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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멧돼지 날뛰는데 포획상한 제자리

    멧돼지 날뛰는데 포획상한 제자리

    최근 전국 도심지역 곳곳에 멧돼지의 잇단 출몰로 시민들이 크게 불안해하는 등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수렵철을 맞아 수렵장 내에서의 멧돼지 등 야생동물 최대 포획 수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갈수록 유해 야생조수의 개체수는 급증하는 반면 정부가 포획 수량을 30년 가까이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최근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 동안 경북 등 전국 6개도 19개 시·군이 7527㎢의 수렵장을 운영한다. 도별로는 ▲강원도 삼척시, 영월군 ▲충북도 충주시, 괴산군 ▲전북도 남원시, 고창·완주군 ▲전남도 강진·보성·장성·화순군 ▲경북도 안동시, 의성·청송·예천·고령·성주군 ▲경남 고성·의령군 등이다. 이들 시·군 지역에 대한 정부의 올해 수렵 동물 포획 허용 최대 인원은 2만 4592명이다. 경북지역의 경우 해당 시·군의 허가를 받은 수렵인은 모두 8400명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한다. 수렵 동물은 멧돼지를 비롯해 고라니, 청설모 등 짐승류 3종과 꿩, 멧비둘기, 참새, 까치, 까마귀, 어치, 청둥오리 등 조류 11종이다. 전국적으로 최대 36만 5056마리까지 포획이 가능하며, 이 중 농작물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멧돼지는 8063마리이다. 멧돼지의 경우 지난해 야생동물에 의한 전체 농작물 피해 중 40%를 차지할 정도로 주범이다. 그러나 정부는 유해 야생동물 개체 수의 급증추세에도 불구, 올해로 27년째 이들 동물에 대한 포획 범위를 동일하게 제한하고 있다. 국내 수렵장이 첫 개설된 1982년 이후 지금까지 매년 수렵기간 엽사 1인당 최대 포획 수량을 멧돼지와 고라니는 3마리, 조류는 5~10마리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농민과 엽사들은 수렵장 개장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농작물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야생동물 포획 수량을 늘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모(67·청송군 부동면)씨는 “매년 멧돼지 때문에 사과농사를 못 지을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정부가 농가 피해를 줄여 주기 위해 수렵장이 개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멧돼지 등의 포획 수량을 대폭 늘려 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대구경북지부 정주연(32) 사무국장은 “지역별 야생조수의 서식밀도 편차가 심한 만큼 포획 수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잦아진 멧돼지의 출몰은 개발에 따른 서식지 감소 및 생태 통로 이탈, 개체수 증가 때문”이라며 “하지만 멧돼지 등의 포획 수량을 늘리는 문제는 국립환경연구원 관계자 및 전문가 등과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구멍뚫린 전북 응급의료체계

    구멍뚫린 전북 응급의료체계

    전북도 내 일부 군지역은 응급의료기관이 없고, 있어도 대부분 시설과 인력, 장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5개 군은 응급의료기관이 아예 없고 7곳의 응급의료기관은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응급의료체계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기초자치단체는 무주·임실·장수·순창·진안 등 5개 군에 이른다. 이들 시·군은 대부분 인구가 적고 교통이 불편한 동부 산악지역이다. 이때문에 이곳에서 야간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현지에서 대응할 의료기관이 없어 인접 시·군까지 환자를 이송해야 하는 실정이다. 또 도내 7개 응급의료기관은 시설, 장비, 인력 등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전주 J병원의 경우 처치실과 전담 의사, 간호사가 없고 익산 I병원, 김제 G병원은 응급환자진료구역, 처치실, 의사, 간호사 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원 N병원은 응급환자진료구역, 검사실, 처치실, 의사, 간호사 등 각종 요건을 모두 갖추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제 K병원은 응급환자 진료구역, 검사실, 전담 의사와 간호사도 없이 응급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완주·임실·장수·진안군 등 4개 군은 산부인과 병원이 없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더구나 고창·무주·순창·완주·임실·장수·진안군 등 7개 군은 분만실이 없어 이 지역 임산부들은 타 시·군에 가서 원정출산을 하고 있다. 이 같이 농어촌지역에 응급의료체계가 허술해 지역 주민들은 최소한의 기본적인 응급의료서비스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응급의료체계를 갖추지 못한 지역은 주민들이 현대적인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인구 늘리기 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응급의료기관은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의 기초단위로 응급환자 진료구역, 검사실, 처치실, 원무행정실, 의사당직실, 보호자대기실, 주차장, 인공호흡기, 산부인과진찰대, 부착형흡입기, 구급차, 엑스선촬영기 등을 갖춰야 하고 전담 의사, 간호사가 반드시 배치돼야 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여행가방]

