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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구 議政 이렇게/홍기서 종로구의장

    “몰락한 종가(宗家) 신세인 종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지요.” 3일 만난 홍기서(60) 종로구의회 의장은 “한 때 서울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였던 종로의 위상을 되찾으려는 집행부(구청)의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올들어 종로구는 중앙정부를 향해 모처럼 큰소리를 쳤다.지난 수십년간 아무말도 못하고 청와대 청소,염화칼슘 지원 등에 해마다 수십억원을 투입해야 했던 속내를 털어 놓았다.의회가 이 문제를 그간 수차례 제기했지만 중앙정부는 그때마다 외면했다는 것이다. 외교통상부의 여권발급 업무를 대행하면서 구의 실적이 가장 높은데 보조금은 턱없이 적게 나온다는 현실을 고발하는데도 구청과 구의회가 목소리를 같이 높였다. 아직 걸음마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기초단체가 청와대나 중앙정부의 ‘심기’를 건드려서 좋을 게 있느냐는 질문에 “말로만 지방자치,지방분권을 외치지 말고 실제 지방자치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지난 70년부터 명륜동에서 새마을운동에 헌신해 온 홍 의장은95년 2기 구의원으로 구정에 뛰어들었다.지역구에 청소년회관을 유치하는 등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하지만 한계도 많았다. 자치구 조례는 각종 상위법에 걸려 마음대로 만들지 못하고,행정사무감사 기간도 1주일로 못박아놔 제대로 된 감사를 하기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회기일수가 80일로 정해져 의정활동에 걸림돌이 된다고도 했다.시·군·자치구마다 지역사정이 다른데 이를 일률적으로 규제한 것은 중앙정부가 지방자치에 뜻이 없다는 것이라는 지적도 했다. 종로구의회는 지난해 각종 행사지원비 등 35억원의 예산을 깎아 집행부와 주민들의 ‘원성’을 자초했다.하지만 일제 때 조성된 주택가가 소방도로도 없이 그대로 방치돼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한푼이라도 아껴 사업예산으로 돌려놔야 했다.한 곳에 20억∼30억원이 들어가는 소방도로가 절실한 동네가 관내에 아직 76개나 남아 있다. 홍 의장은 “종로 다시 세우기는 바로 이런 현안부터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해병이 좋아 해병대 두번 입대해요”사병제대 이홍출·용민 형제 나란히 사관후보 합격

    해병대에서 사병으로 의무복무를 마친 형제가 올해 해병 사관후보생 시험에 나란히 합격했다. 주인공은 이홍출(28)·용민(25)씨 형제로 두 사람 모두 삼척대를 졸업했다. 형 홍출씨는 해병 795기로 지난 1996년 입대,1999년 2월까지 백령도에서 기갑병으로 근무했다. 용민씨는 해병 851기로 1999년 4월부터 2001년 6월까지 역시 백령도에서 보병으로 복무했다. 홍출씨는 “강인한 체력과 의지로 한계상황을 이겨내면서 스스로 강해진 것이 해병대를 다시 지원한 동기”라면서 “동생과 함께 해병들의 고충을 이해하면서 부대를 지휘하는 멋진 소대장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홍출씨 형제의 아버지 이경도(李敬都·56)씨도 해병 출신(185기)이어서 3부자 해병대 가족이 탄생하게 됐다. 해병대 관계자는 “형제가 한 곳에서 근무하는 경우는 간혹 볼 수 있으나 전역을 한 뒤 나란히 장교로 해병대에 다시 들어온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해병 경험이 있는 만큼 부대 지휘도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대구 참사 아픔을 나눕시다” 성금

    *대한매일·한국신문협회 ●신호인 ㈜케이디미디어 대표이사 외 임직원 일동 300만원 ●총경 김형중 강동경찰서장 외 직원 일동 238만 5000원 ●총경 김남성 서초경찰서장 외 직원 일동 197만 9000원 ●이원형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 외 직원 일동 104만 5000원 ●공군 6637부대 부대원 일동 53만 3000원 ●전만길 서울무교로터리클럽 회장 외 회원 일동 30만원 ●나남진 2만원 ●홍영철 1만원 ●박세훈 1만원 2003년 2월26일 현재 ◆온라인(예금주:대한매일신보사) 농협:056-01-053241 우리은행:008-202889-13-101 국민은행:813-01-0170-002 ※송금 후 입금표와 기탁내용을 팩스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Look! 아시아]1부 新장보고 루트르포 (8) 日 시미즈社CEO 탐방

