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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부영 강동갑 귀환… 김영환·이종걸 등 현역 전원 생존

    이부영 강동갑 귀환… 김영환·이종걸 등 현역 전원 생존

    이변은 없었다. 이부영(69·서울 강동갑)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 ‘올드보이’는 귀환했고, 김영환(56·경기 안산 상록을) 등 민주통합당 현역 의원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4·11 총선 지역구 후보 결정전인 국민 참여 경선에서 공천을 따냈다. 민주당은 8일 전국 26개 지역구에서 모바일 투표와 현장 투표를 취합한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중진과 신진인사의 대결로 눈길을 끌었던 서울 강동갑은 이 전 의장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 전 의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아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변호인 황희석(44) 변호사와 송기정(48) 전 청와대 행정관과의 3파전에서 승리했다. 전·현직 대결로 눈길을 끌었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출신 김영환 의원과 임종인 전 의원의 결투도 김 의원의 승리로 돌아갔다. ‘현역 프리미엄’은 공고했다. 이종걸(54·경기 안양 만안), 송훈석(61·강원 속초·고성·양양), 오제세(62·충북 청주 흥덕갑) 의원이 정치신인들을 누르고 당선됐다. 친노(노무현)계 청와대 인사들도 부활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경남 김해을에서는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인 김경수(44)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지난해 4·2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낸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을 누르고 공천권을 따냈다. 전해철(49·경기 안산 상록갑)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친 천정배(비주류 쇄신파)계인 장경수 전 의원을 제쳤고,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 출신 김선화(55·여·충남 아산) 노무현재단 기획위원도 야권 대선주자인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의 최측근 강훈식(38) 전 당대표 정무특보를 압도적 차이로 이겼다. 송철호(62·울산 중구) 전 참여정부 국민고충처리위원장도 낙점을 받았다. 시민사회계에서는 강래구(47·대전 동구) 복지국가만들기운동본부 공동위원장이 선병렬 전 의원을 꺾고 유일하게 공천장을 받았다. ‘혁신과 통합’ 중앙위원이었던 여균동(53·안양 동안) 영화감독은 동교동계 이정국(49) 후보를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대전 중구는 이서령(48) 전 참여정부 인수위 전문위원이 후보로 선출됐다. 소병훈(57·경기 광주) 전 정동영 대선후보 보좌관과 김영진(44·경기 수원 팔달) 김진표 원내대표 정책특보도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선에는 당초 선거인단으로 참여한 103만명 가운데 11만 3354명이 투표인 신청을 했으나 이 중 6만 5055명만 투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플러스]

    장애인·비장애인 동참 축제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9~10일 일원동 강남장애인복지관과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아우르는 ‘페스티벌 나다’를 연다. 9일 의수 화가인 석창우와 일본의 시각예술작가 스가타 고 등이 포럼을, 이튿날엔 장애인 예술가들의 페인팅 퍼포먼스와 미디어 아트 등 공연이 펼쳐친다. 공보실 2104-1244. 봄맞이 하수시설 대청소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봄을 맞아 겨울에 하수시설물에 퇴적된 이물질을 없애기 위해 물청소를 한다. 2010년 9월과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었던 신월동과 신정동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이물질을 제거할 계획이다. 치수방재과 2620-3664. 표준지공시지가 이의 접수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국토해양부에서 결정·공시한 관내 692필지의 1월 1일 기준 표준지공시지가에 대해 이의신청을 받는다. 표준지 공시가격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나 구청에서 29일까지 열람 가능하다. 부동산정보과 2627-1343. 직원 인사·성희롱 상담실 운영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직원들이 직무에서 부딪칠 수 있는 인사·성희롱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청사 7층에 상담실을 상시 운영한다. 직원들의 인사 처우 등 각종 근무조건과 신상문제에 대해 고충을 듣는다. 총무과 2286-5093. 가족과 함께하는 육아교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10일 ‘가족과 함께하는 육아교실’의 첫 수업을 갖는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낮 12시 육아전문 강사를 초빙해 감통분만법, 임부 이해하기, 신생아 돌보기 등을 강의한다. 임산부나 그 가족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실습교육이 포함돼 매월 25가족씩 선착순 모집한다. 지역보건과 2620-3872.
  • 세계 여성의날… 항공사 승무원 뿔난 까닭

    항공사 여승무원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며 회사가 손톱 길이부터 머리스타일까지 용모나 복장규정을 지키도록 강요하는 것은 과도한 권리침해라고 항변하고 있다.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본관 앞에서 민주노총 및 공공운수노조연맹 여성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나항공은 용모 차별을 금지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노조 측이 밝힌 아시아나항공사의 용모·복장지침에 따르면 여성 승무원은 유니폼으로 치마만 입을 수 있으며, 치마 길이는 무릎 중앙에 선을 맞춰야 한다. 또 손톱은 큐티클(각피)을 제거하고 반드시 매니큐어를 바르도록 했다. 색깔도 오렌지색이나 핑크 계열만 가능하다. 손톱 끝 길이는 3㎜를 유지해야 한다. 용모와 복장을 수시로 점검, 결과를 직원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다르지 않다. 치마 대신 유니폼 바지를 입을 수 있지만 그 밖의 용모·복장 규정지침은 아시아나항공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이 항공업계의 설명이다. 노동계 쪽에서는 비슷한 고충을 겪는 여성 서비스직 종사자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급호텔들도 투숙객을 맞는 여성 직원들의 복장규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인터컨티넨탈호텔 여직원은 커피색 1호와 살구색 1호 스타킹만 신을 수 있으며, 목걸이와 귀걸이의 크기는 1㎝ 이하여야 한다. 명품관이나 고가 화장품 매장 직원들 역시 용모 관리가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때문에 전화 상담원이나 대형마트 점원이 겪는 ‘감정노동’처럼 용모·복장규정에 따라야 하는 서비스직 종사자들의 고충을 ‘미적(美的) 노동’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이 나오고 있다. 권수정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지부장은 “승무원이 단정해야 한다는 점은 수긍하지만 손톱 끝부터 머리까지 용모를 규제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반론도 없지 않다. 서비스직 특성상 용모 규정은 당연히 갖춰야 할 예절이라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유니폼과 용모는 회사 이미지를 표현하는 1차적 수단”이라며 “용모 규정은 외모에 대한 부당한 간섭이라기보다 서비스직이 갖춰야 할 기본 예의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프로축구] 에벨톤 ‘3형제’를 아십니까

    [프로축구] 에벨톤 ‘3형제’를 아십니까

    주말 K리그 개막전에서 가장 눈에 띈 외국인선수는 에벨톤이었다. 한 명이 아닌, 세 명이다. 브라질 출신답게 셋 모두 긴 이름에 ‘에벨톤’이 들어간다. 해설가도, 동료나 구단에서도 어떻게 부르고 구분할지 난감해한다. 지난 3일 전북과의 개막전에 금발 염색을 하고 나타난 성남의 에벨찡요(27·본명 에벨톤 두라에스 쿠니뉴 알베스)는 지난여름 입단하면서 자신보다 6개월 앞서 입단한 에벨톤(23·에벨톤 리안드로 도스 산토스 핀토) 때문에 프로연맹에 에벨찡요란 귀염성 있는 이름으로 선수 등록을 했다. 호나우지뉴가 축구 황제 호나우두와 이름이 같아 ‘작은 사람’이란 뜻의 ‘지뉴’를 붙인 것과 비슷하다. 에벨찡요의 키는 169㎝로 175㎝의 에벨톤보다 작다. 구단에선 ‘찡요’라고 부른다. 전북을 상대로 두 골을 뽑아내며 성공적인 리그 데뷔전을 마친 에벨톤이 강한 체력에 돌파력이 뛰어나다면 에벨찡요는 개인기를 앞세운 삼바축구를 구사하는 편이다. 에벨찡요가 네 살 위인데도 둘은 룸메이트로 늘 붙어 다닌다. 개막전에서 보이지 않는 힘을 발휘하며 승리에 힘을 보탠 에벨찡요가 머리를 염색한 것도 팬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4일 부산과의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수원의 에벨톤C(24·에벨톤 카르도소 다 실바)는 자기 이름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당초 수원은 성남 에벨톤과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 영어식 발음인 ‘에버튼’으로 등록하려 했으나 본인이 본명을 고집하는 바람에 결국 에벨톤 뒤에 C를 붙이게 됐다. “OO씨~”라고 부르는 것 같아 오히려 더 재미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수원의 고참 이용래는 “173㎝ 단신이지만 빠른 스피드와 감각적인 패스가 돋보인다.”며 에벨톤C의 활약을 반겼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퇴직공무원이 전문 민원상담 해드려요”

