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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암(최선록 건강칼럼:50)

    ◎설바·변비 반복되고 변이 검을땐 종합진단해야/섬유질 많은 녹황색 채소·과일 섭취로 예방효과 대장암이 최근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급증하고 있다.10여년전까지만 하여도 대장암의 발생률이 극히 낮았으나 현재는 약7%로 위암·간암·폐암·자궁경부암에 이어 5위이며 오는 2000년대 초에는 3위안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장암이란 맹장에서 시작,상행결장,하행결장,S장결장,소장·직장을 거쳐 항문에 이르는 장관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이 암은 직장 바로 위에 있는 약1.5m 정도의 결장이나 항문으로부터 15㎝위에 자리한 직장에 많이 생겨난다. 대장암은 생활수준의 급격한 향상과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육류섭취가 부쩍 늘어나고 섬유질이 많은 푸성귀나 과일의 섭취가 감소되는 것이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섬유질이 적은 식사는 대변의 배출을 부자연스럽게 만들고 변의 양이 적어지며 장내에 오래 정체되어 변비를 초래할 뿐 아니라 지방질이나 단백질이 담즙의 분비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대장암의 증가요인이 된다. 식생활 이외에도대장암은 연령의 고령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연령별로 이 암의 발생빈도를 살펴 보면 50대가 약30% 정도로 가장 많고 다음은 60대(23%)40대(20%)70세이상(15%)순으로 40대 이상이 대부분(88%)을 차지하고 있다. 대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변의 표면에 검은 빛깔의 피가 묻어 나오고 항상 장내에 변이 남아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흔히 치질로 오인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또 엉킨 점액이 변에 붙어 있고 변이 가늘게 나오며 항문에 심한 통증과 함께 아랫배에 작은 덩어리가 자주 만져진다. 가정에서 대장암을 자가진단 내리기는 무척 어렵다.그러나 소화기능에 이상이 생겨 변이 고르지 못하고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거나 배가 아프며 검은 빛깔의 변을 계속 보게되면 일단 암을 의심,종합병원에서 대장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항문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혹이 만져지는가를 감촉으로 알아내는 지진검사가 필수적인 대장암의 진단방법이 된다.전문가들은 이 검사만으로 40%가량 대장암을 진단내릴 수 있다. 치료는 대장암의 진행정도에 따라 수술요법·항암요법·방사선요법 등을 적절하게 병행할 수 있으나 조기발견을 통해 수술받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 되고 생존율이 높다.암세포가 대장부위에만 퍼져있을 때는 수술로 5년 생존율이 90%이상 된다. 식생활을 통해 대장암은 어느정도 예방이 가능하다.매일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는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배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또 지방질이 많이 들어있는 육류나 생선을 먹을 때는 야채를 반드시 곁들여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장암 예방에 효과있는 식품으로는 비타민A,C,E가 듬뿍 들어있는 당근 호박 양배추 고추 시금치 마늘 양파 부추 파 배추 무잎 달래 쑥갓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파슬리 케일 아스파라거스 귤 레몬 살구 참외 수박 딸기 토마토 밀기울 현미 밀씨눈 등을 들 수 있다.
  • 서울 성북동/「섬진강 매운탕」(맛을 찾아)

    ◎메기·동자개·우거지 끓인 섞어탕 “시원”/다시마 육수 수제비·빙어튀김도 일품 수은주가 크게 떨어지는 요즘,일반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매운탕이다. 서울 성북동 124의2 「섬진강 매운탕」(대표 진완장·40)은 민물고기 요리만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특히 이 곳은 메기와 동자개(속칭 빠가사리)를 갖가지 야채와 함께 큼직한 뚝배기에 끓여 내오는 「섞어매운탕」이 일미이다. 이 식당은 경기도 양평일대에서 어부들이 잡아올린 메기와 빠가사리를 매일 공급받아 수족관에 두고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손님이 고기를 직접 고르기도 한다. 매운탕은 우선 푹 고아낸 다시마 육수를 사용,시원한 맛을 우러낸다.여기에 메기,빠가사리와 민물새우,우렁이등을 넣고 고추장·된장을 적당한 비율로 풀어 간을 맞춘다.특히 일반 매운탕과는 달리 우거지를 듬뿍 넣는 것이 특징인데 이 우거지가 「섬진강 매운탕」맛의 비결이라고 주인 진씨는 말한다. 그는 또 미나리는 살짝 데쳐 우선 맛을 보지만 민물고기는 제맛을 내기위해 오래끓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손님들은 매운탕 맛을 『시원하고 담백하다』고 한다.양은 적지만 무료로 제공되는 빙어튀김이 일품이고 식사후 매운탕 육수에 끓여 내오는 수제비 또한 인기메뉴이다. 「메기·빠가 섞어매운탕」은 큰동이에 2만5천원으로 4∼5명이 즐길 수 있다.이밖에 미꾸라지매운탕 7천원,잡고기매운탕 1만5천∼1만원,우렁무침 1만원선이다.763­0828,747­0666.
  • 토종돼지 숯불구이/대구 「가마솥 식당」(맛을 찾아)

    ◎지방질 완전 제거한 목살구이 감칠맛/양념엔 잰 갈비배추쌈 군침이 절로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에서 최근 문을 연 가마솥식당(주인 이윤화·40)은 토종돼지 숯불구이 전문점으로 유난히 담백한 맛 때문에 벌써 찾는이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주인 이씨는 이곳에서 지례토종돼지 되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문재원씨(47·지례신협 이사장)의 토종돼지만 사다 목살과 갈빗살 부위만 골라 쓴다. 우선 목살요리는 잘 발라낸 연한 목살을 둥근통속에 차곡차곡 넣어 압력을 가해 나무토막처럼 굳힌뒤 두께 1㎝정도로 잘라 천연 조미료가 첨가된 왕 소금을 뿌려 숯불애 올린다.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으며 특히 압력과정에서 지방이 완전히 제거돼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도 거의 없다고 주인 이씨는 자랑한다. 양념갈비는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추·마늘·양파·참기름등을 버물러 만든 양념을 얹져 열시간 정도 재운뒤 숯불에 굽는다.절인 배추로 쌈을 싸 먹으면 더욱 좋다. 또 지례 지역에서 나는 취나물·도라지·고사리등 9가지 나물로 맛을낸 돌솥비빔밥이나 잔치국수 및 된장찌개를 곁들이면 어느 듯 포만감에 접어든다. 식사뒤 무쇠 가마솥에서 끓여 내놓는구수한 슝늉맛은 또 별다른 별미다. 손님들은 식탁 앞에서 잃어버렸던 지례돼지맛과 싼가격 때문에 다시 찾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주인 이씨는 『집안 어른들로 부터 요리법을 배워 식당을 내게 됐다.『우리가문만이 갖고 있던 맛을 미식가와 함께 조선시대 왕실 진품이기도 했던 지례돼지 되살리기 운동에 조그만 도움이 됐으면』좋겠다고 말한다. 목살구이는 1인분(2백g)4천원 갈빗살은 3천5백원이다.잔치국수는 1천5백원 된장찌개는 1천원이다. 연락처(053)761­8550
  • 김장철 채소·양념값 껑충/열흘새 배추31·무43% 올라

