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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노란봉투법’ 대신 ‘합법파업보장법’ 어떤가”...반박 프레임으로 ‘역공’

    이재명 “‘노란봉투법’ 대신 ‘합법파업보장법’ 어떤가”...반박 프레임으로 ‘역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중점 법안인 ‘노랑봉투법’의 이름을 ‘합법파업보장법’으로 바꿔서 통과시키는 방안을 주장했다. 정부·여당이 노랑봉투법을 두고 ‘불법파업 보호법’이라며 낙인을 찍자 ‘합법파업만 보장하는 법’이라는 반박 프레임을 내세워 역공에 나선 셈이다. 이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서 법안의 취지와 법명 변경 이유를 설명하며 해당 법안에 대한 추진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 대표는 “법에 보장된 권리가 법의 이름으로 억압받을 때 이를 해소하는 것이 정치의 책무다. 지나친 손해배상청구와 가압류로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이 침해당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라면서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속칭 ‘노란봉투법’ 제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란봉투법이 ‘불법 파업’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탓에 반대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며 “법안에 대한 오해를 풀고 법의 취지를 명확히 하고자 ‘합법파업보장법’ 혹은 ‘손배가압류 불법 남용 방지법’으로 부르는 것은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노랑봉투법’은 노동자들의 쟁의 행위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재산 가압류 등을 막기 위한 법안으로, 2014년 쌍용차 파업 당시 47억원을 청구받은 노조원을 돕는 성금을 노랑봉투에 담은 데서 유래했다. 정부·여당은 이 법안이 노동자 측의 권리를 지나치게 보호해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민주당 측은 법안의 이름이 그 취지를 잘 전달하지 못하는 만큼 법안의 이름을 바꿔 ‘불법파업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는 프레임을 덧씌우려고 해왔다. 이 대표는 친노동·친기업이라는 이분법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합리적 노사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 대표는 “친노동과 친기업이 양립 불가능하지 않다”며 “노조법 3조를 개정하는 합법파업보장법은 한쪽으로 기울어진 힘의 균형추를 맞추는 노력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방송된 팟캐스트 ‘알릴레오 북스’의 전태일 평전 편에 출연해서도 같은 주장을 펴며 노랑봉투법 추진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이같은 발언의 행간에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려는 듯한 노림수도 언뜻 비친다. 앞서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영구화 및 안전운임제 적용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개시하자 정부는 시멘트·레미콘 등 피해가 큰 업종에 대해서는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 야권은 업무개시명령 같은 ‘초강수’가 아닌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할 안전운임제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안전운임제를 확대해 많은 화물 노동자들이 일하다 죽거나 다치는 고통에서 해소될 수 있게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법안은 여야가 국회 민생경제특별위원회에서 해왔지만 민생특위가 종료된 이후 국토교통위원회로 넘어가 소관 법안소위에 계류된 상태다. 민주당은 화물연대의 파업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 “언젠가는 세상 떠나요”…참전 군인 어머니 앞 푸틴이 ‘한 말’

    “언젠가는 세상 떠나요”…참전 군인 어머니 앞 푸틴이 ‘한 말’

    푸틴 “매년 3만명, 교통사고로 죽어”참전 용사 어머니 17명 초청한 자리“언젠가는 세상 떠나…어쩔 수 없는 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어머니의 날’인 27일을 이틀 앞두고 참전용사 어머니들과 간담회에서 “원래 우리나라에서 (매년) 3만명은 교통사고와 술로 죽는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은 26일 모스크바 외곽 대통령 관저인 ‘노보 오가료보’에서 푸틴 대통령이 참전 군인 어머니 약 17명과 담소를 나누는 간담회 사진과 참석자들의 발언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가족은 모든 것의 근원이다. 당신의 자녀 대부분이 조국 러시아를 보호하기로 결정한 것도 의심할 여지 없이 당신의 노력의 결과”라며 어머니들을 치켜세웠다. 이어 전쟁터에 자녀를 보낸 어머니들을 위로하며 “국가 지도부와 저는 여러분과 고통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 어떤 것도 아들의 상실을 대신할 수 없다는 걸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질문이 오가던 중 전쟁에서 군인들의 사망을 ‘어쩔 수 없는 일’에 빗댔다.“언젠가는 세상 떠나…이건 어쩔 수 없는 일” 푸틴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선 약 3만명의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거의 같은 수의 사람들이 술로 사망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죽을 수 있다는 것, 우리 모두가 신의 손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우리 모두는 이 세상을 떠날 것인데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영국 BBC에 띠르면 이날 참석자들은 간담회를 위해 신중하게 선택된 이들이었으며, 몇몇 어머니들은 ‘친푸틴 운동’의 멤버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부 군인 어머니들은 매서운 겨울이 시작되는 지금 아들이 적절한 무기와 외투도 없이 전투에 투입되고 있다고 공개적인 불만을 표했다고 전해졌다.52살도 징병 중인 푸틴…“2차 동원령 추진할까”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가 2차 동원령을 통해 최대 70만명을 소집하려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러시아가 내년 1월에 2차 동원령을 발령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50만~70만명 동원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전에 동원된 30만명은 이미 전사하고 부상했거나 전투의지를 상실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스푸트니크 통신에 “푸틴 대통령이 국가동원령을 발표할 것이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러시아는 지난 2월 말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9개월 동안이나 이어지면서 심각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그간 ‘동원령 발령은 없다’던 러시아 정부의 연이은 발표를 뒤집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예비역 대상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바 있다. 러시아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최근 군 복무를 마쳤거나 전투경험이 있는 남성’을 찾고 있다고 했지만, 통지서 받은 이들 중에는 52살 남성이나 군 복무 경험이 없는 38살 남성도 있다. 자녀가 5명 있는 남성도 군 당국으로부터 징병 통지서를 받을 준비를 하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해졌다.
  • 이주노, 20세에 시집 온 ‘23세 연하’ 아내 유산 고백

