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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오기 전에 고추 말려야지… 입추 지났는데 폭염·폭우

    비 오기 전에 고추 말려야지… 입추 지났는데 폭염·폭우

    입추인 7일 경남 거창군의 한 농가에서 농민이 고추를 마당에 늘어 놓고 볕에 말리고 있다. 24절기중 13번째인 입추는 여름이 지나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로 이때부터 입동까지를 가을이라고 한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위에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8일부터 길게는 한 주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체전선의 영향을 적게 받아 비가 내리지 않는 남부와 제주 등의 지역은 고온다습한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거창군 제공
  • 백지영, ♥정석원과 결혼식 후회 “나도 이해리처럼 할 걸”

    백지영, ♥정석원과 결혼식 후회 “나도 이해리처럼 할 걸”

    가수 백지영(46)이 남편 정석원과의 9년 전 결혼식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4일 백지영 유튜브 채널에는 ‘랜선집들이. 쉬는 날이라 저희 집 마당 구경시켜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백지영의 소소한 일상이 담겼다. 백지영은 직접 수확한 우람한 가지를 공개하며 “우리가 수확한 거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미 가지전, 가지볶음 등을 해먹어 “더 해먹을 게 없다”고 말해 제작진을 웃겼다. 백지영은 고추, 가지, 방울토마토 등이 알차게 자라고 있는 앞마당 텃밭을 공개하기도 했다.이어 집으로 들어간 백지영은 제작진을 위해 차와 커피를 타면서 “나는 결혼할 때 청첩장이 750명인가 나왔는데 먹고 간 사람이 1000명이었다. 해리는 절친, 직계 가족만 딱 모시고 했다”며 지난달 3일 치러진 다비치 이해리 결혼식을 언급했다. 백지영은 “나도 저렇게 할 걸 싶은 생각이 들더라. 너무 자유롭고. 2부 시작하고 신랑·신부 인사 다니면 그게 꽤 힘들다”며 “힘들어서 안 하고 싶다기보단 사실 누가 누군지 잘 모른다. 그래서 앞으로 결혼하는 친구 있으면 저런 결혼식을 권해야겠단 생각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백지영은 2013년 배우 정석원과 결혼했다.
  • “고추장, 내장지방 개선 효과”… aT 논문, 국제학술지 등재

    “고추장, 내장지방 개선 효과”… aT 논문, 국제학술지 등재

    고추장의 체지방·내장지방 개선 효과를 입증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등재됐다. 우리 장류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글로벌 식품으로 성장할 기반이 하나 더 추가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북 순창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원광대병원 가정의학과 한아름 교수팀과 피시험자 60명을 대상으로 고추장의 체지방 개선 효과에 대한 인체효능평가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이용해 평가를 분석한 연구팀은 고추장 섭취가 내장지방 함량을 감소시키고 혈중 지질 농도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냈다. 관련 연구논문은 국제 영양학회지 뉴트리언츠에 지난달 등재됐다. aT는 “논문에서 고추장의 항비만 효과를 규명했을 뿐 아니라 섭취 시 장내 미생물 변화를 확인해 K고추장의 우수성을 알리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전통 고추장의 체지방 개선 관련 연구는 꾸준히 진행돼 왔지만 주로 고추장의 원료나 고추의 특정 성분인 캡사이신을 주로 취급했다. 고추장의 효능에 관한 연구가 정식 논문 형태로 해외 학술지에 등재된 건 2016년 이후 두 번째다. 김춘진 aT 사장은 “김치는 물론 떡볶이, 비빔밥 등 세계인을 사로잡은 한국의 매운맛 열풍으로 최근 고추장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논문 등재를 계기로 고추장 수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날씨까지 외면한 배추값 8월 폭등 전망… ‘금(金)치 시대’ 열리나

    날씨까지 외면한 배추값 8월 폭등 전망… ‘금(金)치 시대’ 열리나

    국제 원자재값 상승으로 고공행진하는 물가가 고온다습한 날씨라는 복병을 만났다. 지난 7월 전년 대비 8.5% 오른 농산물 물가는 8월에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란 국책연구원의 전망까지 나왔다. 특히 배추값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김치는 앞으로 ‘금(金)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정부는 수출용으로 비축해 둔 배추 물량을 이달 중 국내 시장에 풀기로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4일 ‘농업관측 8월호 엽근채소’, ‘농업관측 8월호 양념채소’ 보고서에서 이달 배추·무·감자·양파 등 주요 농산물의 도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크게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배추의 8월 도매가격은 10㎏당 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1.8%, 평년보다 57.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10㎏당 배추값은 7월 상순 9910원, 중순 1만 4770원, 하순 1만 7330원으로 한 달 새 74.9% 급등했다. 배추값이 급등하는 이유로는 ‘출하량 감소’를 꼽았다. 이달 배추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7%, 평년보다 9.5%씩 감소하면서 도매가격이 오른다는 것이다. 아울러 연구원은 9월에도 여름 고랭지 배추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지난해보다 비싸질 거라고 전망했다. 출하량이 줄어든 배경으로는 ‘기상 여건 악화’가 지목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폭염과 소나기가 반복되면서 노지에서 재배되는 작물에 병충해가 발생해 여름배추 작황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출하량 감소로 이달 도매가격 폭등이 예상되는 농산물은 배추뿐만이 아니다. 무는 20㎏ 기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7.6%, 평년 대비 22.6% 오른 1만 9000원으로 예측됐다. 당근(20㎏ 기준)의 예상 가격은 3만 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7.8%, 평년보다 11.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고추(600g 기준) 도매가격은 1만 3500원으로 지난해보다 12.3%, 양파(1㎏ 기준)는 1350원으로 지난해보다 52.7%, 대파(1㎏ 기준)는 1900원으로 지난해보다 47.6%, 감자(20㎏ 기준)는 3만 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4.0%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정부 관계자는 “비료값 상승으로 생산비가 늘었는데,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아 생산량까지 줄었으니 농산물 도매가격이 안 오르는 게 이상할 정도”라고 말했다. 정부는 비축 물량을 풀어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배추 비축 물량과 함께 수출용 배추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사들여 8월 중에 풀 생각”이라면서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 등은 다음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땀 흘리고 받은 한 상… 고추 하나, 감자 한 알 소중함 알려 주지 [나를 살리는 밥심]

