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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자동차 굴기’… SDV 역수출·현지화로 한국도 호시탐탐

    中 ‘자동차 굴기’… SDV 역수출·현지화로 한국도 호시탐탐

    상하이 WAIC서 車 산업 AI 주목알리바바, 차세대 AI ‘큐원 3.8’ 공개中자율주행 기술과 시너지 효과 커세계 톱 업체들에 핵심 기술 수출도‘자율주행’ 샤오펑, 한국 진출 본격화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인공지능(AI)을 등에 업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달라진 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전방위 제재를 뚫고 자체 완성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생태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자율주행 기술을 ‘역수출’하는 핵심 공급자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세계 시장의 30%를 장악한 데 이어 한국 안방 시장 공략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 2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WAIC에서는 중국 자동차 산업을 뒷받침하는 AI 생태계가 공개됐다. 화웨이는 AI 프로세서 1024개를 연결한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를 실물 전시했고, 바이두는 반도체·클라우드·대형언어모델(LLM)·AI 에이전트를 아우르는 풀스택을 선보였다. 위라이드는 인지 기반모델 ‘위트’(WITT)와 L4 로보택시 ‘GXR’, 양산차용 주행보조 시스템을 함께 전시했다. AI 인프라부터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로보택시까지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사 AI 모델 ‘큐원 3.8 맥스’의 프리뷰 버전을 공개하고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에 이어 세계 2위의 성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AI 풀스택’ 생태계는 전기차와 SDV 시대를 맞은 자동차 산업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계 자동차 업체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1% 급증한 약 2946만대였다. 2020년 18.0%였던 점유율은 5년 만에 29.9%로 치솟았다. BYD(5위), 지리(7위), 체리(10위) 등 3개 그룹이 글로벌 톱10에 안착했다. 이에 글로벌 2위인 독일 폭스바겐은 샤오펑과 차세대 전자·전기 아키텍처(CEA)를 공동 개발해 전기차 양산에 돌입했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모멘타와 중국 시장용 주행보조기능을 공동 개발했다. BMW도 중국에서 생산하는 ‘노이어 클라세’ 모델에 모멘타 기반 지능형 주행 솔루션을 탑재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주요 시장의 관세·규제 장벽에 현지 공장 설립, 브랜드 인수, 생산 제휴 등으로 맞서고 있다. BYD는 올해 들어 헝가리·브라질 등에 현지 공장을 가동하고, 체리는 프랑스와 스페인에 유럽 오퍼레이션 및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설했다. BYD와 지리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지커’에 이어,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샤오펑은 한국법인 총괄 책임자 채용에 나서며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니오, 체리, 샤오미 등의 진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은 정부 주도로 일반 도로 위에 무인 로보택시를 대거 투입해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무서운 속도로 축적했다”며 “한국이 독자적으로 쫓아가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휴머노이드 도입 등으로 고정 비용을 줄이고 핵심 AI 인재 확보에 쏟아붓는 것은 물론, 자체 개발만 고집하기보다 미국·중국 등 상관없이 기술을 도입해 활용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日왕실 지키려다 민심 잃은 다카이치… 정권 출범 후 지지율 최저

    日왕실 지키려다 민심 잃은 다카이치… 정권 출범 후 지지율 최저

    취임 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지지율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남계만 인정한 황실전범 개정이 민심 이반의 한 축이 된 가운데 경제·민생보다 정치 현안을 앞세운 국정 운영에 대한 불만도 하락세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2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 신문이 지난 18~19일 유권자 20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41%로 지난달보다 10%포인트 떨어져 2025년 10월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9%포인트 오른 44%로 처음 지지율을 넘어서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 조사는 황실전범 개정안이 일본 국회 참의원(상원)을 통과한 지난 17일 직후 실시됐다. 마이니치는 왕족 수 확대를 위한 이번 황실전범 개정안이 지지율 하락의 한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개정 황실전범은 약 600년 전 공통 조상을 둔 옛 왕족의 남계 남성을 양자로 들여 그 후손에게 왕위 계승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번 조사에서 ‘법 개정을 평가한다’는 응답은 19%에 그친 반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5%였다. 특히 여성 왕족이 결혼 후에도 황족 신분을 유지하는 데에는 63%가 찬성했고, 여성 일왕을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72%에 달했다. 같은 날 발표된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53%로 지난달보다 7%포인트 하락해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지율이 50%대로 떨어진 것도 처음이다. 비지지율은 35%로 8%포인트 상승했다. 경제·민생에 대한 유권자들의 누적된 불만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마키하라 이즈루 도쿄대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 정치행정시스템분야 교수는 아사히신문에 “유권자들은 기본적으로 경제와 자신의 생활보다 다른 정책이 우선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공약 이행이 더딘 데 따른 실망감이 지지율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다카이치 총리의 물가 대응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로 ‘평가한다’(29%)의 두 배에 달했다. 정부 정책 추진 방식에 대해서도 ‘신중하지 않다’는 응답(46%)이 ‘신중하다’(38%)를 웃돌았다.
  • 中 ‘자동차 굴기’…SDV 역수출·현지화로 한국도 호시탐탐

    中 ‘자동차 굴기’…SDV 역수출·현지화로 한국도 호시탐탐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인공지능(AI)을 등에 업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달라진 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전방위 제재를 뚫고 자체 완성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생태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자율주행 기술을 ‘역수출’하는 핵심 공급자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세계 시장의 30%를 장악한 데 이어 한국 안방 시장 공략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 2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WAIC에서는 중국 자동차 산업을 뒷받침하는 AI 생태계가 공개됐다. 화웨이는 AI 프로세서 1024개를 연결한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를 실물 전시했고, 바이두는 반도체·클라우드·대형언어모델(LLM)·AI 에이전트를 아우르는 풀스택을 선보였다. 위라이드는 인지 기반모델 ‘위트’(WITT)와 L4 로보택시 ‘GXR’, 양산차용 주행보조 시스템을 함께 전시했다. AI 인프라부터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로보택시까지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사 AI 모델 ‘큐원 3.8 맥스’의 프리뷰 버전을 공개하고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에 이어 세계 2위의 성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AI 풀스택’ 생태계는 전기차와 SDV 시대를 맞은 자동차 산업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계 자동차 업체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1% 급증한 약 2946만대였다. 2020년 18.0%였던 점유율은 5년 만에 29.9%로 치솟았다. BYD(5위), 지리(7위), 체리(10위) 등 3개 그룹이 글로벌 톱10에 안착했다. 이에 글로벌 2위인 독일 폭스바겐은 샤오펑과 차세대 전자·전기 아키텍처(CEA)를 공동 개발해 전기차 양산에 돌입했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모멘타와 중국 시장용 주행보조기능을 공동 개발했다. BMW도 중국에서 생산하는 ‘노이어 클라세’ 모델에 모멘타 기반 지능형 주행 솔루션을 탑재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주요 시장의 관세·규제 장벽에 현지 공장 설립, 브랜드 인수, 생산 제휴 등으로 맞서고 있다. BYD는 올해 들어 헝가리·브라질 등에 현지 공장을 가동하고, 체리는 프랑스와 스페인에 유럽 오퍼레이션 및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설했다. BYD와 지리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지커’에 이어,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샤오펑은 한국법인 총괄 책임자 채용에 나서며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니오, 체리, 샤오미 등의 진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은 정부 주도로 일반 도로 위에 무인 로보택시를 대거 투입해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무서운 속도로 축적했다”며 “한국이 독자적으로 쫓아가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휴머노이드 도입 등으로 고정 비용을 줄이고 핵심 AI 인재 확보에 쏟아붓는 것은 물론, 자체 개발만 고집하기보다 미국·중국 등 상관없이 기술을 도입해 활용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푸틴이 한국 견제한 이유”…K2·K9·천무, 나토 공동구매 노린다 [밀리터리+]

