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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수료 징수 ‘관청 맘대로’

    일선 행정기관이 법적 근거없이 수수료를 징수하거나 필요없는 서류를 추가 제출토록 해 국민 불편을 가중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지난 1년간 부산 지방국토관리청등 5개 특별행정기관과 인천 계양구청 등 7개 지방자치단체 등 12개 기관의 민원처리 상황을 점검,245건의 부당 민원처리 사례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적발사항 중에는 민원처리기간 지연(15%),수수료 추가징수(11.8%),불합리한 조례(8.9%),불필요한 서류 청구(7.3%) 등이 주종을 이뤘다. 주요 사례를 보면 전기안전관리 대행 사업체의 등록·변경 신청에는 수수료를 징수하지 않도록 돼 있는데도 1건당 1,000원의 수수료를 내도록 하는가 하면,아예 상위법에근거없이 수수료 징수 조례를 제정해 운영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식품판매업 관련 민원을 처리하면서 필요치 않은 ‘서약서’를 받거나 법령에 규정돼 있지 않은 근로계약서,자격증 원본,재·퇴직증명서 등 불필요한 서류를 추가 제출토록 했다. 행정기관에서 자체 확인이 가능한 내용을 서류로 내도록한 경우도 상당수였다. 이밖에 ▲지역개발 공채를 싸게 사거나 비싸게 파는 경우 ▲민원신청을 불허하는 행정심판 등에 불복하는 방법을알려주지 않은 경우 ▲민원처리를 부당하게 지연하는 경우 ▲민원처리 기간의 연장 사유를 통지하지 않은 경우 등도 많았다. 고충처리위는 “민원행정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도 선례를 답습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인·허가 부서 근무 기피현상과 잦은 인사이동으로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위원회는 이같은 행정기관의 부적절한 민원처리 실태를 ‘민원사무 참고사례집’으로 발간,각 기관이 참고토록 할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kid@
  • 통일부, 탈북자 수기모음집 첫 공개

    통일부는 탈북자의 사회 적응훈련기관인 하나원에서 교재로 사용하는 수기 모음집 ‘탈북동포들의 희망찾기’를 13일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조명철·고영환·김용·김지일씨 등 남한에서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여기는 유명 탈북자 40명은 수기집에서 남한 사회 적응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비교적 솔직하게 토로했다. 탈북자들이 꼽은 공통 과제는 영어로 넘쳐나는 일상생활의 언어 적응,북녘 고향 땅에 두고온 가족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그리고 무한 경쟁체제의 부담감 등을 들었다. 평양 태생의 작가 정성산씨는 남한 사회에 적응하려면‘코리랑고개 다섯고개’를 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사기한번 당해보고,회사 한번 때려치워보고,부도 한번 맞아보고,사고 한번 당해보고,애인과 이별하는 쓴맛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결혼 주선 단체에서 일하는 김순영씨는“젊은 남녀가 만나서 연애하면 거의 결혼에 이르는 북한과 달리 남한에서는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 일상화된 것 같다”고지적했다. 함흥 출신의 김승철씨는“통제사회에서 오랫동안 살아와불평 불만이 몸에 배고 타인에 대한 의심,권위적인 가부장제의 관습에 익숙한 북조선 남자와 남한 여자는 불화가 많았다”고 초기 결혼생활 어려움을 토로했다. ‘통일을 준비하는 탈북자협회’를 이끌고 있는 허광일씨는“막상 괜찮은 직장을 갖고 보니 북한에서의 경력이 고려되지 못한 데 대한 개인적 불만과 낯선 회사 내 분위기와 업무 처리방식에 적응하는 데 고충이 뒤따랐다”고 밝혔다. 은행원 이규창씨는“탈북자임을 내세워 학업을 게을리한다면 스스로 패배자임을 인정하는 것”이라며“탈북자들이 남한 출신 동료들과 공정하게 경쟁할 것”을 권유했다.(223쪽·비매품)진경호기자 jade@
  • 일선 형사반장이 경찰청장에 苦言

