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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개막…군악의장 만끽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개막…군악의장 만끽

    이순신 장군 탄신 478주년을 기념한 ‘아트밸리 아산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가 28일 충남 아산시 현충사와 이순신종합운동장, 온양온천역 광장 등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는 온양온천역 광장에서는 전문가들의 고증으로 재현한 100여 명의 기마대와 기수단으로 구성된 삼도수군통제사의 출정행렬과 군악·의장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올랐다.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육군과 공군, 해군 등 군악·의장 행렬을 맞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삼도수군통제사 깃발 게양식과 개막 공식행사, 합동공연, 아산시립합창단의 칸타타 ‘난중일기’ 공연, 군악의장 특별공연 ‘장군의 후예들’이 펼쳐졌다. 현충사에서는 대통령기 전국 시·도 대항 궁도대회와 난중일기 창작시&낭송대회가 열렸다.행사 기간에는 미국 TV 예능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결선에 진출해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은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은 ‘필사즉생 필생즉사’를 주제로 태권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곡교천에서는 활쏘기, 전통 무관 복식 체험, 말타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박경귀 시장은 출정행렬 인사말에서 “성웅 이순신이라는 명성에 어울리는 품격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장군의 위업을 기리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SNS ‘주식고수’ 161억 뜯고 법정서 “손해봤지만 빼돌릴 생각 없어”

    SNS ‘주식고수’ 161억 뜯고 법정서 “손해봤지만 빼돌릴 생각 없어”

    소셜미디어(SNS)에서 주식 투자 고수 행세를 하며 거액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량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고법 형사1부(부장 진성철)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혐의를 받는 A(36·여)씨의 항소심에서 1심 형량인 징역 8년에 더해 추징금 31억 6000여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15년 3월부터 SNS에 주식투자로 하루 수백만원에서 수십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면서 주식 잔고증명서 캡처 사진과 함께 고급 스포츠카, 명품 시계와 가방 사진 등을 올려 성공한 주식 투자자 행세를 했다. 또 자신이 과거 사설 투자업체인 이른바 ‘부띠끄’ 주식 매매회사에 근무했다고 경력을 속이는 등 능력을 과시하며 약 2만 6000명의 팔로워를 끌어모았다. 이로써 A씨는 SNS에서 ‘주식 고수’, ‘인스타 아줌마’ 등으로 통하게 됐다. 그는 과시와 허위 경력을 바탕으로 주변을 이목을 끄는 데 성공하자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투자금의 5~10%를 매달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또 투자기법을 알려주겠다며 주식 강좌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주식 투자로 수익을 올렸다는 A씨의 말은 거짓이었다. 그는 주식으로 손실이 나고 있음에도 잔고증명서 등을 조작해 사람들을 속였다. A씨는 주식 수익이 아니라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폰지사기’ 방식으로 사람들의 돈을 가로챘다. 본인의 주식 투자 관련 강연에서도 조작된 그래프로 거짓 정보를 전달했다. 결국 A씨는 투자자 44명을 모아 161억원을 가로채고, 투자 강연 명목으로 154명으로부터 5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법정에서 “투자금으로 실제 투자를 했고 투자에서 손해를 본 것일 뿐 돈을 빼돌릴 목적이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자신의 주식 투자 수익과 주식 잔고증명 등을 조작해 피해자들을 기망하는 등 범행 수법이 대담하고 불량할 뿐만 아니라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피해자들의 지인들에게도 투자를 유치하도록 해 피해를 늘려 다수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라고 판시했다.
  • 일제가 허문 돈의문, 실물로 돌아온다

    일제가 허문 돈의문, 실물로 돌아온다

    서울시가 성곽길 사대문 중 유일하게 복원되지 않은 돈의문 실물 복원을 재추진한다. 백제 왕성인 풍납동 토성 복원을 위한 보상과 주민 정주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2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5년간 관련 사업에 총 1조 2840억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시는 도심권에서는 경복궁, 광화문 월대, 덕수궁 선원전 등 조선시대 핵심 유적을 복원한다. 특히 1915년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된 돈의문의 실물 복원을 위한 기본 구상을 시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2009년 돈의문 복원을 추진했으나 비용 등 문제로 사업이 중단됐다. 동남권은 문화재와 주민이 공존하는 한성백제역사문화도시로 조성한다. 풍납토성 탐방로와 한성백제 디지털 체험관 등을 만들고, 키즈 카페 등 주민을 위한 편의 공간도 마련한다. 의정부지는 유구를 복토(흙으로 덮음)하는 대신 주요 건물을 디지털 복원하고 상부에 역사 유적 광장(조감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복원하기 어려운 경희궁지, 고대 백제 왕성 등은 학술 고증을 거쳐 디지털 복원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일상 곳곳에서 역사문화유산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강역사문화홍보전시관, 이순신 기념관, 서울물길박물관(가칭) 등을 만든다. 현존하는 최고 금속활자, 과학기구(일성정시의) 등이 발굴된 종로구 공평동 15·16지구에는 유적전시관을 건립한다. 한강변에서는 나루터를 활용한 ‘조선 뱃길 투어’, 석유비축기지를 활용한 ‘산업화 현장 체험’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성북동 별서, 초안산 분묘군, 도봉서원 등 지역별 주요 역사문화유산을 복원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계획은 2000년 역사 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서울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역사문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클럽변종 게하 판치고… 프랑스산 돼지, 제주산으로 둔갑하고…

    클럽변종 게하 판치고… 프랑스산 돼지, 제주산으로 둔갑하고…

    파티장 입장료를 받으며 클럽처럼 운영하거나 프랑스·스페인산을 제주산 돼지로 둔갑시킨 게스트하우스가 적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 제주시 위생관리과가 애월읍 일대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4건의 불법 영업행위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ㄱ게스트하우스는 파티장 입장료를 여자는 2만 5000원, 남자 3만원을 받아 클럽 형태로 운영했으며,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로 안주류를 조리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ㄴ게스트하우스는 운영하는 음식점의 돼지고기 원산지를 제주산으로 표시했으나, 실제로는 프랑스산과 스페인산을 사용해 원산지를 거짓 표시했다. ㄷ게스트하우스의 경우 파티장 내부에 일반음식점 영업신고증을 게시하지 않고 별도 장소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형사처벌과 행정처분(영업정지 등)을 병행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게스트하우스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파티 동영상과 이용객 후기 등을 올리며 자극적인 영업행위를 홍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현 제주도 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장은 “지난해 7월 게스트하우스 파티에서 만난 남녀 7명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에도 업주들과 이용객들이 안전불감증이 심해 특별단속을 벌이게 됐다”면서 “숙소와 파티장이 한 곳에 있는 특성상 폭력행위, 소음, 성범죄 신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도 불시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윤대통령 장모 ‘잔고증명’ 항소심 변론 종결…5월 12일 선고

    통장잔액 증명서 위조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모(76)씨에 대한 항소심 변론이 7일 종결됐다. 의정부지법 형사3부는 이날 오후 4시 40분 의정부지법 제5호법정에서 최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진행, 변론을 종결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 측은 최종 의견으로 “쟁점이 되는 명의신탁에 대해 그동안 사실 조회한 내용들로 보면 부동산 잔금 지급을 위해 대출 받은 채무에 대한 모든 관리를 피고인이 한 점이 확인됐다”며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사문서위조는 인정하지만,전 과정을 보면 동업자인 안모씨에게 속은 것이며 피고인은 수십억을 날린 피해자”라며 “사문서 행사에서 피고인은 잔고 증명서가 그렇게 법정에 제출될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다”고 변론했다. 이어 “전후 사정을 살펴 보면 명의신탁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며 “피고인의 사문서 행사는 무죄를 선고해 주시고,위조에 대해서는 전후 사정을 참작해 관대한 처분을 해달라”고 말했다. 최씨는 최후 진술에서 “(안씨에게) 속은 것은 사실이며 나중에 알고 보니 저처럼 안씨에게 속은 피해자들이 있었다”며 “재판부가 이런 사정을 잘 감안해서 진실하게 산 사람들을 구제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5월 12일로 잡혔다. 최씨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과정에서 2013년 4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4차례에 걸쳐 총 349억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 ‘거인의 숲’서 깔깔, ‘백두대간’에 진지… 즐거움이 방울방울[권다현의 童行(동행)]

