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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디다스컵 프로축구 오늘 개막

    정규리그 휴식기에 진행되는 99아디다스컵 프로축구대회가 4일부터 11일까지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다. 프로 10개팀이 모두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추첨을 통해 수원 삼성,부천 SK,부산 대우,포항 스틸러스,울산 현대,그리고 천안 일화,전북 현대,안양 LG,전남 드래곤즈,대전 시티즌이 따로 묶인 가운데 4일 부산-포항,전북-안양의 1회전를 시작으로 개막된다.무엇보다 이 대회는 단기간 내에 녹다운 토너먼트제로 펼쳐져 박진감이 더할 전망이다. 정규리그 성적으로 볼 때 일단 선두 수원과 2위 부천,4위 울산이 소속된 쪽에서 우승팀이 나올 확률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은 서정원을 주축으로데니스,샤샤,박건하,고종수 등 최강의 공격진이 건재하고 부천도 부상으로출전이 불투명한 윤정환을 제외하더라도 윤정춘,이원식,곽경근 등의 득점포가 여전하다.그러나 정규리그에서는 하위권을 맴돌고 있지만 최용수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득점력을 높이고 있는 안양과 조직력을 무기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전남 등도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이들 중하위권 팀들은 상위권 팀들이 14일부터 재개될 정규리그를 염두에 두고 2진급을 투입하는 등 전력투구를 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으로 그 틈새를노린다는 전략이다. 대회 총상금은 5,300만원으로 우승팀에 3,000만원,준우승팀에 1,500만원이돌아가며 득점왕과 어시스트왕에게는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이 주어진다. 곽영완기자
  • 설악산 백담사서 만해축전

    독립운동가이면서 시인이며 선승,불교개혁자였던 만해 한용운(韓龍雲·1879∼1944) 스님의 탄생 120주년을 맞아 13∼16일 만해의 출가사찰이자 만해문학의 요람이었던 설악산 백담사에서 ‘만해축전’이 열린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주최하고 강원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광복 54주년 기념식을 겸한 것으로 ▲만해학국제학술대회 ▲문학심포지엄 ▲승무공연▲만해시인학교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특히 미국과 프랑스,일본 캐나다 체코 등 외국의 유명학자들도 대거 참가해 만해의 사상과 문학이 세계화할 수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열릴 개막식은 원로 조병화시인의 축시 낭송,김진선 강원지사의 환영사,대회장 고은 시인의 대회사 등으로 진행되며 이어 ‘20세기 한국 현대시의 반성과 전망’을 주제로 문학심포지엄이 열린다. 문학 심포지엄에는 김용직 서울대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에 나서며 오세영(서울대) 최동호(고려대) 홍기삼(동국대) 이승훈(한양대) 임헌영교수(중앙대)등이 한국 현대시를 종합정리하고 21세기 한국문학의 비전을 모색한다. 15일 만해학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조동일 서울대 교수가 ‘만해문학의 사상사적 의미’라는 주제의 발제강연에 이어 인권환(고려대),매칸(미국 하버드대),오랑주(프랑스대),테레사 현(캐나다 요크대),사이쿠사(일본 도쿄 외국어대)교수,체코의 이바나 박사 등이 나와 각각 만해의 문학과 사상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이밖에 시인과 독자들이 참여하는 제4회 만해시인학교가 열린다. 1879년(고종 16년) 8월 29일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만해는 서당에서 한학을 배운 뒤 갑오동학농민운동에 가담했으나 실패로 돌아가자 1896년 설악산 오세암에 들어갔다가 1905년 백담사에서 출가했다. 1919년 3·1운동때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해 옥고를 치렀으며 월간지 ‘유심(唯心)’과 ‘불교’등을 발간하며 불교대중화와독립사상 고취에 힘썼다.저서로는 ‘불교대전’ ‘조선불교유신론’ ‘불교와 고려제왕’,시집 ‘님의 침묵’과 소설 ‘흑풍(黑風)’등이 있다. 박찬기자
  • 소설가 고종석씨 산문집 ‘언문세설’ 펴내

    “ㄹ은 액체성의 자음이다.‘흐르다’와 ‘따르다’에도 이미 이 ㄹ이 있다.…고려속요 ‘청산별곡’은 ㄹ을 타고 흐른다:살어리 살어리랏다/청산에 살어리랏다/멀위랑 다래랑 먹고/청산에 살어리랏다/얄리얄리 얄라성 얄라리 얄라….그야말로 ㄹ의 향연이라고 할 만하다.유랑민의 이 서글픈 노래는 ㄹ소리로 가멸차다.소리가 의미를 압도한다.‘청산별곡’은 흐르고 흐른다”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인 고종석씨(41)가 ‘언문세설(諺文細說)’이란 산문집을펴냈다.도서출판 열림원. 그는 한때 국어사전 편찬자가 되기를 꿈꿨다.한국의 웹스터나 라루스가 되겠다는 퍽 야무진 것이었다.그러나 그 꿈은 현실의 몸을 얻지 못했다.이 책은 저자의 좌절된 꿈에 대한 일종의 ‘자위’로 씌어진 한글자모(字母) ‘사전’이다.한국어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여온 그의 언어관 혹은 한국어관은 어떤 것일까.“모든 순결주의가 그렇듯 언어순결주의도 파시즘에 정서의 탯줄을 대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모든 언어는 혼혈이며,순수한 언어는없다는 것이다.그에 논법에 따르면 외래어나 일본제 한자어,북한의 이질적인 언어 등이 뒤섞여 한국어는 더욱 풍부해진다. 한편 고종석은 소설가 복거일이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민족어가 가까운 장래에 ‘박물관 언어’화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그러나 그는 대부분의 사회는 서구의 라틴어와 동아시아의 한문이 그랬듯이 민족어와 영어가 함께 공용어로 사용되는 ‘이중언어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글 자모라는 한 주제를 놓고 치열하게 써내려간 ‘언문세설’은 민족어로서의 한국어를 보다 정확하고 아름답게 사용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ㄱ’에서 ‘ㅎ’,‘ㅏ’에서 ‘ㅣ’에 이르는 한글 자모 스물네 자는 그의 붓끝을 따라 새 이미지와 생명을 얻어 파닥거린다.이 책은 한글 자모가 생겨나 변해온 과정,각각의 모양과 소리,고유한 법칙들을 꼼꼼히 살핀다.하지만 국문법 책처럼 딱딱하지는 않다.하나의 글자가 주는 어감을 풍부한 어휘와 시구를 통해 손에 잡힐 듯이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그 한 예로 그는 ㄴ이라는 자음이 얼마나 가볍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가를 김수영과 레미 드 구르몽,황인숙의 시 ‘진눈깨비’를 통해 보여준다. 고종석은 이미 ‘사랑의 말,말들의 사랑’‘감염된 언어’ 등의 에세이집을 통해 국어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사랑을 보여줬다.그는 “나는 어떤 의미에서도 민족주의자가 되고 싶지 않다.그러나 모국어를 사랑하는 것이 민족주의자의 한 징표라면,나는 민족주의자의 인력권 바깥에 있지도 못하다”고 고백한다.그러나 그토록 사랑해 마지않는 한국어는 그에게 또 다른 감옥으로 다가온다.“모국어는 내 감옥이다.오래도록 나는 그 감옥 속을 어슬렁거렸다. 행복한 산책이었다.‘언문세설’은 그 산책의 기록이다”김종면기자 jmkim@
  • 1일 잠실서 프로축구 올스타전