    *노벨상 사원 배출한 기초기술 투자 |교토 황성기특파원| “달걀과 닭 중에 무엇이 먼저”라는 논쟁은 다나카 고이치의 2002년 노벨화학상과 시마즈(島津)제작소에도 맞춰봄직하다. “다나카 개인의 독창성인가,시마즈의 비옥한 토양 덕분인가.” 개인이 뛰어났기 때문에 노벨상이 가능했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그 역(逆)의 주장도 만만치 않다.“기초연구에 유달리 집착하는 시마즈의 사풍(社風)이 없었다면 다나카의 노벨상이 있었을까.”라는 의문은 그래서 제기된다.시마즈의 야지마 히데토시 사장을 만나 궁금증을 풀어본다. ●노벨상으로 달라진 것이라면. 브랜드 이미지랄까,네임밸류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시마즈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어도,교토(京都)의 오래된 회사인 것은 알아도 뭐하는 회사인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주가(도쿄증시 1부시장에 상장)도 별로 움직이지 않는 매력이 없는 회사였다.그러던 시마즈가 일반에 널리 알려졌다.사원들도 힘이 생겨났다. ●개인적으로는. 나도 바빠졌다(웃음).매출의 75%를 담당하고 있는 국내외대리점의 고충은 제너럴 일렉트릭(GE)이나 필립스에 비해서 브랜드 이미지가 약한 점이었다.그러나 이제 사람들이 나를 만나면 “노벨상을 낳은 시마즈의 사장님이냐.”고 기대감을 갖는다.교토의 시마즈가 일본의 시마즈,나아가 세계의 시마즈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시마즈의 유전자가 노벨상을 낳았다고 할 만큼 독특한 사풍을 자랑하는데. 1875년 시마즈 겐조가 창업한 시마즈는 출발부터 벤처기업이었다.독일의 뢴트겐 박사가 X선을 발견한 이듬해인 1896년 X선 사진촬영에 성공했다.일본 ‘첫 발명’,‘첫 제품’이 수두룩하다. 다나카의 노벨상도 마찬가지이다.분자량을 측정해 어디다 쓰겠냐는 분위기가 그가 질량분석기를 발명했을 당시(1983년)에도 있었다.하나의 예를 더 들어보겠다.35년 전 교토대에 누마 교수란 분이 간암에 걸렸는데 사후에도 연구를 계승했으면 한다는 얘기를 듣고 시마즈 사장이 5억엔을 쾌척했다.당시 60인승 비행기 1대가 1억 5000만엔 정도였으니 대단한 돈이다.한 자리 숫자 이익밖에 내지 못하면서도 5억엔을 아무런 대가없이 낼 줄 아는 그런 회사이다.경기가 나쁘고 적자를 낸다고 해서 연구비를 줄이는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도 연구비를 120억엔 정도로 고정투자하고 있는데. 그렇다.70%는 오늘,내일의 밥이 될 사업에 쓰고 30%는 뭐가 될지는 모르지만,하지 않으면 안 되는 기초연구에 쓰라고 지시하고 있다.매출의 8∼10%는 연구에 쓴다. ●연구자의 연구기간에 제한이 있나. 될 때까지 하라고 한다.아직 성공 못했지만 피부를 찌르지 않고도 혈당치를 잴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하고 있다.5명이 팀을 이뤄 연구했는데 현재 중단상태이다.불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연구자를 교체해서라도 다시 시도할 것이다.세상에 없는 것에 대한 도전이 중요하다.‘온리 원(only one) 정신’이다. ●연구비 투자의 기준이라면. 무엇이 사업이 될까를 사장이 공부해서 아래에 지시하는 톱다운(top down)으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이다.물론 이거 하라,저거 하라고 할 때 연구의 자유가 없으면 안된다.그건 안돼,그걸 그만두라고 하든가 쓸데없는 것까지 따지면 성장이 없다.나처럼 문학자(독문학 전공) 같은 문외한이라고 해도 큰 부분은 사장이 고민하고 고민해서 결정해야 한다. ●사장에 취임해 2년 연속 적자를 낸 시련도 있었다. 2000년도 적자는 회계제도가 바뀌어 불가피했다.2001년도는 매출이 줄어 대리점 재고가 크게 늘었다.3개월반분 155억엔의 재고가 쌓였다.이것을 한꺼번에 처리하기 위해 공장제조를 중지했다.그래서 적자가 생겼다.천천히 재고를 정리하는 방법도 있었으나 과감히 처리했다.명예퇴직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28명 받았다.인원정리는 더 이상 하지 않는다. ●올 3월 결산(2002년도) 전망은. 작년은 100억엔 적자였지만 올해에는 매출 1400억엔,경상이익 40억엔을 예상하고 있다.나는 낙관주의를 좋아한다.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비관만 하는 사람을 매우 싫어한다. ●시마즈를 어떤 회사로 만들고 싶었나. 시마즈가 가진 기초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분야를 골라 키우는 ‘선택과 집중’이었다.자기공명장치(MRI)는 우리가 첫 국산제품을 냈지만 과감히 포기했다.MRI의 기술을 유지하고 업그레이드하려면 40명의 기술자가 필요하다.GE,필립스 같은 회사는 의료기기 기술자만 6000명이다.150명의 기술자밖에 가지지 못한 우리로서는 경쟁할 수 없다.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한다.예를 들겠다.X선은 시장성이 크지 않아 대기업이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그 틈새를 노려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들면 된다.X선을 특화해 노렸던 400억엔 시장을 4분의3으로 줄여 300억엔으로 하고 적자가 없는 체제로 가자는 것이 내 경영목표이다. ●시마즈 특유의 ‘오프사이트 미팅’이 평판이 좋은데. 회사 밖 후생시설에서 중견간부 10∼15명과 찌개 안주에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눈다.대화를 통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얘기하면 얼굴도 기억되고 친밀감도 생겨난다.20차례 했다. ●다나카를 최근 만난 적 있나. 오늘도 사원식당에서 봤다.그는 그러나 먼저 말을 거는 사람이 아니고,누구한테 들은 얘기로는 나를 만나면 긴장한다고 했다(웃음). marry01@kdaily.com ■야지마 사장은. 68세.게이오대 출신.뉴스위크 일본지사에 합격했으나 아버지 권유로 방위청에 들어가 2년간 조달업무를 배운 뒤 일본최초의 국산 항공기를 제작한 일본항공기제조로 옮겨 영업외길을 걸었다.1977년 시마즈로 옮겨 1998년 사장에 취임했다.혈색 좋은 그는 술을 즐기지만 밤 10시면 꼭 자고 아침 6시면 일어나는 건강법을 유지하고 있다. ■노벨상 수상이후 근황-‘스케줄 비서' 둔 다나카 *강연 요청만해도 300건 육박 이달들어 겨우 안정감 되찾아 |교토 황성기특파원|지난해 10월 노벨상 발표 후 5개월간 이곳저곳 불려다니랴,논문쓰랴 정신 없었던 다나카 고이치(43)는 이달들어 겨우 안정감을 찾았다.지난 1월 말 노벨상위원회에 논문을 제출하고 가까스로 소원대로 현장에도 복귀했다. 100여건이 넘는 일본 국내외 언론의 인터뷰 신청이 밀려 있지만 일절 응하지 않았다.시마즈 제작소는 최근 인터뷰를 신청한 대한매일 등 언론사에 “연구개발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시간을 확보해줬으면 한다.”고 일일이 연락을 취했다.“다나카에게 가장 서툰 분야가 매스컴”(야지마 히데토시 사장)이란 점도 작용한 듯하다. 300건 가까운 강연요청에는 와세다 대학(3월20일)을 시작으로 응할 생각이다.쓰쿠바 대학에서는 4월부터 객원교수로 학생도 가르칠 계획. 눈코 뜰새 없이 바빠지면서 스케줄을 관리하는 직원이 따라붙었다.1월에는 ‘다나카 고이치 기념연구소’도 문을 열었다.주임에 불과하던 그의 직책은 ‘부장급 펠로’로 몇 단계 올랐다.700만엔이던 연봉도 1000만엔으로 껑충 뛰었다.회사의 임원 승진 제안,미국 모회사의 연봉 6000만엔 제의는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어눌하고 우스꽝스러운 언변,촌스러운 헤어스타일,유행을 모르는 옷차림이지만 일본 여성들에게 ‘다나카형 기술자’는 최고의 신랑감 모델로 우뚝 섰다. 다나카가 30살 좀 넘어서 그와 같이 영업을 나간 적이 있다는 하나타니 다헤이 홍보부장의 말.콧대가 너무 높거나 허풍을 떨거나 고지식한 3가지 기술자 타입 중 그는 세번째 유형이다.“중요한 고객 앞에서도 되는 것은 되고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분명히 말하는 타입”이라는 하나타니 부장은 “그래서 누가 뭐라건 한 곳에 집중이 가능한 것 같다.”고 풀이한다. ‘다나카 효과’로 시마즈 제작소는 광고선전 등 유형무형의 이득을 보고 있다.“돈으로 헤아릴 수 없다.10억엔을 쓴다고 해서 그런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하나타니 부장) 노벨상 발표 전 261엔이던 주가도 한때 475엔까지 갔다. 도호쿠 대학 졸업 전 소니에 입사시험을 치렀으나 깨끗이 낙방했던 다나카.그때 소니에 들어갔더라면 노벨상의 영광이 있었을까.그는 단언한다.“결과론이지만 떨어져서 잘됐다고 생각한다.”고.노벨상의 유전자는 시마즈에서 비롯됐다는 애정을 담뿍 담은 한마디이다. ■다나카 재직 시마즈社-교토 대표기업…벤처 원조 1875년 발명가 시마즈 겐조가 교토에서 창업한 벤처기업의 원조.소형축전지,X선 사진촬영기,의료용 뢴트겐장치 등 ‘세계 최초’,‘일본 최초’ 제품을 다량 내놓았다.그러나 대량 생산을 통한 돈벌이보다는 기초연구에 전념하는 독특한 사풍으로 사세를 크게 늘리지 않았다. 일본 고도성장기에도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다품종 소량주의’를 내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착실히 내실을 다져온 ‘괴짜 기업’. 자본금 168억엔,종업원 3216명,2001년도결산 매출 1266억엔으로 일본에서는 그리 크지 않은 중견기업이다.사세는 그렇지만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해 일본의 기술개발형 회사의 대표격이다. 뿐만 아니라 교세라,무라타 제작소,닌텐도,로무 등 교토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의 원류에는 시마즈가 있다고 할 정도로 시마즈는 개발한 기술을 공유하는 데 인색하지 않았다.다나카의 단백질 질량분석기도 특허를 제출하지 않을 정도.택시를 탄 뒤 운전수에게 “교토를 대표하는 기업이 어디냐.”고 묻자 주저없이 “시마즈”라고 대답할 만큼 교토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2년 전에는 창업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내는 시련을 딛고 올 3월 2002년도 결산 때부터 흑자로 돌아선다.2003년도에는 매출 2100억엔에 경상이익 90억엔,2005년도 매출 2300억엔에 경상이익 125억엔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 공직사회 다면평가제 확산

