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철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신동원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학장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내각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박종우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7
  • 10만원권 수표 위조/용의자 셋 신원확인

    10만원권 자기앞수표 위조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1일 대전에서 컬러복사기를 구입한 뒤 잠적한 용의자 3명의 신원을 모두 밝혀내고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이 날 이 사건의 주범인 대전 유학공사 과장 조기현씨(26·전남 광주시 광산구 월계동)의 신원을 확인한데 이어 조씨가 운영하는 광주시 「뉴우스주점」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인 결과 공범인 가명 「고철수」는 한은상씨(33·전북 전주시 인후동1가 쌍용아파트 B동 503호)로,「김성윤」은 고인석씨로 각각 확인했다.
  • 「감량화 설비 조례」 첫 제정/성북구

    ◎100가구이상 주택 설치 의무화 서울 성북구(구청장 진영호)가 음식물 쓰레기 감량화를 위해 폐기물 및 음식물쓰레기 감량화시설 설치기준을 구 조례로 정했다.자치구가 음식물쓰레기 감량화시설 설치기준을 조례로 정한 것은 처음이다. 성북구는 2일 1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을 건립할 경우 사업 승인때 100가구를 기준으로 하루 100㎏을 처리할 수 있는 감량화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했다고 밝혔다.100가구가 넘으면 1가구당 1㎏씩 용량을 추가 설치해 자체 처리해야 한다. 또 재활용품의 원활한 분리배출과 수거를 위해 1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과 1천㎡ 이상의 대형건물에 적용되는 「폐기물 보관시설 설치기준」도 종전의 시행규칙에서 조례로 격상,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종이류 캔류 병류 고철류 플라스틱류 의류 등 기존의 6개 품목 외에 비닐류(PE)를 재활용 품목으로 추가 지정했다.
  • “프랑스 정신=고철 덩어리”/NYT서 혹평

    ◎1개면 할애 정치·경제·사회 조목조목 비판/해묵은 양국 체제우월논쟁 다시 불지펴 【파리 연합】 미국의 유력신문 뉴욕 타임스(NYT)가 11일자에서 프랑스를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혼란에 빠진 나라』라고 혹평하고 나서 한동안 소강상태에 있던 양국간의 체제논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NYT는 이날 한 페이지 전면을 할애한 「프랑스 이미지와 정신의 참패」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보혁명과 세계화등 급변하는 세계 경제·정치환경속에서 프랑스가 아직도 구태의연한 자신들의 방식만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현실적인 사고방식이 프랑스를 시대에 뒤처지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신문은 전략의 변화와 인터넷 혁명,세계화 물결속에서 『미국과 같은 나라는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반면 프랑스는 정치적·문화적 동질성의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프랑스는 아직 「영광에 대한 기호」와 「정치와 시를 융화시키려는」 옛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NYT는 프랑스가 아직 잘 정돈된 사회간접자본과 생활의 여유 등 「풍족한」 나라이기는 하나 이같은 아름다움의 이면에는 좌절이 도사리고 있다면서 도시 교외지역의 소외계층을 대표적인 예로 지적했다. NYT는 아울러 프랑스가 국내적으로 이같은 문제들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으로는 특히 미국을 상대로 공격적인 정책을 펴고있다면서 그러나 진짜 문제는 프랑스의 이같은 「특수성」이 이제는 더이상 해외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프랑스는 앞서 각기 언론매체 등을 통해 문화와 고용문제등에서 한차례체제 우열 논란을 벌인바 있는데 프랑스는 미국과 영국 등이 지적하고 있는 「과복지정책과 고실업현상」에 대해 표면적인 실업률은 낮으나 내용면에서는 빈곤층이 많은 앵글로 색슨 방식보다 실업률은 높으나 사회보장 내용이 충실한 자신들의 체제가 낫다고 맞서고 있다.
  • 당진공장 자금 지원… 연내 완공/경제장관회의 부처별 보고 내용

    ◎하청업체들에 은행대출·세금유예 등 지원/야에 노동법 대안 요구… 핵심사항 합의 유도 ▷재정경제원◁ 29일 현재 수출입차는 41억달러 적자로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있다.수출은 파업으로 인한 자동차수출부진과 반도체가격하락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감소했으나 수입은 유가상승 등으로 5.4% 증가했기 때문이다.원화환율은 달러강세와 경상수지적자 등으로 절하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한보부도이후 크게 상승했던 어음부도율은 28일부터 안정세를 보이고 주가도 29일이후 회복추세를 나타내고 있다.1월 물가는 개인서비스요금과 농산물·공산품가격의 안정으로 0.8% 상승,지난해보다 안정됐다. 재경원은 한보부도와 설날·부가세납부 등에 따른 자금시장의 경색을 막기 위해 6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하고 30일 현재 3조6천억원을 방출했다.또 한보대책실무위원들이 30일 한보철강 충남 당진제철소를 방문,지난해 밀린 임금 97억원을 31일 우선지원했고 법원에 재산보전처분결정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처분전이라도 자금관리단에서 공장 정상가동에 필요한 자금규모를 파악,채권금융단이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도록 했다.또 당좌거래 개설전이라도 한보철강 하청·납품업체에 대해 이들이 지급받지 못한 납품대금은 우선 은행대출로 지원하고 신용·담보부족으로 대출을 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은행의 피해확인 등을 거쳐 1억원까지 신용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하청·납품업체 및 관련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금납기연장·징수유예 등 세정지원을 펴나가기로 했다.관련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에 중소기업애로신고센터를 설치했다. 특히 한보제철소 당진공장은 관계부처차관회의와 한보대책실무위원회를 중심으로 금융기관 자금관리단의 자금지원과 포철의 위탁관리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해 2단계공사를 연내에 마무리지을 방침이다.또 설날전까지 1천억원가량을 긴급지원,원재료 및 운송비 등을 완전히 해결해나가고 체불임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당진공장의 정상가동 및 조기완공의 필요성과 하청업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을 홍보,불안감을 해소한다.금융시장동향을 보아가며 자금을 원활히 공급,금융시장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통상산업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건설을 중단하고 같은 규모의 공장을 고로방식으로 다시 건설할 경우에는 추가로 약 6조∼7조원의 건설비가 필요하고 건설기간도 3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금 건설중인 공장을 조속히 완공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다. 당진제철소는 95년6월 완공된 A지구가 3백만t(철근 1백만t,열연강판 2백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B지구가 올해 10월 완공되면 총조강기준으로 6백만t으로 늘어나 포철에 이어 국내 2위의 철강업체가 된다.여기에는 총 5조9천2백85억원이 투자된다.완공후 완전가동되면 국내시장에서 차지하는 한보철강의 비중은 98년 14.2%,2000년 13.4%가 된다. 당진제철소의 철근공장은 연간 1백만t의 철근을 생산중이고 연산 2백만t의 미니밀도 정상가동,올해 1백4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당진제철소 철근이 전체수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6년 17.4%에서 97년 17.1%로 소폭하락하는 반면 핫코일은 4.8%에서 6.5%로 1.7% 포인트 높아진다. 코렉스(용융환원제철)공장과 직접환원철(DRI)공장은 둘다 89.4%의 공사진척도를 보이고 있고 연산 2백만t의 냉연공장은 공사진척도가 97.6%다.냉연공장은 4월 준공되면 포철에서 열연강판을 구매,49만t의 냉연강판을 생산한다. 미니밀은 성능과 생산능력에 있어 하자가 없다.코렉스와 DRI는 완공후 약 1년 지나면 정상가동될 것으로 보인다.코렉스는 포철이 95년11월 60만t급 공장을 준공,8개월 걸려 정상가동에 들어가 현재 92∼96%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포철의 기술지원과 약간의 시험기간을 거치면 기술적으로 가동에 어려움이 없다. 현재까지 5조원의 건설비가 투입된 만큼 완공할 필요가 있으며 가동중인 공장은 정상가동되게 하겠다.하청업체의 연쇄부도를 막고 고철확보를 위해 관세징수유예,전기료·가스요금 등에 대한 징수유예조치 등 원·연료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 ▷노동부◁ 한국노총은 민노총과 노동법 개정과 관련,총파업에 적극 참여했으나 노동계 입지는 오히려 약화됐다고 보고 향후 투쟁방향을 재점검한다는 방침이다.민노총은 수요파업을 철회했으나 탄압사업장을 선정,항의집회를 하는 등 조직을 정비하고 있으며 3월1일 이전에 개정 노동법의 무효화 및 재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한편 경영계는 개정 노동법의 내용이 후퇴할 것을 우려하는 가운데 노동계의 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노동법 재개정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개정문제는 조속한 시일안에 마무리하겠다.야당에는 대안을 제시해줄 것을 촉구하고 핵심사항에 대해서는 합의도출을 유도하겠다. 노동법 개정의 당위성과 쟁점사항을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개별기업에 대해서는 해고남용,임금삭감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노력을 적극 펴나가겠다.고용문제에 대한 노사정의 인식을 공유하고 공동노력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2월중에 고용포럼을 개최하겠다. 파업기간중 임금요구,고소·고발철회 요구 등은 원칙에 따라 대처하고 모기업의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신용보증 등의 방안을 검토하겠다.노동계의 정치투쟁 중단 등 건전 노동운동으로 전환을 유도하겠다.개정 노동법의 시행에 대비,시행령 입법예고,교섭지침 등 후속조치를 마무리하고 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 한보관련 중기에 수혈시급(사설)

