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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죽지세 고진영, 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단독 선두

    파죽지세 고진영, 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단독 선두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2년차 고진영(24)이 파죽지세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넘보고 있다. 고진영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선두에 섰다. 이날 2위를 기록한 김인경(31)과는 1타 차다. 고진영은 지난해 2월 LPGA 데뷔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후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정상에 섰고, KIA 클래식 준우승 및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3위에 포진했다. 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을 제치고 상금랭킹부터 올해의 선수 등 각 분야 1위를 질주 중이다. 고진영은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시작해 4~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쓰며 맹렬한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 그는 14번 홀(파3)에서 티샷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적어내고도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18홀 더 남았는데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고, 후회 없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김인경은 이날 1오버파 73타로 흔들렸지만 1타 차로 고진영 추격에 나섰다. 그 뒤를 이어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낚은 이미향(26)이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미국의 대니엘 강과 공동 3위를 달렸다. ‘핫식스’ 이정은(23)은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위, 박성현이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다. 8일 최종 라운드에서 ‘포피스 폰드’로 불리는 연못에 뛰어드는 우승 세리머니를 할 첫 ‘메이저 퀸’이 갈린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여제도 세계 1위도 안 풀리고… ‘나사’만 풀린 날

    여제도 세계 1위도 안 풀리고… ‘나사’만 풀린 날

    박인비, 퍼팅 난조 눈앞 20승 놓쳐 박성현·고진영과 공동 2위에 올라 韓 선수 대회 3연속 정상에 실패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7번째 대회에서 스무 살의 일본 신예 하타오카 나사가 ‘골프 여제’ 박인비(31)와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 고진영(24)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1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KIA클래식 최종 라운드 승자는 하타오카였다. 앞서 3라운드까지 2위로 박인비의 뒤를 바짝 쫓던 하타오카는 이날 10번 홀까지 4타를 줄여 단독 선두를 굳혔다. 이후 16번 홀(파4) 티샷이 물에 빠져 보기가 됐지만 17번 홀 버디를 잡으며 3타 차로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하타오카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컵을 차지했고, 상금은 27만 달러(약 3억원)다. 하타오카는 열여덟 살이던 2017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인 제50회 일본여자오픈골프선수권에서 우승해 아마추어로 우승한 전 대회에 이어 2연패하는 대기록을 세운 기대주로 꼽힌다. 지난해 2승을 했고, 올 들어 이번 대회가 첫 우승 신고다. 하타오카는 지난해 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투어 첫승을 거뒀고 이어 TOTO재팬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스스로 롤 모델이라고 밝힌 미야자토 아이(투어 9승)를 이어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딸에 대한 부모의 기대로 미국항공우주국(NASA) 이름을 갖게 된 하타오카는 골프장에서 일하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11살에 골프에 입문해 골프전문학교에서 영재교육을 받았다. 현지 기자들이 우승한 하타오카에게 “우주비행사가 될 생각은 없느냐?”는 황당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통산 20승에 도전했던 박인비와 박성현, 고진영은 똑같이 15언더파 273타를 써내 공동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에 이어 김효주(24), 최운정(29), 허미정(30)이 14언더파 공동 7위로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포진했다. 하지만 2017년 이미림, 2018년 지은희에 이은 KIA클래식에서의 한국 선수의 3연승 달성은 실패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박인비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퍼팅 난조로 보기 2개, 버디 1개로 1타를 잃은 게 패인으로 작용했다. 이어 후반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 하타오카를 1타 차로 추격했지만 17, 18번 홀 연속 파를 기록해 뒤집기는 무위가 됐다.현 랭킹 1위 박성현과 올 시즌 LPGA투어 상금 1위(현재 55만 달러)인 고진영은 ‘18번 홀’(파4)에서 발목을 잡혔다. 이날 5번 홀(파5) 이글로 기세를 올린 박성현은 8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15~1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역전을 노렸지만 18번 홀의 1m 버디 퍼트를 아쉽게 놓쳤다. 지난주 뱅크 오브 오프 파운더스컵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낸 고진영은 17번 홀(파5) 이글로 한때 1타 차 2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18번 홀(파4) 보기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고진감래’ 고진영… 13개월 만에 웃다

    ‘고진감래’ 고진영… 13개월 만에 웃다

    최종 라운드 7타 줄여 4타 차 뒤집기 쇼 “어메이징 데이”라고 부를 만큼 대역전극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째를 맞은 고진영(24)이 4타 차의 열세를 뒤집고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본토에서 수집한 첫 우승컵이다. 지난해 신인왕 고진영은 25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타를 줄여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류위(중국)을 비롯해 제시카·넬리 코르다 자매(이상 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 4명의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13개월 만에 투어 3승째를 수확했다.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 5000만원)다. 투어 데뷔 한 해 전인 2017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해 LPGA 투어에 무혈입성한 고진영은 이듬해 2월 호주오픈에서 2승째를 신고했지만 이후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선두에 4타나 뒤진 채 이날 최종 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뒤 14번 홀(파3)에서 16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 ‘선두추격-공동선두-단독선두’를 차례로 만들어 내더니 경쟁자의 ‘자멸’까지 등에 업고 최종 우승을 노래했다. 고진영의 뒤를 끝까지 추격한 존재는 류위. 3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류위는 15번홀 그린 밖에서 퍼터로 굴린 공을 그대로 홀에 떨구며 고진영과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고진영이 경기를 모두 마친 마지막 18번홀(파4)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그는 세 번째 샷마저 홀에서 약 5m 남짓 떨어진 지점에 떨어뜨린 뒤 파 퍼트에 실패해 무릎을 꿇었다. 고진영은 류위의 파 퍼트가 홀 오른쪽으로 비켜가자 “어메이징 데이”라며 환호했다. 올해 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 공동 3위 각 1차례 등 빼어난 성적을 낸 고진영은 “자신감도 더 많이 불렸다. 다음 대회를 대비해 스윙이나 퍼트 점검도 꼼꼼히 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안 시스터스’는 올해 열린 LPGA 6개 대회에서 4승을 쓸어담으며 시즌 초반부터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泰風’ 잡는 한국 태풍 기대하라