    성동구가 행정경험이 풍부한 퇴직 공무원을 활용한 ‘전문 민원상담실’을 운영한다. 구는 구청 1층에 주민들이 민원 상담에서 처리까지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전문 민원상담관실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전문 민원상담실은 여러 부서에 걸쳐 있는 민원업무를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곳으로, 구는 수십년간의 행정 근무경력을 가진 5급 이상 퇴직공무원을 최근 계약직 상담원으로 채용했다. 이에 따라 민원해결을 위해 여러 부서를 방문해야 했던 주민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민들의 고충 민원이나 평소 궁금한 사항 등에 대해서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각 과에서 분산 처리하던 인·허가 등 복합민원업무 20여종을 전문 민원상담실 한 곳에서 통합처리하도록 하면서 불필요한 행정 비용도 줄일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식품접객업 허가 또는 신고 처리를 하기 위해 그동안 주민들은 건축·청소·광고물 관련 부서 등을 모두 경유해야만 했지만 앞으로는 이곳을 통해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전문 민원상담관은 방문민원인 상담과 민원인의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민원 처리뿐만 아니라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한 제안이나 건의 등 민원인 만족도 향상과 편익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감성 행정과 열린 행정을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일선경찰 무리한 차출에 괴로운 파출소

    일선경찰 무리한 차출에 괴로운 파출소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등 중앙관서에 ‘업무지원’ 형식으로 파견되는 경찰 인원이 늘어나면서 일선 경찰관들이 “학교폭력 예방 등 현장 인력이 절실한 마당에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경찰청은 최근 ‘조직 슬림화’ 차원에서 지난 1월 50여명을 감축, 일선 경찰서에 복귀시켰지만 한 달여 만에 서울경찰청과 함께 다시 수십명의 인원을 서울 지역 경찰서에서 차출했다. 또 핵안보정상회의를 위해 전국적으로 최대 수천여명에 이르는 경찰관을 출장이나 파견 형식으로 지원받을 방침이다. 때문에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일선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 법정 정원에 못 미치는데도 경찰청 본청 인원은 지난해 8월 기준 1053명으로 법정 인원인 914명보다 많아 인력 편중이 심한 편이라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6일 경찰청의 업무지원자 현황에 따르면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에는 1월 기준으로 각각 109명, 68명의 경찰관이 파견된 상태다. 기능별로 정보 24명, 경비 17명, 수사 14명, 기획조정 12명, 보안 12명 등이다. 파견 인력들은 경찰청 기원단·콜센터 준비 업무와 핵안보 관련 정보 수집 등 주로 경찰 개혁과 조직 정비, 첩보수집 업무 분야에 배치돼 있다. 이에 따라 일선 경찰관들은 “개혁도 중요하지만 개학을 맞아 순찰 등 치안 수요가 절대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중앙관서에만 인력을 강화한 탓에 세 사람이 해야 할 몫을 한 사람이 도맡는 사례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A경찰서의 경우 한 달 만에 20명 가까운 인원이 차출됐다. A경찰서 관계자는 “대다수 서울권 경찰서의 현장 근무 인력이 몇 달씩 빠져나가는 통에 업무 연속도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털어놨다. 최종술 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 한 명이 담당하는 국민 수가 선진국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이 근본 원인이지만 치안공백 등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경찰서별 상황을 신중히 감안해 인력 파견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핵안보정상회의나 선거 등 한시적 치안수요 발생과 경찰개혁으로 업무량이 대폭 증가한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김병일 사람과 향기] 온고지신, 국역자의 손에 달려 있다

    [김병일 사람과 향기] 온고지신, 국역자의 손에 달려 있다

    오랫동안 우리는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무시하고 소홀히 했다. 구미 선진국처럼 스스로의 힘으로 근대화 과정을 이루지 못했을 뿐 아니라 한때는 주권마저도 빼앗겨야 했던 쓰라린 경험을 전통의 탓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광복 이후 급격한 외래 문물의 유입과 경제발전 과정에서 전통문화는 또다시 걸림돌로 인식돼 우리 것은 점점 멀어지고 버려지게 됐다. 그런데 최근 우리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것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반성과 대안 모색의 필요성에서 출발한다. 그간 우리는 단기간에 세계가 놀랄 만한 경제적 풍요와 정치적 자유를 누리게 됐다. 하지만 정작 이런 성공 스토리를 만든 국민들은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다. 우리 국민의 행복지수는 세계 100위 안에도 못 들어갈 정도로 후진국 수준이고,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갈등과 반목은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청소년들의 학원 폭력 문제도 그러한 우리 사회의 한 단면에 지나지 않는다. 이 문제의 해결책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 조상들의 삶 속에 그 해답이 있다. 선인들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가운데서도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 간 우애가 넘쳤으며 가정은 화목했다. 또한 사회는 예의가 넘쳐 유학의 종주국인 중국에서조차 우리를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칭송할 정도였다. 그것은 삼천리 방방곡곡 어디에나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며, 배려와 양보를 솔선수범하며 몸으로 가르친 어른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선인들은 우리 곁을 떠나고 없지만, 그들의 삶과 생각은 방대한 문헌 기록을 통해 전해 오고 있다. 그런 점에서 선인들이 남긴 기록 자료는 보석보다 값진 유산이다. 문제는 선인들의 지혜가 담긴 이들 자료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문자와 다른 것으로 쓰여 있다는 점이다. 고전은 대부분 한문으로 돼 있어 국역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다. 특히 고문서는 초서(草書)가 대부분이어서 탈초(脫草)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아예 해독 자체가 불가능하다. 세계 어떤 나라도 겪지 않는 우리만의 고충이다. 영국인과 독일인은 그들의 현재 문자로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칸트의 저작을 읽을 수 있고, 중국과 일본 사람도 지금의 문자로 그리 힘들이지 않고 그들 조상의 기록과 만날 수 있다. 유독 우리만 우리 조상들이 남긴 기록을 오늘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할 귀감으로 삼는 데 탈초와 국역이 필수불가결한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사정이 이럼에도 전통적인 교육을 충실하게 익힌 한학 원로들은 빠르게 사라져 가지만 그들을 이어 갈 세대의 배출은 더디기만 하다. 그래서 뜻있는 이들은 산처럼 쌓여 있는 보물을 포클레인이 아닌 숟가락으로 퍼내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걱정하는 것이다. 한문 후속 세대의 양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시대적 과제다. 이런 가운데 임진년 새봄을 맞아 지방에서 한문 후속 세대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개원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고전번역원에서는 몇 년 전 개원한 전주분원에 이어 밀양분원을 세우고, 한국국학진흥원은 한문교육원 대구강원을 연다. 그동안 한문 교육기관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이제 지방 한문 교육기관의 등장으로 선현들의 지혜를 오늘에 되살리고 활용할 제도적 기반이 구축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국역 전문가 양성은 인성 함양, 화목한 가정의 회복, 예의 염치가 통하는 사회의 구현 등 오늘 우리 사회의 필요에 부응하고, 옛 기록 속 이야기 소재의 발굴을 통해 문화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옛 사람들이 말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길이다. 그 중심에 새롭게 길러질 국역자가 있다. 국역 관련 인재 양성의 노력이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국민적 지원과 관심을 간절히 기대해 본다.
  • [서울플러스]

