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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등사랑방’ 女공무원 고충해결사

    성차별의 요소가 다분했던 가족수당제도 개선,연고지 배치를 위한지방공무원 인사교류 확대,직장내 성희롱 예방….여성공무원의 고충해결 창구인 ‘평등사랑방’이 지난 2년동안 일구어낸 결실이다. 지난 98년 여성공무원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평등사랑방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행정자치부가 발간한 ‘평등사랑방 운영사례집’에 따르면 지금까지 평등사랑방에 접수된 의견은 모두 396건.이 중 110여건이 여성공무원 인사차별,육아휴직제도,성희롱 등 여성공무원이 고질적으로 느끼고 있는 관행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불합리한 제도를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가 성차별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었던 ‘가족수당제도’. ‘억울한 장녀’라는 이름의 한 여성공무원은 “똑같이 부모를 모시더라도 미혼장남에게는 가족수당을 지급하지만 장녀에게는 지급하지않고 있다”면서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이듬해 직접 부모를 부양하는 공무원에게 가족수당을 지급하도록 ‘공무원수당규정’이 개정됐다. 상사가 임의로 출산휴가를 조정하거나,육아휴직을 사용하면 근무평정에 불이익이 생기는 등 불합리하게 운영됐던 휴가·휴직제도도 평등사랑방에 꾸준히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관련 규정을 개정,문제점을해결했다. 이밖에도 감춰져만 있던 직장내 성희롱에 대해 가해자 처벌 등 강력하게 대처해 미연에 방지하도록 했고,여성이라는 이유로 승진에 소외됐던 경우도 해당자치단체와 협의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최여경기자 kid@
  • 민원업무 유공자 27명 포상

    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朱光逸)는 18일 위원회 강당에서 ‘2000년도 상반기 민원업무 유공자 포상전수식’을 갖고 주민편의 위주의행정을 펼친 공무원 27명에게 훈장,포장,대통령표창 등을 수여했다. 다음은 포상자 명단. ◆ 훈장 △국민고충처리위원회 金容達 서기관◆ 포장 △蘇淳善 사무관△徐汶錫 서기관△左勇虎 주사(이상 국민고충처리위)△朴根浩 주사△全白年 〃(이상 건교부)△金水彬 주사△李良載 〃(이상 서울시)△행정자치부 姜漢熙 주사△한국노동컨설팅 대표 李元熙△한국전력공사 申昌秀 과장◆ 대통령표창 △金桂實 서기관△郭鍾榮 사무관(이상 국세청)△李允卿 주사△楊圭英 〃(이상 행자부)△서울시 全榮錫 사무관△국세청 全弘培 주사△건교부 柳周福 주사△보건복지부 鄭奎鎬 주사△금융감독원 曺基仁 과장△재정경제부 金基宅 주사△병무청 魏光年 주사◆ 국무총리표창 △국민연금관리공단 金水淵 사무차장△서울시 金智龍 주사△문화관광부 吳南淑 주사△정보통신부 金秉魯 주사보△법제처 李相勳 사무관
  • 신간 엿보기

    ◆비노바 바베(칼린디 지음,김문호 옮김,실천문학사 펴냄)인도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사회개혁가인 비노바 바베(1895∼1982)의 삶과 사상을 조명한 회고록.비노바는 인도의 최고계급인 브라만으로 태어났지만 스스로 브라만을 상징하는 시카(긴 머리 타래)를 자르고 육체노동의 길을 택했고 비폭력운동을 실천했다.그는 20여 년 동안 인도 전역을 10만 마일 이상 걸어다니며 지주들을 설득,수백만 에이커의 토지를 헌납받아 가난한 사람들에 나눠줬다.이것이 바로 ‘부단운동(토지헌납운동)’이다.간디는 그를 ‘사티야그라하(비폭력저항운동)’를이끌 최고의 지도자로 삼았다.1만2,000원. ◆민족주의와 발전의 환상(권혁범 지음,솔 펴냄)민족주의,통일,생태정치와 관련한 글 모음집.저자는 민족주의적 세계관이 집단의식을 토대로 적과 ‘우리’의 이분법적 구도를 민족 구성원에게 철저히 내면화시킨다고 지적한다.젊은 세대가 민족의 구성원으로서가 아닌 개성과 구체성을 지닌 한 보편적 개인으로서의 삶을 중심에 놓고 생각할때 개인 지향 생태정치에 대한 모색은백일몽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통일과 관련,내부적 개혁과 탈 부국강병적 문화의 확산 등 남한사회의 변화가 북한의 변화에 연결돼야 하며 그러한 쌍방적 변화가 통일의 수준과 성격을 결정한다고 말한다.1만원. ◆유물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임효택 외 지음,푸른역사 펴냄)고고학 안내 대중입문서.목간(木簡)을 근거로 신라의 성임이 확인된 이성산성 등 국내외 발굴 사례를 고고학자 25명이 현장 경험을 토대로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썼다.여(呂)자형 주거지를 찾아낸 미사리 선사유적 발굴 때의 폭우로 인한 수몰 위기,귀신 소동 등 영화 ‘인디애나 존스’에 못지 않은 스릴 넘치는 에피소드들도 무궁무진하다.선조들이 남긴 흔적을 어렵사리 찾아내고,스스로 말하지 않는 유물의 의미를 캐내 고대인들의 세계를 읽어내야 하는 고고학의 고충과 묘미를 엿볼 수 있다.1만원. ◆우리 진돗개(윤희본 지음,창해 펴냄)우리나라의 대표적 토종개인진돗개(천연기념물 제53호)에 관한 백과사전.개의 탄생과 진화에서부터 진돗개의 기원과 역사,개를 숭배하는 신구(神狗)문화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예를 들어 살폈다.저자(한국견협회회장)는 진돗개의 원형을 회복하기 위해 진돗개의 순도를 높여가는 이른바 ‘유전자세탁법’에 대해 “순종으로서의 품위와 의미를 상실한 개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한다.노랭이,억이,진철이,노돌이,악돌이,호돌이,황구,돌쇠,억보,차돌이 등 애견가들의 기억에 생생한 1970∼80년대명견의 사진과 프로필도 실었다.3만2,000원
  • 독자의 소리/ 아르바이트생 임금 떼먹는 업주 고발을

