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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말의 정파적 오용과 남용/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우리 사회가 말(言語)에 대한 새로운 경험으로 소란하다.소통이 아니라 분열을 가져오고 있는 것에 대한 당혹감 때문이다.대통령을 포함한 우리 사회를 이끄는 사람들의 말 속에 공허한 편가르기의 강요가 있다.책임의식과 공복정신이 결여된 무모한 말들이 핏대를 세우고 신문과 텔레비전에서,토론회와 기자회견에서 백병전으로 맞붙고 있다.영문도 모르고 죽은 말의 시체들이 내는,진동하는 악취에 코를 막고 있는 국민들은 아랑곳없이 또 다른 말들이 국민을 담보로 국토를 말싸움의 전선으로 만들고 있다.민주주의 발전과 성숙을 가능하게 한 말이 우리 사회에서는 정파적 오용과 남용으로 오히려 혼란과 위기감의 원인이 되고 있으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사실 인간의 말은 혼돈과 무질서한 카오스의 세계를 정돈과 질서의 코스모스의 세계로 옮겨 놓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이해할 수 없는 상태를 이해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인간의 상호교통,교류,교감이라는 중요한 기능 담당자다.말에 얽힌 고금의 흥망사는 물론이고 사회적 동물로서 우리가 체험하는 말을 매개로 하는 다양한 일희일비의 사연도 인간이 얼마나 말에 의해 지배당하는 존재인가를 일러준다.말로서 입장을 명료하게 밝히되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특히 공적인 위치에 있는 이들은 이러한 말의 본질과 기능을 잊지 말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지켜야 한다. 우선 말은 폭력적이지 말아야 한다.말이 폭력성을 지닐 때의 폐해는 가공할 만한 것이다.육체적으로 위해를 가하는 물리적인 폭력보다도 언어적 폭력에 의한 후유증은 더 치명적이고 지속적이다.말의 폭력에 의한 심리적 상처는 인격과 도덕심에 모욕감을 주고 정체성의 상실을 가져와 당당하고 공명정대한 사고와 행동의 바탕이 되는 인간의 자존심과 합리성을 훼손시킨다.좀처럼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남기는 것이다. 그리고 말은 폐쇄적이지 않아야 한다.내 말만이 유일하게 타당하다면서 다른 견해와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을 거부하거나 인색해서는 안 된다.다양하게 다른 의견과 공정한 경쟁을 통해 타당성과 신뢰성을 획득하고 설득력을 높임으로써 지배적인 여론으로 동의를 얻는 것은 한 사회의 발전에 핵심 요소다. 말이 이러한 속성을 잃으면 민주주의적 의견 교류는 사라지고 외부와 내부는 교통하지 못하고 조직은 수혈을 받지 못해 썩게 된다.또한 말은 구속성을 가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내 말과 다르면 옳지 않다며 직간접적으로 사람들의 자유로운 사고와 의사표현을 제한하게 되면 죽은 사회가 된다.일사불란의 일률적인 사회가 사람들을 얼마나 억압하고 유대감과 생동감을 앗아가며 멋대가리마저 없는 사회를 만드는지는 멀리 갈 것도 없이 독재 및 권위주의 시대 치하에서 우리의 역사적 경험이 일러준다. 말을 제대로 하고 제대로 들으며 제대로 토론하는 교육이 시급하다.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울음이나 동작 같은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거쳐 음성언어인 말을 사용한다.이런 점에서 시기는 빠를수록 좋으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정규 교육의 과목으로 채택하고 실습교육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말을 통한 대화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동체감을 형성하는 데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임을 알아야 한다.말을 통한 절차와 과정의 보장은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할 공공성이다.권력의 합리적인 힘은 말의 설득력에서 오는 것이지 정파적 과장이나 말싸움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말의 설득력을 통해 국민에게 봉사하고 나라를 리드해야 한다.고집하거나 강요하거나 교정하는 것이 아니고 대화할 때 설득력이 생기는 것이다.말은 상대방과의 차이를 구태여 구분하고 편을 가르고 대결하면서 상대방과 멀어지는 것이 아니다.말은 상대방과의 차이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편을 이해하고 대화하면서 상대방에게 다가가는 것이다.그래야 분열이 아닌 통합을 지향하는,살아 있는 말이 되는 것이다.학연·지연·혈연이 갈라놓은 이 땅에 말까지 뛰어들어 분열의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우선 정부와 집권 여당의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 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 [우리署 명물]강력4반 이재철 경사

    [우리署 명물]강력4반 이재철 경사

    “현장에 가서 처음 느끼는 직감을 절대 무시해선 안됩니다.” 서울 송파경찰서 강력 4반 이재철(32) 경사는 현장의 작은 흔적이나 느낌 하나까지도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경찰의 꽃은 강력계’라는 초심을 잃지않는 이 경사는 관내의 알 만한 사건은 다 해결한 실력파로 통한다.지난 1997년 경찰에 입문한 이래 강력반에서만 6년 가까이 근무했고,그동안 해결한 사건이 350여건에 구속시킨 피의자만 200명이 넘는다. 지난 6월 비상계단 창문에서 난간을 타고 베란다로 들어가는 수법으로 15층 이상의 아파트 고층만 30차례 이상 턴 일명 ‘스파이더맨 2인조’ 사건도 그가 해결했다.지난 3월 적외선카메라로 카드를 투시하는 장비를 도박테이블에 설치,수천만원을 가로챈 ‘첨단 사기도박단’도 모두 그의 손을 거쳐간 ‘작품’이다. 하지만 많은 사건 가운데서도 지난해 여고동창생의 화목한 가정을 질투,친구와 아이들을 살해한 30대 여성을 잡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당시 사망자는 빨랫줄로 목을 매 숨진 모습으로 발견되어 처음에는 생활고를 비관해 자녀를 먼저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보였다.하지만 여고동창생이라는 의외의 인물이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달려와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이 경사는 “계속 흐느끼는데 눈물은 나지 않는 것을 보고 뭔가 있다 싶었다.”면서 “두꺼운 상의로 자꾸 팔을 가리는 게 이상해 잡아챘더니 빨랫줄로 동창생을 끌어올릴 때 생긴 상흔이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3살배기 아들을 목졸라 죽이고 엄마를 죽이지 말라고 매달리는 한살배기 아이까지 눌러 죽였다는 자백에는 집에 있는 딸들이 떠올라 치가 떨렸다.”면서 “현장에서의 직감을 놓치지 않은 덕분에 원혼들을 달래줄 수 있었다.”고 숙연한 표정을 지었다. 결혼과 거의 동시에 경찰 생활을 시작한 이 경사는 고등학교 때 만난 첫사랑인 부인에게 늘 미안한 심정이다. 그는 “강력계를 고집하는 남편 때문에 고생이 많을 텐데도 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면서 “미안하고 고마운 만큼 가족 같은 주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할리우드 SF화제작-윌 스미스 주연 ‘아이, 로봇’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기다렸다는 듯 극장가를 ‘공습’한다.여름휴가의 절정을 이룰 29일과 30일 시간차 공격에 들어가는 SF화제작 두편,‘아이,로봇(I,Robot)’과 ‘반 헬싱(Van Helsing)’.할리우드의 막강 물량공세가 빛나는 두 영화는 그러나 감상포인트는 달리 찍는다.‘아이,로봇’이 기계문명의 음울한 미래를 진지하게 경고했다면,‘반 헬싱’은 시대를 초월한 액션팬터지를 특수효과로 떠들썩하게 녹여냈다.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는 더 이상 뜬구름 잡는 예측이 아닐 것이다.그리 머지 않은 2035년.택배 박스를 들고 도심을 활보하고 바에서 주문을 받거나 ‘주인님’을 깎듯이 섬기며 집안일을 대신하는 로봇,최신형 로봇을 얻기 위해 복권을 긁는 시민들. ‘아이,로봇’은 이런 예견가능한 미래의 ‘그림’들을 펼쳐보이며 운을 뗀다.우주여행을 권유하고 개인용 로봇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라는 광고에 귀기울이는 미래의 시민들은 완전히 딴세상을 사는 듯하다. 이런 설정들 위로 영화는 이질적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던져놓는다.시카고 경찰 스프너(윌 스미스).2004년제 ‘골동품’ 운동화를 고집하는 그는 인간이 로봇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세태에 불만이 많다.그런 스프너에게 미스터리 사건이 맡겨진다.최신형 로봇 NS-5 출시를 하루 앞두고 NS시리즈의 창시자이자 로봇공학계의 거물인 래닝 박사가 자살한 것.박사의 자살에 석연찮은 구석을 발견한 그는 세계적 로봇제작사 US-로보틱스 사장 로렌스(브루스 그린우드)를 의심한다. 액션물의 재미요소로 동원한 소재들은 익숙하다.로봇을 끔찍히도 경계하는 스프너와는 달리 US-로보틱스의 잘 나가는 로봇 심리학자 수전(브리짓 모나한) 박사는 로봇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여성 캐릭터.판이한 남녀 주인공의 캐릭터가 충돌과 화해를 거듭하는 사이 의문사의 진상이 조금씩 드러난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상상을 영화는 차가운 금속성 화면으로 구체화했다.US-로보틱스사의 창고에 가득찬 합금로봇 행렬,살인로봇을 찾아 그 사이를 혼자 헤매는 스프너,신형 로봇들이 구형 로봇들을 폐기처분하는 장면이나 용도폐기돼 무더기로 널부러진 고철 로봇 등은 소름돋는 공포감을 자아낸다.로봇이 스스로 진화해서 인간의 감정을 흉내낼 수도,그들이 인간을 역공할 수도 있다는 가정들도 섬짓하긴 마찬가지.기계문명의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경고하는 데 영화는,‘인격’을 부여받지 못해 고뇌하는 로봇인간을 주요캐릭터로 동원하기도 했다.래닝 박사의 죽음과 연루된 로봇 ‘서니’는 인간의 감정까지 닮고 싶어 “나는 뭐지?”“나는 특별하다.”를 외치며 폐기처분되길 거부한다. 속이 광케이블로 꽉찬 로봇인간이 인격을 꿈꾸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A.I.’와 많이 오버랩된다.하지만 ‘합금’ 소재로 ‘체온’을 이끌어내는 장기자랑에서는 이 영화가 한수 아래인 듯하다.“인간끼리 죽이던 옛날이 그립겠지?” 등의 직설적 대사들이 경고 이상의 찡한 연민을 끌어내지는 못했다.‘크로우’‘다크시티’ 등으로 미래사회를 그려온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우리署 명물]강력4반 이재철 경사