    “경찰의 꽃이라고 불리는 형사계가 최근 들어 직원들이기피하는 3D부서로 전락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일선 형사반장이 경찰 총수인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에게 형사들의 애환과 근무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등 일선형사계의 절박한 실정을 가감없이 고언(苦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 형사계 강력1반장 한동근(韓同根·52)경위는 지난 9일 등기우편으로 이 청장에게 보낸 장문(A4용지 5장 분량)의 편지에서“최근 경찰 대개혁에 따라 형사들의 근무 여건이 종전보다 나아졌다”면서“그러나 교통외근과 파출소 등 다른 부서에 비해 일선 형사들은 지나치게 긴 근무시간과 과중한 업무,차량유지비와 식비 등 금전적 부담 등으로 하나둘 형사계를 떠나고 있다”고 현장의고충을 전했다. “25년 동안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형사생활을 해 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경위는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형사들이 업무에 짓눌리고 가족들과 소원해지는 안타까운 현실을 두고만 볼 수 없어 편지를 올린다”고 적었다. 그는 근무 개선 방안으로▲근무시간 조정과 인원 확충으로 업무 부담 경감 ▲수사활동비 대폭 인상 ▲형사특진제도 확대 등을 도입해 줄 것을 이청장에게 부탁하면서 글을맺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행정처분 잘못으로 발생하는 국민고충 민원

    잘못된 행정처분으로 인해 발생하는 국민의 고충민원은주로 건축·도시분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원은 중앙행정기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그 다음이 자치단체와 정부투자기관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李沅衡)가 창립 7주년을 맞아그동안 위원회에 제출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지난 9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7만5,860건의 고충민원이 접수됐다고5일 밝혔다. 이중 건축·도시분야가 전체의 26.1%에 이르는 1만9,747건이며,형사·법무 1만5,256건,재정·세무 1만241건 순이었다.해결률은 25%로 해마다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밝혀졌다. 이같이 민원해결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위원회가 국민의어려움을 관료적 시각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간편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고충위는 설명했다. 민원발생 기관은 중앙행정기관이 전체 민원의 42%인 3만1,937건으로 가장 많고,자치단체(33%,2만4,852건),정부투자기관(13%,1만179건) 등에서 주로 일어났다. 시정권고 조치한 2,725건의 민원중 86%인 2,344건은 수용됐으나 아직도 기관장들의 관심부족과 재원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204건이 수용되지 않았으며,176건은 수용 여부조차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시정조치를 무시하는 중앙행정기관은 건설교통부가 가장많았고,국세청 국방부 철도청 등도 수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고충위 관계자는 “위원회의 시정권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기관이 문제”라면서 “앞으로 이들 기관에대해서는 대통령에게 보고함은 물론 감사원,총리실과 공조를 강화해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성추기자 sch8@
  • 정치 뉴스라인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자료실에 근무하는 오모씨(54)가 지난 3일 아태평화재단 후원회원 모집 요강을 위원회 직인이찍힌 공용편지 봉투에 담아 민주당 장성민(張誠珉),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김용학(金龍學)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5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만든 아태재단의 세력확장을 지시한 주역이 누구인지 밝히라”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고충처리위원회는 “이번 사건은 경찰 및 자체 조사 결과 위원회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오씨를 소속부서인 행정자치부에 복귀토록 조치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장남 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최근 ‘그리운 날의 삽화 그리고 희망들’이라는 제목의자전적 에세이집 초고를 탈고, 내달 출간할 예정인 것으로5일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 이전부터 이에세이집을 구상,300쪽 분량으로 만들었다.
  • 누런 민둥산엔 불탄 나무만 앙상히…

