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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쌀 산다. 즉석밥도” 日 쌀값 폭등에 ‘펀쿨섹좌’가 한 말

    “난 쌀 산다. 즉석밥도” 日 쌀값 폭등에 ‘펀쿨섹좌’가 한 말

    “저는 쌀을 삽니다. 급할 땐 즉석밥도 사지요.” 쌀값 폭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일본에서 쌀값 안정을 진두지휘하는 농림수산상을 맡게 된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성난 민심을 진화하러 나섰다. 21일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쌀값 폭등과 관련한 실언 논란을 빚은 에토 다쿠 농림수산상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을 기용했다. 고이즈미 신임 농림수산상은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과 만나 “쌀값 폭등에 속도감 있게 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민의 분노와 불신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쌀 담당 대신’이라는 생각으로 원점에서 쌀 가격 억제책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농업 관련 정책은 조직 및 단체에 신경을 쓰느라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해왔어야 할 개혁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농정 개혁을 시사했다. 또 “쌀을 사봤나”라는 질문에는 “여러 종류의 쌀을 산다. 자녀들이 아직 어려서 빨리 밥을 해줘야 할 때는 즉석밥도 산다”고 답했다. 이어 “슈퍼마켓 매대에 쌀이 없다는 게 얼마나 불안한지 안다.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쌀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에토 전 농림수산상은 지난 18일 사가현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정치자금 행사에서 비축미와 관련해 “저는 쌀을 산 적이 없다. 지원자분들이 많이 사주신다. 집에 팔 정도로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 사회에서는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실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야권에서 각료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이시바 총리는 이날 에토 전 농림수산상을 전격 경질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시바 내각 출범 이후 첫 각료 경질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에토 전 농림수산상의 ‘실언’에 대해 “국민 여러분이 쌀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할 발언이 아니었다는 건 분명하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소비자 눈높이 맞춰 속도감 있게 대응할 것”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인 그는 그간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여러차례 거론돼왔다. 2009년 중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으며 2019년부터 2년여간 환경상을 역임했다. ‘정치 금수저’인데다 잘생긴 외모까지 갖춰 인기 정치인으로 발돋움했지만, “반성하고 있다면서 반성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은 제 문제라고 반성하고 있다”는 등 황당한 발언들이 일종의 ‘밈(meme)’이 돼 조롱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9년 9월 환경상으로 취임한 직후 열린 유엔(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한 당시 그는 “기후변화 문제는 펀하고 쿨하고 섹시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발언했는데, 뜻을 알 수 없는 발언이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회자되며 ‘펀쿨섹좌’라는 별명을 얻었다.
  • 시민 427명, 전광훈에 손배소 “내란 선동으로 정신적 고통”

    시민 427명, 전광훈에 손배소 “내란 선동으로 정신적 고통”

    시민 427명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내란 선동 등 행위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 참여한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대표와 소송대리인인 박강훈 변호사는 21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 전 목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냈다. 사세행을 중심으로 민사소송 원고단을 모집했으며 김 대표를 포함해 시민 42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 목사가 원고들에게 각 50만원의 위자료와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피고(전 목사)는 허위의 부정선거론과 혁명론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하여금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만들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내란을 옹호하고 폭동을 선동하는 행위를 했다”며 “원고들은 국가의 근간이 흔들리는 불안과 공포, 깊은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또 “원고 중 일부는 불면증,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원고 측은 2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인단도 모집 중이며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이 2000여명이라고 밝혔다.
  • 경북 포항지진 뒤집힌 판결에 진통 지속…정부 항의 방문까지

    경북 포항지진 뒤집힌 판결에 진통 지속…정부 항의 방문까지

    경북 포항지진 정신적 손해배상 항소심에서 1심과 달리 원고인 시민이 패소하면서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포항 11.15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포항은 국가가 관리 감독해야 할 지열발전소의 무책임한 개발로 강진을 겪었다”며 “대구고법은 국가 책임을 인정한 1심 재판부 판단을 뒤엎고 시민 고통을 외면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반발했다. 대구고법 민사1부(정용달 부장)은 지난 13일 지진 피해 포항시민이 정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 했다. 원고에게 200만~300만원씩을 지급하라는 앞선 1심 판결이 뒤집힌 것이다. 이들은 “상고심을 담당할 대법원 재판부에서는 피해 주민들의 고통을 헤아려 실질적인 배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의롭게 판결해야 한다”며 “국가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정신적 피해 구제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소송 결과에 관심이 쏠리자 포항시는 ‘포항지진 대시민 안내센터’를 운영해 항소심 판결 내용과 상고 절차, 소송 진행 상황 등에 대한 법률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책임 촉구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를 직접 방문해 촉발지진에 대한 정책적·도의적 책임 인정을 요구하고, 대법원 상고장 제출 시점에 맞춰 지역 정치권과 대법원을 방문해 정의 판결에 대한 결단도 촉구할 계획이다.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도 이날 포항 뱃머리평생교육관에서 지진소송 긴급포럼을 열었다. 범대본은 조만간 대법원에 상고할 예정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재판 결과에 큰 기대를 가졌던 만큼 이번 항소심 판결에 대한 시민들의 실망감이 매우 크다”며 “포항시는 시민 권익 보호를 위해 법적 검토를 거쳐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했다.
  • “내 반려뱀 맛 좀 봐라” 옆집 개 짖는 소리에 고통받던 태국 남성이 벌인 일

