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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 찔리는 고통…목숨 수차례 잃을 뻔” 전우원이 밝힌 마약 위험성

    “칼 찔리는 고통…목숨 수차례 잃을 뻔” 전우원이 밝힌 마약 위험성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전씨는 지난 2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저의 실수로 인해 혹여라도 다른 분들이 (마약을) 가볍게 보고 접하시는 일이 절대로 없었으면 좋겠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정말 여러 번 목숨을 잃을 뻔했다. 정말 위험하다. 후회하고 있으며, 반성하고 있다”며 “요즘 이런 게 (마약이) 많이 문제가 되는 걸 안다. 그 와중에 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이게 (마약이) 뭐가 위험하냐고 생각하실까 봐 설명해 드린다”며 “여러분의 뇌에는 굉장히 예민하고 정교한 신경이 있다. 술도 많이 마시면 머리가 깨질 것 같지 않으냐. 술은 마실 수 있는 한계라도 있지, (마약은) 손바닥만 한 종잇장 안에 소주 몇백병을 마시는 것 같은 (효과가 난다)”고 설명했다. 마약 투약으로 인한 고통에 대해서도 자세히 밝혔다. 전씨는 “(마약을) 과다복용했을 때 온몸이 부어오르고 칼에 찔리는 듯 아팠다. 숨도 안 쉬어졌다”며 “뇌의 신경이 완전히 망가져서 고통이 몇십 배로, 몇백 배로, 몇천 배로 증폭돼 기절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물리적인 고통뿐 아니라 심리적인 고통도 멈추지 않고 증폭됐다”며 “그래서 영상 속에서 계속해서 비명을 질렀다”고 했다. 전씨는 “그때를 생각하면 소름이 끼쳐서 머리도 잘 안 굴러간다. 무섭다”며 “아무리 힘들어도 그걸로는 가면 안 된다. 정부에서 막아 놓은 이유가 있다. 그런 실수는 안 저지르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아울러 “제가 실제로 위법 행위를 한 것이기에 약하게 처벌이 되면 안 될 것 같다”며 “제가 받아야 하는 처벌을 다 받겠다. 도망가려고 하지 않겠다. 혹시라도 그런 유혹을 느끼시거나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제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씨는 지난 3월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당시 ‘엑스터시’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 MDMA(메틸렌 디옥시메탐페타민), 환각을 유발하는 마약류 DMT(디메틸트립타민) 등에 관해 설명하고 이를 투약하는 모습을 송출했다. 이후 전씨는 “한국으로 가 스스로 죗값을 치르겠다”면서 같은 달 28일 미국 뉴욕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8일 전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집안의 의사 한 명/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집안의 의사 한 명/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간병하는 삶’이 시작됐다. 정확히는 주보호자는 아니므로 간병보다는 환자 가족이 됐다. 가족들이 예고 없이 또는 예상됐지만 갑자기 아프기 시작했다. 가족 중 유일한 의사로서 수시로 연락받고 진료 일정을 잡고 조언한다. 며칠 전 동료는 “누가 아프면 챙길 게 많아 집안에 의사가 둘은 있어야 돼”라며 동정했지만 둘 다 안다. 의사 하나 없는 집안이 대부분이고 의료 접근성이 나빠져 집안의 의사 한 명은 소중한 자산이자 보험이란 것을. 환자 가족이 되면서 몇 가지를 새로 알았다. 환자와 가족은 치료 결과의 불확실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충분히 두려워하지만 더 나아질 미래, 희망을 믿고 싶어 한다. 가족 한 사람은 고령이지만 숙고 끝에 항암 치료를 받기로 했다. 그 얘기에 어떤 선생님은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은 채 고통은 지속되고 삶의 질이 저하된 채 목숨을 유지해 가는 노인 암환자들 이야기를 하며 걱정했다. 항암제들이 좋아졌지만 병을 완치시킬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항암 치료로 큰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고통의 연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왜 모르겠는가. 돌봄 당사자가 돼 함께 견뎌야 하는 나를 걱정해서 하는 말씀인 것을 알지만, 순간 서운함이 불쑥 밀려왔다. 병이 나빠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화내거나 속상해하는 환자들 마음이 약간은 이해됐다. “의사가 고칠 생각을 해야지 왜 나빠진다는 얘기만 하며 겁을 주냐고요”라는 말에 물러선 적은 없다. “부작용이나 치료 실패 가능성을 이해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고는 돌아서서 동료들과 얘기하곤 했다. “왜 저렇게 병에 대한 인식이 없으실까.” 당사자가 되니 그 항변은 아집이나 대책 없는 낙관이 아니라 두려움에서 나왔음을 약간은 이해할 수 있다. 나빠질 수 있다고 알지만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싶은 마음이 이렇게 간절할 줄 몰랐다. 의사 보호자는 의사보다는 보호자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의사 보호자는 ‘진상’ 보호자가 될 위험이 크니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집안의 의사 한 명은 급할 때 기댈 수 있을지는 몰라도 가족들을 건강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다. 예상된 질병이 발생한 가족들은 흡연, 음주, 비만이라는 조절할 수 있는 건강위험 요인을 갖고 있었다. 그들의 생활습관에 참견하려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건 의사가 아닌 가족으로서의 한마디였고 무력했다. 각자 삶의 무게가 있었기 때문에 나무라거나 비난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그들에게 주치의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가족 아닌 의사의 말은 좀더 진지하게 듣지 않았을까? 습관을 고칠 수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매년 몸무게를 확인하고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체크하고 식이습관을 점검하고 흡연자 폐암 검진으로 추천되는 저선량 CT를 2년마다 찍었다면 지금 문제를 조금 더 빨리 발견할 수는 있었을 것이다. 의사 보호자는 보호자일 뿐이며 의사 가족은 가족일 뿐이다. 건강을 위한 개입은 사적 관계가 아니라 보다 지속적이고 공적 관계에서 이뤄져야 한다. 다른 말로 주치의 제도다. 집안의 의사가 아니라 모르는 의사의 단호하지만 따뜻한 개입이 사람들을 더 건강하게 만든다.
  • 전설로 박제된 괴물… 31경기 35골 ‘홀란의 날’

