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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업고 실습비 전액 국고지원/교육부,실업고교육 개선안 마련

    ◎95년까지/기자재 확보율 높여 실기교육 내실화/취업즉시 생산라인 투입 가능하게 교육부는 21일 공고등 실업계고교 졸업생들이 취업과 동시에 제조업체의 생산라인에 투입될 수 있도록 실업계교육여건 개선안을 마련했다. 교육부의 개선안에 따르면 공업고 공작기계 실습실의 선반기등 현재 56.5%의 실습교육 기자재 확보율을 내년에는 61%,95년까지는 70%까지 높여 실기교육을 내실화 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또 낡거나 고장이 잦은 교육용 기자재 노후화율을 현재의 18.3%에서 내년에는 13.5%로,그리고 95년까지는 4.5%로 낮추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연간 1학급당 50∼1백80만원씩 드는 실험,실습비지원비율을 현재의 30%에서 95년까지는 1백%로 높여 전액 국고에서 지원키로 했다. 교육부는 전국의 21개 금속열처리실습실,기계공작실,기계실습실등 인근의 공업계고교와 농업계고교가 공동사용할 수 있는 공동실습소를 95년에는 30여개로 늘려 실습실 사용의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실업계고교 실험·실습교육 강화방안은 실업계 고교생들이 소정의 교육과정을 마치고도 취업후 실습경험부족 등으로 생산현장에서 또다시 생산라인 적응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제조업계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 인문고에 내년 직업과정 개설/교육부,「개혁안」 마련

    ◎산업체 인력부족 해소 겨냥/직업교육비 전액 국고지원/자동차·중장비·기계 등 「공업반」 설치/실업교육도 공업위주로 전환 빠르면 내년부터 인문계고교에 인문·자연계열과 함께 직업과정이 개설된다. 또 현재 상업계열중심의 고교 실업교육체제가 공업계열 중심으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7일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산업인력을 양성하기위한 「고교 실업교육 개혁안」을 마련,내년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개혁안에 따르면 인문계고교에 2학년때부터 대학진학을 전제로한 인문·자연계열 이외에 대학진학대신 직업교육과정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직업계열을 개설토록 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직업계열에 실업계고교를 본떠 자동차·중장비·섬유기계등의 공업반을 비롯,상업반,정보처리반등을 학교와 지역형 편에 따라 두는 한편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주기위해 한 학교라도 여러종류의 직업반을 두도록 했다. 교육부는 직업계열학생들은 2학년때는 공통필수과목,전문이론등을 학교자체에서 교육하고 실습이 위주인 3학년때에는 공업반은 공업고 부설직업과정에 위탁교육을 시키고 상업반이나 정보처리반등은 인문계고교가 교사등을 확보,자체교육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실업계고교의 수용능력부족으로 92학년도의 경우 12만명의 실업계고교 진학희망자가 본인의 뜻과는 상관없이 인문계고교에 진학하고 있고 당초 인문계고교 진학생 가운데에서도 대학진학 대신 뒤늦게 직업교육쪽으로 진로를 바꾸려는 학생이 5만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현재 학생수가 공업계28.9%,상업계 63.0%,농업계 6.3%,기타 1.8%로 되어있는 실업고교체제를 오는 95년까지 공업계 45%,상업계47% 농업·기타 8%등으로 전환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는 실업계고교중 공업고교의 비중이 대만 49.2%(90년),일본 33.3%(88년)등에 비해 너무 낮은 반면 상업계 비중은 일본,대만(40%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비대해 최근 산업인력난의 한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밖에 고교직업교육강화를 위해 직업교육비를 전액 국가가 지원하는 한편 실습생의 산업체 현장실습시 발생한 안전사고에대한보상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고교 실업교육 개혁안」마련은 올해의 13만1천여명을 비롯,오는 96년까지 해마다 7만∼11만여명의 신규산업인력이 필요하다는 경제기획원의 「산업인력 수급대책」에 따른 것이다.
  • 가평에 제2꽃동네 세운다

    ◎음성 수용 한계… 1,500명에 새 안식처/부지 1만5천평 복지타운 내년 완공 음성꽃동네에 이은 제2의 꽃동네가 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판리 1만5천여평의 부지에 세워진다. 가평꽃동네는 지난 76년부터 전국의 오갈데 없는 부랑아와 무의탁노인·장애자들을 위한 요람이 되어온 충북 음성꽃동네가 늘어나는 수용자를 더이상 수용할 수 없게 되어 내년 1차 완공을 예정으로 지난4일 기공됐다.가평꽃동네는 4백40명 수용규모의 부랑인시설과 정신요양원을 비롯,노인요양원·장애자요양원·병원·연수원등을 갖춘 종합복지타운으로 모두 1천5백여명에게 재활의 보금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85년 한 독지가가 기증한 땅을 밑거름으로 추진된 가평꽃동네는 42만명에 달하는 전국 각지 후원자들의 성금과 국고지원금으로 운영된다.현재 운영되고 있는 음성꽃동네는 천주교 꽃동네자매회등 수도자 2백여명의 헌신적인 봉사와 설립자 오웅진신부의 노력에 의해 2천여명의 의지할곳 없는 사람들이 모여 생활하고 있다. 오신부는 『가평꽃동네건설로 현재 포화상태에 다다른 음성꽃동네의 수용난을 다소 해소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면서『점차 늘어나는 이들을 제대로 수용하기 위해서는 전국에 4∼5곳의 꽃동네가 더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 여·야,핵심쟁점 “팽팽한 줄다리기”/국회정치특위 무엇을 남겼나