    ‘사막같은 황토빛 민둥산과 군데군데 앙상한 수수깡처럼 남아 방치된 회색빛 불탄나무들’1년만에 다시 찾은 강원도 동해안 산불지역은 여전히 황량하기만 하다. 지난해 4월 초 동해안 일대를 휩쓴 9일동안의 화마로 잿더미가 된 2만3,138㏊의 산림은 지금까지 흉한 모습 그대로였다.수백년생 소나무로 울창했던 산은 사막에서나 볼수 있는 흙먼지 날리는 푸석푸석한 땅으로 변해 나무를 심어도 살아날까 의심스러워 보일 정도였다. 주요도로변 등에는 불탄 나무를 잘라내고 나무심기를 서두르고 있지만 인적이 드문 외딴 곳에는 아직도 앙상한 뼈대만 남은 나무들이 방치돼 있다. 96년 대규모 산불이 났던 고성군 죽왕면 마좌리 죽변산일대는 4∼5년 자란 나무들이 제법 자리를 잡고 있다.하지만 지난해 산불이 난 고성군 토성면 학야리 지역과 강릉시사천면지역 동해시 삼화동,삼척시 근덕·원덕지역에는 여전히 흉물스런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요즘에도 바람불고 사이렌소리 나는 밤이면 산불을 겪었던 지역 주민들은 밤에 자다가도 지난해 산불을 떠올리며몸서리친다. 산불이 휩쓸고간 선산 묘지를 살펴보기 위해 산에 오른강릉시 주민 최돈희(崔敦熙·40·자영업)씨는 “순간의 실수로 산에서 나무 한그루 볼 수 없게 됐다”며 “복구하는데 짧게는 30∼40년,길게는 100년까지 걸릴 것이라는 얘기에 참담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산불로 주민들의 생활상도 많이 변했다.삼척시 원덕읍 노경·이천·임원·옥원리와 근덕읍 궁촌·장호리,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주민들은 그동안 가을철 송이채취로 높은 소득을 올리며 산촌생활이 남부럽지 않았다.주민들은 산불이후 마땅한 일거리가 없어 나물채취 등으로 근근히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형편이다. 고소득을 바라보고 귀향했던 많은 젊은이들도 또다시 일자리를 찾아 도회지로 내몰리고 있다.야촌리 주민 함명식(咸明植·58)씨는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생활의 터전을 잃고 하나둘 고향을 다시 떠나는 게 가슴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동부지방산림관리청은 산불 피해 지역에 우선 황벽나무와 들메나무,산벚나무 등 불에 강한 나무를 심는 등 혼합림으로 산불을 예방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에는 21억7,300만원을 들여 873ha에 29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산불감시 강릉시청 황계진씨. “해마다 봄철만 되면 산불과의 전쟁을 치러야 하는 공무원들이 안스럽기만 합니다” 강원도 강릉시청 황계진(黃桂振·44·여·회계과)씨는 봄만 되면 밤낮없이 산불예방에 나서야 하는 고달픔이 이만저만하지 않다. 더구나 황씨는 토·일요일도 없이 겪어야 하는 4교대 주·야간순찰근무가 여자로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순찰당번이 돌아오는 날이면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 자신의 업무를 서둘러 처리한 뒤 오전 10시쯤 동료들과 지정산불감시지역인 왕산면사무소로 이동한다. 면사무소에서 근무일지에 간단히 산불근무 신고를 한 뒤수백년된 소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대관령아래 곰자리골마을과 큰골마을로 이어지는 좁은 마을도로를 순찰한다.이곳을 지나는 차량들과 사람들의 인적사항을 묻고 산불예방계몽활동을 펼친다. 저녁 6시에 잠시 시내에 있는 집에들러 저녁식사를 한 뒤쌀쌀한 밤기온을 견디기 위해 겨울외투로 갈아입는다.여자동료와 팀을 짜 밤 10시쯤 다시 왕산면 마을을 찾아간다.다음날 오전 6시까지 꼬박 8시간의야간 산불감시에 들어간다.쏟아지는 졸음과 온몸이 얼어붙는 고충을 견뎌내야 한다.오전에 잠시 눈을 붙이고 오후면 다시 사무실을 찾아 자신의 업무를 챙겨야 한다. 이같은 생활은 강원도 동해안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3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두달동안 연례행사처럼 해오고 있다. “차라리 주말마다 비나 눈이라도 내렸으면”하는 게 황씨의 솔직한 심정이다.잠시라도 산불 걱정을 덜고 일상 생활로 돌아가고 싶어서다. 강릉 조한종기자. *정연숙 강원대교수의 제언/””소나무림 최소화 활엽수림 전환을””. 지난 동해안지역의 산불이 대형화한데는 기후·토양·지형 등의 지역적 특성은 물론 밀집된 소나무숲도 한 원인인것으로 알려졌다. 소나무 등 침엽수림의 경우 피해지역의 나무 66%가 완전히 죽었지만 활엽수림은 피해지역 나무의 36%만 죽었다는‘동해안 산불피해지 공동조사단’의 조사에서도 밝혀진사실이다. 이같은 조사는 대형산불 예방에는 단기적으로 입산통제,소각금지,숲가꾸기가 효과적이지만 장기적 처방으로는 불에 잘 타지 않는 활엽수림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관계기관들은 동해안 피해지 산림복구를 위해 소나무 인공조림을 넓게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산불에 취약한 소나무숲을 산불상습발생지에 또다시 조성한다는 점이 첫째 문제고,소나무숲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과 관리인력이 투입 돼야 한다는 점이 둘째 문제다. 소나무는 햇빛 선호도가 높은 양수(陽樹)이기 때문에 어린 묘목은 기존 수종의 움싹(萌芽)과 초기 경쟁력이 약하다.따라서 소나무숲을 조성하려면 반복적으로 움싹제거를해야하는데 관행적인 육림예산과 관리인력을 고려할 때 가능할지 염려스럽기 때문이다.
  • 예산절감 아이디어 최고 2,600만원 포상