    ◎고추/1근 4천2백원/마늘/㎏ 2천7백원/주말 고비로 오름세 꺾일듯 김장채소와 양념류의 값이 뛰고 있다.추위로 출하량이 주는 반면 김장성수기를 맞아 수요는 늘기 때문이다. 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배추의 도매가격(중품기준)은 6t 한차에 85만원으로 지난달 25일의 65만원보다 30.8%,무는 1백만원으로 42.9%가 각각 올랐다.양념류의 경우 고추는 6백g에 4천2백원으로 지난달 25일의 4천1백원보다 2.4%,마늘은 ㎏당 2천7백원으로 12.5%가 각각 올랐다.양파도 ㎏당 6백80원으로 열흘 사이에 23.6%가 뛰었다. 강상헌 농림수산부 채소과장은 『성수기를 맞아 채소류와 양념류값이 오르고 있으나 걱정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이번 주말을 고비로 오름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복요리 전문/서울 「진샤브정」(맛을 찾아)

    복요리가 제철을 맞아 미식가들의 미각을 돋우고 있다. 서울 서초동 16 98의1 「진샤브정」(주인 정영숙·48·여)은 복요리만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규모는 크지 않지만 깨끗하고 밝은 분위기로 연출된 실내장식이 음식의 정갈함을 짐작케 해준다. 이 집은 복을 얇게 저며 살짝 데쳐 먹는 「복 샤브샤브」가 자랑이다. 이 요리의 참맛은 육수 맛에 달려 있고 육수 맛이 이 식당 맛의 비결이다.복뼈와 조개,바지락,재척등을 한데 고아 잘 우러낸 육수가 일품이다. 육수에는 미나리,콩나물,쑥갓,배추,버섯,죽순등의 야채를 푸짐하게 넣고 끓인뒤 얇게 저민 복을 끓는 육수에 살짝 데쳐 야채와 함께 먹는다.복 샤브샤브 용기가 돌그릇인 것이 이채롭다.고기맛은 부드럽고 담백하며 육수는 깔끔하고 시원하다. 또 식단에 함께 오른 찹쌀,고추,된장등으로 구어낸 고향맛 장떡이 반갑고 고추조림,젖갈등 7∼8가지의 밑반찬 또한 일미이다.요리맛을 즐긴 뒤 남은 육수로 죽도 만들어 준다. 복요리는 알과 간등에 독이 있어 섣불리 다루다보면 내장을 완벽히 제거하지 못해 자칫 화를 초래할 수 있기때문에 가정에서 요리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복 샤브샤브는 1인분 2만원이며 복튀김(보통 3만원),복매운탕(1만2천원)등도 인기이다.매월 셋째 일요일 휴무.595­0767.
  • 「국제화대상 한국음식」 12종 선정

    ◎관광공사,인간문화재 황혜성씨 등 자문받아/신선로·3첩반상·한정식·전골정식 포함/해외주재공관 통해 각국에 요리법 등 홍보 한국음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국제화 대상 한국음식」 12종이 선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8일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 4월 조선왕조 궁중음식 인간문화재 황혜성여사를 비롯,대학교수·식당경영인·외교관부인등 8명으로 발족한 「한국음식 국제화 자문위원회」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12종의 국제화 대상 한국음식을 선정했다. 자문위원 황혜성씨는 『국제화 대상 한국음식 선정은 외국인들의 한국음식 선호도에 중점을 두어 뽑았다.특히 반찬을 간소화해 외국인들의 식습관에 맞게 개인용 세트메뉴의 상차림으로 꾸몄다』며 이들 음식이 한국과 한국문화를 소개하는데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공사는 30일 국립극장내 한식당에서 스페인대사 부처와 서울 외국인학교장,자문위원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식회를 갖는다.또 선정된 음식 12종의 표준조리법을 바탕으로 보사부·외무부등 관련부처,한국음식업협회및 한국조리사협회등 관련업계,공사 해외지사및 해외주재공관등을 통해 한국음식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국제화대상 음식및 표준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①잡채정식=쇠고기 오이 당근 버섯을 재료로한 잡채와 밥,두부조림 두부회 또는 두부를 튀겨 간장에 졸인 두부장아찌중 1가지,배추김치 맑은국. ②냉면=냉면국수는 질기지 않아야 하며 동치미국과 편육,무 오이등 냉면김치,삶은 계란을 준비한다. ③죽상=흰죽 야채죽 인삼을 넣은 닭죽 옥수수죽중 1가지와 다시마 잣등 매듭자반,북어포 물김치. ④신선로정식=국수와 작은 만두,쇠고기 두부 흰살생선 버섯 미나리 무 당근 사태 호두 은행 실백 계란등을 넣은 신선로,배추김치. ⑤3첩반상=밥과 닭국물을 이용한 맑은국 갈비찜 김치 2종,더덕구이 적 조림 전중 2가지,나물 생채중 1가지등 반찬 3가지. ⑥한정식=A코스는 냉채 빈대떡 생선구이 불고기 맑은탕 기본찬 5종,김치 2종,과일 식혜이며 B는 육포등 마른안주,잣죽 냉채 구절판 수삼중 1가지,대하찜 전유어중1가지,신선로 불고기 기본찬 5종,김치 2종,궁중병과 과일 화채또는 차. ⑦만두·국수=쇠고기 두부 숙주 김치 계란을 넣은 만두국 또는 국수와 배추김치나 동치미중 1가지. ⑧생선구이정식=밥 무국 생선구이,도라지 시금치 버섯등 삼색나물,배추및 물김치. ⑨비빔밥=흰밥 참기름 쇠고기볶음,오이 고사리 도라지 콩등 나물,다시마튀김 계란지단 볶은 고추장을 사용하고 콩나물국 물김치가 오른다. ⑩불고기정식=밥 완자탕 갈비 또는 불고기,겨자채 무생채 상치절이지중 1가지,배추및 물김치. ⑪전골정식=밥과 쇠고기 무 당근 양파 버섯 숙주 미나리 계란을 재료로 김치가 함께한다. ⑫후식=잣가루 밤고물등 단자류의 떡,약과 밤초등 과자,식혜 오미자화채등 찬음료,인삼차,과일등이다.
  • 190개 농산물 수입관리대책 확정/쌀·보리 등 97개 품목

    ◎국영무역으로 도입/21개 공매·72개 민간업자에 위임/이익금 수매자금 등 활용/내년부터 정부는 내년부터 수입이 허용되는 쌀과 보리는 조달청을 통해 국영무역으로 들여오고,이를 판매해 생기는 이익금은 추곡수매에 주로 쓰이는 양곡관리 특별회계에 넣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25일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개방되는 쌀 등 67개(찹쌀이나 현미처럼 품목 별로 잘게 나누면 1백90개)농산물의 수입창구 및 이익금의 처리 등을 담은 수입관리 대책을 확정했다.쌀은 전량 가공용으로,보리는 사료용으로 쓰며 언제 어느 나라에서 들여올 지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쌀은 내년에 35만섬을 5%의 관세로,보리는 6만섬을 20%의 관세로 각각 들여온다.이미 양곡관리 특별회계 예산으로 3백32억원의 수입대금을 확보했다. 쇠고기와 꿀은 축산물유통사업단이 국영무역으로 들여오고,돼지고기와 닭고기·분유·버터 등은 수입권 공매 방식으로 민간 업자가 수입한다.축협 등이 이익금을 가장 많이 내겠다는 민간 업자에게 수입권을 넘기는 것으로,예컨대 돼지고기의 경우 A라는 사람은 t당 10달러를,B라는 사람은 20달러를 이익금으로 내겠다면 B에게 수입권을 주는 방식이다. 국영무역은 국가기관이나 정부업무를 대행하는 축협 같은 단체가 수입해 직접 파는 형태이다.식용 콩과 팥·녹두·메밀·고추·마늘·양파·참깨 및 땅콩은 농수산물유통공사가,오렌지와 감귤은 제주감귤 협동조합이 국영무역으로 들여온다. 이밖에 사료용 옥수수와 누에고치·종자용 감자·배합 사료·사과나무 등은 실수요자가 축협이나 농림수산부 장관 또는 과수묘목협회의 추천을 받아 수입하고,이익금은 수입업자가 갖는다.내년에 수입할 1백90개(소분류)품목 중 97개는 국영무역으로,21개는 수입권 공매로,나머지 72개는 민간이 추천을 받아 수입한다. 농림수산부는 국영무역이나 수입권 공매로 연간 3백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양곡관리법 등 8개의 관련 법률을 연내 개정할 방침이다.
  • 고추 과잉생산 가격파동 우려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추가 과잉 생산돼 가격 파동이 우려된다. 24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고추의 실 수확량은 17만6천t으로 지난 해(18만7천t)보다는 1만1천t이 적지만 수요량인 16만t보다는 1만6천t이 많다.지난 해에 남은 1만t을 합하면 수요량보다 16.3%(2만6천t)가 많은 셈이다. 농림수산부 강상헌 채소과장은 『가뭄으로 작황은 나빴으나 재배면적이 8만9천㏊로 지난 해보다 4천㏊‘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내년 1월부터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에 따라 4천3백여t을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김장 성수기가 끝나는 연말이나 연초부터 값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따라서 판매 적기인 요즈음 출하량을 늘려 제 값을 받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 백화점·슈퍼 김장시장 개방/특설 코너·젓갈바자 등 인기

