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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보다 20배 뛴 ‘金사과·金배’… 한숨 깊어지는 설 차례상

    물가보다 20배 뛴 ‘金사과·金배’… 한숨 깊어지는 설 차례상

    설을 앞두고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사과와 배, 감 등 성수품 가격이 ‘금값’이 되면서 장보기가 무서울 지경이다. 모처럼 가족끼리 기분을 내려고 해도 외식 물가 또한 부담스럽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22.7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 올랐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2.8%)의 3배에 가깝다. 과일 물가 상승률은 28.1%로 전체 평균의 10배가 넘었다. 사과가 56.8% 올랐고, 배 41.2%, 귤 39.8%, 감 39.7%, 딸기 15.5% 등 일제히 치솟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지난 2일 기준)에 따르면 사과(후지·상품) 도매가격은 10㎏에 9만 240원으로 1년 전보다 98.4% 올랐다. 배(신고·상품) 도매가격도 15㎏에 8만 900원으로 66.7% 올랐다. 과일 가격 급등은 지난해 이상기후로 작황이 나빴던 탓이다. 봄에는 냉해, 여름철엔 태풍과 폭염이 이어졌다. 과일 수확기엔 이상저온과 탄저병까지 겹쳐 사과 30.3%, 배 26.8% 등 생산량이 급감했다. 설 수요가 많은 다른 식료품도 비슷하다. 전에 들어가는 고추 13.3%, 호박 6.8%, 파 60.8%, 부침가루 2.2%가 뛰었고, 잡채 주재료인 당면도 17.1% 올랐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8만 1500원, 대형마트 38만 58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8.9%, 5.8% 늘어났다. 1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4.3%로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연속 둔화됐지만, 전체 평균의 1.5배 수준이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부터 32개월 연속 전체 평균을 웃돌고 있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자만 과일 먹던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선물까지 장만해야 하는데 명절이 겁난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정부는 사과와 배, 소고기, 명태 등 성수품 16개 품목 공급을 평상시의 1.5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성수품 가격 할인을 위해 예산 84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나”…유재석도 놀란 ‘그 만두’, 대박났다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나”…유재석도 놀란 ‘그 만두’, 대박났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복원된 ‘할머니 손만두’가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4일 CJ제일제당은 ‘비비고×놀면 뭐하니 할머니 손만두’가 판매 8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할머니 손만두의 재현은 지난달 20일 방영된 ‘놀면 뭐하니 복원소’를 통해 기획됐다. ‘2022년 10월 갑자기 돌아가신 할머니가 손수 빚어 보내주셨던 만두 레시피를 복원해 어머니에게 드리고 싶다’는 시청자 사연이 계기였다. 생전 할머니가 당시 암 투병 중이었던 사연자의 어머니에게 끓여줬던 만둣국을 다시 차려주고 싶다는 소망이 담겼다. 이에 유재석 등 놀면 뭐하니 출연진과 제작진은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연구소를 찾아 도움을 구했다. 또 정선을 찾아 할머니 손만두가 일반 만두 재료로 쓰이지 않는 절임갓, 절임배추 등을 넣은 ‘정선식 만두’임을 찾아냈다. 만두연구소가 한달 동안 이 재료들로 개발해 만든 만둣국을 맛본 사연자 어머니는 “속은 거의 똑같다. 95% 정도”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CJ제일제당은 “(사연자) 할머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에서 주로 사용하는 청갓과 배추를 절여 넣어 아삭한 식감을 살렸고, 고춧가루와 고추장으로 매콤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더했다”며 “평소 만둣국을 자주 만들어 먹었다는 사연을 토대로 만둣국에 최적화된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CJ제일제당은 프로그램 방영 직후 해당 제품을 먹어보고 싶다는 다수의 소비자 요청을 반영해 전날 CJ더마켓에서 한정 수량으로 2000개를 판매했다. 제품의 판매금 전액은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될 예정이다.
  • 농촌지역 영농폐기물로 골머리만 되풀이···전남도의회 조례 개정 눈길

    농촌 지역이 폐비닐과 폐가전제품 등 각종 영농폐기물의 불법 투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일선 시군 등의 무관심속에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30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에서는 연간 31만 4500여t의 영농폐비닐과 7500만개의 폐농약 용기가 발생하고 있다. 폐비닐과 영양제병, 농기계 등은 농촌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흘러나온 녹물과 폐유 등이 토양오염을 유발하고 주민들의 건강도 위협하고 있다. 대표적 농도 도시인 전남은 정확한 통계 조차도 파악되지 않을 만큼 심각하다. 최근 열린 전남도의회 업무보고에서 도의원들은 “시설하우스·밭작물 피복용 폐비닐, 부직포, 상토, 제초매트 등 영농 후 발생되는 영농폐기물에 대한 지역별 연간 배출량 등 시군 현황조차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하지만 농민들은 영농폐기물 처리를 담당하는 한국환경공단의 소극적 업무도 큰 원인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농민들은 “한국환경공단이 폐농약병은 ㎏당 100~150원씩 받고 수거를 하지만 똑같은 병으로 만들어진 영양제병은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아 그대로 방치한다”며 “농약병과 영양제병은 구별이 되지 않아 선별하는 일도 힘들고 귀찮아서 소각하는 경우도 많다”고 실상을 설명했다. 이들은 또 “폐비닐 상태에 따라 A급부터 D급까지 나눠지는데 고추밭과 고구마밭 등에 사용된 검정 비닐은 C~D급으로 분류하고 수거를 하지 않는다”며 “고물상에서도 가져갈 만큼 인기가 좋은 비닐하우스에 씌어진 A급만 보상하려고 한다”고 성토했다. 새마을지회 관계자는 “한국환경공단이 환경을 생각하는 본연의 임무보다는 일처리가 쉬운 안이한 행정만 펴는 등 농민들의 입장을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남도의회가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입법 근거를 마련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도의회는 기존 농촌 폐비닐과 농약용기류로 한정된 영농폐기물 적용범위를 확대해 폐농업자재 수거·처리 지원 근거 마련을 골자로 한 ‘전라남도 영농폐기물 처리 지원 조례’ 일부개정을 준비 중이다. 이규현(담양) 전남도의원은 “농민들이 영농 폐기물을 잘 수거해서 버릴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며 “생활 쓰레기처럼 쓰레기 업체나 시군이 직접 수거를 하거나 들녘길에 집하장 시설을 더 확충하는 방안 등을 해당 부서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푸라닭 치킨, 대표메뉴 ‘고추마요’ 신규 TV 광고 공개

