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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회장·역대 축구대표팀감독 간담회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10일 축구회관에서 역대 월드컵축구 대표팀 감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모임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대표팀의 경기력 향상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다음은 대화 요지. ■정 회장 격의와 절차 없이 자연스럽게 의견을 말해달라. ■김정남 전 감독 대표팀에 골키퍼 트레이너를 따로 두어야 한다.군대문제도 속히 해결해 줘야 한다.기본기 양성은 무시한 채 승부에만집착하는 풍토 또한 문제다.우리는 잘 하는 선수일수록 부상이 많다. 눈앞의 성적에 급급하기 때문이다.선수 관리를 장기적 안목에서 해야한다. ■김호 전 감독 프로축구 현장에서 일할 여건을 제도적으로 만들어줘야 한다.경기수가 늘었으면 심판수도 같이 늘려야 한다.심판과 경기감독관의 자질 향상에도 힘써야 한다.대표팀 일정과 프로팀 일정이충돌하는 것도 개선돼야 한다.다음해 대표팀의 일정이 가을 쯤에는만들어져 프로팀에 통보돼야 협조가 쉬워진다. 드래프트제도는 빨리 고쳐야 한다.가고 싶은 팀에 못간 선수가 축구를 떠나는 일도 있다. ■허정무 전감독 어린 선수부터 제대로 키워야 대표팀 수준이 올라간다.예를 들어 우리 선수들은 슬라이딩 태클을 제대로 못한다.잔디구장 등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우리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 기준으로 보면 기술적으로 한단계 아래다.1년반 남은 월드컵에 효과적으로대비하려면 조직력 배양에 힘써야 한다. 대표팀 일정에 대한 말이 나왔는데 일정을 짜려 해도 프로팀들이 선수를 내주겠다고 약속해 주지않는다.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엄격한 룰을 만들어구단들이 이를 지키지 않으면 제재를 가해야 한다.협회가 강력해져야한다. ■이용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감독으로서 느꼈던 고충을 듣고 싶다. 특히 허 감독은 대표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기 바란다. ■이회택 전 감독 우리 축구지도자의 한계를 느낀다.100년 대계를 세워야 한다.지금도 늦지 않았다. 박해옥기자
  • 민원 중계실 Q&A

    ■지자체 소유의 체비지에서 영업을 하다가 지난 92년 구청의 철거명령을 받고 이를 철거하고 다른 곳에 이사해 살고 있다.그런데 구청은그동안의 변상금을 체납했다며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압류 처분하려한다.수차례 변상금 부과통지서나 독촉장을 보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변상금 부과통지서를 한번도 받지 못했는데 부당한 법 집행이 아닌가. 현행법상 일반적으로 관청의 행정처분이 대상자에게 적법하게 전달되지 않으면 부과처분은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 이 경우 구청 서류에는 92년부터 수차례 변상금을 부과했고,변상금에 대한 독촉처분도 한 것으로 돼 있다.그러나 변상금 부과통지서와독촉장이 민원인에게 전달됐다는 객관적인 증빙 자료는 없다. 특히 구청에서 통지서를 발송한 주소지가 당시 거주지 주소와 다르게 기재돼 있다.따라서 이 경우 부과처분 및 독촉처분은 무효라고 볼수 있으므로 구청의 압류처분은 취소하는 것이 마땅하다.또한 체비지에 대한 변상금 추가부과도 소멸시효 기한인 5년이 지나 자동적으로 없어지므로 이 체비지에 대한 변상금은 징수할 수 없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지난 93∼97년 8월까지 시청 일용근로자로 있으면서 도로공사와 시청이 체결한 도로포장공사 현장에서,97년 8월 이후에는 국토관리청과시청이 체결한 고속도로공사 현장에서 일하다 98년 퇴직했다.그러나시청은 97년 8월 이후 98년까지의 퇴직금은 줬으나 공무원연금법에의한 기여금 납부의무가 없어 기여금을 내지 않았던 그 이전의 퇴직금은 줄 수 없다고 한다 근로기준법 제34조의 규정에는 사용자는 계속근로연수 1년에 대해 30일분 이상의 평균임금을 퇴직금으로 근로자에게 지급토록 하고 있다. 이는 국가나 지자체도 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채용과 근로조건의 결정,업무에 대한 지휘감독을 시청이 했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상 사용자는 시청이다.또 민원인은 공무원법을적용받지 않지만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이다.따라서 98년이전에는 비록 공무원연금법에 따른 기여금 납부제도가 없어 기여금을 내지 않았지만 근로기준법 규정에 의해 민원인의 계속근로연수가1년 이상이므로재직기간의 퇴직금을 정당하게 청구할 수 있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 [현장] “우리가 왜 이런 고통을…”

    대우자동차 협력업체 비상총회가 열린 10일 오후 2시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홍보관 강당.대우차 부도로 연쇄부도 위기에 몰린 350여명의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대체로 상기된 표정이었다.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 회장 조항균씨(대신기계 대표)는 분위기가격앙될 것을 우려한 듯 모두 인사에서 “대우차 노사 및 협력업체가같이 간다는 심정으로 협력해야 난관을 극복할수 있다”며 ‘합심’분위기를 잡아나갔다. 하지만 곧이어 벌어진 자유토론에서 부도어음 처리와 자재대금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와 고충이 여과없이 쏟아졌다. D기업 대표 문모씨는 “오늘의 사태가 생긴 근본적 원인은 대우 노조가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협력업체는 IMF사태 이후 20∼30%의 인원을 감축하고 원가를 절감하는 등 뼈를 깎는 노력을 했는데 이럴 수 있느냐”며 분개했다. S기계 대표 최모씨는 “협력업체는 아침에 부품을 달라고 해도 가져다 줬고 야밤에 달라고 해도 가져다 주었는데 왜 이런 고통을 당해야만 하느냐”고 말을 잇지못했다. 이날 상당수의 협력업체 대표들은 대우차 어음을 할인했다가 부도가 나자 대신 물으라며 은행측에서 보낸 환매요청서를 갖고 나와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이것 말고도 대우차에 물려 있는 돈이 업체당 10억∼100억원에 이른다. 한 업체 대표는 “오늘이 직원 월급날인데 월급을 못주었다”면서“더 심각한 문제는 부품을 만들 원자재를 살 돈이 없다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토론 후 이종대(李鍾大) 대우차 회장이 나와 “각종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회사를 믿고 부품공급을 재개해달라”고 간절히 호소했지만 협력업체 대표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외국과의 합작사인 B베아링 대표 김모씨는 “외국의 경우 부도가 나면 당장 부품공급을 중단한다”면서 “앞으로 납품분에 대해서는 현찰결제하고 기존 채권에 대한 확고한 변제방안을 마련해야 공급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차 회생에 절대 필요한 우군인 협력업체의 어려운 처지를 볼 때 대우 회생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현장을 지켜본 관계자들의평가였다. 김학준 전국팀기자 hjkim@
  • 환경/ 국립공원구역 재조정

