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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갈등끝 상임위장 확정… 원구성 마무리

    민주, 갈등끝 상임위장 확정… 원구성 마무리

    민주당이 25일 6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추천 명단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법제사법위원회의 위원장 후보에 유선호 의원을 선임한 것을 비롯해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 김부겸, 지식경제위원장에 정장선, 환경노동위원장에 추미애, 여성위원장에 신낙균, 농수식품위원장에 이낙연 의원을 각각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마찬가지로 일부 상임위원장 인선 문제로 내홍에 휩싸였다. 원혜영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지식경제위원장 후보에 정 의원을 ‘낙점’하고, 이종걸 의원에게 공석인 환노위원장 후보를 권고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전날 성명을 내고 “원내 지도부의 원칙 없는 상임위원장 및 상임위원 선출에 동의할 수 없다.”며 “원내 지도부가 ‘선수, 나이, 전문성’이라는 관례를 깨는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환노위원장 후보직 제안까지 거부했다. 이에 따라 환노위원장에는 추미애 의원이 선임됐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상임위원장의 선임은 지금까지의 기준처럼 상임위원장을 하지 않은 의원들 중에서 지역구와 연령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추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 대표측은 이 의원의 반발과 관련해서도 “나이가 하나의 기준이기는 하지만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고, 전략적 중요성과 당 정체성 등을 감안했다.”며 “지도부로선 여러 상임위를 적절히 배치해야 할 고충이 있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18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짧은 몽골 체류기](상편)

    [심재억 기자의 짧은 몽골 체류기](상편)

