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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공무원 초기 주요보직 임용 필요”

    여성 공무원들의 상위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출산·육아에 따른 공백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입직 초기에 3∼4개의 주요 보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5급 이상 여성 관리직이 없는 자치단체는 여성을 1명 이상씩 의무적으로 배치토록 해야 하며,여성공무원들의 인사 고충을 해결하는 상담창구를 개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23일 한국인사행정학회 주최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인사행정 개혁과 여성정책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여성 공무원의 양적 성장을 질적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김경희 행정자치부 여성정책담당관은 “여성 공무원이 결혼·출산 이후에도 주요 업무를 소화해낼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려면 입직 초기부터 기획·예산·인사·감사 등 주요 보직을 미리 경험토록 해야 한다.”면서 “특히 여성의 보직에 있어 결혼·출산·육아 등 ‘라이프 사이클(생애주기)’을 고려하는 방안을 만들어 이르면 하반기중 중앙부처 및 자치단체에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김재기 대구대 교수는 “여성이 전체공무원의 33.1%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반직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전체의 4.2%에 불과하다.”면서 “지방자치단체에 여성관리직 1명 이상 배치를 의무화하고 부단체장에 여성을 임명토록 하는 등 여성의 1∼5급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우철 상명대 교수는 여성부 등 5개 부처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성담당관제도가 공직사회의 양성평등을 확산시키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이 제도를 여성 정책에 필요한 예산 및 정책 등과 연관있는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문화관광부,과학기술부 등 7개 부처로 확대할 것을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기고] 옴부즈맨제도 도입 10년/김주섭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사무처장

    지난 4월8일 한국형 옴부즈맨인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대체로 조직이나 기관에 있어 10년은 사람으로 치면 성년이 되는 것과 같다.사람도 성년이 되면 가족 친지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며 성대한 성년식을 치르듯이 기관이나 조직도 10주년이 되면 지난 발자취를 돌이켜 보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면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다.10주년을 맞은 국민고충처리위원회도 많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그 중 하나로 4월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아시아 옴부즈맨 대표들을 초청해 토론하는 제8회 아시아 옴브즈맨 대회인 A.O.A.(Asia Ombudsman Association) 서울 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문득 위원회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에 대한 비전과 모습을 생각해 본다.먼저,지난 10년간 위원회가 국민의 불편 구제라는 원래의 취지에 얼마나 충실했나를 생각해 본다.나름대로 노력은 했지만 아직도 미흡한 면이 많지 않은가 반문도 해 본다.절차가 복잡하고 비용과 시간이 많이 걸리는 법적인 구제에 앞서 제3자적 입장에서 간이·신속하게 구제하는 것이 옴부즈맨의 기능이라면 지금의 처리기간은 더 단축되어야 하며,위원회가 국민들에게 얼마나 친숙한 기관으로 가까이 다가가 있느냐에 대해서도 반성해 본다. 아마도 전국의 고충 문제를 서울 한 곳으로 모아 처리하다 보니 처리 시간도 길어지고,많은 국민들이 우리 위원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잘 모르는 게 아닌가 싶다.이런 문제점들은 A.O.A.서울 총회나 세미나 등을 통해 향후 발전과제로 연구 검토되어 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둘째,‘기다리는 시스템에서 찾아가는 시스템으로’,‘사후구제기능에서 사전예방기능으로’의 전환을 생각해 본다.지금까지는 대체로 고충민원이 접수되기를 기다려 처리해 왔지만 지금부터는 한발 나아가 직접 찾아가서 해결해 주는 시스템으로 진일보해야 한다.우리 사회에는 장애인,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농어촌,산간벽지나 오지 등 소외 계층과 소외 지역이 많다.이들은 민원을 가지고 있지만 무지 또는 생업 때문에 제기할 방법도 모르고 시간도 없는 경우가 많다.이제는 이러한 소외민원에 대해서도 찾아다니면서 해결해 주는 기관이 되어야 할 것이다.또한 옴부즈맨의 전통적 개념인 ‘사후구제’ 개념을 넘어 ‘사전예방’ 기능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셋째,‘새로운 제도 창안기관’,‘여론수렴·전달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기대해 본다.관료조직은 주어진 업무는 잘하나 발상의 전환은 잘 못하는 경향이 있다.구제도 주어진 법과 규정의 테두리에서만 하려고 하고,제도개선도 그 틀 안에서만 손질하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사회적 변화는 빨리 이루어 지고 있는데 반해 법과 규정은 그 속성상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관료 조직에는 법과 규정이 없으면 다음으로 나갈 수 없는 한계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의 창안’ 능력이 앞으로 강하게 요구될 것이다.10살 생일을 맞은 위원회에 이것을 기대하기에는 조금은 벅차겠지만 20년,30년 후에는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과제로서 제2의 도약을 다짐하는 지금부터 관심을 갖고 준비해 나가야 할 과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울러,여론수렴·전달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기대해 본다.오늘날 행정에 있어 화두는 협치(協治,goverance)이다.정부와 국민의 관계가 정부 우월적 관계에서 대등한 동반자 관계로 변화하고 있으며,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민의 참여와 협력이 없으면 집행시 국민적 저항에 부딪혀 실패하는 경우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행정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정부는 정책결정에 반영할 여론을 수집할 기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국민 역시 정부와 국민사이의 중재자로서 여론을 전달해 주는 기능을 옴부즈맨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국민고충처리위원회도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여론수렴 전달기관으로 성장하여야 하며 이를 위한 자질과 능력을 키우는 데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김주섭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사무처장˝
  • AOA총회 27~29일 서울서 개최