    ◎맞벌이 부부·독신가정선 주문판매 선호/김치 10포기 4만원·절임배추 1천원선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백화점과 대형 슈퍼마켓들이 김장시장을 개설,운영중이다.또 맞벌이부부와 독신자 가정을 겨냥,김치주문 판매제를 실시중인 업체도 많은데 평소 백화점 김치코너에서 김치를 사 먹던 신세대부부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알려져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백화점은 김장 담그기가 어려운 신세대 맞벌이 가정을 위해 1급영양사가 참여하는 김장김치 주문판매 코너를 마련,이달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운영한다.잠정 가격은 10포기당 3만9천9백원. 지역백화점인 그랜드는 예약에 의해 절임배추를 판매하는데 배추는 구매일 하루전에 절여주며 가격은 2∼2.5㎏ 1포기당 1천원.또 주문김장은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현지의 김치업체와 연결,소비자들이 원하는 고향의 김치맛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또 롯데는 전점 식품매장에 특설매장을 마련하고 한국부인회 주관으로 이달 말까지 소년·소녀가장돕기 김장용 젓갈바자회를 개최한다. 신세계도 대한주부클럽연합회와 함께 육젓과 멸치액젓 칼치속젓 등 김장에 주로 사용하는 젓갈에서 엽삭젓 토하젓 양념소라젓 등 다양한 밑반찬용 젓갈에 이르기까지 30여종의 젓갈바자를 여는 동시에 지역김치 및 맛있는 김치 담그는 법도 소개중이다.가격은 종류에따라 1㎏당 갈치속젓이 2천2백∼3천원,황석어젓이 1천5백∼2천4백원,새우육젓이 1만4천∼2만5천원,곤쟁이젓이 1천5백∼2천5백원선. ▷김장재료◁ 선택 김장의 맛은 싱싱하고 질 좋은 재료의 선택에 달려있다.배추는 중간크기를 고르되 들어보아 묵직하고 줄기의 흰 부분을 눌러보았을 때 단단한 것이 싱싱하다.또 잎이 달고 고소하며 뿌리를 자른면이 희고 속은 연한 백색인 것이 좋다.무는 몸매가 매끈하고 윤기가 나며 싱싱한 무청이 달려있고 흙도 그대로 묻어있는 것이 싱싱하다.무는 두들겨보아 단단하면서도 꽉 찬 소리가 나야 바람이 들지않은 것이다.조선무는 몸이 단단하고 물기가 적으며 전분 함유량이 많아 큰것은 채로 썰어 배추속으로 사용하면 맛있고 작은 것은 깍두기용으로 적당하다.또 총각무는 작고 단단하며 둥글둥글하고 역시 무청이 싱싱한 것이 좋다. ▷별미김치 담그기◁ ◆동치미=작고 연하며 몸매가 곱고 매끈한 무를 골라 잔털과 뻣뻣한 잎을 떼고 깨끗이 씻어 소금에 굴려 항아리에 담아 하룻밤쯤 절인다.생강과 마늘은 굵게 찧어 망사주머니에 담아 넣으면 깨끗하다.파도 깨끗이 씻어 가지런히 묶고 풋고추는 소금물에 삭히거나 그대로 사용한다.항아리에 생강·마늘주머니와 무 파 고추 배를 넣은다음 끓여서 소금으로 간을 한 물을 거즈에 받혀 붓는다. ◆인삼김치=수삼은 싱싱하고 잔뿌리가 작은 것으로 잘 씻어 긴 것은 반으로 자른다.배추는 절여 한입 크기로 썰고 무는 나박썰기 한다.생강 마늘 새우젓은 곱게 다지고 고춧가루는 따뜻한 물을 넣고 섞어 불린다.넓은그릇에 고춧가루 생강 마늘 파 통깨 새우젓을 모아 섞은후 수삼과 배추 무를 넣어 버무린다음 김치통에 꼭꼭 눌러 담는다.
  • 여권신장 부작용(연변 조선족 1백년:6)