    □상편=그곳에 칭기즈칸은 없었다 □중편=“이제는 ‘전사’가 아니라 ‘시민’이고 싶다.” □하편=잊혀진 제국에도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몽골-문명과 전근대가 만나는 곳=상편 거친 황무지는 가도가도 끝이 없었다.지평선에서 떠오른 태양이 다시 지평선으로 지는 나라.그 불모지에는 생명이 없는 듯 보였다.멀리서 보면 눈부신 초록의 초원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보면 이미 살아있는 땅이 아니었다.바짝 말라붙은 대지 위에는 만지면 바삭거리며 부서지고 마는 사막의 마른 초지식물들만 군데군데 자리를 잡고 있을 뿐 들쥐 한마리도 눈에 띄지 않았다.‘초록의 초원’은 햇볕을 견뎌내지 못하고 죽은 ‘풀의 미라’가 남긴 착시일 뿐이었다. 생명의 흔적은 오직 하늘에만 있었다.까마귀 무리는 나무 한 그루 남아있지 않은 야트마한 구릉 위를 힘겹게 날고 있었고,들 가운데 앉은 독수리의 눈빛은 황무지의 끝없는 갈증을 말해주고 있었다.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여전히 태양은 작열하고 있었고,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었다.황무지 몽골의 이런 풍경이 이방인에게는 한없이 낯설고 막막해 보였다. 11일 이른 오후.공익법인 아시아 사랑나눔회(ACC·Asia Children Charity·회장 김종구)가 꾸린 카톨릭의료봉사단원과 봉사요원 등 30여명은 몽골의 항공 관문인 칭기스칸 공항에 도착해 이곳에서 멀지 않은 수도 울란바타르 시내로 곧장 이동했다.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울란바토르의 교외 풍경은 혹독한 자연 조건이 인간의 삶을 통째로 지배하는 모습 그대로였다.곳곳이 웅덩이처럼 패인 도로 위를 마치 야생마처럼 질주해 가는 버스,그 버스 뒤를 자욱하게 뒤덮는 흙먼지와 바람,그런 것들로 몽골은 이미 내게 아주 낯설게,그러나 아주 가까이 다가서고 있었다. ■유목의 도시 울란바토르 이런 풍경은 울란바토르 시내도 크게 다르지 안았다.사람이 좀 더 많이 모인 곳일 뿐 그곳도 틀림없는 사막이었다.도심의 낮고 낡은 건물,덕지덕지 가난이 묻어나는 빈민들의 지향없는 배회와 그들의 삶을 무질서하게 비집고 오가는 차량들.그런 차량이 내뿜는 매연과 경적 소음은 우리의 개발연대를 돌이키게 하기에 충분했다.그곳에서는 우리가 거쳐온 과거가 고스란히 재현되고 있었다. 차선도 없는 거리를 열에 들뜬 듯 내달리는 차량은 태반이 한국산이었다.그게 한국에서 폐차된 차량을 가져온 것인지,아니면 도난 차량인 지는 알 길이 없지만 틀림없는 것은 이런 풍경이 항용 그렇듯 우리가 예전에 겪어온 어두운 잔상,예컨대 배고픔과 풍요에 대한 열망,소음과 무질서,더러움과 절망감,전통적 가치의 붕괴와 새로운 것에 대한 막연한 기대 등속을 떠올리게 했다.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앞으로 닥칠 고난이 예견됐다.파리가 들끓는 로비에는 한국말이나 영어를 아는 직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냉방 대신 호텔 현관에 설치된 에어 커튼이 전부였다.방에 들어서자 더 막막했다.벌써 콧잔등에 땀방울을 매달고 있는데 냉방이 되지 않았다.살펴보니 객실에 아예 냉방기 송출구가 보이지 않았다.에어컨 시설이 없는 것.목을 축일 요량으로 물을 찾았으나 흔한 물 한병도 비치되지 않았다.그러니 객실에 냉장고형 미니바가 없는 것도 당연했다.도리없이 훌훌 벗어부쳤다.답답한 호텔방에서 이 더위를 이기려면 우선 씻는 게 상책이라고 여긴 까닭이었다.그러나 고난은 욕실까지 이어졌다.깔깔한 비누를 문대가며 씻긴 했는데 이번엔 물이 바닥에 고여 빠지지 않았다.프론트에 알릴 요량으로 전화기를 들었으나 수화기에서 들리는 소리는 “%##!@P&###*!%$”였다.난감했다. 다음날 아침까지 욕실 바닥엔 고인 물이 첨벙거렸다. 일행 중 누군가가 말했다.“그래도 이 방은 오후엔 햇볕이 비치지 않으니 다행이네.” 하기야 몽골에서 호의호식하려 했던 건 아니니 다 감당해야 할 몫이었다.한낮의 햇볕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20∼25도나 뚝 떨어지는 일교차가 만드는 밤의 추위와 먼지바람을 피할 수 있으니 이런 방도 천국이려니 여기기로 했다. 다행인 것은 해가 지자 금세 기온이 떨어져 창문을 열어두면 오싹 추위를 느낄 만큼 서늘해졌다는 점.‘엎어진 김에 자고 간다.’고 잘 됐다 싶어 현관문과 창문을 마주 열어놓으니 제법 시원한 바람이 방을 쓸고 지나갔다.그러나 거기에도 문제는 있었다.‘꺅!’하는 비명과 함께 옆방에 짐을 푼 일행 한명이 놀라 뛰어왔다.가보니 열어둔 창문으로 몸통이 엄지손가락만 한 나방들이 날아들었다.보기에도 흉칙했지만 어찌 할 수가 없었다.저게 뭔지 모르니 두고 볼 밖에.전등불빛을 보고 달려든 크고 작은 나방이 걸려 잠을 청할 수 없었다.그렇다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잠을 청했다.다행인 것은 사막지대라 모기가 없다는 것이었다. 울란바타르 시내는 걷기가 힘들 정도로 매연이 심했다.몽골 전체 인구 300만명 중 100만명이 몰려 사는 이 도시는 사막이라는 혹독한 자연조건을 이기기 위해 도심 곳곳에 석탄을 때는 화력발전소를 건설해 가동하고 있었다.우리의 체험으로 보자면 이 화력발전소라는 게 전력 생산량은 신통치 않으면서도 매연으로 인근을 서서히 죽음의 땅으로 만드는 것 아닌가.그 굴뚝에서 쉼없이 뿜어져 나온 매연이 자욱하게 도시를 뒤덮고 있었다.거기에 원래 있었던 사막의 먼지바람과 차량의 배기가스가 더해져 숨길을 턱턱 막아댔다. 옛적 칭기스 칸이 물길 좋은 평원(분지)에 터(울란바타르)를 닦고서 “이곳에서 하늘을 보며 동과 서로 멀리 땅 끝까지 나아갈 것을 다짐했노라.”고 되내었던 제국의 심장이 이미 아니었다.끝없이 쇠락해가는 옛 영화의 상징일 뿐이었다. ■의료봉사-일회성이 아쉬운 ‘아름다운 베풂’ 어디에서든 지평선이 보이는 나라,대지를 달구는 태양이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삶을 억압하고,정의하고,설명하는 곳. 이곳에 여장을 푼 의료봉사단은 생각보다 진료가 어려울 것이라는 데 전망이 일치했다.우선 아직도 여전한 유목 생활 때문에 주민들이 한 곳에 정주하지 않아 의료봉사가 있다는 정보를 전달하기조차 쉽지 않았다.많은 봉사인력이 초음파 진료기기 등 무거운 장비를 갖고 끝없는 초원을 옮겨다니며 진료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고작 200만명의 주민들이 광활한 몽골 초원 곳곳에 흩어져 살기 때문에 집단 취락지를 대상으로 할 수 밖에 없는 봉사단으로서는 현지 국가기관의 협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게다가 뜨거운 태양이 봉사단의 걸음을 막았다.습도가 10%에 불과한 건조한 사막기후 때문에 햇빛 아래서는 여지없이 살갗이 따갑게 졸아드는 느낌이었다.낮기온이 36∼38도가 예사였지만 걱정만큼 땀이 많지는 않았다.그렇지만 햇빛과 건조한 기후에 피부가 겪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했다.햇빛에 노출된 살갗이 금세 지직거리며 타드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사전에 몽골 ACC를 통해 진료 대상 지역과 대상자를 선정했지만 걱정이 없는 건 아니었다.과연 그들이 문명세계의 의료를 이해하고 모여줄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다.첫날 울란바타르 시내 항올지구에서 진료가 실시되자 기다렸다는 듯 진료 희망자들이 줄을 이었다.종일 접수창구에서는 아우성과 소란이 끊이지 않았다.진료희망자들 가운데는 공무원과 이 징역 보건소 및 병원 관계자의 가족들이 적지 않았다.이런 진료 티켓을 얻는 것도 그들에게는 잡기 어려운 특권으로 통하는 듯 했다.그러니 미리 진료를 받겠다고 신청한 저소득층 주민들이 특권층의 새치기를 보다 못해 왁왁대며 고함을 질러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의료진은 가능한 최대한 많은 인원을 진료하기로 했고,이튿날까지 연인원 800여명이 내과(김예원·주승행) 외과(이용배) 소아과(김예원·주승행) 피부·비뇨기과(신민석) 산부인과(이용오) 정형외과(이용배) 신경외과·통증의학과(김광희) 및 진단방사선과(양우진) 진료를 받았다.의료진들이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강행군을 한 결과였다.김광 김지은 노미란 김혜선 박정옥 이명숙 김민주 김삼단 박미리 최종숙 김은자 문미래 손송희씨 등이 약사 및 간호사와 안내 등 진료 보조업무를 맡았다.여기에 이승구(안드레아) 신부와 행정지원팀 배용민,방송취재팀 3명 등이 동행했다. 한 의사가 푸념을 했다.“한국에서 진즉 이렇게 진료를 했으면 벌써 빌딩을 사도 여러 채 샀을 건데….” 진료 후 의료진들이 털어놓은 후일담은 몽골의 현실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환자들 대부분은 만성 성인병 질환자들이었다.육식을 주로 하는 섭생 특성상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그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비싼 채소류와 곡류보다는 양고기 등 육식을 하는 게 쉬운 일이었고,그런 까닭에 비만,고혈압·뇌졸중 등 순환기계 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이 많았다.이런 몽골인들의 비만이 머잖아 당뇨 대란으로 이어질 것임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비만은 그들의 문화가 낳은 고질이지만 최근들어 특히 심해지고 있었다.과거처럼 힘겨운 유목생활을 하면서 육류를 섭취하는 게 아니라 도시에 정주(定住)하면서 육식을 즐기는 탓에 잉여 열량이 고스란히 비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비만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두드러졌다.적지 않은 주민들이 초음파를 포기해야 했다.두꺼운 복부 지방 때문에 초음파의 영상이 잡히지 않아서였다. 의외로 피부질환과 알레르기 질환이 많은 것도 특이했다.서울중앙클리닉 신민석 원장은 이런 견해를 내놓았다.“사막지대의 뜨거운 햇볕과 건조한 기후,강한 바람과 20도를 넘나드는 일교차 때문에 아무리 적응했다 해도 피부질환이 없을 수 없을 것이다.알레르기 질환도 마찬기지로 보인다.아마 이곳에 자생하는 식물류의 꽃가루가 원인일텐데 이런 질환을 한번의 진료나 처방으로는 치료하기 어렵다.그래서 생활수칙을 반드시 일러주곤 했는데 그게 얼마나 먹힐지는 모르겠다.” 산부인과팀이 털어놓은 고충도 간단치 않았다.물이 부족한 까닭에 대다수 환자들이 기본적인 청결을 유지하지 못해 심각한 부인과 질환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문명의 덫에 걸린 몽골 전사들의 비육지탄 그리고 가난 노마드의 유전자를 가진 그들이 허벅지에 군살이 붙고,불거져 나온 배를 보며 어찌 비육지탄의 소회가 없겠는가.그러나 그들은 지금 변하고 있다.말들은 피빛 땀을 쏟으며 초원을 가로질러 달릴 일이 없고,큰 눈을 내리 깐 채 초지에 누워 뒹구는 낙타들 역시 무거운 짐을 지고 사막을 건널 일이 없으며,사람들도 더는 절박한 생의 고통을 감당하기 위해 고비사막의 모래바람을 헤치고 나아가려 하지 않는다. 초원 가운데 자리잡은 소도시 쫑머드의 진료 현장에서 만난 노인 두르그발(71)씨는(사진 참조)은 “개방 이전만 해도 몽골에는 옛 전통이 남아 유목생활이 전혀 이상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많은 유목민들이 이 일을 힘들다고 여긴다.머잖아 초원이 텅 빌 것”이라며 “몽골 사람이 초원을 버리면 초원도 몽골을 잊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토로했다.어디가 불편해 진료를 받으려 하느냐고 묻자 “아픈 곳은 없다.모르는 병이나 생기지 않았는지 알아보려고 왔다.”고 했다.깡마른 얼굴에 골 깊은 주름의 이 노인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고 묻자 “그러자.”며 흔쾌히 진료를 위해 벗었던 전통 쇠가죽 옷과 말장화를 껴신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이방인을 낯설어 하면서도 그의 얼굴에는 순수함이 그득 배어있었다. 기후가 역사를 만든다는 말은 몽골에서 극명하게 입증되고 있었다.연간 강우량이 100∼150㎜에 불과한 몽골에서 저소득층 주민들이 우리처럼 샤워를 일상화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특히 이들에게 피부 질환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었다.의료진이 한 가정에서 조사한 결과 이 집의 아이들은 1년 동안 고작 한두번 씻고 산다고 했다.아이들의 몸통에는 땟국이 엉겨 켜를 이루고 있었다.전신에 부스럼이 생겨 고통을 받고 있었지만 청결하게 해서 그걸 낫게 하기는 애당초 어려워 보였다.그만큼 물이 귀했다. 울란바타르 시내에도 수돗물이 공급되는 곳은 도심지역 뿐이고 외곽 빈민촌에는 아예 수도나 배수시설이 없었다.그들은 땟국에 전 물통을 들고가 한 통에 10토그르기씩을 주고 물을 사서 먹는다.물값이 금값이니 벌이가 없는 빈민들이 씻지 못하는 사정이 이해되기도 했다.비교적 고소득층의 한달 급료는 25만 토그르기(한국의 25만원 정도)이지만 그나마 일할 곳이 없어 저소득층은 유리걸식이 예사다.집 지을 경제력을 갖지 못한 그들은 꾸역꾸역 울란바토르로 몰려들어 외곽의 구릉지에 몽골의 전통 가옥인 게르를 짓고 산다.집 짓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들기 때문이다. 옛날 같으면 게르에는 젖과 마유주(말젖을 발효시킨 전통술),양고기가 있었을테지만 우리가 찾은 빈민촌의 낡은 게르에는 ‘약에 쓸려도’ 양고기 한 조각이 없었다.이미 초원을 떠나 도시생활을 시작한 까닭이다.벌써 몇달째 거리에서 주워 온 뼈를 삶은 물만 먹고 산다고 했다.피골이 상접한 그들을 지켜보자니 가슴 깊은 곳이 동통처럼 아려왔다. 보다 못해 ACC 김종구 회장이 나섰다.그는 몽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각별했다.벌써 10여년 동안 몽골,필리핀,인도네시아 들을 오가며 어린이 돕기와 황무지 나무심기 사업 등을 계속해오고 있다.울란바토르 시장은 그런 김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그를 ‘울란바토르 홍보대사’로 임명하기도 했다.그런 김 회장이 “안 봤으면 모르지만 저걸 보고 어떻게 발길을 돌리느냐.”며 직접 게르를 지어주는 사람을 찾아나섰다.울란바토르 시내를 뒤진 끝에 한 게르 업자를 만났다.새 게르 한 채를 짓는데 150만 토그르기가 필요하다고 했다.우리돈 150만원 가량이다.봉사단원들의 경비도 빠듯한 터에 거기에서 150만원을 덜어낸다는 것이 무모해 보였지만 김 회장은 “뒷일은 우리가 감당하자.”며 그 자리에서 게르 비용을 전액 지불해 버렸다.거기에다 따로 50만 토그르기를 전해 우선 먹을 식량과 가재도구 등을 준비하도록 했다.봉사단원들이 직접 시장을 돌며 침구 등 가재도구와 먹을 것을 챙겨줬다. 처음엔 봉사단의 방문을 의아해 하던 게르의 여주인도 한참 나중에야 자신에게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아차린 듯 “고맙다.”며 눈물을 그치지 않았다.처음엔 경계하던 그가 직접 아이들을 불러 몸통이며 팔다리 곳곳에 번지고 있는 부스럼을 의료진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몽골 주민들의 고통은 우리가 과거에 겪었듯 근대화의 피할 수 없는 여정인지도 몰랐다.울란바타르 등 몽골의 곳곳에서는 사회주의적 개방정책 이후 서구형 근대 문명과 전통의 유목정신이 치열하게 충돌하고 있는 현장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예컨대 좀 부유하게 사는 사람이라면 번듯한 서구형 저택에 산다.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그들의 전원에는 어김없이 전통가옥인 게르가 지어져 있다.여름 더운 철에는 게르에서 생활을 하는 게 그들에게는 새로운 습속이 됐다.그들이 집안에 게르를 따로 짓는 이유는 간단하다.서구식 문명에 적응하지 못한 탓이다.달리 말하면 아직도 전통의 유목 습성을 그리워 한다는 방증 아니겠는가. (‘중’편에 계속)
  • 강동구청사 민원실 확대 운영

