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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시세끼’ 무대 만재도 천연기념물 된다…“백악기 화산 활동, 지질학적 가치 높아”

    ‘삼시세끼’ 무대 만재도 천연기념물 된다…“백악기 화산 활동, 지질학적 가치 높아”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의 촬영지로 주목받은 전남 신안 만재도의 주상절리가 천연기념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만재도의 해안 경관을 이루는 주상절리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9일 예고했다. 섬 전체가 중생대 백악기 화산 활동에 의한 암석으로 이뤄진 만재도의 주상절리는 응회암이 퇴적될 때 온도를 알려주는 용결 조직이 암체 전반에 걸쳐 고르게 관찰된다. 오랜 시간 파도와 바람에 깎여 만들어진 해식동굴, 해식기둥과 조화를 이룬 경관이 웅장하고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간격과 방향을 달리하는 주상절리들이 해안 절벽을 따라 다양하게 발달해 있고, 한반도 백악기의 화산 분화 및 퇴적환경 해석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주상절리는 화산 활동 중 지하에 남아 있는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급격히 수축하고 갈라져 형성된 화산암 기둥이 떼지어 있는 것으로, 현재 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등 5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문화재청은 이날 전북 고창 문수사의 대웅전과 경북 의성 고운사의 가운루는 보물로 나란히 지정 예고했다. 문수사 대웅전은 보물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봉안한 건물로, 조선 전기부터 중기에 이르는 건축 양식과 전라도의 지역적 특색이 나타나 있어 학술적, 역사적 가치가 높다.계곡 위를 가로지르는 사찰 누각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고운사 가운루는 3쌍의 기둥이 계곡 바닥에서 누각을 떠받치고 있고, 기둥과 기둥 사이의 간격을 넓게 배치한 점 등이 기존의 사찰 누각과는 다른 독특한 특징으로 꼽힌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과 보물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 경로당 와이파이 구축, 돈줄 마련 안돼 ‘빨간불’

    고령층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한 ‘경로당 와이파이 구축’ 사업이 예산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전북자치도와 각 시군은 오는 2026년까지 경로당 4987곳에 공용와이파이와 IPTV 설치·운영비를 지원하고, 디지털 역량 강화 순회 교육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도와 시군은 올해도 12억원가량을 투입해 2980개소에 와이파이를 구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재정 부담에 따른 의회 반대, 방송·통신사와의 이견 등으로 사업을 포기하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현재 군산시(523곳), 익산시(689곳), 고창군(602곳)이 경로당 와이파이와 IPTV 설치 사업을 포기했다. 군산과 익산은 지역방송사와 통신사 사이의 마찰을 이유로 철회했다. 고창군 관계자는 1일 “도 지원이 끝나는 4년 뒤 지역 606개 경로당의 공용 와이파이와 IPTV 운영비에만 연간 3억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예산을 더 시급한 복지 사업에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애초 전북자치도는 도내 6857개소 경로당 가운데 시군 수요 조사를 진행, 4967개소만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뒤늦게 사업을 포기한 군산, 익산, 고창과 달리 정읍시·완주군·임실군 등은 처음부터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해당 시군 역시 사업비의 70%를 분담하는 데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6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1.7%이며, 70세 이상도 60.1%에 달한다. 다만 뚜렷한 수입이 없는 노인들이 비싼 요금제를 쓰기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전국 기초지자체마다 자체적으로 경로당 와이파이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7553곳에 달하는 지역 경로당에서 와이파이 설치 수요가 잇따르는 경남도는 정부 ‘스마트 경로당’ 공모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관영 지사의 대표 공약인 경로당 공용와이파이 구축 사업이 시군 이탈로 목표량 달성이 어려워지자 전북자치도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 관계자는 “시군에 사업 참여를 독려해 최대한 많은 경로당에서 사업이 진행되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NC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로..“야구단 매각은 NO”

    NC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로..“야구단 매각은 NO”

    심각한 실적 부진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하기로 한 엔씨소프트의 차기 경영진이 “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와 내부 역량 결집을 위해 ‘원팀’으로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김택진 엔씨 대표는 20일 공동대표 출범 관련 온라인 설명회에서 “게임산업 전반에 퍼진 불안정한 변화 속에 게임업계가 초긴장 상태다. 엔씨 역시 살아남기 위한 변화와 더 높은 도전을 위해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저는 CEO이자 최고창의력책임자(CCO)로서 엔씨의 핵심인 게임 개발·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공동대표로 합류할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엔씨 경영을 더욱 탄탄하게 하고 전문성을 발휘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게임 개발, 박 내정자는 경영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박 내정자는 이달 말 주주총회 선임 절차를 거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2024년은 엔씨에 여러 의미로 중요한 한 해”라며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출시, ‘블레이드 앤 소울2’ 중국 출시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내정자는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시장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국내외 기업이 M&A(인수·합병) 후보군”이라며 “큰 금액이 들어가는 투자인 만큼 개발 역량뿐 아니라 주주들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는 재무적 실적과 안정성을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P(지식재산) 확보를 위해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한 퍼블리싱권 확보에도 주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야구단인 엔씨 다이노스와 관련해 박 내정자는 “지난해부터 신중히 검토해왔지만 신규 게임 마케팅,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시너지 등 긍정적 측면을 고려해 매각보다는 비용 효율적인 운영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재무적 효율화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엔씨는 지난해 매출 1조 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31%, 75%씩 감소하는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창사 26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대표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해 말 VIG파트너스 대표를 지낸 M&A 전문가인 박 내정자를 영입하면서 기업 경영 전략과 투자 분야 경험을 가진 박 대표를 활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에 나섰단 평가를 받았다.
  • 119 도착 전 구조하다 ‘참변’…담양고속道 모자 사망 사건 전말