    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조영창)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제8회 아시아옴부즈맨협회(AOA) 총회가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총회에는 클레어 루이스 세계옴부즈맨협회장을 비롯,25개국 옴부즈맨 및 관계자 68명과 30개국 주한 외교대사,300여명의 국내관계자 등이 참가한다. 이번 AOA총회에서는 ‘아시아에서 옴부즈맨과 시민권강화’ ‘시민들은 옴부즈맨에 무엇을 기대하는가’ ‘옴부즈맨과 시민참여’ 등 모두 27개 주제를 놓고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폐막일인 29일에는 차기 총회 개최국을 결정하고 AOA 임원 선출과 협회규약 개정 등을 결정한다.1809년 스웨덴이 처음 만든 옴부즈맨제도는 108개국에서 도입되어 있다.우리나라는 고충위가 옴부즈맨 기능을 맡는다.˝
  • 박근혜 민생투어 재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2일 민생 투어를 재개했다.이날 인천남동공단,용현시장,인천정보산업진흥원,대우자동차,인천시장 등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국을 돌 예정이다. 박 대표는 인천남동공단의 한 공장에서는 수행한 다른 의원들과는 달리 그의 선친처럼 작업복을 입고 임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했다.임직원들은 “주5일제는 (우리에게는)다른 나라 얘기다.”“고급인력 회피 현상이 심각하다.”“하나라도 피부에 와닿게 해달라.”고 주문했다.박 대표는 “중소기업 살리기가 경제살리기다.여러분의 고충을 한가지라도 피부에 와닿게 시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용현시장에서는 박 대표의 인기가 여전함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박 대표가 왔다는 말에 시장통에서 한참을 기다려 악수를 하고가는 행인들이 적지 않았다.당내에서는 이번 투어가 6월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근혜 바람’의 위력을 국민들에게 재확인시키고 당내 위상도 다지려는 뜻이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나라당은 앞으로 관련 상임위 지원팀과 정책전문가 중심인 비례대표 의원들도 동행시켜 박 대표의 민생현장 방문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jj@˝
  • ‘수출효자’ 불꽃 경쟁-반도체 아성에 휴대전화·자동차 강력 도전

    “월 생산량 210만대에서 250만대로 늘리라는 원청업체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24시간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납기일 맞추기가 만만치 않습니다.”(휴대전화 케이스 제조업체인 인탑스) “인력 충원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고충이 너무 심해 이달부터 잔업이나 휴일 특근을 줄이고 있습니다.그래서 일감이 쏟아져도 무리한 수주는 가능한 한 자제하려고 합니다.”(선박 기자재 제조업체인 선보공업) ‘수출 5인방’ 가운데 휴대전화와 조선업계의 상승세가 가파르다.지난해 단일 수출품목으로 1,2위를 차지했던 반도체(수출액 195억달러)와 자동차(191억달러)를 추월하거나 따라잡는 분위기다. 2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1·4분기 수출액은 반도체가 59억 8000만달러,무선통신기기(휴대전화) 59억 1000만달러,자동차 56억 2000만달러,컴퓨터 46억 4000만달러,선박 44억달러로 집계됐다.지난해와 달리 불꽃튀는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특히 무선통신기기(휴대전화)가 통상 1·4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출 단일품목으로 사상 첫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그동안 반도체가 1992년 이후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자업체 ‘휴대전화 전성시대’ 삼성전자는 올 1·4분기 휴대전화 매출액이 4조 6100억원으로 경쟁 품목인 반도체(4조 1200억원)를 앞질렀다.전체 매출실적에서 차지한 비율도 지난해 4·4분기 27.9%에서 올 1·4분기는 32%로 늘었다. LG전자의 올 1·4분기 휴대전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 1000억원)보다 무려 4000억원이 늘어난 1조 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팬택계열도 1·4분기 매출액 전망치가 8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휴대전화의 이같은 실적 호조는 세계경제 호황과 유럽 등지로의 수출선 다변화,수출단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맞물려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대신증권 이영용 연구원은 “휴대전화는 ‘슬로 스타트’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올 1·4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라면서 “지난해 2월 반도체의 경기 악화에 따른 ‘반사효과’로 휴대전화가 수출액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지만 올해는 연간 수출실적에서 반도체를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 ‘대박’은 계속된다 이미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조선업계가 올해도 ‘수주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넘쳐나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육상건조 등 다양한 생산성 향상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4분기 수주 실적이 총 54척,39억 4500만달러로 연간 목표(44억 5500만달러)의 90%를 채웠다.STX조선과 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중소 조선업체들은 1·4분기 수주 실적이 연간 목표치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는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한 지난해(470척,1675만t)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부품업체도 ‘표정 관리’ ‘잘 나가는’ 원청업체 덕분에 협력·부품업체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이에 따라 대기업에 못지않은 성과급 지급은 물론 사원 복지에 애쓰고 있다.휴대전화 키패드를 제조하는 유일전자는 올 1·4분기 매출액이 5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억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관계자는 “분기 매출이 대폭 늘면서 올해 400%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중소기업들이 내수 불황에 시달리고 있지만 휴대전화 부품업계에서는 먼나라 얘기”라고 설명했다.인탑스도 매출 증대와 불량률이 감소함에 따라 직원들에게 800%의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조선업계의 협력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선보공업 김근배 사장은 “안정된 일감 확보로 최근에는 사원복지 개선에 착수했다.”면서 “올해 사무실 리모델링이 끝나면 내년에는 사원 복지관을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방황하는 과학영재] ②카이스트 24시 ‘억눌린 KAIST’