    ‘거인의 숲’서 깔깔, ‘백두대간’에 진지… 즐거움이 방울방울[권다현의 童行(동행)]

    따스해진 바람결에 꽃소식이 들려오면 엄마는 조바심이 난다.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신나게 뛰어놀도록 봄나들이를 계획한다. 겨우내 한 살 더 먹고 한 뼘 더 자랐으니 견문도 넓혀 줘야지 싶다. 생태와 역사, 문화까지 알려 주고 싶은 게 너무도 많다. 경북 문경에 자리한 에코월드는 이런 엄마의 욕심을 단번에 해결해 준다. 아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거대한 놀이터는 물론 백두대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생태 콘텐츠도 체험하고 광부의 하루를 통해 석탄산업이 번성했던 시절을 경험한다. 삼국시대를 실감나게 재현한 드라마 세트장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흔히 말하는 가성비에 더해 가심비까지 만족스러운 여행지랄까.에코월드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자이언트 포레스트’가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름 그대로 거인의 숲을 테마로 한 야외 놀이터다. 울퉁불퉁한 나무데크와 커다란 거인 발자국을 지나면 비탈을 활용한 대형 미끄럼틀과 나무줄타기가 기다린다. 경사가 꽤 심한 편임에도 아이들의 비명 소리는 금세 웃음소리로 바뀐다. 아찔한 속도에 겁을 냈던 둘째도 형과 함께 서너 번 도전하더니 깔깔거리며 가파른 언덕을 쉴 새 없이 오른다.미끄럼틀에 조금 익숙해질 무렵 거인의 손과 의자 사이를 연결한 출렁다리, 거인 옷 속에 숨은 미로가 아이들을 반겨 준다. 직접 물을 끌어올리거나 물길을 바꿀 수 있는 신기한 수도꼭지와 커다란 종이배에 올라 선장이 되어 볼 수 있는 연못은 여름이 오면 수영장으로 변신한다. 입장료만 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엄마, 여기가 아파트 놀이터보다 백 배쯤 좋아요!” 아이들은 여름에 꼭 다시 찾아오기를 단단히 다짐받은 후에야 걸음을 옮겼다.●생태의 소중함 일깨우는 ‘에코타운’ 자이언트 포레스트를 지나면 ‘에코타운’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낮의 햇살이나 더위를 잠시 피하기 좋은 이곳에는 백두대간의 생태를 주제로 한 미디어전시관 에코서클이 자리한다.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를 뜻하는 백두대간은 예부터 수많은 생명이 터전을 이뤘다. 울창한 숲이 자연스레 이어지며 생물이 옮겨 다니는 이동통로가 되기도 했다. 어디 그뿐인가. 우리나라 주요 하천의 발원지로 산자락을 따라 넉넉한 물줄기가 뻗어 나간다. 때문에 백두대간은 우리 역사에서도 중요한 공간적 배경이다. 에코서클에서는 다채로운 미디어콘텐츠를 통해 이 같은 백두대간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전시내용을 바탕으로 한 퀴즈를 맞히면 백두대간 환경지킴이 임명장도 메일로 받을 수 있다. 둥근 천장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백두대간의 사계절을 보여 주는 영상도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에코타운 1층 키즈플레이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도 무료로 운영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날씨나 미세먼지에 상관없이 놀 수 있는 공간이라 반갑다. 시즌에 따라 블록이나 인형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2층에는 친환경 미래 농업기술을 눈으로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에코팜과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자리한다. ●옛 은성광업소 자리에 ‘석탄박물관’ 이제 석탄박물관으로 향한다. 석탄이 주요 에너지원이었던 시절, 문경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탄전지대로 수천 명의 광부가 매일 갱도를 드나들었다. 연탄 모양의 외관이 인상적인 이곳은 1938년부터 1994년까지 석탄을 캐던 은성광업소 자리다. 은성광업소가 문을 닫던 날, 800여명의 광부들이 모여 아쉬움을 나눴다고 하니 문경에서도 꽤 규모가 컸던 탄광이다. 1999년 전문박물관으로 탈바꿈한 이곳에는 석탄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함께 석탄 운반용 증기기관차와 연탄제조기 등 관련 산업유물이 다수 전시돼 있다. 에코월드의 전신이기도 한 석탄박물관은 지난달부터 노후 시설 정비와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그래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실제 갱도를 이용한 은성갱도와 거미열차, 탄광사택촌은 정상 운영된다. 1963년에 만들어진 은성갱도는 광업소가 문을 닫을 때까지 사용됐다. 갱도의 깊이는 약 800m이지만, 석탄을 캐내기 위해 파고들어 간 전체 길이는 무려 400㎞에 달한다. 광부들은 석탄을 캐기 위해 이 갱도를 하루 3번 번갈아 드나들었는데, 이들의 검은 땀으로 해마다 질 좋고 열량 높은 석탄이 30만t 이상 생산됐다.●갱도 질주하는 ‘거미열차’로 시간여행 이제 은성갱도는 석탄을 채취하는 과정을 재현한 전시 공간으로 사용 중이다. 광부의 하루를 영상과 노래로 재현한 실감콘텐츠에 아이들의 관심도 높았다. 갱내에서 작업하는 광부들의 안전을 위해 폭발성 가스를 측정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검정장비가 나오기 전까지 가스에 예민한 카나리아를 사용했다는 설명은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웠다. ●‘사택촌’ 당시 고단한 생활상 생생 거미열차는 거미 모양의 열차를 타고 갱도를 이동하면서 다채로운 볼거리를 체험한다. 시간을 거스르는 타임터널을 지나면 고생대 습지와 함께 지질운동을 통해 석탄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차례로 펼쳐진다. 이어 석탄의 발견과 이용, 굴진과 채탄 작업, 붕락 사고, 석탄 운반 장면이 실제 갱도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현실적으로 표현된다. 열차가 수시로 방향을 바꾸고 속도도 빠른 편이라 아이들은 마치 놀이기구를 탄 것처럼 즐거워했다. 은성광업소 직원과 그 가족들이 살던 사택촌을 모델로 만들어진 공간도 발길을 멈추게 한다. ‘가족 위해 근면하고 나라 위해 증산하자’는 문구가 적힌 입구를 들어서면 왼쪽으로 직원사택과 광원사택이 자리한다. 직원사택은 과장급 이상이 거주했던 곳으로,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사택을 보수·개조한 형태가 눈길을 잡는다. 사택 가운데에는 공동우물이 있는데, 당시에는 집집마다 수도가 없었기 때문에 공동우물이나 공동수도를 사용했다. 은성광업소에는 공동수도가 있어 비교적 편리하게 물을 길었다고 한다. 