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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길 머문 곳, 중세의 낭만 흐르다

    발길 머문 곳, 중세의 낭만 흐르다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의 현재를 잘 보여주는 도시다. 공항과 연결된 호텔에서 보면 특히 그렇다. 방금 이륙한 비행기를 포함해 한번에 12개의 운항궤적이 하늘에 그려질 때도 있다. 대체 어느 방향으로 가는 비행기들이 남긴 흔적인지, 서로 부딪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다. 유럽 하늘길의 요충지다운 풍경이다. 사실 프랑크푸르트는 오래전부터 유럽의 진면목에 다가서려는 여행자들에게 관문 같은 도시였다. 그래서 프랑크푸르트를 한번이라도 방문해본 이들은 독특한 유럽의 색채를 담은 이 도시를 쉬 잊지 못한다.유럽 금융 중심지… 골목 구석구석엔 중세 흔적이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에서 가장 현대적인 도시로 꼽힌다. ‘뱅크푸르트’라 불릴 만큼 유럽의 금융, 경제 중심지다. 프랑크푸르트의 스카이라인은 현란하지만 골목 구석구석엔 중세의 흔적이 여전하다. 프랑크푸르트가 내세운 슬로건이 ‘시대보다 늘 조금은 앞서간다. 하지만 시대는 준수한다‘인 것도 이런 이유이지 싶다. 독일 사람들은 프랑크푸르트 뒤에 꼭 ‘암 마인’을 붙여 부른다. ‘마인강변의 프랑크푸르트’라는 뜻이다. 이는 옛 동독 지역의 오데르 강 언저리에 있는 또 다른 프랑크푸르트(프랑크푸르트 안 데어 오데르)와 구분 짓기 위해서다. 프랑크푸르트의 명소들은 대부분 가까운 거리에 산재해 있다. 다소 벅차긴 해도 걸어서 돌아보는 게 한결 여유 있고 수월하다. 출발지는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이다. 역을 나서면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양옆으로 펼쳐진다. 여기가 카이저 거리다. 옛 건물들이 늘어선 골목길 너머에는 어김없이 마천루가 서 있다. 어느 골목이나 양상은 비슷하다. 아마 이런 느낌들이 프랑크푸르트의 정수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최고층 코메르츠방크 아래 화려한 스카이라인 프랑크푸르트가 자랑하는 건 스카이라인이다. 고층 건물들이 병풍처럼 서 있고 그 아래 옛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장면 말이다. 이 모습은 걷기 여정의 끝인 아이제르너다리에서 본다. 모름지기 하이라이트는 아껴 뒀다 나중에 봐야 제맛이다. 독일에서 가장 높은 건물(65층)이라는 코메르츠방크 등을 줄줄이 지나고 나면 곧 중앙광장이다. 코메르츠방크는 지난해 삼성그룹이 인수해 관심을 끈 건물이다. 광장 주변은 번화가다. 하우프트바체 역을 중심으로 각종 상업용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옥상은 전망대 겸 식당이다. 프랑크푸르트 중심가가 한눈에 들어온다. 커피와 맥주 등을 마시며 독일의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는 재미가 각별하다. 다만 굽어보는 도심 풍경은 다소 생뚱맞고 부자연스럽다. 마천루들 틈바구니에 성 카탈리나 교회, 카페 하우프트바체 등 옛 건물 몇 채가 옹색하게 매달려 있는 형국이다. 이는 전쟁 탓이다. 프랑크푸르트는 2차대전 때 폭격 피해를 입은 도시 가운데 하나다. 온전히 남은 건물은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철저히 두들겨 맞았다. 바로 그 탓에 이런 어색한 풍경들과 만나기도 한다. 중앙광장 한편의 성 카탈리나 교회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큰 개신교 교회다. 17세기 세워졌으나 1944년 파괴됐다가 1954년 재건됐다. 카페 하우프트바체는 옛 교도소 건물이다. 지금은 커피숍으로 쓰이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아래쪽은 자일 거리다. 유명 브랜드의 상품 매장들이 늘어서 있다. 카탈리나 교회를 지나 마인강 쪽으로 걷다 보면 붉은 벽돌로 지은 성 파울 교회가 나온다. 1848년 최초의 프랑크푸르트 국민의회가 열렸던 곳으로, 독일 사람들은 이 교회를 독일 민주주의의 발상지로 여긴다. 교회 안에 당시를 기억하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입장료는 없다. 이 도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이 ‘프랑크푸르트의 위대한 아들’ 요한 볼프강 폰 괴테다. 괴테 하우스나 그가 자주 찾아 사과와인을 마셨다는 게르버뮐레 레스토랑 등의 흔적을 좇다 보면 18세기 프랑크푸르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파울 교회 위쪽으로 이어진 베를리너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괴테 생가가 나온다. 우아한 자태의 고딕양식 건물이다. 괴테가 태어나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살던 집으로 그의 문학적 토양이 됐던 곳이다. 괴테가 시를 썼던 방과 책상, 자필 원고 등이 전시돼 있다. 생가 옆은 괴테 박물관이다.올드 시티 중심지, 뢰머광장엔 ‘정의의 여신상’이 프랑크푸르트의 핵심은 뢰머광장이다. 이른바 올드 시티(old city)의 중심지 노릇을 하는 곳이다. 성 파울 교회에서 마인강 쪽으로 한 블록 내려가면 나온다. 마천루 사이에 터를 잡은 광장은 고즈넉한 분위기로 여행자들을 맞고 있다. 먼저 ‘정의의 여신상’이 눈길을 끈다. 정의의 기준을 형상화한 저울과 엄정한 심판을 상징하는 칼을 양손에 쥐고 있다. 여신상을 가운데 두고 2차대전 이후 원형대로 복원된 뢰머(옛 시청사)와 중세 목조건물 등이 늘어서 있다. 광장 뒤편은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이다. 역대 황제들이 대관식을 치렀다는 교회로 ‘카이저돔’이라고도 불린다. 탑에 올라서면 시가지 모습이 한눈에 펼쳐진다고 한다. 영원한 사랑이 깃든 마인강 위 아이제르너다리 광장에서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면 마인강이 나온다. 강변 바로 앞에 하우스 베르트하임 건물이 서 있다. 용케 2차대전의 포화를 견딘 유일한 건물이다. 1479년에 세워져 여태 그대로다. 지금은 커피와 음식 등을 파는 레스토랑으로 쓰인다. 마인강변으로 나가면 시원한 풍경이 이방인을 맞는다. 바람을 따라 찰랑대는 강물과 괴테의 이름을 딴 유람선,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유롭다. 강 양쪽에 슈테델 예술박물관, 시립미술관, 응용예술 박물관, 현대예술 박물관 등 다양한 박물관들이 있다. 시간이 있다면 한두 곳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마인강을 가로질러 아이제르너다리가 세워져 있다. 보행자 전용 다리로, 약 500t의 강철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프랑크푸르트가 자랑하는 스카이라인은 아이제르너다리에서 본다. 저물녘 마인강 너머로 지는 해가 토해내는 붉은 기운과 파란 하늘, 그리고 막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마천루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다리 난간 곳곳엔 수많은 자물쇠가 매달려 있다. 연인들이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흔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저물녘 풍경과 어우러지니 퍽 로맨틱하다. 다리 너머는 작센하우젠 지역이다. 두 블록 정도 내려가면 맥주 등을 맛볼 수 있는 선술집들이 나온다. 프랑크푸르트(독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현대차 신사옥 제2롯데보다 높게 짓는다