    ◎「장선거」 서로 입장만 재확인/지자법/군부재자 영외투표 등 수확/대선법/「국고보조 인상」은 여론에 밀려 후퇴/정자법 국회 정치관계법심의특위는 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제법등 3개법안에 대한 심의활동을 8일 마감했다. 정치특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3개법심의반으로부터 지금까지의 협상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함으로써 공식활동을 끝내게 된다. 지난달 17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정치특위는 그동안 두차례나 시한을 연장하며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대선법에서만 상당한 수확을 거두었을뿐 지자제법·정치자금법등에서는 여야간 팽팽한 줄다리기만 한채 소득이 없었다. ▷대선법◁ 3개법안중 가장 활발한 심의가 벌어졌던 분야. 대선법심의반은 선관위가 이미 내놓은 개정의견을 「교과서」로 삼아 절충을 벌였다. 대선법심의반이 합의한 대표적인 사항들은 ▲군부재자의 영외투표 ▲언론기관들의 여론조사허용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연장 ▲후보자의 TV및 라디오연설에 대한 국고지원확대 ▲선거기간을 28일로 단축한 것등이다. 특히 군부재자의 영외투표는 지금까지 영내에서 실시토록 된 군부재자의 투표방법을 개선,지역선거관리위원회가 부대인근 영외에 설치하는 우편투표소에서 정당참관인의 입회하에 투표하도록 한 선관위개정의견을 전면 수용한 것으로써 해방이후 역대 각급선거때마다 논란이 되어온 부재자투표시비에 「종지부」를 찍은 획기적 합의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여야는 아직 다수의 핵심적 쟁점사항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있다. 선거권자의 연령문제는 민자당의 현행 20세고수에 민주당 18세,국민당 19세로의 인하를 주장하고 있고 선거운동의 포괄적 제한규정을 삭제해야한다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 여당은 「법정선거운동방법 이외의 선거운동방법은 불가」라며 맞서고 있다. 선거에 개입한 공무원의 가중처벌에 대해서는 민자당이 처벌대상을 공무원으로 한정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은 공무원 외에 통·반장,예비군 소대장이상,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투자기관및 공공단체의 임직원까지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어 절충에 난항을 겪고있다.여야는 이밖에도 공무원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의 구체적 범위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나타냈다. ▷지자제법◁ 「대의명분」이 걸린 지방자치법심의반의 경우 여야의 기존 입장이 한치도 바뀌지않아 「회의 무용론」까지 나오고있는 실정. 민자당은 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는 절대 불가하며 차기대통령에게 선거실시 시기를 일임하자는 의견을 거듭 제시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광역이나 기초중 택일해 연말 대선때 동시실시를,국민당은 기초와 광역을 분리하되 기초단체장선거를 대선과 동시실시하자는 주장만 되풀이 했다. ▷정치자금법◁ 정치자금법심의반은 정치인의 후원회가 주최하는 모금집회에 참석하거나 모금광고를 보고 익명의 후원자가 온라인등을 이용,기부금을 낼 경우 이를 양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심의반은 그러나 익명으로 기부할 수 있는 정치자금의 한도는 1백만원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현행 정치자금법및 시행령은 후원인이 후원회에 기부금을 낼 경우 수령인이 기부자의 성명·주소·주민등록번호등을 확인,이를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밖에는 여야간의 협의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특위는 「중앙선관위가 규정한 정치자금의 확보를 위한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3당대표회담의 합의를 토대로 쿠폰제도 도입,지정기탁금제 폐지,국고보조금 인상등의 구체적인 자금확보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3당대표의 합의가 「일은 안하고 욕심만 챙긴다」는 여론의 질책을 받은 탓에 여야모두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않고 있다.
  • 호남권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확대/영산·섬진강 1급수로 정화

    ◎96년까지 7천억 들여 수질개선/하수처리장 등 1백36곳 신·증설/환경시설 확충·오염원 관리 강화 정부는 호남권의 상수원인 영산강수계의 수질개선을 위해 총7천2백13억원을 투입,오는 96년까지 이지역 수질을 1급수로 개선키로 했다. 정부는 4일 광주지방환경청에서 김인호환경처차관을 위원장으로하는 「영산강대권역(대권역)환경관리위원회」첫회의를 열고 영산강의 상류를 1급수,하류를 2급수,섬진강등 기타 강은 모두 1급수로 개선하는 내용의 「영산강대권역수질종합보전대책」을 확정했다. 1급수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1㎛이하로 간이정수처리만으로도 식수로 이용할수있는 옹달샘 수준의 수질을 말한다. 종합계획은 현재의 영산강유역 1일 총오염유입량 18만4천t을 목표연도인 96년까지 9만5천t 수준으로 끌어내려 담양의 수질을 BOD 1.1㎛에서 1.0㎛으로,하류인 함평의 수질을 3.9㎛에서 2.6㎛으로 각각 개선토록하고 있다. 또 섬진강은 현재의 1일 오염유입량 5만2천t을 3만3천t으로 낮춰 섬진강댐과 구례의 수질을 현재의 1.1㎛에서 1.0㎛이내로 개선한다. 이를위해 ▲10개의 하수종말처리장 ▲22개소의 분뇨처리시설 ▲11개소의 축산폐수공동처리시설 ▲50개소의 소도시하수처리시설 ▲21개소의 농공단지 오·폐수 처리시설 ▲1개소의 공단폐수종말처리시설등 총1백36개소의 기초환경시설을 신·증설키로 했다. 수계별로는 영산강에 1천8백97억원,섬진강에 1천24억원,탐진강에 1백34억원,기타수계에 4천1백57억원씩이 투자된다. 총예산 7천2백13억원 가운데 52.1%인 3천7백56억원은 지방양여금으로,31.4%인 2천2백66억원은 지방비로,나머지 1천1백81억원은 국고지원금과 민간재원으로 충당한다. 이날 회의는 이같은 시설투자외에 상수원보호구역지정확대,오염배출시설 허가제한,배출업소단속강화등을 병행 추진키로 했다. 또 ▲내수면양식장 설치제한 ▲축산시설·간이정화조 설치유도 ▲배출허용기준적용지역 조정등 오염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대선후보 TV연설/국고지원 대폭 확대