오른쪽으로는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구판장과 푸줏간, 주포, 목욕탕, 이발소가 이어진다. 구판장은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파는 곳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받는 광부들은 인감증을 보여 주고 외상거래를 주로 했다고 한다. 고된 일과를 마치고 몸에 잔뜩 묻은 탄가루를 벗겨 내던 목욕탕과 한잔 술에 피곤을 달래던 주포는 광부들의 하루에 없어서는 안 될 장소들이었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사택촌 풍경에 호기심이 폭발한 모양이다. 엄마도 이 시절을 겪어 보지 않았건만 자꾸 질문이 쏟아진다. “그동안 광부는 옛날 직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까 우리 할아버지처럼 가까워진 기분이에요.” 맞다. 박물관에 갇힌 딱딱한 역사가 아니라 우리네 할아버지 이야기다. 머리로만 이해했던 지식들이 가슴을 두드리는 애틋함이 됐다.마지막으로 귀여운 모노레일을 타고 ‘가은오픈세트장’에 올랐다. 드라마 ‘연개소문’, ‘광개토대왕’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이곳은 고구려의 옛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현존하는 고구려성을 직접 답사한 것은 물론 오랜 자료조사와 치밀한 고증을 통해 세트장을 완성했단다. 분단 상황에서 고구려 유적을 만나기 쉽지 않은 아이들에게 충분히 의미 있는 볼거리다. 특히 첫째는 평양성과 안시성 등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고구려의 흔적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게 신기한 모양이다. 신라, 백제 못지않게 화려한 고구려궁과 철기문화가 중심이 된 대장간마을 등 세트장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연둣빛 새순과 몽글몽글하게 피어오른 봄꽃들도 시간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주민 사랑방 변신한 가은역 ‘필수코스’ 에코월드 입구에 자리한 가은역도 꼭 들러 봐야 한다. 1956년에 처음 영업을 시작한 이 역의 원래 이름은 은성역이었다. 은성광업소에서 생산된 석탄을 운송하려는 목적으로 세워졌기 때문이다. 깊고 어두운 갱도에서 힘겹게 캐낸 검은빛 희망을 싣고 화물열차는 부지런히 도시로 내달렸다. 광부만 수백 명에 사택촌 규모도 상당했으니 여객열차가 하루 12회나 운행될 만큼 북적이는 기차역이었다. 하지만 은성광업소 폐광과 함께 가은역도 운명을 다했다. 2004년 결국 폐역이 됐고, 이후 주거지로 사용되면서 숙직실 창호가 변형되는 등 훼손이 심각했다. 다행스럽게도 2006년 가은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건축물에 대한 보존이 결정됐다. 지금은 문경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만든 음료와 베이커리를 내는 카페로 변신해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석탄산업으로 번성했던 문경의 과거를 조금 더 경험하고 싶다면 철로자전거를 추천한다. 지금은 레일바이크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철로자전거가 이곳 문경에서 처음 선보였다. 폐선된 가은선을 활용해 진남역에서 구랑리역, 구랑리역에서 먹뱅이 구간을 각각 왕복한다. 과거 석탄을 싣고 나르던 철길을 두 발로 달리며 만나는 풍경도 특별하다. 대부분의 구간에서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여도 부담이 적다.●문경새재 역사가 한눈에 ‘옛길박물관’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가은역 근처에서 운행하는 꼬마열차도 아이들이 좋아한다. 앙증맞은 기차 위에서 담박한 박공지붕을 얹은 가은역을 눈에 담을 수 있다. 근처에 광부의 도시락을 내는 식당도 있다. 계란프라이를 얹은 추억의 양은도시락도 정겹고, 검은색 연탄 모양 두부구이가 아이들은 물론 엄마 아빠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문경의 봄을 만끽하기엔 문경새재가 제격이다. 탁 트인 잔디밭과 싱그러운 초록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완만한 산책로가 잘 다듬어져 아이들과 걷기 좋다. 이왕이면 초입에 자리한 옛길박물관부터 들러 보자. 문경새재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어 아이들과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풍성해진다.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었던 이곳은 지금의 경부고속도로보다도 길이가 짧았다고 한다. 문경새재를 넘어 한양으로 향했던 이들 중에는 알려졌다시피 과거시험을 치르는 선비가 많았다. 그러나 당시 영남지역 과거 합격률이 13% 정도였다니, 장원급제의 길이라기보다 낙방의 길에 가까웠다. 하지만 낙방했다고 모두가 실망과 비관에 빠지지는 않았다. 이들 중 일부는 한양 명승지를 두루 유람하며 견문을 넓혔다. 그 가운데 한 뼘 더 성장한 이들도 있을 테고, 길 위에서 깊은 성찰과 사유를 이룬 끝에 벼슬길로 나간 이들도 있을 것이다. 첫째는 과거시험 없는 요즘 세상에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라며 빙긋이 웃어 보였다. 4월 마지막 주에는 문경새재를 배경으로 찻사발축제도 열린다.●가슴 뜨거워지는 ‘박열의사기념관’ 박열의사기념관도 놓치면 안 될 장소다. 영화 ‘박열’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는 일제의 심장 한가운데서 마음껏 그들의 불합리한 식민정치를 비판하고 희롱했던 인물이다. 3·1운동 당시 지하신문을 발행하는 등 독립운동에 적극 가담했던 그는 결국 학교를 자퇴하고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찾아 일본으로 떠나게 된다. 이곳에서 보다 급진적인 인식을 쌓게 되면서 무정부주의, 그러니까 아나키즘을 만나게 된다. 1923년 관동대학살이 발생하자 일본은 진상조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조선 유학생, 그중에서도 박열을 주동자로 지목하게 된다. 그는 일본 법정에 조선시대 관복에 예복으로 입던 사모관대를 하고 나타나는가 하면 재판관을 그대라고 호칭하는 등 일본 재판 사상 전무후무한 사건을 벌인다. 사형판결을 받고도 “재판장 수고했네. 내 육체야 자네들 맘대로 죽이지만 내 정신이야 어찌하겠는가”라며 비웃고는 만세를 부르기까지 했다. 다행히 일본 패망과 함께 출감해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한국전쟁 당시 납북되면서 그의 이름은 오랫동안 잊히다시피 했다. 장난기 가득했던 아이들도 이곳에서만큼은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몰랐던 독립운동가를 또 한 명 알게 되었고, 우리 가족 모두 또 한 번 가슴이 뜨거워졌다. 여행작가
  • ‘37살’ 주우재 “포경수술, 학창시절 가장 후회되는 일”

