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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청부업 ‘할머니 킬러’… 상실을 통해 허무를 넘다 [공연리뷰]

    살인청부업 ‘할머니 킬러’… 상실을 통해 허무를 넘다 [공연리뷰]

    구병모 소설 11년 만에 ‘재탄생’다양한 장치·액션, 볼거리 선사뇌리 각인될 ‘넘버’ 없어 아쉬워 “지킬 것을 자꾸 만들수록 인생은 힘들어진다”던 사람이 끝에 가서는 “지금이야말로 주어진 모든 상실을 살아야 할 때”라고 말한다. 두 문장을 가로지르는 인식의 변화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간의 모든 뼈아픈 상실을 온몸으로 마주한 뒤 나오는 ‘허무의 극복’이라서다. 지난 15일 초연의 막을 올린 국내 창작 뮤지컬 ‘파과’ 이야기다. 2013년 출간됐던 구병모(48) 작가의 동명 소설이 11년 만에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65세 ‘할머니 킬러’ 조각의 이야기다. 평생 살인청부업자로 살아온 조각은 이제 몸도 마음도 예전 같지 않다. 관절은 삐걱거리고 숨은 금세 가빠진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런 게 아니다. 더이상 냉철하지 않은 마음 때문에 조각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지키고 싶은 존재가 자꾸만 생겨나는데 누군가의 생명을 앗는 게 직업인 킬러에게 이보다 난감한 상황도 없다. 투우는 그런 조각을 쫓는 인물이다. 20년 전 조각은 투우의 아버지를 죽이고는 “잊어버려”라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그러나 투우가 조각을 만나고자 하는 이유가 단순히 무협지의 클리셰처럼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서’만은 아니다. 투우의 아버지를 죽이고자 그의 저택에 가정부로 잠입했던 조각은 알약을 삼키지 못하는 투우를 위해 정성스럽게 약을 갈아서 먹여 줬던 적이 있다. 여기서 투우는 조각에게 알 수 없는 온기를 느끼기도 한다. 이 모순적인 마음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라도 투우는 조각을 반드시 마주해야 한다. 이야기의 분위기는 한없이 차갑고 무겁다. 하지만 뮤지컬 1부에서 넘버(노래)의 구성이 꽤 발랄한 구석이 있어 기묘한 느낌을 준다. 특히 살인청부업을 소재로 하는 만큼 액션에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조각을 연기한 뮤지컬 배우 구원영(45)은 한 인터뷰에서 “뮤지컬은 영화처럼 장면을 편집할 수도 없어서 걸음걸이와 동작 하나까지도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소설과는 달리 라이브로 무대 위에서 관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해야 하는 뮤지컬 기획의 고충이 전해지는 부분이다. 조각이라는 인물의 서사를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어린 조각과 노년의 조각이 한 무대에 겹쳐서 등장한다. 이를 확실히 구분하기 위해 조명 등 다양한 장치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데 관객으로서도 이를 헷갈리지 않고 오히려 조각의 내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었던 연출로 평가할 수 있겠다. 16일 공연에서 어린 조각을 연기한 뮤지컬 배우 이재림(23)은 폭발적인 성량을 뽐내며 고난도의 넘버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뮤지컬 중간중간 개입하는 내레이션은 호불호가 갈리는 연출이다. 원작을 잘 모르는 관객에게 이야기의 흐름을 전달하는 장치로는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뮤지컬을 관람할 관객은 꼭 원작을 읽고 오길 추천한다. 뮤지컬이 끝나고도 뇌리에 각인될 만한 인상적인 넘버가 없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공연은 서울 종로구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에서 오는 5월 26일까지.
  • “여주·양평·이천 도·농복합도시 농번기 법원 휴정합니다.”

    “여주·양평·이천 도·농복합도시 농번기 법원 휴정합니다.”

    “여주·양평·이천 도·농복합도시 농번기에 법원 휴정합니다.” 수원지방법원수원가정법원 여주지원은 처음으로 농번기 휴정을 한다. 휴정기간은 봄철 농번기인 5월13일부터 24일까지 12일간이다. 휴정기간 동안에는 피고인이 구속된 형사사건을 제외한 모든 사건에 대해 재판을 진행하지 않거나 증인 등 소환하지 않는다. 다만 양 당사자가 변호사를 선임한 사건, 신속한 처리를 요하거나 당사자 본인이 재판 진행을 원하는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이 기간에도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휴정은, 여주지원의 관할지역인 여주·양평·이천의 도·농복합도시라는 지역적 특성상 농번기에 재판 당사자들이 생업을 이유로 재판을 준비하거나 재판정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고충을 감안해 실시하는 것이다. 여주지원장은 “여주지원은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을 진행하기 위한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아울러 국민만을 바라보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그 고충을 해소함으로써 국민을 위한 법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누리미디어, 한국형 서지 관리 프로그램 싸이티지 출시