    한보철강의 부도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일에 정부가 팔을 걷고 나섰다.중소하청업체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1조원을,금융시장의 경색을 막기 위해 5조원을 각각 설 이전에 풀기로 한 것이 그것이다.한보철강을 일단 완공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가시화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의지는 한보와 거래하는 중소납품 및 하청업체에게 즉각적으로 돈이 돌아가야만 효과를 거둘 수 있다.수많은 원자재와 부품 및 서비스를 공급해온 업체가 부도직전에 놓였기 때문이다.모두 즉각적인 수혈이 이뤄지지 않으면 숨을 거둘 절박한 처지다.이들이 넘어지면 한보의 정상가동과 완공도 차질을 빚게 된다. 중소기업청에 설치된 「한보그룹관련 애로신고센터」에는 28일까지 116개 업체가 2천3백79억원의 피해를 신고했다.그러나 직간접으로 거래하는 업체는 3천500여개로,신고도 못한 영세기업이 훨씬 더 많다.이들이 할인받은 한보의 어음 가운데 결제일이 이번 월말에 닥치는 것부터 부도를 막아줘야 한다.한시가 급한 일이므로 각 금융기관에 「규정에만 매달려 부도를 내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특단의 지침을 내려야 한다.사후약방문은 아무 소용이 없다. 오늘내일을 고비로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빠진 한보철강을 계속 돌리는 일도 급하기는 마찬가지다.가동을 중단했다가 다시 돌리는 데 드는 천문학적인 낭비를 줄이려면 이미 바닥이 드러난 고철과 LPG(액화석유가스),그리고 동력원인 전력이 제대로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한보철강의 경제성을 면밀하게 분석해서 중장기대책을 세워야 한다.완공되더라도 한보의 제품은 경쟁력이 전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일은 앞으로 이 거대한 부실기업을 어떻게 꾸려나가느냐는 문제다.국제적인 기준을 지키면서,국민경제에의 피해는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 한보 「코렉스공법」 문제있나

    ◎저렴한 투자·운영비 불구 양산 검증안돼/순도 향상위한 전로없어 고품질 걸림돌 한보철강 당진제철소가 건설중인 75만t규모의 코렉스설비 2기에 대해서도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상용화하기에는 검증이 안된 신기술이라는 것이다. 코렉스공법이 기술적으로나 제품의 품질면에서 뒤처질만한 이유는 없다.그러나 현재의 당진제철소 구조로는 좋은 철을 만들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포철의 경우 95년 11월 60만t급 코렉스공법설비를 완공,하루 2천t의 쇳물을 생산해왔다.수율(시설대비 실적)은 이보다 약간 낮은 95%선이긴 하지만 성공적이라는게 중론이다. 코렉스법의 장점은 저렴한 투자비와 운영유지비.3백만t급 고로가 27만평의 부지를 필요로 하는 반면 5만평이면 족하다.따라서 시설투자비는 동급설비의 경우 20%이상 싸다.아황산가스 발생량이 낮아 환경오염방지도 장점중의 하나다.쇳물은 전로에서 불순물 제거과정을 거쳐 열연강판,고급냉연강판 등에 사용된다.포철의 고품질 고로쇳물과 섞어 사용하기 때문에도 가능한 부분이다. 한보철강의코렉스 설비는 오스트리아의 푀스트 알피네사가 설계한 것으로 포철 모델과 동일하다.하루 2천t의 생산능력이지만 펠렛(구형 철광석)을 사용할 경우 75만t까지 생산이 가능하다.푀스트 알피네측은 포철의 조업초창기에 발생했던 기술적인 문제를 개선,반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보는 그러나 순도향상을 위한 전로가 없다는게 흠이다.연산 3백만t의 전기로에서 나오는 무쇠와 섞을 경우 포철만큼의 품질향상을 기대하기도 어렵다.조업기술이 향상되고 고급 고철을 사용한 전기로 무쇠와 혼합할 경우 코렉스로 쇳물은 핫코일은 물론 고급 냉연제품 재료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지만 현재의 구조로는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원료측면의 애로점도 있다.철광석의 대부분인 분광을 사용할 수 없고 괴광을 사용하기 때문에 분류시설이 따로 필요하다.
  •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유공 LPG 공급 중단