    1일 오후 7시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99나이키올스타전은 스타플레이어들의 경기 못지않은 많은 볼거리로 팬들을 유혹하고 있다.대회를 주관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고공낙하 시범과 풍악 공연,캐넌슛 경연대회,스타선수 노래자랑,불꽃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놓고 있다. 먼저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한국스카이다이버협회 소속 회원 10명이 2,000m 상공에서 낙하산을 타고 낙하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프닝 이벤트가 시작된다.이어 8명의 풍악 공연단이 모듬북,항아리북,태평소 등의 악기를 이용,‘프로축구리그 서곡,고구려의 혼’이라는 주제로 풍악을 펼치고 마스코트 킥키기의 쇼로 연결된다.올해 연맹이 자체 개발한 마스코트 킥키기는 브레이크 댄스 등 멋 있는 묘기를 연출하게 되고 200명의 서포터즈가 벌이는 축하공연도 기대를 모은다. 하프타임 이벤트에서는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던 캐넌슛 경연대회가 열린다.이기형(수원 삼성) 곽경근(부천 SK) 이동국(포항 스틸러스) 안정환(부산 대우) 등 장거리포 선수 10명과함께 일반팬들 가운데 3∼4명을 뽑아 선수와 팬이 함께 한다. 이어 고종수(수원),안정환 등 신세대 스타들의 노래 대결을 펼쳐 오빠부대를 열광으로 몰아넣겠다는 연맹은 경기 종료 뒤 99년을 상징하고 밀레니엄을 맞이하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기약하는 폭죽 99발을 쏘아올리며 막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곽영완기자
  • 연승가도 전남·포항 ‘충돌’

    ‘2위권 수성이냐,중위권 도약이냐’-.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포철가 형제’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가 28일 광양에서 바이코리아컵 프로축구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최근 4연승으로 승점 22를 마크,선두 수원 삼성(승점 25)을 바짝 추격하며 호시탐탐 선두 쟁취를 노리는 전남이나 3연승을질주하며 꼴찌에서 단숨에 7위로 올라서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포항(승점 14)이나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다. 공격진의 무게에서는 고정운-이동국 콤비의 파괴력을 앞세운 포항이 앞선다.득점랭킹 1위(6골)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의 움직임이 날카롭고 8개월여만에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골감각이 되살아난 고정운의 돌파력도 위력을 더하고 있다.전남은 세자르 노상래 김정혁을 주축으로 한 조직력을 무기로 맞설 계획.화려한 맛은 없지만 4연승을 구가한 자신감이 만만치 않다. 선두 수원도 라이벌 울산 현대를 상대로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수원은 이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독주 체제를 굳힌다는 구상.출장정지로 한 경기를 쉰이기형과 올리의 출장으로 수비가 튼튼해졌고 서정원 고종수 샤샤 박건하의공격라인도 건재,승리를 자신하고 있다.그러나 승점 16으로 4위에 머물고 있는 울산도 패할 경우 당분간 상위권에 대한 미련을 접어야 하기 때문에 총력전이 불가피하다.울산은 노장 김현석의 예리한 볼 배급과 이기범 정정수의빠른 측면돌파로 승부를 결정지을 계획이다. 한편 안정환이 이끄는 부산 대우(승점 15)는 꼴찌 대전 시티즌(승점 6)을홈으로 불러 들여 3연승에 도전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윤덕한씨 첫 인물평전 펴내

    ‘친일 매국노’의 대명사 이완용(李完用·1858∼1926)의 평전이 출간됐다. 윤덕한씨(54·전 경향신문 정치2부장))가 쓴 ‘이완용 평전-애국과 매국의두 얼굴’이 바로 그것이다.(도서출판 중심 1만원). 윤씨는 “일본에서는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에 관한 저술이 단행본만도무려 200여 종에 달하는 데 반해 국내에서는 ‘만고의 역적’이라고 욕하는이완용에 대해 제대로 된 연구서 한 권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이 책을 쓰게 됐다”고 집필동기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집필을 개시한 직후 윤씨는 큰 혼란에 빠지게 됐다고 말한다.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전혀 다른 이완용의 모습이 윤씨 앞에 속속 나타났기 때문이다.이완용은 ‘을사오적’의 한 사람으로 매국노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는 며느리와 간통을 할 정도의 패륜아도 아니었고 고종에게 칼을 들이댈 만큼 배은망덕한 인간도 아니었다.오히려 반대로 주색도 모르고 시문과서예를 낙으로 삼은 전형적인 조선조 선비였고 일제에 협력하면서도 조선왕실에 끝까지 충성을 바친 ‘충신’이었다는 것이다.윤씨는 특히 “이완용은 독립협회의 위원장·회장으로 활동하였고 학부대신 시절 의무교육제도를 처음으로 도입,법제화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한 때 이토록 애국적이었던 인물이 왜,어떻게 해서 우리가 현재알고 있는 것처럼 만천하의 매국노로 전락하게 되었을까. 이 책에서 그가 결론적으로 발견한 이완용의 매국의 논리는 ‘대세상 어쩔수 없었다’는 ‘대세순응주의’다.좋은 집안 배경에다 뛰어난 머리로 공부를 잘 해서 일찍 출세한 그가 현실 속에서 만난 ‘종착점’은 당시 상황으로선 ‘친일’이 최선이라는 것이었다. 정운현기자 jwh59@
  • 고종수·이동국·안정환 잠실벌서 노래 자랑