    전설로 박제된 괴물… 31경기 35골 ‘홀란의 날’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노르웨이)이 마침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시즌 최다골 신기록(35골)을 신고했다.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34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최근 리그 9연승을 내달리며 25승4무4패, 승점 79를 쌓은 맨시티는 승점 78의 아스널(24승6무4패)을 다시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복귀했다. 올 시즌 남은 경기는 맨시티가 5경기로, 아스널보다 한 경기 많아 승점 쌓기에서 더 유리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5분 나탄 아케의 선제골로 결승점을 뽑았고 후반 25분에는 홀란이 시즌 35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는 속공 과정에서 잭 그릴리시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 키를 살짝 넘기는 왼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이로써 홀란은 EPL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1994년 앤디 콜, 1995년 앨런 시어러의 34골이었다. 하지만 콜과 시어러가 34골을 넣었을 때는 팀당 경기 수가 42경기였다. 실제로 콜은 40경기, 시어러는 42경기 만에 34골을 넣었다. 반면 홀란은 이날이 올 시즌 31번째 리그 경기였다. 경기당 1.13골을 터뜨린 셈이다. 왼발 슈팅이 23골로 가장 많았고, 오른발과 머리로 6골씩 뽑아냈다. 페널티킥은 7골, 해트트릭은 네 차례 달성했다. 홀란은 경기 후 “특별한 밤이자 특별한 순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홀란은 이번 시즌 공식전 45경기에서도 51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리그 35골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골, 리그컵 1골, 유럽축구연맹(UEFA) 경기 12골 등이다. EPL의 새 역사를 쓴 홀란이 이제 한 시즌 공식전 최다골 기록에 어디까지 접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국 리그 한 시즌 공식전 최다골 기록은 1928년 딕시 딘의 63골이다. 홀란은 EPL 5경기와 FA컵 1경기, 챔피언스리그 최대 3경기 등 9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 홀란은 경기를 마친 뒤 동료들로부터 격한 신기록 축하 세례를 받았다. 선수단이 마주 보고 늘어선 터널을 지나갈 때 동료들은 그의 등을 때리며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홀란은 “한 번도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었다. 기분은 좋았지만 동료들의 축하 매질은 고통스러웠다”고 엄살을 부렸다.
  • 70년 만에 대관식 맞춰… 찰스 3세, 英연방 12개국 식민 지배에 고개 숙이나

    70년 만에 대관식 맞춰… 찰스 3세, 英연방 12개국 식민 지배에 고개 숙이나

    영연방 12개국 원주민 대표들이 국왕 대관식을 앞둔 찰스 3세에게 식민 지배에 대한 공식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 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앤티가바부다, 아오테아로아(뉴질랜드), 호주, 바하마, 벨리즈, 캐나다, 그레나다, 자메이카, 파푸아뉴기니,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등 영연방 12개국 원주민 대표는 ‘사과, 배상, 유물·유해 송환’이라는 제목의 공동 서한을 찰스 3세에게 보냈다. 서한에는 “6일 대관식에 맞춰 영국 국왕 찰스 3세에게 원주민과 노예 민족에 대한 대량학살과 식민 지배의 끔찍한 영향을 인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적혀 있다. 이 서한에 서명한 노바 페리스 전 호주 노동당 상원의원은 “왕실에 힘든 대화일 수 있지만 변화는 경청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남아공의 일부 활동가들이 ‘아프리카의 별’로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의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4일 보도했다. 영국 국왕 대관식에 쓰이는 ‘십자가홀’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530캐럿의 다이아몬드 ‘컬리넌1’이 박혀 있다. 영연방은 영국 본국과 식민지였던 독립국 56개국으로 구성된 연합체로 이들은 영국 식민주의 유산과 결별하고 싶어 한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생전 식민 지배 시절 노예 문제에 관해 사과하지 않고 사망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노예제도에 대한 영국의 역할에 사과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찰스 3세는 2018년 아프리카 가나를 방문해 “노예무역이라는 잔혹 행위는 상상할 수 없는 고통과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며 노예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금융위기가 잘못된 정부 정책 탓이라는데…

