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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경, 돌연 머리 싹뚝…심경변화 생겼나

    강민경, 돌연 머리 싹뚝…심경변화 생겼나

    듀오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연이은 논란 이후 뜻밖의 근황을 전했다. 강민경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직 어색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앞머리를 싹뚝 자른 강민경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강민경은 최근 자신이 운영 중인 쇼핑몰 직원들에게 터무니 없이 낮은 연봉인 이른바 ‘열정페이’를 지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강민경은 신입 초봉을 3000만원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히며 사과했다. 이어 강민경 부친 A씨와 친오빠 B씨가 부동산 개발 관련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고소당해 또 한번 구설에 올랐다. 강민경 측은 “강민경은 만 18세에 데뷔한 이후 여러 차례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 문제를 경험했다. 이로 인해 크게 고통을 받아 온 강민경씨는 부친과 왕래를 끊었고, 단 한 번도 부친의 사업에 대해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 역시 강민경은 전혀 알지 못했던, 강민경씨와 무관한 사건임을 밝힌다”며 “앞으로 강민경의 명의를 도용하거나 이용하여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 후지산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다가…대만 여행객 ‘민폐’ 구설

    후지산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다가…대만 여행객 ‘민폐’ 구설

    일본을 찾은 대만 여행객들이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교통신호를 위반하는 등 민폐 관광객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대만 언론 ET투데이 등은 최근 일본 후지산 북쪽의 야마나시현 후지요시다시 주민들이 이 일대를 찾는 대만 여행자들의 안하무인격의 여행 태도로 불만이 극에 달했다고 12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일대를 찾은 대만과 태국 등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후지산을 배경으로 촬영하기 위해 차들이 오고 가는 도로를 장시간 무단 점거하거나 발을 굴러 높이 뛰는 등의 장면을 여러 차례 촬영하며 심한 도로 정체와 자동차 경적, 운전자들의 스트레스 등 불필요한 사회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 문제를 대만 매체보다 먼저 주목한 것은 일본 현지 매체들이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0일 이 일대를 점령한 대만 국적의 여행자들이 사진 촬영을 하며 도로를 점거한 모습을 담은 문제 영상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며 ‘인근 지역 초등학생들이 대만 여행자들로 인해 등하교 시 통학로 정체 등 불편을 겪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문제가 된 자동차 전용 도로는 그 뒤로 후지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도로와 근접한 지역에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과 현지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후지요시다 식당가 등이 밀집해 있어 몰려드는 관광객들과 마찰이 벌어지는 등 불편에 대한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지역에 대만과 태국 등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진 것은 지난해 11월 무렵 시작됐다. 당시 후지산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한 네티즌이 SNS에 게재했고 이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 큰 화제를 불러 모으면서 조용했던 이 마을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급기야 지난해 11월에는 발을 굴러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차도를 점령한 대만 출신의 관광객들이 장시간 도로 위로 몰려 주민들의 통행이 불가능해졌고, 이를 보다 못한 일본인 운전자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요구하며 경적을 울리면서 한때 경찰이 출동하는 등의 소동이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에는 이 지역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상점 연합회가 지방장치단체와 시청 등에 청원서를 제출, 대만에서 오는 여행객들의 ‘배 째라’식 태도에 대한 대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일평균 해당 도로를 찾는 대만, 태국 등 관광객들의 수가 무려 1000명에 이른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 일본인 주민은 “아직 특별한 인명 사고가 난 것은 아니지만 아이를 동반한 관광객들이 자주 차도에 난입하는 등 위험천만한 장면이 하루에도 여러 차례 목격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때문에 지난 1월 호리우치 시게루 시장이 나서 문제가 된 자동차 전용 도로를 시찰, 이달 1일부터 오는 3월까지 도로 인근에 두 명의 경비원을 배치해 주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소한의 봉합책을 내놓은 상태다. 또, 현지 관할 경찰서는 시청과 협의해 인근 도로에 대한 순찰 업무를 강화하고 SNS를 통해 영어와 중국어 등 다국어로 ‘차도에 진입하지 말라’는 경고문을 수시로 게시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같은 소식이 대만 매체와 SNS 등을 통해 대만 현지에 전달되자 누리꾼들은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지만 제발 어글리 대만인의 모습은 보여주지 말자”면서 “해외까지 나가서 부족한 국민성을 보여준다는 것은 스스로는 물론이고 대만 사람 전체를 욕 먹이는 일이라는 것을 제발 잊지 말자”며 자체적인 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 “형제의 나라 돕자”...경기 고양시 튀르키예에 10만 달러 지원

