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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1)잃어버린 먹거리

    내가 잃어버렸다고 하는 것은 지금은 먹을 수 없다거나 만들 수가 없다는 말은 물론 아니다.그때의 맛이 나지 않는다는 소리다.사람이 변했든지 세월이변했든지 했을 터이다. 나는 다 알려져 있듯이 만주에서 태어났고 해방이 되면서 외가가 있던 평양으로 나와서 다섯 해를 살았다.따라서 기억이 나는 것은 평양에서의 한 두해가 될 것이다.태어나자마자 줄곧 피난 길이었는데 이것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팔 년 동안이나 계속 되었다. 평양에서는 이른바 적산집이라고 일본인이 버리고 간 이층 목조 집에서 살았는데 가파른 나무 계단과 모든 방마다 다다미가 깔려 있던 게 생각난다.방안쪽에는 또한 일종의 붙박이 벽장인 오시이레가 있어서 혼자 들어가 숨기에맞춤했다.오시이레 안에서는 나프탈린 냄새가 났다.그 냄새는 우리 가족이륙색이나 봇짐을 지고 이리 저리 남한의 산하를 돌아다닐 적에도 내내 따라다녔던 냄새였다. 우리 식구가 아버지의 취직으로 남한으로 내려올 때 삼팔선을 넘었는데 해주의 어느 사공 집에서 저녁을 먹었던 일이 어렴풋하게 남아 있다.갯가에서 흔하게 주을 수 있는 작은 게를 장에 조린 반찬이 신기했다.앙징맞게 작았지만집게발과 두 눈의 생김새가 그대로 있는 통째로의 게여서 입 안에 넣기가어쩐지 징그러웠다. 나는 나중에 어른들에게 듣고서야 거기가 개성의 피난민 수용소임을 알았는데,지금 기억에 남은 건 운동장의 무너진 담 사이로 보이던 작은 언덕에 봉긋봉긋 솟아난 한아름 크기의 새 무덤들과 그 앞에 사이다 병에 꽂아놓은 들꽃들이다. 만주에서부터 육로로 나온 일본인 귀환자들이 많았다는데 대부분의 작은 무덤은 그들 어린 아이들의 것이었다고 한다.내게는 다만 사이다 병에 꽂힌 들꽃들이 선명하게 기억 속에 남아 있다.서울에 와서도 효창동의 일본집들이가득찬 골목에서 세를 들었는데 분위기는 평양의 이층 집과 비슷했던 것 같다.하여튼 그 시절에 길 위에서도 새로운 고장에 도착했을 적에도 언제나 어른이 내 손에 쥐어준 것은 김밥이었다.그냥 밥 몇 술을 펴담고,조글조글하고아작아작한 (단무지가 아니라)다꾸앙을 길게 박아서 마른 김 한 장에 둘둘만 김밥은 어린내 눈에 굉장히 커 보여서 아마도 오랫동안 손에 쥐고 자다깨다 하면서 먹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오래된 일본식 집에 가서 무심코 오시이레 문을 열면 나프탈린냄새가 떠오르고 다꾸앙과 김밥 냄새가 나곤 했다.그 김밥은 요즈음에 패스트푸드가 되어버린 체인점의 김밥과는 달랐다.그 뒤 전쟁이 터지고 다시 피난길에 오르면서부터 김밥의 속이 달라지고 주먹밥이나 개떡을 먹는 일이 흔해졌지만 나중의 일이다. 해방 뒤부터 전쟁 때에는 물론이고 전후에도 오랫동안 양식이 부족해서 도회지에서는 밀가루로 연명하는 날이 많았다.어머니는 언제나 없는 재료로 아이들이 좋아할 뭔가 색다른 반찬들을 만들어내야 했다.그럴 적에 등장했던 것이 바로 ‘장떡’이었다.훨씬 뒤인 칠십년대에 와서야 어머니가 정식으로 어릴 적에 할머니로부터 전수 받은 진짜 장떡을 먹어보고서야 당시의 그것이얼마나 엉터리였는지를 알았다.어머니가 당시에 된장국과 김치 한 보시기를달랑 올려놓기가 거북했을 때에 급조했던 장떡은 우리 형제들에게는 대단한특식이요 별찬이었다.어머니가 부엌에서 장떡을 지지는 냄새를 풍기면 우리어린 것들은 둥그런 밥상 주위에서 야,장떡이다 장떡! 하면서 맴돌았다. 어머니가 급히 지져낸 장떡은 사실은 고추장떡이었다.밀가루를 묽게 반죽해서 거기에 고추장을 타고 그때 그때 눈에 띄일 때마다 파나 마늘이나 풋고추를 썰어 넣고 지진 기름끼가 도는 음식이었다.이것은 지져낸 당시에 방금 먹지 않으면 나중에는 흐물흐물해져서 풀때죽이 되어버리고 만다. 대개 장떡은 이북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방에 따라서 고추장을 넣든가된장을 넣든가 아니면 둘 다를 섞어 조리하기도 한다. 평안도나 황해도에서는 된장을 주로 쓰는데 밀가루와 찹쌀을 섞어서 맛을 돋굴 마늘이나 부추 또는 깻잎 등을 다져 넣고 시루에 쪘다가 한 낮의 햇볕에한 사날 말려서 갈무리해두고 먹을 때마다 참기름이나 들기름에 지져 먹는다. 개성에서는 햇된장을 건질 적에 아예 장떡 조리용으로 소금을 치지 않고 두었다가 찹쌀가루와,다진 쇠고기며,깨,파,마늘 고춧가루 참기름을 섞어서 동그랗게 빚는다.그리고 앞서와 같이 말리거나 쪄두었다가 지져 내지 않으면구워서 낸다.여기서는 햇된장에 고춧가루를 섞는 것이 특징인데 그냥 고추장떡 보다 훨씬 맵쌀한 게 특징이다. 미나리와 부추를 섞어서 밀가루와 멸치가루 등속을 넣고 파 마늘 다진 것에고춧가루나 고추장을 버무려 동글납작하게 빚어서 담백하게 그냥 즉석에서쪄먹기도 한다. 똥그랑뗑처럼 다진 쇠고기나 다진 돼지고기를 역시 으깬 두부에 섞어 된장고추장과 밀가루에 반죽해서 기름에 지져내기도 한다. 얼마 전에 큰 아이가 장가를 갔는데 사돈 댁의 법도에 따라 우리 집에 오면서 ‘이바지’ 음식을 며느리 손에 들려 보내왔다.한과니 전이니 과물이니는 제사 때 보던 것과 같은데 유난히 눈에 띄는 음식이 있었다.그것이 바로 사돈댁의 고향인 강화의 수수장떡이었다.수수를 빻아다가 찹쌀을 섞고 된장을넣어 부추와 마늘을 다져 넣은 것이었다.며늘아이가 말하기를,수수장떡의 주의할 점은 반죽할 때 절대로 물을 타지 않는다는 점이란다.된장과 부추의 물기로 반죽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색깔을 보니 어두운 회색 빛인데 속으로부추의 푸른 빛이 어른거린다.강화의 장떡은 다른 지방과는 달리 수수로 빚으면서 그냥 날것인 채로 햇볕에 말린다는 특징이 있다.꾸덕꾸덕하게 한나절 햇볕에 말린 다음 그대로 쪄서 먹거나 역시 참기름에 지져 먹으면 된다.아이들에게는 조부모가 되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조촐한 젯상을 차리고 ‘이바지’ 음식을 드리고 참배했다. 그때 물이 스미는 것처럼 영등포의 그 작은 집 안방의 가난했던 밥상이며 어머니가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던 생각이 났다. 방은 두 칸이었고 마루방 하나가 딸려 있었는데 부엌은 비좁은 편이었다.시멘트로 바른 부뚜막에는 중간 크기의 쇠솥 두 개가 걸려 있었고 부엌 문 앞의 처마 밑에 숯을 사용하는 풍로가 있었다.어머니는 두 솥에다 밥과 국을짓고 풍로는 아궁이의 잔불이 사라진 다음에 밑불로 타다 남은 숯을 작은 부삽으로 꺼내어 풍로에 옮기고는 그 위에서 석쇠로 생선을 굽거나 찌개를 끓이거나 번철에 뭔가 지지곤 했다.나는 누나와 함께 가끔씩 부엌에서 어머니를 도와 잘 붙지 않는 밑불을 살리노라고 풍로를 돌리곤 했다. 우리는 비 오는 날이나 또는 일요일 오후에 어머니가 부엌 봉당에 주저앉아밀가루 부침개를 붙이거나 고구마를 삶거나 할 때에 나직하게 부르던 노랫소리를 기억한다.일본 노래도 부르고 전쟁 때에 나온 유행가도 불렀다.어머니는 당시 표현대로 교육을 받은 신여성 인텔리였다.그래서 나중에 전후의 가난이 어느 정도 가셨을 때에는 요리책에 나온 특별한 서양 음식도 해주곤 하였다. 제를 끝내고 아이들과 둘러앉아 물린 상을 먹으면서 그제서야 실로 몇 십년만에 장떡을 먹어 보았는데 어쩐지 물컹하고 아무런 맛도 없어서 저도 모르게 구워낸 굴비쪽으로만 젓가락이 가는 것이었다.아이들은 더해서 한 점을밥 위에 올려 놓고 떼어 먹는 품이 못내 내키지 않는 양이다.그래도 보낸 쪽의 성의와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더해져서 서너 점을 먹고나니 밥이 한참이나 그릇에 남았는데도 벌써 배가 불렀다.수저를 놓고나서야 장떡의 미덕을알게 된다.밥을 보통 때보다 적게 먹었는데도 어쩐지 덧부룩하고 든든한 느낌이었다. 어머니는 내가 광주에 살던 시절 모시고 있었는데 광주사태 있고나서 내가당국의 권유로 제주도에 유배 비슷하게 머물던 그해 겨울에 돌아가셨다.암이라서 식구들도 모두 포기하고 병원에서 모셔내다가 진통제나 놓아 드렸다.아내가 내게 ‘노티’가 뭐냐고 물었다.글쎄…그게 뭘까,했더니 그네가 말했다.어머니가 돌아가시기 며칠 전에 몇번이나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노티를 꼭 한 점만 먹고 싶구나.
  • [우리 지자체 최고](11)강원 태백시

