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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생을 감동시킨 어느 공무원의 친절

    “국민의 입장에서 민주사회의 참 공무원상을 보여준 공무원이 있어 장관님께 표창을 건의드립니다” 지난해 치러진 제 40회 사법시험 1차 시험에서 채점 잘못으로 떨어졌다 최근 정부의 불합격처분 취소로 구제된 수험생들이 29일 김기재(金杞載) 행정자치부 장관 앞으로 보낸 전자편지의 일부다. 사시 수험생들은 일반적으로 까다롭고 논쟁적인 성향으로 인해 공무원들이부딪치기를 꺼려하는 민원인들이다. 이런 수험생들로부터 ‘일 잘하고 친절한’ 공무원이라는 이색적인 칭찬을받은 화제의 공무원은 행자부 고시과 송무계장 심삼돈(沈相敦·43·사진)사무관. 심계장이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부터 불합격처분 취소를 요구해온 이들 수험생들을 인내심을 갖고 달랠 수 있었던 것은 그 자신이 오랜 기간 행정고시를 준비하다 90년 늦깎이로 합격한 탓에 이들의 애타는 마음을 헤아릴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심계장은 우선,이달 초 수험생들이 전자우편으로 보낸 ‘직권취소 당위성에대한 이론적 고찰’이라는 10여쪽에 달하는 논문형식의 장황한 글의 핵심을한번에 파악,‘믿고 기다리면 될 것같다’는 신뢰감을 수험생들에게 심어줬다. 특히 ‘납세서비스 사무처리 규정’을 제정한 국세청의 담당과장과 통화하며 다른 부처의 고충처리 제도를 파악하는 등 적극적인 업무처리 자세는 수험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수험생들은 심사무관의 일처리를 보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해치는 말을 자제하는가 하면 우리의 지나친 요구에 대해서는 적절히 지적하는 것을 보고많은 것을 느꼈다”면서 “그의 태도에 감동해 정당·청와대 항의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심계장은 “며칠 전 이들이 감사편지를 보내겠다고 하길래 공부 열심히 하시라며 사양했다”면서 “고시업무는 장기적으로는 수험생 중심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동양화가 손영 개인전

    동양화가 손영 개인전이 21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 서호에서 열린다. 작가의 추상화 근작에서는 무엇보다 모음 그림 형식을 띤 외관이 두드러져보이며 자연과 그 원인으로서의 생명에 의미론적인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평자들은 “마치 자연과 생명의 단서들을 기록한 박물지를 보는 듯하며 여기에 여성 특유의 감수성이 더해져 우주론적 표상으로까지 그림의 의미론적 지평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한다(평론가 고충일). 김재영기자
  • “관광불편 112로 신고하세요”

    “관광객 여러분 언제나 경찰이 가까이 있습니다.안심하고 관광하세요” 제주경찰이 관광지 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6대 차별화 시책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제주지방경찰청(청장 玄誠一)에 따르면 차별화 시책은 ▲112신고센터여경 전담제 ▲8개 주요도로 속도제한 완화 ▲관광지 도로 여경 배치 ▲횡단보도 녹색신호 주기 국제 통용방식으로 조정 ▲공항 등에 경찰안내소 설치▲관광지주변 도보순찰 강화 등이다. 경찰청 112신고센터에 여경 배치는 13일부터 시작된다.여경 4명에게 신고접수 업무를 전담시켜 대화 분위기를 부드럽게 유도할 방침이다. 관광지와 연결되는 도로에 남자 대신 여자경찰을 배치해 단속보다는 지도위주의 안전운행을 유도하는 것도 제주경찰의 특징이다. 제주공항 1층 대합실과 도내 40개 파출소,4개 검문소에 경찰안내소를 설치,관광객들의 고충을듣고 있다. 관광지주변과 숙박·유흥업소 등에 대해서는 폭력·불량배들에의한 금품갈취와 폭력사건 등을 막기 위해 도보 및 112기동순찰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현성일 청장은 “도둑·거지·대문이 없다는 제주의 삼무(三無)정신과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추진계획에 걸맞고 관광객들과 보다 친밀한 경찰이 되기 위해 타지역과 차별화된 6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동사무소 인감담당자 ‘비상’

