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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행정척결본부, 고양시 간부 2명 감사 신청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는 ㈜요진개발로 부터 3600평에 이르는 학교부지와 1230억원대 업무빌딩을 기부채납 받을 수 없게 만든 고양시 간부 2명에 대한 감사를 시 감사부서에 요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단체 고철용 본부장은 “두 공무원은 2014년 7월 9일 까지는 요진개발 소유의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237 일대 업무용지 일부를 고양시 소유로 한 후 업무빌딩 건축 허가를 내고, 요진이 보관해야 하는 고양시 토지 대금 1230억원을 받아 내서 업무 빌딩을 착공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두 사람은 업무 용지와 업무 빌딩을 고양시로 소유권 이전하지 않아 결국 요진건설이 1230억원을 횡령 하거나 소진하게 만들어 시에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고 본부장은 또 “두 사람은 요진 측에 2014년 6월 18일 ‘자사고 불가‘ 라는 최종 통지서를 보냈으므로 최성 전 시장 당시 작성한 추가 협약서에 따라 2014년 11월까지는 학교 부지 약 3600평을 공공용지로 바꿔 시 재산으로 소유권이전 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시 소유로 제 때 이전 하지 않아 2014년 11월 29일 요진개발이 학교부지를 휘경학원으로 무단 소유권 이전할 기회를 줬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고 본부장은 “기부채납을 받지 못하게 된 공무원의 잘못에 대해 시 도시정책실은 지금까지 이재준 시장에게 정확히 보고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도시정책실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시 감사부서 관계자는 “관련 부서를 상대로 감사를 벌여 그 결과를 회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젖고 이끼 낀 ‘라돈 침대’ 더미… “꺼림칙한데 관광객이 오겄슈”

    젖고 이끼 낀 ‘라돈 침대’ 더미… “꺼림칙한데 관광객이 오겄슈”

    2m 높이 200m 쌓아둔 채 방치 비닐 찢어지고 날벌레 기어다녀 주민들 반출 시한 20일로 통보 “정부 해결하라” 천안선 반입 거부 정부·원안위 등 책임 떠넘기기 전문가 “지금이라도 주민과 논의” 전국에서 회수한 라돈침대 1만 6900개를 충남 당진에 주민 몰래 쌓아놓은 지 15일로 한 달이 됐다. 이날은 또 주민과 정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 대진침대 천안 본사로의 반출을 협약한 당초 시한일이다. 주민들은 장맛비를 이유로 5일을 양보해 오는 20일까지로 최종 시한을 통보했지만 천안 주민의 반입 거부로 야적장에서 꼼짝 못하는 매트리스 더미를 바라보며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쯤 당진시 송악읍 고대1리 동부제철 고철 야적장에 들어서자 침대 매트리스가 너른 들판처럼 쌓여 있다. 2m 높이로 매트리스 더미가 길이 200m 가까이 펼쳐졌다. 폭은 80m쯤에 달했다. 매트리스마다 비닐로 싸고, 더미 위에 또 비닐을 씌었다. 높이 8m의 철그물 펜스로 둘러싸인 야적장에서 비와 햇볕에 방치된 지 한 달. 매트리스는 적잖이 색이 바랬고, 일부는 비닐이 찢어졌다. 비닐 속에 물기가 가득해 금세 곰팡이라도 필 듯했다. 더 깊숙이 들어가자 빗물에 잠긴 매트리스 더미가 나타났다. 찢어진 틈으로 더러운 물이 들어가 누렇게 변해 있었다. 고인 물에는 진흙과 섞인 이끼가 두껍게 떠 있었다. 날벌레들이 기어다녔다. 야적장에는 고철을 실어나르는 화물차만 더러 보일 뿐 인적이 뜸했다. 야적장 옆에 작은 야산이 있고, 그 너머가 지난달 15일 정부가 라돈침대 매트리스를 쌓아 놓자 집단시위에 나섰던 안섬(고대1리)이다. 300m쯤 떨어진 어촌으로 150가구 550명이 산다. 마을 초입 식당에서 만난 60대 주민은 “해변공원을 만든 뒤 매년 관광객이 수만명 오는데 라돈침대가 옆에 있다고 하면 기분이 좋것슈. 천안에 회사가 있으니 거기가 딱 좋은데, 뭐라 하기도 그렇고 참…”이라며 혀를 찼다. 주민들은 라돈침대가 자칫 지역 갈등으로 번질까 봐 조심스러운 눈치였다. 대진침대 본사가 있는 천안시 직산읍 판정리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판정리 이장 이철하(60)씨는 “우리의 반발은 당진과 무관하다”면서 “대진침대가 본사를 방문한 시의원들에게 ‘더이상 본사로 매트리스를 반입하지 않겠다’고 했다지만 믿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천안시의회도 지난 13일 “정부가 해결에 나서라”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대진침대 본사에도 전국에서 가져온 매트리스 1만 8000여장이 쌓여 있다. 주민 반발로 2000여장만 처리했다. 주민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정문 앞에서 매트리스 반입을 막고 있다. 판정리에는 100여가구가 있는데 40가구가 공장 건너편에 몰려 있다. 두 지역의 이송 요구와 반입 거부 사이에서 정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해법을 내놓지 못하면서 라돈침대가 갈 길을 잃었다. 김문성(64) 고대1리 이장은 “원안위는 야외에 매트리스를 오래 둬도 방사능 피해가 없다고 하지만 꺼림칙하다”며 “매트리스를 하루 만에 반입했는데 맘만 먹으면 반출도 하루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나 대진침대가 협약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20일까지 가져가지 않으면 협약서를 공개하고 송악읍 31개 마을과 연대해 청와대 시위에 나서겠다”고 했다. 원구환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사태는 정부 부처와 자치단체, 원안위 등이 소관 및 책임 문제를 놓고 서로 떠넘기고 사전에 주민 동의 없이 추진하면서 커졌다”며 “지금이라도 주민들에게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고 협의에 참여시키고, 나아가 보상 부분까지도 논의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원 교수는 “제3의 처리 장소 선택은 혼란만 더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中 항모굴기 발목잡는 ‘짝퉁 리스크’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中 항모굴기 발목잡는 ‘짝퉁 리스크’

