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철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알루코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이다연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가시리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설국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9
  • 재활용품 혼합배출 내년 허용

    앞으로 재활용품 자동 선별장이 설치된 지역의 주민은 종이,캔,병,고철,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을 품목별로 분류하지 않고 한꺼번에 내놓아도 된다. 환경부는 국민들이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분리 배출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재활용품을 기계를 이용해 품목별로 골라내는 집하선별장이 설치된지역에는 혼합배출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서울 성북구,대구 동구,대전 중구·유성구,경기도 의정부시,강원도 태백시,충남 아산시,전남 곡성군,제주도 서귀포시·남제주군·북제주군 등 11곳을 시작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에 집하선별장 설치비의 30%를지원하기로 하고,1차로 내년 예산에 30억1,800만원을 책정했다.현재 전국에는 317곳의 집하선별장이 있으나,이 가운데 자동 선별기를 갖춘 곳은 28곳에 불과하다.환경부는 또 지난 4월부터 3개월동안 전국의 모든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재활용품 분리수거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12월 중분리수거지침을 개정,반상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침에서 플라스틱류 중 재활용이 어려운 PVC와 계란을 담는 올록볼록한 판 등을 재활용품 품목에서 제외하고,대신 장판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노후 지하철전동차 46량 공개입찰

    우리나라에 지하철 시대를 열며 1호선에 투입됐던 퇴역 전동차가 일반에 매각된다. 서울시 지하철공사는 22일 운행연령이 초과한 노후 전동차 46량을 오는 29일 공개입찰을 통해 공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매되는 전동차는 지난 74년 지하철 1호선 개통과 동시에 투입된전동차 60량 가운데 박물관 기증용 6량과 이미 매각된 8량을 제외한 나머지46량이다. 이미 매각된 전동차는 대부분 야외 카페용이나 고철용으로 팔렸었다.문의관재부(02-520­5072). 심재억기자 jeshim@
  • 수입원자재값 가파른 상승세

    국제 원유가격 급등에 이어 주요 수입원자재 가격까지 가파르게 오름세를보여 회복국면에 들어선 국내 경기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재정경제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알루미늄 아연 등 비철금속 가격이 세계 경기의 회복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7월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재경부가 지난달 국제원자재 10개의 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고철을 뺀 나프타 알루미늄 아연 원당 원면 옥수수 소맥 대두 등 9개 종목의 가격이 7월말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나프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7월보다 10.2%가 올랐고 지난해 말보다는 68.2%나 급등했다.알루미늄은 전달보다 2.1%,아연은 5.8%가 올랐으며 이달들어상승속도가 더욱 빨라져 알루미늄은 지난달 말 t당 1,459달러에서 14일 1,522달러로 4.3%가 올랐다.아연은 t당 1,171.5달러에서 1,189,9달러로 1.6%가상승했다. 또 7월까지 안정세를 보이던 옥수수 소맥 대두 등 국제곡물 가격도 미국 중서부지방의 가뭄으로 수확 감소가 예상되면서 지난달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고 이달들어서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8월중 옥수수 가격은 7월말보다 9.1%,소맥은 8.7%,대두는 6.9%가 올랐다.옥수수는 지난 14일 현재 8월말보다 8.7%,옥수수는 4.2%가 각각 올랐다. 재경부 관계자는 “비철금속의 경우 지난해 가격이 워낙 낮았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과 감산여파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이 원자재를 수입,가공해서 다시 수출하기 때문에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곡물가격이 계속 오르면 사료를 쓰는 축산농가와 식용유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서승원(徐承源) 연구원은 세계 경기의 회복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안수환 8번째 시집 ‘풍속’

    ‘풍속’.젊은 세대의 도회풍 문학만이 세도하는 시대에 이런 제목의 시집이 서점에 꽂혀 있다면 얼마나 손길을 탈 수 있을까.그렇지만 한편한편 읽어 나가노라면 풍속이라는 낱말이 지닌 조금 전의 ‘촌스러움’이 어느새 새삼스러운 느낌으로 바뀌어간다. 그렇다고 안수환(安洙環)의 여덟번째 시집 ‘풍속’(동학시인선)에 실려 있는 시편들의 분위기가 제목보다 덜 촌스럽다는 뜻은 아니다. (전략)엿 주셔유 이건 쓸만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엿가래 길게 떼어 줄 테니/놋대야 말고철사 구부러진 것/숟가락 깨진 것을 들고 오너라/구레나룻 아저씨 철크닥 철 가위를 흔들었다 정 아무것도 없으면/얘들아 이리 오너라/너희들 팔씨름 해 가지고 이기는쪽에/여기 남은 콩엿 다 집어 줄테니(풍속 32) 시인으로서 안수환의 본령은 관념적 형이상학적 세계다.첫시집 ‘신들의 옷(1982)’과 두번째 ‘가야할 곳’ 등이 그렇다.한때는 직선적으로 시대의 아픔을 노래한 ‘검불꽃 길을 붙들고(1988)’를 내기도 했다.그가 어떻게 ‘풍속’을 쓸 수 있었고,또 이 시는 어떻게 오늘의 현실과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안수환이 생각하는 1999년은 기술과 소유욕이라는 단어로 집약된다.이같은가치관의 위기에서 탈출하는 길은 선인들의 시대에 가졌던 포용의 정신을 되살리는 방법말고는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그러니 촌스러움이야말로 가장 완벽한 것이라고 그는 믿는다. 서양의 미덕이 상호존중이라면,한국은 포용이다.길흉이나 선악·명암·고저·상하처럼 오늘날 가치관의 위기를 불러온 이분법적 사고를 할아버지·할머니들이 가졌던 포용의 정신으로 감싸안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 결과 ‘풍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한결같이 집착이나 욕심에서 초월해있다.때로는 토담이나 토끼풀같은 미물도 이런 인물들의 심성과 교감한다.그런 인물들이 불행을 맞이하는 자세에 이르면 경건함마저 느껴진다. (전략)작두를 밟고/여물 썰던 날 마른 칡 쓴너삼 건초 무더기 속에/억,작은 할아버지/왼손 검지 중지 손가락을 잃어버렸다 이젠 괜찮다/생전에 다 쓴 손가락이다(풍속 47) 때로는 가슴저리게,때로는 미소짓게하는 이런정서는 그러나 전혀 작위적이지 않게 다가온다.생각해 보면 시인의 말처럼 할아버지·할머니로 부터 느꼈던 바로 그것임을 깨닫게 된다. 안수환은 1942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시에 등장하는 지명이나 인물은모두가 그의 고향산천이고,고향아저씨·조카·이웃이다.그는 지금도 천안에살면서,천안에 있는 연암축산원예대학에서 농업철학과 한문을 가르친다. 그는 이 시들을 쓰면서 제자들을 생각했다고 한다.그의 제자들은 학업을 마친 뒤 대부분 농촌으로 돌아갈 것이다.그는 이 시들을 통해 그들에게 “한국인의 얼굴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말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굄돌] “오므렸다 폈다”