    *어떻게 바뀌나. 전국 20개 국립공원구역 재조정이 임박했다. 환경부는 다음달 초 환경부 담당 국·과장,주민 대표,환경단체 대표,시·도 환경국장,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교수 등으로 구성된 총괄협의회를 열어 새로운 공원구역을 확정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현재 시·도로부터 지역협의회 회의에서 마련된 조정안을접수 중이다.확정된 조정안은 내년 4월쯤 고시될 예정이다. 윤곽을 드러낸 조정안에 따르면 국립공원 총면적은 6,473㎢에서 6,722㎢로 249㎢(3.84%) 는다. 공원으로서 가치가 높은 자연보존지구는 553㎢에서 1,549㎢로 996㎢증가한다. 그러나 자연·밀집취락지구는 96㎢에서 57㎢로 39㎢,집단시설지구는27㎢에서 19㎢로 8㎢,자연환경지구는 5,797㎢에서 5,097㎢로 700㎢각각 감소한다.취락지구·집단시설지구·자연환경지구가 감소한 이유는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재산권 행사 제한을 완화하려는 것이다. 환경부의 공원구역 조정은 공원 경계부에 위치한 지역을 대상으로하되 ▲공원으로 보전할 가치가 적은 지역은 해제하고 ▲보전 가치가 큰 곳은 새로 공원구역에 편입시킨다는 기준 아래 실시되고 있다. 또 기존 취락지구를 5호(戶) 이상은 자연취락지구,20호 이상은 밀집취락지구로 세분하고,밀집취락지구에는 주유소·게임방·일반 학원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밀집취락지구에서는 단독·다세대 주택을 막론하고 재건축 때 건폐율 60% 이내에서 3층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신·증축 때는 건폐율을 50% 이내로 제한했다. 국립공원은 자연보존지구·취락지구·집단시설지구·자연환경지구등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자연보존지구는 자연상태가 원시성을 띠고 있거나,야생 동·식물 또는 천연기념물이 있는 곳,그리고 경치가 아름다워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곳을 말한다. 취락지구는 농경지 또는 농·어민의 생활근거지,집단시설지구는 매표소·음식점·기념품점 등이 이미 들어선 곳을 가리킨다. 자연보존지구·취락지구·집단시설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나머지는 모두 자연환경지구로 분류된다.취락지구와 집단시설지구는 땅값이 좀나가는 대지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자연보존지구와 자연환경지구는 1평이 300∼500원에 불과한임야가 태반이다. 이 가운데 주로 민원이 발생하는 곳은 주민들이 실제로 사는 취락지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공원구역을 조정하면서 공원구역에 편입된 사유지 1,323㎢와 사찰 소유 토지 317㎢ 등 모두 1,640㎢를 보상하는 데5조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어느 곳에서 진통 심한가. 국립공원구역 조정이 가장 어려운 곳은 다도해·태안 등 해상국립공원과 설악산국립공원.공원구역으로 편입되면 규제가 잇따를 것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가 다른 곳보다 거세기 때문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섬 전체를 공원구역으로 지정하되 읍·면사무소가 위치한 곳은 공원구역에서 제외해 달라는 민원이 많다. 주민들은 “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계획적으로 개발하겠다”면서 제외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는 공원구역의 경계부만 설정할 뿐,공원구역 내의 특정 지점만 제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태안해상국립공원은 갯벌을공원구역으로 편입하는 데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공원구역으로 지정돼도 생업을 보장한다는 환경부의설명에도 불구하고,공원구역에 편입되면 이런저런 규제가 뒤따를 것을 우려한 주민들이 좀처럼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다. 태안군 소원·근흥면 주민들은 지난 8월22일 “소원·근흥면 일대 갯벌 24㎢가 공원구역으로 확정되면 양식장을 조성하기 위해 말뚝을 박는 것조차 제한돼 생존권이 위협을 받는다”면서 반대투쟁위원회를만들어 반발하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은 속초시 도문동 충혼비 근처 취수장∼설악산 입구의 도문교를 공원구역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구 때문에 조정이 쉽지않다. 쌍천(雙川)을 따라 줄지어 선 중도문1·2구,상도문 주변의 농지 소유주들이 특히 공원구역 조정을 반대하고 있다. 문호영기자. *환경부에 잇따르는 민원들. 9일 현재 국립공원구역 조정과 관련해 환경부에 접수된 민원은 모두 661건.유형별로는 ▲공원구역 지정 해제 요구 ▲공원구역 편입 반대 ▲자연보존지구 확대 반대 ▲자연·밀집취락지구 지정 반대 등으로구분된다.이유는 사유지를 공원구역으로 지정해서는 안된다는 것과국립공원으로 보전할 가치가 없다는 것.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거론한 곳도 많다. 공원구역 내 주민들의 요구는 전체 생계 터전인 공원 전체면적의 1. 8%에 불과한 농경지와 취락을 공원구역 지정에서 제외해 달라는 것. 또 면사무소 소재지 등 거점지역,해수욕장,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한 1종 항구를 대상에서 빼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해수욕장과 1종 항구는 공원의 성격이 없으므로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서는 곤란하며,지역의 센터 역할을 하는 곳까지 공원구역으로 묶어야 하느냐는 설명이다.나아가 면사무소 소재지,해수욕장,1종 항구를 공원구역으로 지정하더라도,건물 신·증축 등에서 공원구역이 아닌 곳과 똑같은 규제를 해 달라는 것이다. 주민들은 또 자신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없는 지역협의회 구성에도 불만을 갖고 있다.지역별로 10∼13명으로 구성된 지역협의회에 참여하는 주민 대표는 기껏 1∼2명.나머지는 지역의 환경단체 대표,교수,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지방자치단체 환경담당 공무원들이다.‘자연공원법 규제 완화 대책위원회’ 진선도(陳善堵·경남 거제시동부면 학동) 사무국장은 “지방자치단체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당연히 공원구역을 늘리려고 애쓰고 있으며,환경단체도 마찬가지”라면서 소수인 공원구역 내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없는 협의회의 의사결정구조를 비난했다.진 국장은 충남 태안반도 옆의 가의도의 경우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서 ‘국립공원으로 존치할 가치가 없으므로 제외하라’고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충남지역협의회에서 투표로 공원구역으로 지정하기로 전해졌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공원구역 재조정 때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으면 앞으로 국립공원 훼손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진 국장은“주민들이 탐방객들이 아무 데나 쓰레기를 버리고,귀한 식물과 돌을 채취하는 행위를 방관해 국립공원이 황폐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의 생존권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집회 등을 통해 공원구역 재조정의 부당성을 지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문호영기자.
  • “응급실 떠나면 의료개혁 됩니까”