    앞으로 일반 국민도 국가의 예산 절감이나 수입 증대 아이디어를 낼 경우 최고 2,600만원까지 성과금을 받을 수있게 된다. 정부는 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예산성과금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누구나 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통해 중앙 행정기관의 예산절감 및 수입증대와 관련되는 제안·건의·의견을 제출,채택됐을 경우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절약된 경비 또는 증대된 수입의 10%,1인당 최고 2,000만원까지 성과금을 받을 수 있다.특히 해당 아이디어가 다른 행정기관이나 유사 사업에까지 확대적용될 경우 예산성과금의 30% 범위내에서 1인당 최고 2,600만원까지 지급받을 수있게 된다. 최광숙기자
  • [오늘의 눈] 믿음 못주는 검찰 수사

    “아직 탑승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들어올 것 같으면 그 때 수사관을 내보내 데려올 계획입니다”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비리 사건의 핵심 인물로지목돼온 이석채(李錫采)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전격 귀국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30일 오전 9시50분.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기자들에게 대검 수사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그동안수차례 귀국 의사를 전해온 만큼 ‘와봐야 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시각,대검 수사관들은 이미 인천국제공항에서귀국하는 이 전장관을 연행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검찰은 전날 인천공항 설계도를 펴놓고 극비 연행을 위한 ‘예행연습’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1시27분.장기간 해외도피 생활을 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당당한 이 전장관이 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PCS 사업자 선정방식 변경과 로비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질문이 쏟아졌지만 이 전장관은 “나중에 설명할 기회가있을 것”이라는 묘한 말만 남겼다. 이 전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여느 때와 다른 느낌을 줬다.먼저 검찰은 이 전장관의 귀국 사실에 대해 끝까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검찰은 이 전장관을 2일 밤 구속하면서도“정책결정은 사법처리 대상이 아니라는 기존 판례도 있고,직권남용은 혐의 입증이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검찰의 이런 태도는 98년 수사 당시 이 전장관을 사건의주범으로 보고 체포영장까지 발부받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이러한 검찰의 변화는 이 전장관의 갑작스런 귀국에 대해 ‘사전 조율설’‘정치적 타협설’ 등 의혹을 증폭시키에 충분하다. 새삼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거론할 필요는 없다.그보다 앞서는 것이 신뢰의 문제다.검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을 캐내지 못한다면 이러한 의혹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미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믿음을 주지 못하는 미심쩍은태도를 보여 왔다.수사가 ‘유야무야’로 끝나게 된다면 검찰은 여론의 화살을 피할 수 없는 것은 물론,신뢰 회복도할 수 없을 것이다. 검찰이 믿음을 회복하는 길은 끈기 있고 엄정한 수사 뿐이다. 이 상 록 사회팀 기자 myzodan@
  • 구청장에 민원 털어놓으세요

    ‘구청장이 직접 나서 고질적인 민원을 해결해 드립니다’ 서울 동작구가 구청장이 직접 나서 주민들의 애로사항과고충을 듣고 함께 해결책을 찾는 ‘새천년 현장민원센터’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작구는 최근 노량진2동과 상도2동 주민들을 대상으로노량진2동사무소에 현장민원센터를 개설,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오는 10월까지 매주 목요일 관내 다중집합장소나 저소득 밀집지역,대단위 아파트단지 등을 찾아 권역별 순회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민원센터는 구청장을 비롯해 민원관련 업무를 다루는 실·국·과장 등 간부들이 직접 나서 현장에서 주민들의민원을 듣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제도.필요할 경우 수도사업소와 한전,도시가스,경찰 관계자 등도 참여시켜 실질적 성과가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참여에 제약도 없다.현장민원센터가 개설되는 지역 주민들에게 배포되는 안내서에 상담신청서를 동봉,누구든 신청만 하면 구청장과 상담을 할 수 있다.노약자나 장애인,직장인을 위해 민원사항을 서면으로도 접수,처리하며 본인에게는처리결과를 알려주게 된다. 특히 진정민원에 대해서는 7일 이내에 본인에게 처리결과를 통보하는 것은 물론 감사담당관실에서 민원 재발여부와 사후 관리실태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주민불편을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확정된 현장민원센터 개최계획을 보면 4월중 노량진1동 삼익아파트(12일),상도4동 동광교회(19일),흑석2동 새마을금고(26일) 등이 예정돼 있고 5월중에도 동작동사무소(3일),사당1동사무소(10일),상도5동 제일교회(17일),대방동 남도학숙(24일),사당5동사무소(31일) 등의 일정이 잡혀 있다. 김우중(金禹仲) 구청장은 “주민들과 솔직하게 대화하는과정에서 구정의 잘잘못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물론민심을 왜곡없이 파악하는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국민고충처리위 이원형 신임 위원장 “”국민에 다가설 것””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이원형(李沅衡·68)신임 위원장은 29일 “위원회 민원처리 권고사항의 약 15% 정도가 이행되지않고 있다”면서 “권고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하기 위해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위원장은 고충처리위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권과 같은 권한을 갖기위해 법을 개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위원장에 위촉된 배경은. 정치인과 법조인 등 다양한 인생역정을 거쳐왔다. 특히 최근에는 정당의 인권특위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을 맡은 적이있는데 이러한 경력이 국민과 행정기관의 중간자적 위치에서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적임으로 보지 않았나 생각한다. ●향후 위원회 운영방향은. 친절 봉사와 친화단결로 민원인에게 기쁨과 웃음을 선사하는 기관으로 만들겠다.또 신속·공정한 조사와 처리로 민원인의 신뢰 구축에 앞장서겠다.민원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적극적인 업무 처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위원장 상임화는 전임 위원장의숙원 사업이었다.상임화에 대한 시각은. 상임화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위원장 상임화보다시급한 것이 관련 법규 등을 고쳐 위원회의시정권고 사항을해당 부처에서 이행하도록 하는 일이다. 시정권고 불이행은대부분 기관장의 관심부족과 재원확보 등의 어려움에서 비롯된다.향후 불수용 사안에 대해서는 언론공개는 물론,감사원·총리실과의 공조강화,청와대 보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할 생각이다. ●고충위가 많은 일을 하면서도 국민들에게는 별로 인식되지 못했다.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때문에 홍보를 강화,국민들이 쉽게 찾아와 고충을 호소하는 열린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려고 한다. 또 접수된민원은 신속 친절 공정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한다. 전남 영광출신인 이위원장은 경찰 생활을 하다 사법고시에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지난 1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남영광·함평·장성 지역구에서 당선된 뒤, 14대에서는 서울은평을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됐었다. 홍성추기자 sch8@
  • [편집자문위원 칼럼] 행정뉴스 차별화의 조건