    요즘 10대 청소년들이 음식점이나 주유소 등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청소년들이 어리고 법을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해임금을 떼먹는 업주들이 간혹 있다. 얼마전 경찰서 홈페이지에 “팬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한달이 채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20일 남짓되는 기간의 임금을 못받았다”는 청소년의 하소연이 올랐다.경찰에서는 이 청소년에게 지방노동사무소 상담실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과 절차 등을 전자우편을 통해 알려주었다. 일부 악덕 업주들은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다 약속된 기간에앞서 일을 그만두면 ‘계약을 어겼다’며 임금을 주지 않는다.그러나 다만 며칠을 일했다 하더라도 임금은 주어야 한다.피해를 본 청소년들은 경찰서 홈페이지나 시민고충상담실에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있다. 남맹희[중랑경찰서 시민고충 상담실]
  • 金光坤씨 구속취소 안팎

    ‘티벳 유물전’ 관련 폭력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과정은 의혹투성이다.검찰이 받아들인 범행동기나 대질신문과 참고인 조사 과정등이 축소·왜곡 수사의 가능성을 짙게하고 있다.전국적으로 검찰이구속 피의자를 기소 직전에 무혐의로 결정해 석방하는 것은 1년에 한두건도 되지 않을 만큼 드문 일이다. ■뒤바뀐 범행동기 검찰은 김씨의 폭력 교사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소씨 등에게 범행동기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경찰은 “김씨가 M사대표 A씨와 추진하던 ‘티벳 유물전’에 대해 대주주 K씨가 제동을걸자 앙심을 품고 청부폭력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검찰은“M사 인터넷 만화 사이트를 운영하려던 소씨 등이 K씨의 제동으로사업이 어려워지자 범행을 저질렀다”며 소씨를 주범으로 바꿨다. 그러나 법원은 “소씨 등이 살아온 과정과 직업 등을 고려할 때 인터넷 사업을 하려했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며 검찰의 결정을 인정하려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경찰 관계자도 “폭력 전과 5∼9범으로 현재도 철거업을 하고 있는이들이 어떻게 인터넷사업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이들은 사건전에는 K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허술한 대질신문 검찰은 피의자들로부터 각각 진술을 받은 뒤 대질해 그 차이점을 추궁하는 수사 기법을 사용하지 않고,김씨와 소씨 등3명을 한자리에 모아 대질신문을 하면서 김씨에게 먼저 질문을 하고나머지 관련자에게 김씨의 진술을 확인만 하는 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대질신문 끝에 김씨가 폭행을 지시했다는 행동대원들의 진술이 번복됐다. 소씨 등은 경찰에서는 “김씨가 처음부터 K씨의 인상착의,연락처를알고 우리에게 가르쳐 줬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K씨의 제동으로사업에 차질이 생겨 소씨에게 고충을 얘기하며 ‘한번 만나보라’고한 뒤 A씨에게 물어 K씨의 연락처와 인상착의,차번호 등을 가르쳐줬다”고 주장한 김씨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일방적인 참고인조사 검찰은 김씨를 무혐의 처리하기 불과 하루 전에 김씨와 사업상 잘 알고 있는 송모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해 송씨 진술을 무혐의의 증거 가운데 하나로 채택했다.송씨는 “평소 김씨의 인품이나 생활 등을 볼 때 청부폭력 같은 범죄를 저지를 인물이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팀
  • 동작구,민원처리실 인터넷 검색도 가능

    동작구 이수역 등 3곳에 인터넷방과 청소년 상담실을 갖춘 다기능현장민원처리방이 설치된다.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지하철 7호선 이수역과 장승배기역,신대방3거리역 등 3곳에 인터넷과 독서실 기능을 갖춘 현장민원처리방을 설치,오는 16∼18일 차례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출퇴근때 손쉽게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도록 하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이 여가를 이용해 자료검색과 독서활동 등을 돕기 위해서다. 직장인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근무시간을 연장,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 현장 민원처리방에서는 주민등록등·초본 등 각종증명민원 처리는 물론 인터넷 휴게실,무료 도서방,주민휴식처 등이마련돼 이용 주민들의 편의를 돕는다. 특히 규모가 큰 이수역 현장 민원처리방에는 청소년 전용 상담실을마련하고 상담관을 배치해 청소년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역할도 맡도록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중앙부처 여성 국·과장 의무배치