    미국이 글로벌 헤게모니를 쥐고 팍스 아메리카나를 구가하고 있는 원동력은 강력한 경제력과 군사력이다. 그 군사력의 핵심은 누가뭐라해도 항공모함 전단이다. 10만 톤에 달하는 거대한 덩치의 군함에 60~80여 대에 달하는 고성능 전투기가 가득 실려있고, 이러한 항모를 최첨단 이지스함 4~6척과 핵잠수함이 호위한다. 그야말로 천하무적이다. 항모전단이 갖는 절대적 위력 때문에 중국도 항모굴기에 한창이다. 미국에게 패권 경쟁 도전장을 낸 중국은 태평양 지역에서의 미 해군력을 따라잡기 위해 항모전단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러시아제 고철 항모를 개조한 랴오닝함에 이어 자체 개발한 Type 001A형 항공모함을 최근 진수시켰고, 현재 건조 중인 Type 002와 Type 003 항모는 미국 최신 항모와 동일한 전자식 항공기 사출장치(EMALS : Electromagnetic Aircraft Launch System)를 탑재한 85,000톤급 이상의 대형 항모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오는 2025년까지 적어도 4척의 항모를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호위세력도 착착 준비되고 있다. ‘중국판 이지스함’이라 불리는 Type 052D 구축함은 불과 5년 사이에 13척이나 진수됐고, 13,000톤이 넘는 차세대 대형 구축함 Type 055는 2년만에 4척이 진수됐다. 이보다 작은 4,000~5,000톤급 호위함은 현재까지 30척이 넘는 수량이 취역했거나 진수됐고 앞으로 몇 척이 건조될지 짐작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건조되고 있다. 항모와 호위전력은 착실히 준비되고 있지만 문제는 함재기다. 항공모함의 전투력은 대부분 함재기에서 나온다. 함재기 없는 항모는 단지 떠다니는 비행장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는 별 가치가 없다. 지금 중국 항모들이 그렇게 될 위기에 처했다. 중국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항모 탑재용 전투기 J-15가 심각한 결함으로 인해 양산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지난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는 중국인민해방군 공군 부사령원 장홍허(张洪贺) 중장의 발언을 인용, 중국해군이 J-15 프로그램을 사실상 중단하고 대체기로 FC-31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J-15 사업을 중단한 것은 이 전투기가 사실상 실패작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중국 관영매체를 통해 보도된 J-15 전투기 추락 사고는 2건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4대 이상 추락했으며, 이는 현재까지 생산된 J-15의 20%에 달하는 수량이다. 시험평가 기체가 아닌 양산형 기체의 사고 손실율이 이 정도라면 사업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 놀라운 것은 J-15가 신규 개발된 중국 고유의 모델이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은 항모 취역을 준비하면서 러시아제 Su-33 도입을 추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구소련 시절 Su-33을 설계했던 우크라이나 소재 연구소에 접근해 Su-33의 프로토타입 T-10K-3 설계도를 빼돌렸다. T-10K-3 설계에 중국이 Su-27SK를 불법복제하면서 만들어낸 부품을 조합해 개발한 것이 바로 J-15였다. 중국은 J-15에 상당한 기대를 걸었다. 뼈대가 된 Su-33은 항공모함용 공중전 전투기 가운데 최강으로 평가받는 기종이었고, 항공전자장비는 마찬가지로 최강의 공중전 전투기 중 하나인 Su-27의 시스템을 모방했기 때문이었다. 미 해군의 F/A-18을 능가하는 최강의 함재 전투기를 기대했던 중국해군의 꿈은 얼마 안가 깨졌다. J-15는 배치 초기 단계부터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다.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엔진이었다. 러시아제 엔진을 베낀 중국산 엔진은 추력 자체도 오리지널의 70% 수준에 불과했을뿐더러 신뢰성이 형편없었다. 비행 중 심한 진동이 발생했고 수시로 시동이 꺼지기도 했다. 중국은 실전배치된 기체의 엔진을 중국산 대신 러시아제 오리지널인 AL-31 계열로 바꿨다. 그러나 사고는 계속됐다. 지난 2016년 4월 또 한 대의 J-15가 추락했고, 이 전투기를 몰았던 젊은 비행장교 장차오(张超) 상위가 사망하고, 연이어 베테랑 조종사 차오시엔지엔(曹先建) 상교(上校·대령급)가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차오 상교는 두 차례의 대수술을 이겨내고 419일만에 퇴원해 부대로 복귀한뒤 불과 70일 만에 J-15 조종간을 다시 잡고 사고 원인 분석에 나섰다. 얼마 뒤 차오 상교는 J-15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차오 상교는 카나드(Canard)가 있는 Su-33과 그렇지 않은 Su-27의 조종계통은 완전히 다른데 J-15는 Su-33의 설계를 가지고 만든 기체에 Su-27을 모방한 J-11B의 비행제어 시스템을 결합하는 오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즉, 애초에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 지적에 따라 중국은 J-15 추가 양산을 중단하고 대체기 개발에 나섰다. 결함투성이 J-15를 대체할 차세대 함재기는 센양항공기제작공사(沈飛航空博覽園)가 개발한 FC-31의 함재형으로 결정됐다. 중국해군은 J-15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기존 FC-31의 설계를 완전히 변경해 항공모함 운용에 최적화된 기체로 함재형 FC-31을 개발하고 있다. 함재형 FC-31은 원형에 비해 주익과 수직미익이 더 커졌고, 이에 따라 기체 크기도 1m 이상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식 사출장치를 이용한 이함과 강제착함장치를 이용한 착함을 위해 랜딩기어와 어레스팅 후크 등도 갖춰질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이미 진수시킨 2척의 항공모함은 전자식 사출장치가 아닌 스키점프대를 이용하므로 이 방식으로 운용될 수 있는 파생형도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완성기 판매 및 기술이전 거부로 개발 전 과정에서 상당한 난항을 겪다가 결국 실패로 끝난 J-15와 달리 FC-31 함재형의 미래는 상대적으로 밝은 편이다. 전투기 개발에 있어 중국이 가장 취약한 엔진 문제를 러시아가 해결해 주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FC-31 탑재용으로 RD-93 엔진을 중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그대로 카피한 WS-13 엔진의 개발도 직·간접적으로 돕고 있다. 향후 대량 수출이 예상되는 FC-31의 부품 일부를 공급해 이익을 챙기겠다는 심산이다. FC-31의 함재형이 이른 시일 내에 성공적으로 개발되어 조기 전력화된다면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J-15가 Su-33을 잘못 베꼈다가 실패했듯 FC-31 역시 미국 기술을 빼돌려 개발한 뒤 여기에 중국과 러시아의 기술·부품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어 개발이 성공할지 여부도 불투명할뿐더러, 이미 비행 중인 시제기에서 몇 가지 심각한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항공전문가 루벤 F. 존슨(Reuben F. Johnson)은 FC-31의 데모 비행 영상을 분석해 이 기체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존슨은 “FC-31은 기체 설계 결함으로 추력 손실이 심각해 고도를 유지하며 수평비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기체 내부에 연료와 무장을 싣게 되면 이 같은 문제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이 함재형 전투기로 FC-31을 사실상 재설계해 완전히 새로운 형상으로 만들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시간이다. 중국은 이미 2척의 항모를 바다에 띄웠고, 2척을 더 건조 중이다. 과거 중국 전투기 개발 사례를 보면 개조개발에 3~5년 이상, 신규 개발에 10~15년 이상이 소요됐다. FC-31 함재형은 빨라도 2020년대 초반, 늦으면 2020년대 후반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때까지 4척이 등장할 중국 항모들은 함재기 없는 종이호랑이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외국 기술을 베껴 개발한 함재기들은 온갖 결함에 시달리며 양산과 개발이 지연되고 있고, 외국 항모를 고철로 사다가 개조한 항모와 이를 개량해 건조한 항모는 설계 오류와 자재 불량 등의 문제로 배치 초기부터 내구성과 안전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과연 중국은 이러한 ‘짝퉁 리스크’를 극복하고 미국에 대적할 항모굴기를 완성할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자주국방네트워크 ) finmil@nate.com
  •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사고철’, 지상철·무인 자동… 승객 불안