    ◎여성 거의가 사회 참여… 시부모 모시기 기피 중국 조선족의 여성 활동은 눈부시다.사회적 정치적 활동과 아울러 경제적 면에서도 여성의 위치는 확고하다.1990년 통계에 의하면 중국 조선족 남녀의 연간 수입 비례는 1백대92.68로 나타난 것만 보아도 거의 남녀가 동위선상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여성학의 입장에서 여성의 사회 참여와 위상의 변천을 생각할때 거의 한국과 유사하나 지정학적 이유로 인한 약간의 차이점이 발견된다.광복을 맞이하기까지는 유교의 엄숙한 부덕의 덕목을 지켜야 할 여필종부의 사회 의식이 자리한 것은 한국과 다를바 없다.그러나 광복후 중국의 공산화로 인해 남녀동등권이 사회 개혁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고,교육을 통해 여성 자각 의식을 고취시켰다.그렇지만 문제는 여성들의 자각 속도에 비해 남성들의 의식 변화는 그것을 따르지 못했다.그러므로 남녀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일종의 사회병리가 쌓여갔다. ○현모양처 사상 사라져 예컨대 여성의 사회 참여로 발생된 가정의 빈 공간을 채울 대역이 필요했던 것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 남성이 이 자리를 보완해야 한다는 자각을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그러다가 문화대혁명이 발생했다.1966년부터 76년 사이의 문화대혁명 기간은 물리적으로 여성 권위 회복의 운동이 일어났던 때다.이 기간 동안 여성들은 가정도 우정도 혁명에 우선될수 없다는 사상으로 계몽되었다.바꾸어 말하면 혁명을 위해서는 이것들은 희생되어도 좋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문화대혁명의 10년간 지극히 가정적이라는 호평을 받아왔던 조선족 여성들은 상당한 변모를 하면서 억세어졌다.공자의 유교사상과 전통적 여성의 현모양처 사상이 정면으로 부정 당하면서 여성해방운동이 일어났던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문화대혁명은 10년만에 붕괴되고,서서히 자유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한 것이 여성 권리에 대한 재고의 기간으로 간주된다.단순히 여성이 가정으로부터 사회로 진출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신체적 생리적으로 남성과 다른 조건에 대한 사회적 보장을 요구하게끔 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여성운동이 90년대 들어서면서 확립된다. 그러면조선족 여성 문제와 관련되는 고부간의 갈등은 연변에서 어떻게 변모해 왔는지 살펴보기로 한다.연변에서 불리는 다음 민요 한수가 며느리의 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백두산보다 더 높은 시아버지, 고추 후추보다 더 매운 시어머니, 외나무 다리보다 더 어려운 시형, 배두잎보다 더 푸른 맏동서, 종콩알보다 더 발가진 시동생, 올빼미 눈보다 더 밝은 시누이 눈, 참대보다 더 곧은 남편…」 며느리의 위치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임을 이 민요는 보인다.마지막 보루인 남편마저 여기서는 「융통성 없는 인간」으로 비치고 있다.한국의 전통적 며느리와 진배없다.그러면 조선족 여성사에 표출된 고부간의 갈등은 어떤 것일까.이명숙·최복순 두 분의 논문 「고부 관계에 대한 초보적인 고찰」이 이 문제를 잘 해명하고 있다. 고부간의 관계란 준혈연 관계다.갈등이 생기면 모자나 모녀간에는 잘 풀어지지만 고부간에는 겉으로는 풀어질지언정 심리적으로는 앙금으로 남는다.그래서 요즘 미혼녀들 사이에 유행하는 속어가 있다.『동무의 집에 염소와 투레기가 있습니까?』하고 묻는다.만일 있다면 『다른 물건은 다 가져도 염소와 투레기는 못 가지겠다』는 말이다.염소는 시아버지를 말하고 투레기란 시어머니를 말한다.경제적으로 어쩔수 없이 아들에게 얹혀사는 노부부는 참고 견뎌야만 한다. ○「시부모 유무」 결혼조건 참는데도 한계가 있으므로 극에 달하면 정면으로 며느리에게 항거한다.「내가 있으면 네가 없다」는 식이다.이 말은 죽냐 사냐 결판을 내자는 뜻이다.재미있는 것은 현행법 규정이다.「너도 있고 나도 있어야지,그 누구도 집밖에 쫓겨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법과 현실의 괴리를 좁히는 길이 어려운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가정에는 「총리」가 있다.며느리가 들어오기 전에는 어머니가 총리였다.며느리가 들어오자 총리를 놓고 갈등이 심화된다.그러나 경제적 기반이 없는 시어머니는 총리를 쥐고 있기엔 불안하다.만일 며느리에게 양도하면 냉전은 사라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냉전이 지속된다.연변에는 이러한 문제로 가정이 불안한 상태가 전체의 반이나 된다. ○절반이상이 가정 불화며느리는 남편을 「우리」라고 호칭하고 시어머니를 「그」라고 호칭하면서도 「우리 어머니」라고는 부르지 않는다.이처럼 호칭 상으로도 시어머니는 소외를 당하고 있다.또 며느리를 맞기 전에는 무엇이나 어머니와 먼저 의논하더니 며느리가 들어오자 자기 마누라와 먼저 상의한 후에야 어머니에게 통고한다.이런 환경에서 남편의 중재적 역할은 매우 절실하다.사회주의 국가는 남녀 공히 노동자임을 자처하고 정치·사회·문화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개인의 재산 증식을 인정하지 않았다.그러므로 노부모는 경제적으로 자식에게 넘겨 줄 유산도 없고,노후를 자식에게 기댈수 밖에 없다.한편 며느리가 시부모를 모시는 것도 단지 인도적인 차원에서 해결이 되도록 호소하는 길 뿐이다. 사회 변화에 따르는 새로운 경제질서에 적응하려는 노력은 핵가족의 확산이라는 반대급부를 초래했다.현재 핵가족의 수는 날로 확대해 가는 실정이다.1990년 통계에 따르면 도시에서는 핵가족이 68%이고,농촌에서는 66.28%임은 이러한 것을 단적으로 웅변하고 있다.노부모를 모시고 있는 가정도 사실은 부모를 모신다는 효가 바탕이 된 것이 아니라 젊은 부부가 함께 뛰자니 집안을 돌봐 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가정이 많다는데 문제가 있다. 한국이 현재 안고 있는 사회 고민이 이곳 연변에서도 가속으로 추격해 오고 있음을 볼때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 참새요리 전문식당/전주 「두메산골」(맛을 찾아)

    ◎참기름 바른 돌판 참새구이 군침이 절로/도토리묵 입맛 돋우고 참새탕도 감칠맛 맛의 고장인 전북 전주시 도심을 벗어나 김제 금산사로 통하는 2차선 포장도로를 5㎞쯤 달리면 참새요리 전문식당인 「두메산골」(완산구 삼천동·주인 이안림·여·47)이 미식가들의 발길을 잡아 끈다. 영양도 영양이지만 맛이 뛰어나 제철을 만난 요즈음 하루종일 손님들로 북적댄다. 주인 이씨는 포장마차시절부터 올해로 꼭 20년동안 참새요리만을 고집해왔다.이씨는 농촌의 골칫거리가 돼버린 참새를 재료로 구이와 탕을 정성들여 요리한다. 구이는 갓 잡아온 참새의 털을 깨끗이 벗긴 뒤 여린 불에 달구어진 돌판 위에 얹어 참기름을 바르면서 천천히 굽는다.참새고유의 맛을 잃지 않도록 일체의 양념을 하지 않는다.구이는 1꼬치에 3마리를 꿰어 너무 타거나 설익지 않도록 노릇노릇하게 굽는다.불의 온도와 굽는 기술이 맛을 내는 비결이라는 주인 이씨는 귀띔한다. 즉석에서 구워내는 구이는 맛이 유별나게 고소하면서 담백하다.뼈째 먹어도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이 맛때문에 40여평의 음식점은 초만원이다. 「두메산골」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참새탕.참새를 잘게 다져 멸치와 비슷한 생선인 뒤포리를 삶아 울궈낸 육수에 무·파·마늘·생강·고춧가루 등을 갈아 버무린 양념을 넣어 함께 끊인다.싱싱한 무와 파맛이 얼큰한 국물맛과 어우려져 감칠맛을 낸다. 참새탕이 끓기 시작할 때 생고기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청주와 짜장을약간 넣는다. 여기에 주인 이씨의 손맛과 정성이 담긴 도토리묵·취나물·더덕장아찌·고추장아찌·총각김치·배추김치 등 밑반찬이 입맛을 더욱 돋게 한다. 수렵이 해제되는 기간에는 꿩과 비둘기·오리탕 등을 덤으로 맛볼 수도 있다. 참새구이는 한꼬치에 3천원,참새탕은 1인분에 1만원이다.
  • 농협/채소류 자동 유리온실 준공/경기 안성 종묘사업소에

    ◎총2천평 규모… 우량 종묘·씨앗 대량생산 농가에 보급 농협은 최근 경기도 안성군 공도면 신도리 종묘사업소에 채소류 자동 유리온실을 준공했다.넓이가 2천여평으로 첨단 자동화 설비로 연중 고품질의 우량 종묘 및 씨앗을 대량 생산,농가에 공급한다. 고추와 배추·상추·수박·오이·참외를 재배한다.자체 자금과 국고 보조를 합해 14억5천여만원을 들였다. 종묘를 생산하는 육묘온실(9백6평)과 씨앗을 재배하는 육종온실 및 발아실(1백63평) 등 모두 7채다.농민들에게 첨단 농업기술을 보급하는 교육장으로도 활용한다.
  • 신토불이와 식물자원/김태욱(일요일 아침에)