    누리미디어, 한국형 서지 관리 프로그램 싸이티지 출시

    국내 연구 환경에 특화된 첫 서지관리 솔루션인 ‘싸이티지(Citeasy)’가 출시돼 국내 연구자들의 논문 작성과 학술 자료 관리가 한층 용이해질 전망이다. 국내 1위 학술 콘텐츠 플랫폼 디비피아(DBpia)를 운영하고 있는 누리미디어는 지난 12일 연구자들의 학술 작업을 혁신할 새로운 서지 관리 프로그램 싸이티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싸이티지는 ‘인용(Citation)’과 ‘쉽다(Easy)’의 합성어로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각주 및 참고문헌 등 인용을 삽입하는 작업이 쉽고 간편하게 해결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국형 서지 관리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싸이티지의 특장점은 두 가지다. 첫째는 국내 주요 학술지 인용 양식 240여 개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이로써 특히 인문·사회 계열 연구자들의 서지관리 도구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둘째는 한국 연구자들에게 떼어놓을 수 없는 문서 작성 프로그램인 ‘아래아한글’과 연동해 바로 한글 문서에 인용 작성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다. 서지 관리 프로그램이란 주로 전문 연구자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논문 작성 보조 도구다. 연구자들이 학술 논문이나 보고서를 작성할 때 참고한 자료의 서지 정보(저자, 제목, 출판년도 등)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용 및 참고문헌 목록을 쉽게 생성할 수 있게 돕는다. 석사 혹은 박사과정 이상의 연구자들은 연구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자료를 참조하게 되는데 이를 토대로 학술지 논문, 연구 보고서 등을 작성할 때에는 반드시 해당 출처를 논문에 밝혀야 한다. 그런데 학술지마다 각주와 참고문헌 등의 인용 양식이 다르기 때문에 투고할 때마다 각 학술지에서 요구하는 방식대로 재편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때 서지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편리하게 문헌의 메타정보를 가져와서 양식에 맞게 문서 작성 프로그램(아래아한글, 워드 등)에 붙여 넣을 수 있다. 이 메타정보를 ‘서지’라고 한다. 그러나 기존에 있던 서지 관리 프로그램들은 모두 외국산 제품이었던 탓에 국내 연구자들이 이용에 겪는 불편함이 컸다. 한국의 연구환경 특성상 국내 연구자들은 영문 문헌뿐만 아니라 국문 문헌을 함께 참고하고 인용해야 한다. 해외에서 개발된 서지 관리 프로그램은 국문으로 된 문헌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언어별로 다른 인용 양식의 적용이 미흡하다. 이러한 한계 때문에 국내 연구자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한 외국산 서지 관리 프로그램은 국내 연구자 대다수가 사용하는 아래아한글 문서 작성 프로그램 연동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큰 한계다. 누리미디어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연구자의 75.6%는 논문을 작성할 때 아래아한글을 주로 사용한다. 특히 인문·사회 계열 연구자들은 한자, 우리말 고어 등을 써야 하기 때문에 이에 강한 국산 문서 작성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특수한 배경이 작용한다. 한국의 특수한 연구 환경에 최적화된 한국형 서지 관리 프로그램 싸이티지 출시 소식에 국내 연구자들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문학 연구자 A씨는 “국내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할 때마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인용을 수정하느라 고충이 있었는데 싸이티지가 이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누리미디어는 싸이티지 출시를 기념해 해당 프로그램을 2024년 12월까지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모든 국내 연구자들이 새로운 한국형 서지 관리 프로그램의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싸이티지는 디비피아 웹사이트(https://www.dbpia.co.kr/)의 논문 상세 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누리미디어는 국내 대표 학술 콘텐츠 플랫폼 DBpia, 한국학 전문 데이터베이스 KRpia, 학술 연구지원 사업 아카루트를 운영하는 학술 전문 기업이다. DBpia는 그동안 투고 저널 추천 서비스, AI 논문 주제 추천 서비스 등 연구자의 학술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누리미디어는 기존의 논문 검색 서비스 외에도 논문 작성과 이용을 위한 제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통합 연구 지원 플랫폼’을 지향점으로 삼아, 학술계의 숨은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국내 학술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뇌부터 다르다… 생사 달린 순간 남을 돕는 자, 혼자 살려는 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뇌부터 다르다… 생사 달린 순간 남을 돕는 자, 혼자 살려는 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용기와 정의로움 또는 남다른 희생정신을 발휘해 어려움과 고난에 처한 이웃과 국민을 구하고 나라를 지켜 준 의로운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의인 또는 영웅이라고 부른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의인들은 개인의 입신양명을 추구하지 않았고 음지에서의 묵묵한 헌신과 희생을 몸소 실천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배운 역사 속에서 의인과 영웅은 그 숫자를 손에 꼽는 반면 국가와 사회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거나 한발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해하는 일에 앞장섰던 간악한 사람들 또한 많이 발견하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의인들과 그렇지 않은 자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다양한 관점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볼 수 있겠으나 뇌과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의로운 행동을 행하는 자들, 즉 영웅과 일반인들의 뇌는 무엇이 다른가”라는 무척이나 흥미로운 질문을 해 볼 수 있겠다.사람의 뇌는 태어날 때 0.4㎏에 불과하고, 성인이 돼서도 1.4㎏ 정도다. 뇌만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접시 위에 놓인 커다란 호두를 연상시킨다①. 뇌의 기능은 방대하고 복잡하지만, 우리가 뇌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최근 들어 뇌과학이 발전하면서 베일이 한 꺼풀씩 벗겨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뇌에 대한 과학적 지식은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뇌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오해로 우리는 자신의 뇌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거나 그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뇌는 외부자극이나 환경에 적절히 반응해 인간이 사회와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한다. 시장경제 질서가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개인이 보유한 물질과 재화의 크기를 성공의 척도로 보고, 듣고, 배우면서 느끼기 때문에 그와 같은 성취를 이루는 게 좋은 것이라고 각 개인의 뇌에 기억되고, 같은 생각을 가진 다수의 사람들로 인해 사회적 신념으로 형성되다 보면 그렇지 않은 많은 사람들도 그 가치를 좇아 행동하게 된다. ‘물질과 재화를 더 많이 쟁취하는 것이 좋다는 자극’이 뇌를 세뇌시킨 것처럼 말이다. 