    3년 전쯤 시쓰는 친구들과 우리 가족이 함께 했던 백담사에서의 하룻밤은귀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경내 가득 함박눈 켜켜로 달빛이 자분자분 쌓이는동안 큰 스님은 불한당처럼 쳐들어온 젊은 글쟁이들에게 허물없으셨다.한 생을 참선해온 수도자로서의 깨달음이 배어 있는 스님의 큰 농담들은 서늘하고청정했다. 두살배기 딸애의 언행은 찰기를 더했다.스님께서 “뭘 주고 싶은데 마땅치 않네” 하시자 “부처님,고구마 없어”라고 응대하기도 했다. 그 스님이 최근 “내 육십칠 평생이 벌레처럼 오므렸다 폈다한 생이었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친구로부터 들었다.그 말씀에 친구는 서늘한 슬픔을느꼈다고 했고 나는 시 한 편이 나올 듯했다.전통 무예와 수련법에 관심이많은 남편도 일기입공(一技入功)이라는 말까지 섞어가며 맞장구쳤다.자기 나름의 올바른 방편을 찾아 평생을 두고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것이 수련의 기본인 바,스님은 스님의 방편을 가지고 평생을 오므렸다 폈다만 반복하셨다니그 공력이 대단할 것이라는 거였다. 밤늦게까지 그런 얘기를 나누던 바로 그 시간이었다.화성의 한 수련원에서는 꽃보리 20여명이 ‘엄마’와 ‘선생님’을 울부짖으며 불타는 방 한구석에 떼지어 웅크린 채 덜덜 떨고 있었다.꼼짝할 도리없이 앉아 숨이 막히고살이 타고 뼈까지 타고 있었다.엄마는 너무 멀리 있었고 선생님은 속수무책이었다. 이튿날 함께 TV를 보던,그 꽃보리 또래의 다섯살배기 딸애는 겁에 질린 듯내 옆구리에 붙어 ‘왜 불이 났어’ ‘친구들은 어떻게 됐어’를 연신 물었다.나는 주체할 수 없는 눈물에 대답할 수 없었다.아니 대답해줄 말이 없었다.인솔교사는,소방원은,건물주는,건축관계자는,군청직원은 무엇을 했단 말인가. 그때 나는 ‘오므렸다 폈다’를 생각했다.평생 한 분야에서 자신을 깊게 하고 더불어 세상에 튼튼한 기준을 세워주는 사람들을 생각했다.그런 전문성과깊이와 성실성을 생각했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아무런 방편도 없이 부나방처럼 눈 앞의 자기 이익만을추구하다가 결국에는 자기도 망치고 타인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는 그런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행세를 하고 있지 않은가.그런 주류와 행세가 먹히는 한 우리 사회의 기반은 저 콘테이너 가건물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그미래 또한 엿가락처럼 녹아내린 저 고철더미에 불과할 것이 아닌가. [정끝별 시인 문학 평론가]
  • 화제의 자치단체장-이원종 충북지사·안영일 부산진구청장

    - 이원종 충북지사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에게 요즘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다.지난해 선물로받은 토종닭 처리문제다.2마리를 받아 관사에서 키우다보니 어느새 50여마리로 급속히 불어났기 때문이다. 이 토종닭은 지사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15일 공장 야간경비일을 하는 김기학(56·충북 청원군 북일면)씨가 ‘TV를 보니 너무 야위신 것 같으니 몸보신이나 하시라’며 자신이 기르던 수컷 한 마리를 지사공관에 보내온 것. 신체 장애인으로 결코 넉넉한 살림이 아닌 김씨의 순수한 정성에 감동한 이지사는 이 닭을 기르기로 했고 이를 알게 된 김씨가 나흘 뒤 짝을 맞춰 주겠다며 암탉 한 마리를 추가로 보내왔다. 이지사는 김씨를 공관으로 초청,감사의 뜻을 전한 뒤 공관 한쪽에 닭장을마련하고 음식 찌꺼기를 나눠주며 한쌍의 닭을 뜰에 풀어놓아 길렀다.이 닭들은 알 품기를 거듭해 순식간에 50여 마리로 식구를 불렸다.그러다보니 늘어나는 닭을 무작정 키울 수도 없고,김씨의 성의를 생각하면 여느 닭처럼 함부로 처리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묘안을 구상하는 것이 요즘 이 지사의 행복한 고민거리다. 공관 관계자는 “공직사회의 고급선물 관행이 도마에 오른 요즘 이지사는순수한 애정이 담긴 이 닭들에 애착을 갖고 있다”며“어려운 처지에 있는도민들에게 작으나마 희망을 줄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안영일 부산진구청장 안영일(安英一)부산진구청장이 6일 새벽 집을 나섰다.급한 현안이 있어서가아니다.청소차를 몸소 타고 청소행정을 현장에서 파악하기 위해서다. 안구청장은 이날 새벽 4시 부산진구청사앞에서 환경미화원과 같은 주황색작업복과 모자차림으로 청소차를 탔다.굳이 청소차까지 탈 필요가 있느냐는참모들의 의견을 물리쳤다.“현장 체험 한차례가 보고서 100장보다 더 좋은행정”이라는 안구청장의 평소 소신이 나온 것이다.이날 안구청장이 탄 청소차는 연지동과 초읍동 일대를 도는 차량이다.안구청장은 청소차량 정차지점에서 쓰레기를 갖고와 들어 올리는 상차작업도 직접 했다.쓰레기 준 문전수거제의 장단점을 직접 체험했다. 이날 오전 7시까지 계속된 현장 청소행정에서 안구청장은 여느 때의 환경미화원들보다 더 열심히 일했다.주민들은 ‘환경미화원이 새로왔다’며 더 많은 쓰레기를 갖다 줬다.새벽 어슴푸레한 어둠속에서 안구청장을 알아본 주민들도 마찬가지. 이어 전포동 선별장에 도착한 안구청장은 수거한 쓰레기를 플래스틱,캔및고철,유리병,종이 등으로 일일이 분리했다. 안구청장은 이날 ▲생활쓰레기 수거및 상차 ▲생활쓰레기 배출실태 ▲정차지역 주민과 대화를 통한 불편사항 파악 ▲종사원 근무실태 등을 직접 챙겼다. 부산 이기철기자
  • 與 ‘연청 지방선거 불법지원’ 부인

    국민회의는 5일 당 외곽조직인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연청)가 지난해 6·4 지방선거때 경기지사 후보였던 임창렬(林昌烈)씨를 불법지원했다는 일부보도를 부인했다. 국민회의 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정선거 감시단을 발족했다”며 “경기도의 경우 38개 지구당에 290만원씩 지급했으며이것은 통상적인 정당활동”이라고 주장했다.박부대변인은 “활동비를 받아간 대리인 중 연청 출신이 일부 있기는 했지만 연청이 선거에 동원된 것은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도 고양시 1,2대 연청회장이라고 밝힌고철룡(高哲龍)·최원균(崔原均)씨는 최근 일부 언론에 “연청이 중앙당에서 돈을 받아 불법지원했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국민회의는 고씨와 최씨를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수입물가 2개월 연속 오름세

    국제원유가격의 상승 여파로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여 물가관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수출물가는 내림세로 돌아서 국내기업의 채산성은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원유와 석유제품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3월에 비해 2.0%가 올랐다.3월에는 3.2%가 올랐었다. 주요 산유국들의 추가감산 합의 여파로 원유는 26.1%나 올랐고,액화천연가스(2.6%),고철(4.2%) 등의 기초원자재도 6.4%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4월 수출물가는 금속제품과 통신장비제품 가격이 하락한 데다,환율도 내려 3월에 비해 0.1%가 내렸다.3월에는 3.6%가 올랐었다. 한편 한은에 따르면 국제원유가격이 10% 오르면 환율이 변하지 않은 것으로 가정할 때 생산자물가는 0.4%,소비자물가는 0.3%가 각각 오르는 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 조각가 오의석씨 사람 주제 작품전