    유공은 28일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에 대한 액화석유가스(LPG)공급을 중단했다. 한보철강은 이에 따라 우선 비축해 둔 LPG로 공장가동을 하고 있으나 비축분이 3일분에 불과한 데다 고철도 31일까지 가동할 물량밖에 없어 신속한 자금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달말 공장가동 중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주민생활(흔들리는 동토 북한:3)

    ◎연변TV방송 몰래 시청/남한사회 실상 잘알아/학생들 노력동원 일쑤… 사금채취까지 시켜/옥수수·도토리로 가정서도 밀주제조 “판매” 북한에서 새 TV는 북한 화폐로 1만4천원,중고품은 5천원 가량을 줘야 살 수 있다.노동자 평균 월급은 50원 정도.무척 비싼 가격이지만 TV를 갖고 있는 집은 상당히 많다. 김경호씨 일가가 살던 회령 등 중국 접경지역 주민들은 바깥사정에 대해 훤히 알고 있다.중국 연변에서 송출되는 TV방송을 시청하기 때문이다. 천편일률적인 북한 중앙방송은 인기가 없다.국경 인근 주민들은 창문·문틈을 이불로 가려 불빛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게 한 뒤 재미있고 다양한 연변방송을 본다.그래서 집집마다 감시하러 다니는 보위부원들과의 숨바꼭질이 매일 밤 이어진다. 회령지역 주민들은 탈북자들이 남한에서 한 기자회견 내용을 잘 안다.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진상은 물론 지존파 사건,성수대교 및 삼풍백화점 붕괴 사실도 익히 안다. 김씨 일가는 『주민들은 연변TV와 조선족 방문 등을 통해 남한의 실상을 알고 있으며 이 때문에 체제에 대한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매일밤 감시요원과 숨바꼭질 북한에서는 중국제를 최고로 친다.북한제 비누는 15∼18원이나 중국제는 30원.하지만 중국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다.중국제는 남쪽 황해도,강원도에까지 광범위하게 파고들었다.미제나 일제는 거의 알지 못한다. 일반 자녀들은 공부할 시간이 거의 없다.각종 노력동원 등으로 예습·복습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과외공부는 말할 것도 없다.학교에서 수업받는 것이 전부다.회령에 사는 학생들은 방과 후면 농촌으로 가 힘든 노동을 해야 하고,사금채취에도 동원된다.게다가 학교에서는 수시로 고철,파지 등을 가져오라고 숙제를 낸다.노력동원은 인민학교 4년,중학교 6년 내내 계속된다.부모들의 교육적 부담도 크다.사회주의의 장점이라고 내세우는 「무상교육」은 구호일 뿐이다.실습준비물을 빌미로 값비싼 전깃줄,양동이,빗자루 등을 요구한다.그때마다 사줄 형편이 못되는 대부분의 부모들은 진땀을 흘린다.심지어 수업과 상관없는 토끼가죽까지도 1년에 석장을 보내줘야 한다.○중국제 물품 최고로 인식 회령에서 직장에 나가지 않는 가정주부들은 1주일에 세번씩 농사일에 동원된다.또 「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을 통해 사상·기술·문화에 대한 교양교육을 받는다.과거 주부들은 대개 직장에 나갔지만 최근에는 거의 나가지 않는다.월급은 없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배급표만 주기 때문이다.대신 집에서 술과 떡을 빚어 장마당에 나가 팔 궁리만 한다. 민간인의 술 제조는 원래 금지돼 있다.그러나 식당·분식점은 물론,일반 가정에서까지 너도나도 옥수수·도토리·쌀뜨물 등으로 밀주를 만들어 판다.돈을 벌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의 하나기 때문이다. ○한달 한번 목욕도 힘들어 술을 사서 가게에서 먹으면 한병에 45원을 받는다.안주로는 간장을 곁들인 따뜻한 두부가 인기다.가장 값싼 안주지만 이나마 19원을 줘야 한다.그래도 술장사는 잘된다.외상 술을 먹은 가장이 외투를 맡기고 집에 와 부부싸움을 하는 경우가 잦다.술을 많이 먹고 싶은 날 일부러 가장 낡은 옷을 입고가 실컷 먹고 옷을 맡긴 뒤 찾아가지 않는 얌체족이 극성을 부린다. 물사정도 좋지 않고 비누도 없어 청결한 생활은 기대하기 힘들다.당국에서는 목욕은 1주일에 한번,머리는 4일에 한번씩 감도록 권장한다.실제로는 한 달에 한 번 목욕하기가 힘들다. 북한에서는 오랜 사회주의체제를 거치면서 고유의 예의범절이 많이 사라졌다.나이가 서너살 차이가 나도 「야」「자」 반말하기 일쑤다.김씨 일가는 말투·앉는 자세 등 남한의 예의범절이 엄격해 불편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최현실씨는 『남한 생활 40일동안 북한과 너무도 다른 생활에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면서 『마치 유치원생이 대학에 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차남 성철씨는 『북한에서는 그동안 임꺽정을 소재로 한 영화와 TV드라마를 즐겨 방영했지만 지금은 방송하지 않고 있다』면서 『임꺽정을 방영하면 분명히 주민들이 동요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주위 사람들과 자주 나눴다』고 말했다.
  • 포철 베네수엘라에 HBI공장

    포항제철은 베네수엘라에 3억3천만달러를 투자,연산 1백50만t 규모의 고철대체재인 HBI 공장을 합작,건설키로 하고 21일 베네수엘라 국영 철광회사인 훼로미네라사와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베네수엘라 동남부 과이아나시 이웃에 건설되며 오는 4월 착공,99년 상반기중 준공될 예정이다.포철은 1백50만t의 HBI중 1백5만t을 국내에 들여와 광양제철소에 건설예정인 제2미니밀의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 알제리 폭탄테러/14명 사망·50명 부상

    【알제(알제리) AP 연합】 알제리 북부 부파릭시 중고차 매매시장에서 16일 상오10시께(현지시간) 고철더미속 바구니에 숨겨져 있던 강력한 폭탄이 폭발,최소한 14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누구의 소행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폭탄 폭발이 카스바에서 정부군의 공격으로 회교 민병대원 10여명이 숨진지 수시간 만에 일어난 점으로 미뤄 민병대의 보복공격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원자재 도입조건 개선/비철금속 자금도 확대