    119 도착 전 구조하다 ‘참변’…담양고속道 모자 사망 사건 전말

    이주여성 운전자와 자녀 등 모두 3명이 숨진 고창담양고속도로의 ‘연쇄 추돌사고’는 119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다른 부상자를 구조하다가 뒤따르던 고속버스 추돌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0분쯤 담양군 대덕면 고참담양 고속도로 고창 방면 40㎞ 지점에서 사고로 숨진 SUV 운전자 A(48·남)씨는 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를 구출하던 중 함께 참변을 당했다. 당시 사고 승용차인 모닝은 고속도로 2차로를 달리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충돌한 뒤 1차로 한가운데 멈춰 섰다. 뒤따르던 A씨의 SUV는 승용차와 충돌한 뒤 1차로에 멈춰 섰고, 승용차는 사고 충격에 2차로까지 밀려났다. 승용차 안에는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운전자 B(37·여)씨와 그의 첫째(7)·둘째(6) 아들 등 모두 3명이 타고 있었다. 1차 사고 뒤 SUV에서 내린 A씨는 갓길로 몸을 피하는 대신, 승용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B씨와 자녀들을 구하기 위해 직접 발을 벗고 나섰다. 긴박한 사고 구조 작업에는 현장을 지나던 다른 차량 운전자들도 합세했다. 사고 차량이 고속도로 1~2차로에 나란히 멈춘 상황에서 부상자를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운전자들은 서로 휴대전화 불빛을 비춰가며 B씨와 어린 두 아들을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 와중에 1~2차로를 나란히 달리던 관광버스들이 사고로 멈춰 서있던 SUV와 승용차를 피하지 못하면서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A씨, B씨와 둘째 아들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B씨의 첫째 아들과 관광버스 탑승객 등 5명도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경찰 조사 결과 1차 사고부터 3명이 한꺼번에 숨진 3차 사고까지 걸린 시간은 6분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가 난 지점은 곡선 구간인 데다 가로등마저 드문드문 있는 상태에서 날이 저물면서 어두웠고, 휴일을 맞아 고속버스 등 차량 통행까지 잦은 상황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였다. 경찰은 사고를 낸 관광버스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고창담양고속도로 4중 추돌…30대 어머니·5살 자녀 등 8명 사상

    고창담양고속도로 4중 추돌…30대 어머니·5살 자녀 등 8명 사상

    고창담양고속도로에서 승용차와 관광버스의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30대 어머니와 5살 아들 등 3명이 숨지는 참변이 벌어졌다. 5명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5지구대에 따르면 17일 오후 7시 9분쯤 전남 담양군 대덕면 고창담양고속도로의 고창 방면 40㎞ 지점 1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 4대가 연속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로 선두에 있던 소형 차량의 운전자 30대 후반 여성 A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A씨의 5살 아들이 숨졌다. 뒤이어 차량을 들이받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운전자 40대 B씨도 숨졌다. A씨의 또 다른 자녀인 7세 아이와 관광버스 탑승자 4명 등 5명은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A씨가 몰던 소형차량이 단독 사고를 내고 뒤따라오던 SUV가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초기 조사 결과 A씨의 차량이 단독사고로 1차선에 멈췄고 뒤따라오던 D씨의 차량과 추돌하면서 2차선으로 튕겨나갔다. 이후 1·2차선을 주행중이던 관광버스가 2대가 사고 현장을 발견하지 못하고 차량과 부딪쳤다. 당국은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도로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 경찰은 각 차량의 블랙박스와 관광버스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우리도 원전 가까이 사는데”… 어딘 받고 어딘 못 받는 지원금

    “우리도 원전 가까이 사는데”… 어딘 받고 어딘 못 받는 지원금

    원자력발전소 소재지와 주변지역에 지급하는 지원금 대상에 원전이 있는 지역과 인접한 강원 삼척시와 전북 부안군·고창군, 경남 양산시가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기초지자체는 원전과 가깝게는 불과 10㎞도 떨어지지 않았지만 원전이 있는 광역지자체에 속하지 않아 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원전 반경 30㎞ 이내 지역인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 기초지자체들이 지역자원시설세 조정교부금을 받도록 조문을 개정한 지방재정법이 다음 달 시행된다. 조정교부금은 원전이 소재한 광역지자체가 원전에 부과해 거둔 지역자원시설세를 재원으로 한다. 현재는 방사선비상계획구역 기초지자체 중 원전이 소재한 경북 경주시·울진군, 전남 영광군, 부산 기장군, 울산 울주군 등 5곳만 조정교부금을 받고 있다. 국회는 원전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기초지자체 간 형평성을 위해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 모든 기초지자체를 조정교부금 지급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아 지방재정법을 개정했다. 한 해 지급하는 조정교부금 규모는 기초지자체별로 적게는 8억원, 많게는 44억원 정도이다. 그러나 삼척시, 부안군, 고창군, 양산시는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들어가 있음에도 조정교부금을 받지 못한다. 원전이 있는 광역지자체에 속해야 조정교부금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들 기초지자체가 각각 속한 광역지자체인 강원도, 전북도, 경남도에는 지역자원시설세를 부과할 원전이 없다. 삼척시 관계자는 “봉화군은 삼척보다 경북 울진 한울원전에서 멀리 있지만 경북도에 있어서 받고, 삼척은 못 받는 기막힌 상황이다”고 말했다. 조정교부금 지급 대상에 빠진 기초지자체 주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삼척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강원도상공회의소협의회는 정부에 보내는 건의문을 통해 “삼척은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62개 마을이 포함될 정도로 원전과 가깝지만 지역자원시설세 지역에서 제외돼 그 허탈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원전 소재지 광역지자체에만 예산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모순이고 형평에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 사고 발생 시 그 피해는 강원도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만큼 원진 인근지역에 ‘원자력 안전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조정교부금을 받지 못하는 기초지자체에 대한 별도의 재정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 건설 자잿값 폭등에… 지자체 도로·교량·건축물 ‘숙원사업’ 표류

