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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라면 4종’으로 입맛 저격

    ‘여름라면 4종’으로 입맛 저격

    오뚜기가 더운 여름철 비빔면 성수기를 이끌어 갈 오뚜기 ‘여름라면 4종’을 선보였다. ?먼저 ‘진짜쫄면’은 쫄깃하고 탄력 있는 쫄면 면발과 매콤함과 새콤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쫄깃한 면발은 감자 전분과 고압의 스팀으로 쪄 진짜 쫄면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쌀로 만든 태양초고추장에 식초, 볶음참깨, 무초절임액을 첨가한 비법 양념장과 귀여운 모양의 달걀 플레이크, 건양배추 등 큼직한 건더기로 맛을 높였다. 구수한 메밀 향이 가득한 오뚜기 ‘춘천막국수’는 면발 함량의 30%를 메밀로 채워 메밀 특유의 구수한 향을 가득 느낄 수 있다. 시원하고 매콤 고소한 비법 소스는 고춧가루, 식초, 참기름, 양파, 참깨 등이 잘 어우러진 양념에 사과, 배, 매실과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동치미 엑기스를 넣어 실제 막국수 전문점에서 파는 맛을 낸다. ‘함흥비빔면’은 가늘고 탄력 있는 얇은 면발과 매콤·새콤·달콤한 액상소스에 알싸하고 고소한 겨자 맛 참기름이 어우러져 함흥냉면의 맛을 살렸다. 1㎜의 세면으로 찰지고 탄력 있는 함흥냉면의 면 식감을 재현했다. 함흥비빔면은 일반 비빔면과 다르게 고추장이 아닌 고춧가루로 매콤한 다대기 양념 맛을 냈으며, 냉면 특유의 겨자 맛과 고소한 참기름 맛이 함께 조화된 깔끔한 매운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의 정통 비빔면인 ‘메밀 비빔면’은 면발과 소스가 조화를 이룬 맛으로 메밀을 사용한 쫄깃한 면발과 매콤 새콤한 소스가 잘 어우러졌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여덟번의 오르내림 … 인생이다