    “푸틴이 한국 견제한 이유”…K2·K9·천무, 나토 공동구매 노린다 [밀리터리+]

    러시아가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방산 협력을 공개적으로 견제한 가운데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이 나토 공동조달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국이 개별 회원국에 완제품을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나토의 조달·정비·부품 공급망에 참여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면서다. 한국과 나토는 지난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달 기본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를 공식화했다. 정부는 협정이 체결되면 국내 기업이 연간 15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나토 공동조달사업에 참여할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러시아는 이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최근 한국이 나토와 군사·군사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러시아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방산업체가 나토의 재무장 과정과 공급망에 깊숙이 들어갈 가능성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나토도 회원국의 무기 수요를 신속하게 묶고 방산업체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방산기업이 조달 기회와 혁신사업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나토 프런트 도어 포 인더스트리’를 출범시켰다. 나토는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새로운 방산 협력 전략도 채택했다. 무기 한 번 팔고 끝…정비·탄약까지 장기시장 공동조달시장 진입은 특정 국가에 무기를 한 번 판매하는 것과 차이가 크다. 여러 회원국이 같은 무기나 부품을 함께 구매하면 규격과 탄약, 정비 체계를 공유할 수 있다. 업체는 완성품 수출 이후에도 수십 년간 부품 공급과 창정비, 성능개량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K방산에서는 이미 유럽에 운용 기반을 넓힌 K9이 가장 앞선 후보로 꼽힌다. K9은 폴란드와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튀르키예 등 나토 회원국 6개국에서 운용 중이거나 도입을 앞두고 있다. 같은 계열의 자주포를 사용하는 국가가 늘수록 공동 부품 조달과 정비, 교육체계를 구축하기도 쉬워진다. 천무도 폴란드를 유럽 거점으로 삼아 현지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기업과 합작해 천무의 폴란드형인 ‘호마르-K’용 유도탄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발사대를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이전과 현지 업체 참여를 통해 탄약 생산망까지 구축하는 방식이다. K2 전차도 나토 시장 진입을 위한 품질 문턱을 넘었다. 현대로템은 지난 13일 K2와 구난·교량·장애물개척전차에 대해 나토 품질보증 규격인 AQAP-2110 인증을 받았다. 국내 기업이 이 인증을 획득한 것은 처음이다. 이 규격은 설계와 개발, 제조 과정에서 나토가 요구하는 품질 기준을 충족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공동구매 확정은 아직…유럽 현지화가 승부처 다만 한·나토 조달 기본협정 협상 개시가 K2와 K9, 천무의 공동구매 확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협정을 체결해도 국내 기업은 나토와 회원국이 발주하는 개별 사업에서 유럽과 미국 업체를 상대로 경쟁해야 한다. AQAP 인증 역시 수주를 보장하는 증서가 아니라 입찰 신뢰도를 높이는 기반에 가깝다. 유럽 국가들이 자국 일자리와 생산시설 확보를 중시하는 점도 변수다. K방산 업체가 완제품을 한국에서 생산해 보내는 방식만 고집하면 현지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폴란드형 K2와 천무처럼 현지 조립과 기술이전, 탄약 생산, 정비시설 구축을 묶어 제시해야 시장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이번 협상은 K방산이 개별 수출국을 찾아다니는 단계를 넘어 나토의 공동 공급망에 진입할 통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2·K9·천무가 공동조달 대상으로 자리 잡으면 한국은 무기 판매뿐 아니라 탄약과 부품, 정비·개량까지 이어지는 장기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러시아가 한·나토 방산 협력을 경계하는 배경에도 이런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 “옷값이 주가처럼 펄펄”…96배 뛴 ‘젠슨 황’ 가죽재킷, 14억원에 경매 낙찰

    “옷값이 주가처럼 펄펄”…96배 뛴 ‘젠슨 황’ 가죽재킷, 14억원에 경매 낙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트레이드 마크인 가죽 재킷이 경매에서 14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당초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가격이다. 전 세계를 휩쓴 인공지능(AI) 열풍이 이제는 경매 시장까지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황 CEO가 실제로 착용하고 친필 사인까지 남긴 가죽 재킷 한 벌이 이날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96만 달러(약 14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 예상 감정가는 4만~6만 달러(약 6000만~8900만원) 수준이었으나 총 45명의 수집가가 가세해 65차례에 걸친 응찰 경합을 벌인 끝에 가격이 폭등했다. 이는 해당 재킷의 시중 판매 가격인 1만 달러(약 1500만원)와 비교해도 100배에 가까운 액수다. 이번에 낙찰된 옷은 황 CEO가 2023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폭스콘 행사에 참석했을 때 입었던 제품이다. 황 CEO는 신제품 발표회나 각종 글로벌 박람회 등 공식 석상마다 어김없이 검은색 톰 포드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해, 이를 자신만의 독보적인 상징으로 삼아왔다. 그가 공식 석상에서 가죽 재킷을 고집해 온 기간만 어느덧 20년에 달한다. 이례적인 낙찰가를 두고 시장에서는 AI 붐의 정점에 서 있는 엔비디아와 황 CEO의 역사적 상징성을 소장하려는 수집가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브람 와크터 소더비 현대 컬렉터블 부문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경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는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소더비 측은 이번 경매 수익금 전액을 혁신 기술과 연구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엣지 인스티튜트’에 기부해 펠로십 및 연구비 지원 사업 등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그동안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가죽 재킷 룩’을 두고 여러 차례 유쾌한 농담을 던져왔다. 그는 2023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아내와 딸이 골라주는 대로 입을 뿐”이라고 밝혔는가 하면, 2016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자신을 직접 ‘가죽 재킷 입은 남자’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의 독특한 패션 스타일은 실리콘밸리의 다른 거물 CEO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024년 스포츠 선수들이 유니폼을 교환하듯 황 CEO와 외투를 맞바꿔 입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저커버그는 사진 속 인물이 누구냐고 묻는 누리꾼들의 질문에 “테크계의 테일러 스위프트”라는 댓글을 남기며, 황 CEO를 전 세계적인 팝스타에 빗대어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 “아이코는 여자라 안 된다?”…日, 36촌 후손에 왕위 길 열었다 [핫이슈]

    “아이코는 여자라 안 된다?”…日, 36촌 후손에 왕위 길 열었다 [핫이슈]