    ‘泰風’ 잡는 한국 태풍 기대하라

    쭈타누깐 자매 등 안방서 첫 우승 도전 박성현 5승 목표 기반…양희영 등 경쟁본격적으로 시작된 미여자프로골프(LGPA) 투어 대회 사냥에 나선 코리안 시스터스가 태풍(泰風)을 잡기 위해 태풍 속으로 들어간다. 21일 태국 파타야 시암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개막하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는 총 7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0%가 넘는 9명의 태국 국적 선수가 나선다. 개최국의 프리미엄이자 지난해 세계 여자골프계를 휩쓴 태국발 태풍의 위력을 방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국에서 14년째 열리는 대회지만 태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013년 대회에서 지금은 세계 톱랭커에 올라 있는 에리야 쭈타누깐(사진 왼쪽)이 LPGA 투어 첫 태국 챔피언이 될 뻔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무너져 우승 트로피를 박인비에게 넘겨줬던 아픈 기억이 있다. 태풍의 주인공들은 그래서 각오가 더욱 새롭다. 에리야와 모리야 등 쭈타누깐 자매를 비롯해 LPGA 2부투어 상금왕 출신의 벤야파 니팟소폰, 랭킹 51위의 베테랑 포르나농 파틀룸, 올 시즌 투어에 뛰어든 ‘새내기’ 파자리 아난나루카른 등이 총출동한다. 이들과 우승 경쟁을 벌일 코리안 시스터스의 선두 주자는 어느새 3년차에 접어든 박성현(사진 오른쪽·26)이다. LPGA 투어 입성 후 지난 2년간 박성현은 많은 것을 이뤘다. 데뷔 첫 시즌에 2승, 지난해 3승을 거뒀고 그중에서 2승은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고 세계랭킹 1위에도 올라 봤다. 대회를 앞두고 그는 “올해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시즌 5승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태국 대회는 시즌 5승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튼튼한 디딤돌을 마련할 기회다.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나 우승해 이 대회와 좋은 인연을 이어 온 양희영은 이번엔 ‘징검다리 3승’에 도전한다.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지은희(33)와 호주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4)을 비롯해 김세영(26), 김효주(24), 이미향(25), 최운정(29) 등이 일제히 ‘호랑이굴’로 들어간다. 지난주 데뷔전을 치른 이정은6은 출전하지 않지만 선배 ‘이정은5’가 대신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막판 3연속 버디… 고진영, 호주오픈 ‘뒷심 준우승’

    막판 3연속 버디… 고진영, 호주오픈 ‘뒷심 준우승’

    ‘핫식스’ 이정은 톱10으로 데뷔전 마쳐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2연패에서 아쉽게 물러섰다. 고진영은 17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664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아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내 우승자 넬리 코르다(미국)에 2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LPGA 투어 67년 만에 데뷔전에서 우승했던 고진영은 대회 2연패와 투어 통산 3승에는 실패했지만 2년 연속 1~2위 성적으로 대회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코르다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3∼5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보태 코르다와의 간격을 3타로 줄였다. 코르다 역시 타수를 줄이며 달아났지만 고진영은 후반 13∼14번홀 연속 버디로 맞섰다. 코르다가 15번홀(파4) 티샷 실수로 한 타를 잃은 사이 16번홀(파4) 버디를 추가해 간격은 2타 차. 18번홀(파4)에서 여덟 번째 버디를 떨군 고진영은 코르다의 마지막 홀 경기를 기다렸지만 코르다가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쳐 준우승을 확정했다. 코르다의 우승은 지난해 10월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이후 4개월 만에 두 번째다. 특히 언니 제시카 코르다가 2012년 이 대회에서 LPGA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데 이어 7년 사이 자매가 같은 대회에서 우승하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핫식스’ 이정은(23)은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10위로 데뷔전을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LPGA 개막전 우승 지은희 세계 25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올해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우승자인 지은희(32)의 세계 랭킹이 32위에서 25위로 수직 상승했다. 세계 랭킹 10위권에는 박성현(26), 유소연(29), 박인비(31)가 각각 2, 3, 4위로 포진했고,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인 고진영(24)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은 1위를 수성했다.
  • [2019 주인공은 나야 나] “LPGA 5연속 한국 선수 신인왕 목표”

    [2019 주인공은 나야 나] “LPGA 5연속 한국 선수 신인왕 목표”