    신문은 저마다 독특한 컬러가 있다.독자들이 생각하는 대 한매일의 정체성(identity)은 행정뉴스의 특화를 통해 ‘ 대한매일을 봐야 국정이 보인다’는 차별성에 있다.대한매 일의 이같은 강렬한 색깔과 이미지는 신문의 가능성과 함 께 한계성을 동시에 의미한다. 행정뉴스의 강화를 통해 차별적인 신문을 만들려는 노력 은 특색 없는 구상과 획일적 내용으로 비판받고 있는 국내 언론 현실에 비춰볼 때 바람직한 모습이자,신문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경영전략일 수 있다. 대한매일이 겨냥하는 행정뉴스의 독자들은 100만 공무원 과 300만 준공직자,그리고 행정의 변화에 민감한 이해관계 가 있는 분야의 종사자들이다.이들은 일반 독자와는 달리 분야별 전문성이 높은 계층이다.때문에 단순히 행정뉴스를 전달하는 객관적 저널리즘에 만족치 아니한다. 더구나 인터넷 신문 등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신문은 ‘뉴 스의 전달자’에서 ‘뉴스의 해설자’로 역할이 바뀌고 있 다.행정뉴스는 기본적으로 간접 취재의 산물인 경우가 많 다.행정기사를 다루는 기자의경우 관급 정보와 홍보자료 를 다듬는 일에 치중하기 쉽다. 이럴 경우 단편적인 행정정보가 난무하고 행정기관에 의해 가공된 이른바 ‘선전(propaganda)’형 정보가 독자들을 왜곡하는 부작용을 초래한다.결국 신문의 신뢰성에 치명적 인 독이 되고 독자들의 외면을 자초하게 된다. 적어도 대한매일이 다루는 행정뉴스는 독자들에게 꼭 필 요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정부정책과 공직사 회를 이끌고 비판·감시하는 깊이 있는 해설기사와 심층보 도 위주의 기획기사가 주조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보 도하고자 하는 사안에 대한 치밀하고 입체적인 취재를 통 해 해당 정책의 결정자와 집행자,이해관계자,공직의 상하 간,중앙과 지방의 서로 다른 입장과 견해와 갈등을 충분히 수렴,여과함으로써 국민과 공무원의 관심을 촉발해야 할 것이다.또 여론을 환기해 그들이 어떻게 기사내용을 받아 들이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하는 정보해설자 내지 정보 컨설팅 기능까지 수행할 때 진정한 뉴스의 특화가 이뤄질 것이다. 하루라도 대한매일의 행정뉴스를 놓치면 유용한 공공 정 보의 낙오자가 되고,공공 정책과 사업이 대한매일의 행정 뉴스 난을 통해 합리적으로 해석·검증돼야만 정책집행이 탄력성을 갖게될 정도의 권위가 확보될 때 성공적인 지면 의 차별화가 가능해질 것이다. 문제는 신문의 이러한 역할과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하 기 위해서는,행정의 전문분야를 통찰하고 체계적으로 분석 하여 행정뉴스에 대한 고차원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행정전문기자 양성체제가 구축돼야 한다는 점이다. 즉,행정뉴스의 특화를 위해서는 분야별 행정 전문탐험·행 정컨설팅·행정해설기자,또 행정논설위원 등 전문분야 기 자 육성을 위한 기자 선발,재교육,배치 등의 자기혁신 프 로그램이 장기적 관점에서 시도돼야 할 것이다. 공직의 개방형 직위에 1순위 영입대상자로 대한매일의 해 당분야 담당기자가 거론되고,거꾸로 대한매일 행정뉴스 담 당데스크에 현직공무원이 스카우트되는 시기가 도래할 때, 대한매일은 대통령과 전 국무위원,그리고 모든 공직자가 반드시 봐야 하는,선택이 아닌 필수의 신문으로 자리매김될 것이다.뉴스의 차별화는 이처럼 지면의 양이 아닌 기사 내용의 질과 권위에 의해 결정된다. [박 명 재 국민고충처리위 사무처장]
  • 민원 중계실 Q&A