    금융위기가 잘못된 정부 정책 탓이라는데…

    미국 금융공황 중 9대 사건 골라사실·자기주장 입맛대로 버무려대형 금융기관의 탐욕 비판 외면신자유주의 시각 적나라한 서술시장 만능 현 정부 정책 예측 도움 영국의 정치학자이자 역사가 에드워드 카는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라고 말했다. 현재 관점에 따라 과거의 해석은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의 원제는 ‘미국 금융 공황 200년사’다. 저자는 1810년대 첫 금융위기부터 2020년 코로나 대확산기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수많은 금융 공황 중 굵직한 9가지 사건을 골라 사실과 자기주장을 적당히 섞어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시종일관 ‘금융위기는 잘못된 정부 정책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위기에 대한 해법’ 부분에서 사람들이 대마불사급 금융기관에 관해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다는 주장에선 멈칫하게 된다. 혹시 잘못 읽었나 싶어 재차 봤을 정도다.저자는 대형 금융기관은 항상 금융 생태계의 일부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정부 감독은 경제 탄력성을 잃게 만들고 경화될 위험성이 있다고 말한다. 여기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다. 저자는 한발 더 나간다. 대형 은행들은 금융 건전성과 유동성을 방어하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는 만큼 대마불사 기관이라는 편견 때문에 대형 은행들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맹목적이라고 비판한다. “공격적이고 무모한 대출이나 투자 관행은 생각만큼 그렇게 고약한 범죄도 아니고 대붕괴를 유발하는 끔찍한 사건도 아니다”라는 부분에 이르면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저자가 책에서 이야기하는 수많은 공황은 바로 대형 금융기관과 그들의 탐욕 때문에 발생했다는 것을 애써 무시하는 것 아닌가 싶다. 사실 저자가 이런 주장을 하는 배경을 모르는 바도 아니다. 왜냐하면 서문에서부터 자신이 전 세계에 신자유주의를 전파한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 연방주택대출은행 이사회와 통화감독청, 연방예금보험공사 부사장을 지냈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부위원장 물망에도 올랐지만 거부하고 금융회사, 투자자문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했다고 장황하게 약력을 늘어놓으며 자신이야말로 이 분야 최고 전문가임을 자랑하기 때문이다.책에서는 지난 200년 동안 미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를 이야기하면서 그로 인해 고통받았던 대중에 관한 언급은 찾아보기 어렵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부터 심화됐던 ‘1%와 99%’의 빈부 격차와 그로 인해 2011년 발생한 ‘월가를 점령하라’ 같은 시위는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인내심을 갖고 이 책을 읽다 보면 진화심리학자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를 반박하는 내용의 비판서 ‘우리 본성의 악한 천사’ 중 한 부분이 떠오른다. 그 책에서 역사학자들이 제시한 핑커에 대한 여러 비판 중 하나가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기록을 선별하고 과잉 해석하며 단순화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여러 문헌을 참고했는데 문제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역사적 사실과 주장만을 잘 버무려 놓은 것 같다는 점이다. 금융 공황의 역사에 대해서만 기술하고 그 판단은 독자에게 맡겼어야 하는데 자신의 주장과 해석을 펼친 부분이 아쉽다. 그렇지만 이 책의 장점은 분명히 있다. 신자유주의를 이론적 배경으로 삼고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1년 전 ‘시장 만능주의’ 깃발을 들고 출범한 현 정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정책을 내놓을 것인지 예측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 서울 ‘전세사기 지원 센터’ 야간·주말에도 문 연다

    서울시는 전세사기·깡통전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상담을 지원하는 ‘전월세종합지원센터’를 오는 8일부터 야간과 주말에도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오전 9시~오후 5시였던 평일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8시로 늘리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10시~오후 4시 운영한다. 이번 운영 확대는 전세사기에 의한 피해 상담이 계속해서 늘고 있고, 향후 더 증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 2월에 문을 연 전월세종합지원센터는 개소 후 약 3개월 만에 총 1799건을 상담했다. 센터는 현재 전화나 방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피해자에 대한 정부·시 지원 대책, 예방, 대응 방법에 대한 안내와 전세보증금 반환소송, 경·공매, 임대차 계약 내용 등 전문적인 법률 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센터 운영 확대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현재 시에서 ‘청년·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을 받는 대상자가 전세사기·깡통전세로 인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최장 4년까지 대출 상환 및 이자를 지원해 준다. 보증금 반환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가구에는 대출이자 전액을 시가 지원한다. 시는 전세사기 피해자가 대부분 20~30대 청년층에 집중된 점을 고려해 임대차 계약 대출 기간 만료 시 자격 요건과 무관하게 예외적으로 대출 연장 및 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상담·금융 등 실효성 있는 지원과 대응을 통해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임차인의 고통을 덜어 드리기 위해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과거사 모른척 방한하면 그만?…日 내부서도 “기시다 방한 중 사죄해야”

    과거사 모른척 방한하면 그만?…日 내부서도 “기시다 방한 중 사죄해야”

    일본의 한 시민단체가 방한을 앞둔 기시다 일본 총리를 겨냥해 한국과의 과거사를 외면하고 방한하는 태도를 꼬집는 쓴소리를 내놓아 이목이 집중됐다. 4일(현지시간) 일본 시민단체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오는 7~8일 양일간 기시다 일본 총리의 방한이 확정된 것을 두고 ‘기시다 총리는 자신의 말로 하라, 식민지 지배의 반성과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사죄를’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동행동 측은 최근 한국 언론을 통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는 기시다 총리에 대한 과거사 사죄 여부 가능성을 콕 집은 뒤, “그가 방한 후 정상회담에서 무엇을 논의할 것인가가 문제”라면서 “한국 언론이 기시다 총리의 성의있는 호응을 요구하고 있는데, 기시다 총리가 이 기회에 자신의 말로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표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시민단체는 앞서 지난 3월 16일 도쿄에서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 당시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에 대한 직접적인 사죄와 반성을 말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일본에서 있었던 양국 정상회담 직전이었던 3월 6일, 한국 정부의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 해결책 발표와 이후 한일 정상회담은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체제 재건과 강화를 최우선으로 해 진행되고 있는 것이 명백하다”면서 이번 방한 일정 중 기시다 총리가 스스로 자신의 입을 통해 한국 국민에게 과거사에 대한 사죄를 표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3월 16일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당시 ‘사죄’라는 단어를 입에 담지 않은 대신 “일본 정부는 1988년 10월에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표현을 하는 데 그쳤다. 1988년 한일 공동선언은 당시 총리였던 오부치 게이조가 “일본이 과거 한때 식민지 지배로 한국 국민에게 손해와 고통을 안겼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이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한다”고 발언한 내용이다. 하지만 이후 기시다 총리를 포함한 일본 정상들은 이와 관련한 명확한 사죄나 발언을 회피하고 있는 수준에서 입장을 표명하는데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에 대해 공동행동 측은 “2018년 한국 대법원 판결 이후 최악의 상황이었던 한일 관계가 간신히 이웃 국가 관계로 되돌아갔다고는 하지만 강제 징용 피해자의 강제동원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인 상태”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한일 정부 양국 관계가 진전된다고 해도 강제동원 피해자가 방치된 상태로는 피해자도 한국 국민도 모두 납득할 수 없다”면서 “강제동원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 파업 이틀째 미국작가조합 넷플릭스 본사 앞에서 “범죄 현장”

    파업 이틀째 미국작가조합 넷플릭스 본사 앞에서 “범죄 현장”