    고종수(수원 삼성),이동국(포항 스틸러스),안정환(부산 대우) 등 프로축구신세대 스타들이 잠실벌에서 노래대결을 벌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다음달 1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나이키올스타전에서 하프타임을 이용,축구선수들의 노래자랑 코너를 마련했다. 연맹은 또 지난해 하프타임 행사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캐넌슈터 대결을 올해에도 계속하기로 했다. 연맹은 노래대결에 참가할 선수들을 선정,협조를 구하고 이날 부를 곡명도미리 받아 홍보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연맹은 시간제약으로 인해 3명 정도만 노래대결에 참가시킬 것을 고려하고 있는데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는 신세대스타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프로축구 나이키올스타전 입장권 예매가 23일부터 시작됐다.입장권은프로축구연맹의 입장권 판매를 대행하는 티켓링크의 전국 예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인터넷(www.ticketlink.co.kr)을 통한 예매도 가능하다.학생 3,000원,일반 5,000원,지정석 1만원.문의 02-509-0303.
  • 프로축구 새달1일 올스타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올해 올스타전을 중부팀(수원 삼성,부천 SK,안양LG,대전 시티즌,천안 일화)과 남부팀(울산 현대,전남 드래곤즈,포항 스틸러스,부산 대우,전북 현대)으로 나눠 8월 1일 오후7시 잠실주경기장에서 치르기로 하고 중·남부팀 감독과 각 구단의 추천을 통해 뽑은 36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 중부팀 감독 김호 코치 박항서(이상 수원) 선수 이운재 신홍기 이기형 고종수 서정원(이상 수원) 강철 이임생 윤정환 곽경근(이상 부천) 최용수 정광민 무탐바(이상 안양)서동원 김은중 성한수(이상 대전)권찬수 박남열세르게이(이상 천안)■ 남부팀 감독 고재욱 코치 정종수(이상 울산) 선수 김병지 김상훈 최동호 김현석 김종건(이상 울산)마시엘 김태영 김도근 노상래(이상 전남)박태하 고정운 이동국(이상 포항)김현수 안정환 마니치(이상 부산)이광석 서혁수박성배(이상 전북)
  • 안양 최용수-수원 고종수“3년만이야”

    최용수(26·안양 LG)와 고종수(22·수원 삼성)가 3년만에 프로축구 무대에서 맞붙는다.96년말 최용수의 군입대 이후 처음으로 21일 바이코리아컵 정규리그 창원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올 3월 팀에 복귀한 최용수는 오른쪽 무릎 부상과 허벅지 통증으로 정규리그 들어서야 출장 기회를 잡았고 고종수도 지난해말 당한 오른쪽 발목 부상에 시달리는 바람에 시즌 초에는 주전급에서 제외됐다. 두 스타의 맞대결은 관심권 밖이던 두팀의 경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역할을 하고 있다.안양은 리그 9위에 불과한 반면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수원은 순위는 물론 최근 팀간 전적에서도 2승2무의 확실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어 경기 자체는 크게 주목을 끌지 못한 것.그러나 두 선수의 재격돌만은 팬들의 입장에서 흥미만점이 아닐 수 없다. 우선 한국 축구무대에서 최고의 스타성을 갖춘 두 선수의 자존심 싸움이 볼만하다.비록 제대 이후 영국 진출 무산 등 정신적인 방황으로 오랜 기간 슬럼프에 빠지기는 했지만 최용수는 여전히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는 이미지가 남아 있고 그의 군 입대 당시만 해도 루키였던 고종수도 어느덧 윤정환(부천 SK)을 능가하는 최고의 미드필더로 각광받으며 맞수로 떠올랐다. 두 선두 모두 지난 17일 시즌 첫 골맛을 보는 등 본격적인 골사냥에 들어갈채비를 갖춘 점도 흥미를 높인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대한매일 95년] 연표