    “전공의들이 중환자실과 응급실 진료를 그만두는 것은 의료개혁에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참의료진료단’ 자원봉사 형태로 응급실과 중환자실,분만실에서진료를 해오던 전공의들이 8일 진료현장을 떠나자 시민단체와 의료관련 단체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보건의료노조 의료개혁위원장 양건모(梁建模·39·여)씨는 “전공의들의 응급실 철수는 의사로서 최소한의 책임마저 저버린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에서도 116일 동안의 의사 폐업이 있었지만 의사들의진료는 계속됐다”고 지적했다.양씨는 “생명의 존엄성 때문에 부여받은 의사라는 직종의 독점권을 이런 식으로 악용해서는 안된다”고충고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회 기획국장 우석균(禹釋均·38)씨는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것은 개혁세력으로 자부하며 사회적 합의를 중요시하겠다던 전공의들이 자기 부정을 한 셈”이라면서 “전공의들은현재의 폐업을 의미있는 사회운동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는 길을 스스로 막아버렸다”고 지적했다. 서울대병원 박용현 원장은 ‘전공의 여러분께드리는 글’이라는 대자보를 통해 “의·약·정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참의료진료단 철수와 같은 극한 투쟁방식은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위험한 선택”이라면서 “응급·중환자마저 돌보지 않으면 의료계는 완전히 고립되고 여러분의 순수한 노력은 훼손될 것”이라고 현장복귀를 호소했다. 전국 주요 대형병원은 전임의와 전문의들을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긴급 투입,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으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인력부족으로 진료 공백현상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대부분의 대형병원에서 응급실 등을 지키던 전공의들이 전원 철수했다”면서 “전체 전공의 1만5,414명의 85.1%인1만3,122명이 파업에 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교수와 전임의들이 진료공백을 메워 우려했던 진료 차질은 없었다. 전날의 절반 수준인 28건의 수술을 한 신촌세브란스병원 응급실 앞에는 ‘8일부터 전공의가 진료에서 철수하니 다른 병원을 이용해 주십시오’라는 내용의 벽보가 붙었다. 한편 정부와 의료계,약계는 이날 밤9시부터 의·약·정 협의회를재개,약사법 개정 문제를 논의했다. 윤창수 조태성 이송하기자 geo@
  • 세계옴부즈맨협 부총재 朱光逸 고충처리위원장

    주광일(朱光逸)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최된 ‘제7차 세계옴부즈맨협회(IRI)총회’에서 부총재로 선출됐다.6일 귀국한 주위원장은 “개인의 영광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다음은 주위원장과의 일문 일답. ◆부총재 취임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 사실 우리나라의 옴부즈맨제도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그런데도 권위있는 국제기구에서 우리를 인정해줬다.굳이 의의를 찾는다면 한국의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데 있다.우리의 옴부즈맨제도가 활성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IRI총회는 일반국민들에겐 낯선 단체다. 본부는 캐나다 알버타 대학에 있다.지난 78년 세계 각국의 옴부즈맨들이 모여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교환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국제기구다.현재 77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96년에 가입했다. ◆총회의 분위기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소식이 단연 화제였다.만나는 사람마다 나에게 축하를 해줄 정도였다.그리고 2001년 10월에 18개국이 참여하는 IRI이사회를 서울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고충처리위에 대한 지적보다 격려성 발언들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위원회가 안고 있는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지난 한햇동안 17만6,000여건의 민원을 접수,처리했다.그러한 사실을 아는 국민들은 별로 없다.일부의 잘못된 시각과 위원장의 비상임제도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싶다.최근 정치권 등에서 위원장을 상임화하자는 주장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 홍성추기자 sch8@
  • [세계화와 블록화] (2)아시아, 세계무대의 중심에 설 수 있을까

    *”21세기 주인공” 아시아가 뭉친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문명사 대전환이 대서양을 중심으로 일어났다면 21세기 대전환의 중심은 아시아·태평양이다”.60년대 말아시아 신흥공업국의 부상,그리고 80년대 말 냉전종식에 따른 새 국제질서가 형성되면서 아시아의 경제적 역동성과 무한한 잠재력은 미래학자들의 화두였다.아시아 지역은 과연 21세기 세계무대의 중심에설 것인가. 아시아가 주목받는 것은 세계화라는 커다란 흐름 속에서 아시아의지역연합체들이 다른 지역과는 달리 가장 역동적인 기능을 하고 있기때문이다. 아시아 국가들은 일찍부터 미국과 유럽 등 강대국들의 헤게모니를 배제,아시아 역내 정치·경제 통합과 역외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많은 조직체들을 결성했다.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아시안 지역안보포럼(ARF),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 등, 이 조직체들은 생성 배경과 목적,변천과정 등은 서로 다르지만 세계의 이목을 아시아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그 좋은예가 지난 7월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동아시아 안보의 사각 국가 북한이 미국 등 22개국 대표들이 지켜보는가운데 ARF에 공식 가입하며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ARF는 바로 ASEAN의 파생 조직체다.98년엔 ASEAN에 이어 동북아 중심 3국인 한국과 중국 일본이 참여하는 ‘아세안 +3’이 생겨났다.미국과 유럽 등그동안 세계질서를 주도해온 강대국들이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존재. 앞서 89년엔 아시아를 중심으로 미국·캐나다 경제권을 하나로 묶은APEC이 출범했다.이어 미국을 배제하고 유럽 15개국과 ASEAN 10개국,한-중-일 3개국이 구성한 ASEM 창설.학자들은 아시아의 세계무대 중심 데뷔 가능성에 대한 답을 이들 다양한 기구들의 역동성에서 찾는다. 공산세력 팽창에 대한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태어난 ASEAN은 70년대를 거치면서 강대국의 동남아지역 헤게모니 쟁탈전을 견제,중립을 보장받고 역내국가의 경제적 고충을 해결한다는 목표를 추가했다.80년대 보호무역주의 기승과 유럽경제공동체(EC),북미자유무역지대협정(NAFTA)등 지역경제블럭화는 ASEAN이 경제협력체 성격을 강하게 띠게된 배경.92년 싱가포르선언을 통해 아시아자유무역협정(AFTA)을 발효,2002년까지 역내 거래상품의 관세 철폐에 합의했다. 그러나 협정이 선언적 의미에 그치고 회원국간 이해관계 차이는 한계로 지적됐다.이에 지속적인 영향력 증대를 노리는 일본이 지난 5월ASEAN 경제발전기금을 출연키로 했다. 또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가 강대국 중심 무역협상 등에 대비,동아시아 공동대응전략 마련을촉구하며 내놓은 동아시아 경제협의회(EAEC)구상도 APEC의 틀 안에포함시키기로 하는 등 끝없는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역내 통화안정을 위한 아시아통화기금(AMF)창설 방안도 집중 논의중이다. 한편 아세안 국가들은 해외의존형 수출주도형이라는 공통된 취약한구조에 따른 문제점을 APEC과의 중첩연결을 통해 해소하고 있다.APEC은 포괄적이며 개방적인 형태의 경제블록.회원국 총인구 21억명으로전세계의 38%를 차지한다.APEC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EC나 NAFTA가 갖고있는 배타적 결속력은 없다.또 참여국들이지역적으로 너무분산돼 있고 이질성이 크고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APEC은 역내 교역 증대와 투자 확대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점차 이 지역 정치·군사적 협력의 기반이 될 가능성도 높다. 이런 점에서 ASEAN과 함께 아시아의 세계무대 도약의 잠재적 발판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아시아도약 무엇이 가로막나. 아시아가 세계무대의 중심으로 데뷔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이 지역에만연한 정치적 후진성과 사회불안을 뛰어넘어야 한다. 경제발전 정도와 정치적 민주화 수준이 엇비슷한 유럽연합(EU) 15개국이 단일통화유로를 출범시키고 제도 통합을 통한 하나의 유럽 건설을 향해 나가는 모습과 달리 이 두가지는 아시아의 도약을 가로막는 요소가 되고있다. ASEAN 10개 회원국 가운데 정정 불안 상태를 지속하는 대표적인 나라는 인도네시아다.태국과 함께 97년 아시아 경제위기의 진원지이기도 한 인도네시아는 민족·종교 분쟁의 화약고라 할만하다.지난해 평화협정 체결과 함께 분리독립한 동티모르는 아직도 치안부재 상황이계속되고 있다. 히말라야산맥의 접경지역 카슈미르를 둘러싼 인도와파키스탄의 50년에 걸친 분쟁과 핵개발 경쟁도 아시아 평화에 큰 위협 요소다.북한이 지난 7월27일 아태지역의 유일한 안보협의체인 ARF에 가입한 뒤 파키스탄은 적극적인 가입 의사를 표명해 왔으나 회원국들의 입장은 부정적.‘가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핵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는 파키스탄이 가입할 경우 인도와의 대립으로 실효성있는회의를 진행할 수가 없고 논의 핵심이 서남아 쪽으로 흘러갈 수밖에없다는 시각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해 페르베즈 무샤라프 장군의 군사 쿠데타까지일어났다. 세계 인구 2위의 인도 역시 국내적으로는 북동부 지역 반군의 총파업과 폭탄테러에 시달리고 있다.말레이시아는 마하티르 모하메드 총리의 20년 장기집권 속에 겉으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의 해임 이후 거세진 민주화 운동으로 정치적 불안정 상태를 보이고 있다. 스리랑카도 타밀 반군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의 테러와 교전이끊이질 않고 있다. 김수정기자
  • 예산처 ‘점심미팅’호응 뜨겁다