    현대차 신사옥 제2롯데보다 높게 짓는다

    현대자동차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건립하는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조감도·GBC)를 국내 최고층 빌딩으로 짓는다.1일 강남구청이 공개한 현대차 신사옥 건축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현대차 신사옥은 569m 높이의 105층 건물이다. 현대차는 2015년 처음 GBC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메인타워 높이를 571m(115층)로 정했다가 지난해 2월 서울시와의 사전협상을 마무리하면서 553m(105층)로 확정했지만 이번에 다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조정했다. 현재 국내 최고층 빌딩은 123층 555m 높이의 잠실 제2롯데월드타워로 조만간 서울시의 사용승인을 받아 개장한다. 현대차가 당초 ‘높이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접고 계획을 수정했다. 현대차 측은 “초고속 승강기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상층부 시설 공간이 불가피하게 더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서란 해당 부지에 구체적으로 어떤 건물을 짓고 그로 인한 영향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시가 건축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건물의 최종 높이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청은 이달 2일부터 3월 2일까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공람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서울시의 건축허가를 받은 뒤 늦어도 오는 6월 착공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때리고 어르며 실속 챙긴 ‘트럼프 거래 외교’

    멕시코 국경장벽 비용 놓고도 관세로 압박한 뒤 실익 이뤄 내 멕시코와 정상회담은 취소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치고 빠지기’, ‘때리고 어르기’식 거래외교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싱크대와 의자, 램프, 거울 등의 가격을 직접 흥정하며 초고층 빌딩 건설의 이익을 극대화했던 ‘트럼프 회장’ 협상전략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선자 시절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통화 이후 백악관은 “양국 정상은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의 근본적 중요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27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가진 첫 정상회담에서도 ‘나토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밝혔다. 이는 대선 기간뿐 아니라 당선자 시절에도 줄곧 나토의 ‘무용론’과 ‘무임승차론’을 내세우며 비판했던 것과 상반되는 태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영국 ‘더 타임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냉전시대 산물인 나토는 ‘한물간’ 조직”이라며 나토 동맹 무용론을 제기했다. 또 “나토 동맹국이 ‘합리적인 보상’을 내놓지 않으면 군사 지원 철회를 고려하겠다”며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로 분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영국과 독일 등 주요 나토 회원국들이 GDP의 2%까지는 아니지만, 현재보다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뒤 급선회했다. 먼저 강하게 비판하고, 이후 실익을 취하면 다시 우호적으로 바뀌는, ‘힘’을 바탕으로 한 전형적인 ‘갑질’ 외교인 셈이다. 이런 전략은 멕시코 국경 장벽 문제에도 나타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멕시코 국경 장벽(신설 구간 1049㎞) 건설 비용으로 최대 400억 달러(약 46조원)를 멕시코가 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26일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멕시코 수입품에 20% 관세를 부과, 한 해 100억 달러(약 1조 1600억원)를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멕시코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멕시코는 31일로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시켰다. 하지만 이튿날인 27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한 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뒤 ‘포괄적 논의로 이견을 해소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 푼도 낼 수 없다’는 자세에서 물러선 것으로, 미국으로서는 일정한 이익을 얻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는 우호적이었고 양국이 추후에 무역관계를 재협상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멕시코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국경 장벽 비용 부담과 관련한 공개적인 발언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국제 현안과 관련한 협력관계를 증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제재 해제’라는 선물을 줄 듯하면서도 끝내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핵화나 핵무기 감축이라는 선물을 받아야 제재 해제에 나설 전망이다. 철저한 ‘주고받기’를 바탕으로 한 거래외교이다. 또 일본도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의 ‘거래외교’ 경계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과의 센카쿠 열도 분쟁에서 일본을 지지한다는 점 등을 앞세워 자동차와 무역 등 통상이익을 취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꿈과 현실 넘나드는 판타지 스릴러 ‘루시드 드림’ 예고편

    꿈과 현실 넘나드는 판타지 스릴러 ‘루시드 드림’ 예고편

    고수, 설경구, 박유천 출연작 ‘루시드 드림’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전문 기자 ‘대호’(고수)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해 범인을 쫓는 기억 추적 SF 스릴러다. 국내 최초로 ‘스스로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인 ‘루시드 드림’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수를 비롯해 설경구, 박유천, 강혜정, 천호진 등 탄탄한 주·조연진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기대감을 더한다. 예고편은 “사람들은 꿈을 꿀 때 고유의 뇌파 주파수를 가져요. 본인의 주파수하고 상대방 주파수하고 일치시키면 그 사람 꿈속으로 스르륵…”이라는 대사로 작품의 콘셉트를 설명한다. 이어 아들을 잃어버린 3년 전 그날이 ‘대호’의 루시드 드림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곳에서 범인의 단서를 발견한 후, 추적하는 ‘대호’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특히 예고편 후반부에 몰아치는 추격 장면과 자동차 액션, 초고층 건물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장면들은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화려한 스케일을 엿볼 수 있다. 이렇듯 루시드 드림을 통해 범인을 찾는다는 참신한 설정으로 주목받는 영화 ‘루시드 드림’은 오는 2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특화설계 갖춘 ‘인천 용현 오션뷰 아파트’ 오픈 첫주말 관람객 북적

