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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여름방학 교실 ‘풍성’

    서초구가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풍성한 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초구보건소는 24일부터 8월25일까지 체질량지수(BMI)가 23이상인 초등학교 3∼6학년생 75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날씬이 교실’을 시행한다. 매주 화·목·토요일에 언남문화체육센터와 신동교육문화회관에서 진행되며 헬스와 수영, 놀이식 운동, 비만관련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수강료 2만 5000원. 서초유스센터도 23일 초등학생 15명을 대상으로 ‘물로켓 만들기’ 교실을 연다.26일에는 충남 부여군 백제역사문화관을 방문,‘백제문화 바로 알기’라는 주제의 견학행사를 연다. 다음달 6∼7일 이틀 간 광진천문관에서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과학캠프를 진행한다. 서초종합사회복지관은 24∼27일 경기 파주시 어유지동산에서 ‘청소년 농촌봉사 체험교실’을 개최한다. 서초구에 사는 중·고등학생 20명을 상대로 진행되며 현지에서 가지와 고추 수확 등의 농촌일손 돕는 일을 한다. 우면종합사회복지관도 중고생을 대상으로 환경 지킴이 체험 독거노인 점심 도시락 배달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불포화 지방산의보고 참치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불포화 지방산의보고 참치

    초밥이나 회를 먹을 때 가장 고급으로 치는 회 중 하나가 참치의 뱃살이다. 연한 핑크 빛 살점에 하얀 지방이 대리석처럼 점점이 박혀 반짝반짝 빛나는 뱃살을 한 점 입에 넣으면 씹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살살 녹는다. 이 뱃살은 다양한 참치의 부위 중에서도 가장 비싼 부위로서 1㎏에 수 십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뱃살이 이렇듯 부드럽고 맛있는 이유는 오메가3라고도 불리는 생선 지방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참치는 농어목 고등어과의 바닷물고기로 북대서양에 서식하는 경우 최대 몸길이가 3m에 이를 정도로 큰 어종이다. 지구상에서 오염이 가장 적은 남태평양과 대서양 등에서만 서식하는 것이 특징으로 물고기 중의 으뜸이란 뜻으로 진(眞)의 ‘참’자와 갈치, 준치 등과 같이 물고기를 뜻하는 ‘치’가 합해져 참치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근육에 혈액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살이 붉은 색을 띠며 혈액량이 많기 때문에 부패하기 쉽고, 죽음과 동시에 체온이 오르면서 몸색깔이 점차 흑색으로 변하므로 잡는 즉시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뒤 섭씨 영하 60도 이하로 냉동시켜 수송된다. 참치는 종류가 다양하여 횟감으로 사용하는 참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 등의 ‘다랑어류’와 통조림을 만드는 입이 뾰족한 황새치, 백새치 등 ‘새치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 참다랑어를 가장 고급으로 치며 맛이 좋다. 참치는 담백한 속살부터 먹는 것이 좋으며 뱃살과 갈비살 등 기름지고 고소한 부위는 나중에 먹는 것이 순서다. 대중적인 참치전문점에서는 하얀 참치기름덩이를 내기도 하는데 이는 백새치 또는 기름치라고 부르는 생선의 지방이다. 참치는 단백질 비율이 27.4%로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육류보다 높으며 불포화 지방산인 DHA와 EPA가 풍부하다.DHA가 뇌세포 수의 감소를 억제하고 뇌신경의 돌기가 늘어 정보의 전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짐으로써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유아의 뇌 발달과 시력의 향상에도 도움을 주며, 노인성 치매 환자에게 DHA 캡슐을 먹이면 판단력과 계산 능력이 좋아진다는 연구도 있다.EPA는 혈전을 방지하고,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이 있고,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참치는 부위에 따라 영양소가 다르다. 붉은살은 단백질과 철, 뱃살은 비타민E, 검붉은 부분에는 비타민E, 철, 타우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뱃살에 DHA와 EPA가 더 많이 들어 있어 붉은 살보다도 약효를 기대할 만하다. 단, 지방이 상당히 많고 에너지도 붉은 살에 비해 3배가량 많이 내므로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조리법으로는 지방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것이 좋아 회가 가장 바람직하다. 회를 먹을 때는 김에 싸거나 참기름을 찍으면 참치 고유의 맛을 느끼기 어려우므로 고추냉이와 간장에 찍어 먹는 것이 좋다. 고온으로 가열하여 지방분을 녹여내는 튀김은 그다지 좋지 않다. 체내에서 산화하여 과산화수소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녹황색 야채와 함께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울 홍대입구(연남동)에 위치한 ‘진어’는 고급 참치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참치 전문점이다. 얼마를 내면 무한정 주는 저가의 참치 전문점이 아니라 고급 참다랑어만을 사용하며 뱃살, 아가미살, 생식기살 등 다양한 부위의 참치 맛을 즐길 수 있다. 함께 나오는 참치다다키(겉만 살짝 익힌 것)와 참치스테이크, 참치머리구이 등도 별미인데,30년 간 참치업계에서 일했다는 사장은 풍부한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음식을 내는 짬짬이 참치의 종류와 부위, 구별방법 등에 대해 열강을 해준다. 소박한 분위기에서 넉넉한 인심과 최고의 참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전화 02-332-7412. 스페셜정식 6만원, 진어참치정식 2만∼5만원.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석크리닉 원장
  • 용마산 자락 노는 땅 공원으로

    용마산 자락 노는 땅 공원으로

    중랑구 용마산 자락 주택인근에 방치돼 있는 사유지 3곳,4만여㎡가 내년 6월까지 공원으로 거듭난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4일 “좋은 전망과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철조망 등으로 출입이 제한돼 있거나 불법 경작지로 쓰이고 있는 땅을 공원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3곳 모두 인근에 주택가가 밀집해 있지만 주변엔 공원이 없는 지역이다. 우선 채석장으로 쓰이던 망우동 산 69의12 일대 1만 2000㎡를 체육·휴식시설로 바꿀 예정이다. 해당부지는 채석장이 폐쇄된 뒤 족구장·배드민턴장으로 이용됐지만 현재 토지주가 철제 울타리를 쳐 사실상 폐쇄된 상태다.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좋은 위치여서 공원으로 개발되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일대학 옆의 면목동 산 16의2 일대 1만 9138㎡도 휴식공간을 갖춘 숲속체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이곳은 시골 다락논을 옮겨놓은 듯 토마토·상추·고추 등 각종 텃밭 작물이 불법 재배되고 있다. 불법 주차장 등으로 이용되는 용마폭포공원 남측의 면목동 산 74의2 일대 9583㎡도 폭포공원과 연계된 휴식공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시는 3곳에 모두 128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보상과 설계를 마치고 내년 6월까지 공원 조성을 끝낼 계획이다. 현재 중랑구청에서 사유지에 대한 보상작업과 공원조성을 위한 설계용역을 동시에 진행중이다. 서울시는 현재 용마산 인근을 포함해 20개 근교산 21만 7000㎡의 동네 뒷산 공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남성들을 잡아라” …흑마늘·양파 등 이용 기능성음료 붐