    *중앙행정기관 70% 성과상여금 지급기준 활용 공무원 성과 상여금 지급기준으로 ‘다면평가제’를 활용하는 중앙행정기관이 늘고 있으며,성과상여금 지급방식도 기관별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趙昌鉉)는 18일 이달말까지 지급을 완료해야 하는 2002년도 성과상여금 지급을 위해 54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70%가 넘는 39개 기관이 다면평가제를 성과상여금 지급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면평가를 성과상여금 지급에 반영하는 기관은 2001년 4개 기관에서 지난해 33개 기관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부터는 환경부 등 6개 기관이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다면평가 결과를 많게는 50%(국가보훈처)에서 적게는 20%(부패방지위원회)까지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과상여금 지급방법도 재정경제부 등 48개 기관은 개인별 차등지급을 실시하고 있으며,국방부와 대통령경호실,경찰청(본청 제외),철도청 현업부서 등 4개 기관은 부서별로 차등지급하는 등 다양화하고 있다. 여성부는 개인과 부서별 차등지급을 병용하고 있으며,노동부 소속기관은 부서별로 차등지급한 뒤 다시 이를 개인별로 차등지급하고 있다. 특히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부패방지위원회 등은 성과상여금 지급기준으로 근무평가와 다면평가 결과뿐 아니라 외부 용역기관에 의뢰해 직원들의 민원인 친절도를 평가한 뒤 이를 성과상여금 지급에 반영하고 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올해 1월말 기준으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81.5%인 44개 기관이 다면평가를 성과상여금 지급과 승진,보직관리,포상 등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다면평가제는 평가의 다면화·입체화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로 효율적으로 운영된다면 실적과 역량 중심의 선진적 인사행정 구현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미디어-시티 서울비엔날레 국제 미술계서 호평받아

    지난해 9월26일부터 11월24일까지 두달 가까이 서울에서 열린 국제 미디어 아트전인 제2회 ‘미디어-시티 서울 비엔날레’(전시총감독 이원일)가 국제 미술계의 호평을 받았다. 국제적으로 이름난 미술 전문잡지인 ‘Art in America’‘Flash Art’‘Art Forum’은 최근호에서 미디어-시티 서울 행사를 각각 커버스토리 또는 특집기사로 비중있게 다뤄 눈길을 끈다. ‘Art in America’는 2월호에서 “저예산의 고충을 극복하고 전 세계 하이테크 예술의 희망과 한계를 도드라지게 보여준 전시”라고 높이 평가했다.이 잡지는 또한 ‘미디어-시티 서울 비엔날레’가 베니스나 상파울루 비엔날레 같은 국제 비엔날레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예산지원과 문화행정 전문성의 제고가 절실하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제2회 ‘미디어-시티 서울 비엔날레’는 ‘달빛 흐름’을 주제로 23개국 80명의 작가가 참여, 인간의 이성적 해석과 논리를 초월한 미디어의 신비를 보여줘 국내외 미술계의 관심을 끌었다.
  • [대한포럼] 평검사의 힘

    검찰개혁에 대한 서울지검 평검사들의 토론은 그 결과에 관계없이 매우 바람직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물론 토의 내용도 검찰 수뇌부에 전달돼 상당 부분 반영되겠지만 검찰개혁을 남의 손에 맡기지 않고 자율적으로 하겠다는 각오를 확인할 수 있어 다행이다.17일부터는 대전지검과 서울 동부지청을 비롯,전국 지방검찰청 평검사들도 회의를 하든 상호 통신으로 하든 나름대로 개혁의지를 집약하겠다고 하니 국민의 눈과 귀가 검찰에 쏠리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1999년 2월 대전 법조비리 사건이 터졌을 때 당시 이원성 대검차장 주재로 전국 수석검사들이 검찰개혁에 대한 토론을 벌이고 수뇌부 동반 퇴진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린 일이 있긴 하다.그러나 이번처럼 평검사들만 모여 10시간씩이나 같은 주제로 난상토론을 벌이고 전국으로 확산되기는 검찰사상 처음이다. 이에 걸맞게 검사들의 의지와 요구도 구체적이며 이를 받아들이는 검찰 수뇌부의 자세도 적극적이다.대검은 전국 평검사들의 개혁방안이 모두 모아지면 되도록 수용하겠으며 각 지검에서시행할 수 있는 사안은 즉시 시행하라고 시달할 정도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차기 정부 핵심 인사들도 관심있게 바라보며 검찰 스스로의 개혁 움직임에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도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검사동일체 원칙이 적용돼 상명하복 관행이 엄격한 검찰조직에서는 일찍이 볼 수 없는 모습이다.평검사들의 목소리가 그만큼 커졌으며 힘이 그 어느 때보다 세졌다는 얘기인가. 이에 대해 평검사들은 자성에서부터 시작한다.“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고 국민의 불신이 고조된 지금의 상황은 검찰 스스로 투철한 현실 인식과 자기 반성을 토대로 개혁해 나가지 못한 데에 큰 책임이 있음을 통감한다.”는 경과 설명에서 검사들의 상황 인식을 읽을 수 있고 판단은 정확하다.아울러 ‘국민들의 고충을 충분히 들어주고 이를 속 시원히 해결해 달라는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있다.젊은 검사들의 충정이 이런데도 외부의 시선이 마냥 고운 것만은아니다.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직인수위와 시민단체 등에서 조여오는 개혁 압력을 피해보려는 고육책이 아닌가 하는 시각이다.검찰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을 확인하는 대목이다. 검찰내 선배그룹에서도 우려하는 눈길이 있음은 물론이다.평검사들이 내놓은 개혁 방안 가운데 법무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구체적인 수사 지휘권을 폐지하자는 데 대한 반대 의견이 가장 많다.장관에게 일반 지휘권이 있긴 하지만 사건 수사 지휘권이 없을 경우 어떻게 국회에 나가 책임있는 답변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견해다.평검사들의 검찰총장 추천위원회에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을 달리하는 검사들이 많다.그러나 외부의 압력,특히 정치권력으로부터의 압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데는 모든 검사들이 일치된 생각을 갖고 있다.검찰을 이용하려는 정치권력과 이에 편승한 정치검사들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그들 때문에 묵묵히 일해 온 대다수 검사들이 매도되고 있는 데 대한 불만의 표출이기도 하다. 정권 교체기 때마다 검찰개혁은 도마에 올랐다.그때마다 자성의 목소리도 울려 퍼졌다.그러나 제대로 이루어졌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이번에도 그렇게 용두사미가 된다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다.‘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검찰이 바로 설 수 있으려면 뼈를 깎는 자성과 함께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 필수다. 최 홍 운 hwc77017@
  • 근로자 고충 인터넷 상담 화제/노동부 안동사무소 윤욱현씨