    “형제의 나라 돕자”...경기 고양시 튀르키예에 10만 달러 지원

    경기 고양특례시가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튀르키예에 지원의 손길을 보낸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튀르키예 피해복구를 위해 재난구호금 10만달러(약 1억26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에서는 진도 7.8의 대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2만 800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피해 규모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명피해만큼 도시 인프라 파괴 여파도 커 추위와 식량·생활필수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양시는 지진 소식을 접하고 시의회와 협력해 이재민 구호를 위한 예비비를 편성했다. 10만달러 지원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임시보호소 운영, 구호물품지원, 의료지원, 구호식량 지원 등 인도적 지원에 활용된다. 또 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임직원,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참여가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튀르키예는 6.25 전쟁 당시 UN군에서 네 번째로 많은 1만5000여명의 병력을 파병해 함께 피 흘리고 대한민국을 지켜내도록 도와준 국가”라며 “작는 정성이 위기에 처한 튀르키예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임시 공동묘지엔 ‘번호표 시신’, 병원에선 “제발 환자가 왔으면”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임시 공동묘지엔 ‘번호표 시신’, 병원에선 “제발 환자가 왔으면”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 여파로 곳곳이 폐허로 변해버렸다. 아직 수 많은 이들이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데도 구조 작업은 더디고 시간만 빠르게 흐르면서 살아남은 이들을 더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한 순간에 가족, 친구, 보금자리를 모두 잃은 생존자들은 질병, 추위, 굶주림이라는 또 다른 재난과도 싸워야 한다. 이 곳에 과연 희망이 있을까 싶지만 폐허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이들은 우리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제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재난의 현장에서 서울신문은 절망이 아닌 희망의 기록을 써내려 간다는 심정으로 현지 상황을 기록한다. “구급차 소리가 들리면 희망을 품게 됩니다. 생존자를 싣고 병원으로 온다는 이야기니까요.” 11일(현지시간) 찾은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한 대학병원 안은 미처 닦아내지 못한 핏자국이 바닥 곳곳에 얼룩져 있었다. 이 병원에서 일하는 몰칸은 “지진이 난 첫날에는 병원 전체가 ‘피바다’였다가 지금은 환자가 줄었다”며 “다른 도시에서 의료진과 장비 지원이 많이 왔고 수술과 진료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지진 이후에도 병원 내부 수도와 전기가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환자가 몰리면서 병원 주차장에는 임시 진료 텐트까지 펼쳐져 있었다. 응급실 입구부터 복도, 접수처를 포함해 병원 안 곳곳에는 치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이 가득했다. 하타이주에서 가장 큰 병원이 지진으로 파괴되면서 상태가 심각한 생존자들은 대부분 이 병원으로 보내진다. 하지만 골든 타임이 지나면서 생존자가 발견돼 병원까지 이송되는 경우는 드물어졌다. 오누루 병원장은 “지진 이후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이 치료받았고, 그 중 650명이 사망했다”며 “수술 중인 상황에서 긴급환자가 또 오면 헬기나 배로 다른 도시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안타키아의 병원은 건물이 무너져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곳을 제외하면 대부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붕괴 위험이 있는 병원은 건물 내부를 사용하지 않고 야외 주차장에 의료 텐트를 설치한 채 환자들을 치료했다. 튀르키예의 다른 도시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 온 의료 봉사자들이 자칫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을 메우고 있었다. 의료 텐트 안쪽 임시 분만실에서는 갓 태어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이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은 “지진 첫날과 이튿날에만 해도 1시간에 100명 넘는 환자들이 몰려들었다”며 “전 세계에서 지원을 보내준 덕에 의료진과 장비는 충분하다. 다만 지금은 드문드문 환자가 실려 온다. 한명이라도 더 이곳으로 오는 게 우리의 바람”이라고 전했다. 두 병원 외에 다른 무너진 병원 건물에는 군인과 경찰 수십명이 경비를 서면서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절도 등 약탈 행위를 감시하고 있었다. 도시의 공터 곳곳에는 공동묘지가 생겨났다. 튀르키예인들은 시신을 이슬람 사원 내에서 깨끗하게 씻긴 뒤 나무관에 담아 사원 근처 묘지에 매장하는 풍습이 있다. 하지만 지진으로 평소와 같은 장례 절차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진 이후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묻힌 묘지에는 나무판자에 검은색 스프레이로 번호가 적혀 있었다. 시신이 공동묘지에 도착하면 경찰은 시신 가방을 열어 얼굴 등 사진을 찍은 뒤 지문을 채취해 시신 정보를 확인한다. 이렇게 부여된 ‘번호’는 묘지 위 나무판자에 새겨진다. 번호가 부여된 시신은 가족들에게 통보된다. 공동묘지에는 아직 가족들을 만나지 못한 번호가 새겨진 나무판자가 빼곡하게 세워져 있었다. 가족의 시신을 확인한 이후 번호가 적힌 나무판자 위에서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울음을 터트리는 이들도 보였다. 공터에 임시로 조성된 공동묘지에는 가족의 시신을 찾으려는 사람들과 검사, 의료진, 경찰, 그리고 시신을 싣고 오는 사람들로 뒤섞여 혼잡했다. 공동묘지로 걸어가던 한 여성은 “아들이 죽어서 왔다”며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비틀거렸다.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은 공동묘지뿐 아니라 도시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지진으로 언니네 가족을 잃은 오즐람(45)은 여느 생존자와 마찬가지로 무너진 집 앞에서 노숙하면서 구조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각장애인인 언니를 살뜰히 챙기며 살아온 오즐람은 가정을 꾸린 이후에도 같은 동네에서 서로를 보듬으며 지냈다. 오즐람의 가족들은 지진에도 살아남았지만, 언니네 집은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오즐람은 “무너진 건물 사이로 언니와 형부의 얼굴이 보였다”며 “‘물을 달라’는 언니의 말에 콘크리트 위로 물을 쏟아 흘려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괜찮다”는 말만 반복하던 언니와 형부, 조카 2명과의 대화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춥다”, “잠이 온다”던 언니네 가족들은 지진 발생 둘째 날부터 말을 잃었다. 오즐람은 “이틀이나 살아있었지만 결국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구조대가 시신 3구를 꺼냈다”며 “막내 조카의 시신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울음을 터트렸다.
  • “불륜남 아이 낳고 사망” 출생신고 어쩌나…지자체 직권등록 검토