    음료시장에 ‘남성바람’이 거세다. 여성과 어린이에 집중됐던 음료회사들의 제품개발과 마케팅이 남성쪽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음료를 손수 구입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데다 경쟁이 치열한 여성·어린이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블루 오션’을 찾으려는 업체들의 노력 때문이다. 한국야쿠르트는 마늘을 먹기 쉽게 가공한 흑마늘 음료 ‘천년의 식물 산(蒜)’을 지난달 출시했다. 흑마늘 추출액 97% 이상에 배 농축액·대추엑기스가 들었다. 건강을 챙기려는 남성들을 겨냥, 몸에 좋은 마늘을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20일간 자연 숙성·발효시켜 만들었다. 자극적인 맛을 없애 단맛이 나면서도 마늘 본래의 기능은 그대로 살아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매일유업은 지난 1일 프리미엄 캔커피 ‘콰트라 바이 카페라떼’를 내놓았다. 코스타리카산 SHB, 에티오피아산 모카, 브라질산 산토스 등 남성들이 선호하는 원두를 사용하고 신선한 커피향을 유지하기 위해 ‘아로마 캐닝’이라는 기술을 적용했다. 단맛도 대폭 줄였다. 모델은 강렬한 이미지의 축구선수 조재진을 내세웠다. 샤니도 양파를 가공한 ‘닥터 어니언’을 최근 출시했다. 양파가 지닌 고혈압 예방, 신경 안정, 스태미나 강화 등 효능을 유지하면서 양파 특유의 냄새와 매운 맛을 없앴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보해식품도 지난 4월 복분자, 감식초, 배과즙 등을 배합한 ‘감식초를 담은 진한 복분자골드’를 내놓으면서 남성용 웰빙음료 경쟁에 가세했다. ㈜젠트로는 고추 증류원액을 이용해 특허를 받은 숙취해소 음료 ‘젠트로’를 지난해 12월 출시했다. 회사측은 무농약 고추에서 정제해 얻은 천연 식물성 음료로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태음료도 지난해 9월 기존 홍삼 음료와 차별화하기 위해 원광대 한의학 전문대학원과 함께 6년근 홍삼을 주 재료로 다양한 한약재를 첨가한 고급 한방 음료 ‘궁비’를 출시했다. 한국야쿠르트 손영진 과장은 “한동안 20∼30대 여성들을 겨냥한 차 음료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그 유행이 한 풀 꺾이면서 구매력이 크고 소비층도 두꺼운 남성 대상의 제품으로 업계의 관심이 옮겨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우리동네 맛집] 용두동 ‘어머니대성집’

    [우리동네 맛집] 용두동 ‘어머니대성집’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의 ‘어머니대성집’은 허름한 선지해장국집이지만 인터넷이나 방송도 제법 탄 꽤 유명한 집이다. 홍사립 동대문구청장은 40년 손맛의 이 집을 강력 추천했다. 홍 구청장은 “아침 속풀이나 점심을 먹으러 부담없이 가는 곳”이라면서 “푸짐한 해장국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나면 속이 든든하다.”며 입맛을 다셨다. 홍 구청장은 “손님과 함께 가면 해장국을 먹기 전에 내장수육(2만 5000원)을 먼저 먹는다.”며 ‘해장국+내장수육’코스를 권했다. 청진동 해장국이 걸쭉하고 기름진 맛이라면 이 집의 해장국(5000원)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맑은 국물은 신선한 선지만 쓰면서 조리할 때 기름을 거르는 게 비법이다. 깊고 고소한 맛이 혀끝에 감돈다. 소뼈와 내장, 양지머리, 우거지, 콩나물, 된장 등을 8시간 동안 푹 끓인 다음 선지와 양념을 넣고 다시 한번 푹 끓인다. 해장국이 나오면 국물이 탁해지게 수저로 휘젓지 말고 위부터 조심스럽게 먹다 보면 언제 뚝배기가 비었는지 모를 노릇이다. 청양고추를 넣으면 더 개운하고 반찬으로 나오는 조개젓을 조금 얹어 먹으면 ‘환상의 궁합’이다. 한우 고기에서 마늘 양념까지 순 국산만 쓴다. 내장수육 한 접시는 고기가 많지 않아 비싸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고기 한점을 직접 짠 참기름에 살짝 찍어 입에 넣으면 혀끝에서 녹는다. 특수 부위라 암소 한 마리에서 두 접시밖에 나오지 않는단다. 등골(3만원)도 말랑말랑하고 고소해 소주와 어우러지면 달짝지근한 여운을 남긴다. 밤 10시에 문을 열어 밤을 새우고 이튿날 오후 4시에 문을 닫는다. 자리 ‘예약권’은 요리를 시키는 단골에 한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농어촌 ‘브랜드 마을’ 뜬다

    농어촌 ‘브랜드 마을’ 뜬다

    농어촌에 ‘마을 관광상품화’ 바람이 불고 있다. 농작물 상품화와 동떨어져 있던 시골 마을들이 “전통 브랜드화’를 앞세워 돈벌기에 나섰다. 여기에 마을의 청정 농수산물을 방문자에게 얹어 판매해 농어민에게는 일석이조이다. 단순 농사나 어업에만 종사하던 시골이 소득원 찾기에 눈을 뜬 것이다. 독특한 전통 어로법이나 농수산물 생산 과정을 상품으로 내놓는 곳도 있다. ●별주부마을 등 소득 두 배 늘어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 별주부마을에서는 조수간만의 차가 큰 사리 때만 되면 어른과 어린이 20∼30명이 바닷가 돌담 안에 돌아다니는 물고기를 잡는다. 어부가 된 듯이 그물로 만든 뜰채로 멸치와 우럭 등을 잡아 바구니에 넣는다.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독살’이라는 이 마을의 전통 어로법이다. 바닷가에 돌담처럼 쌓아놓고 밀물 때 담을 넘어 들어왔다가 썰물 때 달아나지 못한 고기를 잡는 것이다. 이 마을 주민 김생우(48)씨는 26일 “사리 때 하루 2시간 동안 독살을 빌려주고 30만원을 받는다.”며 “주민들이 수입을 나눠가져 이런 행사를 하기 전보다 가구당 소득이 두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체험마을 연간 수입 1억원 웃돌아 체험마을과 테마마을이란 이름으로 국내에서 마을을 브랜드화한 곳은 2002년 27개에서 현재 287개로 급격히 늘었다. 농림부 전영미 사무관은 “주민들이 스스로 특성에 맞게 마을이름을 바꿀 정도로 의식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23개 체험마을에서 체험행사를 열고 농수산물을 판매해 183억원을 벌었다.”고 말했다. 전남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도선국사마을은 도자기 및 손두부만들기와 짚풀공예 등을 해 연간 1억원의 관광소득을 올리고 있다. 주민 신승균(55)씨는 “광양에서 가장 보잘 것없던 마을이 지금은 광양에서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고 자랑했다. 유명하기는 충남 공주시 신풍면 동원리 ‘원골마을’도 마찬가지다. 이 마을에서는 매년 7월 말 자연예술제가 열린다. 주민들이 마을 골목길, 산과 들에다 한두가지씩 작품을 만드는 행사다. 올해로 11회째다. 예술제가 열릴 때에는 외지인과 외국작가들도 참가해 연간 7000∼8000명이 몰려든다. ●텅빈 농촌에 사람 소리… 농수산물 등 판매 수입도 짭짤 한지 뜨기와 공예, 풀피리 만들기 등 체험 행사를 열고 있는 충북 청원군 문의면 소전리 ‘벌랏한지마을’ 주민 강귀순(46)씨는 “지난해에만 6000여명의 관광객이 몰릴 정도로 많이 찾아 산나물과 고추, 마늘, 잡곡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말했다. 도선국사마을도 하루 60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민박에 묶고 마을에서 생산된 무공해 채소와 과일을 사가 집집마다 짭짤한 부대수입을 올리고 있다. 유명세를 얻고 있는 다른 브랜드 마을도 민박과 펜션을 지으려고 혈안이다. 주민 신씨는 “수입도 수입이지만 텅텅 빈 마을에 아이들 웃음 소리가 들려 사람 사는 맛이 난다.”며 “마을에 들렀던 관광객 중에는 아예 이사를 오겠다는 이도 있다.”고 전했다. 경북 의성군 안계면 교촌마을의 송종대씨도 “이농과 고령화 등으로 비어가던 마을이 테마마을 변신 이후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기뻐했다. ●환경 훼손·지나친 장삿속 멀리해야 나쁜 점도 없지는 않다. 벌랏한지마을의 강씨는 “관광객들이 심어놓은 채소까지 손을 대고 감나무와 밤나무 가지를 꺾기도 한다.”고 말했다. 별주부마을 김씨는 “관광객이 체험행사를 왔다가 농경지와 바다, 마을 등에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간다.”고 귀띔했다. 대전 배재대 관광이벤트경영학과 김석출 교수는 “1차 산업인 농·어업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것은 분명하다.”면서 “환경을 해치거나 지나치게 상업성을 띠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테마·체험마을이 되려면 마을에서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시·군에 신청을 한다. 시·군에서는 매년 1월 말까지 신청을 받아 시·도에 올린다. 시·도는 심의 후 5월 말까지 체험·테마마을을 선정한 뒤 예산기획처를 거쳐 농림부에 이를 통보한다. 체험·테마마을로 선정되면 국비와 지방비 1억원씩 모두 2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들 마을은 이 돈으로 체험관 등 관련 시설을 마을에 건립한다. 사업은 주로 농어촌 마을의 전통 생활과 관련된 것이다. 이 사업은 주민들이 농어업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농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공동체의식을 다져주려는 목적으로 추진된다.
  • 한국인13명 탑승한 ‘캄’ 전세기 추락