    “근로자들이 부당해고,임금체불 등 자신의 처지를 익명으로 상담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좋아합니다.” 사이버상에 카페를 차려놓고 노동 문제에 대해 무료 상담을 해주고 있는 노동부 안동지방노동사무소 윤욱현(尹旭鉉·39) 근로감독과장. 그는 지난달 28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노동법상담(cafe.daum.net/labordoctor)’이라는 카페를 개설,근로자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있다. 카페 개설 보름 만에 회원이 400명을 넘어섰고 상담건수도 1000여건이나 된다.최근에는 상담이 몰려들어 여직원까지 나서서 상담에 응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대개 관청을 꺼립니다.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익명으로 상담을 하기 때문에 카페 이용률이 높습니다.” 상담 내용은 대부분 임금이나 퇴직금 체불,부당해고,노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것들이다.특히 노동부 게시판 등은 회신까지 대개 15일 정도 걸리지만 윤 과장은 즉시 답변을 해주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반응이 좋다. 그는 “회원들로부터 빠르고 정확하게 회신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을 때가 가장 흐뭇하다.”면서 “더 많은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동부나 노동단체 등의 게시판에 카페 개설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앙대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노사관계를 전공하고 있으며 지난 97년에는 기존 법학서적의 딱딱함을 탈피,근로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새 노동법해설’을 펴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노동부 재직공무원 중 유일하게 2002년도 제11회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하기도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퇴계와 고봉,편지를 쓰다/사제지간 이황·기대승 향기로운 영혼의 교류

    퇴계와 고봉,편지를 쓰다 이황·기대승 지음 / 김영두 옮김 소나무 펴냄 내밀한 심중을 담은 편지글은 때로 그 어떤 소설보다 극적인 감흥을 불러일으킨다.빈센트 반 고흐와 동생 테오의 편지,루트비히 판 베토벤이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프란츠 카프카가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대문호나 예술가들이 연인 혹은 가족에게 흉금을 털어보낸 서간문 모음은 그래서 두고두고 빛을 잃지 않는 법이다. 시대를 뛰어넘어 향기를 더하는 영혼의 교류가 우리에게도 있다.퇴계 이황(1501∼1570)과 고봉 기대승(1527∼1572).스승과 제자의 존경심으로,학자와 학자의 자존심으로 주고받은 편지들이 ‘퇴계와 고봉,편지를 쓰다’(김영두 옮김,소나무 펴냄)에 담담히 묶였다. ‘곰팡내나는 조선시대 편지’로 일축할 젊은 독자들에게 먼저 제언 한마디.고문(古文)의 아취를 잃지 않되 한글의 현실감각까지 부여한 번역 덕분에 글맛이 쏠쏠하다. 조선 성리학의 대가인 퇴계와,조선 중기 대표적 지식인인 고봉의 편지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에서 출발한다.두 사람의 편지교류가 시작된 건 1558년(명종 13년) 겨울.당시 퇴계는 성균관 대사성,고봉은 막 과거(문과)에 급제한 서른 두살의 청년이었다.고봉의 ‘그릇’을 퇴계가 일찌감치 알아봤던 걸까.지금으로 치면 서울대 총장 격인 퇴계가 먼저 “덕을 높이고 생각을 깊게 하여 학업을 추구하라.”는 짤막한 편지를 띄웠다.이후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화답하는 둘의 편지는 1570년 퇴계가 세상을 뜰 때까지 13년간 계속됐다. 26세의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범상찮게 시작된 사제의 정은 혈육 같은 체온으로 나날이 돈독해져 간다.깊이를 더하는 사제의 관계가 행간행간에서 여실히 읽힌다.조정에서의 어려움,둘째 아이의 죽음 등 고봉은 신변의 고충을 숨김없이 스승에게 털어놓곤 한다. 책은 한글세대를 많이 배려했다.연대별로 나눠 ‘일상의 편지들’로 1부를 엮고,다시 ‘학문을 논한 편지들’로 2부를 채웠다.조선의 지성사를 엿볼 수 있는 것은 2부에서다.가장 잘 알려진 두 사람의 철학논쟁,이른바 ‘사단칠정 논변(四端七情 論辯)’은 2부에서 펼쳐진다.‘인간이 지닌 네 가지 선한 단서와일곱 가지 감정에 대한 논쟁’에서 둘은 인간의 심성과 선악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고뇌한다.상례·제례의 격식,국가·왕실의 의례를 놓고 이견을 주고받은 편지글은 그대로 조선 지성의 세계를 대변한다. 학문적 견해로 한치 양보없이 빛나던 형형한 눈빛은,다시 존경과 신뢰의 사담(私談)으로 온화해지길 거듭한다.퇴계가 고향인 안동으로 내려갈 때 배웅길에 나선 고봉은 눈물겨운 이별사를 남긴다.왜 아니었겠는가.훗날 퇴계의 죽음 앞에서 실성한 사람처럼 통곡했다는 고봉이다. 스승과 제자였고 다시 없는 어진 벗이었던 두 학자의 편지는,신기하다.학문과 덕을 그리워한 그들의 교류가 뜬금없이 오늘 지식인들의 초상을 반성하게 만드니.2만 5000원. 황수정기자 sjh@
  • 방송위원회가 동네북인가/방송시간 연장안 등 현안 처리 각계서 독촉

    오는 3월 초순까지 임기가 사실상 연장된 방송위원회 집행부가 지상파 방송과 신문,시민단체,케이블·위성 방송으로부터 한꺼번에 두들겨 맞고 있다. 방송사들은 지난해 건의한 방송시간 연장안이 거의 검토되지 않았다면서 빨리 구체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한다.반면 신문사들은 임기말의 방송위가 방송시간 연장 같은 책임지지 못할 일을 벌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시민단체들도 방송시간 연장 검토가 방송사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며 거들고 있다. 케이블·위성 방송사들도 지상파 재전송,디지탈 방송 정책 등 산적한 현안들을 빨리 처리하라고 독촉한다. 이렇게되자 몇몇 방송위원들은 “바늘 방석 같다.”면서 “지금 방송위 위상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마디로 영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다.지난 4일 KBS2 프로그램을 재전송했다는 이유로 스카이라이프(한국디지털위성방송)에 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지만,스카이라이프는 오히려 행정소송과 헌법소원으로 맞서고 있다.지상파 재전송은 생존이 걸린 문제인 만큼 과태료가 얼마든계속 내겠다는 배짱이다.이번 과태료는 지난해 6월 이후 같은 건으로 벌써 6번째다. 경인방송(iTV)도 마찬가지.지난해 고지가 금지된 업체에서 협찬을 받아 5차례에 걸쳐 700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지만 “역외재송신 문제나 빨리 처리하라.”고 비난한다. 한 방송위원은 “방송법 규정상 과태료 최고한도가 고작 2000만원”이라면서 “이정도로는 방송사들이 눈도 깜짝 않는다.”고 말했다.방송법에 최고 1억원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이 있지만 업무정지를 시킬 만큼 중대한 위반이 아니면 사실상 적용시킬 수 없다고 한다.통신위원회가 100억원의 과징금과 한달 동안의 영업정지 처분을 펑펑 때리는 것과는 너무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독립기구인 200여명 규모의 방송위가 정통부 산하 위원회에 불과한 30여명의 통신위보다 훨씬 작은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모처럼 모아놓은 (방송위의)인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우리구 살림 이렇게/김현풍 강북구청장