    “불륜남 아이 낳고 사망” 출생신고 어쩌나…지자체 직권등록 검토

    지난해 11월 16일, 충북 청주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한 산모가 아이를 낳고 숨졌다. 그런데 이 아이는 아직도 출생신고가 안 됐다. 아무도 아버지라고 나서지 않는 상황 때문이다. 12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산모의 남편 A씨는 자신의 가족관계등록부에 이 아이를 올릴 수 없다며 출생신고를 거부하고 있다. A씨에게도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 아이가 자신의 친자녀가 아니기 때문이다. 유전자 검사까지 마친 상태다. ‘아이 친부’ 불륜남, 출생신고 대신 못해 A씨에 따르면 숨진 아내는 생전 가출한 뒤 외도를 했고 부부는 이혼소송 중이었다. 즉, 아이의 친부는 A씨가 아니라 아내의 불륜남이다. 그러나 법적인 아버지는 불륜남이 아닌 A씨다. 민법상 ‘아내가 혼인 중에 임신한 자녀는 남편의 자녀로 추정한다’는 조항 때문이다. 불륜남에게는 이 아이를 자신의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릴 의무나 권한이 없다. 법적인 아버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출생신고를 대신할 수도 없다. 게다가 이 불륜남은 외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생신고 안 되면 법적 보호 일절 불가능 문제는 출생신고가 되지 않으면서 아이가 법적인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출생신고가 이뤄져야 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데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신분이라 이러한 절차가 아예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산부인과 병원 측은 지난해 12월 28일 “아이 아버지가 신생아를 데려가지 않는다”며 아동유기 혐의로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현행법상 출생신고는 출생 후 1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 A씨가 인터넷에 글을 올려 황당하고 억울하다고 토로한 배경이다. 청주시는 일단 피해아동쉼터에 아이를 맡긴 상태다. ‘친생자 부존재’ 소송도 출생신고 이후 가능 A씨는 출생신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러나 그로서는 일단 출생신고를 직접 하는 것이 상황을 타개할 유일한 방법이다. 친생자 관계 부존재 청구 소송을 통해 “내 아이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이를 인정받는 판결을 받으려면 역시 아이의 출생신고가 완료돼야 가능해진다. A씨가 이 절차를 밟아 친자가 아니라는 판결을 받는다면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라 있던 이 아이에 대한 기록이 말소된다. 혼외자로 간주되면서 사망한 어머니의 가족관계등록부로 옮겨진다. 그 이후에는 청주시가 나서서 양육시설·위탁가정 선정 등 보호 절차를 밟게 된다. 문제는 소송 등에 들어가는 일체의 비용과 시간, 그리고 정신적 고통은 오롯이 A씨 몫이라는 점이다. 출생신고 거부시 지자체가 직권 등록 만약 A씨가 출생신고를 계속 거부한다면 청주시가 나서서 A씨에게 독촉장을 몇 차례 보내고, 관할 법원에 직권 기록 허가를 신청하게 된다. 법원의 허가가 난다면 청주시가 A씨의 가족관계등록부에 아이 출생신고를 강제로 하게 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A씨 입장에서는 가슴이 터지도록 답답하겠지만 출생신고를 한 이후 대책을 찾는 게 법적 절차”라며 “신속히 조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5·18 피해자들 정신적 손해배상 잇단 승소

    5·18 당시 계엄군의 총에 맞거나 구타당한 시민들에게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광주지법 민사13부(부장 임태혁)는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62명과 유족 3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강해중(89) 씨는 1980년 5월 23일 자녀들과 광주에서 화순로 가던 중 주남마을 부근에서 계엄군의 총에 맞아 두 눈이 실명됐다. 강씨는 공수부대원들이 광주를 빠져나가는 길목에서 시민들이 탄 버스를 공격한 ‘주남마을 버스 총격 사건’의 목격자이기도 하다. 그가 총에 맞기 직전 목격한 것은 군인들이 양쪽 산에서 총을 겨누고 있고, 미니버스가 유리창이 깨진 채 반듯하게 멈춰 서 있는 모습이었다. 피해자 중에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폭행당하거나 총상을 입은 사람은 물론 길을 걷거나 회사에서 일하다가 쳐들어온 군인들에게 당한 이들도 있었다. 계엄군들에게 구타당해 장해등급 14급 판정을 받은 경우, 곤봉 등으로 맞아 수십 년간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겪은 사람, 시민을 폭행하는 계엄군을 말리다가 구타당해는 두개골 골절상 등을 입고 평생 노동능력의 80%를 상실한 채 살다가 지난해 8월 사망한 사례도 있다. 재판부는 원고들이 청구한 금액의 6.6∼77.1%를 인정해 정부가 각각 500만원∼1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이 헌법 질서 파괴 범죄를 자행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반인권적 행위로, 위법성 정도가 매우 중대하다”며 “원고들이 국가기관의 불법 체포·구타·고문으로 입은 고통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5·18 보상법에 따라 이미 보상금을 받은 사람은 ‘재판상 화해’ 효력이 발생해 더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해당 법 조항에 보상금 산정 시 정신적 손해를 고려하는 내용이 없다며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5·18 유공자와 유족 1000여명이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 지금도 죽어가는데…‘시리아 구호 통로’ 막은 정체, 알고보니 시리아?