    ‘해지는 것 보고 들어가,해뜨는 것 보고 나온다.’학창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혹독한 실험교육을 두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들에게 속담처럼 굳어진 말이다. 지난 9일 오후 10시쯤 대전 유성구 구성동 카이스트 자연과학동 물리학과 나노레이저연구실.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원생 4명이 반도체 레이저특성측정 실험에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김세헌(26·3년차)씨는 “자정 이전에 잔 적이 없다.”며 “실험실이 내 집”이라고 말했다.학생들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다 보니 실험실과 기숙사를 오가는 게 생활의 전부다. 이날 밤도 교내 건물 대부분이 불을 훤히 밝히고 있었다.낮보다 밤이 더 살아 꿈틀대는 대학이 카이스트다.양진규(27·2년차)씨는 “기숙사를 24시간 개방해 연구하다가 들어가 자고,자다가 나와 실험하는 게 무척 편하다.”고 했다. 박홍규(27·5년차)씨는 “집에 가면 꼭 친척집 같다.내 방도 없다.”면서 “집에 갈 때는 (남의 집에 가듯)칫솔도 가져간다.”고 했다.카이스트 학생은 과학고 다닐 때부터 기숙사에서 생활해 박사과정에 들어가면 보통 8년 이상 집을 떠난다.평소 집에 거의 가지 않는다는 박씨는 “구내식당이 문을 닫는 명절에는 할 수 없이 밥 얻어 먹으려고 집에 간다.”고 농담처럼 말했다. 대학원생은 연구실험을 위해 밤을 새우지만 학부생은 숙제가 많아 잠잘 시간이 없다.기계공학과 4년 이주형(22)군은 “밤새도록 숙제를 해 늘 꼬질꼬질하다.”면서 “시험기간에는 트레이닝복과 슬리퍼 차림에,머리를 안감아 내내 모자를 쓰고 다닌다.”고 했다.학업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운동과 동아리활동도 밤에 하다 보니 낮보다 학생이 더 많다. 박씨는 “학교에서 잠자면서 연구실험하는 대학은 포항공대와 우리뿐”이라면서 “고충이 있다면 이렇듯 단조로운 생활”이라고 토로했다. 이날 밤 같은 건물 동물세포공학실에서 치료용 단백질개발에 몰두하던 생명과학과 김민수(25·박사 2년차)씨는 “밤낮을 캠퍼스에서 보내기 때문에 캠퍼스 커플은 카이스트 여학생수와 비례할 정도로 카이스트생끼리 연애하고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카이스트생들은 성격과 진로문제로 고민한다. 이 가운데 이들을 더욱 짓누르는 것은 성격.뒤집어 얘기하면 중,고교시절 줄곧 1등만 하던 우등생,모범생들이 함께 모여 지낼 때 겪는 스트레스인 셈이다. 지난해 이 학교 상담센터에 접수된 1100건의 상담건수 가운데 성격문제가 294건으로 가장 많았다.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2∼3명의 룸메이트와 사사건건 부딪혀 ‘내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하는 고민을 한다. 일반학생과의 경쟁에서는 항상 앞서 왔지만 영재끼리의 경쟁에서 뒤처질 때 겪는 자신감 상실(129건),학업(104건)에 대한 고민도 234건이나 됐다.우울증으로 상담받는 경우는 65건에 이르렀다. 진로문제에 대한 상담건수는 284건이나 됐다.과학고 출신의 박재휘(22·전산학과 4년)군은 “졸업 후 불안정한 진로가 가장 큰 고민”이라며 이 때문에 친구 중에도 4명이 변리사를,3명이 기술고시를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일부는 의대 등에 진학하겠다며 자퇴한다고 덧붙였다.“공부를 계속하고 싶은데,그 이후에 어디로 갈지 벌써부터 걱정돼요.” 카이스트 구내식당에서 만난 이주형(22·기계공학과 4년)군도 “회사원이나 연구원은 40세에 이사(理事)를 하지 못하면 잘린다고 해 교수 등 안정된 직업을 바라는데,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면서 불안해했다. 전현숙 전임상담원은 “학생들은 상담 때마다 ‘노벨상을 탈 수 있는 세계적 과학자가 되고 싶은’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말할 정도로 자부심이 강한데 경쟁에 밀리면서 자신감 상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극단적으로는 자살로 이어져 매년 2∼3건의 자살사건이 터지고 있다. 카이스트신문사 편집장 임수용(21·산업공학과 3년)군은 “카이스트 학생들은 진로나 성적문제 못지않게 군대문제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학생은 보통 2학년 때 전공선택과 함께 군대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한다.임군은 “현재 박사과정 때 병역특례를 받고 있는데 이를 석사과정 때부터 적용,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여학생에게도 군문제만 제외될 뿐 진로나 성적문제가 고민이다.바이오시스템학과를 희망하는 2학년생 권슬아(19)양은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올 정도로 거품이 없고 짜다.”면서 “그런데도 실험기구는 부족하다.”고 불만스러워했다. 권양은 “선배들 사이에 ‘실력이나 공부한 만큼 사회적 대우가 안되는 것이 원인’이라며 이공계 위기를 많이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 구봉숙의 ‘쏜데이 서울’