    ◎정치특위… 시간도 2시간으로 늘려 국회정치특위(위원장신상식)는 1일 국회에서 3개심의반별로 회의를 열어 대통령후보자의 방송토론또는 대담의 실시여부는 종전대로 후보자간의 협의에 의해 결정하되 그 시간을 현행40분이내에서 2시간이내로 늘리고 공정한 토론을 위한 제반사항은 중앙선관위규칙으로 정하기로 했다.또 현재 후보자와 연설원의 TV 또는 라디오연설에 대해 각 1회씩만 국고부담으로 하고있는 것을 확대,후보자의 경우 각5회중 3회를,연설원의 경우 각 5회중 2회를 국고에서 부담키로 했다.
  • 국회정치특위 위원장 신상식의원(인터뷰)

    ◎“여야합의 도출로 국민기대 부응”/순리와 상식 따라 각당 의견차 조율/돈 안드는 공명선거기반 마련 주력 『국민정서에 맞는 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을 반드시 여야합의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여야 3당대표의 합의로 구성된 「정치관계법 심의특위」의 위원장으로 13일 내정된 민자당의 신상식의원은 정치특위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의식한듯 『최선을 다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미 당내 대통령선거법 개정소위 위원장을 맡아 능력을 인정받은 신특위위원장은 순리와 상식을 유독 강조하며 『타당이 제안하는 의견도 국민정서에 비추어 타당할 경우 수용하겠다』는 포용성을 아울러 강조했다. 신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특위의 향후 활동계획은. ▲현재 대선법·정치자금법·지자제법 등 3개법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이 차이를 보이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그러나 정치특위를 만든 것은 이같은 입장차를 조정하기 위한 것인만큼 3개법안을 담당할 소위를 구성,합의점을 도출할것이다. ­특위에 임하는 민자당의 입장은. ▲3개 법안의 문제점은 여야간 의견접근을 통해 합의를 이뤄낼 것이다.특히 지자제법과 관련,선서실시 시기문제는 난항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합의도출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궁하면 길이 생기듯 캄캄한것 같지만 반드시 해결책이 있을 것이다. ­오는 17일 첫 회의를 여는데 향후 일정은. ▲일단 여야 간사가 선출되면 간사회의를 열어 구체적 운영방안과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한정된 시간내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대선법개정의 기본방향은. ▲국민들 정서에 맞는 공명선거·돈안드는 선거를 정착화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야당의 타당한 주장은 전폭 수용할 것이다. ­정치자금법 협상과 관련,전액 국고지원 문제는. ▲정치자금법 소위에서 논의될 것이다.국민정서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개정될 것이다. ­민자당 간사와 3개소위 담당자는 확정됐는가. ▲추후 곧 결정될 것이다.17일 회의에 앞서 3개소위 담당자가 정해지면 당특위 회의를 열고 당의 기본입장을 정리할 것이다.
  • 정치특위/「합의구도」 그려낼까(진단)

    ◎여야 「18인모임」을 전망하면…/여,3개쟁점 일괄타결 추진할듯/야서 「단체장」 고집할땐 진통 예상/“표대결 없는 합의 존중” 첫 걸음은 순조 여야가 양금회동을 통해 국회내에 정치관계특위를 설치키로 합의함으로써 경색정국을 풀기 위한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 단체장선거 실시시기,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 등을 절충하기 위한 정치특위가 구성됨으로써 최소한 이 특위의 활동시한인 9월 정기국회 전까지는 대결국면을 벗어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번 정치특위는 여야 각 9명씩 동수로 구성되어 운영된다.상임위 및 특위구성을 여야의석비율로 하도록 되어 있는 국회법정신과 달리 굳이 여야동수로 정한 것은 일단 쟁점현안들을 표대결 없이 반드시 합의처리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이해된다. 그러나 단체장선거시기,선거운동의 범위,기탁금배분 등 쟁점현안들에 대한 여야의 이견폭이 커 논의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더욱이 핵심쟁점인 단체장선거시기에 대해 민자당으로서는 연내실시 절대불가라는 기조위에서 「차기대통령에게 실시시기를위임하는 방안」을 양보의 마지노선으로 설정해 놓고 있어 야당측이 연내실시를 고집할 경우 협상의 전도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민자당으로서는 단체장선거시기,대선법,정치자금법 등을 패키지로 일괄 절충할 경우 합의도출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민자당은 야당측이 대통령선거의 공정성확보를 명분으로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여당측이 대선법개정을 통해 이같은 명분을 수용한다는 입장이다.이 경우 최소한 단체장선거에 출마시킬 인적 자원도 거의 없이 「마음에도 없는」연내실시를 주장하고 있는 국민당측은 설득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또한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단체장과 대통령선거를 연내에 동시실시하자고 주장하는 이면에는 공천권행사를 통한 대선자금조달이라는 또다른 목적이 숨어있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기탁금 분배방식변경,국고보조금증액 등을 통해 정치자금의 숨통을 터줄 경우 민주당측도 단체장선거시기에 대한 비타협적 자세를 끝까지 고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12일 3당대표회동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가진 정당에 대해 중앙선관위가 규정한 선거자금의 확보를 위해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합의를 해 준 것도 특위에서의 협상타결을 상정하고 있는 민자당측의 민주당에 대한 성의표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야당 특히 민주당측이 대선법과 정치자금법에 있어서의 실리는 실리대로 챙기고 단체장선거­원구성 연계 고리를 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때문에 내주초부터 본격가동되어 9월10일 정기국회 개회 이전까지 존속될 정치특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현재로선 점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다만 민자당으로서는 야당측이 여권이 주는 「선물」만 챙기고 여권에 타격을 주기 위해서 9월국회에서도 계속 원구성을 보이콧,지방자치법개정안 처리를 막는 전술을 구사할 것에 대비해 3개현안을 반드시 「일괄타결」한다는 방침이다. 여야 3당은 아직 대선법및 정치자금법개정과 관련,독자안을 내놓지 않고있다. 다만 일선 공무원을 포함하는 「공직자의 중립」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선법을 고치고돈 적게 드는 선거풍토를 조성하며 정당선거자금의 국고지원을 늘리는 쪽으로 정치자금법을 개정한다는 대원칙에는 여야간 이견이 없는 듯하다. 특히 민자당일각에서는 대선법개정과 관련,▲군부재자투표를 영외투표로 실시하고 ▲공직자의 중립의무조항을 신설해 위반공무원을 가중처벌하는등 획기적인 개선안을 제기하고 있다.또한 「선거운동에 관한 포괄적 제한규정」을 폐지,후보자의 선거운동범위는 넓히되 선관위에 부정선거 감시·단속기능을 강화해 야당측이 제기하는 행정선거 가능성을 최대한 억제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여당측의 양보가 구체화되기 위해선 단체장선거시기에 관한 야당측의 신축적인 태도가 선행되어야 가능하다는 관측이다.왜냐하면 1년에 큰선거를 3∼4회 치를 경우 우리 경제에 엄청난 주름을 안긴다는 점에서 여권의 단체장선거연기방침은 확고하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8월 임시국회에서 원구성 및 지방자치법개정안을 강행처리한다는 방침에서 특위구성을 통한 협상쪽으로 한발 물러섰다.이는 단체장선거연내실시를 고집하고 있는 야당측을 특위라는 협상테이블에서 설득해보되 여의치않을 경우 단체장선거연기를 대선의 이슈로 제기해 국민의 심판을 구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 노인도 대접받는 풍토조성 앞장