    푸라닭 치킨, 대표메뉴 ‘고추마요’ 신규 TV 광고 공개

    오븐-후라이드 치킨 전문 브랜드 푸라닭 치킨은 대표 메뉴 ‘고추마요’를 다룬 신규 TV 광고를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공개된 광고에서는 광고모델 고윤정이 일상적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고추마요 치킨의 다채로운 맛을 상상한 뒤, 메뉴를 맛보고 만족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특히 순살 고추마요에서 느낄 수 있는 스파이시, 스윗, 크리미, 쥬시한 맛을 한입 가득 천천히 음미하고 마지막 한점까지 깨끗이 먹는 모습을 통해 메뉴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푸라닭 치킨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오랜 시간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푸라닭 치킨의 대표 메뉴 고추마요 치킨의 맛과 매력을 광고 모델 고윤정의 일상적인 모습을 통해 새로우면서도 다채롭게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푸라닭 치킨의 이번 광고는 공중파, 케이블, 종편 채널 등 다양한 TV 채널과 SNS,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푸라닭 치킨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푸라닭 치킨은 지난 15일 TV 광고 티저 편을 공개했다.
  • 6년 만에 ‘홍탁집’ 급습한 백종원 “흠잡을 데 없다” 극찬

    6년 만에 ‘홍탁집’ 급습한 백종원 “흠잡을 데 없다” 극찬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과거 SBS TV 예능프로그램 ‘골목식당’을 통해 인연을 맺은 홍탁집을 6년 만에 기습 방문했다. 백종원은 초심을 잃지 않고 식당을 꾸준히 유지해온 모자의 모습에 폭풍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는 ‘돌아갈까 봐 다시 갔어요! 홍탁 사장님, 그동안 나 없이 편안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주방 점검에 나선 백종원은 “똑같네”라며 흡족해했다. 곧바로 식탁에 앉아 자신이 직접 가르쳐준 닭볶음탕을 시킨 백종원은 “홈쇼핑 우리가 도와줬다. 홈쇼핑에서 하는 건 매장에서 하는 걸 그대로 포장하는 게 아니다. 상품화하려면 우리같이 기술력이 있는 곳에서 도와줘야 한다. 다 완판했다. 기록 세웠다”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반찬으로 나온 김치를 본 백종원은 “저번에 선물로 보내주셔서 잘 먹었다. 어머님이 김치, 고추장, 된장을 직접 담그신다더라”며 “우리 와이프(소유진)가 귀신같이 알더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방송에서 (사장님이) 나쁜 사람처럼 나갔다고 가족들이 속상해하셨다”고 그간의 소식을 전하자 백종원은 “나쁘다기보다는 장사에 대해 잘 모르니까 게으르게 보일 수 있는 거다. 그런데 무엇보다 (사장님은) 거짓말을 자꾸 해서 나한테 혼났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특별한 소식이 있냐는 질문에 사장님은 “(시장) 동네는 현재 재개발을 들어간다고 하더라. 3~4년 뒤에 할 것 같은데 그때는 옮겨야 할 것 같다”며 “많은 분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사장님이 이렇게 변할 줄 알았냐”고 묻자 백종원은 “사람은 원래 안 변한다. 그러나 믿어주면 변할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남겨 준 분이다. 지금 너무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특히 닭볶음탕을 맛본 뒤 “맛있다”라며 연신 감탄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여유가 생겼다. 전에는 뭔가를 감춰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대답하는 것에 급급했는데 지금은 먼저 말도 건다. 얼마나 예쁘냐”라며 “될 사람이 된 거다. 사람은 누구든 변할 준비가 돼 있다. 인연만 만나면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흠잡을 데가 없다”며 “음식이 공장처럼 나올까 봐 걱정했는데, 정성을 들이는 게 보인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백종원, ‘사기 행각’ 스스로 인정

    백종원, ‘사기 행각’ 스스로 인정

    백종원이 28일 tvN ‘장사천재 백사장2’에서 본인의 ‘사기 행각’을 인정했다. 백종원은 지난 방송에서 2호점 이장우가 핵심 안주로 준비한 족발이 실패하자 직접 팔을 걷어부쳤다. 앞서 이장우는 염장 처리가 된 족발을 재료로 잘못 준비했다. 족발은 너무 짜서 팔 수 없었고 설상가상 고기 속이 익지 않아 손님 컴플레인을 받았다. 이에 이장우는 백종원의 ‘긴급 처방’대로 염장 족발을 모두 수거해 삶기 시작했다. 백종원과 이장우의 심폐소생술로 살아난 족발에 존박은 물론 손님들도 “맛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장우도 그제야 “감사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잠시 후 가게를 찾은 백종원도 “잘됐다”며 족발에 고추기름 등을 넣고 매운 족발을 완성했다. 하지만 골목은 한산했다. ‘족발 살리기’에 몰두한 사이 ‘피크 타임’이 지나간 것이다. 결국 가게 매출은 전날에 비해 반 토막났다. 백종원은 결국 1호점 직원들과 함께 2호점에서 남은 족발로 저녁 장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백종원 매직’이 시작됐다. 백종원은 테라스에서 전을 부치며 냄새로 손님들을 유혹했다. 고소한 전 냄새에 홀려 몰려든 손님에겐 시식으로 쐐기를 박았다. 백종원 마법에 손님들은 차례로 식당에 들어섰고 가게 안은 어느새 손님들로 북적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백종원은 국수볶음 쇼까지 펼쳤고, 손님들 주문이 폭주했다. 이에 백종원은 “사기는 이렇게 치는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안에 손님을 재밌게 해주기 위함이다. 웃는 소리에 지나가는 사람이 들어온다. 엄청한 흡입력이 있다”고 비법을 전수했다.
  • 김정은 “지방에 생필품도 제공 못 해… 심각한 정치 문제” 격노

