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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수지 바닥나고 작물 말라가고…경남 가뭄 피해 확산

    저수지 바닥나고 작물 말라가고…경남 가뭄 피해 확산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경남 지역 농작물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도 급격히 낮아져 일부 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11일 경남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내 농경지 1845.8㏊에서 폭염·가뭄 피해가 발생했다. 작목별로는 단감이 1121㏊로 가장 많았고 벼 540.4㏊, 배 33㏊, 콩 28㏊, 고추 15㏊ 등이 뒤를 이었다. 단감 주산지인 창원·진주·사천·김해·밀양·함안 등에서는 강한 햇볕에 과실이 데이거나 수분 부족으로 열매가 쪼그라들고 비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피해가 잇따랐다. 하동·창녕·거창·합천 등에서는 논에 물이 부족해 벼잎이 마르거나 간척지 벼가 염해를 입어 고사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배 재배지에서는 과실이 물러지거나 껍질이 갈라지는 열과 피해가 나타났다. 콩과 고추 등 밭작물도 수분 부족에 따른 잎마름 증상을 보인다. 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낙동강 물을 저수지로 끌어들이고 하천수와 지하수를 논밭에 직접 공급하는 등 긴급 용수 확보에 나섰다. 신규 관정 개발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산불진화차량과 소방차를 비상급수에 투입하고 하천 수위가 낮아 취수가 어려운 곳은 하상 굴착으로 집수 공간을 확보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남부 지역에는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이른바 ‘마른장마’가 이어졌다. 이후 기록적인 폭염까지 겹치면서 농업용 저수지 수위가 크게 떨어졌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된다. 현재 경남에서는 함양군을 제외한 17개 시군이 가뭄 단계에 진입했다. 이 가운데 밀양시와 함안군, 거제시는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 수준으로 분류됐다. 전국에서 농업용수 가뭄이 심각 단계인 지역도 이들 3개 시군뿐이다. 11일 기준 농업용수 저수율은 함안군이 26.2%로 평년(67.1%)의 39% 수준에 머물렀고, 거제시는 29.8%로 평년(79.8%) 대비 37.3%, 밀양시는 25.9%로 평년(74.8%) 대비 34.6%에 그쳤다. 경남 전체 18개 시군의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4.1%로 평년 71.3%의 47.8% 수준이다. 창원·진주·김해·양산·의령·창녕·하동·산청·합천 등 9개 시군은 ‘경계’, 통영·사천·고성·남해·거창 등 5개 시군은 ‘주의’ 단계로 관리되고 있다.
  • 샐러디, 고추장제육 활용 신메뉴 3종 출시…13일 메뉴 개편

    샐러디, 고추장제육 활용 신메뉴 3종 출시…13일 메뉴 개편

    포케볼·누들볼로 한식 메뉴 재구성…샌드위치 채소 함량도 24g→40g으로 확대 샐러드 프랜차이즈 브랜드 샐러디가 오는 8월 13일 메뉴 개편을 실시하고, 고추장제육을 활용한 신메뉴 3종을 선보인다. 이번 개편과 함께 신규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번 개편은 건강식을 특정 목적용 식단에 한정하지 않고 일상적인 식사 영역으로 확대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맛, 영양 균형, 포만감을 두루 갖춘 식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에게 친숙한 한식 메뉴를 건강식과 접목해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메뉴는 직장인 점심 메뉴로 익숙한 제육볶음을 샐러디의 메뉴 구성에 맞춰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매콤하면서 달콤한 고추장 양념에 신선한 채소를 더하고, 지방층을 제거한 담백한 돈등심을 사용해 메뉴를 구성했다. 신메뉴는 ▲고추장제육 포케볼 ▲고추장제육 들기름 파스타 누들볼 ▲고추장제육 간장 메밀 누들볼 등 3종이다. 포케볼과 누들볼 형태로 메뉴를 나눠 고추장제육의 익숙한 맛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곡물밥과 파스타면, 메밀면 등 서로 다른 베이스를 적용해 한식 메뉴의 친숙함을 유지하면서 샐러디의 메뉴 특성을 반영했다. 샌드위치 메뉴 구성도 함께 변경된다.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채소의 양을 기존 24g에서 40g으로 늘려 채소 비중을 높이고 식사 메뉴로서의 구성을 보완했다. 이와 함께 고객 선호도와 메뉴 운영 효율 등을 고려해 일부 기존 메뉴를 조정하고 전체 라인업을 재정비한다. 샐러디는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 샐러드 중심의 메뉴에서 다양한 식사 형태와 맛을 선택할 수 있는 ‘캐주얼 건강식’으로 메뉴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중적인 한식 메뉴를 활용해 건강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식사 취향을 가진 소비자가 일상에서 선택할 수 있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메뉴 출시와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오는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샐러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추장제육 신메뉴 3종에 사용할 수 있는 50%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안정근 샐러디 마케팅 부문장은 “이번 메뉴 개편은 건강식을 특정 목적의 식단이 아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일상적인 한 끼로 제안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익숙한 맛을 샐러디만의 건강한 방식으로 재해석해 보다 많은 고객이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고추 삼국지’ 불붙은 출하철 판촉경쟁

    ‘고추 삼국지’ 불붙은 출하철 판촉경쟁

    고추 출하철을 맞아 전국 주산지 자치단체들의 판촉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역산 고추의 우수성 홍보와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 소득 증대 기여를 위해 적극 나선 분위기다. 전북 진안군은 지난 4일 진안홍삼한방센터에 ‘2026 진안고원 마이산 고추 시장’을 개장, 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진안고원 고추 시장은 해발 400m 이상의 청정 지역에서 재배한 우수한 품질의 마른 고추를 직거래하는 장터다. 올해 고추 시장은 오는 10월 4일까지 진안 고원시장 장날인 4·14·24일과 9·19·29일 오전 6~11시 운영된다. 진안 고추는 색깔이 곱고 향이 뛰어나며, 과피가 두꺼워 고춧가루 생산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경북 영양군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에서 ‘2026 영양 고추 핫 페스티벌’을 연다. 군은 우수 지역 농특산물을 수도권 소비자에게 직접 소개하기 위해 2007년부터 해마다 서울광장에서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도 엄선된 영양 고추, 고춧가루 등 지역 농특산물을 선보이고 생산 농가와 소비자가 직거래에 나설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농특산물 판매 부스를 비롯해 영양 고추 테마 동산, 문화관광 홍보관, 음식 홍보관, 생태관광 홍보관이 운영된다. 군 관계자는 “행사에 오시면 선별·포장·품질 검수 등 엄격한 과정을 거친 우수 영양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북 괴산군은 괴산 청결 고추 출하 시기를 맞아 괴산농산물유통센터 광장에 직거래 시장을 마련해 운영에 들어갔다. 직거래 시장은 괴산 장날인 3일을 시작으로 오는 8일, 13일, 18일, 23일, 28일 6차례 열린다. 운영 시간은 오전 5~7시다. 1991년 시작된 직거래 시장은 소비자가 우수한 품질의 고추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농가는 안정적으로 판로를 확보할 수 있어 호평받아 왔다. 지난해 직거래 시장에서는 총 37t의 홍고추가 출하됐고, 평균 가격은 ㎏당 3511원을 기록했다. 군은 고추 소비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3∼6일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2026 괴산 고추 축제’를 연다.
  • BBQ, 멕시코 입맛 사로잡아....K치맥의 글로벌 대표 주자로 우뚝