    ■1904년 7월18일 창간(영문판 4면,국문판 2면).초대 편집인 겸 발행인 배설,총무 양기탁 취임. ■1907년 1월16일 을사조약 무효를 선언하는 고종의 칙서 공개. ■1907년 2월21일 국채 1,300만원 보상운동 제창. ■1907년 5월23일 국문판 대한매일신보 별도 발간. ■1907년 10월 배설,영사 재판정에서 6개월 근신처분 받음.1908년 6월에도반일 보도로 3주간 금고형,6개월 근신처분 받음. ■1908년 5월 말 기준 부수 1만3,400부. ■1908년 7월12일 일제 통감부,양기탁을 국채보상의연금 횡령으로 몰아 구속. ■1909년 5월1일 배설 사망.영문판 중단. ■1910년 5월21일 통감부,대한매일신보사 탈취. ■1910년 8월29일 한일합방으로 대한매일신보 종간.(국한문판 1,461호,국문판 938호)■1910년 8월30일 경성일보에 흡수시켜 매일신보(每日申報)로 제호 바꿈(지령은 대한매일신보 계승). ■1938년 4월29일 경성일보에서 분리,매일신보(每日新報)로 제호 바꿔 발행(지령은 每日申報 계승). ■1945년 11월10일 미군정에 의해 정간. ■1945년 11월23일 서울신문으로 제호 바꿔 발행(지령은 每日新報 계승).사장에 오세창 취임. ■1959년 3월23일 옛 지령을 버리고 서울신문 첫 호를 1호로 기산,지령 변경. ■1998년 11월11일 서울신문의 뿌리인 대한매일신보의 애국정신을 되살려 제호를 대한매일로 바꿔 재창간(지령은 대한매일신보 당시의 지령인 1,651호와서울신문 지령 16,852호를 합산한 18,508호로 출발). ■1998년 11월11일 편집권 독립을 위한 노사공동선언문 발표.
  • [대한매일 95년] 대한매일신보와 배설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를 도와준 몇명의 외국인 중에는 본보 대한매일신보(대한매일)를 창간하여 항일구국 언론의 선봉이 된 영국인 배설(裵說·영국명 베델)과 일제 침략기에 언론인으로 한국에 특파되어 ‘대한제국의 비극’을 쓴 캐나다 출신의 매켄지(Mckenzie)그리고 고종황제의 밀령을 갖고 헤이그를 찾는 등 국권수호에 큰 역할을 하고 ‘대한제국멸망사’를 쓴 미국인 헐버트(Hulbert)를 빼놓을 수 없다. 잊을 수 없는 외국 벗들“나는 죽더라도 대한매일신보는 영생케하여 한국민족을 구하라”는 유언을남기면서 ‘대한매일’을 키우다가 이 땅에 묻힌 배설에 대해 매켄지는 이렇게 썼다. “일본인들은 갖은 수단을 다 부려 그의 생활을 위협했으며, 그의 사업을 방해하기 위해 온갖 수작을 부렸다. 그의 우편물은 하나도 거르지 않고 검열을 받았으며, 그가 거느리고 있는 하인들은 여러가지 구실로 위협을 받거나 체포되었으며, 그의 집 주위에는 첩자들이 그림자처럼 도사리고 있었다. 그는놀라운 끈기를 보여주었으며 세월이 흘러도 굴복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대한제국의 비극’·신복룡 역주) 헐버트는 ‘대한제국멸망사’의 헌사에서 “지금은 자신의 역사가 그 종말을 고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지만 장차 이 민족의 정기(精氣)가 어둠에서깨어나면 ‘잠이란 죽음의 가상(假像)이기는 하나’죽음 그 자체는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게 될 대한제국의 국민에게 이 책을 드립니다”란 애정과 국권회복의 희망을 기대하였다. 한국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는 “이 이토의 백마디 말보다 신문(대한매일)의 일필이 한국인을 감동케 하는 힘이 크다”는 개탄을 남겼다. 외국인 중에서 우리를 돕거나 해치는 입장이 이토록 달랐다.‘잊고 있는’잊어서는 안될 인물’배설이 우리 애국지사들과 손을 잡고 본보를 창간한 지 18일로 95주년이 된다. 20세기 마지막 생일을 맞아 배설의 일화와 유족 관계를 추적해본다. 배설생일과 한일 기념일 배설은 친한배일(親韓排日)을 ‘운명적’으로 하여 태어난 듯하다. 그의 생일 11월3일은 그가 그토록 증오한 일왕의 생일인 천장절(天長節)과 같은 날이고 후일 한국에서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나던 날과 더불어 같은 날이다. 배설의 한국 사랑은 남달랐다. 일제의 농간으로 상해에서 3주간의 옥살이를 마치고 후일 그의 비문을 쓴 장지연과 통음을 한 다음날 서둘러 한국으로돌아와서 다시 항일의 붓을 들었다. 그리고 심장병을 얻어 한살 아래인 부인 모드게일(Maude Gale)과 와아들 허버트 오웬을 남긴 채 37세의 짧은 생애를 접었다. 모드 게일은 남편이 죽은 뒤에도 “나는 결코 망부(亡夫)의 사업을 계속 하겠다”면서 사재를 털어 ‘대한매일’의 경영에 바쳤으며, 어린 아들에게 부친의 뜻을 잇도록 하겠다면서 한복을 입히고 한글과 한문을 가르치는 열정을 보였다. 그러나 일제가 ‘대한매일’을 탈취하고 강제합병에 이르자 오웬을 데리고영국으로 건너갔다. 그녀는 영국에서 90세까지 살다가 1965년 7월2일에 사망하고, 아들은 어머니가 죽기 전에 런던에서 사망했다. 한국정부는 1968년 3월1일 배설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오웬은 첫 부인과 사별하고 도로시 여사와 재혼하여 딸 수잔과 아들 토미를낳고 1965년 사망하였다. 1968년 7월 주영 한국대사관이 배설 유족찾기에 나서 런던타임스의 도움으로 도로시 여사를 만났을 때 그녀는 시아버지가 ‘대한매일’사옥에 걸었던 낡은 태극기 등을 소중히 보관하고 있었다. 그녀는 1995년 정부수립 50주년 기념 정부 초청으로 한국을 다녀갔다. 당대 최고의 논객 참여 국운이 풍전등화일 때에‘대한매일’에는 외국인 배설과 함께 양기탁·박은식·신채호·장도빈 등 당대 최고의 논객이자 항일 우국지사들이 모여 피끓는 항일논조를 펼쳤다.한국병탄 과정에서 ‘눈엣가시’와 같은 ‘대한매일’에 일제는 배설과 양기탁을 재판에 회부하는 등 온갖 탄압을 자행했지만, 열혈지사들은 이에 맞서 싸웠다. 그러나 기우는 국운을 지사 몇 사람이 버티기에는 힘이 겨웠다. 배설의 죽음에 양기탁의 조시는 지금도 후학들의 심금을 울린다. 대영(大英)남자가 대한에 와서 한 신문으로 깜깜한 밤중을 밝게 비추었네 온 것도 우연이 아니건만 어찌도 급히 빼앗아갔나 하늘에 이 뜻을 묻고자 하노라. 정명(正名)을 회복한 대한매일신보사는 금세기마지막 창간일을 맞아 삼가배설·양기탁·박은식·신채호·장도빈 선생 등 선각들의 애국혼을 기리며거듭 바른 글 정신을 다진다. 김삼웅 주필kimsu @
  • [대한매일 95년] 역사성과 그 정신계승의 의미