    전국 첫 모노레일 열차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불안하다. 지상 11m 높이를 달리며 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하늘 열차’로 불리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개통 3년을 넘기면서 지역 명물로 불린다. 하지만 지상철인데다 무인 자동운전 방식으로 운행하는 까닭에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줄곧 제기됐다. 지난 3일 오후 6시 50분쯤 수성못 역으로 진입하던 열차가 갑자기 멈췄다. 범물동 방향으로 가다 전원공급 장치 관련 계통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도시철도는 승객들을 모두 수성못 역에 내리게 한 뒤 열차를 견인해 칠곡 차량기지로 옮겨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체 열차를 투입하는 동안 운행이 지연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억 복권 위조’ 간큰 60대 알고보니…90대 노인 행세 ‘전과 14범’

    ‘1억 복권 위조’ 간큰 60대 알고보니…90대 노인 행세 ‘전과 14범’

    1억원짜리 당첨 복권을 위조한 간 큰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과거에 90대 노인 행세를 하며 노령연금을 받는 등 사기 행각을 벌인 전과 14범으로 밝혀졌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A(65)씨를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7일 오후 7시 40분쯤 서원구의 한 복권방에서 1억원 당첨 복원을 위조해 당첨금을 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첨되지 않은 복권 숫자를 칼로 긁어낸 뒤 당첨 숫자를 접착제로 붙여 위조했다. A씨는 복권방 주인이 일련번호를 확인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A씨는 지난달 10일 청주 거리에서 고철을 줍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복권을 위조하다 처벌받는 등 전과 14범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과거 90대 노인으로 신분을 세탁해 노령연금을 받아 챙기다 적발돼 처벌받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첨금이 소액인 경우 복권을 면밀히 확인하지 않는 점을 노릴 수 있지만 1억원 상당의 큰 액수로 범행하려다가 덜미가 잡혔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06년 6월 법원에서 성·본을 창설한 뒤 2009년 3월 새로운 가족관계등록(호적) 창설 허가를 받았다. 이때 허가된 안씨의 출생연도는 1915년이었다.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 데 성공한 그는 이때부터 2013년 1월까지 48개월간 총 2285만원의 기초 노령 연금과 장수 수당, 기초생계비를 지원받았다. 그는 과거 TV 인기프로그램인 노래자랑에 참가하고, 교양프로에도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대담하게 90대 노인 행세를 하며 지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특급열차 ‘놀라운’ 속도의 비밀... 자전거보다 느린 35km

    北특급열차 ‘놀라운’ 속도의 비밀... 자전거보다 느린 35km

    남북 철도 협력 본궤도 올라서나... 北철도 관심 증폭노후화된 北기찻길···“레일못 빠졌고, 침목은 썩어”‘21세기 철공소’로 불리는 북한 기관차 공장도 주목남북이 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철도협력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의 철도 실태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북한의 철도 구간이 부산에서 러시아 모스크바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시베리아횡단 열차의 가장 중요한 길목이기 때문이다. 세간에 알려진 북한의 철도 현황은 매우 열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가의 동맥’으로 표현되는 철도는 북한에서도 대표적이고 중요한 운송 수단이다. 지역과 지역을 이어주는 철도는 평양-무산, 평양-혜산, 평양-신의주, 평양-원산 등 평양을 중심으로 전국에 펼쳐져 있다. 한반도의 척추에 해당하는 백두대간이 남북을 가로지르면서 산악지대가 남한보다 많은 북한은 동서를 이어주는 고속도로가 전무한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서를 이어주는 유일한 운송수단인 철도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북한 전체 화물 운송의 80~90%, 여객의 60% 정도를 철도가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렇지만 노후화된 철도 시설은 개·보수가 전혀 안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단적인 예로 철로를 떠 받치는 침목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교체해 줘야 하지만 목재의 수급이 안돼 부식이 심각한 상황이다. 또 철로와 침목을 고정하는 ‘레일못’은 고철 수집자들이 뽑아간 구간이 많아 열차 전복 사고로 이어졌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 북한 당국은 ‘레일못’ 뽑아 파는 주민들에게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던 것으로 일부 탈북민들은 증언하고 있다. 실제 최근 까지도 열차 전복사고로 수십명에서 많게는 수백명의 인명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2016년 함경도에서 수해복구를 마치고 복귀하던 열차가 탈선, 전복돼 수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접촉한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해 11월 21일 수해복구를 마치고 복귀하던 열차가 함경남도 단천시 인근에서 전복됐다고 한다. 이 열차에는 수해복구에 동원된 중장비와 함께 돌격대원(건설현장에 동원되는 근로자들) 수백여 명이 타고 있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한다. RFA와 접촉한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사고 열차는 장성택이 생전에 중국에서 원동기를 수입, ‘김종태전기기관차종합기업소’에서 생산한 디젤 기관차로, 두만강 유역의 수해복구 작업에 동원됐다가 복귀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당시 사고 원인으로는 철길 보수 불량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뿐만인 아니라 열악한 전력 사정으로 정전이 반복돼 전기기관차로 운행되는 열차들은 거북이 걸음으로 움직이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5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취재진들도 이를 실제 목격했다. 취재진들은 원산에서 풍계리에 인접한 재덕역까지는 특별열차로, 재덕역에서 풍계리까지는 버스와 도보 편으로 이동했다. 이 때 원산역에서 재덕역까지는 416km로 12시간 걸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취재진이 탑승한 특별열차는 평균 시속 35km로 달린 셈이다. 특히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자전거를 탈 때 시속이 35km 이상임을 감안하면 매우 느린 ‘거북이 속도’란 것이 안팎의 지적이다. 북한이 최우선 고려해 편성한 특별열차도 이 정도 속도로 운행할수 밖에 없는 것이 북한 철도의 현주소다. 향후 남북 경협이 본격화될 경우 북한 내 철로 정비가 급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이기도 하다.북한에서 기관차와 차량을 생산하는 곳은 평양 서성구역에 위치한 ‘김종태전기기관차종합기업소’이다. 북한에서 유일한 철도 관련 공장이지만, 낙후한 설비로 인해 ‘21세기 철공소’란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남북 철도 협력이 활성화 되면 우선적으로 현대화 사업을 해야 할 곳으로 지목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첩첩산중’ 라돈침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우정사업본부의 물류망을 활용해 지난 16~17일 총 2만 2298개의 대진 침대 매트리스를 수거했지만, 매트리스를 쌓아 놓은 충남 당진의 야적장에서 주민 반발이 이어지는 등 첩첩산중이다. 원안위는 당초 이곳에서 매트리스 분리·해체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원만하게 처리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라돈 침대 가져가라” 3일째 집단시위 전국에서 회수한 라돈침대 1만 6900개를 쌓아 놓은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주민들은 19일 라돈침대 반출을 요구하며 3일째 집단 시위를 벌였다. 지방선거 직후인 지난 15일 정부가 라돈침대를 폐기하기 위해 가동 중단된 동부제철 고철 야적장에 몰래 반입해 쌓아 놓자 이튿날부터 이곳에서 300m쯤 떨어진 안섬(고대1리) 주민들이 야적장 출입구 앞에 천막을 치고 집단 행동에 나섰다. 이날은 월곡·한진리 등 인근 3개 마을까지 1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집단 시위에 합류했다. 김문성(64) 고대1리 이장은 “라돈침대가 유해하다고 그렇게 떠들고 있는데도 말 한마디 없이 몰래 반입한 것은 주민들을 깡그리 무시한 처사”라며 “야외에서는 라돈이 건강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찜찜한 기분으로 살 수는 없다. 반입한 침대도 여기에서 처리하지 말고 가져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인근 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상경 시위를 한다며 이날 종로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했다. ●원안위 매트리스 처리 계획 ‘스톱’ 원안위는 당초 지난 주말 수거된 매트리스를 분리해 속 커버 등 모나자이트를 쓴 부분은 밀봉해 보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 기준과 해외 사례를 참고해 안전하게 폐기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당진의 야적장에서 이어지는 주민 반발로 지난 주말 반입이 중단됐으며, 매트리스 처리 계획도 모두 중단된 상태다. 원안위 관계자는 “현재 수거된 매트리스를 어떻게 처리할지 방침이 서지 않은 상태”라면서 “침대에 얼굴을 묻고 8시간 이상 밀착해서 취침하지 않는 한 아무런 영향이 없는데, 주민들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가지고 반발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원안위는 “수거 작업자에게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비닐로 매트리스를 밀봉했으며, 방진마스크와 장갑 배포 등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면서 “우정사업본부의 참여 작업자와 수거차량에 대한 방사선 검사 결과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당진 동부항만 주민들 “라돈 침대 유입 반대”