    앞으로 모든 중앙부처에 최소 1개 이상의 국·과장직에 여성공무원을 배치해야 한다.또 한 직위에 장기간 근무한 여성공무원에게는 인사이동때 우선권을 주는 ‘여성공무원 희망보직제’가 도입된다. 정부는 여성공무원에 대한 인사차별 관행을 바로잡고 우수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하기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여성공무원 인사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 안에 따르면 우선 중앙행정기관에는 여성 국·과장을 최소 1직위 이상 배치하고,각 부처에 별도의 ‘여성고충상담실’을 설치하거나국·과장이 겸직하는 여성담당관을 지정·운영토록 하고 있다. 또 한 직위에 오래 근무한 여성공무원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희망부서를 조사해 희망부서에 결원이 생겼을 경우 우선권을 주는 ‘희망보직제’를 도입키로했다.아울러 배우자 등과 떨어져 근무하는 여성공무원에게는 본부와 지방기관간의 인사교류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휴직·휴가 정책도 일부 조정된다.현행 일률적으로 60일로 맞춰진출산휴가기간이 쌍둥이나 조산아를출산했을 경우에는 90일로 늘어난다.여성공무원의 모성보호 강화와 육아휴직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휴직기간 중 기본급의 30∼50%의 보수를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각 기관별 승진심사위원회,근무평정위원회 등에 여성공무원을 1명이상 두도록 하고,4∼6급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을 현행 2∼7.3%에서 4∼10%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연구용역을 의뢰,올해말까지 최종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kid@
  • 민주당 기획조정위장 鄭東采의원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1일 당 기구개편에 따라 기획조정위원장에 재선의 정동채(鄭東采)의원을 임명하는 등 중하위당직 인선을 단행했다. 총재특보단장에는 3선의 이상수(李相洙)의원이 임명됐으며,조직위원장에는 박양수(朴洋洙) 전 제2사무부총장,홍보위원장에는 김영환(金榮煥)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이밖에 당직 인선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연수원장 김희선(金希宣) ▲직능위원장 조충훈(趙忠勳) ▲여성위원장 안희옥(安熙玉) ▲청년위원장 문석호(文錫鎬) ▲고충처리위원장이규정(李圭正) ▲법률구조자문단장 신건(辛建) ▲미디어지원단장 홍승태(洪勝泰) ▲사이버홍보지원단장 허운나(許雲那) ▲총재특보 곽치영(郭治榮) 김경천(金敬天) 김병태(金秉泰) 김성순(金聖順)김화중(金花中) 남궁석(南宮晳) 박주선(朴柱宣) 설송웅 이강래(李康來) 이근진(李根鎭) 이정일(李正一) 이호웅(李浩雄) 황수관(黃樹寬 ·이상 가나다순)한종태기자 jthan@
  • 예산실 직원 뒤늦은 여름휴가

    기획예산처 예산실 직원들이 찬바람 부는 가을이 돼 뒤늦은 여름 휴가를 즐겼다.물론 이틀,혹은 길어야 사흘 뿐의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달콤하기만 하다. 기획예산처 전윤철(田允喆) 장관은 지난 2일 간부회의에서 예산업무를 잘 마친 데 대해 격려하고 업무에 차질을 빚지 않는 한에서 못다한 여름 휴가를 다녀오라고 지시했다. 예산 업무는 5월정도부터 서서히 시작된다.점차 바빠지다가 본격적여름 휴가철인 7,8월에는 밤샘을 ‘밥먹듯이’ 한다.여름 휴가를 즐기는 것은 엄두도 못낼 형편이다.휴가는 커녕 집에서 저녁밥 한 번먹는 게 소원이라는 게 예산실에서 근무하는 직원 93명 대부분의 설명이다. 9월말,10월초까지 정신없이 지내며 예산을 마무리한다.여유를 찾을수 있는 때다.하지만 이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10월 추경예산안,11월 2001년 본예산 처리 등 일정이 계속 잡혀 있다.이때를 놓치면 여름휴가는 ‘다 갔다’고 보면 된다. 예산실 한 서기관은 “공휴일을 포함해 사흘의 꿀같은 휴가를 다녀왔다”면서 “아이들에게 오랜만에 아빠 노릇 한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다른 대부분 직원들 역시 “이런 일은 매년 반복될 수밖에 없는 예산실 근무 직원의 현실”이라면서 덤덤히 받아들이고 있다. 5월말까지 예산을 신청받은 뒤 각 부처·기관과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휴가도 없이 진땀흘리며 씨름을 하지만 칭찬은 고사하고 욕만 먹기 일쑤인 예산처 직원들의 고충(苦衷)은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대한포럼] ‘위기설’로 흔들기

    최근 한 경제부처 실무자는 이색적인 고충을 털어놨다.“성장률과수출 등 경제지표가 좋은데도 이를 제대로 보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좋은 지표를 들이밀면 먼저 정부 내의 고위층부터 “체감경기와 현실을 모른다”고 타박을 주기 일쑤라는 것이다.더욱이 한 국책 연구기관은 국제유가가 내년에는 25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치를 비(非)공식적으로 정부에 보고하면서도 “요즘 같은 분위기에 어찌 낙관적으로…”하며 대외 발표를 꺼리고 있다고 한다.얼마 전부터 시중에 나돈 제2의 경제위기설과 거시경제지표 불신 풍조가 이제 관변(官邊)마저 ‘감염’시켜 나타난 현상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주 전직 부총리와 재정경제부장관들이 청와대에서밝힌 경제 진단은 인상적이다.“위기냐,위기 전(前)단계 상황이냐 이야기를 하는데 절대,단호히 그렇지 않다.성장률,경상수지와 물가는 50년 한국 경제에서 이렇게 건전하고 균형 있었던 때가 없었다(丁渽錫전 부총리)” “우리 경제는 경기지표로 본다면 예상 외로 좋다(趙淳)” “중요한 것은 거시경제지표를 관리하는 것이다.성장률이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金滿堤)” 이 정권과 인연이 없는 전직 부총리와 장관들이 경제위기론과 거시경제지표 불신 풍조에 반론을 편 것은 주목할 만하다.이들의 지적대로라면 경제위기설은 한 마디로 경제지표를 잘못 해석한 비관론이며,긍정적인 거시경제지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위기설에 근거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다소 씻는 데도 도움이 될 만하다.물론 건설과 유통 등 내수 업종의 경기는 환란 이전 수준에서 허덕이고소비 역시 크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자금 경색으로 시중 돈이 돌지않아 체감경기가 썰렁하고 대우차 등 부실 기업 매각이 골칫거리로등장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개인 삶의 행복이 일,건강과 가정생활 등 몇가지 요소에 따라 결정되듯 나라 경제의 건전성 역시 성장률,무역과 물가 등 중심지표에 의해 좌우된다.현장의 체감경기는 어디까지나 공식 통계를 보완하는 것이지 실제와 괴리가 있다고 해서 거시지표를 깡그리 무시하다가는 ‘맹인,코끼리 다리 만지기’식의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요즘 썰렁한 체감경기의 대명사처럼 된 건설과 유통 업종,벤처기업들은 어차피 구조조정을 거쳐야 한다.경기 회복에는 시간이 걸리며정부가 억지로 살리려 해서는 안된다. 걸핏하면 ‘경제정책의 일대 전환’이니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지만 사실 깜짝 놀랄 만한 카드는 없다.유가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을닥달해봐야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땅치 않다.반면 자동차,컴퓨터와반도체 등은 여전히 수출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업종마다 체감경기가 다른데도 정부까지 시중의 ‘총체적인 경제위기설’에 휘말려들 경우 부작용은 심각하다.감기를 앓고 있는데 보약을 투입하는 식으로 경기부양책 등의 과잉 대응으로 치달을 수 있다. 특히 정책 결정자들이 지금껏 비교적 제대로 방향을 잡은 구조개혁의 틀에서 벗어나 자칫 억지 정책을 양산할까 우려된다. 사실 고도 성장의 쓰레기를 이제야 치우려니 여기저기서 소리가 나게 되어있다.총론으로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각론으로들어가면 기득권 세력의 반대와 집단이기주의의 저항에걸려 삐꺽거리고 구조조정의 고통으로 아우성이 터져나오는 것이 요즘 상황이다. 한 마디로 빠르고 강한 금융·기업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에 이 작업을 야무지게 추진하는 것이 경제 성공의 열쇠이다.장관들도 경제위기설에 치우치기보다 경제의 밝고 어두운 양측면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인식을 갖춰야 한다. 주위에서도 갓 취임한 장관들이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저지르는 잘못을 어느 정도 봐주는 ‘그레이스 피리어드(grace period)’를 베풀면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이번 경제팀이 일도 못하고 중도 하차하거나 헛발질하면 그때야말로 정말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걱정해야 한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의료계 폐업철회 이모저모