    “내 반려뱀 맛 좀 봐라” 옆집 개 짖는 소리에 고통받던 태국 남성이 벌인 일

    태국의 한 남성이 시끄럽게 짖는 반려견을 방치한 이웃집에 화가 나 아파트에 커다란 ‘반려뱀’ 2마리를 풀어 놓는 일이 벌어졌다고 20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가 전했다. 뱀 주인인 아카라폰 와나손이라는 이름의 남성은 이날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뱀 2마리를 풀어놓은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게시물에 “오늘은 2마리지만, 내일은 더 가져올 것이다”라며 자신도 동물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에는 반려동물 금지 규정이 있으나, 일부 주민들은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와나손은 이웃집 개가 짖어 발생하는 소음에 대해 관리사무소에 항의하기도 했지만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고, 그는 2년 동안 개 짖는 소리에 시달려야 했다. 영상은 온라인상에 빠르게 확산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관리사무소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만약 뱀 주인에게만 벌금을 부과하고 개 주인에게는 벌금을 부과하지 않는다면 다음에는 사무실에서 뱀이 발견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관리사무소 측은 반려견 주인에게 1만밧(약 42만원)을 내도록 하고 반려견을 더 이상 키우지 못하도록 했으며, 뱀 주인에겐 서면 경고로 뱀을 퇴거시키라고 통보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 “남편이 학대” vs “동생과 간통”… 이혼 후 부양비 소송, 인도 법원 판단은

    “남편이 학대” vs “동생과 간통”… 이혼 후 부양비 소송, 인도 법원 판단은

    인도에서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어 이혼한 아내는 부양비 청구 자격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고 20일(현지시간) 더힌두, 인디아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여성은 부양비 액수를 올려달라고 소송했다가 종전 부양비마저 받지 못하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차티스가르주(州) 고등법원은 이달 초 전남편에게 더 많은 부양비를 요구하는 여성의 재심 청구를 기각하면서 간통한 아내는 부양비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판결했다. 앞서 여성은 가정법원이 승인한 매달 4000루피(약 6만 5000원)는 부족하다며 부양비를 2만 루피(약 32만 5000원)로 올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2019년 힌두교 의례에 따라 결혼한 두 사람은 2021년 3월 아내가 집을 나갈 때까지 함께 살았다. 얼마 뒤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이 진행됐고 결국 2023년 9월 이혼이 성립했다. 여성은 지난해 11월 가정법원으로부터 부양비 승인도 받아냈다. 그러나 여성은 전남편이 직장 월급 2만 5000루피 외에도 임대료, 농사일 등으로 매달 총 10만 루피(약 163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부양비 2만 루피를 요구했다. 전남편 측은 매달 1만 7000루피를 벌고 있을 뿐 다른 소득원은 없다며 맞섰다. 전남편 측은 무엇보다 가정법원에서 여성의 간통 혐의가 입증됐기 때문에 부양비를 지급하도록 한 결정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결혼 생활이 고통스러웠다고 호소했다. 결혼식 며칠 후부터 전남편이 자신에게 정신적 고문과 인격 모독을 가했으며, 시부모에게 밥을 제때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대를 당했다고도 했다. 전남편은 자신의 남동생과 당시 자신의 아내가 간통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것을 부양비를 주지 않아도 되는 이유로 들었다. 여성은 부양비를 받아냈을 당시엔 자신의 오빠 부부와 함께 살고 있었고, 과거의 혼외 관계는 당시 지속되지 않았다며 부양비 소송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고등법원은 전남편의 손을 들어줬다. 아내가 결혼 기간 간통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부양비를 받을 자격이 없어지고, 이혼 후에도 부양비 청구권은 회복되지 않는다고 봤다. 고등법원은 부양비 증액 청구를 기각했을 뿐 아니라 가정법원이 내렸던 부양비 지급 명령도 파기했다.
  • “3시간을 묶어놓고 숯불로” 경악…조카 살해한 무당, 대체 왜

    “3시간을 묶어놓고 숯불로” 경악…조카 살해한 무당, 대체 왜

    자신의 곁을 떠나려는 30대 조카를 숯불로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 70대 무속인이 검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지난달 살인 혐의로 70대 여성 A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 중순쯤 인천시 부평구 음식점에서 숯불을 이용해 3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속인 A씨는 조카 B씨가 가게 일을 그만두고 자기 곁을 떠나려 하자 “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친인척들과 신도를 불러 B씨를 철제 구조물에 포박한 뒤 3시간 동안 B씨 신체에 숯불 열기를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고통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고 사건 당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화상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끝내 세상을 떠났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굿이나 공양으로 현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오랜 기간 신도들을 정신적으로 지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을 송치했으나, 검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살인 혐의로 죄명을 바꿔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A씨 등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한 것이 맞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 성폭행 시도 뒤 버젓이 순대국에 소주 한잔하다 붙잡힌 30대