    한국인13명 탑승한 ‘캄’ 전세기 추락

    한국인 관광객 13명 등 승객과 승무원 22명이 탑승한 러시아제 기종 AN-24 전세기가 25일 오전 캄보디아 유명 관광지 앙코르와트 인근 시엠레압 공항을 이륙한 뒤 추락했다고 현지 항공당국이 발표했다. 현지 목격자들은 추락한 전세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항공당국은 이날 캄보디아 승객과 승무원의 계산 착오로 전체 탑승객 숫자를 22명->27명->22명으로 정정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의 오낙영 참사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고 추정 지점인 보코르 산 기슭에서 항공기 꼬리 부분으로 추정되는 잔해가 발견됐다는 수색대의 연락을 받았다.”면서 “산세가 험하고 날이 어두워지면서 수색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사고기엔 한국인 13명과 체코인 3명, 러시아인 부조종사 1명, 캄보디아 승무원 5명 등 모두 22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확한 인명 피해 상황이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항공 관계자는 사고 현장이 밀림 지대라는 점에서 생존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탑승자들은 KBS 보도국 조종옥(36) 기자 가족 등을 포함, 국내업체인 하나투어를 통해 단체여행에 나선 일가족 등으로 드러나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조 기자는 최근 휴가원을 내고 부인, 두 아들과 함께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쌍둥이 아들 1명은 동행하지 않았다. 사고기는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쯤(한국시간 낮 12시) 캄보디아 휴양지인 시아누크빌로 떠나기 위해 앙코르와트 인근의 시엠레압 공항을 이륙했다. 이후 50분쯤 뒤 전세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면서 실종됐고, 현지 관리들은 수도 프놈펜에서 남서쪽으로 130㎞ 떨어진 보코르 산 부근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아누크빌에서 60㎞ 떨어져 있다. 힘 사룬 시엠레압 공항 수석국장은 “사고기가 10시50분쯤 남부 캄포트 지역의 캄차이 산악지대와 보코르 산 사이를 통과하던 중 레이더상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고 밝혔다. 탁 콘 캄포트 주지사는 “캄차이 산악 지역의 깊은 밀림지대 가장자리에서 잔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대를 급파했지만 사고 현장이 휴대전화도 통하지 않는 지역이어서 생존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세기는 캄보디아 소형 항공사인 프로그래스멀티(PMT) 소유로 지난 1월부터 시엠레압∼시아누크빌 노선에 취항했다. 사고를 낸 항공사는 지난해 캄보디아 동북부 라타나키리 지역에서도 비상 착륙하는 등 추락 사고를 일으킬 뻔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관계자들은 사고기가 낡은 러시아제인데다 우기를 맞아 계속 비가 내린 점으로 볼 때 기체 결함과 기상 악화 등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캄보디아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20% 증가한 170만명이며 그 중 한국인 관광객이 22만 1000명으로 가장 많다. 캄보디아에서는 1997년 베트남 항공기가 프놈펜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추락해 한국인 21명을 포함, 모두 65명이 숨진 바 있다. <한국인 탑승자 명단> ●하나투어 이용 여행객 이충원(47)-황미혜(42·여)-이정민(16·여)-이준기(15) 가족, 조종옥(36)-윤현숙(34·여)-조윤후(6)-조윤민(1) 가족, 서유경(26·여)-최찬례(49·여) 가족, 이명옥(28·여)-노정숙(28·여) 친구 ●현지 가이드 박진완(34) 안동환 이재연기자 sunstory@seoul.co.kr
  • 시판 이유식서 식중독균 검출…식약청, 보름이상 ‘쉬쉬’