    쓸모없는 불량 감자를 가공해 가난한 도시 재정을 충당하고 나선 자치단체가 있다.강원도 태백시가 최근 감자식초를 개발해 자립재정 의지를 키우고나선 것이다. 태백산과 함백산 중턱 국내 최대 고원지대(평균해발 650m)에 위치한 태백시는 재정자립도가 25.8%에 그치고 있는 영세한 소도시. 하지만 감자식초 사업은 석탄산업의 쇠락으로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태백시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으로 등장했다.도시를 다시 살려보겠다는 공무원들의 열정이 성공적인 대체산업을 일궈낸 원동력이 된 셈이다.이 사업은올해 대한매일과 능률협회에 의해 우수 경영행정 사례로 뽑혔다. 태백시가 감자식초 개발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때는 지난 97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경상북도 칠곡의 경북과학대 전통식품 연구소(당시 소장 鄭容震교수)와 인연이 닿으면서 부터다. 이후 지난 98년부터 연구개발에 들어가 1년만인 지난해에 상품성을 갖춘 감자식초 개발을 끝내고 9월 마침내 첫제품을 만들어 홍보에 들어갔다. 감자식초의 원료인 감자는 태백 등 강원도 고령지(高嶺地)에서 주로 생산되기 때문에 손쉽게 구할 수 있어 더없이 좋았다. 더구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불량감자들을 모아 만들기 때문에 원료비가 거의들지 않는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알칼리성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감자를 가공해 만드는 감자식초는 항암·항돌연변이·노화방지·면역강화 등의 건강기능성 식초로 분류되면서 장래성도밝다. 국내 시장규모도 연간 2,000억원대에 이르고 있어 성공 가능성은 무한하다. 첫 제품이 나온 뒤 지난 한해 동안 강원엑스포장 등을 통한 홍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이후 태백시 인근의 삼척과 동해·정선지역에서 이미 판매에들어갔다. 올해안에 대형유통업체와 연계,전국망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전국규모의 유통망만 확보되면 한달에 25t씩 대량 생산해 내겠다는 청사진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물론 15억∼20억원이 소요될 예정인 공장건립 자금은농림부로부터 지역특화사업 명목으로 보조금을 받아 추진될 예정이다. 시 공영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감자식초만으로 벌어들이는 월 15억원의 이익은시재정으로 고스란히 흡수된다. 태백시는 감자식초 외에도 감자를 이용한 감자음료수와 감자죽,감자엿,감자고추장,감자소주 그리고 꿀을 섞어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감자바몬드 세트등의 개발에도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홍순일(洪淳佾)태백시장은 “감자의 고장인 강원도에서 상품으로는 쓸모없는 감자를 모아 만든 새로운 건강식초가 어려운 지역경제에 커다란 효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 *태백시, 고원·관광도시로 변신 몸부림. 태백시가 지역 회생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고원·관광도시 육성 프로젝트가눈길을 끈다. 외부인들에게는 검은색의 탄광도시로만 알려져 있지만 해발 1,567m인 태백산 중턱에 자리잡은 청정도시라 그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태백은 특히 한여름에도 모기를 볼 수 없을 만큼 서늘한 기후조건을 갖추고있어 피서객들과 체육인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같은 장점을 살려 올해부터 2002년까지 문곡소도동 연화산 일대에 국비등 300억원을 들여 14만평의 종합스포츠타운을 건설하고 있다.이곳에는 각종 경기팀의 전지훈련은 물론 4계절 대회유치를 위해 전천후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계곡과 산림자원,석탄을 소재로 형성된 박물관 등을 통한 관광자원도 함께육성하고 있다. 고원·관광도시의 이미지에 맞게 고원문화타운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종합예술회관∼황지연못∼명동거리를 잇는 2.5㎞구간에는 30억원을 들여 오는 2002년까지 야외조각공원,청소년 푸른쉼터 등 독특한 이미지를 창출,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한여름 야외영화가 상영되는 쿨시네마축제와 한강대제,철쭉제 등 테마가있는 문화체험 행사도 알차게 육성하고 있다. 태백 조한종기자. *홍순일 태백시장 “태백시 살림살이 확 바꾸겠다”. “감자 가공식품으로 태백시의 살림살이를 확 바꿔 놓겠습니다” 홍순일(洪淳佾)태백시장이 감자를 이용한 가공식품개발에 쏟는 열정은 남다르다.석탄산업 합리화 조치 이후 워낙 어려워진 시재정을 꾸려나갈 최적의대체산업으로 보기 때문이다. ■감자를 이용한 식품개발에 나서게된 동기는. 태백시는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고원지대로 한때 인구가 12만명을 훨씬 넘는 번성하는 도시였지만 10년도 채 안돼 절반으로 줄었다.일자리를 잃은 시민들이 타 시·도로 일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정부에서 지역회생을 위해 각종 지원을 한다지만 결국 자치단체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감자가공식품을 개발하게 됐다. ■태백 고령지 주요 작물은 감자보다 배추가 우선인데 감자 대량생산은 가능한가. 지금까지 배추를 주요작물로 재배해 왔으나 갈수록 무사마귀병 등 병충해가늘어 예전같지 못하다. 이같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위해 감자와 배추를 섞어 심었다.오히려 많은 소득이 예상된다.더구나 감자식초는 불량감자를원료로 하기 때문에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제품 판매를 위한 유통망은 어떻게 확보할 예정인가. 시장실을 찾는 손님들에게 감자식초 한병씩을 나눠주는 것이 일상업무의 연장처럼 됐다.그만큼 홍보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제품의 질도 다른 식초보다 뛰어나 자신감도 있다.전국 유통망을 갖춘농심과 오뚜기 등 굴지의 식품업체와 유통망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올해안에 전국 유통망이 확보되면내년 후반기까지 농공단지내에 공장을 짓고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태백 조한종기자. [기고] 감자식초는 건강식품. 감자는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훌륭한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이같은 이유로세계의 많은 인구가 주식으로 애용하고 있는 작물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에 들어온 이후 보릿고개를 해결해 주던 주요 구황작물로 널리 애용되기도 했다.최근에는 감자를 이용한 다양한 식품이 개발돼그 가치가 더해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서늘한 기후조건을 갖춘 산간 고원지대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감자는맛과 품질이 뛰어나 어느 지역 감자보다 인기를 얻고 있다.그래서 감자가 강원도의 특산품으로 자리잡은 지도 오래다. 감자에는 전분질외에 인, 마그네슘등의 성분이 풍부할 뿐 아니라 단백질의아미노산 구성도 우수해 건강식에 좋은 재료로 이용된다.그래서 죽·밥·떡·빵·술 등의 식품원료로는 물론 알코올원료,고급풀,약용,2차가공식품 등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감자의 탄수화물은 소화가 잘되고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고 열량이낮아 현대인의 다이어트 식이요법으로도 적합하다. 특히 혈관벽을 강하게 해주고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해주는 성분을 갖고있다.당뇨병 예방,감기 등의 질병에 면역성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는 기능성 식품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더구나 최근 강원도 태백시와 경북과학대가 공동개발한 감자식초는 또 다른‘감자 혁명’에 견줄만하다. 식초는 예부터 백약(百藥)의 장(長)으로 불리거나 보약보다 낫다는 평가를받으면서 조미용뿐 아니라 건강용으로 다양하게 이용되어 왔다.식초와 관련된 노벨상 수상자가 3명이나 탄생한 것만 봐도 값진 식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신맛 때문에 일반인들은 보통 산성식품으로 잘못 생각하기 쉽지만 인체에흡수되어 분해되면 알칼리 작용을 하기에 완전한 알칼리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따라서 음식을 조리할 때 식초를 많이 섞어 매일 섭취하는 것은 체액을약알칼리로 유지시켜 건강을 높여주는 방법으로 애용되기도한다. 심한 근육운동후 피로회복에는 목욕물에 식초를 적당량 첨가하면 근육이 잘풀리고 피부와 머리카락이 윤기가 돌고 피로가 풀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신체조직에 축적돼 피로감과 근육통을 유발하는 젓산을 빠르게 분해시켜 체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태백시에서 내놓은 감자식초는 일체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감자식초에는 초산 외에 사과산,구연산,호박산이 함유되어 음식 조리 때 산뜻한 맛을 낸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다른 식초에 비해 호박산과 구연산의 함량이 많아 가정에서 조리용은 물론 건강음료 대용으로 냉수에 섞어꾸준히 마시면 식중독예방에도 좋다. 특히 육류섭취량이 많은 사람의 체질 산성화를 예방할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흑초와 성분이 거의 같아 앞으로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효과가 뛰어난 감자식초가 뒤늦게마나 개발에 성공한 것은 다행이다. 태백시가 개발에 성공한 감자식초는 어려운 태백시의 살림살이에도 상당한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량생산으로 이어지면 강원도 고령지에서 많이 생산되는 지역농산물의 대량소비와 감자식초 공장의 고용효과 등 지역산업에도 상당한 활력이 기대된다. 다만 앞으로 어떤 유통망으로 판로를 확보하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를 것이다.감자를 이용한 식초개발에 이어 각종 음료수 등 가공식품들이 속속 개발되면 감자 하나만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갈수록 현대인들이 건강식품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속에 감자식품은 무한한 시장성을지닌만큼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태백시가 야심있게 추진하는 감자 가공식품들이 침체된 이 도시의 대체산업으로,큰 활력소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용진 계명대교수 식품공학.
  • “피로회복·强心효과”… 녹차의 계절