    당진 동부항만 주민들 “라돈 침대 유입 반대”

    폐암 유발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가 충남 당진시 송악읍 동부항만의 고철야적장으로 옮겨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17일 당진시 등에 따르면 송악읍 고대리 등 주민들은 동부항만 고철야적장 입구에 이날 오전부터 천막 2동을 설치하고 대진침대 매트리스 유입을 막고 있다. 김홍장 당진시장도 야적장을 방문해 유해성분의 침대 유입에 항의했다. 주민들이 야적장 입구를 막으며 강력 반발하자 전국에서 매트리스를 싣고 온 화물차 200여 대가 야적장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인근 도로변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날 하루 옮겨질 매트리스는 대략 2만여개로 알려졌다. 고대리에 사는 김모씨는 “사전에 어떠한 설명도 없이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라돈침대를 수거해 일방적으로 이곳에서 분리작업을 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며 “지난 16일 이곳으로 옮겨진 매트리스 1만여개는 대진침대 공장 등 다른 장소로 반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대리는 야적장에서 직선거리로 200여m 떨어져 있다. 정부는 우체국을 통해 수거한 수만개의 매트리스를 이곳에서 분리해 스프링은 철공장으로, 섬유 성분은 소각장으로 각각 보낼 계획이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여야 고양시장 후보 ‘우리는 하나’

    여야 고양시장 후보 ‘우리는 하나’

    경기 고양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4개 정당 후보들이 선거 후 시정 운영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자유한국당 이동환, 바른미래당 김필례, 정의당 박수택 후보는 10일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본부장 고철용)가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광장에서 연 ‘공명선거·투표참여 꼭 약속해’캠페인에 참석했다. 이어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제안으로 ‘고양시장 원 팀’구성에 합의했다. 고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지지후보 별로 나뉜 고양시민들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화합을 하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낙선한 3명의 다른 후보들과 함께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캠페인 시작 전에 4명의 후보들이 ‘우리는 하나다’라는 합의 정신을 지키기로 약속을 했고, 이를 지켜본 시민들이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개그맨 이용식, 탤런트 겸 연극배우 백민·김종훈·박성균·손정림 등이 재능기부로 참석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800억대 고양시 땅 빼돌린 요진, 증여세도 탈루?”

    “1800억대 고양시 땅 빼돌린 요진, 증여세도 탈루?”

    일산에 주상복합단지를 특혜 받아 건설하는 댓가로 수천억원대 부동산을 기부채납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는 ㈜요진개발이 전철역에 인접한 학교용지를 계열 학교법인으로 빼돌리고 거액의 증여세를 내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경기 고양시와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본부장 고철용)에 따르면 요진 측은 고양시에 기부채납 해야 할 일산동구 백석동 1237의 5 일대 1만 2626㎡(축구장 2개) 면적 규모의 학교부지를 2014년 11월 창업주인 최준명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휘경학원에 전격 증여했다. 이에 대해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측은 “고양시와 요진은 2012년 4월 ‘주상복합아파트 입주 예정일인 2016년 6월 까지 자립형 사립고 설립 인가 등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학교부지를 공공용지로 바꿔 시에 기부채납한다’는 협약서를 작성했다”면서“자사고 설립이 2014년 6월 경기도교육청 거부로 이미 무산된 만큼 시에 반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에 신탁돼 있던 학교부지는 ‘시의회 동의 없이 요진에 학교부지를 공짜로 준 것은 위법하다’며 감사원이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중징계를 시에 통보하기 직전 휘경학원 소유로 넘어갔다. 이 때 고양시 감사부서 책임자는 감사원 출신이었다. 이 학교용지의 공시지가는 현재 266억원이지만, 주변의 일반 토지시세로는 1800억원에 이른다는 게 고양시와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측 주장이다. 고철용 본부장은 “요진 측은 자사고 설립이 불가하다는 사실을 이미 2014년 6월 최종 확인했으면서도 시에 기부채납하지 않고 ‘같은 집안’ 휘경학원에 증여한 것은 시민의 재산을 강탈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두 눈 멀쩡히 뜨고 시민의 천문학적 재산을 빼앗기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고양시 공무원들과 국회의원 등 모든 지방의원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요진과 휘경학원이 학교를 설립할 수 없는 토지를 ‘학교교지’로 꾸며 주고 받은 것은 국세청이 그냥 넘겨서는 안된다”며 “법원도 이미 ‘학교법인의 재산(교지)이 아니다’고 판시한 만큼 과세기간 3년이 지난 문제의 토지에 대해 증여세를 추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법원은 요진이 고양시를 상대로 제기한 지구단위계획변경신청거부처분 취소 소송 에서 지난 1월 “문제의 토지는 학교 교육에 직접 사용되는 학교법인의 재산(교지)이 아니다”고 판시했다. 이에 대해 요진 측은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에서 터무니 없는 주장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며 “아직 관련 소송이 남아 있고 회사 측은 법과 원칙을 지켜가며 정당한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기부채납 이행않는 요진개발 탈세 혐의 조준