    다리 불편한 아버지 걱정에 주저하다 진출 결심 새달 호주오픈 출전… “남은 기간 쇼트게임 연습”이정은(23)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을 따낼 수 있을까. LPGA 투어는 3일 웹사이트에 골프 전문 기자 3명의 2019 시즌 전망을 게재하면서 올 시즌 투어 활동을 시작하는 26명 선수 가운데 이정은을 지난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 우승자 제니퍼 컵초(미국) 등과 함께 유력한 신인왕 수상자로 꼽았다. 당사자도 이에 대한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이정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도 “올해의 선수와 같은 타이틀 목표는 너무 크게 느껴지고, 일단 주위에서 관심이 많은 ‘5년 연속 한국 선수 신인왕’을 목표로 뛰고 싶다”고 밝혔다. LPGA 투어에서는 2015년 김세영(26), 2016년 전인지(25), 2017년 박성현(26), 지난해 고진영(24) 등 한국 선수들이 잇따라 신인왕을 차지해 5년 연속 이어질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은 2017년 KLPGA 투어에서 시즌 4승과 함께 상금과 평균 타수 1위를 휩쓸어 KLPGA 정상에 섰다. 그해 11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까지 1위로 통과하며 지난해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으나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 등 가족 문제를 놓고 미국 진출을 고민해왔다. 그러다 최근에 와서야 LPGA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첫 대회는 2월 호주오픈이다. 이정은은 “LPGA는 코스가 어려운 곳이 많아 다양한 샷을 구사해야 하는데, 바람에 대비한 기술적인 샷이 부족하다”면서 “남은 기간 쇼트게임 연습을 충실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019’ 영웅 기대 돼~지

    ‘2019’ 영웅 기대 돼~지

    59년생 박항서, 아시안컵 태풍될 듯 83년생 최형우, KIA 부활 중심돼야 95년생 안세현, 수영선수권 메달 기대2019년 기해년은 ‘황금돼지’의 해답게 돼지띠 스타들이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돼지띠 가운데 1959·1972년생은 주로 지도자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1983년생들은 현역 생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다짐으로 새해를 맞았다.1995년생들은 선수 생활 전성기를 잘 이어가 향후 10년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우승하며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60) 감독은 오는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격해 ‘박항서 매직’을 이어간다. 베트남은 이란, 이라크, 예멘과 D조에 편성됐다. D조 1강으로 분류되는 이란이 무난히 16강에 오를 것으로 보여 베트남은 이라크와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박항서호는 필리핀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4-2로 승리해 A매치 18경기 연속 무패(9승 9무) 행진을 벌이며 기분좋게 아시안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전북을 K리그 최고 팀으로 올려놓은 명장 최강희 감독은 올해부터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 사령탑으로 새 출발한다. 최 감독은 지난달 2일 경남FC와의 경기가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뜨거운 고별 행사를 치렀다. 새 구단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은 최 감독은 슈퍼리그에서 특유의 ‘닥공’ 축구를 선보일 전망이다.프로야구 KBO리그에선 사상 최초로 몸값 100억원 시대를 연 최형우(36·KIA)가 대표적인 돼지띠 스타다. 최형우는 2017년 이적 첫 해 통합우승을 이끌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는 젊은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게 버팀목 역할을 맡아야 한다. 1995년생 ‘20대 돼지’로는 NC의 차세대 에이스 장현식, 국가대표 ‘마무리’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함덕주(두산) 등이 있다. 이들은 오는 11월 치르는 프리미어 12와 내년 도쿄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오는 7월 전남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를 빛낼 돼지띠 스타는 안세현(24)이다. 여자 접영 100m와 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이미 세 차례나 작성했던 터라 홈 레인에서 한국 여자선수로는 첫 세계선수권 메달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기대했던 금메달을 놓쳤기에 세계선수권 출전 각오가 남다르다.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고진영(24)은 돼지의 해에 2년차 시즌을 시작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에 빛나는 김시우(24)도 추가 우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프로바둑의 이세돌(36), 프로농구의 허훈(24·KT)도 황금돼지해를 빛낼 준비를 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미국행 이정은, 5년 연속 신인왕의 꿈