    일선 동사무소의 인감업무 담당 공무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한 인감업무담당자가 부주의로 인해 4억4,000만원을 물어내게 됐기 때문이다. 9일 서울 모구에 따르면 지난 95년 10월 위조된 주민등록증과 개인별 카드를 제대로 대조하지 않은 채 인감증명을 발급한 당시 인감담당이모씨(39·여·8급·현재 E구청 근무)에게 최근 4억4,000만원의 구상권행사에 들어갔다. 이 인감증명을 이용해 사기꾼이 은행에서 6억원을 대출받아 달아나자 은행은 구청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해 4억4,000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냈고,구청은 배상금을 문뒤 구상권 청구소송을 거쳐 전액 담당직원에게 구상권을 행사한 것. 담당직원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데다 ‘담당자 전결사항’이어서 구민의 재산에 손해를 입힌 만큼 변상은 당연하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감 담당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 신정7동사무소 인감 담당 문모씨(7급)는 지난 6일 행정자치부와 서울시 전산망에 ‘원 세상에,4억원의 구상권 행사라니…’란 제목의 글을 띄워당혹감을 표시하면서,폭주하는 업무를 처리하고 민원인들로부터 옐로 카드도 받지 않아야 하는 인감 담당자의 고충을 하소연했다.문씨의 글을읽은 이모씨는 “인감이 꼭 필요한 제도로서 관이 통제하고 보증을 해야 한다면 독립부서를 만들고 위조가 불가능하도록 전문인 및 감식기계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액을 물어야 하는 이씨는 “업무를 맡은지 한달 보름밖에 안돼 사고가 났다”면서 “업무미숙으로 잘못은 했지만 이처럼 평생 갚아도 못다 갚을 거액을 물어야 할 정도로 중과실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K구는 지난 94년과 97년 인감사고로 각각 7억5,000만원과 6억1,515만원을,경기도 S시는 1억원을 각각 배상했으나 모두 대리근무자가 사고를냈다는 이유로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은 반면 서울 Y구는 배상금 4,800만원에 대해 담당 직원에게 구상권을 행사한 바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충남 천안 애니메이션단지 외국인 투자지역 1호 지정

    충남 천안에 15만평 규모로 들어설 영상문화복합단지(애니메이션단지)가 외국인 투자지역 1호로 지정된다.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관광업에 대해 제조업에 준하는 지원이 이뤄지며,외국인투자 기업의 애로를 해결해 줄 홈닥터(전문고충처리요원) 제도가 시행된다. 정부는 오영교(吳盈敎) 산업자원부 차관 주재로 제3차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심의,추진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위원회는 미국의 애니메이션 전문제작업체 ㈜코아필름이 국내에 투자한 ㈜코아필름서울(대표 넬슨 신)이 천안시 구룡동과 풍세면 일대 15만평에 조성할 영상문화복합단지를 외투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이 단지는 앞으로 중앙의 재정및 조세혜택을 받게 된다. 관광업 지원을 제조업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 아래 우선 외투지역 지정 제한을 완전히 푸는 쪽으로 추진키로 했다.투자대상 업종을 확대하고 외투기업 지정 기한도 연장한다. 박선화기자 **
  • [의료문화 바꿔봅시다]