인간의 뇌는 끊임없이 창조적인 생각을 하고 이를 실현함으로써 물질적으로 삶을 풍요롭게 했지만, 상대적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숭고하고 의로운 정신이나 이웃과 더불어 사는 행복과 같은 가치는 조금씩 잃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물질이나 재화를 좇는 마음이 의로운 마음과 공존할 수 있다면 이상적이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의로움을 추구하면서 사는 것은 큰 고충이 따르면서도 우리에게 행복감을 주는 경제적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의 뇌가 현재의 삶에서 경험적으로 터득했기 때문이다.의로운 행동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타적인 행동)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기적인 행동)의 뇌 작용 방식이 어떻게 다른가를 알아보기 위해 다국적 공동연구팀(미국 하버드대, 이탈리아 볼로냐대, 스웨덴 린셰핑대, 오스트리아 빈대)이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②. 연구진은 피실험자들이 생명을 위협받는 화재 상황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하게 하면서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출구와 함께 무거운 물건에 깔려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을 보여 줬다. 피실험자들이 위험에 처한 이들을 구할 것인지, 아니면 자신만 출구를 통해 빠져나갈 것인지를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한 다음 자기공명영상(MRI)법을 통해 위험에 처한 이들을 구하고자 한 참가자(이타적인·의로운 행동을 택한 자)들과 그렇지 않은 참가자(이기적인·안전한 도피를 택한 자)들의 뇌 안에서 일어나는 부위별 활성도 차이를 촬영해 비교했다. 실험 결과 놀랍게도 위험에 처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려고 시도한 참가자들 뇌의 특정 부위에서 활성 신호가 증가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이것은 본인들만 피신하려 한 참가자들의 뇌와 비교했을 때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징이었다. 뇌 안에서 증가한 신호는 바로 대뇌피질의 앞쪽 가장자리인 전전두엽에 존재하는 섬엽(Insular)에서 확인됐다. 자신이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에서도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의로운 행동을 선택했던 사람의 뇌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뇌 작용이 서로 다를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다.뇌의 각 부위③는 저마다의 역할이 있는데, 섬엽은 주로 우리 마음에서 생겨나는 사회적 공감, 도덕적 감정, 직감 그리고 정서적 반응 등 다양한 감정과 반응을 인지하고 행동을 결정하도록 하는 부위다. 타인의 표정에 대한 반응을 일으키고 특정행동의 실행 여부 판단뿐만 아니라 의존, 고통, 유머 그리고 음식취향을 결정하는 등 폭넓은 분야에 관여한다. 과거에도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의 경우 섬엽이 발달하거나 활성화가 잘된다는 보고가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물질만능의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섬엽은 활성도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현대사회는 과도한 경쟁과 성과 중심의 가치를 강조한다. 이로 인해 개인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행동에 주력하게 되며 물질적 성공과 과도한 소비가 미덕으로 여겨짐에 따라 그와 같은 가치에 주목하는 동안 타인의 감성과 정서가 미치는 영향은 축소돼 섬엽의 활성화를 저해한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소셜미디어의 발달은 신속한 정보전달과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오히려 사회적 고립을 증가시켜 인간의 감정적인 연결을 저해하고 있다. 다시 “의인, 영웅의 뇌는 일반인들의 뇌와 무엇이 다른가”라는 질문으로 돌아와 뇌과학자로서의 관점에서 대답해 본다면 “적어도 의인들의 뇌에서는 이타적인 공감(empathy) 능력이 활성화되는 부위가 일반인들의 뇌에서보다 더 잘 작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의인들은 이웃의 아픔, 사회의 부조리, 국가의 위기와 같은 공익적 가치를 더 깊이 받아들이고, 이러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의로운 행동을 실천할 수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현대사회의 영웅은 좀더 크고 거창한 가치를 추구했던 전통적인 영웅의 모습이 아닌, 이웃의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고 일상생활에서 작은 도움을 주는 모습에서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뇌과학적 이론인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또는 뇌가소성(Brain Plasticity)’ 원리에 따르면 오감으로 얻어진 경험들은 우리 뇌 안의 신경세포를 통해 활성패턴으로 변환된다. 이러한 신경활성의 패턴들은 보고, 듣고, 느끼는 자극의 크기와 반복성에 따라 신경세포 시냅스의 분자구조를 변화시켜 기억으로 저장한다. 따라서 좋은 배움과 경험을 통해 우리는 뇌 안의 신경세포 내 분자구조를 바꿔 좋은 기억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린아이뿐 아니라 청소년과 성인의 뇌에서도 이 같은 변화 과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뇌과학적 관점에서 현대사회에서 다수의 의인을 육성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성교육이다. 그 내용이 감성적 지능과 도덕적 판단능력을 증진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하기 때문에 뇌가 감정과 도덕적 판단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이해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교육과정에서 감성적 지능을 함양하는 게 중요하다. 도덕적 가치를 강조하고 팀 프로젝트와 봉사활동을 통해 협력과 공동체 의식을 강조해야 한다. 뇌의 신경가소성 원리에 따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신경세포 간 연결을 강화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쌓아가도록 유도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물질만능의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하는 유구한 정신문화가 있다. 사라져 가는 아름다운 정신과 지혜를 우리의 뇌에 다시금 새기고 이를 바탕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우리 사회는 좀더 나은 곳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가장 작은 사회인 가정에서 부모는 자녀들에게 공감과 배려의 가치를 심어 주고, 학교는 협력과 공존의 가치를 체득하게 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해 나가며, 국가는 다양성을 포용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비록 모두가 영웅 또는 의인이 될 수는 없을지라도 많은 사람이 의로움을 바탕으로 이웃의 삶을 존중하는 가운데 더불어 살아가며 더욱 행복한 사회와 국가를 이룰 것을 기대해 본다. ■ 류훈 책임연구원은 25년 전 뇌 연구를 시작하면서부터 줄곧 퇴행성 뇌 질환의 병리기전을 연구해 왔다. 스트레스와 환경적인 요인이 실제 퇴행성 뇌 질환을 일으키는 데 관여할 뿐만 아니라 병리학적으로 비신경교세포가 신경세포를 손상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 미국 보스턴대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로 근무하면서 인지기능장애(치매)를 비롯한 만성 외상성 뇌손상에 대한 170편 이상의 논문을 꾸준히 발표했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 노인들의 뇌 건강에 기여하기 위해 2019년부터 KIST 뇌과학연구소에 합류했으며 인재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류훈 KIST 뇌질환극복연구단 책임연구원
  • 삼성전기 사장 “더 나은 사회 만들기 위해 용기 낸 여성들 기억하자”