    기부채납 이행않는 요진개발 탈세 혐의 조준

    국세청이 경기 고양시에 1200억원대 벤처빌딩과 수백억원대 고등학교 부지를 기부채납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는 요진개발의 탈세혐의를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부지방국세청은 22일 “한 시민단체의 탈세제보를 받고 최근 수년간 요진개발 관련 자료를 분석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인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본부장 고철용)는 지난 해 부터 요진개발과 모회사인 요진건설산업 등에 대한 탈세혐의를 제기해 오고 있다. 고양시와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에 따르면 요진개발은 1998년 12월 주상복합아파트 신축이 안되는 고양시 일산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접 유통업무시설(출판단지 터) 용지 11만 1013㎡를 한국토지공사(현 LH)로 부터 643억원에 매입한후 2013년 연면적 56만 1961㎡의 ‘요진Y시티’를 신축, 1조 4311억원의 분양매출을 거뒀다. 이 때 요진개발은 땅값 상승으로 만 수십배 차익을 거두고도 양도차익 등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의혹이 있다는 게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측 주장이다. 고 본부장은 “요진개발이 643억원에 매입한 11만 1013㎡중 약 60%인 6만 6137㎡에 2013년 3월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면서 ‘고양시 분양가심의위원회’에 토지값을 7216억원으로 신고했다”면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분양에서 수익을 단 한푼도 거두지 못했다고 해도 땅값에서만 6600억원의 양도차익을 거뒀을텐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요진개발은 2013~2016년 433억원의 누적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관련 기록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기간 일산Y시티를 시공한 모회사 요진건설 누적 당기순이익은 2013년 81억, 2014년 260억, 2015년 985억, 2016년 348억 등을 기록했다. 고 본부장은 그러면서 “요진개발이 2016년 10월20일 요진Y시티 복합시설과 관련해 고양시장을 상대로 낸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부관 무효확인청구 소송에서 재판부가 요진 측의 분식회계를 통한 탈세 가능성을 지적했다”며 국세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당시 재판부인 의정부지법 제1행정부는 “요진개발이 643억원에 매입한 땅값으로 분양매출만 1조 4311억원을 올려 막대한 이익을 얻은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요진개발이)재판부에 낸 요진Y시티 복합시설의 사업비 1조 6160억원(땅값 7216억원, 건축비 7135억원 등)을 포함한 사업수지 내역은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요진개발은 유통업무시설용지에 주상복합아파트를 신축할 수 있도록 특혜를 받는 조건으로 입주 전 까지 고양시에 1200억원대 벤처빌딩과 수백억원대 고등학교 부지를 고양시에 기부채납하기로 약속했으나, 입주 2년이 다 되도록 이행하지 않고 있다. 한편 요진개발 측은 “사실과 다른 억지주장으로 보이며 자세한 입장은 비리행정척결본부 측 주장을 직접들어보고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모바일 픽!] 日 농기계 회사가 만든 건담같은 ‘거대 로봇’

    [모바일 픽!] 日 농기계 회사가 만든 건담같은 ‘거대 로봇’

    어린시절 건담을 좋아했던 한 소년의 꿈이 현실이 됐다. 최근 로이터 통신은 일본 군마현의 한 공장에서 개발된 실제 사람이 탑승 가능한 거대 로봇을 소개했다. 높이 8.5m, 무게가 7톤이 넘는 이 로봇의 이름은 'LW-모노노푸'(LW-Mononofu). 로봇의 겉모습만 흉내낸 거대한 고철덩어리같지만 놀랍게도 모노노푸는 사람이 탑승해 조종이 가능하다. 모노노푸의 조종사는 크레인을 타고 가슴 부근에 설치된 조종석으로 올라가 로봇의 팔 다리를 움직일 수 있다. 다만 이족보행 로봇으로 걸어다닐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바퀴로 움직인다. 또한 오른팔에는 총이 장착돼 있는데 여기에서 시속 140km에 이르는 스폰지볼이 발사된다. 흥미로운 점은 모노노푸의 개발사가 현지의 농기계 제작회사인 사카키바라 키카이라는 사실. 모노노푸를 개발한 마사아키 나구모(44)는 "어린시절부터 건담의 광팬이었다"면서 "SF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받아 이같은 로봇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회사는 농기계 제작회사지만 로봇 제작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그의 말처럼 로봇 개발은 회사의 기술력도 홍보하고 새로운 수익 창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과거에 개발된 3.4m 높이의 어린이 탑승 로봇의 경우 시간당 10만엔(약 100만원)에 빌려주는 대여 사업으로 인기를 얻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모노노푸는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로이터통신은 "모노노푸의 키가 공장 출입구보다 커서 밖으로 나갈 수가 없다"고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양 요진Y시티 학교용지 돌려받나?

    고양 요진Y시티 학교용지 돌려받나?

    경기 고양시가 6년 전 ㈜요진개발에 공짜로 넘겨 줘 곤욕을 치러온 일산의 학교용지를 되찾아 올 수 있게 됐다. 대법원은 휘경학원과 요진개발이 지난 2015년 12월 고양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일산 백석동 1237의 5 일대 학교용지 1만 2103㎡에 대한 지구단위계획변경신청거부처분 취소 상고심에서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했다고 15일 밝혔다.앞서 요진개발과 고양시는 2012년 4월 “주상복합아파트 사용승인 전 까지 학교설립 절차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고양시와 협의해 학교용지를 공공용지로 용도변경해 고양시에 기부채납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요진개발은 요진Y시티를 뜻하는 주상복합아파트가 2016년 6월 사용승인됐음에도 학교용지를 고양시에 반납하지 않고 잇따른 소송으로 시간을 끌어왔다. 특히 언론 및 일부 고양시의원들이 환수를 촉구하자, 2014년 11월 휘경학원에 학교용지를 전격 증여했다. 당시 휘경학원 최준명 이사장은 요진개발 최은상 대표의 아버지 이자, 요진개발의 지주회사 격인 요진산업의 회장직도 맡고 있었다. 고양지역 시민단체인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고철용 본부장은 “헐값으로 사들인 땅에 값비싼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해주는 조건으로 학교부지를 기부채납 받기로 한 고양시가 건설업체와 건설업체 대표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에 1800억원 짜리 땅을 공짜로 넘겨주었는데, 시장 및 공무원, 이를 감시감독해야 할 시의회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요진개발은 전철3호선 백석역과 인접한 옛 출판단지 터 11만여㎡의 용도를 바꿔 주상복합아파트를 신축하려고 했으나 특혜논란으로 10년 가까이 개발을 못하자, 강현석 전 고양시장 재임시절인 2010년 1월 사업부지 가운데 약 40%를 자사고 등의 용도로 고양시에 기부채납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같은 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최성 현 시장은 “전임시장 때 협약이 지나치게 건설업체에 유리하다”며 변경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학교부지를 요진개발에 무상으로 돌아가도록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법원 “아버지 회사여도 ‘근로자’로 일했으면 유족급여 지급해야”