    김정은 “지방에 생필품도 제공 못 해… 심각한 정치 문제” 격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방 인민들에게 기초식품과 식료품, 소비품을 비롯한 초보적인 생활필수품조차 원만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오늘날 우리 당과 정부에 있어서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정치적 문제”라고 했다. 또 “지금 전반적으로 지방 경제가 초보적인 조건도 갖추지 못한 매우 한심한 상태”라고도 토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3~24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열악한 지방의 경제 상황을 드러내며 공업을 통한 지방 발전을 강조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화살은 곧바로 지방 경제를 책임지는 도·시·군당 간부들에게 향했다. 김 위원장은 “일부 정책지도부서들과 경제기관들에서는 현실적이며 혁명적인 가능성을 찾지 못하고 말로 굼때고 있었다”, “조건이 유리한 몇 개의 시·군들에만 공장들을 건설하고 나머지 시·군들은 앞으로 건설할 수 있는 준비나 다그치는 것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2021년 3월 군당 책임비서 강습회에서 고추장, 된장 같은 기초식품공장을 지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 김화군을 ‘성공 사례’로 두고 따라할 것을 지시했는데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다는 질타였다. 그는 농촌 진흥과 지방 공업 발전을 수행하기가 “결코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이것을 하자는 것이다. 반드시 할 수 있으며, 또 할 것이다. 해야만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지방발전 20×10’을 내놨다. 이번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강경한 발언이 쏟아진 것은 바로 이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을 지시하면서다. ‘지방발전 20×10’은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전국 인민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거창한 혁명인 동시에 세기적인 숙원사업”이라고 표현하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 지시로 지방공업공장 건설 등을 위해 인민군 부대들도 동원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런 한심한 경제 상황이 그동안 민생을 외면하고 무기 개발과 도발을 통해 국제사회 제재와 고립을 자초했기 때문이라는 건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부족한 재원을 갖고 무기 개발과 지방 발전을 하겠다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전히 고립 상태인 북한의 이런 정책은 결국 밑돌 빼서 윗돌 고이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제가 안 좋은 상황에서 자원을 국방력에 투입하다 보니 지방 경제난은 필연적 상황”이라며 “지방에 자체적으로 해결하라고 한들 좋아질 리가 없고, 중앙당에서 일부 지원을 해 주면 또 다른 분야에서 어려움이 터져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 강원도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강원도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강원도는 새해를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목록을 새롭게 구성했다. 도가 지난해 말 답례품선정위원회를 열고 선정한 107개 답례품은 도내 전 지역을 아우르는 농산물, 축·수산물, 특산물, 가공품, 공예품 등이다. 농산물은 쌀, 잡곡, 꿀, 버섯, 시래기, 냉동 찰옥수수, 홍삼 등이 있고, 축·수산물 중에서는 한우, 한돈, 닭갈비, 젓갈, 황태, 오징어순대, 대게살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특산물은 황태껍질부각, 건곤드레, 잣떡·취떡 우유전병 등이고, 가공품으로는 참기름·들기름, 고추장·된장, 머루 와인, 치즈, 초콜릿, 과일잼, 생강청, 도라지 엑기스, 조청, 한과, 유산균 등을 고를 수 있다. 옻칠 수저, 키친세트 등의 공예품도 선보인다.도는 ‘관광 일번지’답게 국립춘천숲체원 숙박권, 속초 서핑 강습권, 홍천 알파카월드 입장권,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이용권, 인제 슬링샷&번지점프 체험권 등 다양한 관광상품도 답례품으로 내걸었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강원상품권도 답례품으로 마련했다. 답례품 가격대는 최저 1만원, 최고 50만원이다. 도는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위해 ‘국민 멘토’ 김미경 MKYU 대표와 포크록 가수 임지훈씨, 김영철 바인그룹 회장 등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휴가철 관광지와 추석 연휴 기간 기차역, 버스터미널 등에서 리플렛을 나눠주며 홍보활동도 펼쳤다. 임영빈 강원도 고향사랑기부금팀장은 “기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각적이고 면밀한 검토를 거쳐 답례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 고창군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고창군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시행 첫해 6억원의 고향사랑기부 실적을 달성한 전북 고창군은 올해 선두권 안착에 나선다. 기부자는 5000여명에 달했다. 특히 고창 지역 답례품 포인트 사용액도 1억 4000만원을 넘어서 지역 농수축특산품의 홍보와 판로개척에도 큰 효과를 내고 있다. 고창군은 세액공제와 함께 고창의 우수 농수축특산품으로 구성된 답례품을 내세워 고향사랑기부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재외 군민과 지역 학교동문, 관계인구층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냈다.고창군은 현재 답례품 품목이 78개다. 향후 청년과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의 답례품을 찾아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지역 상생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고창군의 3만원대 답례품으로는 단연 풍천장어의 인기가 높다. 고창풍천장어는 ‘고향사랑e음’ 사이트의 전국 장어 답례품 7곳 중 가격과 품질면에서 월등한 우위를 보인다. 또 고구마, 과일조청, 천일염, 생들기름, 해풍고추가루, 곱창김, 꿀고구마, 배 선물세트도 인기다. 이외에도 벌초대행 서비스 할인권, 선운사템플스테이체험 할인권, 하전어촌마을체험 이용권, 고창읍성 도예체험 이용권 등 고창을 방문해 각종 체험활동을 즐기는 쿠폰도 관심을 끌고 있다. 고창군은 올해 10만원 기부금의 30%인 3만원대 답례품의 고급화, 차별화를 통해 직장인 기부자들의 참여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올해는 특정 현안 기금사업에 기부하는 지정기부제를 도입해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고창군을 만드는 기금사업을 통해 고창 발전에 대한 기부자분들의 열망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원예산업 경쟁력 강화 나서

    전남도, 원예산업 경쟁력 강화 나서

    농작물 과잉생산 등 수급 불안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원예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채소류 수급 안정과 생산비 절감을 통한 원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8개 핵심사업에 자부담 135억 원을 포함해 791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선제적 시장격리 추진과 밭작물 기계화 제고, 생산비 절감 및 원예작물 생산성 향상, 유통 촉진 등을 중점 추진한다. 먼저 6대 수급 불안 품목인 마늘과 양파, 배추, 무, 대파, 고추의 가격 하락에 대비한 시장격리 등 선제적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 채소가격 안정제 사업 228억 원과 전남도 자체 수급안정 사업비 83억 원 등 전체 311억 원을 확보했다. 기계화율이 낮은 밭작물의 기계화 촉진을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소 기능을 강화,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에 따른 부담을 해소할 방침이다. 전남지역 53개 임대사업소에 농기계 임대사업비 149억 원을 확보해 노후농기계 대체 구입과 주산지 일관 기계화를 위한 농기계 구입을 지원하고 특히 농업인 접근성 확보를 위해 임대사업장 5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또 농업인의 농작업 중 사고에 따른 인적·물적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기계 종합보험료 133억 원 등 3개 사업에 149억 원을 지원한다. 원예작물 생산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분해성 멀칭 농자재 지원 10억 원과 원예작물 연작장해 경감제 13억 원, 마늘 재해피해 농가 농자재 지원 18억 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원예작물 생산과 유통 촉진을 위해 채소류 신선도 유지 및 품질 고급화를 위한 저온저장고, 선별장 등을 지원하는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사업 54억 원과 저온유통체계 구축사업 24억 원, 원예 생산 기반 활력화사업 32억 원, 농산물전문생산단지육성63억 원을 투자한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원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37억 원 늘어난 791억 원을 투입한다”며 “농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운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기계화 촉진을 통한 생산비 절감과 가격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개나발’을 위하여 마늘과 쑥을 마구 먹자