    땀 흘리고 받은 한 상… 고추 하나, 감자 한 알 소중함 알려 주지 [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이번에 만난 사람은 뜨거운 여름 넘치는 열정으로 농촌봉사활동(농활)에 참가한 동덕여대 학생들입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농촌을 찾은 이들은 “밥상에 깃든 땀과 노동의 소중함을 몸소 깨달았다”고 한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밀짚모자·몸뻬바지… 곳곳 웃음꽃 방학을 맞은 동덕여대 학생 24명이 농활 중인 충북 괴산군을 지난 16일 찾았다. 이들이 머물고 있는 3층짜리 작은 폐교 감물중학교에는 곳곳에서 들리는 웃음소리 덕분에 모처럼 생기가 돌았다. 지난 13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이곳을 찾은 학생들은 하루 9~10시간씩 근처 농가에서 옥수수 따기, 토마토 곁순 제거, 콩 심기, 고추끈 조절 작업을 한 뒤 농활의 하이라이트인 마을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다. 밀짚모자에 맞춤 티셔츠와 몸뻬바지를 입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학생들은 제각기 근육통을 호소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옥수수 잎이 생각보다 단단하고 방울토마토가 지지대를 따라 2m도 넘게 자란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는 학생도 있었다. 농촌 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농활을 신청했다는 이소정(22·회화과 3학년)씨는 “직접 농사일을 해 보며 농산물이 어떤 과정을 거쳐 자라고 시장과 마트를 통해 유통되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조원들과 함께 만든 감자전이 제일 맛있었다는 그는 “그간 편하게 먹었던 방울토마토 한 알, 고추 하나에도 수많은 노고와 땀방울이 있다는 걸 알게 돼 도시에서 깨작거리던 때와는 달리 더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게 된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농활 일정의 마지막 밤에 열리는 마을축제는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농활 기획을 맡은 농대장 김서원(22)씨는 “농촌 노동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농민과의 대화와 교류”라면서 “사흘 동안 학생들과 농민들이 서로 소통하며 쌓은 추억을 나누면서 마을 잔치처럼 왁자지껄하게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주민 몫까지 50인분 식사 준비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생들이 농가 일을 도우면서 농민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린 덕분에 이들의 관계도 끈끈해 보였다. 15년차 농부 이준규(36)씨는 마을축제를 위해 장을 보러 가는 학생 3명을 직접 차로 데려다주며 코로나19로 중단된 농활의 아쉬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주민 몫까지 더해 넉넉하게 50인분의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은 돼지 앞다리살 7㎏, 괴산 막걸리 1200㎜ 15병과 식재료 등 쇼핑카트 2개가 넘치도록 물건을 담고서도 빠진 게 없는지 셈을 거듭했다. 꼼꼼하게 샀다고 생각한 학생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차로 돌아가자 이씨는 대뜸 웃음을 터뜨렸다. 전을 부치고 수제비를 만들기 위해 카트에 넣은 감자 3박스를 보고서다. 이씨는 “마을 주민들이 감자 농사 전문가인데 감자를 굳이 살 필요가 있겠느냐. 환불하고 오라”며 성인 남성 주먹 2개 크기의 ‘두백 감자’ 한 상자를 인심 좋게 내놓았다. 이씨는 옥수수밭에 일하러 온 학생들에게 새참으로 초당 옥수수를 건넸다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다 함께 먹으라며 초당 옥수수 한 박스도 선물했다. 학생들이 숙소로 쓴 감물중 한편에는 뒤집어진 밀짚모자 서너 개에 또 다른 주민이 선물한 직접 키운 자두도 한 움큼 담겨 있었다. 도시에선 밥 한 그릇도 제대로 못 먹었지만 괴산에 와서 농촌 일을 거들다 보니 식욕이 폭발한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정직하게 몸을 쓰며 일한 뒤 함께 땀 흘린 이들과 숟가락을 부딪치는 밥상만큼 진수성찬도 없었다. 부족한 건 없는지 수시로 챙겨 주는 주변 인심은 덤이었다. 농대장 김씨는 “농민들이 수시로 옥수수와 토마토, 수박 등을 넉넉하게 주시고 새참도 잘 챙겨 주셨다”면서 “도시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많고 코로나19 거리두기 등으로 혼자 먹거나 끼니를 거를 때가 많았는데 여기서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먹다 보니 밥맛이 좋아 두 그릇까지 뚝딱 먹게 된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괴산 와 주면 안 되겠느냐” 직접 농사짓는 일 외에 함께 요리하는 일도 입맛을 돋우는 요소다. 평소 6명씩 조를 짜 아침, 점심, 저녁을 준비하던 학생들은 마을축제를 앞두고 부엌에 모였다. 부침가루로 반죽을 하는 일 하나에도 학생들은 진중하고 유쾌하게 임했다. 한쪽에서 감자 손질을 맡았던 이소정씨는 “감자 깎는 칼이 없는 데다 괴산 감자가 너무 커 손질하기 위해 껍질을 숟가락으로 일일이 벗기고 채 썰 때도 칼이 잘 들지 않아 다져야 해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면서도 “도구가 없어도 친구들과 함께 하니 금방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저녁 잔치의 메뉴는 수육과 감자 수제비, 감자전·김치전·애호박전 등 모둠 전. 농가의 아이들도 축제에 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학생들은 밥을 넉넉하게 준비하고 과자 등 주전부리도 마련했다. 시계가 오후 6시를 가리키자 감물중 2층 강당에 놓인 상에는 음식과 식기가 가지런히 놓였고 농가 주민도 속속 모였다. 괴산군 농민회 사무국장도 맡고 있는 농부 이씨는 “대학생들이 농활을 오면 으레 농땡이를 피우거나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 줘 처음엔 걱정이 컸다”면서도 “동덕여대 학생들은 성실하게 일한다고 칭찬이 쏟아져 나왔고 농가마다 ‘이 학생은 내가 끝까지 데리고 일하고 싶다. 못 보낸다’는 등의 로비가 나오기도 해 놀랐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다른 농부들도 금세 호응했다. 고추 농사를 짓는 한 농부는 “뙤약볕에서 열심히 일하는 학생들을 보니 너무 기특하고 30년 전 대학교 1학년 때 간 농활이 기억난다”며 “최근 비가 와서 고추가 다 쓰러졌는데 학생들과 함께 다 세웠다. 고추도 기분 좋다고 방긋방긋 웃는 것 같다”고 밝혔다. 농부들은 연신 “내년에도 괴산으로 와 주면 안 되겠느냐”고 말했다. 강당에 모인 사람들은 밥상에 둘러앉아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서로 덕담과 고마움을 전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3년 동안 대면 활동이 제한되다가 처음으로 맞은 농활인 만큼 ‘연대’라는 가치가 더욱 빛난 시간이기도 했다. 이소정씨는 “코로나로 입학식이 취소되고 MT와 새내기 배움터 등 행사가 하나도 열리지 않아 대면 행사로 참여한 건 이번 농활이 처음”이라면서 “밥을 혼자 먹을 때가 많았는데 이렇게 단체 생활을 하며 많은 걸 배우고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농활을 총괄한 김씨도 행사를 기획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이 바로 공동체 의식이다. 그는 “빨래, 청소, 비상약 관리 등 각자 역할을 맡아 공동체를 위해 책임감을 느끼게끔 했고 조별로 식사를 준비하고 작업하며 연대감을 키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농활의 역할을 다시 보게 됐다는 평가도 많았다. 농부 이씨는 “우리 사회는 농업 현실에 무관심한데 농활을 계기로 학생들이 농업과 농민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강당 단상에 놓인 화이트보드에는 학생들이 농활을 마친 소감을 다섯 글자로 요약한 포스트잇이 여러 장 붙어 있었다. ‘나보다 우리’ 등 가장 눈에 띄는 단어들은 ‘우리’였다.
  • 이준석, 대구 칠성시장서 ‘간장불고기’ 인스타그램 게재…누구 겨냥

    이준석, 대구 칠성시장서 ‘간장불고기’ 인스타그램 게재…누구 겨냥

    이준석 대표가 30일 여권의 ‘텃밭’ 대구를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칠성시장 단골식당에서 점심 잘먹고 갑니다. 음식값을 안 받으시다니…”라고 적고 간장불고기, 빈 그릇, 메뉴판 사진을 첨부했다. 위치 등록에는 ‘대구 칠성시장’을 태그했다. 이 대표가 올린 메뉴판 사진에는 ‘간장불고기 6000원’, ‘고추장불고기 7000원’, ‘공기밥 1000원’ 등이 적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차기 당권과 관련, 장제원·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간장 한 사발’이라고 표현했다. 이 대표가 이날 간장불고기를 먹은 뒤 메뉴판까지 SNS에 찍어 올린 것도 자신이 징계를 받고 부재한 사이 지도체제 개편 등으로 혼선인 당 상황을 염두엔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로 일주일째 대구·경북(TK) 지역을 순회하고 있다. 전날엔 경북 경산시를 찾아 영남대 경산캠퍼스 인근 임당지역 고분군을 방문해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났다. 일정과 동선 등은 최측근에게도 알리지 않고 그날 그날 일정을 짜 ‘게릴라식’ 현장 소통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채연 “밥 없는 김밥으로 8kg 감량”…얼굴만한 김밥 인증

    채연 “밥 없는 김밥으로 8kg 감량”…얼굴만한 김밥 인증

    가수 채연이 다이어트 비결을 공개했다. 채연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만든 김밥을 들고 찍은 셀카를 공개했다. 채연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보면서 우영우 김밥이 아닌 밥 없는 김밥 만들어 먹기. 완전 크죠. 밥 빼고 좋아하는 거 다 넣기. 치즈, 참치, 김치 볶은 거, 청양고추, 당근, 양배추, 계란. 피클이랑 먹으면 맛이 있게요 없게요”라며 밥을 넣지 않은 김밥 재료를 언급했다. 평생 다이어트 중이라는 채연은 “8kg 뺐어요. 얼마나 쪘던 거야? 아직도 빼야 하지만 천천히 가려고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채연은 MBN ‘겉과 속이 다른 해석남녀’에 출연 중이다.
  • 가정간편식 ‘호밍스’로 ‘제대로 된 식사’ 즐기세요