    할리우드 영화·방송업계에서 일하는 작가들이 가입한 미국작가조합(WGA)이 파업 이틀째인 3일(현지시간) 넷플릭스 본사 앞에서 업계의 스트리밍 경쟁을 촉발시켜 노동 환경을 나쁘게 만든 원흉으로 이 회사를 지목했다. 파업에 참여한 작가들은 일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건물을 “범죄 현장”(the scene of the crime)이라고 묘사하기까지 했다. WGA 작가 수백명은 이날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넷플릭스 본사 앞에 모여 “탐욕은 나쁘다”, “당신을 위한 대본은 없다”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회사 측을 성토하는 구호를 외쳤다. WGA와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디즈니, 디스커버리워너 등을 대표하는 영화·TV제작자연맹(AMPTP)이 지난 1일 밤 고용 협약 만료를 앞두고 최종 교섭을 벌였지만 결렬되면서 WGA 소속 작가 1만 1500여명은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협약 대상인 AMPTP에는 여러 기업이 속해 있지만 작가들은 스트리밍 시대를 본격적으로 도래시키면서 작가들의 직업을 지속 가능하지 않은 여건으로 몰아간 넷플릭스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봤다. 작가들은 특히 넷플릭스가 콘텐츠 제작에 앞서 기획 단계에서 작가들을 고용하는 방식이 악명을 떨친다고 지적했다. 작가들은 이렇게 고용된 그룹을 ‘미니룸’(mini-room)이라는 은어로 지칭하는데, 공식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들어가기 전에 내용을 기획하는 역할을 한다. 공식적인 제작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보수가 적고, 제작 승인을 의미하는 ‘그린라이트’(greenlight)가 떨어지지 않으면 일을 중단하게 된다.짧게는 10주 정도만 일을 하고 기획이 엎어져 다른 일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작가들은 전했다. 또 ‘그린라이트’가 켜져 제작에 들어가더라도 참여하는 작가 수가 줄어 일거리가 사라지는 일도 많다고 한다. ‘그레이스 앤드 프랭키’ 등 넷플릭스 시리즈 대본을 집필한 작가 앨릭스 레비는 “지금 많은 작가가 그런 것처럼 당신이 10주짜리 일만 구할 수 있다면 일을 시작하자마자 새로운 일을 또 구하기 시작해야 한다”며 “나는 몇 달간 일을 구할 수 없어서 집 임대료를 내기 위해 가족에게 돈을 빌려야 했다”고 말했다. 작가들은 인공지능(AI)이 작가의 고유 영역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보장해달라는 요구를 기업들이 거부한 데 대해서도 분노를 표시했다. 기업들은 작가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대신 기술 발전에 관한 연례 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더 멘탈리스트’의 작가 톰 센트기오르기는 “스튜디오들이 그렇게 나오면서 작가들이 훨씬 더 단합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작가들의 파업이 장기화한다고 해도 AMPTP와의 협상 타결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CNN은 지적했다. 지난 몇 년간 구독자 증가를 목표로 했던 스트리밍 전쟁이 이제는 비용 절감과 미래 수익성 싸움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임금 인상과 고용 기간 확대 등 비용 지출이 불가피한 요구를 들어주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방송사나 케이블 채널을 보유한 미디어 기업들은 케이블 가입자가 줄어들어 수익원이 감소하고 있어 더 어려운 실정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미 디즈니는 이번 파업이 시작되기 전 7000명 정리해고를 발표하는 등 미디어·기술 기업 전반에서 대규모 해고가 시작되고 있다. 미디어 전문가인 데이비드 멈프파워는 “작가조합도 지금 역학 관계가 바뀌었기 때문에 이전 파업 때만큼 영향력이 강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그들이 지금 버티지 않으면 장기적인 고용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CNN은 이번 파업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들의 태도에 달렸다고 짚었다. 시청자들이 파업 기간 중 서비스되는 기존 콘텐츠에 만족한다면 파업 효과는 약해질 수밖에 없어 매우 길고 고통스러운 파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미얀마 군부에 여성 500명 이상 살해…성범죄도 자행”

    “미얀마 군부에 여성 500명 이상 살해…성범죄도 자행”

    미얀마 군사정권이 2021년 군사 쿠데타로 재집권한 이후 무려 500여 명이 넘는 여성들이 군부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이라와디 등 현지 매체들은 여성인권단테 버마여성연대의 조사를 인용해 미얀마 군부 정권이 최소 513명 이상의 여성들을 살해하고 3390명의 여성들을 구금했다고 추정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020년 11월 아웅산 수치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끝난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며 수치 전 고문에게 뇌물 수수·헬기 구매 관련 부패 등의 혐의를 씌워 총 33년형을 선고한 상태다. 또, 이를 구실로 이듬해 2월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지금껏 민주화 세력을 유혈 진압해오고 있다. 특히 군부의 주요 타깃이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반군부 시민 활동가들과 여성 등에 집중되면서, 지금껏 군부에 의해 살해당한 여성의 수가 집계된 것만 500여 명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부분의 여성들이 살해되기 직전 성폭행, 고문, 성적 학대 등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지난 11일에도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반대해 저항하는 시민 방위군(PDF)의 주요 기반이 되는 지역인 사가잉 지역 깐발루 타운십 빠지지 마을을 공습해 45명이 잔혹하게 살해되는 등 최근 들어와서만 최소 55명의 여성이 군부에 의해 사망하고, 43명이 구금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군부가 여성들에 대한 심각한 성범죄를 벌이고 관련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시신을 불태우는 일까지 자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실제로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459명이 군부에 의해 살해당했고, 2만 1850명이 구금됐거나 실종된 상태다. 또, 여성 구금자 가운데 819명은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목격자는 “군부의 무자비한 공격으로 임신 중인 무고한 여성이 수족 중 하나를 잃고 병원으로 이송된 경우를 직접 목격했다”면서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상황에서도 군부는 수많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능한 더 큰 고통을 주기 위해 공격을 강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가 계속되면서 군정의 무차별적인 폭력을 규탄하고 제지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와 인권단체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양상이다. 앞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미얀마 주재 서방 국가 대사관들이 나서 “국제법에 따르면 모든 민간인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톰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도 미얀마 군부가 전쟁 범죄와 인류에 대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 英 국왕 대관식 앞두고 영연방 원주민 대표들, 찰스3세에 식민지배 사과 요구