    ‘이제야 살았다’ 의료계가 10일 총파업 철회를 결정하자 애타게 의사의 손길을 기다려온 환자들은 일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은 중단됐던 외래진료를 준비하는 등 진료 정상화를 위해 바삐 움직였다.일부 병원들은 발빠르게 이날 오전부터정상진료에 나서면서 동네의원 파업률이 9일 69.8%에서 59.5%로 떨어졌다. 환자와 시민단체들은 “이제 의료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의약분업 정착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한 파업은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대병원 전문의들은 외래진료를 재개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으며,9일 1,730명에 불과했던 재진 환자들이 10일에는 2,500명으로 늘어나면서 진료실은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다리 근육종양이 폐암으로 번져 지난달 27일 수술을 받은 이영미씨(41·여)는 “하루하루가 불안했는데 이제야 안심이 된다”며 웃음을지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11일부터 예약환자와 초진 환자를 합해 5,000여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환자를 맞이할 준비를 하느라 분주했다.내과전문의 허갑범(許甲範·63) 교수는 “아픈 사람을 두고 파업을 하는것이 죄송스러웠다”면서 “이제부터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 이강원(李康源) 사무국장은 “늦게나마 의료계가 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해 다행”이라면서 “의사들은 더이상 파업에 의존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진료를 재개한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Y내과는 하루종일 환자들로 붐볐다.의사 윤명진씨(48)는 “파업기간 내내 고민했다”면서 “오랜만에 환자들을 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도 의료계의 결정에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한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여전히 복귀하지 않아 아쉽다”면서 “사태해결을 위해 의정대화가 원만히 진행돼야 하는데 의료계협상대표들의 대표성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창구 이송하 윤창수기자 window2@
  • 장애인올림픽 선수의 절규 “안 굶는게 다행”

    “우리도 자랑스러운 태극 마크를 단 대표선수입니다.하지만 숙소조차 없어 여관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최지인 호주 시드니에서는 오는 18∼29일 감동적인 ‘휴먼드라마’인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하지만 우리의 대표선수들은 선수촌은 물론 전용 체육시설 하나 없는 실정이다.때문에 종목별로 뿔뿔이 흩어져 훈련을 해야 한다. 9일 좌식배구와 역도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서울 광장동 정립회관 체육관.점심식사시간이 되자 선수들은 이웃 식당에서 배달된 백반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굶지 않는게 다행이죠.그래도 우리는 잠을 잘 숙소와 훈련장이 있으니 그나마 나은 편이죠” 역도 48kg급에 출전하는 곽정용 선수(37)는 체념한 듯 말했다.그는“전용 체육시설을 건립해 달라고 12년째 요구했지만 ‘고려해 보겠다’는 대답만 들었다”고 말했다. 휠체어 테니스 선수들의 경우 연습은 인천 시립테니스장에서,잠은여관에서 잔다.사이클 대표들은 강화도의 해안도로에서 훈련을 하고인근 모텔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예산이라고는 체육진흥기금에서 지원되는 1억5,000여만원 뿐이다. 이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도 적다.애틀랜타 대회때는 각계에서 3억원을 지원했지만 올해에는 지원금이 1,200만원에 불과하다. 직장 문제도 걸림돌이다.이들이 속한 대부분의 회사는 직장이나 대표선수 자격중 하나를 포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서울 모 전자에 다니며 좌식배구 대표선수로 발탁됐던 노모씨(31)는 ‘올림픽에 나가면 부부 모두를 퇴직시키겠다’는 상사의 엄포로 출전을 포기했다. 노씨는 “선수들은 같은 장애인들에게 꿈을 주기 위해 열심히 운동한다”면서 “장애인과 일반인이 공평해지는 날이 언제 올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장애인 올림픽 대표들을 관리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이현옥(李賢玉·37) 과장은 “전용시설 확보와 선수 연금확충에 힘쓰고 있지만 장애인을 위한 전체 예산이 부족해 어려움이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금메달 12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13개 종목의 선수단 89명은 오는 13일 시드니로 떠날 예정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제자리 못찾는 ‘청문감사관제’