    “미아·삼양선의 지하철 건설과 상업지역 확대에 행정력을 쏟겠습니다.” 김현풍 강북구청장(62)은 6일 “교통난 해소와 세수 확충이 올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주민과의 약속”이라고 단언했다. 서울 동북지역과 의정부 등 경기권역의 유동 인구로 인한 주민들의 극심한 교통 불편을 덜고 자치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다.취임 초 주민들에게 약속한 ‘우리동네 행복만들기’를 구체화하는 셈이다. 그는 “무엇보다 지역 교통흐름의 동맥 역할을 할 미아·삼양선의 지하철 건설이 시급하다.”며 “연내에 서울시도시기본계획에 이같은 계획이 반영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이 일대의 경전철 건설을 지하철로 변경하고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 입구역과의 연결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주 간선도로인 미아사거리 일대의 극심한 정체와 지하철 노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산 기슭 주거밀집지역 주민들의 교통 고충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묘안으로 믿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성북·도봉구 등이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아파트 건설과 백화점 개점 등으로 교통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하철 건설은 더욱 절실한 실정이다. 그는 또 “상업지역이 좁아 독자적인 상권 형성이 어렵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속한 시일 안에 상업지역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업지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곳은 미아사거리,삼양사거리,수유역,미야역 등 4곳으로 25만여㎡에 달한다.현재 1인당 0.66㎡로 강남지역(2.47㎡)의 20∼3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업지역을 서울시 평균인 2.19㎡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권역별 상권형성 미비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교통량도 크게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염두에 뒀다. 아울러 그는 “관내 고교생 1만 5000여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000여명이 성북구 등 인근 지역의 학교에 다니고 있다.”며 학교 유치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번2동 산 16과 번3동 산 28의8 일대 2만 4000여평의 공원용지 해제를 서울시에 요청해 놓고 있다.이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이곳에 첨단시설을 갖춘남녀 고교 1개씩을 세울 방침이다. 이밖에 김 구청장은 올해를 ‘삼각산 국제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중이다.오는 4월17일부터 시작되는 ‘삼각산 축제’를 중심으로 중국 음악회,국제 산악마라톤대회 등을 개최해 지역이 간직한 자연·문화 유산의 우수성을 알리고 주민들의 자긍심을 곧추세울 생각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고시안테나/전문계약직 ‘나’급 9명 채용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전문계약직 ‘나’급 공무원 9명을 채용한다.해당업무는 민원사건에 대한 법률 검토와 이의신청사건처리 등이다.원서는 3일까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총무과에서 교부·접수한다.우편접수는 하지 않는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자기소개서 각 1부이며,응시원서와 자기소개서는 국민고충위 홈페이지(www.ombudsman.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해당자는 학사이상의 학위증명서,경력증명서,자격증이나 외국어 능력 등의 증빙서류 각 1부를 제출하면 된다.문의는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총무과 (02)360-2665.
  • [새정부 행정개혁과제] ⑦ 시민 옴부즈맨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최근 참여 민주주의의 활성화 방안으로 시민 옴부즈맨 제도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고충해결’과 ‘행정감시’라는 옴부즈맨 제도의 양대 기능 가운데 시민에 의한 행정감시 기능을 대폭 강화해 국민들의 정치 참여 폭을 넓혀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또한 민주주의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시민 옴부즈맨 제도의 도입 현황과 문제점,개선방향 등을 살펴본다. ●옴부즈맨제 현황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각종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한 행정행위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면 총리실 산하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이를 해결하고,제도에 대한 시정권고 조치를 하고 있다.그러나 고충처리위는 행정작용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권한과 감사권이 없다. 또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서울시 등 10개 광역자치단체와 부천시 등 89개 기초자치단체가 다양한 형태와 명칭의 옴부즈맨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97년부터 공무원이 아닌 외부 민간인을 시민감사관으로 임명하고 이들에게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한 행정처분에 대한 감사권을 부여하는 ‘시민감사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시민감사관은 3인이며,각각 검찰청과 감사원,시민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은 뒤 의회의 승인을 거쳐 임명하도록 해 옴부즈맨의 독립성과 전문성 등을 확보하고 있다.지금까지 70건의 감사를 통해 공무원 355명을 제재하고 49건의 제도개선,76억여원의 변상 등 재정상 조치를 취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천시도 97년 시민 옴부즈맨제도를 도입해 부시장 직속 옴부즈맨실을 두고 의회의 동의절차를 거친 옴부즈맨을 계약직으로 임명하고 있다.부천시는 옴부즈맨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조사활동 등을 펼칠 수 있는 ‘직권조사권’을 인정하고 있다.부천시는 지난해까지 모두 379건의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처리했다. ●문제점 옴부즈맨제도를 도입,운영중인 100여개 자치단체 가운데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지자체는 서울시와 부천시 정도이고 대부분은 유명무실한 상태다.이는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비상근 위원회 형태로 운영하거나,위원장이나 위원에 현직공무원 또는 의원을 임명하고,설치근거가 조례가 아닌 내부지침 또는 규칙에 의해 구성되는 등 독립성과 전문성 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또 자치단체의 사무범위가 워낙 협소해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관할 범위가 한정된 점,옴부즈맨제도에 대한 홍보부족과 이로 인한 지역시민들의 참여 부재 등도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개선책 시민 옴부즈맨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옴부즈맨의 독립성과 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등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이를 위해 의회의 임명동의를 얻어 옴부즈맨을 임명하고,임기를 보장하며,보수를 받는 상임제의 ‘행정형’ 옴부즈맨제도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지역에 집중된 시민단체의 활동이 지방으로 확산돼 저변화를 이룩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송창석 국민고충위 전문위원은 “지역 시민단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물론 지방의회 의원들이 자신들의 권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잘못된 시각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공공기관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해 해당주민들이 해당기관에 감사를 청구하는 ‘시민감사청구제도’,공공기관이 예산을 낭비 또는 유용했을 때 유권자들이 직접 예산을 환수조치할 수 있는 ‘국민대표소송법’ 제정의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kdaily.com ◆외국 사례 ‘옴부즈맨(Ombudsman) 제도’는 행정부의 독주를 방지하기 위해 1809년 스웨덴에서 처음 도입된 이래 핀란드,덴마크,노르웨이,프랑스,영국,미국,독일 등 선진 민주국가를 비롯해 110여개 국가에서 채택,시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헌법 또는 독립법에 의해 설치돼 독립적 국가기구로 인정돼 행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으며,주로 국민으로부터 민원을 받아 행정사무의 개선,공무원의 징계권고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도입 초기에는 ‘의회 대리인’으로서 행정을 감시하는 역할을 했지만 이후 각국에서는 국민의 권리구제와 인권보호 기능을 실현하는 ‘국민 대리인’이라는 성격을 지닌 제도로 정착됐다. 제도의 발상지인 스웨덴의 경우 4명의 옴부즈맨은 의회에서 선출돼 의회에 소속돼 있으나 직무상고도의 정치적 독립성을 보유하며,국회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직무는 정부각료와 대법원장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의 비위(非違)에 관한 조사,판단,건의의 권한을 가지며 시민으로부터 직접 제소를 받거나 스스로 인지한 문제에 대해 직접 조사를 할 수도 있다. 미국은 주별로 옴부즈맨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나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오히려 이와 유사한 활동을 하는 비정부기구(NGO)인 ‘커먼코즈’와 ‘타프’ 등의 단체가 활성화돼 있다.커먼코즈는 20만명의 회원들이 주요 개혁입법 현황과 의원들의 동향 등 입법활동을 감시하고 있으며,타프는 행정부의 예산집행 감시 역할을 한다. 일본은 중앙정부에는 옴부즈맨 제도가 아직 도입되지 않았으며,가와사키시 등 일부 자치단체에서 조례로 설치,운영하고 있다.특히 부천시가 벤치마킹한 가와사키시은 1989년 이를 공약으로 내건 시장이 당선돼 일본 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시민옴부즈맨 제도가 탄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서천 앞바다 김채취