    강동구가 기존 민원실을 확대 개편한다. 주민 고충 민원을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다. 강동구는 21일 구청본관 3층 구청장실 옆에 위치한 기존 ‘민원인 사랑방’을 리모델링해 민원실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청장 비서실장이 민원인 대화 상대방으로 나온다. 정세곤 비서실장은 “기존 민원인 사랑방이 단순히 민원상담 창구 역할에 그치고 있다.”면서 “주민의 고충을 실질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민원실을 확대 개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담 인원도 기존 1명에서 비서실장 등을 포함해 4명으로 늘렸다. 민원실 분위기도 카페 분위기로 바꿨다. 민원실에 들어서면 아늑한 느낌을 주도록 소파와 탁자를 배치했다. 조명도 은은함을 강조해 편안함을 더해준다. 민원실 개편은 이해식 구청장의 구정 철학도 담겨 있다. 이 구청장은 “모든 업무를 추진할 때 ‘섬기는 행정’을 항상 염두에 두길 바란다.”면서 “주민을 섬기는 자세로 사소한 민의 하나까지 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FT아일랜드도 음원 유출, 그들은 피해자인가?

    FT아일랜드도 음원 유출, 그들은 피해자인가?

    한국 가요계에 고질병처럼 반복되던 음원유출 사고가 다시 한번 되풀이 됐다. 남성 5인조 그룹 FT아일랜드의 2집 앨범 ‘Colorful Sensibility’의 음원이 22일 한 파일공유 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것이다. FT아일랜드 소속사 FNC뮤직의 한 관계자는 22일 오후 “음원 유출 사실을 팬을 통해 알았다. 현재 경찰의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 했으며 음원 배포자를 찾아 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FT아일랜드는 이번 음원 유출 사고로 인해 온라인 프로모션 자체를 대폭 수정하게 됐다. 이 관계자는 “이번 유출로 인해 당초 25일 음원 공개 일자를 22일로 앞당겼다.”고 고충을 털어 놓았다. 이런 음원 유출 사고는 올 초부터 대두 되기 시작했으며 에픽하이, 원더걸스, 원더걸스, 이정, 진주, 더크로스, 트랜스 픽션, 자우림, 마이티마우스에 이어 최근의 이효리까지 음반 발매를 앞두고 거치는 통과 의례인 양 반복되고 있다. 특히 FT아일랜드 측은 음원 유출에 앞서 21일 자로 ‘음원 유출 막아라! 비상 경계령’이라는 골자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보도자료에는 “방송사 심의실, 음악프로그램 담당 PD 등에 전해지는 음원 역시 소속사 관계자가 담당자에게 직접 비밀리에 전달하는 등 음원 유출 경로를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와 음반 발매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FT아일랜드의 2집 음원은 불과 24시간도 지나기 전에 유출되는 사고를 당한 것이다. FT아일랜드의 음원 유출 사고는 이효리의 3집 앨범 당시와 흡사해 의혹을 사고 있다. 이효리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수록곡이 유출되는 사고를 당했으며 이효리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대대적으로 배포하면서 음원 유출 사실을 알리는 동시에 그의 음반 발매 일자와 컴백 일정을 상세히 알렸다. 이번 FT아일랜드 2집 음원 유출 또한 똑같은 골자의 보도자료를 담고 있다. 음반 유통사와 홍보사가 같으며 다른 것은 이효리의 경우 자신이 음원 유출 사실을 안 것이고 FT아일랜드는 팬들의 제보로 알게 된 것 뿐이다. 실제로 이효리와 FT아일랜드의 음반의 유통사는 같다. 올 한해 음원이 유출된 가수의 대다수는 이 음반 유통사에서 앨범을 발매했다. 어느 순간 한국 가요계에는 가수의 음반 발매를 앞두고 음원 유출이 통과 의례인양 계속되고 있다. 만약 음원 유출 사고를 입은 해당 가수와 소속사가 그렇게 큰 피해를 입었다면 왜 사전에 막지 못했을까? 그 진실은 아티스트 본인과 소속사 관계자, 음반 유통사만이 알 것이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의료노동자 15% 성희롱 피해 가해자 절반이상 의사·교수

    의료노동자 15% 성희롱 피해 가해자 절반이상 의사·교수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병원 근로자 10명 중 2명이 성희롱 피해를 직접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자는 의사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병원 내 성희롱 고충처리 담당자가 있다.’는 응답은 10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했다.21일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이 공개한 ‘보건의료노동자에 대한 병원내 폭언과 폭행 및 성희롱 실태’에 따르면 전국 48개 중·대형 병원 근로자 1670명 가운데 ‘성희롱을 직접 당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15%인 230명(무응답자 제외)이 ‘있다.’고 답했다. 성희롱 가해자로는 의사(교수)가 절반 이상(53%)을 차지했고, 환자나 환자 보호자(14%), 레지던트(10%), 의료기사(3%), 동료나 선배 간호사(3%) 등이 꼽혔다. 성희롱 발생 장소는 회식장소(34%), 병동(32%), 수술실(9%), 진료실(6%), 병원로비나 복도(4%) 등의 순이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제6의 미각은 칼슘맛”…美연구진 주장