    성폭행 시도 뒤 버젓이 순대국에 소주 한잔하다 붙잡힌 30대

    70대 노래방 업주를 성폭행한 뒤 버젓이 순대국에 소주를 마시다 붙잡힌 30대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중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희수)는 최근 강도살인·준유사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30대)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3일 오전 3시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 노래방에서 70대 여성 업주 B씨의 얼굴을 주먹과 전기포트로 여러 차례 때렸다. A씨는 폭행으로 B씨가 의식을 잃자 옷을 벗긴 뒤 성폭행을 시도하고, 신용카드 3장과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났다. 그는 훔친 신용카드를 이용해 인근 술집 등에서 5회에 걸쳐 약 356만원을 결제했다. 이후 자신이 거주하는 고시원에서 옷을 갈아입고 지인을 불러 순대국밥에 술을 마시던 중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B씨는 의식이 잃은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애초 B씨는 의식이 약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범행 발생 약 2달 뒤 끝내 숨졌다. 검찰은 A씨에게 강도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지만, B씨가 사망함에 따라 죄명을 강도살인 혐의로 변경했다. A씨는 이 사건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 상해 사건을 저질러 청주지법에서 재판받고 있었다. 해당 사건은 고양지원에 병합됐다. A씨는 법정에서 “강도 범행의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범행 당시 갖고 있던 현금이 술값에 한참 못 미치는 점, 여러 차례 절도 및 무전취식 범죄 전력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그가 피해자의 재물을 강탈할 의도가 있었음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수법이 매우 잔인하고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기까지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범행 후 의식을 잃고 쓰러진 피해자를 상대로 준유사강간 범행까지 저질렀다”고 했다.
  • 중극장 창작 뮤지컬의 매력… 실험성 강한 초연작 ‘더 퍼스트 그레잇 쇼’ 등 활발

    중극장 창작 뮤지컬의 매력… 실험성 강한 초연작 ‘더 퍼스트 그레잇 쇼’ 등 활발

    최근 공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중극장 뮤지컬이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다. 300~800석 규모의 중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에는 다양한 소재와 실험성을 강조한 작품들이 많다.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해외 라이선스 작품들과 달리 창작 뮤지컬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고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티켓 가격도 장점이다. 오는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더 퍼스트 그레잇 쇼’는 1960년대 한국 최초의 뮤지컬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코미디다. 국가의 명령으로 북한에 맞설 웅장한 공연을 만들어야 하는 중앙정보부 문화예술혁명분과 유덕한 실장과 연출가가 된 배우 지망생 김영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국내 첫 뮤지컬 단체 ‘예그린 악단’의 계보를 잇는 서울시뮤지컬단의 신작으로 초연되는 작품이다. 상부의 끊임없는 지시와 검열로 대본이 거듭 수정되고 배우들은 방향을 잃은 채 즉흥 연기를 이어 가는데, 극중 인물들의 대응 방식이 웃음을 자아낸다. ‘차범석희곡상’을 수상한 극작가 박혜림이 극본과 작사를 맡아 예술가들의 치열한 고민과 도전을 그려 냈고 최종윤 작곡가가 1960년대 활기찬 멜로디부터 1990년대 감성적인 댄스까지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뮤지컬 배우 조형균, 이승재가 김영웅 역을 맡고 박성훈, 이창용이 유덕한 역으로 출연한다. 열정적인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독창적인 형식으로 담아 낸 창작 뮤지컬 ‘프리다’도 다음달 17일 600석 규모의 서울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다. ‘프리다’는 ‘웃는 남자’, ‘베토벤’ 등 대형 뮤지컬을 주로 제작한 EMK뮤지컬컴퍼니의 작품으로 뮤지컬계 황금 콤비 추정화 연출가와 허수현 작곡가 겸 음악감독, 김병진 안무가가 의기투합했다. 프리다 역으로 김지우와 정유지가 출연하며 레플레하 역에 장은아와 아이키, 데스티노 역에 이지연, 메모리아 역에 유연정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13인의 여성 배우들이 멕시코 혁명가이자 당대 최고 여성 화가였던 프리다의 다채로운 삶과 고통 속에서 드러나는 열정 및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재 같은 무대에서는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너의 결혼식’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와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진 남자 우연의 다사다난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첫사랑의 추억과 이별의 아픔, 성장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 낸 로맨스 코미디로 다채로운 무대 연출과 중독성 강한 넘버를 통해 다양한 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9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도 공연에 한창이다. 오는 6월 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상연되는 이 작품은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영원한 아름다움과 젊음을 갈망한 영국 귀족 청년이 자신의 영혼을 초상화와 맞바꾸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도리안 그레이 역은 배우 유현석, 윤소호, 재윤, 문유강이 맡았고 이지나 예술감독이 대본 각색에 참여했다. 제작진은 “인간 내면의 갈등과 영원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을 다룬 작품”이라면서 “관객에게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 “故오요안나 ‘직장내 괴롭힘’ 인정…  처벌은 불가능”

