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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속에서도 뜨거운 함성”… 2025년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홍콩 성황리 마무리

    “무더위 속에서도 뜨거운 함성”… 2025년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홍콩 성황리 마무리

    “세계 각국에서 모인 K팝 커버댄스 친구들과 함께 서울에서 무대에 오를 생각에 너무 설렙니다.”(홍콩 K-팝 커버댄스 우승팀 스테이) 지난 23일(현지시간) 홍콩이공대학 쟈키클럽공연장(Jockey Club Auditorium)에서 열린 ‘2025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홍콩’은 K팝 팬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워졌다. 사전 신청을 마친 관객들은 입구에서 받은 야광 팔찌를 착용하고, 홍콩 결선 무대에 오른 팀들을 뜨거운 환호로 맞이했다. 최재원 주홍콩한국문화원장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도 하루 만에 공연장 티켓이 매진됐다”며 “많은 분들이 이 무대를 즐거운 축제처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콩 한류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개최된 이번 축제는 서울신문과 주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대리 천성환),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최재원)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블랙클로버, 펜타클이 후원했다. 이날 영예의 우승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대표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백도어’(Back Door)와 ‘神메뉴’(God’s Menu)를 커버한 7인조 커버댄스 혼성팀 ‘스테이’(STAY)가 차지했으며, 이들은 오는 9월 13일 서울 시청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에 진출할 자격을 얻었다. 우승팀 스테이의 리더 주용팅(24)은 “멤버들이 각자 다른 팀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스트레이 키즈 무대에 가장 잘 어울릴 만한 멤버들을 직접 섭외해 팀을 꾸렸다”며 “다른 팀들의 뛰어난 실력에 긴장한 채 마지막 순서를 기다렸고, 자신감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대를 마쳤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홍콩을 대표해 서울 무대에 오르는 만큼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K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K팝을 넘어 한국문화를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류 팬들과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양극화나 차별·혐오 등 사회적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의 젊은이에게 자신감을 북돋우고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오는 9월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2025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에는 전 세계 에서 선발된 100여 명의 대표 커버댄서들이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를 돌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등 특별한 문화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특별한 서울에서의 꿈을 이루는 여정을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사태·교육감 중립 논란… 신뢰 회복이 우선”

    김동욱 서울시의원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사태·교육감 중립 논란… 신뢰 회복이 우선”

    서울특별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강남5)은 지난 28일 열린 제33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청년안심주택 보증보험 미가입 사태와 서울특별시교육감의 정치적 중립 의무 논란을 집중 거론하며 “서울시와 교육청 모두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청년안심주택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지만, 최근 일부 단지에서 보증보험 미가입 문제가 발생해 제도의 근본 취지가 흔들리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태를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세훈 시장은 “초기부터 사업자의 재무 상태를 검증했어야 했는데 그런 제도 설계가 미흡했다. 앞으로는 보다 엄격하게 재무 상태가 튼튼한 사람들에게 사업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현재 보증보험 가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보증보험 제도를 엄격히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공론화를 통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년 피해 대책과 관련해 최진석 주택실장은 “선순위 임차인에는 선지급을, 후순위 임차인에는 전세사기 특별법과 SH공사 매입을 통해 보증금을 보장하고, 상담소도 법률·금융 지원을 연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몇 세대가 피해를 봤는지가 아니라 ‘내 보증금을 언제, 어떻게 돌려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실한 답변이다. 선순위와 후순위를 나누는 것은 행정 절차일 뿐, 피해자의 고통은 모두 동일하다. 서울시는 모든 청년 임차인이 공정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절차와 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으로 김 의원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SNS에 올린 조희연 전 교육감 사면 건의 관련 정치적 발언 문제를 언급하며 “교육행정의 수장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며, 현직 교육감의 SNS 발언은 시민들에게는 서울시교육청의 공식 입장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에 대해 “정치적 중립 의무는 잘 알고 있으며, 이번 글은 개인적 의견으로 올린 것이다. 교육감 발언의 파급력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표현은 자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청년안심주택 사태와 교육감 발언 논란은 분야는 다르지만 두 건의 본질은 같다. 책임성과 신뢰 없이는 행정도, 교육도 시민에게 설득력을 가질 수 없다. 서울시는 청년들에게 안전한 주거를,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공정한 교육을 제공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그래도 쓰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다”… 평생 작가였던 이의 마지막 선물