    차를 아는 이들은 5월이면 가슴이 설렌다.햇내 가득 머금은 첫물차가 막 나오기 때문이다. 첫물차는 어린 새순을 곡우(보통 4월 20일)전후에 따낸 것으로 맛이 부드럽고 향이 뛰어나다. 차 애호가들은 바로 이때를 기다려 1년 마실 차를 한꺼번에 마련하기도 한다.녹차의 대표적인 효능은 피로 회복과 강심(强心)작용. 풍부한 비타민C가 피로를 풀어주고 고혈압을 억제한다. 최근엔 항암,치매예방 효과외에도 대표적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을 체내에서 배출시킨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차를 맛있게 음미하는 방법과 녹차를 이용한 다양한 별미를 알아본다. ●차끓이는 법. 우선 기본적인 다기는 갖추는 것이 좋다. 찻물은 샘물이 좋지만 수돗물을 써야할땐 받아서 하루 묵혔다 쓴다. 물은 되도록 넉넉히 끓여 일부는 찻주전자와 찻잔을 헹궈 냉기를 가시는데쓰며 찻물은 끓는 물을 일단 섭씨 80도 정도로 식혀서 쓰도록. 주전자에 차를 넣고 물을 부은뒤 1-2분정도 지나 알맞게 우러나면 찻잔에 조금씩 따라가며 마신다. ●차밥. ●재료 쌀350g(3인분),가루차5g,다진 맛살,맛소금,통깨,재운 김 5장 ●만들기① 준비된 쌀로 밥을 고슬고슬하게 짓는다.②넓적한 그릇에 뜨거운밥을 담아 가루차를 뿌려서 골고루 섞는다. 이때 소금,통깨등도 함께 넣어간이 배이도록 한다.③5-10분정도 뚜껑을 닫았다가 다시 열어 맛살등을 넣고다시 골고루 섞는다.④준비된 차밥을 한입 크기로 만든후 김에 싼다. ●녹차 셰이크. ●재료 계란 노른자 1개,가루차3g,우유 1컵, 설탕 1큰술 ●만들기 믹서기에 계란 노른자와 우유,설탕을 넣고 50초 정도 돌린 다음 가루차를 넣고 다시 한번 돌려 컵에 따라 담아낸다. ●차 통밀 수제비 ●재료 가루차 5g,우리밀가루 2컵,물 반컵,소금 약간,애호박 반개,감자1개,멸치다시다 국물,양념장(간장,파,마늘,고추) ●만들기①가루차에 물 반컵을 조금씩 부어 매끄럽게 젓는다.②우려낸 녹차물을 부어 반죽하고 호박과 감자는 반달모양으로 두툼하게 썬다.③끓는 멸치다시다 국물에 감자,호박을 넣고 끓이다 밀가루 반죽을 얇게 잡아 당겨 넣는다.간은 간장과 소금으로 약하게 한다.④그릇에 수제비를 넣고 양념장을곁들인다. 허윤주기자 rara@
  • 식당가 동남아 요리 열풍