    지금도 죽어가는데…‘시리아 구호 통로’ 막은 정체, 알고보니 시리아?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국경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2만 40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튀르키예와 달리 시리아는 국제사회의 구호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지진의 피해를 입은 북서부 지역은 시리아 반군의 거점이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반군 지역의 민간시설에 무차별 포탄을 쏟아 붓고 화학무기까지 쓴 대가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  내전에 더해 강진까지 발생한 시리아 북서부 지역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해당 지역에서 지진으로 희생된 사람은 3300명이 넘는다.  하지만 튀르키예에 비해 시리아로 들어가는 구호물품은 턱없이 부족하다. 외국에서 보낸 구조대와 구호물품이 들어갈 유일한 길목은 튀르키예와 연결된 육로 한 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오랜 내전과 빈곤으로 고통받던 북서부 주민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 결정에 따라 튀르키예와 연결된 육로 한 곳을 통해서만 국제기구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아왔다.  해당 육로 한 곳마저도 지진 피해로 막혀 있다가 지난 9일 가까스로 복구됐지만, 현장에서 받는 구호물품과 구조 장비 등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부족한 상황이다.  한시가 급한데 굼뜨기만 한 유엔 안보리,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 우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튀르키예를 통한 통로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안보리의 움직임은 굼뜨기만 하다.  국제 제재를 받고 있는 시리아에서 구호를 위한 추가 국경 통로를 허용하기 위해서는 상임이사국 5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의 결의안 채택이 필요하다. 문제는 러시아가 튀르키예를 통한 추가 통로를 거부할 가능성이다. 실제로 수많은 생명의 생사가 오가는 순간에도, 드미트리 폴랸스키 유엔 주재 러시아 부대사는 “단일 통로로 구호물자 운송을 제한한 현재의 안보리 규정이 충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의 육로 한 곳으로도 피해지역을 돕는데 큰 무리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러시아는 알 아사드 정권의 강력한 후원국으로 꼽힌다. 과거 2014년 안보리에서 시리아로 향하는 구호통로를 4곳으로 늘리자는 안이 제시됐었지만, 시리아 정부는 물론이고 러시아가 반대하면서 현재의 한 곳만 가동돼 왔다.  당시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원조가 이슬람 지하드 세력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이하 HTS)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구호 통로를 최소한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HTS는 유엔과 안보리가 국제테러집단으로 지목한 세력이다.  해당 결의안이 채택되면서 러시아를 등에 업은 알 아사드 정권은 반군에게 지원되는 외국의 원조품을 철저하게 통제할 수 있었다.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반군 세력과 그들의 거점을 파괴하겠다는 속셈이 통한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절대 빈곤층에 해당됐던 시리아 북서부 주민들은 이번 지진으로 티끌 만하던 희망조차 잃었지만, 시리아 당국은 골든타임 내내 지진 피해 지역에 눈길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국제사회에 원조 요청조차 하지 않은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은 지진이 발생한 지 이틀이 흐른 8일까지도 국제사회에 원조 요청조차 하지 않았다. 지진 피해 지역이 반군과 튀르키예 영향권 하에 있다는 게 그 이유였다.  알 아사드 정권이 민간시설에 무차별 포탄을 쏟아 붓고 화학무기까지 썼다는 이유로 제재했던 국제사회가 먼저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풀어달라는 요청까지 했지만, 시리아는 꾸준히 ‘나 몰라라’ 식의 무관심으로 대응했다.  그러다 지진이 발생한 지 닷새가 흐른 10일에서야 시리아 내각은 공식 성명에서 반군 장악 지역으로의 인도주의적 지원 제공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다음 주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피해 지역에 파견된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이 돌아오면, 그의 보고를 듣고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대한 구호 통로 확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유엔 고위 외교관은 로이터 통신에 “생명을 구하는 데 중대한 출입경 지점을 1곳 이상 개설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라면서 “그리피스 차장이 구체적인 권고로 일부 이사국을 독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전체의 절반 이상이 식량구호를 필요로 하는 시리아 유엔에 따르면, 시리아 북서부에서 이번 강진의 영향을 받은 주민은 1000만 명에 달한다. 1000만 명 중 알 아사드 정부 통제에 있는 주민 600만 명을 제외한 나머지 400만 명은 반군 거점 지역 주민이다. 이 400만 명은 유엔의 구호 식량이 없으면 끼니를 해결할 수 없는 절대 빈곤층에 속한다.  그나마 세계 일부 국가와 기관이 시리아를 돕기 위해 움직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신의 눈초리는 존재한다.프랑스 외무부는 10일 성명을 통해 시리아에 1200만 유로(약 163억 원)의 원조를 약속했다.  외무부는 유엔과 비정부기구에 각각 500만 유로(약 68억원)를 할당해 지원하기로 정했다. 비정부기구에 할당한 지원금은 “긴급하게 필요한 보건, 대피소, 물, 위생 분야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무부는 나머지 200만 유로(약 27억원)를 식량 지원을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6일 시리아 재난 지역에 구조팀을 급파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리아 정부와 직접 접촉할 가능성은 배제한다”면서도 “시리아 국민의 인도주의적 필요를 해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 시험관 시술로 얻은 아기 살해한 母…“산후우울증 때문에”

    시험관 시술로 얻은 아기 살해한 母…“산후우울증 때문에”

    어렵게 얻은 자신의 아기를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다 살해한 30대 여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11일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이진혁)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30일 오전 2시쯤 부산 강서구의 자택에서 베개로 안면부를 눌러 생후 2개월 된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산후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그는 출산 당시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지 못하자 장애가 생길 것을 염려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집에서 아기가 자신 때문에 더 많이 울고 보챈다고 생각해 자책감에 시달려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A씨는 남편이 방 안에서 잠든 사이 ‘아기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사건 직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아기를 갖는 데 어려움을 겪어 시험관 시술 등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A씨는 각고의 노력 끝에 아기를 가졌는데도 출산, 양육 등을 거치며 자책감 등으로 우울 증상을 겪다가 아기를 살해하게 됐다”며 “범행을 저지르던 과정에서 아기를 살릴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산후우울증에 빠져 범행을 저지르는 등 일정 부분이나마 참작할 만한 여지가 있다”며 “남은 생애 동안 스스로 어린 자녀를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형벌과 다름없는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에 대해 설명했다.
  • 이재명 “이럴 시간에 ‘50억클럽’ ‘주가조작’ 수사해야”

