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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3m 초고층 타워 ‘낭떠러지 걷기’ 이색도전

    ”겁 없는 사람 모두 모여라!” 일반인들이 캐나다 토론토의 CN타워 외벽을 걷을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온다. CN타워를 소유한 캐나다 국영철도회사 측은 “타워의 356m 위치에 있는 폭 1.5m바닥을 딛고 걷는 ‘낭떠러지 걷기’(Edge Walk) 프로그램이 오는 8월 1일부터 일반인들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1976년 완공된 CN타워는 높이 553.33m의 송출탑으로, 중국의 칸톤타워와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가 들어서기 전까지 무려 34년 동안 세계 최고층 타워 기록을 갖고 있었다. 현재는 4번째로 높은 건물로, 매년 150만명 이상이 찾는 토론토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낭떠러지 걷기’에 참여하는 관광객은 안전 기구를 착용해서 고정한 뒤 손에 아무것도 짚지 않은 채 가이드를 따라서 20~30분 동안 외벽을 걷는다.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토론토 도시 전경과 온타리오 호수 등을 내려볼 수 있다. 가격은 175달러(19만원). CN타워의 마크 라로세 사장은 “‘낭떠러지 걷기’ 프로그램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아찔하지만 특별한 경험”이라면서 “안전성과 특별함을 두루 갖춘 세계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트래비 스토리> 시안(西安)…황제의 죽음을 함께했던 사람들

    트래비 스토리> 시안(西安)…황제의 죽음을 함께했던 사람들

    시안(西安) 방문을 앞두고 체크한 일기예보는 여정 내내 흐리거나 비가 올 것이라고 알려줬다. 여행객에게 ‘날씨 흐림’은 반갑지 않은 동반자임에 분명하다. 북서부에 황토고원이 위치하고 황하가 아니었다면 건조한 이곳에 하필이면 여행 시기에 맞춰 비라니, 이번 여행 운은 나쁘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시안에 도착하고, 워낙 건조한 지역이서 손님이 비를 몰고 오면 더 귀하고 반갑게 맞이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금세 우쭐한 기분이 됐다. 또 평소 같으면 아무리 진귀한 보물이 전시돼 있어도 화창한 날씨 탓에 괜히 손해 보는 기분이 들곤 했던 박물관 방문도 흔쾌히 즐기게 됐다. 글·사진 이지혜 기자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서울사무소 02-773-0393, 산시성인민정부, 시안시인민정부, 2011시안세계국제원예박람회 www.expo2011.cn, 대한항공 www.koreanair.com ◈ 여유(旅遊)는 여행과 관광을 뜻하는 중국어다. 중국어로는 ‘뤼요우’라고 발음한다. 중국국가여유국은 중국 중앙 정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여행 관련 업무 조직이며, 서울사무소를 운영 중에 있으므로 이곳에 여행 관련 정보를 문의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시안 항로를 주 4회(월·수·금·토요일) 운항하고 있다. 병마용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진시황을 지키는 병마용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기병이고, 한경제의 왕릉인 한양릉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궁정악사와 무희다.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왜 이것에 대해 언급하는지 벌써 알아차렸을 것이다. 진시황은 무력을 통해 전국시대를 통일했으며, 강한 군대를 기반으로 한 통치체계를 확립했다. 특히 다른 국가와 달리 우위를 가진 기량이 다름 아닌 기병이었다. 한양릉의 주인인 경제는 한나라의 네 번째 황제로 국가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고 특유의 문화예술이 발달하던 시기의 황제다. 이때의 힘을 바탕으로 한무제는 실크로드를 개척하고 전성기를 누리고 됐다. 힘의 역사를 수호하는 병마용 “시엔양 가세요?” “아니요, 시안 가는데요.” 병마용 유적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 하기에 앞서, 시안 출장길에 공항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언급하고자 한다. 탑승카운터 직원이 위와 같이 물었을 때 동북지역 리야오닝(요녕)성의 성도인 선양(瀋陽, Shenyang)을 묻는 줄 알았다.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을 이용해도 서울 간다고 말하는 것이 일반적임을 감안하면, 그 직원은 시엔양이 시안의 국제공항임을 몰랐을 가능성이 높았을 듯하다. ‘시안’은 산시(陝西, 섬서)성의 성도이자 중국 서부 지역의 중심 도시이다 한자 발음인 ‘서안(西安)’이라는 지명을 들으면 그나마 역사 시간에 배운 ‘서안사변(1936년 동북군 총사령관 장학량이 당시 국민당 총통이었던 장개석을 화청지에서 납치하고 감금했던 쿠데타)’이 떠오르는 이곳, 중국식 발음으로 ‘시안’이다. 과거 진나라, 한나라, 당나라 등의 수도로 나라가 오래도록 평안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장안(長安)’이라고 불렸으나 지금은 수도를 비롯한 국가 경제·문화 중심이 동부의 베이징 등으로 옮겨온 것과 더불어 서쪽이 편안하라는 의미에서 ‘시안(西安)’이 됐다. 시안은 여전히 서부의 중심 도시 가운데 하나지만, 중부의 충칭(重慶)이나 남부의 광저우(廣州) 등과 같은 고층 빌딩은 찾아볼 수 없다. 흔히 ‘시안은 어디를 파도 유적이 나온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를 함부로 개발할 수 없고, 옛 건물들은 중소지방도시의 소박한 모습인 채로 수년이 흘러도 홀로 제자리다.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보이는 그곳에는 넓디넓은 관중평야가 2,000년 전과 같은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왕조가 바뀌고 전쟁이 계속되면서 아방궁이나 대명궁과 같은 황제의 권력이 있기에 가능했던 화려한 건축물들은 사라졌지만, 친숙한 중국여행의 이모티콘인 병마용과 무용(무희 등을 형상화한 인형) 등을 만날 수 있는 유적지들이 과거와의 연결고리가 되어 준다. 눈에 보이는 엄청난 규모와 예스런 자태 등은 두 눈을 즐겁게도 하지만, 각각의 유물과 그것이 발견된 유적은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깨닫게 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시엔양(咸陽)’은 시안의 동북부에 위치하며 시엔양국제공항은 시안 시내에서 약 1시간 거리다. 인천은 특수한 경우지만, 이와 같이 멀리 떨어진 곳에 공항을 건설한 이유는 시안 인근에 유적지가 워낙 많아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시안과 시엔양국제공항 사이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다 발견한 유적지가 한양릉이다. 또한 시엔양은 진시황제가 다스린 진나라의 황궁이 위치한 곳이다. 시엔양은 관중평야에서도 위하의 하류 지역으로 여산을 끼고 있는 풍수지리가 좋은 땅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아방궁은 시엔양 지역에 위치한 궁들 가운데 정무를 보는 정전(正殿)의 전전(前殿 )이다. 진나라의 시조는 본래 황하 하류 동해에 거주하던 동이족의 한 분파였는데, 후에 간쑤(甘肅)성의 동부로 이주해 유목민족 생활을 한다. 한족과 외모가 다르며 신체적으로 훨씬 체격조건이 우월한 편이었다. 역사서 <사기>에는 진시황릉의 지하궁전이 묘사돼 있다. 지상의 궁전을 본떠 만들었으며, 대량의 수은을 사용해 황하와 양자강을 조성하고 매일 진시황의 관이 중국 전역을 주유할 수 있도록 설비했다. 병마용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1974년에 린퉁(臨潼)의 농민들이 우물을 파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병마용갱의 위치를 근거해, 인근 여산 토질에 수은 함량이 많은 점 등과 연계해 진시황릉의 위치를 파악하게 됐다. 오랫동안 밀폐된 공간에 있던 지하궁전 내의 수은이 공기와 접촉할 경우 대량의 독가스가 발생하기에 발굴을 미루고 있으나, 과학적인 조사에 따르면 그 내부의 모습이나 규모가 사기에 묘사된 것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마용갱은 진시황릉과 1.5km 거리에 위치하며, 약 7,000여 개의 사람과 말의 토우가 매장돼 있다. 실제와 같은 크기로 제작됐으며, 같은 모습이 없고 핏줄이나 근육 모양, 표정 등까지도 세밀하고 생생하게 묘사돼 있다. 병마용은 모두 동쪽을 향해 있는데, 이는 궁전과 성의 문 위치 등도 동일하다. 이에 대해 동방을 숭상하는 종교를 가졌다거나, 동쪽 나라를 평정하고자 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등의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하다. ◈ 한양릉 병마용만 봐도 사람들은 진시황을 떠올린다. 서양의 드라큘라와 미이라만큼 동양의 대표하는 아이콘이기도 하다. 반면에 한양릉에서 출품된 도용(도자기 형태로 제작된 인형)의 모습은 낯설기만 하다. 50~60cm의 자그마한 크기에 팔도 없이 앙상한 모습에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금성과 경복궁을 크기만으로 비교할 수 없듯이, 한양릉의 도용 역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안을 찾는 이들에게 병마용뿐 아니라 한양릉도 꼭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중국의 문화를 꽃피운 한나라 과거의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그것이 현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한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진나라를 먼저 알아야 하고, 동시에 한나라와 패권을 다툰 초나라를 알 필요가 있다. 진나라는 아방궁을 비롯해 수도 시엔양에 호화로운 성을 지었을 뿐 아니라, 지상의 궁전과 유사한 규모의 지하궁전도 건설했다. 동시에 북방민족을 막기 위한 만리장성도 축조했다. 진시황릉이 건설되기 시작한 것은 진시황이 즉위한 직후부터이며, 37년 동안 72만명의 인력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대규모 공사는 황실의 위엄과 통치력을 확보하는 데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쳐 진시황 사후에 진나라는 곧바로 멸망했다. 진나라의 멸망 후 천하를 얻기 위해 겨룬 이들은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다. 항우는 초반에 우세를 띠었는데, 진나라의 궁전은 물론이고, 병마용갱 등 유산을 모두 불태웠다. 병마용갱은 화재로 인해 내부를 지탱하던 기둥이 소실되면서 함몰됐고, 병마용 역시 심하게 훼손됐다. 다만 도굴의 화를 면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덕분이다. 지금도 병마용갱 박물관에 가면 병마용을 복원하는 작업이 한 쪽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병마용은 균열된 자국이 보인다. 일부는 복원하지 못한 것도 있다. 후학자들이 유방이 승리한 이유를 분석하는 데 있어, 평민 출신의 유방이 백성의 고초를 알았기 때문이라는 점을 주목한다. 때문에 한나라 왕조 역시 되도록 백성들의 고충을 덜어 주는 데 항상 주의를 기울였다. 한양릉에서 발견된 부장품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실제 크기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크기로 제작돼 있다. 이는 실물 크기로 제작할 경우 백성의 고충이 너무 크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또한 황후의 능과 합장하고 있으며, 다른 왕조와 비교해 소박함이 느껴진다. 또 하나 눈에 띄는 특징은 무희나 악사 등 문예와 관련된 도용이 많다는 점이다. 병마용도 일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황궁에서 필요로 하는 요소에 예인이 많이 포함돼 있다. 특히 한나라 시대의 무용은 궁정 의전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전문 악부가 민간 무용을 비롯해 고대의 의전 무용 등을 광범위하게 수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서역과 서남 소수민족의 무용 또한 포함돼 있었고, 감정과 예술을 결합시키는 데 대해 관심이 높았다. 사람 도용 외에 동물 도용도 다양하다. 흥미로운 것으로 개보다 작은 크기의 돼지가 있다. 이 돼지는 쓰촨(四川) 지역 등의 토종 품종으로 육질이 훨씬 쫄깃쫄깃하고 맛있다고 한다. 이렇듯 한양릉에서는 궁의 의장군대뿐 아니라 생활용구 등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부장품이 다수 발굴됐다. ◈ 2011시안세계원예박람회는? 211시안세계원예박람회 (International Horticultural Exposition 2011 Xi’an, China)가 4월28일부터 10월22일까지 178일 동안 시안시 찬바 생태구에서 진행된다. 박람회 주제는 ‘천인장안(天人長安), 창의자연(創意自然)-도시와 자연의 화합 공생’이다. 장안은 시안의 옛 명칭인 동시에 ‘국가번영과 평안의 상징’이다. 마스코트는 시안의 시화인 석류를 형상화한 ‘장안화’다. 중국은 1999년에 쿤밍, 2006년 선양에서 세계원예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418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장안탑, 창의관, 자연관, 광운문 등 주요 건축물과 5곳의 테마경관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관은 정자와 연못으로 이뤄진 우리 정원을 조성했다. 정자의 이름은 순천정이다. 조선관은 한옥의 양식과 사뭇 다른 모습의 조선가옥을 선보이고 있다. 언뜻 한옥처럼 보이지만 용마루 끝과 처마 끝에 장식하는 십장생 동물의 형상인 ‘어처구니’가 없는 점이 눈에 띈다. 조선관 내부에는 김정일화를 전시할 예정이다. 입장료 일반표 100위안(한화 1만8,000원), 지정일표 150위안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한국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한국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세계 최고층 두바이 빌딩서 첫 투신 자살 충격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에서 한 남성이 투신해 자살했다. 지난 10일 오전 9시께(현지시간) 한 30대 중반 남성이 147층에서 뛰어내려 108층의 테라스에 떨어져 숨졌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숨진 남성은 아시아계 남성으로 알려졌으며 두바이 경찰 측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두바이 경찰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망자는 빌딩 내에 있는 한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며 “그가 회사에 요청한 휴가가 거부당했던 사실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최고층 건물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 구조물인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는 높이 828m로 지난 2010년 완공된 이후 투신 자살은 처음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래지향적 도시에서 길을 묻다 / 아부다비