    여덟번의 오르내림 … 인생이다

    해발 327.4m 단출한 듯 가파른 봉우리… 숨이 차오르면 쉼과 절경을 내준다오… ‘8폭 병풍’ 아래 홍천강은 더없는 벗이라오등산로에서 인생을 보았다고 한다면 거창한 해석일까요. 아득한 봉우리를 목표 삼아 길을 오르고, 정상에서 청량한 바람 한 줄기에 좋아라 하다가, 넘어질세라 노심초사하며 길을 내려옵니다. 평탄한 지형에서 숨을 고르기도 잠시, 또다시 육중한 암벽이 앞을 막아섭니다. 암벽과 씨름하다가 걸음이 멈칫할 때도 있지요. 몇 걸음 앞에 보이는 건 제 몸집만 한 바위뿐. 길을 잘못 들어섰나 싶은데 가까이 다가가면 바위 뒤로 철 계단이 있습니다. 막다른 길인 줄 알았는데 길이 이어질 때의 안도감이란. 이 모든 게 어찌 산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일까요. 오르락내리락을 여덟 번 되풀이하는 홍천 팔봉산은 고되다 즐겁다 파고를 이루는 인생과 닮았습니다.팔봉산은 해발 327.4m다. 높이가 동네 뒷산처럼 낮지만 2002년에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팔봉산이 명산이 된 건 홍천강 위로 봉우리들이 솟은 풍경과 암봉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산을 타는 재미 때문이다. 봉우리 여덟 개를 오르는 일은 만만치 않다. 이 바위에서 저 바위로 낑낑대며 옮겨가거나 밧줄을 잡고 오르거나 손바닥만 한 철 발판에 몸을 맡겨야 한다. 여덟 번의 정상에서 맞는 초여름 바람은 선풍기 바람보다 시원하다. 산을 감싸 흐르는 홍천강에선 산행의 땀과 더위를 씻어낼 수 있다. 여름날 풍류를 즐기기 위한 조건들을 두루 갖춘 셈이다. ●롤러코스터처럼, 클라이밍처럼 역동적인 산 봉우리가 여덟 개여서 팔봉산이다. 흙이 아니라 바위 봉우리다. 300m를 조금 넘는 산이라고 우습게 봤다가는 큰코다친다. 1봉에서 8봉까지는 2.6㎞. 길이는 짧지만 암벽 사이로 등산로가 난 데다 오르내림이 많은 산세다. 바위 타기를 하거나 밧줄을 잡는 일의 연속이다 보니 등산객들의 얼굴에는 암벽 등반에 나선 산악인이 된 듯 비장한 기운마저 감돈다. 클라이밍을 방불케 하는 팔봉산 등산로는 단출하다. 오르는 길은 등산 들머리에서 1봉으로 가는 길뿐이다. 길도 일방통행이라 봉우리까지 올랐다가 내려오고 다시 다음 봉우리로 오르기를 반복하면 된다. 그에 비해 하산로는 네 개나 된다. 8봉으로 내려오는 게 정석이지만 2봉과 3봉, 5봉과 6봉, 7봉과 8봉 사이에도 하산로가 있다. 바위를 잡을 일이 많으니 등산 장갑은 필수다. 1봉까지 오르는 시간은 40여분. 안내 표지판에는 여덟 봉우리를 오르는 데 2시간 30분, 먼저 다녀간 이들의 인터넷 후기에는 3시간이 걸린다고 나와 있다. 첫 봉우리부터 시간을 너무 잡아먹었나 싶지만 평지부터 올랐으니 이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게 당연하다. 앞으로 마주할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는 15분 내외면 오를 수 있다. 지척에 있는 듯 보여도 다음 봉우리까지의 여정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바위 절벽에 밧줄과 발 받침대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팔봉산 최고봉인 2봉 정상에는 아담한 당집, 삼부인당이 있다. 조선 선조 때인 1590년대부터 팔봉산 일대 사람들이 마을의 평온을 빌며 당굿을 해오던 곳이란다. 당집 맞은편 전망대에 서면 속이 트이는 정도가 아니라 뻥 뚫린다. 바람을 가로막는 바위가 없어 강바람에 땀이 식는다. 3봉은 철제 계단이 정상까지 이어져 있어 오르기 편하다. 지나온 2봉과 가야 할 4봉이 양옆에 우뚝 솟아 있고 곡선을 그리는 홍천강이 보인다. 지금까지 언뜻언뜻 보이던 홍천강이 제 모습을 확 펼쳐 보이는 구간이 이곳이다. 홍천강 일대를 완상하기에 최고의 장소다. 300m가 조금 넘는 산에서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한 풍경 그 이상이다. 물은 여기에 산은 저기에, 누군가 정성껏 배치한 듯 짜임새 있는 경치가 아름답기도 하다. 겹겹이 이어진 능선은 진초록, 산 따라 흐르는 강물은 연청빛이다. 한껏 물오른 초록과 파랑에 눈이 시원하다. ●보물찾기하듯 숨은 비석 찾기 ‘인증샷’ 4봉은 봉우리보다 오르는 길에 난 굴 때문에 유명하다. 바위틈 구멍을 빠져나오는 어려움이 출산하는 고통과 같다고 ‘해산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람 하나 들락날락할 정도로 비좁아 밑에서 받쳐주고 위에서 끌어주지 않으면 산행 초보자는 빠져나오기 어렵다. 굴을 통과할 엄두가 안 난다면 옆에 난 우회 다리를 건넌다. 5봉부터 7봉까지도 해 볼 만하다. 길이 험하긴 하지만 도저히 닿지 못할 난공불락의 요새는 아니다. 산을 오르는 또 다른 즐거움은 보물찾기하듯 각 봉우리의 비석을 찾아내는 것이다. 크기가 크지 않아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잘 살펴야 한다. 비석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이도 여럿이다. ●고통스럽던 오르막도 쉬어가는 내리막도 인생길 8봉 앞에서는 많은 등산객이 머뭇거린다. 8봉은 가장 위험한 코스니 등산 경험이 적다면 하산하라는 경고판이 발목을 붙잡는다. 이 악물고 마지막 봉을 오른 이에게는 고생한 만큼의 보상이 주어진다. 수직 절벽 아래로 홍천강이 돌아나가는 수려한 풍경도 그러하지만, 지나온 봉우리를 돌아보며 드는 성취감은 아찔한 쾌감에 가깝다. 내려갈 때는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을 바짝 주고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 것. 내리막길이 급경사이긴 하지만 밧줄과 발판, 철 손잡이가 있어 위험하진 않다. 산행은 숨찬 오르막과 가파른 내리막을 반복한다. 길이라고 할 수 없는 바위 사이를 더듬어 가며 오르고, 밧줄이 있으니 이 길이겠거니 짐작하며 내려온다. 이 길과 저 길 사이에서 헤맬 때는 앞서간 이들의 리본이 길잡이가 돼 준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에는 누군가의 도움도 받는다. 팔봉산 등산로가 인생길의 축소판 같다고 하면 과장된 해석일까. 인생길은 혼자만의 등정이 아니라 길 앞에서 머뭇대고 누군가와 함께 가는 여정일 수 있다. 외려 그 편이 삶의 아름다움을 찬찬히 살펴보기에 더 낫지 싶다.●물놀이·낚시… 홍천강서 즐기는 여름날 풍류 등산으로 땀을 흠뻑 흘렸다면 차가운 강물에서 쉬어 갈 차례다. 강에 들어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산로에서 마주하는 강을 가로지르거나, 팔봉교를 건너 주차장 쪽으로 걸어와 강변으로 내려가거나. 방법이 어찌 됐든 산을 오른 뒤 땀을 식히기에 이만한 곳도 없다. 여덟 개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진 팔봉산 아래, 강물이 휘감아 돈다. 고개를 들면 산자락이 펼쳐지고 앞을 보면 물줄기가 유유히 흘러가니 산 좋고 물 좋은 강원도에서도 이만하면 풍경으로 뒤지지 않는다. 홍천강이 인기 있는 건 풍경 때문만은 아니다. 물고기가 잘 잡히는 낚시터이자 수심이 얕아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훌륭한 물놀이장이다. 팔봉산관광지 앞쪽 강물은 어른 허벅지 정도 깊이라 아이들도 몸을 풍덩 담글 수 있다. 강변에는 손맛을 느끼고픈 낚시꾼들이 낚싯대를 드리운다. 견지나 투망 같은 간단한 낚시 도구로도 메기, 쏘가리, 모래무지 같은 민물고기가 잘 낚인단다. 강줄기를 따라 팔봉산, 밤벌, 반곡 등 10여 개의 오토캠핑장이 늘어서 있어 캠핑족도 많다. 강을 찾은 이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경치를 즐긴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탁족하는 이들, 물가에 돗자리를 펴고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들, 강변 조약돌이 내는 달그락달그락 소리에 푹 빠진 사람들…. 산자락 아래, 홍천강에서 여름날 풍류가 한창이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 사진 권대홍(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서울양양고속도로 남춘천IC삼거리에서 ‘양평, 춘천, 비발디파크’ 방면으로 우회전, 광판삼거리에서 ‘양평, 남산’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팔봉산로에서 팔봉산 방면 왼쪽 길로 향하면 주차장 입구다. 팔봉산 매표소와 들머리는 팔봉교 건너편에 있다. →맛집:팔봉산 관광지에 식당이 몰려 있다. 주차장 옆 팔봉산 오뚜기식당(434-7666)은 쏘가리, 송어 등 민물고기 회와 잡고기 매운탕을 판다. 팔봉산 매표소 옆 오동나무집(434-0537)은 막국수와 산채비빔밥을 낸다. 홍천 하면 화로구이를 빼놓을 수 없다. 고추장 양념을 버무린 삼겹살을 참나무 숯불로 구워낸 음식이다. 중앙고속도로 홍천IC에서 차로 5분 거리에 화로구이 골목이 있는데, 양지말 화로구이(435-7533)가 원조다. →잘 곳:홍천강 물길을 따라 펜션과 캠핑장이 즐비하다. 펜션푸름(432-9411)은 리조트형 풀빌라 펜션으로 야외 수영장, 스파, 개별 바비큐 시설을 갖췄다. 밤벌 오토캠핑장(434-8971)은 밤나무가 많아 여름에도 무덥지 않은 오토캠핑장이다. 휴토피아 글램핑(1599-7130)은 깨끗한 시설을 자랑하는 글램핑장이다. 침대형 글램핑과 온돌형 글램핑, 두 가지 타입의 객실이 있다.
  • ‘수미네 반찬’ 김수미, 강된장+소고기 고추장 볶음+풀치조림 레시피 공개