    정부는 현재 57% 수준인 비철금속의 자급도를 98년까지 70%까지 올리기 위해 원자재 도입조건 개선과 재생지금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97년부터 구리,아연,납 등의 광석류와 구리스크랩(고철),알루미늄 스크랩 등 주요 비철원자재의 할당세율을 내년 상반기부터 무세화하고 스크랩의 수집,처리업체의 협동화단지 조성추진과 함께 폐캔의 재활용 확대를 위해 현재 수도권 중심의 회수처리센터를 17개소에서 30개소로 대폭 늘려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 10개 기초원자재 관세 면제/재경원,새달부터

    ◎원광석 등 할당관세 적용… 117억 기업지원 효과 다음달부터 원광석 등 10개 기초원자재에 기본세율보다 관세율을 낮추는 할당세율이 적용돼 이들 품목을 수입할 때 관세가 전혀 부과되지 않는다.이같은 조치로 95년도 기준으로 1백17억4천3백만원의 관세지원 효과가 생겨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생산자물가도 0.003%포인트 인하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재정경제원은 28일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 추진방안의 후속조치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물자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비경쟁 기초원자재 가운데 현행 기본세율이 1∼2%인 10개 품목(41개 세목)을 무세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상품목은 동광,연광,아연광,망간광,몰리브덴광,알루미늄광,지르코늄광,크롬광,양모,고철 등이다.
  • 포철 의식개혁­경제성 마인드 운동(고비용을 깨자:7)

    ◎“잘 나갈때 더 뛰자”… 유비무환 전략/부서마다 비용 다이어트… 올 106억 절감/77개 실천항목 설정… 이달 2단계 돌입 『광양제철소의 철강단지와 사원주택단지를 돌아보니 놀랍고 감격스럽다.마르크스와 레닌이 추구해온 사회주의 이상을 실현시킨 것같다』 소련 외교아카데미 부원장인 유진 바자노프 부부가 몇해전 광양제철소를 돌아보고 한 얘기다.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이 얘기는 그대로 적용된다.포철은 경쟁력이나 사원복지에서 여전히 최고다. ○세계 40대 투자종목 뽑혀 미국의 모건 스탠리증권사는 최근 포철을 마이크로소프트나 듀폰 등과 함께 경쟁력 있는 세계 40대투자종목으로 선정했다.모건 스탠리는 포철이 설비의 경제규모·원가·노동생산성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경쟁사가 포철을 모방하는데 최소 15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럼에도 회사의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어 세계 철강업체중 최고의 투자가치가 있다고 밝혔다.특히 포철의 향후 5년간 주당 순이익증가율이 20%이상 될 것으로 보았다. 포철의 경쟁력은 여러 지표에서 단연 돋보인다.포철의 t당 노동소요시간은 2.1시간으로 일관제철소중 최고.미국(4.18시간)이나 브라질(5.6시간)·일본(4.2시간)의 절반수준이며 중국(55.2시간)이나 인도(48시간)와는 비교가 안된다.t당 총비용도 미국(529달러)·브라질(370달러)·영국(599달러)·일본(748달러)·호주(588달러)보다 낮은 360달러이며 총비용에서 노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8%로 경쟁국(9∼27%)중 가장 낮다.포철의 대외성적표라 할 국제신용도도 세계 철강업계에서 최고다.무디스사의 포철신용등급은 A2로 신일본제철(A3)보다 높다.최근 5년간 t당 평균영업이익은 57.7달러로 브라질의 유시미나스(73.2달러),대만의 차이나스틸(68달러)에 이어 세계 3위였다. 이렇게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포철은 요즘도 「마른 수건에서 물을 짜내고 있다」.불황에 대비하고 초일류의 철강기업으로 한차례 더 도약하기 위해서다. ○이익 상관없이 계속 노력 김권식 광양제철소장은 서류결재를 안한다.그는 모든 결재를 컴퓨터로 한다.컴퓨터결재는 3년전 그가 취임하고부터 계속되고 있다.결재중 의문나는 부분은 전화로 해결한다. 『길어야 1시간입니다.임직원이 결재하느라 뛰어다니는 시간이 그만큼 절약되는 셈이죠』 작은 것이지만 김소장의 컴퓨터결재는 포철의 인력운용과 비용절감에 「보이지 않는,큰 일조」를 하고 있다. 김소장을 만난 날은 정부가 현대제철소 건립을 불허하겠다고 밝힌 날이었다.정부방침에 대한 소감을 묻자 『허용하든,불허하든 포철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포철의 경쟁상대는 외국업체』라며 『쉬어가고 싶어도 쉬어갈 수가 없다』고 했다.『이익이 많이 나도,적게 나도 기업으로 존재하는 한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김만제 회장의 포철이 그러나 무작정 물을 짜내자는 건 아니다.이른바 경제성 마인드가 대전제다.범정부적으로 추진되는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운동」과 일맥상통하는 포철의 이 운동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경제적 비용으로 최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해내자는 비즈니스의식을 기업문화에 연결시킨 일종의 의식개혁이다. ○“공급과잉시대 곧 온다” 이 운동은 앞으로 3∼4년간 집중될 투자사업에서 포철이 노력하지 않으면 조강 2천8백만t 생산체제에서 지금과 같은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절박한 판단에서 비롯됐다.그렇지 않아도 세계 철강수요가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어 언제 불황의 그림자가 엄습할지 모를 상황이다.철강수요량은 국민 1인당 1t을 넘기 어렵다.일본 등 선진국이 그랬고 우리도 그렇게 가고 있다.그러나 인천제철이나 한보철강 등 국내 철강업체의 증설계획을 합치면 국내 철강공급능력은 멀지 않아 5천만t을 넘게 된다.자연스럽게 공급과잉시대가 열릴 것이란 게 포철의 판단이다. 때문에 경제성마인드운동은 어려울 때를 대비,생산성을 높이자는 유비무환의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각 부서의 특성에 맞게 「Ever Green운동」「Hot Top운동」 등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선 해외파견교육을 줄이고 해외출장도 적정인원으로 통제했다.포상이나 각종 행사도 검소하게 치르고 간부사원의 개인명의 법인카드를 폐지,부서공용의 법인카드로 일원화했다.내년도 임원보수도 동결했다.저축 10% 더하기,소모품 20% 절감,불필요한 연장근로 없애기,집중근무,연월차휴가 적극권장 등도 실천사례다.이를 통해 올해 사무용품 등 소모품비 9억6천만원,통신비 2억7천만원을 절약하는 등 총 1백6억원쯤 절약될 것이라고 포철은 밝힌다. ○수요산업 경쟁력도 지원 물론 이같은 절약액이 포철의 순익규모(지난해 8천3백억원)에 비하면 큰 금액이 아니다.또 그만한 돈을 절약하자는 데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이는 포철이 최근 주요철강제품의 가격을 잇달아 내린데서 알 수 있다.포철은 순익감소를 감수하면서 수요산업의 경쟁력지원을 위해 가격인하를 단행했다.가격인하 등으로 올 순이익이 6천5백억원으로 줄 전망이다. 경제성마인드운동은 이달부터 2단계에 접어들었다.1인 다기능화,탄력적 가격체제,능력중심 인사제도 확립 등 77개 세부실천항목을 설정해 중장기관리에 들어갔다. 김종진 사장을 위원장으로 포스틸과 포스코개발·신세기통신·포스에너지·포스테이타 등 5대출자회사가 참여한 「경쟁력향상추진위원회」와 별도의 실무전담반까지 만들었다.「오늘의 경제성은 내일의 부가가치」「너와 나의 경제성의식,일류기업 앞당긴다」 등등… 포철의 어느 사업장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표어다. ○광양 1미니밀 준공 개가 때문에 포철은 체질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신제철법을 통한 고부가가치상품개발에 어느 때보다 주력하고 있다.지난해 단일공장규모로 세계최대인 60만t규모의 용융환원(용융환원·코크스공정 생략)제철설비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에는 미니밀을 준공했다.광양1미니밀의 준공으로 내년부터 생산량이 2천3백만t에서 2천6백만t으로 늘게 돼 세계1위인 신일본제철과 대등한 수준에 올라선다.광양5고로가 가동되는 99년이후에는 2천8백만t으로 명실상부한 세계1위 철강기업이 된다. 포철이 준공한 미니밀공정 역시 5고로에서 만들어낸 고품질의 쇳물을 원료로 미니밀에서 열연강판을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과정.기존 미니밀이 고철로 일반강을 만들기 때문에 품질면에서도 포철과 비교가 안된다.조만간 착공될 제2미니밀에서는 두께 1㎜의 얇은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어 자동차와 가전의 내판재용 냉연대체재까지 생산할 수 있다.이밖에 투피스 캔이나 타이어 고무제품의 보강재로 쓰이는 극세선의 개발사례와 같이 고부가가치제품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광양제철 유일한 기성 김일학 제선부장/“무재해서 「저비용·고효율」운동 발전”/비싼 원료 적게쓰면서 고품질유지 주력/눈앞의 단가 상승보다 장기적 절감 우선 광양제철소 제선부의 김일학 부장(56).그는 요즘 어떻게 하면 제선원가를 줄일까 고심하고 있다. 그는 광양제철소에 유일한 기술명장인 기성이다.기성이라는 직급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제선분야에서는 독보적 존재다.용광로에서 나오는 쇳물의 빛깔만 보고도 온도를 측정해낼 정도로 쇳물의 달인이다. 그가 일하는 제선부에서도 요즘 경제성마인드운동이 한창이다.「Ever Green운동」이 그것. 『제선공정은 철광석과 코크스 등 원료제조에서부터 쇳물 만드는 공정 전반을 맡고 있는 부서입니다.제철소의 심장부라 할 수 있습니다.이런 공정 때문에 먼지가 많고 안전사고도 적지 않습니다.그래서 깨끗한 제선부,재해 없는 제선부를 만들자는 운동으로 시작돼 경제성마인드운동으로 발전됐습니다』 그가 속한 제선부는 값이 비싼 코크스를 가능한 적게 쓰면서도 같은 품질의 쇳물을 만들어내고 철광석 등 원자재를 운반하는 설비를 개선해 원가절감을 꾀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으로 선철 t당 제조원가가 지난해말 130달러에서 125달러로 줄어들었다. 그는 『철광석과 유연탄을 부두에서 원료창고로 나르는 컨베이어벨트의 롤러만 해도 결함사항을 보완해 개체하면 당장은 비록 단가가 올라가지만 수명이 연장돼 효율성이 높아지는 이점이 있다』며 『제선부의 경제성마인드운동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72년8월 포철에 입사,핵심부서인 제선부에서 줄곧 일해왔다.지난해 10월 그 어려운 기성이 됐다. 포철은 기술축적과 현장중시 경영차원에서 기성·기성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15년이상 근속기술직 가운데 현장경험과 작업개선능력·인화력이 뛰어나야 한다.기성이 되면 정년이 65세(기성보 60세,일반직 56세)로 연장된다.활동비와 차량유지비가 지원되며 자녀전원 장학금지급(직원은 2명 한도),자녀특별채용 등의 혜택도 있다.포철에는 김씨를 포함,4명의 기성과 15명의 기성보가 있다.낙타가 바늘구멍 뚫기보다 힘들다는게 현장직원의 얘기다.김씨는 제선부의 기술고문역할을 맡고 있다.쇳물도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모든 기술적 자문은 그를 거친다.
  • “남한 개펄 25% 사라졌다”/습지보전 세미나