    BBQ, 멕시코 입맛 사로잡아....K치맥의 글로벌 대표 주자로 우뚝

    “1시간을 넘게 기다렸지만 BBQ의 바싹함과 고소함에 시간이 아깝지 않아요” 멕시코시티 중심가 소나 로사(Zona Rosa) 거리의 BBQ 멕시코 1호점 앞에는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방문객들의 대기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젊은 연인과 친구, 직장인부터 가족 단위 고객까지 한국식 치킨을 경험하려는 다양한 이들이 매장을 찾는다. 멕시코 현지인뿐만 아니라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의 방문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현지 관계자는 “한국 치킨을 맛보기 위해 일부러 찾는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입소문을 탄 BBQ는 멕시코시티의 새로운 인기 외식 브랜드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외식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신규 매장 오픈 효과가 아닌, 한국식 치킨이 멕시코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한다. 예상 뒤집은 메뉴 구성…‘시크릿 양념치킨’ 등 다양한 맛 인기멕시코는 할라피뇨, 세라노, 하바네로 등 다양한 고추를 활용하고 살사 소스를 즐겨 먹는 세계적인 매운맛 소비국이다. 이러한 현지 식문화는 BBQ의 소스 경쟁력과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졌다. 현재 매장 내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는 메뉴는 ‘시크릿(양념치킨)’, ‘핫 스파이시’, ‘골든 오리지널(황금올리브)’이다. 재미난 점은 당초 업계 예상과 달리 특정 메뉴로 주문이 쏠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식 양념치킨이 현지 소비자에게 생소할 수 있다는 당초 예상과 달리, 고객들은 프라이드, 양념, 매운맛, 허니 계열 등 다양한 메뉴를 동시에 주문해 비교해 즐기는 경향을 보인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여러 메뉴를 함께 나눠 먹는 현지 외식 문화도 여기에 한몫했다. 프라이드치킨 중심의 단일한 메뉴 구성을 지닌 현지 치킨 브랜드와 달리, BBQ는 다채로운 소스와 선택지를 제공하며 차별화에 성공했다. 매번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높은 재방문율로 이어지고 있다. 매장 직원은 “처음에는 프라이드치킨 위주로 팔릴 줄 알았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고객이 여러 가지 메뉴를 조합해 주문한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메뉴의 다양성이 고객 만족도와 반복 방문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삭한 식감과 다양한 소스…K-드라마 속 치킨 직접 체험매장을 찾은 젊은 소비자 상당수는 K-드라마, 예능, K-팝 등 한국 문화를 통해 BBQ를 처음 접했다고 밝히고 있다. 콘텐츠를 통해 접한 한국 치킨에 대한 궁금증이 실제 매장 방문으로 이어진 셈이다. 단순한 호기심에 방문했던 이들이 실제 맛과 품질에 만족하며 주변에 추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이 꼽는 BBQ의 최대 강점은 단연 ‘식감’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조리 방식이 기존 현지 치킨과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는 반응이다. 취향에 따라 소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멕시코시티의 직장인 에스테파니아(28) 씨는 “한국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데이트를 하거나 파티를 하며 치킨을 먹는 장면을 자주 봐서 늘 그 맛이 궁금했다”며 “직접 먹어보니 바삭하고 고소한 풍미가 훌륭해 오픈 후 한 달 사이에 친구들과 세 번이나 찾았다”고 말했다. 대학생 에밀리아노(22) 씨 역시 “친구들과 프라이드치킨은 자주 먹었지만, 이렇게 다양한 소스를 골라 즐길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며 “한 번 방문하면 다음에는 다른 맛도 먹어보고 싶어진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매장 내부에서는 한 테이블에 여러 종류의 치킨을 올려두고 맛을 비교하며 즐기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K-콘텐츠와의 시너지…글로벌 마케팅으로 중남미 공략 가속BBQ의 브랜드 인지도 역시 현지 흥행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소다. BBQ는 ‘도깨비’, ‘사랑의 불시착’, ‘더 킹’ 등 글로벌 히트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며 해외 인지도를 쌓아왔다. 극 중 치킨을 즐기는 장면이 한국의 일상 문화로 인지되면서 “드라마 속 치킨을 직접 맛보고 싶다”는 소비 욕구를 자극했다. 과거에는 한류 콘텐츠 노출에 따른 간접 효과를 얻었다면, 이제는 콘텐츠를 통한 관심이 실제 매장 방문과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가 안착됐다. BBQ는 단순히 한류의 수혜를 받는 수준을 넘어, 현지 소비자가 한국 문화를 올릴 때 함께 떠올리는 ‘한류 대표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글로벌 마케팅 전략도 한층 강화되는 추세다. BBQ는 BTS와 스트레이 키즈 등 글로벌 K-팝 아티스트를 모델로 기용하며 젊은 소비층과의 접점을 확장해 왔다. 특히 글로벌 모델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와 함께 선보인 신메뉴 ‘필크런치(Feel Crunch)’는 출시 전부터 해외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오는 9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스트레이 키즈 공연 역시 현지 K-팝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어, 공연을 계기로 한 문화적 관심이 매장 방문으로 이어지는 추가적인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BBQ 현지 관계자는 “멕시코 소비자의 매운맛 선호 성향과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이 브랜드 경쟁력과 결합해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지 맞춤형 메뉴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멕시코 및 중남미 시장 공략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진안·영양·괴산 ‘고추 삼국지’…출하철 판촉 경쟁 불붙었다