    공중파 연예정보 프로그램을 패러디해 탄생했지만 ‘연예인 씹기’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연예 전문 케이블 EtN의 ‘연예가 방담-쏜데이 서울’(일요일 오후 11시).여기에는 칭찬 일색의 거북함이 없다.오로지 적나라하게 꼬집고,비틀고 깐다.주류 방송들에서 사고를 친(?) 연예인들에게 천편일률적으로 남발하는 “안타깝다.”는 멘트는 “내 그럴 줄 알았다.”“똑바로 해라.” 식의 독설로 바뀐다.욕설과 성적 농담이 양념처럼 뒤섞이는 건 물론이다. 저질이라고? 일각에선 그런 쓴소리들도 한다.하지만 어쩌겠는가.까스활명수보다 더 신통하게 체증을 싹 내려주는 것을.지난 7일 속사포 입심이 한창 쏟아져 나오는,손바닥만한 녹화장을 들여다 봤다. #이게 무슨 난지도 뉴스야? 김구라·황봉알·노숙자 일명 구봉숙 트리오,시작부터 연예계가 소강상태라 뉴스거리가 없다고 투덜투덜댄다.“요즘 기사거리가 별로 없어요.신문기자의 고충을 알 것 같애.오죽하면 헤드라인으로 지상렬 뉴스가 올라왔겠어.(김구라)” “아∼이거 무슨 난지도 뉴스도 아니고 말야,쓰레기 지상렬이 톱으로 올라와?(황봉알)”“요즘 지상렬 돈 좀 버니까 옛날엔 ‘사줘 선배’하더니 요즘 달라졌어.(손으로 돈 모양을 만들면서) 사람은 여유가 있어야돼.(노숙자)” #우린 바닥인생이야 최근 ‘구라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책을 펴내고 작가로도 데뷔한 김구라가 자신이 나온 신문기사를 꺼내 든다.“내가 원래 내 얘기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어떡하겠어?기사거리가 없는데?” “우린 항상 사진 찍을 때 포즈가 똑같애.위에서 아래를 찍는 거.(특유의 시니컬한 톤으로)내가 볼 때 말이에요,사진기자들이 아마 이런 새끼들도 앉아서 올려다 보며 찍어야 되나하고 생각하는 거 같아.” “그러니까 우린 바닥인생이란 얘기야.…이 인간이 얼마나 약아.책 안되면 포장마차 같은 거 개업해서 자기 기사나온 거 붙여 놓으려고 그러는 거야.연예인들도 다 그러잖아!(황봉알)” #세월이 약이야 탤런트 조향기가 아버지 차를 도난 당했단다.“우리한테 이런 일 일어나면 바로 이거 아니야?” 황봉알 따귀 때리는 시늉.그러곤 “뭐 4년 정도 탔으면 “아! 새차” 이럴 수도 있겠네.” 바로 김구라의 직격탄.“그럼 넌 그때 기뻤냐?” “야!인간아!나는 보름만에 잃어버렸잖아!(황봉알)” 쩌렁쩌렁한 목소리에 스튜디오가 흔들릴 정도. “내가 10만원 든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이웃집에서 초상난 줄 알았잖아.” 다같이 낄낄.스튜디오 밖에서도 웃음이 터진다.“내가 믿었던 친구,선·후배,동기,여자한테 뜯긴 돈만 몇백돼.다∼ 세월이 약이야.(노숙자)” #인생 많이 살았어 “이승연이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극비 방문했다고 하는데 우리가 벌써 다 알 정돈데 이걸 극비라고 할 수 있나? 근데 이승연씨가 할머니들이 좋아하는 인절미 네 박스를 사들고 갔다고 하는군요.역시 인생을 많이 살았다 하는게 느껴져요.(김구라)” 태클 거는 황봉알. “근데 떡 먹다가 떡이 목에 걸려 돌아가시면 어떡하나 그런 해석도 나오는데…어쨌든 이승연씨 차기작 결정 됐어요.제목 ‘인절미’(웃음)”. 박상숙기자 alex@ ■ “씹고 또 씹고 가식을 씹어 돌려” 녹화가 끝난 뒤 마주한 구봉숙 트리오.개그맨들은 실제로 만나면 심심하다더니 그 말이 맞았다.복장이나 말투에서 반듯한 직장인 냄새를 풍기는 김구라.큰 목소리가 트레이드 마크라는 황봉알도 걸쭉한 입담을 과시할 만할 인물로 보이지 않았고 노숙자 또한 폭탄머리만 아니라면 어떻게 개그맨이 됐을까 싶을 정도로 숫기 없는 인상이다. ‘쏜데이 서울’의 권영찬 담당 프로듀서가 “우리 방송의 논설위원”이라고 잔뜩 치켜세운다. “우리가 방송에서 워낙 드세게 하니까 모르는 후배들이 슬슬 피하기도 하는데 우리 알고보면 의외로 겸손해요.고생많이 했기 때문에…무명 자체가 고생이죠.” SBS 개그맨 공채 출신인 이들은 “IMF가 터지면서 잘렸다.”고 한다.이들을 띄운 건 인터넷 방송.쇼트트랙 김동성의 금메달을 뺏어간 안톤 오노 집을 찾아가는 ‘오노 테러 기행’을 하는 등 엉뚱한 행동으로 주목 받았다. 이들의 존재가 각인된 건 이효리 덕 아닐까?이효리의 가슴 성형수술 의혹을 제기하면서 내뱉은 비속어로 비난과 관심을 동시에 받았다.황봉알은 뜻밖의 음모론(?)을 폈다.“그 말을 한 지 6개월도 더 지나서 스포츠 신문에 났어요.그 때가 효리 ‘텐 미니츠’가 막 나오기 직전이거든요.뭔가 냄새가 안나요?그래도 뭐 따지고 보면 ‘윈-윈’이었죠.우리도 뜨고 이효리도 잘나가고….”믿거나 말거나. “우리 프로는 케이블의 ‘대장금’”이라고 뻐기는 노숙자.“이 머리는 내가 원조인데 뜨질 못하니까 양동근,심태윤 이런 애들이 먼저 한 줄 안다니까.” 일찍 뜨지 못한 게 안타깝다는 표정.“야!걔네들은 너랑 스타일이 달라.제발 우기지 좀 마!” 황봉알이 바로 면박준다.서로 쉴 새없이 씹고 또 씹히는 건 이들에게 일종의 직업병 같다. “‘욕빼면 쟤들이 잘하는 거 있겠어?’하는 편견이 있는데 뭐 그런 거 신경안써요.” 황봉알은 생각 있는 시청자들은 방송의 컨셉트를 알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앞으로도 가식없는 시원한 방송 할겁니다.우리끼리 치부 드러내고 하면서…(웃음)” 박상숙기자˝
  • [이경기의 스크린1인치] 영화속 건축가는 외로워