    ◎간척·매립으로 1,026㎢ 훼손/2,700㎢ 간척사업 추가계획… 대책 시급 무분별한 매립과 간척사업으로 우리나라 개펄의 4분의 1 가량이 사라졌다. 서울대 고철환 교수(해양학과)는 31일 삼성지구환경연구소 주최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협회관에서 열린 「습지보전을 위한 국제세미나」에서 『개펄과 개펄에 딸린 연안까지 합친 남한의 연안습지 4천㎢ 가운데 간척 및 매립사업으로 모두 1천26㎢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해방 이전에 400㎢ 가량이 간척사업으로 훼손된 데 이어 해방 이후 개발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우리나라 습지의 4분의 1이상이 지도상에서 사라졌다는 것이다. 더구나 현재 농어촌진흥공사 등 정부 기관과 민간기업이 간척계획을 세워 놓고 있는 면적만 모두 2천700㎢에 이르러 계획대로 간척이 이뤄질 경우 2000년 초에는 연안습지의 대부분이 농경지나 택지 및 공업용지로 탈바꿈할 지경이라고 경고했다. 환경부 김원민 자연생태과장은 『「습지보전법」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하고 올 연말까지 국제습지보호협약인 람사협약에가입할 계획』이라며 개발에 앞서 습지의 환경적 가치를 먼저 따져보는 절차를 제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포철 광양5고로 착공·제1미니밀 준공 의미