    “그래도 쓰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다”… 평생 작가였던 이의 마지막 선물

    투병 중 독자 위해 유고집 준비미발표·최근 작품 모은 소설집폐암 4기 진단 이후 쓴 산문집김학찬 작가 생일에 맞춰 출간 올해 2월 김학찬 작가의 부고 기사를 썼다. 42세. 앞서 지난해 6월 이은선 작가는 서울신문 오피니언면에 ‘하이, 마이 하이샤파’라는 글을 통해 김 작가가 자신의 딸아이에게 다소 이르게 연필깎이를 보내왔다고 썼다. “나중에 아이가 학교에 들어갈 때 삼촌이 연필깎이라도 하나 사 주라”는 말을 지나가며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말을 기억하고 이제 겨우 연필을 쥘 줄 아는 아이에게 선물을 보냈다는 내용으로 글은 시작한다. 때 이른 선물의 이유는 뒤늦게 알게 된다. 젊은 소설가는 병마에 스러지면서도 독자를 비롯해 자신을 기억하는 모든 이에게 전할 유고집이라는 선물을 때 이르게 준비했다. 소설집 ‘구름기’와 산문집 ‘투암기’가 그의 생일에 맞춰 출간됐다. 소설집에는 미발표작을 포함해 청년 시절에 썼지만 책으로 묶지 않았던 작품과 최근작이 담겼고, 산문집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기침으로 병원에 들렀다가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써 내려간 글들이 담겼다. 소설집에는 이 세계 중심 원을 벗어나려 하지 않지만 계속해서 원 밖으로 밀려 나간 존재들의 이야기가 실렸다. 고향을 떠나왔으나 아직 새로운 터전에 완전히 스며들지 못한 새터민 가족 이야기(‘귀가’), 자본주의의 문법을 체득하지 못한 채 체제 밖을 배회하는 아버지들(‘은이와 같이’, ‘구름기’), 마치 다단계에 빠지듯 고교생 백일장 대리시험에 빠져든 가난한 대학생(‘모범택시를 타는 동안’) 등을 다룬다. 작가는 변두리로 밀려난 자들의 삶을 예민하게 포착하는 동시에 그런 인물들을 그려 내는 행위 자체의 한계를 뼈아프게 직시한다. 폐암 3세대 표적치료제의 임상실험에 참여하면서 치료제 이름을 따 자신을 ‘렉라자맨’이라 명명한 뒤 써 내려간 산문집에는 삶과 글에 대한 절절한 사랑이 담겼다. “그래도 쓰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다. 행운과 노력으로 될 일이 아니더라도 시도할 수밖에 없는 게 있다. 이때까지 글을 썼고, 글을 읽었고, 글을 사랑해 왔으니까.”(63쪽), “좋아하는 것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치료만 받다가 떠나는 것은, 의미를 잃는 일이다. 고통받으면서도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243쪽) 작가가 남긴 지상에서의 마지막 글들은 한 번뿐인 순간의 유한성과 그 소중함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한다. 투암기의 끝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문장들은 그와의 연결이 완전히 끊어진 것이 아니라는 위로를 남긴다.
  • “악귀 퇴치” 조카 포박하고 숯불 피워 살해…70대 무속인에 무기징역 구형

    “악귀 퇴치” 조카 포박하고 숯불 피워 살해…70대 무속인에 무기징역 구형

    조카를 포박한 뒤 숯불 연기를 가해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무속인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28일 인천지법 형사16부(부장 윤이진)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한 여성 무속인 A(79)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기소한 A씨의 자녀 등 공범 4명에게는 각각 징역 15~20년을, 살인 방조 혐의를 받는 다른 2명에게는 징역 7년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 18일 인천시 부평구 한 음식점에서 숯불을 이용해 3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조카인 B씨가 가게 일을 그만두고 자기 곁을 떠나려고 하자 “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자녀들과 신도를 불러 B씨를 철제 구조물에 포박한 뒤 3시간 동안 B씨 신체에 숯불 열기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통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은 B씨는 사건 당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화상으로 말미암은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끝내 목숨을 잃었다. A씨는 굿이나 공양으로 현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오랜 기간 신도들을 정신적으로 지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을 송치했으나 검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살인 혐의를 적용,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 김재준 경북도의원, 해난어업인 유가족 지원 조례안 발의

    김재준 경북도의원, 해난어업인 유가족 지원 조례안 발의

    경북도의회 김재준 의원(울진)이 해난사고로 희생된 어업인 유가족 지원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김재준 의원은 지난 26일 열린 제357회 임시회에서 ‘경북도 해난어업인 유가족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하며 “바다에서 일하다 돌아오지 못한 어업인들의 유가족이 생활 기반을 잃거나 고립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해난어업인 유가족의 생활 안정과 심리적 회복을 돕기 위해 ▲장례비·생계비·학비 지원 ▲심리상담·법률상담 제공 ▲해양경찰·사회복지기관·의료기관 등과의 협력체계 등을 담고 있다. 경북에서 최근 5년간(2020~2024) 발생한 해난사고는 총 667건으로 연평균 133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사망·실종자는 46명으로, 특히 최근 2년간 인명 피해가 급격히 늘었다. 어선사고 인명 피해는 2020년 5명에서 2021년 12명으로 늘었다가 2022년 5명, 2023년 10명, 2024년 14명으로 다시 급증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권역별 해양사고 현황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경북의 등록어선 대비 사고 비율은 9.3%로 전국 평균 4.8%에 비해 두배 가까운 수치이다. 김 의원은 “해난사고는 구조 활동이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아 남겨진 가족들에게 심리적·경제적으로 큰 고통을 준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장례비, 생계비, 학비와 심리상담과 법률상담까지 실질적 지원 근거를 마련해 유가족의 생활 안정을 돕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바다에 나가 돌아오지 못한 가족을 기다리는 시간은 밤바다보다 더 길고 어둡다”며 “이번 조례는 희생된 어업인에 대한 도민의 위로이자, 남겨진 가족을 지탱하는 따뜻한 안전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례안은 농수산위원회 심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9월 4일 본회의 의결 후 시행될 예정이다.
  • [대한민국 기후재난리포트 – 산불]전국 동시다발 산불, 축구장 7만개가 잿더미로 변했다