    이주노, 20세에 시집 온 ‘23세 연하’ 아내 유산 고백

    가수 이주노가 가족이 겪었던 아픔을 고백했다.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심야신당’에서는 이주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호근은 이주노와 이야기하던 중 “태어나지 못한 아이가 있었나?”라 물었고 이주노는 그렇다고 말했다. 이에 정호근은 “부인한테는 더 이상의 자손은 원하면 안 되고 아이 둘을 알토란 같이 키우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정호근은 “내가 보기에는 아내의 건강이 좋지 않다”라며 “잠을 잘 못 잔다든가, 심장이 벌렁거린다던가…그로 인해 예민해지고 나와도 언쟁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내년에는 아내와 충돌의 기간인데 이럴 때는 서로 떨어져 있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이주노는 “나는 그게 가장 고통스럽다”라며 “왜냐하면 아내가 20세에 시집을 와서 아이 낳고 십몇년 차가 됐는데 아이가 너무 힘들다, 그 전에는 먹고 살기 힘드니까 애들 챙기기 정신 없다가 이제 와서 돌아보니 ‘내 인생은 뭐였지’ 싶은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 말을 들은 정호근은 “모든 것을 양보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기까지인 거 같다’라고 하면 그게 현실로 올 수 있는 내년”이라며 “아내가 아직 남편을 위하는 마음이 남아있는데 흔들리고 있을 뿐이다, 내가 같이 흔들리지 말고 중심을 잡아라”라고 재차 조언했다.
  • 방호복 입고 권력 휘두르는 ‘따바이’…中 언론 “실명제 도입하라”

    방호복 입고 권력 휘두르는 ‘따바이’…中 언론 “실명제 도입하라”

    중국식 고강도 코로나19 방역인 ‘제로코로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방역 요원들에게 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중국 언론계에서 제기돼 화제다. 중국 매체 훙싱신원은 최근 일명 ‘따바이’로 불리는 방호복 차림의 일선 방역 요원들의 의상에 각각의 실명 이름표와 소속 직위 등을 부착해 무소불위 권력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행태를 방지해야 한다고 26일 이례적으로 역설했다. 지난 2019년 중국 청두를 기반으로 설립된 이 매체는 ‘코로나19 예방과 통제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에 배치된 따바이들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제한해야 한다’면서 ‘보호복을 입는 순간 실명과 소속 기관, 직급 등은 모두 백색 보호복 속으로 감춰진다. 그 안에 숨어 들어간 이들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혹한 통제와 상식 밖의 행동을 해도 누구도 그 실명을 확인해 고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실제로 현재 중국에서 흰색 보호복을 제공 받아 현장에 배치되는 이들 중에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들과 지역 사회 근로자, 공안, 자원봉사자, 주민위원회 소속 주민들 등 다양하다. 하지만 이들 모두 동일한 흰색 보호복을 지급 받아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호복 착용 후 각각의 ‘따바이’를 식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매체는 논설위원 황징이 쓴 논평을 통해 ‘법치는 문명국이 이룬 가장 중대한 성과이자 현대 각국 정부가 반드시 수호해야 할 기본 원칙’이라면서 ‘따바이들에게 실명제를 실시하는 것은 따바이들 스스로 정의롭게 행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법치 안에서 따바이 행정 규모를 파악하고 그들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하게 구분해 모든 방역 활동이 법 테두리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서 유명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논객 ‘수이무딩’도 ‘따바이들에게 실명제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논객은 자신의 SNS에 중국 남부의 한 도시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된 견주가 주거지를 떠난 직후 일명 ‘따바이’로 불리는 익명의 한 방역요원이 주인없는 집 안에 들어와 반려견의 목을 졸라 죽인 뒤 사체를 봉지에 넣고 홀연히 집 안을 떠난 사건을 언급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한 후 3년 동안 따바이의 횡포로 인해 고통 받았다는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고 발생해왔다”면서 일부 따바이들의 횡포를 훌리건들의 난폭한 행동과 비교하며 “애국심은 훌리건들의 마지막 안식처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엄연히 법과 도덕이 존재한다. 더 이상 이들의 횡포를 두고볼 수 없으며, 반드시 따바이 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 “내 연락 끊어? 박살낸다”…90번 넘게 전화하고 협박쪽지 ‘벌금형’

    “내 연락 끊어? 박살낸다”…90번 넘게 전화하고 협박쪽지 ‘벌금형’

