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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조의 화려한 날갯짓으로…2024시즌 날아오른 국립발레단

    백조의 화려한 날갯짓으로…2024시즌 날아오른 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이 백조의 화려한 날갯짓으로 올해 첫 정기공연을 마쳤다. 여러 가지가 처음이었지만 명불허전의 명품 공연으로 2024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27~31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백조의 호수’를 선보였다. 아름다운 백조 군무로 유명한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으로 국립발레단은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안무 거장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2001년 초연 후 올해로 10번째다. 이번 공연은 국립발레단에 새로움이 가득했다.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국립발레단이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공연에서는 주인공 오데트·오딜 역에 2003년생 발레리나 안수연이 데뷔했다. 원래 처음 캐스팅 발표 당시에는 수석무용수 박슬기의 이름이 있었지만 그가 빠지면서 발레단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코르드발레 단원인 안수연이 발탁됐다. 수석무용수가 여자 주인공을 맡지 않은 것도 이례적이었지만 수석무용수 같은 존재감을 뽐내는 심현희, 조연재와 새 얼굴 안수연의 존재감이 빛났다.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인 ‘백조의 호수’는 악마 로트바르트의 저주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밤에는 사람으로 변하는 오데트 공주와 지그프리트 왕자의 동화 같은 사랑을 그린 이야기다. 주인공 오데트는 ‘흑조’ 오딜까지 1인 2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 간다.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는 주인공에게 섬세하고도 어려운 표현력과 기술이 요구된다. 세 명의 무용수는 각자의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2막에서 오데트인 척 왕자를 유혹하는 오딜의 춤은 강렬한 에너지를 뽐내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는 아이돌 저리가라 할 정도의 흐트러짐 없는 백조 칼군무를 선보이며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감탄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작품의 낭만을 더하는 무대 연출, 2막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전하는 각 나라 공주의 춤을 포함해 다른 어느 작품보다도 쉴틈 없이 이어지는 발레의 향연, 가슴을 파고드는 아름다운 음악까지 곳곳에 빠져드는 요소로 가득했다. 관객들은 감동이 올 때마다 박수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백조의 호수’는 결말이 두가지 존재하는데 국립발레단은 두 사람의 사랑이 맺어지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진정한 사랑으로 운명을 이긴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봄을 시작하는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공연은 국립발레단의 199회 정기공연이었다. 올해 첫 공연을 마친 국립발레단은 5월 대망의 200회 정기공연으로 신작 ‘인어공주’를 선보인다. 한스 안데르센의 동화를 원작으로 존 노이마이어가 순수하지만 강렬한 인어공주의 사랑 이야기와 인어공주의 비극적인 고통을 그만의 독특하고 신선한 해석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노이마이어는 자신의 작품을 공연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국립발레단의 실력을 인정하면서 무대에 올리게 됐다. 이후에는 국립발레단 대표 안무가인 송정빈의 ‘돈키호테’, 무용수 송정빈에서 안무가 송정빈으로 거듭날 수 있게 만든 ‘KNB Movement Series’, 3년 만에 돌아오는 ‘라 바야데르’, 연말 단골 작품인 ‘호두까기인형’이 이어질 예정이다.
  • ‘가족 살해하겠다’며 ‘문자 폭탄’ 5800건 보낸 60대 집유

    ‘가족 살해하겠다’며 ‘문자 폭탄’ 5800건 보낸 60대 집유

    자신에게 돈을 빌렸다가 갚은 30년 지기 채무자에게 문자폭탄을 보내는 등 장기간 괴롭힌 6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3단독(정재익 부장판사)은 감금 및 재물손괴, 폭행,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8)씨에게 징역 2년 3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명했다.A씨는 2014년 지인인 B씨에게 2억 5000만원을 빌려준 뒤, 이를 갚으라며 10년 가까이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8년 7월에는 B씨를 찾아가 휴대전화와 자동차 열쇠를 빼앗고 “당장 돈을 안 갚으면 못 나간다”면서 건물에 감금했다. 이후 A씨가 잠든 사이에 B씨가 도망가자, 뒤쫓아가 뺨을 여러 번 때리는 등 폭력도 행사했다. 특히, 2022년 3월 채무 전액을 변제받고 난 뒤에도 ‘돈을 더 달라’면서 B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A씨가 2022∼2023년 B씨에게 문자·음성·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낸 메시지는 모두 5875건에 달했다. 문자 메시지에는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스럽고 공포스러운 협박성 문구가 담겼다. 집에 불을 지르겠다, 딸과 사위·손주 등 가족을 잔인하게 살해하겠다는 끔찍한 내용의 메시지를 여러 차례 B씨에게 보냈다. 몰래 촬영한 B씨의 신체 특정 부위를 사진으로 전송해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주기도 했다. A씨는 2023년 법원으로부터 ‘피해자의 주거지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 것’, ‘피해자에게 휴대전화 문자·음성을 보내지 말 것’ 등의 잠정조치 결정을 받은 이후에도 협박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법정에서 “오래 알고 지낸 B씨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줬는데도 돈을 갚지 않아서 그랬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정 판사는 “피고인은 상식을 벗어난 수준으로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딸과 사위·손주 등에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을 했고, 그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집요하게 범행했기에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이 보낸 메시지는 상스러운 욕설뿐만 아니라 음란하고 난잡한 단어가 대부분이어서 범행 횟수와 기간에 비춰볼 때 피해자는 크나큰 정신적 고통과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을 앓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성과’ 정진석 vs ‘관리’ 박수현…‘안정’ 송기헌 vs ‘변화’ 김완섭 [총선핫플]

    ‘성과’ 정진석 vs ‘관리’ 박수현…‘안정’ 송기헌 vs ‘변화’ 김완섭 [총선핫플]