    병원이 달라졌다고 한다.각 병원이 ‘환자는 고객’이란 말이 낯설지 않을정도로 서비스정신을 내세운다.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그 속내도 변한 것일까.병원에서 환자들이 겪는 불편과 고충,개선되지 않는 잘못된 의료 행태 등을 화요일자 건강면에 연재한다. 일산신도시에 사는 주부 이모씨는 작년 이맘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분이 삭지않는다. 지난해 여름 이씨의 남편은 재벌 계열의 한 종합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았다.15시간에 걸친 대수술이었다.이씨는 수술 중간에 수술실에서 나온 의사(아마전공의쯤 되는 듯 했다)에게 달려가 “어떻게 됐느냐”“신경 좀 잘 써달라”고 머리를 연신 조아렸다. 그러나 이씨에게 돌아온 것은 “신경외과 의사가 신경 안쓰고 뭘 쓰냐”는짜증섞인 한마디였다. 환자나 그 가족이 의사에 대해 털어놓는 다소 극단적인 불만 사례다.지난 몇년간 환자에 ‘군림’하던 의사의 모습이 많이 사라진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구시대 ‘잔재’는 여전히 남아 있다. 당뇨병으로 10여년째 병원을 들락거린다는 김모씨.현재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해 있는 그는 “그동안 의사나 간호사들이 눈에 띄게 친절해진 것은사실”이라며 “하지만 아직도 구습에 젖어 권위부터 내세우는 의사가 꽤 있다”고 말한다. 의사에게 기껏 갖은 증상을 설명하고 그 이유를 물으면 “그럴 수도 있어요”란 한마디로 말문을 닫는다는 것.그는 “의사는 여전히 대하기 어려운 선생님”이라고 말한다. 환자들은 그동안 반말 등 의사의 표면적인 환자 무시 행태는 많이 고쳐졌다고 말한다.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진료는 의사 위주로 일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한다.환자의 궁금증을 속시원히 풀어주려는 자세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 최근 서울대병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환자들은 ‘자세히 설명해 주는 의사가 최고’라고 답했다.‘능력 있는 의사’보다 거의 두배 가까이 높은 수치였다.가장 바람직하지 않는 의사로는 ‘환자 말을 막는 의사’를 꼽았다. 스스로의 능력만 믿는 권위적인 의사들이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 임창용기자
  • 재경부 공무원직장協 출범

    재정경제부 공무원직장협의회가 3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설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신경식 회장(국고국 국유재산과 주사)은 이날 “공무원직장협의회는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협의체로서 소속 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과 업무능률 향상,후생복리를 증진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며 “앞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고충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光州 공무원들 ‘1인1일 봉사활동’ 큰 호응

    ‘시민의 고충을 이해하고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갖자’ 광주시 산하 공무원들이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1인 1일 현장체험봉사활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참여한 공무원은 모두 2,040명.이들은 사회복지시설과 홀로사는 노인,소년·소녀가장들을 돌보는 기회를 가졌다.시민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기피대상 현업부서를 지원,거리에 나가 환경미화를 몸소실천하고 위생매립장 등지에서 각종 허드렛 일을 돕기도 했다. 최근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재균씨(金載均·7급·광주시공보관실)는 “불우시설을 방문해 하루동안이지만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주변 정리 등을 해주고 나니 이들의 고통을 이해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북구 동림동 광주애육원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수박과 라면 등을 사들고찾아와 많은 청소 등 궂은 일을 도와주는 등 봉사활동에 참여해 모든 식구들이 고마움을 느꼈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길 바란다”고말했다. 시는 각 현장에서 격려 전화가 걸려오는등 관심이 높아 올 하반기에도 공무원 2,042명을 현장체험 봉사활동에 투입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cbchoi@
  • 납세자보호담당관이란

    국세청의 ‘제 2의 개청’선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납세자보호담당관제도이다.납세자보호담당관은 북유럽에서 발달된 호민관(護民官·옴부즈맨)제도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미국 국세청의 고충처리담당관을 본뜬 것. 직급이 6급에 불과하지만 서장 직속의 독립기관으로 ‘조직속의 야당’역할을 수행한다.세무서 별로 1명씩 임명되며 보좌직원도 2∼6명씩 배정된다. 납세자보호담당관은 중복조사나 조사권 남용의 기미가 있을 때 세무조사를중지시키고 세법적용이나 사실판단이 잘못됐을 경우,과세처분도 중지시킬 수 있는 명령권을 갖는다.또 내사사항과 탈세제보를 빼고는 세금부과와 관련된모든 서류의 열람권도 주어진다.
  • [공직탐험] ‘IMF 해결사’ 외자유치담당관(2)