    건설 자잿값 폭등에… 지자체 도로·교량·건축물 ‘숙원사업’ 표류

    최근 시멘트·철근 등 건설 자잿값 폭등으로 전국 각지의 숙원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유찰이 반복되거나 공사가 갑자기 중단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는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 등 침수 취약지 6개 구역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나 비용 증가와 예산 삭감 등으로 두 차례 유찰됐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 계획은 애초 10년간 총 1조 5000억원의 예산이 계획됐으나 기획재정부 심사에서 1조 2500억원으로 2500억원이 삭감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13일 “최근 기재부로부터 예산을 증액받아 다시 입찰에 나설 계획이지만 건설비용도 계속 치솟고 있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고창군 해리면과 부안군 변산면을 연결하는 8.86㎞ 길이 해상교량인 노을대교 건설 사업 입찰이 네 차례나 유찰됐다. 공사비는 당초 3450억원에서 3870억원으로 인상됐지만 소용 없었다. 해상교량 건설 실적이 좋은 대림, 현대 등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사업비를 4000억원 이상으로 올려 재발주할 예정이지만 입찰 성공을 자신할 수 없는 분위기다. 전북도 관계자는 “해상교량의 경우 자재비 비중이 50%에 이르는데, 철근 가격이 배 이상 올라 건설사들이 수지를 맞추기 쉽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주 예수병원이 건립하려는 전북권 통합재활병원도 공사비 증가로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공사는 대보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공사비 증액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지난 5일 공사가 중단됐다. 공사가 멈춘 건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행복도시 4-2 생활권 공동캠퍼스 건설공사는 대학입주공간 5개동, 바이오지원센터, 학술문화지원센터 등 9개 동에 연면적 5만 8111.43㎡ 규모로 지난 2022년 7월 계약이 체결됐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계약 당시 공사비는 750억원이었는데 300억원 이상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LH 측과 협상을 재개했지만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역시 국지도·지방도 개설 사업장 곳곳에서 착공·준공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도 세수 결손과 건설 공사비 상승이 겹친 여파가 올해도 이어져서다. 국지도 98호선 양평 양근대교 확장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착공이 무산됐다. 애초 해당 사업은 483억원을 투입해 기존 1㎞ 구간 2차로 차선을 4차로까지 확장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공사비 인상으로 사업비가 576억원까지 급등, 총사업비가 500억원을 초과하며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 대상이 됐다. 한 광역단체 관계자는 “공사 중단은 지역 경기 활성화에 치명타가 되는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전해철 등 ‘비명 현역’ 무더기 탈락… ‘올드보이’ 박지원·정동영 귀환

    전해철 등 ‘비명 현역’ 무더기 탈락… ‘올드보이’ 박지원·정동영 귀환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발표한 총선 경선 결과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전해철 의원을 포함해 김상희·신동근·고용진·김경협·윤재갑 의원 등 비명(비이재명)계가 대거 탈락하면서 ‘비명횡사’ 공천 기류가 이어졌다. ‘올드보이’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전 통일부 장관) 상임고문은 귀환에 성공했다. 박범계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런 내용의 9·10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지역구 현역 의원 탈락자는 8명이었다. 최대 관심사였던 경기 안산갑에서 전해철 의원은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에게 졌다. 양 전 위원은 비명계를 겨냥해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는 뜻의 멸칭) 뿌리를 뽑아버리겠다”고 말해 지난해 당직 자격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던 강성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다. 그는 본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인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과 맞붙는다. 이번 총선에서 신설된 인천 서구병 경선에서도 친명계 모경종 전 민주당 당 대표실 차장이 비명계 재선인 신동근 의원과 허숙정(비례대표) 의원을 제쳤다. 경기 부천병에서는 친명계 이건태 민주당 당 대표 특보가 4선 비명계 김상희 의원을 눌렀다. 이 특보는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에 대한 변호를 맡고 있다. 설훈 의원이 탈당해 공석이 된 경기 부천을에서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변호를 맡았던 친명계 김기표 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이 공천을 받았다. 현역 의원 3명이 몰렸던 경기 부천갑에서는 3선 김경협 의원이 떨어졌고, 유정주(비례대표)·서영석(초선·경기 부천정) 의원이 결선에 올랐다. 선거구 조정으로 현역 의원들 간에 대결을 치른 서울 노원갑에서는 친명계 우원식(4선·서울 노원을) 의원이 비명계 고용진(재선·서울 노원갑) 의원을 꺾었다. 다만 경기 평택갑에선 비명계 홍기원 의원이 임승근 전 평택갑 지역위원장에게 승리했다. 호남에서도 친명계 의원들이 강세였다. 전북 완주·진안·무주에서 이 대표 지도부에서 초대 수석대변인을 지낸 안호영 의원이 승리했고, 전남 여수갑에서는 주철현 의원이 이용주 전 의원을 눌렀다. 전북 정읍·고창에서는 윤준병 의원이 1위를 했다. 전남 여수을에서는 원외 인사인 친명계 조계원 민주당 부대변인이 초선 김회재 의원과 겨뤄 승리했다. 조 부대변인은 이 대표 경기도지사 시절 정책수석 출신이다. 다만 전남 영암·무안·신안의 경우 재선 서삼석 의원과 김태성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친명계 천경배 전 민주당 당 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은 3위로 탈락했다. 민주당 ‘올드보이’들은 귀환에 성공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박 전 국정원장이 현역 윤재갑 의원을 이겨 5선에 도전하게 됐다. 전북 전주병에서는 정 상임고문이 현역 김성주 의원을 이겨 5선에 도전한다.
  • “전지훈련팀 유치”… 지자체들 에어돔 설치 경쟁