    시판 이유식서 식중독균 검출…식약청, 보름이상 ‘쉬쉬’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식중독균인 ‘바실러스세레우스’ 검출 사실을 알고도 보름 이상 공개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실에 따르면 식약청은 지난달 28∼31일 대전청과 광주청으로부터 4개 이유식 제품의 바실러스세레우스균 검출 사실을 보고받았지만 이같은 사실을 이달 19일 언론에 공개했다. 대전청 등 지방청의 분석이 지난달 25일 마무리됐고, 사나흘 뒤 일괄적으로 결과 정리를 끝낸 점을 감안하면 정보공개가 최대 한 달 이상 늦춰진 셈이다. 이에 따라 해당제품 회수율도 최대 6.3%에 그치는 등 저조했다. 이달 20일까지 I사의 A제품은 720캔이 생산돼 단 1캔도 회수되지 않았고, 같은 회사의 B제품은 9630캔 생산에 50캔(0.5%),C제품은 3470캔 생산에 74캔(2.1%)만 회수됐다.M사의 D제품도 5100캔을 출하했지만 320캔만 회수돼 회수율 6.3%에 머물렀다. 장 의원실측은 “식약청은 지난 4월 이유식에서의 사카자키균 검출 사실을 최대 141일 뒤에야 공개한 바 있다.”면서 “당시 문창진 전 식약청장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잘못을 인정한 뒤 ‘유해사실이 드러나면 바로 알려서 국민들의 선택, 판단에 기준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언론공개도 해당 지자체에 의한 회수조치가 취해진 이후 지자체를 통해 알려졌다. 식약청측은 “홈페이지 내 ‘알림마당’ 위해식품정보공개란에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고 밝혔지만 당시에는 해명이나 공식발표도 없었다. 홈페이지 공개도 부실해 일반인들이 관련자료를 찾기가 어려웠다. 몇 줄에 그친 공개에서 g당 2만 1000마리의 바실러스세레우스균(기준치 g당 100마리 이하)이 검출된 A제품에 ‘기준·규격’은 불검출로 명기됐다. 하지만 식약청은 “바실러스세레우스균에 대해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관련 규정이 없는 데다 우리 규정이 까다롭다. 당시에는 모니터링 과정이라 국내에는 아예 관련균에 대한 이유식 규정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업계와의 조율 등 모니터링 이후 과정도 복잡하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지난 19일 시중에 유통중인 영유아식 156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4개 제품에서 바실러스세레우스가 기준치를 초과해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바실러스세레우스균 바실러스세레우스는 설사, 구토, 복통 등을 일으키는 식중독균의 하나로 자연상태에서도 존재한다. 지난 19일 된장과 고추장, 춘장, 청국장, 혼합장 등 장류식품에서는 1g당 1만 이하, 선식에서는 1000마리 이하, 이유식 등에선 100마리 이하로만 검출되도록 기준규격이 설정됐다.
  • 고유가·환율하락에도 농식품 수출 호조

    고유가·환율하락에도 농식품 수출 호조

    고유가와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농식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농림부는 22일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농식품 수출은 9억 2380만달러(약 8557억원)어치,58만t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액수는 7.6%, 물량은 5.2%가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화훼류와 과실류, 김치가 이같은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 화훼는 중국 시장의 수요 회복으로 59.6%, 과실류는 53.5% 증가했다. 김치도 꾸준한 한류 바람과 해외 홍보에 힘입어 11.5% 늘었다. 특히 김치의 경우 홍콩과 미국에서는 각각 67.6%,35.8%가 급증했다. 채소류는 전체적으로는 7.9% 감소했지만, 파프리카는 일본 수출 호조로 8.2%가 증가했다. 반면 돼지고기는 71.1%, 인삼은 11.3%가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엔화 하락으로 수출이 3.3% 감소한 일본을 빼고는 대부분 국가에서 증가했다. 농림부는 김치, 인삼, 파프리카, 전통주, 고추장 등 ‘30대 수출 유망 농산물’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등 수출 촉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우리동네 맛집] 응암동 ‘오두막’

    [우리동네 맛집] 응암동 ‘오두막’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구수한 장 냄새가 코끝에 감긴다. 마당 장독대에 있는 10여개의 커다란 장독에서 된장, 간장, 고추장이 익어가는 냄새다. 메주를 쑤는 그을린 아궁이는 정겨움을 더한다. 노재동 은평구청장이 추천하는 응암동의 토속한식집 ‘오두막’의 풍경이다. 주인이 직접 담그는 장맛이 뛰어나 노 구청장이 ‘된장찌개’하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올린다는 집이다.1980년대 초반에 문을 연 뒤 꾸준히 장맛을 지켜와 구청과 구의회 사람들이 단골로 손꼽는 곳이기도 하다. 2층 주택을 개조한 실내나 상차림이 모두 깔끔하다.10여가지의 반찬이 넘치지 않고 단정하게 담겨 있어 보는 것만으로 식욕을 돋운다. 맛깔스러운 전라도 음식맛을 그대로 녹여내 담백하고 감칠맛이 난다. 뚝배기에 바글바글 끓여 나오는 된장찌개 안에는 애호박, 무, 버섯 등 재료들이 큼직큼직하게 들어차 있다. 구수하고 시원한 된장찌개 국물과 적당히 익어 있는 재료들의 씹는 맛에 밥 한 공기를 금세 비운다. 진한 고추장의 맛을 즐기려면 육회비빔밥이 좋다. 손 큰 주인장은 커다란 놋그릇에 야채를 푸짐하게 담아 준다. 밥 한 공기, 고추장 두 숟가락을 넣고 이리저리 뒤섞은 비빔밥은 풋풋한 야채맛과 장맛을 느끼는 재미에 뚝딱 사라진다. 미리 밥 양을 조절하지 않으면 과식할 수도 있겠다. 육회를 좋아하지 않으면 주문할 때 고기를 익혀 달라고 말하면 된다. 음식을 직접 챙겨야 직성이 풀려 주방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이원옥(62) 사장은 “제대로 빚은 장맛에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진다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장류와 젓갈류를 직접 담그고 야채는 농장과 직거래하는 최상품만 사용한다.”고 말했다. 술안주에 좋은 홍어찜은 삭힌 맛이 그리 강하지 않아 처음 맛보는 사람에게도 부담이 적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경성스캔들(KBS2 오후 9시55분) 완은 수현에게 자신과 죽은 형을 배신한 이유를 묻는다. 송주는 여경의 서점으로 찾아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애물단’조직에 가입하기를 권한다. 한편 강압수사로 근신처분을 받은 이강구는 인호가 일했던 쌀가게 주인을 협박하여 송주가 인호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는 명빈관으로 달려간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한나라당은 대통령 후보 경선을 곧 본선이라고 한다. 지지도 1,2위를 달리는 후보가 맞붙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그 두 후보는 검증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여권도 가세했다. 이럴 때일수록 ‘심판관’의 어깨가 무거워진다. 국회의장을 지낸 박관용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눠본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아이를 낳고 다시 직장에 나가는 엄마는 요즘 들어 양육문제 하나하나가 모두 신경이 쓰인다. 그중에서도 최대의 고민은 바로 신영이의 식습관이다. 밥 달라는 소리는 하지 않고 언제나 우유를 조르는 신영이.‘아이도 엄마도 행복한 육아’에서 30개월 신영이가 우유만 먹으려는 진짜 이유를 알아본다.   ●결정! 맛 대 맛(SBS 오후 6시50분) 15가지 푸짐한 재료를 넣어 재운 돼지목살 오향장육, 부드러운 쌀피 속에 푸짐한 재료를 채워넣은 고소한 땅콩소스, 매콤한 늑맘소스 등 푸짐하게 즐기는 트렌디 쌈의 대표 강수정의 월남쌈을 공개한다. 보리밥에 석쇠에서 구워지는 고추장 삼겹살, 멸치 쌈장으로 맛을 낸 류시원의 석쇠구이 쌈밥을 소개한다.   ●내곁에 있어(MBC 오전 7시50분) 선희는 자기 방에 목걸이 세 개가 나란히 있는 것을 보고 지애가 모든 사실을 알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얼마 후 선희는 지애에게 자신이 모두 책임지겠다며 모든 사실을 다 얘기하고 벌을 받겠다고 한다. 지애는 그렇게 되면 모든 가족이 지옥으로 떨어지는 게 된다며 아빠는 보호해야 한다고 말한다.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집을 짓는 재료로 가장 오래전부터 쓰인 것이 흙이지만 시멘트로 대체되면서 뒷전으로 밀려났다. 시멘트와 각종 마감재에 사용된 여러 화학물질들로 사람들이 서서히 병들어 가고 있는 요즘, 다시 흙의 시대가 오고 있다. 최근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흙의 가치와 천연 재료로서 흙의 가능성에 대해 살펴본다.
  • [생활의 지혜] 쌀벌레가 생기는 것 방지