    식당가에 동남아요리 열풍이 거세다. 얼마전부터 하나둘 선보이기 시작한 전문식당들이 서울 청담동,압구정동,명동등 거리에서 쉽게 눈에 띄고 특급호텔 식당에서도 연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요리 축제가 한창이다. 동남아 열풍은 요리에만 그치지 않는다.(주)신원 등 여성복 전문브랜드는 물론 동대문등 재래시장서도 화려한 꽃무늬 원피스,스커트등 남국 분위기의 여름옷들을 대거 선보여 ‘동남아 신드롬'에 가세하고 있다. 동남아요리는 오감을 자극하는 갖가지 향신료를 사용,새콤 달콤 짭짤한 남국특유의 맛을 내세워 젊은층을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처음엔 유학생,동남아 관광객들이 주요 고객이었으나 요즘엔 일반인들에게까지 입맛을 살려주는 요리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4월 하얏트호텔 인도요리축제,소피텔 앰배서더등 3개호텔 공동의 싱가포르 요리축제,르네상스호텔의 말레이시아 요리축제가 열린데 이어 5월에도다채로운 요리축제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호텔식당들은 본토에서 전문요리사들을 초빙해 제맛을 체험할수 있는드문 기회를 제공한다. 호텔롯데월드 뷔페식당 라세느는 이달 28일까지 베트남음식을 선보인다.대표적 메뉴인 쌀국수 포아는 육수에 여러가지 야채와 레몬즙을 넣어 먹는다. 고추소스를 넣으면 얼큰하고 개운한 국물맛이 일품이다.또한 반짱이라는 얇게부친 찹쌀전병에 양념한 고기,버섯,당면등 10여가지 재료를 넣고 김밥처럼맡아 기름에 튀겨먹는 고소한 짜죠도 빼놓을수 없는 대표적 음식이다. 베트남음식은 대개 저칼로리 다이어트 음식으로 알려져 젊은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문의(02) 411-7811 서울 강남구 역삼역부근 오리엔탈 레스토랑 실크스파이스에서는 태국요리축제를 연다.태국은 매콤 짭짤한 요리가 많아 특히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해산물 수프 톰양꿍은 새우를 넣어 시고 맵고 향기로운 맛이 특색이다. 굉장히 매운 요리지만 한두번 맛을 들이면 또 먹고 싶어지는 중독성이 있다.갖가지 계절야채와 과일로 어우러진 태국식 야채만두는 색감이 아름다워 보기만해도 군침이 돈다.1~2만원대의 부담없는 가격으로 대부분의 요리들을 즐길수있다.행사기간동안 태국여행을 다녀온 고객들에게 20% 할인 혜택을 주며 태국여행권등 푸짐한 경품도 준다.(02) 2005-1007 이밖에 혜화동 로터리에 위치한 베트남궁중요리전문식당 ‘라우제(02-566-0420)'가 유명하고,이태원에 자리한 인도음식전문 ‘게스트(02-749-0316)',파키스탄식당 ‘모글(02-796-5501)',태국식당 캘리포니아(02)798-9272'에서 각국의 풍미를 한껏 즐길수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비만억제 식품 이달 시판

    전북 군산대의 교내 실험 벤처기업 (주)동이마을 사람들(대표 주종재 식품영양학과 교수)이 비만억제식품 개발에 성공해 곧 시판에 들어간다. 주 교수팀은 30일 “지난 5년여 동안의 연구끝에 최근 비만을 효과적으로억제하는 생약 농축액 ‘나르리’개발에 성공해 5월부터 이를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진다’는 뜻의 ‘나르리’는 비만 억제제가 든 녹차와 두충,오가피,고추 등 우리 고유의 식품과 생약재에서 추출한 물질을 배합한 농축액으로 물에 타 마시도록 돼 있다.가격은 한달분 50g에 약 1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 연구팀은 “현재 시판중인 체중조절제의 대부분이 식욕을 억제하거나 식이섬유소를 이용해 에너지 섭취량을 제한하는 방식이어서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면서 “‘나르리’는 스스로 체내 열량을 태우는 생약성분을 가져 운동을하지 않고도 체지방을 줄여 살이 빠지게 한다”고 설명했다. 군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때밀이 목욕법이 피부 곱게 만드는 듯”

    “수치화된 자료는 없지만 일본에서는 한국여성들의 피부가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으며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왜 한국여성들의 피부가 고운지에 대해관심이 높습니다” 지난 23∼26일 한국여성의 피부가 아름다운 원인과 미용법을 취재하기 위해방한한 일본 TBS PD 다케이 다츠아키씨(武井達明·36)는 한국 미용관광이 유행하고 있는 일본내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가 이번에 중점을두고 취재한 것은 피부와 목욕방법의 상관관계이다.즉 일본의 ‘거품목욕’과 한국의 ‘때밀이 목욕’이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것이다. 강화도에 있는 소나무장작 한증막과 신토불이 화장법으로 유명한 강봉수(74)할머니,피부과 전문의들과 인터뷰를 했다.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취재결과는 주기적으로 때를 씻어주는 한국의 때밀이 목욕법이 피부를 자극하고 각질을 제거해줘 피부를 곱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는 때밀이 목욕을 한 후 피부상태를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살결이 휠씬부드럽고 피부결이 균질하게 나타난데서 알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이 피부미용에도 도움을 주는지를 취재하려고했으나 음식물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단시간에 증명하기 어려워 목욕문화만 비교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성동구 체육대회 대신 ‘農活’

    성동구(구청장 高在得)가 직원들의 단합과 체력단련을 위해 매년 4월 열던직원체육대회를 올해는 농촌돕기 봉사활동으로 대신하기로 결정,화제를 뿌리고 있다. 성동구는 이달 말까지로 정해진 올해 성동구 체육주간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대신 일손이 크게 부족한 농촌으로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 22∼23일 처음으로 주말 및 일요일을 이용,농촌에 연고가 있는 28개 부서 직원 570명이 전북,경기,충남,강원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농활에 참가한 직원들은 모처럼 고향과 농촌지역을 찾아 비료주기,파종,잡초제거 등의 일을 거들면서 봉사의 기쁨을 맛보았다. 총무과 한 직원은 “답답한 도심에서 땀흘리는 운동보다 공기 맑고 경치 좋은 시골에서 봉사활동을 하니 더욱 뜻깊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이처럼 직원들의 반응이 좋자 오는 29일과 30일에도 경기,충남,강원지역중 소속 부서 직원의 연고가 있는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떠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예전의 ‘놀고오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진정으로농촌일손을 돕는 농활이 되도록 부서별로 임무를 부여했다. 충남 천안시 수신면 신풍리를 찾을 예정인 기획예산과 직원 25명에게는 고추이식을,경기 양평 단월면 행소리를 방문하는 치수과 40명에게는 축사 분뇨수거의 힘든 일과가 주어졌다. 또 마장동 직원 12명은 경북 상부시를 방문,과수원 비료주기를 돕기로 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주말을 이용해 떠나는 이번 농촌돕기행사를 계기로 직원들간의 화합도 이루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친철운동 아이디어 ‘톡톡 튀네’