    ‘수미네 반찬’ 김수미, 강된장+소고기 고추장 볶음+풀치조림 레시피 공개

    ‘수미네 반찬’ 무더운 여름철 집 나간 입맛을 돌아오게 만드는 김수미표 반찬이 공개된다. 27일 방송되는 tvN ‘수미네 반찬’ 4회에서 김수미는 구수한 강된장과 휴가철 필수템 소고기 고추장 볶음 특급 레시피를 전수한다. 거기에 어머니, 언니와의 옛 추억 가득 담긴 김수미의 풀치조림 노하우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수미는 이날 방송에서 풀치조림을 조리하던 중, 물과 간장의 비율을 ‘새로운 계량법’으로 설명, 셰프 군단을 당황스럽게 했다. 이에 장동민은 “흑백 TV 시대라면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방법”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주변 지인들에 맛있는 음식을 선사하는 것이 일상의 즐거움이라는 김수미의 따뜻한 마음은 ‘수미네 반찬‘ 녹화장에서도 이어졌다. 김수미는 이전 방송에서 공개된 묵은지 볶음과 간장게장, 당일 공개된 풀치조림을 비롯해 닭볶음탕과 장조림, 각종 김치 등을 새벽부터 손수 준비해 현장에 있는 70여 명의 스태프들에게 대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촬영 중 누구보다 양껏 맛보고 싶었을 스태프들은 “드디어 전설의 맛을 보게 되었다”며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이면서 김수미의 정성에 감동했다는 후문. 김수미의 유쾌하고 찰진 입담과 따뜻하고 정감 있는 어머니의 마음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안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tvN ‘수미네 반찬’ 4회는 이날(27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SEN이슈] ‘밥블레스유’ 이영자에게 전하는 말, ‘갓 블레스 유!’

    [SSEN이슈] ‘밥블레스유’ 이영자에게 전하는 말, ‘갓 블레스 유!’

    ‘밥블레스유’로 이영자가 다시 돌아왔다. 21일 올리브 새 예능 ‘밥블레스유’가 베일을 벗었다. 맏언니 최화정을 필두로, 이영자, 송은이, 김숙 등 네 사람은 등장만으로도 어떤 ‘아우라’를 자아내며 시선을 단숨에 빼앗았다. ‘고민을 들어주며 음식을 먹는’ 조금은 요상한 프로그램 같지만, 크게 ‘치유’라는 큰 틀 안에서 프로그램은 흘러간다.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도,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치유’ 범주 안에 있기 때문이다. 올 초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영자의 전성시대’ 길을 다시 연 이영자는 프로그램이 별안간 논란의 중심에 서며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그는 다시 가장 자신 있는 ‘음식’ 카드를 들고 온 국민 마음을 치유하겠다며 대중 앞에 섰다. 지난 18일 열린 ‘밥블레스유’ 제작발표회에서 이영자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마음의 치유는 ‘음식’으로 했다”고 밝혔다. 과거 한 방송에서도 털어놓았듯, 그는 아버지 사랑이 결핍된 채 유년을 보냈다. 이영자는 “우리는 슬플 때도 맛있는 걸 먹고 기운을 낸다. 사실 저는 아버지가 저희(가족)를 사랑하지 않았다고 여겼다”며 그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음식’으로 스스로 치유했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알았다. 아버지가 보내주신 것들을 먹고 힘든 일을 버텨냈던 것 같다. 아버지는 생전 통통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5월이 되면 꽃게, 소라 등을 잡아 집으로 보내셨다”라며 “아버지가 바지락 같은 걸 캐서 보내면 최화정과 반씩 나눠 먹기도 했다. 청양고추 송송 넣고, 바지락 푹 끓여서 국물 한 번 탁 먹으면 (힘든 마음이) 그냥 풀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험한 일이 있어도, 부끄러운 일을 당해도 버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영자에게 음식은 그런 거였다. 부족했던 사랑 대신 스스로 찾은 위로이기도 했고, 원망했던 아버지의 진심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제 ‘맛 전도사’로 활약하겠다고 야심 차게 선언했다. “맛있는 음식을 권해주고 싶다. 제가 많이 먹어봤으니까.” 대중은 이미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이영자의 추천 맛집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고 있다. ‘검증된 맛’만을 소개하는 그의 믿음직한 모습에 벌써부터 신이 난다. 이제 자신이 아닌 다른 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전하고 싶다는 이영자에게 음식은 곧 치유이다. 나는 이영자가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치유받길 바란다. 그가 행복할수록 대중 역시 행복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가 앞으로 나눌 ‘치유’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대한민국 빨간 맛