    [최보기의 책보기] ‘개나발’을 위하여 마늘과 쑥을 마구 먹자

    러시아 코밑까지 북쪽으로, 티벳 고원 넘어 서쪽으로, 히말라야 넘어 남쪽으로, 만주벌판 넘어 동쪽으로 땅 욕심을 있는 대로 부렸던 중국이 동쪽 끝 한반도는 끝내 접수하지 못했다. 초강대국 중국에 잇대고 있으면서 끝까지 살아남은 주변 국가는 고비사막 북쪽으로 피신한 몽골, 험난한 산악과 밀림을 사이에 둔 베트남, 한국(한반도)이다. 이 셋 중 특히 한반도는 중국과 사이에 사막, 산맥, 밀림 같은 지리적 장벽도 없는데다 겨울이면 압록강이 얼어붙어 평지나 다름없다. 그러나 한반도 공략에 실패하면 역으로 자신의 왕조가 위기에 빠졌던 탓에 중국도 명나라 이후에는 가급적 한반도 공격을 자제했다. 아마도 중국의 역사책 행간에는 한반도를 향해 ‘저 독종들!’이란 단어가 숨어있을 것이 분명하다. 홍대선의 『한국인의 탄생』은 그러한 서사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탓에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 책’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대신 이제 그 존재를 알게 됐으니 ‘정말 반가운 책’이라는 말을 할 수 있다. 『한국인의 탄생』, 정말 반가운 책이다. 심지어 흥미진진 재미있기까지 하다. 저자는 저 먼 원시 인류의 조상이 한반도에 처음 들어와 살게 된 때부터 (고)조선-고구려, 가야, 백제, 신라-고려-조선-한국에 이르는 역사를 더듬어 ‘독특한 한국인, 그들이 형성되는 과정’을 연구했다. 결론은 ‘우리는 우연히, 운 좋게 여기에 있게 된 것이 아니다. 한국인은 위대하다’는 것이다. ‘한국인’의 결정(結晶)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저자는 특히 ‘마늘과 쑥’, ‘단군, 고려 현종, 조선 정도전’ 등 다섯이 큰 획을 그었음을 낱낱이 파헤쳤다. 먼저 마늘과 쑥을 보자. 단군이 최초 국가 조선(朝鮮)을 세우기로 마음먹었던 한반도는 사계절 돌아가면서 연중 평균기온차가 무려 60도를 넘나드는, 70% 산악지형에 평야도 많지 않은, 사람이 정착하기에는 아주아주 척박한 땅이었다. 식량이 귀한 땅에서 지독한 더위와 추위를 함께 견디며 생존하기 위해서는 뭐든 닥치는 대로 먹어야 했다. 대신 먹고 나서 탈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면역력과 항균작용이 뛰어난 마늘과 쑥을 양껏 먹어야 했다. 그러므로 백일간 마늘과 쑥을 먹고 곰이 사람으로 변하는 단군신화의 대목은 그냥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기질과 관련된 은유와 시사점을 깊이 내포하고 있다. 마늘의 뒤를 고추가 잇는다. 한국인은 ‘고추가루 서 말 먹고 뻘 속 삼십 리를 가는, 청양고추에 고추장 찍어 먹는 사람들’이다. 고려 현종 때 처음으로 한반도에 ‘우리’라는 정체성이 생겼다. 강대국 요나라(거란)와 30년 전쟁을 치르면서 중국과 다른, 중국에 대항하는 국가(고려)와 군주, 백성이 구체화됐다. 그 중심에는 2차 전쟁의 영웅 양규 장군이 있었다. 때마침 TV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을 통해 양규 이하 젊은 군인들의 뜨거웠던 조국애와 민족애가 집중 부각됐다. 그들의 결기와 희생 탓에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도 가능했다. 정도전은 비록 이방원(태종)의 칼에 쓰러졌지만 그가 그렸던 국가 설계도가 조선 5백 년을 거쳐 오늘에 흐른다. 바라건대 『한국인의 탄생』을 많은 국민이 읽음으로써 빈부, 세대, 성별, 지역을 넘는 상호 애정을 키우고, 내전 마냥 우려가 깊은 작금의 정치적 대결과 증오, 저주를 깨부수는 대동단결과 화합의 나라로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마늘이 만약 산삼만큼 귀한 식물이었다면 가격이 산삼보다 천 배는 더 비쌀 겁니다.” 어떤 식물학자의 미확인 전언이다. ‘개나발! 개인의 건강과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오늘도 마늘과 쑥을 일삼아 많이 먹을 일이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3지대 첫 회동… 이낙연 “텐트는 크게” 이준석 “떴다방이면 안 해”

    3지대 첫 회동… 이낙연 “텐트는 크게” 이준석 “떴다방이면 안 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14일 민주당 탈당 세력인 ‘원칙과상식’이 주축이 된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출범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3자가 탈당을 마무리한 뒤 처음 모인 만큼 ‘제3지대 빅텐트’에 대한 공감대는 있었지만, 소위 ‘떴다방’식은 안 된다는 발언도 나와 ‘무작정 협력’에 대한 거부감도 드러났다. 우선은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제3지대 중심 세력을 차지하기 위한 기 싸움이 가시화한 것으로도 읽힌다. 지난 11일 민주당에서 나온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 축사에서 “한국 정치사에서 오늘은 우리 국민이 양자택일의 속박에서 벗어나 비로소 정부와 정당을 선택하는 권리를 회복하는, 국민 복권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 정치가 기득권 양당의 포로에서 벗어나는 정치 해방의 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텐트를 크게 쳐 달라. 추우면 어떤가. 기꺼이 함께 밥 먹고 함께 자겠다”고 덧붙였다. 10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주도한 미래대연합은 이날 정치혁신포럼 ‘당신과함께’의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 등 5명이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개혁신당 창당대회를 여는 이 위원장은 축사에서 이 전 대표, 미래대연합,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공동대표에 대해 “비빔밥 구성 요건이 갖춰졌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고향인 전남 영광의 고추, 김종민 위원장의 고향인 충남 논산의 쌀 등이 모이면 맛있는 비빔밥이 된다는 취지로 설명한 뒤 “정말 이것을 멋진, 뻔쩍뻔쩍한 식당에서 국민에게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 빅텐트를 말했는데 더 한(큰) 집을 지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양 대표는 “양극단을 같이 건너 보자”고 했고, 금 대표는 “분노의 정치를 존중의 정치로”라며 제3지대 빅텐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이 전 대표, 이 위원장, 김 위원장은 한 커피전문점에서 약 20분간 3자 회동을 했다. 세 사람 모두 파란색 넥타이를 맸다. 김 위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라는 민심에 우리가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심전심이 확실히 느껴지는 미팅이었다. 희망적이라고 봤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3지대가 넘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음도 드러났다. 이날 이 위원장은 “이 큰 집에 참여하려는 정파들은 국민 앞에 다음 대통령 선거 정도까지는 무조건 함께할 것을 서약해야 한다. 떴다방 같은 이미지로 비친다면 그런 결사체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과거처럼 제3지대 세력이 이합집산으로 비친다면 필패할 것이라는 의미다. 또 그는 ‘제3세력 조기 합당론’에 대해 “급하게 모여서 다 갈아 버리면 그게 죽이지 비빔밥이겠느냐”고 했다. 정책이나 가치 지향점, 비례대표 문제 등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먼저임을 강조한 셈이다. 이날 3자 협의에서 협력·연대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나 결과물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이낙연 “텐트 크게 쳐 달라” 이준석 “떴다방이면 안 해”