    [대한민국 기후재난리포트 – 산불]전국 동시다발 산불, 축구장 7만개가 잿더미로 변했다

    2025년 3월, 대한민국은 전국을 휩쓴 동시다발 산불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건조한 날씨와 이례적인 강풍이 겹치면서 불길은 전국 곳곳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번져나갔다. 산불 국가재난위기경보는 ‘경계’와 ‘심각’ 단계로 격상되었고, 이후 경상남북도와 울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다. 산림청과 소방청 등 재난 당국이 총력을 다해 진화에 나섰지만, 기상 악조건 속에서 진화는 속수무책이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31명, 중상 8명, 경상 36명 등 총 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못한 규모의 인명 피해였으며, 특히 진화 작업 중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물론,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고통은 수치로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깊다. 산불영향구역은 총 4만 8,238.61ha로, 이는 축구장 7만여 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3월 25일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일부 진화된 산불이 재발화하고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산불 재난 국가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전국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주택 4,761채가 전소되었고, 이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만 3,550명(2,157세대)에 달했다. 평생 일궈온 삶의 흔적이 한순간에 잃어버린 이재민들의 상실감과 정신적 충격은 또 다른 형태의 재난이었다. 이번 산불은 단순한 기후 재해가 아닌, 기후 변화가 초래한 재난의 실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이상 기온 현상과 봄철 강수량 부족이 산불 발생 위험을 더욱 키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극심한 건조함과 예측 불가능한 강풍이 대형 산불을 불러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이다. 또한, 전체 산불 발생 원인의 약 40%를 차지하는 입산자 실화 등 인위적 요인이 겹치며 피해를 키웠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재난 대응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요구된다. 이제 우리는 기후 재난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특히 재난에 취약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후원 기금 마련이 시급하다. 후원금은 단순한 긴급 구호물품 지원을 넘어, 재난민들의 주거 복구, 심리 치료 지원, 그리고 지속 가능한 재난 예방 교육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되어야 한다. 후원자들의 작은 관심과 따뜻한 손길이 절망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와 희망을 줄 것이다. 이는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기후 재난에 맞서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피해를 입은 이웃을 향한 따뜻한 연대의 시작이 될 것이다.
  • 쇠파이프로 이웃 살해한 60대…法 “중형 불가피”

    쇠파이프로 이웃 살해한 60대…法 “중형 불가피”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이웃에게 쇠파이프를 휘둘러 살해한 6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제천지원 형사부(김민철 부장판사)는 28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 3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27일 오후 6시 25분쯤 제천 청풍면에서 쇠파이프를 여러 차례 내려쳐 이웃 주민 B씨(60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술을 마신 뒤 B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직후 경찰에 자진 신고해 현행범 체포됐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자수를 하고, 폭행 전과가 없다 하더라도 죄책이 무겁고, 유족의 고통이 큰 점 등을 고려해 중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 [대한민국 기후재난리포트] 기후재난에도 차별이 있다...서울신문.리본디어스 손잡고 후원프로젝트 선보여

    [대한민국 기후재난리포트] 기후재난에도 차별이 있다...서울신문.리본디어스 손잡고 후원프로젝트 선보여

    기록적인 폭염과 예측 불가능한 폭우. 기후 변화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삶의 위협이 된 시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울신문은 사단법인 ‘리본디어스’와 손잡고 미디어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지난 4월 ‘리본디어스’와 지속가능한 가치소비 플랫폼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서울신문은 그 산물로 ‘대한매일상회’라는 이름의 플랫폼을 오픈했다. 이 플랫폼에서는 현재 농.축.수산 식품과 간편식을 업계 최저가로 판매하고 있다. 대한매일상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금은 기후재난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미디어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핵심 사업 모델에 통합한 선도적 사례로 평가된다. [E]nvironment: 기후위기 문제의 직접적 개입 이번 프로젝트는 기후 변화라는 환경(Environment) 문제에 언론사가 직접적인 해결 주체로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기존의 언론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보도하고 경고하는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독자들이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동의 장(場)’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쪽방촌 어르신들의 폭염 대비 냉방용품 지원,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저지대 농가 복구 지원과 같은 가장 시급하고 구체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이는 기후위기가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하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S]ocial: 언론의 사회적 책임, 독자와 함께 실현 이번 협력 모델의 핵심은 사회(Social)적 가치 창출에 있다. 서울신문은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통해 사회 문제를 조명하고, 리본디어스는 독자들이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손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독자들은 단순히 기사를 읽는 수동적 존재에서 벗어나, ‘착한 소비’와 후원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능동적 주체로 거듭나게 된다. [G]overnance: 투명성 최우선, 신뢰 기반의 지배구조 ESG 경영의 핵심은 투명하고 윤리적인 지배구조(Governance)다. 서울신문은 이번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을 독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여 신뢰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원 대상 선정 과정 및 기준 설명’, ‘후원금이 사용된 구체적인 내역과 성과를 상세히 담은 ’리포트‘ 정기 발행’ 등을 약속했다. 독자 누구나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하여, ’깜깜이 기부‘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플랫폼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신문과 리본디어스의 이번 실험이 ‘ESG 저널리즘’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12세 소녀까지” 몸 안에 피임기구 강제삽입 당한 그린란드 여성들… 덴마크, 첫 사과