    지인인 여성에게 교제를 요구하며 90번 넘게 전화를 거는 등 지속해서 협박하고 괴롭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이현일 판사는 협박과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말 알고 지내던 여성 B씨에게 전화해 “나와 연락을 끊은 것이 열 받는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박살 내고 괴롭히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B씨 집 출입문에 ‘왔다 간다. 자주 오겠다’는 등의 협박성 문구를 적은 메모지를 붙이거나, 약 1개월에 걸쳐 발신자 표시 제한 기능을 이용해 93차례 전화를 걸어 괴롭힌 혐의로도 기소됐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B씨에게 자신과 교제하기를 요구하며 집착하면서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판사는 “반복되는 협박과 괴롭힘으로 피해자가 적지 않은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전직 목사 죽이려한 50대 여성…“하나님에 가까워지려고”

    전직 목사 죽이려한 50대 여성…“하나님에 가까워지려고”

    망상에 빠져 자신을 보살펴준 전직 목사를 살해하려 한 50대 여성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형사2부(재판장 이영진)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54·여)씨에게 “의학 전문가 의견과 범행 당시 경위 등을 보면 심신미약을 뛰어넘는 심신상실은 아니었다. 다만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살펴 양형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9일 밤 강원 홍천군에 있는 전직 목사 B(75)씨의 집에서 잠이 들어 있는 B씨를 흉기로 살해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흉기에 찔린 B씨가 잠에서 깨 흉기를 빼앗자 용서를 빌고 피를 닦으며 경계심을 낮춘 뒤 또다른 흉기를 가져와 수차례 휘둘렀다. A씨의 범행은 B씨의 비명을 들은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미수로 끝났다. 2007년부터 중증 정신질환을 앓은 A씨는 B씨 집에서 잠시 머물며 심적으로 의지했다. A씨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B씨가 기독교 서적을 건네거나 찬송가를 부르는 행동이 ‘나를 죽이면 하나님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암시’라는 망상에 빠져있었다. 범행 당시 심신상실 상태였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B씨는 가장 안전한 공간으로 여겼을 집에서 잠을 자던 도중 무방비 상태로 끔찍한 범행을 겪어 극심한 공포심과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누구의 ‘겨울나그네’ 들을까… 찬바람과 함께 찾아온 슈베르트의 음악

    누구의 ‘겨울나그네’ 들을까… 찬바람과 함께 찾아온 슈베르트의 음악

    찬바람이 겨울을 알리는 계절,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가 서로 다른 목소리로 다채롭게 찾아온다. 바리톤 이응광은 오는 12월 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이응광의 모놀로그 겨울나그네’로 슈베르트 가곡의 정수를 선사한다. ‘겨울 나그네’는 슈베르트가 생을 마치기 1년 전 써내려 간 작품으로 작곡가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토해 낸 자기 고백이다. 작품을 관통하는 정서가 겨울의 처량함과 닮아 있다. 이응광은 “작품의 마지막 곡에서 거리의 악사에게 동행을 제안하는 화자처럼 삶의 고통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음악으로 손을 내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슈베르트의 처연한 발걸음에 동행해 준 관객들에게 온기를 전할 예정이다.같은 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성악가 손혜수, 양준모의 ‘슈베르트와 겨울나그네’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피아노와 챔버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연주와 가수들의 연기를 더해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한 편의 뮤직 드라마(음악극)로 재창조했다. 총 11곡을 선보인다. 다음날인 3일에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3년 만의 내한 공연을 갖는 이안 보스트리지가 ‘겨울 나그네’ 전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무대에는 그의 정밀한 미성과 청아한 음색을 가장 잘 표현하도록 이끄는 피아니스트 줄리어스 드레이크가 함께 오른다.
  • 이주노, 지난 아픔 공개…정호근, “떨어져 있는 게 좋다” 조언

    이주노, 지난 아픔 공개…정호근, “떨어져 있는 게 좋다” 조언

    가수 이주노가 지난 아픔을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예능 프로그램 ‘심야신당’에는 지난 25일 이주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호근은 이주노와 이야기하다 “태어나지 못한 아이가 있었나?”라고 물었고 이주노는 그렇다고 했다. 정호근은 “부인한테 더 이상의 자손을 원하지 말고 아이 둘을 알토란 같이 키우면 된다”고 조언했다. 정호근은 “내가 보기에도 부인의 건강이 좋지 않다”며 “잠을 잘 못 잔다든가, 심장이 벌렁거린다든가 한다. 그로 인해 예민해지고 나와도 언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에는 부인과 충돌의 기간이다”라며 “이 같은 때에는 서로 떨어져 있는 게 좋다”고 했다. 이주노는 “나는 그게 고통스럽다”며 “왜냐하면 부인이 20세에 아이를 낳고 십몇년 차가 됐는데 아이가 너무 힘들다”고 했다. 정호근은 “모든 것을 양보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하면 그게 현실로 올 수 있는 2023년이다. 부인이 아직 남편을 위하는 마음이 남아 있는데 흔들리고 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 대통령실, 화물연대 파업 관련 “업무개시명령 실무검토 중”

    대통령실, 화물연대 파업 관련 “업무개시명령 실무검토 중”