    대한매일신보(이하 대한매일)는 구국 필봉으로 일본 침략을 규탄한 민족언론의 본산이었다.국운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기울던 시기에 항일운동의 구심점이 되었고,민족진영의 길잡이 구실을 했다.비극적 역사의 현장을 지켜본 증인이면서 나라의 운명을 바꾸어보려고 분투한 역사의 주체였다. 일본은 네 분야에서 한국 침략정책을 추진하였다.무력침략,외교침략,경제침략,언론침략이 그것이다. 대한매일은 이 네 가지 일본의 침략에 맞서 투쟁하였다. 일본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치르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물리치고 한반도에서의 독점적인 지배권을 확보하였다.국내의 무장항일 투쟁을 무력으로 제압하였으며 한일의정서와 을사조약 등의 국권 탈취도 무력을 앞세운 강압으로체결했다. 대한매일은 일본의 무력을 앞세운 침략을 신랄히 비판하고 항일 의병투쟁을고무,격려하였다.대한매일의 기사와 논설에 감동하여 항일 무장투쟁을 벌인의병들이 많았다.일본은 이 신문의 선동으로 항일 무장투쟁이 격렬하여 많은 인명피해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영국에 발행인 배설(裵說·Ernest Thomas Bethell)을 추방하라고 요구하였던 것이다. 외교침략에 대해서도 대한매일은 그 실상과 일본의 야욕을 폭로하고 강력히저항하였다.일본은 한국의 외교권을 탈취하였고,형식상의 조약 또는 협약을강제하여 국권을 단계적으로 강탈하였다. 국제적으로는 미국과 맺은 태프트(Taft)­가쯔라(桂太郞)협약,제2차 영일동맹,러시아와의 포츠머스조약과 같은 조약 또는 협약으로 한반도에서의 우월적인 지위를 확보하고,열강으로부터 한국 강점의 동의를 얻어내었다. 대한매일은 이때마다 부당함을 역설하였으며 고종이 영국 특파원 더글러스스토리에게 전달한 밀서를 보도하여 큰 파문을 일으켰다.일본은 경제침략으로 한국 경제를 파탄상태에 이르게 하였다.이에 저항하여 거족적인 민중운동으로 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나자 대한매일은 국채보상의연금 총합소가 되었다. 일제는 이를 와해하기 위해서 신문 제작을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양기탁을 투옥하여 영·일 간에 외교마찰을 빚기까지 했다.통감부는 침략을 선전하고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신문을 활용하였다.일제는 친일지 지원과 민족지 탄압이라는 양면정책을 쓰면서 일인들이 직접 한국에서 한국어로 신문을 발행하여친일선전을 일삼도록 하였다. 그러나 국민의 지지를 받는 대한매일의 위력을 당할 수는 없었다. 역사적 격동 속에서 대한매일이 창간된 지 95년의 세월이 흘렀다.서울신문은 대한매일의 구국정신을 계승하겠다는 결의를 천명하면서 제호를 대한매일로 바꾸었다. 대한매일의 역사적 사명은 막중하다.우리의 지정학적 위치는 구한말 대한매일이 창간되던 때나 근 1세기의 세월이 흐른 오늘이나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국은 이해관계를 교차하면서 더욱 복잡미묘한 역학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당시와 비교하면 일본이라는 하나의 침략자가 아니라 더욱 복잡한 도전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군사적으로는 분단의 고통과 동족상잔의 큰 전쟁을 치른후유증이 아직도 청산되지 않았으며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상존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도 IMF가 끝나지 않았고 앞날도 결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외교적으로는 더욱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국익의 증대와 통일을 위한 외교력의 강화는 절실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언론의 사명은 막중하다.사회적 위화감과 지역간·계층간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슬기롭게 해소하고 밝은 미래를 향해서 전진할 것인가. 대한매일은 해답을 제시하고 이를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일 책무가 있다.언론사상 가장 빛나는 민족지의 정신을 계승하는 길이 그것이다. 95년 전 창간한 대한매일의 정신을 거울삼아 민족 번영과 화합을 선도하고역사를 긍정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여야 한다.한국 언론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에 따른 각오가 새로워야 한다. 정보양 한국외대 교수·언론학
  • 언더우드목사 白骨되어 한국에

    연세대 설립자인 고(故) 언더우드(원두우·元杜尤) 목사가 83년만에 제2의고국인 한국에 돌아왔다. 오는 19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서울 외국인묘지공원에서는 각계 인사들이참석한 가운데 박사의 탄생 140주년과 이장(移葬)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박사의 유해는 지난 5월20일 이미 이장됐다. 1916년 발진티프스병이 악화돼 요양차 미국으로 떠났던 박사는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그 해 10월12일 57세로 별세,뉴저지주의 작은 교회에 묻혔다.당시 박사의 시신을 한국으로 이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부인인 릴리아스 언더우드의 뜻에 따라 이장을 위해 준비해둔 비용을 유치원 건립비로 썼다. 이장보다는 한국의 교육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96년 박사의 80주기 기념예배에서 후손들은 박사의 부인과 외아들원한경(元韓慶)박사 부부,그리고 장손인 원일한(元一韓·82)박사의 부인이묻힌 서울외국인묘지공원으로 이장하기로 결정했다.이로써 언더우드가의 ‘가족묘’가 한국에 완성된 셈이다. 4세 때 선교사가 되기로 마음먹은 박사는뉴욕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인도로 가기를 희망했다.그러나 뉴브런스윅 신학교를 졸업한 1884년 주미대사였던 명성황후의 오빠 민영익(閔泳翊)을 통해 한국에 선교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1885년 4월 인천에 도착한 박사는 이듬해 우리나라 최초의 고아원을 만들었다.1889년에는 ‘한국어 문법’과 ‘한영사전’을 편찬·간행했다.1897년에는 순 한글신문인 ‘주간 그리스도 신문’을 발행하기도 했다. 1887년에는 우리나라 장로교의 모체인 ‘새문안 교회’를 설립했다. 일제 초기인 1912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형으로부터 5만2,000달러라는 거금을 받아 세상을 뜨기 한해 전 연희전문학교를 설립했다. 언론에도 관심이 많았다.선교와 교육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여러 신문과 잡지에 기고를 했다.장손인 원일한 연세대 상임이사는 “할아버지는 특히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영국인 베델과 가깝게 지냈고 교육과 언론의 사명에대해 자주 의논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박사는 연세대 교정에 세워진 동상에 새겨진 글귀대로진정 ‘하나님의 사자(Messenger of God)’로 이 땅에 와서 ‘그리스도의 제자(Follower of Christ)’로 살다가 ‘한국인의 친구가 된 사람(Friend of Korea)’이었다. 이지운 김미경기자 jj@ - 언더우드家 3代 안장 서울 외국인 묘지공원(소장 李康泌)은 마포구 합정동 145 당산철교 근처에있다. 지난 1890년 고종황제가 장로교 선교회 소속 미국 의료선교사 존 해론박사의 장지로 이 땅을 기증한 것이 시초가 됐다.이때부터 미국을 비롯해 호주,벨기에,캐나다,프랑스,백러시아,독일 등 11개국 외국인 500여명이 묻혔다.선교사 뿐만 아니라 백러시아에서 온 피난민들,외교관 및 군 관련 외국인들도포함되어 있다. 공원 뒤쪽에 바로 언더우드 일가의 묘지가 있다.최근 이장한 언더우드 박사를 비롯해 부인 릴리아스,아들 원한경(元漢慶),며느리 와그너,손자 일한(一漢)씨의 부인 원성희씨가 묻혀 있다. 이외에도 지난 1904년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베델,최초의 미국감리교선교사로서 배재학당 창시자인 아펜젤러,고종의 밀사로 1907년 이준 열사와 함께헤이그에서 열린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했던 헐버트,이화학당 창시자스크랜튼,세브란스 병원설립에 참여한 애비슨 등이 안장돼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외언내언] 훼손된 檀君像