    “전지훈련팀 유치”… 지자체들 에어돔 설치 경쟁

    지방자치단체들이 전지훈련 특화시설인 ‘에어돔’ 설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계절 운영이 가능한 에어돔을 내세워 전지훈련을 유치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돔은 일반 건축물과 비교해 지진·태풍에 강하고 냉난방이나 공기정화 시스템을 활용하면 폭염과 강추위에도 이용할 수 있다. 공기를 주입해 돔 형태로 만든 것이다. 경북 구미시는 내년까지 총사업비 150억원(국비 50억원, 지방비 100억원)을 투입해 구미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에 전천후 육상전지훈련특화시설 역할을 할 에어돔을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에어돔은 연면적 1만 3994㎡로 국내 최대 규모 육상전지훈련용 에어돔으로 알려졌다. 시의 이번 에어돔 설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전지훈련 특화시설 설치 지원 사업’ 공모에서 선정되면서 가능해졌다. 강원 양양군도 2026년 1월 준공 목표로 손양면 학포리 사이클경기장인 ‘벨로드롬’에 에어돔을 설치한다. 상반기 설계를 마친 뒤 12월에 착공한다. 국비 50억원 등 총 111억 5000만원을 들여 1만 3000㎡ 규모로 조성한다. 분석실 등 편의시설도 추가로 짓는다. 군은 에어돔 구장이 완성되면 1년 내내 사이클대회를 개최하고 전지훈련팀을 유치할 수 있어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충북 제천시, 경남 진주시, 충남 보령시, 강원 동해·속초시, 전북 고창군 등도 에어돔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 경주시와 강원 춘천시, 경기 오산시는 에어돔을 만든 뒤 축구·배드민턴 등 각종 전지훈련팀 유치 거점시설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에어돔 축구장으로 조성된 경주 스마트 에어돔은 기둥이 없고 간접 조명 시스템을 갖춰 눈부심과 그림자의 방해 없이 축구 경기를 할 수 있어 완성도 높은 시설로 평가받는다. 경주시 관계자는 “에어돔 전지훈련팀들이 지역 내 숙박업소에서 장기간 체류하면서 주변 지역 식당 등을 이용해 관광 비수기 동안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 충북대 의대생들 “정원 증원 반대” 침묵 시위

    충북대 의대생들 “정원 증원 반대” 침묵 시위

    충북대 의대 재학생들이 8일 학교측의 의대 정원 증원 요청을 비난하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앞서 충북대는 의대 정원을 현 49명에서 201명 늘어난 250명으로 증원해 달라고 정부에 신청했다. 의대생 100여명은 이날 충북대 대학본부 본관 앞에서 침묵 피켓시위를 갖고 “250명 학습을 위한 인프라가 없는 의과대학 상황을 제대로 알고있는지 묻고 싶다”며 “준비없는 증원이 이뤄진다면 교육의 질 저하는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250명을 교육할 강의실도 없고, 해부용 시체와 병원 실습 인프라도 부족하다”며 “전문가 의견을 무시한 채 내린 결정을 책임질 자신이 있느냐”고 따졌다. 이어 “질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를 침해받고 싶지 않아 이 자리에 나왔다“며 “비상식적 숫자를 적어낸 고창섭 총장을 규탄한다”고 했다.
  • 사직서·집단성명… 의대 교수 반발 확산

    사직서·집단성명… 의대 교수 반발 확산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직서를 제출하고 삭발식을 감행한 데 이어 집단성명을 발표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충북대 의대와 충북대병원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독단적으로 현재 정원인 49명보다 5배 이상 많은 250명이라는 비현실적인 의대정원 증원 계획을 제시한 충북대 고창섭 총장에게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학생과 전공의들에게 사법절차가 진행된다면 우리는 망설임 없이 우리의 투쟁을 시작하고, 끝까지 함께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원광대 의대 교수 전원도 전날 밤 성명서를 내고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과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들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정당한 주장을 하는 이들에게 어떠한 피해가 발생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원광대 의대 학장 등 교수 5명은 대학본부 측이 현 정원(93명)의 2배인 186명으로 늘려 달라고 교육부에 신청한 것에 반발하며 보직을 사임하기도 했다. 가톨릭대 의대 학장단도 대학본부의 ‘의대 증원 신청’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진다며 전원 사퇴서를 최근 제출했다. 정연준 가톨릭대 의대 학장은 “이 상황들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하는 책임을 끝까지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 사퇴서를 제출했지만 학장단은 학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상국립대 의대는 전날 보직 교수 12명 전원이 ‘보직 사직원’을, 보직이 없는 교수 2명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영남대 의대 교수협의회 역시 성명을 통해 “수련의, 전공의, 의대생의 피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원 사격했다. 전북대 의대도 교수 일동의 성명을 내고 뜻을 같이했다. 앞서 5일에는 강원대 의대 학장 등 교수진 10여명이 의대 정원 신청에 반대하는 삭발식을 감행했고, 같은 날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1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대는 현 정원 135명인 의예과의 내년도 정원을 15명 늘리게 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기초보건 및 첨단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정원 50명의 의과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 ‘86’ 이인영 ‘친명’ 김병기 공천…임혁백 “계파공천 없어”