    대한민국 빨간 맛

    21일 서울 양천구 양천공원에서 진행된 ‘다문화, 북한이탈주민, 여성단체와 함께하는 고추장 담그기 행사’에서 참여자들이 고추장을 담그며 맛을 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매워도 즐거워’…다문화·북한이탈주민 여성들의 고추장 담그기

    [포토인사이트] ‘매워도 즐거워’…다문화·북한이탈주민 여성들의 고추장 담그기

    21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천공원에서 열린 다문화여성 및 북한 이탈 주민 전통고추장 담그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고추장을 담그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여성 30명, 북한이탈주민여성 30명, 새마을부녀회 90명 등 15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고추장 담그기 행사가 끝난 후에는 당일 담근 고추장을 새마을부녀회와 봉사자들이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 가정 180여 세대에 전달하는 자원봉사가 펼쳐져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다문화 여성과 북한이탈주민 여성들이 고추장을 만들면서 한국음식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주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 6. 2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김수미 간장게장 “이제 사업 안 한다” 100% 레시피 전수

    김수미 간장게장 “이제 사업 안 한다” 100% 레시피 전수

    배우 김수미가 자신만의 간장게장 레시피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 김수미는 자신만의 간장게장 만드는 법을 알려줬다. 김수미가 간장게장 레시피를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무언가를 빼고 알려주는 것 아니냐는 장동민의 질문에, 김수미는 “이제 게장 사업 안 하지 않느냐”면서 투명하게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간장게장 육수의 첫 단계는 비린내 잡기. 김수미는 냄새를 잡는 황기, 다시마, 통생강, 통마늘 등과 대추, 대파뿌리, 양파, 사과, 월계수잎 등을 넣고 1시간 정도 꿇였다. 이후 밴댕이, 멸치, 고추씨, 통후추 등을 넣고 20분 정도 더 끓인다. 이어 밴댕이와 멸치를 건지고, 양조간장을 넣고 조금 더 끓이면 된다. 마지막 단계가 김수미표 간장게장의 키 포인트였다. 김수미는 육수에 매실액 2큰술, 소주 1큰술, 사이다 2큰술을 첨가했다. 특히 사이다를 넣는 것은 이색적. 김수미는 동치미 육수를 낼 때를 생각하면서 사이다를 넣어봤고, 이로 인해 단맛과 시원한맛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간장게장은 3일간 숙성해야 한다. 때문에 김수미는 집에서 만들어온 간장게장을 꺼내왔다. 특히 김수미는 간장게장에 계란찜을 얹어먹는 환상의 조합을 공개했다. 노사연은 “난 100그릇도 먹을 수 있다”면서 감탄했다. 장동민은 “시골이, 엄마의 손맛이 그리워지는 맛이다”면서 “이렇게 비법을 공개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포토] 함께 만드는 전통 고추장

    [서울포토] 함께 만드는 전통 고추장

    21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천공원에서 열린 다문화여성 및 북한 이탈 주민 전통고추장 담그기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고추장을 담그고 있다. 2018. 6. 2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수미네 반찬’ 김수미 간장게장 레시피 “비법 육수+매실액+000”

    ‘수미네 반찬’ 김수미 간장게장 레시피 “비법 육수+매실액+000”

    ‘수미네 반찬’ 배우 김수미가 간장게장 비법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는 김수미표 간장게장 레시피가 깜짝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수미는 이날 사과, 월계수 잎, 홍고추, 다시마, 말린 표고버섯 등을 넣고 육수를 냈다. 이후 육수를 식힌 뒤, 꽃게 두 마리 기준 매실액 2큰술과 소주 1큰술, 사이다 2큰술을 넣었다. ‘사이다’가 바로 김수미 간장게장의 특급 비법이었던 것. 그는 “게 비린 맛과 떫은맛을 잡아준다”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 게를 깨끗하게 손질한 뒤 마른행주로 닦아 물기를 제거하는 것 역시 신선한 게장을 먹을 수 있는 비법으로 꼽았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장애인 비하’ 논란 개그맨 엄용수, “시청자분께 사과와 사죄”

    ‘장애인 비하’ 논란 개그맨 엄용수, “시청자분께 사과와 사죄”

    개그맨 엄용수(65)가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여성과 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을 해 논란이 인 데 대해 20일 직접 사과했다. 엄용수는 이날 입장을 내고 “시청자 여러분께 지난 14일 방송으로 심려를 끼쳐 사과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저 자신이 가진 장애와 실패의 경험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오늘이 있도록 노력해왔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실수가 있었다”며 “고의성은 없었고 제 강의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나온 말실수였다. 적절치 못했음을 다시 한 번 사과,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엄용수는 지난 14일 ‘아침마당’에 출연해 출연료와 상관없이 일한다는 의미로 “고추 축제하면 고추로 (출연료를) 받고, 딸기 축제를 하면 딸기로 받고, 굴비 아가씨 축제를 하면 아가씨로 받는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제지하자 엄용수는 “코미디언이 웃기지도 못하느냐”고 반박하며 도를 넘은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또 “내가 성희롱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느냐. 뛸 수 없어서 금세 붙잡힌다”며 자신이 과거 교통사고로 엄지발가락을 잃어 6급 장애인이 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항공료 30% 할인을 받아 가만히 앉아서 1년에 1천만원을 번다”고 말해 시청자들로부터 비판받았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 19일 공식입장을 내고 먼저 사과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그맨 엄용수 여성-장애인 비하 발언, ‘아침마당’ 측 공식 사과 [전문]