    “현장에 가서 처음 느끼는 직감을 절대 무시해선 안됩니다.” 서울 송파경찰서 강력 4반 이재철(32) 경사는 현장의 작은 흔적이나 느낌 하나까지도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경찰의 꽃은 강력계’라는 초심을 잃지않는 이 경사는 관내의 알 만한 사건은 다 해결한 실력파로 통한다.지난 1997년 경찰에 입문한 이래 강력반에서만 6년 가까이 근무했고,그동안 해결한 사건이 350여건에 구속시킨 피의자만 200명이 넘는다. 지난 6월 비상계단 창문에서 난간을 타고 베란다로 들어가는 수법으로 15층 이상의 아파트 고층만 30차례 이상 턴 일명 ‘스파이더맨 2인조’ 사건도 그가 해결했다.지난 3월 적외선카메라로 카드를 투시하는 장비를 도박테이블에 설치,수천만원을 가로챈 ‘첨단 사기도박단’도 모두 그의 손을 거쳐간 ‘작품’이다. 하지만 많은 사건 가운데서도 지난해 여고동창생의 화목한 가정을 질투,친구와 아이들을 살해한 30대 여성을 잡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당시 사망자는 빨랫줄로 목을 매 숨진 모습으로 발견되어 처음에는 생활고를 비관해 자녀를 먼저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보였다.하지만 여고동창생이라는 의외의 인물이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달려와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이 경사는 “계속 흐느끼는데 눈물은 나지 않는 것을 보고 뭔가 있다 싶었다.”면서 “두꺼운 상의로 자꾸 팔을 가리는 게 이상해 잡아챘더니 빨랫줄로 동창생을 끌어올릴 때 생긴 상흔이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3살배기 아들을 목졸라 죽이고 엄마를 죽이지 말라고 매달리는 한살배기 아이까지 눌러 죽였다는 자백에는 집에 있는 딸들이 떠올라 치가 떨렸다.”면서 “현장에서의 직감을 놓치지 않은 덕분에 원혼들을 달래줄 수 있었다.”고 숙연한 표정을 지었다. 결혼과 거의 동시에 경찰 생활을 시작한 이 경사는 고등학교 때 만난 첫사랑인 부인에게 늘 미안한 심정이다. 그는 “강력계를 고집하는 남편 때문에 고생이 많을 텐데도 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면서 “미안하고 고마운 만큼 가족 같은 주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그냥 휴가는 싫어…강추 이색캠프

    그냥 휴가는 싫어…강추 이색캠프

    방학을 맞은 자녀들에게 어디 진한 추억을 남겨줄 체험거리가 없을까.도심의 실내 프로그램도 좋지만 콘크리트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기왕이면 드넓은 해변이나 시원한 숲속을 무대로 한 각별한 체험에 나서보자. 유약한 요즘 아이들에게 호연지기를 키워주기에 좋은 ‘해병대 극기체험’,유명 씨름선수와 함께하는 ‘해변 씨름캠프’,자연의 아름다움에 문화의 향기를 더한 ‘숲속 음악캠프’ 및 ‘섬 콘서트’ 등을 소개한다. ● 해병대 극기체험 “함성 10초간 실시”“와-.” 실미도가 바라보이는 무의도 실미해수욕장.비오는 갯벌에 몸이 반쯤 잠긴채 누운 ‘대원’들이 목이 터져라고 함성을 지른다.“소리가 작다,앞으로 취침,뒤로 취침” 영화 ‘실미도’는 이미 막을 내렸지만,촬영무대였던 섬 실미도와 무의도에선 지금도 얼룩무늬 복장의 ‘군인’들이 비지땀을 흘린다. 자세히 보니 나이 지긋한 중년 남성부터 여자와 아이들까지 끼어있는 걸 보니 진짜 군인은 아니다. ‘쿨섬머 해병대 캠프’.최근 청소년은 물론 대기업체 사원 연수 프로그램으로 인끼 ‘짱’인 해병대 극기훈련 체험장이다.발목까지 빠지는 갯벌에서 달리기와 포복,PT체조까지.10여명이 팀을 이루어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달리는 ‘용감무쌍한’ 모습들은 진짜 해병대원들도 본다면 꼬리를 내릴것만 같다.“힘들어 하면서도 즐거워합니다.요즘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들에게 단결력과 용기를 심어주는데 최고에요.” ‘해병대전략캠프’의 이희선(37) 본부장은 “특히 부모와 함께 참여하면 가족간 유대감이 더욱 돈독해진다.”고 아이를 둔 가족의 참여를 적극 권했다. 요즘은 주로 사원연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지만 27일부터는 안산 대부도 및 무주 훈련장에서 초중고생을 둔 가족을 대상으로 총 5회 실시할 예정.1박2일,2박3일,3박4일 일정으로 진행. 주요 프로그램은 제식훈련과 PT체조,각개전투,유격훈련,공동묘지 담력훈련,수상 IBS(고무보트,래프팅) 등이다.캠프 기간동안 실제 해병대와 똑같이 내무생활,불침번,보초근무,점호,충효 예절교육,부모님께 편지쓰기도 한다.초등학교 3학년 이상으로,부모와 함께 참여하거나,교회·체육관 등 단체 참여도 가능하다.입소비용은 1박2일은 학생 6만원,성인 9만원,2박3일 학생 12만원,성인 15만원,3박4일 학생 17만원,성인 20만원.(02)2208-0116,www.camptank.com. 넥스투어(02-2222-6666,www.nextour.co.kr)에서도 충남 태안의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인근의 해변에서 진행되는 2박3일(초중고생 12만원,성인 16만원) 및 3박4일(초중고생 16만원,성인 20만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원도립대 청소년캠프도 강원도 주문진의 한 해변에서 26일부터 8월4일까지 3차에 걸쳐 2박3일(14만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차수별 200명.서울,대전,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버스가 출발한다.(02)761-4292,www.kica mp.co.kr. 무의도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숲속 음악캠프 야외라고 꼭 거칠고 야성적인 체험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숲속이나 섬으로 문화체험 여행을 떠나보자.풀향기 싱그러운 숲속에서,또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음악회와 캠프파이어는 색다른 문화체험이 될 것이다. 두드림엔터테인먼트는 8월7일부터 1박2일간 강원도 횡성 숲속자연학교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숲속 음악캠프’를 연다.저녁식사후 진행되는 숲속 작은 음악회 무대는 횡성휴양림내 고즈넉한 숲속이 무대다.예민,와이키키브라더스,신현대,김동환,손지예,김종수 등이 동행해 특별한 밤을 선사한다. 음악회가 끝나면 캠프파이어와 함께 바비큐파티도 열릴 예정.다음날은 천연염색놀이,주천에서 물고기 잡기,허브농원 방문,안흥찐빵 공장 둘러보기 및 맛보기에 나선다.참가인원은 선착순 5가족(150명 내외).참가비 성인 10만원,초·중생 5만원.(02)2166-2821. ㈜판-네트가 26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4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한여름에 떠나는 음악여행,섬마을 콘서트’도 참가할 만하다.무대는 인천 옹진군의 한적한 섬 승봉도.파도 철썩거리는 밤바다가 무대배경이고,조개껍질 나뒹구는 백사장은 천연 객석이다. ‘신촌블루스’(1·4회)‘백영규’(1∼4회)‘조덕배’(2·3회)‘장은아’(1·2회)‘신계행’(3·4회) 등 서정성 짙은 노래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들이 나와 한껏 분위기를 돋운다.동심으로 돌아가기에 충분한 아기자기한 체험도 마련돼 있다.해수욕과 갯벌체험,갯바위 및 배낚시,백사장 축구,조개줍기,시낭송,캠프파이어 등등.섬 주민들도 참가해 애환 깃든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 회당 선착순 200명.요금은 성인 12만원,중·고생 10만원,초등생 8만원.숙박비(콘도식 원룸 민박 6만원)는 별도다.(02)4546-114.www.음악여행.com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해변 씨름캠프 ‘으라차차! 테크노 골리앗과 함께 씨름을!’ 10년 만에 가장 덥다는 올 여름,시원한 바닷가에서 물놀이도 만끽하고 싱그러운 자연을 품어보는 것은 여름나기의 기본 가운데 기본.여기에 모래판 스타들과 함께 민속 스포츠 씨름을 배우며 가족사랑을 활짝 피울 수 있는 일석사조의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씨름연맹이 다음달 2일부터 2박3일 동안 태안반도의 ‘아름다운 섬’ 안면도에서 ‘2004 가족사랑 씨름캠프’를 연다.프로스포츠를 주관하는 단체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캠프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레는 가슴을 안고 안면도로 출발해보자.첫날은 걸음마부터 시작한다.2일 오후 백사장 해수욕장에 자리 잡은 라벤다&오션파크에 여장을 풀면 씨름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모래밭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샅바를 매는 법,손기술과 다리기술 등 기초를 익히면 ‘나도 천하장사’가 된 기분이다.땀을 흘린 뒤의 식사는 진수성찬도 견줄 수 없는 꿀 맛.첫날밤은 흥얼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즐기는 레크리에이션으로 마무리된다. 이튿날 오전에는 씨름판 최고 인기스타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과 ‘얼짱’ 조준희 등 장사들과 한판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장사들과 직접 힘을 겨뤄 보자.1명이 안되면 2명,3명이 한꺼번에 도전할 수도 있다.바다에 와서 뭍에만 있을 수는 없는 법.오후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수중 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다.자유 시간에는 잠시 짬을 내 단일 소나무 숲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 휴양림을 찾아 뜨거워진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식힐 수도 있다.스타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이날 밤 캠프파이어는 잊을 수 없는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 것이다.마지막 날에는 아버지 어머니도,자녀들도 이틀 동안 갈고 닦은 씨름을 뽐내며 장사가 될 수 있는 가족 대항 씨름대회가 열린다. 씨름연맹 민병권 차장은 “대자연 속에서 씨름을 통해 호연지기도 기르고 가족사랑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이며 회비는 4인 가족 기준 10만원(3인 가족 7만원).티셔츠와 반바지,기념 모자,수건 등이 제공되며 푸짐한 경품들도 주인을 찾고 있다.오는 25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26일 추첨을 통해 참가자(예상 인원 50명선)를 정한다.문의 (02)2237-6800.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마산 오동동 아귀찜 골목

    마산 오동동 아귀찜 골목

    경남 마산시 오동동 뒷골목은 ‘마산 아귀찜’의 고향이다.오동동 사거리에서 해안도로쪽으로 200m쯤 골목길에 접어들면 매콤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승용차 2대가 교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좁은 골목에 다닥다닥 붙은 허름한 가게 사이로 아귀찜 식당이 들어서 있다.‘원조’,‘진짜’,‘본점’ 등 저마다 최고라고 표시한 간판이 눈에 띈다. 낮에는 행인이 없어 적막하지만 해질녘이면 골목은 왁자지껄하면서 활기가 넘친다.직장 동료나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둘러앉아 아귀찜을 안주로 하루의 피로를 털어내는 모습이나 젊은 남녀가 마주 앉아 서로 매운 맛 때문에 흐른 땀을 닦아주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말린 아귀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 마산 아귀찜은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서울은 물론이고 전국 각지에 아귀찜 식당이 없는 곳이 없지만 전통적인 마산식은 찾기 어렵다.마산식은 아귀를 한겨울 찬바람 속에서 20∼30일정도 말려서 사용한다.오동동 아귀찜 식당은 전통을 고집하면서 삐들하게 말린 아귀를 냉동창고에 보관,연중 사용하고 있다. 전통적인 마산 아귀찜은 말린 아귀를 콩나물·미더덕·찹쌀가루·고춧가루·파·마늘 등 양념과 함께 걸쭉하게 쪄내 속이 화끈할 정도로 매우면서 담백하다.양념맛이 밴 고기는 쫄깃하고 깊은 맛이 난다.여기에 각각의 조리비법이나 손맛이 가미돼 서로 다른 맛을 낸다.아귀찜은 매운 게 제맛이다.그래서 동치미 국물과 함께 먹는다.고춧가루에 버무려져 매울 수밖에 없지만 콩나물을 씹을때 나오는 액즙이 매운 맛을 덜어준다. ●아귀와 물텀벙 아귀목 아귀과인 아귀는 이름처럼 정말 못생겼다.모양새와 특징을 묘사해 ‘아귀’·‘아구’·‘물텀벙’등 여러가지 이름이 붙었다.조선시대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는 조사어(釣絲魚)라고 적혀 있다.‘굶주린 입을 가진 생선’이란 뜻의 ‘아구어(餓口魚)’는 어민들이 붙였다.입이 몸 전체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크고,못생긴데다 뱃속에서 갖가지 어패류가 그대로 나오는 것을 보고 어민들이 “오죽했으면 닥치는 대로 생선을 잡아 먹었겠느냐.”면서 붙였다고 전해진다. 서해안에서는 ‘물텀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그물에 걸리면 그대로 던져 버렸는데 텀벙하고 빠진다고 해서 생겨났다. ●‘혹부리 할머니’가 아귀찜 개발 아귀는 이름이 붙여진 유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귀찜이 개발되기 전에는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모양이 험상궂고,살이라고는 꼬리부분에 두어 토막 붙어있을 정도다.그래서 아귀가 음식으로 만들어진 시기는 정확하지 않다. 마산 아귀찜의 원조에 대해서도 설이 분분하지만 그 중에서 구전되고 있는 두 할머니의 이야기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40여년전 오동동 초가집에서 장어국을 팔던 혹부리 할머니가 선창에 버려진 아귀를 주워 쪄먹은 것이 시초라고 전해진다. 삐들하게 마른 아귀에 된장과 파·마늘 등 양념을 발라 북어찜처럼 만들었다.먹어보니 맛이 괜찮아 단골손님에게 술안주로 권하기 시작하면서 일반에 퍼졌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전라도 할머니 이야기.60년대 중반쯤 요릿집이 즐비하던 오동동에서 아귀로 해장국을 끓여 팔던 할머니가 어느날 진해에서 온 손님으로부터 “찜을 만들어 파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권유를 받고,술안주로 만들어 팔았다는 것.전라도 사투리로 ‘아구찜’이라는 이름도 지었다고 전해진다. 두 이야기를 종합하면 혹부리 할머니가 처음 아귀로 찜을 만들었고,전라도 할머니는 요즘처럼 미더덕과 콩나물·미나리 등 채소가 들어가는 조리법을 개발한 것으로 짐작된다.마산 오동동 아귀찜 골목에는 새로 개발된 아귀요리가 많다.낙지전골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돌판 아귀찜과 아귀 불고기,아귀 해물무침 전골,갈비식 아귀 등.특히 돌판 아귀찜은 술안주로 고기와 야채를 건져먹은 뒤 갖가지 양념에 육수를 붓고,가락국수사리를 넣거나 밥을 비벼서 물김치와 함께 먹으면 한끼 식사로도 거뜬하다. 글 마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마산 오동동 아귀찜 골목