    [생활의 지혜] 쌀벌레가 생기는 것 방지

    쌀벌레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려면 붉은 고추나 마늘을 쌀통에 넣어 두면 된다. 또 쌀통속에 큰 마늘 봉지를 깔아두면 쌀통 구석에 쌀알이 끼여 썩는 일도 없다.
  • 체험형 어촌마을 소득 쑥쑥

    체험형 어촌마을 소득 쑥쑥

    ‘체험형 농어촌 마을’이 새로운 관광지로 부각되면서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의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농어촌 돈벌기’ 사업이지만, 마을마다 천혜의 자연자원을 이용하려는 아이디어들이 반짝인다. 다양한 체험거리, 깨끗한 잠자리, 친절함 등 3박자를 내세운다. 전남지역의 경우 이같은 토속 상품으로 사계절 관광시대를 여는 부자마을이 늘고 있다. 무안 송계 어촌마을은 대도시인들의 체험 관광객의 급증으로 주민소득이 두배로 늘었다. ●다양한 행사·깨끗한 숙소·친절 3박자 서해안인 전남 무안군 해제면 송계마을(113가구 257명).17일 멀리 경북 고령군 다산초등학교에서 온 교사와 학생 등 43명이 배남순씨 민박집에서 일찌감치 기지개를 켰다. 방마다 딸린 화장실과 세면실에서 볼 일을 마친 아이들이 마을 앞 어촌체험관광안내소 구내식당으로 달려갔다. 숟가락을 놓자마자 손에 소쿠리와 호미를 들고 앞다퉈 갯벌로 달려갔다.“와, 봐라봐라, 바지락과 맛, 게가 엄청나데이.” 마을 앞에는 갯벌과 모래사장(3㎞), 해송림(10㏊) 등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저녁 때 해지는 모습은 일대장관이다. ●지난해 5600명 방문… 4억원 직·간접 소득 올해 이 마을에 오겠다고 11개 단체가 예약을 했다. 여름방학이 닥치면 전화통에 불이 난다. 갈수록 단골 관광객이 늘고 있다. 마을은 외지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현재 마을 민박집은 21가구에 방은 37개.170명이 한꺼번에 쉴 수 있다. 식당은 어촌체험관광안내소 구내식당과 횟집 7개. 지난해 이 마을 방문자는 5600여명(표). 체험시설 참가비로만 9700여만원을 벌었다. 또 김·젓갈·낚지·굴·양파·고추 등 마을 특산물 공동판매(3270만원) 등 간접소득은 3억여원. 더 큰 자랑거리는 대도시 부녀회와 직거래를 터 마을특산물의 판로 걱정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해마다 8∼11월 체험객이 가장 몰릴 때 주민들이 대나무로 만든 낚싯대로 감성돔과 망둥어 잡기는 남녀노소가 즐기는 추억만들기다. ●보험 들고 소식지 내고 컨설팅도 받아 체험마을에 참여하는 마을주민은 87명이다. 마을대표인 어촌계장 밑에 사무장과 총무, 이장이 기획팀과 선박운항팀, 체험운영팀을 이끈다. 날마다 사무실로 출근하는 공경희(36·여) 사무장은 “체험자들에게 보다 큰 즐거움을 주기 위해 참가자 수를 제한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체험마을 간부들은 체험마을 지도자 과정을 서 너개씩 이수한 전문가들이다. 박상범(52) 어촌계장은 “마을에 관광객이 늘면서 주민들 화합도 잘되고 젊은 층이 다시 고향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희망이 보이자 마을주민들이 스스로 호주머니 돈을 모았다. 체험활동 중 안전사고에 대비해 보험도 들었다. 또 2700여만원을 들여 한국관광공사 등으로부터 전문 컨설팅을 받고 있다. 인터넷 등 홍보와 소식지 발간 등도 모두 자체로 해결한다. 그러나 2003년 초 출범 당시만 해도 주민들이 고개를 틀었다. 마을 공동재산인 해송림 개발에 찬성하는 청·장년층과 노년층의 반대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어촌관광 활성화 등 전문교육과 선진지 어촌체험마을 견학 등이 먹혀들면서 주민들의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한편 전남도내 어촌체험마을은 12개 시·군에 20개 마을이 있다. 올해 6개 마을(56억원)을 더 만든다. 또한 녹색농촌체험마을은 16개 시·군에 16개 마을이 운영 중이고 7개 마을(14억원)을 더 조성 중이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녹색공간] 환경교육은 자연을 친구로 만든다/ 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본부 팀장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은 자연에서 무엇을 느낄까? 30년 전만 해도 한강은 자연형 하천이었다. 어릴 적 잠실에서 친구들과 피라미, 미꾸라지 등을 그물로 잡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만 해도 한강은 이곳저곳에 섬과 같은 봉우리가 있었고 헤엄을 치고 건너가기도 했었다. 당시에도 아주 깨끗한 물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의 놀이터로서 손색이 없었다. 한강은 내 또래 친구들의 만남의 장이자, 자연의 벗이었다. 지금 인라인, 자전거를 타고 조깅을 즐기는 한강과는 전혀 다른 기능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인구는 도시에 밀집되어 있다. 서울 인구가 1000만명, 수도권 인구가 1000만명이다. 부산, 대구, 광주, 울산과 같은 광역시를 포함시키면 대부분의 청소년들도 도시에서 살고 있다. 조금만 시골로 내려가도 아이들의 얼굴을 보기가 힘들어진다.5만명의 인구를 가진 경상북도 영덕군만 해도 60세 이상의 노인이 전체인구의 60%를 넘게 차지한다고 한다. 도시의 인구는 점점 거대하게 늘어나고 지방의 젊은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몰려 있는 도시에서 생태적 감수성을 느끼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것은 바로 아이들에게 건강과 감성을 되찾아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요즈음 아이들이 감기를 달고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점점 약해지는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환경 때문이다. 아이들이 실내에 있는 시간이 너무 많다. 실내공기도 새집증후군, 집먼지진드기 등으로 인해 외부공기보다 그다지 깨끗하지가 못하다. 공기청정기를 쓴다 한들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는 집밖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 진정한 환경교육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같이 공부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자전거를 같이 타면서 즐거움을 나누고, 미리 꽃과 나무를 식물도감이나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직접 확인하면서 꽃과 나무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특히, 주말농장은 훌륭한 환경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무, 배추, 쑥갓, 감자, 상추, 토마토, 고추를 심어보자. 책과 그림으로만 보아왔던 아이들에게 생명의 신비함과 수확의 즐거움을 맛보게 할 것이다. 아이들은 흙이 더러운 게 아니라 생명을 튼튼하게 자라도록 만드는 고마운 존재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어릴 적 우리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던 비결은 열심히 뛰어노는 것이었다. 학교, 학원, 집안에서만 노는 아이들을 환경캠프에 보내는 것도 환경교육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지난 주말에 남이섬에서 초등학생, 중학생 청소년들과 환경캠프를 진행하였는데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일이 하늘의 별을 보는 것이었다. 도시에서 별을 보지 못했던 아이들은 쏟아져 내릴 듯한 밤하늘의 별을 보며 많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캠프는 아이들을 변화시킨다. 처음에는 주변과 잘 어울리지 못하던 아이들이 하루만 지나도 같이 먹고 자고 배우면서 친구가 되어 버린다. 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도 깨우치게 된다. 협동심을 통해 내가 아닌, 내 주변 친구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도 하게 된다. 이번 캠프에서 집중을 잘 못하고 과잉행동을 하는 질병을 가진 아이가 있었다.2박 3일간 캠프를 끝까지 수행할 수 있을까 고민할 정도로 산만한 아이였다. 그러나 마지막 공동연극을 할 때 떳떳하게 자기의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뿌듯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캠프는 이렇게 서로 도와주고 협력하면서 만들어가는 것이었다. 환경교육은 함께 살아가는 것과 자연이 우리의 친구라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소중한 활동이다. 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본부 팀장
  • [요리전문가가 추천하는 여름철 보양식] (1) 초계탕과 전복삼계탕