    * 현황과 문제점. 지난해 6월 도입된 ‘청문감사관제’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청문감사관제는 민원인의 불편·불만을 해소하고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하며 각종 단속요구나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기위해 도입됐다.경찰내부의 감찰 기능까지 포함돼 있다.그러나 전국 229개 일선 경찰서의청문 감사관실은 경찰서에서 가장 ‘한산한’ 부서의 이미지를 벗지못하고 있다. ■실태 청문감사관실을 찾았던 민원인들은 제도의 실효성을 느끼지못한다고 말한다. 초보운전자인 장모씨(50·서울 영등포구 도림1동)는 지난달 초 뒤따라 오던 운전자와 시비가 벌어졌다.“운전을 느리게 한다”는 이유로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으나 경찰에 쌍방 폭행으로 입건됐다. 장씨는 경찰의 결정에 불복하고 서울 K경찰서 청문감사관에게 민원신청을 냈지만 “이미 종결된 사건이라 재수사를 할 수 없다”는 답변만을 받았다. 지난 5월 교통사고를 당한 이모씨(40·서울 서초구 서초동) 역시 경찰의 ‘쌍방 과실’ 결정에 불복,서울 Y경찰서 청문감사관에게 재조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청문관은 이씨와 담당 교통경찰관을 불러 “서로 잘 해결하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이씨는 “청문관의 도움을 얻으면 억울함이 풀릴 줄 알았는데 같은경찰이라 그런지 속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제점 및 개선 경찰은 청문감사관실의 운영 실적이 증가하고 있는점을 들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전국의 청문감사관이 처리한민원 건수는 38만5,551건으로 지난해 6∼12월까지의 16만1,578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 증가는 주민의 적극적인 민원 제기에서 비롯됐다기보다는 청문감사관실에서 의도적으로 부풀린 수치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실제로 서울 N경찰서 청문감사관실의 올해 1∼8월까지의 민원처리실적은 총 1,973건이지만 주민들이 직접 제기하는 ‘민원상담’과 ‘주민요구’는 각각 126건과 13건에 불과하다. 실적 대부분은 청문관이 민원인을 상대로 경찰의 친절성과 인권보호여부를 물어 실적란에 올린 ‘친절봉사’,‘인권보호’ 등의 항목이차지하고 있다는분석이다. 청문감사관실 내부에서도 주어진 업무에 비해 인원과 위상이 턱없이부족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자면 청문감사관은 파출소 직원,감찰관,수사 조정관,민원 상담관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상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 K경찰서의 청문감사관은 “경정급 청문감사관 1명에 직원 3∼4명이 민원인들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했다”면서 “특히 종결된 사건을 청문관이 다시 시작하는 것은 수사체계상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창구 홍원상 윤창수기자 window2@. *경찰 '청문감사관제'란. 청문감사관 제도는 주민이 제기한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수 있는 불친절·불만을 상담,해결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양질의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다. 지난해 6월 도입된 이 제도는 인권보호 기관으로서 경찰의 역할을수행하고,경찰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인권을 보호하는 것을주목적으로 삼았다. 일선 경찰서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문감사관실에는 1명의 청문관 아래 3∼4명의 직원이 있다.청문관실은 경찰서장 직속 부서로 경위∼경정급이 맡는다. ‘청문관제 운영규칙’에 따르면 청문관은 각 지방청 산하의 ‘선발심사위원회’를 통해 엄격한 기준을 통해 선발된다. 청문감사관은 대민 친절봉사 이행실태를 점검·지도하며,유치장과형사계 등에서의 인권보호 상황을 확인·지도한다.파출소의 운영과외근요원 순찰근무에 대한 여론도 수렴하고 있다. 이밖에 ▲고소·고발·사고 처리과정,결과에 대한 이의 ▲경찰에 조사를 받은 가족의 처리 상황 ▲각종 인권침해 사항 ▲경찰의 부정·부당한 요구 ▲경찰관에 대한 격려 ▲경찰 업무에 대한 개선사항 등경찰과 관련된 사안이라면 무엇이든지 청문감사관 서비스를 받을 수있다. 동료 경찰관의 비리를 적발할 경우 계고장을 발급하거나 호봉·승급등에 불이익을 주는 등 징계조치를 내릴 수 있다.대신 청문관이 비리를 저지르면 다른 경찰보다 가중 처벌된다. 최여경기자 kid@. *일선暑 우수 운영 事例. ■사례1 지난해 여름 서울 송파경찰서 관내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출입문이 도로 밖으로 튀어나와 학생들이 통학에 불편을 겪었지만주민들은 딱히 민원을 제기할 곳이 없었다.이런 소식을 접한 청문관은 교통지도계 시설반과 함께 송파구청과 교통공단의 협의를 거쳐 문제를 해결했다. ■사례2 지난 5월에는 영등포서 관내에서 지체장애인 김모씨(38)가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청문관은 교통사고조사반 사무실까지 가지않고차 안에서 그대로 조사를 받도록 했다. ■사례3 지난 봄 도봉서에는 지역주민인 50대 남성이 청문감사관실을찾아 골수성 백혈병으로 치료중인 부인이 혈액이 부족해 골수이식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딱한 사정을 털어놓았다.청문관은 방범순찰대의 협조를 구해 대원 20명으로 하루 2∼5명씩 릴레이식 헌혈을통해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사례1∼3은 그간 청문관들이 보여준 ‘활약상’이다.어찌보면 별 일아닌 것 같지만 비슷한 상황으로 고생을 하거나 관청을 뛰어다녀본경험이 있다면 상당히 고마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된다.예전같으면 흔치 않은 사례들이다. 사례1은 경찰이 지역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조정역을 맡을 수도 있다는 선례로 여겨진다.사례2는 적극적인 행정서비스의 표본이다.사례3은 청문관이 경찰서와 지역 주민을 잇는 가교(架橋) 역할이 될 수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점에서 청문감사관제는 대(對)국민 서비스 차원에서 획기적인제도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경찰 업무와 관련,민원인의 불편·불만사항을 해소해줄 만한 최상의 제도라는 얘기다. 피의자·참고인의 인권을 수동적인 위치에서가 아닌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일,각종 단속요구,민원 상담안내부터 개인 고충상담까지 처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는 점이 가장 큰 의의라고 강조한다. 다만 시행 초기인 터라 운용의 묘가 부족했거나,‘암행어사’형을기대한 민원인들의 과도한 기대감과 현실과의 차이 때문에 청문관의역할이 낮게 평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게 경찰의 해명이다. 이지운기자 jj@. [기고] 민원 적극적 청취·해결 급선무. 경찰 업무를 합리적으로 처리,‘고객만족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경찰청의 노력이지금으로부터 1년 전 ‘청문감사관’ 제도를 탄생시켰다. 청문감사관 제도는 선진 외국 경찰의 민원 처리 제도와 유사한 특징을 지녔다.영국 경찰은 각 경찰서 경위이상 간부들이 민원 청취 업무를 맡고 지방경찰청의 민원 조사관이 경찰서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한민원인들의 불만을 해결하고 있다. 미국 LA경찰국에서는 민원인의 불만은 물론 경찰관 상호간의 갈등이나 부서간 분쟁 등을 상담하고 조정하며 해결책을 찾는 ‘경찰옴부즈만’ 제도를 두고 있다.미국 뉴욕이나 가까운 홍콩 같은 경우에는 외부 민간기구가 경찰대상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하여 경찰 상층부에 조치를 권고하는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이들 국가의 예를 보면 한결같이 경찰 대상 민원을 적극적으로 처리하게 되면서부터 경찰에 대한국민의 지지와 신뢰도가 높아졌다. 물론 제도만 도입했다고 능사는 아니다.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선진적인 제도와 법규를 갖추고도 불합리한 현실이 얼마나 많은가.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내고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청문감사관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민원 청취 및 해결이 바람직한 방향에서 자리잡아야 한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평가는 그렇게 만족스럽지만은 않은 것 같다.청문감사관의 친절하고 성의있는 대응에 감동하고 억울함을 해소했다는산발적인 사례들은 있지만 반면 아직 많은 국민들은 ‘청문감사관’이라는 제도가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청문감사관에게 인력,장비,예산 및 권한이 필요한 만큼 부여되지않아 기대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린다.물론 시행 초기이고 경찰의 자체 노력이 미진한 탓도 있겠지만언론과 시민단체 등 사회 전반의 관심 부족도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여겨진다. 양질의 경찰 서비스 없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사회는 이룩될 수 없다고객인 국민의 요구사항과 불만에 대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자신있는 경찰 활동’이라는 경찰 조직 목표는 달성될 수가 없다. 목표 속에는 경찰의 오랜 숙원인 수사권 현실화나 보수의 적정화도포함되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청문감사관 제도를 포함한 경찰개혁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관심과애정이 경찰조직의 내실화를 가져와 신뢰받는 경찰상을 정립할 수 있다. 경찰이 일하는 만큼 대접받고 복무에 충실할 때 우리 국민은 보다안전하고 평화로운 사회에서 높은 삶의 질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 경찰학 박사cwpyo@cwpyo.com
  • SBS 데이트 프로 겹치기 출연 말썽