    지난 94년 공보처는 해외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어글리 코리안의행태를 공개한 바 있다. 그중 하나가 불교국가인 태국에서 불상(佛像)의 목을 잘라 구속된 한국인 목사를 포함한 관광객들의 행동이었다. 이런 광신적 행위로 소중한 우리 문화재가 훼손되는 경우도 많다.강진 무위사 극락전 수월관음도 중앙 아랫부분에 60×70㎝ 크기의 십자가가 새겨진 바있는데 사찰측은 이를 다른 종교인의 훼불(毁佛)행위로 주장한다. 또 지난 86년 전북 김제 금산사 대적광전(보물 476호)이 화재로 전소된 것도 이교도의방화에 의한 것이라 한다. 고종 29년에 세워져 사적 252호로 지정된 서울 약현성당을 지난해 불태웠던 방화범 또한 다른 종교인이었다.자신과 다른 종교적 신념에 대한 야만적인 공격이다.불교 사찰에 대한 의문의 방화사건은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심지어는 불교TV 방송국에 불을 지르려는 시도가 이루어진 적도 있다. 지난 4일 밤 경기도 여주군의 3개 초·중학교 운동장에 세워진 단군(檀君)좌상의 목이 잘려나간 사건도 경찰은 광신도(狂信徒)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라 한다.경찰 추정이 사실로 밝혀지든 아니든 우리 사회 일부 종교인들의 반사회적인 행태는 위험수위에 다다른 듯싶다.‘종교백화점’이란 말이나올 정도로 한국엔 다양한 종교가 존재하고 있다. 그런 만큼 종교간 갈등이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다종교 사회에서 자신이 믿는 종교에만 절대적 가치를 부여하고 다른 종교를 무조건 배척한다면 사회혼란이 빚어진다.각 종교지도자들은 광신도들의 반사회적 행위를 ‘개인의 잘못’으로만 치부하지 말고 신도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우리 종교인들은 3·1운동 당시 이미 종교간 대화와 협력의 자세를 모범적으로 보인 바 있지 않은가. 초·중교에 세워진 단군좌상을 종교적으로 보는 시각도 이해하기 힘들다.단군은 우리 민족의 시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세종대왕 동상이 세워지듯 단군상이 세워진다고 해서 크게 이상할 것 없는 것이 일반적인 국민정서다.물론단군을 신앙의 대상으로 모시는 이들도 없지 않지만 사건이 발생한 여주 지역 초·중교가 그런 의도를 지니지않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충분히 알 수있는 일이다.설혹 신앙의 대상이라 할지라도 단군상의 목을 자른 것은 너무도 야만적인 행동이다.등교길의 학생들이 그 끔찍한 모습을 보고 받을 충격을 생각하면 이 사건의 범인들은 씨랜드 참사를 불러온 어른들과 크게 다를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임영숙 논설위
  • ‘한글 팔만대장경’ 내년5월 완간

    ‘불교문화의 정수(精髓)’이자 ‘민족문화의 보고(寶庫)’인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이 오는 2000년 5월에 우리말로 완간된다.동국대 역경원(원장월운)은 지난 65년‘장아함경(長阿含經)’을 시작으로 최근‘어제비장전(御製秘藏詮)1’까지 모두 283권을 한글로 펴냈으며 ‘광홍명집(廣弘明集)’을비롯한 목록집 및 사전류 30권 분량을 남겨두고 있다. 역경원은 올해말까지 번역을 모두 마치고 감수와 제본작업을 거쳐 내년 5월‘부처님오신 날’에 회향법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글대장경’의 완간은 역경원이 번역을 시작한 후 35년만의 일이며 고려고종때 팔만대장경이 간행된 지 749년 만의 일이다. 한글 창제이후 557년만에 빛을 보는 것이다. 흔히 팔만대장경으로 불리는 ‘고려대장경’은 불력(佛力)으로 나라를 지키려는 발원에서 이룩된 것으로 1011년(현종 2년) 거란침략을 계기로 시작돼 77년만인 고려 선종때 처음 완성됐다.그러나 팔공산 부인사에 보관됐던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과 ‘속장경(續藏經)’은 몽골의 침략으로 불탔고 지금 가야산 해인사에 보관된 ‘재조대장경(再雕大藏經)’은 강화도 선원사에서 판각된 것이다. 8만1,258판으로 이뤄진 고려대장경은 경(經)·율(律)·론(論) 3장을 모두아우르고 있으며 인쇄술의 최고봉이자 우리나라 불교문화의 집대성으로 꼽히고 있다. 역경원은 젊은 세대들이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지난 95년부터 세로 조판이던 ‘한글대장경’을 가로쓰기로 바꾸었고 CD롬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한편팔만대장경을 CD롬에 담는 전산화작업은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에서도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경전제목과 우리말풀이를 담은 ‘팔만대장경 해제’를 펴내기도 했다. 박찬기자 parkchan@
  • 부천-수원 3일 ‘목동 혈투’…화력 풀가동 필승 노린다