    아버지가 사업주인 회사에서 일하다 사망했어도 근로자로 인정된다면 유족급여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함상훈)는 최모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지급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최씨의 남편 이모씨는 2013년 7월부터 아버지가 운영한 고철 도소매업 회사에서 거래처 발굴, 매출·매입 장부 작성 등의 업무를 수행했고, 2016년 5월 야간작업을 하던 중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사망했다. 공단 측은 이씨가 업무상 재해를 당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근로자가 아닌 공동사업주라고 판단해 유족급여와 장의비 지급을 거부했다. 이씨가 아버지와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월급을 고정적으로 받지 않고 사업주 통장에서 자신과 부인의 계좌에 매월 1만원에서 375만원까지 돈을 직접 입금하기도 했고 4대보험에도 가입되어 있지 않은 등 이씨가 근로자가 아닌 사업주였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법원은 이씨가 근로자가 맞다며 최씨의 손을 들어주었다. 재판부는 “‘근로자’는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사업자에게 근로를 제공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기본급이나 고정급여, 사회보장제도 등은 사용자가 임의로 정할 여지가 큰 만큼 이를 근거로 근로자성을 부정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야간근로를 제외하고 매일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하며 일정한 업무를 수행한 점, 이씨가 부정기적으로 받은 급여의 평균 금액이 아버지와 약속한 월 300만원에 근접한 점, 이씨가 사보험에 가입하면서 직업을 ‘자영업’이 아닌 ‘사무직 관리자’로 적은 점 등을 근거로 삼았다. 특히 재판부는 “영세한 기업에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4대보험을 가입하지 않는 것이 이례적인 일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팩트 체크]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 혼란의 진실

    [팩트 체크]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 혼란의 진실

    이번 대란은 中이 갑자기 수입을 중단했기 때문 ‘거짓’우리나라 쓰레기 재활용 비율, OECD보다 높다 ‘사실’최근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비닐과 스티로폼 등의 재활용 분리수거를 중단하면서 주민들이 혼란에 빠졌다. 정부가 뒤늦게 정상 수거하기로 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재활용업체의 입장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최근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를 둘러싼 혼란을 팩트체크로 정리한다. →이번 대란은 중국이 재활용 쓰레기 수입을 갑자기 중단했기 때문이다.(×) -중국 환경보호부가 지난해 7월 세계무역기구(WTO)에 폐플라스틱, 폐비닐, 폐종이 등 고체 폐기물 24종의 수입을 올 초부터 중단하겠다고 공지하면서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이로 인해 재활용업체들의 지난 1~2월 폐플라스틱 중국 수출은 1774t으로 전년 같은 기간 2만 2097t에 비해 92.0% 급감했다. 하지만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가 지난 1일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가시화되면서 뒤늦게 대안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폐비닐 수거 대책 등이 포함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해 놓고도 실행 시기를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쓰레기 재활용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비해 높다.(○) -2013년 OECD의 ‘1인당 쓰레기 폐기물 발생량과 재활용’ 자료에 따르면 재활용률은 OECD 34개국 중 10위로 비교적 높다. 재활용과 퇴비화 59%, 소각을 통한 에너지 재활용 24% 등 83%를 재활용하고 있다. 매립은 16%였다. 이는 OECD 재활용률 평균 54%를 크게 웃돈다. →폐비닐·스티로폼 수거 대란 마무리됐다.(×) -서울 지역 아파트 단지 10곳 중 4곳에서 여전히 수거 업체가 폐비닐 등을 가져가지 않는 등 진행 중이다. 지난 9일 현재 서울시내 3132개 단지 중 수거 업체의 폐비닐, 스티로폼 수거가 재개되지 않은 곳은 1516곳에 달했다. 다만 수거를 거부하고 있는 단지는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치구 등에서 수거하고 있다. →비닐은 색에 따라 분리 배출이 되는 것이 있고, 안 되는 것이 있다.(×) -비닐은 색상과 무관하다. 과자, 라면, 빵 봉지, 제품포장비닐(뽁뽁이) 등 모든 1회용 비닐은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다만 음식물 등 이물질이 묻어 있는 경우 이를 제거해야 한다. 아이스팩은 재활용품이 아니므로 뜯지 말고 그대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하면 된다. →종이류는 모두 분리수거 가능하다.(×) -신문지와 책자, 노트, 종이상자, 골판지 등은 분리수거가 가능하다. 하지만 코팅된 종이(광고, 전단지, 사진)와 오염된 휴지, 핸드타월 등은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책자의 경우 비닐 코팅지와 스프링 등은 제거하고 배출해야 한다.→알루미늄캔과 철캔은 분리수거가 가능하다.(○) -철캔과 알루미늄캔은 플라스틱 뚜껑 등을 제거 후 내용물을 비우고 배출이 가능하다. 알루미늄캔의 경우 땅속에 묻혀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500년이나 걸리는 만큼 반드시 분리수거해야 한다. 부탄가스 통은 반드시 구멍을 뚫어 배출해야 한다. 우산의 경우 재질별로 분리해 철은 고철로 나머지는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유리병류는 분리 배출보다는 빈용기 보증금 환불을 받는 것이 좋다.(○) -맥주병과 소주병 등은 분리수거를 할 수 있지만 할인점과 소매점 등에 되돌려 주고 빈 용기 보증금을 환불받는 것이 좋다. 빈 병 보증금은 소주병 100원, 맥주병 130원이다. 깨진 유리는 재활용이 안 되므로 신문지에 싸서 종량제 봉투에 배출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전선 도둑’ 탓에 지하철 운행도 못하는 베네수엘라