    일반인의 겹치기 출연인가,연예인 지망생의 얼굴 알리기인가? 한 여성출연자가 데이트형식의 프로그램에 겹치기 출연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9월30일 방송된 SBS ‘멋진 만남’(밤9시50분)에서는 웹자키로소개된 강민정씨가 나왔다.강씨는 인터넷방송 ‘mcc21.com’의 연예정보프로인 ‘와글바글 연예텍’의 진행을 맡고있다.그가 출연한 코너는 3명의 남자MC와 여성출연자 2명이 데이트를 해본 뒤 그날 데이트가 즐거웠던 2명의 남자MC를 고르는 ‘멋진 대결 남과 여’.2명의여자에게 선택을 받지못한 MC 1명에게는 각종 벌칙이 주어진다.여성출연자들은 일반인이거나 모델,가요프로의 VJ 등 연예활동을 하지만일반인에게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다. 이 방송이 나가고 12시간뒤인 10월1일 오전 9시50분에 방송된 SBS‘러브게임’에서 강씨는 연기를 공부하는 일반 대학생으로 출연했다. ‘러브게임-클럽 싱글즈’는 4명의 애인없는 남자들이 1명의 여성출연자와 반나절을 함께 지내면서 여성출연자의 낙점을 받는 프로다. 두 프로의 담당PD들은 방송이나간 뒤에야 겹치기 출연을 알았으나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멋진 만남’의 박재용PD는 “그동안 출연자들이 준(準)연예인이었고 강민정씨도 그런 관점에서 출연시켰다”고 밝혔다.‘러브게임’의박재연 PD는 “두 프로의 간격이 너무 짧아 시청자들이 혼란을 가져올 수는 있었다”며 “만남을 전제로 한 ‘러브게임’과 데이트에서끝나는 ‘멋진 만남’의 성격이 틀린 만큼 도덕적 문제는 없다”고밝혔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사람이 그렇게 없냐’,‘연예인 지망생의얼굴알리기냐’라는 반응들이다.“일반인의 겹치기 출연인지 연예인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연습인지 좀 심하다”(ID dodohada),“아주 다른 성격의 프로도 아니고 다같이 짝맞추기 프로에 나온 것은 시청자로서는 좀 거북하다”(kimsy88)는 글들이 SBS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와 있다.시청자들이 한 여성의 데이트장면을 이틀 연속 보게 된 것은일종의 전파낭비인 셈이다. 사실 이런 겹치기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 99년 7월31일SBS ‘멋진 만남’에 출연했던 여성출연자가 다음날 MBC ‘사랑의 스튜디오’에 출연해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선남선녀가 출연해 최상의커플이 탄생해야 시청률이 높고 대부분 사전제작된다는 제작진의 고충을 이해하더라도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국민고충처리 성과 크다