    개그맨 엄용수 여성-장애인 비하 발언, ‘아침마당’ 측 공식 사과 [전문]

    개그맨 엄용수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여성과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 제작진이 직접 사과했다. 19일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 측이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며 “개그맨 엄용수 씨가 육십 평생 겪어온 인생 역정과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개인 비사를 솔직히 밝혀 시청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애 등 역경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삶에 임하라는 메시지와 현금보다는 인간적 의를 중요시한다는 본인 의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 방송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제작진 측은 “녹화 방송이면 충분히 편집에서 거를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생방송이었기 때문에 이 또한 여의치 못했다. 엄용수 씨는 물론, 제작진은 장애우 및 여성을 비하할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밝히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앞서 엄용수는 지난 14일 ‘아침마당’ 목요특강 코너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당시 그는 “고추 축제하면 고추로 (출연료를) 받고, 딸기 축제를 하면 딸기로 받고, 굴비 아가씨 축제하면 아가씨로 받는다”라며 출연료에 상관없이 행사 섭외가 오면 가리지 않고 일한다는 식으로 말했다. 진행자는 엄용수의 해당 발언을 제지했고, 그는 “코미디언이 웃기지도 못하냐”라며 발언을 계속했다. 또 엄용수는 이날 “내가 성희롱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느냐. 과거 교통사고로 발가락을 잃어 6급 장애인이 돼서 뛸 수도 없다. 금세 붙잡힌다”, “KTX 등 30% 할인을 받는다. 가만히 앉아서 1년에 1000만 원을 번다”는 등 말을 했다. ‘장애 때문에 성희롱도 못 한다’는 식의 엄용수 발언에 장애인 관련 단체들은 비판 성명을 내고 그를 지적했다. 이하 ‘아침마당’ 제작진 사과 전문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6월 14일에 방송된 아침마당 목요특강은 개그맨 엄용수(64)씨가 60 평생 겪어온 인생역정과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개인 비사를 솔직히 밝혀 시청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러나 엄용수씨가 장애 등의 역경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삶에 임하라는 메시지와 현금보다는 인간적 의리를 중요시 한다는 본인의 의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 방송되었습니다. 녹화 방송이면 충분히 편집에서 거를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생방송이었기 때문에 이 또한 여의치 못했습니다. 엄용수씨는 물론, 제작진은 장애우 및 여성들을 비하 할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밝히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저희 아침마당 제작진은 앞으로 이러한 실수가 재발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8년 6월19일 아침마당 제작진 일동 사진=KBS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화약품, 초고속 온열 효과 미니파스

    동화약품, 초고속 온열 효과 미니파스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말처럼 작은 사이즈의 미니파스가 각광받고 있다. 미니파스는 강력하게 느껴지는 온열감과 소염 진통 효과로 기존 제품의 효과는 높이고 크기를 줄여 높은 사용 편의성이 장점이다. 동화약품의 외용 소염진통제 ‘미니온’은 동전 크기의 미니파스로 간편한 사용은 물론 빠르고 강한 효과를 보인다. 출시 이래 두 자릿수 성장 고공행진을 이어온 미니온은 전체 미니파스 매출액의 56%, 판매량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빠른 효과가 장점이다. 부착 후 9분 이내 노닐산바닐아미드 성분이 온열 효과를 일으킨다. 환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젖산 등 이물질 배출과 진통·소염 성분의 침투를 돕고 어깨 결림, 허리통증, 관절통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기존 파스에 비해 크기가 작아 혼자서도 쉽게 부착이 가능하고, 손목, 어깨 등 관절에 사용해도 움직임에 큰 방해가 없다. 특히 통증 부위에만 붙일 수 있고, 피부를 보호하는 비타민 E(토코페롤 아세테이트)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자극에 민감한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다. 미니온은 한의학적 경혈 부위의 침, 뜸 원리를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미니파스다. 아픈 부위나 경혈(한방에서 침을 놓거나 뜸을 뜨는 자리) 부위에 붙이면, 부위가 따뜻해지며 통증을 완화한다. 2012년 출시돼 미니파스 시장을 개척한 미니온은 출시 이후 미니파스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성장 배경으로는 빠르고 강한 효과는 물론 높은 사용 편의성이 꼽힌다. 1박스당 60장이 들어 있어 원하는 부위에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으며, 4~6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 된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광주시, 고추 탄저병 예방 유용미생물 공급

    광주시, 고추 탄저병 예방 유용미생물 공급

    경기 광주시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고추농가의 미생물 활용을 통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고추 탄저병 예방 유용미생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고추 탄저병은 역병과 더불어 고추에 가장 피해가 큰 병해로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는 6월 중·하순부터 발생해 장마기와 8~9월의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급속히 증가하는 병으로 고추가 한창 자라는 시기에 발병하면 한해 농사를 망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시 농기센터는 고추 탄저병 병원균에 항진균 활성을 가지는 바실러스속 국유 특허 균주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아 자체 생산해 관내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탄저병 발생 경감과 확산 방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고추 탄저병 미생물제는 100~200배액으로 희석해 1주일 간격으로 관주와 엽면살포 처리하면 탄저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노지고추 재배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용미생물은 농업인과 시민에게 무료로 공급하고 있으며 문의는 광주시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팀(031-760-2578, 2242)로 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우리 쌀 고추장, 고춧가루는 중국산