    세종·대전을 포함한 충청·강원권에서 본지가 현장 분위기를 청취할 핵심 격전지로 꼽은 것은 충남 공주·부여·청양과 강원 원주을이다. 각각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연속 당선에 도전한다. 정 의원은 박수현 민주당 후보와 연속 세 번째 맞대결에 나서고, 송 의원은 여당세가 강한 강원에서 김완섭 국민의힘 후보를 누를 몇 안 되는 인사로 꼽힌다. 유권자들은 정 의원과 송 의원에 대한 안정감을 선호했지만, 피로감도 적지 않았다. 31일 충남 공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만난 주민 정상화(82)씨는 “정 후보의 공약에 대해 잘 모른다”면서도 “이유가 어딨나, 정 후보를 뽑는다”고 말했다. 공주는 정 후보의 고향이고, 선거구 변경 이전(충남 공주·연기)까지 합하면 25년 가까이 정치 활동을 해온 곳이다. 최모(82)씨도 지난해 첫 삽을 뜬 ‘제2금강교’를 거론하며 “정 후보의 일 추진이 빠르다”고 했다. 반면 공주 산성시장 앞에서 만난 최모(24)씨는 “한 사람이 너무 오래 했으니 (물이) 고일 수밖에 없지 않나. 내 또래들은 단지 ‘오래 해왔다는 점’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영업을 하는 이모(60)씨는 민주당의 박 후보가 낙선 기간에도 지역 관리에 매진했다며 “항상 지역에 행사가 있으면 꼭 참석하고 얼굴을 보인다. 친밀하고 꾸준하다”고 했다. 이날 지역 유세에 나선 정 후보는 자신의 성과를, 박 후보는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충남 부여중앙시장 거리 유세에서 “지난해 수해로 부여가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막대한 국비를 투입해 1000만원 이상씩 다 보상했다”고 했다. 박 후보는 같은 장소에서 “지난 8년은 고통스러운 시간”이라며 “시장을 20번 돌았는데, 여러분이 얼마나 힘든지 잘 너무 잘 안다. 이제는 바꿔야 할 때”라고 외쳤다. 원주을 지역구에서도 송 후보에 대한 인물론이 갈렸다. 원주 단구동에 거주하는 최모(61)씨는 “원주가 성장 동력이 그렇게 많은 지역이 아닌데, 송 후보가 ‘현상 유지’는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안정감에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명륜동 주민 김상록(49)씨는 “송 후보가 원주를 기업·혁신도시로 만든다고 했는데, 한 번 더 기회를 줘서 더욱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명륜동에서 장판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70)씨는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모두 송 후보에게 표를 줬는데 이번에는 고민 중”이라며 “솔직히 지역에서 눈에 띄게 이룬 게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으로 첫 총선에 출마하는 김 후보에 대한 평가에 대해 단구동 주민 박창현(52)씨는 “기본적으로 (기재부에서) 돈을 만져본 사람이니 예산 구조에 보다 더 잘 알고, 그래서 필요한 예산을 더 잘 끌어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 주민 김모(79)씨는 김 후보의 부친인 김영진 전 강원도지사가 원주시장 출신이라며 “아들도 사람이 괜찮다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과 강원 원주을에서 지난 두 번의 총선 모두 각각 같은 계열의 정당 후보가 당선됐지만, 송 후보가 이강후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를 10.7% 포인트 격차로 눌렀던 21대 총선을 제외하면 1위와 2위 후보 간 격차는 한 자릿수였다. 최근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대부분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여 승패를 쉽게 점칠 수 없다는 평가다.
  • 가부좌 튼 황정음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가상현실”

    가부좌 튼 황정음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가상현실”

    파경을 맞은 배우 황정음이 명상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황정음은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가부좌를 튼 사진과 함께 “오늘부터 명상 시작했다. 1일”이라며 “시련과 고통, 기쁨과 행복은 대립하는 양극단이기에 초연하게 바라본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지금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은 매트릭스(가상 현실)이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초긍정 떵(정)음’이라고 단 댓글에 황정음은 ‘그냥 웃자’고 남기기도 했다. 황정음은 전날인 3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5’ 5회 호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이혼 관련 상황을 소재로 한 콩트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황정음은 직접 ‘이혼’을 언급하는가 하면 자신의 SNS에 올린 전남편 저격성 글을 대사로 읊기도 했다. 황정음은 지난달 자신의 SNS에 전남편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남편의 외도를 암시하는 듯한 내용이라 여러 추측이 나왔다. 다음날 황정음의 소속사는 “황정음은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혼소송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쓰레기, 쓰레기, 쓰레기, 14번 언급한 한동훈…“이재명 형수 발언 봐라”

    쓰레기, 쓰레기, 쓰레기, 14번 언급한 한동훈…“이재명 형수 발언 봐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부동산 의혹과 막말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이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대응을 문제 삼으며 이들이 “쓰레기 같은 말”을 한다고 원색 비난했다. 이날 하루 한 위원장이 ‘쓰레기’를 언급한 횟수는 14차례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정치를 개같이 하는 게 문제”라며 발언 수위를 높인 데 이어 연일 강경 발언으로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것이란 분석이다.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인천 지원 유세에서 편법 대출 논란이 제기된 민주당 양문석 후보(안산갑),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군 위안부 비하 발언 논란이 불거진 같은 당 김준혁 후보(수원정)에 대해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양 후보를 겨냥해 “이 사람들은 항상 이런 식이다. 우리 같은 선량한 시민들에게 법을 지키라 하고 모든 고통을 감내하라면서도 뒷구멍으로는 늘 이런 식”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에 대해선 “심지어 초등학생을 성관계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그 대상으로 비유를 들었다”며 “이런 쓰레기 같은 말이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이 사람도 정리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는 더 하지 않나”라며 “이재명 대표가 자기 형수에 대해 한 말을 들어봐 달라”고 직격했다. 이어 “김준혁과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들, 그게 바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 위에 군림하며 머릿속에 넣고 정치로 구현할 철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예전 채널A 사건 때, 내가 공격받을 때, 녹취록 나온 말을 들어봐 달라. 다소 거친 말을 해도 여러분의 생각과 기준에서 벗어나는 생각과 말을 한 것들이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정치를 ‘뭐 같이’ 하는 사람을 경멸한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잘못한 게 나오면 미안하다고 하고 반성할 것이다. 그리고 그게 여러분의 눈높이 맞지 않는 수준으로 넘어서면 정치를 그만두고 내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쓰레기 같은, 이재명 대표와 김준혁 씨 등이 말한, 양문석 씨 등이 말한 쓰레기 같은 말들을 정말 불편하지만 들어봐 달라. ‘삐 소리’가 나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정치에 나오면 안 되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후 민주당에서 자신의 발언을 비판하는 데 대해 “민주당은 내가 막말을 했다고 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과거 형수에 대해 한 말이 쓰레기 같은 말이 아닌가? 나는 물릴 생각이 없다. 그 말들은 명백히 쓰레기 같은 말들이기 때문”이라고 맞받았다.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배우자의 ‘다단계업체 거액 수임’ 논란도 언급하며 “‘160억원만 안 넘으면 된다’고 한다, ‘검사장을 그만두고 얼마 있다가 한 건에 22억 당기는 정도는 괜찮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 검사로 살아본 나도 그런 숫자로 변호사비를 당긴다는 이야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그 돈은 다단계 피해자의 피 같은 돈이다. 다단계 범죄는 살인이다”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와 관련해 “조 대표 일가의 수사는 사실 과도하게 됐다기보다는 당시 권력, 문재인 정부 권력에 눌려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이 더 많다”며 “무슨 대단한 핍박 받았다는데 재산 줄었나? 그대로 50억원 넘는 자산가다. 나보다 (재산이) 많다. 그런데 나랏빚은 안 갚고 있다. 왜 웅동학원은 내놓지 않나”라고 따졌다. 한 위원장은 “조국이라는 분이 자기 이름으로 당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허경영 씨 같은 분 말고 자기 이름 앞세워서 당을 만드는 주류 정치인을 봤나. 예를 들어 ‘동훈당’ 이러면 골 때리는 것 아니냐”라고도 말했다. 그는 “당당하게 나서면 우리가 이긴다.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은 민생개혁이고 정치개혁이다. 우리가 하고 싶은 민생개혁, 정치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사람들, 범죄자들을 치워버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의대 교수들 “체력 한계…모레부터 외래·수술 조정”