    서울 동대문구가 올 연말까지 추진하기로 한 ‘1부서 1친절운동 갖기’사업에 눈길을 끄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23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구·동 37개 부서를 대상으로 지난달까지 친절운동아이디어를 접수한 결과 모두 42개의 세부 추진계획안이 제출됐다. 감사담당관실의 경우 직원이나 주민들에게 딱딱한 부서로 인식되고 있는 점을 감안,올해를 ‘사무실을 내집처럼 편안하게 하는 해’로 정했다.누구나쉽게 찾을 수 있도록 사무실을 완전개방,만족행정을 펼친다는 것. 총무과는 청사 각 층의 화장실을 깨끗이 가꾸기 위해 책임부서를 지정,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예산과는 올해 친절 모토를 ‘전시관 속의 사무실 만들기’로 정하고다양하고 복잡한 업무 특성에 걸맞는 친절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지적과는 근무시간이 지나 찾아오는 민원인을 위해 ‘서비스 타임제’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환경위생과는 고객전용 음료수대를 사무실에 비치,철저한위생관리 자세를 보여준다는 것. 재무과는 민원인에게 사탕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세무1과는 세금부과 예고제,세무2과는 과오납세금 신속 반환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민원인이 주로 점심시간에 많이 찾아오는 보건지도과와 의약과는 진료실 및약국 등을 대상으로 중식시간 교대근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각 동별로 고추 및 꽃씨 나눠주기(전농1동),도서회원카드 제작(답십리3동),음악방송(장안2동) 등의 다양한 계획을 내놓았다. 유덕열(柳德烈) 구청장은 “이번 친절운동 추진계획을 모아 오는 7월 ‘우리구의 친절이야기’라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창동기자 moon@
  • “매운 맛으로 일본인을 잡아라”

    ‘매운 맛으로 일본인을 잡아라’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골드위크’기간 중 일본관광객들을 겨냥한이색적인 ‘신(辛)마케팅’이 등장했다. 일명 고춧가루 마케팅이라 불리는 ‘신마케팅’은 최근 일본에서 일고 있는‘고춧가루 다이어트’붐을 이용한 것.고추의 매운 맛으로 일본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고춧가루 다이어트’가 일본에서 인기를 얻게 된 것은 김치가 건강식으로인기를 끌고 특히 고춧가루가 몸에 좋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다.특히 젊은여성들 사이에서는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이라는 물질이 체내의 지방분을 연소시켜 비만을 방지하고 소화촉진을 통한 변비해소와 하얀 피부를가꾸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화제가 되면서 고추가 미용식품으로 인기를얻고 있다. 신라호텔 면세점에서는 지난 3월25일부터 일본 라면보다 상대적으로 매운것으로 평가되는 한국산 라면과 김치를 묶어 200달러 이상 구매고객들에게선물하고 있다. 신라호텔 한식당 서라벌에서는 미국 팝가수 마이클 잭슨이 한국 방문 때 먹었다 하여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잭슨비빔밥’에 고추장을 듬뿍 넣은‘매운맛 잭슨비빔밥’을 이 기간중에 판매한다. 신라호텔 면세점에 라면을 공급하고 있는 삼양식품에서는 ‘신마케팅’의반응을 지켜보면서 일본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내 연구소에서 제품개발을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서울 청담동의 퓨전레스토랑 ‘시안’에서도 고춧가루 마케팅에 동참,기존 메뉴에 매운 맛을 첨가한 ‘팽이버섯 김치를 곁들인 매콤한 불고기 춘권’ ‘매콤한 고추 마늘소스에 면볶음,바닷가재와 돼지고기’ 등을 개발,이 기간에 판매한다. 한국관광공사 일본부 권병전(權炳典)과장은 “최근 일본 여성잡지에서는 ‘고춧가루 다이어트’ 성공사례를 소개하면서 한국을 방문,체중이 감소되는과정을 세세하게 취재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며 “젊은 여성들 중에는 고춧가루를 작은 용기에 넣어 갖고 다니며 음식 먹을 때 뿌려먹는 ‘고춧가루족’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과장은 “관광공사에서 올해 제작한 일본 인쇄매체 광고에 붉은 고추가들어갔다”며 이는 일본에서 한국고추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토마토로 만드는 건강요리 3選

    건강 채소인 토마토를 값싸게 먹을 수 있는 계절이 다가왔다. 아직은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미생물을 활용해 재배한‘대저토마토’(생산지 이름을 딴 것임)는 당도가 일반 토마토에 비해 휠씬 높지만 3월초순부터 4월중순까지만 맛볼수 있다. 토마토는 비타민과 미네랄,식이섬유 등 양질의 영양소가 풍부하며 리코핀이라 불리는 빨간 색소 성분은 심장병과 암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 원산지는 남미의 잉카로 16세기경 유럽 대륙으로 건너가빠르게 지중해 요리의 한 요소가 됐다. 스페인,이탈리아에서는 생으로 먹으면서 동시에 익혀서 먹는 요리법이 발달했다.우리나라에서는 토마토를 익혀서 먹기보다는 샐러드,주스를 해먹는 정도다. 토마토는 익히거나 기름을 사용해 요리하면 리코핀 흡수율을 한층 높여줘질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토마토는 종류도 다양하고 크기와 모양에 따라 맛도 조금씩 다르다.아주 큼직한 스테이크 용만도 다섯종류가 되고,방울토마토라 불리는 체리토마토는붉은색뿐아니라 노란색,호랑이 무늬를 띈 것도 있다.산 마르자노라 하여 이탈리아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길죽한 배모양 토마토도 있다. 토마토는 기름기가 많은 음식과 잘 어울린다.햄버거에 토마토가 들어가는 것도 느끼함을 감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며 튀김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를한조각 곁들이면 한결 개운하고 소화에도 좋다.토마토에 포함된 산이 위산분비를 촉진켜 주기 때문이다. 단맛과 신맛이 적절히 조화되어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곁들이는 재료나 향신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르네상스 호텔 이탈리아 식당 ‘토스카나’의 주방장 프랑코 소마리바가 소개하는 토마토 요리. ◆토마토 수프◆◆재료(1인분) 토마토 60g,양파 3g,마늘 1g,고추가루 1g,올리브 오일 2g,감자 20g,셀러리 2g,바질 1g,소금·후추 각 1g. ◆만들기 ①올리브 오일을 팬에 두르고 양파,마늘,셀러리를 볶는다.②토마토는 껍질 벗기고 씨를 뺀 다음 잘게 다진다.감자도 토마토와 같은 크기로 썰어 ①에 넣고 물을 붓는다.③감자가 익을 때까지 저으면서 요리한다.③수프접시에 담고 잘게 썬 바질을 넣고 올리브 오일을 몇방을 떨어뜨린다. ◆건조토마토◆이탈리아에서는 토마토가 많이 나는 7,8월에 집마다 많은 양의 토마토를 사다가 말려서 1년 내내 꺼내 먹는다.주로 스테이크와 함께 먹는데 말리는 동안 특유의 맛이 한결 진해지며 쫄깃한 맛이 특징이다. ◆만들기 ①토마토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긴 후 태양빛 아래 일주일간 말리거나 오븐에 넣어 굽는다.②말린 토마토를 그대로 먹거나 올리브오일과 바질을 넣은 병에 넣어 2주 정도 절였다가 저장 식품으로 사용한다. ◆구운 토마토◆◆재료(1인분) 토마토 1개,빵 5g,허브 3g,양파·마늘 각 1g,파마산 치즈 2g,소금·후추 조금◆만들기 ①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른 후 양파와 마늘을 넣고 볶는다.②불을끄고 허브 소금 후추를 넣는다,③토마토를 반으로 자르고 씨를 뺀 후 ②를넣고 오븐에 8분정도 구운 후 접시에 담아낸다. ◆ 참고하세요 꼭지 반대부분에 십자로 칼집을 넣고 끓는 물에 살짝 데치거나 도마 위에 놓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십자부분 껍질이 일어난다.끝을 잡고 벗겨준다. 강선임기자
  • 봄내음 살짝 버무려 꽃 드세요