    가정간편식 ‘호밍스’로 ‘제대로 된 식사’ 즐기세요

    대상 청정원의 ‘호밍스(HOME:ings)’는 집에서 즐기는 ‘제대로 된 식사’를 위한 간편식 브랜드로 지난해 5월 론칭한 이후 메인요리와 볶음밥, 곤약볶음밥, 국탕류, 만두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메인요리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 번거로운 구이, 전골, 볶음 등의 메뉴 12종으로 구성됐다. 급속 냉동기술을 활용해 유통기한을 대폭 늘리고 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개, 누적 매출액 150억원을 돌파했다. ‘언양식 바싹 불고기’, ‘청송식 닭불고기’, ‘서울식 소불고기전골’, ‘부산식 곱창전골’, ‘낙곱새전골’, ‘기사식당 돼지불백’, ‘바베큐 쪽갈비’, ‘춘천식 닭갈비’, ‘소고기버섯 만두전골’ 등이 있으며 각 요리에 필요한 모든 재료가 손질된 상태로 들어있어 10분 내로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춘천식 치즈 닭갈비’, ‘마포식 돼지양념구이’, ‘쭈꾸미불고기’는 전자레인지에 3분만 데우면 된다. 호밍스 볶음밥은 ‘통새우 볶음밥’, ‘닭가슴살 볶음밥’, ‘소고기 볶음밥’, ‘햄야채 볶음밥’, ‘대게와 랍스타 볶음밥’ 등 5종이 있다. 100% 스페인산 올리브유와 파기름을 함께 사용해 불향을 입혔으며 밥알 하나하나를 급속 동결시켜 고슬고슬한 식감을 살렸다. 호밍스 곤약볶음밥은 ‘직화해물 곤약볶음밥’, ‘닭가슴살 곤약볶음밥’, ‘김치제육 곤약볶음밥’ 등 총 3종이다. 곤약쌀을 활용해 칼로리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호밍스 국탕류로는 ‘남도추어탕’, ‘맑은 닭곰탕’, ‘얼큰 닭개장’, ‘사골김치찌개’, ‘소고기미역국’ 등 25종이 있다. 재료 손질부터 정성이 필요한 국탕류를 집에서도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호밍스 만두는 ‘호밍스 집만두’ 3종(고기부추·김치두부·백김치)과 ‘호밍스 바삭만두’ 2종(고기·고추)의 5종으로 구성됐다. 호밍스 집만두는 모든 제품에 수제공법을 적용해 두부를 갈지 않고 으깨 사용했고, 가마솥에 볶은 마늘로 풍미를 냈다. 호밍스 바삭만두는 바삭한 식감을 내는 소재를 입혀 한 번 더 튀겨냈다.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12분만 조리하면 ‘겉바속촉’ 바삭만두를 즐길 수 있다.
  • 몸보신도 가정간편식으로… 오뚜기 ‘보양 간편식’ 눈길

    몸보신도 가정간편식으로… 오뚜기 ‘보양 간편식’ 눈길

    오뚜기 ‘옛날 삼계탕’은 국산 닭을 오랜 시간 끓여 진한 맛을 구현했다. 찹쌀, 수삼, 마늘, 은행을 함께 넣어 끓여 육수의 담백함을 살렸다.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8분 30초간 돌리거나 끓는 물에 봉지째 넣어 약 20분간 끓이면 된다. 공식몰 오뚜기몰의 ‘삼복 기획전’을 통해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실온 보관하면 된다. 각 지역의 맛과 특색을 한 그릇에 담은 국물요리 ‘지역식 국·탕·찌개’ 중 ‘종로식 도가니탕’은 진한 사골육수와 도가니를 담았다. 깊고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도가니와 우건은 잡내 없이 식감이 부드러우며, 소면을 삶아 함께 곁들이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서울식 쇠고기 보양탕’은 사골과 양지를 우려낸 국물에 된장과 청양고추를 넣어 깊으면서도 칼칼한 국물 맛을 냈다. 쇠고기 양짓살과 얼갈이배추, 토란대, 느타리버섯 등의 재료들을 엄선해 함께 넣었다. 전자레인지나 냄비에 부어 5분 30초간 데우거나 끓여 조리하면 된다. 간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간편식 ‘오즈키친 파우치죽’은 좋은 품종의 쌀을 엄선해 식감을 살렸으며 큼직한 전복과 버섯을 넣었다.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상추와 쌈밥/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상추와 쌈밥/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은퇴 후 조그만 텃밭에 상추며 고추, 들깨, 쑥갓, 취나물, 호박 등을 심어 먹는 재미는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갓 따온 상추에 고기를 싸 한입 먹을 때 아삭아삭 씹히는 맛은 싱그러운 자연의 맛 그 자체다. 하지만 폭염과 이른 장마로 자고 나면 치솟는 채소 가격 때문에 그 흔한 상추가 ‘금추’가 된 지 오래다. 음식점에서 상추를 더 달라 하기가 미안할 정도다. 쌈이란 무엇을 싼다는 뜻이다. 푸성귀에 밥과 양념장을 얹어 싸서 먹는 쌈밥은 우리만의 독특한 음식 문화다. 특히 쌈은 향과 씹는 맛, 혀에 닿는 촉감 등이 좋아 별미로 즐겨 먹었다. 상추는 청채라 부르고, 날로 먹는다 해 생채라 했는데, 고려시대 토속어로는 ‘부루’, 한자어로는 와거(??)라 했다. 우리는 언제부터 상추를 먹기 시작했을까. 그 역사는 고려시대로 올라간다. 상추를 생채 음식으로 먹었다는 기록이 1236년쯤 간행된 ‘향약구급방’에 전한다. 문인 이규보(1168∼1241)는 처가살이를 하다가 말년에 채마밭을 일구며 전원생활을 했다. 그는 오이·가지·무·파·아욱·박 등 여섯 가지 채소를 직접 심고 길러 먹는 즐거움을 ‘가포육영’(家圃六詠ㆍ집안 채마밭 여섯 노래)이란 시로 ‘동국이상국집’에 남겼는데, 요즈음의 텃밭을 보는 것 같다. 실학자 한치윤도 ‘해동역사’에서 청대 문헌 ‘천록여식’을 인용해 고려 상추는 품질이 좋아 천금을 줘야 구할 수 있을 만큼 값이 비싸다는 의미로 ‘천금채’라고 했다. 고려 때는 원나라로 간 공녀들이 고국을 그리워하며 상추를 재배해 쌈으로 먹었는데, 일명 고려양이라는 이름으로 유행하기도 했다. 원나라 유학자인 마단림(1254~1323)의 ‘문헌통고’에 의하면 “고려 사람들은 생채로 밥을 싸 먹는다”고 했다. 또 원나라 중기 양윤부는 ‘원궁사’의 난언잡영에서 “해당화는 꽃이 붉어 좋고 살구는 누레서 보기 좋구나. 더 좋은 것은 고려의 상추로서 마고의 향기보다 그윽하구려”라는 시를 읊고, 고려 사람들은 날채소에 밥을 싸서 먹는다고 했다. 조선시대로 넘어오면서 상추와 쌈밥은 취식법으로 널리 퍼졌다. 성호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소채 가운데 잎이 큰 것은 모두 쌈을 싸서 먹는데, 상추쌈을 제일로 친다고 했다. 다산 정약용이 해남으로 귀양 가서 집으로 보낸 편지를 보면 ‘여기는 반찬이라고는 별로 없어서 상추에 그냥 밥을 싸 먹는다’고 한탄했다. 조선 헌종 때 정학유의 ‘농가월령가’에 나오는 “아기어멈 방아 찧어 들바라지 점심하소. 보리밥 파찬국에 고추장 상치쌈을 식구들 헤아리니 넉넉히 준비하소”라는 5월의 시는 흔히 시골에서 들일하다 보리밥에 상추나 풋고추, 푸성귀 등을 따다 고추장, 된장 찍어 한입 가득 싸 먹는 들밥을 연상시킨다. 19세기 말의 요리책 ‘시의전서’에서의 상추쌈·곰취쌈은 나물을 그대로 쓴 것이다. 조선 후기 문신 서명응은 ‘고사십이집Ⅰ’에서 곰취쌈·깻잎쌈은 잎을 삶거나 쪄서 먹는다고 했다. 쌈을 싸 먹을 때 입이 터지도록 벌리는 것이 보기 흉했던지 실학자 이덕무(1741~1793)는 상추쌈 먹을 때 각별히 조심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리고 염치없는 사람을 두고 속담에 “눈칫밥 먹는 주제에 상추쌈까지 먹는다”고 했으며, 입을 크게 벌려 쌈을 먹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조선시대 요리책에서도 밝히고 있다. 상추쌈은 왕실에서도 즐겨 먹었다. ‘승정원일기’에 의하면 숙종 때 대왕대비인 장렬왕후의 수라상에 상추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실수로 상추에 담뱃잎이 섞였는데, 담당자를 엄중하게 처벌토록 하기도 했다. 조선시대 상추쌈은 왕실을 비롯해 일반인들까지 모두 즐겨 먹는 국민 음식이었다.
  • ‘성상품화’ 논란 속 자치단체 미인선발대회 인기 여전…왜?

    ‘성상품화’ 논란 속 자치단체 미인선발대회 인기 여전…왜?