    유엔식량농업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지구상에선 해마다 1,300만명,하루 평균 3만5,000명이 굶주림으로 죽어간다고 한다.그런가하면 우리나라에선 한해에 120만∼150만명의 태아가 낙태에 의해 희생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어두운 소식들이다.조각가 오의석(44·대구효성가톨릭대 교수)은 20세기의 황폐한 현실을 ‘사람·사람·사람’이란 연작작업으로 고발한다.5월4일까지 서울 한수경갤러리(02-720-2250). 80년대 고철 오브제와 폐품 조각으로 ‘부활의 조형’ 세계를 보여줬던 그는 90년대 들어서는 ‘흙,사람,불’의 테라코타 작업에 몰두했다.이번 작업은 사진 콜라주다.“지구촌의 굶주린 이웃,빛을 보지 못한 채 한마디 비명도 내지 못하고 사라진 생명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이번 작업을 ‘미술의 회심(悔心)’이라고 부르면 지나친 과장일까요” 사랑과 나눔의 정신이 일관되게 흐르는 그의 조각작업은 한마디로 ‘휴머니티에의 절규’다.그의작품엔 이 땅의 어둠과 하늘의 빛이 함께 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러 흑해함대는 ‘고철함대’

    러시아는 과연 유고 코소보사태에 군사개입을 할 것인가. 러시아는 지난달 말 코소보 사태를 감시하기 위해 흑해함대 소속 군함 7척을 파견키로 하고 이미 정보 수집함 1척을 아드리아해로 보냈다.이고르 세르게예프 국방장관은 “발칸 지역의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발칸 주변 해역에 배치키로 한 함정은 미사일 순양함 ‘골로보코제독’호와 미사일 구축함 ‘케르치’호 및 ‘스메틀리비’호,정보수집함 ‘리만’호 등으로 러시아가 동원할 수 있는 흑해함대의 군함 전부라고 해도과언이 아니다.이중 리만호는 이미 아드리아해로 향했다. 서방 군사전문가들은 “러시아 군함파견은 유고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우려를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조치중의 하나”라고 분석하고 “나토에는 큰 위협이 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한마디로 군사적이라기보다는 정치적 제스쳐라는 것이다. 옛 소련 해체 이후 국방비 감소에 따른 신형함정 건조와 장비개량,군사훈련이 뒤따르지 못한 러시아 해군은 전투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다.미사일순양함 골로보코 제독호의 경우 흑해함대 사령선이지만 선령이 35년을 넘긴구식 군함.배수량 4,600t으로 나토군에 비해 소형 군함이다. 지중해에 배치된 미 해군 순양함 ‘필리핀해’호의 경우 만재 배수량 9,600t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하푼 대함미사일,스탠다드 대공미사일 등 첨단무기로 무장하고 있다. 물론 각종 순양함과 항공기,미사일 등으로 무장한 러시아 전체의 군사력은아직도 무시못할 수준이기는 하다.그러나 옛 소련 해체이후 전투력이 과거만은 못한 게 사실이다.게다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10중 한명 정도가러시아의 군사지원을 점치고 있을 정도로 여건도 좋지 못하다.
  • 양대노총 ‘독자행보’ 속내 뭘까

    노사정위원회가 출범 13개월여 만에 좌초 위기를 맞았다.정부의 설득에도불구하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이 노사정위에서 탈퇴할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은 이미 공언했던 대로 24일 대의원대회에서 노사정위 탈퇴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노사정위를 탈퇴하는 이유로 ‘노사정위 참여를 통한 노동자 권익보호 불가’를 내세우고 있다.‘정부나 기업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즉각 중단과 정리해고 폐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속사정은 따로 있는 것 같다. 우선 민주노총의 구조적 한계를 들 수 있다.민주노총은 현장중심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따라서 지도부로서는 정리해고가 피부에 와닿는 현장정서를 외면하기 어렵다.조합원들은 ‘내 목이 언제 잘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노사정위에서 한가하게 정책문제나 따지고 있느냐’며 지도부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다양한 파벌도 지도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파벌의 조합관계는 다음달로 예정된 차기 위원장 선거의 승패와 직결된다.현 李甲用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에서 아직 뚜렷한 후보가 부각되지 않고 있으나 파벌간 물밑경쟁은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일각에서는 노사정위 탈퇴 후 예상되는 후유증과 장외투쟁의 한계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이같은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소수에 그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민주노총에 비해 한국노총은 상대적으로 유연한 입장이다. 한국노총은 노사정위 탈퇴 결정과 관련,‘구조조정 즉각 중단과 정리해고철폐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제어장치 마련’이라는 조건을 달고 있다.일단퇴로는 열어놓은 셈이다. 게다가 지난달 26일 열린 산별 대표자회의에서 차기 대의원대회까지 朴仁相위원장에게 노사정위 탈퇴 여부에 관한 모든 권한을 일임했다.오는 26일 위원장 선거에 朴위원장의 단독 출마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朴위원장의 운신폭이 상대적으로 넓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민주노총과의 선명성 경쟁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金名承 mskim@
  • 공기업 ‘內實경영’이렇게…張榮植 한국전력사장

    지난해가 민간부문 구조조정의 해라면 올해는 공공부문 구조조정의 해다.공기업들이 민영화를 포함한 구조조정의 격랑을 헤쳐가고 있다.대한매일은 공기업 개혁을 조망하는 공기업 탐방연재를 시작한다.전력산업을 독점해 온 한국전력공사.한전은 올해 안에 수·화력 발전소 10여개를 한데 묶어 팔아야한다.鄭鍾錫 대한매일 경제과학팀장이 지난해 1조1,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경영흑자를 낸 한전 張榮植사장을 만나 민영화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사장에 취임하신 지 9개월이 됐습니다.지난 한해를 평가해 주십시오. 지난해는 회사가 창립한 뒤 가장 어려운 해였습니다.상위직을 중심으로 조직과 인력이 대폭 감축되는 아픔이 있었습니다.사장으로서 저는 직원들이 과거의 비효율적인 업무관행과 의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역점을 뒀습니다.▒지난해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여파로 전력소비가 크게 줄었습니다.그런데도 한전이 지난해 1조원의 당기 순이익을 냈습니다.비결이 뭡니까.전기요금을 내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까. 지난해 경영흑자는 97년 5,600억원의 두 배에 가깝습니다.IMF여파로 전력판매량이 3.7%가 줄었는데도 이처럼 흑자가 늘어난 것은 전적으로 구조조정의결과입니다. 우선 인건비를 줄였습니다.정부의 계획보다 많은 3,765명을 감원해 인건비861억원을 절감했습니다.값비싼 액화천연가스(LNG) 사용을 줄여 연료비도 크게 낮췄습니다.절감액이 2,361억원 정도 됩니다.군산·영월 복합화력발전소를 미국 회사에 팔아 5,570만달러를 번 것도 한몫했습니다. 오래된 발전소를 헐값에 고철로 팔았던 관행을 깨뜨렸다고 자부합니다.경영흑자가 많이 났지만 전기요금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오히려 북한 경수로건설 지원분담금이 전기요금에 부과될 예정이어서 다소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한전의 민영화가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력산업이 경쟁체제로 전환하는 중대한 전기가 될 것입니다.한전이 갖고 있는 전국의 수·화력 발전소를 5∼7개의 자회사로 묶고 이 가운데 1∼2개를 해외에 팔 계획입니다. 사상 처음 민간회사가 전력을 생산해 파는 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내년부터는 주식시장처럼 전력입찰 시장에서 매일 전력가격과 거래량이 결정됩니다.▒사장으로서 한전의 민영화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002년까지 수·화력 발전소를 매각하게 되면 국내 발전사업은 원자력발전의 한전과 5∼6개의 국내외 민간회사가 나눠갖는 형태가 됩니다.이는 장기적으로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보장하게 되겠지만 한전으로서는 자유경쟁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혁신이 필요합니다.사세나 규모를 늘리기보다는실리 위주의 내실경영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겠죠.▒올해의 경영 목표는. 책임경영체제를 확고하게 구축하려 합니다.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이 제정돼 사장인 저뿐 아니라 본부·사업단장과 처·실장 등도 회사와 경영계약을맺게 됩니다.성과가 우수하면 인센티브가 주어지지만 부진할 경우엔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 시스템이 됩니다. 또 모든 단위조직과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노력하도록 경영시스템을 혁신해 나갈 계획입니다.고객서비스헌장을제정하고 국민제안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강구 중입니다.▒제2건국운동과 관련해 한전의 움직임이 활발한 것 같은데요. 본사 정문 앞의 새마을기를 제2건국기로 바꿔 달았습니다.제2건국운동에 대한 한전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회사 안으로는 고효율·저비용의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밖으로는 제2건국운동에 국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는 각종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 ‘무자본 무공해’ 관광산업(3회)