    의대 교수들 “체력 한계…모레부터 외래·수술 조정”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한계가 왔다며 근무시간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환자를 전부 보고 환자를 줄이지 않았지만 물리적이고 체력적인 한계가 온 것 같다”며 “근무시간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의비 소속 한 대학병원의 설문 결과 교수들의 근무시간은 주 60시간에서 98시간에 이른다”며 “전의비는 다음달 1일부로 24시간 연속근무 후 익일 주간 업무를 오프를 원칙으로 하는 데 동의했다. 이 근무조건에 맞춰서 중증 및 응급환자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수련병원 별로 외래와 수술을 조정하기로 의결했다”고 했다. 이들은 “각 (진료)과 사정에 따라 비필수의료를 줄이고 필수의료에 신경을 더 쓰려 한다”며 “상급병원에서 다른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경증 환자를 줄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급병원에 와야 할 급한 환자는 의사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진료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고통을 겪고 있을 국민의 불편이 커지게 됨에 송구스럽지만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임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전의비는 전날 저녁 20개 의대가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회의를 열고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의 언행이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정부에 “박 차관을 언론 대응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이들은 “박민수 차관은 ‘의대 정원은 의료계와 협상할 사안이 아니다’, ‘필수의료 몰락을 의사수 늘리지 않고 해결하려면 건강보험료가 3~4배 올라간다’고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심지어는 고귀한 뜻으로 기증된 시신을 물건 취급하는가 하면 막말에 가까운 언사로 협상과 대화의 분위기를 흐리고 있는 주요 인사”라고 비판했다. 방재승 위원장은 “정부 쪽이 2000명(증원)을 절대 철회할 수 없다고 했고 특히 박민수 차관이 너무 강하게 얘기를 했다. 한덕수 총리는 의사단체와 의미있는 대화를 했다고 밝혔는데 앞뒤가 안 맞다”며 “정부 의견을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박 차관이 언론 대응에서 뒤로 물러나 주면 대화의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의비는 ‘의대 증원 정책 철회’가 요구사항임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공의와 학생이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가 의대 정원 배정을 철회하고 진정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를 목표하고 있다”며 “정부는 더 늦기 전에 현 사태의 시작이 된, 근거 없는 의대 증원 정책을 철회하고 필수의료의 미래인 전공의들에게 귀 기울여 진정한 대화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 전 여친 반려묘 세탁기에 돌려 죽인 20대 집행유예

    전 여친 반려묘 세탁기에 돌려 죽인 20대 집행유예

    헤어진 여자친구의 주거지에 몰래 침입해 반려묘를 세탁기에 넣고 돌려 죽인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0일 청주지법 형사3단독 김경찬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전 여자친구 B씨 집에 창문을 열고 들어가 B씨가 키우던 고양이를 세탁기에 돌려 죽인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와 헤어진 뒤 17회에 걸쳐 주거지에서 기다리거나 전화로 스토킹을 한 혐의도 받는다. 김 부장판사는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범행 내용이나 방법 등을 살펴보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과 충격이 매우 커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했다.
  • 민주, 한동훈 ‘쓰레기’ 언급에 “그 입이 쓰레기통”

    민주, 한동훈 ‘쓰레기’ 언급에 “그 입이 쓰레기통”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 등을 겨냥해 표현한 “쓰레기 같은 말”에 대해 “정치 언어를 더는 오염시키지 말라”고 비판했다. 강민석 중앙선대위 공보본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쓰레기란 말은 그렇게 입에서 함부로 꺼내는 것이 아니다. 한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모르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부천 지원 유세에서 편법 대출 논란이 제기된 민주당 양문석 후보(안산갑),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군 위안부 비하 발언 논란이 불거진 같은 당 김준혁 후보(수원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두 후보를 겨냥해 “이 사람들은 우리 같은 선량한 시민들에게 법을 지키라 하고 모든 고통을 감내하라면서도 뒷구멍으로는 늘 이런 식”이라고 저격했다. 특히 그는 김 후보에 대해 “심지어 초등학생을 성관계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그 대상으로 비유를 들었다”며 “이런 쓰레기 같은 말이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김준혁과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들, 그게 바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 위에 군림하며 머릿속에 넣고 정치로 구현할 철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정치를 정말 이상하게 한다. 아이들이 들을까 두렵다”며 “성범죄 변호 후보들, 역사 왜곡 막말 후보들, 투기 의혹 등 각종 논란의 국민의힘 후보들로 인해 다급한 심정임은 이해가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에 대한 막말로, 여당의 부적절한 후보들에 대한 논란을 가리려는 얕은 의도도 알겠다”면서 “선거도 좋지만, 이성을 잃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말이 있기에 사람은 짐승보다 낫다. 그러나 바르게 말하지 않으면 짐승이 그대보다 나을 것’이라는 격언을 하나 소개해드린다”면서 “‘입은 화를 부르는 문’(구시화지문·口是禍之門), ‘혀는 몸을 베는 칼’(설시참신도·舌是斬身刀)이라는 말도 있다. 부디 자중하라”고 덧붙였다.
  • 한동훈 “이재명·양문석·김준혁의 쓰레기 같은 말” 원색 비난

    한동훈 “이재명·양문석·김준혁의 쓰레기 같은 말” 원색 비난

    “정치를 개 같이 하는 게 문제”라는 거친 표현으로 야당을 저격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에는 “쓰레기 같은 말”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후보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30일 오전 경기 부천 지원 유세에서 편법 대출 논란이 제기된 민주당 양문석 후보(안산갑),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군 위안부 비하 발언 논란이 불거진 같은 당 김준혁 후보(수원정)에 대해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양 후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대학생인 딸을 사업자등록을 낸 뒤에 새마을금고에서 무려 11억원을 편법 대출받아 대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김 후보는 2019년 2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성관계를 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후보를 겨냥해 “이 사람들은 항상 이런 식이다. 우리 같은 선량한 시민들에게 법을 지키라 하고 모든 고통을 감내하라면서도 뒷구멍으로는 늘 이런 식”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에 대해서는 “심지어 초등학생을 성관계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그 대상으로 비유를 들었다”며 “이런 쓰레기 같은 말이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말인가”라고 비난했다.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 대표도 직격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이 사람도 정리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는 더 하지 않나”라며 “이재명 대표가 자기 형수에 대해 한 말을 들어봐 달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준혁과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들, 그게 바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 위에 군림하며 머릿속에 넣고 정치로 구현할 철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을 향해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비난했던 그는 이번에는 “정치를 ‘뭐 같이’ 하는 사람을 경멸한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나는 잘못한 게 나오면 미안하다고 하고 반성할 것이다. 그리고 그게 여러분의 눈높이 맞지 않는 수준으로 넘어서면 정치를 그만두고 내려올 것”이라며 “쓰레기 같은 이재명 대표와 김준혁씨, 양문석씨 등이 말한 쓰레기 같은 말들을 정말 불편하지만 들어봐 달라. ‘삐 소리’가 나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정치에 나오면 안 되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의 ‘다단계업체 거액 수임’ 논란도 언급하며 “자기편 핵심 비례 1번 부부의 사상 최악 전관예우 사안이 드러나고 나서 국민 분노가 들끓고 있는데 조국당이 전관예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 변호사에 대해 “전관으로 한다면 160억원을 벌었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160억원만 안 넘으면 된다’고 하고 ‘검사장을 그만두고 얼마 있다가 한 건에 22억 당기는 정도는 괜찮다’고 한다. 조국당이 정치의 전면으로 들어서면 이게 ‘노멀’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평생 검사로 살아본 나도 그런 숫자로 변호사비를 당긴다는 이야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그 돈은 다단계 피해자의 피 같은 돈이다. 다단계 범죄는 살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은 정치를 통해 탐욕을 실현하려 하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강조했다.
  • 해상 훈련 중 숨진 해군 부사관 순직 인정…1계급 추서·조기 게양