    미래지향적 도시에서 길을 묻다 / 아부다비

     3월,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서울의 봄을 뒤로하고 10시간 남짓의 비행 끝에 당도한 아부다비는 상쾌한 초여름 바람과 기분 좋을 만큼 따뜻한 햇빛으로 방문객을 반겼다. 반듯하게 자리잡은 도심의 거리와 깨끗한 해변, 거기에 아름다운 빛깔의 바다가 펼쳐지고, 여기저기 공사가 진행 중인 고층 빌딩들은 새 도시의 활기와 냄새를 풍긴다. 사막 지역에 자리잡은 도시임에도 곳곳에 조성된 너른 녹지는 기획 도시의 계획적이고도 힘 있는 추진력을 짐작케 한다.  모래 바람이 휘몰아치고 더운 열기에 숨이 막히리라 상상하며 떠났던 어설픈 여행자는 순간, 모든 상투적인 판단을 내던진다. 그리고 새롭고 신기한 공기에 취해 최고급 브랜드와 고품격 문화로 치장을 시작한 떠오르는 ‘잇시티(it-city)’ 아부다비로 서서히 빠져들어 간다.  글·사진 한윤경 기자 취재협조 에티하드항공 www.etihadairways.com  ◈ Travie info.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아부다비(Abu Dhabi), 두바이(Dubai), 샤르자(Sharjah), 아지만(Ajman), 움알카이와인(Umm al-Qaiwain), 라스알카이마(Ras al-Khaimah), 푸자이라(Fujairah)의 7개 토호국으로 이루어진 연합 국가이다.  7개 토호국 중 최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아부다비는 전세계 석유 물량의 10% 정도를 공급하고 있는 최대 산유국으로 1971년 12월, 영국으로부터 독립해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탄생한 직후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수도이자 정치와 행정,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독립 직후부터 아부다비의 군주,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Sheikh Zayed bin Sultan Al Nahyan)이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대통령을 맡아 왔으며 2004년 그의 사망 이후 현재까지 그의 아들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Sheikh Khalifa bin Zayed Al Nahyan)이 그 뒤를 이어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대통령직을 수행해 오고 있다.  약 2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아부다비는 ‘2009년 포뮬러 1 에티하드항공 아부다비 그랑프리’, ‘아부다비 사막 챌린지’ 등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국제행사를 연중 개최하는 활기찬 도시로 부각되고 있다.      ■ 전통과 자연, 지금의 그들을 만든 질료  낯선 여행지를 처음 만나는 일은 마냥 설레는 일이다. 첫 만남의 순간부터 탐험자의 오감이 본능적으로 그곳의 빛과 바람, 색깔과 냄새를 탐색하게 된다. 그 과정 중에 또한 그곳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문화, 역사를 엿보고 마침내 지금,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든 ‘그곳다움’을 발견하는 기쁨을 만나기도 한다. 그 순간, 그 여행지에 대한 무한 애정 또한 함께 샘솟기 시작한다.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모스크(그랜드 모스크)  Sheikh Zayed Bin Sultan Al Nahyan Mosque(Grand Mosque)  멀리서도 환하게 아른거리는 그랜드 모스크는 아부다비 사람들의 자부심이자 아부다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이다. 모든 정성과 열의를 총동원해 그들의 종교적 심성과 국가적 자부심을 발현시킨 장소이며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전(前) 대통령이 잠든 곳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82개의 순금 뾰족탑을 얹은 돔과 1,000개의 기둥이 햇빛에 반짝이는 모스크를 들어서면 역시 하얀 대리석 바닥과 벽과 천장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이슬람을 믿는 그들이 상상하는 천상의 모습이다. 눈에 띄는 꽃의 패턴과 창틀의 문양, 어디를 둘러보아도 아름답고 모던한 장식물들이 시선을 빼앗는다.  1980년대부터 계획을 세우고 1990년대 후반부터 건설을 시작한 그랜드 모스크는 미식축구장 5배 크기에 4만명이 동시에 기도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하며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모스크로 손꼽히고 있다. 모로코풍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이탈리아, 독일, 모로코, 인도, 터키, 이란, 중국, 그리스 등 전세계의 유명 디자이너와 건설업체들이 그랜드 모스크 대공사에 참여했다. 대리석과 금을 비롯해 크리스탈, 세라믹 등 38종이 넘는 각종 건축자재와 특산품들이 전세계로부터 공수되었다고 하니 가히 글로벌 건축물이라 할 만하다.  그랜드 모스크는 그 수치적 스케일을 묘사하는 것만으로도 가히 압도적인 기념물이다. 1,200명의 인원이 동원되어 수공예로 만들었다는 주기도실의 카페트는 7,126명이 동시에 올라설 수 있는 규모이며 그 카페트 위에 앉아 천장을 올려다보면 지름 10m, 무게 9톤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황금빛 샹들리에가 매달려 있어 호화로움을 뽐낸다.  이슬람 교도가 아닌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되는 유일한 모스크로 팔, 다리가 드러나거나 몸매가 보이는 의상을 입어서는 안 되고 스카프로 머리를 가려야 하는 등, 남녀에 따라 요구되는 입장시 규칙이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  개장시간 오전 9시~오후 8시(금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가이드투어 일~목요일 오전 10, 11시, 오후 5시/ 금요일 오후 2, 5, 8시/ 토요일 오전 10, 11시, 오후 2, 5, 8시(영어로 약 45~60분 가량 진행)/ 10명 이상의 단체인 경우, 사전 예약 필수  홈페이지 www.szgmc.ae/en    아부다비 매 병원 Abu Dhabi Falcon Hospital  과거 우리에게도 매 사냥의 역사는 있었다. 매를 날려 짐승을 포획하는 사냥으로 정확하고 강인한 매의 용맹함과 힘을 도구로 활용했던 사냥 방식은 유난히 매와 사람 사이의 믿음과 교감을 중요시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매’는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아랍에미리트의 상징인 나라 새이며 황족들에게 사랑받는 동물로, 매 사냥은 그 옛날 우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일부 귀족층의 취미생활로 여겨져 왔다. 현재 아랍에미리트 매 사냥 인구는 약 6,000~7,000명 정도. 이렇게 사랑받는 매는 비행기 이동시에도 우리에 갇혀 짐칸에 실려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승객과 함께 한 좌석을 차지하며 이동하는 유일한 동물이기도 하다.  아부다비에는 매를 보호하고 매 사냥의 전통을 보존하기 위한 ‘매 병원’이 운영 중이다. 1999년에 개원한 아랍에미리트연합 최초의 공립 매 병원은 주변 국가를 통틀어 그 규모와 프로그램면에서 특별함을 자랑한다. 개원 이래 특권층 애호가들만이 이용하던 것을 2007년부터 일반에게 개방하면서 아랍 문화를 소개하고 생태 관광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에서는 약 60여 마리의 매를 관리하며, 치료와 재활, 미용 관리 및 훈련을 맡아하는데, 매를 직접 팔 위에 앉혀 보고, 날려 보내는 체험을 포함해서 매 병원과 박물관 견학도 할 수 있다.  개장시간 오전 10~오후 2시(금, 토요일 휴관) 입장료 10살 이상 AED170, 10살 이하 AED60 가이드투어 1일 전 예약 필수(영어로 진행)  홈페이지 www.falconhospital.com    민속촌 Heritage Village  현지인들에게는 싱겁고 작위적일 수 있지만 초행길의 여행자라면 필수코스인 곳이 어느 나라에나 있는 민속촌이다. 아부다비 역시 마찬가지. 쉽고 빠르게 아부다비의 과거 생활 속으로 들어가 그 시간의 색깔과 향기를 잠시나마 엿볼 수 있다.  