    대통령실은 2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대해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 “다양한 검토가 실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사태’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을 발표하면서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는 아무런 명분도 없으며 경제와 민생 회복을 바라는 국민 기대를 저버리는 행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업무개시명령은 경제의 파국을 막기 위한 비상한 조치인 만큼 현재 산업 부문별 피해를 확인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에 따라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 우려가 있을 때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릴 수 있고 이 명령에도 현장에 복귀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의 업무 개시 명령을 거부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하려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일각에서는 오는 29일 정례 국무회의에 업무개시 명령안이 상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 부대변인은 “그 (상정) 시기는 특정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밤 SNS에 직접 올린 글에서 “무책임한 운송거부를 지속한다면 정부는 업무 개시명령을 포함해 여러 대책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 차주들이 무리한 운행을 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는 안전운임제를 확대하자는 취지다.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출정식에서 “한 달 내내 하루 12시간 이상을 일하고 겨우 생활비를 가져가는 화물노동자는 더는 죽음과 고통을 연료 삼아 화물차를 움직일 수 없다”며 “안전운임제만이 화물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제도”라고 말했다.
  • 집중 견제받은 네이마르, 눈물의 교체…부어오른 발목[포착]

    집중 견제받은 네이마르, 눈물의 교체…부어오른 발목[포착]

    브라질 축구의 슈퍼스타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망)가 월드컵 첫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후 끝내 눈물을 쏟았다. 브라질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2-0 승리했다. 기분 좋은 시작이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가 발목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날 경기 내내 네이마르는 세르비아 선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네이마르는 세르비아 선수들에게 총 9차례의 반칙을 당했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수차례 강한 태클을 당하던 네이마르는 세르비아 수비수 니콜라 밀렌코비치와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네이마르는 후반 35분 안토니와 교체돼 스스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신발을 벗은 네이마르의 발목 쪽은 한눈에 봐도 크게 부어있었다. 벤치에 앉아있던 네이마르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이미 월드컵에서 아픈 추억을 안고 있다. 그는 앞서 자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척추 부상을 입었다. 완치까지 4~6주 진단을 받은 네이마르는 그대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결국 브라질은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1-7로 대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브라질 대표팀 치치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가 계속 월드컵 경기를 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치치 감독은 “왜 네이마르가 일찍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엔 “네이마르가 다친 것을 직접 보진 못했다”며 “그는 부상을 극복하는 능력이 있다. 나까지 속는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25일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 광화문·카타르서 울려퍼진 붉은 함성… 철벽 안전 속 “대~한민국”

    광화문·카타르서 울려퍼진 붉은 함성… 철벽 안전 속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가 열린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거리 응원전이 펼쳐지는 곳은 몰려드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터라 경찰과 행사 관계자들은 별도의 통행로를 만들고 인파가 정체되지 않도록 하는 등 행사 질서 유지에 특히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광화문광장에는 경기 시작 4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붉은악마 머리띠를 쓰고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경기 시작이 임박하자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광장으로 나왔고, 광화문 앞 주무대부터 세종문화회관 앞까지 광화문광장 전체가 붉은 물결로 넘실댔다. 경기 시작 전부터 이어진 축하 무대와 응원가는 광장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대표팀과 우루과이의 경기는 0-0으로 비기면서 끝났지만, 시민들은 대표팀의 투지에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 경기 안산에서 직장 동료와 함께 광화문광장을 찾은 황영순(63)씨는 “일본이 독일을 이기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모두가 큰 고통을 겪었는데, 이번 월드컵을 통해 20년 전인 2002년 한일월드컵 때처럼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에서 온 정운규(29)씨는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단체 행사가 거의 없었는데 거리두기 해제로 월드컵을 다 같이 응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온 홍진수(18)씨는 “수능을 마치고 반 친구들과 함께 대표팀을 응원하러 왔다”며 “서울 여행을 온 김에 꼭 참여하려고 별도로 시간을 뺐다”고 전했다.이태원 참사의 여파로 한 번 취소됐다 재개된 거리 응원인 만큼 경찰과 주최 측은 광화문광장을 5개 구획으로 나누고 안전펜스로 응원 구역을 구분했다. 응원 구역에 일정 규모 이상의 사람이 모이면 다른 구역으로 안내했고, 응원 구역 주변으로는 통행로를 별도로 마련했다. 경기 시작 직전 인파가 늘어나자 세종대로 7개 차선 중 5개 차선을 막아 응원 구역을 추가로 확보하기도 했다. 경찰은 경기 내내 안내봉과 호루라기로 시민들이 통행 중 멈춰 서는 일이 없도록 했다. 경기가 끝난 이후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동하며 벌어질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해 응원 구역별로 퇴장로도 따로 뒀다. 광화문광장에는 경찰 기동대와 경찰관 등 730여명을 포함해 119구급대와 구조대, 서울시 공무원, 주최 측인 붉은악마가 배치한 인원까지 모두 1400여명이 안전 관리를 위해 배치됐다. 수원 월드컵경기장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등 전국 곳곳에서도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졌다. 거리 응원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은 ‘집콕 응원’을 하거나 음식점에서 삼삼오오 모여 대표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 광화문 붉은 함성 태극전사와 뛰다