    특화설계 갖춘 ‘인천 용현 오션뷰 아파트’ 오픈 첫주말 관람객 북적

    중소형아파트 전성시대를 맞아 중소형아파트의 공간을 극대화하는 특화설계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신규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들의 점유율이 90%에 달하는 가운데 발코니 확장을 비롯한 평면설계와 차별화된 수납공간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특화설계를 통해 중소형아파트에서도 중대형에 버금가는 공간 확보가 가능한데다 상대적으로 분양가는 저렴하기 때문이다. 최근 트렌드처럼 확산되고 있는 Bay(베이)와 수납공간 등의 특화설계는 건설업계의 화두로 꼽힌다. 베이는 전면 발코니를 기준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의 공간을 말한다. 베이가 많을수록 일조량 확보가 용이해 채광이 좋고 우수한 통풍 및 환기가 가능해 난방비는 물론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이렇듯 특화설계 중소형 아파트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천용현 지역주택조합(가칭)이 월미도와 탁 트인 서해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오션뷰 아파트의 분양홍보관을 지난 18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첫 주말 홍보관에는 특화설계를 갖춘 중소형 초고층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며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 단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은데, 3.3㎡당 700만 원대부터의 공급가를 책정했으며, 청약통장과 무관하고 무제한 전매도 가능해 더더욱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관 현장 관계자는 “사업의 안정성을 위해 토지를 100% 매입 완료하고 계약금의 10%를 완납하는 등 토지 확보 문제를 완벽히 해결한 것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동력인 것같다”고 말했다. 인천 남구 용현동 일원에 들어서는 ‘인천 용현 오션뷰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전용면적 59~75㎡ 총 397가구 규모로, 전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75㎡ 이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는 물론 맞통풍이 용이하고 공간의 여유를 더해주는 4BAY 혁신평면을 도입했다. 또한 수납공간을 풍부하게 설치해 통풍과 채광 개방감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단지는 교통편이 우수하다. 단지가 위치하는 인천 용현동은 송도지구와 청라지구, 영종신도시 개발과 함께 글로벌 교통을 연결하는 미래 인천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인근에 지하철 1호선 도원역이 위치해 있으며, 수인선 숭의역과도 인접한 더블역세권이다. 또한 2021년에는 KTX 송도역이 개통 예정이며, 2020년 개통 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사통팔달의 우수한 교통망을 갖췄다는 평가다. '인천 용현 오션뷰 아파트'의 주택홍보관은 인천 남구 숭의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中 재개발 아파트 19개동 동시 폭파 순간

    中 재개발 아파트 19개동 동시 폭파 순간

    ‘10초 만에 사라진 아파트 19개 동’ 22일(현지시간) 중국 CCTV는 지난 21일 후베이성 우한시 중심부인 한커우 빈장 주택단지의 낡은 아파트 19개 동을 동시에 폭파시키는 순간을 보도했다. 지난 토요일 오후 11시 50분.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15만㎢의 낡은 아파트 19개 동의 아파트가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동시에 무너졌다. 한커우 빈장 주택단지는 지난 1970년대에 지어진 높이 7m의 12층 건물 19개로 이뤄진 대규모 아파트다. 아파트 단지 철거에는 총 5톤의 다이너마이트가 사용됐으며 아파트가 전부 무너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0초가 소요됐다. 주택단지 인근에는 경전철과 쇼핑몰, 소규모 전력시설이 있었지만 폭파로 인한 피해신고는 접수 되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체회사 총책임자 자 융셩(Jia Yongsheng)은 CC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심에서 일어나는 이런 종류의 대규모 폭파 철거는 반드시 폭파 결과가 보장되야하며 철저하게 폭파 부작용 조절해야 한다”며 “철거는 이상적이었으며 주변 경전철 및 공공시설에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 지금까지 폭파로 인한 피해신고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중국 공학아카데미 전문가 왕 쉬광(Wang Xuguang)은 “이번 폭파는 중국에서 최초로 내파 기술을 사용한 것”이며 “해체회사는 이번 폭파를 위해 4개월 동안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커우 빈장 주택단지에는 707m 높이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영상= Live Lea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35층 이하 OK·최고 50층 NO… 높이에 희비 엇갈린 강남 재건축

    서울 강남권 재건축이 높이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35층 이하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들은 심의를 통과한 반면 최고 50층을 요구한 단지들은 심의가 연기됐다.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한강변 기본관리계획’에서 제시한 최고 층수 35층 이하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모습이다. ●서울시 최고 층수 원칙 재강조 건설업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35층 이하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1·2·4주구)와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 진주 등이 심의를 통과했다. 반포 주공1단지와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등은 정비계획 변경안에 보류 결정을 내렸지만, 서울시는 소위원회를 열어 경미한 설계 변경 이후 다음달 초 통과시키기로 결정했다. 한강에 인접한 이들 단지는 강남권 내에서도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고 50층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잠실 주공5단지는 심의가 연기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의 블루칩이라고 할 수 있는 반포와 잠실 일대 재건축이 잇달아 심의를 통과하면서 한동안 냉기가 돌던 강남 재건축 시장이 다시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익환수제 유예 종료 전 추진” 이로써 반포 주공1단지는 5748가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는 2996가구의 새 아파트로 변신한다. 또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1903가구)와 진주(2870가구)의 재건축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사 관계자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 유예가 올해로 끝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재건축 아파트들이 서울시가 요구하는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분위기”라며 “최근에는 재건축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속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재건축 조합원들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번에 연기된 잠실 주공5단지 조합은 최고 50층, 40개 동, 6529가구로 재건축한다는 계획안을 제출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잠실 주공5단지의 심의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잠실의 한 공인중개사는 “잠실 주공5단지만 50층을 내주면 인근 미성·크로바나 진주아파트 재건축과 형평성 논란을 겪을 수 있다”면서 “특히 앞으로 남아 있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허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한두 차례 더 연기되면 올해 사업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결국 설계가 바뀌지 않겠느냐는 것이 주변의 시각”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유덕화 낙마사고, 허리+골반 부상..병원비 보니 ‘7억5천만 원’

    유덕화 낙마사고, 허리+골반 부상..병원비 보니 ‘7억5천만 원’

    낙마사고를 당한 중국 배우 유덕화의 의료비용이 7억5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20일 다수의 홍콩 매체는 “지난 17일 태국에서 광고 촬영 중 말에서 떨어져 허리와 골반에 부상을 당한 유덕화가 19일 홍콩으로 귀국, 입원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덕화는 치료비와 약값으로 최대 500만 홍콩달러(약 7억 5천만 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현재 유덕화는 병원 고층 스위트룸에 입원해있다. 정밀검사를 받은 뒤 안정을 되찾은 상태나 골반과 허리 부상의 치유를 위해 장기간 휴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 6개월에서 최대 9개월의 회복기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덕화는 사고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친애하는 가족들과 걱정해주시는 팬 여러분, 저는 17일 태국에서 광고 촬영을 하다가 말 등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고 골반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현재 의료진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있고, 평안하니 여러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분의 큰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사진=중국 펑황연예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인 가구 증가로 소형 오피스텔 대세…개발호재 수혜지 ‘청라’ 주목