    미국행 이정은, 5년 연속 신인왕의 꿈

    가족과 이별·현지 준비 등 이유로 고민 몸 불편한 부친·모친 “뜻 펼쳐라” 응원 “타이틀 욕심 버리고 안정 적응 최우선”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년 동안 1인자로 군림하며 최근 미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수석합격한 뒤 미국행 여부를 고민해 온 ‘핫 식스’ 이정은(22)이 마침내 둥지를 옮기기로 결심했다. 이정은은 28일 “고심 끝에 LPGA 투어 진출을 결심했다”고 매니지먼트사 크라우닝을 통해 밝혔다. 그는 LPGA 투어 Q시리즈 수석합격으로 LPGA 투어 2019시즌 전 경기 출전권을 따냈지만 미래에 대한 목표 설정과 미국 진출에 따른 준비,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점을 들어 미국행 여부를 놓고 고민해 왔다. 그러면서도 “내가 편하자고 안 가는 건 아니다”라며 미국 진출에 더 무게를 뒀던 이정은은 지난주 경주에서 열린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LPGA 투어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은 “사실 이전까지는 LPGA 투어에 가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당초 그것을 위해 골프를 시작한 것도 아니었다”면서 “내 스스로 목표를 정한 바가 없는데, 갑자기 미국행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고민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사실 이정은의 더 큰 고민은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에 의지하는 부친 이정호(54)씨와 헤어져 지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이정은은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골프채를 놓은 적도 있었다. 클럽을 다시 잡은 건 레슨이라도 하면 생계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였다. 당시는 전세금을 쪼개 공을 치던 시절이었다. 이웃에서 십시일반으로 훈련비용을 도와주기도 했다. 형편은 어려웠지만 부친 이정호씨는 딸의 시합이 있는 날이면 휠체어를 끌면서 18개 홀을 함께 돌았다. 몸은 불편하지만 늘 옆에서 침묵으로 응원하는 아버지와 두 사람을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하는 어머니 주은진(48)씨를 두고 멀리 간다는 생각을 이정은은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Q시리즈 합격 이후 부친 이씨와 어머니 주씨는 “더 큰 무대로 나아가 뜻을 펴라”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미국에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미국에서 치를 다음 시즌 계획을 잘 짜 보자”고 이정은을 다독였다. 부모의 설득에 결심을 굳힌 이정은은 이날 공식적으로 미국행 의사를 밝힌 뒤 “미국 무대 첫 시즌에는 안정적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성적이나 타이틀 욕심을 버리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정은의 미국행이 결정되면서 5년 연속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신인왕 탄생도 일찌감치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선수들은 지난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모두 12차례 신인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김세영(25·2015년)을 시작으로, 전인지(24·2016년), 박성현(25·2017년)에 이어 올해 고진영(23) 등 네 명의 한국 선수가 LPGA 신인왕을 독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쭈타누깐 ‘싹쓸이’ 초읽기

    쭈타누깐 ‘싹쓸이’ 초읽기

    올해의 선수상 확정·상금왕도 유력 평균타수도 신인왕 고진영 따돌려올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쓴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의 무더기 개인 타이틀 획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9일자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쭈타누깐은 지난 10주 동안 1위 자리를 지키던 박성현(25)을 끌어내리고 톱랭커의 지위를 되찾았다. 쭈타누깐은 지난 28일 끝난 LPGA 투어 아시안 시리즈 가운데 대만에서 열린 세 번째 대회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박성현이 공동 12위에 그친 덕에 랭킹 1위를 탈환했다. 지난 8월 20일자 순위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올라 10주간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킨 박성현은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주 랭킹 포인트는 박성현이 8.11점, 쭈타누깐은 8.03점이었지만 이번 주는 박성현 7.90점, 쭈타누깐 8.06점으로 뒤집혔다. 세계랭킹은 ‘상징’이지만 시즌이 끝난 뒤 차지하는 개인타이틀은 ‘실재 가치’다. 30일 현재 주요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쭈타누깐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도 확정됐다. 포인트 219점을 얻어 2위 박성현의 136점을 83점 차이로 앞섰다. 박성현은 남은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야 90점을 얻어 쭈타누깐을 추월할 수 있지만 이번 주 일본대회에 불참하면서 올해의 선수상을 넘겨줬다. 시즌 상금에서도 쭈타누깐은 사실상 1위를 확정한 상태다. 이날 현재 2위 이민지(호주)보다 100만 달러 가까이 앞선 쭈타누깐은 남은 3개 대회에서 상금을 한 푼도 타지 못하는 컷 탈락을 내리 당하지 않는 한 상금 1위를 지킬 수 있다. 이 조건하에 2, 3위 이민지와 브룩 핸더슨(캐나다) 중 하나는 우승 상금 합계가 120만 달러 안팎인 남은 3개 대회를 모두 우승해야 쭈타누깐을 제칠 수 있다. 쭈타누깐은 ‘베어트로피’의 주인이 되는 평균타수에서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신인상을 확정한 2위 고진영과 3위 이민지가 뒤쫓고 있지만 남은 대회에서 2타 이상 줄여야만 타이틀의 주인이 바뀔 수 있다. 이 밖에도 꾸준한 성적의 잣대가 되는 ‘10 피니시율’, 대상 격인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도 쭈타누깐은 경쟁자들의 추격에서 멀리 벗어난 모양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KO’ LPGA 신인상…4년째 KOREA