    광화문 붉은 함성 태극전사와 뛰다

    우리나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가 열린 24일 시민들은 4년 만에 찾아온 축제에 부푼 기대를 갖고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대표팀을 응원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형 행사가 열리지 못했던 터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거리응원전이 펼쳐지는 곳은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자 광장에는 ‘손흥민’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얼굴에 태극기 모양의 페이스 페인팅을 한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경기 안산에서 직장 동료와 함께 광화문광장을 찾은 황영순(63)씨는 “일본이 독일을 이기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모두가 큰 고통을 겪었는데, 이번 월드컵을 통해 20년 전인 2002년 한일월드컵 때처럼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 인근 술집과 식당들도 스크린마다 축구 경기를 띄우는 등 ‘월드컵 대목’을 앞두고 활기를 띠는 분위기였다. 손수레에 방석과 붉은악마 머리띠를 싸들고 온 길거리 상인도 있었고, 편의점은 야외 매대에 머리띠를 늘어놓기도 했다. 종로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양설아(55)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던 올 초 베이징동계올림픽 때는 손님이 많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거리두기도 풀린 만큼 경기를 보러 많은 손님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손님이 많으면 골을 넣을 때마다 전 테이블에 공짜 맥주를 돌릴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식점 종업원 장모(60)씨는 “원래 오전에만 근무하지만 월드컵 경기가 있어 오후까지 연장 근무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각양각색의 이색 응원 인증사진도 올라왔다. 중국에서 근무하는 최호준(31)씨는 회사 동료들과 함께 주문한 한정판 붉은악마 마스크를 쓰고 식당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최씨는 “중국에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 마스크를 쓰고도 응원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며 “국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대한민국이 16강에 꼭 진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붉은악마 인형 옷을 직접 만들어 축구장 콘셉트의 인형 인증샷을 찍거나 반려동물에게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힌 인증샷도 올라왔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도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졌다. 수원 월드컵경기장에는 단체 응원을 준비하는 인파가 속속 모여들었고,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은 생중계 전광판을 볼 수 있도록 3600석을 개방했다. 학생회와 상인회 주민 등이 주도하는 응원전도 많았다. 전북에서는 전주대 대운동장, 익산시 영등공원, 군산 나운동 주차장 등 3곳에서 단체 응원전이 열렸다. 또 충북대 공연장·영남대 학생관, 경북대 공대식당·충남대 체육관, 안동대 중앙광장 등에서도 선수들의 움직임에 따라 함성과 탄식이 교차했다. 경찰과 소방인력 등도 곳곳에 배치됐다. 경찰은 인파 관리와 행사장 질서 유지를 위해 광화문광장에 경찰 기동대 등 600여명을 투입했고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도 119구급대와 구조대를 미리 배치했다.  
  • 4년 만에 ‘노마스크’ 월드컵···“대~한민국” 함성 뒤덮인 광화문 광장

    4년 만에 ‘노마스크’ 월드컵···“대~한민국” 함성 뒤덮인 광화문 광장

    카타르월드컵 1차전 거리응원에시민들 태극기·붉은 옷 입고 속속 모여“거리응원 열리기만 기다려” 기대감경찰·관계자 인파 관리 만전우리나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가 열린 24일 시민들은 4년 만에 찾아온 축제에 부푼 기대를 갖고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대표팀을 응원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형 행사가 열리지 못했던 터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거리 응원전이 펼쳐지는 곳은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는 경기 시간이 다가올수록 붉은악마 머리띠와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오후 6시부터 이미 주 무대 앞 잔디밭은 돗자리를 펴고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시민들로 가득 찼다. 경기 안산에서 직장 동료와 함께 광화문광장을 찾은 황영순(63)씨는 “일본이 독일을 이기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모두가 큰 고통을 겪었는데, 이번 월드컵을 통해 20년 전인 2002년 한일월드컵 때처럼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서울 광진구에서 온 정운규(29)씨는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단체 행사가 거의 없었는데 거리두기 해제로 월드컵을 다 같이 응원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도 광화문광장을 찾아 응원 열기를 높였다. 제주에서 온 홍진수(18)씨는 “수능을 마치고 반 친구들과 함께 대표팀을 응원하러 왔다”며 “서울 여행을 온 김에 꼭 참여하려고 별도로 시간을 뺐다”고 전했다. 이태원 참사의 여파로 한 번 취소됐다 재개된 거리 응원인 만큼 경찰과 행사 관계자들은 안전펜스로 응원 구역을 나누고, 그 안에 일정 규모 이상의 인파가 모이면 다른 구역으로 안내했다. 응원 구역 주변으로는 통행로가 별도로 마련됐고, 안내봉과 호루라기로 시민들이 통행 중 멈춰 서는 일이 없도록 했다. 경찰은 인파 관리와 행사장 질서 유지를 위해 광화문광장에 경찰 기동대 등 600여명을 투입했고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도 119구급대와 구조대를 미리 배치했다.인근 식당들도 스크린을 이용해 중계 화면을 띄우는 등 ‘월드컵 대목’을 앞두고 활기를 띠었다. 종로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양설아(55)씨는 “거리두기가 풀린 만큼 많은 손님이 올 거라 기대하고 있다”며 “골을 넣을 때마다 전 테이블에 공짜 맥주를 돌릴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은 반려동물 인증샷 등 각양각색의 이색 응원 인증사진도 올라왔다. 중국에서 근무하는 최호준(31)씨는 회사 동료들과 함께 주문한 한정판 붉은악마 마스크를 쓰고 식당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최씨는 “중국에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 마스크를 쓰고도 응원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며 “국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대한민국이 16강에 꼭 진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K-CSI] 살인사건에서 변사자가 손에 쥔 모발은 어떤 의미일까?

    [K-CSI] 살인사건에서 변사자가 손에 쥔 모발은 어떤 의미일까?