    진안·영양·괴산 ‘고추 삼국지’…출하철 판촉 경쟁 불붙었다

    고추 출하철을 맞아 전국 주산지 자치단체들의 판촉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역산 고추의 우수성 홍보와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 소득증대 기여를 위해 적극 나선 때문이다. 전북 진안군은 지난 4일 진안홍삼한방센터에 ‘2026 진안고원 마이산 고추시장’을 개장, 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진안고원 고추시장은 해발 400m 이상의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우수한 품질의 마른 고추를 직거래하는 장터다. 올해 고추시장은 오는 10월 4일까지 진안 고원시장 장날인 4·14·24일과 9·19·29일 오전 6~11시 운영된다. 진안고추는 색깔이 곱고 향이 뛰어나며, 과피가 두꺼워 고춧가루 생산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경북 영양군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에서 ‘2026 영양고추 HOT(핫) 페스티벌’을 연다. 군은 우수 지역 농특산물을 수도권 소비자에게 직접 소개하기 위해 2007년부터 해마다 서울광장에서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도 엄선된 영양고추, 고춧가루 등 지역 농특산물을 선보이고 생산 농가와 소비자가 직거래에 나설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농특산물 판매 부스를 비롯 영양고추 테마동산, 문화관광 홍보관, 음식디미방 홍보관, 생태관광 홍보관이 운영된다. 군 관계자는 “행사에 오시면 선별·포장·품질 검수 등 엄격한 과정을 거친 우수 영양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북 괴산군은 괴산청결고추 출하 시기를 맞아 괴산농산물유통센터 광장에 직거래시장을 마련해 운영에 들어갔다. 직거래시장은 괴산 장날인 지난 3일을 시작으로 오는 8일, 13일, 18일, 23일, 28일 6차례 열린다. 운영 시간은 오전 5~7시이다. 직거래시장은 1991년 시작됐으며, 소비자는 우수한 품질의 고추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농가는 안정적으로 판로를 확보할 수 있어 호평받아 왔다. 지난해 직거래시장에서는 총 37t의 홍고추가 출하됐고, 평균 가격은 ㎏당 3511원을 기록했다. 군은 고추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3∼6일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2026 괴산고추축제’를 연다.
  • 꼴찌들 뿌려대는 고추가루 맵다 매워

    꼴찌들 뿌려대는 고추가루 맵다 매워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가 뿌려대는 고추가루가 맵디댑다. 꼴찌라고 얕봤다가는 큰 코 다치게 생겼다. 6일 기준 프로야구 순위에서 제일 아랫쪽에 자리한 키움은 전반기를 29승 1무 57패 승률 0.337로 마쳤다. 그런데 후반기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후반기 성적만 보면 우등생이다. 9승 1무 7패로 kt 위즈, 두산 베어스에 이어 당당히 3위를 달린다. 위쪽만 바라보고 달리던 한화 이글스는 후반기를 여는 4연전에서 키움에 1무3패를 당하며 상승동력을 잃었다. KIA 타이거즈는 전반기에 키움을 상대로 9전 전승을 기록했는데 후반기엔 1승2패로 밀렸다. 그로 인해 3위 LG 트윈스를 추격할 힘을 잃었고 오히려 두산과 힘겨운 4위 싸움을 펼쳐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안우진, 박준현, 라울 알칸타라 등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하는 선발투수진에 카나쿠보 유토가 전천후 불펜요원으로 활약하면서 마운드의 안정세가 뚜렷하다. 덕분에 타자들이 겁없이 방망이를 휘두른다. 후반기 17경기에서 21개의 홈런과 179개의 안타를 때리며 110득점을 거둬들였다. 안타와 득점은 1위, 홈런은 KIA(27개)에 이어 2위다. 팀타율도 0.289로 4위에 올라있다. SSG의 발걸음에도 제법 힘이 붙었다. 후반기 8승 1무 8패로 승률 5할을 기록중이다. 페드로 아빌라가 합류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신예 김민준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힘을 보탰다. 8위 롯데와 7위 NC가 혼쭐이 났다. SSG에 당한 일격으로 인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잔뜩 독기가 오른 키움은 다음주 LG와 kt 등 상위권 팀들을 연달아 만난다. LG에 4승 8패, kt에는 2승 1무 8패로 당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SSG는 14일부터 LG, 삼성, kt와 차례로 맞붙는다. LG는 11일부터 키움과 3연전을 치른 뒤 SSG와 맞닥뜨리는데 여기서 덜미를 잡히면 어디까지 추락할지 가늠하기가 어려워진다. 반대로 키움, SSG전을 반등의 기회로 삼고 키움과 SSG가 경쟁팀들에 매서운 고추가루를 뿌려대면 선두권 판도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다.
  • 전남·광주서 폭염에 70대 남녀 잇따라 숨져

    폭염이 이어진 전남·광주 지역에서 70대 남녀 2명이 잇따라 숨져 경찰이 온열질환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분쯤 담양군 고서면의 한 주택 근처에서 70대 여성 A씨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고추를 가꾸던 텃밭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인근 병원 의료진이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으로 판단함에 따라 병사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선 오전 5시 42분쯤에는 신안군 자은면의 한 밭에서 70대 남성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마을 이장이 발견해 신고했다. B씨 역시 발견 당시 이미 숨져 있었으며, 경찰은 평소 지병이 있었다는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 감시가 시작된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1일까지 전남·광주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69명이다. 다만 이번 사례를 포함한 공식 온열질환 사망자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이날 전남·광주 지역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다. 낮 최고기온은 광양읍 41도를 비롯해 여수공항 39.3도, 광주 동구 조선대 39.2도, 순천 황전 39.0도, 보성 벌교 38.7도를 기록했다. 폭염 대응 단계도 한층 강화됐다. 광주 동부와 순천, 광양, 여수, 보성에는 최고 수준인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 “짜고 달지 않아도 맛있다”…강서구 ‘신선가득 건강밥상 요리교실’

    “짜고 달지 않아도 맛있다”…강서구 ‘신선가득 건강밥상 요리교실’

    서울 강서구는 영양 개선과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신선가득 건강밥상 요리교실’을 처음으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교실은 농식품 바우처를 지원받는 가구가 스스로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 바우처는 중위소득 32% 이하 생계급여 수급 가구 중 임산부나 영유아·아동·청년이 포함된 가구에게 식재료 구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극적인 짠맛과 단맛에 의존하지 않고 향신채와 감칠맛으로 자연스럽게 나트륨과 당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영양소나 식품 성분, 영양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리법 등을 알려준다. 교육은 8월부터 12일까지 매월 둘째·넷째주 화요일에 강서구보건소 4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로 두차례로 나뉘어 진행한다. 영양사 면허 등이 있는 정지선 식생활 교육 전문 강사가 맡는다. 소고기 볶음고추장·모둠 버섯나물(8월 4일), 가지솥밥·도라지 오이무침(8월 18일) 등 제철 음식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교육비는 무료다. 모집 인원은 회차당 최대 16명으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농식품 바우처 사업은 단순한 식재료 지원을 넘어, 주민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스스로 건강을 챙기도록 돕는 영양교육”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식생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농심 ‘육포깡’ 흥행 조짐… 출시 한 달 만에 300만봉 판매