    일본이 왕족 감소 문제를 해결한다며 600년 전 공통 조상을 둔 옛 왕족의 남계 후손까지 왕실로 불러들일 수 있도록 법을 바꿨다.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가 높은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정치권은 여성의 왕위 계승을 허용하는 대신 남성 혈통을 유지하는 우회로를 택했다. 일본 국회 참의원은 17일 본회의에서 옛 왕가의 남성을 왕실의 양자로 들일 수 있도록 한 황실전범 개정안을 가결했다.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까지 통과하면서 법안은 최종 확정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왕실에 양자로 들어온 옛 왕족 남성은 왕위 계승 자격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그가 왕실에 들어온 뒤 낳은 아들은 왕위를 이을 수 있다. 일반인으로 살아온 남성을 왕족으로 편입한 뒤 다음 세대부터 승계권을 부여하는 구조다. 왕실 여성이 결혼한 뒤에도 왕족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일본이 황실전범 부칙이 아닌 본칙을 손질한 것은 1949년 이후 처음이다. 600년 전 갈라진 남계 혈통까지 왕실로 양자 후보가 될 수 있는 옛 왕족 남성들은 나루히토 일왕과 약 600년 전의 조상을 공유한다. 현재 기준으로는 일왕과 36촌에서 38촌가량 떨어진 먼 친척에 해당한다. 이들은 제2차 세계 대전 패전 뒤인 1947년 왕족 신분을 잃은 옛 방계 왕가의 후손들이다. 일본 정치권은 이들 가운데 남계 남성을 양자로 받아들여 줄어드는 왕족 수를 보완한다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특히 양자의 아들에게 승계 자격을 주는 조항은 애초 여야 합의안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등은 남계 계승 원칙을 강화하는 내용이라며 반대표를 던졌다. 일본 왕실은 현행 황실전범에 따라 아버지 쪽으로 왕실 혈통을 잇는 남성만 왕위에 오를 수 있다. 현재 왕위 계승 자격자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 후미히토 왕세제와 그의 아들 히사히토 왕자 등 소수에 불과하다. 아이코 공주는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이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계승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 아이코 공주가 결혼하면 기존 규정상 왕실에서도 떠나야 했지만, 이번 개정으로 결혼 뒤에도 왕족 신분을 유지할 길은 열렸다. 다만 왕위 계승 자격은 여전히 주어지지 않는다. 여성 일왕 찬성은 70% 넘는데 일본 국민 여론은 정치권의 선택과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이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여성 일왕을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70%를 넘었다. 아이코 공주는 왕실 구성원 가운데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 언론은 국민 다수가 여성 일왕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만 정치권이 남계 남성 승계 원칙을 고집한다고 비판했다. 나루히토 일왕도 최근 공개 석상에서 “국민의 이해를 얻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이를 왕위 계승 논의가 국민적 공감 없이 진행되는 상황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보수 진영은 남계 계승이 오랜 왕실 전통이라며 개정안 통과를 환영했다. 반면 반대 진영은 여성 왕족의 승계 가능성은 막아둔 채 사실상 일반인으로 살아온 먼 남계 후손을 왕실로 불러들이는 것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이번 개정으로 일본은 당장의 왕족 수 감소에는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아이코 공주를 비롯한 여성 왕족의 왕위 계승 문제는 다시 미뤘다. 국민 다수가 여성 일왕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남계 원칙만 유지한 선택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 “이번 생에 못 한 거 다음에 다 하자”…워터파크서 7살 딸 잃은 母 ‘눈물의 편지’

    “이번 생에 못 한 거 다음에 다 하자”…워터파크서 7살 딸 잃은 母 ‘눈물의 편지’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하다 숨진 7세 여자아이의 어머니가 소셜미디어(SNS)에 딸을 향한 마지막 글을 올려 네티즌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SNS에는 경기 고양시의 한 워터파크에서 사고로 숨진 A양의 어머니가 작성한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A양의 어머니는 “7월 11일 웃으면서 워터파크 잘 다녀오겠다며 이따 만나자고 한 아이가 결국 웃으면서 돌아오지 못했다”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원래라면 아이의 고집을 이겨서 안 보냈을 텐데, 너무나도 가고 싶어 하고 학원에서의 첫 행사라 친구들과 가고 싶다는 말에 결국 보냈다”며 “모든 게 저희 죄책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A양의 어머니는 딸에게 “물에 빠졌을 때 너무 무서웠지. 어른들이 지켜줬어야 했는데 지켜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라며 “이번 생에 우리 못했던 하츄핑 영화, 뮤지컬, 동대문 가서 키캡 만들기, 놀이동산, 동물원, 인형 뽑기 등등 다음 생에는 꼭 다 하자”고 말했다. 이어 “딸 덕분에 사랑을 알 수 있었고 너무 많은 사랑을 알게 되었어. 엄마는 많은 사랑을 주지 못한 거 같아. 너는 엄마의 보물이고 엄마의 0순위야”라면서 “다음에도 엄마 딸로 태어나서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못 한 거 다 하고 장난감 사고 싶다 하면 엄마가 다 사줄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가 엄마가 많이 사랑하고 할아버지랑 행복하고 재밌는 것만 하면서 지내고 있어”라며 “엄마는 우리 아가 억울한 거 풀어질 때까지 버텨보고 나중에 보러 갈게”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앞니가 빠진 채 환하게 웃고 있는 A양의 생전 모습과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 장례식장과 유골함이 안치된 모습 등이 담겼다. A양의 어머니는 장례식장을 찾아준 이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인데 너무 어리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안 오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며 “많은 분이 와주셔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딸을 생각하고 사랑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씨도 비가 오고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소식이었지만 딸을 위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덕분에 우리 딸을 외롭지 않고 행복하게 보내줄 수 있었다. 다행히 할아버지 옆에 함께 있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A양은 지난 11일 낮 12시 15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워터파크에서 물에 빠진 채 발견됐다.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치료 중인 12일 숨졌다. A양은 인근 태권도장에서 단체로 워터파크를 방문해 물놀이를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인솔자 등이 현장에 있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워터파크 직원과 태권도장 관계자 등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7월 1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7월 18일

    쥐 36년생 : 조심스럽게 움직이면 무난하다. 48년생 : 예상 못 한 변수가 숨어 있으니 주의하라. 60년생 : 건강 문제를 가볍게 넘기지 마라. 72년생 : 투자는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84년생 : 고집을 내려놓아야 손해가 없다. 96년생 : 새로운 일로 바빠지겠다. 소 37년생 : 조용히 머무는 것이 편하다. 49년생 : 먼 이동이나 여행은 삼가라. 61년생 : 금전 지출을 조심해야 한다. 73년생 :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길하다. 85년생 : 현재의 자리를 지키는 게 좋다. 97년생 : 차분한 마음으로 추진하라. 호랑이 38년생 : 다음을 준비하면 길이 열린다. 50년생 : 지금은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한다. 62년생 : 집안이 화목하고 마음이 평화롭다. 74년생 : 바쁘게 움직이는 하루가 된다. 86년생 : 수입이 늘어날 기운이 있다. 98년생 : 의욕은 좋으나 행동은 신중히 하라. 토끼 39년생 : 마음이 넉넉해지는 날이다. 51년생 : 마음이 풍족해지는구나. 63년생 : 약속만 잘 지키면 행운이 있다. 75년생 : 걱정하던 일이 해결된다. 87년생 : 계획대로 일이 풀려나간다. 99년생 : 이동운은 좋지 않으니 조심하라. 용 40년생 : 침착함이 좋은 결과를 부른다. 52년생 : 차분하게 행동해야 한다. 64년생 : 위축되지 말고 자신감을 가져라. 76년생 : 공과 사를 잘 구분해야 한다. 88년생 : 하루 종일 기분 좋은 일이 많다. 00년생 : 하던 일에 충실해야겠다. 뱀 41년생 : 사람을 살피는 눈이 필요하다. 53년생 : 믿을 만한 사람인지 잘 살펴라. 65년생 : 변동이나 이사, 투자 운이 좋다. 77년생 : 즐거운 일이 생기겠다. 89년생 : 수입이 늘어날 기운이 있다. 01년생 :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말 42년생 : 먼 길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54년생 : 멀리 이동하는 것은 불리하다. 66년생 : 운세가 차츰 호전된다. 78년생 : 작은 일이라도 가볍게 보지 마라. 90년생 : 자기주장을 너무 앞세우지 마라. 02년생 : 좋은 일이 거듭 생기겠다. 양 43년생 : 기분 전환이 필요한 하루다. 55년생 : 거래에서 큰 이득을 기대하기 어렵다. 67년생 : 바라던 일이 이루어진다. 79년생 : 신념을 가지고 노력하면 좋다. 91년생 : 모든 일이 뜻대로 풀린다. 03년생 : 꾸준한 마음이 행운을 부른다. 원숭이 44년생 : 화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56년생 :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라. 68년생 : 하는 일마다 행운이 따른다. 80년생 : 무리하지 않으면 성공한다. 92년생 : 이동에 좋은 운이 따르겠다. 04년생 : 움직이면 새로운 기회가 있다. 닭 45년생 : 큰 탈 없이 지나감에 감사하라. 57년생 : 기다리면 차츰 풀린다. 69년생 : 무리하지만 않으면 성공한다. 81년생 : 사람을 너무 쉽게 믿지 마라. 93년생 : 새로운 도전을 해도 좋다. 05년생 : 새롭게 배우면 성과가 있다. 개 46년생 : 집안에 기쁜 기운이 돈다. 58년생 : 화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70년생 : 하는 일에서 큰 성과가 있다. 82년생 : 재물 소득이 생기겠다. 94년생 : 마음을 확실히 정해야 한다. 06년생 : 분명한 태도가 좋은 결과를 부른다. 돼지 47년생 : 활기차게 움직이면 좋다. 59년생 : 주변 사람들의 신임을 얻는다. 71년생 : 일이 꼬여 고전할 수 있다. 83년생 : 변화보다 안정이 유리하다. 95년생 : 노력한 만큼 소득이 있겠다. 07년생 : 성실하게 움직이면 얻는 것이 있다.
  • “내 남편감 되려면 1.5억원 벌어야”…중매쟁이 경악한 ‘연봉 1700만원’ 여성의 최후