    “故오요안나 ‘직장내 괴롭힘’ 인정…  처벌은 불가능”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해당 안 돼MBC 내부 규정으로 조처해야”유족 “받아들일 수 없어” 반발MBC “재발 방지대책 등 마련” 고용노동부는 MBC 전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씨에 대한 동료들의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고인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괴롭힘을 당한 건 맞지만 법 위반은 아니란 의미다. 유족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고용부는 MBC를 상대로 석 달간 진행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고용부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오씨가 2021년 MBC 입사 후 선배들로부터 업무상 필요하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행위를 반복적으로 당했다고 밝혔다. 오씨가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게 되자, 한 선배가 공개 장소에서 “네가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어”라고 비난한 것이 대표적이다. 오씨가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말을 여러 번 들었으며 지인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유서에 구체적 내용을 적은 데 비추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봤다. 하지만 고용부는 오씨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계약된 업무(뉴스) 외 다른 직원들이 수행하는 업무를 하지 않은 점’, ‘외부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개인 영리 활동을 하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처벌을 하지 못한다”며 “MBC가 내부 규정에 따라 가해자에게 조처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뉴진스의 하니와 쿠팡 배송 기사도 각각 직장 내 괴롭힘과 불법 파견 논란이 일었지만, 근로자가 아니라는 고용부 판단이 나오면서 사건이 종결됐다. 이에 대해 오씨의 어머니 장연미씨는 기자회견에서 “딸은 MBC가 시키는 대로 일했는데 근로자가 아니라고 한다.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오열했다. MBC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머리 숙여 위로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조직문화 개선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올리겠다. 프리랜서의 근로자성 판단에 대해 법적 검토를 거쳐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MBC, 오요안나 사망 8개월 만에…“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BC, 오요안나 사망 8개월 만에…“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요안나 MBC 전 기상캐스터가 숨진 지 8개월 만에 MBC가 고인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첫 보도하며 유족에게 사과했다. 19일 MBC ‘뉴스데스크’는 이날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MBC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보도했다. 조현용 앵커는 “오요안나씨에게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는 고용노동부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조 앵커는 “관련자 조치와 함께 조직문화 전반을 개선하겠다”면서 “상생협력 담당관을 신설해 프리랜서간, 비정규직간 발생한 문제도 당사자와 제3자가 곧바로 신고해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일부 프리랜서들의 근로자성 판단 관련해선 법적 검토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 합당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요안나씨의 안타까운 일에 관해 유족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고용부 “직장 내 괴롭힘 있었다” 결론“‘근로자’ 인정은 어려워…법적 처분 못해”앞서 이날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9월 사망한 오 전 캐스터 사건과 관련해 MBC 특별근로감독을 벌인 결과 “괴롭힘으로 볼 만한 행위가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당국은 오 전 캐스터가 2021년 MBC에 입사한 이후 선배들로부터 단순히 업무상의 지도 및 조언을 넘어, 사회 통념에 비춰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괴롭힘 행위가 반복됐다고 밝혔다. 다만 기상캐스터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 어려우며, 이로 인해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게 당국의 결론이다. 기상캐스터가 ▲MBC와 계약된 업무 외에 다른 소속 근로자들이 수행하는 행정 등 업무를 하지 않은 점 ▲MBC의 취업규칙이나 복무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점 ▲일부 기상캐스터가 외부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영리활동을 해 수익을 가져간 점 등이 근거다. 이에 따라 당국은 MBC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근로기준법상의 처분을 내리지 못하고, MBC가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요안나 母 “유가족 가슴에 대못 박는 결정”오 전 캐스터의 어머니 장연미씨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본청 앞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의 규탄 기자회견에서 오 전 캐스터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는 당국의 판단에 대해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결정”이라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가슴을 칼로 베어내는 고통 속에서 겨우 살아가고 있다”는 장씨는 “고용노동부는 딸이 노동자가 아니라고 한다. MBC가 시키는대로 일했는데 노동자가 아니라고 한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장씨는 “고용노동부는 MBC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이런 결정을 한 것인가”라며 “제대로 조사한 것이 맞는가. 너무 억울하고 분통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모두가 외면하냐”면서 “딸의 억울함을 풀고 제대로 해결하기 원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참담하다. 가해자들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MBC가 책임질 수 있도록, 진실이 밝혀지도록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오 전 캐스터는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3개월 만에 부고가 알려졌다. 고인의 휴대전화에선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해자로 지목된 1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병실 찾아가 성관계”…15세女에 성병 옮긴 35세 男배우 ‘발칵’

    “병실 찾아가 성관계”…15세女에 성병 옮긴 35세 男배우 ‘발칵’

    중국 출신의 유명 싱가포르 배우가 10대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징역 40개월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진단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겼다.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더스트레이트타임스 등에 따르면 배우 이안 팡(35·중국명 팡웨이지에)은 이날 미성년자 강간 혐의 3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날 재판부는 팡에게 징역 40개월을 선고했다. 판사는 “그는 성인 남성으로서 자신이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면서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그는 어린 소녀의 취약한 감정을 이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피해자의 안위에는 관심이 없으며,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피해자를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하려는 시도는 피해자에게 더 큰 상처를 안겼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하이 태생인 그는 어린 시절 싱가포르로 이주해 2011년 데뷔, 영화와 드라마 등에 출연해왔다. 지난 2023년 활동을 접은 뒤 4~14세 어린이를 위한 모델 학교에서 임시 교사로 근무했다. 팡은 지난해 5월 피해자 A양을 처음 만나 연락처를 교환했다. 두 사람은 매일 대화를 나누며 더욱 가까워졌다. 이후 그는 지난해 6~7월 A양과 9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팡은 그중 5번이나 피임을 하지 않고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해 6월 6일 A양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호텔에 격리되자 호텔로 찾아가 성관계를 가졌다. 당시 그는 “콘돔(피임 도구)을 사용하자”는 A양의 요구를 무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해 6월 17일에도 그는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한 A양을 찾아가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 생식기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은 A양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진단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사마귀를 일으키는 유두종 바이러스군의 일종으로, 생식기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대부분 성접촉을 통하여 전파된다. 이후 지난해 8월 A양이 팡과 성관계를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양 어머니는 팡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가 시작된 후 팡은 A양에게 연락하지 말라는 경찰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A양에게 연락해 “내가 만약 감옥에 가게 된다면 죽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팡 측 변호사는 “팡은 자기 행동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대중의 눈에 띄기 때문에 관계를 숨기기 위해 연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으로 우울증을 겪게 된 A양은 적응 장애 진단을 받았다. A양 측 변호사는 “사건이 종결되더라도 A양은 평생을 고통 속에 살 것”이라고 지적했다.
  • 미국 난임 클리닉 자폭 테러…용의자 범행 동기는?