    농심 ‘육포깡’ 흥행 조짐… 출시 한 달 만에 300만봉 판매

    농심이 지난달 선보인 신제품 ‘육포깡’이 출시 초기부터 판매 호조를 보이며 안주 스낵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023년 흥행한 ‘먹태깡’에 이어 육포를 활용한 새로운 안주 스낵으로 시장 저변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육포깡은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량 100만봉을 돌파했고,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봉을 기록했다. 최근 한 달간 농심 스낵 가운데 ‘새우깡’, ‘포테토칩’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라는 게 농심 관계자의 설명이다. 육포깡은 소비자들이 안주로 즐겨 찾는 육포를 스낵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소고기 풍미에 고추와 후추를 더해 매콤달콤한 맛을 구현했으며, 육포 특유의 감칠맛과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제품 표면에는 육포 결을 연상시키는 줄무늬를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제품은 소비자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으로 구현한 사례이기도 하다. 농심은 지난해 진행한 소비자 참여형 ‘선행상품기획 프로젝트’에서 제안된 ‘육포 스낵‘ 아이디어를 제품 개발에 반영했다. 육포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기업 뉴엔AI에 따르면 2025년 육포 관련 SNS 정보량은 약 11만 3000건으로 2023년보다 9.4% 증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편의점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맥주 안주로 잘 어울린다”, “먹태깡에 이어 또 하나의 히트작”이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출시 초기 일부 유통점에서는 품절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농심은 부산·아산공장에 이어 구미공장까지 생산 라인을 확대하며 주당 생산량을 60만 봉에서 80만 봉으로 늘렸다. 육포깡의 흥행 배경에는 먹태깡이 개척한 ‘어른용 안주 스낵’ 시장이 있다. 먹태깡은 출시 이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인기를 끌었고,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량 5200만 봉을 기록하며 대표 스낵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후 식품업계에서도 성인을 겨냥한 안주형 스낵 출시가 잇따르며 새로운 시장이 형성됐다. 농심은 육포깡을 통해 안주 스낵의 소재와 맛을 더욱 다양화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 서민 위로한 96년 향토기업… ‘부산과의 상생’ 깊어진다

    서민 위로한 96년 향토기업… ‘부산과의 상생’ 깊어진다

    부산 최초로 민간공익재단 세우고대학생 장학금·무료급식 사업 앞장거대 자본·시장 한파에 생존 위협“신제품 소주 ‘釜山’으로 지역 활력” 지역 사회와의 동행을 기업의 본질이자 숙명으로 여기는 곳이 있다. 96년간 부산의 굽이진 골목길과 서민의 고단한 일상을 묵묵히 위로하며 지켜온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그 주인공이다. 대선주조는 100년 가까이 지역 사회와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얻은 이익에 대한 환원을 향토기업 책무로 여겨왔다. 그 상생 철학의 결실이 2005년 부산 최초 민간 공익재단으로 설립된 ‘대선공익재단’이다. 재단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지역 사회복지사를 후원하고 대학생 장학금 지원 및 소외이웃을 위한 무료 급식 사업을 전개해 왔다. 대선주조의 부산을 향한 애정은 최근 지역 사회 환원을 목표로 선보인 신제품 소주 ‘釜山’(부산)에 응집되어 있다. ‘釜山’은 거대 자본과 침체된 시장 환경에 맞서기 위한 대선주조의 각오를 엿볼 수 있는 제품이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제품명에 숨겨진 까다로운 조건과 기업의 자부심이다. 식약처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역명만을 단독으로 상품명에 사용하려면 ‘식품 등의 표시기준 및 원산지 표시법’ 고시에 따라 해당 지역에 온전한 생산 및 제조 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엄격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일반 식품 업계에서는 주로 순창고추장, 보성녹차 등 명사를 결합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지역명만을 단독 상품명으로 내건 사례는 이례적이다. 부산에 확고한 제조 기반을 둔 대선주조는 조건을 완벽히 충족해 ‘釜山’이라는 명칭으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 침체된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가 담긴 이 제품은 제품 패키지 역시 지역명에 걸맞은 품격을 시각화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살린 바탕 위에, 역동적이고 힘 있는 붓글씨체로 제품명을 새겨 넣어 부산이 가진 특유의 묵직한 존재감과 정통성을 표현했다. 특히 라벨 좌측에는 ‘메이드 인 부산’(made in busan)이라는 문구를 명시, 부산의 자부심으로 만든 향토 제품임을 어필했다. 대선주조 측은 “신제품은 단순히 술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팔고 함께 나누고 함께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향토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상생과 환원의 약속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가혹하다.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대형 주류업체의 독과점이 나날이 심화하면서 그로 인해 만들어진 막대한 자본력과 촘촘한 전국구 유통망을 앞세운 대기업의 공격적이고 무차별적인 마케팅 공세가 지역 소주 브랜드 숨통을 옥죄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러한 독과점에 대한 법적 규제마저 부재한 상황에서 전국 모든 지역 제조사가 극심한 경영난과 생존 위기를 겪고 있어 ‘무너져가는 지역 경제’를 지켜내기 위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 향토기업이 겪고 있는 자본 격차는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공시 기준 수도권 대형 주류사인 하이트진로가 한 해 동안 쏟아부은 연간 광고선전비는 무려 184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롯데칠성음료의 연간 광고선전비 역시 1265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기록했다. 광고선전비만 대선주조 연간 매출액(600억원)의 2~3배에 달하는 셈이다. 향토기업이 대기업 물량 공세와 마케팅에 물리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사실상 계란으로 바위 치기에 가깝다. 융단폭격과도 같은 수도권 주류기업의 자본 압박 속에서 지방 소주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급격히 추락하며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다. 대선주조는 뼈를 깎는 쇄신을 통해 지역 내 시장 점유율 30% 정도를 힘겹게 버텨내고 있으나 다른 지역의 상황은 참담하다. 한라산(제주), 보해양조(전남광주), 금복주(대구경북) 등 각 지역 경제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던 대표적인 향토 소주 브랜드 점유율이 10%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물가 늪과 회식 문화의 쇠퇴, 그리고 젊은 층의 음주 문화 변화가 맞물리면서 주류 소비의 근간이자 서민 경제의 근간인 동네 상권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2018년 5만 2302곳이던 전국 동네 주점은 올해 2만 8178곳으로 줄었다. 불과 8년 새 무려 46.1%에 달하는 2만 4124곳의 동네 술집이 폐업한 것이다. 단 1년 사이인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도 2998곳이 문을 닫으며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주점 수 붕괴는 주류 소비량 하락으로 직결됐다. 2024년 주류 전체 출고량은 수입분 포함 351만 6230㎘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이는 2년 연속 하락한 수치다. 특히 서민의 술인 희석식 소주의 출고량은 84만 4250㎘에서 81만 5712㎘로 3.4%나 줄어들며 큰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질병관리청의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력 소비층인 20대 남성의 고위험 음주율이 전년도 15.4%에서 9.7%로 5.7%포인트나 곤두박질쳤다. 이는 현재의 위기가 일시적인 불황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구조적인 소비 변화임을 시사한다. 주류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향토 소주 제조사가 붕괴될 경우 곧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축소와 막대한 자본의 무분별한 수도권 유출로 직결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즉 향토기업 쇠퇴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국가적 최대 난제인 지방 소멸을 가속화하는 핵심적인 뇌관이자 구조적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최홍성 대선주조 대표는 “지방 소멸과 동네 상권 붕괴 속에서 대선주조가 꺼내든 신제품 ‘釜山’은 거대 자본에 맞서 지역을 수호하기 위한 배수진이자 부산 시민을 향한 간절한 호소”라며 “‘釜山’을 통해 지역 환원과 상생을 이어가고 지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100년 향토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불청객 문단속 나선 지자체들…장마철 병해충 주의보