    경남 마산시 오동동 뒷골목은 ‘마산 아귀찜’의 고향이다.오동동 사거리에서 해안도로쪽으로 200m쯤 골목길에 접어들면 매콤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승용차 2대가 교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좁은 골목에 다닥다닥 붙은 허름한 가게 사이로 아귀찜 식당이 들어서 있다.‘원조’,‘진짜’,‘본점’ 등 저마다 최고라고 표시한 간판이 눈에 띈다. 낮에는 행인이 없어 적막하지만 해질녘이면 골목은 왁자지껄하면서 활기가 넘친다.직장 동료나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둘러앉아 아귀찜을 안주로 하루의 피로를 털어내는 모습이나 젊은 남녀가 마주 앉아 서로 매운 맛 때문에 흐른 땀을 닦아주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말린 아귀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 마산 아귀찜은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서울은 물론이고 전국 각지에 아귀찜 식당이 없는 곳이 없지만 전통적인 마산식은 찾기 어렵다.마산식은 아귀를 한겨울 찬바람 속에서 20∼30일정도 말려서 사용한다.오동동 아귀찜 식당은 전통을 고집하면서 삐들하게 말린 아귀를 냉동창고에 보관,연중 사용하고 있다. 전통적인 마산 아귀찜은 말린 아귀를 콩나물·미더덕·찹쌀가루·고춧가루·파·마늘 등 양념과 함께 걸쭉하게 쪄내 속이 화끈할 정도로 매우면서 담백하다.양념맛이 밴 고기는 쫄깃하고 깊은 맛이 난다.여기에 각각의 조리비법이나 손맛이 가미돼 서로 다른 맛을 낸다.아귀찜은 매운 게 제맛이다.그래서 동치미 국물과 함께 먹는다.고춧가루에 버무려져 매울 수밖에 없지만 콩나물을 씹을때 나오는 액즙이 매운 맛을 덜어준다. ●아귀와 물텀벙 아귀목 아귀과인 아귀는 이름처럼 정말 못생겼다.모양새와 특징을 묘사해 ‘아귀’·‘아구’·‘물텀벙’등 여러가지 이름이 붙었다.조선시대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는 조사어(釣絲魚)라고 적혀 있다.‘굶주린 입을 가진 생선’이란 뜻의 ‘아구어(餓口魚)’는 어민들이 붙였다.입이 몸 전체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크고,못생긴데다 뱃속에서 갖가지 어패류가 그대로 나오는 것을 보고 어민들이 “오죽했으면 닥치는 대로 생선을 잡아 먹었겠느냐.”면서 붙였다고 전해진다. 서해안에서는 ‘물텀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그물에 걸리면 그대로 던져 버렸는데 텀벙하고 빠진다고 해서 생겨났다. ●‘혹부리 할머니’가 아귀찜 개발 아귀는 이름이 붙여진 유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귀찜이 개발되기 전에는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모양이 험상궂고,살이라고는 꼬리부분에 두어 토막 붙어있을 정도다.그래서 아귀가 음식으로 만들어진 시기는 정확하지 않다. 마산 아귀찜의 원조에 대해서도 설이 분분하지만 그 중에서 구전되고 있는 두 할머니의 이야기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40여년전 오동동 초가집에서 장어국을 팔던 혹부리 할머니가 선창에 버려진 아귀를 주워 쪄먹은 것이 시초라고 전해진다. 삐들하게 마른 아귀에 된장과 파·마늘 등 양념을 발라 북어찜처럼 만들었다.먹어보니 맛이 괜찮아 단골손님에게 술안주로 권하기 시작하면서 일반에 퍼졌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전라도 할머니 이야기.60년대 중반쯤 요릿집이 즐비하던 오동동에서 아귀로 해장국을 끓여 팔던 할머니가 어느날 진해에서 온 손님으로부터 “찜을 만들어 파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권유를 받고,술안주로 만들어 팔았다는 것.전라도 사투리로 ‘아구찜’이라는 이름도 지었다고 전해진다. 두 이야기를 종합하면 혹부리 할머니가 처음 아귀로 찜을 만들었고,전라도 할머니는 요즘처럼 미더덕과 콩나물·미나리 등 채소가 들어가는 조리법을 개발한 것으로 짐작된다.마산 오동동 아귀찜 골목에는 새로 개발된 아귀요리가 많다.낙지전골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돌판 아귀찜과 아귀 불고기,아귀 해물무침 전골,갈비식 아귀 등.특히 돌판 아귀찜은 술안주로 고기와 야채를 건져먹은 뒤 갖가지 양념에 육수를 붓고,가락국수사리를 넣거나 밥을 비벼서 물김치와 함께 먹으면 한끼 식사로도 거뜬하다. 글 마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그냥 휴가는 싫어…강추 이색캠프