    “우리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 정보를 나누고 사회 이슈를 따라잡고앞날을 예측한다”2일 기획예산처 점심시간. 강정원(姜正元) 서울은행장과 김영주(金榮柱) 재정기획국장을 비롯한 기획예산처 직원들 40여명이 모여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으며 토론을 나누고 있다. 주제는 ‘현장에서 보는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강 행장이 현장의어려움과 고충,느낌 등을 설명한 뒤 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들과 묻고 답하느라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서울은행이 꼭 살려야 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난처한 질문도 있었고 강 행장은 “제대로 된 은행을 만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이날 미팅에서는 이밖에 금융기관의 경쟁력 강화 방안,최근 경제상황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1월 기획예산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했던 ‘브라운백 미팅(Brownbag-Meeting)’이 16회째에 달하며 제 자리를 잡았다. ‘브라운백 미팅’이란 용어는 미국에서 나왔다.점심때 갈색 종이봉투에 담긴 햄버거를 먹으면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모임을 말한다. 그동안 브라운백 미팅이 다루지 못한 주제는 없었다.‘의약분업’이나 ‘벤처붐 현황’같은 초미의 당면 관심사는 물론 ‘세계화와 개혁’,‘재정건전화와 사회복지정책방향’,‘새로 살피는 중국’ 등 주제까지 경제,국제,교육,문화 등 거시적 부문까지 망라했다. 주제 선정절차 역시 자유롭다. 2∼3주쯤 전에 기획예산처내 직원 정보교류 프로그램인 컴퓨터 ‘지식관리시스템(KMS)’을 이용해 자신의 관심 분야를 밝히고 많은 사람의 뜻이 맞으면 주제로 채택된다.외부강사를 초청하거나 스스로 주제발표를 한다.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의구심의 눈길이 한편에 있었다.하지만 모임마다 꼬박 40∼50명이 참석하는 열기속에서이러한 의구심은 눈녹듯 사라지게 됐다. 기획예산처 김병일(金炳日) 차관은 “9급 직원에서 장관까지 머리를맞대고 하는 토론이 일체감을 키운다”면서 “공유하는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사회변화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브라운백 미팅의 장점을 자랑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인터뷰/ KBS2 ‘천둥소리’ 허난설헌役 하다솜

    “처음 맡아보는 비중있는 배역이라 떨리고 긴장이 많이 됩니다.모처럼 찾아온 기회인 만큼 제 이름이 시청자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연기를 하겠습니다” KBS2 수목드라마 ‘천둥소리’에서 허균의 누나인 허난설헌 역을 맡은 하다솜(27).얼굴이 낯설지는 않은데 그가 어느 프로에 출연했는지뚜렷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동안 이미지가 강하지 않았던 탓이다. 하다솜은 95년 KBS 슈퍼탤런트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벌써 연기생활 5년째로 그동안 꾸준히 단역 연기를 해왔지만 인상적인 배역은없었다.“동글동글하고 착하게 생긴 얼굴이라 특징이 없나 봐요.‘이것을 맡기기도,저것을 시켜보기도 애매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속이 상했어요.주로 바보역 아니면 선생님,간호사 같은 역을 많이 했는데 언젠가 한번 세어봤더니 간호사 역만 17번을 했더라구요” 하다솜은 ‘천둥소리’에서 허난설헌이 숨을 거두는 10회 정도까지출연할 예정이다.첫회에서 허균이 처형당할 때 ‘누님’을 외쳤을 정도로 이 드라마에서 허난설헌이 허균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게 그려지고 있다.그만큼 중요한 배역이다. 하다솜은 “그동안 제가 연기해볼 기회가 별로 없었던 강한 이미지의 인물이죠.더군다나 사극은 처음인데다 PD는 현대극 같은 사극을요구하기 때문에 더욱 힘들어요.자연스럽게 말하듯이 시를 읊는 장면이 많은 것도 어려운 점이구요”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다솜의 실제 성격은 아주 밝아 보였다.이야기를 나누는데 거리낌이 없었고 표정도 웃었다 울상을 지었다 자유자재였다.이름은 언뜻들으면 가명같지만 진짜 이름이다.학창시절에는 이름 때문에 ‘솜사탕’,‘하다’등의 별명을 가지기도 했다고. 하다솜은 “허난설헌은 조선시대 여성에게 씌워진 굴레를 넘지 못한 채 27살에 요절한 천재였습니다.그녀의 시들은 모두 불태워졌고 그녀에 관한 이야기는 점점 잊혀져 가고 있죠.제가 모자라긴 하지만 허난설헌이라는 이름을 이 시대에 다시한번 기억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행정포커스/ 공기업 개혁