아부다비의 민속촌은 에미리트 문화유산클럽(The Emirates Heritage Club)이 조성한 곳으로 오아시스식 전통마을을 재현한 곳이다. 야외시장인 ‘수크(souk)’에서 보석이나 향신료 등 각종 잡화를 팔고 한 켠에서는 넓지 않은 마당에서 낙타 타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석유시대 이전의 사막 야영지나 관개시설 등을 통해 지난 시간의 삶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잠시 스치듯 둘러본 민속촌 뒤쪽으로 무심한 듯 파랗게 일렁이던 바닷물이 터덜터덜 돌아보던 무심한 발걸음에 반전을 안긴다. 전통배 도우(Dhow)가 심심하게 얹혀져 있는 새하얀 모래밭과 표현할 길 없는 색감으로 펼쳐져 있는 바닷물 위로 수천만년 내려쬐던 중동의 햇빛이 따갑게 반짝거렸다.  개장시간 오전 9시~오후 5시(금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홈페이지 visitabudhabi.ae    사막 사파리 Desert safari  사막이란 생전 처음 만나는 황당한 세상. 감도 잡히지 않던 상상 속의 모래 언덕 위엔 책에 나온 삽화였나, 파르스름한 달빛 아래 사막여우가 한 마리 서 있었다.  처음 사막 초입에 도착한 SUV 자동차는 사막 드라이빙에 앞서 살짝 바퀴에서 바람을 빼낸다. 흥미로운 액티비티를 앞두고 운전자나 동승자나 기대감에 부릉부릉 시동을 걸어댄다. 테마파크 놀이기구 정도로 생각했다면 20분여, 사막의 모래 구릉을 쉬지 않고 미친듯이 오르내리는 상황이란, 경우에 따라 난감한 일이다. 기운차게 괴성을 지르며 분위기를 달궜던 초반의 기운참이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멀미도 빈번한 일인 듯, 운전자의 반응이 태평스럽다. 바로 그 언덕 위아래로 수십 차례 곤두박질을 치다 보면 모래 천지에, 사방 구분이 막막한 이 별세상이 머리 위아래로 바짝 존재를 드러낸다.  동남아 휴양지에서 해양 액티비티가 투어의 기본이듯, 사막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사막 사파리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기본적인 투어 코스다. 이 투어를 통해, 원 없이 사막의 모래바람을 온몸으로 뒤집어쓸 수도 있고, 낙타 타기와 모래 썰매, 사막 드라이빙을 즐길 수도 있다. 무엇보다 요새처럼 자리한 사막의 캠프에서 맛있는 즉석 바비큐에 물담배, 헤나 페인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거기에 더해 정말 운이 따라 준다면 똑 떨어지는 사막의 일몰과 밤하늘에 쏟아질 듯 수런거리는 별무리를 만날 수 있다.  가격 AED150~300(1일 사파리 기준) 예약 및 문의 Desert Adventures Tourism +971 635 2788, Hala Abu Dhabi +971 617 7810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미래를 준비하는 놀라운 스케일  아랍에미리트 중에서도 ‘부자 산유국‘’아부다비는 곳곳에 건설 현장이 산재해 있는 성장 진행형의 도시이다.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석유 산유국의 통치자들이 후손들을 위해 내린 100년 대계의 결정은 다름 아닌 문화 자부심을 남겨 주자는 것. 펑펑 쏟아지는 석유를 앞에 두고 석유 고갈 이후를 가늠하며, 후손들이 대대손손 누릴 수 있는 우아한 계획을 도출해 낸 것이다.    페라리 월드 아부다비 Ferrari World Abu Dhabi  아부다비 외곽에 자리한 야스섬(Yas Island)은 아부다비 도심에서 30분, 두바이까지 50분 정도 거리에 자리한 엔터테인먼트·레저·생활 문화 공간. 아부다비 정부는 이곳에 테마파크, 호텔 및 골프장 등을 조성하고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시설이 바로 페라리 월드 아부다비. 페라리 월드는 세계 최초이며 세계에서 유일한 페라리 테마파크로 실내 테마파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2010년 하반기에 오픈한 이곳은 세계 최고 속도의 롤러코스터인 포뮬라 로사, 스피드 오브 매직, 지포스 등, 페라리를 소재로 한 20여 가지의 놀이기구와, 페라리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갤러리아 페라리 그리고 기념품숍과 식당가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 방문객들은 물론, 자동차에 관심 많은 성인들에게도 흥미로운 곳이다. 페라리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20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빨간색 지붕이 이 테마파크의 상징이다.  개장시간 오후 12시~밤 10시(월요일 휴무) 이용료 일반 이용권 AED225(신장 150cm 이상), AED165(신장 150cm 미만)/ 프리미엄 이용권 AED495(신장 150cm 이상), AED370(신장 150cm 미만)    야스 마리나 서킷 Yas Marina Circuit  우선 보통의 남자라면 자동차, 그것도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는 매끈하게 잘 빠진 경주용 자동차를 만나는 순간, 동공이 살짝 풀리고 입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야스 마리나 서킷은 야스섬의 대표적 스포츠 시설이다. 매년 F1 에티하드항공 아부다비 그랑프리가 열리는 곳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싱 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수준의 설비와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세계 규모의 각종 챔피언십, 행사와 회의 등을 진행한다.  가능한 액티비티에는 카트 드라이빙, 포뮬라 1 드라이빙, 야스 트랙 데이, F1 카 탑승, 레이싱 면허 코스 등이 있어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개장시간 오전 10시~오후12시/ 오후 2~4시(일, 월요일 휴무) 투어요금 어른 AED120, 13세 이하 AED60 홈페이지 www.yasmarinacircuit.com    글로벌 문화특구, 사디얏섬  Saadiyat Island  야스섬에 이어 아부다비의 희망찬 미래 청사진이 과감하게 펼쳐지고 있는 곳이 바로 사디얏섬이다. 27km2 넓이의 사디얏섬은 현재 세계적 명성의 미술관과 호텔 및 리조트 시설 등을 유치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최대 규모의 최상급 문화 밀집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해서 준비하고 있는 자이드 국립 박물관, 구겐하임 아부다비, 루브르 아부다비 등, 앞으로 들어올 미술관과 호텔의 이름을 살짝 들먹이는 것만으로도 이 섬의 차별성과 품격을 짐작하게 된다. 그 밖에도 다양한 공연예술센터와 해양 박물관 등도 조성해 나갈 예정으로 2~3년 후부터는 예술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할 꿈의 공간이 순차적으로 현실화되리라 기대해 본다.  사디얏섬은 아부다비 도심해안으로부터 약 500m 정도 거리로 아부다비 도심까지 10분 이내, 아부다비 공항까지 20분, 두바이까지 50분 정도 거리로 접근이 편리하다. 현재 사디얏섬 프로젝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마나랏 알 사디얏(Manarat Al Saadiyat)’을 운영하고 있어 사디얏섬의 미래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마나랏 알 사디얏 개장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홈페이지 www.saadiyat.ae      ◈ 아부다비 풍경을 한눈에 담다 헬리콥터 투어  지상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본 아부다비의 명소들을 아부다비 해안을 따라 하늘 위에서 일목요연하게 내려다볼 수 있다. 잘 만들어 놓은 도시의 풍경, 흰 모래가 흐르는 해안선과 푸른 바다의 대비, 곳곳에 자리한 인공섬과 그곳에 자리한 별장들이 마치 잘 만들어 놓은 미니어처를 들여다보는 듯 탐난다. 일정 끝 무렵에 헬리콥터 투어로 아부다비 일정을 마무리한다면 큰 감흥을 챙길 수 있다.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4시30분(금, 토요일 휴무) 가격 AED830(20분 투어, 1인 기준) 홈페이지 www.falconaviation.ae    ◈ hotel  야스섬 대표 호텔을 즐기다 / 야스 호텔 Yas Hotel  2009년 11월에 오픈한 야스 호텔은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등의 여가시설이 집중해 있는 야스섬에 자리하고 있는, 야스섬 대표 호텔이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지붕은 야스섬 대표 이미지이기도 하다. 