    불청객 문단속 나선 지자체들…장마철 병해충 주의보

    장마철 잦은 비로 고온다습한 환경이 이어지자 지방자치단체들이 농작물 병해충 차단에 나서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장마철 이후 예상되는 병해충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고품질 쌀 생산 기반을 지키기 위해 벼 병해충 공동 항공방제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방제 대상은 지역 12개 읍·면 5600㏊의 벼 재배단지다. 무인헬기와 농업용 드론 등 총 55대의 방제 장비를 투입한다. 방제 작업은 재배 유형별 맞춤 방식으로 진행한다. 일반 재배지는 무인헬기를 활용한 화학방제를 시행하고, 친환경 인증 필지는 농업용 드론을 이용해 친환경 방제를 추진한다. 또한 항공방제 비용 전액을 지원해 농가는 자부담 없이 방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북 임실군은 과수 농가 탄저병 발생과 확산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탄저병 중점관리기간’을 운영한다. 군은 탄저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내 주요 과수 재배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과원’을 별도 지정했다. 전문 지도사들로 구성된 점검반이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정밀 예찰을 실시해 병해충 전파를 차단한다. 전남광주시 농업기술원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고추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자 예방·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고추는 과습에 약해 장마철 역병, 탄저병, 담배나방 등 병해충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장마 이후에도 폭염이 지속될 경우 담배나방, 진딧물과 바이러스 등 피해도 우려돼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대규모 공동 항공방제를 통해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쌀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삼·포도·대추 이어 고추 아가씨도?

    ‘인삼·포도·대추…’ 경북 시군의 ‘특산물 아가씨’ 선발 대회가 머지않아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국내 최대 고추 산지인 경북 영양군은 ‘영양고추 홍보사절 선발대회’ 개최 주기를 격년에서 3년으로 변경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개최 예정이던 선발 대회가 내년으로 연기된다. 계속되는 예산 낭비 및 실효성 등의 논란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대회는 1984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혹은 2년에 한 번씩 모두 21차례 개최됐다. 2024년 이전만 해도 ‘영양고추 아가씨 선발대회’로 개최됐으나 성 상품화, 성차별 논란이 거세지면서 ‘영양고추 홍보사절 선발대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하지만 여전히 아가씨 선발대회 성격을 탈피하지 못했다. 2024 대회에서 최종 선발된 6명(진, 선, 미, 매꼬미, 달꼬미, 빛깔찬 각 1명)이 모두 미혼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도내에서 사실상 미인대회가 개최되는 곳은 영양군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영양고추 홍보사절 선발대회 폐지를 강력 주장한다. 주민 김모(53·영양읍)씨는 “군이 매번 예산 약 3억원 정도를 들여 고추아가씨·홍보사절을 선발해 놓고는 몇 차례 행사 동원에 그치는 것이 고작인 전시성 행정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대회 개최 주기를 3년으로 늘리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처럼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도내에서 ‘영천·김천 포도아가씨’, ‘경산 대추 아가씨’, ‘영주 인삼 아가씨’ 선발 대회가 폐지된 바 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전남 영암군 무화과·강원 횡성군 더덕·충북 단양군 마늘 아가씨 선발대회 등도 수년 전 없어졌다. 해당 지자체들이 미인 선발대회 성격의 ‘특산물 아가씨’ 선발대회를 폐지해 달라는 국가인권위원회와 여성 단체들의 권고를 적극 받아들인 결과다. 대신 이들 지자체는 관련 농특산물 홍보마케팅을 강화했다. 이와 관련, 영양군 관계자는 “앞으로 행사 내실화를 통해 지역 및 특산물인 고추 홍보를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물회는 누구의 것인가

    [열린세상] 물회는 누구의 것인가

    요사이 물회가 사람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물회는 1980년대 초반 어업이 활성화되면서 어부들이 만들어 낸 음식으로, 여러 어촌 구술 채록에서도 뱃일 나간 어부들이 허기를 달래려 즉석에서 회를 찬물에 말아 먹던 데서 비롯됐다고 전한다. 그러나 그 조리법은 지역마다 뚜렷하게 다르다. 속초는 초고추장 베이스에 살얼음 육수를 부어 오징어와 한치, 광어 등을 푸짐하게 얹어 먹고, 포항은 오징어와 흰살생선을 고추장 양념에 비벼 먹다가 나중에 물을 붓는 비빔회에 가까운 방식을 고수한다. 제주는 자리돔이나 소라를 된장 푼 냉국에 말아 국처럼 먹는다. 이 지역별 변주는 최근 바닷가 횟집을 넘어 도시의 횟집, 심지어 미국 뉴욕의 한식당 메뉴판에까지 올랐다. 그렇다면 물회는 누구의 것인가. 누군가 이 조리법을 저작권으로 등록하겠다고 나선다면 어떻게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요리법은 저작권 등록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는 저작권법의 오래된 원칙, 곧 아이디어와 표현을 구분해 표현만 보호한다는 원칙과 맞닿아 있다. 1710년 세계 최초의 성문 저작권법인 앤 여왕법은 ‘표현’을 보호하고 ‘아이디어’는 보호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천명했다. 미국 저작권법 제102조(b)는 아이디어·절차·공정을 저작권 대상에서 명시적으로 제외하는데, 재료와 조리 순서로 이루어진 레시피는 이 조항이 배제하는 전형적 사례로 다뤄져 왔다. 1996년 미국 제7 순회항소법원은 “재료 목록에 표현적 서술이 없다면 저작권을 받지 못한다”라고 판시했고, 우리 대법원도 2023년 판결에서 저작권법이 보호하는 것은 “사상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구체적으로 표현한 창작적 형식”이라고 확인했다. 조리법은 발견의 산물이지 창작적 표현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 물회라는 이름 자체를 상표로 등록한다면 어떻게 될까. 가장 흔한 통로는 상표법이다. 부산 해운대암소갈비집은 오랜 영업으로 “사용에 의한 식별력”을 인정받아 2022년 상표 등록에 성공했지만, 경기 광주 초월읍에서는 한 개인이 ‘초월’이라는 읍 이름을 상표로 등록해 두었다가 2024년 지역 음식점·카페 16곳에 상호 사용을 중단하라며 합의금을 요구해 논란이 됐다. 최근 한 프랜차이즈를 둘러싼 ‘원조’ 공방에서도 보듯이 이름을 먼저 등록한 자가 그 이름의 사용을 독점하게 되는 순간 “물회는 누구의 것인가”라는 물음은 더는 한가한 질문이 아니게 된다. 이 물음은 국경을 넘어서도 반복된다. 1997년 9월 미국 텍사스주의 농업기업 라이스테크가 미국 특허상표청으로부터 바스마티 쌀 품종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라이스테크는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수백 년간 재배되어 온 전통 품종 바스마티 쌀의 고유한 특성이 자신들의 발명이라고 주장하며 품종, 재배 방법, 명칭에 대한 광범위한 독점권을 요구했다. 인도 정부와 시민사회는 즉각 반발에 나섰다. 바스마티는 펀자브 등 고유한 기후와 토양에서 자라는 지리적 특산물이다. 라이스테크의 특허는 전통 지식을 도용한 ‘생물 해적행위’로 규정되었다. 인도 정부는 방대한 학술 자료를 미국 특허상표청에 제출했고, 오랜 법정 공방 끝에 특허 청구 항목 대부분이 철회되었다. 조리법과 품종은 법적 범주가 다르지만, 공동체가 오랜 세월 쌓아 온 지식이 외부 자본에 뒤늦게 사유화될 위험에 놓인다는 점에서는 같은 문제를 공유한다. 물회 역시 마찬가지다. 어부들의 손끝에서 자연스럽게 갈라져 나온 지역별 조리법에는 애초에 저자가 없었다. 그러니 다시 묻는다. 물회는 누구의 것인가. 답은 명확하다. 이름 없는 어부와 조리인들, 그리고 그 맛을 지키고 변주해 온 모든 이들의 것이다. 요리법과 음식 이름 대부분은 공유재다. 특정 개인에게 음식 이름의 상표권을 부여할 때 한국 특허청은 신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맛있는 음식을 두고 국민적 공분만 커질 뿐이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오뚜기·사조 이어…CJ제일제당, 햇반·만두 등 가격 평균 8% 올려