    재활용 센터 ‘녹색가게’ 오픈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29일 구청 1층 녹색가게에서 ‘봄바람! 녹색바람! 금천구청 녹색가게 개소식’을 열었다. 재사용·재활용 녹색소비문화 운동을 펼치는 곳이다. 행정지원과 2627-1009. ‘민원처리 우수’ 권익위장 표창 구로구(구청장 이성) 29일 ‘제4회 국민신문고대상’ 옴부즈맨 부문 평가에서 고충민원 처리실태 우수기관으로 뽑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구로구 옴부즈맨 이득형씨는 우수개인 부문 권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감사실 860-2505.
  • 건보 - 근복공단 싸움에 산재환자 ‘골병’

    # 2006년 지방 농공단지 내의 사업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박모씨. 근무 중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뒤로 넘어져서 디스크로 산업재해 요양을 받고 이듬해 말 근로복지공단의 요양 종결 처분을 받았다. 이후 허리 통증이 계속돼 2008년 6개월 동안 건강보험으로 병원진료를 받았으나 문제가 생겼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그가 산재 환자이므로 일반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없다며 부당 이익금을 부과한 것이다. 근복공단은 요양 종결을, 건보공단은 산재 환자를 이유로 진료비를 지원할 수 없다는 원칙이어서 생계조차 막막한 그는 그저 답답하기만 한 상황이다. 건보공단과 근복공단의 ‘산재 환자 떠넘기기’로 후유 장애를 앓는 환자들만 중간에서 피멍이 들고 있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28일 산재 환자라는 이유로 박씨에게 부당 이익금 징수 처분을 내린 건보공단에 대해 처분을 취소하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권익위는 “현재로선 기관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두 공단 중 어느 쪽에 치료비 부담 책임이 있는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박씨가 건강보험 가입자인 이상 건보공단의 부당 이익금 징수 처분은 일단 합당치 않다.”고 밝혔다. 2008년 이후 건보공단의 부당 이익금 징수 처분으로 권익위에 접수된 고충민원은 모두 5건. 그때마다 권익위는 건보공단에 처분을 철회하도록 의견을 표명했다. 산재 요양 종결 이후의 후유 증상 진료비에 대해서는 2009년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나서 두 공단의 협의 해결을 권고하기도 했다. 그에 따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단들과 수차례 협의도 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현재 후유 장애를 겪는 산재 환자가 합법적으로 요양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은 근복공단에 재요양 신청을 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수술이 필요할 만큼 병세가 심각하지 않으면 대개 재요양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환자로서는 어느 쪽에서도 구제받을 수가 없는 실정이다. 권익위 복지노동민원과 최환영 조사관은 “산재 이후 1~3년까지는 근복공단이, 그 이후는 건보공단이 요양비를 부담하는 등 여러 방안이 논의되고는 있다.”면서 “업무상 재해의 후유증 진료비를 환자에게 떠넘기는 것은 사회보장보험제도의 취지에 어긋나는 만큼 서둘러 합의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고질민원인들은 타인 불신 강해…무조건 얘기 들어주는 인내 필요”

    [테마로 본 공직사회] “고질민원인들은 타인 불신 강해…무조건 얘기 들어주는 인내 필요”

    국민권익위원회 장태동(54) 고충민원 특별조사팀장은 ‘해결사’로 통한다. 부처 내 내로라하는 조사관들조차 두 손 두 발 다 든 고질민원도 그가 나서면 해답이 찾아질 때가 많다. 지금의 특별조사팀으로 자리를 옮긴 건 그런 자신감 덕분이기도 했다. “특별민원은 엄청난 행정력을 소모하게 만들고 업무담당자에게는 말 못할 스트레스를 안기는 행정현장의 고질입니다. 문제는 그 피해가 결국 양질의 민원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보통의 민원인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입니다.” 권익위 내에 고충 민원 특별조사팀이 꾸려진 것은 지난해 7월. 정부 부처 가운데는 최초의 시도로, 악성 민원을 전담할 별도의 전문팀이 절실하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서였다. 권익위 내 160여명의 조사관을 대상으로 내부 공모를 거쳐 팀장인 그를 포함해 3명의 ‘소수정예’ 악성 민원 전담반이 조직됐다. 그가 말하는 악성 민원 처리 노하우는 의외로 간단했다. ‘고질’이나 ‘악성’이란 편견을 깨고 그저 ‘특별한’ 민원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 “특별민원인은 어린아이 다루듯 해야 합니다. 그들에게는 타인에 대한 불신이 강한 특성이 있는 만큼 일단은 무조건 이야기를 들어 주는 인내가 필요한 거죠.” 민원인이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허무맹랑한 얘기만 늘어놓더라도 조사관은 흥분하면 안 된다는 게 그가 전하는 비법이다. 억지를 부린다고 “법대로 처리하자.”는 말을 조사관이 내뱉는 순간 민원인은 반감을 갖게 돼 자칫 악성 민원으로 몰아갈 위험성이 커진다고 귀띔했다. 특별조사팀이 가동된 이후 지금까지 접수된 악성·반복 민원은 모두 30건. 6개월여 만에 19건을 처리하는 성적을 올렸다. 군 복무 시절의 사고를 이유로 국가유공자로 인정해 달라는 민원을 지난 6년간 권익위에 4300여 차례나 반복한 광주의 50대 남성을 설득한 성과는 무엇보다 컸다. 장 팀장은 “민원인 입장에서는 분명히 억울한 부분이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갖고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과거 군 부대에서의 사고·치료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유공자 인정이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시키기 위해 현장조사를 나갈 때마다 일일이 민원인을 대동해 신뢰를 쌓았던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제아무리 베테랑이라지만 억지 주장을 듣고 대응하는 게 일인 그에게도 스트레스는 산처럼 쌓인다. 업무 스트레스를 털어내는 묘책이 있느냐는 물음에 “사무실 문을 나서는 순간, 그날 민원인과 입씨름했던 얘기를 머릿속에서 무조건 지워버리는 것”이라며 웃었다. 공직에 발을 들인 지 올해로 32년째. 1980년 충북 보은군 수한면에서 9급 서기로 출발했다. 이후 보은군청, 충북도청, 내무부, 인천 계양구청 등으로 적을 옮기며 공직 이력을 착실하게 쌓아왔다. “책상물림으로 법대로만 일을 처리하면 된다는 식의 경직된 사고로는 민원뿐만 아니라 그 어떤 공무도 제대로 해낼 수가 없다.”는 그는 “머리와 머리가 부딪치면 ‘두통’이 생기지만, 가슴과 가슴이 맞닿으면 ‘소통’이 가능해지는 법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맞벌이 부모들 “우리 아이 어쩌나”

    전국의 민간 어린이집들이 보육료 인상 한도액 조정 등을 요구하며 27일부터 일주일간 집단 휴원에 돌입하기로 한 가운데 당장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부모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26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어린이집분과위원회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국적으로 집단 휴원하기로 했다. 민간분과위는 앞서 24일 “정부가 보육료를 동결하고 규제만 강화한다.”면서 “보육료를 현실화하지 않을 경우 집단 휴원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간분과위 소속 어린이집은 전국 1만 5000여곳, 아동은 75만명에 달해 집단 휴원이 실행되면 당장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지는 맞벌이 부부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대전·광주·충남·충북·전북 지역 어린이집은 집단 휴원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어린이집은 휴원하더라도 당직자를 배치하는 등 임시조치를 취해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단 휴원을 강행할 경우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영업정지나 과징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며 연합회 측을 압박하고 있다. 연합회 측 입장은 다르다. 차제에 민간어린이집의 열악한 운영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휴원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이번 집단 휴원 결정은 ‘5세 누리과정’ 도입에 따른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한 차등 지원 문제가 결정적 요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세 누리과정이 시행되면 유치원은 1인당 20만원을 지원받는 것 외에 종일반 지원으로 1인당 5만~10만원과 저소득층 지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반면 복지부가 관리·감독하는 어린이집은 1인당 20만원 외에 따로 지원을 받지 못한다. 분과위 측은 “정부가 발표한 만 5세 아이의 표준 교육비는 28만 4000원인데 올해 정부의 무상보육료 지원액 20만원은 여기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휴원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5살 난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간호사 유모(36·여)씨는 “맞벌이라 어린이집이 아니면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걱정”이라면서 “보육교사들의 고충은 알지만 이런 방법은 아이들에게 피해만 줄 뿐”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35) 권익위 민원 접수·처리 실태