    여성의 성상품화 조장 논란이 일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미인선발대회에 참가자들이 여전히 몰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8월 4년 만에 재개되는 경북 영양군의 ‘고추아가씨’ 선발대회에 전국에서 총 80명이 참여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대회 참가 신청자 138명에 비해 50여명 못미친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코로나 재유행 속에 개최되는 점을 감안할 때 결코 저조한 편이 아니라고 영양군 관계자는 강조했다. 군은 다음달 4일 예선과 합숙을 거쳐 19일 영양군민회관에서 본선을 치른다. 심사는 워킹(걷기), 영양고추 등 지역 상식 인터뷰, 한복 착용 후 모습, 의상 맵시와 조화미, 화술 등을 심사위원이 각각 점수로 계산해 진·선·미를 가린다. 수영복 심사는 없다. 이처럼 고추아가씨 선발 대회에 참가 신청자가 몰리는 것은 적쟎은 상금과 특전이 주어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예선과 본선에 참가만 해도 상금이 부여된다. 다만 만 18세 이상부터 24세 이하 미혼여성만 참가할 수 있다. 예선 참가자는 20만원과 특산물을, 본선은 의상비와 교통비로 120만원을 받는다. 입상자 전원은 하복·동복 각 한벌씩 맞춤한복이 별도로 주어진다. 특히 입상자 시상금은 진 500만원, 선 300만원, 미 200만원, 달꼬미 및 매꼬미 각 150만 원이다. 입상자는 영양군 홍보사절단으로서 지역특산물 축제 및 해외식품판촉전 참여, 언론 매체 출연 등으로 영양고추 및 지역 농특산물 홍보 활동 참여 기회도 얻는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이를 통한 ‘스펙’ 쌓기도 가능하다. 게다가 성상품화 논란으로 일부 자치단체가 미인대회를 잇따라 취소하고 있는 것도 고추아가씨 선발 대회 참가자가 줄지 않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영주시와 김천시는 2020년부터 인삼아가씨, 포도아가씨 선발대회를 전격 폐지했다. 전남 보성군은 매년 5월 다향제 때 개최해 온 ‘한국차아가씨’ 선발대회를 2009년에, 구례군은 ‘지리산녀’ 선발대회를 2012년 각각 폐지했다. 경북의 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국가인권위원회와 여성단체가 헌법에 규정한 평등권과 인격권을 침해하는 시대착오적인 미인대회 철회를 권고하고 있으나 지자체들은 오히려 참가자를 많이 확보하기 위해 혈세로 상금을 올리거나 공무원들을 독려하고 있다”면서 “이런 폐단의 불식과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5월 ‘제92회 춘향제’ 행사의 하나로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에서 열린 춘향선발대회에는 전국에서 340명이 참가해 열기를 보였다. 수상자에게는 최고 1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 야들야들 살코기… ‘쪽’ 소리 나게 먹어야 제맛[김새봄의 잇(eat) 템]

    야들야들 살코기… ‘쪽’ 소리 나게 먹어야 제맛[김새봄의 잇(eat) 템]

    돼지 등갈비는 육즙과 감칠맛이 풍부하고 담백한 살코기 맛도 느낄 수 있어 입맛이 없을 때 식사로도, 야식으로도 자주 찾게 된다. 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 별미로 딱 좋다. 등갈비뼈에 붙은 갈비살은 마블링이 좋은 데다가 육향도 진하다. 특히 뼈를 두꺼운 근막이 덮고 있어 발라 먹는 재미마저 쏠쏠하다. 흔히 ‘쪽갈비’라고 부르는 부위는 등갈비와 같은 개념인데, 갈비를 ‘쪽’ 소리나게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재미난 별칭이다. ‘한입소바’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김새봄의 이번 주 잇템(eat-tem)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 ‘등갈비’다.쪽갈비에 고추지 올리면 꿈의 맛 ①논현동 ‘해몽’ 꿈보다 해몽? 아니 진짜 꿈의 맛이다. 인적 드문 서울 강남구 논현동 골목 구석에 유일하게 인파가 몰려드는 ‘해몽’. 문 여는 시간 훨씬 전부터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로 복작복작하다. 해몽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조심스러워진다. 추가 주문을 할 수 없어 처음에 몇 인분을 주문할지 머릿속으로 숫자싸움을 하기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주인은 그 많은 사람들의 고기를 일일이 굽고 잘라 먹기 좋게 코앞에 내준다. 긴 기다림에 대한 보상심리로 매번 많은 양을 주문하지만, 한 번도 남았던 적은 없다. 웨이팅을 견디고 자리에 앉은 뒤 목장갑에 비닐장갑을 덧대 회심의 쪽갈비를 받아들이기 위한 자세를 갖춘다. 양념고기는 자고로 까맣게 그슬릴 때까지 살짝 태워 주는 게 포인트. 이미 한 번 초벌해 나온 쪽갈비를 양파와 부추, 간장에 버무린 특제 양념에 푹 담가 탈탈 털어 준 뒤 또다시 불판 위에 올려 태닝하듯 살코기 색깔을 바짝 검게 끌어올린다. 이렇게 완성된 쪽갈비에 고추지 하나를 올려 먹으면 꿈의 맛이 탄생한다.살짝 탄 양념이 구석구석 감칠맛 ②을지로 ‘장안문’ 회식의 메카 을지로. 거대 빌딩 숲속, 아직까지 높은 건물 대신 머리 높이의 1층 가게들이 줄지어 이어진 정겨운 먹자골목. 한산했던 골목은 저녁이 되면 셔츠에 넥타이를 맨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들 골목 가운데 쪽갈비 골목은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다. 모든 가게들이 입구에서 직화로 등갈비를 굽고 있어 골목 안이 연기로 자욱하기 때문이다. 지나칠 수 없는 매력적인 숯불 향기로 끊임없이 사람들의 코를 꾀어내고 있다. 쪽갈비 골목 가게들은 대동소이하지만 이 중 양념이 진한 편인 ‘장안문’에 정착했다. 후텁지근한 바깥공기와 달리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시원한 에어컨 냉기가 훅 들어온다. 고민할 필요도 없이 양념등갈비를 주문하고, 곧이어 바깥에서 굽던 고깃대들이 속속 등장한다. 빛이 반짝, 윤기가 좔좔 흐르는 먹음직스런 자태. 딱 뜯어 먹기 좋게 살코기가 붙은 쪽갈비다. 무쇠판에 다시 구우며 바삭하게 조금씩 탈 때쯤 하나씩 손으로 집어 한 입 크게 베어 문다. 달달짭짤한 간장 양념이 칼집을 타고 뼈 가까이까지 깊숙이 배어든 쪽갈비는 살짝 탄 양념이 마법의 가루처럼 구석구석 감칠맛을 뻗친다. 작고 야무진 쪽갈비들을 손가락을 쪽쪽 빨아가며 발골해 낸다. 여기에 시원한 소주 한 잔을 훅 곁들인다. 소박하지만 하루의 노고가 싹 씻겨 내려가는 제대로 된 포상이다.쯔란 향 가득한 사천식 훈제갈비 ③우이동 ‘파크689’ 서울에서도 최북단, 우이동 인근. 최근 생긴 호텔 파라스파라 서울의 ‘파크689’는 모던 아시안 앤드 그릴이라는 모티브를 앞세워 가장 원시적인 조리법인 ‘직화’로 제철 식재료를 다루는 곳이다. 특히 다양한 향신료와 조리법으로 해석해 여러 스타일의 음식을 한데 묶었다. ‘파크689’의 취지에 가장 맞는 메뉴를 꼽으라면 단연코 ‘사천식 훈제 갈비’다. 직관적으로 메뉴를 해석하자면 ‘쯔란 등갈비 구이’다. 숯불로 구웠고, 이국적이며, 향신료의 존재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구름이 자욱한 돔형 접시. 뚜껑을 들면 김이 사방으로 흩어지며 참나무의 불향이 코를 스친다. 여러 번 양념을 입히고 발라 유리막을 씌운 듯 반짝이는 등갈비는 꼼꼼히 짠 쯔란 옷을 입었다. 크러시드 레드페퍼(crushed red pepper)가 드문드문 박힌, 고추씨 무늬의 쯔란 옷이다. 어쩜 옷을 단디 채워 입혔는지, 야무지고 기특하다. 고기를 꼿꼿이 지키고 있는 라임을 있는 힘껏 쭉 짜 등갈비를 샤워시키고, 한 입 큼직하게 베어 문다. 자근자근 씹히는 쯔란이 경쾌한 리듬감과 함께 중국 향신료 특유의 향을 입안 가득 흩뜨린다. 동시에 참나무의 훈연향이 입안 구석구석 기분 좋게 퍼진다. 명불허전 참숯. 잔잔하지만 확실한 존재감이다. 이들을 비집고 올라오는 사천식 특제 소스는 매콤하지만 과하지 않다. 밸런스 좋은 양념 덕에 이국적이면서도 익숙한, 모두가 만족할 만한 식사를 한다. 푸드칼럼니스트
  • 질겅질겅 매콤 얼얼… 더위가 싹~[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질겅질겅 매콤 얼얼… 더위가 싹~[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여름철 아이들이 좋아하는 워터파크에 갈 때면 열흘 단위로 입장료가 고공행진하는 것을 보고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하이시즌, 골드시즌이라는 알쏭달쏭한 명칭은 성수기와 극성수기를 뜻한다. 이를 나누는 기준점으로 여름휴가나 방학이 있겠지만 삼복더위로 더 명확해진다. 올해 하이시즌인 초복은 지났지만 더 무시무시한 골드시즌인 중복과 말복이 기다리고 있다. 골드시즌이 좀 길고 험난하겠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명언처럼 스트레스 없이 어찌 즐길지 연구 중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몸속에 있는 단백질이 더 많이 소모된다. 그래서 단백질이 부족한 식사를 하게 되면 스트레스에 더 약해진다. 이 때문에 여름 스트레스인 더위를 잘 극복하려면 부지런히 우리 몸에 단백질을 공급해야 한다. 단백질을 보충하는 여러 가지 보양식 가운데 낙지는 지방질과 당질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대표 영양 식품이다. 낙지나 오징어, 문어 등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다고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나쁜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성분인 타우린이 함께 들어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풍부한 타우린은 피로 회복 기능까지 있다. 피로회복제로 알려진 갈색병 음료보다 낙지 요리 한 접시가 여름철에는 더 필요하다. 낙지는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산낙지를 요란한 도마 소리로 완성되는 산낙지 탕탕이나 참기름과 오이에 버무려 육회와 섞은 육회 탕탕이로 만들면 접시 위에서도 자꾸 손이 간다. 다시 살아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품게 하는 기절낙지는 끓는 물에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부드러운 맛의 숙회가 된다. 낙지가 주재료, 양념, 육수 역할까지 하는 연포탕은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나무 꼬치에 돌돌 말아 짚불에 구워 낸 낙지호롱은 모양도 맛도 특별하고, 매콤한 맛의 낙지볶음은 밥상에서 언제나 진리다. 중복을 앞두고 주말 집밥은 이열치열에 어울리는 낙지볶음으로 선택했다. 평소보다 조금 더 매콤하게 양념해 야들야들하게 볶아 흰밥에 쓱쓱 비벼 먹는 동안은 여름 더위마저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삶이 너에게 레몬을 준다면, 그걸로 레모네이드를 만들면 돼!”(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a Lemonade!) 피할 수 없다면 즐기고, 여름이 더위를 준다면 더위를 이겨 낼 보양식 낙지볶음을 만들면 돼! 요리연구가·네츄르먼트 대표 ●재료:낙지 2마리, 깻잎 4장, 양파 2분의1개, 청양고추 1개, 참기름, 고추기름·통깨 약간 ●양념장:청양고춧가루·다진 마늘·다진 파 2큰술, 고추장·물엿 1큰술, 간장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만드는 방법 1. 낙지는 손질해 물에 씻은 뒤 먹기 좋게 썬다. 2. 깻잎과 양파는 채 썰고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 3.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섞어 낙지에 버무린다. 4. 팬을 달군 뒤 고추기름을 두르고 낙지를 넣어 센 불에서 볶는다. 5. 낙지가 익으면 양파와 청양고추를 넣어 볶은 뒤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깻잎을 올린다. ●레시피 한 줄 팁 낙지를 양념장에 오래 버무려 두면 물이 생기고 낙지가 질겨지니 볶기 전에 바로 버무린다.
  • “24세 이하 미혼女 누구나 참가 가능”…부활한 ‘고추아가씨’