    ◎「철강 코리아」 자리매김/고로­미니밀 연계… 환경·원료수급 동시해결/설비비 절감·극박열연품 생산 “기술 선진화”/30년만에 세계4위국 발돋움 “철강사 기적” 포항제철이 15일 광양 제1 미니밀 준공과 함께 제5 고로 착공에 들어간 의미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포철이 세계 1위의 철강기업으로 자리잡게 됨과 동시에 우리나라가 철강강국으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포철의 생산설비 증설등에 힘입어 국내 철강생산 규모는 올해 3천7백만t에서 99년 이후에는 5천2백만t으로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5위에서 일본,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4위의 철강 강국으로 부상한다. 특히 국가의 철강산업 발전정도를 나타내는 1인당 철강소비량 및 1인당 철강생산 능력은 2000년에는 각각 885㎏과 1천100㎏으로 일본의 802㎏과 893㎏,미국의 76㎏과 645㎏ 등을 앞질러 세계 최고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포철의 이번 광양 1미니밀 준공과 5고로 착공은 선진국 철강업체보다 1백년 늦게 출발한 포철과 국내 철강산업을 30년이 채 안된 짧은 기간에 세계 철강강국의 반열에 올려놓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제철 기술의 선진화라는 측면에서도 크게 기여했다.광양 5고로 착공과 1미니밀 준공은 고로와 미니밀을 연계한 혁신 공정이다.철강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환경과 원료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니밀은 전기로를 사용해 고철을 녹여 열연강판을 생산하는 공정이다.포철이 이번에 도입한 고로­미니밀 연계공정은 고철 대신 5고로에서 만들어낸 쇳물(용선)과 고철 대체재인 HBI 등을 사용해 보다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독특한 방식이다. 포철 관계자는 『HBI 등 철원을 해외에서 조달,국내 고철수급에 영향을 주지 않고 고품위의 쇳물을 사용함으로써 고철만을 사용하던 미니밀 열연제품의 품질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5고로는 기존 인프라와 부대설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본체만 신설해도 조업상 문제가 없게 설계돼 최저의 투자비로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다.건설비가 t당 1백70달러수준인 4천96억원만이 들어간다. 1미니밀도 설비길이를 기존 방식보다 140m나 짧은 185m로 대폭 줄여 설비비를 절감했다.청정도를 높일 수 있는 2차 정련설비와 연속 조압연기능을 추가해 두께 1.4㎜까지의 극박열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포철만이 가진 선진 기술력의 결과로 손꼽히고 있다.〈김병헌 기자〉
  • 산업폐기물 불법매립/제련소 소장 입건

    【안동=한찬규 기자】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3일 공장에서 발생한 납·카드뮴 등 중금속이 함유된 1천800여t의 산업폐기물을 불법매립한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소장 조병오씨(41)를 폐기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5월 제련소내 아연제련 과정에서 발생한 납·카드뮴 등이 함유된 산업폐기물 1천800여t을 공장내 고철분류장에 불법 매립한 혐의다. 조씨는 지난 93년 11월에도 제련소내 합숙소·식당 건물을 철거하면서 발생한 건축폐기물 240t을 같은 장소에 불법 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포철/경영혁신 3년 불황도 녹인다