    신토불이­오늘날 이 단어 만큼 널리 쓰이는 말은 없다.몸과 흙은 분리될 수 없는 것으로 곧 우리 몸에는 우리 땅에서 자란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나아가 우리의 것,우리의 토종농산물에 대한 관심과 호응도 아주 높아가고 있다.우리 것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하고,사라져가는 귀중한 생물종을 찾아내고 보호하는데 온 사회가 함께하는 것은 아주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토종이라 부르는 것들(토종고추 토종감자 토종파 토종마늘 토종고구마)을 살펴보면 과거 외국으로부터 들여온 것들이 대부분임을 알수 있다.고추는 기록상 1614년 이전에 일본을 거쳐 도래하였으며 고구마는 1763년 통신사로 일본에 갔던 조엄이 도입하였다.문익점 선생이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목화씨는 우리 민중을 추위에서 해방시켜준 아주 귀한 자원이었다.꽃중의 여왕 장미와 순결의 상징인 백합 역시 외래 식물종이다.그러나 이 아름다운 꽃들을 모두 제거하고 대신에 우리의 토종장미인 해당화와 토종백합인 나리꽃만을 심자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또한 우리의 식탁을 장식하는방울토마토나 파슬리,양상치등 싱싱하고 독특한 맛을 내는 야채를 외국산이라고 거부할 수는 없다. 영국의 식물학자 어네스트 윌슨은 외국의 다양하고 우수한 식물종을 수집,탐험하여 식물자원이 빈약한 모국에 안겨줌으로써 국가적 영웅으로 숭배받고 있다. 미국의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은 모든 외교관들에게 외국을 방문하면 그곳에서 가치가 있어 보이는 씨앗은 모두 본국으로 보내라고 지시했는데 이 당시 벤저민 프랭클린은 런던으로부터 대두를 도입하였다.일찍이 식물의 소중한 가치를 깨달은 처사이다. 식물은 관상적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산업용 원료가 된다.건축자재·염료·향료·식료품·펄프재·섬유재 등 식물 한종이 가진 자원가치는 무궁무진하며 따라서 많은 식물자원을 확보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잠재자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무심히 보고 지나치는 식물하나에서 인간을 암으로부터 혹은 에이즈로부터 구제해줄 특효약이 나올 수도 있다.은행잎으로부터 추출한 혈액순환개선제나 주목나무의 줄기에서 추출한 항암제 탁솔은 식물의 잠재력에 있어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세계는 식물종 자체 뿐만 아니라 식물의 유전자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우리가 실제 농산물이라고 말하는 소위 재배작물들을 꼽아보면 우선 벼·밀·보리·무·배추·콩·옥수수·파등의 몇가지가 떠오른다.사실 재배하는 작물의 종수 자체도 식물 전체 종수에 비하면 아주 적지만 이들의 품종도 육종학자들에 의해 개발된 몇가지의 것으로 제한된다.소위 말하는 높은 생산성을 지향하는 단작 농업인 것이다. 그러나 미국 국립아카데미에서 발표한 주요작물의 유전적 취약성에 관한 논문을 보면 현대의 단작 농법에 대한 위험성을 잘 읽을 수 있다.즉 인위적으로 육종된 작물들은 병이나 충에 의해 대규모로 공격 당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과학자들은 매번 새로운 신품종을 개발하지만 몇 세대가지 못해 새로운 질병과 해충이 출현한다. 그때마다 과학자들은 자연 그 자체에서 야생의 천적들과 싸워가면서 살아가는 야생의 식물종을 찾아내는데 이들이야 말로 자연상태에서 모든 위험을 극복해낸유전적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현재 세계는 이러한 야생종의 유전자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찍이 러시아의 전설적인 유전학자이며 식물 재배연구가였던 니콜라이 이바노비치 바빌로프가 이끄는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바빌로프연구소는 온세계의 식물들이나 종자들을 유전상 원산지로부터 수집하여 소장하였다.2차 대전 당시 나치군에 점령 당해 도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굶어 죽었을때 이 연구소의 과학자들도 인류의 미래를 위하여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 볍씨부대 옆에서 그냥 굶어 죽었다.세계적으로 매년 바빌로프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탄생기념사업들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미래를 바라보는 과학자에 대한 당연한 예우이다. 우리의 문익점 선생이나 미국의 제퍼슨,영국의 윌슨,러시아의 바빌로프는 모두 식물의 자원적 가치를 알고 이를 확보하려 했던 선각자들이다.지금 우리 사회에서 번지고 있는 우리것 찾기,토종살리기 등도 중요하지만 이것 못지않게 새로운 종의 확보도 중요하다.우리 것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외국산 종이나 외국으로부터의 종의 도입이 거부당하거나 배제당해서는 안된다.외국종 도입이나 육성방안이 국가 차원에서 적극 마련돼야 하며 식물의 잠재적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기술이나 연구에 대한 지원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그리하여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우리 것이 가질 수 있는 취약성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지금은 바야흐로 식물자원전쟁 시대이다.
  • 올 김장비용/4인가족 79,000원

    ◎양념류값 올라 작년보다 5% 늘어/무·배추는 작황 좋아 수급원활 기대 가족이 4명인 가구의 올해 김장 비용은 지난 해(7만5천1백68)보다 4.9%가 는 7만8천8백75원이 들 것 같다. 농림수산부는 10일 올 김장철에는 배추와 무의 가구당 소비량이 지난 해보다 각 1개씩 줄어드나,배추 값이 폭락했던 지난 해보다 비싸지고 마늘과 생굴 및 젓갈 등의 양념류와 해산물 값도 다소 오를 것으로 보고 이같이 전망했다.가구당 소비량을 배추의 경우 19포기,무 22개,고추 4.5근,마늘 2.3㎏으로 잡고 산출했다. 주재료인 무와 배추·고추 및 마늘 값은 5만1천6백31원,파와 생강·당근·젓갈·소금 등의 부재료는 2만7천2백44원이다.품목별 단가는 12월 5일의 소비자 예상 가격을 기준으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10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를 김장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주요 소비지에 7백여개의 김장시장을 개설하기로 했다.주산지의 농협과 대도시의 공판장에는 김장채소 알선센터를 설치하고 농협 차량 3천7백여대를 수송에 동원키로 했다. 한편 올해 김장 채소의 수급은무난할 전망이다.강상헌 농림수산부 채소과장은 『무의 생산 예상량은 지난 해보다 6%가 는 1백만t,배추는 계획량과 같은 1백80만t으로 전망된다』며 『재배 면적이 적정하고 작황도 좋기 때문에 기상 이변이 없는 한 수급에는 지장이 없다』고 내다봤다.
  • 서울 혜화동 「목동」(맞을 찾아)

    ◎황해도 만두 원조… 담백한 육수 입맛 돋워/「김치축제 최고상」 보쌈김치엔 군침 절로 만두요리의 원조로 알려진「이북만두」그 본래의 맛을 그대로 간직,전통의 만두 명가로 유명한 곳이 있다. 서울 성북구 혜화동 89의 1에 자리한 한식당「목동」(주인 윤님파·67·여).「황해도 만두국」이 특미로 먼곳에서도 맛을 찾아 오는 이들이 많다. 주인 윤여사는 서울신문주최 김치대축제에서 「황해도 보쌈김치」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일반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황해도식 만두는 겨울철 김장을 담근뒤 남은 배추를 돼지고기와 함께 잘 다져 빚어 내는 것이 원조.그러나 겨울철이 지나면 돼지고기 대신 쇠고기대접살을 사용하기도 한다. 만두소는 두부와 배추 또는 양배추,숙주·부추·고추등을 다져 만들고 육수는 양지머리와 사골·잡뼈를 2시간정도 정성껏 고아 사용한다.황해도 만두국 육수 본래의 맛은 담백한데 있다.따라서 식은 기름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여사는 『간혹 만두소에 젖소 또는 비육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이들 고기는 독특한 냄새가 있어 반드시 한우를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황해도 만두는 본래 어른 주먹만한 크기이나 먹기 쉽도록 크기를 절반정도로 줄였다.또 오이지와 고추·마늘 장아찌·무말랭이·백김치등 맛깔스럽고 정갈한 밑반찬이 연중 식단에 올라 그 맛을 더해준다. 「황해도 만두국」은 1인분에 5천원이며 육수없이 먹는「접시만두」(1만원)또한 인기다.보쌈김치는 별도로 4천원을 받는다.742­7424,0995.
  •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동화 읽히자”