    우리 쌀 고추장, 고춧가루는 중국산

    중국산 명태→ 용대리 황태 등가공지로 제품명 ‘꼼수 작명’관련 규정 없어 소비자만 혼란 강원도 휴가지에서 ‘용대리 황태’를 구입한 주모(27)씨는 뒤늦게 원산지 표기를 확인하곤 분통이 터졌다. 황태마을로 유명한 지역 이름을 앞세운 제품명과는 달리 황태의 원산지는 ‘중국산’이었다. 주씨는 “포장지에 쓰여 있는 내용만 철석같이 믿고 당연히 국내산으로 생각했다”면서 “속은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주부 안모(50)씨도 오랫동안 애용하던 국내산 기름 제품의 원산지를 최근에 확인하곤 충격에 빠졌다. 안씨는 “국내에서 만들었다기에 당연히 국내 콩으로 만든 것인 줄 알았는데, 국내 공장에서 가공만 했다니 배신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시중에 판매하는 식품에 외국 원산지 대신 국내 가공지 등을 제품명으로 달아 소비자를 헷갈리게 하는 ‘꼼수’가 판치고 있다. 소비자가 포장지에 적힌 제품명을 통해 직관적으로 제품을 파악하는 것을 이용해 마치 외국산도 국내산인 것처럼 둔갑시킨 것이다. 허술한 현행 원산지 표기법을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서울신문이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 10여곳을 분석한 결과, 특히 수산물을 말린 포류나 양념류에서 이런 혼동을 주는 제품명이 다수 발견됐다. 한국에서 사실상 씨가 말랐다는 명태는 버젓이 ‘중국산을 섞지 않은 순수 용대리 자연건조 황태채’, ‘강원도 고성 씹을수록 고소한 먹태’ 같은 이름의 가공식품으로 대량 판매되고 있었다.대형 온라인 쇼핑몰 L몰에 입점한 명태 가공식품 17개 제품 중 9개, H몰에서는 3개 제품 중 2개, E몰에서는 13개 제품 중 6개가 ‘가공지’를 ‘제품명’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시판 명태 제품 절반 이상이 이런 꼼수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양념류 제품에도 이런 꼼수는 만연했다. ‘콩 100%로 국내에서 직접 만든 콩기름’은 미국·브라질·파라과이 콩 100%를 국내 공장에서 가공한 기름이었다. ‘우리 쌀로 만든 태양초 고추장’도 쌀은 국내산이었지만, 고추 양념과 고춧가루는 중국산이었다.그러나 관련법에는 명확한 규정이 없어 이런 꼼수를 제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제6조는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하거나 이를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거짓이 아닌 애매한 편법으로 원산지를 헷갈리게 하는 경우는 딱히 문제 삼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부실하게 운영되는 현행 원산지 표기법에 대폭 변화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승신 건국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는 “원산지 표기법을 시행한 지 수년이 지났지만, 정부가 여력이 없어 사실상 소비자단체에 감시를 맡긴 모양새”라면서 “이런 시스템 때문에 업계가 해이해진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윤철한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국장은 “업체가 불법을 자행한다고 보기에 앞서 법제도부터가 모호하고 추상적인 내용이 많아 엉터리”라면서 “원산지에 관련한 법 제도 자체를 꼼꼼하게 손봐 소비자 인식차와 실제 표기의 격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우리 황태, 우리 고추장이라면서 원재료는 중국산...’국내산 둔갑 꼼수‘

    우리 황태, 우리 고추장이라면서 원재료는 중국산...’국내산 둔갑 꼼수‘

    ‘가공지’를 ‘원산지’처럼 보이게 제품명 달아 ’국내산 둔갑 꼼수‘ 강원도 휴가지에서 ‘용대리 황태’를 구입한 주모(27)씨는 뒤늦게 원산지 표기를 확인하곤 분통이 터졌다. 황태마을로 유명한 지역 이름을 앞세운 제품명과는 달리 황태의 원산지는 ‘중국산’이었다. 주씨는 “포장지에 쓰여 있는 내용만 철석같이 믿고 당연히 국내산으로 생각했다”면서 “속은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주부 안모(50)씨도 오랫동안 애용하던 국내산 기름 제품의 원산지를 최근에 확인하곤 충격에 빠졌다. 안씨는 “국내에서 만들었다기에 당연히 국내 콩으로 만든 것인 줄 알았는데, 국내 공장에서 가공만 했다니 배신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시중에 판매하는 식품에 외국 원산지 대신 국내 가공지 등을 제품명으로 달아 소비자를 헷갈리게 하는 ‘꼼수’가 판치고 있다. 소비자가 포장지에 적힌 제품명을 통해 직관적으로 제품을 파악하는 것을 이용해 마치 외국산도 국내산인 것처럼 둔갑시킨 것이다. 허술한 현행 원산지 표기법을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서울신문이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 10여곳을 분석한 결과, 특히 수산물을 말린 포류나 양념류에서 이런 혼동을 주는 제품명이 다수 발견됐다. 한국에서 사실상 씨가 말랐다는 명태는 버젓이 ‘중국산을 섞지 않은 순수 용대리 자연건조 황태채’, ‘강원도 고성 씹을수록 고소한 먹태’ 같은 이름의 가공식품으로 대량 판매되고 있었다.대형 온라인 쇼핑몰 L몰에 입점한 명태 가공식품 17개 제품 중 9개, H몰에서는 3개 제품 중 2개, E몰에서는 13개 제품 중 6개가 ‘가공지’를 ‘제품명’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시판 명태 제품 절반 이상이 이런 꼼수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양념류 제품에도 이런 꼼수는 만연했다. ‘콩 100%로 국내에서 직접 만든 콩기름’은 미국·브라질·파라과이 콩 100%를 국내 공장에서 가공한 기름이었다. ‘우리 쌀로 만든 태양초 고추장’도 쌀은 국내산이었지만, 고추 양념과 고춧가루는 중국산이었다.그러나 관련법에는 명확한 규정이 없어 이런 꼼수를 제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제6조는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하거나 이를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거짓이 아닌 애매한 편법으로 원산지를 헷갈리게 하는 경우는 딱히 문제 삼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부실하게 운영되는 현행 원산지 표기법에 대폭 변화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승신 건국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는 “원산지 표기법을 시행한 지 수년이 지났지만, 정부가 여력이 없어 사실상 소비자단체에 감시를 맡긴 모양새”라면서 “이런 시스템 때문에 업계가 해이해진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윤철한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국장은 “업체가 불법을 자행한다고 보기에 앞서 법제도부터가 모호하고 추상적인 내용이 많아 엉터리”라면서 “원산지에 관련한 법 제도 자체를 꼼꼼하게 손봐 소비자 인식차와 실제 표기의 격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달달한 스트레스

