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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광장] 그 힘든 파업을 하는 이유

    파업은 고달프고 힘들 뿐만 아니라,이른바 ‘무노동 무임금’에 따른 임금감소와 징계 및 해고,심지어 구속이라는위험부담을 진다.여론의 혹독한 비판까지도 감수해야 하는경우가 대부분이며,사용자의 물리적 폭력과 공권력까지 겹치게 되면 파업의 결과는 그야말로 참혹하다.노동조합이야말로 최대한 파업을 자제하고,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함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일 게다. 그런데도 파업에 돌입한다면 필시 곡절이 있다.그러나 우리는 파업의 이유를 따져보기도 전에 노동자의 멱살을 잡거나 여론이란 매질을 가혹하게 해대는데 익숙해 있다.과거지하철 파업때나 최근 가뭄 상황에서 나온 이야기가 일례다. 노조의 파업은 종종 ‘제거되어야 할 종양’ 쯤으로 간주되기도 한다.종양이 문제가 된다면,기업이나 사회에 내재해있는 ‘종양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을 제거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 아닐까. 그 토양은 매우 복합적이다.매일 치고 받고 진흙탕 싸움만하는 정치,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틈만 나면 파괴하려 하고공권력에 의존하는 사용자,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각종이유로 제한하려는 정부 등 우리사회 노사관계를 둘러싼 각종 제도와 관행 그리고 의식이 바로 그 토양인 것이다. 그럼 과연 파업은 나쁜 것이며,‘제거되어야 할 종양’인가.아니다.파업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이다.노동자들이 파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민주주의가 제대로 되고 있는가를 판가름하는 잣대이자,파업에 관한한 사회의 용인도와 국민의 이해도는 그 사회 민주주의의성숙도와 연대의식을 재는 척도이다. 내 불편을 이유로 남의 정당한 권리행사가 봉쇄된다면 결국은 모든 사람의 권리행사의 규제와 제한으로 연결될 것이며,이것은 민주주의의 후퇴를 의미한다.따라서 이런저런 이유로 파업을 죄악시하는 행위야말로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에반하는 죄악이다. 왜, 우리나라 노사관계는 늘 불안정하고종종 파업과 공권력의 물리적 대결로 치달을까.답은 간단하다.그렇지 않으면 안 되니까.노조를 인정해 주지도 않고,대화도 않으며,해도 실질적 대화가 아니라 형식적 대화에 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저런 이유와 조건을 달아 실질적 대화를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노사관계 불안의 핵심요인이다.노조 핑계를 대는 것은 무능한 경영능력과 실종된 정치·정책의 자기고백에 다름아니다.여기서 파업이 나오며,불신과 부정(不正)이 싹트게 된다. 노조의 요구는 무엇인가.크게 세가지다.하나는 임금인상과노동조건 개선으로 노조의 기본적인 요구다. 다음은 일방적인 구조조정의 중단인데,IMF 경제위기 이후 두드러진,가장절박한 요구다.고용불안과 관계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제도개선인데,주 5일근무 주 40시간 노동제,비정규직 차별철폐와 보호,4대 보험의 민주적 개혁 등이다. 이외에도 최근 노동정책의 실종과 공안 및 치안적 노동행정의 전면 대두로 인한 노사관계의 불안정이다.금융노동자에 대한 대량구속,대우자동차 및 효성·레미콘 노조 등에대한 공권력의 강제진압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문제의 해법은 간단하다. 먼저 정부와 기업은 여론몰이나공권력을 통한 물리적이고 타율적인 노사문제 해결 유혹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그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탄압이며,대폭발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기업은 조건없이 노조와 진지하고 성실한 대화에나서야 한다.대화를 위해서는 대화의 장애요인들을 우선 제거해야 한다.그리고 노동자와 노조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이것은 노조를 기업경영과 국가정책 결정의 동반자로생각하는 자세에서 나온다. 아울러 당국은 신자유주의적 일방적 구조조정을 중단하고노조와 사전 협의 또는 합의 하에 사회통합적 구조조정을추진하겠다는 정책전환이 있어야 한다. 이정식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 K리그/ 샤샤-김도훈 ‘골잡이 정면충돌’