    [테마로 본 공직사회] (35) 권익위 민원 접수·처리 실태

    무대응이 상책? 어떤 민원이든 낮은 자세로 귀 기울여야 하는 민원 담당 공무원에게도 이 대응책이 유일한 해법일 때가 있다. 제아무리 설명하고 설득해도 똑같은 민원을 수년씩 반복하는 일명 ‘고질 민원’을 상대할 때다. 사무실로 찾아와 드러눕다시피 하거나 피켓시위를 하는 건 예사. ‘스토커 전화’로 다른 업무를 하지 못하게 만들거나, 민원처리가 무성의하니 기관장에게 징계를 요구하겠다는 막가파식 으름장에 민원 담당자들은 두 손 두 발 다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행정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기대치가 높아짐에 따라 악성 민원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선 행정현장에서는 “고질 민원에 따른 행정력 손실을 더 이상 방관할 수가 없을 지경”이라는 한숨이 터져 나올 정도다.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을 지경” ‘고질(악성) 민원’의 개념에 대해서는 아직 행정적으로 통일된 정의는 없다. 관가에서는 동일·유사 민원을 5회 이상 반복 제기해 의도적으로 업무를 방해하거나 정당한 처리 결과에도 담당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거나 민·형사 고발을 했거나 하겠다고 협박하는 경우 등을 대략 악성 민원 범주에 넣고 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 처리된 고충 민원은 모두 3만 2082건. 지난 2007년 2만 3373건이던 고충 민원 처리건수는 2008년 2만 7509건, 2009년 2만 8163건으로 늘어나 2010년(3만 4510건)부터는 연간 3만건을 넘기 시작했다. 민원 건수가 증가하면서 악성 민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007년 96건이었던 것이 해마다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3374건으로 껑충 뛰었다. 한 조사관은 “민원을 넣는 일이 직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공무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주는 ‘공포의 민원인’이 많다.”면서 “고질 민원이 새로운 형태의 행정문제로 대두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권익위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고질 민원인으로 분류된 28명이 지난 5년간 반복제기한 민원은 무려 5734건. 5년간 한 사람이 평균 205건의 민원을 줄기차게 제출했다는 계산이다. 접수된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는 단일 사안에 최대 20명의 조사관이 투입되기도 했고, 건당 평균으로는 4.8명의 조사관이 동원됐다. 권익위는 “민원 1건의 행정처리에 최고 500시간이 소요됐으며, 그 과정에 474만원의 예산이 들어간 셈”이라고 설명했다. ●고질 민원 건당 조사관 4.8명 동원 고질 민원 가운데는 10년을 넘게 끄는 것도 7.1%나 된다. 그 밖에 장기 고질 민원은 5년 이상 42.9%, 3년 이상 28.6%, 3년 미만 21.4% 등으로 조사됐다. 악성 민원은 대개 상식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로 편집증적인 억지주장을 반복하는 행태가 일반적이다. 밀양에 사는 A(71)씨는 한 달에 한두 번씩 꼭꼭 상경해 권익위 청사 앞에서 며칠씩 1인 시위를 하고 돌아가는 고질민원인. 친척들이 상속재산을 빼돌리려고 자신의 호적을 없애버렸다는 등의 일방적 주장을 펴며 관할 면사무소에 민원을 넣고 시위를 벌여 오길 올해로 무려 17년째다. 권익위 전문 조사관들이 면사무소와 법원을 찾아 호적이 그대로 있다는 사실을 수없이 설명하고 설득한 덕분에 최근에서야 억지주장을 조금씩 거둬들이려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언제 다시 막무가내로 돌변할지 몰라 조심스럽게 정신과 치료를 권유하고 있는 중”이라고 권익위 측은 귀뜀했다. 고질 민원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 없어 부처마다 제각각 관리 방안을 만들어야 하는 것도 행정현장의 난제다. 민원인이 막무가내로 폭언이나 폭력을 행사해도 민원서비스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을까봐 무조건 참는 것이 유일한 대응책인 경우가 대부분. 사정이 이렇다 보니 법원행정처는 아예 민원 담당자들에게 다달이 정신과 상담을 받게 하고 입원치료도 할 수 있도록 내부규정을 만들었다. ●법원 민원 담당자 매월 정신과 상담 같은 민원인데도 기관에 따라 처리 결과가 달라지는 것도 악성 민원 대응의 장애요인으로 꼽힌다. 고질 민원이 많은 부처인 국가보훈처의 경우 동일·유사 민원에 대해 지방보훈청들이 다른 결과를 내놓지 않도록 자체 지침을 마련해 활용하기도 한다. ●“대응 매뉴얼 보급·모범처리 사례 전파” 이연흥 권익위 고충처리국장은 “국가보훈처나 고용노동부 등 업무특성상 고질 민원에 많이 노출되는 기관들은 민원업무 담당자들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민간전문 기관의 위탁교육을 받고 있기도 하다.”면서 “그러나 다양한 사례를 통한 사전예방 및 해결 기법에 대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부문에서 ‘블랙 컨슈머’에 대해 체계적으로 구사하고 있는 대응전략을 공공기관이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권익위는 고질 민원의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해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박세기 민원조사기획과장은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각급 기관에 보급하고 모범 처리 사례도 적극 전파할 것”이라면서 “상반기 중에는 미국 고질민원학회 등을 방문해 선진국의 대응책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정부에 4300번 같은 민원 제기한 50대남 결국..

     국민권익위원회 장태동(54) 고충민원 특별조사팀장은 ‘해결사’로 통한다. 부처내 내로라 하는 조사관들조차 두손 두발 다 들고만 고질민원도 그가 나서면 해답이 찾아질 때가 많다. 지금의 특별조사팀으로 자리를 옮긴 건 그런 자신감 덕분이기도 했다.  “특별민원은 엄청난 행정력을 소모하게 만들고 업무담당자에게는 말 못할 스트레스를 안기는 행정현장의 고질입니다. 문제는 그 피해가 결국 양질의 민원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보통의 민원인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입니다.”  권익위 내에 고충민원 특별조사팀이 꾸려진 것은 지난해 7월. 정부 부처 가운데는 최초의 시도로, 악성민원을 전담할 별도의 전문팀이 절실하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서였다. 권익위 내 160여명의 조사관을 대상으로 내부 공모를 거쳐 팀장인 그를 포함해 3명의 ‘소수정예’ 악성민원 전담반이 조직됐다.  그가 말하는 악성민원 처리 노하우는 의외로 간단했다. ‘고질’이나 ‘악성’이란 편견을 깨고 그저 ‘특별한’ 민원으로 바라보라는 자세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 “특별민원인은 어린 아이 다루듯 해야 합니다. 그들에게는 타인에 대한 불신이 강한 특성이 있는 만큼 일단은 무조건 이야기를 들어주는 인내가 필요한 거죠.”  민원인이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허무맹랑한 얘기만 늘어놓더라도 조사관은 흥분하면 안 된다는 게 그가 전하는 비법이다. 억지를 부린다고 “법대로 처리하자.”는 말을 조사관이 내뱉는 순간 민원인은 반감을 갖게 돼 자칫 악성민원으로 몰아갈 위험성이 커진다고 귀띔했다.  특별조사팀이 가동된 이후 지금까지 접수된 악성·반복 민원은 모두 30건. 6개월여 만에 19건을 처리하는 성적을 보였다. 군 복무 시절의 사고를 이유로 국가유공자로 인정되게 해달라는 민원을 지난 6년간 권익위에 4300여차례나 반복한 광주의 50대 남성을 설득한 성과는 무엇보다 컸다. 장 팀장은 “민원인 입장에서는 분명히 억울한 부분이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갖고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과거 군 부대에서의 사고·치료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유공자 인정이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시키기 위해 현장조사를 나갈 때마다 일일이 민원인을 대동해 신뢰를 쌓았던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제아무리 베테랑이라지만 억지주장을 듣고 대응하는 게 일인 그에게도 스트레스는 산처럼 쌓인다. 업무 스트레스를 털어내는 묘책이 있냐는 물음에 “사무실 문을 나서는 순간, 그날 민원인과 입씨름했던 얘기를 머릿속에서 무조건 지워버리는 것”이라며 웃었다.  공직에 발을 들인 지 올해로 32년째. 1980년 충북 보은군 수한면에서 9급 서기로 출발했다. 이후 보은군청, 충북도청, 내무부, 인천 계양구청 등으로 적을 옮기며 공직 이력을 착실하게 쌓아왔다. “책상물림으로 법대로만 일을 처리하면 된다는 식의 경직된 사고로는 민원 뿐만 아니라 그 어떤 공무도 제대로 해낼 수가 없다.”는 그는 “머리와 머리가 부딪치면 ‘두통’이 생기지만, 가슴과 가슴이 맞닿으면 ‘소통’이 가능해지는 법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야권연대 초읽기 돌입?