    해상 훈련 중 숨진 해군 부사관 순직 인정…1계급 추서·조기 게양

    해군은 동해상에서 훈련 중 숨진 고 한진호 상사에 대해 순직을 인정하고 원사로 1계급 추서를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장례는 유가족 의견에 따라 이날부터 31일까지 1함대사령부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해군 1함대사령부 안에 마련됐다. 안장식은 3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다. 국가보훈부는 한 원사의 안장식이 거행되는 31일 국가보훈부 본부와 전국 지방보훈관서,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과 보훈단체에 조기를 게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은 29일 한 원사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고 보훈부는 전했다. 한 원사는 지난 27일 오후 1시 50분쯤 동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진행하던 중 바다에 빠져 숨졌다. 사격 목표물을 예인하는 과정에서 발목에 줄이 감겨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전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단장(斷腸)의 아픔으로 고통받고 계신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최고의 예우로서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해온 고인의 노고를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 “숏컷은 페미” 편의점 폭행…피해자 청력 손실로 ‘보청기’

    “숏컷은 페미” 편의점 폭행…피해자 청력 손실로 ‘보청기’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20대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당한 경남 진주 한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이 후유증으로 청력 손실을 진단받은 근황을 알렸다. 피해자 A씨는 29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진주 편의점 폭행 사건의 알바생 피해자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A씨는 “오늘 보청기 제작을 위해 이비인후과에 간다”며 “가해자의 폭행으로 인해 저의 왼쪽 귀는 청신경 손상과 감각신경성 청력 손실을 진단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손실된 청력은 별도의 치료법이 없어 영구적 손상으로 남는다”며 “보청기 착용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여러분께서 그동안 지켜봐 주시고 맞서주신 만큼 끝까지 힘을 내겠다”며 “이 사건을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저와 함께해 주시기를 감히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이 사건에 공분한 이들은 SNS를 중심으로 ‘#여성_숏컷_캠페인’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짧은 머리 인증 사진을 올리며 피해자에게 연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인 BBC는 이 사건을 보도하며 “경제 선진국 가운데 한국은 일하는 여성이 살기에 최악인 국가로 자주 꼽히며 성평등도 열악하다”고 설명했다. 술에 취해 알바생과 50대 남성 폭행 경남 진주시 하대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A씨는 지난해 11월 4일 0시 15분쯤 20대 남성 B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A씨는 술에 취해 편의점에서 행패를 부리던 B씨에게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고, 그러자 B씨는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자신을 말리던 50대 남성까지 폭행했고, 약 5분 동안 이어진 무차별 폭행에 두 피해자는 온몸을 다쳐 병원에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머리가 짧은 것을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B씨의 비정상적 범행으로 피해자 고통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달 9일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 제3당 ‘청년 표심’ 공략전…대학가 찾은 새미래·조국 “청년 고통 이해 노력 중”

    제3당 ‘청년 표심’ 공략전…대학가 찾은 새미래·조국 “청년 고통 이해 노력 중”

    새로운미래가 29일 대학가를 찾아 ‘집중 유세’로 청년 표심에 호소했다. 40·50대에 지지기반이 있는 조국혁신당의 빈틈을 노리겠단 계산이 깔려있는데, 같은 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0대 지지율이 다른 연령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며 청년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앞에서 열린 ‘청년과 함께하는 집중유세’에서 “여야가 서로 만나지조차 않는 정치, 생각이 다른 국민은 모조리 물리쳐야 하는 정치, 우리 새로운미래는 그런 모든 정치의 한계를 무너뜨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70대지만, 새로운미래는 30대인 오 위원장을 앞세워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꾀하고 있다. 유승희(서울 성북갑) 새로운미래 후보는 집중유세에서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내일채움공제 정책이 있는데 윤석열 정권이 없앴다”며 “저희가 반드시 내일채움공제를 부활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청년 주택, 교통비 지원 꼭 부활시키겠다”며 “청년을 위한 미래는 여기 새로운미래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파란불꽃펀드 참여자 감사의 만남’ 행사를 열고 지지자들과 스킨십을 늘렸다. 조국혁신당이 최근 모금한 파란불꽃펀드에는 목표액 50억원을 훌쩍 넘긴 223억원이 모였다. 조 대표는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국혁신당의 지지층이 다양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전국적으로 보게 되면 특정 지역에 편중된 지지를 받고 있지 않다. 진보층의 지지만 받는 것도 아니다”라며 “(펀드에) 참여하신 분들이 계층적으로, 지역적으로 아주 다양하다”고 했다. 그는 20대 지지율과 관련한 질문에는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20대 지지율도 다른 연령 지지율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며 “지금부터라도 2·30대 우리나라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꿈,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서 더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 몸 속에 기계…아놀드 슈워제네거 ‘진짜’ 터미네이터 됐다

    몸 속에 기계…아놀드 슈워제네거 ‘진짜’ 터미네이터 됐다

    헐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의 아놀드 슈워제네거(76)가 최근 인공 심장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CNN은 25일(현지시간) “그는 로봇 암살자로 알려졌을지 모르지만, 현실에선 그도 그저 인간일 뿐”이라며 슈워제네거가 일주일 전 오하이오주의 클리블랜드 의료센터에서 인공심장박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수술 후 슈워제네거는 “심장에 기계를 넣으니 로봇이 된 기분”이라며 자신의 흥행작인 ‘터미네이터’를 언급하면서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수술을 담당하고 그동안 돌봐준 의료진에게 모두 감사하다. 이들 덕분에 최대한 고통 없이 수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76세인 슈워제네거는 선천적인 심장 질환 ‘이엽성 대동맥판막’이라는 결함을 가지고 태어났다. 정상적인 심장은 대동맥판막이 3개의 소엽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이엽성 대동맥판막’의 경우 소엽이 2개뿐이라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선천적인 심장 기형이다. 슈워제네거는 이 질환으로 1997년 처음 심장수술을 받았다. 이후로도 그는 2018년과 2020년 등에도 추가적인 설치·교체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직전 수술에서 생긴 흉터 조직의 영향으로 심장 박동에 이상이 생기자 의료진이 인공심장박동기 삽입을 권유했고 수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심장박동기 수명은 평균 10년 정도이며 수명이 다하면 새 기계로 교체해야 한다. 그는 사적인 정보 공개를 꺼렸으나, 자신과 같은 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투병 근황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회복 중이며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비정상의 정상화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비정상의 정상화