    김도훈(31·전북)과 샤샤(29·성남)가 27일 오후 7시 전주에서 최고 골잡이의 명예를 걸고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나란히 득점왕 후보로 꼽히는 두선수는 올시즌 아디다스컵대회에서는 소속팀의 조가 달라 마주치지 않았으나 치열한득점 레이스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1차 레이스 결과는김도훈의 판정승.김도훈이 7골로 아디다스컵 득점왕에 올랐고 샤샤는 고종수 등과 나란히 5골을 기록,뒤를 이었다. 정규리그 득점왕 레이스에서 또 한번 경합할 두선수 가운데 현재 분위기로는 샤샤가 조금 우위에 있다.아디다스컵 준결승전 부산과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50여일만에 출전한 지난 24일 부천전에서 해트트릭을 세우며 3-0 승리를 이끌어 재기에 성공했음을 과시했다. 99년 K-리그 득점왕(23골)에 오른 뒤 2000시즌 수원에서 일본 프로축구 J-리그,다시 수원행,그리고 방출 등 곡절을 겪은 샤샤는 올시즌 성남에 둥지를 튼 뒤 예전의 기량을 되찾아가고 있다.지난 경기에서 세운 해트트릭은 개인 통산 네번째로 한국 프로축구 사상 최다.지금 같은 상승세라면 올시즌 득점왕은 물론 시즌 최우수선수(MVP)도 넘볼 만하다는 게중평이다. 99년 샤샤에 이어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15골)을 승계한 김도훈은 문전에서의 찬스 포착 능력과 슈팅 감각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최적 파트너인 박성배의 결장으로 초반 득점 레이스에서 주춤하고 있다.국가대표급 파트너로서 객관적 평가에서 최상으로 평가받는 콤비의 한 축이 무너지면서 골 능력을 극대화하는데 다소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박성배는 아디다스컵대회 1골1도움에 그쳤으나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측면을 끝없이 휘저으며 김도훈에게 골찬스를열어주는 역할을 했다.그러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히면서 가슴뼈에 금이가는 중상을 당해 당분간 출장이 어렵다. 김도훈은 그러나 지난 시즌 신인왕 양현정의 컨디션이 살아나고 박성배가 복귀하면 언제든 예전의 골세례를 재개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시즌에 10경기씩 출장해 나란히 8골1도움을 기록중인 샤샤와 김도훈의 득점왕 경쟁은 팀 순위 경쟁 못지 않은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hop@
  • 항공레포츠 소개 사이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산과 바다도 좋지만 모험을좋아한다면 푸른 창공으로 날아 볼 계획을 세워보는게 어떨까?■서해항공 (www.seohaeair.co.kr) 이곳을 들러보면 어느새나도 파일럿이다. 초경량 항공기 교육 스쿨로서 회원가입안내,체험 가능한 비행코스 소개 등 비행교육과 관련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여성들만을 위한 여성비행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국내 초경량항공기 및 국외 홈빌트 항공기 등항공스포츠에 대한 많은 정보가 있다. ■스카이 스포츠 (www.skysports.co.kr) 항공스포츠 웹진으로 행글라이딩,패러글라이딩,스카이다이빙,열기구 등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레포츠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또유경험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나의 비행일지’는 처음으로 항공스포츠를 접해보는 초심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패러글라이딩 불새스쿨 (www.gopara.co.kr) 산 정상에서바람에 몸을 맡기고 내려오는 그 짜릿함.국가공인 패러글라이딩 스쿨로서,기본 설명과 항공사 자격증 소개,교육스케줄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 아마추어가 아닌항공스포츠의프로로 다가설 수 있도록 훈련조종사,조종사,전문가 코스등의 전문자격증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함께 곁들여진다. 자료제공: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 검색팀 고종욱
  • 대전 돌풍의 핵은‘허허실실’ 용병술