    ●고창의 성곽 밟으며 느끼는 옛 사람 기운 전북 고창에서 24~26일 제36회 고창 모양성제가 열린다. 모양성은 조선시대 왜군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으로 이 곳에 올라 무병장수를 비는 답성놀이는 차분하게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수문장 교대식, 전통무예 재현, 조선시대 병영5종 체험, 전통활 만들기, 모양성 탁본체험, 솟대 장승 만들기, 한지공예체험, 고창 옛 장터 재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고창 모양성제를 돌아본 뒤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선운산 단풍을 즐겨보는 것도 가을을 만끽하기에 좋은 방법이다. 문의 고창모양성제제전위원회(063-56 2-2999) ●63빌딩, 온갖 것이 무료 한화63시티가 1985년 문을 연 이후 누적 관람객 수 6300만명 돌파를 기념해 23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매주 금요일 63시티의 아이맥스, 스카이아트, 씨월드, 왁스뮤지엄 등 4대 관람장을 돌아가며 무료로 개방한다. 23일에는 아이맥스 영화 ‘옐로우스톤’을, 30일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술관 ‘63스카이아트’를, 다음달 6일에는 ‘63씨월드’, 13일에는 국내·외 저명인사들의 밀랍인형을 전시한 ‘63왁스뮤지엄’을 입장료 없이 즐길 수 있다. 무료 관람을 원하는 고객은 홈페이지(www.63.co.kr)에서 쿠폰을 다운로드 받아, 관람 당일 티켓박스에서 관람권으로 교환하면 된다. 문의 (02)789-5663. ●찬바람 불면 역시 냄비 요리 밀레니엄 서울힐튼 일식당 겐지에서는 11월, 12월 두달 동안 ‘홋가이도 나베모노 특선’을 선보인다. 게 냄비 세트(6만 8000원), 해산물 모둠 냄비 세트(8만 5000원), 연어 냄비 세트(6만원), 오리냄비 세트(6만원) 의 4가지가 마련됐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일식 뷔페에서 비교적 괜찮은 가격(점심 5만 5000원, 저녁 5만 8000원)으로 40여가지의 깔끔하고 다양한 일식 요리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 예약 및 문의 (02)317-3240. ●남해바다로 가을이 스며들다 남해를 바라보고 있는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에서는 다음달 14일까지 ‘개관 3주년 기념 패키지’로 디럭스 스위트(45평형)에서의 1박, 탁 트인 남해 바다를 보며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 브리즈에서의 조식, ‘더 스파 오아시스’의 테라피 10% 할인, ‘3주년 기념 와인’과 1인 무료 세트 메뉴 등을 포함한 상품을 준비했다. 가격은 33만 3000원(2인기준, 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 문의 (055)860-0100.
  • [HAPPY KOREA] 강원 영월군 장릉마을

    [HAPPY KOREA] 강원 영월군 장릉마을

    충절의 고장 영월을 대표하는 것이 단종 유적이다. 단종의 무덤인 장릉 바로 옆에 위치한 강원도 영월군 영흥12리 장릉마을은 자손 대대로 주민들이 함께한 자연부락이다. 고작 1㎢ 정도의 면적에 주민 400여명이 어울려 살다 보니 ‘옆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 서로 알 정도다. 장릉마을에선 별도의 평생 개발 프로그램이 필요 없다. 주민들의 생활 자체가 ‘상부상조’하는 선조들의 옛 모습을 그대로 닮았다.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도깨비 놀이는 물론이고 한달에 2번씩 개최하는 마을회의야말로 살아있는 주민교육의 장이다. 장릉마을을 대표하는 ‘도깨비놀이’는 단종을 지킨 도깨비 설화를 연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단종의 죽음, 주검을 지킨 도깨비, 도깨비를 만난 노인, 노인의 꿈 이야기, 제사과정, 떠나가는 도깨비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500년 동안 마을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졌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표 송대훈(46)씨는 “매년 날씨가 추워질 때쯤이면 사랑방에 모여 연습을 한다.”며 “6~7년 전부터 연극의 형식과 방법을 체계화해서 단종문화제에서 공연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회의와 교육도 빼놓을 수 없다. 한달에 2회, 마을주민 50여명이 모여 마을의 현안을 두고 논의하는 자리다. 전문가를 초청한 건강 교육도 겸하고 있다. 살기좋은마을에 선정된 후 가졌던 회의에서 식사, 빨래 등 노인들의 가사 일을 대신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자 ‘돌봄센터’를 만들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국내외 지역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답사도 주민들의 자랑거리다. 파주 프로방스 마을, 고창 함평축제 등 국내 유명지역과 일본 규슈지역의 유후인을 다녀왔다. 영월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사진으로 보는 지구촌 유산