    ‘37살’ 주우재 “포경수술, 학창시절 가장 후회되는 일”

    모델 출신 방송인 주우재(37)가 학창 시절 가장 후회되는 일로 푸경수술을 꼽아 눈길을 끈다. 6일 방송되는 KBS2 예능 ‘홍김동전’에서는 ‘스타 골든벨’을 오마주한 ‘동전 골든벨’이 펼쳐진다. ‘홍김동전’ 멤버들은 ‘스쿨룩’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추고 각각 부산과 창원 등에서 자신의 모교로 찾아온 후배들과 한 팀이 돼 ‘동전 골든벨’을 펼친다. 학창 시절에 대한 대화가 오가던 중 주우재는 가장 후회되는 일로 포경수술을 꼽아 김숙과 홍진경을 깜짝 놀라게 한다. 주우재는 “저는 평범했다. 모범생은 절대 아니었다”라며 “하지만 이어폰을 항상 끼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MZ 세대의 시초였다”라고 말한다. 이어 돌아가고 싶은 학창 시절로 “초등학교 때”를 외쳐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주우재는 대뜸 “저 포경수술 안 하고 싶어요”라고 밝혀 김숙 홍진경에게는 웃음을, 조세호에게는 격한 동의를 얻는다. 조세호는 “맞아! 뭔지 나도 알아”라며 “어느 날 엄마가 우리 동네의 ‘코끼리 돈까스’라고 큰 돈까스집에 가자고 했다. 신나서 박수 치며 따라갔다가 이렇게 어기적거리며 돌아왔다”라고 회상했다. ‘포경수술 반대’로 하나 된 주우재와 조세호는 엉거주춤 걸음으로 현실 고증에 나서 모두의 배꼽을 잡게 한다.
  •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 옛 지명 안내판 사업....“하남 정체성 살리기 앞장”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 옛 지명 안내판 사업....“하남 정체성 살리기 앞장”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이 하남시 정체성 살리기에 나섰다. 최 의원은 ‘하남 기억유산 지킴을 위한 옛 지명 안내판 사업(이하‘옛 지명 안내판’)’을 지속적으로 제안해왔으며, 지난 14일 개회한 제319회 하남시의회 임시회에 추경예산으로 편성돼 심의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했다. ‘옛 지명 안내판’은 시민들과 공유하고 싶은 기억과 감성에 대한 결과물로 3000만원의 예산으로 2~3개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지난 27일 최 의원을 비롯해 정병용 의원(자치행정위원장), 오승철 의원, 하남문화원 유병기 원장 및 시 관계자 등 10명은 사업장소 선정 및 안내판 제작 방식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최 의원은 하남시는 미사리 선사유적지부터 이성산성, 동사지, 광주향교 등 우리가 보존해야 할 가치 있는 수 많은 유물들이 분포해 있고, ‘옛 지명 안내판’은 신도시 개발로 인해 자칫 잊혀질 수 있는 지명을 보존하기 위해 제안하게 됐다며 “역사와 전통이 서려 있는 하남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의원은 “‘하남 교산지구’는 지역의 정체성이 담길 수 있는 도시개발로 이뤄지길 바란다”라며 “조상 대대로 살아온 이곳의 주민들과 소통하며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의원과 오 의원은 “올해‘문화예술 정책개발 의원연구단체(대표자 정병용)’를 결성했다”라고 말하며 “심층적 연구를 통해 지역의 유산을 보존 활용해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유 원장은 “우리시의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해 지역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며 “과거 하남 사람들의 숨결과 향수가 깃들어 있는‘옛 지명 안내판 사업’을 제안한 최 의원님과 시 관계부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하남시의 과거와 현재의 변화상을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옛 전통마을 역사지도 만들기, 하남교산지구 내 마을표지석 보존사업”을 제시했다. 한편, ‘옛 지명 안내판 사업’은 지역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하남시의회와 하남시가 협업해 이뤄낸 성과이며, 하남문화원 등의 전문기관의 고증을 통해 시민에게 홍보될 예정이다.
  • ‘지만지 삼대’ 1366쪽에 주석 5000개 이 책을 택해야 하는 이유

    ‘지만지 삼대’ 1366쪽에 주석 5000개 이 책을 택해야 하는 이유

    지난 14일은 우리 근대문학의 가장 위대한 작품 ‘삼대’를 내놓은 횡보 염상섭(1897~1963)이 세상을 떠난 60주기 날이었다. 20일 출간되는 지식을만드는지식의 ‘삼대’를 서점 진열대에서 본 이들은 흠칫 놀랄 것이다. 무척 두껍다. 1366쪽이다. 1931년 1월 1일부터 9월 17일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것을 저본으로 삼아 출간한 책과 해방 후 작가가 개작한 내용을 저본으로 삼은 책 등 여섯 종을 비교해 차이를 확인하고 오류를 바로잡은 내용을 전승주 서울과기대 기초교육학부 교수가 주석으로 단 것이 무려 5000개에 이른다. 신문에 실렸던 화백 안석주의 삽화 171점을 실어 텍스트로만 접했던 이들에게 시각적 충격도 상당할 것이다. 상상과 해석을 저어할 수 있다는 점을 감수하며 90년 전 경성을 돌아보게 만든다. 삽화들은 너무도 영화적이어서 영화 콘티로 써도 무방할 정도다. 여기까지만 했다면 지만지가 아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사물과 풍경 53가지의 실제 사진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수록했다. 16개의 경성 부분 지도에 정치적, 지리적 공간 지표를 표시해 독자들을 1920년대 경성으로 데려다준다. 이 지도는 가로 300㎝, 세로 200㎝ 초대형으로 길, 건물, 집, 전차가 다니는 길, 도로 위 자동차까지 아주 상세하다. 누구는 실제 크기로 제작해 벽에 붙일 수 있게 하자고 했는데 결국 본문의 해당 공간과 함께 볼 수 있도록 16개로 쪼개 넣게 됐다. 그러니까 ‘새 번민’ 장(章) 뒤에 “상훈이 경애를 기다리던 K호텔이 여기, 남산 2정목에 있다”는 설명과 함께 부분 지도가 들어가는 식이다.기자에게는 서울말, 경기말의 보고(寶庫)란 점이 더욱 매력으로 다가왔다. 서울말과 경기말의 차이를 알려줄 수 있는 생존 인물이 몇 안되는 이 때 ‘지만지 삼대’를 꼼꼼히 읽어볼 이유가 된다. 1920년대 경성과 경기도 일원에서 사용되었던 언어를 가장 풍부하게 보여 주는 작품이며 지금은 없어진 옛말, 한자어, 사투리 등이 그득 담겨 있어 이 모두에 주석을 달았다. 실제 인명, 지명도 많이 등장하는데 이것들도 충분히 설명했다. “컵을 가져다가 또 고쁘찜을 한다” “있는 사람보다도 더 주짜를 빼는 수도 없지 않지만” “제가 그따위 악심을 먹고 어서 돌아가셔서 볏백이고 꾸려 가지고” 사전에도 안 나오는 단어들이다. 고쁘찜은 ‘컵(고쁘)에 술이 가득한 모양’을 뜻한다. 주짜를 뺀다는 것은 ‘난잡하게 굴지 않고 짐짓 조촐한 태도를 취한다’는 의미다. 볏백은 ‘벼 몇백 섬, 곧 얼마간의 재산’이라는 뜻이다. 박윤아 팀장은 총 830개가 넘는 주석을 달았다. 고전 작품과 현대 독자들 사이 시공간의 격차를 ‘곁텍스트’(para-texte)로 채워야 했다. 김희경 박사가 집필했다. 곁텍스트에 ‘이미지 편집자’ 홍혜련 씨가 찾은 이미지를 결합했다. 이미지를 배치하는 방식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본문 삽화를 전면에 배치했다가 글과 함께 흐르게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곁텍스트 이미지들은 마치 잡지처럼 본문 사이사이에 넣는 것으로 결정됐다.류장복 화백이 그린 표지화도 빠뜨릴 수 없다. 표면에 드러나는 서사의 세 주인공,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확장하는 다른 인물들, 즉 병화, 홍경애, 수원댁, 필순에게도 애착을 가졌다. 화백의 이러한 관점은 연구자들의 시각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조씨 가문 삼대의 이야기와 함께 그들을 둘러싼 “주의자”들의 서사, “나쁜 여성의 서사” 역시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화백은 이를 표지에 반영해 두 개의 유화를 그렸다. 하나는 조씨 삼부자, 또 하나는 삼부자의 주변 인물들인데 둘 다 사용하기로 했다.화백은 남녀 모델에게 의상을 대여해 입히고 여러 고증 자료들을 찾아가면서 사실에 근접할 수 있도록 그림을 완성했다. 최정엽 편집주간은 “‘현대 독자들이 90년 전 한국소설을 읽고 싶어 할까?’ 질문에서 출발해 단지 그동안 읽을 수 있도록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독자들로부터 멀어진 것이란 답을 얻고, 그 과정을 통해 어떻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 수 있을까? 묻고 답했다”고 털어놓는다. 감히 세상에 없던 책의 값은 4만 6000원으로 정해졌다. 비싼가? 독자들의 답이 궁금하다.
  • “이상이란 형식에 압도 안되게 면밀 고증”