    이재명 “이럴 시간에 ‘50억클럽’ ‘주가조작’ 수사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에 따른 검찰의 2차 조사와 관련해 “왜 다시 불렀나 의심될 정도였다”라며 “정말 이럴 시간에 50억 클럽을 수사하던지, 전세 사기범을 잡던지, 주가조작 사건 조사하던지 그렇게 하는 것이 정말 진정한 검찰의 역할”이라며 “매우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된 검찰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조사도 역시 제가 낸 진술서 단어의 의미나 문장의 해석 이런 걸로 절반의 시간을 보냈고, 또 의견을 묻는 질문이 상당히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새로이 제시된 증거도 없고, 검찰에 포획된 대장동 관련자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는 아무런 근거도 찾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이 맡긴 권력을 이런 식으로 특정 정치권력을 위해서 사적 보복에 사용하는 것은 정말로 옳지 않다”며 “이 모든 장면들이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의 3차 조사 요구와 관련된 질의에는 “검찰에 물어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조사는 11시간에 걸쳐 끝났다. 검찰은 200쪽에 가까운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고, 이 대표 측은 방어권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기존 전략을 유지하면서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대신했다. 검찰이 이 대표를 추가 소환하기 위해 지난 조사에 이어 또 고의로 시간을 끌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검찰은 오늘 조사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실체적 진실을 찾기보다는 시간을 지연시키기 위한 질의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오전 조사에서는 지난 조사의 질문을 반복하거나, 이 대표는 알 수 없는 극히 지엽적인 질문으로 시간을 허비해 변호인이 항의했다. 언론에도 등장하지 않는 인물을 거론하며 대장동 일당과의 친밀도를 묻는 등 대장동 사업과 무관한 질문도 했다”고 말했다.“많이 억울”…민생 챙기겠다 호소 이재명 대표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며 본인과 민주당은 정권에 맞서, 정권과 다르게 민생을 챙겨 나가겠다고 대중에 호소했다. 이 대표는 “국제경제기구들은 우리 경제성장률을 계속 하향 조정하고 있다. 우리 경제가 바닥을 알 수 없는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경기악화 직격탄을 국민에게 돌리고 각자도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에는 무심한 정권이 정권 정치검찰을 총동원해서 정적죽이기 전정권지우기에 칼춤을 추는 동안에 곳곳에서 국민들의 곡소리가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전세사기 피해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치솟는 대출이자 걱정에 제2, 제3의 빌라왕을 만나지 않을까 밤잠설치는 국민들이 전국 곳곳에서 고통을 호소한다. 국민의 불안과 고통앞에 공정한 수사로 질서를 유지해야 할 공권력은 대체 뭘 하는 중인가”라고 꼬집었다.지난 8일 곽상도 전 검사가 50억 뇌물 의혹에 대해 무죄 판결 받은 것에는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며 “어떤 국민들이 납득하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게 윤석열 정권이 말하는 공정인가. 평범한 청년들의 억장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나. 이재명 죽이자고 없는 죄 만들 시간에 전세사기범부터 잡아라. 벼랑 끝에 내몰린 민생을 구하는데 힘을 쏟아라”라고 대조했다. 이 대표는 결백함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성남FC 사건, 아직까지 뚜렷한 물증 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연조사에 추가조사 논란까지 벌어진 두 번째 소환조사 이후에도 검찰에 조종되는 궁박한 처지에 빠진 이들의 번복된 진술말고 대체 증거 하나 찾아낸 게 있나”라고 반문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의혹을 마구 부풀리더니 김성태 전 회장이 구속됐는데도 의혹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했다. 이 대표는 “사실 많이 억울하고 많이 힘들고 많이 괴롭다. 지금처럼 포토라인 플래시가 작렬하는 이 공개소환, 회술레 같은 수치”라며 “제 부족함 때문에 권력의 하수인이던 검찰이 이제 권력 그 자체가 됐다. 승자가 발길질하고 짓밟으니 패자로서 감수할 수밖에 없다. 모두 제 업보로 알고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들의 삶이 하루하루 망가져가는데,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생각하겠다”며 “권력이 없다고 없는 죄를 만들고, 권력이 있다고 있는 죄도 덮는 ‘유권무죄 무권유죄’의 검사독재정권에 결연히 맞서겠다”고도 말했다.
  • 장모에게 마약 투약하고 성폭행 시도…‘패륜 사위’ 징역 12년

    장모에게 마약 투약하고 성폭행 시도…‘패륜 사위’ 징역 12년

    장모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제2형사단독 이민형 부장판사는 10일 장모에게 마약을 투약해 강간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약물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7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경북 안동시에 있는 장모 B씨의 집에서 B씨에게 강제로 필로폰을 투약하고 얼굴을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를 성폭행하려다 피해자가 강하게 저항하자 미수에 그쳤다. B씨는 이 과정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A씨는 사건 한 달 전엔 필로폰을 투약한 뒤 약에 취해 아내 가족들에게 연락해 “아내가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영상을 가지고 있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반인륜적인 범행으로 피해자 가족들이 겪었을 신체·정신적 고통을 고려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후원금 횡령’ 윤미향, 벌금형 선고…검찰 “납득 못해”(종합)