    미국 난임 클리닉 자폭 테러…용의자 범행 동기는?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의 한 난임 클리닉을 노린 차량 자폭 테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AP 통신은 18일(현지시간) “전날 오전 11시쯤 난임 클리닉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차량 폭발이 발생했다”면서 “미연방수사국(FBI)은 이를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차량을 이용해 테러를 저질렀으며, 당시 폭발과 소음의 진동이 반경 3㎞ 밖까지 전해질 정도로 컸다. 몇 블록 떨어진 주변 상점의 유리가 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고, 한때 인근에는 접근 자제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사건 당시가 주말이라 병원이 운영 중이지 않았던 덕분에 다행히 병원 직원이나 환자의 피해는 없었다. 또 시험관 아기 시술 연구실과 배아 보관 시설 등은 별도의 장소에서 운영돼 아무런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의 유일한 사망자는 차량 폭탄 테러를 일으킨 용의자 단 한 명이다. FBI는 사건 직후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은 의도적인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고, 팸 본디 미 법무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여성, 어머니가 국가의 심장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난임 클리닉을 대상으로 한 폭력 행위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범행을 비난했다. 피해 클리닉을 운영하는 마헤르 압달라 박사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전혀 알 수 없다”면서도 “오늘은 환자가 없는 날이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용의자 “사람이 더는 늘면 안 된다” 주장이번 사건의 유일한 사망자이자 용의자는 25세 남성 가이 에드워드 바트커스로, 평소 반(反)출생주의(anti-natalist) 이념을 고집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반출생주의란 인간의 생식행위가 비윤리적이며, 인간이 자녀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믿는 신념을 의미한다. NBC 뉴스는 용의자는 평소 우울증과 개인적인 인간관계에서 문제를 겪어 왔다고 보도했으며, AP 통신은 용의자가 범행 전 온라인에 ‘이 세상에는 더 이상 사람이 많아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신념을 설파하는 글과 녹음 파일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CBS 뉴스는 “용의자가 서면으로 작성하고 녹음한 파일에 ‘미래의 고통에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동의 없이 사람을 태어나게 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자신의 범행을 생중계하거나, 불가피할 경우 동영상으로 촬영해 남기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보고 있으며, 이러한 점을 근거로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FBI 관계자는 “용의자가 집에도 폭발물을 남겼을 가능성이 있어 주변 지역을 ‘폭발 우려 구역’으로 지정하고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 작은딸 12살 때부터 성폭행한 남성… 아내·큰딸에 들키고도 10년간 범행

    작은딸 12살 때부터 성폭행한 남성… 아내·큰딸에 들키고도 10년간 범행

    피해자, 성인 된 후 고소… 징역 8년 선고 지적장애가 있는 친딸을 10년간 성폭행해온 5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부장 전경호)는 19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위계 등 간음)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6)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성폭력 및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 A씨는 2014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지적장애가 있는 작은딸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범행이 처음 이뤄질 당시 피해자의 나이는 12살에 불과했으며, A씨는 아내나 큰딸에게 발각돼 지적받은 뒤에도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어렸을 때부터 계속된 아버지의 폭력성을 두려워한 나머지 적극적으로 반항하지 못하다 성인이 된 뒤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피소 사실을 알게 된 후 피해자에게 수차례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연락해 스토킹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정신적인 장애가 있는 피해자의 친부로서 책임과 인륜을 저버리고 자신의 그릇된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대상으로 삼아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고 죄책이 중하다”며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정신적인 충격과 고통을 받았을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했다고 볼 만한 사정도 찾아볼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엄중한 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장애 딸 10년간 성폭행 50대 친부, ‘징역 8년’

    장애 딸 10년간 성폭행 50대 친부, ‘징역 8년’

    장애가 있는 친딸을 10년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징역 8년 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1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위계 등 간음)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56)에 대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성폭력 및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지적장애가 있는 친딸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처음 범행 당시 피해자 나이는 12살에 불과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 폭력성을 경험해 두려움을 가진 피해자는 적극적으로 반항하지 못하다가 성인이 된 후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고소당한 사실을 알게 되자 수차례 피해자에게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도 함께 기소됐다. 재판부는 “친부로서 책임과 인륜을 저버리고 자신의 그릇된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대상으로 삼아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고 죄책이 중하다”며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았을 피해자 피해복구를 위해 별다른 노력을 했다고 볼만한 사정도 찾아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 “얼굴 보더니 서빙 거부”…30대男 고통에 빠뜨린 ‘이 병’ 정체