    오뚜기·사조 이어…CJ제일제당, 햇반·만두 등 가격 평균 8% 올려

    CJ제일제당은 햇반, 만두, 생선구이 등 총 8개 카테고리 2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품목별 가격 인상률은 햇반 12%, 만두 4.6%, 생선구이 8.4% 등 4~12% 수준이다. 인상된 판매가는 대형마트의 경우 이달 30일부터, 편의점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가격 조정은 주요 원·부재료 가격과 나프타 등 포장재 비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지속된 데 따른 결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감내해왔으나, 주요 원·부재료비 상승이 지속되면서 원가 부담이 커져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품목과 폭은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편의점 등에서 학생 및 젊은 소비자층의 이용이 많은 ‘햇반 컵반’과 디저트 제품 등은 이번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고추장, 된장, 쌈장 등 장류와 냉장·냉동면 제품도 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극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여름철 성수기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식품업계는 최근 들어 고환율과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와 물류비 부담 등이 겹치면서 줄지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2분기부터 고유가·고환율 등 비용 부담이 본격화해 실적에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판매가를 올려서라도 수익성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 오뚜기는 이날부터 카레와 케첩, 후추, 당면 등 29개 품목 출고가를 올렸다. 평균 인상률은 카레·케첩이 6.1%, 후추 17%, 당면 10% 등이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달 26일부터 칠성사이다 등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이 외 하림, 사조 등이 가공식품 가격을 인상했고,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메가MGC커피, 더본코리아 등이 메뉴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 “젖먹이 울음 귀찮았다”…55일간 17명 죽인 김대두 [살인마의 얼굴]

    “젖먹이 울음 귀찮았다”…55일간 17명 죽인 김대두 [살인마의 얼굴]