    *연찬회 통해본 방향·전망. 공기업 개혁방안을 찾기위한 노력이 정부 안팎에서 활발하다.정부와 공기업측의 꾸준한 개혁추진 노력에도 불구,일부 공기업은 퇴직금누진제 고수,구조조정외면 등으로 ‘개혁 무풍지대’라는 비난을 받고있다. 지난 1주일(23∼28일)동안 경기도 파주 감사교육원에서 열린 ‘공기업 개혁 연찬회’도 같은 맥락에서 마련됐다. 연찬회는 감사원이 지난달 발표한 공기업감사결과에서 나타난 공기업의 구조조정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방안을 모색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국가·지방공기업 대표 및 감사등 180 여명이 참여했다. 연찬회를 통해본 공기업 개혁 추진방향과 공기업내 애로사항 등을점검해본다. ◆ 향후 개혁 방향. 이번 연찬회에서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과 김병일(金炳日) 기획예산처 차관은 특강을 통해 공기업개혁 추진방향등을 제시했다. 이 감사원장은 3차례에 걸친 ‘공기업 관리자의 역할과 사명’이란주제강연을 통해 “공기업은 그동안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상당수준의 경영혁신성과를 달성했지만 아직도 주인의식이 미흡하고 경영 또한 방만하다는 비판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개혁에 솔선수범한 대처 전 영국총리,미 자동차 회사인 클라이슬러사의 아이아코카전 회장의 사례를 들며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기획예산처 차관도 제2기 공공개혁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한국중공업의 연내 매각,한국종합화학의 11월중 청산절차 개시 등 올해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공기업 민영화 일정을 차질없이 끝낼 것임을밝혔다.김 차관은 이어 감사원의 공기업 감사 지적에 대한 조치실적을 평가하기 위해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기업 경영점검·평가단’을 구성,매월 이를 점검한 뒤 우수 공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줄 방침임을 내비쳤다. ◆ 공기업의 시각. 연찬회 경영혁신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남해화학과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등 공기업 대표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관계 정립과 민간기업의 경영기업을 도입한 경험을 소개하는 등 공기업 개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분임토의등에서는 공기업개혁추진의 애로사항과 해명도 있었다. 기업의 특성과 여건등을 무시한 획일적인 개혁 가이드라인 설정등의 문제점에 대한 목소리도 분출됐다. 개혁의 큰 방향을 공감하고 지속적인 추진에도 노력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의 환경을 고려한 융통성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의 공기업 개혁과정에서 일정 등에쫓겨 일방적 지시가 없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찬회는 정부와 공기업 관계자가 서로의 입장과 견해를 교환하면서 공기업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바람직한 개혁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정기홍기자 hong@. *정부의 추진계획과 일정. 김병일(金炳日) 기획예산처 차관은 연찬회에서 ‘공기업 경영혁신’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공기업 구조조정은 내년 2월까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서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 차관이 밝힌 공기업 구조조정 추진 계획과 일정을 요약한다. ◆인력 감축=지난 98년부터 내년까지 4만1,000여명의 공기업 인력을감원하게 된다.지난 9월까지 93%인 3만8,000여명을 줄였고 올 연말까지 3,000여명을 더 줄일 계획이다.출연·위탁기관도 총 1만9,000명중 현재까지 98%인 1만8,600명을 감축했다.감원은 종업원의 인수방식,민간위탁 등 고용불안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민영화 등=올해 공기업 민영화 계획은 한국중공업이 지난 9월말 국내 주식공모를 마치고 연말까지 경영권을 매각(잔여지분은 내년 2월까지 매각)한다.경영이 극히 부실한 한국종합화학은 다음 달에 청산절차에 들어간다.한국전력과 한국통신은 해외DR 발행을 통해,담배인삼공사와 가스공사는 국내 주식공모를 통해 매각하게 된다. 또 민영화와 관련한 전력산업 구조개편 법률과 담배사업법,전기통신사업법 등은 빠른 시일안에 제정 또는 개정할 방침이다.공기업의 자회사 등은 매각·청산·외부위탁 등의 방법으로 정리하게 된다.특히감사원의 공기업 감사 지적사항과 관련,모든 공기업으로부터 구조조정 계획서를 받아 추진실적을 평가한다. ◆개혁작업 주체=공기업의 개혁은 2기 공공부문 개혁과 연계해 대통령 자문 민·관합동기구의 정부혁신추진위원회내의 ‘점검·평가특별위원회’에서 부처·기관별 개혁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개혁의 추진실적은 매월 점검한 뒤 연말에 종합적으로 평가,결과를 공개해 2002년도 예산편성때 차등을 둘 방침이다.특히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공기업경영 점검·평가단’을 구성,개혁의 추진실적에 따라인센티브를 주게 된다. 김 차관은 “공기업 개혁은 조직원이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며 조직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강조했다. 정기홍기자. * 분임토의 어떤말 오갔나. “민영화 등 구조조정 일정이 각 기업의 특성과 여건을 무시,획일적으로 설정돼 어려움이 많습니다” “구조조정의 가이드라인은 정부의 목표이지만 기업의 환경에 따라 융통성있게 하는 것이 좋겠지요.다만 편법적인 구조조정은 반드시 문제를 삼아야 합니다” 감사원과 공기업의 관계자가 참석한 분임토의에서는 국민들의 관심못지 않게 공기업 임원들과 감사원 간부들과의 열띤 의견들이오갔다.공기업 관계자들은 서로간의 경험담을 나누면서도 노조와의 의견차이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닥칠 어려움들을 토로했다. 지방 공기업반의 한 감사는 “이번 모임을 통해 정부의 공기업 개혁정책 방향과 정부 관계자의 견해를 자세히 알게 됐고,아울러 일선 공기업의 애로사항과 고충을 전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국민들에게 ‘주인없는 기업’이란 불신을 없애는 것이 최선의 길임을 다짐하게 됐다고 피력했다. 국가 공기업반의 한 은행 임원은 “공기업 회계감사기법의 강의와공기업 민영화 성공사례 등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갖춰야 할 많은 노하우를 줬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부문은 노조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것인데 노조의 무리한 주장을 극복하는 방안과 노사의 대립시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한 토의나 강의가 아쉬웠다”고 말했다.또 국가공기업반 한 감사는 “감사원의 실무책임자인 감사관에 대한 평소 생각을 진솔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감사업무 강의의 보강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다른 국가공기업반 임원은이번 행사를 통해 감사원이 ‘융통성없이 원칙에만 충실하는 기관’이란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뜨려 주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그동안 공기업의 감사업무가 개별적인 것으로 여겼는데 국가 사정기관인 감사원 업무와 같은 목적을 가진 것임을 알게 됐다”며 인식의 변화를 보여줬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경영전략의 성공사례를 직접 듣고 공기업의구조조정도 노력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졌고,특히 이같은 연찬회가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아쉬워했다.이들은 또 “앞으로는 문제점등에 대한 공개토론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하며,공기업의 미비한 법령을 정비해 공기업 대표와 감사들이 경영에서의 집행의 묘를 기할 수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정기홍기자. *성공사례 발표-곽경재 경마진흥 사장. “간부회의에 노조위원장을 참석시켜 주요 업무는 서로 흉금을 터놓고 토론하고 협의했습니다” 한국마사회 자회사에서 지난 3월 민영화한 경마진흥㈜의 곽경재사장은 회사를 ‘민주적이면서도 투명하게’ 운영한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었다며 공기업구조조정의 발목을 잡고있는 노사문제의 해답을 내놨다. 경마진흥은 TV경마장의 관리를 맡고 있는 회사로,전국 23개 지점의시설을 관리하면서 운영권을 갖고있는 한국마사회로부터 한해에 50여억원의 관리비를 받고있다. “IMF때 정부의 구조조정으로 매각이 계획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요.그러나 공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구조조정을 끝내고 복지향상 등사원들의 권익보호에 힘썼습니다” 그는 98년 3월 감사로 있을 때 40여명의 정식사원을 계약직으로 돌리는 등 마음속의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 놓았다.정부의 매각방침으로 400여명의 임·직원들이 실직위기에 처했을 때 임·직원이 출자하든지 지주회사를 설립,인수해 회사를 살려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사장이 된 뒤에도 정당한 사안은 토의를 거쳐 곧바로 시행하는 등회사경영을 투명하게 가져오고 있다. 곽사장은 “감사는 사장이나 사용자 편에 서서 그들의 방패막이가돼서는 안됩니다.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외이사 문제도 감사의 역할이 제대로 안됐기 때문”이라며 기업체에서 감사의 중요성을역설했다.곽사장은 앞으로의 회사경영에 대해 통신·전기·시설 등에 투자를 주력해 경영상태를 한단계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 [사법시험법 제정 쟁점](4.끝)-절대평가제 도입