    “이상이란 형식에 압도 안되게 면밀 고증”

    시인 이상이 초창기에 발표한 일본어 시가 현재의 문체를 입고 새로 나왔다. 옛날 어투 표현을 현대어로 바꾸고, 띄어쓰기를 추가해 읽기 쉽게 정리한 ‘영원한 가설’(다)이다. 책은 ‘이상한 가역반응’ 등 단편 6편을 비롯해 연작 ‘조감도’ 8편, ‘삼차각설계도’ 7편, ‘건축무한육면각체’ 7편 등 총 28편을 수록했다. 이상이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에서 근무하던 무렵 공모를 거쳐 1931~1932년 건축잡지 ‘조선과 건축’에 4차례에 걸쳐 냈던 것들이다. 현재 공식적인 잡지에 게재된 유일한 일본어 시이자, 그의 초창기 작품들이다. 김동희 번역가는 15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이라는 형식에 압도되지 않고 면밀히 고증하되, 동시대 언어로 옮기는 작업을 1년 넘도록 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 번역가와 2명의 평론가, 출판사 편집부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초고를 읽고 일본어 감수 과정을 거쳤다. ‘이상한 가역반응’에서 ‘眞眞5〃(인치)의 角 바아’는 ‘사이 거리 5〃의 각진 바(bar)’로 고쳤다. ‘보기숭할지경’은 ‘볼품없을 정도로’, ‘이러구려’는 ‘그럭저럭’, ‘紅도깨비 靑도깨비’는 원문에 따라 ‘붉은 귀신 푸른 귀신’으로 바뀌었다. 특히 띄어쓰기를 하면서 시 읽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김 번역가는 “1933년 한글 맞춤법이 통일되기 이전에 쓴 시들이어서 띄어쓰기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다. ‘이상전집’을 통해 한글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그대로 붙여 쓰면서 ‘이상의 시는 어렵다’는 생각이 생겨난 듯하다”고 설명했다.
  • “어렵게 느껴지는 이상 시인에게 쉽게 다가가도록”

    “어렵게 느껴지는 이상 시인에게 쉽게 다가가도록”

    “대부분이 이상의 시는 난해하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관심을 가진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인 이상이 초창기에 발표한 일본어 시가 지금의 문체를 입고 새로 나왔다. 지금 우리가 다가가기 쉬운 책으로 거듭났다. 출판사 읻다는 이상의 초창기 일본어 시를 엮은 ‘영원한 가설’을 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책은 ‘이상한 가역반응’ 등 단편 6편을 비롯해 연작 ‘조감도’ 8편, ‘삼차각설계도’ 7편, ‘건축무한육면각체’ 7편의 총 28편을 수록했다. 이상은 1929년 경성고등공업학교를 졸업한 후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에서 근무했다. 1930년 잡지 ‘조선’에 소설을 연재하고, 1931~1932년 공모를 거쳐 건축잡지 ‘조선과 건축’에 일본어 시 28편을 4차례에 걸쳐 발표했다. 그의 사후 일본어로 쓴 다른 시와 글이 이상의 유족을 통해 발굴됐지만, 공식적으로 게재된 유일한 일본어 시다. 시는 1956년 문학평론가 임종국과 유정의 ‘이상전집’에 번역 수록된 이후 그동안 정본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실은 오역도 있고 잘못 번역된 부분도 있다. 김동희 번역가는 1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이라는 형식에 압도되지 않고 면밀히 고증하되, 동시대 언어로 옮기는 작업을 1년 넘도록 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번역가와 2명의 평론가, 출판사 편집부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초고를 읽고 일본어 감수 과정을 했다.시의 옛날 어투 표현을 현대어로 바꾸고, 띄어쓰기를 추가해 읽기 쉽게 했다. 예컨대 ‘이상한 가역반응’에서 ‘眞眞5〃(인치)의 角 바아’는 ‘사이 거리 5〃의 각진 바(bar)’로 고쳤다. 김 번역가는 “‘이상전집’에서는 이 부분을 시간의 개념으로 해석하지만, 당시 나무를 판매할 때 자르는 절단면에 관한 표현으로 ‘각’을 썼고, ‘조선과 건축’에서도 ‘인치’ 표현이었음을 확인하고 바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보기숭할지경’은 ‘볼품없을 정도로’, ‘이러구려’는 ‘그럭저럭’, ‘紅도꺠비 靑도깨비’는 원문에 따라 ‘붉은 귀신 푸른 귀신’으로 고쳤다. 해석하거나 주석을 달지 않고 원문의 시어를 최대한 바로 잡는 이른바 ‘어석작업’에 치중했다. 특히 띄어쓰기를 하면서 시 읽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김 번역가는 “1933년 한글 맞춤법이 통일되기 이전에 쓴 시들이어서 띄어쓰기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다. ‘이상전집’을 통해 한글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이를 그대로 붙여 쓰면서 ‘이상의 시는 어렵다’는 생각이 생겨난듯 하다”면서 “연구를 거쳐 생략된 띄어쓰기를 추가했고, 지금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로 읽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 번역가는 이번 작업에 관해 “이상은 완벽하게 해석될 수 없는 존재이고, 이번 번역 역시 여러 한계로 완벽하다 할 수 없다. 앞으로도 이상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해석과 번역의 가능성은 여전하다”면서 “연구를 더해 새로운 번역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기고] 이순신 축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박경귀 충남 아산시장