    사진으로 보는 지구촌 유산

    세계유산(World Heritage)은 유네스코가 1972년부터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유산을 인간의 부주의로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유산협약을 통해 보호하고 있는 것들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매년 6월 전체회의를 열어 여러 국가들이 신청한 세계유산을 선정하는데, 분야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문화와 자연의 특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복합유산 등 3가지다. 문화유산은 조선왕릉이나 창덕궁처럼 유적·건축물·장소로 구성되고, 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 등 자연의 형태나 지질학적·지문학(地文學)적 생성물,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서식지 등이다. 복합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유산들이다. ●조선왕릉 등 108점 28일부터 서울갤러리에서 전시 한국의 경우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를 시작으로, 해인사 장경판전(藏經板殿:1995), 종묘(1995), 창덕궁(1997), 수원화성(1997),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2000), 경주 역사유적지구(2000), 조선왕릉(2009) 등 8건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자연유산으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이 등재됐다. 북한은 2004년 고구려 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현재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은 148개국 850건. 자금과 시간이 충분하다면 전세계를 유람하며 눈과 마음과 머리로 인류의 유산을 즐길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면, 이 전시를 학수고대할 필요가 있겠다. ‘세계유산 및 조선왕릉의 신비특별전’이다. 서울신문사와 한마음실천연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한다. 서울 태평로 서울갤러리에서 10월28~12월31일까지 약 2달 넘게 진행되는 사진전이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5개 대륙의 특징을 드러내면서 신비로운 느낌이 강한 사진 99점과 한국의 세계유산 9점을 대형 사진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총 108점. 이 사진들은 일본출신의 사진작가 토미 요시오가 30여년에 걸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을 쫓아다니며 찍은 사진들이다. 각 나라마다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지정을 신청하면서 촬영한 사진들이 있지만, 전세계를 대상으로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을 촬영한 작가는 요시오가 거의 유일하다. 요시오는 1977년 도쿄사진전문대를 졸업하고, 1982년 일본사진가협회에 등록한 작가. 세계유산사진전 전시는 1999년부터 웹사이트에서 처음으로 시작해, 2006년 일본 도쿄와 2007년요코하마에서 각각 세계유산사진전을 개최했다. ●日출신 사진작가 토미 요시오 30년간 찍은 작품 대표적인 사진으로 중국 다쭈암각화(1999년 등재), 프랑스 몽쉘미쉘만(1979, 2007), 미국 옐로우스톤국립공원(1978), 호주 울루루카타추타공원(1987, 1994), 캐나다 록키산맥공원(1984), 노르웨이 베르겐의 브리겐지역(1979), 체코의 체스키크룸로프역사센터(1992), 중국 이허위엔(1998), 아르헨티나 우마우카협곡(2003), 스위스 베른 구시가지(1983), 모르코 마라케쉬의 메디나(1985), 호주 시드니오페라하우스(2007) 등이다. 한국의 세계유산은 마애석가상(2000), 종묘(1995)와 불국사, 수원화성 등 9점. 사진들은 대체적으로 유물 전체를 보여주기 위해 부감을 줘서 찍어서 시원한 맛이 있다. 컬러 사진 특유의 화려한 색채도 자랑한다. 전시의 구성은 세계유산 108점을 제1전시실에서 모두 보여주고, 2전시실에서는 대형 사진으로 한국의 세계유산 9점을 특별히 전시한다. 2전시실에서는 태조 건원릉 모형을 똑같이 재현해 놓고, 40기의 조선왕릉과 순종 국장의 장면을 슬라이드 쇼로 상영한다. 관람료 성인 7000원. (02)3676-7845.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씨줄날줄] 페이고(Pay-Go) 원칙/육철수 논설위원

    김가성(50)씨는 전북 고창군청에 근무하는 6급 공무원이다. 5년 전 ‘청보리밭 축제’란 아이디어로 떼돈을 벌어준 주인공이다. 군청 예산을 불과 3000만원 들인 첫해 축제에서 관광수입을 180억원이나 올렸단다.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 여기에 창조적이고 성실한 근무자세가 엄청난 변화를 낳았다. 김씨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180억 공무원’이란 책을 펴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공무원이 성실하고 정직하기만 해도 세금 내는 국민의 처지에선 본전은 건지는 셈이다. 사실 재정은 한정돼 있는데 이런저런 사업에 돈 들어 갈 구석이 어디 한두 군데인가. 그래서 예산을 최대한 아껴 최선의 결과를 내준다면 이보다 고마울 게 없을 거다. 혈세 빼먹고 예산 낭비하며, 온갖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들이 적잖은 세태에서 김씨 같은 공직자야말로 봉급을 몇십배 더 줘도 아깝지 않을 공복(公僕)일 것이다. 요즘 초대형 국책사업들이 동시다발로 발표되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세종시·혁신도시, 보금자리 주택, 우주과학기술…. 다 합치면 사업비가 수십조원은 족히 될 성싶다. 나랏빚(공공부채)이 2~3년 안에 800조원을 넘을 전망이라는데, 이들 사업을 추진하자면 국민의 허리는 성할 날이 없을 것 같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공무원 월급을 못줄 정도로 파산 직전까지 갔다. 영국은 재정적자를 메우려고 나라재산 160억파운드(약 30조원)어치를 팔아야 할 처지다. 남의 일 같지 않다. 그런 만큼 예산을 짜고 집행하는 공무원들은 정말이지 한 푼의 혈세도 새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 할 시점이다. 특정 사업의 비중을 높이면 다른 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다. 정치·지역적 이해가 걸린 사업은 예산 조정이 쉽지 않다. 미국에서 법(1990~2002년)으로 국책사업에 적용했던 ‘페이고’(Pay-Go) 원칙은 이럴 때 눈여겨볼 만하다. “한쪽에서 예산 1달러 늘리면 다른 데서 1달러 줄여라.”는 게 골자다. 국책사업을 벌인답시고 국민에게 자꾸 손을 내밀 염치가 없어서 짜낸 방안이란다. 우리도 벤치마킹해볼 가치가 있다. 큰 사업들을 벌이려면 한정된 돈을 잘 나눠쓰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모범소년’ 유승호 “반항아 변신은 힘들어”

    ‘모범소년’ 유승호 “반항아 변신은 힘들어”

