고 런던 동부 벡튼으로 가던 참이었다. 아침이지만 생일이었고, 모처럼 런던의 공기를 마신 탓인지 기분이 한껏 들떴다. 노래를 크게 틀고 운전하면서 흥겨움을 만끽했다. 하지만 그렇게 톨게이트를 지나기 위해 기다리던 중 차를 향해 누군가가 다가왔다. 그리고 열린 차창 안으로 뭔가 액체를 집어 던졌고, 그 순간 그녀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25일(현지시간) ‘묻지마 염산테러’의 희생양이 되고 만 젊고 아름다운 여성 칸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칸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났고, 창문을 닫기 위해 발버둥 쳤지만 그 남자는 내 사촌에게도 또다른 액체를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눈앞에서 옷이 불탔고, 도로 한가운데서 끔찍한 비명을 지르며 뛰어다니면서 물을 찾아 헤맸다”고 말했다. 주변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에게 도움을 받아 칸은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온몸에 입은 화상을 치료한 뒤 목숨을 건졌고, 피부이식 수술도 부분적으로 받았다. 하지만 그의 사촌은 화상 정도가 심각해 아직까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칸은 “영국에서 염산테러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들었다”면서 “내 외모가 과거의 모습을 가질 수 없음은 물론, 과연 내 삶이 과거 어느 때로 돌아갈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그리고 큰돈이 필요한 칸의 치료를 위해 칸의 제자들이 뜻을 모아 소셜펀드(고펀드미)를 개설했고, 많은 이들의 위로와 응원이 쏟아졌다. 칸의 친구 중 한 사람인 다니엘 만은 “칸은 대단히 열정적인 사람이고, 올 여름에는 모델로서도 활동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런던경찰에 따르면 이 ‘묻지마 염산 테러’의 범인은 아직까지 붙잡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의 목적도, 동기도 아무 것도 밝혀지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2주째 소식 없는 중국 여성연구원 아버지 “내 딸을 돌려달라”

    2주째 소식 없는 중국 여성연구원 아버지 “내 딸을 돌려달라”

    방문 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한 20대 중국 여성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백인 남성의 차를 타고 사라진 후 2주째 소식이 없다.중국 베이징대학 출신 장잉잉(26) 연구원은 지난 9일 일리노이 주 어바나-샴페인에 소재한 명문 주립대 일리노이대학에서 실종됐다. 2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 장영고 씨는 이날 일리노이 지역신문 뉴스-가제보와의 인터뷰에서 “내 딸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7일 친지 2명과 함께 중국에서 미국으로 온 아버지 장씨는 딸에게 “강인하게 견뎌야 한다. 아빠가 여기서 널 기다리고 있어”라며 무사히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가족들은 수사 진척 상황을 알 수 없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뉴스-가제보에 따르면 장씨는 “딸 없이 중국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딸을 찾을 때까지 미국에 머물겠다고 말했다. 베이징대학 환경공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장 연구원은 일리노이대학 자연자원환경과학과 방문 연구원 자격으로 지난 4월 미국에 도착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 9일 오후 2시쯤 학교 인근 한적한 거리에서 검은색 새턴 아스트라 해치백 차량의 운전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차량에 올라타고 사라졌다. 인근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 분석 결과 운전자는 백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차량 운전자가 장 연구원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제3의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사건 제보자에 대한 포상금을 1만 달러에서 5만 달러(약 5700만 원)로 상향 조정하고, 단서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리노이대학 측은 학생 기숙사를 장 연구원 가족에게 숙소로 제공하고 캠퍼스에 머물 수 있도록 했다. 또 장 연구원의 친구들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닷컴’(GoFundMe.com)에 가족 체류비 마련을 위한 계정을 만들어 8만 9139달러(약 1억원)를 모금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맨체스터 테러 부상자 도운 ‘영웅들’, 알고보니…

    英 맨체스터 테러 부상자 도운 ‘영웅들’, 알고보니…

    영국 맨체스터에서 발생한 테러로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폭탄이 폭발했을 당시 경기장 밖에서 목숨을 걸고 현장을 수습한 ‘영웅’의 정체가 밝혀졌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맨체스터에서 노숙인으로 살아가던 스테판 존스(35)와 크리스 파커(33). 스테판 존스는 테러가 발생했을 당시 엄청난 굉음과 함께 공연장 밖으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본 뒤 자신도 친구와 함께 몸을 피했다. 하지만 이내 발길을 돌려 부상을 입은 사람들을 돕기 시작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영문도 모른 채 도망쳤지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깨닫자마자 다시 돌아갔다. 현장에서는 많은 여성들과 아이들이 피를 흘리며 뛰어나오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사람이다. 우리에겐 여전히 심장이 있고 본능적으로 사람을 도우려는 습성이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피를 흘리며 자신의 몸에 박힌 못을 뽑아내는 모습을 보았을 때에는 돕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만약 내가 그 아이들을 돕지 않고 내버려둔 채 도망쳤다면 스스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는 자신의 친구와 함께 출혈이 심한 여성의 다리를 들어올린 채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돌보는 등 여러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영웅으로 꼽히는 노숙인 크리스 파커 역시 테러가 벌어지던 당시 근처에 있다가 부상자들을 구하는데 일조했다. 그는 “폭발 후 부상자들을 구하러 다니다가 다리와 머리를 심하게 다친 60대 여성이 내 품에서 숨을 거뒀다. 그야말로 전쟁터 같았다”면서 “이 여성은 죽기 전 내게 자신의 가족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나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폭발로 인해 다리를 잃은 소녀도 봤다. 나는 티셔츠를 구해 소녀의 몸을 감싸고 소녀가 정신을 잃지 않도록 엄마와 아빠에 대해 물었다”고 전했다. 사회적 약자로 취급받던 노숙인들이 끔직한 테러 현장에서 목숨 걸고 부상당한 이들을 돌봤다는 목격담이 터져 나오면서, 이들에게 주거지를 마련해주기 위한 모금 활동이 시작됐다. ‘고펀드미’(GoFundMe)와 ‘저스트기빙’(Just Giving) 등 모금 사이트를 통해 오후 2시 40분(한국시간) 기준 크리스 파커에게 모금된 액수는 2만 2201파운드(약 3250만원), 스테판 존스에게 모금된 액수는 1만 5000파운드(약 2200만원)에 달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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