    “사법시험은 변호사 자격증 시험이기 때문에 절대평가제로 전환하는 것이 마땅하다.”(수험생 유모씨) “사법시험은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을 좌우하는 법조인을 키워내기위한 기본장치이다.단순히 ‘자격증’이라는 개념으로 판단해 무더기로 뽑는 절대평가제보다 선발에 있어서 신중함을 기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한 사법연수생) 이번 사법시험법 제정안에는 절대평가제(절대점수제)가 포함되지 않았다.하지만 ‘선택과목 축소’ ‘응시자격 제한’ 등의 사안만큼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9월 규제개혁위원회 회의에서 시민단체 출신 위원을 통해 절대평가제 도입이 검토되며 수험생들 사이에서 적극 환영의 의사를 표한바 있으나 일단 보류되며 논란이 일단락됐다. 현재 사법시험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절대평가제 도입의 필요성을 적극 주장하고 있다. 사법시험을 준비 중인 박모씨(32)는 “절대평가제는 사법시험의 거품을 뺄 수 있는 장치가 될 수도 있다”면서 “단지 수험생의 이익만이 아니라 합리적인 시험체제의 정착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대한변호사협회(회장 金昌國)는 지난 1일 “사법시험의 절대평가제 선발방식 도입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변협 한 관계자는 “절대평가제를 도입할 경우 법조 인력 수급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므로 당분간 현행 방식(정원제)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절대평가제의 도입은 그리 간단치 않다. 외국의 경우를 볼 때 사법시험에 절대평가제를 도입한 나라는 독일프랑스 영국 미국 등이다.하지만 이들 나라는 변호사협회나 국가가법과대 정원을 통제하고 있다.단순히 사법시험제도만 동떨어져 있는것이 아니라 교육제도와 맞물릴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사법시험법 제정안을 검토 중인 사법시험 이관준비반 관계자는 “사법시험은 결국 자격시험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절대점수제가 옳을 수도 있지만 당분간 현행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학교육제도의 변화 없이 시험제도만의 변화는 무용한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각계의 의견을 조율하고충분히 논의해야 한다는 뜻이다. 최여경기자 kid@
  • 민원 중계실 Q&A

    ◆도시계획시설(근린공원)을 입안 중인 지역에 가설(假設)건축물 건축허가를 구청에 신청했다.그러나 구청은 도시계획사업에 지장을 줄우려가 있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가설건축물을 지을 지역은 일반건축 허가가 제한되는 군사시설 보호지역과 자연공원 보호구역 및 문화재 보호구역 등이 아니다.(경북 상주시 김선진) 건축법 제15조에 시장·군수·구청장은 도시계획사업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될 때 도시계획시설 또는 도시계획시설 예정지에 가설건축물건축을 허가할 수 있다고 돼있다. 그러나 현행 관계 법령에는 군사시설보호지역과 보전임지,자연공원보호구역,문화재보호구역 등에서의 건축허가를 제한하고 있다. 또 건설교통부령인 토지형질변경,행위허가기준 등에 관한 규칙 제4조에는 ▲환경·풍치·미관 등이 크게 손상될 우려가 있는 지역 ▲역사적·문화적·향토적 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원형 보전이 필요한 지역▲조·수류 등이 집단 서식하거나 수목이 집단 생육하는 지역 또는우량 농지 등 보전이 필요한 지역에는 건축허가 및 형질변경허가를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 토지의 경우 행위허가규칙 제4조에서 정하고 있는 건축허가 기준과 군사시설보호지역 등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에 구청의 가설건축 허가 거부는 취소하는 것이 타당하다.(국민고충처리위원회). ◆회사 기숙사 현관문이 고장나 베란다를 통해 밖으로 나오다가 떨어져 다쳤다.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요양을 신청했으나 작업시간 외에 일어난 것이고 시설의 결함이나 관리 소홀로 발생한 것이 아니기때문에 업무상 재해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경기도 의왕시 최상수) 업무상의 재해는 업무상의 사유에 의한 근로자의 부상·질병·신체장애 또는 사망을 말한다(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4조 제1호).또 사업주가 관리하는 시설의 결함 또는 사업주의 시설관리 소홀로 인해 재해가 발생한 경우 재해가 작업시간 외에 발생했을 때도 자해행위 또는 지시사항을 위반한 행위로 인해 사상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를업무상 재해로 본다고 돼있다.(산재보상법 시행규칙 제35조 제2항) 이 경우 기숙사 출입시스템 고장으로 현관문이 열리지 않았고 출입시스템을 설치할 때 현관문에 있던 수동잠금장치가 기능을 상실했는데도 방치,시설 결함이나 사업주의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한 것이 인정되므로 근로복지공단은 산업재해 요양을 받아줘야 한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 고충처리위 건물 식당없어 ‘고충’

    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朱光逸) 건물에 식당이 없어 입주단체직원과 민원인 등 방문객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 고충처리위가 전세를 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267의 18층짜리 I빌딩에는 20개 단체 1,70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으나 식당은커녕매점 하나 찾아볼 수 없다. 입주단체 가운데 절반 이상이 S화재,L캐피탈,N금융기관 등 서비스업체이다. 이들 업체의 여직원들은 점심시간에도 밖으로 나갈 짬을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그래서 끼니 때우는 일과 ‘군것질 거리’를 마련하는 것이 고민 중 하나로 돼 버렸다. I토건 관계자에 따르면 “음식 냄새로 회사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일이 없도록 하라”는 경영진 지시로 음식물 반입 등을 엄격하게 통제하게 됐다고 한다. 27일 고충처리위를 찾은 송모씨(36)는 “아쉬운 쪽은 방문객들이니밖으로 나가 사먹든 말든 알아서 하라는 얘기냐”고 꼬집었다. A분식점 주인 김모씨(45·여)는 “출입자 관리가 까다롭기로 한다면 이웃한 경찰청이 더해야 하는데,인근 주민들 사이에는 도리어 I빌딩이 청와대 들어가기 보다 어려운 곳으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경찰 ‘진짜 개주인 찾기’ 골머리