    “ 같이 앉죠.” “그래요.” “혹시 당신의 직업은 건축가?” “아뇨! 전 고기를 상대하죠.그래서 손에서 냄새가 나요!” 현재 상영중인 로맨틱 코미디 ‘첫 키스만 50번째’의 대사의 일부다. 하와이 해양 동물원에서 수의사로 일하고 있는 헨리(애덤 샌들러).하와이로 휴양온 여러 여자들을 유혹해 소일하고 있다.그는 그러나 돈을 모아 알래스카로 이주해 해마를 연구하면서 노년을 보내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여성을 단순한 유흥 대상으로 여겼던 그는 어느날 레스토랑에서 와플로 집을 짓고 있는 미술 교사 루시(드루 배리모어)를 만나자 사랑을 느끼게 된다.환심을 사기 위해 합석을 요구했을 때 그녀는 그에게 건축가가 아니냐고 묻는다. 1980년 이후 할리우드에서 공개되고 있는 작품속에서 남자들의 직업 분포도를 보면 건축가로 설정된 영화들이 의외로 많다.많은 직종 가운데 건축가가 많이 등장하는 이유는 뭘까.영화 전문지 ‘프리미어’는 인간의 삶에서 건물의 조화가 중요한 덕목이듯 건축가는 인간 관계의 원활한 교분을 이어주는 대표적인 직업으로 평가하고 있다.번잡스러운 도시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는 일종의 정서적 위안을 제공하는 직업이라는 것이다.건축가들이 영화속 주인공으로 자주 선택되는 이유다.반면 뉴스위크 칼럼니스트 제니퍼 바렛은 다르게 접근한다.건축가들은 마천루로 상징되는 미국의 물질 문명을 조성하는데 절대적인 기여를 한 주역이다.그렇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조물주의 분노를 일으켜 거대한 바벨탑이 일순간 잿더미로 변한 것처럼 인간이 만들어낸 조형물들이 어느 순간 붕괴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이 때문에 영화속에 묘사되고 있는 건축가들은 외형적인 성공을 했지만 내면적으로는 사랑에 실패하고 늘상 안주하지 못하는 방랑자역으로 단골 묘사되고 있다는 이색 진단을 내놓고 있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1993년)에서 조강지처를 잃은 뒤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홀아비 건축가 샘(톰 행크스)은 자격지심으로 여성들과의 사교 모임을 꺼리는 소심한 중년 남자로 일상을 보내고 있다.어느날 라디오 프로를 통해 아빠를 위한 새 엄마를 구한다는 아들의 편지 사연이 계기가 돼 미모의 신문 여기자 애니(멕 라이언)를 새로운 반려자로 맞이한다는 동화 같은 내용을 묘사했다. 피터 웨어 감독의 ‘피어리스’(1993년)에서는 실력을 인정 받고 있는 건축가 막스(제프 브리지스)가 비행기 추락 사고 와중에 극적으로 생존한 뒤 정신적인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해 고충을 겪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아내 다이애나(데미 무어)는 부동산 중개업자,남편 데이비드(우디 하렐슨)는 건축가.맞벌이 부부는 극심한 불황으로 소득이 격감하자 매월 지불해야 될 여러 세금을 상환하기 위해 카지노에서 도박을 시도한다.하지만 갖고 있던 현금 재산을 거의 날리게 된 이들 부부는 난감해 한다. 이런 위급한 때 백만장자 신사 존(로버트 레드퍼드)은 데이비드에게 아내를 하룻밤만 대여해 주면 100만달러를 지불하겠다는 제의를 하자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지만 데이트를 끝내고 돌아온 아내의 행적을 끈질기게 추궁하면서 부부 사이가 위기를 맞게 된다.몇 가지 사례에서 엿볼 수 있듯이 영화속 건축가들은 외면적으로는 합리적인 성품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괴팍하고 복잡한 사생활을 유지하고 있거나 사랑에 실패하거나 결혼 생활이 원만하지 못한 인물로 단골 묘사되고 있다.˝
  • 주한美軍 자살기도 급증

    주한미2사단 장병들의 자살기도가 최근 크게 늘어났다고 미국의 해외 군사전문 성조지가 12일 보도했다.비자발적인 해외 연장근무와 이로 인한 환경변화 등이 주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동두천 일대에 주둔 중인 미2사단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장병 30명이 자살을 기도해 3명이 숨졌고,자해사건도 22건이나 발생했다.자살기도는 2002년(20명)보다 50% 늘어난 것이며,특히 1993년 이후 최대다. 자살동기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해외주둔에 따른 환경변화와 가장 큰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미군측은 추정했다.2사단 보건담당 장교 매코이 대위는 “장병들의 비자발적 연장근무가 많아 스트레스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상당수 장병들이 본국에서 신병훈련을 마치고 첫 해외 근무지로 한반도에 배치되는 사례가 많아 정신적 고충이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장병들이 이라크 근무를 끝내고 잠시 귀국했다가 곧바로 한반도에 배치되는 것도 자살 증가의 배경으로 지적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고충위신임위원 남인순·함인선씨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12일 여성연합 남인순(46) 공동대표와 ㈜AI건축 함인선(45) 대표를 신임 고충처리위원으로 위촉했다. 남 위원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과 아름다운재단 배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함 위원은 새건축사협회 정책위원장과 한양대 건축디자인 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 [인사]