    ◎개원 3돌맞은 「사랑의 전화」 부속 노인전문병원/하루 4백명꼴 23만여명 진료/전문의료진 20명은 무급봉사/바자회수익금·후원금등으로 재정충당 「노인들도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 따라 지난 89년 문을 연 서울 마포구 공덕동 사회복지법인 「사랑의 전화」(회장 심철호)부속 「무료노인전문병원」이 6일로 개원 3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이곳에서 무료진료를 받은 노인은 줄잡아 23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 병원은 3명의 전문의등 20여명의 의료진과 내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물리치료과,안과,치과등의 현대적 의료시설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60세이상의 노인을 하루 4백명남짓 치료하고 있다. 이날 신경통 때문에 병원을 찾은 김병호씨(76·양천구 신월2동)는 『늙은이라 일반병원에서는 접수조차 하기 어렵고 겨우 접수를 한다해도 제때에 진료를 받지 못하는등 푸대접받기 일쑤였는데 이처럼 친절하게 진찰을 받을수 있으니 고맙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이 사회복지관의 연간 예산은 10억여원이며 이 가운데 6천3백여만원은 국고지원액이다. 그러나 병원에 대한 국고지원은 한푼도 없어 바자회 수익금,기타단체들의 후원금과 제약회사의 약품지원등으로 살림을 꾸려가고 있어 해마다 적자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전문의료진은 모두 무급으로 일하고 있으며 간호원들도 박봉이다. 이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병원측은 매달 1일 「노인의 날」행사를 갖고 「노인모의국회」「노인사이코드라마」「노인레크리에이션」「중풍환자를 위한 재활치료프로그램」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병원 김종호원장(71·내과)은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을 치료하는데 나의 의술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개원 때부터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입원실이 없어 중환자들을 돌려보내야 할 때는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 심의 마친 상업용 건물/새달부터 건축허용/건설부

    건축심의는 받았으나 건축규제조치에 묶여 착공하지 못하고 있는 근린생활시설과 업무시설및 판매시설 등에 대한 건축이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허용된다. 31일 건설부에 따르면 신규 건축허가가 지난 90년5월 이후 제한됨에 따라 크게 늘어난 건축관련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건축심의 등 건축허가전의 관련절차를 모두 끝내고도 건축이 금지된 근린생활·업무·판매시설 4백15만㎡에 대해 건축허가를 내주기로 했다. 건설부는 그러나 이들 대기물량이 한꺼번에 착공될 경우 자재난 등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이를 3단계로 구분,▲건축심의시기가 91년 6월말 이전인 85만㎡는 8월1일 부터 ▲91년 12월말 이전인 1백80만㎡는 10월1일 부터 ▲92년 6월말 이전인 1백50만㎡는 11월1일 부터 각각 착공하도록 조정했다. 이로써 이미 건축심의를 받은 상업용 건축물은 대부분 건축제한조치에서 풀려나게 됐으나 아직 건축심의를 받지못한 건축물과 위락·숙박시설,관람집회,관광휴게,전시시설과 40.8평 이상의 아파트 등은 오는 연말까지 건축이 계속 동결된다. 건설부는 이와 함께 국고지원을 받아 추진중인 농어촌개발사업이나 건축시기가지정된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지구내의 상업용 건축물,증권거래소 전산센터 등 공익성이 큰 일부 건축물의 신·증축제한조치도 8월1일부터 해제하기로 했다.
  • 농업진흥지역 연내 지정/추곡수매 등 특혜주기로/당정,계획안 확정

    정부와 민자당은 22일 당정회의를 열고 농업진흥지역 지정계획안을 확정,연내에 진흥지역 지정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정은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현행 절대농지를 우선 농업진흥지역으로 잠정 지정한뒤 내년 1년동안 현지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미비점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의 황인성정책위의장과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진흥지역 지정에 따른 지원방안도 확정,지정고시된 지역은 ▲추곡수매 우선배정 ▲경지정리 비용 전액 국고지원 ▲농기구 구입비 20% 국고지원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 영종도 새공항 97년 1단계 완공/교통부,신공항계획 발표