    꽃을 먹는다.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식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최근 꽃요리에 대한 관심이 일고 있다.아직은 낯설게만 느껴지는 꽃요리를 26일부터 5월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2000고양 세계꽃박람회’에서쉽게 만날 수 있다.20여가지의 꽃요리 전시와 시식행사가 열린다. 꽃요리는 세계음식문화연구원(원장 구천서)에서 맡았다.요리는 5월5일 어린이날 하룻동안만 전시한다.전시될 요리종류는 봄에 피는 꽃을 이용,꽃요리의화려함을 보여줄 수 있는 꽃잡채,꽃비빔밥,꽃샐러드,꽃케이크,페추니아 무우말이,금잔화 청포묵 등을 선보일 예정. 시식행사는 박람회 기간 내내 이뤄지는데 꽃으로 만든 과자,떡,차,한천굳힘을 맛볼수 있다.사용하는 꽃은 진달래와 금잔화,팬지,석죽 정도로 봄에 피는꽃을 이용하며 여기에 몇가지가 더 추가될 전망이다.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첫 행사라 요리에 사용될 꽃준비가 만만찮다”고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연구원에서 만난 구원장(68)은 말했다. 그는 “조상들이 옛날부터 봄에는 진달래화전,여름에는 장미화전,가을에는국화화전을 만들어 먹어 우리 꽃요리 전통은 오래됐다”며 “꽃은 잎이 변한 형태이므로 잎을 먹을 수 있는 식물이라면 꽃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꽃은 한 식물의 영양분을 응축하고 있는 데다 미각과 시각,후각을 동시에 즐겁게 해줘 요리로 활용할 여지가 무궁무진하다고 한다.그러나 식용꽃이라고모두 요리에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색깔,향기,맛,영양 4가지 중에서 최소한한가지는 충족돼야 한다는 것이 구원장의 설명. 대부분의 꽃에는 특별한 맛이 없다.다만 호박꽃,원추리꽃,한련화,페추니아,국화 등 몇몇 꽃만이 고소한 맛이나 신맛을 갖고 있어 요리에 적합하고 나머지 꽃들은 맛아닌 화려한 색과 향기,때로는 약효 때문에 요리재료로 쓰이고있다. 꽃으로 할수 있는 가장 손쉬운 요리로는 색깔과 향기를 그대로 살린 샐러드나 화전,튀김을 꼽을 수 있다.일본에서는 꽃을 샐러드와 수프,중국에서는 건강요리에 적극 활용하고 서양에서는 펀치 음료,술,케이크,볶음밥,수프,아이스크림,젤리 등 여러가지 요리에 사용하고 있다. 식용꽃이라고 해서 길가에 피는 꽃이나 관상용으로 화원에서 파는 꽃들을 먹을 수는 없다.농약을 사용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식용꽃 전문점을 이용하거나집에서 직접 씨를 뿌려 재배하는 방법이 있다.꽃은 피는 시기가 한정되어 있고 모양을 제대로 유지할 저장법이 없어 요리재료로 활용하는 데는 아직 어려움이 많다.. 구원장은 현재 10만여평의 연구원 부지를 식물교육장으로 조성 중이며 “오는 8,9월쯤에 연구원 내에 꽃요리 전문점을 만들어 누구나 꽃요리를 맛볼수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남양주 강선임기자 sunnyk@. *식용꽃 여기서 팔아요. 나라마다 요리에 이용하는 주요 식용꽃의 종류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한국에서는 국화,진달래,호박꽃,부용화,아카시아 등을 주로 사용했다.중국에서는매화,국화,복숭아꽃,살구꽃 목련,치자꽃,모란,장미,무궁화,호박꽃,봉선화,난초꽃,머위꽃 등 더욱 많은 꽃들이 요리에 쓰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고추냉이꽃,꽃무,유채꽃 등 수십 종을,서양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100여 종에 달하는 꽃들을 요리에 직접 사용하고 있다. ◆식용꽃 구입은 어디서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식용꽃은 경기도 하남에 있는 송강농장(02-402-0494)과 충남 공주에 있는 엔젤농장(0416-841-5272) 등에있다.엔젤농장의 식용꽃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내 대농농산(02-407-3735)과 대전 괴정동에 있는 풀무원 내추럴하우스 매장(042-525-7572)에서도 살수 있다.보통 계절마다 자연 꽃들을 한데 묶어 비닐팩에 담아 판매한다.꽃은 온도에 민감해 계절별로 종류나 가격이 달라지므로 미리 문의한 후 구입한다. 색깔이 선명하면서 잎이 시들지 않고 싱싱한 것을 고르도록 한다.
  • “전통식품 도메인 뺏길수 없다”

    농림부가 인삼,된장 등 전통식품의 국내외 인터넷 도메인 105개를 선점,도메인 대소유주로 떠올랐다. 농림부는 인삼의 경우 korea-in sam.com,jinseng.org,koreajinseng.com,korea-ginseng.net 등 28개의 인터넷 도메인을 등록했다고 11일 밝혔다.된장은doenchang,toenjang,soybeanpaste 등 8개,간장은 gan chang,soybeansauce 등8개,고추장 gochuchang,redpepperpaste 등 7개를 확보했다. 특히 간장의 일본어 명칭인 쇼유(shoyu)도 농림부가 shoyu.org,shoyu.co.kr등으로 등록했다. 농림부는 국내 전통식품의 세계화를 통해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경우 인터넷 도메인 확보가 수출에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외국인과 민간인의 선점을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확보경쟁을 벌여왔다.농림부는 앞으로 한국식품개발연구원 등과 함께 인터넷에서 이들 전통식품을 검색하면 자동적으로 연결되는 전통식품 통합 홈페이지를 구축,등록된 도메인을 관리하면서 이들 식품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도메인 확보가 필요한 전통식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등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중국산 장뇌삼‘토종’둔갑

    장뇌삼(長腦蔘)과 인삼,참깨,참기름 등 한약재와 농산물 50여억원어치를 중국으로부터 몰래 들여온 뒤 국내산으로 속여 시중에 유통시킨 중간수집상과도·소매상 등 65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9일 한약업체인 H상사 대표 이재봉(李在鳳·44)씨와 S인삼 대표 윤태용(尹太溶·64)씨 등 8명을 관세법 위반 등의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한약재 중간수집상 우모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유모씨 등 3명은 약식기소하고 보따리상 50여명은 관세청에 통보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장뇌삼 2,400여본과 참깨 1.4t,참기름 1.8t,건고추 5.7t등 밀반입 농산물 10여t을 압수했다. 이씨는 98년 10월 중국을 드나드는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산 장뇌삼 6,000여본을 본당 3,000∼5000원에 구입한 뒤 이 가운데 3,600본을 5,000만원에 도·소매상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97년 3월부터 보따리상들이 밀반입한 중국산 미삼(인삼 뿌리) 9.4t을 원료로 제조한 인삼차를 국산품으로 둔갑시켜 시중의 면세점 등에 6억원어치를유통시켰다. 주병철기자 bcjoo@
  • 농림부 올 업무보고