    방학을 맞은 자녀들에게 어디 진한 추억을 남겨줄 체험거리가 없을까.도심의 실내 프로그램도 좋지만 콘크리트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기왕이면 드넓은 해변이나 시원한 숲속을 무대로 한 각별한 체험에 나서보자. 유약한 요즘 아이들에게 호연지기를 키워주기에 좋은 ‘해병대 극기체험’,유명 씨름선수와 함께하는 ‘해변 씨름캠프’,자연의 아름다움에 문화의 향기를 더한 ‘숲속 음악캠프’ 및 ‘섬 콘서트’ 등을 소개한다. ● 해병대 극기체험 “함성 10초간 실시”“와-.” 실미도가 바라보이는 무의도 실미해수욕장.비오는 갯벌에 몸이 반쯤 잠긴채 누운 ‘대원’들이 목이 터져라고 함성을 지른다.“소리가 작다,앞으로 취침,뒤로 취침” 영화 ‘실미도’는 이미 막을 내렸지만,촬영무대였던 섬 실미도와 무의도에선 지금도 얼룩무늬 복장의 ‘군인’들이 비지땀을 흘린다. 자세히 보니 나이 지긋한 중년 남성부터 여자와 아이들까지 끼어있는 걸 보니 진짜 군인은 아니다. ‘쿨섬머 해병대 캠프’.최근 청소년은 물론 대기업체 사원 연수 프로그램으로 인끼 ‘짱’인 해병대 극기훈련 체험장이다.발목까지 빠지는 갯벌에서 달리기와 포복,PT체조까지.10여명이 팀을 이루어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달리는 ‘용감무쌍한’ 모습들은 진짜 해병대원들도 본다면 꼬리를 내릴것만 같다.“힘들어 하면서도 즐거워합니다.요즘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들에게 단결력과 용기를 심어주는데 최고에요.” ‘해병대전략캠프’의 이희선(37) 본부장은 “특히 부모와 함께 참여하면 가족간 유대감이 더욱 돈독해진다.”고 아이를 둔 가족의 참여를 적극 권했다. 요즘은 주로 사원연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지만 27일부터는 안산 대부도 및 무주 훈련장에서 초중고생을 둔 가족을 대상으로 총 5회 실시할 예정.1박2일,2박3일,3박4일 일정으로 진행. 주요 프로그램은 제식훈련과 PT체조,각개전투,유격훈련,공동묘지 담력훈련,수상 IBS(고무보트,래프팅) 등이다.캠프 기간동안 실제 해병대와 똑같이 내무생활,불침번,보초근무,점호,충효 예절교육,부모님께 편지쓰기도 한다.초등학교 3학년 이상으로,부모와 함께 참여하거나,교회·체육관 등 단체 참여도 가능하다.입소비용은 1박2일은 학생 6만원,성인 9만원,2박3일 학생 12만원,성인 15만원,3박4일 학생 17만원,성인 20만원.(02)2208-0116,www.camptank.com. 넥스투어(02-2222-6666,www.nextour.co.kr)에서도 충남 태안의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인근의 해변에서 진행되는 2박3일(초중고생 12만원,성인 16만원) 및 3박4일(초중고생 16만원,성인 20만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원도립대 청소년캠프도 강원도 주문진의 한 해변에서 26일부터 8월4일까지 3차에 걸쳐 2박3일(14만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차수별 200명.서울,대전,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버스가 출발한다.(02)761-4292,www.kica mp.co.kr. 무의도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숲속 음악캠프 야외라고 꼭 거칠고 야성적인 체험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숲속이나 섬으로 문화체험 여행을 떠나보자.풀향기 싱그러운 숲속에서,또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음악회와 캠프파이어는 색다른 문화체험이 될 것이다. 두드림엔터테인먼트는 8월7일부터 1박2일간 강원도 횡성 숲속자연학교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숲속 음악캠프’를 연다.저녁식사후 진행되는 숲속 작은 음악회 무대는 횡성휴양림내 고즈넉한 숲속이 무대다.예민,와이키키브라더스,신현대,김동환,손지예,김종수 등이 동행해 특별한 밤을 선사한다. 음악회가 끝나면 캠프파이어와 함께 바비큐파티도 열릴 예정.다음날은 천연염색놀이,주천에서 물고기 잡기,허브농원 방문,안흥찐빵 공장 둘러보기 및 맛보기에 나선다.참가인원은 선착순 5가족(150명 내외).참가비 성인 10만원,초·중생 5만원.(02)2166-2821. ㈜판-네트가 26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4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한여름에 떠나는 음악여행,섬마을 콘서트’도 참가할 만하다.무대는 인천 옹진군의 한적한 섬 승봉도.파도 철썩거리는 밤바다가 무대배경이고,조개껍질 나뒹구는 백사장은 천연 객석이다. ‘신촌블루스’(1·4회)‘백영규’(1∼4회)‘조덕배’(2·3회)‘장은아’(1·2회)‘신계행’(3·4회) 등 서정성 짙은 노래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들이 나와 한껏 분위기를 돋운다.동심으로 돌아가기에 충분한 아기자기한 체험도 마련돼 있다.해수욕과 갯벌체험,갯바위 및 배낚시,백사장 축구,조개줍기,시낭송,캠프파이어 등등.섬 주민들도 참가해 애환 깃든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 회당 선착순 200명.요금은 성인 12만원,중·고생 10만원,초등생 8만원.숙박비(콘도식 원룸 민박 6만원)는 별도다.(02)4546-114.www.음악여행.com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해변 씨름캠프 ‘으라차차! 테크노 골리앗과 함께 씨름을!’ 10년 만에 가장 덥다는 올 여름,시원한 바닷가에서 물놀이도 만끽하고 싱그러운 자연을 품어보는 것은 여름나기의 기본 가운데 기본.여기에 모래판 스타들과 함께 민속 스포츠 씨름을 배우며 가족사랑을 활짝 피울 수 있는 일석사조의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씨름연맹이 다음달 2일부터 2박3일 동안 태안반도의 ‘아름다운 섬’ 안면도에서 ‘2004 가족사랑 씨름캠프’를 연다.프로스포츠를 주관하는 단체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캠프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레는 가슴을 안고 안면도로 출발해보자.첫날은 걸음마부터 시작한다.2일 오후 백사장 해수욕장에 자리 잡은 라벤다&오션파크에 여장을 풀면 씨름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모래밭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샅바를 매는 법,손기술과 다리기술 등 기초를 익히면 ‘나도 천하장사’가 된 기분이다.땀을 흘린 뒤의 식사는 진수성찬도 견줄 수 없는 꿀 맛.첫날밤은 흥얼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즐기는 레크리에이션으로 마무리된다. 이튿날 오전에는 씨름판 최고 인기스타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과 ‘얼짱’ 조준희 등 장사들과 한판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장사들과 직접 힘을 겨뤄 보자.1명이 안되면 2명,3명이 한꺼번에 도전할 수도 있다.바다에 와서 뭍에만 있을 수는 없는 법.오후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수중 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다.자유 시간에는 잠시 짬을 내 단일 소나무 숲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 휴양림을 찾아 뜨거워진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식힐 수도 있다.스타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이날 밤 캠프파이어는 잊을 수 없는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 것이다.마지막 날에는 아버지 어머니도,자녀들도 이틀 동안 갈고 닦은 씨름을 뽐내며 장사가 될 수 있는 가족 대항 씨름대회가 열린다. 씨름연맹 민병권 차장은 “대자연 속에서 씨름을 통해 호연지기도 기르고 가족사랑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이며 회비는 4인 가족 기준 10만원(3인 가족 7만원).티셔츠와 반바지,기념 모자,수건 등이 제공되며 푸짐한 경품들도 주인을 찾고 있다.오는 25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26일 추첨을 통해 참가자(예상 인원 50명선)를 정한다.문의 (02)2237-6800.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데스크 시각] 나쁜 선례 남긴 ‘원가공개’ 해법/류찬희 산업부 차장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둘러싼 논쟁이 일단락된 것처럼 보인다.하지만 정책결정 과정은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내용도 문제이거니와 경제 논리가 정치에 휘둘려 어정쩡하게 결정되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의 후진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건설사의 폭리를 막고 서민들에게 싼 가격에 아파트를 공급하자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런데 당정의 원가 공개 방안은 시민단체나 건설업체 어느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심지어 주택정책을 펴는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문제는 시장경제 메커니즘을 무시하면서 시작됐다.원가 공개의 핵심은 아파트 분양가격을 낮춰 주변 아파트값을 끌어내리자는 것이다.그렇지만 시장에서는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업체들은 분양 경쟁력이 있는 곳에서는 원가를 떠나 주변 시세에 맞춰 분양가를 책정해 내놓는다.그래도 잘 팔린다.거꾸로 아무리 좋은 아파트라도 주변 시세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없으면 수요가 줄어들어 미분양으로 남는다. 시장 상황을 무시한 채 원가공개를 추진하다 보니 원가 공개→원가연동제 실시-원가공개 백지화→원가공개로 혼란이 이어졌고,급기야 대통령까지 나서 시장경제원리를 강조했던 것이 아닌가.당초 당정회의 테이블에 마주앉은 여당 의원들은 경제부처 국무위원을 지냈던 사람들이다.원가공개와 원가연동제의 차이점,파급 효과를 재보지 않고 정부가 내놓은 안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였을 리 만무하다. 하지만 잘 풀려가던 실타래는 며칠이 채 지나지 않아 여당의 총선 공약과 야당·시민단체의 비판에 덜미를 잡혀 꼬이기 시작했고 기형적인 원가공개 방안이 탄생했다.여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동시에 정부가 원가 공개를 받아들이는 것처럼 포장됐다. 그러니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전반적인 원가공개를 요구했던 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당정이 국민약속을 저버리고 민생회복 정책을 포기했다.”면서 “소비자의 편이 아니라 업계를 대변하는 정책을 내놓았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업계도 정부와 여당을 성토하고 있다.한 중견 건설업체 사장은 “건설시장의 특수한 회계와 시장경제 원리를 무시한 밀실 정책”이라면서 아파트 공급 감소를 우려했다.사업 인허가 과정에 만연된 각종 부조리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말도 덧붙였다.그는 “인·허가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들에게 세금계산서를 끊을 수 없는 뭉칫돈이 들어가고,이를 건축비에 얹히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인데도 당정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택정책 공무원들조차 혀를 찬다.한 고위 공무원의 입에서는 “못해먹겠다.”는 말이 나왔다.이 말에는 한편에서는 욕을 얻어먹어 가면서도 소신을 갖고 정책을 추진했지만 정치인들의 고집으로 정책이 변질됐다는 뜻을 담고 있다.담당 국장도 “건교부의 안을 관철시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주택정책은 실험대상이 아니다.경제논리로 접근하되 부족한 것은 정치·사회적으로 채워줘야 한다.건설사가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과 분양가를 끌어내려야 한다는 주장은 다른 길로 접근해야 했다.폭리는 사업의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접근해야 풀린다.벌어들인 만큼 세금을 제대로 거둬들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해결책이다. 반면 분양가 책정은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분양가격과 주변 아파트값 움직임의 인과관계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서고 미분양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분양 주택을 언제까지 공공재로 보아야 할지도 이 기회에 정리할 필요가 있다. 류찬희 산업부 차장
  • 기자보다 더 기자다운 괴짜 목사

    기자보다 더 기자다운 괴짜 목사

    기자들보다 더 ‘기자스러운’ 괴짜 목사 기자를 아십니까? 국내에서 유일한 미담신문 ‘땡스투올’(Thanks to All) 발행인이자 유일한 취재기자인 송재천(63·한결교회 목사)씨는 스스로 괴짜임을 자랑하고 다니는 진짜 괴짜다.더러 매스컴을 타기도 하지만 목회자가 미담신문이라는 이색 신문을 발행한다는 점 때문이고,알고 보면 매력은 딴 데 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이쯤 되면 어떤 사람이기에라는 궁금증이 자연스레 생긴다. 우선 사람들에게 건네는 인사부터 “안녕하세요?”가 아닌 “한번 웃어보십시오.”“행복한 하루 되세요.”다. ●취재준비 안되면 서너달 발행 중단 주간지로 등록하고도 마음먹은 아이템에 대한 취재가 멀었다는 판단이 선 다음에는 집필도 하지 않기 때문에 몇달만에 신문이 나오기도 한다.따라서 언제 신문이 나오냐는 물음에는 “며느리도 모른다.”가 답이다. 천하에 누구라도 신문에 등장하는 사람의 이름 뒤에는 직함이 아니라 ‘씨’가 붙는다.숭실대 사회복지학과에 출강하는 교수이면서도 교수님이라는 꼬리표를 극구 사양하는 송씨는 자신의 얘기를 기사화하더라도 ‘교수,목사’라는 직책을 쓰지 말아달라고 다짐을 받은 뒤에야 말을 이어갔다.요즈음 공전의 히트를 친 말로 “계급장 떼고 얘기하자.”는 것이었다. ●학벌과 신분타파가 절대적 모토 8쪽으로 한 차례에 3000부 발행하는 미담신문에서는 등장인물의 학력에 대해 그 어떤 힌트도 찾아볼 수 없다.이유는 간단하다.미담신문을 시작하면서 내건 모토 때문이다.첫째는 학벌타파,둘째는 신분타파다. “혹시 신체를 ‘웰빙’하고 있는지….마음을 비우는 자세는 비단 불교신자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마음까지 웰빙하면 훨씬 행복해집니다.” 목회자이면서도 본업은 미담신문 발행이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송씨는 오는 17일로 창간 3주년을 맞는 미담신문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담신문 발행을 구체적으로 구상한 인연은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사회복지사들을 더러 만났는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더 어렵게 사는 이웃들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는 데 감명을 받고 나서다.마침 지난 1997년 홀트아동복지회 회장을 지내며 해외 각국을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임기를 마치자마자 발행에 들어갔다. ●취재위해 6개월간 구두닦기도 약속대로 매주 신문을 내지는 못하지만 송씨는 나름대로 고집하는 이유가 뚜렷하다.취재가 튼튼하게 돼야 한다는 것이다.여기에 얽힌 일화도 수두룩하다.장애를 안고 구두를 닦으면서도 이웃을 돕는 ‘천사 부부’를 소개하기 위해 6개월 동안이나 봉천동까지 찾아가 구두를 닦은 일도 있다. 현재 유료독자는 500여명이다.해외 미담도 소개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도 구독료를 내는 독자가 20명 있다.3000부 발행하는데 나머지 2500여부는 교도소와 병원 등에 무료로 보내주고 있다. ●임대아파트에 사는 ‘세계 최고 부자’ 따라서 구독료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신문발행 비용을 대려고 강의로 벌어들이는 수입과 간간이 들어오는 특강료까지 모두 쏟아붓는다. 이처럼 경제적인 사정도 있거니와 “버릴 줄 알아야 행복해진다.”는 무소유주의자로 13평짜리 임대아파트에 아버지,부인,두 아들 등 다섯 식구가 있을 수 있는 불편을 달게 참으며 살고 있다. “가지려고 하면 1000만원도 못 가지지만 쓰려고 하면 100억도 쓸 수 있다.”는 송씨는 “주변에 너무나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이웃이 수두룩한 데다 해외에서도 숙식을 제공할 테니 오라는 사람이 몰려드니 세상에서 가장 부자는 바로 나”라고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이모저모