    지자체 외자유치 담당관의 고충도 만만치 않다.이리저리 뛰어봐도 성과는쉽게 드러나지 않고,어렵게 일을 성사시켜도 공(功)은 단체장에게 돌아간다. 또 외국기업의 잦은 변덕도 고심거리다. 인천시는 지난 2월 미국의 CWKA사와 용유·무의지구 213만평에 35억 달러를 투자,종합해양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단 하루만에 CWKA사가 언론에 보도됐다는 이유를 들어 계획을 취소하는 바람에 망신만 당했다. 배영철(裵泳哲·42) 대구시 외자유치상담실장은 “언론은 계속 실적이 없다고 써대는데 외국기업은 이리저리 재기만 해 잠을 못이룰 지경”이라고 고백했다. 지자체 외자유치 실적이 구호에 비해 보잘것없는 가장 큰 이유는 외국기업들의 구미가 당길 만한 투자 대상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이병록(李炳祿·42) 전 인천시 투자진흥관은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완벽한 상품을 개발한다음에 유인해야 하는데 현실은 빈 보자기만 들고 나가 물건을 사라는 격”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물건’이 있는 지자체도 뚜렷한 성과를 내기는어렵다.외자유치에 대한 지자체의 인식부족과 법적 제약 때문이다. 경남 양산에 1억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지으려 하는 외국의 한 제조업체는부지 무상임대를 원하고 있으나 경남도는 200억원에 달하는 땅을 선뜻 제공할 만큼 재정이 넉넉한 형편이 아니어서 고민하는등 뜻이 맞지 않는 경우가태반이다. 또 외국인투자유치촉진법에는 제조업의 경우만 부지임대와 세제 등에 혜택을 주도록 규정돼 있으며 관광산업 등은 투자비의 10%만 혜택 대상이다.태백폐광지역 위락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김정삼(金楨三·39) 강원도 국제협력실장은 “관광산업만이 외국에 비해 경쟁력을 지녔다”면서 “이 분야에대한 외자유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hjkim@
  • 「考試플라자」考試 불신 확산… 출제·채점시비 봇물

    고시제도에 대한 수험생들의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최근 각종 고시 문제 출제와 채점 과정에 대한 이의제기가 빗발치고 있음이 이를 말해준다. 40회 사법시험 1차시험 불합격처분 취소소송에 대한 지난 24일 대법원의 판결이 대표적 사례다.출제 및 채점이 잘못됐다고 주장한 수험생들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유사한 시비가 자격시험으로까지 번지고 있다.올해 공인중개사 1차 및 법무사 2차 시험과 관련해서도 소송이 제기됐거나 그 조짐이 보이고 있다.공인회계사(CPA)시험의 경우 문제유출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고법도 지난 26일 제33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문제가 잘못 출제됐다는한 수험생의 주장을 인정했다.이모씨가 재경부를 상대로 낸 불합격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것이다. 올 제10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문제도 말썽이 됐다.2차 시험에서 떨어진이모씨가 공법과목의 한문제가 잘못됐다며 시험을 주관한 서울시를 상대로지난 21일 소송을 냈다. 이같은 소송 러시는 과거엔 보기 드물었다.시험문제에 대한 시비가급증하는 원인은 두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수험생들의 내몫찾기 의식의 확산과당국의 출제관리의 허점이 바로 그것이다. 사시의 경우 1차 4회 응시제한이 97년부터 실시됐다.그 이후부터 시험문제와 관련,이의제기 빈도가 급증하고있다.때마침 들이닥친 국제통화기금(IMF)경제위기 이후 수험생들의 처지가 그만큼 절박해졌다는 얘기다. 올 41회 시험에서 낙방한 수험생 130명도 지난 6월 집단으로 불합격 취소소송을 냈다.무려 26군데나 출제가 잘못됐다며 들고 일어난 것이다.법원의 판결을 기다려야 하겠지만 국가 고시제도가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물론 근본적인 요인은 행정자치부등 당국의 관리 소홀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출제자인 교수의 선정에서부터 출제방식에 대한 지침 마련에 이르기까지감독체계에 허점이 있다는 얘기다. 사실 문제가 된 대부분의 객관식 시험문제의 경우 출제교수들은 여전히 답이 하나라고 주장한다.답이 두개 이상이라는 수험생의 주장에 표면적으로 동의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내심 문제은행식 출제의 불완전성은 인정하고 있다.사법시험 출제를 맡았던 한 교수는 “문제은행에 출제를 의뢰할 때 충분한 시간을 주지않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이 바람에 법령이 개정된 부분을 간과할 가능성이 출제자나 선정자 모두에게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월간고시 권혁춘(權赫春) 편집부장은 “짧은 시간내에 문제은행을 토대로문제를 만들다보니 오류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정부예산을 더 투입,출제위원들의 합숙기간을 늘려서라도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는 취지였다.아울러 법령 개정에 따른 문제의 오류 소지를 줄이기 위해서 “일선 판·검사와 변호사들을 사법시험 문제 출제에 많이 참여시켜야 한다”는 주장도제기된다. 구본영기자 kby7@
  • [우리는 공무원가족] (6) 황성연·보연씨 형제