    부천 SK와 수원 삼성이 바이코리아컵 프로축구 정규리그 선두자리를 놓고 3일 목동에서 맞붙는다.5연승 가도를 달리며 승점 14로 수위를 달리고 있는부천이나 4승1패 승점 12로 2위에 올라있는 수원이나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무엇보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초반 판도를 장악할 수 있어 올시즌 최대의 접전이 예상된다.특히 대한화재컵 마지막경기를 포함,6연승을 질주하고있는 부천은 프로축구 최다연승(8연승)기록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고 대한화재컵 챔피언인 수원으로서도 시즌 전관왕 달성을 위한 1차 관문겪이기때문에 양팀 모두 최대의 화력을 동원할 계획이다. 부천의 조윤환감독은 게임감각이 되살아나고 있는 게임메이커 윤정환을 주축으로 이원식 윤정춘 곽경근 등 다양한 득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에 비해 수원의 김호감독은 고종수 서정원 데니스 등 초호화 멤버의 폭발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팀의 승패는 우선 미드필드 장악 여부에 달렸다는 게 중론.객관적으로는노련한 중원의 사령탑 윤정환이 미드필드를 이끄는 부천이신진급에 속하는고종수가 지휘하는 수원에 앞선다는 평가.특히 윤정환은 지난달 30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고종수는 코리아컵 출전으로 피로가 누적돼 다소 불리한 입장이다. 한편 같은 시간 열릴 전남-대전,울산-전북전도 팬들의 관심을 끈다.전남-대전은 대한화재컵에서의 침체를 벗고 활기를 되찾은 전남(3승2패)의 상승세지속여부와 연패의 늪에 빠지며 꼴찌로 추락한 대전(1승4패)의 반격이 관심이고 울산(2승3패)-전북(3승2패)전은 한지붕 두 가족인 ‘현대가’의 첫 격돌이다. 곽영완기자 kw
  • 건국대 신복룡교수 ‘한말 외국인 기록’ 선집 19권 출간

    한 정치학자가 30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근대 이후 조선을 방문한 서양인들의 기록을 집대성,출간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주인공은 건국대 정외과신복룡(申福龍·57)교수.신교수는 집문당에서 ‘한말 외국인 기록’ 선집(전19권)을 출간한다.14권은 이미 출간됐고,나머지는 금년 여름방학 무렵에 출간될 예정이다.‘선집’에는 기록물 몇 종을 묶어서 한 권으로 엮은 것도 더러 있어 ‘선집’에 포함된 기록물 종 수는 모두 22종. 이번에 신교수가 출간한 ‘선집’은 서세동점이 시작된 18세기부터 일제강점기 사이에 우리나라를 찾아왔던 서구의 여행자·선교사·의사·탐험가·외교관·화가 등이 남긴 기록 가운데서 학술적 가치가 있는 22종을 골라 신교수가 번역·주석하여 출간한 것이다.신교수는 “이 기록들은 당시의 역사를현장에서 목격한 인물들의 1차사료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당시의 역사·민속·종교·정치·외교 등 사회제도와 음악·미술·의학,심지어는 동물상이나 식물상을 이해하는데도 귀중한 사료”라고 설명했다. 신 교수가 외국인들의한국방문 기록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60년대말 건국대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근대정치사를 공부하면서 한말 외국인들의 기록을번역하면서 부터다.73년 첫 작품으로 ‘대한제국멸망사’(H.B.헐버트)를 출간한 이후 신 교수는 꾸준히 이 일에 매달려 왔다.신교수는 그간 작업의 ‘고통’ 가운데 하나는 “촌철살인처럼 묻어나오는 필자들의 백색우월주의와그들의 눈에 비친 비하된 조선인의 모습”이었다며 그러나 “그들이 역사현장의 증인이었고 우리가 보지못한 우리의 모습을 다른 각도에서 기록했다는점에서 참고 작업을 마쳤다”고 털어놨다. 신교수는 ‘선집’ 가운데서 헐버트의 ‘대한제국멸망사’,매켄지의 ‘대한제국의 비극’,그리피스의 ‘은자의 나라 한국’등 3권을 학술적 자료가치가 우수한 기록으로 꼽았다.선교사 헐버트는 고종의 요청으로 내한,육영공원의 교사를 지냈으며 헤이그밀사사건 때 밀사들과 헤이그까지 동행하기도 했던인물.1949년 이승만 박사의 초청으로 내한했다가 방한 1주일만에 별세,사회장으로 장례가 치뤄져 양화진 외국인묘지에 안장됐다.영국 ‘데일리 메일’의 극동특파원으로 한국을 방문,러일전쟁에 종군했던 매켄지는 뒤이어 두 차례나 방한,의병활동과 3·1의거를 취재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대한제국의비극’‘한국의 독립운동’을 출간하였다.미국인 그리피스는 자연과학도로고조선 이후 ‘을사조약’까지의 통사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신교수는 미국외교관 출신으로 고종의 정치고문을 지낸 샌즈의‘조선비망록’,화가출신의 새비지-랜도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 또스페인의 저명한 사냥꾼 출신 베리만의 ‘한국의 야생동물’ 등을 들었다. 이 가운데 베리만은 1935년 방한,2년간에 걸쳐 조류만도 380종 이상을 포획해 갔는데 이는 당시 조류학자이던 창경원장이 파악한 350종 보다도 많은 종수다.베리만이 포획해간 조선산 야생동물들은 현재 스웨덴 자연사박물관에서보관중이다.신교수는 “베리만이 조선 전국의 산야를 다니며 시라소니·매·멧돼지·부엉이·날다람쥐·영양 등을 직접 포획하면서 기록한 그의 저서는 당시 조선의 식생·동물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것”이라며 이번에 출간한 ‘선집’이 근대제도사·생활사·예술사 등 관련학계에서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광복회·고려학술재단 심포지엄 개최