    ‘86’ 이인영 ‘친명’ 김병기 공천…임혁백 “계파공천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1일 친명(친이재명)계 김병기·정성호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86 운동권’ 출신 이인영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으나, 친문(친문재인)계 전해철 의원은 2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임혁백 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공천 심사대상 19개 선거구 중 경선지역 11개, 단수공천 지역 8개를 발표했다. 친명계 좌장이자 핵심으로 꼽히는 정성호(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 의원과 김병기(서울 동작갑) 의원은 단수 공천을 받았다. 당 지도부로 활동하고 있는 김윤덕 조직사무부총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역시 각각 전북 전주갑과 익산을 지역에 단수 공천을 받았다. 당 농어민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원택(전북 김제·부안) 의원도 단수 공천을 받았다. 86 운동권의 대표 주자이자 문재인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인영 의원은 서울 구로갑에서 단수 공천을 받으며 국민의힘의 호준석 전 YTN 앵커와 본선 대진표를 확정지었다.반면, 친문계 전해철(경기 안산갑) 의원은 전 의원을 ‘수박’(비명계를 뜻하는 은어)이라고 비판하며 당에서 징계를 받은 ‘친명’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임 위원장은 “양 후보의 경우 혐오발언에 해당하지 않느냐는 것이(지적이) 제기됐지만 그 정도가 경선에서 탈락시켜야 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는 결론이 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외에도 경기 평택병에서는 김현정 당 대표 언론특보가 단수공천을 받았고,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에서는 남병근 전 지역위원장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공관위는 현역 서동용 의원 지역구인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을 전략지역로 선정해 전략공관위원회로 이관했다. 현역인 홍기원(경기 평택갑)·윤준병(전북 정읍·고창)·안호영(완주·진안·무주)·주철현(전남 여수갑)·김회재(여수을) 의원은 2인 경선을 치른다.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의원은 손금주 전 의원, 구충곤 전 화순군수과 3인 경선을 한다.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서는 박희승 현 지역위원장, 성준후 당 부대변인, 이환주 전 남원시장이 3인 경선을 치른다.‘올드보이’들도 경선 기회를 잡았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현역인 윤재갑 의원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전북 전주병에서 김성주 의원과 2인 경선을 펼친다. 임 공관위원장은 이날 당내 공천파동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임 위원장은 “세간에서 민주당의 공천은 혁신을 위한 고통스러운 결단으로 평가한다”며 “저는 당의 단결과 통합을 저해하는 계파 공천을 한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의원들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자기 희생을 하려 하지 않아서 혁신공천의 속도가 붙지 않았고 통합보다 분열의 조짐이 일어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 고창군 농촌 일꾼 외국인계절 근로자 1500명이 온다

    고창군 농촌 일꾼 외국인계절 근로자 1500명이 온다

    전북 고창군이 지역 농촌 3대 현안 중 하나인 일손 문제 해결을 위해 사상 최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불러들인다. 올해 1500여명에 달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이 예정되면서, 일손 부족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전망이다. 고창군에 따르면 농촌 일손을 메꾸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다음 달부터 들어온다. 군은 올해 법무부로부터 1600명을 배정받았다. 3월 9일 캄보디아 100여명 입국을 시작으로 올해 전체 계절근로자 입국 예정 인원은 무려 1500여명에 달한다. 고창군 성송면(1677명)의 전체인구와 맞먹는 규모다. 군은 이들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고용 농가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되는 언어를 나라별로 번역한 언어소통 책자도 제작했다. 또 인권지킴이 전문관 공무원 2명을 채용해 1일 2농가 방문을 통해 고충 상담, 한국어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생산과 소비의 주체로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중요한 존재이기도 하다. 동네 곳곳에선 벌써부터 작업복과 현지 음식을 가져다 놓는 상점가도 눈에 띄고 있다. 농협 등 지역 은행도 외국환거래로 새로운 사업영역이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전용 기숙사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대산면에 연면적 950.4㎡ 규모로 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근로자는 안정된 주거 공간과 단체 생활을 통한 빠른 현지 적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군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마련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관리센터 외 외국인 계절근로자 쉼터도 설치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군 농어가들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인력확보에 더욱 힘쓰겠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지역에 잘 정착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책을 강화해 고창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일하기에 가장 좋은 모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민주, 선거구 협상 결렬 땐 ‘전북 감소’ 획정위案 수용 방침

    민주, 선거구 협상 결렬 땐 ‘전북 감소’ 획정위案 수용 방침

    4·10 총선을 48일 앞둔 가운데 여야가 22일 선거구 협상을 이어 가고 있지만 여전히 안갯속이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시한 원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선거구획정위는 지난 21일을 데드라인으로 세웠지만 여야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상 결렬 시 획정위 안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협상이 진행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현 제도대로 갈 수밖에 없는데, 최대한 그걸 막기 위해 협상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핵심 쟁점은 전북 지역 선거구 감소 문제다. 선거구획정위의 원안에는 ▲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선거구 4곳을 조정해 ▲정읍·순창·고창·부안 ▲남원·진안·무주·장수 ▲김제·완주·임실 등 3곳으로 축소하도록 돼 있다. 민주당은 전북 대신 부산이나 서울 강남에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초 반대했던 경기 부천의 지역구를 4곳에서 3곳으로 축소하는 안에 대해서는 ‘협상 가능’으로 입장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합구되는 서울 노원, 경기 안산, 부산 남구, 전남 등에 대해서는 여야가 크게 이견이 없다고 한다. 획정위 원안대로 선거를 치를 경우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이라는 서울의 8배에 달하는 거대 선거구가 탄생한다. 서울과 전북은 1석씩 줄고, 경기 인천은 1석씩 늘어난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24일 윤재옥 원내대표 주재 선거구 획정 관련 회의를 개최한다. 여야는 오는 29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 지자체 ‘통 큰 장학금’으로 주민들 모시기… “인구절벽 막아라”

    지자체 ‘통 큰 장학금’으로 주민들 모시기… “인구절벽 막아라”