    “12세 소녀까지” 몸 안에 피임기구 강제삽입 당한 그린란드 여성들… 덴마크, 첫 사과

    1966~1970년 4500명 강제시술“그린란드 인구 줄이려 인권침해” 반세기 전 그린란드 여성과 소녀 수천명에게 행해진 것으로 추정되는 자궁 내 피임기구(IUD) 강제 삽입에 대해 덴마크 정부가 27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덴마크 공영방송 DR,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옌스 프레데리크 니엘센 그린란드 총리와 공동 성명을 내고 과거 강제 피임 정책에 대해 “체계적 차별”이었다고 표현하면서 “우리는 이미 일어난 일을 바꿀 수는 없지만, 책임을 질 수는 있다. 그러므로 덴마크를 대표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피해자들과 그린란드 자치정부의 주장에 따르면 1966~1970년 사이 4500명에 이르는 여성과 소녀가 동의 없는 IUD 삽입 시술을 받았다. 무테 에게데 전 그린란드 총리는 IUD 스캔들을 “대량 학살”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피해자 중에는 IUD를 삽입당했을 당시 나이가 12세에 불과하다고 털어놓은 사례도 있었다. 그린란드는 1953년까지는 덴마크의 식민지였으며, 1992년이 돼서야 독자적인 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우리는 전체적인 상황을 알지는 못하지만, 많은 그린란드 여성이 덴마크 의료 시스템에서 학대를 당했다고 만장일치로 보고한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그린란드 사람들이기에 체계적인 차별을 당한 소녀들과 여성들에게 사과한다.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겪은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덴마크 정부는 지난 1월부터 피해 여성들을 위한 보상 제도를 준비해왔으며 조만간 신청 방법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피해자 143명은 지난해 덴마크 정부를 상대로 4300만 덴마크 크로네(약 9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들은 덴마크가 그린란드의 인구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이같은 인권 침해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제기한 여성단체 일원으로 현재 66세인 불라 라센은 “14세 때 기숙사 사감으로부터 아무런 설명도 없이 병원에 가라는 지시를 들었고, 의사가 강제로 IUD를 삽입했을 때의 엄청난 고통과 충격을 기억한다. 배 속에서 유리가 깨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성인이 돼 결혼해 임신을 시도했을 때 IUD 시술로 불임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덴마크 정부의 사과로) 인생의 이 어두운 장을 마침내 마무리하게 돼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덧붙였다.
  • 김희철 “지체장애 4급 판정…장애인스티커 일부러 안받아”

    김희철 “지체장애 4급 판정…장애인스티커 일부러 안받아”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7년 만에 무대에 선 소감을 전하며, 과거 장애 판정 이후 무대를 외면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김희철은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슈퍼쇼 한국 버전을 마쳤다. 몸살, 근육통 등 행복한 고통도 생겼다. 나란 남자 이토록 무대를 좋아하고 사랑했었는데”라며 긴 글을 올렸다. 그는 2006년 교통사고 후 12주 진단을 받고 다리에 철심 7개를 박는 대수술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예비군 면제까지 받을 정도라 검사에서 ‘못 걸을 수도 있고 장시간 비행도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 장애 등급을 받으러 가는 길은 혼란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이어 “얼굴과 몸이 비대칭이 돼가고, 정신까지 무너졌다”며 “어설프게 할 바에는 아예 안 하는 게 맞다 생각해 무대를 피했고, 일부러 외면했다”고 밝혔다. 김희철은 당시 예능 활동으로 스스로를 합리화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원래 무대를 싫어하는 아이, 예능이 내 길이라고 합리화했다. 다리 부상 때문에 못 하는 게 아니라 싫어서 안 하는 거라며 스스로를 속였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슈퍼주니어 활동은 내게 둘도 없는 도파민이었다. 마음속 잔병들이 슈퍼쇼 투어를 돌면 자연스레 치유될 거라 믿는다”며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김희철은 지난 1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교통사고 후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장애인 인증 스티커를 받으러 가다 ‘더 활발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일부러 안 받았다. 아픔을 인정하기 싫었고 극복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 [씨줄날줄] 필리조선소와 한국전쟁

    [씨줄날줄] 필리조선소와 한국전쟁

    미국의 USS프린스턴 항공모함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3년 취역했다. 프린스턴함은 길버트제도와 마셜제도의 일본군 기지를 타격하고 마리아나해전에서도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하지만 태평양전쟁 최대 공방전으로 기록된 1944년 필리핀 레이테만 해전에서 일본군 급강하 폭격기의 폭탄 한 발에 희생됐다. 이때 프린스턴함의 예비함장 존 호스킨스 대령은 구조됐지만 한쪽 다리를 잃었다. USS프린스턴이라는 이름을 물려받는 새로운 항모는 1945년 11월 취역한다. 전쟁영웅으로 떠오른 호스킨스 대령은 진수식에서 함장에 임명됐다. 호스킨스와 프린스턴함의 이야기는 1954년 할리우드에서 ‘영원한 바다’(The Eternal Sea)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진다. 새로운 프린스턴함이 건조된 곳이 바로 한화필리조선소 전신인 필라델피아해군조선소다. 프린스턴함은 한국전쟁 당시 제7함대 항모전단의 일원으로 북한군과 중공군에 대한 공격 임무를 수행했다. 같은 조선소에서 만든 USS밸리포지와 USS앤티텀 항공모함, USS뉴저지와 USS위스콘신 전함도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뉴저지함은 1·4후퇴 당시 원산·흥남 앞바다에서 피란민을 위해 지원사격을 했다. 필라델피아조선소에서 처음 건조된 군함은 1815년 프랭클린함이었다. 1837년엔 당시 세계 최대 범선 전함 USS펜실베이니아를 진수시켰다. 마지막으로 건조된 군함이 1970년 취역한 상륙지휘함 USS블루리지다. 제7함대 기함으로 여전히 현역인 블루리지함은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서 유사시 한반도로 즉각 건너올 것이다.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MASGA) 프로젝트로 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한화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끈 50여척 군함이 이곳에서 탄생했고 한국전쟁의 포화에 고통받던 대한민국 국민을 구해 냈다”고 했다. 역사를 돌아보면 실제로 한국과 미국 조선업은 피로 맺어진 인연이 있다.
  • [마감 후] 참사 그리고 남겨진 이들