    관광산업은 21세기의 핵심 서비스산업이자 문화산업,정보통신서비스업과 함께 성장전망이 밝은 지식기반 산업이다.지난해 우리나라 관광업계는 사상 처음으로 425만여 명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관광객들에게 덤핑판매를 하는 등 여전히 질보다는 양의 확대에 치중,관광산업의 부가가치가 낮다.외형 불리기에 급급하기보다 품격 높고 실속 있는 선진국형 관광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관광의 부가가치 제고가 시급한 실정이다.●친절과 청결 일본인들의 친절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외국인이 길을 물으면 미소띤 얼굴로 ‘하이’하며 길을 안내해준다.스페인의 프랑코 총통은 화장실을 깨끗이 하고 관광도로를 정비할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스페인은 이후 도로 정비 및 화장실 개선에 힘써 관광대국이 됐다.96년에는 관광부문에서 28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무역에서의 손실을 벌충하고도 남았다. 친절과 서비스,청결은 돈없이도 쌓을 수 있는 가장 큰 재산이자 관광산업의기본덕목이다.이것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관광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회의산업에 눈을 돌려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는 24만㎡의 대형 실내 전시장이 있다.주차장 등 부대시설까지 포함하면 40만㎡에 이른다.이 곳에서는도서 전시회,자동차 전시회,음악 전시회 등 각종 국제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메세(전시회)’가 열리면 시내 호텔이 모두 차는 것은 물론 인근 중소도시의 숙박시설도 동이 난다.100달러이던 호텔 하루 숙박료는 150∼200달러로 올라간다.그나마 예약을 하지 않으면 구할 수 없다.식당,택시 등도 덩달아특수를 누린다. 회의산업은 부가가치가 높다.외래 관광객이 우리나라에서 평균 1,491달러를 쓰지만 회의 참석자들은 3,285달러를 지출한다.2.2배 많은 것이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 대한 소득창출,세수증대,고용창출 등의 간접효과도 가져온다.●문화와 접목된 관광상품 미국 뉴욕시는 브로드웨이 연극공연을 통해 연간2조7,000억원의 수입을 올린다.뉴욕시 관광수입의 23%다.이탈리아 라 스칼라좌의 오페라,소련 볼쇼이 발레단의 발레도 유명한 문화상품이다.‘쌍동이표칼‘을세계에 수출하는 독일인들은 일본에 가면 일제 사시미용 회칼을 찾는다.회칼이 수십년 동안 요리수련을 거쳐 도(道)를 얻은 주방장만이 잡을수있는 신성한 물건이라고 믿기 때문이다.일본이 일식을 세계에 전파하면서 전통음식에 얽힌 갖가지 이야기를 세계에 알린 결과다.‘사시미’(회)와 ‘스시’(초밥)는 서양에서도 고급 음식으로 인식된다. 우리에게도 문화상품은 무궁무진하다.팔만대장경,탈춤,판소리,사물놀이,태권도,김치,씨름,한복,한지 등 헤아릴 수 없다.인사동 거리에 외국인들이 몰려드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전설을 만들어라 이탈리아 로마 트레비분수에 가면 동전이 수북하다.동전을 구멍 안에 넣으면 행운을 가져온다는 전설 때문이다.독일 라인강변의 로렐라이언덕은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곳이다.그러나 프랑크푸르트를 찾는 관광객은 한번쯤 들르게 마련이다.선원들이 요녀(妖女) 로렐라이의노래를 듣다 강에 빠져죽었다는 전설 때문이다.벨기에 브뤼셀의 오줌싸개 소년 동상이 기념사진을 찍는 명소가 된 것도 입소문이 났기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제주도 서귀포시 정방폭포 절벽에 새겼다고 하는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은 훌륭한 관광자원이다.중국 후한서와 진시황 본기에 따르면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불(徐市,서복이라고도 함)은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소년·소녀 500명과 함께 서귀포에 도착했다고 한다.정방폭포 근처에 전설을 기념하는 기념비석을 세우거나 영지버섯 등 건강식품을 불로초 대체 상품으로 개발하면 중국인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밤문화를 만들어라 캉캉춤과 뮤지컬로 이어지는 프랑스 파리의 리도쇼.화려한 무대와 볼거리로 파리의 밤을 외롭지 않게 하는 나이트 라이프다.에펠탑은 낮에 보면 그저 고철 덩어리이지만 밤이 되면 독특한 간접조명시설로멋진 야경이 연출된다.개선문의 야경도 놓칠 수 없다.낭만이 가득한 세느강의 야간 유람선도 밤을 풍성하게 한다.이러한 밤 상품은 500프랑∼1,000프랑을 호가한다.반면 낮에 둘러보는 루부르박물관은 입장료가 50프랑을 밑돈다. 점심시간에 세종문화회관 빈터에서 열리곤 하는 음악회가 밤에 열린다면 서울의 밤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관광객은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다 일본 가가와현은 쫄깃쫄깃한 우동으로유명한 고장이다.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우동학교에서 우동만드는 법을 배우고 자신이 만든 우동을 시식한다.모두들 신기해 하고 재미있어 한다.괌에서는 민속마을 관람이 끝나면 현지 안내원이 관광객들에게 민속모자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고 민속춤 경연대회도 벌인다.춤을 멋지게 춘 관광객에게는 민속모자를 선물로 준다.관광객은 민속춤을 익히고 현지인은 외국인에게 괌의민속춤을 알리는 등 누이좋고 매부좋고다. 관광객은 단순히 구경만 하는 피동적인 객체이기를 싫어 한다.한복 입어보기,널뛰기 등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게 하라.그러면 재미는 배가된다.●살거리,먹거리를 만들어라 IMF가 터지지 전 영국 런던의 버버리매장에는한국인 점원이 배치돼 있었다.한국 관광객이 앞다투어 값비싼 의류를 구입했기 때문이다.프랑스 파리의 면세점도 랑콤,샤넬 넘버5 등 유명 화장품을 사려는 한국인들로 북적됐다.유사품이 아닌 진품을 살 수 있는데다 시세차익을 올릴수 있기 때문이다.스위스에 가면 대부분의 관광객이 선물용으로 등산용 칼을 산다.쇼핑은 관광객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남대문시장과 이태원상가의 활기찬 거래 행위는 그 자체가 관광상품이다.여기에 값싼 상품 또는 독특한 기념품이 있다면 금상첨화다.●눈높이를 관광객에게 맞추어라 자금성,만리장성을 자랑하는 중국인에게 경복궁,비원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그러나 이들에게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수원 삼성전자 단지 견학은 훌륭한 관광상품이다.롯데월드,에버랜드 등 대형 위락시설도 이들의 눈길을 끈다.반면 유럽인들에게 서울 시내 고궁관람은호기심의 대상이다. 동남아인들이 한국의 겨울스키,가을단풍에 매료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도움말 주신 분] 대전대 邊在眞 교수,홍콩 관광청 柳桓圭 대표,수안보 산그림 호텔 李鍾完사장,한국 관광공사 朴春圭 홍보실장,문화관광부 林炳秀 관광국장.
  • 광주·전남- 산하 기초단체 자치단체 평가상 휩쓸었다