    대학 학비·거주비용 드려요영월 대입 300만원, 양구 ‘등록금’창녕 주거비 주고, 화천 월세 지원초중고 입학·졸업 축하금하동 최대 100만원… 음성군 가세태백 고졸 100만원, 동해 60만원씩‘전입장려금’으로 인구 유입고창, 중고교 최대 20만원씩 주고영암, 주소지 옮기면 최대 800만원농어촌 지방자치단체들이 파격적인 장학사업을 잇달아 시행하고 있다. 장학금 확대로 주민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 인구 유출을 막거나 유입을 촉진한다는 취지다. 강원 영월군은 올해부터 대학교에 진학하는 지역 출신 모든 학생에게 1인당 3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장학금 신청은 다음 달 5일까지 받는다. 강민정 영월군 주무관은 “향토인재 육성, 더 나아가 지방소멸에 대응한다는 뜻에서 장학금 지급 대상을 대폭 넓힌다”고 설명했다. 강원 양구군은 지난해부터 대학생에게 등록금 실납입액 100%를 지원한다. 성적, 부모 소득 등 지급 조건도 없다. 이를 통해 지난해 1·2학기에 256명씩 총 512명이 등록금을 지원받았다. 대학생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지자체도 있다. 경남 창녕군은 올해 대학생 주거비 장학금을 신설했다. 다음 달 14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100명을 선발해 1인당 100만원씩 총 1억원을 지원한다. 강원 화천군은 대학 등록금 실납입액과 함께 매월 최대 50만원의 월세(거주공간 지원금)도 지급한다. 부모가 3년 이상 화천에 거주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송지영 화천군 청년인재팀장은 “경제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벌이는 다양한 장학사업을 통해 화천 인구가 급격한 붕괴 없이 2만 3000명대를 유지하는 등 인구 감소세를 막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초·중·고교 입학 또는 졸업 축하 장학금을 주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올해 경남 하동군은 초·중·고교 신입생에게 각각 30만원, 50만원, 100만원을 지급하는 입학축하장학금을 도입했다. 충북 음성군은 입학축하금 지급 대상을 초등생에서 유치원생, 중·고등학생으로 확대했다. 강원 태백시는 대학 진학과 상관없이 고교 졸업생 전원에게 1인당 100만원씩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강원 동해시는 모든 고교 졸업생에게 1인당 60만원씩 주는 장학사업 대상에 검정고시로 고교 교육과정을 마친 학교 밖 청소년도 포함할 예정이다. 지자체들은 인구 유입을 위한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북 고창군은 올해부터 전입한 중·고교생에게 첫 학기 20만원, 이후 학년당 10만원의 전입장려금을 지원한다. 전남 영암군은 영암에 소재한 세한대, 동아보건대, 경운대에 다니며 주소지를 영암으로 옮기는 대학생에게 최대 800만원의 전입장려금을 준다. 영암군은 보다 많은 전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대학교에서 ‘찾아가는 전입신고’ 행사도 연다. 영암군 관계자는 “전입장려금처럼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정책으로 청년인구 유입에 나서겠다”고 했다.
  • 인천 계양을에 與 원희룡 단수공천…이재명과 맞대결 가능성

    인천 계양을에 與 원희룡 단수공천…이재명과 맞대결 가능성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5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천 계양을)을 4·10총선 단수공천 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대결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원 전 장관을 비롯한 25명을 단수공천 대상자로 선정했다. 단수공천이란 특정 지역구의 후보를 경선 없이 당 공관위가 1명 정하는 제도다. 후보의 경쟁력이 월등하다고 평가되면 경선을 치르지 않고 지역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본선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원 전 장관이 출마하는 계양을은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로, 이 대표는 지난달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계양을에 그대로 출마하느냐’고 묻자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 그대로 나가지 어디 가나. 통상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생각해달라”고 답한 바 있다. 계양을은 21대 총선에서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당선된 곳이었으나 송 의원이 제8회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2022년 6월 보궐선거가 치러졌고 이재명 대표가 출마해 당선됐다. 인천에선 원 전 장관을 포함해 윤상현 의원(동구·미추홀을),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옹진), 심재돈 전 당협위원장(동구·미추홀갑), 정승연 전 당협위원장(연수갑) 등 5명이 단수추천 대상이 됐다. 공관위는 ‘불모지’인 수원에서는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경기 수원병)과 이수정 경기대 교수(경기 수원정), 영입 인사로 출마한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을 단수추천했다. 경기 성남에선 안철수 의원(분당갑)을 비롯해 장영하 전 판사(수정)와 윤용근 전 국민의힘 정책자문위원(중원)이, 안양에선 최돈익 전 당협위원장(만안)과 임재훈 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동안갑)이 단수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한 최영희(비례대표) 의원은 현역의원 중 첫 컷오프 사례가 됐다. 이 지역은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경기 지역의 단수추천자는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고양병), 전동석 전 경기도의회 의원(광명을), 최기식 전 당협위원장(의왕·과천), 곽관용 전 당협위원장(남양주을), 민주당에서 넘어온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남양주병)까지 총 14명이다. 전북은 비례대표 재선인 정운천 의원(전주을)을 비롯해 양정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 전북협의회장(전주갑), 김민서 전 익산시의회 의원(익산갑), 문용희 전 전주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익산을), 최용운 전 인천펜싱협회 부회장(정읍·고창), 강병무 전 남원축협조합장(남원·임실·순창) 등 6명이다. 당 지도부이면서 3선 의원인 유의동 정책위의장(경기 평택을)은 단수추천을 받지 못해 공재광·권혁부·이재영·최분희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성남분당을에서도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김민수 당 대변인, 이상옥 예비후보 간 경선이 예상된다. 지난 총선에서 이른바 ‘호떡공천’ 논란을 낳았던 인천 연수을(김기흥, 김진용, 민현주, 민경욱, 백대용)도 단수추천 대상 지역에서 제외됐다.
  • 벌써 4월? 역대 가장 따뜻한 2월 아침