    英 국왕 대관식 앞두고 영연방 원주민 대표들, 찰스3세에 식민지배 사과 요구

    영연방 12개국 원주민 대표들이 국왕 대관식을 앞둔 찰스 3세에게 식민 지배에 대한 공식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 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앤티가바부다, 아오테아로아(뉴질랜드), 호주, 바하마, 벨리즈, 캐나다, 그레나다, 자메이카, 파푸아뉴기니,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등 영연방 12개국 원주민 대표는 ‘사과, 배상, 유물·유해 송환’이라는 제목의 공동 서한을 찰스 3세에게 보냈다. 서한에는 “6일 대관식에 맞춰 영국 국왕 찰스 3세에게 원주민과 노예 민족에 대한 대량학살과 식민지배의 끔찍한 영향을 인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적혀 있다. 이 서한에 서명한 노바 페리스 전 호주 노동당 상원의원은 “왕실에게 힘든 대화일 수 있지만 변화는 경청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영연방은 영국 본국과 식민지였던 독립국 56개국으로 구성된 연합체로 이들은 영국 식민주의 유산과 결별하고 싶어한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던 대영제국은 16세기부터 담배·설탕·목화 등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노예를 활용하다가 이후 아메리카 등에 직접 노예를 수출하는 노예무역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생전 식민지배 시절 노예문제에 관해 사과하지 않고 사망했다. 리시 수낵 영국총리도 최근 영국 정부가 노예제도에 대한 영국의 역할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찰스 3세는 2018년 아프리카 가나를 방문해 “노예무역이라는 잔혹 행위는 상상할 수 없는 고통과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며 노예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적 있다.
  • 日시민단체 “기시다, 방한 때 직접 식민지배 반성·사과 표명해야”

    日시민단체 “기시다, 방한 때 직접 식민지배 반성·사과 표명해야”

    일본 시민단체가 7일 한국을 방문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일본의 과거 식민 지배와 관련해 직접 반성과 사죄를 표명하고 강제동원 피해자에게도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4일 일본 시민단체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은 이달 7∼8일 기시다 총리의 방한에 앞서 ‘기시다 총리는 자신의 말로 하라, 식민지 지배의 반성과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사죄를’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공동행동은 성명에서 “기시다 총리가 방한해 정상회담에서 무엇을 논의할 것인가가 문제”라며 “한국 언론이 기시다 총리의 성의 있는 호응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듣고 실행할 일이 아니라 기시다 총리가 이 기회에 자신의 말로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표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동행동은 “3월 6일 한국 정부의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 해결책 발표와 이후 한일 정상회담은 한미일 안보 협력체제의 재건과 강화를 최우선으로 해 진행되고 있는 것이 명백하다”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기시다 총리는 3월 16일 도쿄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에서 본인 입으로 직접 사죄와 반성을 말하지 않았다. 기시다 총리는 사죄라는 단어를 입에 담지 않은 대신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에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라는 표현만 되풀이했다. 기시다 총리가 언급한 1998년 한일 공동선언은 당시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과 일본의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말한다. 공동선언문에는 오부치 총리가 일본이 과거 한때 식민지 지배로 한국 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겼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이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했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뱉은 말에서 ‘역대 내각의 입장’이란 표현이 논란을 일으켰다. 과거 일본 내각이 일본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고 강제동원 문제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부정하는 발언을 내뱉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또 기시다 총리는 3월 정상회담에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서도 사죄하지 않았다. 공동행동은 “2018년 한국 대법원 판결 이후 최악의 상황이었던 한일 관계가 간신히 이웃 국가 관계로 되돌아갔다지만 강제동원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인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한일 정부 간 관계가 진전돼도 강제동원 피해자가 방치된 채로는 피해자도 한국 국민도 납득할 수 없다”면서 “강제동원의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2018년 대법원에서 승소를 확정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15명 가운데 10명의 유가족은 지난달 한국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을 수용하고 변제금을 받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나머지 피해자 5명 측은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을 거부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서울시 여성 양육자 10명 중 6명 양육 스트레스 고위험군”

    이종배 서울시의원 “서울시 여성 양육자 10명 중 6명 양육 스트레스 고위험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서울연구원이 수행한 ‘서울시 양육자 양육 스트레스 및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빠보다는 엄마 ▲20대 부모 ▲한쪽 부모와 자녀가 거주 ▲부모 모두 비경제활동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 ▲영아기(만 0~2세) 자녀 양육자에서 양육 스트레스 점수가 높고, 고위험군 비율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나온 양육 스트레스 결과는 부모의 고통을 측정하는 12문항으로 구성된 한국판 부모 양육 스트레스 검사로서 각 문항에 대해 5점을 척도로 질문해 총합이 60점에 가까울수록 양육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양육자의 성별에 따른 양육 스트레스’ 항목을 살펴보면 설문조사 응답자 중 남녀 평균 53.6%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여성(엄마)의 경우 62.3%, 남성(아빠)의 경우 46.5%로 집계됐다. 양육자의 경제활동 여부에 있어서는 부모 모두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양육 스트레스 점수는 평균 46점으로 고위험군 비율이 100%를 보이고 있으며, 가구소득에 있어 월 200만원 미만인 경우 양육 스트레스 점수가 평균 40.5점으로 86.6%의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었다. 자녀 나이에 있어서는 영아기(만 0~2세)에 해당하는 경우가 평균 36.3점으로 고위험군 비율이 58.3%를 보여 아이가 어릴수록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시간대별 육아 참여 여부에 따른 양육 스트레스는 모든 시간대에서 혼자 양육에 참여하는 경우, 소위 독박육아인 경우 양육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배우자가 함께 육아에 참여하는 경우 양육 스트레스 점수가 가장 낮고, 고위험군 비율 또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여가 활동이 어려운 경우 양육 스트레스 점수가 평균 39.4점이고, 고위험군 비율이 72%로 매우 높았으며, 여가 유형 중 관광·운동·게임 등 취미활동을 하는 경우 양육 스트레스 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서울시 양육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여성 중 특히 독박육아를 하는 경우 양육 스트레스 지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육아는 여성이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남성들도 적극 육아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육아는 저출산과 연관성이 높은 만큼 정부와 지자체에서 육아부담을 줄일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엘링 홀란, 마챔내 EPL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 달성