    정부 종합민원 창구인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제도개선 노력은 어느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일까. 지난 94년 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朱光逸)가 출범한 이후 지난해까지 위원회가 해당 행정기관에 제기한 제도개선 권고는 모두 45건.이 가운데 해당 기관이 권고를 수용,제도·법령을 개선했거나 처리하고 있는 사항은 모두 36건이다. 6년 동안 개선된 제도나 법령이 ‘고작’ 36건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하지만 개개인이 제기한 민원에 대해 해당 기관에 제도개선을 요구하기란 쉽지 않다.제도개선 권고를 수용할 경우 관계 법령을 개정해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이 강제성이 없는 ‘시정권고’에 그칠 뿐이다.민원 제기에서부터 개정안 마련,공표까지 최소 6개월 정도 걸리는 것을감안하면 오히려 ‘성과가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민원이 많은 건축·도시,복지·환경 분야는 해당 기관에서 제도개선 권고를 90% 이상 받아들일 정도로 수용률이 높다. 예를 들면 농어촌정비법에는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농지조성비를 전액 감면하고 있는데도 입법 취지가 비슷한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에는 농지조성비를 농어민이 부담하도록 돼 있었다.이에 위원회는 법령 개정을 권고,주택 개량에 따른 농지조성비를 전액 감면하도록 개선했다. 또 자동차세 납기기간 중에 자동차를 양도하면 인수받은 사람이 자동차세 전액을 내도록 돼있던 규정은 양측이 나눠 징수하도록 지방세법을 개정했다. 국민고충처리위 관계자는 “불합리한 제도·법령에 대해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 진정한 옴부즈맨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민원 중계실 Q&A

    ◆구청에 분양 아파트 취득 사실을 신고한 뒤 분양 업체에 잔금을 치르고 구청에는 세금을 납부했다.소유권 이전등기도 끝냈다.그러나 구청은 건설 업체에서 취득세 등을 내지 않아 전체 아파트를 압류했고,소유권 이전도 압류처분 이후 이뤄져 아파트를 압류한다고 통보했다. 이전 절차가 진행 중인데 압류 조치를 한 것은 부당한 것이 아닌가.(대구 남구 김태민) 지방세법에서는 등기 및 등록을 하지 않아도 사실상 이를 소유한 때는 취득한 것으로 본다.또 이 법 시행령에는 부동산은 잔금 지급일에취득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돼 있다.이는 부동산에 대한 배타적 수익권 행사가 잔금을 치렀을 때 가능하고,또 취득일을 잔금 지급일로 명문화함으로써 과세상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구청에서는 아파트 압류 당시 소유권 보존등기가 업체 명의로 돼있었고 소유권 이전등기도 압류처분 이후에 해 압류가 당연하다는 입장이지만 ▲업체에 잔금을 치렀고 ▲구청에 취득 사실을 신고한 점 ▲취득세 및 재산세를 납부한 것을 고려하면 잔금을 치렀을 때가 실제소유권을 얻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은 점을 종합해 볼 때 이 아파트는 구청에서 압류처분할 당시이미 민원인 소유의 재산이었다고 봄이 마땅하다.민원인은 국세징수법 제53조 제1항 제2호 규정에 따라 아파트에 대한 압류를 해제받을수 있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도로 개설 구간에 대지와 가옥,창고 일부가 편입된 상태에서 구청과 보상계약을 하지 않은 채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 가옥 철거 및 멸실 신고를 하고 가옥을 철거했다.이후 가옥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으나 구청은 보상계약을 하지 않고 가옥을 철거,건축물이 없기 때문에보상을 할 수 없다고 하는데.(광주 광산구 최정환) 현행 손실보상 및 수용업무 처리규정(건교부 훈령 제229호) 제4조에는 공공사업에 따른 손실보상은 보상계약 체결 이전에 천재지변 등으로 물건이 소멸된 때는 보상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 이 규정은 보상계약 체결 이전에 물건이 소멸되면 보상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천재지변 등의 불가항력적인 사유에 의해 물건이 소멸됐을 때 귀책사유가 없는 사업자에게 손실보상의 책임을 면제해주기위한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민원인의 경우 공사로 인한 보수 등으로 본래의 가옥 기능을 할 수없어 신축을 하기 위해 철거했기 때문에 보상이 가능하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 ASEM SEOUL 2000 D-16/ 任晟準 준비본부장 인터뷰

    “정부 수립 후 최대의 다자 정상회의인 아셈(ASEM) 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지구촌 유일한 냉전 현장인 한반도의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임성준(任晟準) 아셈회의 준비본부장은 3일 “손님 맞을 채비를 100% 마쳤다”면서 “아셈 회의는 한국의 신인도를 제고함으로써 침체된경제에 활력을 보태고 우리 국민의 자긍심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본부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반도가 다시 주목받게 됐다”면서“남북 관계를 비롯,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한 서울 선언이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3년간의 주 이집트 대사 근무를 마치고 지난해 4월 아셈 준비의 최일선 사령탑을 맡은 그는 1년6개월 가량의 준비기간 중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인력과 예산 부족을 꼽았다. “정부 각 부처에서 36명이 파견됐으나 방대한 회의 준비에는 턱없이 모자랐다”면서 “지난 7월 오키나와(沖繩) 선진 8개국(G8)회의에8,000억원을 쓴 일본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예산으로 올해부터 몰아쳐 준비를 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직업 외교관으로서 대규모 행사준비는 처음인 그는 “다자 정상회의라는 종합예술을 어떻게 잘 꾸밀까 하는 점도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셈 회의의 비중에 비해 국내 홍보가 덜 돼있지 않느냐는 지적에대해 그는 “정상들이 모여 펼치는 외교활동이라 올림픽이나 월드컵대회보다 대중성이 적은 약점을 안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 중 홍보에 주력해 서울시내 자가용 2부제(10월18∼21일)와 교통통제에 적극 호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준비는 끝났지만 나토의 유고 공습이랄지,이라크와 쿠웨이트 분쟁이랄지,예기치 못한 국내외 사건이 터져 이번 회의가 자칫 묻히지 않을까 밤잠이 오지 않는다”며 자못 근심스런 표정을 짓는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수능 앞두고 고액과외 또 기승