    반듯한 ‘국민남동생’ 유승호가 영화 ‘부산’(감독 박지원·제작 오죤필름)을 위해 거침없는 반항아로 변신해 화제다. 극중 유승호가 연기한 종철은 노래방 출입과 오토바이를 즐기며, 폭력으로 점철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반항아 캐릭터다. 종철 역을 위해 유승호는 실제로 잘 가지 않았던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생전 처음으로 오토바이를 타야했다. 특히 유승호는 촬영 당시 갑자기 노래를 부르라는 박지원 감독의 지시에 당혹스러워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또 ‘부산’을 통해 다소 폭력적인 액션 연기에도 도전한 유승호는 선배 배우 김영호 고창석뿐 아니라 엑스트라에게까지 맞아야 했다. 유승호는 자신을 때리기 미안해하는 선배 배우들에게 오히려 더 세게 때려달라고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한편 16세 유승호가 주연으로 나선 영화 ‘부산’은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주연배우가 자신의 영화를 볼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는 15일 개봉. 사진 = 서울신문NTN DB, 오죤필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 K-리그] ‘인천 괴물’ 유병수 신인·득점왕 도전

    [프로축구 K-리그] ‘인천 괴물’ 유병수 신인·득점왕 도전

    ‘인천 괴물’ 유병수(21)가 2골을 낚아 신인왕 라이벌인 ‘강원 괴물’ 김영후(26)를 바짝 뒤쫓았다. 유병수는 전북 이동국(30)과의 득점왕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유병수는 11일 프로축구 K-리그 대전과의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승리에 앞장섰다. 유병수는 전반 4분 만에 상대 왼쪽 측면에서 강수일이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오른쪽 골문을 향해 슛을 쐈고, 공은 골대를 맞고 빨려들어갔다. 대전의 고창현이 후반 11분 동점골을 넣으며 뒤쫓았지만 2분 뒤 유병수가 이세진이 띄운 공을 머리로 받아 결승골을 뽑았다. 시즌 13·14호 골을 쏜 유병수는 김영후와 데얀(FC서울·이상 13골)을 끌어내리고 시즌 득점 3위로 뛰어올랐다. 공격 포인트에서는 18개를 기록, 이날 1어시스트를 올린 김영후(21개·13골8도움)와의 간격을 좁혔다. 인천은 이날 포항을 1-0으로 누른 전남(승점 37·10승7무8패)에 이어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를 지켰다. 3연패 늪에 빠진 대전은 12위(승점 27·6승9무10패)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전북은 춘천 원정에서 브라질리아(2골)와 최태욱의 골을 묶어 강원에 3-1 승리를 거둬 정규리그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리그 4경기 연속 승전보를 울리며 승점 50점(15승5무5패)고지에 오른 전북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FC서울(승점 48·15승3무7패)을 끌어내리고 1위에 올랐다. 지난 2일 1위에 올랐다가 이틀 만에 2위로 주저앉았던 전북으로서는 일주일 만의 선두 탈환. 이동국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강원 김영후는 0-1로 뒤지던 전반종료 직전 박종진이 길게 띄워준 프리킥을 골대 정면으로 떨궈줬고, 윤준하가 골대 안으로 밀어넣어 어시스트하며 ‘사자왕’ 이동국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강원은 최근 5연패 및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을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야구 PO] 임태훈 잡은 박정권 SK 구세주로

    ‘기운 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박!정!권!’ 프로야구 SK의 박정권(28)이 타석에 들어설 때면 어김없이 흘러나오는 노래. ‘플레이오프의 사나이’ 박정권이 그야말로 ‘천하장사’처럼 활약하며 플레이오프 2연패로 벼랑 끝에 선 SK의 구세주가 됐다. 연일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던 박정권은 11일 잠실 두산과의 4차전에서 3-3으로 맞선 7회 2사 1·2루에 타석에 들어서 임태훈을 상대로 왼쪽 담장 상단을 때리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뿜어냈다. 팽팽했던 승부의 흐름은 순식간에 SK 쪽으로 바뀌었다. ‘두산 불펜의 핵’ 임태훈은 바로 강판됐고 이어 등판한 고창성도 볼넷과 3루타를 얻어맞아 추가점을 내줬다. 플레이오프에서 놀라운 타격감을 과시하는 박정권은 특히 임태훈을 만나면 펄펄 날았다. 7일 1차전에서 1-3으로 뒤진 8회 솔로포를 뽑아냈고, 8일 2차전에서도 0-1로 뒤진 7회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팀은 두 번 다 패했지만 SK의 끈질김을 살리는 원동력이 되는 홈런포였다. 그동안은 팀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4차전에서는 마침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두산에서 최고의 구위를 자랑하는 임태훈과의 기싸움에서 이겨 팀을 구한 것은 5차전을 앞둔 상황에서 고무적이다. 박정권은 정규시즌에는 임태훈을 상대로 5타수 2안타를 때렸지만 홈런은 없었다. 반면 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장타를 펑펑 날리고 있다. 시즌 중 주로 6번 타자로 나섰던 박정권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자 SK 김성근 감독은 2차전에서 5번 타자로, 3~4차전에서는 4번 타자를 맡겼다. 이번 플레이오프 타율은 무려 .438로 무시무시하다. 4경기 동안 홈런 2개에 5타점. 올 시즌 박정권은 타율 .276에 홈런 25개, 타점 76개로 2004년 데뷔 후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박정권은 “포스트 시즌은 가을 축제인 만큼 즐기려고 노력했다.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박정권이 ‘가을의 전설’로 거듭날 수 있을지 5차전에 이목이 쏠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高있음에… 곰 “한국시리즈 GO”