    ◎「동화읽는 어른모임」주최 「…책문화행사」/국내동화작가 10인 작품 28편 전시·판매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책을』­.태어나면서부터 서양식 이유식을 먹고 서양작가의 동화책을 읽으며 서양식 놀잇감을 가지고 놀면서 온통 서양것에 길들어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알려주기 위한 목적의 「94 어린이와 책 문화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어린이 도서연구회(회장 곽정란)와 어린이를 생각하는 학부모 자치모임 「동화읽는 어른모임」이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16일까지 서울과 경기도 광명·시흥,인천의 부평,경북의 안동 등의 지역을 순회하며 2∼3일씩 열린다. 어린이 도서연구회 곽정란 회장은 『아이들이 자라면서 서양문화를 익히기에 앞서 우리문화를 알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머니들이 먼저 우리 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힌다.곽회장은 특히 각 가정마다 세계 명작동화는 세트로 갖추고 있는데 정작 우리의 고전이나 창작동화는 몇권도 갖고있는 가정이 드믄 실정이라고 지적한후 앞으로는 어머니들이 우리 작가가 쓴우리 책에 더욱 자부심을 갖고 자녀들에게 우리 창작동화를 읽히기를 희망했다. 어린이와 책 문화행사는 어린이 도서연구회에서 우리 역사를 주제로 선정한 우리 동화작가 10인의 작품집 28권을 소개하는 어린이 책 전시·판매와 우리 화가들이 그린 창작그림책과 원화 전시회 및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골라줄까를 주제로 하는 학부모 독서강연 등으로 진행된다.또 30여 가족의 일상사를 담아 만든 가족신문 전시회 및 독서클럽 아이들이 여름캠프때 만든 인형극 공연과 그림책 슬라이드 상영 등으로 진행된다. 이가운데 동화작가 10인과 그 작품은 다음과 같다.◆방정환­사랑의선물 1·2 ◆마해송­떡배 단배,사슴과 사냥개 ◆이원수­꼬마옥이,해와같이 달과같이,갓난 송아지 ◆이주홍­못나도 울 엄마,사랑하는 악마,피리부는 소년 ◆권정생­하느님의 눈물,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 있네요,짱구네 고추밭 소동,몽실언니,점득이네 ◆이현주­날개달린 아저씨,아기도깨비와 오토제국 ◆손춘익­새를 날려보내는 아저씨,어린 떠돌이,도도새와 카바리아 나무◆윤기현­해가 뜨지않는 마을,서울로 간 허수아비,회초리와 훈장 ◆장문식­도둑마을,누나와 징검다리 ◆이금이­가슴으로 크는 나무,밤티마을 큰돌이네집,영구랑 흑구랑 등.이밖에 창작 그림책으로는 올챙이 그림책,달팽이 그림책,세계는 내 친구,살아있는 그림 그리기 등.
  • 혼인 풍속(연변 조선족 1백년:4)