    엘링 홀란, 마챔내 EPL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 달성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노르웨이)이 마침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시즌 최다 골 신기록(35골)을 신고했다. 소속팀 맨체스터시티(맨시티)는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최근 리그 9연승을 내달리며 25승4무4패, 승점 79를 쌓은 맨시티는 승점 78의 아스널(24승6무4패)을 다시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복귀했다. 올 시즌 남은 경기는 맨시티가 5경기로, 아스널보다 한 경기가 많아 승점 쌓기에서 더 유리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5분 네이선 아케의 선제골로 결승점을 뽑았고 후반 25분에는 홀란이 시즌 35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는 속공 상황에서 잭 그릴리시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왼발로 상대 키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이로써 홀란은 EPL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1994년 앤디 콜, 1995년 앨런 시어러의 34골이었다. 하지만 콜과 시어러가 34골을 넣었을 때는 팀당 경기 수가 42경기였다. 실제로 콜은 40경기, 시어러는 42경기 만에 34골을 넣었다. 반면 홀란은 이날이 올 시즌 31번째 리그 경기였다. 경기당 1.13골을 터뜨린 셈이다. 왼발 슈팅이 23골로 가장 많았고, 오른발과 머리로 6골씩 뽑아냈다. 페널티킥은 7골, 해트트릭은 네 차례 달성했다. 홀란은 경기 후 “특별한 밤이자 특별한 순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홀란은 이번 시즌 공식전 45경기에서도 51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리그 35골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골, 리그컵 1골, 유럽축구연맹(UEFA) 경기 12골 등이다. EPL의 새 역사를 쓴 홀란은 이제 한 시즌 공식전 최다골 기록에 어디까지 접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국 리그 한 시즌 공식전 최다 골 기록은 1928년 딕시 딘의 63골이다. 홀란은 EPL 5경기와 FA컵 1경기, 챔피언스리그 최대 3경기 등 9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 홀란은 경기를 마친 뒤 동료들로부터 격한 신기록 축하 세례를 받았다. 선수단이 마주 보고 늘어선 터널을 지나갈 때 동료들은 그의 등을 때리며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홀란은 “한 번도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었다. 기분은 좋았지만 동료들의 축하 매질은 고통스러웠다”라고 엄살을 부렸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소개, 목동 1·2·3단지 조건없는 ‘종상향 청원’ 본회의 채택

    최재란 서울시의원 소개, 목동 1·2·3단지 조건없는 ‘종상향 청원’ 본회의 채택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소개한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2·3단지 조건없는 제3종 상향에 관한 청원’이 지난 3일 열린 제3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채택됐다. 이 청원은 지난 2004년 종세분화 분류 당시 불합리하게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된 목동아파트 1·2·3단지 조건없는 제3종 상향을 요청하는 주민 5825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2월 13일 접수됐으며 지난달 20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시계획균형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돼 본회의에 상정됐다. 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서울시 종세분화 분류 기준에 어긋나게 지정된 목동아파트 1·2·3단지 종상향 청원이 타당함을 재차 강조하고, 억울하게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여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아 줄 것을 당부했다. 최 의원은 “일각에서 궁여지책으로 검토조정안을 받아들였던 주민대표와 정치인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2004년 종세분화 당시 서울시와 양천구 모든 관계자가 지금 사과를 요구하는 정당 소속 정치인들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라”며 “지역 주민의 재산권이 침범당하는 현장을 방관했던 분들의 책임 있는 행동”도 요구했다. 이어 “목동아파트 각 단지들의 재건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1·2·3단지 종상향 건으로 인해 주민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며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해당 건을 빠르게 상정, 종상향을 바로잡을 것”도 촉구했다. 또한 지난 4월 목동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연장을 언급하며, 재건축을 앞두고 집값이 안정된 지금이 해제 적기였다며 오세훈 시장의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본회의에서 채택된 청원은 ‘지방자치법’ 제88조에 따라 서울시로 이송된다. 시장은 해당 청원을 처리하고 그 결과를 바로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 밀폐용기에 토끼 가둬 질식사…“학대 행위 아냐” 무죄 이유는