    “24세 이하 미혼女 누구나 참가 가능”…부활한 ‘고추아가씨’

    “수영복 심사는 없어요” ‘고추의 고장’ 경북 영양군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영양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4년 만에 재개한다. 일각에선 성 상품화 논란 등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영양군은 17일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다음 달 4일 예선, 19일 본선으로 치른다”고 밝혔다.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같은 미인대회다. 진·선·미 등 입상자를 예선과 본선을 통해 뽑는다. 심사는 워킹(걷기), 영양고추에 관해 묻는 식의 인터뷰, 한복 착용 후 모습, 의상 맵시와 조화미, 화술 등을 심사위원이 각각 점수로 계산해 진·선·미를 가린다. 수영복 심사는 없다. 영양군은 진·선·미를 나눠 각각 상금 500만원, 300만원, 200만원을 지급한다. 예선과 본선에 참가만 해도 상금을 준다. 다만 만 18세 이상부터 24세 이하 미혼여성만 참가할 수 있다. 예선 참가자는 20만원과 특산물을, 본선은 의상비와 교통비로 120만원을 받는다. 입상자 전원은 하복·동복 각 한벌씩 맞춤한복이 별도로 주어진다. 영양고추아가씨로 뽑히면 영양고추 모델, 영양군 홍보 모델 등으로 다음번 고추아가씨가 선발되기 전까지 2년간 활동한다.영양군 “고추 홍보위해 필요하다” 영양군이 고추아가씨를 뽑는 이유는 전국 대표적인 고추 주산지를 알리기위해서다.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는 1984년 처음 열렸다. 이후 매년 혹은 2년에 한 번씩 꾸준히 개최됐다. 그러다 2018년 제19회 대회 후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 영양군 관계자는 “영양고추아가씨 출신 중에 미스코리아 대회 입상자도 꽤 있고, 말 그대로 영양고추를 알리는 간판 같은 역활을 해왔다”며 “지역 특산물인 고추 판로를 위해 홍보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미인대회를 두고, 부적절한 성 상품화 논란 등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여성단체 등이 헌법에 규정한 평등권과 인격권을 침해하는 미인대회 철회를 꾸준히 요구하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은 대회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여성·시민단체들은 “영양군은 성 상품화와 성차별을 조장하는 미인대회 행사 강행을 사죄하라”며 ”국가인권위는 헌법에 규정한 평등권과 인격권을 침해하는 미인대회 철회를 권고하라”고 요구했다. 대구지역 여성단체의 진정을 받은 국가인권위는 지난해 “경북도 등 자치단체에 여성을 신체 등급화하고 전시하는 미인선발대회 사회적 의미와 영향력을 고려할 때 지자체장의 예산 지원과 사업 운영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 “지지고 볶지 말고 무치세요” 더위 식혀줄 효자 반찬 ‘노각’ [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지지고 볶지 말고 무치세요” 더위 식혀줄 효자 반찬 ‘노각’ [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한여름 더위를 피하기 위해 학교 다니는 아이들에게는 여름방학이 있고, 직장인들에게는 잠깐의 여름휴가가 있다. 부엌에서 집밥을 주로 담당하는 주부들에게도 한여름에는 잠깐의 방학이 있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싶다. 우리집 대표 주부인 내가 여름엔 밥하기 싫으니까! 여름방학에 못한 공부는 개학한 뒤 보충하고 여름휴가 때 못하는 업무는 휴가 전에 미리 하거나 재택근무로 대체할 수 있지만 오늘 먹어야 하는 우리 집밥은 미리 당겨서 먹어 둘 수도, 내일로 미룰 수도 없으니 더우나 추우나 장마가 오고 폭염이 이어져도 밥상에 방학이란 있을 수 없다. 폭염과 열대야에 입맛도 잃고 귀찮기도 해 한두 끼를 건너뛰게 되면 다른 계절과 달리 여름엔 체력 저하가 심해져 건강을 헤치기 쉽다. 여름철 보양식을 연례행사처럼 날을 정해 챙겨 먹는 이유다. 여름철에는 특히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땀을 통해 우리 몸에서 꼭 필요한 수분들이 빠져나간다. 그래서 여름철은 수분 보충이 매우 중요한 시기다. 고단백질이 풍부한 보양식만큼 수분이 많은 채소와 과일도 잘 챙겨 먹어야 한다. 여름 제철 채소와 과일은 대부분 무기질과 비타민, 수분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오이와 노각은 더위를 식히고 수분을 보충해 주는 대표 채소다. 노각은 오이밭에서 오이처럼 자라지만 누렇게 변해 억세지기를 기다렸다가 수확하는 늙은 오이다. 노각을 처음 보면 날씬한 호박이라고 여길 것이다. 일반 오이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저절로 노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노각 씨앗이 따로 있어 다른 오이와 달리 익기를 기다려야 제대로 된 노각의 맛을 볼 수 있다. 노랗게 완전히 익어 멜론처럼 껍질이 거칠고 무늬가 굵은 것이 좋다. 억센 겉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가르면 참외처럼 씨가 가득하다. 씨를 긁어 낸 뒤 썰어 맛보면 오이보다 아삭하고 수분도 가득하다. 갈아서 즙을 내 마시거나 된장이나 고추장에 절여 장아찌를 담기도 하고 새콤달콤하게 무쳐 생채로 먹기도 한다. 채소 몇 가지를 더해 비빔밥을 만들면 수분이 가득해 더위를 식혀 주며 밥하기 싫은 주부의 마음도 위로하는 간단한 요리가 된다. 여름철 걸쭉한 보양식은 외식으로 도움을 받고 수분이 많은 여름 채소와 과일은 불을 사용하지 않는 요리법으로 집밥에 적극 활용해 보자. ●재료: 밥 1공기, 노각 4분의1개, 잎채소(상추, 깻잎, 치커리, 당근 등) 50g, 참기름·김가루 약간씩, 소금 약간 ●노각 양념: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설탕·깨소금 1작은술씩, 식초 2작은술 ●만드는 방법 ●레시피 한 줄 팁 노각은 두꺼운 껍질을 감자 필러로 벗겨 내고 반으로 갈라 씨를 숟가락으로 긁어 낸 뒤 썬다.
  • 영양 ‘고추아가씨 선발대회’ 4년 만에 재개 논란