    교수들만 병원에 남아 병동을 지켜 온 지 4주가 지났다. 젊은 전공의들을 갈아 넣어 유지돼 왔던 병동에는 적막이 감돈다. 입원환자 수는 평소의 절반 정도다. 주 7일 근무에 3~4일에 한 번 야간 당직을 서니 늘 머릿속이 멍하다. 논문, 학회 등은 모두 제쳐 놓은 지 오래다. 오랜만에 입원 환자의 오더를 내고 수액 주입 속도, 혈압약 한 알까지 신경을 쓰다 보니 그동안의 내 진료에 대해 돌아보게 됐다. 입원환자에게 투여되는 약과 주사가 모두 정말 필요한 것인지, 적절한 용량으로 들어가고 있는지 하나하나 따지다 보니 그동안 얼마나 환자를 대충 보아 왔는지 싶어 얼굴이 화끈거렸다. 회진은 돌았지만 중요한 결정 외의 나머지는 전공의들의 재량에 맡겨 놓고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던 것이다. 전공의들은 환자를 제대로 보는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많은 수의 환자를 ‘처리’하는 법을 배워 오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비상 경영으로 몇 개의 병동을 폐쇄했는데도 오히려 입원은 이전보다 잘 된다. 꼭 필요하거나 위중한 환자들만 입원시키기 때문이다. 지역 병원에서 치료받아도 되는 환자를 되돌려 보내는 실랑이를 하느니 그냥 입원시키는 것이 편했다. 외래에서 해도 되는 치료를 입원해서 받기를 원하는 환자들도 못 이기는 척 받았다. 외래진료보다는 입원진료의 실손보험 보장 금액이 더 많기 때문에 대다수 환자들은 외래에서 가능한 치료도 입원해서 받고자 하는 도덕적 해이에 쉽게 노출된다. 의사는 그런 환자의 요청을 외면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외래에서의 짧은 진료 시간 동안 환자의 문제를 충분히 파악하고 대처하기 어렵다는 부담도 있다. 입원은 그런 환자와 의사의 필요를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해결책이었으나 진료의 부담은 전공의에게 돌아가기 마련이었다. 말기암 환자에게도 무리한 항암치료를 하고 연명의료에 대한 설명을 미처 하지 못해 중환자실까지 보내던 진료 패턴도 점차 바뀌고 있다. 임종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환자의 고통과 이로 인한 가족들의 원망을 받아 내는 역할 역시 전공의가 짊어져 왔다. 그러나 이 일의 어려움을 이제 본인들의 몸으로 때우며 알게 된 교수들은 서둘러 환자들에게 연명의료 결정에 관해 설명하고자 애쓰고 있다. 응급실 풍경은 이제 웬만한 선진국 병원에 가까워졌다. 환자 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모든 환자들이 독립된 공간에서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응급처치와 의사결정 역시 이전보다 신속해졌다. 힘들고 번거로운 일들을 받아 내던 전공의들이 사라지니 병원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의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만 받고, 불필요한 일들은 쳐내고, 환자에게 꼭 필요한 것만 하려는 변화. 문제는 이 변화가 지속가능하냐는 것이다. 박리다매식 진료로 유지되던 병원들은 도산 위기에 처해 있고, 임상 연구는 정지 상태다. 그러나 다시 젊은 의사들을 값싸게 소비하는 이전의 공장 같은 병원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들이 돌아올 병원은 이전과는 다른 곳이 될 것이라는, 돼야 한다는 희망은 놓지 않으려고 한다. 김선영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조응(팀 잉골드 지음, 김현우 옮김, 가망서사) “인간을 넘어선 세계의 진실은 그 무엇도 고립되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은 비인간과 세계를 공유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돌은 돌이 아닌 것과, 나무는 나무가 아닌 것과, 산은 산이 아닌 것과 세계를 공유한다. (중략) 그 무엇도 고여 있지 않고 주변으로 새어 나가는 것이 생명의 조건이다.” 지구를 위협하는 총체적 생태 위기가 초래된 것은 인간이 ‘조응하는 법’을 망각했기 때문이라고 일갈하는 영국 인류학자 팀 잉골드의 최신작. 인간뿐 아니라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서로의 삶에 반응하고 개입하며 세계를 이룬 방식을 조응이라 일컫는 그는 생태와 예술 작업을 잇는 글쓰기를 통해 조응을 실천할 방법을 탐색한다. 360쪽. 2만 3000원.해가 늦게 뜨는 아침(필립 C 스테드 지음, 에린 E 스테드 그림, 강무홍 옮김, 주니어RHK) “우리는 한번도 농장 마당을 벗어난 적이 없는 걸.” 노새가 걱정하자 젖소는 “어떻게든 용기를 내야지” 하고 말해요. “우리는 용감해져야 해. 어디서 이런 용기가 솟아났을까 싶을 만큼.”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로 2011년 콜더컷상을 받은 미국 내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 부부의 신작. 농장 밖으로 한번도 나가 본 적 없는 노새, 젖소, 조랑말이 ‘세상 끝’으로 가닿기 위해 용기를 짜내는 이야기가 우리의 꿈을 떠올리게 한다. 새벽과 아침 사이에만 피어오르는 신비로운 푸른빛, 시골 농가의 냄새까지 만져질 듯 담아낸 풍경이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40쪽. 1만 5000원.모비 딕(허먼 멜빌 지음, 김석희 옮김, 작가정신) “하지만 여러분! 모든 고통의 우현 쪽에는 확실한 기쁨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통의 바닥이 깊은 것보다도 그 기쁨의 꼭대기가 더 높습니다. (중략) 이 지상의 교만한 신들과 선장들을 거역하고 그 자신의 확고한 자아를 내세우는 자에게는 기쁨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모비 딕’ 완역본을 번역해 소개하는 시초가 된 김석희 번역가가 기존 원고를 전면 대조·수정해 개고했다. 150여개의 역주가 새로 추가되고 등장인물 소개, 작가 연보, 역자 해설·대담 등도 곁들여져 소설의 심연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했다. 808쪽. 2만 8000원.
  • 어두운데 따뜻한 미소… 밝은데 씁쓸한 웃음[OTT 언박싱]

    어두운데 따뜻한 미소… 밝은데 씁쓸한 웃음[OTT 언박싱]