    [기고] 이순신 축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박경귀 충남 아산시장

    올해는 지난 3년간 제대로 열리지 못했던 충남 아산의 ‘성웅 이순신 축제’가 온전한 모습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우리를 설레게 한다. 4년 만에 재개되는 축제가 단지 이전 행사의 반복이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지난 시간 응축한 에너지를 한 번에 터트릴 만큼 성대한 규모로, 더 완성도 높고 품격 있는 콘텐츠로 시민께 돌려드리고 싶다. 아산은 이순신 장군이 성장하고 영면해 계신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하지만 우리는 충무공이라는 위대한 인물을 콘텐츠로 담아 60년 넘게 성웅 이순신 축제를 이어 오고도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 만들지 못했다. 그 원인을 ‘이순신 축제의 정체성 부재’에서 찾았다. 현충사·이충무공묘소·게바위·난중일기 등 충무공 관련 문화재가 있고 ‘인간 이순신’의 스토리가 도시 곳곳에 살아 있지만 인물적 가치와 훌륭한 역사적 자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올해부터는 완전히 달라진다. 지난 61년간 이어 온 축제의 얼개를 모두 바꿨다. 장군의 위상에 맞는 규모와 품격을 갖추고 축제의 콘텐츠를 재정립했다.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는 충무공 탄신일인 4월 28일, 장군의 출정행렬이 온양온천역을 출발하면서 그 성대한 포문을 연다. 삼도수군통제사의 출정행렬은 전문가의 철저한 고증과 자문을 거친 의복과 깃발로 무장한 100여명의 기마대와 기수단이 그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 장군의 출정식은 축제 기간 열리는 ‘제1회 아트밸리 아산 군악의장 페스티벌’과도 연결된다. 이번에 창설되는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장군의 후예들’이 군악으로 성웅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계승하고 숭상한다는 콘셉트로 꾸며진다. 국방부·육군·해군·공군·해병대군악·의장대, 전통의장대·미8군 군악대 등 전 군(軍)이 참여한 군악대 행진은 그 자체로 4월 대한민국 대표 밀리터리 타투 콘텐츠가 될 수 있을 만큼 장관을 이루리라 확신한다. 충무공께서 백의종군하며 걸으셨던 여정 중 아산을 지난 길을 그대로 복원한 ‘효의 길’, ‘충의 길’, ‘구국의 길’을 걷는 ‘백의종군 길 전국걷기대회’도 준비했다. 조선시대 군사들의 옷을 입어 보는 의복 체험, 무관복을 입고 말을 타는 승마 체험 등을 비롯해 학술·교육 영역에서의 책임 있는 역할도 게을리하지 않겠다. 축제 기간 내내 온양온천역 앞 광장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릴레이 버스킹 공연 ‘이순신을 외치다’가 열린다. 난중일기를 주제로 한 아산시립합창단의 역사 칸타타 공연, 이순신 판소리 공연도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 없는 것이 있다. 유명 가수 초청 공연이다. 대신 대한민국 불멸의 스타 ‘이순신’을 빼곡히 채워 넣었다. 우리는 앞으로 100년, 200년 계속될 축제에 걸맞게 이제라도 축제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과감한 프로그램 혁신을 단행했다.
  • [씨줄날줄] 이순신 초상/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순신 초상/서동철 논설위원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이순신 장군의 초상화는 100원짜리 동전에 새겨진 관복 차림이다. 월전 장우성 화백이 1954년 그린 것을 정부가 1973년 표준영정으로 지정했다. 아산 현충사에 가면 볼 수 있다. 해군사관학교박물관의 무관복식 초상도 있다. 청전 이상범 화백이 1932년 완성한 것이다. 두 초상화의 이미지는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 나온 배우 김명민의 나이 든 모습과 영화 ‘명량’의 주인공 최민식만큼이나 다르다. 서애 류성룡은 ‘징비록’에서 이순신 장군을 두고 “용모가 단아하고 정갈했다”고 적었다. 반면 태촌 고상안은 이순신이 “말과 지모는 실로 난리를 평정할 만한 재주이나 생김이 풍만하지도 후덕하지도 않고 관상도 입술이 뒤집혀 복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태촌은 이순신이 무과에 합격한 1576년 문과에 함께 급제한 인물이다. 1594년 삼도수군통제사에 오른 이순신 장군을 방문하고는 이렇게 인상을 표현했다. 이순신 장군이 실제로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이상범 화백은 파인 김동환이 발행한 ‘삼천리’와의 1936년 인터뷰에서 “이순신의 초상을 보았는데 일반 현대인이 생각하는 명장 타입의 장군 얼굴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얼굴에 살도 붙이고 수염도 힘 있게 붙였다”고 했다. 참고로 했던 이순신 초상화가 있었는데 ‘구국의 영웅’이라는 이미지에 걸맞지 않아 손을 봤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럼에도 화가가 봤다는 이순신 초상화 역시 실물 모습에 가깝다는 근거는 당연히 없다. 장우성 화백의 후손이 한국은행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한다. 1983년부터 쓰이고 있는 100원짜리 동전뿐 아니라 1973∼1993년 사용된 500원권에도 이 초상화가 들어 있으니 배상하라는 요구라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화가의 친일 행적을 문제 삼는 목소리에 더해 이순신 장군의 관복이 시대적 고증이 되지 않았다는 등 갖가지 비판이 있었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형상을 그려 정신을 전하는 전신사조(傳神寫照)를 초상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했다. 이순신 장군의 경우 형상을 모르니 정신으로 형상을 되살리는 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우리 시대 우리가 생각하는 그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데 역량을 모아 보면 좋겠다.
  • [기고] 한국 관광에 스토리를 입히자/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기고] 한국 관광에 스토리를 입히자/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관광은 아날로그적인 행위라고들 한다. 여행 상품은 디지털 수단으로 홍보되고 유통되지만 결국 소비자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을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소비한다. 따라서 관광마케팅에서 성공하려면 아날로그적 감성에 호소해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형성해야 할 텐데, 이때 유효한 수단이 스토리텔링이다. 관광 스토리텔링은 관광 콘텐츠가 가진 의미나 가치를 재해석, 포장, 가공, 창조해 관광 콘텐츠로서의 매력이나 설득력을 높인다. 경남 남해 보리암, 인천 강화 보문사, 강원 양양 낙산사의 홍련암을 3대 해수관음성지라고 부르고 있는데, 기도의 효험이 좋다고 알려져 순례자가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이 3대 해수관음성지를 순례하며 기도하면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복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 관광지만의 독특한 스토리는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힘을 가지고 있고 관광 홍보 측면에서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최근에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다룬 영화가 잇달아 개봉해 큰 관심을 끈 적이 있는데, 역사 속 인물을 잘 활용하는 것도 대표적인 스토리텔링 사례가 되겠다. 충무공 이순신의 발자취를 따라 코리아둘레길을 걷는 것은 교육적으로나 관광 홍보 측면에서나 훌륭한 관광 콘텐츠가 될 것이다. 관광 스토리텔링이 활성화되려면 스토리 발굴이 선행돼야 한다. 다행히 우리는 5000년의 역사와 더불어 수많은 스토리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고궁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장소나 방탄소년단(BTS)과 같은 한류스타들에게도 다양한 스토리가 존재한다. 이런 스토리를 수집하고 다듬어 관광 콘텐츠와 결합하면 새로운 관광 명소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스토리 발굴을 위해서는 많은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하다. 역사, 설화, 전통문화, 한류 스토리에서부터 소비자의 경험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지식과 경험이 필요할 것이다. 기존의 스토리를 고증하고 재해석하거나,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를 보태고 재가공해 보다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스토리텔링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참여도 필수적이다. 스토리텔링은 일차적으로 구체적 장소나 공연물 등 시각적인 경험이 가능한 콘텐츠를 대상으로 이뤄지게 된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덴마크 인어공주상이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됐듯이, 우리 지역의 조형물에 지역 고유의 스토리텔링을 입힌다면 독특한 매력의 관광 콘텐츠를 탄생시켜, 지역에서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한류 확산을 계기로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로 발산되는 시대가 됐다. 우리의 이야기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스토리가 관광 매력을 키우고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관광 콘텐츠에 스토리를 입히는 것이 곧 관광 매력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 한산도 이순신 유적 탐방·관광 활성화...‘이순신 한산 프로젝트’ 추진