    밀폐용기에 토끼 가둬 질식사…“학대 행위 아냐” 무죄 이유는

    토끼를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넣었다가 질식해 숨지게 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인이 무죄를 확정받았다. 토끼를 죽이려던 것이 아니었고, 설령 죽일 의도가 있었더라도 학대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1-2부(한성진 남선미 이재은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씨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상고를 포기해 무죄는 그대로 확정됐다. 집에서 토끼 한 마리를 기르던 A씨는 토끼가 외로워 보인다며 지난해 5월 26일동묘시장에서 또 다른 토끼를 구입해 데려왔다. A씨는 새 토끼를 기존 토끼가 살던 곳에 합사시켰는데, 기존 토끼가 새 토끼를 괴롭히며 시끄럽게 하자 새 토끼를 꺼내 플라스틱 통 안에 넣고 잠갔다. 10시간 뒤 새 토끼는 질식해 죽었다. A씨는 다음날 토끼가 죽은 것을 확인하고, 지인과 함께 토끼탕을 끓여 먹겠다며 인근 천변에서 토끼의 털을 태우다 행인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그는 이후 기존에 키우던 토끼를 새 토끼를 구입한 시장에 가져다줬다. A씨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토끼를 플라스틱 통 안에 넣은 목적은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분리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설령 죽이기 위해 통 안에 넣었다고 가정하더라도 동물보호법상 학대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죽음에 이르는 행위 중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동물학대로 규정하고 있다. 1심 판단은 A씨의 행동이 동물보호법이 규정한 학대행위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유죄를 선고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 이에 검찰은 “여유공간이 거의 없고 밀폐된 플라스틱 용기에 토끼를 넣어둔 채 10시간 동안 방치한 만큼 토끼의 죽음에 최소한 미필적 고의가 있고, 질식사 과정에서 토끼에게 엄청난 고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부분 사람들은 토끼를 보호해야 하는 동물로 여기는 점 등을 고려하면 A씨 행위는 잔인한 방법에 해당한다”며 항소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도 “A씨의 행위가 ‘동물에 대해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에 해당되지는 않는다고 판단한 1심의 판단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할 수 있다”며 검찰 항소를 기각했다.
  • 인종차별 힘들었지?…美 캘리포니아 흑인 1인당 16억원 배상금 가능성

    인종차별 힘들었지?…美 캘리포니아 흑인 1인당 16억원 배상금 가능성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해 여러 세대 동안 인종 차별을 받은 흑인들에게 ‘억소리’ 나는 배상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은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흑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1명 당 최대 120만 달러(약 16억 원) 상당의 인종 차별 배상금이 지불될 가능성이 주 정부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5월 조지 플로이드가 인종 차별로 사망한 사건이 있은 직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지시로 꾸려진 배상특별위원회가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 초안을 마련해 주 의회 제출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보고서 초안이 현실화될 경우 주 정부는 흑인 인종차별에 대한 배상금 명목으로만 약 8000억 달러(약 1069조원)의 기금을 산정해 흑인 주민들에게 차례로 지불하게 될 전망이다. 다만, 해당 보고서에서 다룬 배상금의 주요 지급 대상자는 19세기 미국에서 해방된 흑인 노에의 후손으로 한정됐다. 배상금 산정의 상세 내역에는 미국 정부에 의해 아메리카 대륙으로 강제 이주한 뒤 여러 세대에 걸쳐 주 정부 공권력에 의한 대규모 감금이나 과도한 경찰권 행사 등 부당 조치를 당한 명목으로 흑인 주민 1인당 11만 5000달러(약 1억 5000만원) 외에도 거주 차별 배상금 14만 8000달러(약 1억 9000만원)과 캘리포니아 흑인 평균 기대 수명인 71세를 기준으로 산정된 의료 서비스 차별 배상금으로 96만 7000달러(약 12억 9000만원) 등이 포괄적으로 계산됐다. 반면 일각에서 천문학적인 액수의 보상금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과거 조상들의 잘못을 지금의 납세자들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1년 치 예산이 위원회가 추산한 흑인 주민 배상금의 절반 수준인 약 3000억 달러(약 401조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비현실적인 액수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거액의 보상금 액수와 관련해 이 보고서는 ‘캘리포니아주가 초래했거나 차별을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방치해 발생한 손해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추산한 금액’이라고 일찌감치 논란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보상금 액수와 관련한 최종 확정안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현금 배상금 외에 흑인 거주지를 중심으로 더 많은 녹지 시설을 조성하는 등의 우회적인 방식이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된 분위기다. 한편, 이 보고서를 작성한 위원회 측은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고령의 흑인 주민에게 우선 배상금이 지급돼야 한다고 보고 “배상 지연은 그 자체로 더 많은 고통을 초래하는 부당한 처사이며 피해를 본 고령의 주민의 입장에서 본다면 정의를 부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 타블로, ‘타진요’ 사건 당시 심경 고백

    타블로, ‘타진요’ 사건 당시 심경 고백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타진요’ 사건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생애 뜨거운 만남’ 특집으로 꾸며져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 투컷, 미쓰라가 유퀴저로 함께했다. 이날 타블로는 과거 학력 위조 논란을 제기하며 타블로를 괴롭혔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모임)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타진요’는 스탠퍼드 대학 출신인 타블로에게 학력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타블로는 법적 공방 끝에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투컷은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없어 위로밖에 할 수 없었다”라며 타블로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곁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미쓰라는 “그 사람들은 해프닝으로 끝나는 거지만, 타블로는 삶을 살아가야 하고, 가족도 있는 상황이라 화가 많이 났었다”라고 고백했다. 타블로는 ‘타진요’ 사건과 동시에 딸 하루가 생겼다고 전하며 “아빠가 돼서, 책임이 생겼는데, 일자리가 없어졌다, 사회에서 생활할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타블로는 “아직도 가끔 사람 많을 때, ‘이 중 분명히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안전할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타블로는 “당시 저는 사람으로서의 자격이 끝났었다”라며 “길거리에서 정말 와서 욕하고 손가락질하고 그랬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아내 강혜정, 딸 하루와 함께 식당에서 욕을 듣기도 했다고. 타블로는 “내 가족이 편하게 길은 다녀야 하지 않나”라며 가족을 지켜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버텼다고 고백했다. 이제는 ‘타진요’ 사건 언급이 편해졌다는 타블로는 “당시에는 그런 사건이 없었다, 조언을 구할 곳도 없고 외로웠다”며 조언을 청하는 후배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타블로는 “살면서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 그래도 괜찮다, 그래도 된다”라고 위로를 건네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마르크 샤갈-하늘을 나는 연인/사비나미술관장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마르크 샤갈-하늘을 나는 연인/사비나미술관장