    야권연대 초읽기 돌입?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맞설 단일 후보를 내기 위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연대 협상이 급물살을 탈 분위기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양당 간 협상은 22일 민주통합당의 영남권 후보자 확정 발표를 기점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중이다. 민주당은 이날 부산 선거구 중 영도, 해운대·기장갑, 수영구와 울산 북구 등 야권 연대 지역으로 거론되는 곳을 공천자 명단에서 제외했다. 야권 연대 협상이 타결될 경우 이곳에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둔 것이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야권 연대에 대한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 게 아니겠냐.”며 “이번 주 안에 야권 연대 문제를 정리하지 못하면 힘들어지기 때문에 기대 섞인 예측 같은 게 있다.”고 말했다. 한 야권 관계자는 더 나아가 “23일 중 야권 연대 협상에서 양당이 이견을 빚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번 협상에서 정당 지지율을 반영해 자당 몫으로 지역구 40곳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야권 연대 대상에 진보신당도 포함시킬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보할 지역구를 줄이려는 민주당과 지분을 챙기려는 통합진보당의 줄다리기로 그동안 지지부진한 협상이 이어져 왔다.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은 “협상이 잘 진행되기도 하지만 암초가 나타나기도 한다.”며 “지금으로서는 일단 양쪽이 진지하고 성실하게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 정도만 밝힐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그는 지난 21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가령 민주당 후보가 나가면 이길 수 있는데 진보당 후보가 나가면 지는 경우도 있다.”며 “이런 경우는 양보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통합진보당은 협상을 가속화하기 위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공동대표단 광역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야권 연대 협상 시한을 25일까지로 하고, 26일 후보자 전원대회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 고충처리인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 고충처리인

    서울신문 독자권익 제도는 독자가 본지의 보도로 인해 초상권 침해나 명예훼손 등 인권침해 혹은 재산상의 피해를 보았을 경우 이를 접수해 정정 및 반론 보도는 물론 독자의 입장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드리는 제도입니다. ●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  박 재 영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前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 독자권익위원 (이하 가나다순)  김 광 태  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김 영 찬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선 승 혜  아시아인스티튜트 문화연구수석 前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 이 상 제  금융연구원 기획협력실장 前 금융위 상임위원   전 범 수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홍 현 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前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 ● 연락처 · 주소 : [100-745]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124 서울신문사 독자권익위원회 앞 · 전화 : 02-2000-9317 · 팩스 : 02-2000-9318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운영 예규> 제1조 목적이 예규는 신문법 시행에 따라 서울신문의 보도로 인한 독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독자권익위원회 제도의 효율적인 운영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 독자권익위원회 임무1) 독자권익위원회는 신문법 제2장 독자의 권익보호 제8조, 제9조, 제10조, 제11조에 의거하여 독자의 초상권 침해, 명예훼손 등의 인권 침해와 재산상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다.2) 독자권익위원회는 본지의 보도내용으로 인해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정정과 반론 보도 접수 등을 통해서 회사 차원의 신속한 구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3) 독자권익위원회는 본지의 보도 내용으로 독자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언론중재 신청이나 소송 제기 등에 앞서 회사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피해 사안의 해결을 모색하여 독자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 제3조 독자권익위원회 구성1) 독자권익위원회 구성은 사내인사(부국장급 이상) 1명과 사외인사 9명 등 10명 안팎으로 한다.2) 사외인사는 본지를 구독하고 있는 인사들 중에서 사회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언론관련 학자,연구원,전문가 등과 사업가,회사원,주부,학생 등 3인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위촉한다.3) 위원장은 사외인사중에서 호선으로 선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사내인사는 위원장을 돕는 간사를 맡는다.4) 위원장은 위원회를 대표하여 각 회의의 의장을 맡으며, 간사는 위원회 내용을 지면에 공표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한다. 제4조 독자권익위원회 임기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간사,위원 등의 임기는 원칙적으로 1년으로 하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제5조 독자권익위원회 운영독자권익위원회는 월1회의 정기적인 회의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 위원장은 비정기적인 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제6조 독자권익위원회 활동사항의 공표독자권익위원회의 활동사항은 반드시 본지 지면을 통해 공표하도록 한다.   ※ 신문법 참조 제2장 독자의 권익보호 제8조 (독자의 권익보호) 정기간행물사업자 및 인터넷신문사업자는 독자가 정기간행물 및 인터넷신문의 편집 또는 제작에 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편집 또는 제작의 기본방침이 독자의 이익에 충실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제9조 (독자권익위원회) 일간신문(일반일간신문·특수일간신문 및 외국어일간신문을 말한다. 이하 같다)을 경영하는 정기간행물사업자는 독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자문기구로 독자권익위원회를 둘 수 있다. 제10조 (독자의 권리보호) ①정기간행물사업자는 그 편집 또는 제작에 있어서 독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회의를 매달 1회 이상 열어 이를 지면에 반영할 수 있다. ②정기간행물사업자는 구독자의 의사에 반하여 구독계약을 체결·연장·해지하거나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하는 무가지 및 무상의 경품을 제공하여서는 아니된다. ③제2항의 규정에 따른 불공정거래행위의 여부 및 그 처리 등에 관하여는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른다. 제11조 (광고) ①정기간행물사업자는 광고로 인하여 독자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당하지 아니하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광고의 내용이 사회윤리, 타인의 명예나 기본권을 명백히 침해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그 게재를 거부할 수 있다. ②정기간행물의 편집인은 독자가 기사와 광고를 혼동하지 않도록 명확하게 구분하여 편집하여야 한다. ------------------------------------------------------------------ 또한 서울신문은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충처리인 운영 예규를 제정하고 다음과 같이 고충처리인을 임명하였습니다. 서울신문의 보도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경우, 고충처리 신청을 하면 신속하게 처리하여 드리겠습니다.   서울신문 고충처리인 송종길 ● 약 력 - 1998년 서울신문 입사- 2009년 편집부장- 2014년 편집국 부국장- 2015년 경영기획실장- 2017년 편집국 수석부국장 ● 연락처 · 주소: 〔100-745〕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124 서울신문사 고충처리인 앞· 전화 : 02-2000-9124· E-mail : goodroad@seoul.co.kr ☞ 고충처리인 활동사항 [다운로드]   < 고충처리인 운영 예규 > 제1조(목적)이 예규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의 시행에 따라 사내의 언론피해 자율적 예방 및 구제를 위해 고충처리인제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고충처리인의 권한과 직무)고충처리인은 서울신문의 신뢰도제고와 정확한 취재보도, 신속한 언론피해구제를 위해 다음과 같은 직무를 수행한다.① 언론의 침해행위에 대한 조사② 사실이 아니거나 타인의 명예 그 밖의 법익을 침해하는 언론보도에 대한 시정권고③ 구제를 요하는 피해자의 고충에 대한 정정보도, 반론보도 또는 손해배상의 권고④ 그 밖에 독자의 권익보호와 침해구제에 관한 자문 제3조(고충처리인의 지위 및 신분)① 고충처리인은 서울신문이 보도한 내용으로 인한 권익침해여부의 조사, 시정건의 및 피해자의 고충에 대한 조치를 권고할 수 있는 지위를 갖는다.② 회사는 고충처리인의 자율적 활동을 보장하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고충처리인의 건의 및 권고를 수용하도록 노력한다. 제4조(고충처리인의 임기 및 보수)① 회사는 고충처리인이 직무수행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회사 사규에 따른 경비를 지급한다.② 고충처리인의 임기는 1년으로 하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③ 고충처리인이 임기 전 사퇴하였을 경우 후임 고충처리인의 임기는 새로 시작한다. 제5조(고충처리인의 활동)① 고충처리인은 서울신문의 취재보도사항에 대해 시정권고 사항이 발생할 경우, 피해구제를 위한 제보나 신청이 있을 경우 관련부서장에게 필요한 자료를 요구할 수 있으며, 관련부서장은 이에 응해야한다.② 고충처리인은 제2조규정에 대한 직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관련부서장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제6조(시정권고 및 피해보상)① 고충처리인은 서울신문 취재보도와 관련해 시정권고가 필요한 사항이 발생하였거나, 피해구제신청사건과 관련해 피해보상이 필요한 경우 그 사유와 시정권고 및 피해보상정도에 관한 의견서를 대표이사에게 제출한다. 제7조(시정권고 및 피해보상 재심)① 회사는 고충처리인이 제출한 시정권고 및 피해보상 의견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의견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1주일이내에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② 고충처리인은 1주일이내에 재심 사안에 대해 심사한 뒤 대표이사에게 통보하며, 대표이사는 재심 사안에 대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용해야한다. 제8조(고충처리인 운영규약 및 활동사항의 공표)① 회사는 고충처리인 운영예규를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한다. 운영예규 내용을 변경할 때도 같다.② 고충처리인은 매월 1회 활동사항을 사장에게 제출하며, 회사는 고충처리인의 활동사항을 매년 서울신문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한다. - 서울신문사 -
  • 세계서 가장 가슴 큰女 “신발끈 묶기도 힘들어”