    “내 남편감 되려면 1.5억원 벌어야”…중매쟁이 경악한 ‘연봉 1700만원’ 여성의 최후

    자신보다 9배나 높은 연봉의 남성을 배우자 조건으로 고집하던 인도의 한 여성이 결국 결혼정보업체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한 사연이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업체 대표는 일부 고객들이 욕심을 부리며 비현실적인 기준을 내세우면서도 정작 상대방의 눈에 비칠 자신의 모습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14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현지의 한 결혼정보업체를 운영하는 오엔드릴라 카푸르 대표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한 여성 고객과의 계약 해지 일화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고객은 카스트 제도의 최상위층인 ‘브라만’ 계급 출신 28세 여성으로 연 소득은 110만 루피(약 1700만원) 수준이었다. 카푸르 대표에 따르면 이 여성의 어머니는 초기부터 중매 과정 전반에 깊이 관여했다. 카푸르 대표는 “평범한 외모에 나이와 소득 수준이 비슷하고 집안 배경도 안정적인 남성들을 여러 차례 소개했지만 여성의 가족 측은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당초 가족들이 내건 조건은 ‘교육을 받고 좋은 집안 출신에 괜찮은 직업을 가진 남성’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조건에 맞는 남성을 소개하면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의문을 품은 카푸르 대표는 결국 여성 측에게 원하는 남성의 구체적인 프로필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답변은 뜻밖이었다. 여성 측이 요구한 남성의 조건은 연 소득 1000만 루피(약 1억 5500만원) 이상에 신분 역시 ‘벵골 브라만’ 계급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현지에서 벵골 브라만은 지역 사회의 유서 깊은 명문가로 통한다. 카푸르 대표가 왜 고소득이 필수 조건인지 묻자 여성은 “그저 그런 남성들에게 육체적으로 더 끌릴 뿐”이라고 답했다. 계급에 대해선 어머니가 대화에 개입해 “아버지가 워낙 까다로워 반드시 벵골 브라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푸르 대표는 특정 배우자 조건을 바라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진짜 문제는 그 조건에 부합하는 남성들 가운데 단 한 명도 이 여성과의 만남을 원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카푸르 대표는 “우리도 최선을 다해 연락했지만 단 한 명의 남성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결국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상 말미에 이러한 무리한 요구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카푸르 대표는 “그 정도의 고소득을 올리는 남성들은 결코 눈치가 없지 않다”며 “상대방의 특권 의식이나 부모의 과도한 개입, 비현실적인 요구를 금방 알아채며 허영심을 멀리서도 꿰뚫어 본다”고 전했다.
  • 엄마는 공주, 나는 평민?…日왕실이 ‘남계 남성’ 고집하는 이유는 [와쿠와쿠 도쿄]

    엄마는 공주, 나는 평민?…日왕실이 ‘남계 남성’ 고집하는 이유는 [와쿠와쿠 도쿄]

    남편·자녀는 일반인…‘여계 일왕’ 가능성 차단옛 황족 남계 후손 양자로…아들은 계승 대상 일본의 공주가 평범한 회사원과 결혼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까지는 간단했습니다. 공주는 더 이상 공주가 아닙니다. 일본 왕실의 기본 규칙을 정한 황실전범은 여성 왕족이 일왕이나 왕족이 아닌 사람과 결혼하면 왕족 신분을 떠나도록 하고 있습니다. 2021년 대학 동창과 결혼한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마코 전 공주도 이 규정에 따라 왕실을 떠났죠. 호적을 새로 만들고 일반 국민이 됐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조금 다른 풍경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여성 왕족이 민간인과 결혼해도 왕실에 남을 수 있도록 하는 황실전범 개정안이 이미 중의원을 통과한 데 이어, 17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혼인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와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의 차녀 가코 공주도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개정법이 시행되면 이들은 결혼한 뒤 왕족으로 남을지, 왕실을 떠날지를 스스로 선택하게 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시대 변화의 흐름에 맞춰 일본 왕실도 달라지는 듯합니다. 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보면 묘한 점이 있습니다. 여성 왕족은 결혼 후 왕실에 남더라도 남편은 왕족이 아닙니다.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역시 왕족이 아닙니다. 엄마는 왕족이지만 아빠와 아이는 일반인 신분인 가족이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등록 방식도 다릅니다. 일본의 일왕과 왕족은 일반 국민의 호적 대신 황실의 호적에 해당하는 ‘황통보’에 이름을 올리는데요. 결혼 후 왕실에 남는 여성 왕족에게는 주민기본대장법을 적용합니다. 한 지붕 아래 왕족과 일반 국민이 함께 사는 셈입니다. 왜 이런 복잡한 제도를 만드는 것일까요. 답은 일본 왕실이 2000년 넘게 지켜왔다고 여기는 하나의 원칙, ‘남계 계승’에 있습니다. 남계란 아버지를 따라 일왕의 혈통이 이어지는 것을 뜻합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현재 일본 정치권의 보수 세력은 여성 왕족의 자녀가 왕족이 되면 언젠가 어머니를 통해 일왕과 연결되는 ‘여계 일왕’이 탄생할 가능성이 열린다고 봅니다. 즉 이번 개정안에는 부족한 왕실 업무를 맡기 위해 여성 왕족은 일단 남겨두되, 그 혈통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것은 막겠다는 구상이 담긴 것이죠. 일본 정치권은 이와 함께 약 80년 전 왕실을 떠난 옛 왕족 가문의 남성 후손을 현 왕족의 양자로 들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1947년 왕적에서 이탈한 옛 11개 왕족 가문의 후손 가운데 부계를 따라 일왕과 연결되는 ‘남성’이 대상입니다. 현재 일왕가와 이들의 공통 조상을 찾으려면 약 600년 전 무로마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합니다. 태어나 평생을 일반인으로 살아온 남성이 어느 날 왕족의 양자가 되는 것입니다. 더 흥미로운 대목은 그다음입니다. 양자가 된 남성 본인에게는 왕위 계승 자격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 개정안에는 그 남성에게서 이후 태어난 아들은 왕위 계승 대상이 된다는 내용이 명시됐습니다. 엄마가 현 일왕의 딸이어도 그 아이는 왕족이 될 수 없지만 600년 전 일왕가에서 갈라진 집안의 남계 남성이 낳은 아들은 미래의 일왕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당사자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옛 왕족 가문인 구니노미야 출신의 구니 도모히로씨는 최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왕실로 돌아가는 데는 “상당한 각오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왕족이 되면 정치적 발언은 물론 거주지와 직업 선택 등에도 제약을 받습니다. 정부조차 실제로 양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남성이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런 복잡한 논의의 배경에는 빠르게 줄어드는 왕족 수가 있습니다. 현재 일본 왕실은 16명입니다. 남성 5명, 여성 11명입니다. 특히 다음 세대에서 왕위를 이을 수 있는 사람은 사실상 2006년생 히사히토 왕자 단 한 명뿐입니다. 1994년 26명이었던 왕실 구성원은 여성 왕족의 결혼과 고령화로 계속 줄고 있습니다. 해외 친선 방문과 지방 행사, 각종 의례를 맡을 사람도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여성 왕족을 결혼 후에도 왕실에 남기려는 현실적인 이유입니다. 하지만 사람 수를 늘리는 가장 간단한 방법인 여성 왕족의 배우자와 자녀를 왕족으로 인정하는 방안은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600년 전까지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 남계 남성을 찾고 있습니다. 왕실을 이어가는 것은 혈통일까요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일까요. 일본의 황실전범 개정 논의를 보고 있으면 21세기 일본이 여전히 풀지 못한 오래된 질문이 보이는 듯합니다.
  • 수십번 올 때마다 리뷰는 “굿” 점수는 ‘1점’…네이버 별점 재개에 소상공인 ‘울상’ [이슈픽]