    개 전문 절도범을 검거한 경찰들이 훔친 개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개 DNA검사’까지 실시하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25일 지난 9일 개 전문절도범 홍모(50·수원시권선구 권선동)씨 등 일당 11명을 구속하면서 홍씨가 사육 중이던개 100여마리를 증거물로 압수했다.경찰은 이 가운데 홍씨가 진짜 사육하던 개를 제외한 훔친 개를 주인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그러나언론을 통해 소식을 듣고 “기르던 개를 잃어버렸다”며 한꺼번에 500여명이 찾아오면서 경찰의 고민이 시작됐다.일방적인 주장만 믿고내주었다가 진짜 개 주인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개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방법을 놓고 고민에 빠졌으나 ‘개가 말을 하지 못해’ 아직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단 DNA 검사방법,이웃 사람들에 대한 탐문,개 주인이라고 밝힌 사람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 보기로 했다.사육장에 있는 개와 피해자의집에 남아 있는 같은 혈통의 개 DNA가 일치할 경우 진짜 주인으로 인정,돌려줄 생각이다.또 개 목걸이 출처를 역추적하고 피해자 이웃들이 확인서를 써줄 경우에도 개를 돌려주기로 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현재 홍씨 등이 개를 훔쳤다는 충북 충주와 청주지역까지 출장을 다니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7월5일 역시 개 절도범 이모(39)씨를 구속한 뒤 개 50여마리를압수한 안성경찰서도 같은 고충을 겪었다. 당시 이 경찰서에도 소식을 듣고 전국에서 300여명이 찾아왔으며 수백통의 전화가 걸려왔다.경찰은 확인서와 개 사진을 받아두고 일단주인이라고 밝힌 사람들에게 개를 돌려주었다. 양평경찰서 안기선(28)형사는 “절도범 잡는 것보다 개 주인 찾기가훨씬 어렵다”면서 “요즘은 밥을 먹으면서도 개 주인 찾는 방법을생각하느라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인터뷰/ 朴長圭 용산구청장

    지난 6·8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장규(朴長圭·65) 용산구청장은“요즘이야말로 생애 가장 보람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같다”고 스스럼없이 밝힌다. 선거과정에서 무엇보다 행정의 효율화와 대민 서비스강화를 주창했던 만큼 요즘 그의 주된 관심사는 주민복지의 강화와 직원들의 업무처리방식 개선에 집중되고 있다. 지역특성을 십분 활용,관광산업을 통해 용산의 미래를 바꿔 보겠다는 원대한 구상도 품고 있다.이와 관련해서는 요즘 서울 최초의 관광특구인 이태원을 도약의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근 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하는 문제를 서울시와 협의중에 있다.이 구상은또한 ‘아리랑택시’ 부지의 활용방안에서도 잘 드러난다. “아리랑택시 부지는 현재 주한미군측과 환수협상이 진행중입니다. 이곳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센터와 쇼핑몰,호텔 등을 고루갖춘 대단위 종합벤처센터를 설립하면 ‘관광 용산’의 꿈을 이룰 수있을 것입니다” 박구청장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솔직하고 가식이 없다’는 것이다.스스로를 드러내려 하지않는 그는 모든 일을 풀어내는 으뜸가는 원칙으로 ‘순리’를 든다. 하지만 불과 100여일 동안의 구정 수행 기간에 박구청장은 적지않은고충을 겪었다며 언론의 정확한 사실확인 보도를 강조했다. “의료계 폐업 직후 관내 보건소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구의회 의장 자격으로 소액의 위로금을 전달하고 역시 의회 차원에서군부대에 TV 한대를 전달했는데 일부에서 엉뚱하게 금품 및 향응제공으로 왜곡,솔직히 가슴이 아팠습니다” 행정 경험은 없지만 구의회 의장 등 의정활동을 통해 행정의 실체와공무원의 생리를 어느정도 꿰고 있는 그는 ‘이제는 용산시대’라며신발끈을 조여맸다. 심재억기자 jeshim@
  • 국감 이색아이디어 만발

    국정감사 초반 의원들의 이색제안이 잇따랐다.반짝 아이디어에서부터 남북문제와 정책분야에서의 ‘건의성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반짝 아이디어 법사위의 민주당 천정배(千正培)의원은 광주 고·지법 국감에서 재판정의 자리를 ‘원탁회의’로 배치하고,판사들의 권위주의적인 검은색 법복을 부드러운 느낌의 옷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천의원은 이밖에 ‘변호인과 피고인의 노트북 사용’ 등의 의견을내놓았다.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의원은 행자위 경기도청 국감에서 러브호텔은업주들의 자진 폐쇄를 유도하고,매물은 자방자치단체가 매입, ‘도서관’‘병원’‘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정무위 소속의 민주당 박병석(朴炳錫)의원은 고충처리위 국감에서 고충처리위 민원전화를 ‘고충처리’의 음을 따 ‘9772’로 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남북 관련 문화관광위 민주당 심재권(沈載權)의원은 국립중앙박물관 국감에서 “진홍섭 전 개성박물관장의 방북을 주선하라”고 주문했다.심의원은 “진 전관장은 6·25때피란오면서 개성 인근에 직원4명과 함께 고려청자 등 문화재 100여점을 묻어두고 왔는데 현재 생존자는 진 전관장 1명뿐”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국방위의 민주당 장영달(張永達)의원은 6·15 공동선언 후속조치의일환으로 연평해전을 야기했던 서해 NLL 일대를 ‘비무장 공동관리평화수역’으로 설정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정책 분야 ‘아이디어맨’인 보건복지위의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보건복지부 국감에서 의약분업에 따른 야간진료 공백을 막기위해 ‘전국 동네의원의 당번제 운영’을 제안했다.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의원은 문화관광부 국감에서 A4 용지 86쪽에 이르는 방대한 질의자료를 냈다.그는 한국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부금품모집 규제법’ 개정방안을 제시했다. 재경위 소속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의원은 세무공무원의 사기앙양을위해 ‘세무공무원의 성과급제’를,교육위 소속 임종석(任鍾晳)의원은 ‘학교 주변 500m내 교육우선지역 설정’을 제안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미디어텍 검·경 수사차이