    15일 서울신문 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내빈들로 대성황을 이뤘다.이날 행사에는 김원기 국회의장,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이명박 서울시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등 정·관·재계·학계·언론계 저명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양기탁·박은식 선생 유족도 참석 성세정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오후 6시 정각 본사 로비에서 진행된 배설,양기탁 선생 흉상제막식을 스크린을 통해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흉상제막식에는 본사 채수삼 사장을 비롯,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크리스토퍼 로빈스 주한 영국대리대사,진채호 배설선생기념사업회장,양기탁 선생의 유족인 양준자 안양대 교수 등이 참석해 두 선각자를 기렸다. 이어 1904년 창간 이후 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서울신문-대한매일-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바꿔가며 ‘영욕의 현대사 100년’을 다룬 홍보영상물을 감상했다.내빈들은 한일합병,광복,한국전쟁,4·19혁명,10·26,남북정상회담,월드컵 등 한국 현대사를 장식한 굵직한 사건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본인이 직접 겪은 장면들이 나올 때면 고개를 끄덕이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영욕의 현대사 100년’ 홍보물 상영 야대표들은 축사를 통해 서울신문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대한상의 박용성 회장은 “두산,조흥은행에 이어 100년 역사를 맞은 셋째 동생을 환영한다.”고 말해 좌중을 잠시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지난 2월 서울신문 제호 변경 기념식에서 건배제의를 맡았던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웃사촌인 우리 서울시가 서울신문의 발전을 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의 백미인 축하 시루떡 절단에 이은 건배제의는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인 이미경 의원이 맡았다.이 의원은 “100돌을 맞은 서울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올바른 언론창달,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건배하자.”고 제의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축하연 참석 내빈 축사 ●김원기 국회의장 서울신문은 1904년 7월 영국인 배델과 양기탁 신채호 선생 등이 일제에 맞서 구국의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창간한 대한매일신보의 전통과 지령을 계승한 신문이다.대한매일신보는 헤이그 밀사사건 등을 적극 보도하는 등 항일투쟁의 역사를 선도한 여명기 민족정론지였으며 서울신문의 역사는 광복 이후 지난 60여년간 많은 굴곡과 파란으로 이어져 온 한국의 역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늘날 서울신문은 완전한 독립신문이다.서울신문의 최대주주는 바로 사원이며,사원들이 발행인을 뽑고 기자들이 편집국장을 뽑는 국내 유일의 언론사다.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서울신문이 새로운 도전에 성공,국민들의 더 큰 신뢰를 받길 기원한다.이는 서울신문의 성공일 뿐 아니라 이 나라 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길이다. ●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우리나라의 현존 언론사 가운데 100년의 전통을 기념하는 신문사가 출현한 그 하나만으로 우리 언론계 전체의 큰 경사다.항일민족 언론의 총본산인 대한매일신보의 구국독립정신과 지령을 계승하고 훌륭한 선배 언론인 뜻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신문 100년은 더욱 뜻깊다. 서울신문은 일제강점기와 군사정권 시절을 거치면서 권력의 신문이라는 비판도 받았으나 지난 98년 민영화된 뒤 공정보도를 통해 새로운 위상을 창출하고 있다.최근 신문은 여러 위기를 맞고 있다.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상의 위기와 함께 정부와의 갈등,매체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이런 때 합리적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서울신문이 앞장서 사회를 소통시키고 통합시키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나아가 사원들이 최대 주주인 언론으로서 경영에서도 큰 발전을 이뤄 한국 언론계의 중요한 성공사례가 돼 주길 바란다.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 우리나라에 100년 된 신문이 있다니 놀랍고 자랑스럽다.정치인들은 매일 얻어맞는데 서울신문에 맞으면 그리 아프지 않다.사랑의 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나아가 서울신문이 사원이 주인인 독립언론이기 때문이다.한국 언론의 맏형으로서 우리나라의 진정한 저널리즘을 확립하는 데 앞장서 달라.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 서울신문은 가장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늘 젊은 신문,나아가 젊으면서도 항상 고고하고 깨끗하고 고집스러운 신문이라는 인상을 갖게 한다.사원이 주주인 회사로 나아가면서 이런 이미지를 국민에게 심어준 듯하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서울신문에 대해서는 ‘적어도 서울신문 때문에 엉뚱하게 어려운 일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공익정론지라는 사시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명박 서울시장 100년 역사는 정말 자랑할 만하다.그러나 지난 100년에 집착하지 말고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나아가 달라.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힘 있는 사람보다 힘 없는 사람,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 따뜻한 사랑을 보내는 신문이 되어 달라.밝은 사회,따뜻한 사회,미래를 향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 달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저는 오늘 대한상의 회장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100년이 넘은 기업의 대표로 이 자리에 나왔다.(100년이 넘은 기업은)저희 두산과 조흥은행,그리고 서울신문이다.앞으로의 100년에서도 서울신문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바란다. ■ 100주년 축하 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정계 △김원기 국회의장△김덕규 국회부의장△박희태 국회부의장△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천정배 원내대표△한명숙 의원△채수찬 의원△이미경 의원△김재홍 의원△염동연 의원△김춘진 의원(이상 열린우리당)△김덕룡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김형오 사무총장△전여옥 대변인△한선교 대변인△이강두 의원△고흥길 의원△권오을 의원(이상 한나라당)△최규엽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한화갑 민주당 대표△장전형 민주당 대변인△이규양 자민련 대변인△허세욱 자민련 대표비서실장△김기만 국회 공보수석비서관 ●관계 △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김대환 노동부 장관△허상만 농림부 장관△허성관 행자부 장관△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오명 과기부 장관△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손지열 법원행정처장△성광원 법제처장△조창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조영황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정순균 국정홍보처장△한승수 한영미래포럼 회장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박정규 민정수석△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양정철 국내언론비서관 △김주현 행자부 차관△안재헌 여성부 차관△박선숙 환경부 차관△김창곤 정보통신부 차관△권오룡 행자부 차관보△이성렬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어윤덕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민원관리관△최양식 행자부 행정개혁본부장△이재홍 건설교통부 공보관△이상목 과학기술부 공보관△정남준 행자부 공보관△조성은 여성부 공보관△유영진 감사원 공보관△김창환 국세청 공보담당관△강윤경 노동부 공보과장△도윤호 행자부 공보계장△정인권 환경관리공단 홍보지원실장△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대표이사△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장△박금옥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박종권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박춘규 중앙인사위 공보팀장 ●지방자치 △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김충용 서울 종로구청장△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성낙합 서울 중구청장△김동학 서울 중구의회 의장△서덕원 서울 광진구의회 의원△방태원 서울시 공보담당관 ●경제계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박형서 〃홍보실장△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조성하 〃상무△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김영배 〃부회장△류기정 〃본부장△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상태 〃비서실장△손경식 CJ그룹 회장△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윤석금 웅진 회장△한용교 원지 회장△강창오 포스코 사장△윤석만 〃부사장△김상영 〃상무△이순동 삼성구조본 부사장△김태호 〃상무△김준식 〃상무△장일형 삼성전자 전무△김광태 〃상무△배홍규 삼성SDI 상무△조돈영 르노삼성자동차 전무△한용외 삼성재단 사장△심재혁 한무개발 사장△정상국 LG 부사장△김영수 LG전자 부사장△권택종 LG칼텍스정유 부사장△김명환 〃상무△유근창 LG화학 상무△조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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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보 회장△김균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김동수 한국도자기 회장△김두성 병무청장△김문원 의정부시장△김신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회장△김용신 국민은행 광화문기업금융지점 지점장△김유성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김준범 국방홍보원 원장△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 원장△김진배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김춘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김행수 스포츠서울21 사장△김홍일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남궁호 메트로 대표이사△노승숙 국민일보 사장△다그터볼드 팬아시아페이퍼 대표이사△로베트 코헨 제일은행 은행장△류덕희 경동제약 회장△마티어스 아이혼 ㈜아그파 코리아 대표이사△박기정 한국언론재단 이사장△박명수 중앙대학교 총장△배정충 ㈜삼성생명보험 사장△사광기 세계일보 사장△서경배 태평양 대표이사△서인수 ㈜한국통신산업개발 부사장△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신상민 한국경제신문사 대표이사△신중식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신호인 ㈜케이디미디어 대표이사△안병원 대한석유협회 회장△안종운 농업기반공사 사장△안진회계법인 임직원 일동△윤길준 ㈜동화약품공업 대표이사△윤영달 크라운제과 대표이사△윤영철 헌법재판소 소장△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윤호일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이건희 삼성 회장△이경숙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이광자 서울여자대학교 총장△이광길 남양주시장△이긍희 문화방송 사장△이상우 ㈜굿데이신문 회장△이억수 한국석유공사 사장△이용경 ㈜KT 사장△이우형 파주시 직무대행 부시장△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이웅 한국신문잉크 대표이사△이웅렬 코오롱 회장△이태열 대구일보 회장△이호군 여신금융협회 회장△임충빈 양주시장△장대환 매일경제신문·TV 회장△장영섭 연합뉴스 사장△정남진 ㈜엔빅스 대표이사△정대식 KDN스마텍 사장△조기흥 평택대학교 총장△조병두 동주 회장△최태원 SK 회장△최용수 동두천시장△한상량 한라제지 사장△한인수 금천구청장△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홍정욱 ㈜헤럴드 미디어 사장△AD사업단˝
  • 기자보다 더 기자다운 괴짜 목사

    기자들보다 더 ‘기자스러운’ 괴짜 목사 기자를 아십니까? 국내에서 유일한 미담신문 ‘땡스투올’(Thanks to All) 발행인이자 유일한 취재기자인 송재천(63·한결교회 목사)씨는 스스로 괴짜임을 자랑하고 다니는 진짜 괴짜다.더러 매스컴을 타기도 하지만 목회자가 미담신문이라는 이색 신문을 발행한다는 점 때문이고,알고 보면 매력은 딴 데 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이쯤 되면 어떤 사람이기에라는 궁금증이 자연스레 생긴다. 우선 사람들에게 건네는 인사부터 “안녕하세요?”가 아닌 “한번 웃어보십시오.”“행복한 하루 되세요.”다. ●취재준비 안되면 서너달 발행 중단 주간지로 등록하고도 마음먹은 아이템에 대한 취재가 멀었다는 판단이 선 다음에는 집필도 하지 않기 때문에 몇달만에 신문이 나오기도 한다.따라서 언제 신문이 나오냐는 물음에는 “며느리도 모른다.”가 답이다. 천하에 누구라도 신문에 등장하는 사람의 이름 뒤에는 직함이 아니라 ‘씨’가 붙는다.숭실대 사회복지학과에 출강하는 교수이면서도 교수님이라는 꼬리표를 극구 사양하는 송씨는 자신의 얘기를 기사화하더라도 ‘교수,목사’라는 직책을 쓰지 말아달라고 다짐을 받은 뒤에야 말을 이어갔다.요즈음 공전의 히트를 친 말로 “계급장 떼고 얘기하자.”는 것이었다. ●학벌과 신분타파가 절대적 모토 8쪽으로 한 차례에 3000부 발행하는 미담신문에서는 등장인물의 학력에 대해 그 어떤 힌트도 찾아볼 수 없다.이유는 간단하다.미담신문을 시작하면서 내건 모토 때문이다.첫째는 학벌타파,둘째는 신분타파다. “혹시 신체를 ‘웰빙’하고 있는지….마음을 비우는 자세는 비단 불교신자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마음까지 웰빙하면 훨씬 행복해집니다.” 목회자이면서도 본업은 미담신문 발행이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송씨는 오는 17일로 창간 3주년을 맞는 미담신문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담신문 발행을 구체적으로 구상한 인연은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사회복지사들을 더러 만났는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더 어렵게 사는 이웃들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는 데 감명을 받고 나서다.마침 지난 1997년 홀트아동복지회 회장을 지내며 해외 각국을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임기를 마치자마자 발행에 들어갔다. ●취재위해 6개월간 구두닦기도 약속대로 매주 신문을 내지는 못하지만 송씨는 나름대로 고집하는 이유가 뚜렷하다.취재가 튼튼하게 돼야 한다는 것이다.여기에 얽힌 일화도 수두룩하다.장애를 안고 구두를 닦으면서도 이웃을 돕는 ‘천사 부부’를 소개하기 위해 6개월 동안이나 봉천동까지 찾아가 구두를 닦은 일도 있다. 현재 유료독자는 500여명이다.해외 미담도 소개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도 구독료를 내는 독자가 20명 있다.3000부 발행하는데 나머지 2500여부는 교도소와 병원 등에 무료로 보내주고 있다. ●임대아파트에 사는 ‘세계 최고 부자’ 따라서 구독료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신문발행 비용을 대려고 강의로 벌어들이는 수입과 간간이 들어오는 특강료까지 모두 쏟아붓는다. 이처럼 경제적인 사정도 있거니와 “버릴 줄 알아야 행복해진다.”는 무소유주의자로 13평짜리 임대아파트에 아버지,부인,두 아들 등 다섯 식구가 있을 수 있는 불편을 달게 참으며 살고 있다. “가지려고 하면 1000만원도 못 가지지만 쓰려고 하면 100억도 쓸 수 있다.”는 송씨는 “주변에 너무나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이웃이 수두룩한 데다 해외에서도 숙식을 제공할 테니 오라는 사람이 몰려드니 세상에서 가장 부자는 바로 나”라고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이모저모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이모저모