    이낙연 “텐트 크게 쳐 달라” 이준석 “떴다방이면 안 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14일 민주당 탈당 세력인 원칙과상식이 주축이 된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출범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3자가 탈당을 마무리한 뒤 처음 모인 만큼 ‘제3지대 빅텐트’에 대한 공감은 있었지만, 소위 ‘떴다방’식은 안 된다는 발언도 나와 ‘무작정 협력’에 대한 거부감도 드러났다. 우선은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제3지대 중심 세력을 차지하기 위한 기싸움이 가시화한 것으로도 읽힌다. 지난 11일 민주당에서 나온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 축사에서 “한국 정치사에서 오늘은 우리 국민이 양자택일의 속박에서 벗어나 비로소 정부와 정당을 선택하는 권리를 회복하는, 국민 복권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 정치가 기득권 양당의 포로에서 벗어나는 정치 해방의 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텐트를 크게 쳐 달라. 추우면 어떤가. 기꺼이 함께 밥 먹고 함께 자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원칙과상식 소속의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주도한 미래대연합은 이날 정치혁신포럼 당신과함께의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 등 5명이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개혁신당 창당대회를 여는 이 위원장은 축사에서 이 전 대표, 미래대연합,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공동대표에 대해 “비빕밥 구성 요건이 갖춰졌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고향인 전남 영광의 고추,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의 고향인 충남 논산의 쌀 등이 모이면 맛있는 비빔밥이 된다는 취지로 설명한 뒤 “정말 이것을 멋진, 뻔쩍뻔쩍한 식당에서 국민에게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 빅텐트를 말했는데 더 한 집을 지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양 대표는 “양극단을 같이 건너보자”고 했고, 금 대표는 “분노의 정치를 존중의 정치로”라며 제3지대 빅텐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이 전 대표, 이 위원장, 김 위원장은 한 커피전문점에서 약 20분간 3자 회동을 했다. 세 사람 모두 파란색 넥타이를 맸다. 김 위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양당 기득권 정치의 타파라는 민심에 우리가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심전심이 확실히 느껴지는 미팅이었다. 희망적이라고 봤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3지대가 넘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음도 드러났다. 이날 이 위원장은 “이 큰 집에 참여하려는 정파들은 국민 앞에 다음 대통령 선거 정도까지는 무조건 함께할 것을 서약해야 한다. 떴다방 같은 이미지로 비친다면 그런 결사체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과거처럼 제3지대 세력이 이합집산으로 비친다면 필패할 것이라는 의미다. 또 그는 ‘제3세력의 조기 합당론’에 대해 “급하게 모여서 다 갈아버리면 그게 죽이지 비빔밥이겠느냐”고 했다. 정책이나 가치 지향점, 비례대표 문제 등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먼저임을 강조한 셈이다. 이날 3자 협의에서 협력·연대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나 결과물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열선 품은 비탈길, 강풍 날리는 제설기… 빙판길 사고 위험 미리 녹이는 영등포

    열선 품은 비탈길, 강풍 날리는 제설기… 빙판길 사고 위험 미리 녹이는 영등포

    “이 도로는 일제강점기에 닦여 좁고 경사도가 심해 눈만 오면 빙판길 교통사고 위험이 컸습니다. 마을버스까지 다니니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그러나 앞으로 도로열선이 가동되면서 ‘겨울철 스트레스’를 한층 덜어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 연말을 앞둔 지난달 27일 오후. 최 구청장과 구 관계자들이 영등포 푸르지오아파트 정문에서 영등포역 고가로 향하는 영신로9길 입구를 찾았다. 최 구청장은 열화상 감지카메라를 통해 도로열선 설치 현황을 꼼꼼히 살폈다. 영신로9길은 ‘고추말길’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도로로 주변에 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산다. 왕복 2차선 차도도 좁고 인도도 좁다. 길을 오가는 차량도 끊이지 않는다. 인근 상가에서 내놓은 물건들과 보행자, 차량 등이 때때로 뒤엉키기도 한다. 여기에 전체 구간은 300m 정도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여러 차례 반복된다. 길 입구만 해도 빙판길을 상상하니 한눈에도 위태롭게 보였다. 이에 구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지역 내 급경사지나 제설 취약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영신로9길과 ▲도영로80(도림동) ▲대림로 136~디지털로69길13(대림1동) 등 3곳에 도로열선을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모두 최고 경사도가 14%가 넘는 곳이다. 시범 사업 실시에 10억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도로열선은 도로 포장면 7㎝ 아래에 전기열선을 설치하고 전기를 공급해 열선에서 발생한 열로 눈을 녹이는 자동 제설 시스템이다. 눈이 내려 기온이 내려가면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는 센서가 자동으로 작동된다. 또한 도로열선은 전기요금에 비해 제설 효과가 뛰어나 강설 시 도로 결빙을 예방하고 염화칼슘 사용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m당 설치단가가 12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지만 장점이 더욱 커 서울시 내 자치구로 설치가 확대되고 있다. 최 구청장은 “도로열선 설치가 제설 취약지역에서 발생하는 빙판길 사고를 막고 교통 불편도 크게 줄여 줄 것”이라면서 “안전성과 효율성, 유지관리 비용 등 효과를 분석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최 구청장은 이날 대림3유수지에서 최근 구가 도입한 ‘스마트 제설 장비’ 현황도 점검했다. 구는 제설, 제빙에 취약한 구간의 신속한 제설을 위해 제설 기계인 보도용 제설차량(브러시), 제설송풍기 등을 새로 들여왔다. 제설삽과 염화칼슘에 의존했던 기존 인력 제설 방식에서 벗어나 ‘기계식 제설’로 전환한 것이다. 구는 총 8억 4000만원을 들여 34대의 제설차량을 구매해 동별로 2대씩 배정했다. 제설송풍기를 사용하면 빗자루로 일일이 눈을 쓸거나 염화칼슘을 뿌리지 않아도 강력한 바람으로 신속하게 눈을 치울 수 있다. 보도용 제설차량은 시속 7~10㎞ 속도로 움직이면서 전동차 앞에 부착된 대형 솔로 쌓여 있는 눈을 빠르게 치운다. 최 구청장은 이날 제설차량의 운전대를 직접 잡고 제설 효과를 확인했다. 구 관계자는 “차량을 이용하면 효율적인 제설 작업이 가능해 동주민센터의 제설 작업 부담을 덜고 신속하게 제설이 가능해졌다”고 기대했다. 여기에 더해 구는 경사가 있어 어르신들이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우려가 있는 동천교회(신길로40길 10) 구간에 염수탱크와 염수분사장치를 설치했다. 염수용액을 원격으로 살포하는 염수분사장치는 제설차량 통행이 어렵거나 기습적인 강설에도 신속한 제설작업이 가능하다. 구의 ‘한발 앞선’ 조치는 대설예보가 발령된 지난 8~9일 선제적 대응과 신속한 제설 작업으로 더욱 빛났다. 구는 해당 기간 직원들이 빗자루로 눈을 치우는 ‘인력 제설’ 대신 제설브러시와 제설송풍기를 활용한 ‘기계식 제설’을 실시했다. 예전보다 신속한 제설이 가능해지면서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로 결빙을 방지할 수 있었다. 골목길과 경사로에서는 염수 분사장치가 톡톡히 역할을 했다. 최 구청장은 “지난해 수립한 현장 중심의 제설 대책과 새로운 제설 기계를 도입한 덕분에 갑작스러운 폭설에도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빈틈없고 신속한 제설 대응으로 겨울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취약계층의 안전까지 촘촘하게 살피겠다”고 전했다.
  • 용인시,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개발 제한구역 36만㎡ 추가