    “제6의 미각은 칼슘맛”…美연구진 주장

    제 6의 미각은 칼슘맛? 미국 연구진이 ‘제 6의 미각’을 발견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모넬화학감각센터의 유전학자 마이클 토도프는 “쥐를 상대로 실험한 결과 혀에 ‘칼슘맛’을 느끼는 수용기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인간에게도 이와 비슷한 유전자가 있어 이 결과를 인간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난 20일 미국 라이브사이언스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장했다. 마이클은 “40종의 쥐에게 칼슘용액과 물을 선택하게 한 결과 몇몇 종이 칼슘용액을 4배 이상 많이 선택했다.”며 “칼슘용액을 선택한 쥐의 DNA를 조사한 결과 혀에 칼슘을 감지하는 수용기 세포인 ‘CaSR’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쥐에게서 발견된 ‘CaSR’ 세포는 인간에게도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바 있다.”며 “이 유전자가 쥐와 같은 형태인지 알 수 없지만 비슷한 기능을 할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새로 발견된 ‘칼슘맛’이란 어떤 맛일까? 그는 “칼슘맛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쓴맛이라고 할 수도 있고 신 맛이 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실생활에서 인지할 수 있는 칼슘 맛으로 ‘칼슘이 미세하게 들어있는 물’이 있다.”며 “수돗물에 함유된 칼슘정도는 괜찮지만 칼슘의 농도가 진해지면 맛이 더 나빠진다.”고 말했다. 또 “특정 야채가 쓴 맛을 내는 것과 칼슘 양에 상관관계가 있다.”며 “사람들이 ‘케일’ (샐러드용으로 자주 쓰이는 지중해산 채소)을 싫어하는 이유가 ‘칼슘맛’이 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에 쥐에서 발견된 ‘CaSR’이 인간에게도 같은 기능을 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는 어려움이 남아있다. 그는 “연구를 진행하려면 ‘살아있는’ 혀가 필요하다.”며 “‘설암’(舌癌)에 걸려 혀를 제거하는 경우 등이 아니고는 연구를 할 수 없다는 고충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알려진 인간의 기본적인 미각에는 단맛, 신만, 짠맛, 쓴맛 등 네 가지가 있고 2000년도에 다섯 번째 미각인 ‘감칠맛’(umami)이 발견된 바 있다. 사진= 라이브사이언스닷컴 (쥐에서 발견된 6번째 미각의 미뢰 ‘CaSR’)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부, 기업 조직융합 방식 첫 시행

    정부가 민간기업에서 사용하는 조직융합 방식인 ‘조직융합관리(PMI)’를 처음으로 벤치마킹한다. 새 정부의 조직개편으로 인한 부처간 통·폐합과 공무원 교차인사의 후유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권익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산하 행정진단센터는 18일 공동으로 조직융합관리진단을 실시, 구성원간 교차인사를 확대하고 이로 인해 고충을 겪는 직원의 상담을 받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인사평가와 승진제도 재설계를 위한 조직융합관리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가 최초로 도입하는 기업 인수합병 후속활동(PMI·Post Merger Integration) 방식은 조직·인사·문화 등 세 가지 분야로 융합작업이 진행된다. 우선 올 하반기 중 인사·조직·예산 등 공통부서 이외에, 전문성을 요하는 사업부서의 교차인사를 기존 20%에서 50%로 확대한다. 특히 과장급 등 간부의 교차근무도 시행된다. 이 과정에서 교차인사시 겪는 불편 등을 조사, 불만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부서간, 직원간 서로 알기 등을 통해 조직문화의 온도차도 해소하게 된다. 앞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조직문화 융합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리더의 융합의지와 추진력 발휘’가 1위(27.7%)로 꼽혔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구로구에 세무서 지역 민원실 유치

    구로구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구청별관에 구로세무서 지역민원실을 유치했다. 14일 구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구청별관 2층 구로세무서 지역민원실에서 각종 세무관련 업무를 시작한다. 구로세무서의 구로구 내 이전은 주민들의 오랜 ‘희망사항’이다. 구로세무서이지만 청사가 영등포구 문래동에 있기 때문이다. 세무서가 이전하진 않지만 지역민원실의 설치로 그동안 주민들이 겪었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지역민원실은 면적 61.17㎡로 민원업무 2명, 납세자 보호업무 1명, 세원 상담업무 1명 등 모두 4명이 근무한다. ▲사업자등록 신규·정정 신청과 교부 ▲납세사실증명 등 각종 민원증명 발급 ▲고충·불복청구 등 납세자 보호 관련업무 ▲각종 신고서 접수와 세원분야 상담업무 등 각종 세무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구와 세무서는 필요시 근무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구로상공회, 서울신용보증재단, 우리은행이 입주해 있는 구청별관에 구로세무서 지역민원실이 합류하면서 각종 인허가, 세무, 회계·노무, 금융, 법률 상담 등 소상공인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이 구축된 셈이다. 양대웅 구청장은 “지역민원실 설치로 주민들이 한 곳에서 모든 행정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납세자보호위 설치후 세무조사 연장 87%↓

    전국 일선 세무관서에 납세자보호위원회(이하 납보위)가 설치된 뒤 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한 세무조사 기간 연장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13일 납보위가 설치된 올해 5∼7월 세무조사 기간 연장을 승인한 건수는 월 평균 59건으로, 납보위 도입 전인 지난해의 월 평균 승인 건수 451건에 비해 87% 감소했다고 밝혔다. 납세자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도입된 납보위는 지난 5월1일 전국 90개 세무관서에 설치됐으며 납보위 도입 전에는 관서장의 결정에 따라 세무조사 기간 연장이 이뤄졌다.5∼6월 납보위에 접수된 3880건의 세무 관련 고충 가운데 2870건이 해소되면서 고충 해소 비율이 73.9%를 기록해 지난해 월 평균 66.6%에 비해 높아졌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전국 6개 지방청과 84개 세무서에 설치된 납보위는 지방청의 경우 9명, 세무서는 7명의 위원으로 구성하되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직 민간위원이 다수가 되도록 하고 관서장은 배제되며 외부 인사가 위원장을 맡도록 돼 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문성근 “시사 진행자 이미지 때문에 힘들었다”

    문성근 “시사 진행자 이미지 때문에 힘들었다”

    연기자 문성근이 자신이 진행해 오던 시사프로그램으로 인해 작품 선정이 쉽지 않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문성근은 13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금요드라마 ‘신의저울’(극본 유현미, 연출 홍창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장기간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하면서 비슷한 이미지의 역할을 맡지 않으려고 드라마 출연을 자제해 왔다.”고 전했다. 지난 1997년부터 2002년까지 SBS 시사프로그램 ‘문성근의 다큐세상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자로 활약해 온 문성근은 “그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면서 많은 분들이 그 이미지를 기억하고 있다.”며 “그런 인식을 벗어나기 위해 비슷한 이미지의 역할을 피하는 등 나 스스로 노력을 한 적이 있다.”며 고충을 털어 놓았다. 이어 문성근은 배역 선정의 기준에 대해 작품의 완성도, 캐릭터의 매력, 연출자와의 궁합을 들었다. 그간 영화를 통해서 주, 조연을 넘나들며 역할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 문성근은 “흥미를 느끼는 역할을 맡고 그 배역을 해보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역할 선정에 진폭이 클 수 밖에 없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간 브라운관을 떠나 연극 및 영화로만 대중을 만나오던 문성근은 브라운관 복귀작 ‘신의저울’에서 강직한 검사 김혁재 역할을 맡았다. 김혁재는 일에서는 강직하고 완고하지만 가정에서는 한 없이 부드러운 아버지의 모습을 가진 인물로, 자신의 아들인 우빈(이상윤 분)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떠오르면서 고통을 겪게 된다. ’신의 저울’은 살인이라는 최악의 죄악에 연루됐지만 후에 변호사가 되는 사법연수원생 장준하(송창의 분)와 그를 둘러싼 법조인들의 이야기다. 사법연수원과 법정에서 생긴 일들을 담은 전문직 드라마 ‘신의저울’은 “법은 누구를 위해 만들어 졌나?”는 의문에 대한 답을 다룬 작품이다. 송창의, 이상윤, 김유미, 문성근, 전혜빈이 주연을 맡은 SBS 금요드라마 ‘신의저울’은 ‘달콤한 나의 도시’ 후속작으로 오는 22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땅 못내놔” 친일파 후손들 대반격