    15일 서울신문 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내빈들로 대성황을 이뤘다.이날 행사에는 김원기 국회의장,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이명박 서울시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등 정·관·재계·학계·언론계 저명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양기탁·박은식 선생 유족도 참석 성세정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오후 6시 정각 본사 로비에서 진행된 배설,양기탁 선생 흉상제막식을 스크린을 통해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흉상제막식에는 본사 채수삼 사장을 비롯,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크리스토퍼 로빈스 주한 영국대리대사,진채호 배설선생기념사업회장,양기탁 선생의 유족인 양준자 안양대 교수 등이 참석해 두 선각자를 기렸다. 이어 1904년 창간 이후 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서울신문-대한매일-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바꿔가며 ‘영욕의 현대사 100년’을 다룬 홍보영상물을 감상했다.내빈들은 한일합병,광복,한국전쟁,4·19혁명,10·26,남북정상회담,월드컵 등 한국 현대사를 장식한 굵직한 사건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본인이 직접 겪은 장면들이 나올 때면 고개를 끄덕이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영욕의 현대사 100년’ 홍보물 상영 야대표들은 축사를 통해 서울신문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대한상의 박용성 회장은 “두산,조흥은행에 이어 100년 역사를 맞은 셋째 동생을 환영한다.”고 말해 좌중을 잠시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지난 2월 서울신문 제호 변경 기념식에서 건배제의를 맡았던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웃사촌인 우리 서울시가 서울신문의 발전을 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의 백미인 축하 시루떡 절단에 이은 건배제의는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인 이미경 의원이 맡았다.이 의원은 “100돌을 맞은 서울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올바른 언론창달,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건배하자.”고 제의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축하연 참석 내빈 축사 ●김원기 국회의장 서울신문은 1904년 7월 영국인 배델과 양기탁 신채호 선생 등이 일제에 맞서 구국의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창간한 대한매일신보의 전통과 지령을 계승한 신문이다.대한매일신보는 헤이그 밀사사건 등을 적극 보도하는 등 항일투쟁의 역사를 선도한 여명기 민족정론지였으며 서울신문의 역사는 광복 이후 지난 60여년간 많은 굴곡과 파란으로 이어져 온 한국의 역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늘날 서울신문은 완전한 독립신문이다.서울신문의 최대주주는 바로 사원이며,사원들이 발행인을 뽑고 기자들이 편집국장을 뽑는 국내 유일의 언론사다.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서울신문이 새로운 도전에 성공,국민들의 더 큰 신뢰를 받길 기원한다.이는 서울신문의 성공일 뿐 아니라 이 나라 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길이다. ●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우리나라의 현존 언론사 가운데 100년의 전통을 기념하는 신문사가 출현한 그 하나만으로 우리 언론계 전체의 큰 경사다.항일민족 언론의 총본산인 대한매일신보의 구국독립정신과 지령을 계승하고 훌륭한 선배 언론인 뜻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신문 100년은 더욱 뜻깊다. 서울신문은 일제강점기와 군사정권 시절을 거치면서 권력의 신문이라는 비판도 받았으나 지난 98년 민영화된 뒤 공정보도를 통해 새로운 위상을 창출하고 있다.최근 신문은 여러 위기를 맞고 있다.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상의 위기와 함께 정부와의 갈등,매체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이런 때 합리적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서울신문이 앞장서 사회를 소통시키고 통합시키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나아가 사원들이 최대 주주인 언론으로서 경영에서도 큰 발전을 이뤄 한국 언론계의 중요한 성공사례가 돼 주길 바란다.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 우리나라에 100년 된 신문이 있다니 놀랍고 자랑스럽다.정치인들은 매일 얻어맞는데 서울신문에 맞으면 그리 아프지 않다.사랑의 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나아가 서울신문이 사원이 주인인 독립언론이기 때문이다.한국 언론의 맏형으로서 우리나라의 진정한 저널리즘을 확립하는 데 앞장서 달라.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 서울신문은 가장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늘 젊은 신문,나아가 젊으면서도 항상 고고하고 깨끗하고 고집스러운 신문이라는 인상을 갖게 한다.사원이 주주인 회사로 나아가면서 이런 이미지를 국민에게 심어준 듯하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서울신문에 대해서는 ‘적어도 서울신문 때문에 엉뚱하게 어려운 일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공익정론지라는 사시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명박 서울시장 100년 역사는 정말 자랑할 만하다.그러나 지난 100년에 집착하지 말고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나아가 달라.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힘 있는 사람보다 힘 없는 사람,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 따뜻한 사랑을 보내는 신문이 되어 달라.밝은 사회,따뜻한 사회,미래를 향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 달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저는 오늘 대한상의 회장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100년이 넘은 기업의 대표로 이 자리에 나왔다.(100년이 넘은 기업은)저희 두산과 조흥은행,그리고 서울신문이다.앞으로의 100년에서도 서울신문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바란다. ■ 100주년 축하 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정계 △김원기 국회의장△김덕규 국회부의장△박희태 국회부의장△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천정배 원내대표△한명숙 의원△채수찬 의원△이미경 의원△김재홍 의원△염동연 의원△김춘진 의원(이상 열린우리당)△김덕룡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김형오 사무총장△전여옥 대변인△한선교 대변인△이강두 의원△고흥길 의원△권오을 의원(이상 한나라당)△최규엽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한화갑 민주당 대표△장전형 민주당 대변인△이규양 자민련 대변인△허세욱 자민련 대표비서실장△김기만 국회 공보수석비서관 ●관계 △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김대환 노동부 장관△허상만 농림부 장관△허성관 행자부 장관△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오명 과기부 장관△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손지열 법원행정처장△성광원 법제처장△조창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조영황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정순균 국정홍보처장△한승수 한영미래포럼 회장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박정규 민정수석△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양정철 국내언론비서관 △김주현 행자부 차관△안재헌 여성부 차관△박선숙 환경부 차관△김창곤 정보통신부 차관△권오룡 행자부 차관보△이성렬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어윤덕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민원관리관△최양식 행자부 행정개혁본부장△이재홍 건설교통부 공보관△이상목 과학기술부 공보관△정남준 행자부 공보관△조성은 여성부 공보관△유영진 감사원 공보관△김창환 국세청 공보담당관△강윤경 노동부 공보과장△도윤호 행자부 공보계장△정인권 환경관리공단 홍보지원실장△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대표이사△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장△박금옥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박종권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박춘규 중앙인사위 공보팀장 ●지방자치 △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김충용 서울 종로구청장△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성낙합 서울 중구청장△김동학 서울 중구의회 의장△서덕원 서울 광진구의회 의원△방태원 서울시 공보담당관 ●경제계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박형서 〃홍보실장△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조성하 〃상무△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김영배 〃부회장△류기정 〃본부장△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상태 〃비서실장△손경식 CJ그룹 회장△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윤석금 웅진 회장△한용교 원지 회장△강창오 포스코 사장△윤석만 〃부사장△김상영 〃상무△이순동 삼성구조본 부사장△김태호 〃상무△김준식 〃상무△장일형 삼성전자 전무△김광태 〃상무△배홍규 삼성SDI 상무△조돈영 르노삼성자동차 전무△한용외 삼성재단 사장△심재혁 한무개발 사장△정상국 LG 부사장△김영수 LG전자 부사장△권택종 LG칼텍스정유 부사장△김명환 〃상무△유근창 LG화학 상무△조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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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나 리포트 2004] (2) 美 휩쓴 ‘메이드 인 차이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지금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에 점령당했다.어느 지역,어느 매장을 가더라도 중국산 제품이 압도한다. 일본의 소니나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스(GE) 상표를 단 제품도 밑바닥을 보면 ‘차이나’가 찍혀 있다.의류나 완구,신발,문구뿐 아니라 가전제품에서 휴대전화기,자동차,컴퓨터,항공 등 첨단분야로 확산일로다. 반도체는 아직 한국과 일본,미국의 수준에 떨어지지만 격차를 좁히는 추세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기업들 측면에서 ‘중국 경계론’이 대두되는 게 당연하지만 미 소비자들에겐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다. ●미 첨단기업 시장을 뚫는다 미 자동차 회사인 포드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4억달러어치의 부품을 수입했다.제너럴 모터스(GM)는 자동차용 라디오를 중국산으로 제조,비용의 40%를 줄였다.항공업체인 보잉을 비롯해 다국적 기업인 IBM이나 모터롤라,인텔 등도 해마다 수억달러어치의 부품을 중국에서 수입한다고 모건 스탠리는 밝혔다. 의회나 미 제조업협회가 중국산 제품 때문에 미국의 고용사정이 나빠졌다고 밝혔으나,미 정보기술협회는 최근 상반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중국과 인도산 부품을 사용하는 미 첨단기업들의 비용절감으로 지난해 미 정보기술 분야에서 9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2008년까지 추산하면 32만명의 추가적인 고용증대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격경쟁력 당해낼 수가 없다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 록빌 지역에 있는 ‘파티 시티(Party City)’를 찾았다.문구품,인형,게임기,의류,장난감 등 파티 용품을 파는 체인점이다.가격은 10달러 안팎이다.무작위로 10개의 물건을 골라 생산지를 확인했더니 8개가 중국산이었다.미국에서 만든 것은 건전지와 생일카드 정도에 불과했다. 매니저인 제프에게 인터뷰를 요구하자 볼티모어에 있는 본사 언론 담당자에게 물어보라며 거절했다. 그는 “중국산을 파는 게 뭐 잘못됐느냐.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욕하는 것으로 기사의 결론을 낼 계획이냐.”고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쫓아다니면서 상점 내부의 사진도 못찍게 했다. 사무실 및 가정용 문구를 전문으로 파는 ‘오피스 디포’를 갔다.이번에는 점포관리 직원인 파르시아에게 물었다.“대부분이 중국산이죠.” 그의 대답은 간결했다.프린터나 컴퓨터의 마우스·키보드,이동전화기 관련부품,각종 케이블,문구용품 등은 볼 것도 없이 중국산이라고 했다. 3∼4년 전만 해도 타이완과 싱가포르 제품이 제법 됐으나 지금은 중국산이 전체 제품의 70%를 차지한다고 했다.값싼 노동력에다 중국으로의 기술이전 등으로 다른 나라 제품은 경쟁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저가용품을 다루는 K마트도 60%가 아시아산 제품이다.그러나 파키스탄과 타이완에서 만든 일부 의류와 완구품을 제외하면 중국산이 대부분이다. ●주문자상표부착(OEM)으로 무장 중국산을 가장 많이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주로 1달러짜리 상품을 파는 ‘달러 월드’이다.버지니아 페어팩스 체인점의 주인인 로버트는 80%가 중국산 제품이라고 말했다. 주방세제나 식기·컵 등의 1회용품,복사용지,세탁기,냉장고 등은 아직 북미산이 주종이다.그러나 미국이 독식하던 고품질 가구에서도 중국산이 잠식하기 시작했다.얼마전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소파와 책상,테이블 등을 샀던 수출입은행 워싱턴 관계자는 깜짝 놀랐다.물건이 고급인데 가격이 워낙 싸 주문했더니 6주가 걸린다고 했다.가구 배달에 늦어도 2∼3주면 충분한 게 보통이어서 이유를 물었더니 중국에 OEM 방식으로 생산해 선적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미 소비자들 중국산 배척하지 않는다” 가전제품 전문매장인 ‘베스트 바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오디오 시스템,휴대전화,전자 오르간,믹서,게임용품 등은 OEM 방식의 중국산으로 뒤덮였다.세계 최고의 스피커 제조업체인 ‘보세’와 ‘야마하’ 제품도 중국에서 조립됐다.고화질이나 평면 등 첨단 대형 TV는 일본산과 한국산이 주류를 이루지만 부품은 여지없이 중국산이라고 매장 직원은 설명했다.세계 최대 할인매장인 월마트가 중국에서 사들인 물품은 지난해 400억달러어치에 달했다.그러나 중국산이라는 이유만으로 반품되거나 거부당한 경우는 없다고 월마트 관계자는 전한다.메릴랜드 저먼타운에 있는 월마트 고객센터 담당자 다니엘 메드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를 때 생산지를 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중국산인 줄 알면 소비자들이 외면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값싸고 품질이 좋으면 그만이지 어느 나라 물건인지를 왜 따지느냐.”고 반문했다.유아용 의류의 경우 중국산 저가 제품 때문에 자녀를 둔 미국 가정이 지난 5년간 총 4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다는 통계치도 제시했다. 미국에서 자동차 부품점 ‘오토파트’를 운영하는 도미니카계 페로스는 “볼트나 너트,와이퍼,세차도구,케이블,바닥매트,의자 씌우개 등은 중국산이 멕시코산을 추월했다.”며 “주요 부품은 미국이나 독일,일본 등이 장악했지만 다른 부품은 중국산 비율이 높아져 20∼3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소비자들도 굳이 미국산 부품을 고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mip@seoul.co.kr ˝
  • [차이나 리포트 2004] (2) 美 휩쓴 ‘메이드 인 차이나’