    공직사회에 딱 4년씩 차이가 나는 ‘닮은꼴 인생’이 있다.건설교통부 자동차관리과 황성연(黃聖淵·38)서기관과 4살 아래인 서울시청 심사평가담당실보연(保淵·34)사무관이 그들.행정고시 출신의 젊은 형제공무원이다. 황사무관은 4년 터울의 형과 함께 공부하고 형이 지난 89년 행정고시(32회)에 합격한지 4년 뒤인 93년 행시(36회)에 합격했다.재미있게도 황서기관은직장에 다닌 뒤 대학에 들어가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82학번,황사무관은 1년의 재수기간을 거쳐 고려대 행정학과 86학번으로 학번마저도 4년 차이가 난다. 어릴 적부터 둘도 없는 친구이자 삶의 지침서였던 형이 행시에 합격한 뒤보연씨도 행시를 준비했다.처음에는 굳이 같은 길을 갈 필요가 있겠느냐는가족들의 만류가 있었다.하지만 형과 다른 길을 간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기에 행시에 도전했다. “제 자신의 의지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다만 제가 믿고 따르는 형과 함께 일하고 싶었던 바람이 컸던 거죠” 보연씨는 형과 같은 길을 간 덕에 동기 가운데 아는 사람이 많아 좋았던 적도있었지만 유능한 형 탓에 능력이 처음부터 과대평가돼 부담이 컸다고 털어놓았다.형만한 아우 없다지만 주위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그만큼노력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이것은 성연씨에게도 마찬가지.공직생활을 같이하는 동생을 의식,일에 소홀할 수 없었다는 그는 “항상 긴장하면서 꼼꼼하게 일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장점이 있다.같은 직을 갖다 보니 무슨 얘기를 해도 통한다.공통된 관심사가 있고 얽힌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해결책이 있어보연씨가 형과 만나는 날이면 궁금한 일이나 고민거리를 털어놓을 수 있다. 보연씨의 부인 박단일(朴丹一·32·행정8급)씨 역시 정보통신부 공무원이다.지난 을지훈련때는 새벽 비상소집 명령이 떨어져 부인과 함께 6살배기 딸과 2개월된 아들을 데리고 참가해야 하는 ‘고충’도 있었다.보연씨는 그 때를 회상하며 “요즘 부부공무원은 썩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전북시·군 민원처리 싸고 폭언·폭행 빈발

    공직자들의 잇단 비리사건 등으로 공공기관의 권위가 떨어지면서 단속업무담당 공무원들이 민원처리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들로부터 폭언이나 폭행을당하는 사례가 최근 부쩍 늘고 있다. 그러나 공직자들은 ‘불친절 공무원’으로 낙인찍힐 것을 우려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뿐 아니라 엄정한 법집행보다는 뒷탈이 없을 정도의 소극적인업무처리를 하는 경향마저 보이고 있다. 23일 전북도와 시·군에 따르면 전주시내 한 동사무소에는 이달 초 체납된지방세 납부를 독촉받은 민원인이 찾아와 담당 공무원에게 심한 욕설과 협박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전주시내 한 구청에서는 유흥업소 주점 영업자가 ‘영업지위 승계’ 관련 민원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데 앙심을 품고 구청사무실에서 담당 직원을 폭행했고 군산시에서는 유흥업소 단속 공무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협박했다. 특히 지난 5월엔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폭력배를 동원,도 보건위생과 담당공무원을 폭행했고 불법 주차 차량의 과태료 부과 및 견인과 관련해서도 공무원이 폭행당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전북도 7급 김모씨(39)는 “업무때문에 민원인과 실랑이를 벌일 경우 자칫‘불친절 공무원’으로 오인받을지도 몰라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짓게 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구의원 3명 나란히 大入검정고시 합격