    한산도 이순신 유적 탐방·관광 활성화...‘이순신 한산 프로젝트’ 추진

    국가사적(제113호)인 경남 통영시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지 제승당 탐방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이순신 한산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경남도는 통영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인 제승당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이순신의 호국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이순신 유적 정비와 관광 기반시설(인프라)을 조성하는 이순신 한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제승당은 이순신 장군이 1592년에 일어난 임진왜란 때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끈 뒤 지은 사당이다. 1593년(선조 26년) 창건된 뒤 1597년 정유재란 때 소실돼 1932년에 건립된 충무사 자리에 1975~1976년에 다시 지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을 지휘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제승당은 196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뒤 1976년 제승당 정화사업을 통해 현재 모습을 갖추었다. 이번 이순신 한산 프로젝트는 제승당 정화사업 이후 47년 만에 추진하는 활성화 사업으로 방문자센터 건립을 비롯해 제승당 유적을 정비하고 제승당 호국 탐방 일주로와 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사적지로서 보존·관리를 위한 유지·보수 사업 이외에 지역 관광인프라 구축 등과 연계해 대규모 국·도비를 투입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제승당을 찾은 방문객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인근 지역의 관광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제승당을 방문해 이순신의 호국정신을 기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낙후된 제승당을 새로 단장하기 위해 2021년 문화재청 승인을 받은 제승당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국·도비 73억원을 들여 방문자 센터 건립, 수호사 정비, 바닥 포장 정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제승당관리사무소 자리에 신축할 예정으로 현재 실시설계 중인 방문자 센터는 교육·전시·체험·휴게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융복합적이고 효율적인 공간으로 구성해 제승당을 둘러보는 방문객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 건물이 오래돼 낡아 방치돼 있는 수호사 본 건물은 리모델링하고 행랑채는 철거해 다지 지어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만든다. 제승당 내부와 외부 바닥도 정비하고 장애인을 위한 데크로드와 점자안내판을 설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제승당에 서려 있는 이순신 호국 정신을 되새기며 한려해상국립공원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국·도비 76억원을 들여 제승당 호국 탐방 일주코스를 조성한다. 제승당과 한산대첩비를 이순신 스토리텔링 도보길로 연결하고 대첩비에서 제승당 여객터미널까지 이순신 보트를 운영해 일주코스를 완성한다. 제승당 주변과 의항마을, 문어포마을, 한산대첩비 일대에 탐방 일주로 조성과 함께 한산대첩비 전망대 설치, 한산대첩비 주변 정비, 이순신 보트 운영 등 인프라를 구축해 일반 관광객 뿐만 아니라 초·중·고 학생들의 역사문화와 안보의식 교육 현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과 업적이 담긴 승전지를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이순신 승전지 순례길을 조성하는 관광자원 개발도 추진한다. 경남지역 이순신 장군 승전지를 바탕으로 바닷길과 육로, 주변 맛집, 숙박시설 등을 연계한 관광코스를 먼저 개발하고, 이어 전남지역 이순신 장군 승전지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조성은 국토부와 협업해 국가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남파랑길과 도보 탐방로를 정비하고 특색있는 표지석과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순신 승전 기념유적지와 행적지에 대한 고증을 통해 스토리가 있는 관광자원 개발도 추진한다. 차석호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산도 제승당은 우리나라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역사적 의미가 매우 깊은 국가사적임에도 국립공원으로 여러 규제에 묶여 이순신 장군 참배 장소로 밖에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현재 단절돼 있는 제승당과 한산대첩비와의 연계코스 조성 등을 통해 제승당을 찾은 방문객들이 호국·청렴·리더십 등 이순신 장군의 정신적 가치를 충분히 느끼며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문화재→국가유산 체제 정비… ‘가야고분군’ 등 세계유산 추진

    문화재→국가유산 체제 정비… ‘가야고분군’ 등 세계유산 추진

    문화재청이 지난 60여년간 썼던 문화재 명칭을 국가유산으로 바꾸는 것에 걸맞게 제도를 정비한다. ‘가야고분군’과 ‘4.19혁명 기록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올해 각각 유네스코 세계유산·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문화재청은 2일 ▲문화유산 보존·전승 강화로 미래가치 창출, ▲문화유산 활용 가치 확대로 국민 삶의 질 향상, ▲정책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보존·활용정책 구현, ▲문화유산으로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의 4대 전략목표를 설정하고 16개 추진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올해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가장 중요한 내용은 국가유산체제로의 변화다. 문화재청은 “사회변화·미래가치·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새로운 국가유산 보호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국가유산기본법’을 제정하고 ‘문화유산법’, ‘자연유산법’, ‘무형유산법’의 유형별 법체계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체제로 명칭 변경은 지난해 4월 발표한 사항으로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됐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 11인은 지난해 9월 ‘국가유산기본법안’을 회부했고 해당 법안은 12월에 국회에 상정됐다.세계유산, 국가지정·등록문화재, 궁능 유적 등 문화유산의 유형별 특성과 고증에 맞는 체계적인 보수·복원 체계도 마련 등 그간 미비했던 제도도 보완하고 개선한다. 전통재료의 체계적인 수급관리와 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경북 봉화에 문화재수리재료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그간 논란이 됐던 사찰 입장료와 관련해서도 사찰에서 감면한 문화재 관람료를 지원한다. 국보·보물을 보유한 사찰 281곳에는 올해 54억원을 투입해 전기요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무형유산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특정한 보유자·보유단체가 없는 공동체 전승 무형유산을 위해 1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전승자들의 처우 개선 차원에서 전승교육사들이 매달 받는 전승교육지원금을 20% 상향한 90만원으로, 취약종목 전수장학생의 장학금을 9% 상향한 30만원으로 정했다. 문화유산 3대 축전인 ‘궁중문화축전’, ‘세계유산축전’, ‘무형유산축전’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고 내외국인의 지역 문화유산 관광 활성화도 촉진한다. 무장애공간을 연차별·권역별로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문화유산 관람정보 접근성도 높인다. 이 밖에 국제문화재산업전의 기업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청년들의 취업을 돕는 ‘문화유산 산업 인턴’ 지원 사업에도 28억원을 편성했다.지난해 11월 열린 제2차 규제혁신 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문화재분야 규제혁신 추진계획’의 세부이행과제도 수행한다. 일괄적으로 적용되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규제범위를 시·도 조례의 용도지역에 맞게 재조정하고 1287건의 허용기준에 대해 적정성을 검토해 불합리하고 과도한 규제기준을 완화한다. 아울러 ‘문화재영향진단법’을 제정해 2025년부터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규제를 일원화해 이른바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가야고분군’, ‘4.19혁명 기록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각각 유네스코 세계유산·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해 문화 경쟁력도 강화한다. 현재 유네스코 유산은 53건으로 이들이 추가되면 56건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국내에 설립된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의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 세계유산 해석·설명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세계적으로 뜨는 K콘텐츠도 적극 홍보에 나선다. 일본 도쿄(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8월), 영국 런던(10월)에서 현지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9월에는 독일에서 ‘K-무형유산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프랑스와 독일 60개교 3000명 정도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유산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아시아 중심의 국제개발협력(ODA)을 아프리카로 확대해 ‘이집트 라메세움 신전 탑문 복원’, ‘이집트 디지털 헤리티지 센터 구축’ 사업도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에는 아프리카·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해 문화유산의 외교지평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K-공유유산’ 제도를 신규 도입해 국외한국문화재 중 소재국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외 문화재의 실질적 보호·활용 확대도 도모한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을 통해 올 한해 국민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국가경쟁력의 원천자원으로서 문화유산의 역할을 확장할 것”이라며 “급격한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문화유산 정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적극행정을 실현해 문화유산 분야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한은, 조직개편…90명 승진 중 여성 29%로 역대 최대