    영양 ‘고추아가씨 선발대회’ 4년 만에 재개 논란

    ‘고추의 고장’ 경북 영양군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영양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4년 만에 재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와 여성단체가 헌법에 규정한 평등권과 인격권을 침해하는 미인대회 철회를 권고하고 성 상품화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도 행사 강행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가인권위는 경북도 등 자치단체에 여성을 신체 등급화하고 전시하는 미인선발대회의 사회적 의미와 영향력을 고려할 때 지자체장의 예산 지원 및 사업 운영의 관행 개선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는 2019년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이 경북도와 대구시 등을 상대로 지자체가 미인대회 예산을 지원하는 게 성차별이라고 진정한 것과 관련한 국가인권위의 결정문이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그동안 미인대회를 개최해 온 영주시와 김천시는 2020년부터 인삼아가씨, 포도아가씨 선발대회를 전격 폐지했다. 하지만 영양군은 올해도 1984년부터 시작한 영양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계속 이어 가기로 했다. 군은 ‘2022 영양 고추아가씨 선발대회’ 본선 행사를 8월 19일 영양군민회관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16일까지 만 18세 이상 24세 이하 대한민국 국적의 미혼 여성을 대상으로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예선 및 합숙을 거쳐 본선 참가자를 가린다. 입상자 시상금은 진 500만원·선 300만원·미 200만원·달꼬미 및 매꼬미 각각 150만원이다.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권인 영양군은 이번 대회를 위해 총 3억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은 대회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여성·시민단체들은 “영양군은 성 상품화와 성차별을 조장하는 미인대회 행사 강행을 사죄하라”면서 “국가인권위는 헌법에 규정한 평등권과 인격권을 침해하는 미인대회 철회를 권고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영양은 특산물인 고추가 유일한 주소득원으로 지역 고추를 홍보할 요원이 절실하다”면서 “안동·영천시도 올해 미인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1년 기준 영양 지역에서는 1900여 농가가 1300여㏊에서 연간 4400여t의 건고추를 생산했다.
  • 영양군, ‘고추 아가씨 선발대회’ 강행에 성상품화 논란 거세