    ■ 농림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파견 李相載 ■ 국회 사무처 ◇수석전문위원 전보 △행정자치위원회 張仁植 △농림해양수산〃 林仁圭 △건설교통〃 李昌熙 △정보〃 安秉玉◇1급 승진 △법제실장 金鍾斗 △기획조정〃 鄭順泳 ■ 서울시 ◇사무관 전보 △홍보기획관실 최지영△경영기획실 박진영△감사관 김재경△산업국 윤재삼△산업국 김준수△환경국 김재진△국민고충처리위원회 파견 이희일△서울문화재단 파견 김남진 ■ 서울보증보험 △홍보실장 丁玄榮 ■ 동부화재 △글로벌사업파트장 沈載日 ■ 굿앤리치자산운용 △부사장 趙盛宣 ■ SK증권 ◇부장 승진△금융상품영업1팀 白種大△〃2팀 李秉輝△채권영업팀 朴永完△투자전략팀 金俊基△역삼역지점 朴英秀△안산지점 孔坪根△전주지점 金東勳△광주지점 金相洙△대구지점 吳寅澤
  • [인사]

    ■ 농림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파견 李相載 ■ 국회 사무처 ◇수석전문위원 전보 △행정자치위원회 張仁植 △농림해양수산〃 林仁圭 △건설교통〃 李昌熙 △정보〃 安秉玉◇1급 승진 △법제실장 金鍾斗 △기획조정〃 鄭順泳 ■ 서울시 ◇사무관 전보 △홍보기획관실 최지영△경영기획실 박진영△감사관 김재경△산업국 윤재삼△산업국 김준수△환경국 김재진△국민고충처리위원회 파견 이희일△서울문화재단 파견 김남진 ■ 서울보증보험 △홍보실장 丁玄榮 ■ 동부화재 △글로벌사업파트장 沈載日 ■ 굿앤리치자산운용 △부사장 趙盛宣 ■ SK증권 ◇부장 승진△금융상품영업1팀 白種大△〃2팀 李秉輝△채권영업팀 朴永完△투자전략팀 金俊基△역삼역지점 朴英秀△안산지점 孔坪根△전주지점 金東勳△광주지점 金相洙△대구지점 吳寅澤
  • 개그콘서트 새 코너 ‘타락토비’

    KBS 2TV 개그콘서트 ‘봉숭아 학당’의 ‘세바스찬’ 임혁필과 ‘알프레도’ 김인석,‘짠짠 극장’의 허승재와 정명훈 두 콤비가 새 코너 ‘타락토비’에서 호흡을 맞추며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타락토비’는 유아 프로그램 ‘텔레토비’를 성인용으로 패러디한 코너.임혁필은 보라돌이,정명훈은 뚜비,김인석은 나나,허승재가 뽀로 나온다.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난 이들은 “나이트 클럽에서 여성을 유혹하고,모범 학생의 돈을 빼앗는 등 천진난만한 텔레토비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타락’하는 의외의 모습에서 신선한 웃음을 이끌어낸다.”고 설명했다.개그 소재는 어디서 찾느냐는 질문에 허승재는 “틈나는 대로 신문과 인터넷 등을 샅샅이 뒤져 시의성있는 아이템을 찾아내지만,실제로 시청자들에게까지 전달되는 개그는 채 10분의1도 안될 정도”라며 아이디어 짜내기의 고충을 토로했다.임혁필은 온 가족이 모여있는 시간(오후 9시)에 방영,어린이에게 나쁜 짓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예전 ‘청년백서’때 온갖 나쁜 짓을 한 뒤 ‘개그는 개그일 뿐 따라하지 맙시다.’라는 교훈적 문구를 삽입해 주위를 환기시켰던 것처럼,‘타락토비’에서도 비슷한 장치를 끼워넣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개그에는 ‘정답’이 없어요.출연자와 제작진들이 아무리 웃기고 유익하다고 판단해도 소용이 없죠.시청자들이 직접 보고 내려주시는 칭찬과 비판이 저희들에게 제일 피부로 와 닿습니다.많은 성원 부탁합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과천청사에도 구두닦이 상주?

    정부과천청사 직원들의 오랜 민원사항이었던 ‘구두닦이 입주’ 문제가 해결될까? 11개 부처,5000여명이 입주해 있는 과천청사에도 구두닦이가 들어올 전망이다.과천청사관리소 관계자는 11일 “청와대에도 구두닦이가 입주키로 함에 따라 과천청사에도 구두닦이를 상주시키는 문제를 검토키로 했다.”면서도 “일단 청와대 사례를 벤치마킹하기로 했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은 민원”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과천청사에 구두닦이가 쉽게 입주할 수 없는 이유는 청사가 국가보안시설이기 때문이다.구두닦이가 수시로 각 사무실을 드나들면 사실상 보안에 구멍이 뚫릴 수도 있다. 또 수억원에 이르는 권리금 등 이권 때문에 말썽의 우려도 있다.국유재산법에 따라 사용허가를 내줘야 하는 까다로운 문제도 뒤따른다. 현재 중앙청사의 경우 후문 바로 앞에 구두닦이가 있어 직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또 대전청사도 큰 어려움이 없다.그러나 과천청사는 직원들이 구두를 닦으려면 최소한 10분은 걸어 나갈 수밖에 없다.이에 따라 과천청사 직원들은 “최소한의 품위 유지도 못하고 있다.”고 푸념하고 있다. 과천청사관리소는 직원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임시방편으로 후생동에 구두광택 자동판매기를 설치했다.1회 사용료가 300원으로 저렴하지만 광택효과가 뛰어나지 않아 이용자는 별로 없는 상태다.건설교통부의 한 직원은 “청사관리소측이 이권발생 등에 따른 잡음을 우려해 구두닦이 입주를 꺼리고 있다.”면서 “복지부동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보건복지부의 한 간부도 “구두가 더러워 민원인들 만나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고충처리위 조영황위원장