    ‘후원금 횡령’ 윤미향, 벌금형 선고…검찰 “납득 못해”(종합)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자 검찰이 “납득할 수 없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도 선고 직후 “소명이 부족했던 일부 금액에 대해서도 횡령한 사실이 없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며 항소하겠다 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서울서부지검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재판부가 1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부분은 증거로 인정되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여 균형을 잃은 것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판결문을 면밀히 분석하고 사실오인과 법리오해를 이유로 항소해 오직 증거와 법리에 따른 공정하고 상식적인 판단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는 이날 업무상 횡령과 기부금품법·보조금관리법·공중위생관리법·지방재정법 위반, 사기·준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법인 계좌와 개인계좌에 보관하던 자금 가운데 1700여만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사실이 인정된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나머지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재판부는 윤 의원이 후원금을 개인계좌 등에 보관하면서 사용처를 확인할 수 없는 방식으로 자금을 관리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개인계좌에 보관해 공과 사를 명확히 구별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다”면서 “시민이 십시일반 기부한 금액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누구보다 투명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었던 만큼 죄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윤 의원이 보관한 자금 상당 부분은 정대협 활동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고 시기, 횟수, 금액, 사용처 등을 고려할 때 직무위반의 정도가 중하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게 재판부 결론이다. 재판부는 또 윤 의원이 계획적으로 횡령하려고 개인계좌로 송금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했다. 윤 의원이 30년간 열악한 환경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유죄로 인정된 금액보다 많은 액수를 기부한 점도 참작했다.윤 의원에 적용된 기부금품법 위반과 준사기 등 나머지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의연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1000만원 넘는 금품을 모집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기부금품법상 1000만원 이상 기부금품을 모금하려면 모집·사용계획서를 작성해 관할청에 등록해야 한다. 고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여성인권상 상금 1억원 가운데 5000만원을 기부하도록 한 혐의(준사기)도 무죄로 판단했다. 길 할머니의 시민단체 활동 이력과 과거 기부 사실 등으로 미뤄 의사에 반하는 행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오랜 세월 고통받아온 할머니들을 위해 시민들이 모금한 자금을 자신의 쌈짓돈처럼 사용했다”며 윤 의원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 ‘후원금 횡령’ 윤미향, 혐의 대부분 무죄…벌금형 확정 시 의원직 유지

    ‘후원금 횡령’ 윤미향, 혐의 대부분 무죄…벌금형 확정 시 의원직 유지

    검찰은 윤미향 의원이 오랜 세월 고통받아온 할머니를 위해 시민들이 모금한 자금을 ‘쌈짓돈’처럼 사용했다며 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했지만 법원 판단은 달랐다. 검찰이 적용한 8개 혐의 대부분 인정되지 않았다. 윤 의원은 선고 직후 “소명이 부족했던 일부 금액에 대해서도 횡령한 사실이 없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며 항소하겠다고 했다. 벌금형 확정 시에도 윤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는 업무상 횡령과 기부금품법·보조금관리법·공중위생관리법·지방재정법 위반, 사기·준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법인 계좌와 개인계좌에 보관하던 자금 가운데 1700여만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사실이 인정된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나머지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재판부는 윤 의원이 후원금을 개인계좌 등에 보관하면서 사용처를 확인할 수 없는 방식으로 자금을 관리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개인계좌에 보관해 공과 사를 명확히 구별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다”면서 “시민이 십시일반 기부한 금액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누구보다 투명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었던 만큼 죄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윤 의원이 보관한 자금 상당 부분은 정대협 활동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고 시기, 횟수, 금액, 사용처 등을 고려할 때 직무위반의 정도가 중하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게 재판부 결론이다. 재판부는 또 윤 의원이 계획적으로 횡령하려고 개인계좌로 송금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했다. 윤 의원이 30년간 열악한 환경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유죄로 인정된 금액보다 많은 액수를 기부한 점도 참작했다.윤 의원에 적용된 기부금품법 위반과 준사기 등 나머지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의연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1000만원 넘는 금품을 모집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기부금품법상 1000만원 이상 기부금품을 모금하려면 모집·사용계획서를 작성해 관할청에 등록해야 한다. 고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여성인권상 상금 1억원 가운데 5000만원을 기부하도록 한 혐의(준사기)도 무죄로 판단했다. 길 할머니의 시민단체 활동 이력과 과거 기부 사실 등으로 미뤄 의사에 반하는 행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윤 의원은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2015∼2019년 단체 계좌로 총 41억원의 기부금품을 모집하고, 김복동 할머니 장례비나 해외 전시 성폭력 피해자 지원 등 명목으로 1억 7000만원의 기부금품을 개인 계좌로 모금한 혐의 등으로 2020년 9월 불구속 기소됐다. 2011∼2020년 개인 계좌로 모금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장례비, 정대협 법인 계좌와 위안부 쉼터 운영비용 보관계좌 등에서 이체한 자금 등 모두 1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추가됐다.
  • 새출발기금 원금 감면율 75%…이자 4.7%P↓

    새출발기금 원금 감면율 75%…이자 4.7%P↓

    빚을 갚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채무조정 프로그램 새출발기금의 평균 원금 감면율은 75%, 평균 이자 감면율은 4.7% 포인트로 나타났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7일까지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자가 1만 7737명, 채무액은 2조 623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약정체결을 완료한 ‘매입형 채무조정’ 대상 80명의 평균 원금 감면율은 75%다. 매입형 채무조정은 연체 90일 이상 부실 차주의 대출채권에 대해 새출발기금이 부실 채권을 사들여 원금을 감면해주는 방식이다. 3개월 미만 연체 채무에 대해서는 원금 감면 없이 금리와 상환기간을 조정하는 ‘중개형 채무조정’이 이뤄진다. 중개형 채무조정을 통해서는 지난달 말 기준 1829명(채무액 1259억원)의 채무조정이 확정됐다. 평균 이자 감면율은 약 4.7% 포인트다.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 사태 여파와 금리 인상기가 맞물려 늘어난 부채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고자 정부가 30조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4일 공식 출범해, 닻을 올린 뒤 넉 달여가 지났다. 캠코는 “새출발기금 제도 개선사항 반영, 고의연체 여부 등 질적심사 절차를 거쳐 채무조정 약정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인척에 마약 투약… 성범죄 저지르려던 40대 징역 12년