    벌써 4월? 역대 가장 따뜻한 2월 아침

    14일 남서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 들면서 ‘역대 가장 따뜻한 2월의 아침’을 맞았다.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의 일최저기온은 11.0도로 2월 일최저기온으로는 인천에서 근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래 가장 높았다. 종전 기록은 8.5도(2010년 2월 25일)였다. 강원 속초(이날 일최저기온 13.2도)·강릉(13.6도)·동해(10.4도), 충남 서산(10.3도)·홍성(12.7도)·보령(14.4도), 전북 군산(11.9도)·고창(12.1도)·부안(11.9도), 전남 영광(10.8도), 경북 울진(10.4도) 등에서도 2월 최저기온 최고치가 경신됐다. 서울(종로구 송월동 서울관측소 기준)은 이날 기온이 가장 낮았을 때 8.8도로 1907년 기상관측 시작 이래 2월 최저기온 중 4번째로 높았다. 일본 동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우리나라 대기 하층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계절을 앞서가고 있다. 이날 전국 아침 기온은 1~11도였는데 이 정도 기온은 보통 4월 상순이 돼야 나타난다. 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낮 최고기온 예상치는 13~19도이다. 밤에도 기온이 영상에 머물면서 15일 아침까지 평년보다 포근하겠다. 이후 15일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기 시작해 기온이 평년기온 수준으로 내려가겠다. 이날 습한 남서풍이 불어 들고 제주남쪽해상에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제주와 남부지방, 충청에 밤까지 종종 비가 오겠다. 충청과 영남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때가 많겠다. 또 경기동부와 강원영서에는 오전 중 비가 올 때가 있겠고 서울·인천·경기서부에는 빗방울이 좀 떨어지겠다. 15일에도 비 소식이 있다. 북쪽에서 기압골이 남하하면서 15일 새벽 수도권과 강원영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중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비는 하루를 넘기지 않고 15일 늦은 오후 수도권과 충남부터 그쳐 밤에는 대부분 멎겠다. 강원과 경기북동부는 기온이 낮아 15일 비 대신 눈이 내려 쌓일 수 있겠다. 14~15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40㎜, 강원영동 5~30㎜, 충북·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경북동해안 5~20㎜, 수도권·강원영서·대전·세종·충남·전북·대구·경북내륙·울릉도·독도 5~10㎜, 서해5도 5㎜ 내외이다. 적설량은 강원산지 3~10㎝(북부산지 최대 15㎝ 이상), 강원북부동해안 2~7㎝, 강원중부동해안·강원남부동해안·제주산지 1~5㎝, 강원내륙·경북북동산지 1~3㎝, 경기북동부·울릉도·독도 1㎝ 내외로 예상된다. 15일 비가 내리는 와중에 전국에 강풍이 불겠다. 또 대부분 해상에 풍랑이 거세게 일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 전입하면 현금 드려요… 웃픈 ‘인구 빼가기’

    전입하면 현금 드려요… 웃픈 ‘인구 빼가기’

    보은, 전입 유공 기업체 등 포상울산, 대학생 최대 90만원 지급고창, 매년 중고교 학자금 지원거주지 복수주소제 논의 논란도“경제활동 통한 생활 기반 중요” 요즘 지방자치단체들은 다른 지역에서 주소를 옮겨 오는 ‘전입자 유치전’에 한창이다. 많게는 수백만원의 포상금도 내걸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궁여지책이지만 ‘사람 빼 가기’에 불과한 제로섬 게임인 만큼 전입자들이 장기간 거주하며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충북 보은군은 올해 신규 시책으로 전입을 유도한 유공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 전입 인원수에 따라 20만원(2~4명)에서 최대 50만원(5명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속 직원 전입을 유도한 기관과 기업체에는 최대 500만원(40명 이상)까지 지급할 방침이다. 전북 고창군도 올해부터 전입 가구원 15만원, 전입 군인 20만원, 전입 유공기관·단체·기업체에는 50만~2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전입 중고등학생에게는 최초 학기는 20만원, 이후에는 학년당 10만원을 준다. 전남 곡성군은 관내 중소기업 전입 근로자에게 월세를 지원하고 울산시는 전입하는 대학생에게 최대 90만원의 생활 장학금을 준다. 다만 전문가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모니터링평가센터장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 인구를 늘리기 어렵다 보니 단체장들이 쉽게 업적으로 포장할 수 있는 시도를 하는 셈”이라면서 “자칫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용환 충북연구원 수석 연구위원도 “모든 지자체들이 해당 제도를 도입하면 실상 아무 효과 없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자체들은 ‘선택지가 없다’고 항변한다. 인구가 줄면 정부 교부금이 감소하는 만큼 이렇게라도 인구 감소를 막아야 한다는 논리다. 한 기초단체 관계자는 “경쟁 지자체들이 전입자 지원금을 주고 있어 우리만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전입하면 얼마를 주느냐’는 문의 전화도 걸려 온다”고 귀띔했다. 도입 여부를 논의 중인 복수주소제도 논란이다. 복수주소제는 일자리나 학업 등을 위해 전셋집이나 기숙사 등에 잠시 거주하는 이들을 생활인구로 편입시키는 방식이다. 독일, 영국 등에서 시행 중이다. 주소지가 두 곳으로 늘면 해당 지역을 자주 찾게 돼 그만큼 지역에서의 소비가 증가하고 경제 활성화와 세입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생활 편의 시설이나 공공서비스 공급 시 유동 인구와 중장기 체류 인구를 정확히 알 수도 있다. 반면 서류상의 인구수만 늘리는 ‘눈속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 위장 전입과 부정 선거에 악용될 소지도 있다. 한 명의 국민을 위해 복수의 지자체가 동원되는 등 행정력 낭비도 우려된다. 모든 지자체의 인구가 늘어난다고 한정된 정부 교부금이 늘어날 리도 만무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사람을 지역에 오래 붙잡아 두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경북 의성군 고운마을이다. 2018년 단촌면에 체류형 농장 등 복합단지가 조성됐다. 군은 입주민들에게 유럽풍 임대주택을 보증금 300만원, 월 임대료 20여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했다. 단, 입주민이 최소 주 3일 이상 고운마을에서 생활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최초 2년 임대계약 이후 매년 심사로 연장한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주소를 추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머무르고 경제활동을 통한 생활 기반을 마련해야 인구 증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광주 전통문화관·희경루서 ‘광주 풍류’ 선 보인다