    같은 학원의 새벽반에서 만학의 꿈을 키워온 3명의 구의원이 나란히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했다. 23일 대입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로 밝혀진 삼총사는 이재창(李在彰·51·강남구의회 의원),오금남(吳錦南·58·종로구의회 부의장),정태순(鄭泰淳·49·종로구의회 의원)씨. 초등학교 졸업이 최종학력이었던 이씨와 오씨는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공부를 시작해 중·고·대입 검정고시에 잇따라 합격했다. 유일하게 중졸이던 정씨는 지난해 5월부터 고교과정과 대입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학원에서 처음 만난 이들은 비슷한 처지여서 쉽게 친해졌고 부족한 교과목을 서로 보충해주는 사이가 돼 학습의 능률도 올릴 수 있었다.젊은이들 사이에서 공부하는 것이 쑥스러웠지만 서로 의지하며 자신감을 쌓아갔다. 이씨는 사업에 성공해 남부럽지 않게 살지만 대학 입학이 평생의 꿈이었다. “올해 꼭 대학에 들어가 북한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학급의 반장을 맡고 있는 오씨는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싶어한다.같은 반청소년들의 상담자 역할도 오씨의몫이다. ‘걸어 다니는 해결사’란 별명이 붙은 정씨는 육법전서를 수차례 독파했다. 비록 사법시험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지만 오토바이로 서울시내를 누비며시민의 고충을 듣고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택배오토바이 ‘거리의 무법자’

    우편물 등을 빠르게 배달해 주는 택배(宅配) 오토바이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퀵 서비스(Quick Service) 수요가 급증하면서 ‘도로의 무법자’가 되고있다. 개인택시 운전사 구모씨(55·서울 중랑구 중화동)는 지난달 27일 서울 망우로에서 신호에 따라 U턴을 하다가 신호를 무시하고 과속으로 달리던 택배 오토바이에 들이받쳤다. 오토바이 운전자 최모씨(38)는 전치 4주의 상처를 입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구씨는 다치지는 않았으나 택시 수리비로 20만이 들었다. 또 지난달 30일 오후 2시쯤 서울 신림동 네거리에서 택배 오토바이가 버스에서 내리던 서모씨(24·종로구 숭인동)를 치고 뺑소니쳤다.오토바이는 1m쯤 밖에 안되는 버스와 인도 사이를 비집고 달리다 사고를 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신고된 오토바이 사고 가운데 택배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30% 수준이었으나 올들어 지난달까지 평균 40%로 높아졌다.또 지난달 종로경찰서에 접수된 11건의 오토바이 사고 가운데 6건이 택배 사고였다.더욱이 대부분의 택배 업체(개인포함)가 영세하기 때문에 종합보험에 드는 것을 꺼리고 있다.이 때문에 사고가 나 사람이 다쳤을 때 보험처리를 할 수 없어 피해자의 애를 태우는 예가 많다.보험사도 택배 오토바이의 빈번한 사고를 의식해 종합보험 가입을 반기지 않는다.보험의 사각지대다. K고속 운전사 이모(42)씨는 “승용차나 버스가 오토바이와 부딪치면 인명피해가 나기 쉽고,대부분 오토바이 운전자가 피해자가 된다”면서 “택배 오토바이가 달리면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택배 업체는 95년에는 20∼30개,96년에는 30∼80개였던 것이 97년에는 350여개,98년 400여개,올해에는 500개 이상으로 늘었다.하지만 단속의 손길은 거의 미치지 않고 있다. 동대문경찰서 교통사고조사반 관계자는 “오토바이 소유는 등록제가 아니라 신고제인데다 사고를 내면 곡예운전을 하며 달아나거나 번호판을 바꾸는 예도 많아 추적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의료보험공단 파업 타결

    대량 전보인사를 둘러싸고 비롯된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노조의 파업사태가 35일 만에 타결됐다.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이사장 趙容直)은 16일 산적한 의료보험 현안을 공동으로 대처한다는 노사합의서가 노조대의원 총회에서 69%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노조원들은 17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노조측은 합의서에서 지난달 12일에 시행된 전보인사를 수용하되 부득이한경우 고충처리 절차를 밟기로 했다.노사는 파업사태와 관련,고소·고발 및직위 해제된 직원에 대한 징계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의보노조는 지난달 12일 공단측이 직원 2,187명에 대한 대규모 전보인사를단행한 데 반발,다음날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임태순기자 stslim@
  • [대한시론] 3김정치와 ‘이회창정치’