    1인 가구 증가로 소형 오피스텔 대세…개발호재 수혜지 ‘청라’ 주목

    우리나라의 세대원수별 현황을 살펴보면 1인 가구 비율이 34.8%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오피스텔이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신규 공급되는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에 비견되는 인테리어와 주거시스템을 갖춰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수익형 오피스텔도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 수익형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금리 영향에서 자유롭고 매달 임대료 수익 창출이 기대 가능하며 환금성에도 유리하기 때문. 또한 대형 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의 오피스텔은 향후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어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투자처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 중에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청라국제도시가 돋보인다. 이 곳에서 눈여겨볼 사항은 청라 시티타워 건설이다. 청라 시티타워는 호수공원의 중심 3만3058㎡에 높이 453m의 초고층빌딩으로 지어질 예정이며 지난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라 시티타워 주변 복합시설개발 프로젝트 사업자로 보성산업 컨소시엄을 선정하면서 청라 시티타워는 본궤도에 올랐다 이 같은 소식에 인근 부동산 시장으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BS&C(현대비에스앤씨)가 청라 중심지에 공급하는 복합형 오피스텔 ‘청라 현대썬앤빌 더테라스’ 역시 청라 시티타워 건설 소식과 함께 분양에 활기를 띠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청라 내에서도 인구 집결지라 할 수 있는 커낼웨이 인근에 들어서며 주거형오피스텔 518실, 테라스하우스텔 332실 등 총 850실이 공급된다. 주로 소형타입(전용면적 23~56㎡) 위주로 구성돼 비교적 소자본으로 분양 받을 수 있다. 층수는 지하 5층~지상 28층이며 현재 일부 타입이 마감된 가운데 C타입, F타입, A타입이 선착순 동, 호 지정 분양 중이다. 청라 현대썬앤빌 더테라스는 전실에 테라스가 설치돼 탁 트인 공간에서 주변 조경시설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하층부에는 상업시설 240호가 공급될 예정으로, 슈퍼마켓, 세탁소, 식당 등 생활편의시설을 가까이 누릴 수 있다. 이밖에도 북카페와 키즈카페, 영화감상실 등 입주민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이 밖에도 청라는 하나금융타운, 차병원 의료복합타운, 로봇테마파크, 신세계 복합쇼핑몰 등 대형 개발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오피스텔 인근에는 제2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될 예정으로 타 지역간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한 지하철 7호선 커낼웨이역이 개통될 예정인데 최근 청라시티타워 건설이 가시화 되면서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예비타당성 조사도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이 11.3 부동산 규제를 피해감으로써 풍선효과와 더불어 신규아파트 잔금대출과 상호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분할상환을 담은 11.24 대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자 하는 예비 청약자들의 발걸음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홍보관은 인천시 서구 경서동에 자리하며 방문객의 안전과 원활한 관람을 위해 방문 전 대표번호를 통해 방문예약을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뉴요커, 자연을 걷는다