    ‘전선 도둑’ 탓에 지하철 운행도 못하는 베네수엘라

    전선을 도둑맞은 베네수엘라의 지하철이 운행을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란다주의 로스테케스 지하철은 12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운행을 개시하지 못했다. 밤새 누군가 전선을 뜯어가 전력공급이 끊긴 때문이다. 지하철 측은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철로에 설치돼 있는 케이블을 밤새 도둑맞았다"면서 "케이블 연결망이 복구될 때까지 지하철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란다주에서 전선 도둑 때문에 지하철 운행이 중단된 건 올 들어 벌써 두 번째다. 로스테케스 지하철은 지난달 13일에도 철로에 깔린 전선을 누군가 뜯어가 운행을 못했다. 당시 파악된 피해 규모는 전선 168m였다. 베네수엘라에선 고철로 돈이 되는 전선을 노린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마라카이보에선 매월 평균 40건 전화선 절도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전화회사 측은 "3년에 걸쳐 교체한 전화선을 9개월 만에 모두 도둑맞았다"면서 "이젠 케이블이 없어 복구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편을 겪는 건 애꿎은 주민들이다. 8개월째 전화가 끊긴 상태라는 주민 마르코스는 "핸드폰이 없으면 전화조차 못하는 형편"이라면서 "전선이 끊겨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전선이 돈이 된다는 말이 퍼지면서 이젠 전문절도단까지 생겨났다"면서 "일부 지역에선 군까지 나서 전선을 지키고 있지만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운행이 중단된 로스테케스 지하철 (출처=우니베르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재활용 대란’ 뒷수습은 경비원 몫… “저희가 동네북입니까”

    ‘재활용 대란’ 뒷수습은 경비원 몫… “저희가 동네북입니까”

    수도권 재활용업체들이 하루 만에 백기를 들면서 ‘재활용 쓰레기 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지만, 현장의 뒷수습은 고스란히 경비원들 몫으로 남게 됐다. 당장은 재활용업체들이 정부의 지시에 따라 폐비닐·스티로폼을 수거해 간다 해도 ‘돈이 안 된다’는 근본 원인은 해결되지 않아 수거 과정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경비원은 기존대로 비닐·스티로폼을 분리 배출하는 주민과 이를 수거해 가는 업체 사이에서 양쪽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주민과 말다툼 끝에 폭행 사건으로 번진 안타까운 일도 발생하고 있다. 이번 사태의 최대 ‘희생양’이 경비원이란 얘기마저 나올 정도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원 김모(66)씨는 입주자 김모(70)씨에게 “비닐을 버리면 안 된다”고 했다가 수차례 얼굴을 가격당했다. 당시 가해 주민은 술에 취한 상태였다. 옆에서 말리던 30대 남성도 가해자로부터 “뭔데 참견이냐”면서 폭행을 당했다. 피해 경비원은 경찰 조사에서 “왼쪽 귀 안이 찢어져 네 바늘을 꿰맸다. 틀니를 했던 치아도 흔들린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 경비원은 3일 근무일에 다시 출근해야 한다. 대체 인력이 없기 때문이다. 단독주택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에서 생활폐기물을 수거하지만 대부분의 공동주택(아파트)에서는 입주자 대표회 또는 부녀회가 민간 재활용 업체와 계약을 맺고 고철, 폐지 등 ‘돈이 되는’ 재활용품을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관리사무소와 계약을 맺은 용역업체 소속 경비원들이 ‘쓰레기 전담 처리반’이 돼 재활용업체가 수거해 가는 데 용이하도록 생활폐기물 재분류 등의 작업을 한다. 재활용이 안 되지만 주민들이 몰래 버린 폐기물을 골라내는 일도 경비원이 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물질이 없는 깨끗한 비닐·스티로폼은 수거한다고 했지만, 경비원 입장에서는 부담이 더 커질 뿐이다. 실제 재활용 분리 수거장에서는 음식 국물이 줄줄 흐르는 비닐을 재활용 수거함에 마구 욱여넣거나, 컵라면 찌꺼기가 그대로 붙은 스티로폼 용기가 너저분하게 배출돼 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재활용업체는 폐기물을 수거할 때 현장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면 아예 수거 자체를 하지 않는다.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5년째 경비원으로 근무 중인 장모(69)씨는 “밀려드는 택배에 주차 관리를 하느라 정신없는데 언제 재활용 폐기물의 이물질을 씻고 있느냐”면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우리가 ‘동네북’도 아니고 다들 너무한다”고 하소연했다. 경기 북부 지역의 한 재활용업체 대표는 “아파트마다 인력이 부족해 이물질 제거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우리도 무작정 생활폐기물을 가져올 수 없다”면서 “깐깐하게 살펴도 나중에 가져와 보면 가방, 신발 등 각종 폐기물이 섞여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사태 이후 경비원들의 업무 분장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사적 계약의 영역이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경비업법 개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 측은 “이번 법안은 시설 경비를 하는 경비원의 물리력 동원을 금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아파트 경비원의 업무 범위까지는 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파트 경비원의 업무와 관련해서는 별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순열 자원순환 사회경제연구소장은 “아파트 입주자 단체와 재활용업체의 ‘깜깜이 계약’이 결국 문제를 키운 것”이라면서 “정부가 나서서 통합 시스템을 정비하지 않으면 주민들은 물론 경비원들도 계속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현경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는 “지자체가 사실상 재활용 처리 과정에서 손을 놓고 있었다”면서 “입주자 단체와 업체 간 계약 단계부터 단가 책정 등에 (지자체가) 개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재활용 대란’ 뒷수습은 경비원 몫… “저희가 동네북입니까”

    ‘재활용 대란’ 뒷수습은 경비원 몫… “저희가 동네북입니까”