    용인시,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개발 제한구역 36만㎡ 추가

    경기 용인시는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 36만8160㎡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추가 지정은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내 이주민을 위한 주거시설 확보와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추가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시가 그동안 국가산단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 등을 통해 국가산단 구역 내 주민들을 위한 제대로 된 보상과 이주 대책 마련을 국토교통부에 지속해 요청한 결과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정부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계획을 발표한 직후 이동·남사읍 일원 사업부지 710만㎡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당 부지는 2026년 4월 12일까지 건축물의 신축이나 증·개축,공작물 설치,토지의 형질변경(경작의 경우 제외) 등이 제한된다. 다만 재해복구나 재난 수습을 위한 응급조치, 비닐하우스·양잠장·고추건조장 등 농·수산물에 생산에 직접 이용되는 공작물 설치, 지목변경이 필요치 않은 영농 목적의 형질변경 행위 등은 제한받지 않는다. 용인시 관계자는 “국가산단 조성 부지 내 주민과 기업의 이주 대책 마련을 위해 이주자 택지용 부지가 확보됐다”며 “국가산단 구역 내 주민들이 정착하기 좋은 이주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투기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행위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인시 이동·남사 710만㎡에 들어서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는 삼성전자가 20년간 30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 경남도 올해 ‘농정 대전환’ 이룬다...4개 핵심 사업 추진

    경남도 올해 ‘농정 대전환’ 이룬다...4개 핵심 사업 추진

    경남도가 올해를 ‘농정 대전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걱정 없이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영농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농업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인데, 도는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사업 등을 시행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경남도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 ▲농기계 공급 확대 ▲지역특화품목 육성단지 조성 ▲농산물 생산비 보장지원 등 4개 사업이다. 도는 이 사업에 예산 732억원을 투입해 농가 경영을 돕고 신소득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사업은 청년 창업농 농업 아이디어를 공모사업 형태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농업 시작 단계에 있는 청년 농업인 스마트팜 또는 노지 농업 분야를 대상으로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사업비 절반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도는 이 사업에 133억원을 투입한다. 스마트팜 등 시설농업 지원은 0.3㏊ 기준 개소당 7억원 이내를, 노지 농업·체험가공 분야는 개소당 2억원 이내로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청년 농업인은 이달 말까지 각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도는 1차 심사와 최종 선정심의위원회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날로 심해지는 농촌인력 고령화와 농촌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진행 중인 ‘농기계 공급 확대 사업’은 확대 추진한다. 도는 특히 논 농업 기계화율(99.3%)보다 현저히 낮은 밭 농업 기계화율(63.3%)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관련 사업비는 기존 260억원에서 70억원을 증액해 333억원을 편성했다. 도는 대형 농기계 지원을 확대하고자 지원 단가를 상향하고, 공동방제 살포용 농기계를 추가하는 등 농기계 구매 가격의 최대 50%를 지원할 방침이다. 농업경영체로 등록한 농업인이면 누구나 주소지 시·군에 신청할 수 있다. 대상 기종은 ‘정부 지원 농업기계 목록집’에 수록된 농기계 중 농가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기후변화에 대응해 소득화가 가능한 새로운 대체·특화 품목을 대상으로, 전국과 비교해 우위에 있는 곳에서는 ‘지역 특화 품목 육성단지 조성 사업’을 시행한다. 그동안 추진한 ‘신소득 아열대 원예생산시설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아열대 작물, 시군 특화 품목 등을 전략적·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게 도 계획이다. 사업은 공모를 거쳐 도내 5개 내외 적합 대상지를 선정한다. 생산·유통시설 장비, 컨설팅을 지원함으로써 품목 집단·단지화를 이루고, 고소득 품목으로 전환을 도모한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경남도에 거주하고 지역 특화 품목을 재배(예정)하는 농업인·농업법인·생산자단체는 2월 7일까지 지역 시·군 농업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도는 농산물 수급·경영을 안정화하고자 133억원을 투입해 ‘농산물 생산비 보장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농산물 가격 하락 때 차액 지원(생산비+유통비 지원)과 기타 농산물 수급 안정에 필요한 조치를 하는 내용이다. 해당 품목은 딸기, 풋고추, 깻잎, 시설 호박, 파프리카, 시금치 등 7개 품목이다. 경남도는 “올해를 경남 농정 대전환 해로 삼고, 경남형 농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사업에 관심이 있는 농민은 시군을 통해 신청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 카드 더 쓰면 더 공제·노후차 교체 땐 개소세 70% 깎아준다