    살인사건과 관련하여 사건 현장에는 범인을 입증할 수 있는 다양한 증거물이 남게 된다. 강력 사건이다보니 증거물도 증가할 수 있다. 보통 사건 현장의 혈흔(용의자의 혈흔이 있을 수 있음), 범행 도구(칼, 망치 등), 수거된 모발, 담배꽁초 등 모두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 그런데 가끔 피해자의 손에 쥐어져 있던 모발이 의뢰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들은 보통 피해자가 범인과 다투는 과정에서 범인의 머리채를 잡아 범인의 모발이 피해자의 손에 뽑혔을 것으로 생각하여 의뢰되므로 대개는 이 모발이 범인의 것이 확실하다고 하면서 기대를 많이 하면서 의뢰한다. 하지만 가장 확실한 증거물이라고 생각하고 의뢰를 했어도 막상 분석 결과를 보면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사건 1. 일가족 살해 사건 집에서 일가족을 살해하고 방화한 사건으로 어머니는 당시에 사건 현장에 있지 않아 생존한 상태였다. 사안의 중대성으로 미루어 많은 수사 인력이 투입되었고 현장에서 수거된 많은 감정물들이 의뢰되었으나 용의자를 단정할만한 증거가 전혀 없는 상태였다. 그러던 중 부검 시 변사자 중 1명인 딸의 손에 쥐어져 있던 머리카락을 채취하여 범인의 것이 확실할 것으로 생각하여 의뢰하였다. 즉, 범행 당시 변사자가 가해자의 머리 채를 잡아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 실험 결과 핵DNA STR유전자형은 검출이 되지 않았지만 미토콘드리아DNA를 분석한 결과 모두 모계의 유전자형이 검출되었다. 따라서 이 결과만으로는 누구의 것인지를 알 수 없어 추가로 혈액형 실험을 한 결과 변사자 자신의 모발인 것으로 확인하였다. 사건 2. 의정부 이00 살인 사건 피해자는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으로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많은 감정물들이 의뢰되었으나 사건을 해결할 단서가 될 만한 증거물은 없었다. 또 다른 증거물인 사망자의 왼손에 쥐어져 있던 모발에 많은 기대를 걸 수밖에 없었다. 불행하게도 이번에도 모발에 모근이 존재하지 않아 STR 유전자형이 검출되지 않았다. 따라서 미토콘드리아DNA 분석을 실시하였다. 왼손에 쥐어져 있던 모발은 8점이었는데 실험 결과 피해자의 유전자형과 일치하여 손에 쥐어져 있던 모발이 피해자의 모발이라는 것으로 밝혀져 실망을 주었다. 이 두 사건에서와 같이 피해자의 손에 쥐어져있던 모발의 경우 대개 피해자 자신의 유전자형이 검출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사망하면서 그 고통으로 인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쥐어뜯어서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며 사건의 종류 및 손에 쥐어져 있는 상태 등에 따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범인의 모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나우뉴스] 죽은 향유고래 배 속에서 150㎏ 쓰레기 와르르

    [나우뉴스] 죽은 향유고래 배 속에서 150㎏ 쓰레기 와르르

    지구상에 존재하는 이빨고래류 중 몸집이 가장 큰 향유고래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해변에서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았다. 최근 캐나다 CTV뉴스 등 현지언론은 지난 4일 해변에 떠밀려온 상태로 발견된 향유고래의 안타까운 죽음 소식을 보도했다. 약 14m에 달하는 이 향유고래는 지난 4일 간신히 숨이 붙어있는 상태로 해변에서 발견돼 현지 당국이 구조에 나섰으나 다음날 결국 숨졌다. 이후 부검에 착수한 결과 충격적인 사인이 드러났다. 향유고래의 배 속에서 약 150㎏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무더기로 나온 것. 종류도 다양했다. 바다에 있던 어망, 로프, 장갑 등 인간이 버린 다양한 해양 쓰레기가 고래의 배에 가득했다. 특히 보통 다 자란 향유고래의 몸무게가 35~45톤에 달하지만 이 고래는 배 속에 가득한 쓰레기 때문에 먹이를 제대로 먹지못해 30톤을 넘지 못했다.   현지 해양동물대응협회(MARS) 측은 “향유고래는 입을 벌리고 진공청소기처럼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먹는다”면서 “이 때문에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고래 배 속에 가득차 결국 굶어죽게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고래의 죽음은 바다를 오염시키는 쓰레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완벽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탄했다. 실제로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인해 고래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고있다. 유엔환경계획(UNEP)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800만t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가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미세플라스틱이 된다. 곧 해양 동물들에게 있어서는 이를 음식과 혼동해 먹게돼 생명에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향유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적색목록 ‘취약‘(VU, Vulnerable)에 속하는 생물종이다. 미국에서는 멸종 위기종법(Endangered Species Act)에 따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
  • “내가 좋아해도 되지 않느냐” 가이드 성희롱한 이장 결국 사직