    최근 넷플릭스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시리즈가 있다. 닭강정으로 변한 딸을 되돌리기 위해 분투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닭강정’이 그 주인공이다. 독창적인 스토리와 센스가 느껴지는 언어유희, 감정을 자극하는 뭉클한 감동이 더해지면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인상을 주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독특하지만 마음을 사로잡는 코미디에 반한 분들을 위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볼 수 있는 두 편의 코미디 드라마를 추천한다. 먼저 어둡고 기괴한 분위기의 코미디를 좋아한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웬즈데이’에 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작품은 미국의 클래식 만화 ‘아담스 패밀리’의 인기 캐릭터 웬즈데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오프다. 죽음과 고통 등 부정적인 감정을 너무나 사랑하는 아담스 패밀리의 장녀 웬즈데이는 학교에서 사고를 친다. 동생을 괴롭힌 무리에게 복수하고자 학교 수영장에 피라냐를 푸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것이다. 이로 인해 전학을 가게 된 곳은 부모의 모교이자 별종들의 학교로 불리는 네버모어 아카데미다. 뱀파이어, 늑대인간, 세이렌 등 다양한 특수능력을 지닌 학생들이 모인 이곳에서 웬즈데이는 기묘한 모험과 남다른 우정을 경험한다. 연출을 맡은 팀 버턴 감독은 ‘해리포터’ 속 호그와트 기숙학교의 공포·코미디 버전처럼 느껴지는 공간을 창조해 내며 ‘가위손’, ‘비틀쥬스’ 등의 작품에서 선보인 몽환적이면서 기이한 미장센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 준다. 차가워 보이는 무표정에 내뱉는 말마다 독설인 웬즈데이의 캐릭터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시니컬한 블랙코미디는 MZ세대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어 냈다. 강한 개성을 중시하며 자신을 보여 주고 싶어 하지만 관계에 있어서는 서툰 MZ세대처럼, 음침한 걸 좋아하는 웬즈데이가 우정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은 공감을 자아낸다. 특히 발랄한 소녀 이니드와 만나면서 시크함을 무기로 숨겨 왔던 내면을 조금씩 보여 주는 지점들은 감정을 자극한다. ‘웬즈데이’가 어두운 분위기 속 따뜻함이 느껴지는 유머 감각을 지니고 있다면 왓챠에서 만날 수 있는 코미디 시리즈 ‘키딩’은 밝은 분위기에 쓴웃음을 유발하는 블랙코미디의 어두운 유머를 장착했다. ‘이터널 선샤인’의 미셸 공드리 감독과 배우 짐 캐리가 다시 뭉친 이 작품은 농담처럼 느껴지는 터무니없는 현실과 직면한 한 남자의 이야기다.제프는 ‘피클스 아저씨’로 불리는 어린이 방송 사회자다. 무려 30년의 세월 동안 꿈과 희망을 말하며 사랑받아 온 그는 미국에서 대통령보다 더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존재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아들이 죽은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후회와 분노를 느낀다. 그간 제프는 TV 속 존재인 피클스 아저씨처럼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 과할 정도로 자신을 통제하며 선행을 베풀어 왔다. 하지만 현실은 잔인하게 그를 무너뜨린다. 방송의 총괄 PD인 제프의 아버지는 죽음과 상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아들의 부탁을 거절한다.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를 건네기보다 사업이 무너질 것에 대해서만 우려한다. 아내 질은 아들을 죽인 가해자의 생계를 위해 거액을 지원해 준 남편의 지나친 선행에 질렸음을 고백한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찰리 채플린의 말처럼 TV 속 모두의 사랑을 받는 피클스 아저씨와 달리 현실의 제프는 누구의 사랑도 받지 못한다. ‘이터널 선샤인’에서 연인과의 이별 후 기억을 지워 상실을 이겨내고자 했던 조엘을 연기한 짐 캐리는 제프 역을 맡아 자신을 옥죄고 있는 피클스 아저씨를 향한 분노와 슬픔을 심도 있게 표현해 냈다. 폭소제조기로 불리는 할리우드 최고의 코미디 배우가 온몸으로 유발하는 냉소와 조소라는 별미를 즐기고 싶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큰돈 벌 기회도 마다하고 지키고 싶은 소중한 것들[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큰돈 벌 기회도 마다하고 지키고 싶은 소중한 것들[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누구에게나 지키고 싶은 소중한 것이 한 가지는 있다. 인생의 많은 어려움은 바로 이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싸움에서 발생한다. 내가 지키고 싶은 무언가를 누군가 빼앗거나 망가트리려 할 때 사람들은 갈등을 겪고 고통을 느끼며 저항을 선택한다. 그렇기에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각자의 싸움은 극적일 수밖에 없다. 지키려는 자든 빼앗으려는 자든 누구에게나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사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재미와 감동으로 그려낸 작품 중 하나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 중인 ‘도토리 문화센터’(사진·글·그림 난다)다. 다람시에 위치한 도토리 문화센터. 이용회원 평균 연령은 70세. 월요일은 묵향으로 가득 차고, 토요일엔 댄스음악이 울려 퍼지는 평화로운 곳이다. 하지만 이곳은 유통 대기업 유니버스 그룹의 ‘The 유레카’라는 신규 쇼핑몰이 세워질 중요한 땅이기도 하다. 회사는 그룹의 명운을 걸고 야심 차게 추진하는 이 쇼핑몰의 건축 예정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지만 절대 땅을 팔지 않는 도토리 문화센터 4인방이 있다. 사군자 교실의 고인 물 68세 정중순, 수예 교실 강사 겸 실버태권도·시 쓰기·은빛 디지털 배움터·포크댄스 교실 수강생인 도토리 문화센터 자치회 회장 76세 지옥길, 갱년기 극복 교실의 가정주부 50세 모미란, 시 쓰기 교실 수강생이었으나 현재는 연락이 닿지 않는 59세 송수지이다. 결국 유니버스 그룹의 유리만 사장은 능력자 고두리 부장과 직속 비서 오소운으로 이루어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도토리 문화센터에 잠입시킨다. 그들의 임무는 오직 한 가지로 4인방의 토지를 최대한 빨리 양도받는 것이다. 이렇게 40세의 여성과 29세 남성이 중년과 노인들이 가득한 취미의 성지로 임무를 지니고 스며든다. ‘취미는 인간을 아둔하게 만들 뿐’이라며 자신의 계획에 따라 주어진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만이 인생의 전부인 일 중독자 고두리 부장,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사장이 내린 임무를 완성시켜 본부장으로 승진하는 것뿐이다. 그런 그녀와 한 팀을 이룬 사장 직속 비서 오소운은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딱히 없는 해맑은 성품을 가진 부잣집 청년이다. 신분을 위장한 둘은 도토리 문화센터의 사군자 교실과 수예 교실에 등록하면서 임무 수행을 시작한다. 평범한 중노년 여성들이 몇 평 되지 않는 조그만 땅으로 큰돈을 벌 좋은 기회를 마다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고두리와 오소운은 과연 4인방의 숨겨진 사연을 찾아내 회사가 내린 특별 임무를 성공할 수 있을까? 작가는 귀엽고 깜찍한 그림체와 섬세하고 유려한 연출을 섞어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 간다. ‘도토리 문화센터’는 ‘어쿠스틱 라이프’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난다 작가의 첫 장편 연재 작품으로 2023년 10월 완결됐으며 현재 단행본으로 2권까지 출간됐다. 더불어 드라마와 애니메이션화가 확정되었다고 한다. 다람쥐가 도토리를 모아 숲 여기저기에 숨겨 놓듯이 난다 작가가 숨겨 놓은 이야기의 비밀을 찾아가 보자. 각자의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싸움이지만 그 속에서 작가가 보여 주는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에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광주시·공군제1전투비행단, 소음피해 대책 논의