    카드 더 쓰면 더 공제·노후차 교체 땐 개소세 70% 깎아준다

    정부가 민생 회복에 팔을 걷어붙인다. 기획재정부는 4일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물가 관리·대응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1조 8000억원 늘어난 10조 8000억원을 편성해 “지난해 연간 3.6%였던 물가상승률을 상반기에 2%대까지 끌어내리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민생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대책도 추진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0월 전년 동월 대비 3.8%, 11월 3.3%, 12월 3.2% 등 하향 추세를 보여 제한적인 내수 대책으로는 물가를 크게 자극하진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우선 올해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5% 이상 늘면 100만원 한도에서 증가분의 10%를 추가로 소득공제받게 된다. 특히 상반기에 한해 공제율은 20%까지 높아진다. ‘4월 총선용’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기재부는 “소비 부진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노후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사면 현행 5%에서 70% 할인된 1.5%의 개별소비세율을 적용받는다. 노후차 기준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10년 혹은 15년 이상’이 검토된다.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를 폐차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8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전기차 구매보조금도 최대 100만원 한도에서 추가로 받을 수 있다.지난해 6월에 한 차례 시행한 ‘여행가는 달’ 행사가 올해는 2월과 6월로 확대된다. 해당 기간에 여행을 가면 숙박·교통·렌터카·놀이공원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다. 지난해 9만장이 풀린 숙박 할인 쿠폰도 올해에는 45만장으로 확대된다. 단, 지역관광 촉진을 위해 숙박 쿠폰은 비수도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정부와 기업이 근로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대상자는 지난해 9만명에서 올해 15만명으로 늘어난다. 상반기에 한해 전통시장에서 쓴 비용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기존의 40%에서 80%까지 늘어난다. 전통시장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처도 올해 5만곳을 더 늘리고 발행량은 총 5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난다. 간이과세자 기준을 현재 연매출 8000만원에서 상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고물가 등으로 고통받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부가가치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재부는 보고 있다. 연매출 3000만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을 대상으로 25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분기 중 업체당 20만원의 전기료도 감면해 준다. 상생금융과 재정 지원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떠안고 있는 대출이자 부담도 2조 3000억원 이상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에 3년 이상 가입하면 중도 해지를 하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도 해지 시에도 정부의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유에 ‘혼인·출산’이 새로 포함된다. 현재는 사망, 해외 이주, 퇴직·폐업, 첫 주택 구입의 경우에만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이 제공된다. 올해 말 종료되는 청년형 장기펀드에 대한 소득공제 적용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청년형 장기펀드는 19~34세를 대상으로 투자 금액에 대해 40%의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펀드다. 군 장병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장병내일준비적금의 경우 가입 요건을 완화한다. 최소 가입 기간을 잔여 복무 기간 6개월에서 1개월로 줄여 단기 복무자도 가입을 허용한다. 서민생활과 직결된 물가 안정을 위해 중앙·지방 공공요금은 상반기까지 동결된다. 전기·가스·수도요금은 지난해 물가 상승을 이끈 주범으로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큰 20%가 급등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한 공공기관에는 경영평가 때 가산점을 주는 ‘물가 기여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기업의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용량 축소를 통한 꼼수 가격 인상)을 차단하기 위해 올해 2분기에 주요 생필품의 용량 변경 정보공개가 처음으로 의무화된다. 감기약·연고·소화제·영양제·파스류·해열진통제·항히스타민제 등 국민들이 자주 찾는 의약품 40여종의 가격도 대한약사회의 협조를 얻어 주기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지난해 급등한 과일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1월 중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수입과일 21종의 관세가 면제 혹은 인하된다.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자몽, 아보카도, 오렌지, 냉동 딸기, 사과 농축액 등에 긴급 할당관세가 적용되고 상반기 중에 30만t이 도입된다. 바나나가 15만t, 파인애플이 4만t이다. 채소와 축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대파·마른 고추·양파, 닭고기·달걀 가공품 6만t에 대해서도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총 6만t 수준이다.
  • 정부, 물가안정·내수진작 동시 추진… 총선 전 ‘역동경제’ 만들기 올인

    정부, 물가안정·내수진작 동시 추진… 총선 전 ‘역동경제’ 만들기 올인

    정부가 민생 회복에 팔을 걷어붙인다. 기획재정부는 4일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물가 관리·대응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1조 8000억원 늘어난 10조 8000억원을 편성해 “지난해 연간 3.6%였던 물가상승률을 상반기에 2%대까지 끌어내리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민생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대책도 추진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0월 전년 동월 대비 3.8%, 11월 3.3%, 12월 3.2% 등 하향 추세를 보여 제한적인 내수 대책으로는 물가를 크게 자극하진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내수 진작: 카드 사용 증가분 상반기 추가 공제 우선 올해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5% 이상 늘면 100만원 한도에서 증가분의 10%를 추가로 소득공제받게 된다. 특히 상반기에 한해 공제율은 20%까지 높아진다. ‘4월 총선용’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기재부는 “소비 부진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노후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사면 현행 5%에서 70% 할인된 1.5%의 개별소비세율을 적용받는다. 노후차 기준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10년 혹은 15년 이상’이 검토된다.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를 폐차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8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전기차 구매보조금도 최대 100만원 한도에서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6월에 한 차례 시행한 ‘여행가는 달’ 행사가 올해는 2월과 6월로 확대된다. 해당 기간에 여행을 가면 숙박·교통·렌터카·놀이공원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다. 지난해 9만장이 풀린 숙박 할인 쿠폰도 올해에는 45만장으로 확대된다. 단, 지역관광 촉진을 위해 숙박 쿠폰은 비수도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정부와 기업이 근로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대상자는 지난해 9만명에서 올해 15만명으로 늘어난다. 상반기에 한해 전통시장에서 쓴 비용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기존의 40%에서 80%까지 늘어난다. 전통시장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처도 올해 5만곳을 더 늘리고 발행량은 총 5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난다. 민생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층 지원 간이과세자 기준을 현재 연매출 8000만원에서 상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고물가 등으로 고통받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부가가치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재부는 보고 있다. 연매출 3000만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을 대상으로 25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분기 중 업체당 20만원의 전기료도 감면해 준다. 상생금융과 재정 지원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떠안고 있는 대출이자 부담도 2조 3000억원 이상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에 3년 이상 가입하면 중도 해지를 하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도 해지 시에도 정부의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유에 ‘혼인·출산’이 새로 포함된다. 현재는 사망, 해외 이주, 퇴직·폐업, 첫 주택 구입의 경우에만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이 제공된다. 올해 말 종료되는 청년형 장기펀드에 대한 소득공제 적용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청년형 장기펀드는 19~34세를 대상으로 투자 금액에 대해 40%의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펀드다. 군 장병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장병내일준비적금의 경우 가입 요건을 완화한다. 최소 가입 기간을 잔여 복무 기간 6개월에서 1개월로 줄여 단기 복무자도 가입을 허용한다. 물가 안정: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 기조 서민생활과 직결된 물가 안정을 위해 중앙·지방 공공요금은 상반기까지 동결된다. 전기·가스·수도요금은 지난해 물가 상승을 이끈 주범으로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큰 20%가 급등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한 공공기관에는 경영평가 때 가산점을 주는 ‘물가 기여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기업의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용량 축소를 통한 꼼수 가격 인상)을 차단하기 위해 올해 2분기에 주요 생필품의 용량 변경 정보공개가 처음으로 의무화된다. 감기약·연고·소화제·영양제·파스류·해열진통제·항히스타민제 등 국민들이 자주 찾는 의약품 40여종의 가격도 대한약사회의 협조를 얻어 주기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지난해 급등한 과일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1월 중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수입과일 21종의 관세가 면제 혹은 인하된다.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자몽, 아보카도, 오렌지, 냉동 딸기, 사과 농축액 등에 긴급 할당관세가 적용되고 상반기 중에 30만t이 도입된다. 바나나가 15만t, 파인애플이 4만t이다. 채소와 축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대파·마른 고추·양파, 닭고기·달걀 가공품 6만t에 대해서도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총 6만t 수준이다.
  • “토종 고추 직접 키워 맛보세요”