    *부지보상 명목 1인만 특혜 줄수 있나공공용지 특례법상 이주대책에 해당. ◆구청이 동사무소를 건립하면서 이 부지에 살던 18가구중 17가구와 협의를 거쳐 일반매매로 부지를 매입했다.구청은 매입가격이 맞지 않다며 협의매수에 응하지 않던 1가구에게만 ‘서울시 철거민에 대한 국민주택 특별공급규칙’ 규정을 적용,특별분양권을 줬다.형평성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서울시 중구 신당동 최길영] ‘공공용지의 취득 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공특법)에는 사업시행 관청은 공공사업에 필요한 토지 등을 제공,생활근거를 상실한 주민에게는 이주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돼 있다. 민원인은 ‘서울시 공급규칙 규정’상으로는 국민주택 공급대상자가 아니지만 ‘공특법’ 규정상 이주대책 대상자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주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구거용지 인접땅 건축허가 낼수 없나구거용지 도로로 지정 안했으면 가능. ◆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건축토지와 인접한 지상토지(구거용지)가 복개나 용도폐지되면 도로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건축법상 허가가 어렵다고 한다.구청은 이곳이 도로로 활용되면 건축법상 최소한의 소요너비(6m)가 안돼 도로중심선으로부터 절반인 3m를 본인의 소유토지에서 건축선을 후퇴시켜 건축허가를 신청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방법은 없는가.[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김길수] 구거(構渠)용지는 사실상 구거로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고,구청이 그 구거용지를 관계법령에 의해 도로로 지정한 사실이 없다.따라서 이 구거용지를 건축법령에서 규정하는도로로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구청은 이같은 정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구거용지를 도로로 인정했기 때문에 건축허가를 내줘야 한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 서울시 성과금 65억 지급키로

    서울시는 성과상여금 지급기준을 마련하고 오는 26일까지4급 이하 직원 1만5,704명중 70%인 1만990명에게 총 65억원의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다른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등이 서울시의 지급기준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성과상여금은 공무원의 연공서열을 깨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것으로 정부 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공정한 지급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에 따라 일반·별정직 5급의 경우 최상위인 S등급을 받을 경우 기준액의 150%인 180만7,050원,A등급은 기준액인 120만4,700원,B등급은 기준액의 절반인 60만2,350원을 받게된다.C등급은 한푼도 없다. 시가 마련한 지급기준에 따르면 4급의 경우는 목표관리제에 따른 근무평정점을 100% 적용하고,5급 이하는 근무평정점 60%와 성과금심사위원회가 매긴 점수 40%를 합산해 평가하도록 돼 있다.불공정 시비를 없애기 위해 성과금심사위를 실·국 등 지급단위별로 상급자 7명 이내로 구성했다.또공정하고 엄격한 평가를 위해 자체기준을 마련했다. 기준안에 따르면 ▲시정 MVP선정 사업추진 유공공무원 ▲시민만족도 조사결과 선정된 우수기관·부서의 유공공무원▲고충민원,시민만족도 조사결과 우수공무원 ▲법정연가일미사용자 ▲업무 및 제도개선,예산절감자,상훈·표창수여자,초과근무자 ▲직원간 대인관계가 원만한자 ▲노부모를 부양하는 등 효행직원 ▲기피업무 담당자 ▲장애인 가족 부양자 ▲수방 및 제설대책 유공자 등에게는 높은 점수를 주도록 했다.그러나 ▲근무평정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더라도 승진시험 준비 등으로 업무에 전념하지 않은 사람 ▲불친절지적을 받은 사람 ▲출근시간을 지키지 않는 직원 ▲잦은병가자 및 장기 병가자 ▲해외연수자 등은 낮은 점수를 주도록 했다. 이상설(李相卨) 서울시 인사행정과장은 “지난 1년간의 업무실적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2월부터 전직원을 상대로 8차례의 설명회와 실·국 등 지급단위별로 자체토론회를 열어 공정한 기준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이원형씨 내정