밤이 되면 어부의 그물을 형상화했다는 지붕에 촘촘히 박힌 수천개의 LED 조명이 켜지고 색을 바꿔 가면서 장관을 연출한다. 야스 호텔은 현대적 건축 디자인도 눈길을 끌지만 입지 또한 흥미롭다. 반은 마리나 서킷이 자리한 육지에, 반은 마리나 요트클럽쪽 바다에 몸을 걸쳤다. 또한 가까운 거리에 18홀 규모의 야스 링크 아부다비 골프클럽과 페라리 월드가 자리하고 있어 야스 호텔을 중심으로 다양한 놀이와 휴식이 가능하다. 2개 동으로 이루어진 야스 호텔은 499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10개의 룸을 보유한 스파시설과 체육시설, 수영장 등이 있어 호텔 안에서도 시간을 보내는 데 부족함이 없다. 그 밖에도 다양한 컨퍼런스룸과 식당, 바 등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행사도 가능하다.  대낮 같은 자동차 경기장과 바다 전망을 즐기며 휴식도 취하고 한껏 기분을 내기 원한다면 야스 호텔은 꽤나 괜찮은 선택이다. 아부다비국제공항에서 10분, 아부다비 도심에서 30분 거리. www.TheYasHotel.com    국가 대표 호텔의 명망 / 에미리트 팰리스 Emirates Palace  에미리트 팰리스는 그 화려함과 규모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초특급 호텔이지만 아부다비에서는 호텔 그 이상의 의미이다. 아부다비의 랜드마크이자, 국가 행사시 영빈관의 역할도 하고 있는 에미리트 팰리스는 3년여에 걸쳐 2만명 이상이 동원된 약 30억 달러 규모의 건축 내력 또한 화제에 오르고 있다. 100헥타아르에 달하는 전체 면적에 건물의 양쪽 끝에서 끝까지의 길이가 1km에 이르는 등 그 규모에 대한 언급 또한 기록의 연속이다. 호텔 앞으로 1,3km에 이르는 프라이빗 해변을 보유하고 있으며 114개의 돔으로 이루어진 호텔의 외관도 자랑거리이다. 금과 대리석뿐만 아니라 1,000여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샹들리에로 꾸민 호텔은 아부다비의 필수 볼거리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호텔 내부에 금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는 것도 에미리트 팰리스에서 발견하는 독특한 재미. 394개의 객실 또한 아라비아풍에 현대적인 감각을 입히고 최고의 편의시설로 고품격 휴식을 보장하고 있다. www.emiratespalace.com    ◈ golf  쪽빛 바다 전망 라운딩 / 야스 링크 아부다비 골프 클럽 Yas Links Abu Dhabi Golf Club  골프를 잘 치든, 골프 문외한에게든 야스 링크 아부다비의 안달루시아식 클럽 하우스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골프장은 가슴 탁 트이는 풍광을 자랑한다. 세계적인 골프 코스 설계자 카일 필립스(Kyle Phillips)가 디자인한 이곳의 골프 코스는 스코틀랜드 해안 마을 특유의 전통적인 링크 골프 코스의 표본을 잘 보여 주는 것으로 총 7,450야드, 파 72 규모의 아부다비 최초의 링크 골프 코스이다.  야스섬 서쪽 해안에 자리한 야스 링크는 18홀 모두 바다 조망이 가능해 전망이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야스 링크 골프 클럽은 스포츠 라운지와 두 곳의 노천 테라스, 그리고 별도의 만찬실을 갖춘 바랑카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고 수영장과 사우나 및 숍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더욱 편리하다. 야스 링크 아부다비는 멤버십 회원 및 게스트 모두 이용 가능하다. 개장시간 오전 7시~밤 12시 가격 비지터 기준, 주중(일~목요일) 9홀 AED250, 18홀 AED499/ 주말 9홀 AED400, 18홀 AED799 홈페이지 yaslinks.com    ◈ mall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아부다비 마리나 몰  Abu Dhabi Marina Mall  마리나 몰은 아부다비 대표 쇼핑몰로, 쇼핑센터 이외에도 아이스링크와 볼링장, 영화관 등을 갖춘 다기능 복합 쇼핑몰이다. 명품 브랜드숍부터 트렌드를 앞서가는 상품들이 빼꼭한 수많은 숍들이 눈길을 끌고, 쇼핑몰 안에 다양한 레스토랑, 커피숍도 자리하고 있어 하루 종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다. 매년 1월 중순에서 2월 말 사이에 최대 세일 이벤트가 진행되니 이 시기를 맞춰 방문하면 좋다.  개장시간 토~수요일 오전 10시~밤 10시, 목요일 오전 10시~밤 11시, 금요일 오후 2시~밤 11시 홈페이지 marinamall.ae     ◈ Travie tip. 아부다비는 에티하드항공으로!  에티하드항공은 2003년 왕실 칙령으로 설립된 아랍에미리트연합 국영항공사로 2009년, 2010년, 2년 연속 월드 트래블 어워드(World Travel Awards)에서 수여하는 ‘세계 최고의 항공사(World Leading Airline)’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중동, 아프리카, 호주, 유럽, 북미 및 아시아 등 전세계 44개국, 총 66개 노선을 운항 중이며 2010년 12월, 서울-아부다비 첫 직항 노선으로 신규 취항했다. 에티하드는 29개 항공사와 공동운항협약을 체결해 국제적인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운항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또한 에티하드항공은 제휴 항공사를 통해 모든 취항지의 일등석 및 비즈니스석 탑승객들을 위한 고급 라운지를 제공함으로써 기내 서비스뿐 아니라 지상 서비스에 있어서도 섬세하게 신경쓰고 있다. 아부다비의 퍼스트 클래스 프리미엄 라운지에서는 식스 센스 스파, 시가 라운지, 샴페인 바, 최고급 식사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고급 서비스가 제공되며 비즈니스 목적의 여행객들에게는 회의실도 제공된다. 또한 기도실 및 장기 환승 탑승객을 위한 휴게실도 마련하고 있다.    Essential Abu Dhabi 에티하드항공은 2011년을 ‘아부다비의 해’로 정하고 아부다비를 테마로 한 ‘에센셜 아부다비(Essential Abu Dhabi)’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에티하드항공 탑승권인 ‘패스 투 매직(Pass to Magic)’을 제시한 관광객과 비즈니스 여행자들에게 아부다비 도착 이후 7일간 아부다비의 주요 호텔과 여행사, 레스토랑, 상점 및 테마파크, 문화유적지와 경기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것. 또한 올 8월31일까지 아부다비를 경유하는 이원구간의 에티하드항공 승객 중 프리미엄 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아부다비 혹은 두바이 고급 호텔 무료 숙박권(조식 및 리무진 서비스 포함)도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은 아부다비 및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여행하는 모든 여행객과 아부다비 경유 승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www.essentialabudhabi.com    ◈ Travie info.   아랍에미리트는 이슬람 국가로 인구의 96% 이상이 이슬람을 믿는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종교적 판단을 그 기반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여행시 현지의 관습과 종교를 존중하도록 해야 하며 타 종교의 선교 활동 등은 불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주류 구입 및 공공장소에서의 음주 또한 금지사항. 단, 관광객 유치 및 비즈니스 활동에 장애가 없도록 외국인에 대해 5성급 호텔 및 제한된 장소에서의 음주만을 허용하고 있다. 주류 구입은 주류 구입 허가증 소지자에 한해 허용된다. 또한 공공장소에서의 심한 노출을 피해야 하고 현지 여성을 촬영해서도 안 된다.   에티하드항공에서 주 7회 매일, 서울-아부다비 노선을 운항 중이다. 비행시간은 약 10시간. 화폐 단위는 아랍에미리트 디르함(AED, Dirham). 2011년 4월 기준, 1디르함은 296원.  한국보다 5시간 느리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글로벌 시대] 서울의 변모/아르촘 산지예프 러시아 로시스카야 가제타 서울특파원