    [요리전문가가 추천하는 여름철 보양식] (1) 초계탕과 전복삼계탕

    초계탕은 찬 육수에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하여 새콤하고 매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게 해준다. 고명으로 얹은 배의 시원함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줘 뒷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잣가루와 들깨가루는 풍부한 식물성 불포화 지방이 혈관의 노화를 방지해주고 성인병을 예방하며 천식에도 좋다. 여름철 체력 저하시 원기회복에 도움을 준다. 삼계탕은 영계를 백숙으로 고아서 ‘영계백숙’이라 하였는데 인삼을 넣어 계삼탕이라 불렸으며 지금은 삼계탕으로 명칭이 굳어졌다. 닭고기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육류로 두뇌성장을 돕는 것은 물론 세포조직의 생성을 돕고 각종 질병을 예방해준다. 또한 닭고기는 비장과 위장을 따뜻하게 해 소화력을 강화시키며 기운을 나게 한다. 전복은 원기회복에 탁월한 바다건강식품으로 닭과 함께 먹었을 때 그 효능이 배가된다. ■ 초계탕 분량 및 주재료:닭고기 300g(대파 1뿌리, 통생강 10g, 통마늘 5알), 닭고기 양념(참기름 1작은술, 다진파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국간장 1작은술, 백후추 1/2작은술), 닭육수(깨소금 1큰술, 잣 1큰술, 들깨가루 1작은술, 국간장 1작은술, 레몬주스 2큰술, 겨자초장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부재료:소고기 100g(국간장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오이 50g, 배 1/4쪽, 표고버섯 50g, 데친 미나리 30g, 메밀국수 100g. ●만드는 방법 (1)냄비에 닭고기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제 재료를 넣고 푹 삶는다(약 30분 정도).(2)삶은 고기는 차게 식혀 결대로 찢어 양념해 둔다.(3)육수는 냉장고에서 차게 식혀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제 재료를 넣어 양념한다.(4)표고버섯은 기둥을 제거한 다음 가늘게 채 썰고 소고기도 곱게 채 썰어 양념에 볶아준다.(5)오이는 반달썰기 하여 소금에 절여 꼭 짠 후 센 불에서 재빨리 볶아 식힌다(센 불에서 재빨리 볶아야 아삭거린다).(6)데친 미나리는 5㎝길이로 썬다.※미나리를 데칠 때 냉수에 헹궈 얼음물에 담갔다가 사용하면 색의 변하지 않고 향도 살아난다.(7)메밀면은 삶아 냉수에 헹군 후 얼음물에 다시 한번 헹궈 소쿠리에 밭는다.(8)모든 재료를 접시에 돌려 담고 가운데 닭살과 메밀국수를 담아 낸다. ■ 전복삼계탕 재료 및 분량:영계 1마리(700g), 전복 1마리, 수삼 1뿌리(약 50g), 대추 3알, 불린 찹쌀 50g, 마늘 13알, 통밤 1개, 은행 2알, 생강 20g, 소주 1/2컵, 소금·후추 약간. ●만드는 방법 (1)닭은 내장, 기름 부분을 깨끗이 제거한 다음 불린 찹쌀을 닭 배쪽 부분에 넣고 마늘 3알, 통밤, 은행, 수삼, 대추를 넣어 다리를 묶는다.(2)닭이 잠길 정도의 물에 생강, 소주를 넣어 끓인다. 물이 끓으면 (1)의 닭을 끓는 물에 넣었다 건져낸 다음 냉수에 헹군다.(3)전복은 손으로 깨끗이 씻어 껍질을 떼어낸 후 내장을 발라낸다.(4)냄비에 닭이 잠길 정도의 물 3배를 부어 닭과 전복, 통마늘 10알을 넣어 약 30∼40분 정도 끓이다가 약한 불에서 10분 정도 뜸들이듯이 끓여 불을 끈 다음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다. Tip:전복 내장은 손질하여 두었다가 죽을 쑤거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좋다. 김수진 푸드 앤 컬처아카데미 원장 http://www.fnckorea.com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맛도 가격도 금값 꽃게요리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맛도 가격도 금값 꽃게요리