    삼성전기 사장 “더 나은 사회 만들기 위해 용기 낸 여성들 기억하자”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용기를 낸 여성들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장 사장은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여성 리더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과 가정을 양립하며 조직을 이끄는 여러분이 그 누구보다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 직원들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는 문화, 서로 존중하고 포용하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개발, 기술, 영업 등 여러 분야의 여성 리더가 참석했다. 장 사장은 이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듣고 여성 인력의 리더십 개발 방안, 조직문화 조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2013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한 삼성전기는 출산과 육아로 발생할 수 있는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한 여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법 기준 이상의 휴가, 휴직 제도를 두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만 12세 이상 자녀를 둔 임직원은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 삼성전기 국내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중 약 24%가 여성이다. 2020년부터 해마다 여성 임원을 배출했고, 삼성그룹 내 처음으로 사외이사 여성 비중을 50%로 확대했다. 여성 직원의 경력 개발을 위해 역량 강화 교육과 함께 리더 양성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 민주 서대문갑 청년 3인 경선 확정…우상호 “아름다운 세대교체”

    민주 서대문갑 청년 3인 경선 확정…우상호 “아름다운 세대교체”

    더불어민주당이 청년전략특구로 지정한 서울 서대문갑에 권지웅 당 전세사기고충접수센터장, 김규현 변호사,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의 3인 경선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7일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 대국민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 후 해당 내용의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대문갑을 청년전략특구로 지정하고 공개 오디션 방식의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이후 지원자 14명 중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5명의 후보를 선발했고, 공개 오디션을 통해 최종 3인의 경선 후보를 결정했다. 이날 후보들은 서대문갑의 지역 발전 방안과 청년 정치 발전 방안, 의정 활동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 지역에서 4선을 지낸 우 의원은 이날 이형기 시인의 시 ‘낙화’를 인용하며 “우상호가 떠나는 것이 아니라, 청년이 오는 것. 아름다운 세대교체이자 이어달리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략공관위는 향후 9~10일에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를, 11일에는 서대문갑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ARS) 투표를 진행해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과 붙게 된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최종 후보자 명단을 밝히기에 앞서 불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며 “대국민 오디션을 진행한 5명의 후보자 모두 충분한 역량과 자질을 갖춘 차세대 정치인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디션을 앞두고 서대문갑 경선방식이 당 중앙위원 투표 100% 방식에서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서대문갑 유권자 투표 30%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권리당원 지지세가 강한 ‘친명(친이재명)계’ 후보 밀어주기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 5인의 예비후보 중 한 명인 김동아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변호를 맡은 바 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디션에서 탈락했다.
  • 159만 유튜버 히밥 “먹방 반대한 엄마, 1년간 연락 안 해”

    159만 유튜버 히밥 “먹방 반대한 엄마, 1년간 연락 안 해”

    구독자 159만 유튜버 히밥이 ‘먹방’을 반대했던 엄마와 1년간 연락하지 않았던 사연을 공개한다. 7일 공개되는 유튜브 토크쇼 ‘야홍식당 박수홍’에는 히밥이 네 번째 손님으로 출연한다. 박수홍은 대식가인 히밥을 위해 수제 패티에 새우, 곱창 등을 곁들인 특별한 햄버거를 손수 만들어 대접한다. 히밥이 두 입 만에 햄버거의 반을 먹자 박수홍은 “히밥이 정말 시원시원하다. 우리 와이프도 음식을 만들어주면 기다리지 않고 먹는데 그 모습이 예쁘다”고 말했다. 이어 히밥은 먹방 크리에이터로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는다. “(먹방을) 그만두라는 엄마와 1년 동안 연락을 안 했다”고 밝힌 히밥은 “처음에는 엄청 반대하셨다”며 “얼굴이 노출되는 직업이라 상처받을까 봐 엄마가 진짜 많이 걱정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대학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며 취미로 시작했다”며 “엄마가 싫어하셨지만 한 번뿐인 인생인데 하고 싶은 거 하자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식당에서 방송 때만큼 많이 먹지 않을 때 실망하는 주변의 시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히밥은 “저는 한 가지만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버거집에서 버거를 딱 3개만 먹고 2차로 다른 곳에 갈 생각인데 (그런 나를 본) 버거집 직원들은 ‘쟤 방송에서만 많이 먹는 거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더라”며 “‘생각보다 못 드시네요’ 이렇게 말하는 분들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다 못해서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렇다’고 말하는데 그게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장기요양 권익지원센터 신설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장기요양 권익지원센터 신설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이하 종합지원센터·센터장 최경숙)가 장기요양요원 ‘권익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지난 5일 발족식을 개최했다. 종합지원센터는 서울지역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 11만 장기요양요원의 권익향상과 역량강화를 위해 서울시가 민간위탁을 통해 운영하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로, 이번에 설치된 ‘부설 권익지원센터’를 통해 앞으로 장기요양요원 권익향상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강화하고 나아가 종사자 인권보호 사업, 컨설팅과 운영자 교육, 안전장비 보급 등 장기요양기관 지원 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주력사업으로는 장기요양요원 고충종합상담 ‘든든콜’을 운영이다. ‘든든콜’은 업무고충·노동·성희롱 상담을 종합지원하고, 초기 상담 이후 심리치료와 법률권리구제 지원을 원스톱으로 연계한다. 든든콜의 상담 전문성을 확보를 위해 법률·노무·심리·장기요양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통합상담자문단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발족식 현장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이병도 의원은 “권익지원센터가 서울시의 장기요양요원 지원 정책을 확대·강화하는 얼굴이 되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서울요양보호사협회, 서울노인복지협회, 서울시 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방문간호사회 등 장기요양 관련 기관 협회에서도 현장에 참석하여 권익지원센터의 발족을 환영했다. 아울러 이번 발족식에서 종합지원센터가 2년간 진행한 ‘장기요양요원 노동·성희롱 상담 사례집’을 바탕으로 상담사례 공유도 이뤄졌다. 사례 발표를 맡은 조승규 노무사사무소 씨앗 대표공인노무사는 “인사노무 관리 미흡으로 인한 임금 체불 등 기본적인 노동조건의 문제, 현실에 맞지 않아 취지에 비해 수혜 대상이 적은 장기근속장려금 제도의 한계, 낮은 근골격계 산재 인정률 등이 주요 현안”이라며 “관련 제도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남우근 소장은 현장 발언을 통해 “상담 사례에 기반한 정책 제언들이 서울시의 3기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종합계획에 반영돼야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가천대학교 남현주 교수도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을 위해서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의 역할이 제도적으로 강화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요양보호사협회 정찬미 협회장은 “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한 노동상담이 장기요양현장의 권익문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실질적인 노동문제 근절을 위한 보건복지부 및 서울시의 관심을 촉구했다. 종합지원센터 최경숙 센터장은 “부설 권익지원센터를 통해 장기요양 현장의 고충 해소를 위한 밀착 지원으로 장기요양요원에게 힘이 되는 센터가 되겠다”고 밝혔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교권 사각지대 놓여있는 영양교사 처우개선 절실”