    광주시·전남도와 산하 각 기초단체들이 지난해 중앙부처의 각종 기관·단 체 평가에서 상위 입상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경영행정종합평가,재해대책 업무평가,쌀생산종합평가,산림병해충 방제,조직개편 추진상황평가 등 10개분야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지방 물가관리 실적평가를 비롯한 4개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21건의 중앙부 처 평가에서 14차례나 상위권 상도 받았다.전남도가 상과 함께 받은 시상금 만도 97억원에 이른다.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10개 시·군도 크고 작은 상을 차지했다. 장성군은 62개 시책사업을 종합평가하는 행정인센티브 평가에서 최우수상과 함께 7억원의 지원사업비를 받았고 보성군은 농림사업종합평가에서 최우수 상과 함께 6억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광양시와 순천시,화순군 무안군 진도군 등도 행정인센티브평가에서 우수상 과 장려상을 받았다. 광주시는 지난해 5월 행정자치부 주관 인터넷 정보 사냥대회에서 최우수 단 체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건교부의 도시행정평가 최우수,공예품대전 최우 수 등 6건의 기관표창을 받았다. 광주시 산하 5개 구도 동구가 98행정업무평가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1 0건의 각종 상을 받았다. 서구는 주민등록 종합평가 최우수,북구는 지방자치 경영대상 단체상,남구는 고철모으기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받았다.광산구는 문화기반시설 대상과 전 산경영대회 최우수상,식생활 개선을 위한 좋은 식단 우수상 등 3건을 수상했 다. 광주 l 林松鶴 shlim@ [광주 l 林松鶴 shlim@]
  • 프랑스 액션영화로의 초대/영상자료원 ‘그림자군대’ 등 6편 상영

    프랑스 액션 영화 6편이 14∼19일 예술의 전당 예술자료관 1층의 한국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상영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예술영화로만 각인된 프랑스 영화의 또 다른 일면을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프랑스 대사관과 공동으로 ‘프랑스 액션 영화제’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상영작은 ●14일 식초 닭요리,불행의 연속 ●15일 막스와 고철상,라스네르 ●16일 그림자 군대,대청소 ??17일 불행의 연속,식초닭요리 ●18일 라스네르,막스와 고철상 ●19일 대청소,그림자 군대 등이다. 상영시간은 오후 3,6시이고 토요일인 19일만 오후 1시와 3시30분이다.입장료는 1,000원.문의 (02)521­3147
  • 포철 “분리땐 대외경쟁력 상실”

    ◎반박자료 통해 공정위 주장에 이의제기/광양에 4∼5조원 중복투자·원가상승 불가피/철강협 “고철 구매비율 합의는 정부지시 따른것” 공정거래위원회가 철강업체들에 대해 불공정 담합 판정과 함께 무더기로 과징금을 부과하고 포항제철의 분리를 주장한 데 대해 포철 등 철강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포철은 23일 ‘포철분리론’과 관련,12쪽의 반박자료를 통해 “포항과 광양제철소를 분리하면 상호보완성을 완전 상실,대외경쟁력을 약화시켜 국가적으로 큰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포항·광양의 분리는 철강산업의 균형 발전 측면에서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포철은 또 “두 제철소를 분리하면 당장 광양제철소에 4조∼5조원을 신규투자해야 하는 등 중복투자가 불가피하고,연간 5,754억원의 원가상승 요인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독과점 폐해 지적에 대해서는 “수입제품이나 국내 다른 업체 제품과 경쟁관계에 있고 특히 수출가격보다 싼 내수가격으로 국내시장에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오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국철강협회도 이날 반박자료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국내 고철 공급자들이 환율변동이라는 상황을 악용,고철가격을 일방적으로 인상했다”며 “고철구매가격 가이드라인 설정은 국내 고철 공급자들의 매점매석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방어적 조치”라고 과장금 부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협회는 또 국내고철 구매비율 합의에 대해서도 “지난 92년 국내 고철의 재활용을 위해 정부 지시로 구매비율을 정한 것”이라며 “공정위 지적대로 한다면 제강사들간에 고철확보 경쟁을 빚게 돼 결국 국내 고철가격 인상으로 산업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 9대 신항만사업 축소/보령·새만금 2006년까지 유보/해양수산부

    정부가 추진해온 9대 신항만 개발사업 가운데 충남 보령신항과 전북 새만금신항 사업이 2006년까지 전면 유보됐다. 신항만 개발사업의 전체 규모와 투자비가 대폭 축소되고 사업 일정도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2001년 목표로 추진돼온 1단계 개발사업 투자계획도 당초 6조4,027억원에서 4조1,779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해양수산부는 19일 IMF 여파로 항만 물동량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9대 신항만 개발사업의 축소조정을 골자로 하는 ‘신항만개발사업 추진계획조정안’을 발표했다. 해양부는 투자우선 순위가 낮은 보령신항과 새만금신항 개발사업은 추후 상황을 보아가며 착수시기를 재검토키로 했다. 또 2011년까지 예정된 전체 신항만 장기개발 사업 규모도 축소,선석(배가 닿는 자리)을 236개에서 211개로 줄이고 투자비를 17조4,000억원에서 17조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특히 IMF 체제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2001년까지 개발할 신항만 선석은 당초 83개에서 30개로 대폭 줄어든다. 이날 발표된 항만별 추진계획변경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산신항=5만t급 선석 1개를 2011년까지 연기. ◆광양항=5만t급 선석 2개,2만t급 선석 2개 등 선석 4개의 완공을 2003년으로 연기. ◆인천북항=정부 투자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하되 민자사업(목재,고철,잡화용 선석 11개)은 사업자 요청에 따라 2003년까지 완공을 2년 연기. ◆평택(아산)항=2001년까지 39개 선석 중 22개만 완공하고 연기 또는 백지화. 전체 사업규모도 62개 선석에서 60개로 축소. ◆목포신외항=2001년까지 목재 부두 1개 선석 개발계획 백지화. 나머지 3개 선석 완공도 2003년으로 연기. ◆울산신항만=전체 사업규모를 31개 선석에서 28개로 축소. 철재,광석,잡화부두 조성계획에서 선석을 1개씩 줄임. ◆포항영일만신항=2001년까지 완공키로 한 9개 선석 중 6개의 완공을 2003년까지 연기. 전체적으로 24개 선석을 22개로 감축. ◆보령신항=2001년까지 잡화부두 6개 선석을 건설키로 한 계획 전면 유보. 2011년까지 사업이 추진된다고 해도 전체 사업규모는 20개 선석에서 10개로 축소. ◆새만금신항=사업추진을 2006년까지 유보. 상황 봐가며 2011년까지 3개 선석을 건설키로 함.
  • 민주열사 열전:10/분신 택시기사 朴鍾萬(정직한 역사 되찾기)