    친일재산을 환수하는 특별법이 제정된 지 2년 반이 지났다. 순순히 땅을 내놓을 듯했던 친일파의 후손들은 최근 ‘땅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이의 신청이 81.5%에 이른다. 현재 국가에 귀속된 친일파의 땅은 환수 대상 토지의 절반을 웃돈다. SBS ‘뉴스추적’은 친일파 후손들의 반발에 삐걱거리고 있는 재산환수 실태를 집중 조명한다. 친일파 땅을 산 제3자들이 겪는 고충도 함께 들여다본다. 광복절을 맞아 마련한 프로그램 ‘8·15특집-위대한 유산 친일파의 반격’은 13일 오후 11시5분에 방영된다. 최근 한 친일파 후손은 192개 필지, 최소 300억원대의 땅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일제시대 조선인 가운데 최고 작위인 후작의 후손인 그는 “조상이 한일합병에 기여하지 않았고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아니다.”라며 승소를 장담하고 있다. 자작의 후손이라는 또다른 사람은 “귀족이었다고 친일파로 낙인찍는 것, 친일파라고 해서 재산을 환수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재산조사위는 ‘빨갱이’이고 특별법은 위헌”이라고 비난한다. 친일파가 아니라며 법정 투쟁에 나선 이들. 취재진은 일본 현지 취재에서 그들의 주장을 반박할 자료를 입수했다. 조선총독부 고위 관료 129명의 50년 전 녹취록이 그것이다. 구식 릴 테이프 418개에는 총독부가 기억하는 훌륭한 조선인들의 친일 행각과 비화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일본인 관료들이 이완용, 송병준, 박영효, 윤덕영 등 귀족을 포함해 친일파 20여명을 극찬하는 내용도 볼 수 있다. 한편 친일파의 후손도 아닌데 억울한 처지에 빠진 사람도 있다. 연천의 한 농민은 빚까지 내서 땅을 샀다. 하지만 그 땅은 일제시대 귀족의 땅이라는 이유로 1년 만에 국가에 귀속됐다. 그가 정부를 비난하는 사이, 친일파는 땅 판 돈을 챙겼다. 이같은 제3자에 대한 법원의 판결은 엇갈리고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해수욕장 파수꾼들

    해수욕장 파수꾼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파수꾼들이 있다. 들뜬 여름 백사장은 이래서 흐트러지지 않고 제 모습을 지닌다. 임해행정봉사실. 이곳엔 해운대관광시설사업소 직원 10명이 탈의장·샤워장·파라솔 관리, 노점상 단속 등 해수욕장 운영 전반을 맡는다. 일과는 오전 9시∼밤 10시. 노점상 단속은 가장 힘든 일이다.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해운대에서는 술, 통닭 등을 팔지 못한다. 따라서 장사꾼들과의 숨바꼭질은 예사이고, 때론 노점상과 멱살잡이도 한다. 신성우 임해행정봉사실장은 “보약 먹고 시작하지 않으면 폐장 전에 쓰러진다는 우스갯소리를 직원끼리 한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행정봉사실에는 소방본부 소속 ‘119의료반’,‘1399 응급의료정보센터’ 직원도 근무한다. 영어·일어·중국어 통역원들도 상주한다. 임해행정봉사실 1층에 있는 여름바다경찰서에는 47명(의무경찰 20명 포함)이 일한다. 하루 3교대다. 낮 시간대에는 주로 미아·분실물을 찾아준다. 미아 사고는 평일 2∼3명, 휴일은 6∼7명 발생한다. 애완견을 잃었다는 신고도 간혹 들어온다. 밤에는 청소년 선도와 치안유지가 주된 일이 된다. 취객 및 음주운전 단속이다. 인명구조는 ‘119수상구조대’의 몫이다. 소방대원 5명 등 45명이 일한다. 전국 최대 규모다. 이들은 망루에서, 제트스키를 타고서 피서객의 안전을 살핀다. 하루 평균 40건의 물놀이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난다.“○○부표 부근 익수자 발견, 출동 바람” 등 무전기는 쉴새없이 울린다. 해운대 앞바다에는 ‘이안류(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것)현상’이 있어 가장 신경 쓴다. 지난해 120명이 이안류에 한꺼번에 바다로 떠내려가 소동이 일었다.‘제트스키의 달인’ 박천흥(32) 소방사, 자칭 ‘물개’로 불리는 천정원(34) 소방사는 알려진 이름이다. 이들은 6월23일 배치돼 9월7일까지 77일간 임무를 수행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영화 ‘신기전’ 제작발표회…한은정 “노출 어려웠다”

    첫 사극에 도전하는 배우 한은정이 “노출신으로 인해 촬영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한은정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신기전’(연출 김유진, 제작 강우석)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도감의 딸 ‘홍리’ 역을 한은정은 “이번 영화의 노출씬을 완도에서 찍었는데 모기가 너무 많아 힘들었다.”고 촬영 당시 고충을 털어났다. 이어 “배우의 몸은 개인의 몸이 아니고 관객들의 몸이라고 생각했다.”며 “어떤 작품을 하더라도 부담감은 있다. 매사에 노력하는 것이 내 책임”이라고 다소 강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영화 ‘신기전’이 첫 사극 주연인 한은정은 “드라마를 많이 해 영화를 잘 몰랐다.”며 “배우의 가장 큰 장점은 변신”이라며 이번 영화에 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영화 ‘신기전’은 1448년 조선의 자주국방을 꿈꾼 세종이 극비리에 개발한 세계최초다연발 로켓화포 ‘신기전’의 완성을 저지하려는 명의 10만 대군과 이에 맞선 사수단의 치열한 대결을 담은 영화다. 실화를 바탕에 둔 ‘팩션’영화 ‘신기전’은 추석 명절을 앞둔 9월 4일 스크린에 첫 공개된다. 서울신문NTN 홍태은 기자 keash@seoulntn.co.kr / 영상=변수정 PD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의학계 3D’ 흉부외과 전공의 일상