    뉴요커, 자연을 걷는다

    도시의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공원은 우리 몸의 허파처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천루의 도시 미국 뉴욕에서는 그 의미가 더욱 소중할 수밖에 없다.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크고 작은 공원들은 뉴욕의 도시 풍경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많은 공원들 가운데서도 도심에 조성된 공중 정원인 하이라인 파크는 철거 위기에 놓인 고가 철로를 도심 속 자연공간으로 바꾼 성공적인 도심재생사업이라는 의미가 특별한 데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첼시 지역과 맞물려 있어 뉴요커들뿐 아니라 뉴욕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는 4월 말 개장을 앞둔 서울역 앞 고가공원의 롤모델이기도 한 뉴욕의 랜드마크 하이라인을 찾아 성공 요인을 짚어봤다. [성공한 뉴욕 도심재생사업①] 하이라인 파크 ●폐기된 고가 철로가 도심 속 공원으로 맨해튼은 차로를 기준으로 구획된 도시다. 세로로 난 대로인 ‘애비뉴’와 가로로 난 길 ‘스트리트’가 바둑판처럼 짜여져 있고 대각선으로 브로드웨이가 지나가면서 교차점에 광장들이 조성돼 있다. 남서부 지역을 인공위성 사진으로 보면 3개의 선착장과 허드슨 강변을 따라 만들어진 웨스트사이드 고속도로가 눈에 띈다. 그 오른쪽으로 애비뉴와 스트리트가 교차하고 사이사이에 건물들이 빼곡하다. 큰 대로에서 한 블록 뒤로 길도 아니고 대로도 아닌 녹색의 라인이 보인다. 지면으로부터 9m에 총길이 2.4㎞(1.45마일)에 이르는 공중의 그린웨이가 바로 하이라인이다. 눈이 내린 다음날 아침 하이라인을 찾았다. 뉴욕을 가로로 관통하고 퀸즈, 플러싱 지역과 연결해 주는 7번선의 서쪽 종점(34번가 허드슨 야즈역)에서 도보로 7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하이라인 북측 입구를 향했다. 허드슨 야즈 재개발 지역에서 고층 건물들이 공사가 한창이었다. 쨍하게 갠 맑은 날, 건물들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청초한 빛을 발하고 맑은 공기가 코끝을 아리게 한다. 한겨울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이라인에는 아침부터 전 세계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줄을 이었다. 도심에 공중에 뜬 공원이라니! 1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다. 하이라인의 역사는 19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50년쯤부터 맨해튼 서쪽 10번가에 철도가 다녔는데 교차로에서 워낙 사고가 빈번해 ‘죽음의 길’이라고 불릴 정도였다. 급기야 1929년 당시 공사 비용 1억 5000만 달러(지금으로 환산하면 20억 달러)를 들여 바닥의 철도를 고가화하는 공사가 시작돼 1934년 완성됐고, 하이라인이라는 명칭을 얻었다. 고가 철로는 도축장이 있던 미트패킹 지역의 겐즈볼트가에서 시작해 북쪽으로는 34번가의 허드슨 야즈에서 끝나고, 그 중심이 첼시 지역이었다. 자동차가 운송수단으로 보편화되면서 철도는 1980년을 마지막으로 운행이 중단되고 도시의 애물단지 신세가 됐다. 1990년대 첼시 지역이 인기를 모으기 시작하자 개발업자들은 뉴욕시와 함께 용도 폐기된 철로를 철거하고 지역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주민 동의를 구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사람의 운명도 그렇지만 하이라인의 운명도 참 얄궂어서 공청회에 참석했던 조슈아 데이비드와 로버트 하먼드라는 두 젊은이가 하이라인을 철거 대신 재생하자고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첼시 지역으로 이주해 온 예술가들과 함께 ‘하이라인의 친구들’이라는 비영리단체를 결성했다. 사진작가 조 스턴팰트는 폐철로의 풍경과 그곳에서 자라는 야생화와 식물을 카메라에 담아 발표했다. 2002년 부임한 블룸버그 시장이 하이라인 보존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예술가들의 꿈과 같았던 하이라인 공원화 프로젝트는 구체적으로 실현 단계에 접어들었다. ●공중에 뜬 야생화 밭, 예술이 꽃피다 시민들의 청원을 받아들여 뉴욕 도시계획국장 어맨다 브랜던이 건축가 딜러 스코피디오를 하이라인의 재생건축가로 선임하면서 본격적인 재생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스코피디오의 구상은 ‘떠 있는 야생화 밭’이었다. 그는 하이라인의 구역별로 자라난 야생화를 관찰했다. 태양이 많이 비치는 곳, 바람이 많이 부는 곳, 그늘진 곳 등 다른 환경조건에 따라 자라난 야생화와 초본류를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서 공원을 재단장했다. 조경디자인은 피에트 우돌프가 맡았다. 한쪽 철로는 그대로 살리고 다른 방향 철로는 걷기 좋도록 콘크리트, 폐석 등으로 높여 채웠다. 현재 하이라인에는 다년생 식물, 관목, 넝쿨류, 나무 등 350종 이상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2006년 착공한 하이라인 파크는 남쪽 갠스볼트가에서 20번가에 이르는 구간이 2009년 6월 공개됐고, 20~30번 구간이 2011년 6월, 마지막 30~34번가 구간이 2014년 9월 완공됐다. 2015년엔 남쪽 끝자락에 휘트니미술관 신관이 개관하면서 하이라인은 명실공히 뉴욕 문화예술의 메카로 각광받게 됐다. 겨울이라 야생화를 볼 수는 없어 아쉬움이 있었지만 길 양옆으로 잔가지에 눈이 쌓여 있고 새들이 노래를 불러 주니 도심에서 전원의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하이라인은 10번 애비뉴를 따라서 여러 개의 스트리트를 남북으로 관통하기 때문에 좋은 전망대 역할을 한다. 나름 긴 길인데도 하이라인 양쪽으로 보이는 허스든강과 뉴욕의 풍광을 보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다.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와 여름날 누워서 일광욕할 수 있는 나무 침대들이 곳곳에 놓여 있고, 특히 재미있는 예술작품들이 간간이 놓여 있어 즐거움을 선사한다. 30여개의 공공예술 작품들은 ‘하이라인 아트’ 프로젝트에 따라 예술가들이 장소의 특성을 살려 제작하고 설치한 것이다. ●서울역 고가공원화 사업의 롤모델로 하이라인에서 열심히 작품사진을 찍고 있던 사진작가 토미 민츠는 “눈이 쌓인 하이라인을 촬영하기 위해 일부러 나왔다”면서 “뉴욕 같은 도시에서 자연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하이라인은 정말 소중한 장소”라고 말했다. 서울역 고가공원화 사업이 마무리 단계라는 얘기에 관심을 보인 그는 “하이라인은 시민들이 발의해 조성된 공원이고, 시의 부분 지원을 받지만 뉴욕 시민과 첼시 지역민들이 합심해 자치적으로 운영되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이라인은 ‘하이라인의 친구들’과 뉴욕시의 긴밀한 협력하에 유지 관리되고 있고 예산의 98%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충당되고 있다. 봄이 오고 여름이 되면 이곳에는 풀이 우거지고 꽃이 필 것이다. 거리의 예술가들이 연주하고 그림을 그리고 노천카페와 레스토랑이 불을 밝힐 것이다. 그런 좋은 계절에 다시 하이라인을 찾고 싶다. 글 사진 뉴욕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성공한 뉴욕 도심재생사업②] 첼시마켓 뉴욕에서 가장 뜨는 지역은 단연 맨해튼 남서쪽의 첼시다. 오래된 붉은색 벽돌건물과 새로운 디자인의 건물들이 어우러져 있고, 최첨단의 예술과 패션이 있다. 젊은이들과 낭만이 넘치는 곳이 첼시다. 연간 300만명이 방문하고 20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지역이 된 첼시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도축업이 활발해 ‘미트패킹 디스트릭트’라고도 불리며 낡은 공장 건물과 창고, 콘크리트 아파트, 철길이 뒤섞인 서민적인 지역이었다. 사람들이 꺼려하던 첼시가 멋쟁이들로 가득하고, 찾고 싶은 곳으로 유명해진 것은 1990년대였다. 소호에 위치한 갤러리들이 치솟는 월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첼시 지역의 옛 공장이나 창고건물을 리모델링해 하나둘씩 이전해 왔다. 첼시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젊은이들과 관광객이 찾아왔다. 1990년대 말 첼시는 200여개에 달하는 갤러리가 밀집한 예술의 메카로 탈바꿈했다. 닷컴 붐을 타고 구글 뉴욕 본사를 비롯해 정보기술(IT) 벤처들이 둥지를 틀었다. 그런 첼시를 더욱 유명하게 한 것은 옛 과자공장을 리모델링한 첼시마켓의 오픈과 하이라인 파크의 개장이다. 19세기 말 세워진 나비스코(내셔널비스킷컴퍼니)의 공장으로 1913년부터 검은색 샌드위치 과자 ‘오레오’ 쿠키를 생산하던 공장은 1997년 온갖 맛집과 상점들이 입점한 독특한 분위기의 뉴욕 스타일 빈티지 식품 쇼핑몰로 변신했다. 옛 공장을 허물어 버리지 않고 예전의 모습을 가능한 한 많이 살린 실내는 첫눈에는 어두컴컴하고 번잡해 보이지만 자세히 뜯어 보면 놀라운 세상이다. 에이미스, 다비도비치, 사라베스 등 유명한 제빵·제과점을 비롯해 유럽, 인도, 아프리카에서 온 이국적인 식재료를 파는 곳, 각종 향신료를 파는 곳, 서점, 요리용품을 파는 곳 등 식품과 관련한 거의 모든 것이 있다. 잘나가는 뉴요커들은 첼시마켓을 찾아 이국적인 향신료부터 빵, 쿠키, 생면, 꽃 등을 사고 랍스터 플레이스에서 랍스터와 굴 등을 먹거나 비욘드 스시에서 초밥을 먹는다. 이곳에는 한국식 라면과 비빔밥을 파는 먹바도 있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지는 곳이다. →가는 방법 : A, C, E, L호선에서 도보로 5~7분 거리에 있다. 10번 애비뉴로 나와 애플스토어를 지나 오른쪽으로 한 블록 지나면 빈티지스타일의 여성의류점 안트로폴로지가 있는 첼시마켓 입구다. 첼시마켓 주변으로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과 멋진 상점들이 즐비하다.
  • 높이 5㎞! ‘세계 최고층 친환경 빌딩’ 짓는다