    김혜영 서울시의원 “교권 사각지대 놓여있는 영양교사 처우개선 절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달 26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개최된 서울시교육청 업무보고 자리에 참석, 교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영양교사들의 처우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29일 복직을 앞둔 서울 관내 학교 소속 젊은 영양교사 한 명이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사실이 알려진 것을 계기로 영양교사들이 일선 학교 현장에서 겪는 고충 및 애로사항은 최근 들어 교육계의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상대로 “서이초 교원 사망 사건으로 인해 교권회복에 대한 목소리가 높지만 일반 교사들과는 달리 특수한 위치에 있는 영양교사들이 겪고 있는 고충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제가 서울 관내 영양교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는데, 당시 간담회에서 영양교사들은, 학생 수는 수백명인데 영양교사는 한 학교에 고작 1명 뿐인 현실을 이야기하면서 식단과 레시피 작성부터 식재료 검수, 조리·배식 관리, 조리원 채용, 조리원 위생·안전교육과 더불어 재료 회계 정산, 조리실 종사자 지도 및 감독, 식재료 품의 및 입찰 업무까지 수행한다며 업무과중을 호소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마다 이뤄지는 안전점검과 운영평가는 물론이고 조리인력 채용업무 까지 오롯이 영양교사 책임인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교육청은 이러한 영양교사들이 겪는 고충에 대해 과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영양교사 처우개선을 위해 교육청 차원에서 준비한 것이나 추후 계획하고 있는 정책이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영양교사들이 겪는 고충에 대해서는 교육청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영양교사들의 교권회복을 위한 방안으로는 무엇이 있을지 면밀히 검토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영양교사의 업무과중은 교사 개인은 물론 학생의 건강권 침해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라며 “교육청은 영양교사들의 업무부담 해소를 위해 코로나19 시기 보건교사가 일정 규모 이상에서 2인 배치하는 것이 의무화된 것처럼 영양교사 역시 이러한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질의를 마쳤다.
  • [마감 후] ‘외동 확정맘’에게 물어보라

    [마감 후] ‘외동 확정맘’에게 물어보라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아이의 ‘방과후 세팅’에 초비상이 걸렸다. 돌봄교실을 신청했지만 신도시의 과밀 학교에서 ‘2자녀’도 아닌 ‘1자녀’가 비집고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학교의 방과후 교실과 차량을 운행하는 학원, 아파트 단지 내 공부방 등으로 오후 시간을 꽉 채워도 부모가 서울에서 1~2시간 걸려 퇴근해 아이의 마지막 하원 시간을 맞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렇게 ‘학원 뺑뺑이’를 하면 아이의 한 달 사교육비가 수십만원이다. 아이의 교육에 목을 매는 열혈 엄마와는 거리가 먼데도 말이다. 저출산 대책으로 자녀가 있는 가정에 대한 혜택이 늘고 있다지만 외동아이를 둔 가정은 피부로 느끼기 어렵다. 다자녀 가구의 기준이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저출산 시대에 1자녀 가정은 혜택에서 소외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고금리 시대에 주택담보대출의 다자녀 우대금리 혜택도 2자녀 이상으로 확대됐다. 타지에서 외동아들을 키우는 지인은 지역 내 문화센터가 2자녀 가정부터 이용료를 면제하면서 오롯이 1자녀 가정만 이용료를 낸다며 푸념한다. 아이를 두 명, 세 명 낳아 기르는 데 드는 비용과 수반되는 고충을 이해한다. 한정된 재원으로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없기에 다자녀 가정이 먼저 누리는 것도 받아들여야 한다. 문화센터나 주차장 이용료 감면 같은 소소한 혜택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다만 1자녀 가정이라는 이유로 절실한 지원에서마저 배제되는 현실이 가져올 결과는 결코 가볍지 않다. 아이를 하나 낳아 키우는 동안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도, 돌봄교실 이용도 어렵다. 열 살도 되지 않는 아이 하나에 매달 수십만원씩 쏟아부어야 하는 부모에게 “둘째를 낳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손짓해 봐도, 아이 하나만으로도 벅찬 부모는 둘째를 낳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렇게 첫아이 육아의 고충을 뼈저리게 경험한 엄마들이 ‘외동 확정맘’의 대열에 합류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둘째 이상 출생아 수는 9만 1700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밑돌았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첫째 아이가 20% 줄어드는 동안 둘째 이상 아이는 40% 줄어들었다고 한다. 젊은 세대가 결혼을 하지 않는 것보다, 아이 없이 둘만의 삶을 즐기는 ‘딩크족’이 늘어나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처럼 ‘외동 확정맘’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현실이다. 아이를 낳아 기르는 행복을 누리는 부부가 아이를 더 낳지는 않기로 결심한 이유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비혼’이나 ‘딩크족‘을 결심한 이들에게 결혼과 출산을 격려한들 지금의 저출산 추세가 달라질 것 같지 않다. 저출산의 해법은 아이를 한 명 낳아 기르는 가정이 둘째를 갖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하는 데서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 아이를 하나 낳아 좋은 보육 시설을 낮은 비용으로 이용하고, 육아휴직과 유연근무를 활용해 아이를 돌볼 수 있으며, 아이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공 시설이 많아 ‘학원 뺑뺑이’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경험이 있어야 둘째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이를 둘셋 키워도 버겁지 않은 사회가 됐을 때 미래 세대도 결혼과 출산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것이다. 아이를 둘 이상 낳아야 혜택을 준다는 식의 소극적인 정책은 하나 낳아 기르기도 벅찬 현실과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다. 김소라 경제부 기자
  • [단독] 환자 없다고 연차 강요, 타 부서 강제 이동… 속 터지는 간호사