    “민원인과 행정기관을 잘 중재해 억울함을 해소해주는 ‘국민의 신문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조영황(趙永晃·63) 위원장은 8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 하는 진정한 ‘신문고’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조 위원장은 “지난 3일 취임,업무를 챙겨보니 하는 일에 비해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고통받고 소외된 사람들의 고충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으로 민원처리를 하겠다.”고 밝혔다.행정서비스 혜택을 받기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국토종단 순회민원상담’을 실시하고,수해 등 쟁점사안이 생기면 ‘민원기동조사반’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위원장이 비상임으로 돼 있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또 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하도록 하는 강제조항이 있어야 합니다.” 조 위원장은 비상임이기는 하지만 매일 출근,사실상 상근으로 일한다.일을 해보니 현안이 많아 (위원장이) 다른 직업을 갖고 회의에나 참석하는 형태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더불어 현재 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행정기관의 수용률이 88%에 달하고 있지만,아직도 12%가 해소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했다.예산상의 문제를 비롯,법리해석과 관련기관의 무관심 등이 원인이라고 한다.이에 따라 위원장을 ‘비상임’에서 ‘상임’으로 바꾸고,고충위의 권고를 수용하도록 강제규정을 두는 법령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왔다.지난 1월 정년 퇴직하면서 다른 공직은 맡지 않겠다고 맹세했지만,고충위 위원장 제안을 수락한 것은 ‘체질’에 맞기 때문이란다. 전남 고흥 출신인 그는 중졸로 사시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그가 세상의 주목을 받은 것은 1986년 세상을 뒤흔든 ‘부천서 성고문 사건’의 공소유지 담당변호사를 맡으면서부터다.사실상 우리나라 최초의 ‘특별검사’를 한 것이다.그는 그즈음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과 경실련 활동도 했다. 그러던 그는 4년전 30여년의 변호사 생활을 접고 고향인 전남 고흥과 보성의 시·군판사로 부임했다.“스스로 정한 변호사의 정년이 됐다.”면서 고향으로 내려가 판사로 고향민에게 봉사하며 농사를 짓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는 판사로 있으면서 판결문을 거의 쓰지 않았다.가급적 조정과 화해를 시키려는 이유에서다.판결은 해결책이 아니라는 믿음 때문이다.판결을 하면 불복을 하게 되고,패한 사람은 계속 소송을 할 수밖에 없단다. 조덕현기자 hyoun@˝
  • 작년 고충처리 민원 건축·도시분야 최다

    지난 한해 동안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접수된 민원 가운데 건축과 도시 분야 민원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내놓은 지난해 운영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고충민원은 1만 7094건이 접수돼 전년보다 1387건(9%) 늘어났다. 고충민원을 분야별로 보면 건축·도시 분야가 5072건(29.6%)으로 가장 많았으며,이어 재정·세무 2918건(17.0%),형사·법무 2448건(14.3%) 등의 순이었다. 고충민원에 대해 실제 시정권고까지 한 내용을 보면 토지보상이 280건(47.5%)으로 가장 많았고,교통 89건(15.1%),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 및 보상 61건(10.3%) 등의 순이었다. 시정권고를 받은 기관별로는 정부투자기관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63.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중앙행정기관에서는 건설교통부(57.4%),지방자치단체에서는 서울시(28.9%)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고충민원 해결을 통해 민원인들이 구제받은 금액은 901억원으로 전년보다 30억여원 늘어났다. 조덕현기자˝
  • 高대행 “3000평 미만 공장증설 허용”

    정부는 공장 신·증설 규제를 크게 완화해 중소기업이 공장을 증설할 경우 부지면적 합계가 1만㎡(약 3000평)를 넘지 않아도 증설을 허용키로 했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기업애로해소 대책회의’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고 대행은 이날 회의에 참가한 박창엽 태양기계 사장의 고충을 전해 들은 뒤 “난개발 방지를 위해 1만㎡ 이하의 공장 증설을 불허하는 규제가 중소기업 활동에 어려움을 준다.”면서 “국토이용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즉시 개정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 사장은 회의에서 “현행법에 기존 공장을 증설할 경우 전체 부지 면적이 1만㎡가 돼야 한다고 규정돼 있어 필요 이상의 토지를 매입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야 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고충을 호소했다. 국무조정실은 이같은 내용을 반영 ,앞으로 1개월 안에 관련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또 “국토계획법상 관리지역에서 부지면적 1만㎡ 미만의 공장 신축이 허용되지 않아 중소기업의 창업이 곤란하다.”는 민원에 대해서도 재정경제부 토지규제개혁작업반이 이달말까지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토록 했다. 아울러 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한 외국 기업에 대해서는 국가유공자를 전체 직원의 3∼8% 고용하도록 되어 있는 의무를 앞으로 5년간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고충처리위원장 조영황씨

    정부는 3일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조영황(趙永晃·63) 변호사를 위촉했다. 사시 10회 출신인 조 위원장은 부천경찰서 성고문사건 공소유지 담당변호사,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회장,경실련 부정부패추방위원장,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피해 법률지원본부장 등 다양한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벌여왔다.˝
  • 영화 ‘범죄의 재구성’ 주연 박신양