    ◎김만제 체제 94년 「질적 경쟁」 준비작업 박차/철강·건설·정보통신 전문화… 「군살」회사 정리/능력위주 인사·근검 생활화… 합리경영 정착 포항제철은 세계 최우량 기업중의 하나다.이익률이 매출액의 10%를 넘고 세계 최고의 제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곧 신일본 제철을 젖히고 세계 최대 제철소가 되고 국내 제품공급가격은 세계최저다. 그런 포철이 허리띠 줄이기에서도 3년째 국내기업들을 선도하고 있다.호황기였던 지난해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들어 다시 근검절약운동을 펴고 있다.불황시대에 포철의 경험을 벤치마킹해 보자. 포철이 최근 발표한 근검절약 지침은 7개항이다. 임원보수를 동결하고 부대비용을 최소화한다.해외 출장비를 줄이며 과소비성 모임 자제,추석·연말연시 선물 주고받기 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3년에 걸친 경영혁신의 마무리 작업 같은 인상을 준다. 최근 현대가 일관제철소 문제와 관련,포철을 방만한 기업으로 몰아붙였을때 포철은 해명이상을 하지 않았다.경영합리화에 따른 자신감의 표현이다. ○세계 최고 경쟁력 구비 포철은 이미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낮은 내수가격으로 국내판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출가격은 내수가 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이루어진다.설비가동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지난 7월 기준으로 제품별 판매가격을 비교해 보면 열연의 내수가격이 3백17달러인데 비해 수입가격은 3백38달러로 31달러 싸다.경쟁국인 일본·미국·대만의 내수가격과 비교해도 47∼88달러 낮다.후판·선재·냉연도 모두 수입가격과 선진국의 국내가격 보다 싸다. 포철은 연구개발 투자비가 94년 매출액 대비 1.2%에서 지난해에는 2%로 늘어났고 올해에는 2.1%인 1천7백60억원으로 확대돼 일본 철강업계와 동등한 수준이다.창립 30주년이 안된 후발 철강업체가 짧은 기간안에 1백년 이상의 제철기술 역사를 갖고 있는 선진철강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도 포철은 강도 높은 경영개혁,경영합리화를 계속하고 있다. 『꽃이 피면 진다』 포철의 선문답 같은 답변이다. 정점에 도달했을때 경영합리화를 단행한다는것이다.포철은 지난해 조강생산량 2천3백42만t,매출액 8조2천1백87억원,순이익 8천3백97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경영성과를 올렸다.이 시점에서 포철은 대규모 명예퇴직을 단행했었다.꽃이 필때 질때를 대비한 것이다. 포철은 지난 92년 광양제철소 4기를 준공,연간 조강생산능력이 2천만t을 넘었다.양적인 설비확충이 끝났다. 철강수요는 성장단계에서 성숙단계로 접어들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항만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면 철강수요는 줄어들고 자동차,조선산업도 일정 단계를 지나면 더 이상 신규수요가 창출되지 않는다.미국과 유럽국가들이 지난 60년대 후반 고로를 해체하거나 전기로로 대체하고 일본이 70∼80년대에 걸쳐 70기의 고로를 40기로 감축한 것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양적인 성장단계 지나 선진국은 1인당 철강의 소화 포화점이 6백∼8백㎏에서 멈췄다.우리나라는 특이하게 8백50㎏을 넘었지만 가파른 상승곡선이 꺾인 것 만은 분명하다.양적인 성장단계는 지났고,그래서 포철은 준비와 준비를 거듭한다.양적인 성장이 끝나면 살아남을수 있는 길은 질적인 경쟁 밖에 없다. 포철이 경영합리화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 94년부터이다.포철의 경영혁신은 다가올 질적인 경쟁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포철의 발빠른 경영합리화는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만제 회장과 연관이 크다.한 관계자는 『박태준 전회장의 역할이 있었지만 새로운 도약단계에서는 또 다른 경영마인드가 있는 인물이 요구됐다』면서 『회사가 인복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포철은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초일류 글로벌 철강회사로 재도약하기 위해 사업구조 혁신,경영관리 혁신,가치창조 문화구현을 목표로 내건다. 철강에서 축적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도록 사업부문을 철강·건설·엔지니어링·정보통신 등의 분야로 집약,전문화 했다.전략육성부문 외에 출자회사를 과감히 정리했다.93년 46개이던 출자회사가 이미 18개로 줄었다.올 연말까지는 17개로 조정된다. 건설과 조업을 위해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포스코개발을 설립 했다.유통시장의 개방에 대비하고철강유통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해 판매 관련 계열사를 통폐합,국내외 유통전문회사인 포스틸을 설립했다.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철강시장이다.포철은 이 지역의 선점을 위해 하부공정을 중심으로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다.베트남에 아연도금강판을 제조하는 포스비나를 세운 것을 시작으로 봉강 압연공장인 VPS와 강관공장인 비나파이프를 설립했다. ○경영위 9인 정책결정 포철에서 특이한 것은 경영위원회다.회장과 사장을 비롯한 9명의 경영위원이 토론과 합의에 의해 주요 정책사항을 결정한다.또 본부단위로 조직·인사·예산 등 전권을 위임하고 8단계에 이르는 결재단계를 3단계로 축소했다. 이와 함께 개인의 능력이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인식하에 팀제로 혁신하고 능력주의에 바탕을 둔 인사혁신을 단행한 것도 앞서가는 포철의 한 단면이다.직급과 직위를 폐지,직능자격체제로 일원화했으며 승진심사방법도 고시에서 자격심사제로 전환 했다. 직원의 국제화와 능력배양을 위해 해외 최고경영자과정,국제경영과정,어학 및 전문과정연수,해외체험교육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교육투자를 대폭적으로 확대 했다.기업문화 측면에서는 양적성장 지향의 조직문화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치창조문화로 전환하고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중소기업의 공사·기자재 공급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무담보제품판매,출하후 입금제도를 전 수요업체로 확대 했다.중기에 대한 철강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연구원 김주한 부연구위원은 『선진국의 실패사례가 교훈으로 작용했겠지만 공기업인 포철이 적절한 시기에 과감하게 경영혁신을 꾀한 것은 평가할 만 하다』고 말했다. 불황을 내다보고 앞서 경영합리화를 펼쳐 온 포철의 사례는 인상 깊다. ◎“꽃이 질때 대비” 호황때 명퇴 단행/작년 영업실적 최고… 자금압박 적을때 감원/인력 정예화로 경쟁력 강화 “일거양득” 효과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각 기업마다 명예퇴직제 등을 통한 감원바람이 거세다.감원은 불황때 해야 하는가.포철의 경우 감원은 호황때 하는 것이다. 『포철직원들을 잡아라』 포항제철이 창사이래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던 지난해 3월,포항의 금융기관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포철의 무더기 명예퇴직자들의 퇴직금을 자사 지점으로 예치하기 위해서다.금융기관 직원들은 연줄을 이용,회사측을 통해 퇴직자들의 명단을 확보하는가 하면 출퇴근시 회사 근처로 몰려가 금융상품을 경쟁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포항에서 포철 퇴직자들에게 뿌려진 돈은 1천여억원 이상.은행들로선 당연히 군침을 흘릴만한 액수였다. 포철은 이해 2월 직장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조기 명예퇴직제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명예퇴직신청을 받았다.자격은 만 45살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기성,기성보,촉탁,기술연구소 소속직원,기존 명예퇴직대상자 등은 제외하되 차량운전,분야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특정부문의 인력에 대해서는 나이제한을 두지 않았다. 명예퇴직자가 50살이상인 경우에는 55살까지의 잔여 근무개월분에 대해 통상임금을 지급하고 45살에서 49살까지는 60개월외에 50살미만의 잔여 개월의 절반을 얹어준다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45살미만의 퇴직자에게는 90개월분의 통상임금을 명예퇴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접수결과 본사 2백37명,포철 9백51명,광양제철소 2백24명 등 1천4백12명이 명퇴를 신청했다.포철은 이들에게 모두 2천5백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다. 포철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사상최고 였다.8천억원의 당기순익을 낸 것도 이해다.포철은 호황때 인력을 감원하라는 경영의 기초를 충실히 지켰다.불황의 와중에 명예퇴직으로 거액의 자금을 지출해야하는 다른 업체의 경영행태와는 차별되는 것이다. 포철은 퇴직직원이 일시적으로 늘어나 자금 부담이 증가했지만 인력 정예화로 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수 있게 됐다.또 중고령 인력의 대거 퇴직으로 직원의 평균연령이 낮아져 조직이 보다 젊어지고 동적인 인사관리도 가능해졌다. ◎인터뷰­경영혁신 실무 조관행 기조실장/“비가격 측면 경쟁력 강화/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초일류 글로벌기업으로 도약”/직원에게 일하는 보람을/고객사엔 최고 품질·서비스를/주주엔 최대의 투자수익 보장 목표 포항제철 조관행 기획조정실장(부사장·54).포철이 추진중인 경영혁신의 실무사령탑이다.그는 궁극적인 목표를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으로 규정짓고 앞으로 비가격 측면의 경쟁력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철이 세계 최우량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포철이 지난 3년간 추진해온 경영혁신은 현재의 원가경쟁력 유지·확충은 물론 비가격측면의 질적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진정한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겠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시작됐습니다.포철은 신일철(NSC) 등 선진철강사에 비해 원가경쟁력은 우위에 있지만 고부가가치제품 구성비나 기술 및 품질경쟁력은 다소 미흡한 게 사실입니다.때문에 경영성과가 비교적 안정기에 있을때 혁신을 추진,미래를 대비한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뜻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궁극적 목표는. ▲직원에게는 일하는 보람을,고객사에는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그리고 주주에게는 최고의 투자수익을 제공해주는 초일류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입니다.매출은 현재 17조원에서 20 05년 57조로 대폭 늘어납니다.조강생산량도 2천3백만t에서 2천8백만t으로,인력은 3만2천명에서 3만5천명으로 늘어납니다.철강부문만 보면 1인당 부가가치가 현재의 두배인 3억여원으로 늘고 고급강비율이 30.5%에서 42%로 높아집니다.한마디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하이테크 제철소를 실현하자는게 경영혁신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그간의 성과를 당초 구상에서 평가한다면 몇점이나 줄 수 있는 지. ▲포철은 단기간에 스마트한 철강기업으로 탈바꿈해 공기업과 일반 민간기업의 경영혁신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의 경영혁신은 만족스럽다고 봅니다.사내 싱크탱크인 포스코경영연구소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내부저항을 최소화,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낸 게 원동력으로 풀이됩니다. ­향후 계획은. ▲높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는 지금까지의 역할에서 품질의 무결점화와 납기단축을 통해 고객만족 향상에 치중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효율중시 기업문화 정착,외부적으로는 철강업계의리더역할을 동시에 구현할 계획입니다.
  • 수출행정 현장으로 뛰어라/최택만 논설위원(경제평론)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현직 부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지난주말 TV광고에 출연,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 뿐아니라 기업·근로자·소비자들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최근의 경제사정 가운데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무역적자이다.올해 무역적자가 사상 처음으로 1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무역적자가 71억달러를 기록했다.무역적자에다 무역외수지마저 적자를 보여 경상수지적자가 1백10억달러에서 1백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들어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은 반도체가격이 크게 하락한데 기인되고 있다는 것이 통상산업부의 분석이다.우리나라 전체수출의 19% 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수출가격 급락이 수출전선에 비상을 걸어 놓은 것은 사실이다.한국의 수출구조는 몇개 상품에 지나치게 의존되어 있다.반도체를 비롯하여 자동차·철강·석유화학·조선 등 5대업종이 전체 생산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수출상품 비중도 39%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수출상품구조가 편중되어 있는데다 국별 수출구조 또한 미국·일본·홍콩 등으로 편중되어 있고 수출상품의 생산구조마저 재벌에 의해 과점화되어있다.5대 수출상품의 생산자는 재벌그룹 계열사와 대기업이다.한마디로 말해 국·내외적인 수출구조 편중이 오늘과 같은 수출비상을 빚어낸 것이다. 반도체가격 하나로 나라 전체의 수출이 흔들리는 수출구조가 바로 문제이다.한국은 반도체 생산이 지나치게 D램 위주인 메모리 부문에 치우쳐 있다.현재 업계는 반도체가격 상승만을 기다리고 있다.주력 수출상품인 철강재도 마찬가지다.철강은 수출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수출물량마저 줄고 있어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그동안 철강산업은 고철 등을 원료로 쓰는 전기로 분야에 집중투자된 반면 판재류를 생산할 수 있는 일관제철소에 대한 투자는 소홀히 했다. 자동차산업 또한 위기를 맞고 있다.대형고급차는 선진국에 눌리고 소형차는 후발개도국에 쫓기고 있다.소형 저가위주의 수출전략이 점차 효력을 잃어 가고 있다.또하나 주력수출업종인 석유화학분야를 보자. 유화산업은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대규모 투자로 상대적인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었으나 지금은 기술수준이 선진국의 절반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수출구조가 편중되어 있는데다 기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경기가 하강하거나 관련 상품의 수요 또는 가격이 떨어지면 수출은 커다란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그러므로 이번 기회에 수출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통상산업부가 이달 초 내놓은 수출기반확충계획은 수출상품구조의 다양화를 통해서 수출위험을 분산시키려는 의지를 담고 있으나 실현성에 의문이 가는 부분이 많다.무려 30개 업종을 주력수출산업으로 선정,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수출위기」를 타개하는 지름길은 기존 주력수출산업의 구조를 재구축하면서 새로운 유망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다.먼저 반도체 산업의 취약점인 비메모리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철강산업은 전기로 위주의 잘못된 투자배분을 시정하고 수출산업형인 일관제철소의 신·증설 등 개선책을 모색해야 하겠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기술개발을 통한 신차 개발과 새로운 시장개척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초반투자에만 열을 올리고 기술개발을 소홀히 한 석유화학부분도 적절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동시에 중소기업과 경공업분야의 수출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경쟁대상국인 대만은 중소기업을 굳건히 키운 결과 수출구조가 다양화되어 있고 아세안 국가들도 수출 편중도를 낮추고 있다. 결국 경제는 경제주체의 의지에 달려 있다.우리나라와 같이 생산구조가 독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기업주의 의지가 수출증대의 주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대기업 총수가 과거와 같이 『수출이 살길이다』라는 자세로 돌아 갈 것을 촉구한다.근로자 또한 수출이 국민총생산(GNP)에 기여하는 비중이 무려 47%에 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수출하려는 의지」로 돌아가기 바란다. 특히 경제주체 가운데 과거 수출증대의 견인차역을 했던 통상산업부의 자세가 흐트러져 있다는 지적이 많다.통상산업부의 최고 책임자부터평직원에 이르기까지 탁상행정에 매달려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견해이다.당국은 업계의 수출의지를 북돋워주기 위해 현장중심의 행정을 펴야한다.통상산업부 전직원이 수출부진 타개를 위해 「TV광고 출연」이 아닌 「산업현장 출연」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 포철,인니에 철강공장/현지업체와 합작… 총 5억달러 투자