    ◎간소해진 전통혼례… 잔치는 1주간/신부 혼수 갈수록 많아져… TV·냉장고는 필수품 한국인은 어디 가서 뿌리를 내려 살더라도 혼인만은 인륜지대사로서 정중하게 전통성을 지키는 것이 관례다.특히 한국과 가장 인접해 사는 중국 조선족 사이에서도 예외는 아니다.그러나 최근 자유화의 물결로 인해 연변이 놀라울 만큼 의식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혼인풍속의 변이만 보더라도 고금의 차이가 실감난다. 과거 연변에서는 혹간 연애결혼도 있었지만 대부분 전통혼례 의례를 따랐다.선보기가 끝난 다음에는 남자 측에서 부모나 후견인이 여자집으로 가서 청혼을 한다.그러면 여자쪽에서 궁합을 보고 좋으면 허혼한다.남자집에서 신랑될 사람의 사주단자를 신부집에 보내면,신부집에서는 연길을 신랑집으로 보낸다.그러나 지금은 많이 변했다.사돈보기가 새로 생겨난 것이다.즉,신랑쪽의 부모가 음식을 차리고 신부네 집으로 가서 사돈끼리 혼인날짜와 혼담을 나누는 방법이다.사주단자나 연길을 생략한 형식이지만 이 두 제도를 복합한 간이형식이라고도 할 수있다.그리고 혼인전에 신랑쪽에서 납폐를 보낸다.고향이 남쪽인 사람들은 남자쪽에서 혼수감을 준비하지만 북쪽 사람은 여자쪽에서 혼수감을 마련한다.예단도 준비한다. 혼인 당일 신랑이 신부집으로 간다.가까운 친척 3∼5명이 상객으로 함께 간다.연변에서는 「우시꾼」이라 한다.신부집에 도착하면 「대반」의 안내를 받아 전안례를 치른다.나무로 만든 기러기를 상위에 놓고 부채로 세번 들이민다.이때 짓꿎은 사람들이 『썩 들이밀어! 좀 더』하고 음담을 하여 장내를 웃긴다. 나무 기러기를 바치는 「전안례」에 관한 유래담이 한국에서는 채록된 것이 없다.그런데 연변의 향경선생이 쓴 「내가 본 민속반세기」에 소상히 나온다. ○전안례의 유래 전해 「옛날 한 사람이 봄 가을에 기러기때 내리는 자리에 옹노(새나 짐승을 잡는 올가미)를 놓고 기러기를 잡으려고 했다.하루는 옹노에 기러기가 잡혔나 해서 가보았다.그랬더니 기러기 두마리가 잡혀 죽어 있었다.자세히 보니 기러기 한마리는 확실히 옹노에 걸려 죽고,다른 한마리는 옹노에 걸려 죽은 기러기의 목에 자기 목을 걸고 죽어 있었다.더 자세히 보니 옹노에 걸려 죽은 기러기는 수컷이고 목에 자기 목을 걸고 죽은 기러기는 암기러기였다.기러기잡이꾼은 이 부부기러기의 애절한 사랑의 죽음을 아쉽게 여겨 작은 널조각으로 관을 만들고 죽은 기러기 한쌍을 사람 무덤처럼 묻어주었다.그리고 그 무덤에다 「열녀 기러기묘」라고 쓴 비를 세웠다.기러기잡이꾼은 그 길로 집에 돌아와서 기러기옹노를 없애버리고 나무를 깎아서 한쌍의 기러기를 만들어 두었다가 자기 딸이 시집갈 때 신랑신부가 그 나무기러기를 가져가게 하여 서로 바꾸게 했다」 전안례가 끝나면 연변에서는 교배례가 없고 신랑은 큰 상을 받는다.신부는 뒷 골방에서 떠날 채비를 한다.이때 신랑을 따라온 우시꾼은 딴 집에서 상을 받는다.신랑이 상음식을 갈라서 부모님께 보내겠다면 뜻대로 하게 한다.큰 상에는 삶은 닭에 붉은 고추를 물려 쌀사발에 담아 놓는데 액막이와 생육을 상징한다.신랑이 큰 상을 받을때 신랑이 우시꾼을 불러 상차림을 보게 한다.상을 얼마나 잘 차렸는가 보라는것이다.신랑이 먹는 밥그릇에는 삶은 달걀 두개를 밥에 묻어두는데 신랑은 한개를 먹고 나머지 한개는 신부에게 물린다.여기서도 부부의 금실이 좋음을 의미한다. ○「신방엿보기」 사라져 신부는 가마를 타고,신랑은 말을 타고 떠난다.남의 천금을 가져온다는 관념에서 음식을 주는 대로 먹고,점잖게 신부를 데려온다.신부를 태운 가마가 신랑집 마당에 들어설 때 대반이나 인접하는 사람만으로는 교군꾼을 달래기 힘들다. 『신부가 너무 무거워서 인제는 가마를 내팽개치겠다』 『신랑집에서 대접이 뜰뜰하니 가마를 메고 돌아가겠다』 하고 입씨름을 벌이며 가마를 일부러 흔들어 댄다.그러면 신랑의 어머니가 나와서,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제발 이번만 용서하십시오』 하고 손발이 닳도록 빌면서 술과 고기 안주를 내 오고 돈푼도 넣어준다. 신부가 받는 큰 상은 신랑이 받았던 큰 상과 비슷하다.이때 신부측 우시꾼은 애를 먹이며 우쭐대고 주정하는척 한다.신랑측에서는 이러한 억지나 무례한 짓에도 거의 무조건 좋은 말로 달랠 뿐이다.아무리 남존여비라지만 이날만은 여존남비로 역순 된다.이튿날 신부는 시집 어른들에게 예단을 놓고 큰 절을 올린다.지금은 이튿날 신랑신부가 음식을 차려서 부모 가까운 친척과 함께 신부집으로 가서 인사를 한다.옛날엔 삼일만에 떠나는 「삼일」이지만 지금은 다음날로 바뀌었다.돌아온 뒤에는 시어머니나 동서 되는 사람이 신부를 데리고 일가친척을 돌아다니며 소개한다.이것을 연변에서는 「집보기」라 한다.신랑신부 다루기나 신방엿보기 습속은 해방전까지는 지속되었으나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맞지 않는다 하여 없어졌으며 다만 신랑 친구들이 좀 지껄이다가 마는 정도다. 오늘날 혼인잔치에서 변수로 나타난 모습은 혼인잔치가 하루에 끝나지 않고 여러날 계속된다는 것이다.예컨대 혼인날 일주일이나 열흘전부터 오늘은 아버지 직장의 손님을,내일은 어머니 직장의 손님을,모래는 또 관계되는 직장 손님들…이렇게 하다가 혼인 당일은 가까운 친구들과 친척을 청하는 것이다.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 탓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떻든 손 대접이 푸짐한 정서가 다시 살아난 듯 하다.또 하나의 다른 변수는 신부가 마련하는 혼수가 기하급수로 치닫고 있다는 점이다.70년대 후반부터 생긴 이러한 경향은 80년대를 거쳐 90년대에 와서는 더더욱 심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처음에는 신부가 이불 두채,옷장 하나쯤 갖추면 만족했지만 차차 늘어나서 이불 네채,옷장 두개로 늘더니,지금은 이불 여덟채에 최신식 옷장·찬장·컬러 텔레비전·냉장고·세탁기·녹음기 등을 갖추어야만 한다.신부들은 마치 경쟁이나 하듯 남보다 더 차려가려고 한다.이렇게 푸짐한 혼수감이 준비된 신부를 얻은 신랑들은 수지맞는 편이다. ○약혼해도 정식부부 이처럼 혼인풍속도가 달라진 것은 아마도 가치관의 변화 때문이라고 생각한다.한국의 사정도 강건너 불보듯이 아니라 70∼80년대에 직접 겪었다.고난과 가난을 겪은 전세대들의 가치관과 핵가족의 주인들이 될 현재의 젊은이들 간에는 그만큼 괴리가 생겨난 것이다. 또 하나 기성세대가 고민하는 혼인풍속도는 현행 제도가 약혼후 행정기관에 신고만 하면 혼인증서를 발부하는 문제다.법적으로는 약혼으로 정식부부임을 증명받은 셈이다.전통적 관례에 따르면 혼인식이 끝나야 정식부부가 되고,달이 차지 아니한 아이를 출생하면 당연히 혼전 경험으로 인정되어 핀잔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는 현행제도와 관례 사이에 파생되는 갈등이 고민이다.성문란의 원인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부모들의 마음은 본국이나 연변이나 마찬가지다.
  • 다대포 전어 횟집 「포항집」(맛을 찾아)

    ◎국수발 같이 얇게 회쳐 고소한맛 일품/30여년 전통의 초고추장·막장도 별미 부산 다대포 인근 연안에서 잡히는 가을철 전어는 그 맛이 너무나 고소해 고급 횟감인 광어와 돔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다. 낙동강끝과 만나는 다대포 해수욕장에 있는 「포항집」(주인 김호섭·34·사하구 다대1동 468의5)은 가을철 전어회의 진수를 맛 볼수 있는 횟집이다. 전어회의 경우 고기를 덤성덤성하게 써는 것과는 달리 이 집에서는 가느다란 국수발같이 아주 얇게 회친다. 주인 김씨는 가늘고 얇게 회를 치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하지만 단골손님들은 일단 먹기가 좋고 고소한 맛도 더한 것 같다고 말한다. 전어회 뿐만아니라 각종 생선회는 활어의 신선도,요리사 칼질,초고추장 맛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특히 전어회는 막장에 찍어 먹어야 제격이다. 포항집 간판을 내건지 올해로 32년째인 이 집의 초고추장과 막장 맛은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이같은 장맛은 최근 아들 부부에게 가업을 물려준 김순임할머니(65)의 손끝에서 나온다.김할머니는 비록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이 집에서 사용하는 장 종류와 밑반찬등은 아직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담근다.김할머니는 고추·콩·통깨·파·마늘등 양념재료라면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최고급품만을 골라 쓴다. 맵지도 달지도 않으면서 뒷맛을 남기는 초고추장과 참기름에 버무린 고소한 막장 맛의 비결은 오랜 연륜이 쌓인 김할머니 스스로 터득한 것이라 어느 누구도 그 맛을 흉내내지 못한다. 회를 친뒤에 나오는 생선머리와 뼈로 만든 매운탕,철마다 달리 나오는 밤젓(전어의 내장으로 만듦)과 멸치젓갈·볼락젓갈등 젓갈종류와 콩잎·장아찌등 밑반찬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전어회를 비롯,볼락·우럭·돔·광어·도다리등 15가지 정도의 생선회를 맛볼수 있다.다른 집에 비해 값도 비교적 싸고 양도 푸짐하다.한접시(2∼3인분)에 2만7천원이다.(051)263­0527.
  • 연립주택 식수탱크에 “독극물 투입됐다” 신고

    ◎주민이 봉투발견… 긴급수사 【남양주=김명승기자】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1일 미금시 금곡동 699의 11 삼성연립주택 다동 옥상에 설치된 식수 저장탱크(용량 2백ℓ)에 독극물이 투입된 것같다고 주민들이 신고해옴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연립주택 다동 301호에 사는 양봉금씨(67·여)가 지난달 29일 하오 2시쯤 고추를 말리러 옥상에 올라갔다가 식수 저장탱크 주변에 독극물 봉투 5개가 뜯겨져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이들 봉투에 들어있던 독극물이 물탱크에 투입된 것 같다고 신고해 왔다는 것이다. 이날 발견된 독극물 봉투 5개는 모두 D화학공업이 제조한 살충제인 디프수화제 2백g들이로 문제의 독극물은 농도가 짙을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로 인한 주민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은 식수탱크에 독극물이 투입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탱크안의 물을 채수,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물탱크를 청소한뒤 식수를 사용하도록 했다.
  • 김치축제/나무김칫독·첨단포장재 눈길/김치여왕 선발대회 등 열려