    “내가 좋아해도 되지 않느냐” 가이드 성희롱한 이장 결국 사직

    제주도 정책 연수 중 ‘숙소에서 술 한잔하자’며 가이드에게 추태를 부린 전북 완주군 이장이 자진해서 사직서를 냈다. 완주군은 24일 “A 이장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느끼고 읍면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곧바로 사직 처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군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장단 월례 회의를 통해 성희롱 예방 교육과 소양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완주군이장연합회는 다음달로 예정된 ‘지역 핵심 리더 역량 강화 교육’을 자진 취소하고 소양 교육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연수 첫 날부터 “술 한 잔 하자” 발언 앞서 전날 전북 완주군 A 이장이 제주도 연수 중 가이드에게 “숙소가서 술 먹자”는 등 불필요한 언행과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나와 파문이 일었다. 전날 완주군 등에 따르면 마을 이장 46명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도에서 ‘지역 핵심 리더 정책연수’를 진행했다. 가이드 역할을 맡은 B씨가 이들과 함께 일정을 소화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이장들이 B씨에게 추태를 부렸다. 연수 첫날부터 이장 A씨 등이 “숙소에서 술 한잔하자”는 등 성적 수치심 유발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는 게 B씨 측 주장이다. ● 피해자, 공무원에게 말했지만…“이해해달라” 답만 지난 17일엔 관광버스 안에서 완주군 공무원 만류에도 A 이장이 B씨 옆자리에 앉아 신체 일부를 밀착한 채 “유람선 타며 네 생각만 나더라. 얼굴이 예쁘다. 눈이 참 예쁘다”, “내가 너 좋아해도 되지 않느냐”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 사실을 완주군 공무원에게 말했지만 “시골에선 예쁘면 술 한잔 마시자 한다. 이해해달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만을 들었다. B씨는 전날 “현재까지 어떤 조치나 연락 모두 일절 없는 상태다”라며 “성적 수치심과 불안감에 잠도 못자고 우울감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 현재 정신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지난 22일 A 이장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 강원·충청 “댐 주변 제대로 된 지원을”

    강원·충청 “댐 주변 제대로 된 지원을”

    강원도와 충청북도가 댐 주변지역 지원 확대를 위해 힘을 모은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김진태 강원지사와 김영환 충북지사, 춘천·인제·양구와 충주·제천·단양지역 국회의원, 시장·군수들은 오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댐 주변지역 지원 확대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또 댐 건설로 인한 피해 보상과 댐 운영·관리에 대한 지자체 권한 강화도 요구한다. 앞선 지난달 강원연구원 김문숙 책임연구원이 낸 연구보고서 ‘강원분권시대에 소양강댐 이용권, 강원도에 넘겨야’에서 1973년 소양강댐 건설 뒤 댐 주변지역이 본 피해액은 6조 8000억~10조원으로 추산됐다. 김 책임연구원은 “댐 건설로 인한 주민들의 경제적 피해는 매우 컸고, 기상변화와 교통 불편 등의 피해와 고통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충북연구원이 2019년 가진 조사에서는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인한 수몰지역 및 주변지역 피해액이 10조원으로 산출됐다. 강원도와 충북도는 다음달 국회에서 댐 주변지역 지원 등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개최한다. 이후에도 발전판매수익의 6%, 용수판매수익의 22%로 책정된 댐 주변지역 지원금의 상향 등을 위해 대정부 건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소양강 주변지역은 연간 1000억원 정도의 피해를 본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나 보상은 댐 건설 당시 수몰민에 지급한 것이 전부이고, 댐 주변 지원금 산정 비율도 수년째 거의 변함이 없다”며 “충북과 공조해 적절한 지원금과 보상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加 해변서 죽은 향유고래…배 속에서 150㎏ 쓰레기 와르르

    加 해변서 죽은 향유고래…배 속에서 150㎏ 쓰레기 와르르

    지구상에 존재하는 이빨고래류 중 몸집이 가장 큰 향유고래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해변에서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았다. 최근 캐나다 CTV뉴스 등 현지언론은 지난 4일 해변에 떠밀려온 상태로 발견된 향유고래의 안타까운 죽음 소식을 보도했다. 약 14m에 달하는 이 향유고래는 지난 4일 간신히 숨이 붙어있는 상태로 해변에서 발견돼 현지 당국이 구조에 나섰으나 다음날 결국 숨졌다. 이후 부검에 착수한 결과 충격적인 사인이 드러났다. 향유고래의 배 속에서 약 150㎏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무더기로 나온 것. 종류도 다양했다. 바다에 있던 어망, 로프, 장갑 등 인간이 버린 다양한 해양 쓰레기가 고래의 배에 가득했다.특히 보통 다 자란 향유고래의 몸무게가 35~45톤에 달하지만 이 고래는 배 속에 가득한 쓰레기 때문에 먹이를 제대로 먹지못해 30톤을 넘지 못했다.   현지 해양동물대응협회(MARS) 측은 "향유고래는 입을 벌리고 진공청소기처럼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먹는다"면서 "이 때문에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고래 배 속에 가득차 결국 굶어죽게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고래의 죽음은 바다를 오염시키는 쓰레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완벽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탄했다.실제로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인해 고래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고있다. 유엔환경계획(UNEP)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800만t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가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미세플라스틱이 된다. 곧 해양 동물들에게 있어서는 이를 음식과 혼동해 먹게돼 생명에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향유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적색목록 ‘취약‘(VU, Vulnerable)에 속하는 생물종이다. 미국에서는 멸종 위기종법(Endangered Species Act)에 따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 
  • 신축빌라 208채 세입자 피눈물… 무자본 480억 ‘깡통전세’ 사기