    광주 전통문화관·희경루서 ‘광주 풍류’ 선 보인다

    광주시가 전통문화관과 희경루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 ‘광주의 풍류’를 새롭게 선보인다. 광주시는 무형유산 전승공간이자 전통문화예술의 산실인 ‘전통문화관’과 도심 속 전통 누각인 ‘희경루(喜慶樓)’의 2024년 운영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광주시는 올해 이 두 곳에 2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문화유산 및 전통문화예술의 전승기관으로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공연과 체험을 융합해 대중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무등산 자락에 자리한 전통문화관은 외국인, 국내외 관광객 등 많은 시민이 찾는 공간으로 매주 토요일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을 구호(슬로건)로 무등산권 토요상설공연을 브랜드화하기로 했다. 특히 공연에 전통공예, 매듭 등 다양한 시민체험을 융합해 전통문화의 대중화에 나서기로 했다. 민속악의 원류를 전하는 판소리와 산조 한바탕을 긴 호흡으로 감상하는 무등풍류뎐 ‘진소리’도 매월 1회 개최한다. 7월부터 사전접수제로 진행되며 전통한옥 공연장인 서석당에서 맞춤형 무대를 선보이고, 다식을 제공하는 등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광주시 무형문화재 보유자에게 직접 기·예능을 배울 수 있는 전통문화예술강좌는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한다. 판소리와 가야금병창은 수련정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해 전통문화 산실로서 기틀을 다진다. 또 국악기, 공예, 음식, 한복체험 등 7개 분야 전통문화예술체험은 국내외 참여자의 취향에 맞춰 상시 운영한다. 장애인 등 취약계층 맞춤형 체험도 대상기관을 확대해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무등울림축제는 무등산권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지역민과 연계해 ‘5월 운림동 시민축제’로 발돋움한다. 국악대축제를 필두로 광주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특별전, 지역민과 함께 무등산 주변 역사와 문화자원을 탐방하는 ‘무등울림로드’, 관광객과 함께하는 ‘민속놀이 마당’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오는 24일에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절기체험, 한복체험, 민속놀이 등 전통문화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무형문화재 송광무 탱화장이 ‘불행을 막고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그린 그림 ‘세화(歲畫)’ 나눔행사와 국가무형문화재 통영오광대의 ‘연희극’ 공연을 선보인다.도심 속 전통누각 희경루에서는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지난해 중건 후 시범운영을 한데 이어 올해는 광주시교육청과 연계해 어린이·청소년에게는 다소 낯선 누정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배움터’를 상설 운영한다. 희경루 주변 근현대 유산 등 광주의 발자취를 함께 탐방하며 역사를 공유하는 ‘희경루 문화마실’도 새롭게 선보인다. 7월에는 한여름밤 즐거운 야휴(夜休) ‘빛고을 야행’을 신설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 무형문화재 전수교육, 기·예능 보유자의 전승자료 구축, 영상콘텐츠 제작 등 무형문화재 기록화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창설 30주년을 맞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주제 : 판소리-모두의 울림)와 협업해 전통문화예술의 지평을 넓힌다. 송영희 문화유산자원과장은 “전통문화관은 남도의 멋과 전통문화를 잇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공간으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희경루에서는 취타대 행렬, 빛고을 야행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매력 넘치는 콘텐츠를 선보여 또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민주당 호남 텃밭 경선…네거티브·고소·고발전 과열 양상

    민주당 호남 텃밭 경선…네거티브·고소·고발전 과열 양상

    설 연휴를 지나면서 각 당의 경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예비후보들 간의 선거전도 과열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지역은 경선에서의 승리가 매우 중요한 만큼 후보들 간의 과열 경쟁에 따른 내홍이 심화하고 있다. 현재 광주 광산갑 지역은 박균택 예비후보가 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이용빈 의원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모 인터넷 언론사 발행인·편집인에게 2022년부터 변호사 사무실 홍보실장 자리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선거 관련 정보제공 홍보업무 등 선거운동을 한 의혹이 있다. 앞서 해당 언론사는 지난 9일 “이 예비후보가 지역위원회 사무직원에게 후원회 사무원 몫으로 급여를 제공한 후 일부를 돌려받은 의혹이 있다”고 제기하기도 했다. 이 의원 측은 “이용빈 의원을 음해하는 기사는 박균택 변호사 사무실 홍보실장으로 재직했고 박균택 예비후보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 인터넷 언론사 기자가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 예비후보 측은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대한 의혹이 제기됐으면 실체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하는데 (이 의원 측은) 홍보실장으로 재직했다는 점만 부각한다”고 답했다. 예비후보들 간의 고소·고발 등도 이어지고 있다. 전북 전주병 지역에서 5선 도전에 나서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현역인 김성주 국회의원이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를 활용해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조사대상과 방법 등을 빠뜨려 여론을 호도했다며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에 김 의원 측은 조사 대상과 방법 등이 담긴 카드뉴스를 함께 보냈다고 반박했다. 이외에도 유성엽 전북 정읍·고창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달 22일 윤준병 의원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정읍경찰서에 고발했고, 전남 여수갑에서는 주철현 의원이 경쟁자인 이용주 전 의원을 고발했다.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에 주 의원이 포함됐다는 허위 사실을 전파했다”는 이유다. 한편, 이러한 고소·고발 등 과열된 ‘네거티브 공방’이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는 비판과 함께 별도의 대응책이 없는 현실에 대한 지적도 일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에서 사용되는) 후보 간의 네거티브 전략이 비판해야 할 부분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해당 전략이) 너무나 효과적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가장 막강한 무기로 사용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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