    높이 5㎞! ‘세계 최고층 친환경 빌딩’ 짓는다

    미국의 한 기업은 벌써 45년 뒤의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최근 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국의 기업 아르코닉이 오는 2062년까지 높이가 5㎞(약 3마일)에 달하는 초고층 빌딩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르코닉은 미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에서 분사해 자동차와 항공기 부품 등을 취급하고 있는 제조 업체다.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현존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높이 828m)의 6배에 달하는 높이가 된다. 특히 아르코닉이 구상 중인 초고층 빌딩은 스스로 청결을 유지하고 주변 공기까지 정화하는 특수 코팅 기술이 적용된다고 알려져 더욱 크게 주목받고 있다. ‘에코클린’(EcoClean)으로 불리고 있는 이 기술은 지난 2011년 처음 개발됐다. 이는 수분의 증발과 빛을 이용해 스모그 등의 대기 오염 물질을 분해한다고 이 회사의 수석 재료 과학자 셰리 맥클리어리 담당자는 말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빛과 수증기가 외벽 마감재(코팅) 속 화학물질과 섞여 프리 라디칼(화학에서 전자쌍을 이루고 있지 않은 원자)로 불리는 원자를 만들어내고 이는 대기 중 오염 물질을 끌어들여 마치 피부의 각질처럼 흙과 얼룩이 건물 표면에서 떨어지게 한다. 이에 대해 맥클리어리 담당자는 “기능성 코팅은 미적 감각을 제공하고 유지보수 혜택을 제공하며 오염물질 함량을 줄임으로써 주변 환경에 이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 기술은 건물을 더 깨끗한 공기에 둘러싸이게 해 주변 환경을 더욱 깨끗하게 만드는 것. 이런 꿈 같은 계획은 아르코닉의 기술자들이 미래학자들과 협력해 현재부터 몇십 년 동안에 가장 유용할 가능성이 큰 기술이 무엇인지 예측하면서 시작됐다. 또한 이 빌딩에는 또 다른 혁신이 존재한다. 이는 ‘블룸프레임’(Bloomframe)으로 불리는 창문 설계 방식으로, 단 55초 만에 모든 유리창을 발코니로 변환시킬 수 있다. 이미 아르코닉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열린 무역 박람회에서 이 기술을 선보였으며 가까운 미래에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별도의 창문과 발코니를 만들기 위한 자재에 두 배에 달하는 비용을 들이는 대신 초고층 빌딩의 층수를 훨씬 더 높일 수 있는 기술에 투자할 생각이다. 즉 3D 인쇄술을 접목한 자재로 고층 빌딩을 지으면 5㎞에 달하는 높이까지 만들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맥클리어리 담당자는 “3D 인쇄술 덕분에 지금까지 실현할 수 없었던 많은 구조물이 강풍이나 독특한 기후를 견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계획은 아르코닉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더 젯슨스’(The Jetsons)의 일환이다. 이는 1962년 등장한 동명의 애니메이션(국내 제목은 ‘우주가족 젯슨’)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애니메이션이 시작한 지 100년 뒤인 2062년까지 미래의 다양한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사진=아르코닉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현장 행정] 동작구 오랜 꿈 ‘흑석高’ 20년 만에 이룬다

    [현장 행정] 동작구 오랜 꿈 ‘흑석高’ 20년 만에 이룬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은 중앙대가 자리해 전통 깊은 대학가나 교육타운이라는 인상이 짙다. 하지만, 이 동네에 사는 16~18세 청소년 849명이 다닐 일반계 고등학교는 단 1곳도 없었다.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 도곡동으로 이사 간 뒤 이 지역 학생들은 영등포·용산 등 다른 지역 고등학교까지 통학해야 했다. 주민 박모(44·여)씨는 “아들이 내년에 고등학생이 되는데 30~40분씩 통학시킬 생각하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박씨처럼 고민하던 학부모 중 일부는 서초 등 인근 지역으로 이사를 했다. 20년간 지역 주민과 공무원을 괴롭혔던 이 ‘숙제’가 조만간 풀릴 것으로 보인다. 동작구와 서울시교육청은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를 상반기 중 확정하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17일 동작구에 따르면 구는 학생 수가 줄고 있는 타 자치구의 고등학교를 이전해 오는 방안을 시 교육청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현재 서울의 학교 2~3곳이 우리 구로 이전하는 안에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도심권 학교들이 이전 후보군에 들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이르면 3월쯤 이전 고교를 공식 선정하는 게 목표”라면서 “지역 주민들이 그동안 느꼈던 상실감을 감안해 명문 사립고를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가 고교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건 지역 사정과 맞물려 있다. 흑석동에는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고층 아파트가 들어섰고, 2400여 가구가 전입 와 고등학교가 더욱 필요해졌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흑석동 내 다른 재개발 구역에도 아파트가 들어서면 7000가구가량이 새로 이사 올 예정”이라면서 “일반 고등학교가 1곳도 없는 상황에서는 이 인구를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애초 동작구의 고등학교 유치에 소극적이던 시 교육청도 구민과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행동 앞에 입장을 바꿨다. 구민들은 2015년 3월 ‘흑석고 유치 서명운동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만 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교육청에 전달했다. 이 구청장도 2014년 7월 취임 이후 5번이나 조희연 교육감을 직접 찾아 설득했다. 이 구청장은 “동작구 전체 일반계고등학교도 5곳뿐이다. 가구 수가 비슷한 중랑구와 서초구, 구로구 등과 비교하면 최하위 수준”이라고 현실을 설명했다. 구는 흑석동의 고교 유치 외에 교육의 질적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이 구청장은 “올해 구 교육예산은 70억원으로 재정여건이 어렵지만 해마다 늘리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직접 미래를 설계하는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공부할 맛이 나는 지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반기문 오늘 귀국] 반기문 동생·조카 뉴욕서 뇌물혐의로 기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미국 이름 데니스)씨가 뇌물공여 혐의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미 법무부는 10일(현지시간) 경남기업이 베트남 하노이에 있던 자사 소유 빌딩 ‘랜드마크72’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반씨 부자가 중동의 한 관리에게 50만 달러(약 6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공소장에 따르면 2013년 유동성 위기를 맞은 경남기업은 1조여원을 들여 베트남에 건설한 초고층빌딩 ‘랜드마크 72’의 매각에 나섰다. 당시 경남기업은 회사 고문인 반기상씨의 아들 주현씨가 이사로 있던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 ‘콜리어스’와 매각 대리 계약을 맺고 투자자를 찾아 나섰다. 매각 성공 수수료는 500만 달러(약 60억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씨 부자는 ‘위조된’ 카타르투자청 명의의 ‘랜드마크 72’ 인수의향서를 경남기업에 제시했다. 또 투자청 고위관리의 ‘대리인’을 자처한 맬컴 해리스에게 선불로 50만 달러(약 6억원)를 주고 매각 성사 여부에 따라 별도의 200만 달러를 전달한다는 합의를 했다. 2015년 4월 성완종 전 회장 자살 이후 해당 의향서가 위조로 드러나면서 경남기업은 반주현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한국 법원은 반씨에 대해 경남기업에 계약서류 조작에 따른 불법행위 책임을 물어 6억 5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한편 이도운 반기문 전 사무총장 대변인은 11일 반 전 총장의 동생과 조카의 기소에 “반 전 총장도 보도를 보고 알게 됐다”며 “전혀 아는 바가 없었을 것이고 굉장히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12일 귀국 일정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반기문 전 유엔총장 동생 조카, 미국서 뇌물 혐의로 기소…왜?