    “하늘을 나는 것 같은 기분”은 사랑에 빠진 사람이 마치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처럼 기쁨을 느낄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러시아의 거장 마르크 샤갈(1887~1985)의 작품은 사랑의 감정이 무거운 중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과 같은 황홀감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한 남자가 공중에 붕 뜬 자세로 고개를 뒤로 돌려 생일선물로 준비한 꽃다발을 들고 있는 연인에게 달콤한 입맞춤을 하고 있다. 키스하는 연인들은 샤갈과 그의 아내 벨라다. 두 사람이 결혼한 1915년에 그려진 이 그림에서 신혼부부의 흥분과 열정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샤갈은 자서전 ‘나의 인생’에서 이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이렇게 적었다. “나는 그냥 창문을 열어 두기만 했다. 그러면 그녀가 하늘의 푸른 공기와 사랑, 꽃과 함께 스며들어 왔다. 흰색 혹은 검정 드레스로 차려입은 그녀가 내 그림을 인도하며 캔버스 위로 날아다녔다.”이상적이고 완벽한 한 쌍이었던 두 사람의 행복한 결혼생활이 샤갈의 작품세계에 강한 영감을 줬다. 샤갈은 그림을 끝내기 전 반드시 벨라에게 의견을 구할 정도로 아내를 존중했다. 30년을 함께 살며 샤갈의 예술적 열정과 창조성을 자극하던 벨라가 1944년 패혈증으로 사망했을 때 그의 인생은 송두리째 무너졌다. 사별의 고통을 겪던 화가는 우울증에 빠져 캔버스를 벽을 향해 돌려놓고 난생처음 붓을 놓았다. 그는 딸 이다의 아파트 바닥에서 울부짖으며 죽기를 애원했다. 샤갈의 인생과 작품세계를 구성한 세 가지 요소는 ‘유대주의, 러시아, 사랑’이다. 러시아 벨라루스의 비텝스크 하시디크 유대인 출신인 샤갈이 타국에서 망명자로 살면서 차별의 설움을 겪을 때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이끌어 준 사람이 벨라였다. 같은 유대인이자 고향이 같은 벨라는 유대인 공동체의 전통, 러시아 문화와 정서가 구체화된 존재였다. 벨라와의 깊은 사랑은 샤갈이 가장 좋아하는 주제인 꿈과 사랑을 작품에 구현하는 데도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샤갈은 “예술은 사랑의 표현이어야 한다. 삶도 예술도 사랑을 기반으로 한다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말할 정도로 사랑의 감정 표현을 강조했다. 벨라가 존재했기에 샤갈은 ‘사랑의 화가’로 불릴 수 있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소음기 뗀 자동차·오토바이 신고시 포상금 지급”

    박성연 서울시의원 “소음기 뗀 자동차·오토바이 신고시 포상금 지급”

    앞으로 서울에서 소음기를 떼버리거나 경음기를 추가로 붙여 소음을 유발하는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신고하는 경우 포상금을 지급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진구 제2선거구)은 이륜자동차(오토바이)를 비롯해 자동차의 소음기·소음 덮개를 떼어 버리거나 경음기를 추가로 붙인 자를 신고하거나 고발하는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서울시 소음·진동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3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18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소음·진동관리법은 이륜자동차를 포함한 자동차가 소음허용기준을 초과한 경우 개선명령과 함께 사용정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그 소유자에게는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에 따르면 교통소음 민원이 지난 017년 846건에서 2020년 1299건으로 증가하는 등 단속에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배달 음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륜자동차 운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사람 역시 늘어나는 상황이다. 서울시 소음·진동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자동차의 소음기 또는 소음 덮개를 떼어버리거나 경음기를 추가로 붙인 자를 신고하거나 고발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포상금의 액수는 건당 20만원 이내에서 그 위반행위의 과태료의 10분의 1을 넘지 않는 범위로 규정됐다. 박 의원은 “도시권, 특히 큰 도로 주변에 있는 지역에서는 자동차나 오토바이의 소음으로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았지만, 모든 위반사항을 현장에서 단속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 해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었다”라며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하고, “앞으로 개정된 조례에 따라 대표적인 도심 생활 민원인 교통 소음을 낮춰 시민의 피해를 방지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이봉준 서울시의원 “위반건축물 이행강제금, 양성화 선행되어야”

    이봉준 서울시의원 “위반건축물 이행강제금, 양성화 선행되어야”

    위반건축물 이행강제금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서민의 구제를 위해 생계형 또는 소규모 주거용 건축물을 양성화하는 ‘특정건축물 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안이 3일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2019년 4월 ‘건축법’ 개정으로 위반건축물에 대한 이행강제금 규정이 강화됐으나 당시 위반건축물의 양성화 기회를 부여하는 특별조치법이 선행되지 않은 채 유예기간도 없이 개정됐다. 최근 서울시가 이행강제금을 최대 4배까지 인상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결과, 선 양성화 대책 마련, 생계형 소규모 주택 제외, 부담기준 경감 등 총 570여건에 달하는 반대 의견이 제출되면서 이행강제금 강화에 앞서 기존 위반건축물의 양성화 요구가 빗발쳤다. 현재 국회에는 한시적으로 위반건축물을 양성화하는 내용의 ‘특정건축물 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이 8건 올라와 있지만 5차례에 걸쳐 특별조치법이 시행됨으로써 반복적 양성화에 대한 기대심리로 인한 위반건축물의 증가 및 법 준수 국민과의 형평성 문제 등 부작용이 우려돼 소관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장기간 계류된 채 진척이 없는 상태이다. 이에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동작구 제1선거구)은 위반건축물 양성화의 부작용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이행강제금을 강화하는 조례 개정에 앞서 양성화 기회를 부여하는 특별조치법 제정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건의안을 발의하게 됐다. 이 의원은 공익과 안전에 미치는 위해가 적으면서 원상복구 등 이행이 곤란한 생계형 또는 소규모 주거용 위반건축물에 대해 한시적으로 양성화해 주는 특별조치법의 신속한 제정을 촉구했으며 통과된 건의문은 서울시의회 명의로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송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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