    “얼굴 보더니 서빙 거부”…30대男 고통에 빠뜨린 ‘이 병’ 정체

    신경섬유종증을 앓고 있는 영국의 30대 남성이 어린 시절부터 당해온 괴롭힘을 딛고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 출신 아밋 고스(35)는 신경섬유종증 1형을 앓고 태어나 살면서 받은 괴롭힘에 대해 털어놨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신경섬유종증은 인체의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질환으로, 가장 흔한 단일 유전자 질환 중의 하나다. 2가지 유형이 있으며, 이 중에서 가장 흔한 제1형(NF1)을 레클링하우젠병(Recklinghausen)이라고 한다. 발생 빈도는 3500명당 1명꼴이다. 전체 환자의 67% 정도가 생후 1세 이전에 발견되며, 25~90%는 특징적인 피부 병변인 커피색 반점을 동반하고 최고 16%는 이것이 악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밋은 최근 런던의 한 개인 커피숍을 방문했을 때를 회상하며 “모두가 나를 쳐다봤다. 마치 유령을 본 듯한 표정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서빙하던 직원이 나를 보고 ‘우리는 더 이상 서빙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돌아갔다”면서 “이후 그 직원은 나를 제외한 다른 고객들에게는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어린 시절 수술로 왼쪽 눈을 제거한 그는 이 수술 때문에 얼굴이 더욱 변형됐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주변 친구들로부터 괴롭힘도 당했다. 그는 “할로윈 때 학교에서 한 아이가 나를 향해 ‘너는 할로윈 분장이 필요 없어. 평생 쓸 수 있는 얼굴이 있잖아’라고 했다”면서 “그 말은 나를 무너뜨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주 오랜 시간 나는 내 얼굴을 숨겨왔다. 세상에 내 얼굴을 보여주기가 싫었다”면서 “내 얼굴을 보고 부모 뒤에 숨는 또래 친구들 또한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험들은 아밋이 아동 도서 ‘남과 다르게 태어난다는 것(Born Different)’를 출판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아이들이 자신의 개성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는 것을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어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의 시선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아밋은 “나를 보며 자신의 일행에게 ‘저 사람 봤어?’라고 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고 털어놨다. 아밋에게 힘이 돼준 것은 바로 그의 아내 피얄리였다. 피얄리는 아밋에게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받아들이기 전에 당신이 먼저 스스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피얄리는 아밋의 이야기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도록 설득했다. 지난 2023년 틱톡 계정을 만든 아밋은 현재 약 2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했다. 그는 “SNS에 내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은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이제 나는 세상에 ‘나를 받아들이든 말든 상관없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직장을 그만둔 그는 본격적으로 연설을 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고민에 빠져 있는 젊은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밋은 “장애가 있든 없든,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어려움이 있다”면서 “나는 사람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 “MBC가 시키는대로 일했는데…” 눈물 쏟은 故 오요안나 어머니 “진실 밝혀달라”

    “MBC가 시키는대로 일했는데…” 눈물 쏟은 故 오요안나 어머니 “진실 밝혀달라”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다 지난해 9월 숨진 고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 사건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다”라는 판단을 내린 가운데, 오 전 캐스터의 어머니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오 전 캐스터의 어머니 장연미씨는 19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본청 앞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의 규탄 기자회견에서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씨는 “가슴을 칼로 베어내는 고통 속에서 겨우 살아가고 있다”면서 “딸이 남긴 뜻이 있으니 나중에 만나면 부끄러운 엄마가 되지 않으려고 힘겹지만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딸이 노동자가 아니라고 한다. MBC가 시키는대로 일했는데 노동자가 아니라고 한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장씨는 “고용노동부는 MBC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이런 결정을 한 것인가”라며 “제대로 조사한 것이 맞는가. 너무 억울하고 분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딸은 살고 싶고 일하고 싶어 발버둥치며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현실은 생떼같은 아이는 죽음으로 몰렸고,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다. MBC가 책임질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장씨는 “유가족은 특별감독 결과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모두가 외면하나. 고용노동부가 왜 존재하는건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딸의 억울함을 풀고 제대로 해결하기 원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참담하다”며 “가해자들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MBC가 책임질 수 있도록, 진실이 밝혀지도록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윤지영 직장갑질119 대표변호사는 “오 전 캐스터는 MBC의 지휘·감독하에 지정 근무장소와 시간에 맞게 일을 했고, MBC가 정한 급여를 받았다”며 “노동부가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고 법리를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MBC의 지휘·감독 하에 일했는데…”앞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서울서부지청은 오 전 캐스터 사건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벌인 뒤 이날 “괴롭힘으로 볼 만한 행위가 있었다”라고 결론내렸다. 당국은 오 전 캐스터가 2021년 MBC에 입사한 이후 선배들로부터 단순히 업무상의 지도 및 조언을 넘어, 사회 통념에 비춰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괴롭힘 행위가 반복됐다고 밝혔다. 오 전 캐스터가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게 되자 한 선배 기상캐스터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네가 유퀴즈에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어”라고 비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당국은 지적했다. 당국은 오 전 캐스터가 사회 초년생인 점,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발언을 여러 차례 들은 점, 오 전 캐스터가 지인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유서에 구체적 내용을 기재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러한 행위가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기상캐스터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 어려우며, 이로 인해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게 당국의 결론이다. 기상캐스터가 ▲MBC와 계약된 업무 외에 다른 소속 근로자들이 수행하는 행정 등 업무를 하지 않은 점 ▲MBC의 취업규칙이나 복무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점 ▲일부 기상캐스터가 외부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영리활동을 해 수익을 가져간 점 등이 근거다. 이에 따라 당국은 MBC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근로기준법상의 처분을 내리지 못하고, MBC가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동부 “업무 연관성 넘어선 괴롭힘 반복”노동부는 또 감독 기간 중 MBC 전 직원(1726명)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전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이 조직 문화에 퍼져 있음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다. 노동부의 조사 결과 응답자 252명 중 115명(45.6%)이 “직장 내 괴롭힘 또는 성희롱 피해를 본 사실이 있거나 주변 동료가 피해를 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노동부는 MBC에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 계획서를 제출받아 이행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보도·시사교양국 내의 프리랜서 25명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임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근로계약을 체결할 것을 MBC에 지시했다. 이에 대해 MBC는 “오 전 캐스터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는 당국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유족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 전 캐스터는 2021년부터 MBC 보도국 기상팀에서 근무했지만, 지난해 9월 돌연 숨졌다. 이후 오 전 캐스터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유서 등이 발견됐으며, 유족은 MBC 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고용노동부는 MBC 측에 자체조사를 실시하도록 지도했으나, 유족이 이에 불참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노동조합이 특별감독을 청원하며 고용노동부는 지난 2월 MBC를 상대로 특별근로감독에 나섰다.
  • [포착] “아이 낳지 마!”…美 난임 병원 노린 테러 발생, 용의자 범행 동기 공개 (영상)