    ◎노동운동 탄압 항거 84년 분신/군사정권 反노동자적 행태에 격분/민주노조 파괴공작 목숨 바쳐 제동 84년 11월30일 오전 11시30분. 조인식 여사(46·국민회의 민원부국장)는 문밖에서 나는 자동차 급브레이크 소리에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남편 회사차였다. “기어코 일을 내고야 말았구나”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들어선 순간 조여사는 눈을 감았다. 시커멓게 그을리고 온몸이 부풀어오른 알몸의 사내는 바로 자신의 남편 朴鍾萬이었다. 물을 달라고 소리지르던 그는 부인을 알아보고는 거듭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회사에서 할일이 남았으니 퇴원시켜달라고 떼를 썼고,옆에 있던 동료들에게는 빨리 회사로 가 일을 수습하라고 재촉했다. “내 한 목숨 희생되더라도 동료기사들의 희생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몸에 불을 붙였던 택시기사 朴鍾萬. 그는 저녁 8시50분 숨을 거두고야 말았다. ○회사 노조어용화 기도 무엇 때문에,누구를 위해서 그는 죽어야 했을까. 노조대의원이었던 朴鍾萬은 소속회사인 민경교통이 노조사무장 이태길씨를부당 해고하자 이에 항의하는 단식농성 끝에 분신자살했다. 당시 이씨는 조합주택 기금 유용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노조위원장을 대신해 노조를 열성적으로 이끌고 있었고 회사는 사소한 이유를 들어 그를 해고했던 것이다. 그외에도 노사간에는 몇가지 요인으로 갈등이 쌓여 있었고,여기에 노조위원장의 비리의혹과 어용화,노조의 분열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회사는 그 이전부터 3차례에 걸쳐 노조간부를 해고하고 정상적인 성과급 지급을 거부하는 등 상습적으로 부당 노동행위를 자행해 왔었다. 또한 고참기사들 중심인 상조회 회원들을 노조에 가입시켜 노조 분열을 조장하고 노조의 어용화를 기도했다고 한다. 朴鍾萬은 노조위원장도 사무장도 아닌 대의원에 불과했지만 그런 부당해고를 통한 노조파괴공작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 보았다. “해고통지서가 게시판에 붙자 鍾萬이는 격분했어요. 그리고 그것은 비단 자신들만이 아닌 전국의 택시기사들이 당하는 문제라고 보았어요”함께 농성에 참여했던 안을환씨(48·개인운송조합 은평지부 차장)의 회고다. 안씨는 그가 숙직실에서 운행일지 뒷면에 무언가를 적고 있어 무얼 쓰느냐며 다가가자 “알 필요 없다”며 찢어 잠바주머니에 넣었다고 말했다. 그때 쪽지 앞부분에 “내 한목숨 희생되더라도…”란 글귀를 분명히 보았으며 안씨는 쓸데 없는 생각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죽은 후 유서로 보이는 그 쪽지를 찾으려고 잠바를 뒤졌지만 없었다고 했다. 당시 동료들은 朴鍾萬이 유달리 의협심과 동정심이 많았다고 입을 모은다. 동료 일이라면 발벗고 뛰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항상 그를 먼저 찾았고 따라서 동료들로부터 ‘대장’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고 한다. 동료 부인이 중병이 걸리자 아이를 자신의 부인 조씨에게 맡겼고 적금을 깨 급한 일을 당한 동료를 돕기도 했다. 과로로 2개월간 쉬고 나온 동료가 한푼의 월급도 받지 못하자 자기일은 팽개치고 동료일에만 매달려 당사자가 그만두자고 하기까지 했다. ○갖은 회유·협박 물리쳐 회사는 모든 기사들이 따르는 그를 회유하려고 새 차를 우선 배정하기도 했지만 즉각 거절당했다. 역시 함께 농성에 참여했던 배철호씨(48)는 “朴鍾萬은 진실 하나로 조합에 참여한 순박하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사무장의 해고가 결정되기전 전무를 찾아가 ‘해고’가 아닌 ‘자진사퇴’만이라도 허락해달라고 빌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당시 택시회사에서 해고되면 회사마다 비치돼 있는 이른바 ‘취업카드’에 기록됐고 ‘불순분자’로 찍혀 택시를 몰 수가 없었다. 그는 해고철회를 요구하며 회사정문 앞에 가마니를 깔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동료기사인 배철호 안을환씨도 곧 합류했다. 다음날 아침 출근하던 한 회사 고위간부는 추위때문에 동료들이 갖다준 담요까지 빼앗아 갔고,“너희들도 오래 못갈 것”이라고 협박했다. 분신은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함께 농성을 하던 두 동료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는 노조사무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석유를 온몸에 뒤집어썼다. 화장실에서 돌아온 배씨가 낌새를 채고 그를 부른 순간 朴鍾萬은 시뻘건 불덩어리가 되어 창문을 깨고 튀어나왔다. 당시 한 일간지는 사설에서 이 사건의 배경으로 노사대립을 적절히 수렴할 만한 제도적 장치 미흡과 분규 해결과정에서의 기업과 정부의 진지하지 못한 자세를 꼽았다. 그러나 이것은 핵심을 벗어난 ‘점잖은’ 분석이었다. 실은 독재정권 유지의 자양분인 정경유착에 의한 착취구조와 정권의 노동운동에 대한 적대적 시각이 근본 원인이었던 것이다. 정부는 그 이전부터 노동자의 자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왔다. 정보기관이나 행정관청의 노동운동에 대한 눈에 띄지 않는 감시와 통제,신규노조 설립 신고 반려 및 어용노조 결성 유도,임금인상투쟁에의 경찰 개입 및 민주노조 파괴행위 등이 일상화돼 있었다. 朴鍾萬 열사는 민경교통 노조사무장 이태길씨가 아닌 전국 택시회사의 부당해고와 노조탄압,독재정권의 반노동자적 행태에 항의해 분신했던 것이다. □朴鍾萬 열사 연보 ▲1948년 부산출생 ▲68년 서라벌고교 3년 중퇴 ▲82년 (주)민경교통 입사 ▲83년 노조 복지부장 ▲84년 11월30일 분신 ◎가족·동료들 그후/부인 조인식 여사 민주화투쟁 혼신/동료 이태길씨 충격 딛고목회의 길 朴鍾萬 열사의 죽음이후 부인 조인식여사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가 죽었을때 31살의 평범한 운전기사 아내였던 조여사는 지금 집권여당 민원부국장으로,국민들의 억울한 사연을 듣고 같이 고민하며 해결점을 찾는 일을 하고 있다. 당시 장례식때까지만 해도 기가막히고 경황이 없어 죽음의 의미 같은 것에는 크게 신경쓰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남편을 일산공원묘지에 묻고 돌아오면서 억울함이 복받쳐 올라왔다고. 그때 노동부는 남편 죽음의 배경을 단순한 노조 내분과 朴鍾萬의 개인적인 결함으로 몰아붙였던 것이다. 조합장과 사무장의 실권 장악 다툼에서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하고 朴鍾萬이 전과 3범이라는 사실을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전과라는 것이 하나는 고등학교때 열차역 앞에 있는 자재를 엿바꿔먹은 행위였고,나머지는 간이매점을 운영할때 옆집 사람과 물품인수과정에서 싸움이 붙었던 것,민경교통에서 동료운전사의 사고로 인한 손해배상 문제로 회사측과 다툼이 있었던 것이었다. 조여사는 그때부터 남편의 명예회복에 직접 나섰다. 같은 처지에 있던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문익환 목사 등과 함께 민주화투쟁 및 노동운동 현장에 악착같이 나갔다. 또 박종만기념사업회를 설립해 추모사업과 함께 운수노동자들의 어려움을 담는 ‘운수노보’를 발행했다. 당시 朴鍾萬과 함께 단식농성을 했던 안을환씨는 그의 죽음이후 노조위원장을 맡아 근무여건 개선에 앞장서다 4년후부터 개인택시를 몰고 있다. 분신의 직접적 원인제공자가 됐던 사무장 이태길씨는 그때 큰 충격을 받았다. 노동 자체가 살기 위해 하는 것인데 그것이 죽음으로 연결됐다는 사실이 그를 평상으로 돌아가게 하지 못했다. 영안실에 朴鍾萬이 내걸었던 요구조건을 내걸다 경찰서 정보과로 붙들려 갔던 그는 1년여 동안 기도원을 돌며 기도에만 열중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흔이 넘어 신학공부를 시작해 지금은 서울 응암동 응암중심교회에서 목회자로 일하고 있다. ◎당시 택시기사 근무여건/회사마다 ‘취업카드’ 비치 노조활동 방해/사납금 과중으로 사고율 다른 車의 4배 당시만 해도 택시기사는 구조적으로 회사측에 한없이 무력했다. 사용자와 근로자의 종속관계에서,‘돈은 주는 대로 받고 일은 시키는 대로 하라’는 전근대적인 의식이 뿌리깊게 박혀 있는 곳중의 하나가 택시회사였던 것이다. 우선 노조원들은 해고 앞에 무력한 경우가 많았다. 가장 큰 이유가 회사마다 비치돼 있던 ‘취업카드’에 ‘해고’라는 단어가 기록되면 택시회사에 취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朴鍾萬씨처럼 해고가 아닌 ‘자진 사직’을 시켜달라고 애원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또 운전사들,특히 고참 운전기사들이 기업주에 쉽게 굴복하는 것은 대부분 기사들의 꿈인 개인택시에 대한 욕심때문이다. 개인택시를 몰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무사고 운전기록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하는데 회사측의 협조나 배려가 꼭 필요한 것이다. 또 회사에 노조가 있으면 회사를 팔아먹기도 힘들고,따라서 값도 깎이기 때문에 업주들은 기를 쓰며 노조설립을 막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노조를 통해 업주에게 대항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기사들은 상당히 열악한 조건에서 일을 해야했다. 다른 차량에 비해 교통법규 위반이나 과속, 난폭운전을 많이 하기 때문에 사고빈도가 매우 높다. 당시 조사에 따르면 택시는 다른 차량에 비해 4배 정도 높은 사고율을 보였는데 과중한 사납금이 주요 원인중의 하나였다고 한다. 운전사들은 병도 많아 78.5%가 위장병을 앓고 있으며,시력장애는 40%,신경성 질환 38.5%,성욕감퇴 23.1%라는 조사결과가 있었다.
  • 새마을 중앙협 姜汶奎 회장(인터뷰)