    8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 1-0으로 두산이 앞선 6회말. 두산 구원투수 정재훈이 SK 조동화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번 정근우의 번트로 1사 2루. 2번 박재상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순간 ‘양김(SK 김성근-두산 김경문 감독)’의 불꽃튀는 지략 대결이 시작됐다. <SK-두산 PO 2차전 경기 사진 보러가기> 승부처를 직감한 김성근 감독은 우타자 이재원 대신 왼손타자 김재현을 내세웠다. 두산과의 2007·08년 한국시리즈에서 결정적인 네 방의 홈런을 때리는 등 찬스에 강했던 그다. 뒤질세라 김경문 감독도 구원투수 임태훈으로 맞불을 놓았다. 구위가 좋았던 데다 올시즌 김재현에게 피안타율 ‘0’이었던 기록 때문. 결국 김재현은 2루 땅볼로 아웃됐다. 1차전의 데자뷔(기시감) 같았다. 당시 3-1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SK가 대타 이호준을 기용하자 김경문 감독은 세데뇨 대신 고창성을 올려 삼진으로 막았다. 연이틀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가 ‘야신(野神)’의 대타 작전을 무력화시킨 셈. 1-1로 맞선 8회초. 1사 뒤 김경문 감독은 우타자 최승환 대신 좌타자 이성열을 선택했다. 상대 윤길현이 우완임을 감안한 것. 물론 김성근 감독도 윤길현을 내리고 좌완 정우람을 호출했다. 이성열은 물론, 정수빈-이종욱으로 이어지는 좌타라인을 묶겠다는 심산. 이성열은 2루 땅볼로 아웃. 하지만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2루를 훔친 정수빈은 폭투를 틈타 3루까지 달렸다. 다음 타자 이종욱은 우중간을 뚫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두산이 2-1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는 1차전에서 홈런을 때린 우타자 고영민. 바꿀 만한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고영민은 페넌트레이스에서 정우람에게 2개의 삼진을 포함, 4타수 무안타로 묶였다. 이 때문일까. 야신은 정우람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고영민은 실투성 체인지업을 공략, 보란 듯이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두산의 4-1 리드. 9회말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1사 1·2루를 자초했다. 김경문 감독은 망설임없이 사이드암 고창성으로 바꿨다. 김연훈에게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주자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켜 2사 1·3루. 고창성은 정규시즌 때 6타수3안타를 맞는 등 꼼짝 못했던 나주환마저 유격수 땅볼로 잡아 승부를 끝냈다. 두산이 8회에만 3점을 뽑는 뒷심을 발휘, 2차전에서 SK를 4-1로 꺾었다. 먼저 2승을 챙긴 두산은 한국시리즈 코 앞까지 다가섰다. MVP격인 ‘맨 오브 더 매치’에는 이종욱이 뽑혔다. 3차전은 10일 오후 2시 잠실에서 계속된다. 임일영 황비웅기자 argus@seoul.co.kr
  • 전북도 곳곳 가을꽃의 향연

    전북도 내 곳곳에서 가을꽃 잔치의 향연이 한창이다. 호남평야의 중심지인 김제에는 전국에서 가장 긴 코스모스길이 조성됐다. 전국 최대 농경문화 체험행사인 제11회 지평선축제(9~13일)를 앞둔 시의 주요 도로변에 가을의 전령인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시 나들목 구간과 부량면 벽골제 일대, 만경에서 진봉, 죽산, 광활면 등에 조성된 코스모스길은 전체 길이가 400리 156㎞에 이른다.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구절초공원에는 새하얀 구절초가 만발했다. 익산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간 중앙체육공원에서 1000만송이 국화꽃 축제를 개최한다. 고창군도 이달 하순 부안면 서정주 시문학관 일대에서 국화축제를 개최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NOW포토] 유승호 “‘18살 반항아’ 연기 기대해주세요”

    [NOW포토] 유승호 “‘18살 반항아’ 연기 기대해주세요”

    7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부산’(감독 박지원, 제작 오죤필름·영화제작소 몽)언론시사회에서 배우 유승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김영호, 유승호, 고창석 등이 출연하는 ‘부산’은 한번도 제대로 된 아비 노릇 해본적 없는 양아치 강수가 아들 종철을 살리기 위해 18년간 숨겨온 친아버지 태석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0월 15일 개봉예정이다.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월 극장가 ‘남자 셋’이 모이면 뜬다?

    10월 극장가 ‘남자 셋’이 모이면 뜬다?

    ‘남자의 계절’이라 불리는 가을, 3명의 멋진 남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들이 하반기 극장가를 장식한다. 이병헌, 조쉬 하트넷, 기무라 타쿠야 등 월드 스타 3인을 한 자리에 모은 ‘나는 비와 함께 간다’를 비롯해 2인의 대통령과 1인의 영부군(여성대통령의 남편) 이야기를 다룬 ‘굿모닝 프레지던트’, 유승호 김영호 고창석 주연의 ‘부산’등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카리스마로 무장한 세 남자의 엇갈린 운명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다. 극중 이병헌은 냉혈한이지만 가슴 속에 한 여자를 향한 지독한 사랑을 품고 있는 홍콩 마피아 보스 수동포를 연기한다. 이와 함께 할리우드 배우 조쉬 하트넷과 일본의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는 각각 전직 경찰과 의문의 실종남으로 분해 이병헌과 호흡을 맞춘다. 특히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세 남자는 모두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라 팬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다음으로 장진 감독의 신작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꽃미남 대통령 장동건과 로또에 당첨된 대통령 이순재, 여성대통령인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는 영부군 임하룡의 휴먼 코미디를 담는다. 청와대의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독특한 소재로 무장한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영작 예매가 시작된 지 1분 35초 만에 완전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2006년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가을로’ 이후 3년 만에 만나는 한국영화 개막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22일 개봉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국민남동생’ 유승호의 첫 성인연기 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부산’도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부산’은 아버지 노릇을 해본 적 없는 양아치 강수(고창석 분)가 아들 종철(유승호 분)을 살리기 위해 18년간 숨겨온 친아버지 태석(김영호 분)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거친 세 남자의 가슴 속 뜨거운 정을 표출한 ‘부산’이 영화 ‘친구’를 잇는 또 하나의 ‘남자이야기’로 등극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15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영화 ‘블랙달리아’ ‘히어로’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2009] 부산갈매기 가을잔치 첫승 낚다