    인척에 마약 투약… 성범죄 저지르려던 40대 징역 12년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부(부장 이민형)는 1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아동·청소년 등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7년간 취업 제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및 40시간의 약물 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정보 공개를 명했다. 지난해 6월 필로폰을 투약한 A씨는 인척에게도 강제로 필로폰을 주사한 뒤 성범죄를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치자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 해 아내에게 폭언 등 협박을 하거나 자녀에게는 욕설해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 등도 받는다. 재판부는 “반인륜적, 반사회적 범행으로 피해자가 느꼈을 정신적 고통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며 “피해자 가족들 역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고, 이 고통과 상처는 평생 아물지 않을 것이라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어 “친족들을 상대로 끔찍한 범죄를 서슴지 않고 반복해 저지르는 피고인에게서 죄의식을 찾기 어려워 중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피고인이 각 범행을 자백하고 성범죄가 미수에 그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 여순사건 유족 생활비 지급된다

    여순사건 유족 생활비 지급된다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들에게 생활비가 지급된다. 10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신민호 기획행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순천6)이 대표발의 한 ‘전라남도 여수·순천 10·희생자 유족 생활보조비 지원 조례안’이 상임위를 통과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 중 지급신청일 기준 6개월 전부터 전남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배우자·부모·자녀·형제자매를 대상으로 매월 생활보조비를 지급한다. 지급 액수는 도지사가 예산 범위 내에서 정하기로 했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신민호(순천6) 의원은 매달 지급 액수를 10만원으로 정하려고 했으나 도에서 난색을 표명해 지급 액수를 구체화하지 않았다. 지급 시기는 여순사건 희생자 신청이 마무리되는 2024년 10월 이후로 정했다. 조례안은 내달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통과가 유력하다. 신 의원은 “유족들은 국가폭력의 희생자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역사회 내에서 곱지 않은 시선과 연좌제란 또 다른 폭력과 경제적 피해를 감내하며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왔다”며 “생활보조비 지원은 유족의 상처를 치유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추정 피해자가 최소 1만 1000여명에 이르지만 진상규명 및 희생자 신고접수는 현재까지 6794건이다”며 “국가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 트라우마 등으로 신고를 꺼리는 유족들의 신고율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민호 의원은 2018년 7월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과 보상을 위한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해 국방부로부터 협조와 지원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 ‘여수 순천 10·19 특별위원회’ 활동을 하며 유족회, 시민단체와 연대해 국회 계류 중인 여순사건법 제정을 지원해 2021년 6월 29일 법안 통과에 크게 기여했다. 이날 소병철(순천) 국회의원도 자료를 내고 “조례안의 전남도의회 상임위 통과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74년 만에 희생자 유족의 한을 조금이나마 위로해드릴 수 있는 실질적 보상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후원금 횡령’ 윤미향, 1심서 벌금 1500만원…“항소해서 소명할 것”

    ‘후원금 횡령’ 윤미향, 1심서 벌금 1500만원…“항소해서 소명할 것”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낼 당시 기부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을 받은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윤 의원은 곧바로 항소 의사를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는 10일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8개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2020년 9월 기소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법인 계좌와 개인계좌에 보관하던 자금 가운데 1700여만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기부금품법 위반 등 나머지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30년 동안 열악한 상황에서도 활동가로 근무했고 이 과정에서 유죄로 인정된 액수보다 많은 금액을 기부하기도 했다”면서 “국내 여러 단체 활동가들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함께 기소된 정의연 전 이사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 이들은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2015∼2019년 단체 계좌로 총 41억원의 기부금품을 모집하고, 김복동 할머니 장례비나 해외 전시 성폭력 피해자 지원 등 명목으로 1억 7000만원의 기부금품을 개인 계좌로 모금한 혐의(기부금품법 위반) 등으로 2020년 9월 불구속기소 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결심 공판에서 “오랜 세월 고통받아온 할머니들을 위해 시민들이 모금한 자금을 자신의 쌈짓돈처럼 사용했다”며 윤 의원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날 오후 1시 45분쯤 마스크를 벗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윤 의원은 ‘8개 혐의 모두 부인하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께 드릴 말씀 없느냐’, ‘재판 결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재판부가 윤 의원에게 벌금형을 선고하면서 의원직 상실형은 피했다. 윤 의원은 선고 직후 취재진에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대부분 무죄로 밝혀졌다. 약 1700만원에 해당되는 횡령금은 유죄로 인정이 됐지만 그 부분도 횡령하지 않았다”면서 “남은 항소 절차를 통해 충분히 소명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튀르키예에 위로 전하는 종교계 “조속한 회복 기원”

    튀르키예에 위로 전하는 종교계 “조속한 회복 기원”

    지진으로 큰 피해를 당한 튀르키예를 향해 종교계가 위로의 메시를 전하고 있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최영갑 회장과 회원들은 10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대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생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어려움에 직면한 국민과 정부에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유도회는 “우리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바쳐 함께 한 형제의 나라임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면서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염원한다”고 전했다. 하루 앞서 9일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희생된 모든 영혼이 주님의 위로와 자비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궂은 날씨와 계속되는 여진에도 참혹한 현장에서 구조 작업에 힘쓰는 모든 분을 위해 성모님의 전구를 청한다”면서 “우리 서울대교구 신자들과 함께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 모두가 슬픔과 고통으로부터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마음 모아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이용훈 의장도 “많은 생명과 그들의 삶의 터전을 앗아간 대지진 소식을 접하고 그 슬픔을 같이한다”면서 “한국의 모든 주교와 신자들을 대표하여 부모와 자녀, 형제자매를 잃어 비통에 잠겨 있을 그곳의 모든 유가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면서 “이 슬픈 순간에 그들의 아픔을 나누고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걸어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8일 한국교회총연합 총회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는 “형제국가인 튀르키예에서 연쇄 대지진으로 사망자와 큰 피해가 난 것을 마음으로부터 아파하며 깊은 위로를 드린다”면서 “한교총은 모든 회원교단과 함께 튀르키예를 위해 기도하겠다. 한국교회봉사단을 통해 긴급구호를 진행하면서 구체적으로 도움을 드리기 위한 방안을 속히 마련하여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 생후 41일 아들 토하자 눌러 살해한 20대 친모…병원행도 막아