    ◎4단계로 나눠 2020년까지 10조 투입/활주로 4개·전용철도 66㎞ 건설/연결고속도로 6∼8차선도 함께 정부는 오는 9월 착공되는 수도권 신공항의 건설 예정지역을 인천시 중구 영종도(영종도)와 용유도(용유도) 사이의 간석지 5천6백16만8천㎡로 확정하고 오는 2020년까지 모두 10조원을 투입,활주로 4개 및 여객 터미널 등의 공항시설과 공항연결 고속도로,전용철도 등의 접근교통시설을 건설키로 했다. 교통부가 8일 확정발표한 수도권 신공항 건설 예정지역 지정 및 기본계획에 따르면 수도권 신공항 공사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로 모두 4단계로 나누어 폭60m 길이3.75∼4㎞의 활주로 4개,87만5천㎡ 규모의 여객터미널,공항연결 고속도로 54.5㎞(6∼8차선),전용철도 66㎞(복선) 등을 단계적으로 건설해나가기로 했다. 1단계로 올해부터 오는 97년 말까지 3조4천1백65억원을 투입해 공항부지 1천5백21만㎡를 조성하고 폭60m 길이 3.75㎞의 활주로 1개,24만5천㎡ 규모의 여객터미널,연결고속도로 54.5㎞(6∼8차선),2백64만4천㎡의 배후지원단지 건설과철도용지매입 등을 추진키로 했다. 1단계 사업이 끝나면 연간 운항횟수는 17만회,연간 여객처리능력은 2천7백만명이 된다.철도는 2005년까지 완공된다. 1단계 신공항 건설재원은 한국공항공단 투자 1천1백69억원,조성부지매각 6천7백68억원,차관 4천8백8억원,국내차입 1천9백62억원,채권발행 1천4백24억원 등 자체조달이 1조6천1백31억원이며 민자유치 1천9백44억원,국고지원 1조6천90억원 등으로 돼있다. 공항시설과 배후지원단지의 건설은 교통부 산하의 한국공항공단이,도로건설은 건설부 산하의 한국도로공사가,철도는 철도청이 각각 맡는다. 앞으로 신공항 건설예정지역 내에서의 토지형질 변경,건축물 건축,공작물의설치,모래·자갈 채취 행위 등이 제한되며 이같은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교통부는 2020년까지 신공항 건설이 모두 끝나면 이 공항은 연간 70만회의 항공기 운항과 연간 1억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 신공항을 2000년대 동북아지역의 중추(HUB)공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쓰레기와의 전쟁/정부 「폐기물관리 종합대책」을 보면…

    ◎앞으로 10년간 1조2천억 투입/5년내 4천억 들여 처리시설 보강/서울·신도시엔 대형 소각시설 17기/올8월까지 지자체별 「자문위」 구성/내년이후 회수보조금 지급을 검토/대학과 연계,재활용신기술 개발 적극 추진 정부가 30일 폐기물관리종합대책을 확정,발표한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쓰레기문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정책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쓰레기문제가 이처럼 심각한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은 근본적으로 『쓰레기는 보이지않는 곳에 적당히 버리는 것』이라는 우리의 전통적 의식에 기인하고 있다.과학적 처리를 거부하는 것이다. 때문에 정부는 공업용지및 개발제한구역내의 폐기물처리장 설치 허용등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함으로서 팽배한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하고 국토의 환경보전을 극대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국고지원방안을 대폭늘린 정부의 이번 대책은 현상황에서 정부가 추진할 수 있는 정책적 배려를 총망라했다는 점에서 그 효과가 주목된다. ▷종합대책 주요내용◁ ▲96년까지 국고 3천1백60억원,지방양여금 1백75억원,폐기물관리기금 1천2백76억원등 모두 4천6백11억원을 투입,처리시설건설·재활용사업소설치·기술개발등을 적극 지원한다.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누어 96년까지 국고 2천1백55억원을 투자,산업체 특정폐기물 처리시설을 건설한다.또 쓰레기 처리시설에 국고 1천1백80억원,지방비 2천8백79억원등 총 4천59억원을 투입하여 광역처리지 16개소,시·군 단독매립지53개소,소각시설 8기등의 건설을 지원한다. ▲제8차 경제사회개발 5개년 계획기간인 97∼2001년 까지는 국고등 총1조2천5백58억원을 투입,관련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시설건설 목표와 투자액은 95년에 최종 확정한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시와 분당·일산·평촌 산본·중동등 5개 신도시는 총 2조2천2백28억원을 투입,대규모 소각시설 17기를 2001년까지 건설한다. ▷폐기물시설투자계획◁ ▲시설입지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도시계획법과 국토이용관리법상의 처리시설 설치 허용지역을 일부 확대한다.개발제한구역의 경우에는 타지역에 입지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불가피한 경우에 한하여 완벽한 시설의 설치,운영보장 및 인근 주민의 동의를 전제로 시·군에서 건설부에 승인신청을 할때 건설부는 환경처와 협의,신중히 검토 조치키로 한다.매립지 사용완료후에도 개발제한구역의 지정목적과 부합되는 용도로 사용을 제한다.▲시설 인근지역 주민의 복지사업등 적정 범위내의 지원사업 시행을 위해 필요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자원 및 정비에 관한 법률」을 공청회를 거쳐 올 12월까지 제정한다.주민의견의 사전 수렴을 위해 자치단체별로 오는 8월까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 자문위원회」를 만들되 주민대표·환경전문가 등으로 구성,계획의 수립및 시설설치 등 전반에 걸쳐 자문및 감시를 하도록 한다. ▷폐기물 활용 방안◁ ▲분리수거제 정착을 위해 오는 8월까지 시·군·구별로 재활용 및 감량화를 위한 자체 계획을 수립하되,93년까지 자치단체별로 재활용품 회수자에 대한 보조금지급 방안을 검토하고 재활용품 보관용기는 플라스틱제 농산물운반상자등 실용적인 용기를 사용토록 지도한다.또 생산단계에서 폐기물처리 부담금제도를 도입하되,기존예치금제를 보완해 기업에 추가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며 제조업체별로 「감량화·재활용위원회」를 두어 재활용기술개발 등을 자율적으로 추진토록 유도한다. ▲폐기물 재생산업 육성을 위해 96년까지 1백95억원을 지원하고 상품의 포장방법 및 재질에 관한 규제기준을 마련,시행하며 자원재생공사를 폐기물 재활용 전문기구로 육성한다. ▲기술개발추진 및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96년까지 1백억원을 투입,신기술개발 및 활용을 촉진하고 대학연구기관 등과의 분야별 연구협력체계를 확립한다.
  • 투신사의 정상화 처방(사설)