    [프로야구 2009] 부산갈매기 가을잔치 첫승 낚다

    14년 만에 펼쳐진 ‘경부선 시리즈’에서 갈매기들이 곰을 잡고 먼저 날아올랐다. 정규리그 4위로 턱걸이한 롯데는 29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타수 4안타 불방망이를 휘두른 ‘캡틴’ 조성환과 선발 조정훈의 2실점 호투에 힘입어 3위 두산을 7-2로 완파했다. 롯데는 2000년 10월1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9년 만에 감격적인 가을잔치 승리를 맛봤고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한국 무대 두 번째 시즌 만에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냈다. 첫 경기를 낚은 롯데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프로야구 통산 18번의 준플레이오프 중 첫 경기를 승리한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 4회 초 선두타자 조성환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포수 용덕한이 공을 빠뜨리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우승청부사’ 홍성흔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좌중간 적시타로 조성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1-1로 줄다리기를 벌이던 6회에도 2사 3루에서 용덕한의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이승화가 홈인, 2-1로 앞서 나갔다. 승부는 8회 사실상 끝났다. 1사에서 김주찬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조성환이 상대 네 번째 투수 고창성을 두들겨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3루 주자 조성환마저 홈인,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 준PO 1차전 롯데:두산 경기 사진 보러가기 롯데는 9회 선두타자 카림 가르시아와 정보명의 연속안타에 이은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박기혁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계속된 1·3루에서 김주찬의 ‘싹쓸이’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4회 김현수의 솔로포와 8회 임재철의 2루타에 이은 고영민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전을 벌였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 안타 7-15로 완패. 마운드에선 공동 다승왕(14승)인 롯데 조정훈의 역투가 빛났다. 조정훈은 7과3분의2이닝 동안 5안타를 내줬으나,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4회 2사까지 11타자를 삼진 5개와 범타로 돌려세웠다. 반면 두산으로서는 선발 크리스 니코스키의 조기 강판이 아쉬웠다. 니코스키는 3회까지 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으나 4회 첫 타자 조성환에게 공 하나를 던진 뒤 왼쪽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30일 선발투수로 두산은 금민철, 롯데는 장원준을 예고했다.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 5세기 백제 금동신발 출토

    5세기 백제 금동신발 출토

    전북 고창군 봉덕리에 위치한 5세기 초 백제시대 분구묘에서 지금까지 나온 것 중 상태가 가장 완벽한 형태의 금동신발 한 켤레가 발굴됐다. 지난 6월부터 봉덕리 고분군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28일 1호분 내 석실에서 이 금동신발을 비롯, 일본식 토기 등 다양한 유물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이날 1500여년 만에 햇빛을 본 금동신발은 30㎝가량 크기로 목 부분과 양쪽 측판, 바닥을 각각 작은 못으로 결합한 형태다. 측판과 바닥에는 투조(透彫·판의 일부를 파내 무늬를 만드는 방식)로 용과 봉황, 역사상(力士像) 등 화려한 무늬를 새겨 넣었고, 바닥에는 스파이크 모양의 징 18개를 붙였다. 현재까지 백제시대 금동신발은 공주 수촌리 고분군의 3켤레를 포함해 총 14켤레 정도가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금동신발은 이전 것들과 달리 상태가 거의 완벽하게 남아 있어 당시 금속 세공기술의 실태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이와 함께 1호분에서 소호장식유공광구호(小壺裝飾有孔廣口壺)도 처음으로 출토됐다. 작은 항아리형 토기를 덧붙이고 몸통에 작은 구멍을 뚫은 이 항아리는 일본 스에키(須惠器) 계통 토기로 그릇받침과 함께 완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그외 석실에서는 5세기 중국 남조에서 수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를 비롯, 대나무잎 모양 청동제 장식품, 귀걸이 2쌍, 곡옥 2점, 칠기 화살통, 대도 2점, 손칼 등이 발견됐다. 이날 유물이 발굴된 1호분은 봉분 하나에 석실분 5기, 옹관묘 2기를 갖춘 마한 전통의 ‘벌집형 고분’이다. 길이 72m, 너비 50m, 높이 7m 규모로 그중 4호 석실분은 백제 고분 중에는 최초로 천장에 기와를 얹은 형태를 보여 주기도 한다.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최완규 소장은 “이 출토 유물들은 당시 이곳 세력들이 오늘날의 중·일 지역과 활발한 문화교류를 행했다는 근거가 된다.”면서 “이번 발굴이 고창 지역 고대문화 정체성 확립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정부 2010 예산안] 장병 생일에 떡케이크 비인기종목 20억 지원