    [유세미의 인생수업] 달달한 스트레스

    ‘늦은 밤 지칠 대로 지쳐서 집에 들어가면 긴장도 풀리고 피곤하니 당연히 머리도 안 돌아가는 거 아니겠어. 어쩜 그거 하나 실수했다고 사흘을 밥을 안 주냐. 눈도 맞추지 않고, 뚱해서 말도 안 하면 어쩌자는 거야. 대체….’ 무두씨는 오늘도 쓰린 속에 찬물만 들이켜고 출근길에 나섰다. 아내는 묵언수행 중이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삼겹살에 소주 회식으로 거나해져 집에 들어섰는데 그녀가 오밤중에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있다. 냉장고를 털었는지 냉면 대접에다 온갖 반찬에 고추장을 썩썩 비벼 먹는 모습이 왠지 서글퍼서 기껏 한다는 말이 “푸드 파이터냐, 천천히 좀 먹어”. 뭐 딱히 나쁜 의도가 있었던 것도, 타박을 하려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생각 없이 한마디하자마자 아내는 ‘말 다했냐’로 시작해 ‘자존심도 없는 줄 아냐’ 울고 불고 난리를 친 끝에 입을 닫아 버렸다. 정 해야 될 말은 문자로 했다. 그것도 꼭 끝에 비비 꼬듯 ‘당신의 푸드 파이터’라고 붙여서. 아내와의 신경전이라 그런가 회사에서도 종일 피곤하다. 상반기 결산 보고 준비가 암담하다. 워낙 매출이 저조한 데다 하반기 역시 슬럼프를 벗어날 동력이 마땅치 않다. 다들 윗사람 눈치 보기 바쁘고 실적에 대한 변명에 급급하다. 집이고 회사고 난타전이다. 급기야 회의 시간에 무두씨가 폭발했다. 평소 뺀질이라는 별명의 김 팀장이 교묘하게 무두씨 팀에 지난번 사고 책임을 떠넘긴 탓이다. 고성이 오가고, 넥타이를 풀어 가며 거품을 물던 팀장들은 씩씩거리며 다시 안 볼 사람들처럼 막말을 해 댔다. 회의를 끝내고도 온갖 동물을 등장시키며 비난을 그치지 않는다. 이럴 때면 회사용 이름이 따로 있어야 할 지경이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이름은 정체성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묘미가 있다. ‘서 있는 곰’, ‘쳐다보는 말’ 정도는 평범한 편이다. 덩치 크고 사나운 암소를 힘으로 주저앉혔다고 그 인디언 청년의 이름은 ‘앉은 소’. 붉은 담요를 어깨에 메고 평원을 달려가는 젊은이의 이름이라는 ‘붉은 구름’은 사뭇 시적이다. ‘마을의 현자’처럼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게도 해 주고, ‘상처 입은 가슴’ 같은 이름은 왠지 큰 고난이 있었을 듯하다. 이렇듯 의미심장한 이름은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무두씨처럼 평생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원래 이름보다 인디언식 이름을 붙여 주고 싶은 사람들이 회사에는 참 많다. ‘저만 잘난 넘’부터 시작해 ‘아무리 해도 못 알아듣는 자’, ‘인간 되기는 틀린 그대’로 쭉 가다 ‘제가 안 그랬어요’까지 한도 끝도 없다. 그렇게 쉽지 않은 직장 생활을 하며 이제 올해도 절반이 지나간다. 아직 뾰족이 해 놓은 것도 없고 하반기 보낼 일이 암담하다. 일이고 사람이고 스트레스는 사방에 차고 넘친다. 그러나 어김없이 푹푹 찌는 날과 서늘한 가을이 시간을 딱 맞추고, 힘든 일과 좋은 일도 번갈아 가며 올 것이다. 그래서 무두씨는 웅크린 가슴을 한 번 쭉 펴 본다. 웬만큼 거슬리는 일은 대충 용서하며 괜찮다고 다독이리라 마음먹는다. 그들이 있어 회사가 있고 내가 있는 셈이다. 그렇게 위로하면 복닥대는 그들 모두가 내겐 어차피 피할 수 없는 달달한 스트레스라 여겨진다. 와이프도 마찬가지. 푸드 파이터보다는 달달한 스트레스라고 바꿔 주면 좀 나으려나. 오늘은 진짜 미안하다고 말하고 아내의 묵언수행을 끝내야겠다. 달달한 스트레스. 왠지 입에 착 감기며 아내가 떠오르는 좋은 이름인데, 일단 말이라도 한번 해 봐?
  • 고추장의 고장 순창 ‘악취’가 선거 이슈로