    ◎“회원들 잠재력 무궁… 개혁 잘될것”/2중3중 조직 통합 생산성 높여/수익사업 개발 자립도 100% 달성/무조건 퇴출없지만 守舊는 不容 ‘새마을운동’에도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30여년간의 시민운동경력을 가진 姜汶奎씨(67)가 지난 17일 새마을중앙협의회장으로 부임하면서 개혁의 닻은 이미 오른 분위기다.서울 강서구 화곡동 새마을운동 본부에서 姜회장을 직접 만나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방향과 조직의 개혁방향,관변(官邊) 탈피의 비전 등을 들어보았다. 姜회장은 새마을운동의 관변이미지 탈피를 위해 “각 지회 회장들로 하여금 당적을 갖지 못하도록 하고 새마을지도자·새마을 부녀회·직장새마을·새마을문고 등 4개 단체로 나눠져있는 새마을운동조직을 하나로 통합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새마을조직이 “제2건국운동”의 주축세력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설에 대해 姜회장은 “새마을조직이 제2의 관변단체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일축하고 그러나 필요할 경우 시민운동단체들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바깥에서 보아온 새마을운동 조직과 직접 경험한 새마을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을텐데. ▲지난 17일 첫 출근을 할 때는 침울했다.하지만 대구에 가서 회원들을 직접 만나보니 기분이 좋아졌다.동서화합을 위해 헌혈을 하는 회원들도 봤다. 나는 새마을운동 조직에서 대단한 잠재력을 발견했다.그동안 개발을 안했을뿐이다.232만명의 회원을 가진 민간운동 단체 중 전국 최대 규모의 단체가 아닌가.의욕만 불어넣으면 잘 될 것이다. 시민단체에 있을 때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새마을운동 조직의 활동 프로그램보다는 새마을운동 지원육성 특별법같은 제도 때문에 비판을 받아왔다.개발독재와 연결됐던 때가 있었고 5공화국 시절에는 정치적으로 연결되기도 했다.이런 이미지와 달리 지방에 가서 회원들을 직접 만나보니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순수한 지역사회 봉사단체로서의 열의가 대단하다.이를테면 고철모으기,경제살리기,저축운동 등의 활동은 시민단체 100개가하는 정도를 넘어서 있다. ­관변단체에서 탈피하려면 재정자립이 시급한 과제로 보이는데. ▲국고지원금은 한해 예산 171억원의 14%인 25억여원에 불과하다.정부의 지원을 연장한다는 것은 시대흐름에 맞지 않다.정부의 지원을 끊는 것은 좋은 자활의 계기가 될 것이다.2001년까지 100% 재정자립도를 달성할 것이다. 재정자립을 위해 본부의 운동장도 이미 세를 놓았고 필요하면 본부를 경기도 성남의 연수원으로 옮기고 기구도 조정할 계획이다. ○경제마인드 필요 ­새마을운동 조직에 대한 개혁 청사진의 방향은. ▲대의원대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됐지만 취임식을 연기했다.새마을운동 조직의 청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간을 달라는 것이다.시간을 내서 가능한 많은 새마을운동가,이론가,비판가들을 만날 계획이다. 새마을운동 조직은 정치 세력화해서도 안되고 ‘잘살아 보세’라는 구호만으로도 안된다.지역격차와 도농격차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급성장 과정에서 나온 ‘환경 새마을운동’도 할 수 있을 것이다.도시 새마을과 농촌 새마을을 엮으면 노동 직거래도 가능하다.이제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경제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소비자보호단체에서 일해봤지만 농촌에서는 소비자들이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다.이런 일도 맡을 수 있을 것이다.또 북한 농촌에 새마을운동을 확산하려는 생각도 갖고 있다. ­새마을운동 조직에 ‘제2의 건국’을 위한 국민운동을 맡길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사전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나온 얘기이다.새마을운동 조직이 또다른 관변단체가 되어서는 곤란하다.시민단체도 제2의 건국운동에 참여할 의욕을 갖고 있는데 그런 얘기가 나오니 참여하겠다는 말도 못꺼내게 됐다. ­姜회장에게 새마을운동 조직을 맡긴 뜻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시민운동을 보완하라는 것이라고 본다.나는 74년부터 YMCA 일을 하면서 당시 관변이던 단체가 제자리를 찾도록 했다.그런 경험을 살릴 것이다. ○지회장은 당적 못갖게 ­필요하면 시민운동 인사를 데려올 수도 있는 것인지. ▲지역사회를 움직이는 테크닉은 새마을운동이 갖고 있지만 이론은 약하다. 이런 면에서 상호보완하겠다는 뜻이다.외부에서 사람을 데려온다고 기존 직원을 퇴출시킨다는 뜻은 아니다.새마을운동 조직은 예산이 많은데 인건비 비중이 높다.대의원대회에서도 새마을운동이 위축됐는 데도 행정은 여전히 비대하다는 점을 지적했다.하지만 새마을운동 직원들의 월급이 적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경제정의실천 시민운동연합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조직 개혁의 청사진은 어떤 내용이 담길 것인가. ▲자생적 프로젝트를 개발해야 한다.재정경제부나 환경부 등에는 각종 시민운동 프로젝트가 많다.YMCA같은 단체는 결사적으로 돈을 따온다.돈을 못벌어 오는 사람은 없다.하지만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 간부들은 1원도 못벌어온다. 예를 들어 연해주 1만평을 무상임대받는데,간부들은 15억원이 없어 포기하자고 했다. 그래서 대구를 방문했을 때 회원들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회원들은 1,000원 모금운동을 펴더라도 포기하지 말자고 말했다.어떤 사람은 3,000원 모금운동을 하자는 의견도 냈다.그런 생각들이면 된다.회원 봉사정신은 건실하다.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조직 감축 계획에 회원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데. ▲사실인 것같다.새마을지도자,새마을부녀회,직장새마을,새마을문고 중앙회 같은 독립기구가 저마다 전국적인 체계를 갖고 있다.전국에 회장들이 즐비하다.대구에 들렀더니 한가지 사안을 놓고 네군데서 같은 보고가 올라왔다. 이런 조직을 통합해야 한다.조직마다 중앙회장이 있고 나는 힘이 없는 협의회장일 뿐이다.왜 4중구조가 존재해야 하는가.지방서도 통합해야 한다는 권유가 올라온다.하지만 그들은 기득권을 갖고 버티고 있어 내 힘으로는 어려운 측면도 많다.전체 회원 232만명 가운데 여성이 180만여명이다. 새마을운동 지원 육성 특별법은 곧 없어질 처지에 있기 때문에 조직을 재편해야 한다.지금은 태풍전야와 같다.그렇다고 회장단을 모두 퇴출시키겠다는 것은 아니다.그들은 공로도 있고,생산적으로 바꿔놓으면 반대할 수 없을 것이다. ­새마을운동 조직은 이미 탈정치화를 선언했는데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선언을 했지만 아직 실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정치색은 벗겨야 한다.지역의 회장 이상은 당적을 갖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선거운동 과정에서 노골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한 사람은 물러나야 할 것이다. ­조직개편에 저항도 우려되고 있는데. ▲새마을운동의 개혁에 반대하는 것은 조직의 수구세력이다.그들은 새마을운동이 좋아서라기보다 자리를 지키려할 것이다.앞으로 1년이 고비이다.나는(문제점을 밀어붙이듯 과감하게 정리하는) 덤프트럭이다.하지만 경우에 맞지 않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약력 ▲31년 진주 출생(67세) ▲경북대 사회학과 졸(56년),인도 루터교 신학대 명예박사(96년) ▲공명선거실천 시민운동협의회 공동대표,환경사회단체협의회장,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장 ▲세계 YMCA연맹 프로그램 자문위원, 아시아·태평양지역 시민사회포럼 공동의장,녹색연합 상임대표,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대통령 통일고문 등(현재) ▲국민훈장 동백장(78년) ▲저서:제3세계의 기독교, 시민참여의 시대
  • 金宇中씨 ‘입’ 또 폭발/관훈클럽 간담서 거침없는 발언