    ‘의학계 3D’ 흉부외과 전공의 일상

    드라마 ‘뉴하트’,‘외과의사 봉달희’ 등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흉부외과 의사들. 드라마의 인기 덕에 그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은 높아졌으나, 정작 의료현장에서는 과중한 업무로 ‘의학계의 3D’로 통한다.6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되는 EBS ‘극한 직업’에서는 심장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흉부외과 의사들의 긴박한 24시간을 공개한다. 흉부외과 전공의가 태부족인 탓에 2년차와 나눠 해야 할 주치의를 도맡고 있는 전공의 1년차 최재웅씨. 환자들을 돌보고, 수술에 회진까지 혼자 소화해야 한다. 토막잠에서 깨어나면 곧바로 수술실로 들어가는 것이 하루 일과의 시작이다.63세 환자의 인조 혈관 8군데를 봉합해야 하는 까다로운 수술에 투입된 최씨. 아직 배울 게 많은 1년차 ‘병아리 의사’이지만, 생명 앞에선 작은 실수 하나도 용납되질 않는다. 또 심근에 문제가 생겨 혈액을 전신에 공급하지 못하는 22개월된 연우의 심장이식 수술이 결정됐다. 소아 심장수술은 이 병원에서도 3년 만일 정도로 극히 사례가 드물다. 이른 아침, 전공의 2년차 최진호씨와 전임의 박천수씨가 공여자의 심장을 받기 위해 경기도의 한 병원으로 향한다. 최대한 빨리 심장을 이송해야 하는 것이 이들의 임무. 서울에선 심장을 이식받을 연우의 수술이 이미 진행 중이다. 적출한 심장이 도착하는 시간과 수술 준비가 끝나는 시간이 일치해야 하므로 수술팀도 점점 초조해진다. 드디어 적출이 시작되고 묵념으로 시작된 수술은 숙연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하루 24시간을 꼬박 병원에서 환자와 씨름해야 하는 흉부외과 전공의들. 식사를 거르는 일은 다반사고, 하루 두세 시간밖에 못 자는 날도 허다하다. 하지만 신체적 피로보다 더 큰 고충이 있다. 병원을 집 삼아 살아가기 때문에 사생활을 거의 포기해야 한다는 것. 일주일에 하루뿐인 쉬는 날마저도 응급수술이 잡히면 꼼짝없이 반납해야 하는데, 그럴 땐 “울고 싶다.”고들 고백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흉부외과를 지원하는 수련의들은 갈수록 줄어 들고 있다. 모두들 힘들다며 외면해 버린 길. 사생활을 담보잡힌 채 묵묵히 심장을 지켜주는 그들이 있어 오늘도 생명의 불꽃이 다시 타오를 수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은정 파격발언 “배우의 몸은 관객의 몸”

    한은정 파격발언 “배우의 몸은 관객의 몸”

    첫 사극에 도전하는 배우 한은정이 “노출신으로 인해 촬영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한은정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신기전’(연출 김유진, 제작 강우석)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도감의 딸 ‘홍리’ 역을 한은정은 “이번 영화의 노출씬을 완도에서 찍었는데 모기가 너무 많아 힘들었다.”고 촬영 당시 고충을 털어났다. 이어 “배우의 몸은 개인의 몸이 아니고 관객들의 몸이라고 생각했다.”며 “어떤 작품을 하더라도 부담감은 있다. 매사에 노력하는 것이 내 책임”이라고 다소 강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영화 ‘신기전’이 첫 사극 주연인 한은정은 “드라마를 많이 해 영화를 잘 몰랐다.”며 “배우의 가장 큰 장점은 변신”이라며 이번 영화에 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영화 ‘신기전’은 1448년 조선의 자주국방을 꿈꾼 세종이 극비리에 개발한 세계최초다연발 로켓화포 ‘신기전’의 완성을 저지하려는 명의 10만 대군과 이에 맞선 사수단의 치열한 대결을 담은 영화다. 실화를 바탕에 둔 ‘팩션’영화 ‘신기전’은 추석 명절을 앞둔 9월 4일 스크린에 첫 공개된다. 서울신문NTN 홍태은 기자 keash@seoulntn.co.kr / 사진=김경민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효리 “언론과 안티 때문에 힘든적 많았다”

    이효리 “언론과 안티 때문에 힘든적 많았다”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짓고 싶은 표정도 못 지으면서 왜 이러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어, 때려 치고 싶기도 했지만 음악과 무대에 대한 열정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 오랜만에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 앞에 인사한 이효리가 오랜 시간 연예인으로 생활하며 느꼈던 마음고생을 솔직히 털어놔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달 31일 SBS 파워 FM ‘MC몽의 동고동락’(연출 오지영)에 출연한 이효리는 새 앨범을 소개하며 “1, 2집 땐 멋 부리고 싶고, 속에 가득 찬 건 없는데 뭐든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 의욕만 앞세웠다. 이번 3집은 듣기만 해도 이효리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게 만들고 싶어서 가사에서도 수식어를 빼고 진실된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언론과 안티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많았다. 그러나 방송 나와서는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줘야 하고 늘 웃어야 하니까 답답했다. 때려 치고 싶기도 했지만 음악과 무대에 대한 열정 때문에 그럴 수가 없다.”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에 MC몽이 “이러다 이효리씨 갑자기 결혼이라도 해버려서 우리 앞에서 사라질까 걱정이다. 제발 연예계 활동을 계속해달라.”고 조르자 이효리는 “자꾸 저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하면 저 삐져 가지고 안 나올 거예요.”라고 애교 섞인 앙탈을 부리기도 했다. 그러나 “하지만 아프고 힘든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성숙한 내가 될 수 있었고 더 진지한 내가 될 수 있었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 날 방송에는 이효리를 응원하는 청취자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사진=SBS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대통령 경제참모론/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대통령 경제참모론/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대통령의 인기와 평가는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비록 정치적으로는 문제가 있더라도 경제가 좋게 되면 대통령과 정부는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국민들에게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경제를 살려 달라는 것이다. 경제를 살리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경제참모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가인 대통령은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경제는 전문분야이기 때문이다. 결국 대통령의 경제참모가 경제정책을 선택하고 그 선택에 따라 나라경제는 위기를 겪을 수도 있고 높은 성장으로 국민들의 살림살이를 좋게 만들 수도 있다. 이렇게 중요한 경제참모를 대통령 자신이 선택하게 되고 이 선택에 따라 대통령의 인기와 평가가 결정되는 것이다. 이는 역대 대통령들의 경제성적표와 평가를 봐도 잘 알 수 있다.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은 능력 있는 경제참모를 선택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수시로 해당 분야의 경제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구했다. 전두환 대통령 역시 경제참모의 선택이 그 시기의 경제정책을 성공으로 이끄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경제참모들은 제2차 석유파동 이후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경제를 중요시하면서 안정성장 정책을 선택해 부동산 가격과 물가를 낮추어 대규모의 경상수지 흑자를 낼 수 있게 했던 것이다. 반면에 외환위기를 초래케 한 문민정부는 과도한 내수경기 부양정책과 자본자유화에 따른 금융 감독정책 실패로 외환위기를 막지 못했다. 참여정부 역시 세계가 높은 성장을 구가하고 있던 시기에 기업투자를 위축시켜 내수경기를 침체시켰으며, 과도한 유동성을 허용해 부동산가격을 상승시켰다. 이러한 실패는 결국 경제참모들이 경제정책을 잘못 선택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대통령이 올바른 경제참모를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먼저 전문분야에 충분한 지식을 가진 인사를 선택하는 것이다. 병원의 의사들도 전문분야가 있듯이 경제에도 전문분야가 있다. 경제관료나 경제학 박사라고 해서 경제의 모든 분야를 잘 아는 것은 아니다. 전문지식을 가진 경제참모를 기용해서 올바른 경제정책을 선택하게 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 다음으로 서민생활을 이해하는 경제참모를 선택해야 한다. 중산층이 몰락하고 서민과 부자로 양극화된 지금 서민경제를 살려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서민의 고통을 모르는 경제참모는 잘못된 정책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도심에서만 살고 수도권에서 살아보지 않은 경제참모가 재건축을 통해 도심주택 공급을 늘리면 아파트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도심재건축으로 도심이 혼잡해질수록 수도권에서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서민들의 고충이 늘어나면서 도심주택 가격은 더욱 올라 양극화가 심화된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폭넓은 인사로 유능한 참모를 선택해야 한다. 코드나 지연 혹은 학연에 얽매여 경제참모를 선택할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좁은 인재 풀에서는 해당 분야에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을 참모로 잘못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 때와는 달리 지금 대통령은 많은 우수한 인재와 전문가 풀을 가지고 있다. 선거 때 인연과 상관없이 대통령이 이들을 폭넓게 등용할 때 올바른 경제정책이 선택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경제살리기 여부는 대통령의 경제참모 선택과 경제참모들의 역할에 달려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이 대외적 여건이 어려운 시기에 경제참모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대통령이 올바른 경제참모를 선택할 때 그리고 경제참모들이 올바른 경제정책을 시행할 때 우리는 지금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고,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를 살린 대통령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120 콜센터’ 청각장애인들의 메신저