    [글로벌 시대] 서울의 변모/아르촘 산지예프 러시아 로시스카야 가제타 서울특파원

    최근 몇년간 서울의 모습이 급속히 바뀌어 가고 있다. 수십년간 도시를 가득 메웠던 저층 건물들을 대신해 최신식 디자인으로 건설된 현대식 고층 빌딩들이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좁은 골목길과 한옥으로 대표되는 서울의 옛 모습이 사라져 가고 있다. 골목길과 한옥은 서울에 독특한 아름다움을 부여하는 한편, 한국의 원래 모습을 떠올리게 해주는 요소였다. 현재 서울은 점차 현대적인 유럽 도시를 닮아가고 있다. 넓은 도로들, 유리와 콘크리트 골조로 이루어진 초고층 빌딩들. 그것이 새로운 서울의 기본적인 모습이다. 거기에는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을 것이다. 현대적인 생활에는 교통 인프라 현대화, 대규모 주택 건설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토가 좁은 한국의 상황에서 그런 과제들을 해결하는 것은 그리 단순하지 않은 일이다. 그러니 변화는 불가피한 일이다. 그러나 과연 그렇게 서둘러서 과거와 결별할 필요가 있을까? 1950~1953년 한국은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전쟁을 겪었다. 수백만명이 사망하고, 수십개의 도시와 촌락이 파괴되었다. 서울도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 도시가 폐허로 변했고, 역사적 유산이었던 수많은 건물들이 사라졌다. 전쟁이 끝나자 그 자리에는 별 호감이 가지 않는 단순한 건물들이 급속하게 들어섰다. 당시 한국은 경제발전에만 온 힘을 쏟았기 때문에 건축은 그리 중요한 문제일 수 없었다. 그후 많은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한국은 아주 많이 변했다. 경제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했고, 국민 생활수준도 대폭 향상되었다. 이제 서울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현대적인 대도시 형태를 띠고 있다. 그러나 그런 상황은 역사적인 유산과 한국 고유의 건축 전통을 상실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필자가 보기에 한국의 수도 서울은 이미 그런 문제를 안고 있다. 옛 도심지들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고, 그 자리에는 서로서로 너무나 닮은 전형적인 부도심들이 들어서고 있다. 물론, 서울의 역사적 유산이 완전히 사라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에는 아직도 빼어나게 아름다운 정원을 갖춘 왕궁들이 남아 있다. 그 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여전히 보존되고 있다. 게다가 서울시는 도시의 면모에 그 어떤 새로운 것을 추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청계천 복원을 들 수 있다. 복원된 청계천은 도심을 따라 흐르면서 소란스러운 빌딩 숲에 시골의 단순함과 안온함 같은 것을 주고 있다. 시골의 전통이라는 모티브는 청계천의 구조에서도 엿볼 수 있다. 수많은 시민이 직장동료나 가족과 함께 그곳에서 여가를 보내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필자가 서울에서 더 많이 보고 있는 것은 건축물의 급속한 확산이다. 수많은 조형물과 독특한 형태의 건물들이 항상 동양적인 우아하고 단아한 모습을 띠고 있지는 않다. 그런 거대한 건축물들은 자국의 역사와 전통을 고려하여 지은 것이라기보다는 서구의 아방가르드 건축물을 모방하려 애쓴 것이라는 인상을 준다. 이런 추세는 자기 독창성을 잃는 것과 관련해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수십년 후 후손들이 하늘에 올라가는 마천루와 넓은 무역센터만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통적인 건축 기술과 디자인, 현대적인 재료를 이용해서 건축물을 세울 수 있다. 필자는 몇달 전 가족과 함께 구인사에 다녀왔다. 충북 단양의 아름다운 골짜기에 자리잡은 구인사는 불교의 건축 전통과 현대의 건축 기술이 성공적으로 결합되어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절의 건축 구조는 아름다운 글씨, 조각, 기와지붕 등이 우리 일상생활의 필수품인 고속 엘리베이터, 냉장고, 플라스틱 창문 등과 어우러진 것이었다. 아마도 이 절이 최근 수십년 사이 한국에서 문화적 전통과 기술 수준을 성공적으로 조화시킨 가장 명시적인 건축물의 예가 될 것이다. 혹자는 건축의 멋을 살리는 시대는 이미 과거가 되었고, 이제 그런 건축물을 짓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한 사치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문화유산의 가치라는 것은 측정할 수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 [경제블로그] ‘지진대피훈련’ 과천청사에선…

    [경제블로그] ‘지진대피훈련’ 과천청사에선…

    4일 오전 11시 지진대피훈련을 알리는 사이렌이 과천종합청사 1동 내에 울렸다. 하지만 대피를 하는 공무원들의 발걸음은 편안했다.건물에서 지진대피장소까지는 불과 20여m였지만 건물 바로 앞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약 3m 앞에서 담배를 피우기에 바빴다. 11시 15분에 해산 사이렌이 울리기까지 대피를 하는 행렬이 간헐적으로 계속됐다. 지진이 일어났다면 대피 인원 중 절반은 족히 사망할 정도였다. 고위 공무원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 부처의 고위 공무원들은 임원 회의를 중단하고 재빨리 정해진 대피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다른 부처의 고위 공무원은 해산 3분 전인 11시 12분에 건물에서 빠져나왔다. 외부 전화가 길어져서 그랬다는 것이 그가 말한 이유였다. 엘리베이터가 멈췄으니 상대적으로 고층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대피하기가 더 힘들 법도 하지만 그렇다고 지진이 피해가는 것은 아니다. 대피훈련 자체도 문제였다. 지진이 발생한 경우 대피를 못하고 내부에 남아 있는 이들의 대응요령이나 전산망 등 핵심시설에 대한 대비훈련은 없었다. 지진 시 대피 반경도 정확하지 않았다. 단지 일하던 공무원들만 건물 밖으로 나가면 그만인 ‘산책용(?)’ 훈련이었다.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지진도 안 나는 나라에서 대피훈련 자체가 무의미한데 훈련으로 바쁜 사람들 업무만 못 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런 형식적인 훈련은 오히려 실제 지진 때 ‘양치기 소년’의 효과만 나타나게 한다고도 지적했다. 필요 없는 대피훈련을 한 것은 아닌지도 고민해 볼 대목이다. 이날 과천종합청사의 지진대피훈련은 ‘낙제점을 겨우 면한 수준’이었다. ‘하려면 제대로 하든지, 아니면 그냥 공무원들 일이나 하게 두시라.’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32곳 해제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예정구역 315곳 중 사업 추진이 미흡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제약하고 있는 32곳에 대해 지정대상에서 해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정 해제로 신축이나 증개축과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해진 구역은 제기동 67, 신공덕동 5, 미아동 75-9 등이고 재건축구역은 구로동 111-2, 신월동 510-1, 마장동 795-6 및 797-47 등이다. 대상지별로 ▲영등포·금천구 5곳 ▲마포·성북구 4곳 ▲용산구 3곳 ▲구로·동작·성동구 2곳 ▲강북·양천·서대문·은평·동대문구 1곳 등이다. 또 사업별로는 ▲재개발 4건 ▲단독주택 재건축 9건 ▲아파트 재건축 4건 ▲주거환경개선 15건 등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주민공람과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9월쯤 해제 구역을 확정할 방침이다. 해제되는 구역 중 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고 필지 형태가 정형화된 곳 중 주민이 희망하면 ‘휴먼타운’(저층 주거지 개량 사업) 후보지로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주거지 종합관리계획 체제로 전환되기 전 마지막으로 지정되는 신규 정비예정구역에는 총 79곳이 해당 자치구를 통해 신청했다. 시는 이들 구역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 신규 지정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정 해제를 통해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는 여지를 주었다.”면서 “하지만 고층 아파트식 재개발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기대심리가 꺼지면서 올랐던 땅값의 하락은 불가피해진 측면도 있다.”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땅값하락 불가피… 주민반발 불보듯

    땅값하락 불가피… 주민반발 불보듯

    25일 서울시의 정비예정구역 해제 추진은 앞서 지난 14일 발표된 ‘서울시 신주거정비 5대 추진방향’에 따른 구체적인 첫 실행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전면 철거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과 주변 여건을 고려한 정비사업을 추진, ‘정비사업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의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정비예정구역 해제 후 해당 지역의 땅값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9월 최종 확정 때까지 주민 반발과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동산거래제한이 풀리면서 주택거래 활성화에는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정비예정구역 해제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아파트 일변도의 재개발이 아니라 저층 주거지를 정비하는 ‘휴먼타운’ 조성을 유도함으로써 주거 정비의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월 28일부터 4월 15일까지 정비예정구역 315곳에 대해 자치구별로 조사하는 등 일괄 해제를 추진했다. 그동안에는 주민들의 중단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정비예정구역을 해제해 왔다. 서울시는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되는 지역 중 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고 필지 형태가 비교적 정형화된 지역으로 주민이 원하는 곳은 ‘휴먼타운’으로 조성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휴먼타운은 단독·다세대·다가구를 재개발하는 대신 방범·편의시설 등 아파트 단지의 장점을 보완하는 방식의 정비사업이다. 그러나 휴먼타운 조성을 위한 자금 확보 문제가 서울시의 핵심 과제다. 현재 시범사업은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지원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시는 재산권 행사 제한 등을 이유로 정비예정구역 해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오히려 해제로 인해 땅값이 급락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주민 반발도 예상된다. 서울시가 정비예정구역 지정을 해제하면서 79곳의 신규 정비예정구역을 신청받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적정성 검토를 거쳐 신규 지정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지금은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란 기대 심리로 인해 부동산값이 오른 측면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된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해당 지역에 휴먼타운이 들어서더라도 초고층 아파트만큼 수익률이 높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조현석·이경원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경기 중소형 아파트 상승세 둔화