    ‘KO’ LPGA 신인상…4년째 KOREA

    한국 선수로는 12번째… 4년 연속 타이틀 투어 첫 해 데뷔전 우승… 67년 만의 기록지금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뛰고 있지만 고진영은 국내에서 활약할 당시 실력에 걸맞은 대접을 받지 못했다. 김효주와 전인지를 비롯해 같은 소속사의 한솥밥을 먹으면서도 늘 경쟁자 위치에 있던 박성현에 가려 있었다. 하지만 실력과 성적만큼은 꾸준했다.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4년 동안 뛴 99경기 가운데 91차례 컷을 통과했고(91.9%) 50번이나 ‘톱10’에 들었다. 성적은 돈과 직결됐다. 상금도 쓸어 담았다. 모두 27억 4000만원, 경기당 평균 3000만원 가까운 돈을 벌었다. 지난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고진영은 대부분의 선수가 이른바 ‘가성비’에 의문을 품고 진출을 주저하는 미국행을 선택했다. 의외였다. 그러나 그는 확고했다. “LPGA에 가면 한국에서 만큼 성적을 못 낼 수도 있지만,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싶다”는 것이 그의 다짐이었다. 고진영은 “(서)희경 언니의 얘기를 듣고 결정했다”고 했다. 서희경은 국내에서는 견줄 만한 선수를 찾기 힘들 정도로 KLPGA를 평정했지만 LPGA 투어에서는 우승 한 번 못 하고 은퇴했다. 고진영은 “희경 언니는 ‘주위에서 나를 실패한 신데렐라라고 말하지만 우승 많이 하는 것도 성공이고 즐겁게 사는 것도 성공’이라고 말했다.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 희경 언니 말대로 10년 후에도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했다”고 말하고는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그리고 1년. 고진영은 올해 최고의 신인에게 주는 신인상을 품었다. 그는 ‘성공한 신데렐라’였다. 고진영이 LPGA 투어 2018시즌 신인상 수상을 확정하며 1년 전 꾸었던 ‘신데렐라의 꿈’을 완성했다. LPGA 투어 데뷔 해를 보내고 있는 고진영은 지난 21일 끝난 LPGA 투어 뷰익 상하이 대회까지 신인상 포인트 1137점을 기록했다. 후보 2위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754점으로 고진영을 383점 차로 뒤쫓고 있는 상황.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150점을 주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는 홀이 남은 4개 대회 가운데 세 차례 우승할 경우 막판 뒤집기로 신인왕이 뒤바뀔 수 있다. 그러나 LPGA 투어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홀은 남은 4개 대회 가운데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만, 일본, 중국 대회에 모두 불참할 예정”이라고 밝혀 홀은 신인상 경쟁에서 탈락했다. 다음 순위는 류위(중국)로 남은 4개 대회를 모두 우승해도 신인왕은 불가능하다. 올해 LPGA 투어에 진출한 고진영은 지난 2월 호주오픈을 제패하는 등 올해 2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차례, 준우승 1회 등의 성적을 냈다. 호주오픈은 고진영의 LPGA 투어 첫 대회로 신인이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한 것은 1951년 이스턴오픈에서 베벌리 핸슨(미국)이 달성한 이후 67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한국 국적을 가진 선수가 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올해 고진영이 12번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전인지,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역전 우승

    전인지,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역전 우승

    25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째 신고박성현·에리야 쭈타누깐은 나란히 공동3위전인지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 25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신고했다. 전인지는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바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7개나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타를 줄인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015년 LPGA 투어 비회원으로 출전한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이듬해 풀시드(전경기 출전권)까지 덤으로 얻어 2016년 LPGA 투어에 데뷔했다. 루키 시절인 그 해 9월 역시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했던 전인지는 그러나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채 10위권을 맴돌았고, 꼭 1년 전인 2017년 10월 4위까지 올랐던 세계랭킹도 20위권을 근근히 유지했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 우승 전까지 43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6차례 포함, 13개 대회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그는 23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 5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펼친 연장 첫 홀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곱씹기도 했다. 특히 전인지는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자 백규정과 벌인 연장전에서도 패해 뒷심 부족에 자책해야 했지만 이날 역전 우승으로 그 날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전인지는 2015년 한 해에만 국내 메이저대회인 2015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LPGA 투어 US여자오픈에 이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과 일본여자오픈 등을 휩쓸어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또 지난 2015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국내 통산 9승을 차지한 이후 국내 코스에서 3년 만이다.지난 주 송도에서 열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4전 전승을 거두며 한국 우승의 주역이 되기도 했던 전인지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1번, 2번홀(이상 파4) 연속버디로 역전을 예감한 전인지는 5번(파5)와,6번홀(파4)에서도 연속버디를 떨궈 단독선두로 올라선 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디를 보태는 등 전반 9개홀에서 5타를 줄이며 우승을 예감했다. 후반 10번홀(파 4) 티샷 실수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한 전인지는 13번홀(파5)와 버디로 잃은 타수를 복구하고 15번홀(파4)에서 다시 1개 타수를 줄여 2타차 선두로 나섰다. 2주 만의 맞대결을 벌인 박성현과 쭈타누깐은 나란히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내 공동 3위에 올랐고, 부진했던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은 보기없이 버디로만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지현, 6번째 ‘신데렐라 구두’ 주인 될까

    김지현, 6번째 ‘신데렐라 구두’ 주인 될까

    우승 땐 Q스쿨 없이 내년 출전권 확보 金, 1R 3언더… “기회 오면 LPGA 도전” 박성현 공동 4위… 쭈타누깐에 판정승국내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국내 여자골프 선수라면 모두가 꿈꾸는 LPGA 투어의 등용문이다. 우승컵을 움켜쥐면 지옥의 행군이라 불리는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도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지난 2002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한국인 챔피언은 모두 9명이다. 초대 챔피언 박세리를 시작으로 최나연(SK텔레콤)이 두 차례, 그것도 유일하게 두 대회를 연속해(2009~10년)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고진영(23)이 정상에 올라 LPGA행 티켓을 받았다. 9명 가운데 ‘신데렐라의 구두’를 신은 이는 5명. 박세리와 박지은, 최나연은 우승 당시 LPGA 투어에서 이미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안시현(2003년)과 이지영(2005년), 홍진주(2006년), 백규정(2014년)에 이어 지난해 고진영이 다섯 번째 신데렐라가 됐다. 올해는 김지현(27)이 ‘여섯 번째 구두’를 노크했다. 김지현은 1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바다 코스(파72·6316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LPGA 투어 멤버가 아닌 국내선수 가운데 가장 빼어난 타수를 쳤다.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을 포함해 3승이나 올리고도 그는 “LPGA 투어에서 뛰기엔 실력이 모자란다”고 해외 진출을 묻는 말에 손사래부터 쳤지만 이날 우승 후보로 부상한 김지현은 “기회가 오면 LPGA 투어에 가고 싶다”고 말을 뒤집었다.  올해 네 번째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김지현은 “LPGA 투어 대회를 통해 다양하고 창의력 있는 샷을 배우면서 골프가 성장했다. 우승해서 미국행 비행기를 타겠다”고 말했다. 김지현을 빼면 리더보드 상단은 LPGA 투어 멤버가 점령했다. 나사 하타오카(일본)가 7언더파 맹타를 휘둘러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의 2주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박성현(24)은 4언더파 공동 4위에 올라 1타를 더 친 쭈타누깐(공동 6위)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주 UL크라운에서는 쭈타누깐이 박성현에게 2홀 차로 이겼지만 이날은 박성현의 흐름이 더 좋았다.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성현-쭈타누깐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동반플레이