    김대두는 돈을 훔치려고 외딴집에 들어갔다. 집 안에서 자신을 본 사람은 누구든 목격자로 여겼다. 어른뿐 아니라 어린아이까지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그는 검거 뒤 “내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을 남기고 싶지 않았다”며 “젖먹이는 우는 소리가 귀찮았다”고 말했다. ‘살인마의 얼굴’은 충격적 사건을 통해 범죄 수법과 심리를 추적한다.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경고 신호도 함께 짚는다. 김대두는 1975년 8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55일 동안 전라남도와 수도권을 오가며 17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이다. 두 달도 안 되는 기간 농촌 외딴집에서 경기와 서울의 주택까지 범행 지역을 넓혔다. 피해자들은 김대두와 아무런 원한 관계가 없었다. 그는 돈이나 물건을 빼앗으려고 집에 들어간 뒤 자신의 얼굴을 본 사람들을 살해했다. 그렇게 손에 넣은 것은 현금 2만 6000여원과 쌀 한 말, 고추와 청바지, 시계 등에 불과했다. 빼앗은 물건은 적었지만 한 번 침입한 집에서는 가족 전체가 위험에 놓였다. 출소 석 달 만에 첫 범행…외딴집부터 노렸다김대두는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대도시 학교에 진학시키려 했지만 그는 학업에 뜻을 두지 않았고 큰돈을 벌겠다며 일찍 생업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기술과 학력이 부족해 안정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고 폭력 등 범죄에 휘말려 두 차례 복역했다. 출소 뒤에는 공장을 전전했지만 오래 자리 잡지 못했다. 사회가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불만과 열등감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출소한 지 석 달가량 지난 1975년 8월 전남 광산군의 한 민가에 침입했다. 잠에서 깬 집주인이 달아나려 하자 뒤쫓아 살해했고 함께 있던 가족도 공격했다. 첫 살인 뒤 두려움이 사라졌다는 취지를 밝힌 그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며 다시 범행 대상을 찾았다. 농촌 주택은 손쉬운 표적이었다. 외딴곳에 있어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웠고 밤이 되면 주변을 오가는 사람도 적었다. 잠든 가족들은 낯선 사람이 집 안에 들어온 뒤에야 위험을 알아챘다. 250원과 과자 빼앗고 세 사람 살해 첫 범행 6일 뒤에는 기차에서 같은 교도소에 수감됐던 지인을 우연히 만났다. 두 사람은 전남 무안의 한 구멍가게에 들어가 노부부와 7세 손자를 살해했다. 이들이 빼앗은 것은 현금 250원과 빵, 음료수, 과자뿐이었다. 두 사람은 돈이 많은 서울에서 범행하자며 다시 기차에 올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헤어졌다. 이후 김대두는 혼자 칼과 망치, 돌 등을 이용해 범행을 이어갔다. 서울 동대문구 면목동에서는 혼자 살던 60대 남성을 살해했다. 보름 뒤에는 경기 평택의 한 주택에 들어가 70대 노인과 딸, 손주 3명 등 일가족 5명을 차례로 공격했다. 피해자 가운데는 11세 어린이도 있었다. 당시에는 폐쇄회로(CC)TV나 DNA 분석 기술이 없었다. 현장에 남은 흔적만으로 여러 사건을 같은 범인의 소행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웠고, 김대두가 지역을 옮길 때마다 수사도 갈라졌다. “얼굴 기억할 사람 남기기 싫었다”…아이도 목격자였다김대두는 자신을 본 사람을 목격자로 여겼다. 검거 뒤 기자회견에서는 “내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을 남기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생후 3개월 된 아기까지 살해한 이유를 묻자 우는 소리가 귀찮았다는 취지로 답해 공분을 샀다. 피해자의 얼굴 부위를 심하게 훼손한 것도 자신의 정체를 감추려는 행동이었다. 목격자를 모두 없애면 붙잡히지 않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영아와 어린이까지 살해한 범행은 단순한 증거 인멸로 설명할 수 없었다. 첫 범행 뒤 사람을 죽이는 일이 두렵지 않았다고도 했다. 사회에 자신의 ‘깡’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도 남겼다. 강함을 과시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고른 대상은 저항하거나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사람들이었다. 피 묻은 청바지…세탁소 신고로 붙잡혔다 범행은 피가 묻은 청바지 한 벌에서 끝났다. 김대두가 서울의 한 세탁소에 맡긴 바지를 수상하게 여긴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세탁소 앞에 잠복해 있다가 청바지를 찾으러 온 김대두를 붙잡았다. 그는 처음에는 동네 불량배들에게 맞아 피가 묻었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경찰이 주변을 조사한 결과 그런 일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계속된 추궁 끝에 김대두는 범행을 자백했다. 그의 진술에 따라 전남과 경기, 서울에서 따로 벌어진 것으로 여겨졌던 강도살인 사건들이 한 사람의 범행으로 연결됐다. 현장검증에서도 반성하는 모습은 찾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빨리 끝내자며 신경질을 내다가 웃거나 껌을 씹었고, 피해자들이 숨진 장소에서도 범행을 남의 일처럼 재연했다. “남산 불빛 많은데 내 것은 없어”…끝까지 책임 돌렸다 김대두는 범행 동기를 묻자 “남산 위에서 내려다보면 불빛은 많은데 내 것은 하나도 없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난과 전과자에 대한 냉대를 내세우며 범행의 원인을 사회에서 찾으려 했다. 그는 1심과 2심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상고를 포기했다. 형은 1976년 12월 28일 집행됐다. 마지막에는 전과자에게도 다시 살아갈 기회를 줘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과자에 대한 사회적 냉대가 갱생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문제는 따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것이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은 책임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 김대두 사건이 남긴 것…작은 의심이 다음 피해를 막았다김대두 사건을 다시 봐야 하는 이유는 범죄자의 잔혹함만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여러 지역에서 따로 발생한 사건의 연결고리를 제때 찾지 못하면 같은 범인이 피해를 계속 늘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교훈은 주변의 작은 이상을 지나치지 않는 태도다. 김대두를 붙잡은 결정적 계기는 첨단 수사기법이 아니라 피가 묻은 청바지를 수상히 여긴 세탁소 주인의 신고였다. 한 사람의 판단이 55일간 이어진 살인을 멈췄다. 이 사건은 범죄자의 책임을 사회적 배경 속에 묻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남겼다. 가난과 좌절은 살펴야 할 문제지만 누군가를 해칠 권리를 주지는 않는다. 김대두가 세상에 보여준 것은 강함이 아니라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골라 분노를 쏟은 비열함이었다.
  • 산들, 살 찌우기 실험…일주일 만에 3kg 찌운 ‘이 음식’

    산들, 살 찌우기 실험…일주일 만에 3kg 찌운 ‘이 음식’

    가수 산들이 스스로를 실험 대상으로 진행했던 ‘체중 증량 실험’ 경험을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TV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산들은 “셀프로 생체 실험을 해본 적 있다”고 말을 꺼냈다. 평소 먹는 것을 즐기던 그는 “내가 어느 정도까지 먹을 수 있나 찌워보자 했다”며 실험의 계기를 밝혔다. 그는 “시작해서 3개월 만에 20kg이 쪘다”며 “90kg까지 나갔다”고 고백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산들은 체중을 불리기 위해 평소 식습관과는 차원이 다른 양을 섭취했다. 그는 “매 끼니마다 2~3인분씩 먹고 마라샹궈 같은 경우 다 야채만 들어있지 않냐. 고추기름 샐러드라고 생각하고 먹었다”고 전했다. 또 한 가지 음식만 고집하는 ‘원 푸드’ 다이어트를 하다 증량을 이뤄낸 웃픈 일화도 공개했다. 산들은 “원 푸드 다이어트를 했다. 피자만 먹었더니 일주일 만에 3kg이 찌더라”고 밝혀 체중 증량 대표 음식으로 피자를 꼽았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피자로 원 푸드 다이어트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을 들려주며 피자 먹방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원 푸드 다이어트를 하면 살이 빠진다더니 3kg이 쪘다”고 밝혔다. 이처럼 피자가 체중을 급격히 증가시키는 주범이 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피자는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도우, 고지방 치즈, 가공육, 그리고 당분이 포함된 소스가 결합된 고칼로리 음식이다. 정제 탄수화물인 도우는 혈당을 빠르게 올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며 지방 축적을 가속화한다. 또한 치즈와 토핑에 포함된 높은 포화지방과 나트륨은 과도한 칼로리 섭취를 야기하고 식욕을 자극해 단기간에 체중을 늘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더불어 그는 이날 과일에 대한 놀라운 먹성도 공개했다. “참외를 한 번에 10개씩 먹기도 한다”며 “과일 깎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하나 먹으면서 다음 과일을 깎는다”고 덧붙였다.
  • [길섶에서] 그냥 그렇게, 되는 대로

    [길섶에서] 그냥 그렇게, 되는 대로

    챙겨 보는 유튜브 요리 사이트가 있다. 서른 살쯤의 딸이 카메라를 잡고서 레시피를 물으면 엄마가 대답하면서 요리를 한다. 딸은 시시콜콜 묻는데, 엄마는 대충 답한다. 소금을 몇 그램 넣느냐 물으면 한 움큼 쥐고서 “이만큼”. 고추장 단지를 열어서는 “서너 숟가락 안 되게”. 주먹구구 레시피에 딸은 툴툴댄다. 티격태격 모녀의 부엌은 즐겁다. 밥 짓기를 배울 때 나도 툴툴댔다. 엄마는 쌀이 자박자박 잠길 만큼 밥물을 붓고는 솥귀를 잡고 한번 일렁거려 보일 뿐이었다. 내가 어림없어 하면 오른손을 담그게 해서는 “요만큼”. 집게손가락 마디가 잠길락말락하게. 큰 손도 작은 손도 요만큼이냐고 따지면 엄마는 웃었다. “봐가면서, 되는 대로.” 한 움큼, 두어 꼬집, 서너 숟갈. 눈금이 없는 말 속에 안기고 싶을 때가 많다. 손등에 눈짐작 실금을 긋고 나는 밥을 안치고 있다. 마음이 젖었으면 조금 진밥, 마음이 고슬거리면 조금 고두밥. 살아 봐라, 살다 보면 눈금자로 저울로 깎지 않아서 더 빨리 반듯해지는 일이 있지. 눈금도 저울도 없던 그 부엌의 말이 들려온다. 그래, 그냥 그렇게 되는 대로 되어지는 대로.
  • “하루 6끼 먹었다”…남궁민, ‘17kg 벌크업’ 전후 모습 보니