    반기문 전 유엔총장 동생 조카, 미국서 뇌물 혐의로 기소…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공개된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 복합빌딩인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중동의 한 관리에게 50만 달러(6억 원)의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관리의 ‘대리인’을 자처한 말콤 해리스라는 인물이 이 돈을 받아갔으나, 이 관리에게 전달하지 않고 본인이 흥청망청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기상씨 부자와 해리스에게 적용된 혐의는 해외부패방지법(FCPA) 위반, 돈세탁, 온라인 금융사기, 가중처벌이 가능한 신원도용 등이다. 이들 외에 우상(존 우)이라는 인물도 FCPA 위반 모의 혐의로 함께 기소됐으나, 어떤 식으로 가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현씨는 뉴저지주 테너플라이에서 체포됐으며, 반기상씨와 해리스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공소장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2013년 심각한 유동성 위기가 닥치자 1조 원을 들여 베트남에 완공한 초고층빌딩 ‘랜드마크 72’의 매각에 나섰다. 당시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이 회사 고문이던 반기상 씨를 통해 그의 아들 주현 씨가 이사로 있던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 ‘콜리어스’와 매각 대리 계약을 맺고 투자자 물색에 나섰다. 콜리어스에는 수수료로 500만 달러(60억 원)를 약속했으며, 빌딩 매각 희망가격은 8억 달러(9600억 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신들에 따르면 반기상 씨와 주현 씨는 중동 한 국가의 국부펀드가 이 빌딩의 매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익명의 중동 관리에게 뇌물을 건네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따. 뇌물은 예술·패션 컨설턴트로서 이 관리의 대리인을 자처하는 말콤 해리스를 통해 지급됐다. 반기상씨 부자는 2014년 4월, 선불로 50만 달러를 주고 매각 성사 여부에 따라 별도의 2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해리스와 합의했다고 공소장은 밝혔다. 그러나 해리스는 중동 관리와는 관계가 없는 인물이었으며, 건네진 50만 달러도 본인이 흥청망청 사용해 반씨 부자를 배신했다. 경남기업의 재정 상황은 더욱 악화했지만, 반주현 씨는 중동 국부펀드의 ‘랜드마크 72’ 인수가 임박한 것처럼 경남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알렸다. 그러나 경남기업은 2015년 3월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성 전 회장은 회사 재무상태를 속여 자원개발 지원금을 타낸 혐의로 구속 위기에 놓이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 있다. 이 중동 국가는 카타르로 알려지고 있다. 반주현씨가 성 회장 측에 제시한 카타르투자청 명의의 인수의향서는 그의 사망 후 위조로 들통났으며, 매각이 임박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카타르 관리에게서 받은 것처럼 위조하기도 했다. 이 인수의향서가 허위 서류임을 확인한 경남기업은 2015년 7월 반씨를 상대로 계약금 59만 달러(6억 5000만원)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한국 법원은 지난해 10월 반주현씨가 경남기업에 대해 계약서류 조작에 따른 불법행위를 한 책임을 지고 59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반주현씨가 ‘반기문 총장을 통해 카타르 국왕과 접촉할 수 있다’며 반 총장이 매각 과정에 모종의 역할을 할 것처럼 선전하고 다녔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그는 지난해 “결단코 (반 총장에게) 부탁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롯데월드타워 설연휴 뒤 승인 전망

    서울시, 롯데월드타워 설연휴 뒤 승인 전망

    서울시가 세계 다섯 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의 사용승인을 설 연휴 이후에 내줄 예정이다. 늦어도 2월 초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롯데가 4월 말 그룹 창립기념일에 맞춰 계획한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10일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7일 롯데 측으로부터 사용승인 신청을 받아 58개 관련 기관·부서와 함께 롯데월드타워에 대한 안전성·타당성 등을 꾸준히 검토해 왔다”면서 “대부분이 문제없다는 현재 심사 상황을 감안할 때 설 연휴가 끝나면 사용승인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롯데월드타워를 개장하려면 담당 관청인 서울시청으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아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물에 대한 사용승인 심사에는 최장 한 달이 걸리지만, 롯데월드타워는 국내 최고 빌딩인 점을 감안해 추가로 심사하고 있다”며 “심사 기간을 2개월 남짓으로 본다”고 거듭 밝혔다. 서울시의 사용승인 대상은 123층 규모의 롯데월드타워 빌딩과 현재 면세점 등이 입점해 임시 사용 허가를 받아 운영 중인 11층 규모의 롯데월드몰이다. 롯데월드타워 건립은 국내 도시계획과 경제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준 사건이란 평가를 받아 왔다. 국내 최고층 빌딩이라는 수식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광산업의 꽃을 피우는 ‘도시 속의 도시’로 기능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실제로 싱가포르는 마리나 베이 샌즈가 2010년 오픈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196만명 증가했고, 대만의 타이베이 101빌딩도 오픈 4년 만인 2008년 385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초고층 빌딩은 관광객 유발 효과가 크다. 서울시도 “안전점검 문제는 끝났기 때문에 이제는 경제적 이익을 얼마나 많이 창출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말했다. 롯데 측은 롯데월드타워 오픈으로 연 4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잠실 지역을 찾아 연간 8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관광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근 롯데월드몰 및 기존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함께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강남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생산 및 경제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연간 1조원 이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단독]서울시, 123층 롯데월드타워 사용승인 설연후 이후에 바로 나온다

    [단독]서울시, 123층 롯데월드타워 사용승인 설연후 이후에 바로 나온다

    서울시가 세계 5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의 사용승인을 설연휴 이후에 내줄 예정이다. 늦어도 2월 초를 넘기지 않는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롯데가 4월 말 그룹 창립기념일에 맞춰 계획한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10일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7일 롯데 측으로부터 사용승인 신청을 받아 58개 관련 기관·부서와 함께 롯데월드타워에 대한 안전성·타당성 등을 꾸준히 검토해 왔다”면서 “대부분이 문제없다는 현재 심사 상황을 감안할 때 설 연휴가 끝나면 사용승인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롯데월드타워를 개장하려면 담당 관청인 서울시청으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아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물에 대한 사용승인 심사는 최장 한 달이지만, 롯데월드타워는 국내 최고 빌딩인 점을 감안해 추가로 심사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2개월 남짓한 2월 7일을 넘기지는 않을 것같다”고 거듭 밝혔다. 서울시의 사용승인 대상은 123층 규모의 롯데월드타워 빌딩과 현재 면세점 등이 입점해 임시사용 허가를 받아 운영 중인 11층 규모의 롯데월드몰이다. 롯데월드타워 건립은 국내 도시계획과 경제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사건이란 평가를 받아 왔다. 국내 최고층 빌딩이라는 수식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광산업의 꽃을 피우는 ‘도시 속의 도시’로 기능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실제로 싱가포르는 마리나 베이 샌즈가 2010년 오픈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196만명 증가했고, 대만의 타이페이 101 빌딩도 오픈 4년 만인 2008년 385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초고층 빌딩은 관광객 유발 효과가 크다. 서울시도 “안전점검 문제는 끝났기 때문에 이제는 경제적 이익을 얼마나 많이 창출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말했다. 롯데 측은 롯데월드타워 오픈으로 연 4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잠실지역을 찾아 연간 8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관광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근 롯데월드몰 및 기존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함께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강남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생산 및 경제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연간 1조 원 이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새 영화] 어쌔신 크리드