    [단독] 환자 없다고 연차 강요, 타 부서 강제 이동… 속 터지는 간호사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대형 병원이 수술·외래진료를 절반 이상 줄이면서 일반 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이 강제 휴가, 다른 부서 이동 등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며 간호사뿐 아니라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등 다른 의료인들로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서울신문이 만난 빅5 병원 소속 간호사 A씨는 기존에 일하던 병동이 환자가 없다는 이유로 폐쇄되면서 본인 의사와 달리 다른 부서에 전출돼 일하고 있었다. A씨는 “병원에서 ‘쉬고 싶으면 휴가를 쓰라’는 식으로 부담을 주는 바람에 동료가 연차를 몰아 썼다”며 “환자가 없는 것은 우리 잘못이 아니라 의사들의 집단행동 때문인데도 피해는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병원 소속 간호사 B씨도 “연차를 모두 소진한 다음에는 무급휴직 지원자를 받는다고 할까 봐 걱정”이라며 “병동 근무 간호사들은 이래저래 눈치를 보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대한간호협회의 ‘현장 간호사 애로사항 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는 214건이다. 특히 최근 일주일 동안은 강제 휴가에 대한 민원이 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진료지원(PA) 간호사에 대한 일시적인 업무 허용 이후에는 휴가나 근무 조정 같은 민원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관계자도 “26개 병원 지부 가운데 10개 지부에서 연차 강제 사용과 관련한 문의가 들어왔다”며 “병상을 기존보다 적게 가동하다 보니 간호사에게 장기 휴가를 가게 하거나 강제 연차를 쓰게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간호사들이 연차 사용을 강요당하는 것은 병상 가동률이 평소와 비교해 30% 넘게 떨어져서다. 환자가 줄어든 만큼 간호사도 예전만큼 필요하지 않다는 얘기다.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대학병원급 4~5곳에서 연차 휴가를 강요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특히 지역 대학병원에서는 간호사들 사이에서 경영 상태 악화에 따른 임금 체불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병상이 줄면서 병동을 청소하는 노동자들도 일자리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대학병원에서 만난 한 청소노동자는 “입원실을 담당하는 사람은 일거리가 평소의 3분의1 정도로 줄었다”며 “이러다 내쫓기게 되는 건 아닐지 불안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물리치료사, 방사선사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대학병원에서 만난 방사선사 C씨는 “업무가 준 게 사실이라 사태가 길어지면서 고용 불안에 떨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전공의 업무를 대신하고 있는 PA 간호사들은 반대로 업무가 과중해지며 고충을 겪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한 PA 간호사는 “전공의가 하던 채혈, 심전도, 혈액 배양 검사, 각종 튜브 관리, 욕창 드레싱, 배뇨 관리 등을 대부분 우리가 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이렇게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서초, 23개 모든 초등학교 ‘등굣길 안전도우미’ 배치

    서초, 23개 모든 초등학교 ‘등굣길 안전도우미’ 배치

    서울 서초구가 새 학기를 맞아 모든 초등학교에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돕는 ‘등굣길 안전도우미’를 배치한다. 서초구는 올해 지역 내 초등학교에 총 5억 9000여만원의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해 학교당 최대 12명까지 등굣길 안전도우미를 고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지역 23개 모든 초등학교에서 총 200명의 등굣길 안전도우미를 배치할 수 있다. 그동안 통학로 안전지도를 담당하던 녹색어머니회는 학부모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됐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는 현실에서 녹색어머니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의 심적 고충과 안전지도 인력부족에 관한 학교 측의 부담이 많은 상황이었다. 이에 구는 2018년부터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 학교에서 직접 등굣길 안전도우미를 고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추가 배치된 등굣길 안전도우미 인력을 통해 안전지도 장소도 교문 근처 횡단보도에서 차량 통행이 많거나 보차로 구분이 모호한 횡단보도까지 범위가 확대됐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학부모들이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밝고 안전한 등굣길을 조성하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자 사라진 병원, 연차 강요에 타 부서 강제 이동까지…이중고 겪는 간호사들