    “하루 6끼 먹었다”…남궁민, ‘17kg 벌크업’ 전후 모습 보니

    배우 남궁민이 배역을 위해 체중 증량을 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남궁민은 작품을 앞두고 17kg을 증량했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프로 의식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MBC 드라마 ‘검은 태양’ 출연 당시 남궁민의 압도적인 체격이 담긴 모습이 공개됐다. 화면 속 그의 넓은 등판과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본 출연진과 셰프들은 “가오리 등판 같다”, “김동현이나 마동석이 떠오른다”며 감탄했다. 그는 “저는 연기를 할 때 외모를 먼저 만드는 편”이라며 배역에 몰입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국정원 최고 요원 역할이라면 단순히 날렵하고 잘생긴 모습보다 상대를 한 방에 제압할 수 있는 체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벌크업을 한 비법에 대해서는 “하루에 3시간씩 운동하고 하루 6끼를 먹었다”며 “평소 체중이 67kg 정도인데 84kg까지 늘렸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결과적으로 17kg을 증량하며 완전히 다른 이미지로 변신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에 대해 그는 “직업이니까 힘든 줄 모르고 했다. 열정을 다해서 준비했다”며 연기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이처럼 남궁민은 철저한 자기관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실제로는 살이 잘 찌고 쉽게 붓는 체질임을 고백했다. 그는 “못생겨지는 음식이 맛있는 음식인 것 같다”며 “얼마 전에는 두릅에 고추장을 찍어 먹고 라면에 밥까지 말아 먹었다. 그런데 나중에 후회했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이날 방송에서는 “살찌는 걸 신경 쓰지 않고 행복하게 먹고 싶다”며 자극적인 요리를 주문했다. 한편 남궁민은 지난 2022년 11세 연하의 모델 겸 배우 진아름과 공개 열애 끝에 결혼했다. 최근에는 두 사람 사이의 임신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와 응원을 받고 있다.
  • 괴산군 “파격적인 요금으로 관광택시 이용하세요”

    괴산군 “파격적인 요금으로 관광택시 이용하세요”

    충북 괴산군에 관광택시가 달린다. 19일 군에 따르면 청정 자연과 명품 농특산물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택시 ‘THE RED’가 이날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총 5대가 운영되는 관광택시는 관광객이 원하는 시간과 코스를 골라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여행서비스다. 연풍역과 괴산터미널 등에서 출발하는 10개 코스가 4시간, 6시간, 8시간 코스 등 3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수옥폭포, 산막이옛길, 화양구곡을 돌며 청정 자연 속 트래킹을 즐기는 힐링 코스와 연풍성지, 충북아쿠아리움, 괴산생태뮤지엄, 문광저수지를 누비는 괴산 한 바퀴 여행 등이 있다. 택시요금은 시간당 2만원인데 관광객은 전체 요금의 60%만 부담하고 나머지 40%는 군이 지원한다. 군은 탑승인원에 맞춰 2인은 2만원, 3~4인은 3만원 상당의 로컬푸드 할인쿠폰도 준다. 쿠폰은 당일 소진해야 한다. 3~4인 가족이 4시간 코스를 이용할 경우 군 지원금과 로컬푸드 쿠폰을 감안하면 1만 8000원에 여행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8시간 코스를 선택하면 최대 9만 4000원까지 혜택이 커진다. 예약은 티머니GO, 코레일톡 등을 활용하면 된다. 관광택시 이름을 ‘THE RED’라고 정한 것은 빨간맛 페스티벌, 고추축제, 김장축제 등으로 빨간색이 괴산의 상징이 됐기 때문이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개인택시를 대상으로 5대를 모집했다. 군 관계자는 “기차를 타고 연풍역에 내려서 관광을 즐기려는 외지인들이 많아졌는데, 이분들이 이용할 교통인프라가 부족해 관광택시를 마련했다”라며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운영방식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스포츠·축제·관광 함께 즐겨요… 괴산, 생활인구 급증

    스포츠·축제·관광 함께 즐겨요… 괴산, 생활인구 급증

    충북 괴산군이 스포츠 강군과 축제의 고장으로 도약하며 생활인구 분야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괴산군은 지난해 4분기 생활인구 집계 결과 월평균 27만 3224명을 기록하며 도내 8개 군 지역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1위는 단양군으로 27만 4066명으로, 차이는 842명이다. 지난해 전체 생활인구에선 괴산군이 도내 군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괴산군의 월평균 생활인구는 27만 9750명이며 연간 누적 생활인구는 335만명을 넘어섰다. 2위 단양군의 지난해 월평균 생활인구는 25만 2528명이다. 괴산군은 2024년에도 월 평균 생활인구 29만 3667명, 누적 생활인구 352만명을 기록하며 도내 군 단위 1위를 달렸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 통근·통학·관광 등 목적으로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지역에 머문 체류인구를 모두 반영한 지표다. 지역을 찾고 머물며 소비하는 인구 흐름을 보여준다. 괴산군의 생활인구를 분석하면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주민등록인구+외국인)의 6.5배에 달한다. 생활인구에서 괴산군이 선전하는 것은 군이 스포츠, 축제, 관광 등 다각적인 체류인구 전략을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 군은 체육 인프라를 활용해 각종 체육대회와 다양한 종목의 동계·하계 전지훈련 팀을 유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동 인구가 줄어드는 비수기에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축제도 생활인구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빨간맛페스티벌에는 23만 5000여명, 괴산고추축제에는 31만 1000여명, 괴산김장축제에는 12만 3000여명이 다녀갔다. 관광도 한몫하고 있다. 군은 괴산오작교, 자연울림 음악분수, 산막이호수길 등 체험형 관광 기반을 강화했다. 또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장연면 오가리 일원에 대중형 골프장(18홀)과 111실 규모의 숙박 및 휴양시설을 추진 중이다. 내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장연면 장암리에는 36홀 규모의 골프장과 골프텔, 콘도미니엄 등을 갖춘 스포츠휴양시설이 들어선다.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생활인구 증가는 스포츠, 관광, 축제 등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자연과 지역 자원을 살린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해 방문객이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괴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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