    신축빌라 208채 세입자 피눈물… 무자본 480억 ‘깡통전세’ 사기

    임차인에게 받은 전세보증금으로 주택 400채 구입…보증금 반환 안해 피해 떠안은 HUG 등 고발…경찰 “청년·신혼부부 피해 집중” 주의 당부 임차인이 준 보증금으로 주택 400여 채를 사들이고 보증금을 반환해주지 않은 5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4일 임차보증금으로 주택을 사들인 뒤 보증금은 반환하지 않고 편취하는 속칭 ‘무자본·갭투자’를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공인중개사를 통해 임대차 수요가 많은 중저가형 신축 주택(빌라)에 입주할 임차인을 모집했다. A씨는 매매로 나온 주택을 가계약한 뒤 전세로 입주하는 임차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받아 해당 주택을 사들이는 수법으로 자신의 돈을 들이지 않고 신축 주택(빌라)을 구매했다. A씨와 공인중개사·브로커 등은 임대차보증금으로 수수료(리베이트)를 나눠 갖고, 남은 돈은 또 다른 주택을 사들이는데 사용했다. 조사 결과 A씨 등이 이 같은 방법으로 지금까지 사들인 주택은 총 400여 채로, 일부 주택은 매매가격이 임차보증금보다 낮아져 ‘깡통전세’로 전락했다. 임차 기간 만료 이후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세대는 현재까지 208채로, 피해액은 480억원에 달한다. 나머지 주택의 임차 기간 만료 시기가 도래하면 피해 규모는 현재보다 갑절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아 직접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임차인 대신 보증을 선 공사 측이 사기 피해를 떠안게 됐다. 경찰은 지난 6월 임대차보증금을 대위 변제한 HUG의 고발에 이어 8월 국토교통부의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 임차인 등의 진술과 증거자료 등을 확보한 후, 도피 중이던 A씨를 붙잡아 구속하고 공인중개사와 브로커에 대한 후속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전세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고,주로 사회적 경험이 적은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무자본·갭투자 전세 사기 사건 관련자들을 철저히 수사하고,서민에게 고통을 주는 전세 사기 범죄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역대급 찌질하지만 가장 인간적인 맥베스 보여 줄게요”

    “역대급 찌질하지만 가장 인간적인 맥베스 보여 줄게요”

    어릴 때부터 연극에 대한 경외심50대 되면서 공허·결핍 등 깨달아기획·제작까지 배우 한 명에 집중“전 회차 원캐스팅 마무리가 목표”“역대 맥베스 중에 가장 찌질하고 인간적인 맥베스가 되지 않을까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는 스코틀랜드 국왕 맥베스가 욕망 때문에 파멸에 이르는 이야기다. 권력에 대한 야망으로 들끓는 인간의 탐욕과 내적 갈등, 고독에 관한 문제를 그려 4대 비극 중에도 가장 강렬한 비극으로 꼽힌다. 원형의 서사가 다양하게 변주된 ‘맥베스’가 오는 12월 서울에서는 보통의 소시민으로 변신한다. 주인공 맥베스 역을 맡은 류정한(51)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맥베스 레퀴엠’ 기자간담회에서 “대부분 맥베스를 광기 어린 욕망에 사로잡힌 캐릭터로 생각하지만 반대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12월 한 달간 공연하는 ‘맥베스 레퀴엠’은 국립정동극장이 매년 한 명의 배우를 주목해 그의 철학과 인생을 담는 작품을 제작하는 ‘연극시리즈’의 두 번째 기획이다. 작품 선정부터 기획, 제작의 초점을 철저히 배우에게 맞춘다. 첫 번째는 송승환(65)의 ‘더 드레서’였다.1997년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로 데뷔해 25년간 최정상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굳혀 온 류정한이 연극에 도전하는 이유는 뭘까. 류정한은 “어릴 때부터 연극에 대한 막연한 경외심이 있었다”면서 “연극을 하면서 무대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게 됐고, 어떤 도움도 받지 않고 나를 보여 줄 수 있는 게 연극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연극인 ‘세 자매’(2000)에서 연기에 한계를 느꼈다는 그는 “이번에 용기 내지 않으면 다시는 연극에 참여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큰 용기를 냈다”고 털어놨다. ‘맥베스 레퀴엠’은 1차 대전이 끝난 직후인 1920년대 스코틀랜드 국경 인근의 한 재즈바를 배경으로 새롭게 각색했다. 욕망과 탐욕으로 파멸해 가는 인간의 고통받는 양심과 영혼의 붕괴를 그리는 동시에 인간의 고귀함을 밀도 있게 담았다. 류정한은 “예전에 맥베스를 보면 주옥같은 대사들의 반도 못 알아들었다. 50대가 되니까 공허, 결핍, 욕망 등 여러 가지가 맥베스와 닮아 있어 맥베스를 조금 알겠더라”고 말했다. ‘맥베스는 잠을 잘 수 없다’는 작품 속 대사처럼 연기에 대한 고민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서도 “누구나 맥베스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선희 연출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조금 더 동정할 수 있는 한 사람을 그려 보고 싶어 스스로 자기를 파괴해 가는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연극이지만 뮤지컬처럼 음악도 많이 나오는 게 특징이다. 박 연출은 “속 얘기를 해주는 데 음악만큼 좋은 요소가 없다”면서 “적합한 음악으로 맥베스의 내면을 더 솔직하게 들려줄 수 있다”고 했다. 혼자 공연 회차를 전부 책임지는 ‘원캐스팅’도 특징이다. 류정한은 “저도 원캐스팅은 처음”이라며 “부담스럽지만 끝나는 그날까지 전 회차를 원캐스팅으로 마무리 짓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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