    “이전까진 멜로나 슬픔에 기댄 캐릭터를 주로 맡았는데 이번엔 은행·경찰은 물로 사기꾼에게도 사기를 치는 통쾌한 역할입니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멜로 배우’에서 형사와 조폭두목 등 다양한 캐릭터로 탈주해온 박신양(36).그가 15일 개봉하는 ‘범죄의 재구성’(제작 싸이더스)에서 희대의 사기꾼으로 변신한다.영화는 사기꾼 대부 김선생(백윤식)에게 사기당한 뒤 자살한 형 창호의 복수를 위해 창혁이 ‘한국은행 50억원 사기인출극’을 벌인 뒤 같은 사기꾼 일당들도 속이는 과정을 밀도있게 다뤘다.박신양은 노랗게 염색한 머리와 화려한 셔츠에다 가죽점퍼를 입고 한탕을 노리는 동생과 책방 주인인 소설가 형의 2역을 맡았다. 30일 시사회가 끝난 뒤 그를 만나 ‘킬리만자로’에 이어 두번째로 1인2역을 마친 느낌을 물었다.“둘 다 싸이더스 작품인데요,이번에도 흥행이 안되면 3번째 1인2역 영화찍자고 하겠죠(웃음).쌍둥이의 정체성 문제를 다룬 ‘킬리만자로’처럼 철학의 문제를 담았다면 심각했겠죠.” 두 역을 동시에 소화하느라 고충도 많았을 듯.“형으로 나올 땐 라텍스로 분장을 했는데 표정이 안드러나고 얼굴이 구겨지기도 해 어려웠어요.특히 5시간쯤 찍다보면 너무 힘들어 ‘입 주위 라텍스를 없애달라.’고 주문한 적도 있습니다.”분장은 감쪽 같았다.파트너인 염정아도 낯설어 “오지도 마라.”고 할 정도였다고 한다. “형과 비슷한 인물을 홍익대 근처 헌책방에서 찾았어요.만나서 녹음도 하는 등 준비를 한 덕분에 형의 캐릭터에 힌트를 많이 얻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동생 역할이 더 힘들었다고 털어놓는다.“촬영장이 조용할 때도 맡은 캐릭터 때문에 혼자 흥분하고 들떠있는 역을 하느라 힘에 부치기도 했습니다.쉬운 역은 아니었죠.” 간담회 내내 그는 작품과 최동훈 감독에 대한 감탄사를 연발했다.“시나리오가 너무 좋았습니다.촬영이 20%쯤 진행됐을 때 ‘언제까지 이렇게 재미있게 갈 수 있을까.’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 놀랍게도 만족감이 마지막 내레이션 작업까지 이어졌습니다.한국 상황에서 이런 작품을 찍은 최동훈 감독의 능력,특히 변해가는 상황을 중간중간 흡수하면서 촬영을 이어 가는 솜씨에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종수기자 vielee@˝
  • TV드라마·영화 ‘판박이’ 많다

    “이 드라마 이야기는 전에 본 ○○영화 줄거리와 똑같은데.”“이 영화속 캐릭터는 저번 △△드라마 주인공의 그것과 판박이잖아.” 상당수의 안방극장 시청자와 스크린 관객들은 요즘 이같은 느낌을 받고 혼란스러웠던 경험이 한두번쯤은 있을 법하다.기대했던 새 작품에 대한 흥미를 잃어 허탈하기까지도 했을 텐데…. ●“닮아도 너무 닮았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에서 이전에 인기를 끌었던 상대 장르의 작품을 ‘베끼기’하는 사례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TV 드라마는 영화,영화는 TV 드라마의 ‘복사판’인 경우가 많은 것이다. 2일 개봉하는 영화 ‘어린신부’를 보는 관객은 최근 종영한 KBS드라마 ‘낭랑18세’가 눈에 아른거릴 것이다.이 영화의 줄거리는 김래원과 문근영이 어릴 적 조부들끼리의 정혼 약속에 따라 티격태격하며 신혼생활을 꾸려간다는 내용.영락없는 ‘낭랑‘의 재판이다.특히 부잣집 아들 김래원이 양가 부모의 동의 하에 여고생 신분의 문근영과 만나 혼례를 올리고 부부로 연을 맺는 설정에서는 ‘표절’시비까지 거론될 정도다. 현재 방영중인 MBC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도 인물 설정과 내용에 있어 영화 ‘스캔들’과 ‘첫사랑사수궐기대회’와 매우 흡사하다.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쟁취하는 염정아의 캐릭터는 ‘스캔들’에서 전도연의 정절을 놓고 바람둥이 배용준과 내기를 벌이는 이미숙을 빼닮았다.어릴 적 친구인 김래원과 윤소이를 결혼시키기 위해 중간에서 온 힘을 기울이는 박인환을 보고 있자면 ‘첫사랑‘의 유동근이 오버랩된다.김래원의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도 ‘첫사랑‘의 차태현의 말투와 똑같다. 얼마전 전파를 내보낸 KBS드라마 ‘백설공주’는 여주인공 캐릭터를 영화에서 따왔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말괄량이 삐삐 같은 우스꽝스러운 양갈래 파마머리,꺼벙해뵈는 두꺼운 뿔테안경,이마를 가린 앞머리 스타일 등 김정화의 외모는 영화 ‘영어완전정복’의 이나영과 매우 비슷하다.점찍은 남자를 필사적으로 쫓아다니는 용감무쌍한 열혈 순정파 캐릭터까지 판박이다. ●“베낄 수밖에 없다.” 영상물간의 표절 시비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이처럼 다른 장르간의 ‘닮은꼴’까지 등장하는 것은 최근의 제작 환경 변화와 무관치 않다. MBC드라마 관계자는 “‘사랑이 뭐길래’의 작가 김수현씨가 지난 2002년 드라마 ‘여우와 솜사탕’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에 따른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내고, 최근 법원이 김씨의 손을 들어준 영향인지 드라마간의 ‘베끼기’는 주춤해진 상태”라며 “대신 영화나 인터넷 소설 등에 대한 모방 또는 짜깁기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올해부터는 일본 대중문화가 전면 개방돼 과거처럼 대놓고 일본 드라마를 베끼기도 힘들게 됐다. KBS소속 한 드라마 프로듀서는 “준비기간과 제작비가 턱없이 부족하고,작품성보다는 시청률이 우선시되는 현재의 제작 시스템에서는 장르를 막론하고 인기몰이에 성공했던 작품의 줄거리·인물설정 등을 그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는 고충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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