    수십번 올 때마다 리뷰는 “굿” 점수는 ‘1점’…네이버 별점 재개에 소상공인 ‘울상’ [이슈픽]

    네이버가 한동안 중단했던 식당과 카페에 대한 별점 제도를 재개해 소상공인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매번 좋은 리뷰를 남기면서도 별점은 짜게 주는 단골손님 사례가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네이버 지도와 리뷰 화면 캡처가 화제가 됐다. 지역의 한 식당 리뷰를 캡처한 이미지를 보면 이용자 A씨는 지난 6일 이곳을 방문한 영수증을 인증한 리뷰에서 “굿”이라는 글과 함께 ‘친절해요’라는 평가를 남기면서도 정작 별점은 1점을 매겼다. 이때가 그의 43번째 방문 인증이었다. 지난달 8일 42번째 방문에서도 “굿”이라는 평가와 함께 1점을 매겼고, 5월 29일 41번째 방문 때는 “맛있어요”라는 평가에 2점을 매겼다. 5천개 넘는 “굿” 리뷰에 대부분 1~2점 A씨의 네이버 리뷰는 총 5381개로, 대부분 평가는 “굿”이었으나 평균 별점은 1.5점에 불과했다. 캡처 화면을 올린 누리꾼은 “동네 음식점 보다가 별점 2점대인 가게를 발견했다. 요즘 2점대인 매장은 보기 힘들어 궁금해서 들어가 봤는데 한 사람이 46번째 재방문까지 하면서 계속 1점을 주고 있더라”고 전했다. 이어 “리뷰가 5000개가 넘는데 대부분 1~1.5점인데 100번 재방문한 가게도 있었다”면서 “그 정도면 사실상 단골일 텐데 매번 낮은 별점만 받은 사장님은 얼마나 속상할까 싶어 괜히 안쓰러웠다”고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의 리뷰 방식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지도 서비스나 배달 앱에서 별점은 5점에 가까울수록 좋은 평가인데, 대체로 큰 문제가 없다면 4~5점을 매기는 게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A씨의 리뷰 방식에 대한 갖가지 해석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3점부터 시작이라는 고집 가진 사람들이 꽤 있더라. 평소처럼 맛있었다면 3점, 오늘따라 서비스가 좋았으면 4점, 평소보다 서비스가 별로면 2점 이런 식”이라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은 “어떤 사람은 자기만 아는 맛집이었으면 좋겠다면서 사람들이 몰릴까 봐 별점을 높게 안 준다고 하더라”고 했다. 과거 식당을 운영했다는 누리꾼은 “한 손님은 최고 맛집은 3점, 그냥 자주 가는 곳은 1점을 주더라.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자기는 입맛이 까다로워서 여태 살면서 4점, 5점 줄 만한 맛집이 없었다고 하더라”라며 경험담을 전했다. 한 누리꾼은 “플랫폼에서 별점 테러하는 것을 사실상 방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A씨가 리뷰 대행업체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 스레드 이용자는 “43번째 방문 동안 ‘굿’이라는 리뷰만 남기는 것은 전형적인 리뷰 수 올리기 작업 대행 방식”이라면서 “네이버에서 별점 공개 전까지 점수가 안 보여서 대충 1점 주고 작업하다가 개편되면서 점수가 공개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후 5000개 넘는 A씨의 리뷰는 모두 삭제됐다. 소상공인연합회 “보호망 구축해야”…네이버 “별점 노출 여부 선택” 네이버는 지난 9일부터 카페, 식당 등 플레이스 리뷰에 누적된 별점 정보를 다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2021년 10월 별점 기반 리뷰 수집을 중단한 지 약 5년 만이다. 이에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4일 이와 관련해 소상공인에 대한 보호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공연은 “과거 무분별한 별점 테러와 악성 리뷰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극단적인 선택과 폐업의 갈림길에 몰렸던 아픈 역사를 망각한 이번 조치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가 평균 별점의 노출 여부를 사업주가 선택할 수 있게 했다며 생색을 내지만, 개별 소비자가 남기는 별점은 비공개 처리가 불가능하게 만들어 놨다”면서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일부 이용자의 ‘별점 테러’에 소상공인이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악성 작성자 모니터링과 리뷰 수정 기간 제한 등 보조 정책은 소상공인의 타격과 정신적 고통을 막기엔 턱없이 부족할뿐더러, 네이버의 약탈적 행태를 가리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네이버가 개별 별점 비공개 기능을 도입하고, 악성 별점 테러에 대한 제재 등 실효성 있는 상생 보호막을 구축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별점 부활로 발생하는 소상공인의 피해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온라인 플랫폼의 갑질 행태에 정면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별점 전체 공개 시점에 맞춰 사업주가 스스로 별점 노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온오프(ON·OFF)’ 옵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리뷰 어뷰징을 방지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무분별하게 3점 미만의 별점을 부여하는 행위를 금하는 내용의 플레이스 리뷰 이용 정책을 개정하고 리뷰 어뷰즈 탐지를 위해 AI 기술력이 일부 반영된 20여종의 자동 탐지 모니터링 시스템과 운영팀의 수동 검토를 상시 병행하는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7월 1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7월 14일