    [마감 후] 참사 그리고 남겨진 이들

    지난주 서울 지하철 2·3호선이 지나는 교대역을 찾았다가 ‘사고가 날 것 같다’는 공포를 느꼈다. 퇴근 시간 사람은 몰리는데 지하철 운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2호선 승강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타려는 사람과 내리려는 사람이 엉키면서 여기저기서 “밀지 말라”는 말이 터져 나왔다. 그 순간 ‘압사’라는 단어를 떠올린 건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영향일 테다. 3년이 돼 가는 지금도 참사가 심어 준 공포는 그렇게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참사를 취재했을 뿐인데도 이 정도인데, 인명 구조를 위해 현장에 출동한 이들은 오죽할까. “압사라는 단어가 포함된 신고가 보이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그런 경우가 다시 와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건 마찬가지 아닐까.” “가끔 환청이 들릴 때도 있다.” 경찰관과 소방관들은 지금도 무기력하고 고통스럽다고 했다. 참상을 목격한 데 따른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는 여전히 그들을 괴롭힌다. 지난달과 이달에는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했던 2명의 소방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남 고성소방서 소속 40대 소방관은 지난달 2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참사 당시 서울 용산소방서 화재진압대원이었던 이 소방관은 현장에서 사망자 다수의 시신을 운반하며 유족들의 절규를 목격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지난 2월 말 고성소방서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질병휴직 등을 써 왔다. 이달 20일에는 참사 출동 이후 우울증을 앓던 인천의 30대 소방관이 실종된 지 10일 만에 주검으로 돌아왔다. 소방관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알려질 때쯤 경찰청은 ‘내부감사’를 꺼내 들었다.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했거나 당시 비상근무를 했던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이 감사 대상이다. 조사 대상자들은 ‘의원면직과 포상 추천에 있어 제한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한다. 경찰 내부에서는 참사 트라우마를 겪는 경찰관을 돌보는 것은 뒷전이고 되레 ‘포상 제한’ 등 인사상 불이익을 준다는 반발이 거세졌다. 서울경찰 직장협의회 대표단은 입장문을 내고 “참사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구호 활동을 했던 동료(경찰)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경찰 안팎의 비판이 커지자 경찰청은 “국내 재난 및 대형 사고 현장에서 헌신한 여러분”이라며 뒤늦게 심리상담 지원 안내 문자를 보냈다. 참혹한 현장을 경험한 뒤 남은 정신적 고통은 몇 번의 심리상담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게다가 경찰이 전국 18곳에서 운영 중인 ‘마음동행센터’는 내담자가 늘면서 상담 횟수도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어쩌면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고통이지만 그 고통을 돌볼 체계나 인력 그리고 의지는 턱없이 부족한 셈이다. 남겨진 이들의 고통을 다시 들쑤시는 방식으로 잘잘못을 따지겠다는 것도 이런 의지 부족의 연장선이 아닐까. 홍인기 사회부 기자(차장급)
  • 수도권 인구 감소 4개군 “역차별 그만”

    경기 연천군·가평군, 인천 강화군·옹진군 등 경인지역 4개 시군이 “수도권이란 이유만으로 인구감소지역 지원에서 배제하는 건 명백한 역차별”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성원·배준영·김용태 국회의원과 김덕현 연천군수, 서태원 가평군수, 박용철 강화군수, 문경복 옹진군수 등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지방 우선 지원정책에 수도권 인구감소 시군을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동건의문을 통해 ▲연천·가평·강화·옹진 4개 군을 지방 우선정책 대상에 포함시킬 것 ▲수도권이라며 인구감소지역에서 제외하는 제도 개선 ▲국가 균형성장 정책을 위기·불균형 해소 기준으로 추진할 것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 지역은 생활여건과 산업 구조가 비수도권 농산어촌과 다르지 않다”며 “교통과 생활환경이 열악한 전형적 농촌·도서지역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군수는 “정부가 지정한 기회발전특구에서 수도권은 아예 제외됐고, 1가구 2주택을 허용하는 세컨드홈 특례 역시 기준시가를 4억원에서 9억원으로 확대하면서도 수도권은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며 “이런 불합리한 정책 기조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평·강화·옹진군수도 “우리 4개 군은 수도권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지역’이 아니라 고통받는 인구감소 지역”이라며 “국가가 앞장서서 이 지역 주민들에게도 희망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 시군은 한국전쟁 이후 70여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한 접경지역임에도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도권으로 묶여 각종 정부 지원에서 배제됐다.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 유출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이들 지역은 앞으로 지방소멸 대응기금 연계사업 발굴과 실질적 인구 유입 방안 마련 등 인구정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지방 살리기 상생 소비 활성화 방안’ 등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한 지방 우선 정책을 잇달아 발표했으나, 접경지역 시군들은 수도권이란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배제했다.
  • 10% 비싸다는 프리미엄석 실제 1.8배… 좌석 가격 기만, 대한항공 왜 이러나