    박성현-쭈타누깐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동반플레이

    지난주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싱글매치 이어 2주 연속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5)과 2위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이 2주 연속 맞대결을 벌인다. 11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파72·6316야드)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조 편성 결과 둘은 랭킹 8위의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1라운드를 돈다. 티오프는 1번홀에서 11일 오전 10시 40분이다. 박성현과 쭈타누깐은 지난 7일 인천대교 건너편인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마지막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맞대결을 펼쳤고, 쭈타누깐이 2홀 차 승리를 거뒀다. 박성현은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 신인왕을 석권했고 쭈타누깐은 평균타수를 비롯해 올해 주요 부문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시즌 상금 순위도 쭈타누깐이 226만 1377 달러(약 25억 7000만원)로 1위, 헨더슨(136만 4956 달러)과 박성현(126만 1595 달러)이 2, 3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대회 조직위가 시즌 상금랭커 1∼3위를 같은 조에 묶어 ‘흥행 매치업’을 만든 것이다. 지난해 우승자 고진영(23)은 렉시 톰프슨(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오전 10시 29분에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세계 랭킹 5위 톰프슨은 이번 대회 박성현, 쭈타누깐 다음으로 세계 랭킹이 높다. 또 시간다는 2016년 대회 우승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베테랑 강수연의 ‘라스트 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베테랑 강수연의 ‘라스트 씬’

    강, 선두와 2타 차 6위… 우승 경쟁 “우승해도 은퇴” 마지막 대회 진한 여운 ‘동명이인’ 김지현, 3언더 공동 1위 리디아 고 노 버디… 컷 통과도 위기한국 여자골프의 한 세대를 풍미했던 ‘베테랑’ 강수연(42)이 5일 가지기로 했던 은퇴식을 미룰 처지에 빠졌다. 강수연은 4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2라운드를 마치고 은퇴식을 갖기로 했던 강수연은 이로써 선두그룹에 2타 뒤진 우승 경쟁에 합류, 현역 마지막 대회에서 프로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노크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 1997년 KLPGA 투어에 입회, 현재까지 KLPGA 투어 8승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3승,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승 등 프로통산 12승을 기록하고 있는 강수연은 현역 마지막 대회로 자신의 소속사였던 하이트진로가 개최하는 이 대회를 택했다. 2000년 당시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른 강수연은 2002년까지 이 대회를 3년 연속 석권하며 KLPGA 투어 역대 세 번째로 한 대회 3연패 기록을 세웠다. 21년째 프로무대를 누비고 있는 강수연은 현역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개 투어에서 두루 활약하며 통산 474개 대회(한국 96개·미국 174개·일본 204개)에 출전한 경력을 자랑하는 강수연은 2000년 5월 제14회 KLPGA 선수권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한 뒤 2004년 10월 파브 인비테이셔널 이후 14년 만에 국내 대회 정상을 노크한다. 우승할 경우 강수연은 향후 1년간의 KLPGA 투어 출전권을 얻게 된다. 강수연은 지난해 5월 JLPGA 투어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에서 일본무대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강수연은 라운드를 마친 뒤 “프로 생활만 20년이 넘었다. 너무 오래 한 것도 같고 힘들기도 해서 은퇴를 결심했다”면서 “날짜만 잠시 미뤄질 뿐 설마 우승한다 해도 은퇴는 예정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이 대회 1라운드에서는 공교롭게도 동갑내기이자 이름까지 같은 김지현(27·한화)과 또 다른 김지현(롯데)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선두에 나섰다. 둘은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7월 아시아나항공오픈에서 각각 우승했다. 두 김지현은 또 오지현, 이지현과 함께 지난해 모두 7승을 수확하며 ‘지현 시대’를 연 주인공들이다. 배선우(24), 최혜진(19), 이소영(21)이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지만 시즌 상금 1위 오지현(22)은 3오버파 공동 39위, 디펜딩 챔피언 이승현(27)은 2오버파 공동 26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고진영(23)은 4오버파 공동 47위로 부진했다.특히 여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21)는 극심한 샷 난조 끝에 버디 한 개 없이 보기만 무려 7개를 쏟아내 7오버파 79타를 쳤다. 순위도 출전 104명 가운데 공동 78위에 그쳐 2라운드에서 잃은 타수를 복구하지 않는 한 컷 통과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전날 패밀리 골프대항전에 아버지 고길홍씨와 나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리디아 고는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한 뒤 전반에만 3개의 보기를 더 보태고 후반 들어서도 잊을 만하면 3개의 보기로 무너져 ‘노버디 라운드’에 깊숙이 빠져들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내일부터 여자골프 ‘별들의 전쟁’… 송도 갈까, 여주 갈까