    이회창 한나라당총재가 ‘3김정치’ 청산을 그의 전략목표로 선언했다.가깝게는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하고,멀게는 2002년 12월 대선을 향해 무언가 참신한 맛이 솟아나는 야당의 비전을 내놓아야 하는 것이 이 총재의 고민이다. 여권이 연말 전에 이러저러한 좋은 피를 수혈해 중도 신당을 창당하려 서두르는 이때,이 총재라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야당도 이러한 여권에 맞서 제2의 창당 의지로 무엇인가 새로워져야 하기 때문이다. 여당의 반응은 이회창 총재 자신이 ‘개혁의 대상’인데 무슨 소리냐고 코웃음을 친다.일리가 있는 말이다.이 총재가 말하는 ‘3김정치’ 청산이란 그 나름대로 생각하는 병폐적 구시대정치를 청산하는 야당으로 거듭나서 다음번에는 집권당이 되겠다는 결의로 해석된다.그러기 위해서 혼신을 다하여 현 정권의 정권 연장의 꿈을 깨야 겠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여야 모두가,그것도 동시에 구시대정치의 탈을 벗고 국민에게 새 모습으로 새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한다.그래서 여야는 정계개편을 안중에 둔 창당 및 제2의 창당을 다그치게 되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지금의 정계에는 ‘내로라’하는 구시대 정치인 상당수가 한국의 정계를 꾸려가고 있다.다소 심한 비교가 될는지 모르나 한국의 정치계도 러시아 정계와 마찬가지로 구시대 ‘노멘클라투라’가 꾸준히 이름표만 갈아달고 행세하는 정치판으로 이어지고 있다.진정 누가 개혁의 주체이며 개혁의 대상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이다. ‘3김정치’ 청산의 의미는 단순히 3김씨가 정계에서 떠나야 한다는 협의로 해석되어서는 안된다.그보다 깊은 뜻은 3김씨가 이끈 구시대의 리더십 스타일과 그들의 시대에서 통용되던 반민주적 정치문화가 청산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다.따라서 ‘3김정치’ 청산을 위한 구체적 목표는 최소한 지역주의정치,패거리정치,야합정치,독선정치,투쟁정치,부패한 정치,그리고 정치인들만의 정치를 청산에 두어야 할 것이다. 이 총재가 정말 ‘3김정치’를 청산하려면 이와 같은 병폐들을 청산하는 쇄신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여당의 반론이 지적했듯이 그렇게 하기에는 이 총재 자신이 구시대정치 관행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이 총재 자신은 유전학적으로 ‘3김정치’ 가보에 끼지 않는다고 펄쩍 뛰겠지만 대선 당시 빚어진 아들의 ‘병무비리’라든가 지금까지 끌려다니는 ‘세풍’의 흠들은 다분히 구시대적 리더의 관행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들이다. ‘3김정치’가 아니면 ‘이회창정치’는 과연 어떤 것인가.이 총재의 정치적 승부는 무엇이 ‘이회창정치’인가를 각론적으로 분명히 제시하고 이로부터 국민 다수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달려 있다. 이렇게 볼 때 이 총재가 직면한 딜레마는 구태여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라모든 리더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난제가 되고 있다.개혁은 혁명이 아니지만그래도 성한 것과 썩은 것을 가리는 수술이 필요하다.그러나 썩은 감자 전부를 골라버리면 모두가 떠나버리고 홀로 남게 되는 어려움이 뒤따른다.개혁의 고충이 여기에 있다. ‘3김정치’와 분명히 차별화되는 ‘이회창정치’는 현실적으로 존재하는가.2년 전 대선에서 당시 이회창 후보는 ‘3김정치’ 청산의 기회를 놓쳤다.그는 포용력 부족과 리더십 미숙으로 적전에서 진영이 분열되어 40만표로 졌기 때문이다.이 총재는 패전 이유를 ‘3김정치’의 마력으로 돌릴는지 모르나결국 정치는 고고한 엘리트들 간의 두뇌게임이 아니라 적장(敵將)을 포함하여 온갖 ‘백성’들을 끌어들여 리더와 더불어 생각하고 그를 따르게 하는계략에 있다는 사실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결론하여 이 총재의 ‘3김정치’ 청산은 재기를 위한 야당의 병법으로서 지나치게 이상적이며 순진해보인다.향후의 정계는 또 한번 이합집산과 야합,그리고 이전투구의 정쟁으로 이어지면서 정치개혁을 명분으로 하는 혼전이 예상된다.신당 창당이 기존 여야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제3당 또는 제4당의 출현이 예상되는 이때,이 총재의 선택은 전략이 아니라 계략에 있어 보인다.때문에 지금은 여당과 싸울 때가 아니라 협력하면서 야당의 전열을 다듬을 때가 아닌가 싶다.
  • “日, 더이상 韓國의 모델 아니다”