    10% 비싸다는 프리미엄석 실제 1.8배… 좌석 가격 기만, 대한항공 왜 이러나

    LCC, 통합 앞두고 무리한 노선 증편승무원들 업무 가중에 고통 호소도 대한항공이 다음달 중순 도입하는 여객기 프리미엄석의 가격이 이코노미석 가격의 최대 1.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당초 프리미엄석 가격이 이코노미석보다 10% 높을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 가격은 달랐다. 또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자회사 저비용항공사(LCC)의 일부 노선이 증편되면서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등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17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 B777-300ER 기종에 프리미엄석을 도입한다. 프리미엄석은 이코노미석과 프레스티지석 사이의 중간 등급으로, 이코노미석보다 1.5배 넓다. 대한항공은 당초 이 좌석 등급을 도입하면서 가격을 이코노미석보다 10% 높은 정도로 책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보면 프리미엄석 운항 첫날인 9월 17일 싱가포르행 항공권의 좌석은 이코노미석(스탠더드 기준) 34만 400원, 프리미엄석(스탠더드)은 60만 6400원으로 실제 가격 차이는 78%나 높게 책정됐다. 일정 변경이 쉽고 수하물을 하나 더 실을 수 있는 플렉스 요금 역시 이코노미석 67만 8400원, 프리미엄석 105만 6400원으로 프리미엄석 가격이 56% 높았다. 이러한 가격 차는 10월에도 비슷하게 유지됐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1.5배 넓다던 프리미엄석의 면적도 실제로는 1.35~1.37배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프리미엄석 도입으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이코노미석의 공간은 1인치씩 줄어들었지만 정작 이코노미석 가격은 그대로 유지됐다. 특히 다음달부터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항공운임이 내려가는데도 인천~싱가포르행 노선의 이코노미석 가격을 8월 성수기와 동일하게 책정한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가격을 인상한 셈이다. 이 같은 가격 책정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은 노선과 예약 시점, 좌석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다”면서 “할인이 들어가지 않은 가장 비쌀 때의 정상운임을 기준으로 프리미엄석이 10% 정도 높다”고 설명했다. 김가람 소비자주권회의 간사는 “대한항공은 프리미엄석이 ‘정상운임’의 1.1배라고 공지하고, 이코노미석과 프리미엄석 사이에 개별 등급이 세 가지로 구분돼 있어 실제 프리미엄석은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비쌀 것”이라며 “정상운임이 어떤 기준인지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공지가 없어 소비자의 알권리를 위해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항공업계는 프리미엄석 도입 노선이 향후 장거리 노선까지 확대되면 이코노미석과의 운임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앞두고 자회사 LCC에서도 잡음이 나오고 있다. 진에어는 최근 인천~괌 노선의 운항을 주 7회에서 14회로 증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승인하면서 2019년 공급 좌석의 90% 이상을 유지하도록 했는데,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도 이를 위해 노선을 증편한 것이다. 문제는 증편 계획에 승무원들의 피로도가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합병 전인 2019년 진에어는 인천~괌 노선에 최대 393석의 대형기를 운항했지만 사업 재편에 따라 현재는 189석의 항공기를 운항한다. 좌석 수를 90%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비행기를 띄우는 횟수를 두 배 가까이 늘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진에어 관계자는 “승무원들의 휴식 제도는 비행기 운항 거리와 시간에 따라 복합적으로 결정된다”고 해명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노선 증편은 다른 LCC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천~괌 노선은 대한항공과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 등 4개 항공사가 운영 중인데, 최근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좌석 수를 늘리면서 공급 과잉으로 다른 LCC들이 수익에 타격을 입게 된 것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인천~괌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고, 티웨이도 운항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 서울시, 논란 일자 용산구 ‘축제안전관리상’ 취소…구 “겸허히 수용”

    서울시, 논란 일자 용산구 ‘축제안전관리상’ 취소…구 “겸허히 수용”

    서울 용산구에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상을 수여한 서울시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반발에 이를 취소했다. 용산구는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27일 “이태원 참사 피해자의 아픔이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한 홍보를 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용산구가 수상한 ‘대상’에 대하여 수상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족의 고통과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너무도 상식 밖의 일이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시는 지난 22일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용산구에 대상을 수여했다. 이에 대해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적절한 시상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용산구청의 수상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시는 이번 경진대회가 자치구 인파 관리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각종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실무 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워크숍 성격이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서울 어디에서도 이태원 참사와 같은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용산구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유가족과 피해자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고 관련 보도자료를 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며 “시가 수상 취소를 결정한 것 역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이어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절박한 다짐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온 노력을 공유하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 “마취 없이 했다” 반려견 몸 전체에 용 문신…“얜 통증 못 느껴요” 中 남성 논란