    쥐 36년생 : 마음을 차분히 하면 운이 안정된다. 48년생 : 마음의 평정이 가장 중요하다. 60년생 : 기다리던 소식을 듣게 된다. 72년생 : 신용을 지켜야 좋은 결과 있다. 84년생 : 가족에게 마음을 쓰는 것이 좋다. 96년생 : 노력한 만큼 성과가 따른다. 소 37년생 : 좋은 흐름이 천천히 들어온다. 49년생 : 횡재운은 있으나 건강을 챙겨라. 61년생 : 이익이 많은 하루가 된다. 73년생 :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85년생 : 집안 분위기가 화평해진다. 97년생 : 잠시 쉬며 기분 전환하라. 호랑이 38년생 : 반가운 일이 있어 마음이 밝다. 50년생 : 약속이 미뤄질 수 있겠다. 62년생 : 가까운 사람과 충돌을 조심하라. 74년생 : 기다리면 운이 따라온다. 86년생 : 오해 살 말과 행동을 조심하라. 98년생 : 경사로운 일이 있어 즐겁다. 토끼 39년생 : 양보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51년생 : 오늘은 한발 물러서는 것이 좋다. 63년생 :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마라. 75년생 : 주변 사람이 힘이 되어준다. 87년생 : 근심이 사라지고 마음이 놓인다. 99년생 : 참고 기다리면 길운이 들어온다. 용 40년생 : 재물 흐름이 좋아지는 날이다. 52년생 : 재물 소득이 있어 대길하다. 64년생 : 원하던 일이 서서히 풀린다. 76년생 : 투자를 넓힐 일이 생긴다. 88년생 : 조급하면 실수가 따르니 주의하라. 00년생 : 겸손해야 이득을 얻는다. 뱀 41년생 : 상황에 맞춰 움직이면 좋다. 53년생 :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 65년생 : 현금 지출이 생길 수 있다. 77년생 : 피로가 쌓이니 안정을 취하라. 89년생 : 집안에 기쁨이 가득하다. 01년생 : 이기적인 행동은 피해야 한다. 말 42년생 : 좋은 소식이 마음을 기쁘게 한다. 54년생 : 마음이 흐뭇하고 기쁜 소식 있다. 66년생 : 귀인의 도움을 받겠다. 78년생 :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 90년생 : 행운이 있으니 힘껏 밀고 나가라. 02년생 :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 양 43년생 :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라. 55년생 : 있을 때 베풀면 행운이 따른다. 67년생 : 기쁜 소식을 듣게 된다. 79년생 : 새로운 일에는 감수할 것이 있다. 91년생 : 변덕이 크면 신뢰를 잃는다. 03년생 : 말과 행동을 일정하게 하라. 원숭이 44년생 : 바라던 일이 풀리겠다. 56년생 :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68년생 : 크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80년생 : 집안에 기쁨이 가득하다. 92년생 : 주변의 도움을 크게 받는다. 04년생 : 좋은 조언이 힘이 되겠다. 닭 45년생 : 행복한 기운이 가득한 날이다. 57년생 : 문서로 인한 행운이 있다. 69년생 : 명예운이 강하게 따른다. 81년생 : 아직 기회가 많이 남아 있다. 93년생 : 허세를 버리면 재물운이 살아난다. 05년생 : 겸손하면 좋은 평가를 받는다. 개 46년생 : 고집에서 벗어나야 한다. 58년생 : 성취감을 느끼는 하루다. 70년생 : 이름을 드러낼 운이 따른다. 82년생 : 방심하면 손해가 생길 수 있다. 94년생 : 가볍게 행동하지 마라. 06년생 : 신중하게 움직이면 실수를 피한다. 돼지 47년생 : 오늘은 이동을 삼가는 게 좋다. 59년생 : 좋은 결실을 얻게 된다. 71년생 : 포기하지 말고 밀고 나가라. 83년생 :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 95년생 : 휴식을 취하며 다음을 준비하라. 07년생 : 무리하지 말고 차분히 움직여라.
  • 조국, SNS에 “리센느 야호!”…박지원 “바보 같다, 고집불통”

    조국, SNS에 “리센느 야호!”…박지원 “바보 같다, 고집불통”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리센느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를 향해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박 의원은 13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조 전 대표와 관련, “일주일 사이엔가 한 30번 글을 올렸다고 하는데, 조 전 대표가 그런 일을 하면 국민에게서 더 멀어진다”며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혁신당 의원들 몇 사람도 ‘해외로 나갔다 오라고 했는데도 싫다고 한다’고 했다”면서 “저렇게 고집불통 되면 미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인생이나 정치나 어려울 때가 있지만 참고 견뎌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화난다고 그냥 발길·주먹질 하면 자기 손발만 아프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리센느가 일베라고 말한 적이 전혀 없다”며 “제 글이 리센느와 팬 여러분께 상처를 주는 계기로 활용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센느, 야호!”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무섭노’ 발언을 두고 극우 일베식 표현이란 논란이 일자, 경상도 사투리 어미 ‘노’와 일베 사용자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는 어미 ‘노’의 구별법을 올렸다. 또한 의문문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은 혐오 표현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이를 두고 당시 정치권 안팎에선 사실상 걸그룹 리센느 원이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며 논란이 됐다.
  • [사설] 불붙은 집값 속 ‘부동산 토론회’, 면피용 요식 절차 아니길

    [사설] 불붙은 집값 속 ‘부동산 토론회’, 면피용 요식 절차 아니길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주재한다. 이에 앞서 14일부터 16일까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재정경제부가 각각 공급, 금융, 세제를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열어 전문가와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최근 부동산시장을 둘러싼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해 출범 직후 대출 규제 강화 중심의 6·27대책을 통해 부동산시장의 열기를 식혔으나 미봉에 그쳤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집값에 따라 2억~6억원으로 정하고 서울 전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으로 묶은 10·15대책까지 내놓았지만 시장의 불안은 여전하다. 2030년까지 수도권에 총 135만호 신규 착공(9·7대책), 수도권 핵심 유휴부지에 6만호 신속 공급(1·29대책) 등 공급 대책도 없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는 74주 연속 올랐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매주 올랐다는 뜻이다. 민심도 부정적이다. 한국갤럽이 부동산정책에 대해 물었더니 향후 1년간 집값이 현재보다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난 3월 29%에서 55%로 올랐다. 임대료 상승 전망(46→65%)과 부동산정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27→46%)도 늘었다. 특히 2030세대는 집값과 임대료 상승 전망이 68~72%였다. 최근에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반토막 나는 등 대출가능액마저 줄어 실수요자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X(옛 트위터)에 적정 보유세, 보유세와 거래세 관계, 보유세수 용도 등 토론회의 쟁점 7개를 거론했다. 정부가 보유세 강화 방침을 밝혀 온 터라 이번 토론회가 방향을 정해 놓은 요식 행위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대통령이 끝장 토론에 나선 만큼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 대통령은 한때 “부동산 정상화는 코스피 5000,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다”고 했다. 집값 정책은 계곡 정비처럼 단순할 수 없다. 이해관계들이 얽혀 부작용이 속출할 수 있는 부동산 시장을 이 대통령은 너무 호락호락하게 봤다.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과감한 정책 전환도 불사하겠다는 열린 자세가 절실하다. 실수요자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은 현장에서 찾을 수 있다. 재건축과 재개발을 어떻게 정상화해서 언제, 어디에, 얼마나 주택을 공급할 것인지 구체적인 공급 로드맵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수요 억제만 고집했던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결국 정권을 잃었다. 같은 패착을 되풀이하지 않기 바란다.
  • ‘살림남’ 박서진, 아버지 ‘이 질환’ 진단 충격…“방치시 치매 위험 5배”

    ‘살림남’ 박서진, 아버지 ‘이 질환’ 진단 충격…“방치시 치매 위험 5배”