    [새 영화] 어쌔신 크리드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또 도전장을 던진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어쌔신 크리드’다. 게임 원작 영화는 많이 만들어져 왔으나 큰 재미를 본 작품은 드물다. ‘툼 레이더’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정도가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에도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큰 기대를 모았다. 제작비를 무려 1억 6000만 달러(약 1924억원)나 들였다. 북미 시장에서는 제작비의 3분의1도 건지지 못하며 ‘폭망’했는데 중국에서 제작비를 간단하게 회수하면서 글로벌 시장 전체적으로는 제작비 세 배의 매출을 올렸다. ‘어쌔신 크리드’는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북미 시장에 첫선을 보였으나 SF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와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에 밀려 3위로 출발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제작비 1억 2500만 달러 회수가 난망하긴 한데, ‘워크래프트’처럼 글로벌 시장이 남아 있으니 반전에 대한 기대를 접는 건 시기상조다. ‘어쌔신 크리드’는 컴퓨터그래픽(CG)으로 떡칠됐던 ‘워크래프트’보다 장점이 더 많은 작품이다. 인류의 자유의지를 지키려는 암살단과 인류를 통제하려는 템플기사단 사이의 오랜 대결, 유전자에 남아 있는 흔적을 더듬어 선조의 삶을 탐험하게 하는 애니머스 기계 등 기본 설정은 게임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이야기는 외전 격으로 새로 만들어 냈다. 게임은 제3차 십자군 원정, 르네상스 시대, 미국 독립전쟁기, 프랑스 혁명, 산업 혁명기 등을 배경으로 시리즈가 이어졌으나 영화에서는 종교재판이 횡행하던 15세기 스페인이 주무대다. 암살단의 후예로 어려서 부모를 잃고 범죄자로 자라난 주인공이 자유의지에 대한 DNA 정보가 담긴 선악과를 찾으려는 템플기사단에 의해 15세기 중세 선조의 삶을 체험하며 자유의지의 수호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무술 액션이 크게 나쁘지 않다. ‘맥베스’(2015)에서 11세기 스코틀랜드 전투를 멋지게 재현했던 저스틴 커젤 감독은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선보인다. 특히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 등 중세 스페인 건축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파쿠르 액션(건물 사이를 맨몸으로 넘나드는 액션)이 볼만하다. 게임 유저라면 게임 속 핵심 액션으로,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신뢰의 도약’에 짜릿함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암살단의 고유 기술로, 고층에서 맨몸으로 수직낙하하는 것을 말하는데 영화에서는 CG를 활용하지 않고 전문 스턴트맨이 38m 높이에서 자유낙하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인셉션’이나 ‘소스 코드’ 등 기억과 가상현실을 오가는 작품을 좋아하는 영화팬들도 흥미를 느낄 만한 작품이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찬식 도시안전건설위원장, 롯데월드타워 피난안전구역 집중 점검

    주찬식 도시안전건설위원장, 롯데월드타워 피난안전구역 집중 점검

    서울시의회 주찬식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 송파1)은 지난 1월 4일(수) ‘롯데월드타워 민·관 합동 소방재난대응훈련’을 참관하고, 롯데월드타워 내부시찰에서 피난안전구역 현황, 피난용승강기, 인명구조기구, 방재센터 등 재난대응태세 점검을 실시해 피난계단 등 피난안전구역 병목현상에 따른 완화방안 마련과 환경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난 4일 실시된 ‘롯데월드타워 민·관 합동 소방재난대응훈련’은 롯데월드타워(상층부, 107층) 화재발생상황을 전제로 입주자의 피난에 중점을 둔 초기대응, 유관기관 공조 체계 등 초고층건축물 재난대응매뉴얼에 따른 입체적 종합대응훈련이다. 이날 훈련을 참관한 주찬식 위원장은 화재 발생 시점부터 화재진압 대응, 내부 재실자들의 피난상황, 굴절사다리차 등을 활용한 소화훈련, 소방헬기를 활용한 인명구조 활동 등 모든 훈련 상황을 확인하고 소방 관계자로부터 훈련 성과 등에 대해 보고받은 후, “롯데월드타워 등과 같은 초고층빌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난에 대비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평상시부터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할 것”을 소방재난본부에 주문했다. 또한 주찬식 위원장은 롯데월드타워 내부시찰을 통해 피난안전구역(102층, 83층, 60층, 40층)에 대한 현황 및 특징에 대해 설명을 듣고 내부의 방독면, 인공소생기, 공기호흡기, 자동제세동기, 방열복, 휴대용비상조명, 소화기 등의 비치상태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방재센터 운영방법 및 롯데월드타워 자체 재난대응체계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주찬식 위원장은 이날 훈련은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상당히 중요한 훈련으로 이번 훈련을 통해 초고층빌딩에 대한 재난대응체계를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피난훈련 시 대규모 인원이 일제히 피난함에 따른 피난계단실 내부 병목현상과 대규모 인원 밀집에 따른 계단실 온도 상승 및 이로 인한 내부공기의 혼탁함 등은 신속한 피난을 방해하는 요소로 나타나는 바, 분산 피난을 유도하기 위한 관계자들의 피난유도 훈련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강구되어져야 할 것”이라고 소방재난본부와 롯데타워 관계자들에게 요구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정태 의원, 교통방송 ‘유용화의 시시각각’ 토론자 출연

    서울시의회 김정태 의원, 교통방송 ‘유용화의 시시각각’ 토론자 출연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정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 제2선거구)은 지난 2017년 1월 3일(수) TBS교통방송 “유용화의 시시각각” 생방송 토론자로 출연하여, 올해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UIA세계건축대회 등 건축문화행사에 대한 홍보 및 시민의 참여를 부탁했다. UIA 세계건축대회는 124개국에서 해외관계자 약 5,000명을 포함한 3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서울이 보유한 우수한 건축문화 정책과 역사문화도시 서울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행사다. 이 대회는 3년 단위로 세계 권역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행사로서, 서울시는 지난 2011년 UIA 도쿄 총회에서 싱가포르와 멕시코시티와 경쟁하여 금년행사를 유치했다. UIA는 “Union Internationale des Architectes”의 약자로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비영리기구이며, 세계유일의 UN이 인정한 건축관련 기구로 1948년 설립 이후 124개국을 회원국으로 보유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특히 2017년 한해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차원에서 도시를 구성하는 건축문화를 창달하는데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서울은 이미 세계적인 건축가와 건축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이 대회를 통해 단기간에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점을 전하며 이번 UIA세계건축대회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정태 위원장은 “신은 사람을 만들었고, 사람은 도시를 만들었다.”는 말을 인용하며 주요 도시계획 및 공간기획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2017년 위원회 소관 예산편성 내역 및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도시재생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으로도 부족한 저렴 임대주택 확보를 위해 민간임대주택으로 분류되는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사업을 소개하였으며, 세운상가 및 서울역일대 도시재생사업 등 주요 서울시 도시계획 정책현안에 대해 일반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 UIA세계건축대회와 함께 개최 예정인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행사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세계도시간의 유대와 연계를 통해 도시문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도시간‧시민간의 도시건축 문화 행사인 점을 강조했다. 이 행사는 비엔나‧베니스‧시카고 비엔날레 등과 같이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행사로써, 서울의 도시건축과 역사문화에 대해 세계건축대회와 함께 국제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과 함께 시민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12월 26일 실시한 제2롯데월드 및 잠실광역환승센터의 현장점검 결과를 설명하며, “서울의 건축을 대표할 수 있는 초고층 빌딩으로써 가치 있는 건축물이지만, 사용승인전 시민의 안전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의견을 밝혔고“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안전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감시를 펼칠 것”이라고 전하며 토론을 마쳤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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