    국민고충처리위원장에 이원형(李沅衡·57)변호사가 내정된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영광출생으로 원광대 법학과를 나온 이변호사는 지난58년부터 3년간 곡성·구례경찰서장을 하다 사법고시에 합격했으며 이후 서울지검 부장검사,제천지청장,11대 국회의원,국민회의 서울 은평을 지구당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 민원 중계실 Q&A/ 농로편입 토지에도 부담금 처분

    ●90년대 말 소유토지 1,662㎡에 대한 개발허가를 받아 공장을 지었다.이 토지 중 24㎡가 공장 준공 전에 농로개설공사에 편입됐었다.당시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에는인·허가나 면허를 받은 면적이 1,650㎡ 이내이면 개발부담금 부과를 취소한다는 조항이 있다.개발할 수 없는 농로 편입토지를 빼면 개발부담금 부과 대상이 아닌데 시청은 전체토지에 대한 개발 부담금을 부과했다.부당하지 않은가. 경남 진주시 진성면 김상기. 종전의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에는 도시계획지역 외의 지역에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인·허가,면허 등을 받은 면적이 1,650㎡ 이상일 때는 개발부담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개발 부담금 부과대상은 실제 개발한 면적이 아닌관련법령의 규정에 의해 허가를 받은 토지의 면적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96년 대법원 판결 참조).이 건의 경우 개발허가를 받은 토지면적은 1,662㎡이지만 이 중 24㎡가 농로에편입됐다.또 당시 농로가 주민이 통행하는 유일한 도로로,편입된 24㎡는 개발이 불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전체 면적 중 24㎡를 제외하면 개발부담금 부과대상인 1,650㎡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개발부담금 부과처분을 취소해야 한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 민원 중계실 Q&A/ 휴업이후 분양상가 입주권 안줘

    ●서울 상암택지개발지구 내에 지난 94년 카센터를 개업,관내 세무서장에게 과세특례자로 신고하고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영업을 해왔다.그러나 택지개발사업 시행처인 서울시도시개발공사는 보상을 위한 물건기본조사,보상계획공고,보상계약 및 지장물 이전시까지 영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생활대책으로 주는 분양상가 입주권은 줄 수 없다고 한다.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손기중. 당시 도시개발공사의 상가입주권 공급기준은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일 이전부터 보상계획 공고일까지 사업지구 내에서 허가·등록·신고 등을 하고 사업자등록을 한 자로서협의보상에 응한 자’로 돼있다. 그러나 민원인의 경우 보상기간 중 휴업을 해 영업한 내용은 없지만 건설교통부에서 97년 고시한 택지개발 예정지구지정일 이전인 94년 마포세무서에 과세특례자로 영업신고를하고 사업자 등록을 한 뒤 보상계획 공고일까지 폐업한 사실은 없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민원인은 입주권 공급기준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고 판단되고,보상기간 중 영업은 하지 않았지만위장 전입자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상가 입주권을 줘야한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민원 중계실’은 전화(02-2000-9251∼4)와 팩스(02-2000-9259),e메일(call@),인터넷(www.kdaily.com)등을 통해 항시 열려 있습니다.
  • 작년 집단민원 1만5,090건

    지난해 제기된 집단민원은 총 1만5,090건으로 밝혀졌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12일 분석한 ‘2000년 집단민원 발생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이중 68.2%인 1만444건이 자치단체에서 발생했고,나머지 4,646건은 중앙행정기관에서 일어났다. 국가기관별로는 건설교통부가 1,583건으로 가장 많고,노동부(888건),교육인적자원부(481건),농림부(437건) 순이다. 지자체는 경기도가 2,156건으로 수위를 차지했고,서울시와부산시가 각각 1,963건,1,026건으로 뒤를 이었다.특히 지자체의 경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전체 발생건수의 절반에 가까운 43.9%(4,591건)에 이른다. 최근 5년간 연도별 추이를 보면 95년이 17.5% 늘어나 가장큰 증가율을 보였고,지난해는 99년보다 오히려 4.9% 감소한것으로 조사됐다.구조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건설교통 관련민원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결과다. 그럼에도 건설교통 분야의 민원은 아직까진 다른 민원보다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집단민원 중 미처리된 민원은 전체 민원의 절반이 넘는 7,769건으로 51.5%에 달했다.해결률이 낮은 분야는 자치·호적등 민·형사 분야로 나타났다. 홍성추기자 sch8@
  • 20인이상 집단민원 특별관리