    [차이나 리포트 2004] (2) 美 휩쓴 ‘메이드 인 차이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지금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에 점령당했다.어느 지역,어느 매장을 가더라도 중국산 제품이 압도한다. 일본의 소니나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스(GE) 상표를 단 제품도 밑바닥을 보면 ‘차이나’가 찍혀 있다.의류나 완구,신발,문구뿐 아니라 가전제품에서 휴대전화기,자동차,컴퓨터,항공 등 첨단분야로 확산일로다. 반도체는 아직 한국과 일본,미국의 수준에 떨어지지만 격차를 좁히는 추세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기업들 측면에서 ‘중국 경계론’이 대두되는 게 당연하지만 미 소비자들에겐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다. ●미 첨단기업 시장을 뚫는다 미 자동차 회사인 포드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4억달러어치의 부품을 수입했다.제너럴 모터스(GM)는 자동차용 라디오를 중국산으로 제조,비용의 40%를 줄였다.항공업체인 보잉을 비롯해 다국적 기업인 IBM이나 모터롤라,인텔 등도 해마다 수억달러어치의 부품을 중국에서 수입한다고 모건 스탠리는 밝혔다. 의회나 미 제조업협회가 중국산 제품 때문에 미국의 고용사정이 나빠졌다고 밝혔으나,미 정보기술협회는 최근 상반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중국과 인도산 부품을 사용하는 미 첨단기업들의 비용절감으로 지난해 미 정보기술 분야에서 9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2008년까지 추산하면 32만명의 추가적인 고용증대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격경쟁력 당해낼 수가 없다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 록빌 지역에 있는 ‘파티 시티(Party City)’를 찾았다.문구품,인형,게임기,의류,장난감 등 파티 용품을 파는 체인점이다.가격은 10달러 안팎이다.무작위로 10개의 물건을 골라 생산지를 확인했더니 8개가 중국산이었다.미국에서 만든 것은 건전지와 생일카드 정도에 불과했다. 매니저인 제프에게 인터뷰를 요구하자 볼티모어에 있는 본사 언론 담당자에게 물어보라며 거절했다. 그는 “중국산을 파는 게 뭐 잘못됐느냐.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욕하는 것으로 기사의 결론을 낼 계획이냐.”고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쫓아다니면서 상점 내부의 사진도 못찍게 했다. 사무실 및 가정용 문구를 전문으로 파는 ‘오피스 디포’를 갔다.이번에는 점포관리 직원인 파르시아에게 물었다.“대부분이 중국산이죠.” 그의 대답은 간결했다.프린터나 컴퓨터의 마우스·키보드,이동전화기 관련부품,각종 케이블,문구용품 등은 볼 것도 없이 중국산이라고 했다. 3∼4년 전만 해도 타이완과 싱가포르 제품이 제법 됐으나 지금은 중국산이 전체 제품의 70%를 차지한다고 했다.값싼 노동력에다 중국으로의 기술이전 등으로 다른 나라 제품은 경쟁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저가용품을 다루는 K마트도 60%가 아시아산 제품이다.그러나 파키스탄과 타이완에서 만든 일부 의류와 완구품을 제외하면 중국산이 대부분이다. ●주문자상표부착(OEM)으로 무장 중국산을 가장 많이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주로 1달러짜리 상품을 파는 ‘달러 월드’이다.버지니아 페어팩스 체인점의 주인인 로버트는 80%가 중국산 제품이라고 말했다. 주방세제나 식기·컵 등의 1회용품,복사용지,세탁기,냉장고 등은 아직 북미산이 주종이다.그러나 미국이 독식하던 고품질 가구에서도 중국산이 잠식하기 시작했다.얼마전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소파와 책상,테이블 등을 샀던 수출입은행 워싱턴 관계자는 깜짝 놀랐다.물건이 고급인데 가격이 워낙 싸 주문했더니 6주가 걸린다고 했다.가구 배달에 늦어도 2∼3주면 충분한 게 보통이어서 이유를 물었더니 중국에 OEM 방식으로 생산해 선적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미 소비자들 중국산 배척하지 않는다” 가전제품 전문매장인 ‘베스트 바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오디오 시스템,휴대전화,전자 오르간,믹서,게임용품 등은 OEM 방식의 중국산으로 뒤덮였다.세계 최고의 스피커 제조업체인 ‘보세’와 ‘야마하’ 제품도 중국에서 조립됐다.고화질이나 평면 등 첨단 대형 TV는 일본산과 한국산이 주류를 이루지만 부품은 여지없이 중국산이라고 매장 직원은 설명했다.세계 최대 할인매장인 월마트가 중국에서 사들인 물품은 지난해 400억달러어치에 달했다.그러나 중국산이라는 이유만으로 반품되거나 거부당한 경우는 없다고 월마트 관계자는 전한다.메릴랜드 저먼타운에 있는 월마트 고객센터 담당자 다니엘 메드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를 때 생산지를 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중국산인 줄 알면 소비자들이 외면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값싸고 품질이 좋으면 그만이지 어느 나라 물건인지를 왜 따지느냐.”고 반문했다.유아용 의류의 경우 중국산 저가 제품 때문에 자녀를 둔 미국 가정이 지난 5년간 총 4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다는 통계치도 제시했다. 미국에서 자동차 부품점 ‘오토파트’를 운영하는 도미니카계 페로스는 “볼트나 너트,와이퍼,세차도구,케이블,바닥매트,의자 씌우개 등은 중국산이 멕시코산을 추월했다.”며 “주요 부품은 미국이나 독일,일본 등이 장악했지만 다른 부품은 중국산 비율이 높아져 20∼3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소비자들도 굳이 미국산 부품을 고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mip@seoul.co.kr ■中을 보는 미국인의 시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중국은 미국에 경제적 ‘위협’인가.지난해 중국과의 교역에서 미국이 124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자 중국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의회 산하 미·중위원회는 최근 중국이 ‘제2의 일본’이 되기 전에 초당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그러나 중국은 우려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의 동맹국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외국기업에 시장을 연 중국이 장기간 대외개방을 꺼린 일본이나 한국과는 다르다는 논리다. ●중국 경계론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미 전체 적자의 23.2%에 이른다.지난 13년간 중국과의 무역적자폭 증가율은 평균 21%다.이로 인해 미국에서 일자리와 경제성장이 줄고 다른 개발도상국의 대미 수출을 위축시킨다는 게 경계론의 핵심이다.첨단기술품목(ATP)에서도 미국이 210억달러의 대중 적자를 기록,미 식자층의 우려를 자아냈다.그럼에도 중국은 무역적자의 불균형을 시정할 조치를 취하지 않으며,고정환율제도(위안화 페그제)를 바탕으로 각종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의회 관계자들은 주장한다. 미 제조업협회의 최근 보고서 ‘미국의 미래 보장’은 중국을 겨냥,“미 제조업이 중국제품에 밀려 현재의 비율로 위축되면 제조업의 혁신과정은 다른 나라로 이전될 것이며 미래뿐 아니라 현재 미국민의 생활수준에 큰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과의 ‘상생론’ 한국이나 일본이 미국산 제품을 배척하고 수십년간 투자를 제한한 것과 달리 중국은 미국의 가장 크고 개방된 시장이라는 논리다.특히 중국은 첨단분야에서 미국의 주요한 시장이 된 점을 강조한다.예컨대 우주선과 관련된 미국의 중국 수출은 지난해 20억달러로 이 부문 미국 수출액의 5%를 차지한다. MIT 공대 국제연구센터의 조지 길비 연구교수는 중국 경계론을 부정하는 3가지 이유를 들었다.첫째,중국의 첨단기술과 산업수출은 중국 기업이 아닌 외국기업에 의해 주도된다.둘째,중국 기업들은 산업 디자인과 주요 핵심부품,미국 등 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생산 장비 등에 절대 의존한다.셋째,중국이 외국 기술을 흡수해 지방정부에 발산시키려는 효과적 조치를 취하지 못하며 그 결과 중국이 세계경제의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할 가능성은 적다. 외국기업이 중국의 제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이르지만 이는 1970년대 고도성장을 한 한국의 25%와 타이완의 20%,1980년대 태국의 18%에 비하면 지나치게 높다.자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우려의 시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mip@seoul.co.kr ■ 특별취재단 ●전문가 이영길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홍성범 한중과학기술합작중심 수석대표,김성진 사회과학원 방문학자,지만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김창도·김동하 포스리 연구위원 ●기자 염주영 편집부국장,구본영 국제부장,김규환 수도권부차장,강성남 사진부차장,이석우 국제부차장,백문일 워싱턴특파원,오일만 베이징특파원,이지운 정치부 기자,김재천·이효연 수도권부 기자
  • 한미애 아동발달임상硏 실장