    세계에서 가장 큰 가슴을 가진 모델 쉐일라 허쉬(32)가 최근 미국 케이블TV TLC에 출연해 가슴때문에 울고 웃은 심정을 토로했다. 무려 38KKK 사이즈 가슴으로 화제가 된 허쉬는 수차례 수술을 통해 기네스 기록을 갖게 됐지만 그에 못지 않은 부작용에도 시달려야 했다. 지금까지 가슴확대 수술만 10여 차례를 받은 허쉬는 D컵에 불과(?)했던 가슴을 K컵으로 만들었으며 2년 전에는 수술 여파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경을 헤맨 바 있는 ‘가슴 중독녀’다. 허쉬는 지난 19일 방송된 프로그램에서 “큰 가슴이 출렁거려 조깅하기도 힘들다.” 면서 “딸 아이를 안기도, 신발 끈을 묶기도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큰 가슴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허쉬는 “여성들은 항상 나를 보고 질투 한다. 그 이유는 남편들이 내 가슴에서 눈을 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쉬는 최근 자신의 큰 가슴덕에 목숨을 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허쉬는 지난 5일 슈퍼볼 파티 후 차를 몰고 집에 돌아오던 중 안전벨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으나 큰 가슴이 에어백 역할을 해줘 무사히 목숨을 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세종시를 세계 스마트교육 메카로 키우자

    다음 달 2일 세종시에서 문을 여는 참샘유치원, 참샘초등학교, 한솔중학교, 한솔고등학교가 스마트 교육의 시대를 열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그제 한솔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등교에서부터 수업, 하교에 이르는 모든 교내 생활이 스마트 스쿨 시스템을 통해 이뤄지는 과정을 시연했다. 학급당 25명으로 편성된 한솔고 교실에는 72인치 3D(3차원) 기능 전자칠판과 전자교탁, 메시지 보드 및 무선 안테나가 설치된다. 학생들에게는 교과서 대신 전자칠판과 상호 소통하는 스마트 패드가 지급된다. 교문에 설치된 무선주파인식기는 전자학생증을 인식해 학부모에게 등교 메시지를 전하는 등 학교 행정과 보안도 편리해지고 강화된다. 행정도시건설청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제교육박람회에서 세종시의 스마트 교육 시스템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세종시의 교육 시스템이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로 진출하는 것이다. 세종시의 스마트 교육은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국내 일부 학교는 디지털 교과서 및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수준에 맞춰 수업을 받는 분반 교육을 실시해 왔다. 또 충북의 한 특수학교는 장애학생들이 각종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3D 가상교육 시스템을 개발했다. 세종시의 스마트 교육 시스템 운영에는 일반 학교보다 15~17% 정도 비용이 더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정도의 차이는 미래를 위한 국가적 투자로 기꺼이 받아들일 만하다. 정보기술(IT)의 발달과 각종 스마트 기기의 출연은 필연적으로 스마트 교육의 시대를 예고해 왔다. 글로벌 IT 산업을 선도하는 애플도 이미 종이 교과서를 대신하는 태블릿 PC를 교육용 플랫폼으로 개발해 공개한 바 있다.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은 정치적 논란 끝에 확정됐지만 아직도 이주를 망설이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자녀 교육 문제를 가장 큰 고충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종시의 스마트 교육 시스템이 공개되자 세종시 교육이 서울 강남을 능가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행정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에는 오는 2030년까지 150개의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그때쯤에는 세종시가 세계 스마트 교육의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 [인사]