    김광곤(金光坤)씨의 폭행교사 혐의 판단에 대한 경찰과 검찰수사의차이점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경찰은 분리 대질신문을 통해 김씨의교사혐의를 밝혀냈으나 검찰은 김씨의 진술만 받아들여 무혐의 처분했다. ◆김씨의 진술에 대한 판단 경찰은 피해자 K씨를 알지 못하는 소씨가피해자의 인적사항을 김씨로부터 넘겨받은 점에서 김씨를 폭행 교사자로 판단했다.경찰에서 소씨는 김씨가 지난 6월 자신을 사무실로 불러 고충을 토로하자 “누구냐,혼내주겠다”고 했으며 김씨가 바로 K씨의 연락처와 차량번호,출근시간 등 인적사항을 가르쳐 줬다고 진술했다.또 김씨가 “K씨를 혼낼 방법이 없느냐”고 물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그러나 김씨는 “인적사항을 M사 대표 A씨에게 물어 가르쳐 줬을 뿐나는 모르고 있었다”(경찰진술) “소씨가 혼내준다고 해서 만나만보라고 한 뒤 인적사항을 가르쳐줬다”,“소씨가 혼내준다고 한 적도없고 만나본다고만 했다”(검찰진술)는 등 계속 진술을 번복했다. 검찰은 이들의 진술이 엇갈리자 김씨가 소씨에게 가르쳐 준 인적사항 중 피해자의 인상착의가 사실과 다르다며 김씨의 청부혐의를 일축했다.그러나 김씨가 지난 3월 M사 개업식에서 피해자를 만난 사실을진술했고 이밖에도 회사 행사에서 여러번 피해자를 만난 점을 고려하면 검찰의 판단이 적절했는지 의문으로 남는다. ◆왜 범행했나 경찰은 김씨가 M사 사장 A씨와 추진중이던 ‘티벳 유물전’ 사업에 피해자 K씨가 제동을 걸자 소씨 등을 통해 청부폭력을행사한 것으로 판단했다.그러나 검찰은 K씨의 제동으로 만화사이트운영이 어려워진 소씨가 자체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하지만 K씨는 ▲만화사이트 사업을 알지도 못했고 반대도 하지 않았고 ▲소씨 등과 전혀 모르는 사이며 ▲법원도 소씨 등의 범행동기에의문을 제기한 점 등을 고려하면 검찰의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진다. ◆사건당일 통화 경찰은 사건 당일 김씨가 소씨 등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을 통화내역 조회를 통해 밝혀냈다. 특히 소씨가 실제 범행을저지른 6촌 동생 소씨로부터 범행직전 직후 두차례 통화를 한뒤 김씨에게 8차례 전화한 사실을 확인,범행보고,사후대책을 논의한 것으로보았다. 검찰은 그러나 “소씨 아들 취직과 사업문제를 얘기했다”는 김씨의일방적 진술을 받아들여 풀어줬다.하지만 이전에 별다른 통화가 없던두사람이 왜 하필 범행당일 아들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는지 등 미심쩍은 부분에 대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법조팀
  • 고충처리위 令이 안선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국민들의 고충민원에 대해 시정이 필요하다는판단에 따라 해당 행정기관에 내리는 ‘시정권고’ 수용률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민고충처리위가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민고충처리위가 행정기관에 내린 시정권고는 98년 505건,99년 556건,2000년 253건으로 모두 1,314건이었다. 이 가운데 행정기관이 시정권고를 수용한 경우는 98년 445건(88%),99년 455건(82%)이었고,2000년에 들어서는 150건(59.3%)으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보였다. 하지만 수용했더라도 현재 시정을 진행하고 있거나 작업에 들어가지않은 경우도 98년 79건(15.6%),99년 109건(19.6%),2000년에는 72건(28.4%)이나 된다. 시정권고 자체를 수용하기 거부한 ‘불수용’이나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미확정’ 사례까지 합할 경우 98년부터 지난 6월까지 불이행 사례는 484건(36.8%)으로 행정기관이 시정권고를 대부분 묵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진행된 고충처리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박병석(朴炳錫)의원은 “행정기관이 국민고충처리위를 종이호랑이 취급하고 있는것이 아니냐”면서 “이같은 결과는 고충처리위에 강제력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행을 강제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강조했다. 또 민주당 김민석(金民錫)의원은 “시정권고 불수용 원인 중에는 ‘법규정상 곤란하기 때문’이 51%를 차지한다”면서 “위원회가 관계법령,판례 등을 잘못 해석했거나 다른 기관의 결정 등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
  • 부천시 러브호텔 허가취소 그후

    지난 3일 중동신도시에 건설중인 러브호텔 2곳의 건축허가를 전격취소한 경기도 부천시 건축과에 요즘 다른 지자체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경기도 일산·분당신도시는 물론 의정부·대구·부산시 등 러브호텔반대민원으로 시달리고 있는 전국의 지자체 관계자들은 주로 ‘허가취소 근거 규정’을 물어 오고 있지만 일부는 더 나아가 “부천시 때문에 ‘우리 지역도 러브호텔 건축허가를 취소하라’는 민원에 시달린다”며 은근히 원망의 심사도 내비치고 있다. “특별한 법적 근거는 없다.다만 ‘개인의 권리가 다수의 권익에 우선할 수 없다’는 초법적 논리를 적용했다”는 설명에 다른 지자체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감정을 감추지 않는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초법적 논리를 토대로 어떻게 행정을 펴나가느냐”며 드러내놓고 항의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부천시내에서도 러브호텔 허가를 취소하라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건축과의 한 직원은 “종전에는 법적 관점에서 허가 취소의 어려움을 설명했으나 요즘은 답변하기가 곤란하다”고 고충을털어놓았다. 공사가 중단된 러브호텔 처리문제도 고민거리다. 30%나 공정이 진행된 상태에서 허가가 취소됐기 때문에 정식 행정소송이 제기되면 패소할 가능성이 높다.이에 따라 시는 러브호텔 업자들과 협상을 통해 건물을 매입,기숙사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러브호텔 구조물을 기숙사로 사용할 경우 모양새가 우습지만 ‘러브호텔을 저지했다’는 강력한 명분이 버팀목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업자들이 시의 제의에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업자 조모씨는“시가 건물을 매입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해왔지만 지금은 논의 할 때가 아니다”며 오히려 느긋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초법적 결정 이후 부천시가 풀어야 할 숙제들이 이래저래 만만치 않다. 부천 김학준기자 hjkim@
  • 서울시 민원 최다

    민원인들이 가장 많은 민원을 제기하는 행정기관은 서울시로 나타났다.민원 내용별로는 도로행정이나 교통,공공사업,건축행정 민원이 수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사실은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19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 1월부터 올 8월 말일까지 고충처리위에 접수된 광역자치단체와 중앙 전 행정부처의 민원은 총 1만4,417건으로서울시가 2,477건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이 경기도로 1,590건,경찰청1,553건,건설교통부 1,356건,검찰청 1,226건,국세청 730건 순이었다. 서울시에 제기한 민원은 도로행정,교통,지하철 관련과 건축행정 민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경기도는 공공사업으로 인한 보상관련이 수위를 차지, 지역에따라 민원의 성격이 다름을 보여주고 있다. 기관의 성격상 경찰청은 각종 고소,고발,진정 관련민원이,건교부는도로행정과 도로보상,공공사업 토지 보상 관련 민원이 전체의 반 이상을 차지했다. 검찰청엔 고소·고발·진정,사망원인이나 화재 원인을 재조사해달라는 요구가 수위를 차지했다.국세청은 양도·종합·소득세 부과 시정을 원하는 민원이 역시 가장 많았다. 노동부 관련은 퇴직금과 상여금,체불 등과 같은 임금에 대한 시정요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밖에 행정기관 중 10위를 차지한 국가보훈처의 민원 중 절반 이상은 국가 유공자 심사관련 사안이었다. 아직도 유공자심사에 대한 불만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다. 370건의 민원이 제기된 행정자치부는 주로 공무원 인사와 상벌,시험에 관한 것이었다. 홍성추기자 sc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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