    생후 41일 아들 토하자 눌러 살해한 20대 친모…병원행도 막아

    생후 41일 아들이 분유를 먹고 토하자 몸으로 눌러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제1-3 형사부(재판장 이흥주)는 10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5)씨의 항소심을 열고 “A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영아가 호흡곤란 증세로 사망할 수 있음을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 수 있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A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의 집에서 태어난지 41일 된 아들이 분유를 먹은 뒤 토하며 울음을 멈추지 않자 다리와 머리가 닿게 몸을 접은 뒤 자신의 몸으로 2∼3분 동안 눌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호흡 곤란 등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려는 남편을 말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다른 자녀 2명을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고 항소심이 진행되던 중에 생후 41일 아들에게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당시 우울증을 앓아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아이의 다리를 들고 이마에 닿도록 강하게 누르는 등 아이를 달래는 자세가 아닐 뿐만 아니라,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가려는 남편을 말리는 등 그런 정황과 근거는 없다”며 “1심 형은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앞서 1심 재판부는 “전에도 자녀를 출산·양육한 경험이 있는 A씨는 자신의 행동이 아이를 죽음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범행 당시에 심신미약 상태였던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200시간·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보호관찰 3년도 함께 명령했다.
  • [여기는 베트남] ‘질투의 화신’ 20대 여성, 남편 불륜 의심 상대 온몸에 불붙여

    [여기는 베트남] ‘질투의 화신’ 20대 여성, 남편 불륜 의심 상대 온몸에 불붙여

    베트남에서 남편의 불륜 의심 상대에게 휘발유를 부어 온몸에 불을 붙인 여성 두 명이 검찰 기소됐다. 꽝남 지방 경찰국은 9일 A씨(23,여)와 그녀의 시어머니 B씨(44)를 살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A씨는 남편이 28살의 여성과 외도를 하고 있다고 의심해왔다. 질투심에 불탔던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시어머니와 함께 휘발유와 라이터를 준비하고 남편의 불륜 상대 여성을 찾아 나섰다. 당일 오후 남편이 상대 여성과 함께 노래방에서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상대 여성은 남편의 등에 업힌 상태였다. 화가 난 A씨와 시어머니는 상대 여성에게 달려들어 구타를 하다 급기야 준비한 휘발유 1.5리터를 그녀의 온몸에 붓고 불을 붙였다.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인 여성은 땅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행인들이 피해 여성의 몸에 붙은 불을 끄려 모여들었고, 잠시 후 화재는 진압됐다.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쓰러진 피해 여성은 구급차에 실려갔다. 병원 확인 결과, 피해 여성은 호흡기 손상과 전신 근육과 뼈까지 손상을 일으키는 4도 화상을 입어 집중치료 중이다. 한편 A씨의 남편도 피해 여성을 구하려는 과정에서 손에 화상을 입었다. 9일 검찰은 A씨와 B씨를 살해 혐의로 기소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질투심에 사로잡힌 베트남 여성의 보복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1년 10월 한 20대 여성은 남자친구에게 새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의 성기를 절단했다. 2019년 7월에도 전 남편의 성기를 절단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011년에는 하노이의 50대 여성 외도한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 킬러를 고용해 남편의 다리에 부상을 입히면 7000만동(약 375만원), 손에 부상을 입히면 3000만동, 살해하면 1억동(약537만원)을 주기로 계약을 했다. 결국 남편은 살해당했고, 불륜 상대 여성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 이재명 “정치검찰 총동원 ‘정적 죽이기’…유검무죄·무검유죄” 비판

    이재명 “정치검찰 총동원 ‘정적 죽이기’…유검무죄·무검유죄”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민생에는 무심한 정권이 정치 검찰을 총동원해서 ‘정적 죽이기’, ‘전 정권 지우기’의 칼춤을 추는 동안 곳곳에서 국민의 곡소리가 늘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의 불안과 고통 앞에 공정한 수사로 질서를 유지해야 할 공권력은 대체 뭘 하는 중이냐.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 대표를 두 번째 소환 조사했다. 이 대표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13일 만이다. 이 대표는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알선수재·뇌물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을 거론하며 검찰 수사를 집중 비난했다. 이 대표는 “곽 전 검사의 50억 뇌물 의혹이 무죄라는데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냐”라며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쏟는 수사력의 십분의 일만이라도 50억 수사에 쏟아 넣었다면 이런 결과는 결코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성남FC 제3자뇌물 의혹과 변호사비 대납 의혹,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수사를 대장동 의혹 수사와 함께 싸잡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첫 번째 소환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남시 FC 사건, 아직 뚜렷한 물증 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지연 조사에 추가 조사 논란까지 벌어진 두 번째 소환 조사 이후에도 검찰에 조종되는 궁박한 처지에 빠진 이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 대체 증가 하나 찾아낸 게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김성태 전 회장만 송환되면 이재명은 끝장날 것이다’ 이러면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마구 부풀리더니 김 전 회장이 구속됐는데도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라며 “공평무사해야 할 수사권을 악용해서 온갖 억지 의혹을 조작하더니 이제는 해묵은 북풍몰이 조작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조사에서도 앞서 제출했던 33쪽 분량의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대체하며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통한 방어권 행사를 하겠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이 대표는 “제가 진술서로 이미 충분히 사실을 밝혔고 또 할 수 있는, 또 제가 하고 싶은 진술은 다 했다”라며 “검찰이 ‘바이든’을 ‘말리는’이라고 조작하는 정권의 하수인이 돼서 없는 사건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하늘이 알고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하는 모든 진술은 검찰의 조작과 창작의 재료가 될 것”이라며 “충분히 검찰에 진술서로 진술했기 때문에 검찰이 창작 소재를 만들기 위해서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진술서로 대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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