    투신사문제가 특융지원으로 매듭지어진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투신사 지원문제가 재무부와 한은사이에 이견을 보이면서 지방 투신사의 예금인출사태로 번졌고 이를 방치할 경우 증권공황의 우려마저 있었다.정부가 이를 감안,2조9천억원의 특융을 투신사에 지원키로 한 것이다. 이번 지방 투신사의 예금인출사태는 투신사지원문제가 조기에 매듭 지어지지 않을 경우 증권파동의 개연성이 있음을 일깨워 주었다.증시의 중추적 기관투자가인 투신사가 폭락하는 주식값을 떠 받치기 위해 6조원가량의 빚을 지고 이로 인해 자본잠식 사태에 이르렀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다. 투신문제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문제는 이들 회사의 불실화로 끝나지 않는다.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증권공황 내지는 김융공황이 현실화될지도 모른다.재무부와 한국은행이 투신사 지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고 본다. 그러나 지원방법면에서 재무부는 한국은행이 특융으로 처리해 주기를 바라고 있고 한국은행은 국고에서 부담할 것을 제의해왔다.한국은행은 특융의 대상기관이 예금은행으로 되어있어 투신사에 대한 특융은 어렵다고 주장해왔다.이에 반해 재무부는 통화신용질서가 중대하게 위협받을 경우에는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투신사 지원은 두 기관의 상반된 견해를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왜냐하면 지방투신사의 예금인출사태로 미루어 투신사 지원문제는 아주 급박한 상황이다.한은 주장대로 국회심의를 거쳐 국고지원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다. 반면에 한은은 정부로부터 투신사의 나머지 부채에 대한 지급보증을 받아냈다. 또 재무부와 한은이 종래의 주장을 한발짝씩 후퇴한 점도 특기할 만하다.두 기관은 지금까지 소모적인 논쟁을 벌임으로써 국민들로부터 경제행정의 공백을 비판하는 소리가 높았다.두 기관이 국민여론을 수렴하여 조화와 절충점을 찾은 것은 앞으로 다른 행정에도 파급효과를 줄 것이기 때문에 이번 결정을 높이 평가하고 싶은 것이다. 또 한가지는 이번 투신사 지원문제가 재무부와 한은간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점이다.이번 특융결정에 있어서 두 기관 뿐이 아니고 경제기획원등 관계기관이 협력,신속히 대처한 것도 하나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이번 투신사지원 문제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중대한 문제임을 감안,범정부적인 대처를 한 것도 다행스럽다. 앞으로 투신사들은 자구노력을 통해서 투신경영을 정상화 할뿐 아니라 기관투자가로서 기능과 역할에 더 한층 분발하기 바란다.아울러 투자가들도 루머나 허위정보에 부화뇌동하는 일은 자제하기를 촉구한다.
  • 취임 한돌 바르게살기협 김동수회장(인터뷰)

    ◎“「10% 절약」 확산… 올 4조원 효과 기대/4천3백69개 기업 참여… 과소비 추방/「어린이 씀씀이줄이기」 새 실천덕목에/“임기 마치면 본업인 도자기사업에 전념할터”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김동수회장(56)은 아직도 이름이 나 있는 명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처음 회장으로 믿었을 때 극구 고사했던 까닭 뒤에는 명사가 아니라는 소박한 심리가 얼마간은 작용했다.그러나 뒤늦게 수락한 그 자리에서 벌써 1년을 맞게 됐다.한햇동안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리기보다 바르게살기운동의 뿌리를 내리게 했고,민주화에 걸맞는 민간운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드러내 보였다. ○등불인물 계속 발굴 『우리 스스로의 평가는 자칫하면 자화자찬밖에 되지 않습니다.바깥에서 본 눈으로 채찍질을 해주어야 올바른 판단이 설 것입니다.한해를 돌아보면 사실상 큰 일이라곤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목표 자체가 작은 일들이었는지 모르긴 합니다만…』 조금도 과장이 없는 말씨와 한햇동안 벌인 캠페인 「작은 봉사·작은 친절」이라는 어휘들이 조화를 이루어 쉽게가슴에 와 닿는다.이 작아 보이는 캠페인 명제는 실천불가능한 과대포장의 허상적 목표보다 설득력이 더 강하다는 느낌이다. 이를테면 어른 알아보기,내가 인사 먼저하기,고운말 쓰기 등은 평범한 일 같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성 회복이라든가,인간성 실현을 위한 기본규범이라는 것이 김회장의 생각이다.친절하고 정직하기로는 세계 제일이라는 일본의 경우도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정착됐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서울올림픽을 치른 우리에게는 사뭇 교훈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 협의회는 묵묵히 묻혀 올바르게 사는 사람들을 발굴하고 있습니다.역시 작은 친절과 작은 봉사로 사회에 작은 불빛 구실을 한 사람들을 찾아보자는 사업입니다.권위주의시대 유산이 처벌이라면 민주화시대에 해야 할 일은 올바른 삶을 사는 사람들을 부추기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그런 사람들을 귀감으로 삼아 보다 밝은 사회를 지향하자는 뜻에서 시작한 일이 얼마간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바르게 살기대상이나 친절·선행기사 시상제 등이 바로 밝은 사회를 바라보면서 운영하는 사업이다.서울교통봉사대를 비롯,푸른교통봉사대,한마음교통봉사대,방범봉사대,야간계도순찰대 등 이 협의회가 포용한 단체는 일일이 예시할 수 없을만큼 많다. 『어린나무 한그루를 심는 마음으로 깜량껏 뛰었습니다.지난 일년 사이에 얼마간은 자라주었고 아주 작은 열매도 거두었지요.그러나 바르게 살기운동을 더 가지가 많은 큰 나무로 키워야 합니다』 지난해가 저무는 10월부터 「1주일에 하루 자가용 안타기」나 「10% 절약운동」의 성과를 작은 열매로 치부했다. ○경비 1천억원 절감 1백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냉혹스런 국제무역질서 속에서 국민자각운동으로 번진 이들 캠페인을 통해 4천3백69개 기업과 직장이 절약운동에서만 9백89억이라는 실질수치의 경비절감효과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근검·절약이 조금씩 생활화 되어가는 징후도 있고해서 올해는 약 4조원의 효과가 기대됩니다.하지만 아직도 낭비의 구석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지난해 실천덕목 이외에 올해 두가지를 더 추가했습니다.그 하나가 어린이 씀씀이 줄이기 운동입니다』 오래전부터 느껴온 어린이들의 과소비문제도 올해는 꼭 한번 딛고 넘어갈 작정이다. ○“정치 무관” 입증된셈 특히 어린이들의 용돈을 그냥 보아넘길 일이 아니라는 그는 극히 예외이긴 하나 어린아이가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들고 문방구를 찾는 세태를 걱정했다.수표를 손에 쥐어준 어른들과 함께 감염된 이 극단적 황금만능주의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반드시 치유돼야 할 병리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정치 말씀입니까? 그것은 제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우리 협의회와도 무관한 것입니다.그런데도 정부 또는 여당의 어용단체라는 오해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지난번 14대총선을 통해 정치와 유착된 단체가 아니었다는 것이 어느 정도 입증되긴 했습니다.제 소신은 국민운동이 관주도로 이루어지거나 관주도로 움직여서도 안된다는 것입니다.어디까지나 민간주도형으로 운영되면서 다만 재정적 지원은 뒤 따라야 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바도 있습니다.「바르게살기조직육성법」이 통과된 것도 재정적 측면의 지원이 고려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않나 합니다』 정치유착설에 대해서는 조용히 머리를 저었다.14대 국회의원총선에 출마한 위원들도 없을 뿐 아니라 회장 자신도 선거기간동안 고향 선거구에 내려가지 않았다.기초와 광역등에 1천여명의 회원이 진출한 것은 지방의회 의원직이 봉사의 자리어서 정치와 연결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육성법에 따라 올해 25억원의 국고지원을 받게 됐다.그러나 12만명의 회원들이 1백억원의 회비를 따로 보탤 계획이고,김회장 자신도 지난해부터 1억원의 연 회비를 납부하고 있다.회장은 연 회비 이외에 지난해 1억여원을 바르게살기운동에 더 썼다. 그는 임기를 마치면 (주)한국도자기 회장으로서의 본업에 전념할 계획이다.현제 세계 20위를 랭크하는 한국도자기를 10위권안의 세계도자기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집념을 가지고 있다.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때 학자를 꿈꾸다 가업을 승계,연간 1천5백만달러어치의 도자기를 수출하는 세계적 명성을 이미 얻어 놓았다. 『오늘 점심은 굶기로 했습니다.고난주일 하루를 지키는 뜻도있고해서…』 마침 사무실 전체가 「주1회 도시락지참」을 생활화한 요일이었으나 김회장은 이날 도시락을 싸오지 않았다.기독교의식에 따른 고난주일이라 굶을 요량을 한 그는 점심 때 남대문 근처에 약속이 있어서 일어났다.서울 중구 충무로3가 극동빌딩 사무실에서 남대문까지는 꽤 초간한 거리인데 차를 버리고 휘적휘적 걸어나섰다.
  • “사학퇴직수당 전액 국고지원”/조 교육장관,당정회의 보고