    서울·경기 중소형 아파트 상승세 둔화

    지난해 말부터 오름세를 보였던 서울, 경기 중소형 아파트마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전세가격이 오르고 저가매물이 많아지자 연초까지 중소형 싼 매물 위주로 거래가 형성됐던 아파트시장이 전세거래 소강, 저가매물 소진 이후 한산해졌다. 매물이 거래되고 가격이 조금씩 오르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고 최근에는 건설사들의 부도, 물가상승 등의 불안과 대출규제 부활 등으로 매수세는 더욱 위축됐다. 이에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시장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 서울 매매시장은 -0.01%의 변동률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중대형 위주로 약세를 보였던 시장에서 최근 거래가 꾸준히 이어졌던 중소형마저 상승세가 둔화됐다. 양천, 분당, 용인 등지에서 중소형 위주로 하락한 단지들이 나타났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단지 66㎡가 1000만원, 분당 서현동 효자LG 109㎡와 야탑동 장미코오롱 107㎡가 250만원 내렸다. 용인도 대형 외에 중소형 일부 단지가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서울은 -0.01%의 변동률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매매와 마찬가지로 연초 전세거래가 활발하게 형성된 이후 수요가 줄면서 전세물건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은 개포주공1단지,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노후한 단지의 전세수요가 크게 줄어 전세물건이 눈에 띈다.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우성8차도 80년대 입주한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감소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서초지역도 반포자이 대형이 매매와 함께 전세수요가 적어 가격이 하락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北 탄도미사일 방어 목적… 美 MD 참여 아니다”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 구축에 대해 한·미 양국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우리 정부가 한반도 환경에 맞는 KAMD 체계를 독자 연구를 통해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기 때문이다. 국방부가 한·미 공동 연구에 대한 입장을 15일 공식 확인함에 따라 그동안 막대한 비용 등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겠다던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미국이 갖고 있는 MD 체계는 본토와 함께 해외 주둔 기지를 포함한 세계적인 방어 개념으로 탄도미사일방어(BMD) 체계와 지역 방어 개념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다. 국방부는 “BMD 협력에 관해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면서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반도를 방어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어 체계를 모색하는 연구가 양국의 연구기관 간에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부 관계자는 “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 등을 배우기 위한 것”이라면서 “MD 체계의 큰 부분에서 볼 때 아주 작은 일부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KAMD 체계 구축을 위해 기술을 배우지만 큰 틀에서 MD 체계를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북한의 단·중거리 스커드·노동미사일 등의 현실적인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KAMD에 초점이 맞춰지겠지만 결과적으로 KAMD 체계가 미국의 MD 체계의 일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북한의 대륙 간 탄도미사일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과 미국 알래스카에 위협적인 존재로 부각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세계 전략 차원의 미국 MD 체계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간 미국은 한국의 MD 체계 참여를 계속해서 설득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국방 예산 문제와 중국의 반발 등 주변 국의 움직임을 감안해 KAMD 체계에 국한시키려는 전략적 입장을 지켜 왔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MD 체계에 편입된다는 의미가 절대 아니다.”라면서 “그들(미국) 입장에서 MD 체계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작은 부분을 일반화시키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현재 논의되는 KAMD는 북한의 스커드·노동미사일 등 주로 단거리에 대비한 저층 방어 시스템이며 사거리 3000㎞ 이상 장거리 미사일에 대응하는 미국의 전 세계적인 고층 방어망 시스템으로서의 MD 체계 참여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성냥갑 도시’ 서울 다양성 확보 나섰다

    ‘성냥갑 도시’ 서울 다양성 확보 나섰다

    서울시가 뉴타운을 신규로 지정하지 않는다. 시는 또 무조건 부수고 고층 아파트를 짓는 방식을 지양하는 ‘주거지종합관리계획’을 마련해 40년간 지속된 도심재개발·재건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아울러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용적률 400~500%의 중밀도로 개발하고 1~2인 가구용 소형주택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이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新)주거정비 5대 추진방향’을 발표하면서 “주거지종합관리계획은 기존 재개발·재건축·뉴타운을 모두 흡수하는 서울시 주거지 가이드라인”이라며 “개별사업 단위로 진행되던 정비·보전·관리가 각 권역의 종합관리 체계 속에서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도심·서남·서북·동남·동북권 등 5개 권역별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도시를 정비하는 것이다. 오 시장은 “뉴타운을 포함한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되면 서울 주택 수의 79%가 아파트로 가득 찬 기형적 성냥갑 도시가 되는 것을 피할 길이 없다.”면서 “양호한 저층 주거지는 보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시는 한편에서는 부동산 과열과 투기 광풍을 차단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정비사업을 통해 기존 거주 가구수를 다 담아내는 등 서민 주거를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시는 아울러 현재 건축허가 등에 대한 제한을 받는 30개 뉴타운지구 존치지역과 121개 일반 정비예정구역에 대해서는 주민이 요청하면 건축 제한을 해제하고, 해제 구역을 휴먼타운 등으로 우선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수 주택본부장은 해제 조건을 “주민 과반수의 요청”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비예정구역지정은 올해까지 노후도를 충족한 지역에 한해 선정하고, 이 제도 자체는 폐지할 예정이다. 시는 투자자들의 혼란 등을 예상해 이미 지정된 뉴타운 사업은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뉴타운 촉진지구는 241개 구역으로, 준공까지 완료된 곳은 19개 구역(7.9%)에 불과하고,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곳은 171개(71%) 구역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대전청사 ‘소통·상생’ 돋보이네

    대전청사 ‘소통·상생’ 돋보이네

    대전청사관리소가 입주기관 직원을 대표한 대공연(정부대전청사 공무원연합)의 청사 이용 개선 건의를 적극 수용하면서 소통과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우선 하위직 공무원들의 불만이 높았던 구내식당 월 휴무제와 지하 주차장 직급별 지정제가 이달부터 전면 폐지됐다. 앞서 에너지 절감을 위해 1대로 줄였던 고층(10층 이상) 승강기 운행도 정상화(2대)됐다. 구내식당 월 휴무제는 2008년 11월 정부가 소비 위축에 따른 청사 주변 식당가들의 어려움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시행됐다. 대전청사는 매월 2·4번째 금요일을 외식의 날로 운영했다. 6개 식당 중 지하 양식당과 후생동에서 라면과 김밥 등 스낵 종류만 판매했다. 그러나 구내식당이 문을 열지 않아 불편을 겪는 이들이 생겨났고, 새로운 민원도 제기됐다. 전체가 자리를 비울 수 없는 방호원과 전산·콜센터 직원들은 외식의 날이 달갑지 않다. 점심은 라면 등으로 대신한다지만 저녁까지 분식을 먹기는 부담스러웠다. 식사시간이 짧고 장소 구하기도 어려워 30분 전부터 자리를 비우면서 민원인들의 불만도 제기됐다. 청사관리소는 휴무제 폐지와 함께 대체 메뉴 제공 및 예약식당 개선 등 구내식당의 서비스와 품질 향상도 추진키로 했다. 대전청사와 달리 세종로와 과천청사는 구내식당 휴무제를 유지하고 있다. ‘공정’ 취지에 따라 직급별 주차장소 지정제도 지난 1일부터 폐지됐다. 지하 1층 주차장은 그동안 과장 이상만 이용할 수 있었다. 김민 대전청사관리소장은 12일 “앞으로 보안과 안전관리 문제 없이 자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수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공연 관계자는 “청사관리소의 마인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주차질서 지키기 등 개선된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직원들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현대제철 “2013년 조강능력 세계 10위”

    현대제철 “2013년 조강능력 세계 10위”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 3고로 건설 공사에 본격 돌입, 연간 1200만t의 조강 생산을 위한 닻을 올렸다. 2고로 완공 3개월 만의 ‘초스피드 행보’다. 이를 통해 세계 10위권 제철업체로 도약하고, 최근 인수한 현대건설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12일 현대제철은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등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제철소 3고로 건설부지에서 ‘제철소 3기 건설 기공식 및 안전 선포식’을 가졌다. 현대제철 3고로는 연간 400만t의 조강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현대제철은 3조 2550억원을 투자, 2013년 9월 완공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2고로를 완공하면서 연간 조강 생산능력을 800만t으로 확대한 데 이어 3고로가 완성되면 연간 1200만t의 쇳물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전기로 생산분 1200만t까지 합치면 전체 생산능력은 2400만t으로 확대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생산 능력은 글로벌 제철 업계에서 20위권에 해당하지만 3고로가 완성되면 10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또한 2고로를 완공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3고로 공사에 착수하는 등 빠르게 생산 능력을 늘려 가고 있다. 이는 1·2고로를 조기에 안정화시킴에 따라 일관제철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 그룹의 해외 공장이 신·증설되고 글로벌 철강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도 생산시설 확충의 배경이다. 컨설팅회사 딜로이트 분석에 따르면 2008년 12억t 수준이었던 세계 강재 소요량이 2020년 18억t 정도로 확대된다. 특히 동남아 지역은 2015년 4600만t의 철강재를 수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3고로 건설에 따른 부수 효과도 상당하다. 현대제철은 3고로 건설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7조 3840억원, 완공 뒤 운영에 따른 효과는 매년 8조 279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7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여기에 3고로 생산 물량으로 연간 120억 달러 수준의 철강재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열연강판 720만t, 후판 390만t 등 모두 1640만t의 철강 소재가 수입됐다. 특히 고급 철강 소재는 주로 일본에서 수입하면서 대일 철강무역 수지는 2008년 78억 달러, 2009년 64억 달러, 2010년 60억 달러 등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일원이 된 현대건설과의 시너지 증대 역시 3고로 완공 효과로 빼놓을 수 없다. 현대건설은 최근 플랜트 수주 때 설계와 자금조달, 시공 등 전 과정을 도맡는 글로벌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로의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수한 품질의 철강재 공급이 필수적인 만큼, 3고로 완공이 해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초고층 빌딩용 강재로 사용되는 후판과 열연강판 등 건재용 판재류의 수요 증가 역시 시너지 효과를 확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부회장은 “‘철강 현대’의 완성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2013년 현대제철은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日 후쿠시마 원전 냉각작업 한때 중단