    11월15일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고액 과외’가 다시기승을 부리고 있다.지난 7월27일 헌법재판소가 ‘과외 금지는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뒤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 D학원 강사 김모씨(33·사회탐구)는 28일 “사회탐구‘한달 완성’을 조건으로 고3 학생에게 한달에 200만원을 받고 있다”면서 “200만원은 저가이며 대부분의 고액 과외는 과목당 500만원이상”이라고 말했다. 서울 J학원 강사 신모씨(30·수학)도 “수능시험이 다가오면서 불안한 학부모들이 고액 과외를 많이 제의해 오지만 시간이 없어 다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대학생 고액 과외’도 만만치 않다. K대 2학년 정모씨(22·서울 강남구 논현동)는 초등학교 동창의 소개로 고3 학생에게 1주일에 3차례,6시간씩 수학을 가르치면서 100만원을 받고 있다.정씨는 수리탐구 영역 점수를 학교에서 치르는 모의고사 성적보다 20점 이상 끌어올리면 최고급 양복 한 벌을 ‘능력수당’으로 별도로 받기로 했다. 정씨는 “처음엔 친구의 소개인 줄 알았으나 나중에 보니 고액 과외 브로커와 연결된 ‘계모임 과외’였다”면서 “달마다 30만원씩을소개비조로 브로커에게 떼준다”고 말했다. ‘과외 알선 회사’에 고용된 대학생들도 적지 않다. 서울대 사범대 4학년 신모씨(22)는 “‘A수능연구소’라는 회사에소속돼 고교 3학년 학생 3명에게 사회탐구 영역을 1주일에 3시간씩가르치고 월 75만원을 받지만 수입의 절반은 회사 몫”이라고 밝혔다. 신씨는 “회사에서 학부모에게 ‘경험이 많다고 하라’고 해 본의아니게 거짓말도 했다”면서 “학부모들에게 몇개월분 선불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울 D고교 3학년 이모군(18)은 “고액 과외 때문에 집단따돌림(왕따)을 당하는 친구도 있다”면서 “고액 과외를 받는 학생은 학교에와서도 과외교사가 사용하는 책을 펴놓고 공부한다”고 말했다. 서울 K교육청 관계자는 “고액 과외는 적발하기가 어렵기도 하지만과외신고제 시행 전에는 현직 교사 등이 연관돼 있지 않으면 아무런조치도 취할 수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윤창수 조태성기자 geo@
  • 공공목적 보상 차별대우 안된다

    복잡한 도시계획 사업때 협의 보상에 순순히 응한 시민이 끝까지 버틴 이웃보다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버티기는 곧바로 ‘특별 보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朱光逸)가 이같은 ‘불합리’에 제동을걸었다. 고충처리위는 최근 중랑구청에 대해 신축 면목3동 동사무소청사부지에 살던 연립주택 17가구에 대해 분양권이나 이주비를 지급하도록 시정권고 했다.선의의 시민들이 입은 상대적 박탈감을 보상해야 한다는 논리다. 중랑구청은 지난 97년 9월 면목3동 동사무소 청사 부지를 매입하면서 해당지역 연립주택 18가구 중 17가구로부터 토지를 매입했다.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 인가 이전인 점을 들어 별도의 보상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1가구는 끝까지 협의매수에 응하지 않았다.구청은 1가구의주택을 매입하기 위해 98년 12월 집주인에게 국민주택 특별분양권과이주비를 지급했다.이미 같은해 1월 구청측에서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을 인가했기 때문에 당연히 거쳐야 하는 절차였다. 이 사실을 확인한 17가구의 주민들은 자신들도 국민주택 특별공급대상자로 인정하고 이주대책을 마련해 주도록 국민고충처리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대한매일 등에도 구청의 ‘불합리한 조치’를 호소했다. 이들은 “순순히 응한 사람들은 보상을 받지 못하고 끝까지 버틴 사람에게는 합당한 보상을 해주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 처사”라면서 “게다가 구청측은 협의매매하는 과정에서 공시지가보다 싼 가격으로토지를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고충처리위는 “공공사업에 협조하여 협의 보상에 순순히 응한 선량한 주민들이 손해를 보게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면서 구청측에 ‘공공용지의 취득 및 손실보상에 대한 특례법’ 8조1항을 적용,신청인들에게 이주대책을 마련해주도록 시정권고했다. 최여경기자 kid@
  • 아직 경찰서 꺼리나요 ‘사이버 경찰청’오세요

    ‘사이버 경찰청’이 다음달 24일 문을 연다. 사이버경찰청 추진 기획단은 26일 “직원들의 게시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웹사이트를 대폭 개편하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새로 꾸며지는 사이트(www.police.go.kr)에는 ▲각종범죄는 물론 유해업소·비리·불친절 사례를 고발받는 범죄신고센터▲형사·수사 사건 처리 상황,미아·도난차량 조회 등을 다루는 일반민원실 ▲범칙금 자동납부,운전면허 벌점 조회,교통단속 예고,교통사고 사실 확인원 발급 등을 서비스하는 교통민원실 등을 두루 갖췄다. ▲여성·청소년 고충 처리,각종 예약을 대행하는 상담실 ▲중요사건파일, 치안정보,치안 관련 법령을 소개하는 자료실도 눈길을 끈다. 경찰청은 정부기관 최초로 인터넷방송국도 함께 개국,경찰뉴스,범죄예방 교실,교통안전 교실,여성·청소년코너 등 각 부문 치안에 관한프로그램을 내보낼 계획이다.궁극적으로 민(民)·경(警)의 인터넷 공동체를 이룩하는 것이 목표다. 경찰청은 인터넷 인구 2,000만 시대에 발 맞추기 위해 지난 4월 사이버경찰청 추진 기획단을 구성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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