    ■대법원 ◇전보 <지법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천대엽 박영재 이영진 김승표 박관근 설범식 강인철 이은신 최승록 강을환 김익현 박순관 안승호 최종두 이인규 임복규 이정석 심우용 위현석 구회근 오재성 김명한△서울가정법원 김태의△서울행정법원 곽상현 함상훈 문준필 박태준△서울동부지법 홍승철(수석) 김형두 이두형 황윤구 김홍도 임동규 홍동기 유승관 최은배△서울남부지법 한창훈(수석) 유승룡 노정희 유해용 최종한 박인식 전현정 김성수 김기영△서울북부지법 김정호(수석) 김정원 정호건 서태환 윤종수 김재환 조규현 황현찬 이정호 정성태△서울서부지법 박희승(수석) 고충정 김우진 장재윤 이성철 예지희 김하늘 이동근△의정부지법 마용주 심태규 안기환 박병태 박우종 이상윤 안상원 이재석△고양지원 조원철(지원장) 최성배 김성대△인천지법 차문호 윤성식 한병의 김용호 남기주 한동수 장일혁 김상동 김범준△부천지원 윤상도 신헌석△수원지법 윤강열 이재권 박윤창 함종식 김국현 이영한 김정운 박미리 이평근 고연금 김용배 박창렬 김광진 왕정옥 성창호△성남지원 김시철(지원장) 사봉관 김동진 박광우 함석천△평택지원장 여훈구△안산지원 조건주 홍용건 이진규 김세윤△안양지원 윤승은 김정숙 권혁중△춘천지법 김형훈(수석) 김광섭 정문성 임성철 윤종섭△강릉지원 이환승(지원장) 김선희 이수영 이종우△원주지원장 김선일△대전지법 송인혁 김미리 김종석 안병욱 이승철 성충용 박해빈 이종림 이정호 정완 이동연 정선오△홍성지원장 윤영훈△공주지원장 양태경△논산지원장 이화용△천안지원 방승만(지원장) 이동욱 이지현△청주지법 민정석 박성규 조미옥 이대연 이영욱△충주지원장 권동주△제천지원장 원익선△대구지법 김성엽 이영화 남대하 김연우△대구서부지원 김기현△경주지원장 이윤직△포항지원 김채해(지원장) 이근수△상주지원장 임상기△영덕지원장 박치봉△부산지법 김상국 박춘기 권영문 김홍일 박형준 김용한 김지철 이광영 이혁 최병철 하상혁 이재욱 조양희 김수정 심형섭 이진수△부산가정법원 장홍선△부산동부지원 김문관 김종혁△울산지법 김동윤 이흥구 도진기 김원수 성익경△창원지법 고규정(수석) 이균철 권순호 오민석 이원 김상규 박만호 서영애 천종호△진주지원 강후원(지원장) 오상용△통영지원 박주현△밀양지원장 백태균△광주지법 박길성 양형권 김재영 김성주 신현범 한소영 홍진호 문유석 장철익 박재우 조정현 이상현 이종광 문수생 박남천△목포지원 박강회(지원장) 문방진△순천지원 박범석△전주지법 김종춘(수석) 고종영 김양섭 김현석 윤경아 박원규 이영훈 강상덕 은택 최규일 양영희△군산지원 정재규(지원장) 김도현△정읍지원장 김상곤△제주지법 오현규(수석) 김인택 김병룡 안동범 최용호<고법 판사>△서울고법 박순영 강상욱 강경구 문정일 남양우 유헌종 김진석 오경미 김경환 김무신 김관용 신숙희 구자헌 김민기 김종기 임영우 정승규 기우종 김유범 양대권 윤정근 이숙연△대전고법 신동헌 이준명<사법연수원>△교수 이제정 김동아 정재훈 최의호 김태업 황병헌 김은성 김행순 부상준 권태형 문병찬 서중석 전대규 최한돈 송혜정 장건 박진수<재판연구관>△대법원 오영준 유진현 이정민 나상용 김성욱 이우철 강문경 고홍석 김강대 김동국 김동규 김동현 김태훈 마옥현 박정규 박진환 변성환 손동환 송경호 이승원 이영창 이영풍 이한일 임기환 임해지 정석종 정철민 최항석 최현종 최희준 홍승구 황의동 이무상 장정희 김병식 박태일 김순한 신용호 조진구 이남균 장세영 우인성 위광하 김승주 박선영 김성열 이재덕 이재욱 박헌행<고법 판사>△서울고법 오용규 홍기만 권성수 김동규 김장구 김지숙 김형배 김형연 노호성 박정길 염우영 이오영 이원근 임민성 김정민 마은혁 안종화 홍창우 김우정 노태선 이진화 정원 주진암 채승원 박석근 한성수 조정웅 문성관 방창현 송석봉 홍기찬 이유형 김현순 유창훈 김태균 김상연 배성중 이준철 김호춘 김희철 김봉원△대전고법 이형걸△대구고법 김상우 이규철 임재화△부산고법 조민석 김현철 이효인 임경섭 임주혁 주경태 강경숙 김옥곤 오영두△광주고법 소병진 박상현 김성흠 박상국 심재현 박현수 유경진 송승훈△특허법원 정택수 곽부규 박정훈 이다우 최종선 김신 이헌<지법 판사>△서울중앙지법 김익환 박용우 반정모 소병석 손흥수 오덕식 이성용 박종학 신한미 이재은 김동현 박성구 범선윤 유성근 이관형 이동식 이봉민 정찬우 정하정 최은정 강진우 강희석 고은설 손주철 신현일 심승우 양민호 원종찬 이민형 이세창 이인경 이희경 한성진 강동혁 김용두 김진혜 민지현 변민선 양석용 이경호 이영림 정경근 정우영 조규설 조중래 강민호 고지은 김수경 박성윤 박지원 서정현 이창열 제갈창 조수정 표극창 한지연 허명산 고권홍 남혜영 안희길 윤동연 이민영 최지아 박성호 박진웅 김도연 김장훈 김태우 김태준 남기정 박원철 박은진 성인혜 엄상문 이동현 이현정 조영기 조용래 진원두 최지경 하종민 황지애 김성원 김수정 양시훈 강동원 김도현 김선아 김효연 류종명 민희진 박혜정 백지예 서전교 신명희 안재천 유성현 윤중렬 이종민 이희승 장용범 장재익 황운서 경정원 윤현규 엄기표 정봉기 곽윤경 김룡 남현 박정홍 신중권 이준규 서봉조 신봄메△서울가정법원 김정곤 장낙원 권양희 김주석 김진옥 박희근 전재혁 정도영 정성균 조정래 최은주 허윤 정지원 정왕현 신영희△서울행정법원 조병구 문보경 정재우 김태훈 곽상호 김진하 장한홍 김동관 김종민 이승훈 김태희 이강호 김순열 이정훈△서울동부지법 이종채 김창형 박성인 박태안 양철한 유영현 이옥형 조우연 김민주 김세종 김제욱 김형석 김형식 류희상 이상우 이혜미 임혜진 정인재 정현석 진광철 최문수 한나라 김소영 김정중 김지혜 신용무 김우현 박창제 전성희 임윤한 김선일 김양훈 박노수 김형철 노유경 이병삼 이준영△서울남부지법 김정웅 남해인 노태헌 박규도 박병규 송동진 오흥록 허상진 황보승혁 황혜민 장성훈 김영식 이춘근 서영효 변지영 윤원묵 최수진 허준서 강재원 현의선 임효미 정수진 김경훈 안복열△서울북부지법 김진철 김대규 김민경 김진환 도영오 박소영 박정호 배정현 정교형 진정화 한대균 황영희 곽형섭 김창현 오원찬 오윤경 이문세 조병대 박옥희 박준석△서울서부지법 김유진 권창영 김주식 김대권 김미진 김윤종 안지연 이여진 정문경 조연수 조은아 김강산 유환우 조기열 김병찬 장승혁 전경훈 진세리 김주옥 김현범 김재령 노서영 최우진 김창권 김정철 정수경△의정부지법 홍은표 김진희 안은진 임수연 이도행 권소영 배은창 정우정 양재호 김균태 장영채 장윤미 최승준△고양지원 김지선 이규영 박영욱 조상민 이경은 신재환 이종훈 김지연 김영훈△인천지법 정도성 명선아 심재완 김슬기 손정연 문선주 김형진 황성광 차지원 김유경 백숙종 류호중 정승연 정우석 이봉수 류승우 이효신 이효진 장석준 최승원 권순엽 김신영 이미선 장철웅 설충민 송방아 김민철 윤명화 지혜선 최종원 박종열 김지후 김지영 장원지 전안나 강우찬 서경원△부천지원 임수희 추성엽 조은래 이혜림 이창경 김규동 김은정 김선영 표현지 허정룡△수원지법 배용준 전우진 조미연 이원학 김주미 민병국 심동영 이광헌 홍득관 최혜승 방윤섭 김영욱 남성우 이지영 정영호 정재욱 최유신 김봉선 황재호 강동원 박미화 우인선 박재우△성남지원 이종환 김태형 이주헌 전상범 이애정 송오섭 양은상△여주지원 서효진 정현설 곽정한△평택지원 이중표 공성봉 강효인 정회일△안산지원 신교식 정진원 김나영 이상률 한정석 김한성 부동식 임정택 안지열 문홍주 이선말 박기주 최재원 하상익△안양지원 장지용 김희영 이상훈 박현숙 김지향 송인경 이정형△춘천지법 장두봉△강릉지원 정지은 민달기△원주지원 박병민 최윤정 김혜란 구태회△속초지원 현진희△영월지원 장현자△대전지법 이용균 홍진영 강길연 김형작 윤혜정 김상일 박윤정 손천우 이지영△홍성지원 이종문 임수정 안민영△공주지원 김용덕 임정윤△논산지원 박희정 김진선△서산지원 윤지숙 조수연 성원제 고춘순 김동현 박재순△천안지원 오영표 이성기△대전가정지원 왕지훈 김은영△청주지법 방태경 이경민 윤이나 김재규 허선아 지윤섭△충주지원 서재국 박혜진 장민석△제천지원 김태흥 권기백△대구지법 최은경 박미선 권준범 안종열 조순표 홍은아△대구서부지원 권성우△안동지원 정은영△경주지원 조영은 이승원 한소희 장미옥△포항지원 강란주 박기쁨△김천지원 김미경 박경열 이용호△의성지원 김정환△영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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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직무관련 금품·향응땐 형사처벌”