    내년부터 장병들에게 생일축하용 쌀떡 케이크가 지급된다. 비인기 체육 종목의 청소년 대표팀 운영비도 예산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공공기관에서 퇴직한 공공서비스 전문가를 개발도상국에 파견하는 사업도 시작된다.28일 정부가 발표한 2010년 예산·기금안에는 다양한 이색 사업이 포함돼 있다. 먼저 핸드볼, 펜싱, 역도, 카누, 복싱 등 15개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을 위해 20억 60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들 종목이 훈련이나 경기 여건이 열악한 만큼 청소년 대표팀과 물리치료사 운영 등을 지원한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폐막 이후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비인기 종목 지원 확대를 대통령에게 건의한 결과 예산이 마련됐다.”고 말했다.●퇴직 공무원 개도국 기술자문 파견장병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도 있다. 정부는 생일을 맞는 장병 47만여명에게 1인당 1만원짜리 쌀케이크를 지급, 사기 진작과 쌀 소비 촉진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예산 47억원이 신규로 배정된다. 한여름에 40도 이상 올라가는 활주로에서 근무하는 정비사 등을 위해 얼음조끼를 지급하고,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혹한기용 안면 마스크를 개인별로 보급하는 데에도 13억 8400만원의 예산을 쓰기로 했다.공기업에서 퇴직한 전문가들이 개도국의 정부나 공기업에 기술자문관으로 파견될 수 있도록 주거비나 활동비, 항공료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전력·물관리, 교통 시스템 등 공공서비스를 수출상품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42억원이 투입된다.매립 등으로 훼손되거나 오염 방치된 폐(廢)염전과 폐양식장 등을 갯벌로 복원, 생태계 기능을 회복하고 생태관광을 활성화하는 사업도 15억원을 들여 진행한다. 전북 고창, 전남 순천, 경남 사천 등 3곳이 시범 사업지로 선정됐다. 천연기념물인 황새의 사육지도 충남 예산에 조성된다. 이를 위해 황새 서식지를 조성하고 황새 연구를 위한 실험동이 건립된다. 새 축제 등 다양한 생태관광 프로그램도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첫 민영 여주 소망교도소 내년 10월 개소먹거리 안전을 위해 멜라민 과자나 석면 베이비파우더 등 위해(危害) 상품이 발견되면 전국 유통매장에서 판매를 중단할 수 있는 시스템도 1억원을 들여 확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나 환경부 등에서 나온 위해상품 정보를 유통업체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방식이다.내년 10월에는 10억원 정도의 예산 지원을 받아 민영교도소(여주 소망교도소)도 처음으로 문을 연다. 범죄피해 서민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범죄피해자복지센터 설립에도 30억원을 쓰기로 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추석 눈앞 고향특산물이 먼저 상경했네

    추석 눈앞 고향특산물이 먼저 상경했네

    추석을 앞두고 서울 시내 곳곳에서 알뜰한 직거래장터와 풍성한 공연이 펼쳐진다. 경기가 어려운 탓에 산지에서 올라온 농수산물은 예년보다 더 싸졌다.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공연과 이벤트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줄었지만 내용은 한층 다양해졌다. ●성북구 이천·예산 특산물장터 성북구는 구청사 옆 일자리센터에서 이천·예산·담양·고창 등지에서 올라온 쌀·쇠고기·고추장·더덕 등을 판매한다. 자매결연한 지방 7곳에서 직송해온 토산품들이다. 지역 중소기업이 만든 제수용품도 전시된다. 구로구는 구청 광장에서 구례·진도 등 10곳에서 올라온 특산물을 판매한다. 부녀회는 판매장 주변에 잔치국수·파전·막걸리 등 먹을거리를 내놓는다. 동작구는 노량진근린공원에서 미용비누 등 지역 중소기업 제품 위주로 장터를 꾸민다. 송파구는 잠실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영광굴비, 간고등어, 문어 등을 판매한다. 관악구도 고창복분자주, 평창황태포, 죽염된장 등 농수축산물을 내놓는다. 강북구는 보성녹차·양평한우 등 자매결연지 5곳의 특산품을 선보인다. 청국장분말, 오디잼, 과하주 등 다양한 선물용품도 갖췄다. 지난 설에 2억 1000여만원의 장터매출을 올린 서대문구는 제주, 충북 영동 등에서 올라온 감귤, 옥돔, 사과 등을 판매한다. 물품과 먹을거리를 직접 교환하는 나눔장터도 함께 열린다. 광진구는 구의공원에서 문경사과, 보은인삼, 미시령황태 등을 선보인다. 강동구는 전국 13개 시·군에서 올라온 사과와 배, 복숭아, 인삼 등을 판매한다. 양천구는 25~26일 양천공원에서 평창·경기광주 축협 등과 연계해 한우의 등심·안심·우족 등을 20% 이상 싸게 공급한다. ●강동구 새달 3~4일 전통놀이행사 강동구는 다음달 3~4일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전통놀이와 먹을거리, 국악이 어우러진 행사를 연다. 송편을 직접 빚고 떡메 치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다. 강서구는 오는 30일까지 전통시장 6곳에서 한가위 이벤트를 이어 간다. 송화시장에선 한복을 입고 시장을 배회하는 상인회조합장을 불러 가격흥정을 벌이는 ‘대감님을 잡아라’ 이벤트가 열린다. 양천구 신영시장에선 28일까지 투호 던지기, 상품권 뽑기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서초구는 26일 방배복지관에서 외국인과 자원봉사자 50여명이 어울리는 송편 빚기를 개최한다. 중랑구는 쌀 250포대를 지원받아 지역 소외계층 250가구에 나눠 주는 나눔 행사를 연다. 중구는 앞서 24일 가수 이은하씨의 공연과 직거래장터가 어우러진 독특한 형식의 장터 콘서트를 선보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유승호 “여배우와의 키스보다 액션이 좋아”