    ‘부르릉,탈탈탈탈’ 한겨울 새벽,서천 앞바다는 김 채취꾼들의 경운기 소리로 잠을 깬다.충남 서천군 마서면 송석리 앞바다.마을 사람들은 작은 김 채취 배를 마치 수레마냥 경운기에 매달고 바다로 나선다.뼛속까지 스며드는 새벽 바닷바람.그러나 물살을 헤치며 일터로 나서는 어민들의 표정엔 건강함이 넘친다.얕은 바다 여기저기서 경운기에 배를 매달고 달리는 장면이 이색적이다. “바다 추위가 장난이 아니니 옷을 두껍게 껴입어요.” 배를 태워준 마을 주민 이창우(45)씨가 단단히 이른다.정말 뭍에선 포근했던 날씨가 5분 정도 바다로 들어가자 살을 에는 추위로 바뀐다.이씨는 뭍과 바다의 체감온도가 10도 정도는 차이 날 것이라고 한다.해안에서 김을 채취할 해태어망이 설치된 곳까지 걸리는 시간은 20∼30분.거리가 4∼5㎞는 될 듯하다.그중 물이 허벅지에 이르는 곳까지 약 15분 정도는 경운기로 배를 끌고 가야 한다. 김 양식장에 거의 도착할 즈음 왼편 동쪽 바다가 서서히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송석리 해안은 서해안임에도 남서쪽을 바라보고있어 배에서 보는 일출이 볼 만하다.특히 아담한 소나무숲이 인상적인 무인도 아항도 옆으로 펼쳐지는 해돋이가 장관이다.섬이 마치 알을 낳듯 섬 옆으로 주홍빛 태양이 봉긋 솟아나는 듯싶더니,일대 바다는 금방 붉은 물결로 뒤덮인다. “매일 보는 모습이지만,일터로 나가며 보는 일출은 참 괜찮아요.” 넋을 잃은 듯 뱃전에 주저앉아 바라보는 기자에게 이씨가 말을 건넨다. 김 양식장엔 이미 몇 척의 배가 작업 중이다.어민들은 길게 늘어뜨린 해태어망을 배로 끌어올려 잘 자란 해태를 털어내며 앞으로 나아간다.그물을 계속 끌어올리랴,해태를 털어내랴,혹한 속에서도 어민들의 등줄기엔 촉촉히 땀이 밴다. 이렇게 2∼3시간 작업하면 0.5t 정도의 배에 물에 젖은 해태가 반쯤 차고,어민들은 배를 돌려 채취한 해태를 생김 공장으로 옮긴다. 김 만드는 과정도 지금은 자동화돼 있다.예전처럼 발로 한 장 한 장 떠내 햇볕에 말리는 방법은 전국 어디서도 보기 어렵다.도저히 채산성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김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바다로21 대표 이명원씨는 “김은 날씨가 차야 촘촘하게 자라 맛이 난다.”며 “올해는 추운 날이 많아 고급 김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한다.그는 또 “11월이나 12월 나오는 초벌 김보다는 1월 이후 두번,세번째 채취하는 김이 좋다.”며 “2,3월쯤 구입해야 최상품의 김을 맛볼 수 있다.”고 귀띔한다. 이곳 김은 서천 사람들의 자랑이다.인근의 광천 김이 더 알려져 있지만,실상 광천에선 현재 거의 김이 나지 않아 도매상들이 서천 김을 사다가 띠지(묶음종이)만 바꿔 광천 김으로 출하한다는 것.몇 년 전부터 이러한 실상을 알리고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수십년 각인된 유명세 때문에 쉽지가 않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김 공장을 나와 금강하구둑으로 향했다.이맘때 금강하구둑 주변은 청둥오리 등 철새 수만 마리가 떼를 지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곳은 지난 90년 금강하구둑 건설로 인해 바닷물 유입이 차단돼 마치 간척호처럼 형성돼 있다.호수 중간중간에 있는 사주의 갈대숲이 철새들의 은신처다. 철새들의 종류도 다양해 지금까지 흰뺨검둥오리,큰기러기,흑부리오리,붉은부리갈매기,해오라기,고니,왕눈물떼새,멧종다리,발구지,개꿩 등 총 101종 45만마리의 철새가 관찰됐다고 한다.이곳엔 서천군청이 몇 년 전 5억원을 들여 철새 전망대까지 설치해 놓아 매년 겨울 학생들과 탐조여행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코스다. 그러나 막상 하구에 도착하니 기대했던 엄청난 규모의 철새떼가 안 보인다.“아마 새들이 먹이를 찾아 인근 다른 곳으로 잠시 옮겨간 것 같다.”며 한 나들이객이 아쉬워한다. 그래도 군데군데 청둥오리와 이름을 알 수 없는 철새 수백 마리가 물위를 한가로이 헤엄치고 있어 나름대로 운치를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다. 금강하구둑 인근엔 다양한 놀이시설과 자동차 야외극장을 갖춘 관광단지가 조성돼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는다.특히 자동차극장은 탁 트인 공간에서 자연과 호흡하며 한번에 2∼3편의 영화를 볼 수 있어 아베크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서천 글·사진 임창용기자 sdragon@kdaily.com ◆여행가이드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천 나들목에서 빠져나오면 4번국도와 만난다.여기서 좌회전해 서천읍쪽으로 10분 정도 달리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회전해 14번 군도를 따라 계속 직진하면 송석리로 이어진다.금강하구둑에 가려면 14번 군도에서 우회전하지 않고 4번국도를 타고 계속 남진하다가 송내리에서 21번 국도로 갈아타야 한다.또 아예 서해안고속도로 장항 나들목에서 빠져 우회전해 29번 국도를 타고 직진하면 하구둑에 이른다. ●숙박 및 맛집 인근에 호텔은 없고,마서면 금강장(041-951-8128)과 비치하우스(041-956-3230) 등이 비교적 깨끗한 여관이다.요금은 2만 5000원.서천 북쪽 서면 일대엔 콘도형 민박이나 여관도 몇 군데 있다.운치 있는 잠자리를 찾으려면 종천면 희리산 휴양림내 통나무집(041-953-2230)이 좋다.요금은 크기에 따라 4만∼6만원.예약해야 한다. 먹거리로는 금강하구둑이 가까운 장항읍 창선리 ‘우렁각시’(041-956-6157)의 우렁각시신랑백반이 싸고 맛있다.다슬기와 멸치 국물을 넣어 끓인 된장국 맛이 일품이다.4000원. ●특산품 겨울엔 품질이 높은 서천김이 살 만하다.서천의 ‘삼육수산맛김’(041-952-6807)에가면 바로 생산된 생김을 싸게 사고 김 생산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김 가공업체인 ‘바다로21’(041-952-5820)에선 다양한 용도로 가공한 구운 김을 살 수 있다.문의 서천군 문화관광과(041-950-4224).
  • 고충처리위 민원사례집 발간 행정상담위원 체험담도 수록