    “공직자 직무관련 금품·향응땐 형사처벌”

    앞으로 공직자가 직무 관련자에게 금품·선물·향응을 받거나 요구하는 경우 대가성 여부와 관계없이 형사처벌된다. 제3자도 공직자의 특정 업무에 영향력을 행사하면 형사처벌되고, 정상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더라도 청탁받은 사실을 사전에 신고하지 않은 공직자도 징계받는다. ●제3자도 공무 영향력 행사땐 처벌 국민권익위원회가 연내 제정을 목표로 추진 중인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 방지법’(일명 김영란법)의 윤곽이 공개됐다. 김영란 권익위원장은 13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법 제정의 배경과 주요 내용을 직접 소개했다. 법안에 따르면 모든 공직자는 직무 권한 범위의 사업자 또는 다른 공직자에게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금품, 향응·접대, 편의 등을 받거나 요구하는 경우 형사처벌된다. 이는 대가성이 없는 경우도 포함되는 것으로, 기존 형법상 뇌물죄보다 형사처벌 범위가 넓다. 현재는 금품과 직무수행 간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규제하기가 어렵다. 공직자가 금품 등을 받으면 금품 제공자에게 지체 없이 반환하거나 소속 기관장에게 인도해야 하며 이 경우 공직자는 처벌받지 않는다. 또 누구든지 공직자에게 부정청탁을 해서는 안 되며, 위반 시 형사처벌된다. ●부정청탁 사실 사전 신고 의무화 김 위원장은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의 경우 자칫 고충민원 제기까지 위축될 소지가 있고 공무원이 정하는 대로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어 ‘명백한 위법 행위’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정청탁을 받은 공직자에게 ‘청탁등록 시스템’ 등을 통한 사전 신고 의무를 부여, 부정청탁을 받은 뒤 정상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더라도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징계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청탁 자체를 할 수 없다는 선언적인 의미가 있어 상당한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익위는 이 법을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킬 목표로 오는 21일 2차 공개토론회를 거쳐 다음 달 법안을 마련한 뒤 4월쯤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학교폭력 문제 ‘교사 직무유기’ 논쟁 비화

    학교폭력 문제 ‘교사 직무유기’ 논쟁 비화

    최근 학교폭력 문제가 폭력에 대한 교사의 책임 범위 논쟁으로 번지면서 제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선후배 간의 폭행, 동급생 간의 따돌림으로 시작된 학교폭력 논란은 이제 교사의 직무유기 및 자질 문제로 옮아 가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학교폭력을 둘러싼 논쟁이 이번 사태를 ‘학생 대 교사’의 대결구도로 변질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사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교사들의 권한은 적은데, 책임만 묻다 보니 고충이 크다는 것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교원에게 학교폭력 조사권 등 준사법권을 부여하라.”고 주장하고 나서기도 했다. ●직뮤유기 혐의 입증·적용 범위 논란 지속 학교폭력이 교사의 책임 논쟁으로 이어진 것은 지난 7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한 중학교 담임교사가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되면서부터다. 양천서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여중생 투신 자살 사건을 수사하던 중 교사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담임교사를 입건했다. 이튿날인 8일 서울 강서경찰서 역시 한 학교폭력 피해학생 학부모가 “담임교사와 교장 등이 학교폭력을 알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진정서를 접수하자 이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 앞서 경찰청은 이미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교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를 의식적으로 방기하거나 포기했다고 판단되면 형사입건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경찰이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하려면 해당 교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은 사실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교사의 직무유기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논란은 계속됐다. 이후 교사를 상대로 한 학부모들의 진정, 고소, 고발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자 경찰청은 지난 12일 직무유기 혐의가 뚜렷하지 않으면 소환 없이 각하 처리하도록 경찰에 지시했다.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현장에서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은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학교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전면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전부 교사들의 직무유기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학생문제 모두 교사들 책임으로 떠넘겨” 서울시내 한 중학교 생활지도부에서 근무한 한 교사는 “‘잘되면 내 탓, 아니면 남 탓이라는 식’으로, 학생 관련 문제이다보니 전부 교사들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서울 강남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이런 식의 매도는 앞으로 교사들의 학생생활지도를 위축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교원단체도 한목소리를 냈다. 교총은 “직무유기는 경찰의 자의적인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교원의 사기저하와 교권 침해를 우려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역시 “학교폭력 발생의 모든 책임을 교사에게 전가하는 것은 교권침해를 넘어 교사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사들은 학생생활지도에 나서야 하는 담임교사를 기피하는 등 ‘몸 사리기’에 나서고 있다. 전국의 초·중·고 학급은 모두 23만 9000여개이고, 전체 교사 수는 42만 2500여명으로, 교사 가운데 절반이 넘는 57%가량이 학급을 맡아야 하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 담임교사를 자청하는 교사는 10명 중 1명이 될까 말까 하다. 일례로 26개 학급을 가진 서울의 한 고교에서는 최근 담임 희망 여부를 조사한 결과, 고작 12명의 교사가 지원했을 뿐이다. 학교폭력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중1~2학년 담임은 기피 1순위다. 서울 강북지역 중학교의 한 교감은 “중학교의 경우 특히 담임을 맡지 않으려는 현상이 뚜렷해 새로 부임하는 교사들이나 연차가 어린 교사들에게 반 강제로 담임을 맡기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학교폭력 근절에 교사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장·교감 등 학생생활지도 책임을 맡은 교원에게 학교폭력 조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 범위에 관한 법률’상 학교폭력문제에 관해 교원에게도 감독 및 조사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총은 이 밖에도 “학교폭력 해결 주체인 교원-검·경의 협력관계 구축이 중요하다.”면서 “학교가 1차적으로 교육적 방법을 통해 해결하고, 그것이 어려울 때 검·경의 2차적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일선 교사들도 “교사들은 학교폭력의 방관자가 아닌 간접 피해자”라면서 “학교폭력 문제를 중재·해결하는 데 필요한 상담 및 교육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교사들은 “학교폭력 처리과정을 겪어본 교사들은 학생들의 오해와 학부모들의 항의 등으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학교폭력 상담·중재·해결 등 지도법 교육을” 중학교 교사 한모(45·여)씨는 1년 전 자신이 담임을 맡았던 반 학생들 사이에서 폭력 문제가 발생해 가해·피해학생들을 중재하다 양쪽 학부모에게 모두 원망을 들어야 했다. 그는 “양측에서 모두 ‘선생님이 교육을 잘못시켜서 그런 것 아니냐’고 몰아세우며 모든 책임을 담임에게 전가하려 해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급기야 한 교사는 피해학생 학부모로부터 교육청에 신고하겠다는 협박까지 들어야 했다. 교사들은 학교폭력 사태 발생 시 이를 중재하고 해결하는 데 필요한 상담 및 문제해결 교육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관악구의 한 중학교 생활지도부 교사는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폭력근절대책처럼 교사의 책임과 권한을 키우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교육도 필요하다.”면서 “상담교육 및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연수가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임한 고교 교사 윤모(29·여)씨도 “사범대 교과과정부터 생활지도 방법론 등을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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