    포항제철이 인도네시아에 합작으로 미니밀방식의 철강공장을 건설한다. 포철은 3일 자카르타에서 김만제 회장과 인도네시아 국영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사의 수토로사장이 미니밀 철강공장건설에 관한 합작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포철과 크라카타우스틸 양사는 각각 40%의 지분으로 출자하고 인도네시아의 누삼바사와 현지 진출 한국기업인 코린도사가 각각 10%씩의 합작지분을 갖는다.합작법인의 총 투자규모는 5억달러로 공장은 자카르타 서쪽 1백20㎞지점의 칠레곤지역에 있는 크라카타우제철소 이웃 공단에 건설된다. 포철과 크라카타우스틸은 1단계로 연산 1백만t규모의 공장을 97년9월에 착공,99년9월에 완공하고 추가로 1백만t 설비를 확장,연산 2백만t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미니밀은 고철을 원료로 하는 전기로방식의 제철소로 주로 판재류를 생산한다.〈박희준 기자〉
  • 쓰레기 재활용…작년9조원 소득/3천8백만t 재생용품 만들어 판매

    가정이나 산업체에서 버린 쓰레기를 재활용해 9조3천3백50억원의 소득을 거뒀다.지난 한해 동안 3천6백82곳의 재활용업체가 3천8백36만t의 쓰레기로 각종 재생용품을 만들어 판 실적이다. 특히 폐지·깡통·유리병 등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 쓰레기의 재활용량이 전체 재활용량의 45%인 1천7백43만t에 달했다.금액도 7조2천9백51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78%였다.쓰레기 분리수거제도의 성공적인 정착 때문이다. 생활쓰레기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품목은 고철과 깡통.1천2백87만t을 재활용,4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전체 재활용 수입의 61.8%에 달한다. 수거 및 재활용이 가장 활발한 종이류는 1년동안 3백66만t을 거둬들여 2조3천8백3억원어치의 재생제품으로 되팔렸다.플라스틱류는 부피가 큰데다 운송·처리비용이 많이 들어 재활용률이 낮았다.〈노주석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