    “일본은 더 이상 한국의 바람직한 모델이 아니다”. 로버트 파우저 일본 쿠마모토 가쿠엔대 경제학부 교수는 13일 서울여의도전경련회관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자유기업센터 주최로 열린‘외국인이본 일본 개혁과 한국에의 교훈’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일본경제의 결함을 조목조목 비판했다.파우저 교수는 지난 88년부터 6년간 고려대 객원교수를 지내기도 해 한·일 양국 사정에 밝은 인물. 그는 일본경제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무엇보다 민주화의 미성숙을 꼽았다.이밖에 ▲개방에 대한 공포감으로 정보기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점 ▲노동력 감소 ▲인구의 노령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일본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우저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여전히 일본을 본보기로 삼으려는 경향이 있으나 일본은 더 이상 한국의 모델이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 “한국은 일본의 자유무역협정 제안에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고충고하면서 “일본 스스로 더욱 개방되고 민주화된 사회로 변하기까지 자유시장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어려우며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할 경우 일본만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중고생 봉사활동‘시간 때우기’

    정부가 실천 위주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96년부터 도입한 중·고교생 사회봉사활동제가 표류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은 구청이나 경찰서 등의 관공서,수재복구 현장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나 당국의 준비 소홀로 마땅한 일감을 찾지 못하는 등 ‘겉치레식’에 머물고 있다. 심지어는 봉사활동을 하지도 않고 확인 도장을 받는 예도 있다. 경기도 연천과 파주군 자원봉사센터에는 하루 30∼40명의 학생들이 찾고 있으나 쓰레기 줍기 수준에 머물고 있다.서울지역 학생들은 오전 11시쯤 도착,오후 3∼4시쯤 돌아가고 있어 실제 봉사활동 시간은 4∼5시간에 불과하다.지역주민들은 “수해지역은 중·고생들에겐 방학을 이용,점수따기를 하는 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천군 자원봉사센터 김성환(金成煥)씨는 10일 “힘든 일이 많은 수해복구현장에서 중·고교생 자원봉사자들의 일거리가 많지 않아 이들을 배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서울 중구 신당사회복지관은 하루 5∼10명의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찾고 있으나 마땅한 일거리가 없어 돌려보내고 있다. 지방의 K여중 3학년 이모양(15)은 “봉사활동을 하지 않고도 면사무소의 아는 사람에게 부탁,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 도장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서울 강동구청 세무과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서울 Y여고 이모양(16)은“학교에서도 자원봉사에 대한 별도의 지도가 없어 혼란스럽기만 하다”면서 “봉사활동을 해도 보람을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사회봉사활동은 연간 15시간을 해야 하며 만점은 8점이다. 조현석 김재천 장택동기자 hyun68@
  • 행정상담위원 있으나마나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시·군·구에 거주하는 민원인의 행정상담 편의를 위해 지역 단위로 운영하고 있는 행정상담위원제도가 유명무실한 것으로 6일지적됐다. 감사원이 국회에 제출한 98년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국민고충처리위는 지난 97년 1월부터 전국의 시·군·구에 총 274명의 세무사·법무사 등 민간전문가를 행정상담위원으로 위촉,이들에게 매월 3만원씩의 활동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상담위원 가운데 39%인 106명은 지난 4월말까지 활동실적이 1건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23%인 65명도 상담실적이 월 평균 1건에 못미치는 등 활동이 미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충처리위측은 이들의 활동실적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일률적으로 활동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감사원측은 지적했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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