    [포착] “아이 낳지 마!”…美 난임 병원 노린 테러 발생, 용의자 범행 동기 공개 (영상)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의 한 난임 클리닉을 노린 차량 자폭 테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AP 통신은 18일(현지시간) “전날 오전 11시쯤 난임 클리닉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차량 폭발이 발생했다”면서 “미연방수사국(FBI)은 이를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차량을 이용해 테러를 저질렀으며, 당시 폭발과 소음의 진동이 반경 3㎞ 밖까지 전해질 정도로 컸다. 몇 블록 떨어진 주변 상점의 유리가 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고, 한때 인근에는 접근 자제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사건 당시가 주말이라 병원이 운영 중이지 않았던 덕분에 다행히 병원 직원이나 환자의 피해는 없었다. 또 시험관 아기 시술 연구실과 배아 보관 시설 등은 별도의 장소에서 운영돼 아무런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의 유일한 사망자는 차량 폭탄 테러를 일으킨 용의자 단 한 명이다. FBI는 사건 직후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은 의도적인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고, 팸 본디 미 법무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여성, 어머니가 국가의 심장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난임 클리닉을 대상으로 한 폭력 행위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범행을 비난했다. 피해 클리닉을 운영하는 마헤르 압달라 박사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전혀 알 수 없다”면서도 “오늘은 환자가 없는 날이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용의자 “사람이 더는 늘면 안 된다” 주장이번 사건의 유일한 사망자이자 용의자는 25세 남성 가이 에드워드 바트커스로, 평소 반(反)출생주의(anti-natalist) 이념을 고집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반출생주의란 인간의 생식행위가 비윤리적이며, 인간이 자녀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믿는 신념을 의미한다. NBC 뉴스는 용의자는 평소 우울증과 개인적인 인간관계에서 문제를 겪어 왔다고 보도했으며, AP 통신은 용의자가 범행 전 온라인에 ‘이 세상에는 더 이상 사람이 많아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신념을 설파하는 글과 녹음 파일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CBS 뉴스는 “용의자가 서면으로 작성하고 녹음한 파일에 ‘미래의 고통에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동의 없이 사람을 태어나게 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자신의 범행을 생중계하거나, 불가피할 경우 동영상으로 촬영해 남기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보고 있으며, 이러한 점을 근거로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FBI 관계자는 “용의자가 집에도 폭발물을 남겼을 가능성이 있어 주변 지역을 ‘폭발 우려 구역’으로 지정하고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 고용부 “오요안나, 괴롭힘당한 것 인정… 처벌은 불가능”

    고용부 “오요안나, 괴롭힘당한 것 인정… 처벌은 불가능”

    고용노동부는 MBC 전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씨가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씨가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아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고용부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서울서부지청이 MBC를 상대로 진행한 특별근로감독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고용부는 오씨가 2021년 입사 후 선배들로부터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행위가 반복됐다고 봤다.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발언이 여러 번 이어져 온 점, 오씨가 지인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유서에 구체적 내용을 기재한 점 등을 고려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봤다. 하지만 오씨의 업무처리 현황을 살펴본 결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 어려워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MBC와 계약된 업무(뉴스 프로그램 출연) 외 다른 소속 근로자들이 수행하는 업무를 하지 않은 점 ▲외부 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자유롭게 개인 영리활동을 해 수입을 전액 가져간 점 등을 이유로 봤다. 고용부 관계자는 “오씨가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한 것은 맞지만, 법적인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아 과태료 또는 형사 처벌을 할 수 없다. MBC가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가 감독 기간 중 MBC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252명 중 115명(45.6%)이 ‘직장 내 괴롭힘 또는 성희롱 피해를 본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고용부는 MBC로부터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계획서를 제출받아 이행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고용부는 보도·시사교양국 내 직원들의 근로자성을 추가 조사한 결과, 편집 프로듀서(PD) 등 프리랜서 신분으로 계약을 체결한 25명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해 지금의 근로조건보다 저하되지 않는 범위에서 근로계약을 체결하도록 MBC에 시정 지시했다. 이밖에 계약직 등에 대한 연장근로수당 과소 지급 등 1억 8400만원(691명)에 대한 임금 체불 등 6건의 노동관계법령 위반 사항도 적발했다. 고용부는 2건에 대해 15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고 4건은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선배 기캐 “오요안나, 네가 유퀴즈엘?” 공개 저격…괴롭힘 사례 드러났다