    내일부터 여자골프 ‘별들의 전쟁’… 송도 갈까, 여주 갈까

    LPGA UL크라운 인천 송도서 열려 8개국 4명씩…박성현 등 스타급 출전 KLPGA 하이트 챔피언십 여주 개막 前 세계 1위 리디아 고, 국내 첫 출전인천 송도로 갈 것이냐, 경기 여주 땅을 밟을 것이냐. 시월의 첫 주말 두 개의 굵직한 골프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송도에서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이하 UL크라운)이, 여주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4일 시작된다. 2014년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UL크라운은 올해 세 번째 대회로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다. 8개 나라에서 4명씩, 모두 32명이 출전해 조국의 명예를 걸고 우승컵을 다툰다. 한국은 세계랭킹 1위 박성현과 3위 유소연, 10위 김인경, 27위 전인지로 대표팀을 짰다. A조에 속한 한국은 4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르고, 5일 호주, 6일 잉글랜드를 상대로 예선 격인 조별리그를 치르고, 5개팀이 나서는 본선에서 세 번째 대회 만의 첫 우승을 노린다. 최고 성적은 2016년 대회 준우승이었다. 32명의 출전 선수는 하나같이 LPGA 투어의 스타급들이다. 세계랭킹 1위를 들락거리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비롯해 노장 크리스티 커와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조지아 홀(잉글랜드), ‘대만의 박세리’ 캔디 쿵 등 LPGA 투어의 노장과 젊은 피들이 총출동한다. LPGA 스타 32명을 내세운 UL크라운에 맞서 하이트 챔피언십은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고보경)를 ‘흥행 카드’로 내세웠다. 리디아 고는 2013년 12월 스윙잉스커츠에서 우승했지만 개최지가 대만이어서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에서 KLPGA 투어 상금왕 ‘삼파전’의 주인공인 오지현을 비롯해 LPGA 투어 신인왕 후보 고진영, 이젠 노장이 된 김하늘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태어난 제가 한국 땅에서 우승한다면 정말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내심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태극낭자 천하 막는 ‘泰자매’

    태극낭자 천하 막는 ‘泰자매’

    에리야, 스코티시오픈 우승…시즌 3승 박인비 제치고 1년 1개월 만에 세계 1위 언니 모리야, 4월 LA오픈서 첫 승 동생에 이어 시즌 최다 버디 2위도 태국 올 5승 올려…7승 한국 맹추격조만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태국 여인’들의 천하가 될지도 모르겠다. 태국의 ‘원투펀치’ 에리야 쭈타누깐, 그리고 언니 모리야 얘기다. 둘은 올해 승수는 물론 세계랭킹과 주요 경기력 지수에서 상위권을 점령하며 한때 한국의 ‘텃밭’이나 다름없었던 LPGA 투어를 위협하고 있다. 에리야 쭈타누깐은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6480야드)에서 끝난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인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의 성적으로 우승했다.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 지난달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이어 이번 시즌 3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0승째다. 언니 모리야 쭈타누깐은 이븐파 284타로 대회를 마쳐 공동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성적으로만 보면 언니 모리야가 동생 에리야에 견줘 다소 처진다. 그러나 기량은 동생 못지않다.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했을 뿐이다. 그는 2008년 브리티시 주니어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아마추어 시절 화려한 경력을 보유한 실력파다. 2013년 LPGA 투어에 데뷔해 그해 28개 대회 중 27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이 자매가 LPGA 투어 무대에서 과시하고 있는 ‘컬래버’는 막강하기만 하다. 올해 LPGA 투어 시드를 받은 태국선수는 8명인데 둘은 올해 4승을 합작했다. 동생보다 한 해 먼저 LPGA 투어에 발을 내디뎠던 모리야는 지난 4월 LA오픈에서 고진영과 박인비를 2타 차 2위로 밀어내고 첫 승을 신고했다. 이들 외에 티다파 수완나푸라도 3주 전 데뷔 121개 대회 만인 마라톤클래식 우승컵을 보태 7월 말 현재 태국선수들이 수확한 우승컵은 5개. 같은 기간 한국이 7승을 거뒀으니 승수로만 보면 거의 한국을 따라잡을 기세다. LPGA 투어 주요 수상 부문을 들춰보면 에리야, 모리야 자매의 태풍이 얼마나 거센지 확연히 알 수 있다. 시즌 상금랭킹 1위는 202만 달러의 에리야다. 언니 모리야는 85만 달러로 7위다. 가장 큰 경기력 지표인 평균타수에서도 에리야(69.423타), 모리야(69.942타)가 각각 1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운드당 평균 퍼트에서도 둘은 28.39개, 29.19개로 각각 1위와 14위를 달린다. 특히 최다 버디 부문에서는 에리야가 310개, 모리야가 271개로 나란히 1~2위에 올라 있다. 에리야는 30일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에서 두 계단 위인 1위로 도약, 지난해 6월 2주 천하에 그친 지존의 자리를 1년 1개월 만에 되찾았다. 종전 1위였던 박인비(30)는 3개월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이전까지 LPGA 투어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자매골퍼는 안니카-샬로타 소렌스탐(스웨덴) 이다. 언니 안니카는 LPGA투어 통산 72승, 동생 샬로타도 1승을 거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부활 신호탄 쏜 ‘골프 천재’