    4∼6월은 꽃게가 가장 맛있는 시기이다. 꽃게는 십각목 꽃게과의 갑각류인데, 낮에는 모래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먹이를 잡아먹는다. 맛은 6월의 암게를 최고로 치며,7∼8월은 금어기이다. 요즘에는 꽃게철이 왔어도 꽃게를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이는 꽃게값이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연평도에서 잡히는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10분의1 수준으로 줄었고, 국내산 꽃게는 아예 씨가 마른 실정이라고 한다. 꽃게 품귀 현상은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과 함께 서해안 꽃게 산지의 서식환경이 나빠진 탓이라 한다. 도매가격도 작년보다 2배 이상 올랐다 하니 제철 맞은 국내산 꽃게를 맛보기가 어려워졌다. 게는 맛이 좋고 지방이 적어 담백하므로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각광받아왔다.‘규합총서’에는 게의 보관법, 게장 담그는 법, 게 굽는 법, 게찜 만드는 법 등이 소개되어 있고, 게의 금식(禁食)에 관한 주의사항도 적혀 있다. 꽃게는 찜, 탕, 게장 등으로 조리하며, 게장은 6월에 알이 찬 암게로 담근 것을 최고로 친다. 껍데기에는 아스타산틴이라는 물질이 있어 단백질과 결합하여 다양한 색을 내는데, 가열하면 결합이 끊어져 본래의 색인 붉은색을 나타내기 때문에 삶으면 껍질이 붉은색을 띠게 된다. 게의 단백질은 류신, 아르기닌, 타이로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서 성장기의 어린이에게 좋고 병의 회복기의 사람에게도 매우 좋은 식품이다. 게에 들어 있는 글루타민산을 비롯하여 글리신, 아르기닌, 구아닌산 등의 아미노산 성분이 게 특유의 향과 감칠맛을 낸다. 또한 게에는 간장과 심장을 강화시키는 타우린이 많은 경우엔 450㎎까지 들어 있어서 성인병 예방에 매우 유용하다. 다만 콜레스테롤의 함량이 다소 높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고지혈증이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은 먹는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싱싱한 꽃게는 잘 씻어 된장을 풀고 담백하게 탕을 끓여도 맛있고, 간장을 부어 게장을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게장은 반드시 살아 있는 싱싱한 게로 담가야 한다. 싱싱하지 않으면 비리고 풀어져서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 잘 닦은 게를 항아리에 담고 소금을 뿌려 절이고, 솥이나 냄비에 곱게 채 썬 파·마늘·생강·설탕·참기름·진간장을 붓고 실고추를 약간 뿌려서 끓인다. 항아리에 절여 놓은 게를 적당한 그릇에 옮겨 담고 양념간장을 끓여 붓기를 3∼4회 반복하면 마지막에 부은 간장이 식을 때쯤에는 먹을 수 있게 된다. 끓인 간장을 식혀서 부으면 2주일 후에는 먹을 수 있다. 절인 게에 부을 양념간장을 끓일 때 쇠고기를 다져서 넣으면 더욱 감칠맛이 난다. 게감정은 게의 살을 발라 쇠고기, 숙주, 두부를 한데 섞어 다지고 양념한 후 게딱지 속에 채워 밀가루와 계란을 입혀 번철에 지진 후 냄비에 고추장과 된장을 풀어 야채와 함께 끓여내는 음식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전주식당’은 전라도 출신의 여주인이 내는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다. 간장게장이 특히 유명한데, 직접 담근 간장에 진하게 우려낸 황태 육수를 섞어 게장을 담그는 것이 짜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달큼하면서도 짭조름한 간장 맛의 뒤끝에 살짝 우러나는 생강향이 게장의 맛을 더욱 개운하게 만든다. 게를 오래 삭히지 않으므로 게 살이 탱탱하고 신선하다. 조미료를 쓰지 않아 맛이 담백하고, 간장만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다. 잘 발라져 나오는 게딱지에 밥을 넣고 슥슥 비벼 먹으면 그 맛이 일품. 진부령 황태를 사용하는 황태탕도 맛이 담백하고 구수하다. 콩나물과 보드라운 황태살이 넉넉히 들어 있는 황태탕에 새우젓을 넣어 먹으면 더 시원하다.02)543-3321. 간장게장정식 2만 5000원. 꽃게탕 4만 5000원, 황태탕 50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 9일부터 무주 ‘반딧불 축제’

    “청정 자연의 품에서 반딧불이의 황홀한 사랑을 느껴보세요.” 올해도 전북 무주에서 ‘반딧불축제’가 다채롭게 열린다. 벌써 열한 번째다. 행사는 9일부터 17일까지 무주읍을 관통하는 남대천과 한풍루, 반디랜드 일원에서 진행된다. 축제는 열번의 행사를 치르면서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대지’ 무주를 전국에 알려 몇개 안되는 전국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반딧불축제는 전국 유일의 천연기념물을 소재로 한 환경테마 축제다.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된 ‘반딧불이와 그 먹이 다슬기 서식지’를 모티브로 1998년부터 친환경 축제로 열리고 있다.2003년 이후 5년 연속 문화관광부의 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14·15일에는 무주리조트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재무차관 회의가 열려 무주군은 어느 해보다 축제준비에 분주하다.●초여름 밤의 향연 여름의 문턱 6월에는 무주의 밤이 화려해진다. 남대천을 가로질러 무주군청으로 향하는 ‘사랑의 다리’에 반딧불을 상징하는 불이 점등되면서 여름밤의 축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길이 120m의 남대천교에 3310m의 파이프로 터널을 만들고 11만개의 전구를 엮어 만든 등불은 반딧불이의 군무(群舞)를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불빛으로 축제의 흥을 돋운다. 지난 4일부터 불을 밝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불빛 터널을 건너 남대천변을 걷는 워킹투어 코스는 가족과 연인의 사랑을 확인하는 감동의 기회로 준다. 사철 1급수의 맑은 물이 흐르는 남대천 양안 2.4㎞는 ‘사랑의 빛 거리’로 조성됐다. 이번 축제는 자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환경보전형 축제로, 의미있는 체험거리가 다양하다. 9일 오후 육군 군악대와 취타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오른다. 동요제, 환경예술대전, 가요제, 영화제 등 환경과 반딧불을 주제로 한 행사에는 많은 관람객이 몰린다. 남대천 송어잡기, 삼도화합 장기자랑, 방앗거리놀이, 섶다리밟기 등 주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도 풍성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남대천변 숲 일대의 ‘반딧불이 탐사’다. 반딧불이가 출현하는 곳을 찾아가 관찰하는 이벤트이며, 옛 고향의 정취를 만끽하는 기회를 듬뿍 준다. 수많은 반딧불이가 짝을 찾기 위해 빛을 발하는 장관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어른에게는 애틋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어린이에게는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해준다. 반딧불이의 일생을 알려주는 ‘반딧불이 자연학교’ 반딧불이 불빛으로 책을 읽는 ‘형설지공 체험’도 무주에서만 볼 수 있는 행사다. 반디랜드-곤충박물관은 이번 축제에 와서 꼭 보고 가야 할 곳이다.2000여종 1만 3500마리의 세계 희귀곤충 표본과 150여종의 열대식물이 자라는 온실, 돔 스크린은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고생대에서 신생대까지 동·식물 화석, 세계에서 하나뿐인 네발변이 하늘소와 발톱변이 풍뎅이, 자웅동체사슴벌레 등 희귀 곤충이 전시된다. 천연염색, 도자기, 목공예 등을 경험하는 전통수공예체험, 농경문화 민속놀이 체험, 무명·삼베·실크짜기 등 각종 체험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태권도공원과 기업도시를 유치한 지역임을 알리는 태권도, 소림무술단시범도 새로운 볼거리다.●주변에 절경 많아 무주는 태고적 신비를 간직한 깨끗한 자연 환경을 가장 큰 재산으로 내세운다. 기암괴석과 계곡, 아름드리 나무가 어우러진 덕유산국립공원은 무주읍에서 버스로 40분 거리다. 구천동 관광단지에서 천년 사찰 백련사까지 펼쳐지는 6㎞의 산책 코스는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삼림욕과 함께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고 참다운 여유를 가져볼 수 있다. 라제통문, 적상산사고지, 양수발전소 전력홍보관 등 숨은 볼거리도 적지 않다. 스키장으로 유명한 무주리조트도 사철 자연을 탐방하며 골프 등을 즐기는 종합휴양지이다. 무주의 대표 음식은 덕유산에서 채취한 ‘산채’이다. 별미가든, 전주가든, 한국관 등에서는 30여개의 찬이 오르는 산채 정식을 내놓고 있다. 취나물, 고사리, 두릅, 버섯 등이 들어가는 산채비빔밥과 표고국밥, 표고전도 무주가 자랑하는 별미이다. 남대천 맑은 물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민물고기로 쑨 어죽도 무주 토속음식이다. 쏘가리, 메기, 붕어, 피라미 등 민물고기를 반쯤 익혀 뼈를 발라낸 다음 찹쌀, 고추장, 파, 마늘, 인삼, 들깨 등 갖은 양념을 넣어 끓인 어죽은 시원하고 얼큰해 일품이다.무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경북 시·군들 농가살리기 온힘