    대전 우송대 아동발달임상연구소 한미애(39) 실장은 혜광학교 주변이 아파트단지로 개발되고 있는 것을 두고 “장애아들에게 자연은 최고의 놀이터”라면서 “산을 없앤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아동발달심리연구소는 장애아 등 아동 성장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상담하고 놀이와 운동 등 환경개선을 통해 치료하는 곳이다. 한 실장은 “일반인에게 좋은 것은 장애인들에게도 좋은 것”이라며 “맑은 공기와 새소리 등을 제공하는 자연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장애아는 정상인보다 신경이 훨씬 예민하기 때문에 굉음을 못 견뎌한다.따라서 모래와 흙을 만지고 초록색으로 뒤덮인 자연속에서 산책하고 운동을 하는 것은 장애아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것이다. 한 실장은 “일반 초등학교에서도 실습하고 있는 고구마 등 농작물 재배과정은 장애아에게 최고의 교육자료”라고 강조했다.장애아 교육도 결국 일반인과 어울리면서 사회에 적응하도록 하는 과정임을 강조하고 있는 그는 “사람과 섞여야 하는 경우와 자연과 더 친해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중증 장애아라면 자연과 더 가까운 게 낫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비쳤다. 한 실장은 장애아들에게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 ‘안전장치’라고 말했다.학교가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둘러싸이면 차량통행이 많아지고 교통사고도 빈발할 것이라고 걱정했다.“장애 학생들을 학교 울타리 안에 가둬둘 수는 없지 않으냐.”는 것이다. 일반인과 뒤섞이면 학부모들이 걱정하듯이 일반 중·고교생들에게 놀림감이 되거나 집단 폭행,나아가 여학생이라면 성추행도 걱정해야 하는 만큼 이에 대한 안전장치도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한 실장은 “현재는 혜광학교의 수업환경이 악화되어 학부모들이 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 주민들이 장애학교를 혐오시설로 보고 먼저 이주를 요구할 수도 있다.”면서 “지금의 학교터를 계속 고집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美 맥주회사“섹시女보다 다이어트 앞세워라”

    ‘남성들에게 맥주를 마시게 하려면 섹시한 여성보다는 다이어트 효과를 앞세워라.’ 미국 맥주회사들의 광고전략이 크게 바뀌고 있다.그동안 맥주광고에는 섹시한 여성모델을 내세우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 이런 광고는 판매를 촉진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대신 다이어트 효과를 강조하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파이내셜 타임스(FT)는 13일 맥주광고에 섹시 이미지를 내세우느냐,아니면 다이어트 효과를 강조하느냐에 따라 경쟁 브랜드간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키산맥의 천연수로 만든 맥주”처럼 보수적인 광고를 해온 쿠어스사는 2년 전 저칼로리 맥주 ‘쿠어스 라이트’를 출시하면서 광고에 미녀 여성레슬러 클리마스제우스키 쌍둥이 자매를 내세워 남성들을 유혹했다.반면 미켈롭 울트라는 2002년 말부터 광고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저탄수화물 맥주’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장은 미켈롭 울트라의 손을 들어줬다.미켈롭 울트라는 지난 5월 초부터 6월 초까지 한달 동안 판매량이 56%나 늘어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반면 계속 섹시 광고를 고집하고 있는 쿠어스 라이트는 판매량이 오히려 2.7% 떨어졌다.또 다른 경쟁 브랜드인 ‘밀러 라이트’는 한동안 야한 옷차림의 여성 레슬러를 내세웠다가 다이어트쪽으로 바꾸고 있다.밀러 라이트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15.6% 증가했다. FT는 “남성들이 침실에서 뭘 할 수 있는지보다 어떻게 보일 것인지에 더 관심이 많다는 점을 맥주 판매담당자들이 깨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일상속 불평등 언어들] 무심코 던진 말에 눈 흘긴다

    혼자 아이를 낳고 키우는 여성을 당신은 뭐라고 부르는가.‘미혼모’라고 대답했다면 틀리지는 않았다.하지만 듣는 그녀의 기분도 정답일까.그녀를 ‘제 집사람입니다.’라고 소개할 때면 ‘나는 집에만 있는 사람?’이라는 듯 곱지않은 눈길을 보내지는 않던가. 갑자기 왜 시비를 거는지 궁금하다면 평소 무심코 내놓는 말들에 한번 귀를 기울여보자.미혼모,미망인,집사람….듣는 이는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말을 남발하고 있지는 않은가.시대가 변하는데도 변하지 않는 고집센 단어들에 ‘이유있는 딴죽’을 걸어본다. ●미망인(未亡人)=아직 남편을 따라죽지 못한 여자 폐경(閉經)은 ‘월경이 끝났다.’는 뜻이다.객관적인 현상을 기술하는 말이지만,기분이 좋지 않다는 반응도 많다.여자로서 더 이상 쓸모가 없어졌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자손을 생산하는 고유한 업무를 완수했다.’는 의미에서 완경(完經)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한다.다소 작위적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그 의미에는 대부분 동의한다.대학 시간강사 정수연(47·여)씨는 “별다른 느낌 없이 당연히 거쳐가는 과정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시기가 다가올수록 여자로서의 생리적 기능이 다 끝났다는 듯한 황폐한 기분이 느껴진다.”면서 “완경이란 말이 익숙하진 않지만 폐경은 기분 나쁘다.자꾸 쓰면 완경도 익숙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미망인은 ‘아직 죽지 못한 사람’이란 뜻이다.남편을 잃은 여성을 지칭한다.주부 서은진(46)씨는 “미망인이 과부보다는 듣기에 우아한 것 같지만 여자는 남편을 따라죽어야 한다는 시대착오적이고 가부장적인 속뜻을 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광고회사 디렉터 김영진(44)씨는 “뜻은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그렇지만 미망인 말고 따로 부를 말이 없는 것 같다.”고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미혼모(未婚母)는 ‘결혼을 하지 않은 아이 엄마’라는 뜻이다.회사원 오현희(52·여)씨는 “‘시집도 안 간 여자가 감히 애를 낳았다.’는 듯 부정적 의미를 부각시키는 것 같아 듣기 안 좋다.”면서 “남자 혼자 아이를 키우면 그럼 미혼부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처녀비행 등 첫번째 시도라는 의미로 ‘처녀’를 붙이는 데에도 이견이 많다.웹디자이너 홍경미(25·여)씨는 “남성 중심의 순결·정조의식을 강조하는 수식어”라면서 “그것도 아주 기분좋지 않은 표현”이라고 했다.하지만 윤성국(39·회사원)씨는 “처녀를 다른 말로 바꿀 수는 있겠지만 순결을 중시하는 가치관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고 조금 다른 생각을 밝혔다. ●집사람∼아줌마∼사모님 처음 만난 이에게 대뜸 이름을 부르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대부분 아가씨,아줌마,사모님 가운데 하나로 불리곤 한다.하지만 여기에서도 불평등이 감지된다. 흔히 쓰는 ‘아내’‘집사람’‘안사람’ 등의 호칭에 주부 오혜진(37)씨는 “아내라는 말이 언뜻 듣기에는 다정한 것 같지만 남편이 나를 그렇게 소개하면 내가 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사람인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고 거부반응을 보였다. 그는 “하지만 그런 나도 무의식중에 나를 소개하면서 ‘누구의 안사람입니다.’라고 말하고 후회하곤 하니 말에 익숙해지는 것은 참 무서운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아가씨나 아줌마는 더욱 차별적인 느낌을 담고 있다.부동산 중개업자 배민정(43·여)씨는 “이름을 모를 때야 어쩔 수 없지만 여성을 비하하듯 쓰는 것이 문제”라면서 “직장에서 매일 마주치면서도 아가씨라고 부르거나,아줌마가 뭘 아느냐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분개했다. 높임말로 쓰이는 ‘사모님’에도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다.주부 오모(52)씨는 “사모님이란 남성에 기준을 두고 여성을 부르는 호칭”이라면서 “상대는 나를 높이느라 그렇게 부른 것이겠지만 듣는 처지에선 남성에 종속된 느낌”이라고 말했다.회사원 신재원(29)씨 역시 “나보다 직위가 높은 사람의 부인에게 쓰는 말 같은데 아무 때나 남발하는 것 같아 듣기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여류시인,여검사,여의사 등 직업 앞에 ‘여’라는 접두어를 붙이는 데는 의견이 엇갈렸다.대학생 이하송(26·여)씨는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는데 성에 따른 직업 역할을 구분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학생 이재영(25)씨는 “이 단어들에는 여전히 사회 진출에 큰 장벽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이 어려움을 뚫고 그 직업을 얻는 것에 성공했다는 존경의 의미가 담겨 있다.”면서 “굳이 나쁘게 생각할 것까지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벅스’ 유료화 선언

    무료화를 고집해온 국내 최대 온라인 음악사이트 벅스(www.bugs.co.kr)가 13일 전격적으로 유료화를 선언했다. 박성훈 사장은 “저작권 문제를 둘러싼 음악업계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유료화 요구를 받아들여 서비스를 유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박 사장은 “법원에서 진행중인 소송과 관련해 조정안이 나왔고 상대편에서 조정안 수용 조건으로 벅스 유료화를 내걸어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덧붙였다.벅스는 유료화 시스템의 테스트가 끝나는 향후 3개월 이후에 본격적으로 유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유료화 방식은 월(月)일정한 요금을 매기는 정액제나 한곡당 일정액을 과금하는 종량제를 채택할 방침이다. 벅스는 실명 회원이 1600만명에 이르고,방문자수 기준 등으로 현재 국내 전체 사이트 중 6위권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 사이트다.한편 이날 벅스의 유료화 발표가 나오자 포털 사이트 등에는 반발하는 네티즌의 의견이 폭주했다.이들은 “음반기획자들만 환호성 지를 일”이라면서 “유료화 한다면 P2P(개인과 개인간 파일공유)를 찾아나설 것”이라며 분개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과 관계없이 노무현 대통령이 먼저 북한을 방문할 수도 있지 않느냐.”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당장 김 위원장 답방이 이뤄져야 할 이유가 있느냐.” 12일 열린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열린우리당 양형일 의원과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제기한 주장의 일부다.정국의 관심사로 떠오른 ‘김 위원장의 답방’을 바라보는 여야의 엇갈린 기류가 엿보인다. 개인의 견해지만 원내 조율을 거쳤다는 점에서 당론이 녹아 있다고 볼 수 있다.여당은 2차 남북정상회담 조기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야당은 ‘정치적 의도’가 담겼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바탕에 깔고 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3차 6자회담을 계기로 북핵 해결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면서 우리 정부의 적극적·주도적 역할을 주문했다.이경숙 의원은 “‘선(先)북핵 해결-후(後) 정상회담’ 원칙을 고집하기보다는 오히려 북핵문제를 풀기 위해서라도 남북정상회담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양형일 의원은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납북자 문제 등을 풀기 위해 두차례나 북한을 방문했다.”며 “김 위원장 답방을 기다릴 필요없이 노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토록 건의할 용의가 없느냐.”고 이해찬 국무총리에게 물었다. 이에 안상수 의원은 “국민들은 현 정부가 김대중 전 정권처럼 비선조직을 통해 많은 대가를 지불하면서 정상회담을 간청하지 않을까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김 위원장 답방은 국민적 합의와 투명한 절차를 통해 이뤄져야지 이벤트성이 돼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자민련 김학원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조기 개최설이 구체적 시기와 회담장소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북핵문제가 해결된 뒤 2차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던 정부 입장이 변한 것이냐.”면서 “지난 6·15 남북정상회담처럼 밀실합의에 의한 ‘깜짝쇼’ 방식으로 정치적 고려에 따라 추진돼선 안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김 위원장 답방과 관련해 여러 보도가 있지만 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총리는 “장소 문제 때문에 정상회담이 안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어떤 성과를 이뤄내느냐가 중요하다.”면서 “(회담이 성사되려면)북·미관계 정상화 등 북핵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는 가닥이 잡혀야 한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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