    동일본 지진 발생 한달째인 11일 오후 5시 16분쯤 일본 후쿠시마현 하마도리와 이바라키현 남부에서 규모 7.1(진도 6)의 강진이 또다시 발생했다. 진원은 북위 36.9도, 동경 140.7도이고, 깊이는 6㎞로 추정된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 지바현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강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냉각작업을 하던 직원들이 대피했으며, 1~3호기의 펌프 전원이 끊겨 한때 작동이 중단됐다. 이바라키 북부 지방에서는 진도 5가 관측됐고, 도쿄 도심 고층 빌딩에서도 약 1분간 진동이 느껴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바라키현 연안에 1m 높이의 쓰나미가 몰려올 수 있다며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NHK는 “이바라키현과 후쿠시마현 연안에 이미 0.5∼1m의 쓰나미가 도착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의 방사능 수치가 여전히 높게 나타남에 따라 반경 20㎞인 주민 대피지역을 30㎞ 밖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옥내 대피 지역으로 지정된 반경 20~30㎞내 주민들의 경우 누적 방사선 수치가 높은 마을에 대해서는 1주~한달 내에 30㎞ 밖으로 대피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20∼30㎞ 떨어져 있더라도 방사선량이 연간 20m㏜(밀리시버트)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계획 피난지역’으로 지정, 주민을 대피시키기로 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대피 지역 확대와 관련해 “(기존의) 동심원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토양이나 지형, 그 밖의 사정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본 전역에서는 한달 전 지진이 강타했던 오후 2시 46분을 기해 사이렌과 함께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이 진행됐다. 구호작업을 펼치던 자위대와 경찰, 소방대원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한편 지진과 쓰나미 피해가 가장 심했던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에 이날 임시가옥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완공돼 임시대피소에 머물던 36가구가 이주했다. 지진과 쓰나미에 이은 화재로 거의 폐허로 변한 시를 복구하려면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상당수 주민들이 이 기간 중 고향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6층에서 떨어진 3살 아기 “엄마, 난 괜찮아”

    아파트 6층에서 떨어진 3살 아이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새파래진 얼굴로 단숨에 달려내려간 엄마에게 아이는 “안심하세요.” 라고 말했다. 추락사고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 중산층 아파트 동네에서 8일(현지시간) 발생했다. 아기곰을 갖고 놀던 여자아기가 발코니에서 놀다 인형을 떨어뜨렸다. 아기는 순간 놓친 인형을 잡으려 손을 뻗다 그만 밑으로 떨어졌다. ‘쿵’ 이내 둔탁한 충격음이 들렸다. 이 장면을 목격한 엄마는 비명을 지르며 한걸음에 1층으로 뛰어내려갔다. 아기는 아파트화단 위에 떨어져 있었다. 엄마는 허겁지겁 달려가 죽은 듯 늘어져 있는 아기를 들어 안았다. 하지만 아기는 그때 기적처럼 눈을 떴다. 아기는 엄마 품에 안기자 정신이 난 듯 “엄마 안심하세요. 난 괜찮아요.”라고 말했다. 아기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 관계자는 “타박상을 입었지만 큰 부상은 없는 것 같다.”며 “48시간 경과를 지켜본 후 큰 이상이 없으면 퇴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아르헨티나에선 어린이가 고층건물에서 떨어진 후 목숨을 건진 기적같은 사고가 줄지어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4살 된 어린이가 6층에서 떨어졌지만 큰 부상을 당하지 않고 생명을 건졌다. 이에 앞서 2월에는 3살 아기가 4층에서 떨어졌지만 가벼운 타박상만 입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책꽂이]

    ●스마트 리더, 핵카톤하라(김영한·김영안 지음, 북클래스 펴냄) 핵카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다. 서로의 아이디어를 해킹하듯 교환하며 마라톤하듯 협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을 뜻한다. 구글을 위협하고 있는 페이스북에서 채택하는 기업 지배 문화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우리 핵카톤하자!”고 말한 뒤 몇 시간이건 며칠이건 편안하게 의견을 교환하며 결론을 도출한다. 책은 자율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CEO 마크 저커버그의 리더십 핵심 등을 꼼꼼히 소개하고 있다. 1만 3800원. ●건축가가 말하는 건축가(부키 펴냄) 건축가 17명이 말하는 자신의 삶과 일, 즐거움, 뿌듯함 등을 담고 있다. ‘제1호 기적의 도서관’인 순천어린이도서관을 지은 정기용, 세계 최고층 건물인 말레이시아 KLCC 쌍둥이 빌딩을 완공한 김종훈 등 우리 세대 뛰어난 건축가들의 활약상이 우선 눈에 띈다. 하지만 우리가 피상적으로만 느꼈던 건축이라는 일이 펼쳐내고 있는 철학적 배경과 그 결과물들을 따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피디, 기자, 의사, 디자이너, 요리사, 만화가 등에 이은 부키의 전문직 리포트 시리즈 중 하나다. 9500원. ●세계사 속의 미스터리(기류 미사오 지음, 박은희 옮김, 삼양미디어 펴냄) 역사를 흥밋거리로만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렇다고 학문의 틀 안에만 고정시켜 놓는 것도 너무 거리를 멀게 만든다. 투탕카멘 묘, 히틀러, 네로, 마릴린 먼로, 클레오파트라를 비롯해 소설 속 모티프를 준 ‘철가면’ 등 고대와 현대를 아우르며 역사 인물을 둘러싼 역사적 사실과 그 빈틈 사이를 들여다보고 있다. 제목에는 ‘미스터리’라는 호기심 가득한 표현을 붙였지만, 실은 학자들의 오랜 연구 과제이자 대중들의 관심이 절묘히 만나는 지점들이다. 1만 5000원. ●웰빙 파인더(톰 래스·짐 하터 지음, 성기홍 옮김, 위너스북 펴냄) 어떤 숭고한 이념·철학도, 신성의 가치를 믿는 종교도, 복잡한 숫자 속의 경제·경영학도 모두 개인과 집단의 행복 추구로 환원된다. 책은 소득과 건강 외에도 우리의 행복을 결정짓는 요소들을 밝히고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즐기고 좋아하는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곁에 있는지, 내가 속한 지역과 조직에 참여하고 있는지 등의 중요성을 따진다. 어느 것 하나에 쏠리지 않고 조화와 균형을 이룰 때 삶이 풍요로울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미 갤럽연구소가 작성한 행복 보고서다. 1만 4000원.
  • 대공원 침팬지 신나겠네

    대공원 침팬지 신나겠네

    서울대공원 침팬지들이 신났다. 놀이시설인 정글타워가 말끔하게 새 단장을 마쳐서다. 정글타워는 높은 나무에서 생활하는 침팬지의 야생 환경을 그대로 살린 인공 구조물이다. 야생에서 무리지어 정글의 나무 열매나 나뭇잎을 먹고사는 침팬지는 먹이를 위해 주로 20~30m의 높이에서 생활한다. 특히 대공원이 이번에 내놓은 정글타워는 세계 최고층이다. 기존 대공원의 정글타워는 6m에 불과했지만 이번엔 12m와 18m, 24m 3가지로 구성됐다. 24m는 침팬지가 가장 좋아하는 높이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정글타워는 일본 교토대 영장류연구소의 15m였다. 정글타워의 효과는 크다. 야생의 습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어서 침팬지의 활동성이 높아져 건강에 도움된다. 자연히 컨디션도 좋아진다. 방문객 입장에서는 더욱 정력적으로 활동하는 침팬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침팬지에겐 건강을, 방문객에겐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이세영 대공원 운영과장은 6일 “정글타워에 연결다리와 밧줄도 설치해 볼거리가 더욱 많아졌다.”면서 “방문객에게 차별화된 관람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공원은 7일부터 정글타워에 침팬지를 방사시켜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대공원에는 1995년생인 ‘용용’과 두 부인인 ‘갑순’(1997년생)과 ‘쥬디’(1998년생), 그리고 각각 갑순과 쥬디의 아들인 ‘광복’(2009년생)과 ‘까뮈’(2010년생)등 5마리의 침팬지가 오붓하게 생활하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차 한잔 하실까요] 김영배 성북구청장