    ◎“나 속터져”/지금이 과징금을 부과할 때인가/공정거래委에 당할수만은 없다/‘실업따른 약탈’ 누구도 장담못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맞아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매번 당하고 만 갈 수 없다. 기업하라고 도와주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과징금을 부과할 땐가” 평소 거침없는 발언으로 설화(舌禍)에 가까운 파문을 일으켰던 金宇中 전경련 회장대행이 또 ‘폭발’했다. 31일 관훈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고(高)수위 발언들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기조연설을 끝내고 차분하게 일문일답을 해나가던 金 회장대행은 내부거래 과징금 문제가 제기되자 톤을 높이며 울화 섞인 답변들을 토해냈다. ­요즘같은 위기시대에 적합한 경영과 정부정책의 방향은. ▲선진국이 되려면 우리 능력을 5배 정도 키워야 한다. 선진국에 사는 사람처럼 착각해서는 안된다. 우리처럼 취약한 자본시장에서 부채비율을 선진국과 비교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공정위의 조사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주)대우가 대우증권의 후순위채권을 결코 비싸게 사주지 않았다. 대우자동차에 파견한 타계열사 직원들의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관행을 무시한 처사다. 파견근로자들이 정리해고 됐으면 어떻게 됐겠나. 지금 기업들은 구조조정으로 한장 바쁘다. 은행감독원 감사원 공정거래위 검찰 등 5∼6군데에서 한 트럭분의 자료를 내라고 한다. 한고비 넘겨서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정리해고 자제론을 펴는데,현실적으론 고용감축이 불가피하지 않나. ▲외국은 오랜 기간 실업문제의 해결책을 찾아왔다. 그러나 우리 실업은 역사상 처음이다. 그래서 아무 대책이 없다. 실업자 150만명 중에는 정리해고자가 포함돼 있지 않다. 86년 후반 옥포조선소에서 노사문제를 겪었다. 문제가 생기면 근로자 부인까지 거리로 나온다. 약탈사태가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달할 수 있나. 대우는 1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해고못하는 심정을 헤아려 본 일이있나. 실업을 만들어놓고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 수출을 늘려 실업을 최소화해야 한다. ­내년 말까지 IMF체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했는데. ▲비관적으로 보면 모든 것이 안된다. 수출을통해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면 국민들 사이에서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우리에게는 1조달러 상당의 생산시설이 있다. 모두 최근에 만든 시설이다. 가동안하면 고철이다. 왜 안되는가. 노력 안해서 그렇다. 朴正熙 대통령때 모두가 애국자처럼 일했던 것을 생각해보라.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생각인가.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 ­환갑을 넘은 나이에 활발한 활동을 하는 동인은 뭔가. ▲회사를 만든지 32년째다. 인생을 정리할 때다. 그러나 신의 장난인지 전경련 회장을 맡게 됐다. 제2의 삶을 전경련을 통해 살겠다. 조금도 부끄럼없이 마무리를 짓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