    ◎올 미납금 지방교부금서 부담 교육부는 15일 3개월째 집단 거부사태를 빚고 있는 사립학교 퇴직수당 분담금 부과조치와 관련,내년부터는 사립학교 부담액을 전액 국고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조완규 교육부장관은 이날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당정회의에 참석,민자당의 국회 교육청소년위 소속 의원들에게 교육현안을 보고하면서 사립학교가 겪고 있는 재정난을 감안,연간 1백20억원 규모의 퇴직수당 분담금을 모두 국고에서 지원하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장관은 이를 위해 사립학교가 퇴직수당 재원의 일부를 분담토록 돼있는 사학교원 연금법령의 관계규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조장관은 또 지난 1월부터 3월말까지 매월 납부토록 한 부담금의 징수율이 43%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극심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사립중등 학교에 대해서는 각시·도 교육청별로 선별작업을 거쳐 올해의 미납금을 지방재정 교부금에서 지원해 주도록 권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장관은 이밖에 교원단체총연합회측과 이견을 보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교섭·협의에 관한 규정안」마련을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하고 모법인 교원지위 향상법이 제정된지 1년이 되는 5월말까지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도록함으로써 교총 및 그 산하단체의 대정부 교섭·협의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될수 있게 하겠다고 보고했다.
  • 농어민 300명 해외연수/덴마크등 8국서 10∼14일씩/4월부터

    ◎「전업」 대상… 경비 70% 국고지원/본사 「농어촌 청소년대상」 수상자 16명도 선진농업기술을 익혀 우루과이라운드(UR)파고를 이겨내자. 올해 전업농어민 3백명이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하고 선진 농·어업 기술습득을 통한 농수산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연수를 떠난다. 농림수산부는 10일 3년이상 농·어업에 종사한 50세이하의 전업농어민 가운데 정착의지가 강하고 과학 영농·어업기술의 실천·보급에 앞장설 농어민 3백명을 선발,오는 4월부터 10∼14일간 8개국에서 연수를 시키기로 했다. 연수대상 국가는 일본 대만 미국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오스트리아 뉴질랜드등 8개 선진농어업국으로 대상품목은 수도,채소,양돈,낙농,화훼,과수,임업,양식어업,근교농업,초지축산등이다. 선발된 농어민은 현지 농어가를 방문,생산기술과 경영기법을 배우는 한편 농수산물유통시설·생산자단체등도 시찰해 선진농업기술과 수입개방 대응방안등에 대한 견문을 넓히게 된다. 특히 일본 연수에서는 2박3일동안 현지에서 숙식을 함께 한다. 연수경비는 국고에서 70%를 보조하며 30%는 연수자가 직접 부담한다. 연수대상자는 농(어)촌지도소장이나 농어촌진흥공사 군지부장의 추천을 받아 군 농어촌발전심의회에서 선발하게 되는데 지난해 11월 서울신문사·농림수산부·한국방송공사가 공동주최한 제11회 「농어촌청소년대상」수상자 16명은 이 연수계획에 우선 포함된다.
  • 농고 95년까지 농공고 개편/전국 96개교