    수도권 재활용업체들이 하루 만에 백기를 들면서 ‘재활용 쓰레기 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지만, 현장의 뒷수습은 고스란히 경비원들 몫으로 남게 됐다. 당장은 재활용업체들이 정부의 지시에 따라 폐비닐·스티로폼을 수거해 간다 해도 ‘돈이 안 된다’는 근본 원인은 해결되지 않아 수거 과정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특히 경비원은 기존대로 비닐·스티로폼을 분리 배출하는 주민과 이를 수거해 가는 업체 사이에서 양쪽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주민과 말다툼 끝에 폭행 사건으로 번진 안타까운 일도 발생하고 있다. 이번 사태의 최대 ‘희생양’이 경비원이란 얘기마저 나올 정도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원 김모(66)씨는 입주자 김모(70)씨에게 “비닐을 버리면 안 된다”고 했다가 수차례 얼굴을 가격당했다. 당시 가해 주민은 술에 취한 상태였다. 옆에서 말리던 30대 남성도 가해자로부터 “뭔데 참견이냐”면서 폭행을 당했다. 피해 경비원은 경찰 조사에서 “왼쪽 귀 안이 찢어져 네 바늘을 꿰맸다. 틀니를 했던 치아도 흔들린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 경비원은 3일 근무일에 다시 출근해야 한다. 대체 인력이 없기 때문이다. 단독주택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에서 생활폐기물을 수거하지만 대부분의 공동주택(아파트)에서는 입주자 대표회 또는 부녀회가 민간 재활용 업체와 계약을 맺고 고철, 폐지 등 ‘돈이 되는’ 재활용품을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관리사무소와 계약을 맺은 용역업체 소속 경비원들이 ‘쓰레기 전담 처리반’이 돼 재활용업체가 수거해 가는 데 용이하도록 생활폐기물 재분류 등의 작업을 한다. 재활용이 안 되지만 주민들이 몰래 버린 폐기물을 골라내는 일도 경비원이 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물질이 없는 깨끗한 비닐·스티로폼은 수거한다고 했지만, 경비원 입장에서는 부담이 더 커질 뿐이다. 실제 재활용 분리 수거장에서는 음식 국물이 줄줄 흐르는 비닐을 재활용 수거함에 마구 욱여넣거나, 컵라면 찌꺼기가 그대로 붙은 스티로폼 용기가 너저분하게 배출돼 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재활용업체는 폐기물을 수거할 때 현장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면 아예 수거 자체를 하지 않는다.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5년째 경비원으로 근무 중인 장모(69)씨는 “밀려드는 택배에 주차 관리를 하느라 정신없는데 언제 재활용 폐기물의 이물질을 씻고 있느냐”면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우리가 ‘동네북’도 아니고 다들 너무한다”고 하소연했다. 경기 북부 지역의 한 재활용업체 대표는 “아파트마다 인력이 부족해 이물질 제거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우리도 무작정 생활폐기물을 가져올 수 없다”면서 “깐깐하게 살펴도 나중에 가져와 보면 가방, 신발 등 각종 폐기물이 섞여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사태 이후 경비원들의 업무 분장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사적 계약의 영역이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경비업법 개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 측은 “이번 법안은 시설 경비를 하는 경비원의 물리력 동원을 금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아파트 경비원의 업무 범위까지는 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파트 경비원의 업무와 관련해서는 별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아파트 입주자 단체와 재활용업체의 ‘깜깜이 계약’이 결국 문제를 키운 것”이라면서 “정부가 나서서 통합 시스템을 정비하지 않으면 주민들은 물론 경비원들도 계속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현경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는 “지자체가 사실상 재활용 처리 과정에서 손을 놓고 있었다”면서 “입주자 단체와 업체 간 계약 단계부터 단가 책정 등에 (지자체가) 개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대구 시내버스 회사 ‘비리종합세트’ 의혹

    폐차대금·육아수당도 비자금으로 건설공사 대가 골프·유흥접대고발 접수 경찰 늑장수사 비난도 대구의 한 시내버스 회사가 공금을 횡령하고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이런 내용의 신고가 한 달 전쯤 경찰에 접수됐지만 수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대구참여연대는 21일 “시내버스 업체 ㄱ자동차의 대표와 임원들이 4000여만원의 공금을 횡령했다”며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이 회사 대표 등 임직원들이 폐차를 팔아 받은 돈 2200만원 가운데 1400여만원만 회사에 입금하고 800여만원은 현금으로 받아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또 여직원의 육아휴직 정부지원금 200만원을 돌려받아 비자금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회사에 인접한 도로를 공사하는 건설업체로부터 공사 편의제공 대가로 1500여만원을 받아 간부들이 나눠 갖고 국내외에서 골프와 유흥접대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신차 출고 시 신용카드 할부업체가 주는 신차 포인트 1300만원어치, 기프트카드 상품권 300만원어치, 고철 판매대금 등을 비자금으로 조성해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전자제품과 가구, 조합원 선물세트 등의 비품 구입비 차액도 가로챘다고 폭로했다. 참여연대는 경찰이 제보자의 신고를 받고도 제대로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이 회사의 내부 고발자가 지난달 19일 대구동부경찰서에 구체적인 증거 서류와 함께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3주 이상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으며 수사 담당자가 고소장을 고발장이나 진정서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이 내부 고발자는 지난 20일 버스업체 공금횡령에 대한 고발장을 대구지검에 냈다. 이에 대해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고소장을 접수한 사람이 횡령사건에 관여돼 있다”며 “고소를 한 사람이 피의자가 되기 때문에 진정이나 고발 형식으로 바꾸자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현재 고소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팀장 책임으로 격상해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버스업체 대표는 “내부 고발자 등이 횡령을 주도했다”면서 “지난해 말 횡령 사실을 알고 회사에 징계위원회를 열어 책임을 물으려고 하니 사표를 제출한 뒤 뒤늦게 고소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버스준공영제를 하면서 버스회사들에 한해 1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는 대구시는 “수사 결과 재정지원금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횡령 금액 회수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다른 버스회사에 대해서도 유사 사례가 있는 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檢, 다스 지분 80% ‘MB 차명 보유’ 잠정 결론

    검찰이 자동차 부품사 다스(DAS) 지분의 80% 이상을 차명 보유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실상 실소유주로 잠정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는 14일 출석 의사를 밝힌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다스 비자금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산하 특수2부(부장 송경호)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14일 검찰에 출석하는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다스 실소유주 의혹,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민간 불법자금 수수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실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검찰은 다스의 전체 지분 중 기획재정부 소유인 19.91%를 제외한 나머지 80.09%의 소유주가 실제로는 모두 이 전 대통령 대신 내세운 차명 주주라고 보고 있다. 회계장부상 다스 지분은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은 회장이 47.26%, 이 전 대통령의 처남댁인 권영미씨가 23.60%, 기재부가 19.91%, 이 전 대통령이 설립한 청계재단이 5.03%, 이 전 대통령 후원회장 출신인 김창대씨가 4.2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기재부 몫을 뺀 다스 주주들의 배당금을 수년간 함께 관리해 온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이 사무국장과 함께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진 다스 협력업체 ‘금강’의 이영배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 대표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하도급 업체와 고철을 거래하면서 대금을 부풀리고, 감사로 등재된 권영미씨에게 급여를 허위로 지급한 것처럼 꾸미는 등의 방식으로 회사 자금 총 83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산하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국정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 조작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에게 물어볼 것이 많지만 14일 조사에선 대면 조사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을 향한 주요 혐의는 다스와 특활비 등 뇌물 수수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전직 대통령의 검찰 조사는 통상 10~14시간 정도 걸렸지만 식사와 휴식 시간 등을 감안하면 실제 조사 시간은 많지 않았다. 지난해 3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당시엔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와 특수1부 2개 수사팀에서 14시간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에도 3차장 산하 2개 수사팀에서 모두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해야 하는 만큼 국정원 수사팀에서 조사할 시간은 없을 걸로 보인다. 한편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검찰의 요구대로 14일에) 정상적으로 출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내부적으로 검찰의 주장을 법리적으로 다퉈 볼 만하다고 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소환 통보를 한 지난 6일 출석날짜는 조율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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