    “마취 없이 했다” 반려견 몸 전체에 용 문신…“얜 통증 못 느껴요” 中 남성 논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펫 박람회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반려견에게 마취 없이 문신을 시술했다고 자랑했다가 결국 쫓겨났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2일 상하이에서 열린 펫 박람회에서 털이 없이 없는 멕시코 출신 견종의 반려견의 몸에 화려한 용 문신이 새겨져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반려견은 금 목걸이와 손목시계까지 착용해 마치 조직폭력배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 견주는 자신의 반려견과 사진 촬영을 장려하며 “문신 시술 시 마취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의 목덜미를 들어올리며 “전혀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목격자는 “개가 내내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고 말했으며 다른 이는 “다른 부스 운영자가 주는 간식조차 먹지 않았다”고 전했다. 개의 다리에 부상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박람회 주최 측은 해당 견주를 퇴장 조치했다. 매체에 따르면 문신 아티스트인 Lv씨는 지난해 6월 견주의 요청으로 문신을 시술했으며 해당 견종은 통증에 덜 민감하다고 주장했다. Lv씨는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견주의 계속된 요청에 시술을 진행했다”면서 “일회용 도구를 사용했으며 시술 후 즉시 폐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액체 마취 주사를 사용했으며 수의사의 지도하에 소독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개의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통증이 없을 리가 있나. 말 못하는 개가 불쌍하다”, “반려견 눈이 슬퍼보인다”, “견주가 비인간적이다”, “분명한 동물학대”라며 공분했다. 브라질선 ‘동물에 대한 문신’ 학대로 처벌“동물을 대신해서 결정할 수 없어”한편 지난 6월 브라질에서는 동물에 대한 문신이나 피어싱을 중대한 동물학대로 규정하고 처벌하는 법이 제정됐다. 해당 법을 대표 발의한 브라질 하원의원 프레드 코스타(민주혁명당)는 “인간이 자신에게 타투를 하거나 피어싱을 하는 건 개인의 자유이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동물을 대신해서 그런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는 데 의원들이 공감했다”면서 “인간의 독단적 결정으로 동물이 고통을 겪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법은 순수 미적 이유로 동물에게 타투나 피어싱 시술을 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농장에서 개체 식별을 위해 소의 귀에 귀표를 다는 건 처벌 대상이 아니지만, 미적인 목적으로 개나 고양이의 귀를 뚫고 피어싱을 한다면 동물학대로 간주돼 처벌을 받는다. 타투나 피어싱을 진행한 행위자와 이에 동의한 주인에게는 2~5년 징역과 함께 벌금형이 선고되고 경중에 따라 동물에 대한 소유권이 박탈된다. 타투나 피어싱으로 동물이 사망하면 가중처벌도 내려진다.
  • 수도권 인구 감소 4개군 “역차별 그만”

    수도권 인구 감소 4개군 “역차별 그만”

    경기 연천군·가평군, 인천 강화군·옹진군 등 경인지역 4개 시군이 “수도권이란 이유만으로 인구감소지역 지원에서 배제하는 건 명백한 역차별”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성원·배준영·김용태 국회의원과 김덕현 연천군수, 서태원 가평군수, 박용철 강화군수, 문경복 옹진군수 등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지방 우선 지원정책에 수도권 인구감소 시군을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동건의문을 통해 ▲연천·가평·강화·옹진 4개 군을 지방 우선정책 대상에 포함시킬 것 ▲수도권이라며 인구감소지역에서 제외하는 제도 개선 ▲국가 균형성장 정책을 위기·불균형 해소 기준으로 추진할 것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 지역은 생활여건과 산업 구조가 비수도권 농산어촌과 다르지 않다”며 “교통과 생활환경이 열악한 전형적 농촌·도서지역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군수는 “정부가 지정한 기회발전특구에서 수도권은 아예 제외됐고, 1가구 2주택을 허용하는 세컨드홈 특례 역시 기준시가를 4억원에서 9억원으로 확대하면서도 수도권은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며 “이런 불합리한 정책 기조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평·강화·옹진군수도 “우리 4개 군은 수도권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지역’이 아니라 고통받는 인구감소 지역”이라며 “국가가 앞장서서 이 지역 주민들에게도 희망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 시군은 한국전쟁 이후 70여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한 접경지역임에도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도권으로 묶여 각종 정부 지원에서 배제됐다.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 유출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이들 지역은 앞으로 지방소멸 대응기금 연계사업 발굴과 실질적 인구 유입 방안 마련 등 인구정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지방 살리기 상생 소비 활성화 방안’ 등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한 지방 우선 정책을 잇달아 발표했으나, 접경지역 시군들은 수도권이란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배제했다.
  • 박창욱 경북도의원, 농어업인 건강증진 조례 발의…“농어민 삶의 질 높인다”

    박창욱 경북도의원, 농어업인 건강증진 조례 발의…“농어민 삶의 질 높인다”

    경북도의회 박창욱 의원(봉화)이 농어업인의 건강위해요소를 줄이고 건강 증진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박 의원은 지난 26일 열린 제357회 임시회에서 ‘경상북도 농어업인 건강위해요소 관리 및 건강증진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며, “농어업인은 장시간의 고강도 노동과 위험한 작업환경, 농약·유해물질 노출, 기후변화로 인한 온열질환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된 실정으로 경북의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관리와 예방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조례안은 ▲농어업 작업환경의 건강위해요소 측정·관리 ▲농어업인 맞춤형 건강증진사업 추진 ▲시·군 보건소와 의료기관 등 협력체계 구축 등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농어업인의 건강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농업인 업무상 질병조사’에 따르면, 농어업 활동으로 인한 허리 부상 위험은 90.2%·무릎 관절 손상 위험은 88%·농약 살포 등으로 인한 유기분진 노출 위험은 30%에 달했다. 주요 업무상 질환은 허리·무릎·어깨 통증 같은 근골격계 질환이며, 이어 순환기계 질환과 피부질환이 뒤따랐다. 특히 질병으로 인한 30일 이상 장기 휴업 사례가 많아 농어업 현장의 고통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또한, 농어촌은 도시보다 의료 접근성이 낮아 정기 검진과 예방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질환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박 의원은 “아파도 참고 일하다가 큰 병이 돼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 많은 것이 농어촌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농어업인의 건강위해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예방 사업을 강화해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농어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도민 건강을 지키는 안전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례안은 농수산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새달 4일 본회의 의결 후 시행될 예정이다.
  • “중국 스파이 처단한 것”…‘일본도 살인’ 부친, 집행유예