    선배 기캐 “오요안나, 네가 유퀴즈엘?” 공개 저격…괴롭힘 사례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작년 9월 사망한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씨 사건과 관련해 ㈜문화방송(MBC) 특별근로감독을 벌인 결과, “괴롭힘으로 볼 만한 행위가 있었다”라고 결론냈다. 노동부는 고인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서울서부지청이 MBC를 상대로 진행한 특별근로감독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다만 고인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는 않는다며, 근로기준법에 있는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봤다. “사회 통념상 업무상 필요치 않은 행위 반복…공개적 비난도” 노동부는 고인이 2021년 입사 후 선배들로부터 수시로 업무상 지도와 조언을 받아왔지만 단순히 지도·조언 차원을 넘어 사회 통념에 비춰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행위가 반복됐다고 밝혔다. 일례로 고인이 2022년 MBC를 대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기상캐스터 편에 출연하게 되자, 한 선배 기상캐스터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네가 유퀴즈에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어”라고 비난했다. 노동부는 ▲고인이 사회 초년생인 점 ▲업무상 필요성을 넘어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발언들이 여러 차례 이어져 온 점 ▲고인이 지인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유서에 구체적 내용을 기재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러한 행위가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기상캐스터의 업무처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고인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는 어렵고 해당법의 ‘직장 내 괴롭힘’ 규정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MBC와 계약된 업무(뉴스 프로그램 출연) 외 다른 소속 근로자들이 수행하는 행정 등 업무를 하지 않은 점 ▲일부 캐스터가 외부 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자유롭게 개인 영리활동을 해 수입을 전액 가져간 점 등에 비추어 근로자성이 불인정된다고 봤다. ▲주된 업무수행에 구체적 지휘 및 감독 없이 기상캐스터가 재량권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임한 점 ▲ 취업규칙이나 복무규정을 적용받지 않고,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으며 정해진 휴가 절차가 없는 점 등도 오씨를 근로자로 볼 수 없는 이유로 꼽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그동안 괴롭힘 대상이 근로자가 아닌 경우 괴롭힘 여부도 판단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특별감독은 고인 외 타 기상캐스터들의 괴롭힘 의혹도 제기돼 조직 전반을 보며 고인에 대한 괴롭힘 유무도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고인과 관련한 사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및 형사 처벌 등 근로기준법에 따른 처분은 내리지 못하니 MBC가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천 또래 살인 10대 항소 취하…징역 20년 확정

    사천 또래 살인 10대 항소 취하…징역 20년 확정

    지난해 성탄절 경남 사천에서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붙잡혀 재판에 넘겨진 10대 남성이 항소를 취하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19일 법조계 설명 등을 보면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소년법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A(18)군 측이 항소를 취하했다. A군은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8시 30분쯤 사천시 사천읍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B(16)양을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B양은 오후 8시 56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쯤 끝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A군에게 징역 20년형을 선고하고 위치 추적 전자 장치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현행법상 특정강력범죄를 저지른 만 18세 미만 소년범은 최대 20년의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범행 당시 A군은 만 17세였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즉흥적 분노나 충동적 폭력과 다른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적 살인으로 그 책임이 무겁다”며 “생명과 직결되는 치명적 부위에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두르는 등 범행 수법도 잔혹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으로 하나뿐인 자녀를 잃은 피해자의 부모가 감당해야 할 슬픔과 고통, 분노와 상처는 차마 헤아리기 어렵다”며 “위와 같은 정상을 종합해 피고인에게 소년법상 가장 높은 형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A군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8일 항소장을 제출했다가, 13일 취하했다. 앞서 조사 결과 A군과 B양은 4년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개 채팅방에서 알게 됐다. 지난해 둘은 공개 채팅방이 아닌 개인 채팅으로도 대화를 나눴는데 이 과정에서 A군은 자신을 대하는 B양 태도가 달라졌다고 생각해 범행을 계획하게 됐다. 다만 A군과 B양은 서로 교제하는 사이도 아니었고 실제로 만난 적도 없었다. 경찰은 A군만이 B양에게 호감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봤다. A군은 ‘B양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의심하고 자신 외 다른 이성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 싫어 범행을 저지르기로 결심했다. A군은 지난해 4월·9월 온라인 등에서 범행에 쓸 흉기를 구매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6일쯤 A군은 B양에게 ‘성탄절에 만나자’고 제안하며 주소지를 물었고 B양 거주지를 확인했다. 범행 당일 강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이동해 사천으로 와 B양 거주지 앞까지 온 A군은 ‘줄 게 있다’며 B양을 집 밖으로 불러냈고 범행을 저질렀다. A군은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23년 자퇴를 해 별다른 활동 없이 주로 집에서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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