    청각장애인 A씨는 최근 서울시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한동안 소원했던 아들 내외와의 관계를 회복했다. 자신이 방문하는 것을 아들 내외가 싫어하는 것 같아 고민 끝에 120콜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던 것인데, 콜센터 상담원이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A씨의 불안과 걱정을 전달했고, 아들은 자신의 냉랭한 태도가 아버지 때문이 아니었음을 설명한 뒤 즉시 찾아가 오해를 풀었던 것. 120콜센터가 A씨와 아들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화상·문자상담 서비스 덕분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다산콜센터가 화상·문자상담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달 만에 872명의 청각장애인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화상상담이 638건, 문자상담이 234건 등 예상보다 많은 이용 실적을 보였다. 상담 내용은 의료·취업 등 사회복지 분야가 44%, 일상생활 속 의사소통 관련 사항이 30%다. 시정 관련 문의 사항이나 교통상담도 각각 8%,6%였다. 한 청각장애인은 지난달 택배로 주문한 물건이 배달과정에서 파손됐는데도 배달원이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없이 가버렸다는 장애의 고충을 토로했다. 수화상담원은 즉시 업체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려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냈다. 또 다른 청각장애인은 자막이 나오지 않아 한국영화 관람이 어렵다며 개선을 요청해왔다. 콜센터 측은 극장협회측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삽입 서비스를 요청해 긍정적 답변을 받아낸 상태다. 다산콜센터의 화상상담 서비스는 화상전화기를 이용해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전화 070-7947-3811∼4번을 이용하면 가능하다.4명의 수화전문 상담원이 2만 5000건의 표준상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시 관련 민원사항이나 교통·문화행사 정보 등 생활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화상전화기가 없어도 인터넷 메신저를 활용한 상담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앞으로 개인컴퓨터를 이용한 ‘P2P’ 화상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시민고객담당관실(02-6361-3307∼8)을 이용하면 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주말탐방] 선박건조 세계5위 현대삼호중공업

    [주말탐방] 선박건조 세계5위 현대삼호중공업

    국내 조선산업이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선박 수주와 건조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3일 선박 건조능력 세계 5위인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을 찾았다.5대양을 누비는 대형 선박들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현장의 역군들은 모두 첨단 기술자들일까.‘독´의 육중한 크레인은 도대체 어떤 일을 할까.300여만㎡(90여만평)의 드넓은 공장 부지에는 독과 야적장, 공정 공장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현장 근로자는 9000여명.9일에 1척씩 만들어져 연간 35척의 배가 진수된다. 1독이 있는 용접 공장에 들어섰다. 직원들은 바깥 땡볕에 손이 댈 정도로 달궈진 강철을 가져다 용접을 하고 있다.“덥겠다.”고 물었더니“50도면 몰라도 30도는 코골고 잠자기 좋은 온도”라며 엉뚱한 답이 돌아왔다. 모두가 방진·방독 마스크를 쓰고 가죽옷에 군화 신발까지 해 완전무장이다. 작업장들은 밀폐되다시피했다. 한 직원의 등에는 땀이 절어 흥건하다.1등을 지키기 위한 자부심 이면의 고통으로 보였다. ●독 1개에서 4척 진수… 유조선 안에만 700여명이 작업 삼호조선소에는 1독과 2독,1개의 육상건조장이 있다. 배의 형태가 만들어지는 곳이다.1독에는 30만t급 대형 유조선, 자동차운반선(1만대 적재) 2척, 컨테이너선 등 4척이 거대한 모습으로 버티고 있다. 유조선은 높이만 36m다. 유조선 작업장 안에는 탱크 칸마다 수십명씩 조를 짜 용접하고 표면을 다듬었다. 어찌나 더운지 층마다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는 자바라(호스)가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있었다. 천장에 전등들이 불을 밝혔지만 침침해 시야 확보가 어렵다. 매캐한 페인트와 용접 불꽃 냄새, 그라인더에서 튀는 불꽃 등 작업환경은 아주 열악했다. 소음이 커 작업자들은 귀막이를 꼭 낀다. 이 유조선 안에만 작업자가 700여명이라고 했다. 선상에서 바깥 바람을 쐬던 서호정(38)씨는 “더워서 용접하기 아주 힘들다.”고 했다. 하지만 곧 이 배가 인도되면 휴가라면서 웃었다.10분 휴식 때는 저마다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 얼음 물통을 열고 벌컥벌컥 들이켠다. 인기 품목도 곳곳에 갖다 놓은 제빙기다. 쉬는 시간이면 얼음조각을 받아 물통에 가득가득 채우느라 야단이었다. 용접공의 발판을 만드는 김장옥(33)씨는 “여름에는 얼음 물통이 애인”이라고 말했다. 김상언(38) 건조1부 13팀장도 “각자 하루에 물통 2개를 마시는데 그대로 땀으로 빠진다. 여름이면 5∼10㎏ 빠져 다이어트가 따로 없다.”고 웃어넘겼다. ●용접 마술사… 1m 강철판 원통 하루걸려 지름 50∼60㎜ 두께의 철판은 마술을 부리는 것처럼 원하는 대로 휘어졌다. 직원들은 양손에 용접불과 물호스를 쥐고 있다. 쇠는 열을 가하면 팽창하고 물을 뿌리면 수축된다는 간단한 원리로 작품을 만들어 냈다. 선수와 선미의 작업도 흥미롭다. 이곳은 곡선으로 된 부분이 많다. 곡선 부품은 먼저 나무로 만든 ‘곡선 모형’을 철판 위에 놓고 작업을 한다. 용접 18년 베테랑인 김재정(43)씨는 구부릴 부위에 대고 용접불을 뿜어댔다. 뒤편에는 호스로 물을 뿌려댔다. 서너시간이 지나자 쇠는 구부러졌다. 그는 “25시간 이렇게 작업하면 가로 세로 1m 짜리 강철판이 반원통형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경력 30년의 ‘용접 달인’ 김완배(55) 반장은 “철판을 얼마만큼 어떻게 휘게 만드느냐는 용접사의 감각과 눈대중, 숙련도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대형 유조선 페인트값만 40억원 30만t급 유조선에 드는 페인트 값은 무려 40억원에 이른다. 색을 제대로 내려면 녹을 벗겨낸 뒤 많게는 7번까지 덧칠을 한다. 이 작업장은 1번부터 7번까지 격납고 같은 창고로 돼 있다. 이전 단계인 센팅장에서 작은 쇳가루를 고압 분사해 붉은 녹을 벗겨낸다. 도장공들은 페인트 유독성 때문에 모두 방독마스크를 썼다. 위 아래 한벌(피스복)로 된 옷은 바람 한 점 들어갈 틈이 없다. 대신 옷속에 에어호스가 있어 몸을 식혀준다. 허리를 바짝 구부려야 들어갈 만한 비좁은 블록안에서는 도장공들이 누워서 페인트를 분사한다. 엎어졌다 누웠다를 반복하면서 구석구석 뿌려댄다. 한 작업자는 “작업장이 밀폐돼 요즘은 무더위와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도장공장 직원들은 오후 6시면 ‘칼퇴근’을 한다. 휴식을 제대로 취해야 내일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원복지는 최고 수준이다. 공짜로 제공되는 사원아파트(3493가구) 단지에는 수영장과 헬스장, 백화점, 테니스장 등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선박설계는 100% 우리 기술이다. 삼호조선소에서는 연간 35척을 설계해 진수한다. 경쟁 상대인 중국인은 기술 유출을 우려해 가장 기피한다. 설계부문에만 445명이 6개 부서로 나눠 일한다.30만t급 유조선은 설계만 8∼9개월 걸린다. 이 설계도를 보고 배를 만드는 기간도 엇비슷하다. 지금껏 100여척을 설계한 이만섭(41) 종합설계부 차장은 “설계는 컴퓨터로 입체적으로 하면서 엔진과 구멍 크기까지 조정해 배의 전체 균형을 잡는다.”고 말했다. 도면 무게만도 수백t이라고 전했다. 그는 “천혜의 입지여건(수심), 유능하고 성실한 기능공, 우수한 기술력, 고급 후판강재 등이 세계 최고의 조선강국을 이어가는 밑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이 조선소에는 세계 15개국 선주 14명,7개 선급협회(감리)에서 파견된 외국인 등 160여명이 상주한다. 주문한 선박이 설계대로, 재질대로 되는 지 단계별로 검토해 확인하는 게 임무다. ●지상 120m 골리앗 크레인 조종사 한명만 춥다 모두들 덥다는데 1명은 춥고 외롭다. 골리앗 크레인 조종사 임종훈(52) 조장이다. 그는 독의 지휘자다. 올해로 크레인 생활 20년째다. 골리앗 높이는 지상에서 120m. 그는 “아침 8시에 올라오면 점심때 한번 내려가고 오후 7시에 내려간다. 스트레스가 크다.”고 고충을 말했다. 이 크레인은 1995년에 기계값만 180억원을 들여 세웠다.1독 위에 설치된 캐빈(조종실)에서 발 밑을 내려다 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어질어질하다.1996년 선박 건조 이래 232척이 그의 손을 거쳐갔다고 말했다. 조선소 안벽에서는 진수된 JANA,HABARI 등 유조선과 화물선 등 6척이 정박한 채 막바지 성능 시험을 하고 있었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현대삼호 1독 길이 504m 세계최대 선박건조 총지휘자 ‘독’의 비밀 2004년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독(DOCK)없이 배를 만들어 진수했다. 평평한 맨땅에서 배를 완성한 뒤 슬라이딩시켜 바다에 살짝 내려놓는 최고 공법을 보여줘 놀라게 만들었다.‘육상 독’ 시대를 알리는 서막이었다. 배는 독에서 탄생된다. 독은 U자형으로 판 웅덩이를 말한다. 이곳에서 배를 건조하고 수리한다. 우리나라에 있는 독은 3가지다.U자형인 ‘드라이 독’,‘육상 독’,‘해상플로팅 독’이 있다. 드라이 독은 U자형의 터진 부분에 갑문이 설치돼 바닷물을 막고 작업한다. 건조나 수리할 때 바닥이 말라 있어 드라이 독이라고 한다. 반면 육상 독은 맨땅 위에서 배를 만들어 바닷가로 조금씩 이동해 해면에 내려놓는 방식이다. 해상플로팅 독은 말 그대로 바다 수면 위에 떠 있는 독에서 크레인 작업으로 배를 만들어 진수한다. 이 독은 물속 깊숙이 가라앉혀 배가 나간 뒤 들어올린다.2006년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처음으로 해상플로팅 독 4개를 가동해 30만t급을 건조했다. 단일 드라이 독은 세계 최대 규모인 현대삼호중공업의 1독은 한꺼번에 배 30만t급 유조선 등 4척을 진수한다. 독 크기는 조선소의 건조 능력을 대변한다. 이 독은 길이 504m, 폭 100m, 깊이 13m다. 이곳의 육상 독은 길이 465m, 폭 65m다. 육상 독이 위로는 세계 최대라는 1200t짜리 골리앗 크레인이 설치돼 블록을 용접하기 쉽도록 적재적소에 옮겨 놓는다. 한 번 들어올리는 힘이 소형승용차 1000대에 해당된다.3년 전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인 1600t짜리 크레인을 스웨덴 말뫼지역에서 1달러에 사왔다. 당시 현지 주민들은 “조선산업이 한국으로 넘어갔다.”며 울먹였다고 전한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45만t 유조선, 축구장 4배 규모 한국에서 건조되는 선박들 어떤 배를 만들어 팔면 이문을 많이 남길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가장 많다. 최고급 강재 처리, 초저온 탱크, 지름 40m 돔 지붕 용접하기 등 최첨단 공법을 적용, 만들기가 아주 까다롭다. 척당 2500억원이다. 척당 1500억원인 30만t급 유조선 보다 훨씬 비싸다. 다음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것은 초호화 관광여객선(크루즈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이다. 크루즈선은 발주 물량이 적고 우리나라의 조선 업체들은 잘 안 만든다. 주로 우리가 ‘조선 강국’이 되기 전 세계 시장을 장악했던 유럽 등에서 만든다. 아직까지 세계 조선업계에 영향력이 있는 기존 조선 강국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VLCC선(대형선)과 컨테이너선, 벌크선을 주로 만들고 있다. 배의 종류는 화물선, 여객선, 군함, 어선, 특수작업선 등 5개다. 화물선은 유조선, 벌크선(곡물·광석), 컨테이너선, 일반화물선으로 나뉜다. 유조선에는 운반 제품에 따라 원유, 정유, 화학제품, 가스 운반선이 있다. 원유 운반선은 유조선으로,30만t급 이상을 VLCC로 부른다.45만t급(초대형선)까지 건조됐다. 축구장 4개 규모다. 화물선은 적재량과 안전을 고려해 선수와 중앙부에 화물 탱크를 배치한다. 조타실과 기관실은 배 뒤쪽에 있다. 최전방과 최후방에는 안전을 위해 빈 공간으로 남겨뒀다. 여객선에는 사람만을 싣는 객선, 사람과 차를 싣는 카페리, 사람과 화물을 싣는 화객선이 있다. 여객 안전과 신속한 이동 때문에 이중격벽, 방화설비 등이 돼 있다. 또 군함에는 항공모함, 독자 전투능력이 있는 순양함, 이들을 보호하는 구축함이 있다. 여기에 호위함, 초계함, 고속정, 상륙함, 기뢰함, 지원함, 잠수함이 있다. 우리나라 구축함은 ‘광개토왕’으로 3000t급이다. 어선과 특수작업선인 쇄빙선과 시추선 등도 있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납품단가 갈등