    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이원형)는 16일 설립 10년째를 맞아 민원인들의 목소리와 민원을 처리한 조사관과 지역행정상담위원들이 겪은 사례를 묶은 고충민원사례집 ‘아픔도 보람도 국민과 함께’를 발간했다. 사례집은 민원인들이 고충위 직원들에게 보낸 감사와 격려의 편지 15편을 묶은 ‘산다는 것은 아름답다’,조사관들의 체험수기 13편을 묶은 ‘그녀가 보내온 손수건’,시·군·구지역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행정상담위원들의 체험담 8편을 엮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 등 3부로 구성됐다. 고충위는 사례집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하고 일반 국민에게는 4000원(배송료 별도)에 보급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새정부 행정개혁 과제] ④ 위원회

    대통령직 인수위는 최근 정부 산하 각종 위원회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방침을 밝혔다.간판만 내걸고 활동을 하지 않는 ‘식물위원회’를 비롯해 기능 중복으로 예산낭비와 비효율을 야기하는 위원회들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조직 통·폐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형식적인 운영 현재 정부의 각종 위원회 수는 모두 364개.이 가운데 일부 위원회는 최근 3년 동안 회의를 2번밖에 하지 않은 ‘무늬’만 위원회도 있다.자문위원회 중에는 ‘종자위원회’ ‘송아지생산안정사업 심의위원회’ ‘산림사업용 종묘가격 심의위원회’ ‘문서감축위원회’ 등 이름도 생소한 위원회들도 있다. 중앙부처 관계자들조차 “아직까지 제2 건국위원회가 살아 있느냐.”고 반문할 정도로 일부 위원회의 존재는 미미하다.어떤 위원회는 회의기록도 남기지 않는 무책임한 운영을 하고 있다.행자부가 나서서 운영실적이 저조한 위원회를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하지만 아직 정리되지 않은 위원회가 많다.기능을 다하면 위원회를 자동폐기하도록 한 ‘위원회 일몰제’가 지난 98년 도입됐지만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자문위원회의 형식적 운영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김광웅(金光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위원회 운영의 중요 목적인데도 형식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내실있는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능중복 및 부처갈등 일부 위원회의 경우 행정적 수요보다 정치적 명분이 고려되다 보니 기존의 위원회와의 기능 중복으로 행정낭비를 부추기고 있다.고충처리위원회 관계자는 “국민고충위의 기능과 인권위의 기능이 중복되기 때문에 위원회 통합 문제가 제기됐지만 결국 인권위가 독자적으로 출범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비리 공직자와 행정기관의 부패행위 등을 다루는 부패방지위원회의 업무도 사실 검찰이나 감사원의 역할과 상충되다 보니 이들 기관간에 보이지 않게 ‘힘겨루기’ 양상도 빚어지고 있다. ●권한의 한계 법적·제도적 한계와 관계 부처의 ‘입김’ 등으로 제 역할을 못하는 위원회를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지적이다. 공무원 인사업무와 관련,현재 기획 부문은 중앙인사위,인사집행은 행정자치부로 이원화돼 있다.그러나 법령제안권이 없는 한 인사위는 행자부의 직·간접 통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법령제정권이 없는 위원회가 법령을 제·개정하기 위해서는 관련 부처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조사권이 없는 부패방지위원회도 결국 검찰의 ‘처분’에 따라 웃고 우는 신세다.지난해 차관급 고위공직자 3명의 비리사건에 대해 검찰에 재정신청을 하고 돈을 줬다는 증인도 확보했지만 결국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독립성 확보 및 책임강화가 관건 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러나 대통령이나 총리 직속기구인 위원회들은 최종 인사권자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위원회 고위직 간부들 가운데 일부 낙하산 인사들까지 있어 위원회의 독립성을 위협하고 있다.독립기구인 위원회의 간부들도 임기보장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실제로 중앙인사위,부방위,인권위 위원장 등은 임기가 3년으로보장돼 있음에도 정권교체와 동시에 ‘용퇴’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를 놓고 남모르게 고민 중이다. 충분한 사전 준비없이 위원들이 각종 위원회에 참석해 ‘들러리’를 서다보니 부실 정책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황윤원(黃潤元) 행정연구원장은 “위원회의 최종 의사결정에 대해서는 책임 한계가 모호하다.”면서 “위원들의 책임있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kdaily.com ★전문가 제언 새 정부는 향후 정부조직개편을 할 때 위원회 조직부터 정비해야 한다. 정권이 바뀌면 분위기 쇄신과 공약실천 차원에서,새로운 국가과제나 역점시책의 집행을 위해,정권유지를 위한 지원세력 확보를 위해 위원회 조직을 남발해 왔다.위원회는 ‘작은정부’의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가장 손쉽게 조직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처·청’과 같은 계층조직이 해야 할 업무를 위원회의 이름으로 위장전입시키는 것도 위원회 증설에 한몫을 했다.중앙인사위,부패방지위,공정거래위,노사정위,금감위 등은 사실상 계층조직 형태를 갖추어야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는 집행기구들이다. 위원회는 정부 조직개편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면피용 위원회’에서부터 시대적으로 뒤떨어진 노후화된 ‘식물위원회’,전관예우 차원에서 설치된 ‘명함용 위원회’,대기발령자들을 대기시키고자 만들어진 ‘정류장위원회’,전임자의 고귀한 뜻을 해치지 않기 위해 유지되는 ‘예우용 위원회’에 이르기까지 난삽하기 이를 데 없다.학술적 분류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 정부조직은 ‘위원회공화국’이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지만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위원회는 늘 개혁의 뒷전에 밀려나 있었다.설립목적이 이미 달성됐거나 존립필요성이 없는 위원회,운영실적이 낮아 존치의 필요성이 없거나 현대적 조직형태인 팀제나 네트워킹 등 임시관료 체제로 대체할 수 있는 위원회는 과감히 폐지해야 한다.또 유사위원회들은 통합해야 한다.그러나 반드시 위원회는 불필요하다는 전제는 금물이며,소위 행정위원회 중에서도 사실상 집행업무를 하는 조직은 과감하게 계층조직으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작위적인 조직축소보다는 수혜자의 편익증진을 위해 필요한 정부조직임에도 위원회와 같은 기형으로 만들지 않는 정부조직 개편의 용단이 필요하다. 황윤원 한국행정연구원장
  • 고충처리위, 대통령직속기구화도 요구

    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李沅衡)는 1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국민들의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위원장 상임화와 위원회의 대통령직속 기구화 등을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충위 관계자는 “민원처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인사권 확보가 필요하지만 현행법상 위원장이 비상임이어서 인사권 행사가 불가능하다.”면서 “이는 국가인권위원회나 부패방지위원회 등 비슷한 권리구제기관의 위원장이 상임인 데 비해 위상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세계 110개국 가운데 위원장 비상임체제는 우리나라뿐”이라며 보고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인수위측은 계류중인 법률이나 새정부의 조직 등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자는 입장만 밝히고,고충위가 농·어촌 지역 등 소외계층의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세훈기자
  • 인수위가 해결사?고발·민원 하루 40건… 청사주변 1인시위 몸살