    “중국 스파이 처단한 것”…‘일본도 살인’ 부친, 집행유예

    “중국 스파이를 막기 위한 살신성인 행위다. 아들은 총성 없는 전쟁 영웅이다.”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한 ‘일본도 살인사건’ 가해자의 부친이 피해자를 비하하는 댓글을 작성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김민정 판사는 27일 오전 10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백모(68)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사회봉사 120시간과 집행유예 기간 본인 명의나 다른 사람 명의 계정을 이용해 피해자 및 유족 관련 내용을 공개된 곳에 게시하지 않는 것을 특별준수사항으로 정해 보호관찰도 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백씨는 살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아들에 대해 ‘피해자가 실제 중국 스파이로서 한반도 전쟁을 일으키고자 했으므로 아들의 범행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댓글을 게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실제로 백씨는 지난해 8월부터 9월 사이 총 23회에 걸쳐 “중국 스파이를 막기 위한 살신성인 행위”, “총성 없는 전쟁 영웅”, “한반도 안위를 걱정한 그의 대의”, “자신을 희생해 한반도 전쟁을 막은 남자” 등의 옹호성 댓글을 잇따라 게시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살인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아버지로서 오히려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줬다”며 “유족들은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중국 스파이라는 등의 표현이나 게시한 내용들을 볼 때 비현실적이고 믿기 어려워 일반인들에게 그대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크지 않았으므로 피해자의 사회적·인격적 평가가 실질적으로 저하될 위험성은 낮았다고 본다”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백씨 측이 “댓글 작성이 사회적 비난에 대한 방어적 표현으로서 의견표명 및 가치판단에 해당하므로 사자명예훼손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백씨에 징역 2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아들 백씨 “미행, 스파이, 암살 위협”검찰 사형 구형…1심서 무기징역 선고 한편 백씨의 아들(37)은 지난해 7월 29일 오후 11시 22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길이 102㎝의 일본도로 피해자 김모(43)씨의 얼굴과 어깨 등을 향해 10여차례 휘둘러 살해했다. 검찰 조사 결과 백씨는 재직 중이던 회사에서 3년 전 퇴사한 뒤 정치·경제 기사를 접하다 “중국 스파이가 한국에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망상에 빠졌고, 아파트 단지에서 마주친 피해자를 ‘자신을 감시하는 중국 스파이’라 생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백씨를 구속기소하면서 백씨가 분명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범행을 저지른 점, ‘일본도’, ‘용무늬검, 검도검, 장검’, ‘살인사건’ 등을 검색하기도 한 점 등을 들어 “망상이 범행동기로 작용했을 뿐 행위의 내용과 결과, 그에 따른 책임을 충분히 판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백씨는 구속 전 피의 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이 없다”면서 “피해자가 미행한다고 생각했다. 마약 검사를 거부한 건 비밀 스파이 때문”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다. 또 재판 과정에서는 “김건희, 한동훈, CJ가 지난 3년 동안 저를 죽이려 위협해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백씨 측은 정신감정을 요청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아냈지만, 검찰은 올해 1월 결심공판에서 백씨에게 사형을 내릴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살인과 총포화약법 위반, 모욕 혐의로 기소된 아들 백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의 정신 상태를 감안한다고 해도 그 죄질이 불량하고 피고인의 책임은 엄중하다”면서 “유족들은 사랑하는 남편, 아버지, 아들을 잃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과 비통함 속에 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내 아들, 챗GPT가 죽였다”…소송 제기한 美 부모, 무슨 일

    “내 아들, 챗GPT가 죽였다”…소송 제기한 美 부모, 무슨 일

    미국 부모가 10대 아들이 사망한 데 챗GPT의 책임이 있다며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6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16살 아담 레인은 올해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학교 과제를 하기 위해 챗GPT를 사용한 레인은 올해 1월에는 유료 가입을 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부터 챗GPT에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은 레인은 올해 초 자살 충동을 느꼈다. 올해 1월 레인이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정보를 요청하자 챗GPT는 이를 제공했다. 레인은 3월 말 처음 자살 시도를 했고, 결국 4월 세상을 떠났다. 레인의 부모는 소장에서 “챗GPT가 애덤이 방법을 탐색하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며 “아들 죽음에 챗GPT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NYT는 챗GPT가 레인에게 반복해서 위기 상담센터에 연락하라고 권했지만, 그는 “자신이 쓰고 있는 이야기를 위한 것”이라고 말해 챗봇의 안전장치를 우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레인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소송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정신적·감정적 고통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식을 더 잘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챗GPT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에는 미 플로리다주에 사는 한 10대가 챗봇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AI 스타트업 ‘캐릭터.AI’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미 44개주 법무장관은 전날 오픈AI와 메타, 구글 등 12개 AI 기업에 서한을 보내 “AI의 잠재적 해악은 소셜미디어(SNS)를 능가한다”며 “기업이 의도적으로 어린이들에게 해를 끼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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