    영양군, ‘고추 아가씨 선발대회’ 강행에 성상품화 논란 거세

    ‘고추의 고장’ 경북 영양군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영양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4년 만에 재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와 여성단체가 헌법에 규정한 평등권과 인격권을 침해하는 미인대회 철회를 권고하고 성 상품화 논란이 끓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행사 강행에 나선 때문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경북도 등 자치단체에 여성을 신체 등급화하고 전시하는 미인선발대회의 사회적 의미와 영향력을 고려할 때, 지자체장의 예산 지원 및 사업 운영의 관행 개선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는 2019년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이 경북도와 대구시 등을 상대로 지자체가 미인대회 예산을 지원하는 게 성차별이라고 진정한 것과 관련한 국가인권위의 결정문이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그동안 미인대회를 개최해 온 영주시와 김천시는 2020년부터 인삼아가씨, 포도아가씨 선발대회를 전격 폐지했다. 하지만 영양군은 올해도 1984년부터 시작한 영양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군은 ‘2022 영양 고추아가씨 선발대회’ 본선 행사를 8월 19일 영양군민회관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16일까지 만 18세 이상 24세 이하 대한민국 국적의 미혼여성을 대상으로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예선 및 합숙을 거쳐 본선 참가자를 가린다. 입상자 시상금은 진 500만원·선 300만원·미 200만원·달꼬미 및 매꼬미 각 150만원이다.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권인 영양군은 이번 대회를 위해 총 3억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은 대회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여성·시민단체들은 “영양군은 성 상품화와 성차별을 조장하는 미인대회 행사 강행을 사죄하라”며 ”국가인권위는 헌법에 규정한 평등권과 인격권을 침해하는 미인대회 철회를 권고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영양군 관계자는 “영양은 특산물인 고추가 유일한 주소득원으로 지역 고추를 홍보할 요원이 절실하다”면서 “안동·영천시도 올해 미인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2021년 기준 영양지역에서는 1900여 농가가 1300여㏊에서 연간 4400여t의 건고추를 생산했다.
  • 뭐, 별거 없슈… 먹을 만해유[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뭐, 별거 없슈… 먹을 만해유[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7월, 이번엔 바다가 소개될 줄 알았겠지만 명백히 틀렸다. 반대도 정반대다. 대한민국 내륙의 중심도시 충북 청주 이야기다. 내륙 중에서도 내륙이다. 가까운 바다가 약 2시간 거리 보령시(대천과 무창포)일 정도로 멀다. 유감스럽게도 늘 ‘바다 결핍증’에 시달리는 서울과 수도권 여행자들이 청주에 붙인 별명이 ‘노잼도시’(재미없는 도시)다. 비슷한 위치의 대전시, 심지어 바다도 있는 울산시와 함께 날 선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편견과는 달리 청주에는 곳곳에 알찬 재미가 숨어 있다. “뭐 별거 없슈.” 충청도 특유의 정서를 닮은 양, 내색을 안 해서 그렇지 볼거리, 체험거리, 먹을거리가 빼곡하게 들어앉았다. ‘숨은 꿀잼’들이 절로 쏙쏙 나온다. “숨긴 누가 숨었다 그랴. 지들이 모른 거쥬.” 청주는 호서(湖西)의 중심도시다. 이때 호(湖)는 제천 의림지 또는 호강이라 불리던 금강을 뜻한다고 한다. 충청도(忠淸道)는 충주(忠州)와 청주(淸州)의 앞 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충청남도는 이 두 고을의 명성에 비켜 있었다. “뭐가 많어유. 서울에 대면 쬐끄만 동네쥬.” 말은 이렇지만 지금도 충북도청 소재지이자 최대 도시다. 인구 85만여명의 대도시로 호서 제2대 도시로 꼽힌다. 광역시인 대전을 제외하면 충청도 최대 도시다. 시 인구가 도 전체 인구(약 160만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당연히 충북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도시이며 교육도시로도 명성이 드높다. 교통도 좋다. 철도와 도로가 사방을 연결한다. 경부와 중부고속도로가 뻗쳐 있으며 오송역에선 경부선과 호남선이 갈린다. 국제공항이 위치해 있어 해외와도 연결된다. 서울, 수도권과도 가깝고 영남, 호남, 강원, 해외를 모두 가까이 둔 ‘이동의 최소공배수’다. 역사를 살펴보자. 이름도 잘 안 바꾼다. 백제의 상당현(上黨縣)과 신라의 서원소경이 지금도 그 이름 그대로(상당구, 서원구) 남아 있다. 청주로서 이름을 남긴 것은 1395년 조선이 건국되면서 명명한 청주목부터다. 청주는 2014년 청원군과 통합되면서 지금의 위상을 갖췄다. 통합 이후 면적은 서울의 1.5배 이상으로 넓어졌지만 인구밀도는 높아 여전히 복작거린다. 비수도권 일반 시 인구 2위, 실은 2010년 창원특례시의 마창진 통합 전까지 1위를 수성하고 있었다(조용한 청주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청주는 분지다. 도심과 신구 시가지를 중심으로 서쪽엔 부모산이 있고 동쪽엔 우암산 등 온통 산악 지형이다. 중심엔 무심천이 관통하고 있다.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대청호까지 품어 산수가 모두 좋은 곳이다. 청주 시내에는 산단과 석교 등 육거리가 유독 많다. 심지어 칠거리(내덕)도 있다. 운전을 하다 보면 내비게이션 패널에 그려진 낯선 별 모양의 지도에 당황하게 된다. 구도심은 옛 청주읍성 안에 있던 성안길. 유럽의 성안(burgh) 마을인 셈이다. “시내 가유” 하면 이곳이다. 대구 동성로처럼 쇼핑가와 음식점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상권이다. 청주에는 신시가지가 많다. 종합버스터미널이 위치한 가경동과 하복대 일대는 많은 이들이 오가는 떠오르는 상권이다. 율량동, 산남동, 동남지구 등의 상권이 있으며 일명 충대중문(충북대중문)은 젊은층이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헐 건 허고 살어유.” 청주에는 문화 관광 시설이 꽤 많다. 전국 지자체 중 인구 대비 미술관 수가 가장 많다. 박물관도 두 번째나 많다. 인구 10만명당 도서관 수도 3위에 이르는 교육문화 친화 도시다.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가 2년마다 열리고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직지심체요절이 청주 흥덕사에서 나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셈이다. 인구 구성 중 학생층이 많아 여느 도시보다 젊은 것도 이 같은 분위기에 한몫했다. 문화 관련 시설로 가장 돋보이는 곳은 문화제조창이다. 원래는 담배를 만들던 전매청의 국내 최대 연초제조창이었는데 지난 2004년 폐쇄된 이후 2019년 문화의 향기를 펄펄 피우는 문화제조창으로 바뀌었다. 시내 한복판에 약 8만 4000㎡(약 2만 6000평)의 거대한 건물이 청주 문화 관광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무기공장을 탈바꿈시킨 중국 베이징 다산쯔798, 화력발전소였던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철도역이었던 프랑스 파리 오르셰 미술관과도 견줄 만큼 외형이나 콘텐츠가 튼실하고 알차다.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높은 담배 굴뚝을 가운데 두고 3개 영역으로 나뉜 건물 중 공장 자리에는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들어섰다. 1층은 세련된 분위기 속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 레스토랑, 패션몰 등 상가가 있고 위로는 청주시청 문화 관련 부서와 미술관 측이 기획한 다양한 전시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실이 있다. 현재 청주공예비엔날레 아카이브전 ‘20년 공예의 향연’을 비롯해 ‘불꽃, 봄꽃이 되어 다시 피어나리’, ‘평범의 세계: 이로운 공예’ 등이 열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작품 수장고를 둘러볼 수 있는 수장형 미술관으로 더욱 의미 있다.미술관과 이어진 본관에는 도서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장 등이 있다. 담뱃잎을 보관하던 동부창고 자리에는 문화 공연장, 문화 교육센터, 커뮤니티 플랫폼 등이 있어 시민과 관광객의 쉼터 역할을 한다. 맞은편에는 청주시 임시청사가 있는데 이곳도 좋다. 각 부서들과 청주시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입주기업, 북카페 등도 이곳에 터를 잡았다.문화제조창 인근에는 우암산이 있다. 피란민이 내려와 살던 산자락 ‘달동네’ 수암골은 명소로 거듭났다. 층층 언덕을 따라 좁은 골목을 헤집고 들어가면 작은 가정집들이 블록을 이루고 있다. 이곳 낡은 담벼락을 캔버스 삼아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벽화와 메시지를 그려 넣었다. 벽화도 좋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청주 시내 풍경이 압권이다. 그래서 전망대와 대형카페가 들어서며 핫플레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중 베이커리 카페인 ‘풀문’과 ‘오지’가 야경명소로 인기가 높다. 오지 카페는 270도 파노라마 전망이 펼쳐지는 야외 테라스도 갖춰 탁 트인 청주시내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전혀 ‘오지’ 같은 느낌이 아니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촬영지로 알려져 여지껏 순례객을 모으고 있는 ‘영광이네 분식’은 우동과 돈가스, 고로케 등을 잘하기로 소문났다. 시 외곽에는 상당산성과 대청호 주변 문의문화재단지, 청남대 등이 흩어져 있다. 상당산성은 충남 공주 공산성처럼 백제 토성으로 처음 지었다가 조선대에 석성으로 쌓아 올린 산성이다. 발음하기 상당히 어렵지만 고즈넉한 산성을 따라 녹음 속을 산책하기에 딱 좋다. 시내와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고 가파르지도 않아 선선한 아침저녁에 찾아 힐링하기 좋은 코스다.대청호 안에 잠겨 있는 문의면의 유물을 그대로 옮겨 놓은 문의문화재단지도 돋보이는 곳이다. 문산관 등 고건축물 10여동과 장승, 연자방아, 성황당 등을 가져와 조성한 지도 벌써 25년. 이젠 어색하지 않고 고색창연한 작은 마을로서 흐르는 세월 속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얼마 전 민선 8기 김영환 충북지사가 취임식을 이곳에서 열 정도로 대표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가 지정한 강소형 잠재관광지로도 꼽힐 정도다. 정부의 청와대 개방에 따른 청와대 관광이 최근 인기인데 ‘원조’까지 봐야 퍼즐이 맞춰진다. 대통령 전용별장이었다가 2003년 개방한 청남대는 남쪽의 청와대란 뜻이다. 대자연 속 조경까지 아름다워 인기가 높다. 대청호를 바라보는 풍경도 좋고 분수대가 있는 메타세쿼이아 숲도 아름답기로 소문났다. 메타세쿼이아 숲보다 더 유명한 곳이 바로 청주 시내와 오송을 잇는 가로수길. 국도 36번 길에 위치한 플라타너스 가로수는 푸른 이파리로 터널을 이루며 수㎞ 이상 짙은 녹색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 길을 따라 청주를 방문한다면 청주시 컬러가 왜 녹색인지 금세 알 수 있다.“먹을 만해유.” 보통 충청도 양반 청주 사람들에게 뭔가 맛집을 물어보면 당최 맛있다는 게 없다. 삼겹살거리나 ‘짜글이’가 있잖으냐고 물으면 “뭐 딴 덴 없시유?” 하고 시니컬한 반응이 돌아온다. 여러 번의 경험에 비춰 봤을 때 음식 맛에 대한 청주 사람들의 최고 극찬은 ‘먹을 만해유’다. ‘아주 맛있다’거나 ‘진짜 맛 좋다’고 말하진 않는다. 청주에서 ‘먹을 만한 것’만 소개해도 정말 끝이 없다. 우선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공식 인정한 ‘삼겹살거리’가 서문시장 변에 있다. 삼겹살을 파는 곳이야 전국 어디나 있지만 이렇게 한데 모여 있는 곳도 드물다. 특색이라고 하자면 간장에 적셔 굽는다는 점이 다르다. 이곳 삼겹살집들은 저마다 특제 간장 소스를 만들어 간장삼겹살을 판다. 청주는 예전부터 돼지고기로 유명한 곳이다. 조선 영조 때 편찬된 여지도서에도 청주에서 해마다 돼지를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다. 삼겹살이 전국적 인기를 끌기도 전인 1960년대 이미 삼겹살을 ‘시오야키’(소금구이의 일본어 표현)로 구워 먹었다. 1970년대 초부터는 간장 소스에 담가 철판에 구워 먹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한다. 특히 대파를 채썰어 양념에 버무리는 ‘파조리개’가 이곳에서 처음 나왔다고 하니 ‘삼겹살의 원조’로 주장하는 데 무리가 없어 뵌다. “돼지 혀?” 돼지고기 요리로는 ‘짜글이’도 있는데 김치와 돼지고기, 감자 등을 자작하게 지져 먹는 음식이다. 청주 시내 곳곳에 짜글이 맛집이 있다. ‘빨간고기’도 빼놓을 수 없다. 냉동 앞다리살을 빨간 양념에 굽다가 볶아 먹는 청주식 돼지불고기다. 매운 양념이지만 기름기와 적절히 섞여 식사를 겸한 안줏거리로 딱이다. 이 외에도 돼지 한 마리에서 딱 한 덩어리 나온다는 울대(목갈비)와 특수부위를 넣고 끓여 낸 울대찌개도 있고, 짬뽕에도 해산물보다는 고기가 잔뜩 들어가니 역시 내륙(內肉)은 내륙(內陸)이다. 만두도 소문났다. 화교가 많이 사는 부산과 대구 등 타 도시와는 달리 중국식 만두가 아닌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 만두로 유명하다. 그냥 매운맛이 아니라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매운 소로 채운 만두를 곳곳에서 판다. 이 정도로 차별화된 맛이라면 ‘청주식 만두’라 불러도 될 듯하다. 노포에서 단일메뉴로 팔아 온 고추만둣국도 매콤한 맛으로 인기가 높다. 해장 걱정도 없다. ‘양평해장국’처럼 어디선가 들어본 듯 귀에 익은 전국구 명성의 남주동해장국이 청주에서 출발했고 현재도 영업 중이다. 소고기와 선지를 듬뿍 넣은 역시 매콤한 맛의 해장국이다. 매운맛이 싫다면 올갱이국(다슬기국)을 찾으면 된다. 우거지 배추와 다슬기를 된장 국물에 푹 끓여 낸 국 한 그릇이면 간밤의 숙취가 단번에 풀린다. 다슬기의 쌉쌀한 맛을 중화시키고 씹는 맛을 보강하기 위해 콩가루 반죽을 입혀 뚝배기에 한소끔 끓여 낸다. 서문시장 앞에 몇 집 모인 골목이 있다가 재개발로 한두 집씩 사라지고 있다. ‘먹을 만할’ 뿐 아니라 찾아 ‘가볼 만하기도’ 하다. 특히 요즘처럼 성수기, 바다에 인접한 휴가지에 갈라치면 이른바 ‘골드 시즌’ 물가 탓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내륙’ 청주만큼은 그로부터 그나마 자유롭다. 교통도 좋고 숙소도 많은 까닭이다. “갈 만혀유.” ‘노잼도시’ 청주여행은 이처럼 편견을 벗고 꿀잼을 찾아나서는 ‘선입견 지우기’로부터 시작한다. 어찌 괜찮쥬? 놀고먹기연구소장 ■ 여행수첩 간장삼겹살=서문시장 터주 격인 함지락은 삼겹살 골목을 지키고 있는 명소다. 구울 때 옅은 간장물을 끼얹어 두꺼운 삼겹살의 느끼함을 잡고 속살의 풍미를 돋운다. 곁들인 파조리개(파절이)도 즉석에서 무쳐 신선하다. 짬뽕=분평동 청풍루는 진정한 ‘고기짬뽕’ 맛집이다. 가늘게 썬 돼지고기가 수북이 들었다. 칼칼한 양념이라 느끼한 맛은 덜하다. 기름기와 매운맛을 선호하는 청주 토박이들은 군만두를 국물에 푹 적셔 먹는다. 와규=율량동 이화연가는 호주산 블랙앵거스 숙성 와규를 야키니쿠식으로 구워 먹는 집이다. 살짝 양념한 고기를 부위별로 차례로 익혀 먹는 방식이다. 모둠구이를 주문해도 우삼겹과 부채살, 채끝살 등 푸짐하게 준다. 빨간고기=봉룡불고기. 기사식당으로 출발한 고깃집. 처음부터 빨갛지는 않다. 고기를 굽다가 양념국물을 부어 익힌 후 물을 빼고 양념을 넣고 볶아 먹는다. 양을 다소 줄이고 저렴하게 파는 기사 메뉴가 따로 있다. 닭발=가경동 로얄닭발. 매콤하게 볶아 먹는 닭발이 주메뉴인 포차로 새벽까지 인기를 끄는 집. 두툼한 닭발을 철판 볶음 형식으로 볶아 먹는데 맵싸한 양념에 소주병이 끊이지 않는다. 올갱이국=서문동 상주집. 콩가루에 굴린 다슬기와 우거지 배추로 끓인 된장 베이스 ‘올갱이국’이다. 구수하고 시원한 국 안에 다슬기가 푸짐하게 들었다. 남주동해장국=칼칼한 양념에 존득한 선지와 소고기를 넣고 끓여 내는 해장국 노포다.
  • “日 초밥집에서 ‘고추냉이 테러’ 당했습니다”