    “인수위는 민원 해결사(?)”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연일 억울한 사연을 호소하는 민원인과 이익단체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인수위가 위치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주변에는 피켓을 든 1인 시위자가 몰려들고 있고,별관내 국민참여제안센터에는 하루 30∼40건의 개인적인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또 일부 이익단체의 기습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는 첩보가 속속 입수돼 경찰이 경계태세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인수위를 마치 막강한 권력기관이나 민원창구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15일 오후 국민참여제안센터에는 민원인 5,6명이 심각한 표정으로 서류를 작성하고 있었다. 자영업자 홍모(68·강북구 수유동)씨는 “지난해 2월 재산문제로 법정다툼을 하다 무고죄로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면서 “검찰과 법원의 잘못으로 범죄자가 된 만큼 인수위가 나서 바로잡아 달라.”고 하소연했다.그는 “청와대와 민주당 민원실에 호소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면서 “최근 인권위 진정마저 각하돼 마지막으로 이곳을 찾았다.”고 털어놨다. 국민참여제안센터측은 홍씨 같은 민원성 제안이 하루 평균 30∼40건에 이른다고 귀띔했다. 센터 관계자는 “구청 공무원의 비리를 고발하는 내용부터 자신이 개간한 국유지를 싸게 불하받게 해달라는 청탁까지 다양한 민원이 들어온다.”면서 “이같은 민원성 제안들은 전문위원의 검토를 거쳐 대부분 국민고충처리위원회로 넘기고 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새 정부의 국정구상에 일반 국민의 의견을 담기 위한 취지로 지난 7일 센터가 개설된 뒤 민원인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각종 이익단체의 1인시위도 잇따르고 있다.이날 별관 주변에서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던 철도해고노동자 노영근(48)씨는 “인수위가 존속하는 2월 말까지 정문 앞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경비를 담당하는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점심시간이면 해고노동자와 미발령교사,학내분규 해결을 요구하는 사립학교 관계자 등 5∼6명의 1인 시위자가 한꺼번에 몰려든다.”면서 “15일에는 과격 이익단체의 기습시위 첩보가 입수돼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고 푸념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인수위가 언론에 집중 부각되자 기사 내용을 확인하고 정책을 문의하거나 민원을 해결해 달라는 전화가 밤늦게까지 집으로 걸려온다.”고 호소했다. 이종락 이세영기자 sylee@
  • 盧 “예산 핑계로 공약 막지말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14일 작심하고 행정부 공무원들의 태도를 비판했다.토론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의식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오전 인수위 전체회의에서다.공무원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게 됐다.일각에서는 “노 당선자가 공무원들의 군기를 잡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행정부 비판 노 당선자는 “일부 정부부처가 인수위에 대해 입법 절차 및 예산 등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잘못된 불평”이라고 말했다.그는 “인수위원이나 공무원이나 다 소신이 있을 수 있으나,더 중요한 것은 새 정부의 지향 방향”이라며 “공약을 통해 대선에서 국민의 평가를 받은 만큼,공약과 정강정책에 나타난 흐름에 맞추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통합된 정부를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 당선자는 “인수위는 입법이나 예산을 고려해서 정책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쏟아 놓고 토론하는 것”이라며 “예산의 구조도 재편성될 수 있는 것이므로 ‘관련 예산이 없다.’고 일반 공무원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부처가 (인수위가) ‘지나친 자료제출을 요구한다.’고 한다든지 ‘입법 절차가 필요하다.’‘가시적 성과도 없이 고충이 많다.’ 등의 불평을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면서 “정부 부처가 인수위의 정책자료 유출에 대해 보안의식이 없다고 지적하는데 행정부처 입장에선 비밀자료라고 해도 인수위는 정책자료로 공개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당선자는 “이런 말들을 정부 파견 행정관들에게 전해달라.”고 말해 공무원들에 대한 경고 메시지임을 분명히 했다. ●토론 활성화 노 당선자는 또 “토론공화국이라 말할 정도로 토론이 일상화되면 좋겠다.”며 토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그는 “다음 정부에서 가장 활성화돼야 할 과제는 토론이다.토론을 국정운영 방법으로 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토론을 국정운영 시스템으로 정착시키자는 논지였다. 이어 “더 좋은 결론을 수렴하기 위해선 토론을 활발히 하고,모든 결정은 토론으로 검증해야 한다.”며 “다음 정부에서 하나의 원칙으로 일관되게 적용,관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또“냉소적으로 서울공화국,공해공화국 등을 말하는데 나는 토론공화국을 만들겠다고 해왔다.”며 “토론공화국이라 말할 정도로 토론이 일상화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우리구 살림 이렇게/최선길 도봉구청장

    “올해 대규모 개발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아요.도봉의 큰 자산인 수려한 자연 환경을 보전하고 정비해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휴식처로 만들 생각입니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이 주민들에게 전하는 새해 첫 메시지는 ‘보존 정책’이다.‘뉴타운’ 조성 등 붐을 타고 있는 개발 논리에 밀려 중장비 굉음에 지역을 내맡길 경우 머지않아 땅을 치며 후회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주민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내실있게 변화를 꾀하는 ‘정중동’의 행정을 펼치겠다는 구정 철학도 이같은 확고한 의지와 ‘궤’를 같이한다. 최 구청장은 “정겨운 이웃처럼,형제·자매처럼 주민들 곁에 항상 있겠다.”며 ‘주민속 구청장론’을 거듭 강조했다. 주민자치위원회나 여성구정평가단과 같은 각종 민간단체를 활성화하고 주민제안제 등을 적극 활용,주민들의 의견이 구정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건립중인 도봉구 신청사를 오는 11월쯤 마무리,임대 청사로 인한 주민불편을 완전히 해소하고 주민자치 전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신 도봉시대’의 서막을 힘차게 열겠다는 각오다. 그는 “더불어 함께 사는,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인간 존중의 행복한 도봉을 실현하겠다.”며 ‘복지 도봉’이미지 구축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방학·쌍문동 지역에 각각 1곳씩 노인복지센터를 건립하고 옛 창3동 동청사도 노인복지센터로 전환할 참이다. 사회적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노인의 보호와 부양가족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방학3동에 ‘실버센터’를 짓겠다는 계획도 이미 마련했다. 더불어 야간보육시설·특수보육시설 등을 확충해 주부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넓혀주고 청소년 문화정보센터를 쌍문3동과 4동에 각각 건립,청소년들이 건전하게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다양한 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마당이 되도록 힘쓸 방침이다. 그는 “주민들의 휴식·문화·체육 공간 확충도 뒤로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못박고 쌍문·초안산근린공원 조성사업과 중랑천 둔치에 주민휴식공간을 마련하는 등 주민들의 여가 및 환경개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또한 천혜의 명산인 도봉산의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민간 환경단체의 구정 참여를 보장하고 협력체계도 다지기로 했다. “부족한 상업지역 확대도 재정 상태가 열악한 우리구의 중요한 숙제”라고 강조하면서 방학동 680 일대 일반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변경해 방학역세권 지구단위계획과 연계,행정·산업·업무 등 복합기능을 갖운 거점·중심 지역으로 탈바꿈시킬 것임을 약속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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