    ◎서울신문사·농협 주최 「세계화를 위한…」 이틀째 행사 서울신문사와 농협이 주최한 「세계화를 위한 94김치축제」 이틀째인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서는 김치포장재용기 품평회및 주한외국인들의 김치담그기대회와 김치여왕선발대회등이 펼쳐져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94김치축제를 맞자 제정된 김치종주국 선언문및 이틀째 행사를 알아본다. ▷축제 이모저모◁ ○…김치용기는 김치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킴으로써 비타민과 유산균 생성에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소로 국내 각기업들이 첨단공법을 이용한 포장재및 용기들을 선보인 것. 이날 김치용기부분에서는 삼천정공에서 개발한 전자김치통 바이오냉장고가 눈길을 끌었다.6ℓ짜리인 이 첨단냉장고는 인공지능을 채택해서 만들어진 것.덜 익은 맛,익은 맛,잘 익은 맛으로 명령을 해두면 식구들의 입맛에 따라 0도에서 자동숙성되며 3개월간 맛을 유지시켜준다.이런 전자냉장고 한옆에는 나무김칫독도 출품되어 대조를 이뤘다.강원도지방에서 쓰이던 이 김칫독은 아름드리 통나무속을 파서 김장김치를 저장하던 것으로 오늘날의 첨단기능을 갖춘 것과는 비교가 되면서도 온도에 변화 없이 김치맛을 지키려 한 조상의 지혜를 보여줬다. ○별미김치로 실력 겨뤄 ○…김치여왕선발대회는 즉석에서 심사위원들이 보는 가운데 김치 담그기 실력을 겨루는 형태로 진행됐다.참가자들은 배추김치·배추말이·배추속김치·보쌈김치·황해도 호박김치·과일김치·깻잎김치 등의 별미김치로 실력을 겨뤘다. 이날 김치여왕선발대회 참가자 가운데 최고령자인 백순자씨(71·서울 송파구 문정동)는 『평생김치를 담그며 살아왔는데 이렇게 콘테스트까지 나오게 돼 너무 기쁘다』며 자신이 담는 배추김치는 멸치속젓과 갈치속젓 자애젓 새우젓등 네가지의 젓을 함께 섞어 끓인 젓국에 맛의 비법이 있다고 귀뜀했다. ○미·일 등서 50여명 참가 ○…일본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등 10여개국에서 온 50명의 주한 외국인들이 참가,실력을 뽑낸 외국인 김치담그기대회에서는 일본인 안양자씨(25·여)가 대상인 외무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우수상은중국인 주연씨(45)미국인 김승배씨(22)가 차지했으먀 미국인 애덤스 이솝씨(32)등 5명이 장려상을 차지했다. 이날 외국인 김치담그기대회는 참가자들의 70%가 남성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번 외국인 김치담그기대회참가자들을 위해 4명의 남녀 도우미가 동원됐으나 참가자들의 대다수가 연세대 외국어학당등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어서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대회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29일 상오11시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서 열린다. ○외국인들도 어깨 들썩 ○…김치축제 행사장인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는 1천여명의 관람객이 지겨보는 가운데 풍물놀이패(풍물뭉치)의 흥겨운 공연이 이틀째 이어져 축제분위기를 연출.놀이패 유자유씨는 『우리의 풍물놀이가 보편적인 리듬을 갖고 있어서 인지 몇번만 듣고도 어깨를 들썩이는 외국인들이 많다』며『관람객의 호응이 커 전혀 힘든줄 모르겠다』며 만족감을 표시. ▷김치 종주국 선언문◁ 김치는 우리의 문화요 얼이다. 단군시대부터 우리의 역사와 함께 해온 김치는 조상의 슬기가 담겨진 전통식품으로,쌀밥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민족의 먹거리로 잡리잡아 왔다. 김치는 과학적인 발효식품으로서 그 맛과 영양이 뛰어나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족의 값진 유산이다. 그러함에도 외래식품의 무분별한 섭취로 우리의 식탁에서 김치가 멀어지고,다른 나라에서 김치에 대한 연구와 상품화가 활발해지는 현상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우리는 대한민국이 김치의 종주국임을 만방에 선언함과 동시에 김치가 한민족의 자랑거리로서 세계적인 식품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엄숙히 천명하는 바이다. 1994년10월27일 ◎김치여왕으로 선발 엄선희씨/“외국인에 김치 알리는데 최선”(인터뷰) 『김치를 외국인에게 알리는데 더욱 힘쓰겠습니다』 28일 김치담그기대회에서 김치여왕으로 선발된 엄선희씨(45)는 자신이 김치여왕으로 선발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엄씨는 이날 김치만들기 경연 시작부터 다시마등 다른 참가자들이 준비해오지 않은 특이한재료와 꼼꼼한 조리법으로 시선을 모아 대상으로 발표된 순간 주위사람들로부터 『당연하다』는 반응을 얻을 정도. 엄씨가 이날 대상작품으로 출품한 김치는 「배동김치」.황해도식 백김치를 변형한 것으로 독특한 국물과 자연재료를 최대로 이용했다.다시마 멸치 콩등을 믹서에 갈아 국물을 내고 사골국물도 곁들였으며 통배추안에는 갖가지 양념을 넣었다.배를 깎아 반으로 뚝 자른 사이사이에는 배추채와 밤채 등을 끼워넣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웠다는게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평. 서울 강남구 그랜드 백화점 뒤편에 있는「한혜원요리학원」의 강사이기도 한 엄씨는 『학원에서 주부들을 가르치는대로 그냥 실연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엄선희씨는 『주부들이 김치를 담글때 조미료에 너무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자신이 만든 김치에는 인공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았다고 강조.엄씨는 이어 『외국인에게 김치를 담가 선물하면 매우 좋아한다』면서 『이번 대회 참가를 계기로 앞으로도 계속 김치세계화를 위해 새로운 김치를 연구개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김치담그기」 대상 교포 3세 안양자씨/“양념량 조절이 어려웠어요”(인터뷰) 외국인 김치담그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일본인 안양자씨(25·여·교포3세).평소에도 김치 없이는 밥을 못먹는다는 그는 현재 연세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유학생.연세어학당에서 함께 공부하는 외국친구들의 권유로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고. 「꽃김치」를 만들어 대상을 차지한 그는 『제힘으로 만들었다기보다는 이웃아주머니들이 많이 도와주셨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만들어준 김치를 물에 씻어 먹으며 한국김치맛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안씨는 『그 전에는 한국김치가 매워서 입에는 못댔는데 지금은 오히려 일본김치는 싱거워 먹을 맛이 안난다』고 말한다. 『한국김치에는 깊은 맛이 있어요.일본의 기무치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어떤 특유의 맛이 있는 거죠』 앞으로 결혼을 해서도 자녀들에게 꼭 김치를 먹여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한국에서 혼자 살게 되면서 김치를 먹고 싶어 3개월정도요리학원에 다녔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양념량을 조절하는 것을 꼽은 그는 『너무 맵고 짜지 않으면서 한국김치의 맛을 살리기 위해 소금을 전혀 넣지 않고 새우젓과 고추만으로 맛을 냈다』며 대상김치의 비결을 밝혔다. 내년 3월이면 유학을 끝내고 일본에 돌아간다는 안씨는 지난해 「고베대학」을 졸업한 약학도.김치외에도 닭도리탕·떡볶기 등을 잘 만든다는 그는 이번 대상수상에 자신을 얻어 앞으로 물김치·갓김치등 다양한 김치를 만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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