    ◎식품가공·원예과 중심으로 육성/「개방」 따른 여건변화 대비/도시 24교엔 농산물유통과등 신설 교육부는 오는 95년까지 농업고교를 식품가공및 원예학과 중심의 농공고교로 개편키로 했다. 이는 농고지원자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데다 대외개방에 따라 농업여건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교육부의 개편계획에 따르면 농업·임업·축산과로 구성된 도시지역 24개농고에 농업기계·식품가공·농산물유통과 등을 신설,도시형 농업고교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또 읍지역및 농공단지내 72개농고의 농·임·축산과를 폐지하고 농업기계과·전자과·자동차과등 지역실정에 맞는 학과를 신설해 농공고교로 개편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시·도단위로 농기계공동실습소와 실습농장을 설치,농업계학교의 자영농과 영농학생들이 우선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 사립교원 퇴직수당/국고에서 11억 지원/각의의결

    정부는 27일 국무회의를 열고 지난 10월이후 퇴직하는 사립학교 교직원도 공무원과 똑같이 퇴직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사립학교교원연금법시행령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사립학교 교직원은 지금까지 지급되던 퇴직급여가산금보다 평균 17% 인상된 퇴직수당을 받게됐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10월부터 92년말까지 퇴직이 예상되는 사립학교교직원 1만1천6백37명에게 지급되는 4백63억원의 퇴직수당을 ▲사립학교교원연금관리공단 3백11억원 ▲국고지원 11억원 ▲사학법인 91억원씩 분담하도록 했다. 그러나 사학법인연합회(회장 유제연)는 이날 정기총회를 열고 퇴직수당을 모두 국고에서 부담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마찰이 예상된다.
  • 「민생예산」 졸속 삭감/내년 추예편성 불가피

    ◎내년 예산 삭감내역과 문제점/재해예비비 1,500억등 깎여/교원 처우개선비 171억 송두리째 제외/범칙금 목표할당 어불성설 새해 예산안이 여야간 합의에 의해 표결처리 됐다는 긍정적측면은 있으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삭감대상항목이 무원칙하게 결정돼 정채수행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여야당의 본말이 전도된 예산심의 절차에 기인하고 있다.즉 불요불급한 예산항목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따져나가 「귀납적」으로 세출삭감규모를 결정하는 것이 예산심의의 올바른 수순임에도 이번 예산심의는 여야간 정치적 거래로 삭감규모부터 정해 놓고 막판에 졸속으로 삭감대상항목을 절충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앞뒤가 뒤바뀐 예산심의로 추경편성요인을 안고 있음은 물론 꼭 집행해야 할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되었다. 이 가운데 문제가 가장 심각한 부문이 국민복지를 위한 민생예산의 삭감대목이다.특히 보사부가 책정한 사회복지전문요원 2천명 증원에 따른 예산 32억원이 전액 삭감됐다.이 예산은 지난 9월 당정회의에서 파기시켰다가 국가의 복지정책수립을 위해서는 사회복지전문요원확보가 필수불가결하다는 보사부의 의견을 다시 받아들여 보사위가 이중 1천명분인 16억원을 살리기로 했었고 이어 예결위도 계수조정과정에서 5백명분인 8억원을 추가시켰으나 마지막 예산처리때 아무런 검토도 없이 전액 삭감시킨 것이다. 또 교육계의 숙원이던 누락경력 인정등 교원처우개선예산이 송두리째 깎여 교육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예결위와 교청위에서 교원처우개선 필요성을 인정,▲사립학교교원 퇴직수당중 국고지원 증액분 1백7억1천4백만원 ▲누락경력 인정에 따른 예산 62억1천8백만원 ▲주임교사수당 1억9천4백만원 ▲원로교사 교직수당가산금 1천만원등 1백71억3천6백만원이 삭제된 것이다. 또 재해대책 예비비를 1천5백억원이나 대폭 삭감했는데 수해등 큰 재해가 생기면 결국 추경예산을 편성해야한다. 더욱이 무역박람회 건설경비(2백억원)를 삭감했는데 어차피 대전세계박람회를 치러야 하기때문에 필요한 건설경비는 국가가 채무를 부담하는 형태로 조달할 수 밖에 없다. 또 아프리카나 중남미 저개발국과의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키 위해 책정한 대외협력기금 출연및 융자금을 4백억원에서 2백억원으로 절반이나 삭감한 것도 수출시장다변화 측면에서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라는 반론도 일고 있다. 특히 총액삭감에만 매달려 항목조정작업이 졸속으로 진행돼 신발산업에 대한 합리화업종 지정계획이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상공부측은 당초 예산안에 잡혀있지 않았으나 신발산업합리화를 위한 시설개체자금 9백억원을 여야협조로 항목조정과정에 추가확보키로 했으나 예산안의 법정시한 마감시간에 쫓겨 끝내 실종됐다. 뿐만 아니라 산업은행출연금 1백억원을 삭감함으로써 제조업 경쟁력강화차원에서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할 수 있는 길이 그만큼 봉쇄됐다. 세출 뿐만 아니라 세입면에서도 이번 예산심의는 많은 문제점을 남겼다.즉 세법등 예산부수법안을 손질하지 않고 세외수입과 세수추계상의 관세수입을 줄인 것은 예산편성의 기본을 무시한 편의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여야가 세입에서 ▲국유지 매각수입 1천1백97억원 ▲벌금및 몰수금 5백억원 ▲입학금및 수수료 28억원등 세외수입 2천50억원과 관세 1천억원을 삭감한 것은 국민조세부담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장부상의 삭감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벌금및 몰수금을 삭감한 것등은 말하자면 교통범칙금을 적게 걷겠다는 발상이나 미리 예측할 수 없는 성질의 세입이기 때문에 전혀 논리에 맞지 않고 실효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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