    유승호 “여배우와의 키스보다 액션이 좋아”

    ‘국민남동생’ 유승호가 여배우와의 멜로보다 남자배우들과의 액션이 더 좋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23일 오전 서울 신사동 압구정예홀에서 열린 영화 ‘부산’(감독 박지원·제작 오죤필름)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유승호는 “전작 ‘4교시추리영역’에서 강소라와의 키스신보다 ‘부산’에서의 액션연기가 더 편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여자 친구를 만나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아직 사랑 연기에는 큰 흥미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부산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세 남자의 가족애를 그린 ‘부산’에서 유승호는 기존의 ‘꽃미남 모범생’ 이미지를 벗고 세상 풍파 속에 거칠게 자란 18세 소년 김종철로 분한다. 선배 김영호 고창석과 함께한 액션 연기에 몸을 아끼지 않은 유승호는 “‘부산’을 통해 아역이 아닌 성인배우로서의 내 연기를 돌아보게 됐다.”고 ‘부산’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누군가 지시해주는 대로만 연기했던 아역 시절을 지나온 유승호는 “이제 스스로 노력하며 작품을 만들어 나갈 때가 됐다.”며 앞으로 더 좋은 연기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부산’은 아버지 노릇을 해본 적 없는 양아치 강수(고창석 분)가 아들 종철을 살리기 위해 18년간 숨겨온 친아버지 태석(김영호 분)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뒷골목 거친 남자들의 가슴 속에 숨겨진 뜨거운 정을 표출한 ‘부산’이 영화 ‘친구’를 잇는 또 하나의 ‘남자이야기’로 등극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10월 중순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북 아시아 대표 음식축제 만든다

    전북 아시아 대표 음식축제 만든다

    전북도가 유치한 세계음식관광축제를 아시아 3대 음식관광축제로육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도는 한국방문의 해 특별이벤트 사업 가운데 하나로 내년 11월 전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음식관광축제를 해마다 열리는 아시아의 메이저급 음식축제로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전주가 한국적인 ‘맛의 원조’라는 점과 한옥, 한지, 한식, 한복 등 전주의 ‘한(韓)브랜드’를 집중 부각시키기로 했다. ●한식 우수성 널리 알릴 것 프로그램은 내외국인들이 맛이 좋으면서 영양상 균형이 잡힌 한식을 직접 맛보고 한식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조명하는 게 주류를 이룬다. 전시행사는 세계음식기행전, 명인 100인100선 음식전, 국제음식 캠페인 등이 열린다. 한식의 영양과 건강을 연계한 향토음식, 개발음식, 음식관광 등 3개 부문을 주제로 국제학술포럼을 개최해 한식의 우수성을 학술적으로 조명할 방침이다. 한식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웰빙을 주제로 세계 오피니언리더들에게 한국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세계요리사경연대회, 닭고기요리 경연대회, 주한 대사 부인과 함께하는 세계전통음식퍼레이드, 음식명인 요리시연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한류스타와 함께하는 ‘한국의 맛’ 여행, 한국의 향토 별미의 맛 ‘별미산책’ 등 투어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비빔밥 기네스, 임금님 수라상 등 체험행사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도내 관련축제와 시너지 효과 특히 도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익산시 등 인접도시와 연계해 전북을 한식 세계화를 주도하는 지역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 열리는 국제발효식품엑스포, 전주비빔밥축제, 완주 로컬푸드축제, 부안 젓갈축제, 고창 수산물축제, 순창 장류축제등 도내 음식관련 축제와 연계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북도관계자는“이 축제를 싱가포르, 홍콩음식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음식관광축제로 육성할 방침”이라면서 “한국의 음식과 전통이 어우러진 가장 한국적인 축제를 개최해 전북이 세계 일류 식품산업수도로 발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음식관광축제는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가 내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추진할 4대 특별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내년 11월 전주한옥마을과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7일간 일정으로 개최된다. 이 기간 21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고 8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주서 내년 세계음식축제

    2010 세계음식관광축제가 전북 전주에서 열린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 방문의 해 위원회’는 한국 방문의 해(2010∼2012년)를 맞아 세계음식관광축제 개최지를 전북으로 확정했다. 내년에 처음 열리는 이 축제는 전북도와 대전광역시, 전남도 등이 유치경쟁을 벌였다. 세계음식관광축제는 내년 11월 중순쯤 1주일간 전주 한옥마을과 전주월드컵경기장 등에서 열린다. 축제는 한국 방문의 해 위원회와 전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 한국관광공사, 한국음식업협회중앙회 등이 함께한다. 도는 한식의 세계화를 목표로 10억원(국비 5억원 포함)을 들여 행사를 추진하며 국제발효식품엑스포와 전주비빔밥 축제, 부안 젓갈축제, 고창 수산물 축제, 순창 장류 축제 등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키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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