    광주시·공군제1전투비행단, 소음피해 대책 논의

    광주시는 광주 광산구 군공항 소음으로 고통받는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8일 광주시의회에서 ‘제5차 관·군 소음협의체’ 회의를 가졌다. 광주시와 공군제1전투비행단은 이날 회의에서 군 항공기 소음 피해에 대한 주민소통 강화, 비행단에서 추진하는 소음저감 실천 대민홍보 확대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소음피해 저감을 위해 지속 협력키로 했다. 광주시와 공군제1전투비행단은 군 항공기 소음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자치구·공군제1전투비행단이 참여하는 ‘관·군 소음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2021년부터 매년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협의체 운영을 통해 광주시는 비정기적 비행훈련 때 사전협의, 비행 일정 사전공유 등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공군제1전투비행단은 ▲시뮬레이션 모의비행 훈련 확대 ▲항공기 이·착륙 절차 개선 ▲야간비행 최소화 및 22시 이전 비행 종료 ▲주·야간 비행 일정 사전 고지 등을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한편 광주시는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음대책지역인 4개 자치구에 거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군 소음 피해보상금을 2022년부터 지급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021년 12월 4개 자치구 29개동 일부를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보상금은 1인당 1월 기준 ▲1종(95웨클 이상) 피해지역 6만원 ▲2종(90웨클 이상 95웨클 미만) 4만5000원 ▲3종(85웨클 이상 90웨클 미만) 3만원이며, 전입시기와 실거주일 등에 따라 감액될 수 있다. 2022년엔 5만7115명에 181억원, 2023년엔 5만4155명에게 166억원의 보상금이 각각 지급됐다. 올해도 각 자치구를 통해 2월까지 5만4000여명의 시민이 보상금 지급을 신청, 소음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 지급될 예정이다. 보상금은 매년 신청할 수 있으며, 올해 신청 기한을 놓쳤다면 내년 예정된 군소음 보상 접수 기간(1~2월)에 신청하면 된다. ‘군소음 포털(https:// mnoise.mnd.go.kr)’에서 자신의 거주지 주소를 조회하면 소음대책지역에 해당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 행동경제학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 별세

    행동경제학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 별세

    행동경제학의 뿌리가 된 ‘의사결정 이론’을 확립한 천재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카너먼 교수가 죽기 직전까지 강의에 나섰던 프린스턴대학교는 27일(현지시간) 그가 별세했다고 공식 홈페이지에 알렸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카너먼 교수의 의붓딸이자 미국 잡지 뉴요커의 소설 부문 에디터로 재직중인 데보라 트라이즈먼에게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애덤 스미스가 확립한 고전경제학은 ‘이성을 가진 인간은 자기 이익을 최우선시하고 자신의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논리적으로 판단하고 합리적으로 행위한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카너먼 교수는 왜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고, 불확실한 상황과 제한된 정보를 가진 인간이 종종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이유에 대해 경제학이 논리적 이유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에 의문을 품었다. 카너먼 교수는 오랜 연구 파트너인 인지심리학자 아모스 트버스키가 1996년 59세를 일기로 작고하자 공저자로 헌정한 기념비적 저작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을 출간하면서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각인된 고전경제학의 오래된 통념을 깨부쉈다. 두 사람은 저서에서 인간이 흔히 저지르는 11가지 인지 왜곡 유형을 소개하면서, 인간은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히고 이성보다 감정에 이끌리는 본능과 ‘확증편향’, ‘사후편향’, ‘휴리스틱’ 등 편향적 사고에 매몰돼 비합리적 결정을 내린다는 사실을 널리 알렸다. 그는 저서에서 “많은 사람들이 과신하고 자신의 직관을 너무 많이 믿는 경향이 있다”면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인지적 노력을 하는 것에 대해 약간은 불쾌하게 여기고 가능한 한 피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썼다. 카너먼 교수는 사람의 뇌를 두 가지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고 생각했다. 시스템 1은 즉각적인 인상, 감정적 반응 등에 의존해 빠르게 행동하는 직관, 시스템 2는 1에 비해 느리게 반응하지만 보다 이성적이고 분석적 사고를 통해 시스템 1에서 발생한 오류를 수정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사람의 인지적 편향을 보여주는 다양한 실험을 수행했다. 예를 들어, 15달러짜리 계산기를 5달러를 더 싸게 사기 위해 20분 동안 이동하는 것보다 125달러짜리 계산기를 살 때 5달러를 절약하기 위해 20분 동안 이동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는 프레임 효과를 설명할 때 널리 알려진 예시다. 또 다른 ‘카너먼-트버스키’가 수행한 실험은 ‘은행원-페미니스트 질문’이다. 대학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대학 시절 여성단체 활동가였고, 차별과 사회 정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반핵 시위에도 참여했던 가상의 인물 린다(31)가 있다”고 소개한 다음 학생들에게 ‘현재 린다의 직업이 은행원일 가능성과, 현재 린다의 직업이 은행원이면서 페미니스트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우 둘 중 어느 쪽이 더 가능성이 높은지’를 물었다. 대다수가 은행원이면서 페미니스트 운동에 적극적이라는 조건을 선택했지만, 이는 틀린 대답이다. 양쪽 모두 동일한 사건(린다가 은행원일 확률)이 일어난다는 전제 하에 수학적으로 두 사건이 동시에 일어날 확률은 오직 하나의 사건만 일어날 확률보다 반드시 낮기 때문에 학생들은 린다가 은행원이면서 페미니스트일 가능성을 더 낮게 평가해야 한다. 하지만 반대로 대답한 것이다. 사람들은 통계적, 수학적 확률에 상관없이 구체적 정보가 제공되는 쪽일수록 더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느낀다. 이 실험은 사람들이 종종 저지르는 또 다른 논리적 오류인 ‘결합의 오류’(conjunction fallacy)를 설명한다. 이 위대한 발견은 경제학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과학, 스포츠, 보건·의료 등 사회 전분야에 엄청난 연쇄 파장을 불렀다. ‘데이터 볼’, ‘머니 볼’을 통해 야구 스카우터가 유망주, 자유계약(FA) 선수의 기량을 평가하는 방식, 정부가 공공 정책을 수립하고 거버넌스를 수행하는 방식, 의사가 의학적 진단을 내리는 방식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카너먼 교수가 말년에 집중했던 심리적 인지 왜곡의 한 유형은 사람들이 ‘경험한 행복’과 ‘기억된 행복’, 그리고 ‘경험한 행복’과 ‘기억된 행복 또는 불행’ 간의 차이였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휴가가 끝날 때 즐거운 경험을 했다면, 휴가 전체를 좋게 기억하는 경향을 가진다. 마찬가지로 의료 시술이 끝날 때 통증을 덜 느끼면 전체 경험을 덜 고통스러운 것으로 기억한다. 때로는 경험 자체보다 기억된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카너먼 교수는 기억되는 경험은 주로 가장 극단적인 순간, 즉 정점과 그 끝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이 오류의 이름을 ‘정점-끝의 법칙’(peak end rule)이라고 붙였다. 두 사람의 사고에 영향을 받은 리처드 탈러와 법학자 캐스 선스타인은 ‘자유주의적 가부장주의’라는 개념을 발전시켰다. 탈러와 선스타인의 2008년 저서 ‘넛지’는 정부가 당국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사람들이 은퇴를 위해 저축하고 건강을 관리하며 다른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장려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1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영국이 지금의 이스라엘 영토를 통치하던 시절인 1934년 3월 5일 카너먼 교수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나자 주부였던 어머니와 화장품 회사의 연구 책임자였던 아버지는 프랑스 파리로 이주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0년 나치 독일군이 파리를 점령한 뒤 카너먼 교수는 ‘다윗의 별’을 달아야 했다. 그는 “1941년 혹은 1942년 어느 날 밤, 독일군이 유대인에게 부과한 통금 시간을 지나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가 스웨터를 뒤집어 별을 숨기고 몇 블록을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고 나중에 회상했다. 그러던 중 나치 친위대 병사와 마주쳤고, 그는 그를 불러 일으켜 안아주었다. 카너먼 교수는 노벨경제학상 시상식 전기 에세이에서 “그가 내 스웨터 안에 있는 별을 알아차릴까 봐 두려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독일인은 지갑을 꺼내 소년의 사진을 보여주며 돈을 건네주고는 그를 돌려보냈다. 그는 “저는 ‘사람은 끝없이 복잡하고 흥미롭다’는 어머니의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그 어느 때보다 확신하며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독일군과 프랑스 나치에 부역자들은 숨은 유대인을 색출하는 데 혈안이 돼 있었다. 당뇨병 환자였던 카너먼 교수의 아버지는 약을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졌고, 연합군의 디데이 침공 6주 전에 질병 합병증으로 숨졌다. 그는 “아버지의 죽음에 정말 화가 났어요. 그는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강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썼다. 전쟁이 끝난 후 카너먼 교수는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건국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15세에 그는 직업 적성 시험을 치렀는데, 그 결과, 심리학자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1954년 히브리대학교에서 심리학 및 수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신병들을 위한 인성 평가 테스트를 고안해 군 복무 요건의 일부를 충족했다. 1961년 카너먼 교수는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에서 심리학 교수 학위를 받고 히브리 대학교에 강사로 복귀했다. 그곳에서 그는 당대 가장 뛰어난 인지심리학자로 이름을 떨치던 트버스키를 만났다. 카너먼 교수의 첫 번째 결혼인 아이라 칸과의 결혼은 이혼으로 끝났다. 1978년 그는 지각과 주의의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인지 심리학자인 앤 트레이즈먼과 재혼했다. 두 사람은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와 버클리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1993년 프린스턴 대학교에 합류했다. 그 사이 트버스키는 스탠퍼드대에 자리를 잡았다. 물리적 이별은 카너먼 교수와의 협력을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어렵게 만들었고, 두 사람의 관계는 멀어졌다. 1980년대 후반이 되자 카너먼 교수는 트버스키가 자신의 연구에 대한 기여를 충분히 평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됐고, 트버스키도 카너먼 교수에 대해 불만을 품게 되었다. 카너먼 교수는 나중에 “나는 그와 이혼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996년 트버스키가 흑색종으로 사망하기 몇 달 전 우정을 다시 회복했다. 그의 부인 트레이즈만은 2018년에 숨졌다. 카너먼 교수는 이후 오랜 협력자의 미망인인 바바라 트버스키와 함께 살았다. 4년간의 파트너였던 트버스키 외에도 첫 번째 결혼에서 낳은 두 자녀 마이클 카너만과 레노어 쇼함, 의붓자녀 제시카, 다니엘, 스티븐, 데보라 트레이즈먼과 7명의 손자녀가 유족이다.
  • 부산 병원서 거부해 울산으로… 90대 심근경색 환자 끝내 숨져