    납품단가 갈등

    부품이나 원료 등 중간재들의 납품가격을 둘러싸고 산업계 곳곳에서 첨예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원유·철광석·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른 게 1차적인 이유다. 채산성이 위협받다 보니 납품을 하는 업체나 납품을 받는 업체나 상대방이 제시하는 가격수준을 들어주지 못하는 것이다.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상대편에 대한 대응방식이 전에 없이 거칠고 성마르다. 인상요구를 안 들어주면 물건공급을 아예 끊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납품업체의 인상요구에 아예 귀를 막아버려 사태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지난 18일 GM대우 부평공장에 대한 타이어 공급을 끊었다. 공급중단은 21일에도 이어졌다. 법원이 GM대우의 타이어 공급중단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지만 두 회사는 “GM대우의 전향적 태도변화가 없는 한 사태 해결은 없다.”며 공급재개를 거부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한국·금호타이어는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에 타이어 가격을 평균 12%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현대·기아 등 4개사는 협상을 시작했지만 유독 GM대우는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GM대우는 18일 700대, 주말 1400대,21일 1600대 등 지금까지 3700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발표된 원유(原乳)가격 인상도 낙농농가와 유가공업체들간의 마찰로 공급중단의 문턱까지 갔다가 타결된 것이었다. 낙농농가들은 유가공업체에 사료값 상승 등을 이유로 원유값 25.7% 인상을 요구하면서 “이달 18일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납유거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경고했었다. 지난달 이루어진 화학비료 62.9% 인상은 한달여에 걸친 비료생산업체들의 공급중단에 결정적으로 힘입었다. 동부한농화학, 풍농,KG케미칼 등 주요 업체들은 비료가격 70∼90% 인상을 농협이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 5월 공급을 끊었다. 결국 수급차질이 장기화되면서 농협은 손을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주물·레미콘·아스콘 등도 지난 3,4월에 걸쳐 납품단가 문제로 공급이 중단됐다. 그 결과 주물 20% 등 가격인상이 뒤따랐다. 인상된 중간재 가격들은 고스란히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8월1일자 2% 안팎 가격인상을 발표하면서 주물가격과 화물운송비 부담 증가를 주된 이유로 들었다. 실력행사가 잇따르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기업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대화로 해결하지 않고 물리적인 힘에 의존하려는 관행이 일반화될 경우 기업간 상생(相生)의 문화는 뒷걸음질 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대다수인 납품업체들의 고충을 대기업들이 이해하고 합리적인 선에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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