    한은, 조직개편…90명 승진 중 여성 29%로 역대 최대

    한국은행이 올해 상반기 정기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90명 승진 대상자 중 여성이 28.9%로 역대 가장 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27일 올해 상반기 인사를 통해 부서장 15명에 대한 신규 또는 이동 보임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이창용 총재 취임 이후 이뤄진 두 번째 정기 인사로 경제통계국, 금융안정국, 금융시장국 등 주요 부서장에 대한 인사가 이뤄졌다. 승진자는 1급 10명, 2급 18명, 3급 28명, 4급 34명 등 총 90명이다. 경제통계국장에는 신승철 전 충북본부장이 임명됐다. 신 신임 국장은 경제통계국에서 오랫동안 실무책임자와 팀장, 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높은 전문성을 축적한 경제 통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금융시장국장에는 박종우 전 통화정책국 부국장이 신규 보임됐다. 박 신임 국장은 경력 대부분을 통화정책국에서 쌓은 대표적인 통화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김인구 금융시장국장은 금융안정국장으로, 박철원 국고증권실장은 금융검사실장으로 보직 변경됐다. 전체 승진자 90명중 여성은 26명(2급 1명, 3급 11명, 4급 14명)으로 규모나 비중 면에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관리자급(1~3급) 여성 승진자 비중은 21.4%로 지난해 하반기 인사(20.8%)에 이어 2회 연속 20%를 상회했다. 한은은 이번 인사에서 지난해 6월 확정된 ‘한은 경영인사 혁신방안’을 바탕으로 대국(大局)에 부(部) 조직을 일괄 설치하는 ‘국·부·팀제’를 실시했다. 통화정책국에는 정책기획부가 조사국엔 경제분석부가, 금융시장국에는 통화금융부가 설치되는 등 총 11개 부가 신설된다. 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 추진 및 기술 연구 고도화를 위해 금융결제국 내 전자금융부의 명칭을 ‘디지털화폐연구부’로 바꾸고 CBDC 사업 추진 전담 조직으로 확대 개편했다.
  • ‘통장 잔고 위조’ 윤 대통령 장모 동업자 1심서 징역 1년

    ‘통장 잔고 위조’ 윤 대통령 장모 동업자 1심서 징역 1년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 모(77)씨와 함께 통장 잔고 증명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안 모(61)씨가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방법원 제13형사부는 27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안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는 없다고 판단해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공범들은 피고인을 알게 된 경위나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게 된 경위, 피고인의 역할 등을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했다”며 “(잔고 증명이) 행사되는 과정을 봐도 피고인의 이해관계와 일치한다”고 유죄 판단 이유를 밝혔다. 이어 “건전한 금융거래와 재판 공정성을 저해하는 행위이며, 피고인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공범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과거 사기죄로 처벌 전력이 있는 점, 이미 선고된 공범들의 형량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안씨 측은 항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씨는 2013년 4∼10월 경기 성남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최씨와 공모해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도촌동 땅을 사들이면서 안씨의 사위 등의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도 있다. 최씨와 안씨는 서로에게 속았다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한편, 최씨는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 ‘전통주 박사’ 이대형 연구사가 쓴 우리술 이야기

    ‘전통주 박사’ 이대형 연구사가 쓴 우리술 이야기

    “소비자들의 전통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 전통주의 소비가 늘어나고 농산물 소비도 증대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대형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구사가 전통주 인문학책 ‘술자리보다 재미있는 우리 술 이야기’를 출간했다. 이 연구사는 전통주 연구 과정에서 느낀 점과 전통주에 대한 바른 정보를 알리고 싶어 다양한 언론 매체에 전통주 칼럼을 연재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 술 전문가 이 연구사의 전통주에 대한 시대별 역사와 문화를 망라한 우리 술에 대한 고찰이 담겨있다. 책은 우리의 조상들이 막걸리와 소주만이 아닌 서양의 와인과 위스키도 마셨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쇄국 정책의 벽을 뚫고 들어온 외국 술(위스키와 맥주)과 그에 따른 세금에 대한 흥미로운 사건과 아픈 역사를 소개한다. 특히, 조선과 구한말의 우리 술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고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억압과 핍박으로 얼룩진 우리 술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과 고증으로 풀어내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08년도부터 경기 농산물 소비 확대와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전통주 연구를 진행해 왔다. 경기 쌀과 지역특산 농산물을 이용한 전통주(막걸리, 약주, 증류식 소주 등) 개발 기술을 20여 업체에 이전했다. 배재대에서 유전공학 학사, 생물학 석·박사 과정을 거쳐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 연구사는 2007년 전통주 제조업체 배상면주가에서 시작해 2008년부터 경기도농업기술원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 15년간 전통주 연구 개발에 몰두해왔다. 특히 이 연구사가 민간기업에 이전한 산양삼 막걸리는 2017년 우리술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역시 이 연구사가 개발한 벌꿀을 이용한 허니와인은 우리술품평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여러 차례 받았으며 2022년 대통령취임식 건배주로도 사용됐다. 최근에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종 벼 품종인 참드림쌀을 51% 사용한 쌀 맥주 ‘미미사워’가 일본 맥주 대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 연구사는 “항아리에서 술이 발효할 때 귀를 대보면 들리는 빗소리 같은 기포 터지는 소리에 매료돼 전통주 공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 우리아이 세뱃돈 관리하기... 은행 어린이 상품 뭐가 좋을까

    우리아이 세뱃돈 관리하기... 은행 어린이 상품 뭐가 좋을까

    “OO아 세뱃돈 엄마한테 줘. 엄마가 잘 맡아줄게.” 명절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한 이 약속이 공염불이 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1일 업계에 따르면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부모들은 시중 은행의 어린이 상품을 눈여겨보고 있다. KB국민은행에는 어린이 전용 통장인 ‘KB Young Youth 어린이 통장’이 있다. 만 14세 미만 어린이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저축예금으로 기본 연 0.1% 이율에 부가서비스 ‘저금통’을 이용할 경우 추가로 연 2.0%의 이율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저금통 금액 설정은 최대 100만원까지 가능하다. 적금 상품인 ‘KB Young Youth 적금’도 있다. 19세 미만의 어린이 또는 청소년이 대상이다. 자유적립식 예금으로 신규 1만원 이상, 이후 회차별 1000원 이상 300만원 이하의 금액을 만기 전일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이율은 기본 연 2.35%다. 추가로 최대 연 1.3%포인트의 우대 이율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가족고객, 자동이체 입금 건수 8회 이상 등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 이율을 받는다. 부가 서비스로 DB손해보험의 ‘자녀안심보험서비스’에 무료로 가입시켜준다. 신한은행의 어린이 상품은 ‘신한 My 주니어 적금’은 분기별로 1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하며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안심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립식 상품이다. 만 18세 이하 가입 가능하며 계약기간은 1년이다. 최소 신규 금액 1만원이상, 분기별 100만원 이내의 자유적립식이다. 기본이율이 연 3.15%로 높다. 우대금리는 최고 1.0%다. 청약통장을 보유하면 0.5%, 자동이체 시 0.5%, 아동수당우대로 0.3%, 체크카드 실적 우대 0.3%, 재예치 0.1% 등이다. 하나은행은 ‘(아이) 꿈하나 적금’을 판매 중이다. 아이의 출생, 입학 등 특별한 해에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이다. 만 18세 이하의 어린이 또는 청소년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 가입금액은 1000원 이상 150만원 이하다. 분기당 1000원 이상 150만원 이하 적립 가능하다. 기본 이율 2.7%에 최대 연 연0.8%의 우대 금리가 붙는다. 이 예금 가입고객이 출생후 1년 이내, 만7세, 만13세, 만16세가 되는 해당 계약기간별로 1년간 연0.3%의 특별 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만 14세까지 희망 대학을 등록한 뒤, 해당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만기 전 1년간 연 2.0%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적용받는다. 우리은행의 대표적 어린이 상품은 ‘우리 아이행복 적금2’이다. 최대 월 50만원까지 입금이 가능한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경찰청 지문사전등록 신고증을 제출하는 고객에게는 연 1.0%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기간은 12개월이며 기본금리는 연 3.2%다. 우리은행의 ‘우리아이행복통장’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핑크퐁과 아기상어 캐릭터를 활용했다. 어린이들이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입 금액, 기간 제한이 없으며 기본금리 0.1%에 100만원 이하 금액에는 1% 금리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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