    부산 병원서 거부해 울산으로… 90대 심근경색 환자 끝내 숨져

    “말기 암 환자인 오빠가 위와 식도가 부어 밥을 못 먹고 쓰러져 있는 걸 발견해 119에서 문을 따고 실어 왔는데 응급실 두 곳에서 거부당했어요. 원래 다니던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이 안 된다고 해서 을지로의 종합병원으로 갔다가 또 거절당해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응급실로 4~5시간 만에 겨우 들어갔어요.” 27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만난 박정희(57)씨는 “도대체 이거(의료대란) 언제 끝나는 거예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씨는 “진료 기록이 하나도 없어 원래 다녔던 병원에서 기록을 떼려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40일 가까이 이어지고 이번 주부터 제자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의대 교수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내면서 박씨를 비롯한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부산에서는 90대 심근경색 환자가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긴급 시술을 거절당하고 10㎞ 떨어진 울산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가 숨진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환자를 거부한 부산의 대학병원은 지난 14일 보건소에 의료인력 부족과 응급실 병상 공사로 응급환자를 받아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환자의 유가족은 전공의 이탈 사태와 이번 일이 관련 있다고 보고 보건복지부에 신고했다. 유가족은 해당 병원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문의했으며, 복지부는 “전원 거부로 인한 사망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면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사직서를 낸 의대 교수들이 근무 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면서 앞으로도 이런 식의 환자 피해 사례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대병원은 전체 병동 60여개 중 10개 병동을 폐쇄했고 세브란스병원도 6개 병동을 3개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요 종합병원 외래진료에는 아직 큰 혼란은 없다. 의료대란 상황에 환자들이 종합병원 대신 중형병원 등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종합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는 환자들이 겪는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남편과 함께 대전에서 서울대병원까지 온 박희순(79)씨는 “4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들었다. 아침 9시에 KTX를 타고 왔는데 밤늦게나 집에 가게 생겼다”면서 “의사들이 아픈 환자들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60대 남성은 예약 번호가 적힌 종이를 내던지면서 “병원에 온 게 몇 시인데 아직 처방전을 안 주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고양시 일산에 사는 김모(75)씨는 “무릎이 아파 석 달에 한 번 세브란스병원에서 척추에 신경 주사를 맞는데 3월 초 예약이 중순으로 바뀌더니 4월로 또 밀렸다. 그때도 주사를 맞지 못하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은데 지금 같은 상황이면 기약이 없는 것 아니냐”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환자들은 사태 장기화에 불안감을 드러냈다.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박준진(74)씨는 “아직은 괜찮지만 교수들이 정말 그만두면 진료를 아예 못 받을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장은 “병원에서 진료를 오래 기다리는 환자들은 그나마 나은 상황이다. 더 큰 피해는 진료가 취소돼 병원에 가지도 못하는 환자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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