    한민족의 고토(故土)이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본거지였던 러시아령 연해주지역의 독립운동사 연구가 본격적으로 역사학계의 조명을 받고 있다. 임정 수립 80주년을 맞아 광복회(회장 윤경빈)는 고려학술문화재단(설립자장치혁 고합 회장)과 공동으로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연해주 한인독립운동과 상해임시정부’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냉전 이데올로기의 제약으로 국내 사학계에서 사각지대로 남겨져 왔던 이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처음으로 다룬 학술회의라는 점에서큰 의의가 있다. 이날 행사에서 러시아지역 한인운동사의 최고권위자인 이르쿠츠크대 박보리스 교수는 ‘러시아 연해주에서의 한인 반일해방운동(1910∼1918)’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일병합’에 반대,러시아로 망명한 지도자들이 결성한 ‘성명회’의 실체와 이무렵 한인지도자들이 러시아정부에 의해 이르쿠츠크로강제유형당한 사실 등을 공개하였다.특히 박교수는 러시아측 자료를 통해 하얼빈에서 군사훈련조직을 구성했던 ‘국민회’계몽조직인 ‘권업회’ 등에대해서도 새로운 사실들을 공개했다. 서대숙 연세대 교수는 ‘연해주지역 한인민족운동에 대한 소련의 정책’에서 “우리나라의 공산주의운동은 연해주로 망명한 애국지사들이 항일운동의 일환으로 수용하면서 시작됐다”고 밝히고 “레닌 등 공산주의 지도자들은한인들에 대해 재정지원 등 포용정책을 폈으나 한인 내부의 파벌투쟁으로 공산주의운동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연해주지역의 3·1의거와 관련,박환 수원대 교수는 ‘한인신보’등 한인신문과 고종추도회·연극활동 등을 통해 연해주는 물론 니콜라예프스키·하바로프스크·이르쿠츠크·동시베리아 등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광범한지역에서 운동이 전개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용하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은 “러시아는 러일전쟁 패전 이래 일본에 대한 적대행동을 방관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의 한인들의 체류와 독립운동이 가능했다”고 전제하고 “연해주지역 지도자들은 3·1의거 후 최초로임시정부를 수립하였으며 또 통합임시정부 수립에서도 이니셔티브를 쥐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운현기자
  • 코리아컵…잠실전 번개 공격 “크로아티아 깬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19일 크로아티아와 현대자동차 코리아컵국제축구대회 마지막 일전을 남겨놓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허정무감독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공격적인 축구를 선 보일 계획이다. 개막전 이후 2연속 무승부로 한국의 자력 우승이 물건너 가는듯 했다.그러나 지난 16일 크로아티아가 멕시코를 2-1로 잡아줌으로써 한국은 우승에 대한 한가닥 희망을 갖게됐다.이에따라 허감독은 스피드를 바탕으로 공간을 침투하는 공격축구로 상대 공격진을 무력화 시킨다는 크로아티아전의 필승 전략을 세웠다.우선 신예 박성배 대신 발이 빠른 서정원을 오른쪽 최전방에 선발 투입해 순간적인 측면돌파를 시도할 작정이다.좌우 날개에도 이영표와 박진섭 등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을 세워 최전방의 황선홍 안정환과 콤비플레이를 펼치도록 했다.포워드진이 집중 마크를 받을 경우에는 이들이 2선에서부터 우회,문전을 직접 돌파하도록 지시를 내린 허감독은 서정원이 여의치않을 경우 고종수를 교체투입해 최전방 득점력이 높은 황선홍에게 수시로 볼배급을 하도록 지시했다. 문제는 만만치 않은 크로아티아의 전력.대회 개막 전만 해도 크로아티아는98프랑스월드컵 득점왕 수케르 등 주전급 대부분이 빠지고 어린 선수들로 구성돼 가장 약체로 지목됐다.그러나 세계 13위의 강호이자 에르난데스,블랑코,캄포스 등 최정예 멤버를 내세운 크로아티아는 멕시코를 2-1로 제압하는 등1승1무로 선두에 나서 월드컵 3위의 탄탄한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특히 공격의 핵인 요시프 시미치와 이고르 비스칸 등 스트라이커들은 과감한 돌파와언제 어디서든 골문을 향해 꽂는 정확한 슈팅을 주무기로 한국을 위협할 전망이고 미드필더 다보르 부그리네치의 공수 조율도 일품이다. 따라서 한국으로선 수비도 관건이다.허감독은 시미치에게는 강철을 그림자처럼 따라붙여발을 묶고 미드필드에서부터 압박수비로 공세를 차단한다는 방침. 허감독은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전술로 초반부터 밀어붙이겠다.선수들의 사기도 높아 반드시 이길 수 있다”며 투혼을 강조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코리아컵 국제축구 내일부터

    현대자동차 99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가 오는 12일 한국을 비롯,멕시코 이집트 크로아티아 등 4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잠실 주경기장에서 개막,19일까지8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초청국 모두 북중미와 아프리카,동유럽의 최강팀으로 2연패를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한국은 풀리그로 열리는 이번대회에서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멕시코와 크로아티아는 98프랑스월드컵 본선에서 각각 16강과 3위에 진출한 강팀이고 이집트는 아프리칸컵 우승팀.특히 멕시코는 프랑스월드컵에서 한국을 3-1로 이겼다.사령탑이 바뀐 한국이 어떤 복수전을 펼칠지 관심이다. 지난 5일 벨기에와의 초청 평가전 이후 부상당한 고참선수을 제외시키고 올림픽대표팀 멤버 일부를 긴급수혈하는 등 전력보완에 힘을 기울여 온 허정무 한국대표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해 한국축구의 자존심을세우겠다”고 각오를 보인다. 허감독은 우선 장기적인 세대교체를 염두에 두고 이번 대회를 통해 해외파노장선수들 보다는 국내 프로무대에서 뛰고 있는 신진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줄 계획.이에 따라 박성배(전북 현대) 고종수(수원 삼성) 안정환(부산 대우)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벨기에전 후반에 교체 멤보 나서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준 안정환을 스트라이커 황선홍의 투톱 파트너로 기용한다는 복안이다.게임메이커 고종수 역시 이번 기회에 A매치 무대에서의기량을 검증할 생각이고 아직 A매치에 한번도 출전치 못했던 골잡이 박성배의 공격력도 실험대상이다. 한편 초청팀들 가운데는 이집트가 10일 오후 가장 먼저 입국했고 크로아티아와 멕시코는 11일 오후 입국할 예정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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