    가수 박서진이 아버지의 건강 이상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오는 11일 방영 예정인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이 아버지의 청력 문제로 병원 동행에 나서는 과정이 담길 예정이다. 이날 박서진은 고향인 삼천포 자택을 찾아 아버지를 만난다. 그는 집을 방문해 초인종을 반복해서 누르고 수차례 전화를 시도했음에도 아버지로부터 아무런 응답이 없자 불안감을 느낀다. 과거 아버지가 홀로 지내다 위급한 상황에 처했던 기억이 떠오른 그는 급히 집 안으로 들어섰고, 다행히 무사한 아버지를 대면할 수 있었다. 대화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박서진은 아버지의 청력에 이상이 있음을 감지한다. 평소 일상 대화에서 잦았던 엇갈린 소통이 단순한 부주의가 아니라 청력 저하에 기인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그는 가족들과 함께 아버지를 병원으로 모시고 검진을 진행했다. 병원을 찾은 아버지는 “집에 가자. 차 돌려라!”라며 진료를 강하게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청기 착용 권유에 대해서도 “아직 젊다”며 완강히 고집을 피웠다. 전문의로부터 ‘난청’을 방치할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최대 5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의학적 설명을 듣게 된 가족들은 큰 충격에 휩싸인다. 난청이 단순한 노화 현상을 넘어 뇌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아버지는 그동안 가족들에게 숨겨왔던 귀 건강 상태를 고백하며 최근 평생 함께한 배를 정리하기로 결정한 진짜 이유까지 밝혀 현장을 숙연하게 만든다. 검진을 마친 뒤 박서진은 아버지와 함께 추억이 깃든 바닷가를 찾았다. 그는 아버지에게 “귀가 나빠진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위로한다. 두 사람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뭉클한 여운을 전한다. ‘살림남’은 11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 한병도 “형사소송법 개정안, 檢개혁 마지막 퍼즐…보완수사 완전폐지”

    한병도 “형사소송법 개정안, 檢개혁 마지막 퍼즐…보완수사 완전폐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원내 태스크포스(TF)가 발의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두고 “(검찰개혁의)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정안을 통해) 보완수사권의 완전한 폐지와 함께 수사기관 간 역할 분담과 전문성 강화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사권과 기소권 독점은 지난 80년 동안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도록 만든 제도적 기반”이라며 “민주당은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라는 대원칙 아래 충분한 당내 논의와 사회적 숙의를 거쳐 검찰개혁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다”며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두터운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직무대행은 전날 당이 발의한 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에 관한 특검 법안에 대해선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선거 관리의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특검의 야당 단독 추천을 고집하며 국민 참정권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며 “진정으로 민주주의와 국민 참정권을 걱정한다면 공정한 특검 선출과 선관위 개혁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집중호우와 관련해서는 “비상한 각오로 수해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에 더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7월 1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7월 11일

    쥐 36년생 :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날이다. 48년생 : 몸과 마음에 활기가 돈다. 60년생 : 베푸는 마음이 좋은 운을 부른다. 72년생 : 주변 흐름이 순조로워 편안하다. 84년생 :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 일이 풀린다. 96년생 : 집중력이 살아나 성과가 보인다. 소 37년생 : 차분히 지내면 걱정이 줄어든다. 49년생 : 어수선한 말에 흔들리지 마라. 61년생 : 늦어지던 일이 조금씩 풀린다. 73년생 : 기대한 만큼 실속이 있겠다. 85년생 : 중도에 멈추면 아쉬움이 크다. 97년생 : 말뿐인 약속은 다시 확인하라. 호랑이 38년생 : 무리하지 않으면 하루가 평탄하다. 50년생 : 건강을 소홀히 하면 탈이 나기 쉽다. 62년생 : 작은 걱정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라. 74년생 :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풀리겠다. 86년생 : 목표가 클수록 얻는 보람도 크다. 98년생 : 막혔던 일이 부드럽게 풀려간다. 토끼 39년생 : 편안한 기운이 머무는 날이다. 51년생 : 운의 흐름이 안정되어 마음이 평화롭다. 63년생 : 너그러운 태도가 복을 만든다. 75년생 : 애쓴 만큼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 87년생 : 무리한 욕심보다 안정이 우선이다. 99년생 : 뜻밖의 칭찬으로 인정받겠다. 용 40년생 : 좋은 흐름이 이어져 마음이 든든하다. 52년생 : 막힘없이 일이 빠르게 진행된다. 64년생 : 운이 활짝 열려 기쁨이 크다. 76년생 : 지나친 유흥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88년생 : 바쁘고 지쳐도 곧 정리된다. 00년생 : 힘든 과정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뱀 41년생 : 조용히 지내면 좋은 하루가 된다. 53년생 : 중요한 말은 밖으로 새지 않게 하라. 65년생 : 바라던 일이 뜻대로 이루어진다. 77년생 : 성심껏 임하면 좋은 결과 있다. 89년생 : 집안에 넉넉한 기운이 감돈다. 01년생 : 답답한 마음은 가볍게 풀어라. 말 42년생 : 반가운 소식에 마음이 밝아진다. 54년생 : 걱정하던 일이 해결될 조짐이다. 66년생 : 작지만 기분 좋은 이득이 있다. 78년생 : 바른 길을 택해야 운이 따른다. 90년생 : 계획을 세밀하게 다듬어라. 02년생 : 즐거운 일이 들어올 운이다. 양 43년생 : 귀인의 도움으로 마음이 든든하다. 55년생 : 서두르지 않아도 잘 진행된다. 67년생 : 약속을 지켜야 신뢰를 얻는다. 79년생 : 몸을 혹사하면 피로가 커진다. 91년생 : 마음먹은 일이 좋은 결실을 맺는다. 03년생 : 꾸준히 하면 좋은 평가가 따른다. 원숭이 44년생 : 기대를 낮추면 마음이 편하다. 56년생 : 기분 좋은 하루가 되겠다. 68년생 : 새로운 일보다 안정이 최선이다. 80년생 : 계획을 분명히 세워야 좋다. 92년생 : 급히 결정하면 후회가 따른다. 04년생 : 차분히 살피면 실수를 피한다. 닭 45년생 : 일이 무난하게 정리되겠다. 57년생 : 아랫사람 일로 지출이 생긴다. 69년생 : 마음을 굳게 먹고 흔들리지 마라. 81년생 : 일터에서 성과가 나타난다. 93년생 : 고집이 지나치면 어려움을 겪는다. 05년생 : 말보다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개 46년생 : 먼 길은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다. 58년생 : 계획한 일이 순조롭게 나아간다. 70년생 : 새로운 시도를 해도 좋은 흐름이다. 82년생 : 세운 계획대로 움직이면 된다. 94년생 : 일이 잘 풀려 마음이 즐겁다. 06년생 : 자신 있게 나서면 기회가 온다. 돼지 47년생 : 집안에 기쁜 일이 생긴다. 59년생 : 한 번에 욕심내면 말이 생긴다. 71년생 : 재물과 명예의 기운이 따른다. 83년생 : 문서나 서류에서 이로움이 있다. 95년생 :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07년생 : 무리하지 않으면 하루가 편안하다.
  • 與, ‘선관위 특검법’ 발의 예고…제3자 추천, 가장 합리적”

    與, ‘선관위 특검법’ 발의 예고…제3자 추천, 가장 합리적”