    부활 신호탄 쏜 ‘골프 천재’

    체중 62㎏로 늘리자 힘·스윙 좋아져4일 US여자오픈 마지막 4라운드를 치르는 김효주(23)의 샷은 힘이 넘쳤다. 이날 김효주는 연장전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난도 높은 코스에서 3, 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경기력을 뽐냈다. 원조 ‘천재 소녀’ 김효주는 이번 준우승으로 길었던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효주가 톱10에 든 것은 지난해 8월 캐나다퍼시픽여자오픈 공동 8위에 오른 이래 1년 2개월 만이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8개 대회에 나온 김효주의 최고 성적은 공동 24위였고, 컷 탈락도 3차례나 겪었다. ‘부활’의 비결은 몸무게와 스윙이다. 성적이 우수했던 2014년 65㎏까지 나갔던 김효주의 몸무게는 지난해 여름 50㎏ 초반까지 내려갔다. 샷에 힘이 실리지 않았고 스윙도 흐트러졌다. 김효주는 근육량 위주로 체중을 62㎏까지 늘렸고, 이는 자연스럽게 파워 증가와 스윙 안정으로 이어졌다. 김효주는 “몸무게가 늘면서 쪼그라들었던 비거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주 동안에는 스승 한연희 코치와 스윙도 바로잡았다. 김효주는 경기 직후 “오랜만에 마지막 날 실수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한다”며 “(아버지께서) 그동안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고 걱정을 많이 하셨다. 우승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준우승이라도 차지했기에 편하게 해 드린 것 같다”고 밝혔다. 세계 랭킹 1위인 박인비(30)는 합계 1언더파 287타로 9위에 올랐고, 김지현(27)은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해 내년 출전권을 확보했다. 첫날 공동선두였던 이정은(22)은 합계 1오버파 289타에 그치면서 고진영(23), 지은희(32)와 함께 공동 17위로 내려앉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새로 나온 쿨샷 골프거리측정기

    새로 나온 쿨샷 골프거리측정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고진영 선수가 1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니콘이미징코리아의 골프거리측정기 쿨샷의 신제품 ‘프로 스태빌라이즈드’를 소개하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손떨림 억제 기능이 기본 장착돼 목표물의 거리를 정확하게 표시한다. 방수 구조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라운딩에 이용할 수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멜리사 리드의 개탄 “우리 LET 선수들 먹고 살려면 부업 뛰어야”

    멜리사 리드의 개탄 “우리 LET 선수들 먹고 살려면 부업 뛰어야”

    “유럽여자골프투어(LET)의 몇몇 선수들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달리 살 방도가 없기 때문에 부업이라도 해야 한다.” 잉글랜드 골퍼로 여자 국가 대항전인 솔하임컵에도 출전했던 멜리사 리드(31)가 털어놓은 말이라고 BBC가 9일(한국시간) 전했다. 2008년부터 투어에 참여해 온 그녀는 올해 대회가 14개로 줄어든 상황에 “가슴이 찢어진다”며 “도움이 필요하며 그것도 빨리”라고 말했다. 나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LET를 돕겠다고 제안한 데 대해 “우리가 받은 제안을 지지하자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경기를 할 수 없고 좋은 싸움의 동기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LPGA의 제안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미국의 골프장들을 이용하긴 힘들어졌다. 리드는 “많은 내 친구들, 투어에 12년이나 있었던 이들도 부업을 갖고 있다. 골프는 여자 스포츠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다”며 “부업을 하는 엘리트 선수들에게 어떻게 기량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이건 옳지 않은 일”이라고 단언했다. 지난해 LET 상금 랭킹에 따르면 조지아 홀(잉글랜드)은 10개 대회에 출전해 32만 5000파운드를, 지난 주말 골프 식스 대회에서 리드와 함께 조를 이뤘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14만 파운드로 뒤를 이었다. 리드는 8만 파운드로 8위였다. 50위 안에 들어야 영국 여성 평균 임금인 25만 파운드를 넘었다. 하지만 골프 선수들은 여행이나 숙소 경비를 모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예를 들어 고진영이 LPGA에서 올해 5월까지 벌어들인 돈이 홀이 지난해 통틀어 LET에서 벌어들인 수입보다 많았다. 고진영은 박인비가 53만 파운드로 1위를 차지한 상금 랭킹 7위에 자리했다. 총 상금 100만 유로에 불과한 골프 식스 우승자 둘은 20만 유로를 나눠 갖는다. LET 홈페이지에 따르면 6월에는 한 대회도 열리지 않고 7월에 하나, 8월에 여자브리티시오픈 등 두 대회가 열릴 뿐이다. 리드가 2008년의 루키로 뽑힐 때만 해도 완전 달랐다. 쉴 새 없이 대회가 열렸다. LET는 성명을 내고 “올해 스케줄에는 14개 대회가 올라 있다. 내년에 새로운 대회를 창설하기 위해 논의 중이며 여름에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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