    경북의 시·군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위기에 처한 농가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구미시의회는 5일 시 의회에서 최근 통과된 ‘농업·농촌발전 지원 조례안’을 이달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와 농업인이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하도록 책무를 정한 조례가 제정되기는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내용은 농정 입안과 예산 수립 과정에 수요자인 농업인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농민과 소비자, 전문가 등 25명 이내로 ‘농업·농촌 발전협의회’를 만들어 ▲농업 발전전략 수립 지원 ▲농업 발전사업의 우선순위 결정 ▲농정사업의 기획 및 조정 등의 역할을 하도록 했다. 특히 친환경·고품질 농산물 생산 및 소비 촉진, 농산물 수출 지원, 가공산업 육성과 유망 브랜드 개발 등 8개 사업에 대해서는 보조 또는 융자를 해 줄 수 있는 조항도 마련했다. 영천시도 지난 1일 경북대와 손잡고 지역 농촌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맡을 ‘농촌발전연구소’를 만들었다. 시 농업기술센터에 마련된 농촌연구소는 식량 및 경제 작물, 축산 진흥, 가공·유통, 농촌개발 등 5개 분야의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다. 연구소는 앞으로 영천지역 특성에 맞는 농촌개발과 농업기술 등을 중점 연구·개발한다. 또 농·축산업 관련 공무원과 단체 임직원 등의 직무교육과 영농후계 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추의 고장’인 영양군도 이달부터 홍고추 계약재배 수매 약정에 들어갔다. 오는 20일까지 고추재배 농가 및 작목반을 대상으로 해당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수매 품종은 금당, 대장부, 조향, 정상, 신통일 등 10개 품종이며, 단가는 ㎏당 특품 기준 1370원,2등품 1340원 등이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22) 강원도 춘천시 동면 품걸리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22) 강원도 춘천시 동면 품걸리

    소양호수변 가리산(해방 1050m) 자락에 위치한 산간 마을 품걸리(品傑里). 품걸리는 소양호가 생기면서 물길로 고립돼 첩첩 산중에 들어 앉은 춘천시의 ‘등잔 밑’ 마을이다.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50분 정도 들어가면 다다를 수 있다. 하지만 육로로 가려면 홍천 시내에서 야시대리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들어가, 다시 원시림 같은 울창한 숲을 따라 난 비포장 임도를 따라 산 고개를 오르내리며 15㎞를 더 가야 한다. 품걸리로 가는 육로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고요한 숲과 산새뿐. 터지지 않는 휴대전화는 이내 쓸모가 없어진다. 마을에 들어서자 짝짓기 철을 맞이한 고추개구리들이 요란한 울음소리를 내며 이방인을 맞이한다. “길을 잘 찾아 오셨네요!” 이장 김성민(51)씨가 부슬비가 내리는 와중에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인심이 좋아서일까, 아니면 외로움이 배어 있었던 것일까. 연신 웃는 얼굴로 반가워하더니 끼니를 거르며 산길을 짚어 온 손님에게 이내 점심부터 권한다. 더덕에, 취나물에, 자연산 푸성귀 반찬이다. “이기… 꿀로 만든 술이래요. 토종 꿀로 만든 술인데, 꿀 술 드셔봤어요?” 입에 넣기도 전에 침부터 넘어간다. 천천히 한모금을 입에 머금었다 목으로 넘기자 숲 향기가 살짝 나는 것이 달달하면서도 찌릿하다. “여긴 학교가 없어요. 애들 공부 때문에 부인네들이 다 춘천에 나가 있지요.” 대부분의 가장들이 홀아비 아닌 홀아비 생활을 한다고 불평한다. 주민이 80가구 400여명에 이르던 예전에는 초등학교 분교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나날이 쇠락해 지금은 토박이 30가구와 외지에서 들어온 5가구를 포함해 80여명만이 살고 있다. 논이 얼마 되지 않는 이곳에서 주민들은 주로 다락밭을 일궈 고추, 호박, 더덕 등을 심고 토종꿀을 치며 산다. 박광호(70)할아버지는 토종꿀을 특산물로 생산하는 주민들 사이에서 ‘벌 도사’로 통한다. 이곳에선 너나 없이 시각장애인인 박씨에게 봄철 분봉 날짜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기술을 지도받는다. 네 살 때 시력을 잃었다는 박씨. 그는 스물다섯 되던 해에 우연히 이웃집 벌통에 드나드는 벌들의 다양한 소리에 흥미를 갖게 됐고 그때부터 3년동안 벌의 날갯 짓 소리를 연구했다고 한다. 그 후 본격적인 토종꿀 농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40년 동안 토종꿀을 따오며 살고 있다. 그렇게 시작한 토종꿀 재배는 이제 마을의 큰 수입원이다. 비포장 임도인 늘목 고개에서 만난 품걸1리 김호성(52)씨.4대째 살고 있는 토박이다. 그는 더덕과 고추 농사를 하고 있지만, 매일 오후4시가 되면 계약직 집배원으로 변신한다. 소양댐 수몰 지구를 운행하는 배가 전해주는 주민들 우편물을 받아 오토바이를 타고 전달하는 일을 하루도 쉬지 않고 있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아진 게 있어야지. 생필품이나 구입할 수 있도록 하루에 한번만이라도 홍천읍내 행 버스가 다니면 좋겠네요.” 김씨의 투정은 마을 사람들 모두의 숙원으로 들렸다. 이튿날도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하자 이장은 밭일을 못한다며 조촐한 마을 잔치를 마련했다.2년 전에 폐교된 분교를 공동임대해 운영하는 민박집 운동장으로 마을 주민들이 하나 둘 모였다. 각자 준비해 온 음식으로 시작된 점심은 시간에 겨 때우는 끼니가 아니라서 그런지 느긋하고 한가롭다. 술이 두어 순배 돌자 얼굴도 얼큰해지고 분위기도 푸근해진다. “품걸리 주민은 큰 욕심이 없어요. 지을 수 있을 만큼 농사를 지어 수확하는 것에 만족하지요.” 막걸리 한사발에 너털웃음을 터뜨리는 주민들에게서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 삶의 철학이 느껴진다. 사진 글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농업 총소득 2030년엔 ‘반토막’

    오는 2030년쯤 우리나라 농업 총소득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화와 농촌 고령화로 인해 현재의 절반 수준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가수도 현재의 절반 수준인 53만 가구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정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은 4일 ‘농업부문 비전 2030 중장기 지표 개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미 FTA의 영향이 본격화하고 도하개발어젠다(DDA)협상에서 개도국 지위 유지에 실패할 경우 2005년 현재 15조원 수준인 농업 총소득이 2030년에는 절반 이하인 6조 9000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2010년과 2020년 각각 11조 5000억원,8조 5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농업 총소득 감소는 쌀과 고추·마늘·양파 등 채소류와 포도·배·감귤 등 과실류 재배면적 축소 및 가격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농민 고령화와 신규농 감소로 인해 2005년 127만 가구에 달하는 농가수도 2015년 87만 가구를 거쳐 2030년 53만 가구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농가인구 역시 2005년 343만명에서 2030년에 118만명으로 줄어든다. 반면 한 농가당 연간 소득은 2005년 3050만원에서 2030년 6920만원으로 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도시근로자 가구 소득의 102%로 농가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 소득을 앞선다는 얘기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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