    더불어민주당이 9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특검법 발의를 예고하며 국민의힘의 협조를 촉구했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늘 선관위 특검법을 발의한다”며 “국민의힘은 즉시 국회로 돌아와 특검법 처리에 협조하라”라고 말했다. 천 수석은 “선관위 특검의 핵심은 공정성”이라며 “첫 단계인 특검 추천 방식부터 각별히 더 공정해야 한다. 제3자 추천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했다. 천 수석은 “통상 특검은 여와 야, 대한변호사협회가 각각 추천해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임명했다”며 “그럼에도 정당 추천 배제 주장에 동의할 수 있다. 선거관리에 관한 수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것이 오늘 발의하는 특검법에서 추천권자를 3개의 제3자 단체로 명시한 이유”라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특검을 오직 자신들만 추천해야 한다고 고집한다”고 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은) 변협도 위철환(현 위원장 직무대행) 선관위원이 이전에 회장을 맡았기 때문에 반대한다”며 “위 회장 체제와 현재 변협 회장 체제를 엮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둘은 여당과 야당처럼 서로 완전히 다르다. 역대 대통령을 모두 같은 출신이라고 묶을 수 없는 것과 같다”며 “국민의힘도 이를 뻔히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수석은 “공정성을 위해서라면 선관위원을 추천한 곳에서 특검을 추천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직 자신들만 특검을 추천해야 한다는 그 저의가 뭔가”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 추천 특검이 선거 신뢰 회복의 첫 출발점”이라며 특검 추천권을 자당에 달라고 요구했다.
  • 인간계로 잠시 내려왔던 메시...PK 실축 후 극적 동점골

    인간계로 잠시 내려왔던 메시...PK 실축 후 극적 동점골

    리오넬 메시가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축구의 신’이라는 그가 월드컵 우승이 아닌 ‘고작’ 16강전 승리에 보인 눈물은 이날 경기가 얼마나 간절하고 치열했는지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메시를 앞세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흐가 이끄는 이집트에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022 카타르 대회 우승팀인 아르헨티나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는 초반부터 반대로 전개됐다. 아르헨티나 중원의 패스는 투박했고, 실책도 잦았다. 반면 이집트는 기동력을 앞세워 전방 압박 강도를 높이며 득점 기회를 엿봤다. 골문을 먼저 연 팀도 이집트였다. 전반 14분 후방의 전진 크로스를 야세르 이브라힘이 수비의 견제를 이겨내고 헤더로 마무리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일격을 당한 아르헨티나는 실점 6분만에 상대 수비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메시의 슛이 이집트 수문장 모스타파 쇼베이르의 선방에 막혔다. 지난달 29일 오스트리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이은 메시의 이번 대회 두 번째 페널티킥 실패다. 다만 메시는 오스트리아전에서는 필드골을 넣으며 실수를 만회했다. 이집트는 후반 22분 모스타파 지코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지코는 득점 9분 전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갈랐으나, 이는 비디오 판독(VAR) 결과 이집트 역습의 출발점에서 미드필더 마르완 아티아가 아르헨티나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발을 밟았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지옥의 문턱까지 간 아르헨티나는 파상공세에 나섰고, 후반 34분 메시의 크로스를 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4분 뒤인 후반 38분에는 전반 페널티킥 실축의 부담을 안고 뛰었던 메시가 팀의 ‘메시아’(구원자)가 됐다. 그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뒤로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강하게 때려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메시는 이 득점으로 카타르 대회 16강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9경기 연속 득점 신기록과 동시에 역대 월드컵 통산 최다인 21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8호 골로 7골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엘링 홀란(노르웨이)과의 득점왕 경쟁에서도 한 걸음 더 치고 나갔다. 연장으로 접어드는 듯했던 혈투는 후반 추가 2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극장 골이 터지면서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종료 직후 동료들을 껴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린 메시는 현장 인터뷰에서 “내가 페널티킥을 놓쳐서 동료들을 실망하게 했다는 생각 때문에 울었다”면서 “대회에 남고 싶었다. 오늘이 끝이 되는 것도, 집에 돌아가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이집트축구협회는 심판의 판정이 잘못됐다며 FIFA에 항의서를 냈다. 호삼 하산 이집트 감독은 경기 후 “존중도 없었고, 공정한 경기 운영도 없었다”면서 “저는 이번 월드컵의 남은 경기를 더 이상 보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제가 목소리를 내는 방식”이라고 반발했다. 아부 리다 이집트축구협회장은 성명을 통해 “주심이 이중 잣대를 적용했다. 이로 인해 이집트 대표팀이 경기에서 패하고 월드컵에서 탈락하게 됐다”며 “명백한 오심이 있었고, 이집트에 유리한 특정 장면을 검토하지 않으려고 고집 부린 점에 대해 VAR 심판진을 포함한 심판진 전원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핵무기 없는 나라라더니…다카이치, 핵 반입 금기 깨나 [밀리터리+]

    핵무기 없는 나라라더니…다카이치, 핵 반입 금기 깨나 [밀리터리+]

    일본이 전후 안보 정책의 상징으로 지켜온 ‘비핵 3원칙’을 흔들기 시작했다. 북한과 중국의 핵·미사일 위협이 커지자 미국 핵무기의 일본 반입을 금지한 조항까지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집권 세력 안에서 나오고 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전날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연내 개정을 추진 중인 3대 안보 문서에 대해 “모든 과제를 확실히 논의의 장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과정에서 비핵 3원칙 가운데 미국 핵무기의 일본 반입을 금지한 조항도 논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립여당인 일본유신회 소속 마쓰자와 시게후미 의원이 비핵 3원칙의 재검토 필요성을 묻자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구체적인 방향이나 결론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비핵 3원칙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제조하지 않으며 일본 영토에 반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사토 에이사쿠 당시 총리가 1967년 국회에서 처음 제시했고 일본 중의원은 1971년 이를 결의로 채택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비핵 3원칙을 사실상 국시로 유지해왔다. 일본은 자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대신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반입 금지’ 원칙 때문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일부 회원국처럼 미국의 전술핵을 자국 영토에 배치하는 핵 공유 방식은 금기시해왔다. 연립여당 “핵 반입 금지 고집하면 억지력 약화” 일본유신회는 최근 정부에 제출한 3대 안보 문서 개정 제언에서 비핵 3원칙을 현실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국의 확장억제 효과를 높이려면 핵무기 반입 가능성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주장이다. 마쓰자와 의원은 “핵 반입 금지 조항을 고집하면 미국의 확장억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나토식 핵 공유나 미군 핵무기의 일본 기항·배치 가능성까지 논의하자는 취지다. 일본유신회의 입장은 자민당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자민당은 미국 핵 억지력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핵 반입 금지 원칙의 재검토를 공식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두 당의 입장 차이를 언급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두 당의 제언 내용에 차이가 있어 당혹스러웠다”며 “연말까지 검토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저서에서 핵 반입 금지 원칙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일본 내 반핵 여론과 자민당 안팎의 반발을 고려해 총리 취임 이후에는 원론적인 답변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북한 핵 위협 속 일본 안보정책 변화 일본 정치권이 비핵 3원칙 재검토를 거론하는 배경에는 동아시아 안보 환경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북한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도 핵탄두와 장거리 미사일 전력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중국은 최근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태평양 공해로 시험 발사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핵전력 증강 과정에 투명성이 부족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전략과 국가방위전략, 방위력정비계획 등 3대 안보 문서를 연말까지 개정할 계획이다. 이번 개정 과정에서는 반격 능력 강화와 방위비 증액, 장거리 미사일 배치뿐 아니라 미국의 확장억제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다만 비핵 3원칙을 실제로 수정하려면 정치적 부담이 크다. 일본은 세계 유일의 원자폭탄 피폭국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해왔으며 핵무기 반입을 허용할 경우 야당과 시민사회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다카이치 총리가 재검토 가능성을 명확히 닫지 않으면서 일본의 핵 정책을 둘러싼 논쟁은 연말 안보 문서 개정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핵무기의 반입을 막아온 오랜 금기를 실제로 손댈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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