    환자 사라진 병원, 연차 강요에 타 부서 강제 이동까지…이중고 겪는 간호사들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대형 병원이 수술·외래진료를 절반 이상 줄이면서 일반 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이 강제 휴가, 다른 부서 이동 등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며 간호사뿐 아니라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등 다른 의료인들로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서울신문이 만난 빅5 병원 소속 간호사 A씨는 기존에 일하던 병동이 환자가 없다는 이유로 폐쇄되면서 본인 의사와 달리 다른 부서에 전출돼 일하고 있었다. A씨는 “병원에서 ‘쉬고 싶으면 휴가를 쓰라’는 식으로 부담을 주는 바람에 동료가 연차를 몰아 썼다”며 “환자가 없는 것은 우리 잘못이 아니라 의사들의 집단행동 때문인데도 피해는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병원 소속 간호사 B씨도 “연차를 모두 소진한 다음에는 무급휴직 지원자를 받는다고 할까 봐 걱정”이라며 “병동 근무 간호사들은 이래저래 눈치를 보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대한간호협회의 ‘현장 간호사 애로사항 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는 214건이다. 특히 최근 일주일 동안은 강제 휴가에 대한 민원이 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진료지원(PA) 간호사에 대한 일시적인 업무 허용 이후에는 휴가나 근무 조정 같은 민원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관계자도 “26개 병원 지부 가운데 10개 지부에서 연차 강제 사용과 관련한 문의가 들어왔다”며 “병상을 기존보다 적게 가동하다 보니 간호사에게 장기 휴가를 가게 하거나 강제 연차를 쓰게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간호사들이 연차 사용을 강요당하는 것은 병상 가동률이 평소와 비교해 30% 넘게 떨어져서다. 환자가 줄어든 만큼 간호사도 예전만큼 필요하지 않다는 얘기다.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대학병원급 4~5곳에서 연차 휴가를 강요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특히 지역 대학병원에서는 간호사들 사이에서 경영 상태 악화에 따른 임금 체불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병상이 줄면서 병동을 청소하는 노동자들도 일자리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대학병원에서 만난 한 청소노동자는 “입원실을 담당하는 사람은 일거리가 평소의 3분의1 정도로 줄었다”며 “이러다 내쫓기게 되는 건 아닐지 불안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물리치료사, 방사선사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대학병원에서 만난 방사선사 C씨는 “업무가 준 게 사실이라 사태가 길어지면서 고용 불안에 떨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전공의 업무를 대신하고 있는 PA 간호사들은 반대로 업무가 과중해지며 고충을 겪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한 PA 간호사는 “전공의가 하던 채혈, 심전도, 혈액 배양 검사, 각종 튜브 관리, 욕창 드레싱, 배뇨 관리 등을 대부분 우리가 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이렇게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성시경 “음주 조장 방송? 속상”… ‘술방’ 고충 토로

    성시경 “음주 조장 방송? 속상”… ‘술방’ 고충 토로

    가수 성시경이 ‘음주 조장 방송’이라는 지적에 속상함을 털어놨다. 최근 성시경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성시경의 먹을텐데 l 답십리역 오소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성시경은 식사 전에 제주 막걸리를 주문했다. 성시경은 돔베고기와 소주를 먹으며 “제가 여러 번 얘기했지만 ‘술과 음식을 맛있게 먹자’ 조장 방송인 건 오케이. 근데 ‘음주 조장 방송’이라는 말은 안 듣고 싶다. 속상하다”고 했다. 성시경은 “자기가 건강 관리 잘하면서 오래 먹자는 주의다”라며 취해서 헛소리를 늘어놓는 방송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제일 원하는 건 ‘맛 좋은 순대’ 편이다. 거기서 술을 꺾어 먹을 줄도 알아야 하고, 내가 얼마만큼 먹는지 주량을 자기가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포인트가 있다. 한 번, 두 번, 세 번쯤은 먹으면서 ‘난 주량이 이 정도가 되는구나. 그 안에서 어떤 행복을 어떻게 즐겨야겠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성시경은 “‘많이 먹고 다 건강 망치세요’의 대표 유튜버인 것처럼 자꾸 얘기하니까 책임을 공감하면서도 속도 상하고 그러더라. 푸념이다”라고 했다.
  • 서초구 모든 초등학교에 안전등교 도우미 배치

    서초구 모든 초등학교에 안전등교 도우미 배치

    서울 서초구가 새 학기를 맞아 모든 초등학교에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돕는 ‘등굣길 안전도우미’를 배치한다. 서초구는 올해 지역 내 초등학교에 총 5억 9000여 만원의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해 학교당 최대 12명까지 등굣길 안전도우미를 고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지역 23개 모든 초등학교에서 총 200명의 등굣길 안전도우미를 배치할 수 있다. 그 동안 통학로 안전지도를 담당하던 녹색어머니회는 학부모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됐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는 현실에서 녹색어머니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의 심적 고충과 안전지도 인력부족에 관한 학교측의 부담이 많은 상황이었다. 이에 구는 2018년부터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 학교에서 직접 등굣길 안전도우미를 고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추가 배치된 등굣길 안전도우미 인력을 통해 안전지도 장소도 교문 근처 횡단보도에서 학구내 차량 통행이 많거나 보차로 구분이 모호한 횡단보도까지 범위가 확대됐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의 미래인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학부모들은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밝고 안전한 등굣길 조성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 서이초 교사·신림동 둘레길 사망 교사, 순직 인정 받았다

    서이초 교사·신림동 둘레길 사망 교사, 순직 인정 받았다

    지난해 교권침해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사망 교사에 대한 유족들의 순직 신청이 인정됐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27일 서이초 A교사의 유족에게 순직 인정 사실을 통보했다. 서이초에서 1학년 담임을 맡던 2년 차 교사였던 고인은 지난해 7월 18일 학교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평소 학부모 민원과 문제 학생 지도로 고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조사 결과 ‘학부모 갑질’ 등 구체적인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A교사의 극단적 선택 이후 교직 사회에서는 교권 회복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고, 교사 수십만 명이 참여한 주말 집회로 이어졌다. 관련 입법도 이뤄졌다. 지난해 9월 국회는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아동학대 면책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담은 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 4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8월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출근길에 폭행당해 숨진 초등교사에 대해서도 순직이 인정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에서 “그토록 염원했던 서이초 선생님의 순직이 인정됐다. 또 출근길에 신림동에서 불의에 희생당한 선생님의 순직도 인정됐다”며 “순직 인정을 위해 힘써주신 교원단체, 광장에서 함께 눈물 흘린 선생님, 동료 선생님들의 눈물 겨운 협력의 결과”라고 했다. 이어 “촘촘하고 두터운 교육활동 보호 안전망으로 모든 선생님을 보호하며 가르치는 즐거움이 있는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유족에 통보