    “토종 고추 직접 키워 맛보세요”

    사라져가는 토종 고추가 명품화 복원 사업 및 공개 분양을 통해 부활하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고추 재배농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재래종 고추 종자를 공개 무상 분양한다고 4일 밝혔다. 재래종 고추 특유의 맛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분양하는 재래종 품종은 ▲매운맛과 단맛이 잘 조화된 ‘수비초’ ▲순한 맛으로 과피가 두껍고 색깔이 좋은 ‘칠성초’ ▲매운맛이 강하고 색깔이 좋은 극조생종 ‘유월초’ ▲‘토종’ 등이다. 영양고추연구소가 2000년대 초반부터 사라져가는 재래종 고추를 수집해 복원한 것들이다. 지역 기후풍토와 품질에 따라 선발돼 토착 유전자원으로서 가치가 높다. 분양 신청은 선착순 1200명(인터넷 1000명, 방문 200명)이며, 인터넷 접수는 경북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 열린 광장 공고/고시에서 ‘재래종 고추 종자분양 신청’을 누르면 된다. 1인당 총 200립(수비초·칠성초·유월초·토종 각 50립)까지 분양받을 수 있다. 선정자에게는 15일부터 신청 주소로 등기 우편 발송된다. 고추연구소는 최근 5년간 전국 5160여농가(총 88.1㏊)에 재래종 고추 종사를 분양했다. 한편 영양고추연구소와 영양군은 복원한 토종 고추 명품화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2007년 2㏊에 그쳤던 토종 고추 재배 면적을 2023년 8㏊로 늘렸다. 독자 브랜드 상품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품종별 작목반을 구성해 비가림 시설과 관수 시설, 포장지 제작 및 쇼핑몰 구축, 재래종 고추 내병성 연구용역, 고추 채종포 설치, 브랜드 개발, 토종 고추 공원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재래종 고추는 시판 풍종에 비해 병충해에 약하고 “재래종 고추는 시판 품종에 비해 병충해에 약하고 재배 적지가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맛과 향, 매운맛이 우수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라며 “앞으로도 지역특화 재래종 고추 재배 및 병해충 방제기술, 가공품 개발 연구를 통한 재래종 고추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범죄자 지나친 대우” “거기도 사람 사는 곳” [생각나눔]

    “범죄자 지나친 대우” “거기도 사람 사는 곳” [생각나눔]

    “범죄자가 선량한 시민인 나보다 더 잘 먹고 지내네.” “특별한 날 한끼 정도는 평소보다 조금 더 나은 음식을 먹을 수도….” 서울구치소가 지난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 수감자에게 유과나 사골곰탕, 떡갈비 같은 특식을 제공한 걸 놓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범죄자에게 호화 식단을 제공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하지만 수감자에게도 인권이 있는데 특별한 날 제공되는 특식을 인색하게만 보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있다. ●서울구치소, 곰탕·떡갈비 등 제공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구치소는 지난 1일 수감자 점심 식사로 평소 제공하는 일반식에 더해 유과 5개를 특식으로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식으로는 흑미밥과 돼지고추장불고기가 나왔다고 한다. 서울구치소는 앞서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에 사골곰탕과 육개장, 성탄절 당일에는 소고기미역국과 떡갈비 등 평소보다 단가가 높거나 질이 좋은 음식을 제공했다. 정원이 2247명인 서울구치소에는 약 3000여명이 수감돼 있어 전국 교정시설 중 과밀화가 가장 심한 곳이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영수 전 특별검사, 윤관석 의원 등 ‘거물급 인사’와 함께 유영철·강호순 등 미결 사형수가 수감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들은 일부일 뿐이고 서민생계형 형사범이나 불우한 수형자 등도 상당수 있다. ●국경일·기념일 1700원 추가 편성 서울구치소의 특식 제공은 법적 근거에 따른 것이다. 법무부령인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은 ‘(교정시설) 소장은 작업의 장려나 적절한 처우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특별한 부식(특식)을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법무부도 지침으로 새해 첫날과 성탄절, 명절, 3·1절, 광복절 등과 기타 법무부 장관이 지정한 날에는 특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수감자 급식 단가는 한끼 약 1665원인데 특식이 지급될 때는 1700원 어치가 더 추가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 ●“경찰 식당보다 낫다” 비아냥도 하지만 특식 제공 사실이 알려지자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선 ‘연쇄 살인마가 너무 잘 먹고 사는 것 아니냐’와 같은 비판 댓글이 많이 올라왔다. 일각에선 경찰서 구내식당 메뉴와 비교하며 이보다 더 낫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일부 흉악범이 있다고 해서 수감자 모두를 매도하는 건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덕진 천주교인권회 활동가는 “수감자가 죄를 짓고 교정시설에 들어간 건 사실이지만 이들이 특별한 날 특식 한끼도 먹어선 안 되고 배고픔과 추위 등 고통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옹졸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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