    명품 고추장으로 유명한 전북 순창군에 ‘악취’가 선거 이슈로 등장했다. 10일 순창군 등에 따르면 2012년 10월 5일 (주)SG테크는 인계면에 동·식물성 잔재(내장) 폐기물 종합재활용업 허가를 받았다. 이 업체는 순창읍에서 북서쪽으로 2~3㎞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업체가 가동을 시작한 이후 순창읍내와 인계면 등에서는 악취민원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악취는 여름철과 기압이 낮은 궂은 날, 저녁시간대 등에 집중 발생하고 있다. 악취에 시달리는 주민들은 선거철을 맞아 순창군수 후보들에게 호소문을 전달하는 등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이 업체가 3선에 도전하는 황숙주 현 군수 재임시절 인허가를 받은 사실이 선거 이슈로 떠올랐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인형(전 군수) 후보는 지난 7일 전주방송(JTV)이 주최한 후보 토론회에서 자신이 재임 당시 악취 문제가 있어 허가를 거부했던 업체를 승인해준데 대한 책임을 따져 물었다. 실제로 이 업체는 1999년 설립됐으나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황 후보는 “업체 허가는 실과장 전결 사안으로 자신에게 보고 조차 되지 않아 전혀 몰랐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일부 순창 군민들은 “군수가 모르는 승인이 어디 있느냐”며 “허위사실로 밝혀지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했다. 강 후보도 “내가 재임할 당시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입주를 승인하지 않았던 업체를 실과장이 군수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허가를 내주었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답변”이라며 사실 여부를 명확히 따져봐야 한다”고 선거 쟁점화 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상추 한 장도 나누는 광진

    상추 한 장도 나누는 광진

    서울 광진구가 도심 속 텃밭에서 재배한 농작물을 지역 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등 어렵게 지내는 이웃들에게 나눠 주는 ‘자투리텃밭 기부의 날’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7일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9~11시 구에서 운영하는 광장동·아차산·중랑천·광나루 텃밭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또 “텃밭엔 상추, 토마토, 가지, 고추 등을 심었다”고 덧붙였다.해당 요일 텃밭 앞에 수확 작물을 봉투에 넣어 포장해 두면 광진푸드뱅크가 수거해 배분한다. 지난해엔 상추, 배추, 무, 고추 등 작물 20여종 1371㎏과 천연 벌꿀 50㎏을 전달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텃밭 기부는 공동체 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며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암센터 과학자들이 만든 ‘수명 연장 피자’란?

    [건강을 부탁해] 암센터 과학자들이 만든 ‘수명 연장 피자’란?

    암의 치료방법을 연구하는 암센터 과학자들이 피자 개발에 나섰다. 이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피자가 암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어떤 피자일까. 이탈리아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음식이 된 피자는 대표적인 고칼로리 음식으로 꼽힌다. 밀가루로 만드는 도우뿐만 아니라 토핑으로 올려지는 각종 햄과 치즈, 여기에 버무려지는 소스가 비만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에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에 있는 국립암연구소(Istituto Nazionale dei Tumori)는 먹어도 살찌지 않고 도리어 건강에 유익한 피자 개발에 나섰다. 이들은 이 피자를 ‘수명 연장 피자’ 혹은 ‘항암 피자’라고 부른다. 정식 명칭인 ‘피자 파스카리나’는 지중해식 식단 재료를 이용해 만든 건강식이다. 고기나 치즈 대신 지중해식 식단 재료로 알려져 있는 토마토와 올리브, 브로콜리의 한 종류인 라피니 등이 토핑으로 올라간다. 여기에 마늘과 매운 고추 등이 약간 가미돼 감칠맛을 더한다. 이탈리아 국립암연구소 과학자들은 이 피자를 일주일에 2회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사람들에게 피자를 먹는 것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었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피자에는 치즈와 고기가 들어가지 않는다. 치즈와 고기는 피자에 있어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토핑이지만 지방이 많은데다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중해식 식단에 주로 사용되는 재료로 만든 피자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낮출 뿐만 아니라 소화기계통과 관련한 암을 예방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국립암연구소가 ‘수명 연장 피자’를 개발하면서 가장 중점에 둔 재료는 토마토다. 연구진은 지난해 토마토가 위암의 진행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지난 5월 올리브오일과 채소, 과일 등의 함량이 높은 지중해식 식단을 권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구소 과학자들이 만든 특별한 피자는 오는 10일까지 나폴리에서 열리는 피자 페스티벌에서 맛볼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 장민, 스페인 친구들 보내며 한 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 장민, 스페인 친구들 보내며 한 말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 스페인 친구들의 마지막 한국 여행기가 공개된다. 31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 스페인 4편에서는 한국 여행을 마무리하고 스페인으로 귀국할 준비를 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장민과 스페인 친구들은 마지막까지도 유쾌한 흥을 잃지 않으며 서로에게 긴 인사를 나눴다. 장민은 “너희들에게 내가 태어난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해 설명하기엔 항상 말로는 부족했어. 하지만 지금은 너희들이 한국을 겪어봤고 나에 대해 더 잘 이해 할 수 있게 되어 기뻐”라며 이번 여행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에 네프탈린은 “이제는 너(장민)가 삼겹살 먹는다고 하면 어디에서 먹고 있겠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게 됐어. 그래서 더 그리울 거야”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공항에 도착한 세 친구들은 짐을 실기 위해 체크인 장소를 찾았다. 하지만 친구들 중 한 명의 캐리어가 무게 초과로 걸리게 되었다. 무게를 맞추기 위해 가방을 열어보니 쌈장, 고추장 등 한국 장이 무게를 차지하고 있던 것. 한국 장맛에 푹 빠진 스페인 친구들은 마지막까지 한국 장을 사수하기 위해 가방 정리에 고심했다는 후문. 스페인 3인방의 마지막 한국 여행기는 5월 31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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