    농림부의 주요 업무계획을 간추린다. *농가소득안전망 구축 쌀 수매를 통한 소득보전에는 한계가 있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인정하는 직접지불제를 내년에 도입한다.미국은 농업예산의 20%,유럽연합은 69%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농약·비료 등을 덜 써 소득이 준쌀농가에 대해 가구당 연간 25만원을 직접 정부가 줄 계획이다.채소류의 가격안정을 위해 기존 최저가격보장 예시품목인 무 배추 마늘 양파에 고추를추가한다.송아지 가격안정에 힘쓰고 고급육 출하농가에 포상금 10만∼15만원을 지원한다.연내 농작물재해보험법을 마련,사과·배 재배농가에 대해 보험료의 절반을 정부가 지원한다.기존 가축공제 대상에 돼지·말을 추가해 전국적으로 실시한다. 농업부문의 조세감면을 내년 이후에도 유지토록 한다.비료·농약·농기계 등에 대한 부가세 영세율과 유류 등에 대한 교통세 면제,조합예탁금 소득세 면제,저축에 대한 이자소득세 면제 등 1조7,000억원 규모의 혜택을 준다. *농촌 정보화/ 농촌 정보화 인력 15만명 양성시기를 당초 2004년에서 2002년으로앞당긴다.4월7일부터 전국에서 교육용 버스를 운행한다.‘농업정보 119’사업을 채택,전국 12개 대학생들이 농촌의 컴퓨터 교육을 지도한다.배추·양파 등 5개 채소류의 출하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영도매시장의 전자경매시설을 44개로 확충한다.농산물통합쇼핑몰에 통합결제 기능까지 보강한다. *농업선진화/ 40세 미만의 젊은 농업후계인을 집중 양성한다.여성농업인 육성 5개년계획을 세운다.농업기술투자를 2004년까지 농림업 GDP의 2%로 확대한다.농약·비료사용량을 올해 10%,2004년까지 30% 줄인다.친환경농산물 소비를 현재 1%에서 2003년 3%로 높인다.숲 가꾸기 사업을 본격화한다.개방시대에 통상협력을 강화,농업의 다원적 기능과 비교역적 기능,수입국의 이익반영에 최선을 다한다.남북한 연구소가 협력해 기술개발을 꾀하고 계약재배,제3국 농업자원의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개혁 가속화/ 전산망 통합 등 농·축협 통합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농산물유통개혁을 지속하고 음식점에서도 육류 원산지표시제를 실시한다. 박선화기자
  • 농작물 재해보험 내년도입

    정부는 농민들을 중산층 이상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농작물 재해보험과 논농사 직접지불제를 도입하기로 했다.정보화 사회에서 도시와 농촌간의정보격차를 좁히기 위해 4월7일부터 교육용 순회버스를 운행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30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빚에 시달리는 상당수 농가의 소득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내년에 100만 쌀농가에 호당 25만원 정도의 소득차액을 보전해주고,가격등락이 심한 고추 등채소류의 최저가격 예시제를 확대 실시한다. 내년 축산물 완전개방을 앞두고 한우농가에 대해 송아지값이 90만원이하로떨어지면 20만원까지,송아지를 많이 낳는 어미소에는 두당 10만∼20만원을지원한다.특히 농작물 재해보험제도를 새로 도입,사과와 배 재배농가 10만9,000호에 시범 실시한뒤 확대하기로 했다.축산물 가축공제 대상도 기존 소에서 돼지·말까지로 확대한다. 양승현 박선화기자 yangbak@
  • ‘논농사 직불제’내년 도입

    민주당은 22일 내년부터 연간 2,500여억원을 투입,‘논농업 직불제’를 실시하고 올해 끝나는 농어업부문 조세감면 혜택을 2005년까지 연장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한 농수산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농어업용 기자재에 대한 부가세 영세율,협동조합에 대한 출자금·예탁금 비과세,연안 화물선 및 외항선에 대한 취득세·재산세 50% 감면등을 2005년까지 연장,연간 2조3,600여억원의 감면혜택을 주기로 했다.친환경영농 등 지원요건을 준수하는 농업인에게는 일정액 국고를 보조하는 논농업직불제도 도입된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농업재해보험을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사과·배·포도 등을 재배하는 보험가입 농가에 순보험료의 50%를 재정에서 보조하기로했다.또 무·배추·고추·마늘·양파 등의 출하기 가격이 최저 보장가격보다 낮게 형성될 경우 정부나 농협이 예시된 최저보장가격으로 수매하는 최저가격예시제를 올해부터 본격 실시할 계획이다. 이지운기자 jj@
  • 김지학씨의 몸에 좋은 ‘약된장’ 담그기

    음력 1∼3월은 장담그는 철이다.이중 1월이 가장 좋지만 늦어도 3월까지 담근다면 장맛은 제대로 유지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장담글 때 날짜를 중시하는데 이는 날에 따라 간맞추는 데 필요한 소금량이 달라지기 때문. 충남 부여군 가화리에서 ‘약된장’을 만들고 있는 김지학씨(53)로부터 맛있는 된장만들기 비법을 들어봤다. 김씨는 몇년전부터 스님으로부터 약된장만들기 비법을 전수받아 만들기 시작했다.올해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만드는 ‘샘밭골 약된장’(0463-833-5860)은 대나무 삶은 물과아홉번 구운 죽염으로 간한 물에 메주를 띄우고 여기에 한약재를 첨가한 것으로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는 어렵다. 약된장에 들어가는 한약재는 양강,보천궁,백작약,갈근,원방풍 등 24절기에맞춘 24가지로 이것을 빻아 삼베주머니에 넣어 메주와 함께 항아리에 띄운다.한달 보름정도 지나면 그 약성이 우러나와 간장 맛이 담백해진다. 된장을 담글 때도 메주를 부숴 항아리에 눌러담은 다음 약재를 넣고 여기에천지음양초인 천마와 하수오를 섞는다.망사로 항아리를 봉하고 햇볕을 쬐면6개월 정도 지나면 맛있는 된장이 된다. 김씨는 집에서는 약된장을 만들기 힘들므로 너무 욕심내지 말고 먼저 대나물 삶은 물과 천일염 대신 죽염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대나무 삶은 물에는 유황성분이 들어있어 장담글 때 이용하면 몸에도 좋고 장도 잘썩지 않아 오랫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대나무외에 그가 죽염을 강조하는 것은 바닷물 오염으로 소금에 포함된 불순물이 장에 녹아나 장맛을 해치기 때문.김씨가 전하는 장만들기 비법. ①메주는 가능하면 우리 콩으로 만든 것을 구해 소금물 수건으로 깨끗이 닦는다.절대로 물에 담궈 씻지 말것.②대나무를 구수한 냄새가 나도록 끓이고물이 식으면 죽염을 섞어 염도를 맞춘다.수면에 뜨는 물질을 걷어내고 깨끗이 걸러 단지에 옮겨 담고 다시 염도를 맞춘다.③②에 메주를 넣고 마른 고추와 숯덩어리를 홀수로 넣는다.망사로 단지를 봉하고 뚜껑을 덮어둔다.낮에는 뚜껑을 열어 햇빛을 보게 한다.④40∼50일 후에 메주를 건져 된장을 담그는데 숯과 마른 고추는 그대로 두고 메주만 건져 잘게 부셔 손으로 치댄다. ⑤간장을 적당하게 혼합하여 된장을 조금 묽게 담근다.그 위에 콩잎을 한겹덮고 죽염을 듬뿍 뿌리고 방충망을 씌운다.⑥항아리 뚜껑을 열어 햇볕을 쬐어주며 약 4∼6개월 후에 먹을 수 있다.간장은 끓여서 보관하는 데 방법은양의 반이 되도록 끓인 후 고추나 숯은 건져버리고 보관한다. 강선임기자
  • 향토美人선발대회 ‘볼거리’ 전락