    “日 초밥집에서 ‘고추냉이 테러’ 당했습니다”

    일본에 거주하는 한 한국인 여성이 긴자의 유명 초밥집을 방문했다가 주방장과 직원들로부터 차별받는 ‘고추냉이 테러’를 당한 사연을 전했다. A씨는 최근 일본인 일행과 고급 초밥집을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식사 초반에는 이상할 게 없던 음식 맛과 서비스 응대가 어느 순간 달라지기 시작했다. A씨는 “도중에 내가 외국인인 걸 알았는지 이후 나오는 초밥들의 와사비 맛이 굉장히 강해지고 소금투성이가 돼 혀에 감각이 사라질 정도였다”고 표현했다. A씨에 따르면 한 직원은 그릇 옆에 벌레 사체가 있는데도 치워주지 않다가 갑자기 그릇을 바꿔준다며 그릇으로 벌레 사체를 교묘하게 덮어 치웠다. 처음에는 왼손잡이인 걸 알고 츠케모노(일본식 채소절임)를 왼쪽에 놓았지만, 이후에는 더 불편하게 오른쪽 구석에 올려두었다는 것이다. A씨는 “주방장의 차별 행위에 돈만 낭비하고 왔다”라며 “주방장이 다른 테이블의 초밥은 그릇 가운데 정갈하게 올려놨지만, 우리 테이블 초밥은 그릇 맨 끝자락에 성의 없이 올려두고 비웃었다”라고 말했다. 화가 난 A씨가 ‘뭐 하는 거냐’고 묻자 주방장은 ‘무슨 문제라도 있냐’고 답했다. A씨는 “같이 간 일본인 일행도 화가 났는지 인터넷에 당장 올리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주방장의 만행은 계속됐다. 주방장은 A씨에게 “왜 이렇게 천천히 먹냐”며 빨리 먹고 나가라는 태도를 보였고, 다른 테이블에 제공했던 디저트를 주지 않았다. A씨는 “비싼 돈 주고 셰프랑 기싸움하러 온 것 같았다. 실례가 될 만한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고 일행과 조용히 식사만 했는데 차별을 받았다”면서 “정말 최악이고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다”고 분노했다. 과거에도 외국인 대상 日식당 테러 네티즌들은 경악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해당 초밥집의 구글 리뷰를 공유했다. 실제로 한국인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았다가 A씨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내용이 여러 건 있었다고 전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일본 식당의 음식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6년 오사카의 한 초밥집에서는 고추냉이를 듬뿍 넣은 초밥을 한국과 타이완 관광객들에게 제공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불매운동이 번지는 등 논란이 커지자 식당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다. 2017년 도쿄 시부야의 한 팬케이크 전문점에서 벌레 빠진 음료를 제공하고 먼지 쌓인 식기에 음식을 담아줬다는 글도 화제 된 바 있다. 또 한 유명 브랜드 초밥집에서 무료인 물을 한국어 메뉴판에만 가격을 매겨 써둔 사례도 있었다. 비난이 일자 해당 브랜드는 “표기 오류였다”고 해명했다.
  • 농협, ‘2022 우리 농산물 과채류 매력 알리기 콘텐츠 챌린지’ 공모

    농협, ‘2022 우리 농산물 과채류 매력 알리기 콘텐츠 챌린지’ 공모

    농협경제지주는 오는 9월 30일까지 ‘2022 우리 농산물 과채류 매력 알리기 콘텐츠 챌린지’의 작품을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함께 알고, 함께 나누는 국산 과채류의 매력’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국산 과채류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 진작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오이, 애호박, 가지, 풋고추, 파프리카, 토마토, 참외, 딸기 등 과채류 8개 품목을 소재로 직접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카드뉴스를 제작해 구글폼 또는 이메일을 통해 응모하면 된다. 예컨대 국산 과채 품목의 효능 및 기능성 등 구체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내용, 생활 속에서 과채 품목을 체험하고 소비실천을 유도할 수 있는 내용, 과채 품목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내용 등이 담겨 있어야 한다. 참가 신청 및 접수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과채류챌린지.com)와 인스타그램(@nh_ucc)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농촌사랑상품권 1만원권을 준다. 이번 챌린지는 총 1200만원 규모로 진행되며, 대상 수상자(1명)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부상으로 농촌사랑상품권 200만원을 준다. 우수상 수상자(3명)에게는 농협중앙회장상과 농촌사랑상품권 각 100만원이 수여되는 등 총 40개 작품이 시상될 예정이다. 당선작은 10월에 확정, 발표된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번 공모전이 국산 과채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농산물을 바라보고 함께 소비하고 즐길 기회가 되도록 많은 분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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