    앞으로 20인 이상이 제기하는 집단민원은 일반민원과 분리,특별관리된다. 최근 각종 행정규제 완화와 행정절차 간소화 등으로 집단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집단이기주의에 따른 반복적이고 고질적인 민원 여부도 신속히 가려내국가정책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판단도 깔고 있다. 이에따라 집단민원이 발생하면 해당기관이나 지자체는 즉시 ‘다수인 관련 민원’임을 표시하고 처리담당부서에서는 우선하여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정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1년도 다수인관련 민원관리 및 해소추진 지침’을 마련,이 날짜 관보에게재하고 각 부처에 통보했다. 지침에 따르면 각 부처는 3개월 이내에 집단행동으로 표출될 가능성이 큰 다수인 민원 중 20세대 이상의 공동 이해와관련된 민원은 집단민원으로 선정해 매 분기별로 자체 조사한후 예방 대책을 수립,대응하기로 했다.해당부서는 이같은집단민원을 ‘다수인 관련 민원관리 대장’에 비치,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점검해야 한다. 또 해당기관장은 민원인에게 단순히 문서중심의 안내회신보다 당사자와 직접 대화 및 현장확인을 통한 ‘발로 뛰는 행정’을 지향하도록 권고했다. 이때 사회문제화되거나 반복민원인 경우 ‘민원후견인’을지정,지속적인 대화·설득을 해나가기로 했다.이밖에 중앙행정기관 및 광역자치단체의 감사(조사) 담당부서는 소속기관및 산하단체를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지도·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한편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명 이상 연명으로 제기한 집단민원은 총 1만5,090건으로,그 중 48.5%인 7,321건이 해결된 것으로 집계됐다. 고충위 관계자는 “국민의 권리의식 증대로 집단민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집단민원 발생 요인에 대한 체계적 분석을 통해 사전예방 대책을 수립키 위해 지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스튜어디스 출신 첫 항공계 여성임원 이택금씨

    “자신을 낮추는 일은 서비스 정신일 뿐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회의 밑거름이기도 합니다.” 승무원 출신으로 항공업계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된 대한항공 이택금(李澤今·52)이사는 자신의 승진이 스포트라이트를받는 것은 우리 사회에 아직도 남녀차별 인식이 깔려 있기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항공업계에서 여성도 남성 못잖게 성공할 수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면서 “항상 긴장 속에 정신을 단련하는 일에 만족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다시 태어나도 같은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여성 승무원들의 업무평가와 교육,고충상담 등을 담당하고있는 이 이사는 지난 72년 공채 14기로 입사해 79년 과장,89년 수석사무장,92년 부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달 초 이사 대우에 올랐다. 비행 경력 2만2,331시간으로 2년 6개월을 하늘에서 살아온셈이다.그동안 대한항공이 취항하고 있는 29개국 70여개 도시를 모두 누비고 다녔다. 기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내력과 상대방을 존중하는방법을 체득했다고 자부할 만큼 일에 매달리다 보니 결혼까지 미뤘다.일처리가 분명해 친구 남편들이 ‘독일 기계’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이 이사는 지금도 한달에 2∼3차례 항공기를 타며 기내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 여승무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해 5,200여명에 이른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이문열씨 ‘명예옴부즈맨’

    소설가 이문열(李文烈·53)씨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명예옴부즈맨으로 위촉돼 화제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朱光逸)는 9일 서울 서대문구미근동 위원회에서 위원회 조사담당관의 체험수기집 ‘아픔도 보람도 국민과 함께’의 출판기념회를 갖고 이씨를 위원회의 명예옴부즈맨으로 위촉했다. ‘아픔도…’의 제목을 직접 붙이는 등 위원회의 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이씨에게 위원회가 명예옴부즈맨직을 제의했고,이씨가 이에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씨는 “국민 가까이에서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옴부즈맨의 활동을 통해 큰 보람을 느낄 수있을 것 같아 옴부즈맨직을 수락했다”면서 “진정한 신문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씨는 앞으로 국민의 고충을 위원회에 알리거나 위원회 홍보,해결방안 제시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한편 위원회는 체험수기집 ‘아픔도…’를 관계기관에 배포하고,시중 서점에서 실비(3,500원)로 판매도 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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