    한우아가씨,섬유아가씨,고추아가씨,고추장아가씨,포도아가씨,배아가씨,보석아가씨,단풍아가씨,쌀아가씨,인삼아가씨… 자치단체마다 지역축제를 통해 각종 ‘아가씨’ 선발대회를 열어 전국적으로 매년 수백명씩 향토미인을 배출하고 있으나 지역 특산물 홍보등 ‘미의 사절’로 활용한다는 취지를 살리는 경우가 드물어 예산만 낭비하는 단순한 볼거리 행사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태 민선시대 이후 갈수록 다양해지는 지역축제에서 미인 선발대회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메뉴가 됐다.주민과 관광객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기여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사후활용이 거의 안돼 1회성 눈요기 행사에 수천만원씩의 예산을 들일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이나오고 있다. 경남 진해시가 개최하는 군항제에서는 지난해까지 7번째 벚꽃아가씨를 뽑았다.그러나 홍보사절단으로서 역할은 거의 없어 주최측인 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가 올해부터는 의무적으로 각종 행사에 참가하도록 했다.창원 수박아가씨도 선발만 하고 활용은 거의 없다.전북지역의 경우 14개 시·군 가운데 10개 자치단체에서 향토미인을 선발하나 내실있는 대회는 1∼2개에 그치고 있다. 이같이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뽑은 향토미인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자문화관광부는 시·군에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경남 김해시의 ‘단감아가씨’ 선발대회는 지난 97년부터,전북 김제쌀을 홍보하기 위한 단야아가씨는 지난해부터,경북 영주의 인삼아가씨는 올해부터 각각 폐지됐다. 반면 제주도 감귤아가씨,울산시 배꽃아가씨,경남 하동 차 아가씨,경북 포항 장미아가씨 등은 지역특산물 판촉요원으로 활발히 활약하고 있어 대조적이다.경북 의성군은 마늘아가씨들의 활동을 위해 연간 700만∼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판촉 등에 활용하고 홍화조합과 농협 등에 취업을 보장해 줘 좋은반응을 얻고 있다. ■문제점 향토미인 선발대회는 말 그대로 그 지역에 사는 미인을 선발하는대회여야 하나 대부분 나이 결혼 여부 외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어 사실상 전국에서 모여든 참가자들 가운데 미인을 뽑는 전국대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그 지역에 사는 순수 향토미인이나 지역 특색을 살릴수 있는,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진짜 미인을 뽑기보다는 외모만을 기준으로 서구적인 미인들만 양산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여성단체들은 ‘쭉쭉 빵빵’한 여자들을 뽑는 미인대회가 ‘우량가축 품평회’와 다를 것이 없다고 혹평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서는 향토미인대회 입상경력이 대학 입학과 취업 등에서 우대받게 되면서 미인대회 참가 희망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탤런트 박지영,오정해,윤손하 등 스타들을 배출한 전북 남원시의 춘향선발대회에는 지난해 참가 신청자가 236명이나 됐다.한해에 여러 대회에서 입상한 화려한 경력의 미녀들이줄줄이 탄생하기도 한다. 전국의 미인대회를 가리지 않고 마구 참가하는 ‘대회꾼’들도 적지 않다. 일부 미장원 등은 미인대회를 내보낼 경우 이들로부터 화장비,의류구입 등의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챙길수 있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대회에 나가도록 충동질해 미인대회마다 참가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미인대회를 개최하는 자치단체마다 심사위원선정방식도 각기 달라 심사 결과를 둘러싼 잡음도 끊이지 않는다.대회가 끝나고 나면 유력 인사의 ‘입김설’과 ‘뇌물설’ 등 확인할 수 없는 소문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선발 결과도 이해하기 힘든 면이 없지 않다.지난 98년 전북 부안군에서 열린 ‘변산아가씨’ 선발대회에서 예선만 통과하고 입상하지 못했던 P모양은다음해 ‘미스광주 진’으로 뽑혀 미스코리아대회에 나가기도 했다. ■개선 방안 향토미인 선발대회가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우선 참가자의거주지를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그 지역에서 일정기간 살고 있거나 지역 출신들만 참가하도록 할 경우 전국의 ‘대회꾼’들이 설치는 부작용을 막을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개최하는 축제 이미지를 최대한 살릴수 있는 미녀를 선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자치단체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개최하는 미인선발대회가 이벤트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선발된 미인들을 제대로 활용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 선발기준과 심사과정도 엄격히 해 대회를 둘러싼 잡음을 없애고 대외신인도를높이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광주 임송학기자·전국종합 shlim@
  • [독자의 소리] 배에서 술마시는 장면 방송 말기를

    TV를 통해 배에서 술마시는 장면을 자주 본다.리포터가 어촌 생활상을 소개하면서 배에 올라 그물로 고기를 잡거나 낚싯배에서 어민과 함께 방금 잡아올린 횟감에 고추장을 찍어 술을 기울이는 모습이 그것이다. 이런 프로들은 풍요롭고 활력있는 어촌 부각이란 제작의도와는 달리 부정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현행법은 혈중알콜농도 0.08% 이상인 상태에서 배를 운항하거나 운항토록 시킨 사람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혹은 1,500만원의 벌금을 물린다. 그런데 TV에서는 배 안에서 소줏잔을 기울이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이걸 보는 많은 시청자들은 배 안에서 그렇게 술을 마셔도 되는 것으로 오해할 수있다.이런 생각은 커다란 선박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자동차 음주운전처럼배 안에서의 음주장면도 방송에서 자제돼야 한다. 송재하[대구시 수성구 만촌1동]
  • 소방공무원 사례안받기 참여 확산

    전북 완산소방서장은 최근 관내의 한 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뜻밖의 편지를 받았다.소방서를 찾은 원아들을 친절하게 대해준 소방공무원에게 ‘촌지’를 건넸으나 거절,너무나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소방공무원들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금품반려운동이 조용히 확산되고있다.사실 소방공무원들은 그동안 많은 오해와 편견에 시달렸다.민원처리는물론 119대원이 출동해도 촌지를 주어야 제대로 움직인다는 ‘오해’를 받아왔다. 지난 12월 3일 각 일선 소방서에 ‘금품반려신고추진 계획’이 시달되고,그날부터 금품반환사례를 접수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시작 첫달에 무려 179건이나 접수됐다.반려한 사례는 반드시 소방서내에 게시해 다른 소방공무원들로 하여금 ‘용기’를 갖도록 했다. 1월에 들어서면서는 반환 사례가 전달보다 153.6% 늘어난 275건에 달했다. 돌려준 금액도 455만6,000원에 이르렀다.서울이 101건으로 가장 많고,경남이 4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금액으로는 경남이 98만1,000원,경기도가 83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강원도는 금품반환사례가 1월 한달동안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왔다. 아파트 현관문 열쇠가 고장나 귀가하지 못한 한 주부가 119구조대에 연락,로프를 타고 들어가 문을 열어준 구조대원에게 20만원을 성의로 주었으나 거절한 부산의 사례에서부터 지하상가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소방대원이 발견,병원으로 이송해준 사실을 안 가족(대구 모대학 교수)이 보내온 상품권을 되돌려보낸 일 등 다양한 사례들이 접수돼 왔다. 행정자치부 정충일(鄭忠一)소방국장은 “처음 이 제도를 실시할 때만 해도소방공무원들이 금품이나 받는 공무원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어 걱정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일선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조치,생명을 구하게 한 일로 당사자로부터 ‘봉투’를 받았다가 바로 돌려준 부산중부소방서의 엄성식 소방사는 “봉투를 받는 순간 욕심이 생겼으나 열어보면 흔들린다는 생각으로 그대로 돌려줬다”고 봉투를 돌려주던 순간을 되돌이켰다. 한편 행자부에선 금품 반려 사례 중 특히 모범이되는 경우는 해당 소방공무원의 근무평정이나 상훈수여 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홍성추기자 sc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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