    [속보]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유족에 통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사망 교사에 대한 유족들의 순직 신청이 인정됐다. 교육계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27일 서이초 교사 A씨의 유족에게 순직 인정 사실을 통보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순직 인정 여부는 인사혁신처가 유족에게 직접 통보하는데 오늘 (순직 인정) 통보가 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18일 서이초에서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던 A씨는 학교 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됐다. A씨는 평소 학부모 민원과 문제학생 지도에 고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조사 결과 ‘학부모 갑질’ 등 구체적인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의 죽음은 교사 수십만명이 참여한 ‘교권회복 운동’의 불씨가 됐고,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교권회복 4법’의 국회 통과마저 끌어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8월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출근길에 폭행당해 숨진 초등교사에 대해서도 순직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후배 괴롭히고 폭언한 ‘올림픽 활약’ 女배구선수, 실명 공개됐다

    후배 괴롭히고 폭언한 ‘올림픽 활약’ 女배구선수, 실명 공개됐다

    ‘후배 괴롭힘 의혹’을 받는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리베로 오지영(35)이 1년 자격 정치 처분을 받았다. 오지영 측은 재심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오지영의 징계를 확정했다. KOVO에서 구단 내 선후배 간의 괴롭힘 혐의로 징계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장호 KOVO 상벌위원장은 “오지영 선수가 후배들에게 가한 직장 내 괴롭힘과 인권 침해 등을 인정해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며 “양측의 주장이 다르긴 하지만, 동료 선수들의 확인서 등을 종합하면 분명히 인권 침해로 판단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3시즌 연속 최하위가 확정된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오지영이 후배 선수 A, B를 지속해 괴롭혔다는 의혹을 자체 조사한 뒤 지난 15일 관련 내용을 연맹 선수고충처리센터에 신고했다. 오지영은 23일에 이어 이날도 상벌위에 출석해 직접 소명했다. 후배 선수 A도 두 차례 상벌위에 모두 나와 피해 사실을 위원들에게 밝혔다. 추가 자료를 확인한 상벌위는 징계 수위를 확정했다. 다만 상벌위는 오지영에게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고 알렸다. 오지영 측은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며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6~07시즌 도로공사에서 데뷔한 오지영은 국가대표 경력을 가진 ‘베테랑 리베로’다. 그는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1년에 열렸던 도쿄올림픽에서 주전 리베로로 활약하면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4강 신화’를 이룩하는데 힘썼다.
  • 고창군 농촌 일꾼 외국인계절 근로자 1500명이 온다

    고창군 농촌 일꾼 외국인계절 근로자 1500명이 온다

    전북 고창군이 지역 농촌 3대 현안 중 하나인 일손 문제 해결을 위해 사상 최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불러들인다. 올해 1500여명에 달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이 예정되면서, 일손 부족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전망이다. 고창군에 따르면 농촌 일손을 메꾸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다음 달부터 들어온다. 군은 올해 법무부로부터 1600명을 배정받았다. 3월 9일 캄보디아 100여명 입국을 시작으로 올해 전체 계절근로자 입국 예정 인원은 무려 1500여명에 달한다. 고창군 성송면(1677명)의 전체인구와 맞먹는 규모다. 군은 이들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고용 농가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되는 언어를 나라별로 번역한 언어소통 책자도 제작했다. 또 인권지킴이 전문관 공무원 2명을 채용해 1일 2농가 방문을 통해 고충 상담, 한국어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생산과 소비의 주체로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중요한 존재이기도 하다. 동네 곳곳에선 벌써부터 작업복과 현지 음식을 가져다 놓는 상점가도 눈에 띄고 있다. 농협 등 지역 은행도 외국환거래로 새로운 사업영역이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전용 기숙사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대산면에 연면적 950.4㎡ 규모로 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근로자는 안정된 주거 공간과 단체 생활을 통한 빠른 현지 적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군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마련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관리센터 외 외국인 계절근로자 쉼터도 설치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군 농어가들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인력확보에 더욱 힘쓰겠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지역에 잘 정착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책을 강화해 고창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일하기에 가장 좋은 모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힘들면 그만해”…현진영, 시험관 시술 앞두고 음주·흡연

    “힘들면 그만해”…현진영, 시험관 시술 앞두고 음주·흡연

    현진영이 마지막 시험관 시술을 앞두고 오서운과 갈등을 빚는다. 28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현진영 오서운 부부가 올해 마지막 17번째 시험관 시술에 도전한다. 3개월 전 현진영은 시험관 시술을 위해 금연과 다이어트에 성공하며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현진영은 6년 만에 개최하는 콘서트에 대한 걱정 때문에 음주와 흡연을 하며 고삐 풀린 모습을 보인다. 오서운은 술에 잔뜩 취해 집에 들어온 현진영을 보고 질색한다. 오서운은 “혼자만 시험관을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라며 현진영에게 서운함을 표출한다. 이어 6년 동안 시험관 시술만 16번을 하며 주사와 약을 견뎌야 했던 심적 고충과 이석증까지 걸린 후유증을 토로한다. 반면 현진영은 자신도 음주와 흡연을 하게 된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며 “힘들면 그만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오서운은 다시 마지막 시험관에 도전하며 진심인 모습을 보인다. 병원에 함께 간 현진영은 오서운에게 미안한 마음을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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