    [차 한잔 하실까요] 김영배 성북구청장

    “청장님, 재원이 없습니다.” 김영배(44) 성북구청장이 지난해 7월 취임 이래 공무원에게 자주 듣는 이야기다. 젊고 의욕이 넘쳐 새벽 6시면 곳곳을 누비는 그는 동네 한 바퀴를 쭉 돌고 나면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그러나 구 재정과 연결돼 있어 구현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테면 김 구청장이 “청소년을 위한 자기주도학습관(월곡동)을 낮에 놀리지 말고 주민을 위해 강연회도 하고 이를 이용합시다.”라고 제안하면,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당장 “재원이….”라는 답변이 나온다. 강의료를 구청에서 50~70% 보조하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멋쩍은 얼굴로 뒤통수를 긁으면서 “내년에 할 방법을 찾아볼까요.” 하고 씩 웃을 수밖에 없다. 서울 25개 구청의 연간 예산은 3000억~4000억원 사이이다. 하지만 월급과 복지재원, 토목사업 등 경직성 비용을 빼면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은 300억원 안팎이다. 그러니 구청은 1000만원짜리 사업이나 행사를 추가하기도 쉽지 않다. 더욱이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시키겠다며 중앙정부가 지방세인 취득세·등록세를 50% 인하하겠다니 날벼락일 수밖에. 복지예산이 전체 예산의 50% 가까이 차지하는 터에 김 구청장은 ‘지역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갈 수밖에 없다. ●“자율적 운용 예산 300억 뿐” 지난달 28일 김 구청장은 ‘2011년 걸어서 성북 한 바퀴’라는 현장 행정을 위해 길음 1·2동을 방문하는 길에 첫번째로 ‘가인안과’를 찾았다. 프랜차이즈인 가인안과는 동마다 꾸리는 ‘성북형 복지공동체’ 구성에 적합한 모델을 제공하고 있었다. 김 구청장은 올 초부터 각 동에 동장과 복지기관 종사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주민들이 협력하는 복지시스템을 구축해 저소득층이 느끼는 소외감을 극복하고 사회적 관계를 넓혀주려는 일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각 동에 있는 의료기관이나 교육·종교기관 등으로부터 ‘자발적인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가인안과는 20개 동에 있는 의료기관 중 가장 먼저 참여하겠다며 손을 들고 나섰다. 가인안과 김도균(42) 원장은 당뇨로 백내장과 녹내장, 당뇨성 망막증이 진행된 홀몸 노인을 진료하고, 무료 수술을 위한 날짜를 잡을 예정이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서로 덕담에 바빴다. 김 구청장은 “복지수혜자를 발굴해도 현실적인 제약으로 도와줄 수 없는데, 이렇게 의료봉사에 참여해주니 감사하다.”고 했고, 김 원장은 “의사로 봉사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어 고민했는데, 구청장님이 기회를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했다. 김 원장은 “복지에 대해 큰 뜻을 품고 꾸준히 해나가려는 ‘수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니, 구청장이 하시겠다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봉사를 하고 싶어 하는 선후배 의사들이 많다.”며 외연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김 구청장은 김 원장으로부터 ‘썩어갈 한 알의 밀알’을 발견한 셈이니 입이 턱까지 벌어질 수밖에 없다. 김 구청장은 “서류상 자식이 있거나 해서 국가가 제공하는 공적부조를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민간으로부터 인적·물적 지원을 ‘지역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실현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도시 공동체’가 살아나기 때문이다. 이어 김 구청장은 길음2동에 건설 중인 동일하이빌뉴시티로 발걸음을 옮겼다. 최근 이 건물은 내진 설계가 된 초고층 주상복합건물로 이름을 날렸지만, 김 구청장은 2층, 3층에 기부채납을 받아 꾸미게 될 도서관과 평생학습센터 덕분에 꿈에 부풀어 있다. 낙후지역이 재개발됐지만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만한 곳이 없었던 탓이다. 이런 공공 도서관과 평생학습센터가 마련되면 주민들에게 좋은 일이다. 종암동 청사의 일부를 서울시 어린이집과 종암동 주민에게 돌려주게 된 것도 다행스럽다. 하지만 불만도 빼놓지 않았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올해 어린이집을 늘린다면서 장소를 달라고 해서 내줬다.”며 “그런데 개조에 드는 5억원 가운데 서울시는 3억원밖에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니 구청 살림살이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주민위한 평생학습센터 추진 숭례초등학교에 들른 그는 물가상승 탓에 무상급식의 질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김희숙 영양사의 이야기를 듣고 대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축구 골대 설치해주세요. 또 유리창을 보호하려면 1층 교실에 쇠창살을 달면 좋아요.”라는 등의 민원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그가 청와대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터진 신정아 사건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그는 “참여정부 초기에 정무·민정행정관을 지냈지만,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신씨를 충분히 관찰하라거나, 보호하라는 지시를 받은 바가 없다.”면서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한 부분을 언론보도를 통해 읽었지만, 청와대 체계로 볼 때 사실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온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며 바람도 많이 불어 쌀쌀했지만, 김 구청장은 일본에서 날아온 방사성물질을 걱정하면서도 길음에서 종암동까지 걸어 현장을 챙기고 또 챙겼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전국 승강기에 바코드 붙여 구조 원활히”

    “전국 승강기에 바코드 붙여 구조 원활히”

    현대인들에게 엘리베이터는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생활필수 시설이다. 김남덕(56)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승관원) 원장은 4일 “승강기만을 별도 관리하는 기관을 둔 곳은 세계에서도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승강기 산업의 성장속도는 생각보다 훨씬 빠릅니다. 현재 국내 승강기 수는 43만여대이며, 근년에는 1년에 2만~3만대가 증설되는 추세지요. 도심의 웬만한 고층건물 내부의 승강기가 두세대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대단한 증가세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 승강기가 도입된 지는 지난해로 꼭 100년이 됐다. 2009년 제7대 승관원장에 부임한 그는 “올해는 특히 다중이용시설 승강기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을 핵심 사업 목표로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추진하는 새 프로젝트가 승강기 바코드 부착이다. “사고현장으로 119구조대가 긴급출동해도 승강기마다 개방 방식이 제각각이어서 구조작업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올 상반기 중에 승강기에 고유번호를 매겨 사고 현장 승강기의 작동 매뉴얼을 사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엘리베이터 점검으로 몇 시간씩 발이 묶이는 불편도 없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수t이 넘는 육중한 분동을 직접 엘리베이터에 실어 하중을 점검했으나, 최근 승관원은 휴대용 전자 분석장치(케시 헬라 시스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김 원장은 “작업자의 위험도를 줄일 뿐만 아니라 기존에 40분씩 걸리던 검사시간이 20분쯤으로 줄어든다.”면서 “앞으로 수백억원의 수입 대체 및 수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 퇴임을 앞둔 김 원장은 “승강기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무관심과 이해부족 때문에 지난 10여년간 국내 토종기업들이 티센크루프, 미쓰비시 같은 외국계 기업들에 잠식당한 현실이 무척 안타깝다.”고 했다. 지난해 승관원이 앞장서 ‘한국승강기안전 엑스포’를 열었던 것도 그래서였다. 중국, 영국 등 해외기업을 포함해 모두 55개 국내외 업체를 엑스포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1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하면서 지난해 엑스포는 줄잡아 13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오랫동안 ‘만성적자 기관’이란 꼬리표를 달아온 승관원은 지난해 체계적인 안전관리 사업으로 14억여원의 흑자를 냈다. 국내 승강기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개발도상국 시장 개척에 가속을 붙이는 것이 승관원의 일관된 사업목표다. 김 원장은 “몽골,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승강기 산업 낙후지역을 집중공략함으로써 세계 5위의 국내 승강기 시장을 재도약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인적이 드물고 인근에 강을 끼고 있는 철원·연천·강화 등 두루미 벨트는 멸종위기종 두루미들의 대표적인 월동지이다. 그러나 최근 먹잇감을 잃은 야생동물들이 철원평야를 찾아오고 습지 환경이 나빠지면서 한반도의 두루미 벨트는 점점 그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은 한반도를 찾는 두루미 개체수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데…. ●수목드라마 가시나무새(KBS2 밤 9시 55분) 정은(한혜진)은 영조의 출국 소식을 듣고 주저앉지만 애써 마음을 접어 버린다. 강우는 미혼모가 된 정은을 발견하고 큰 충격에 빠져 돌아서고 만다. 한편 이복 형의 눈을 피해 숨어버린 영조는 정은과 뜻밖의 재회를 하고 명자의 딸로 살아가려던 정은은 생모의 영정사진을 들키고 만다. ●로열 패밀리(MBC 밤 9시 55분) 조니는 고통스러운 얼굴로 문을 열고 나와 사라진다.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조니 때문에 기도는 불안해지고, 리셉션에 참석하던 인숙은 조니를 찾느라 정신없이 뛰어다니지만 기도의 만류로 되돌아 온다. 기도와 힘없이 리셉션장으로 뒤돌아 걸어가는 인숙의 모습을 본 지훈은 그 둘에게 뭔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49일(SBS 밤 9시 55분) 뭔가 결심한 눈으로 대문을 향해 걸어가는 지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벨을 누른다. 인터폰 너머 누구냐는 지현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자 지현이 친구라고 둘러대고, 받을 물건이 있다며 안으로 들어선다. 슬픔에 잠겨 있는 지현 어머니를 보자 울컥하는 마음이었지만 이경의 모습을 한 지현은 차마 아는 척할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63빌딩도 더 이상 놀랍지 않은 초고층 건물시대. 자재를 들어올리고 운반하는 데 사용하는 타워 크레인은 건설현장의 꽃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 타워크레인을 설치하는 사람들이 있다. 폭 10㎝도 안 되는 철근 위를 종횡무진하며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의 탑을 쌓아가는 그들을 만나 본다. ●메디컬 다큐 생명(OBS 밤 11시 5분) 어느 날 갑자기 10살 기태를 찾아온 급성 횡단성 척수염. 설상가상으로 하반신 마비로 자세를 자유롭게 바꿀 수 없어서 엉덩이에 욕창이 생겼다. 자신도 모른 채 상처가 살을 파고 들어가 기태는 피부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 사랑하는 아들의 미소를 다시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엄마의 눈에는 하염없이 눈물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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