    “도대체 김은중과 이관우는 왜 안나오는 거야” 24일 수원-대전의 프로축구 정규리그 3차전.휘슬이 울리기 전 그라운드를 살펴보니 개막전과 안양전에서 활약한 대전 김은중과 이관우는 물론 주전 6∼7명이 보이지 않았다.“우승후보 수원을 맞아 전력을 다해도 모자랄 판에 2진급들을내보내” 이태호 감독(40)의 복안은 이랬다. ‘27일 홈에서의 포항전을 위해 이관우 김은중 등을 비축한다.수비 위주로 오므라들다 역습으로 득점을 노리면 수원은 충분히 이길수 있다’ 판단은 적중했다.전반 13분 공오균이 벼락같은 슛을 터뜨려 막강 수원을 전반 내내 끌려다니게 만들더니 서정원의연속골로 1-2 몰린 상황에서 수비수 신상우를 공격에 가담케 해 동점을 이끌어냈다. 비록 로스타임에 고종수에게 뼈아픈 역전골을 허용,1패를안기는 했지만 대전으로서는 만족할만한 결과였다. 1-1로 맞선 후반 21분에는 공오균을 뺀데 이어 1-2로 뒤진 29분에는 좌우를 흔들며 공격을 주도한 도움 1위 탁준석을 빼는 만용(?)까지 부렸다.그러나 신상우가 후반 35분임영주의 코너킥을 받아 헤딩골을 터뜨림으로써 이감독의판단이 만용이 아님을 입증했다. 60%의 전력으로 막강 수원을 옴짝달싹못하게 만든 셈이다. 유동우-신상우-콜리 등의 일자수비와 오프사이드 함정도톡톡히 한몫을 했다.꽉 짜여진 조직력에 대한 자신이 없으면 오프사이드 함정은 화를 부를 수 있는 전술.하지만 대전은 전반 15분 서정원의 오프사이드 반칙을 포함,전·후반 4차례씩의 오프사이드 반칙을 유도해내 수원 공격진을허망하게 만들었다. 대전 서포터즈들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그라운드에 난입했을 때도 이감독은 앞장서서 말렸고 동요하는 선수들에게 “일단 경기는 계속하라”고 지시해 눈길을 끌었다.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캔맥주를 마시게 할 정도로 젊은 분위기를 불어넣는 이 감독이 올해 어떤 성적으로 ‘대전 돌풍’을 유지해나갈 지 기대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어이없는 심판…2분전 경고선수 기억못해

    ‘2분 전에 준 경고를 기억하지 못하는 심판’ 24일 수원-대전 경기의 왕종국 주심.후반 44분 프리킥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는 수원의 조성환과 대전의 콜리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보였다. 2분 뒤 역시 비슷한 상황에서 왕 주심은 콜리와 수원의 졸리를 향해 옐로카드를 꺼낸 뒤 퇴장을 명령했다.그러나 졸리는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고 고종수의 프리킥 때 수비진을 혼란시키는 세트플레이에 가담했고 고종수의 슛은 그대로 네트에 꽂혔다. 대전에서 올라온 서포터들이 흥분해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가 어떻게 세트플레이에 가담할 수 있느냐는 항의였다. 서포터들이 경찰에 의해 그라운드 밖으로 끌려나간 뒤 경기는 속행됐다.하지만 부심 2명과 대기심 가운데 그 누구도 왕 주심에게 졸리에게 보인 레드카드가 잘못된 것이라거나,레드카드를 이미 꺼낸 이상 졸리를 내보내야 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왕 주심은 경기가 끝난 뒤 “조성환에게 준 경고를 졸리에게 준 것으로 착각했다”고 말했다.한창 열기를 더하는 프로축구에 찬물을 끼얹은건 다름아닌 심판이었다. 임병선기자
  • K리그/ 샤샤 시즌 첫 해트트릭

    샤샤(성남)가 올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단독선두에 올려놓았다. 성남은 24일 부천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1 포스코 K-리그 3차전에서 샤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부천을 3-0으로 완파하고 2승1무를 기록,이날 1패를 안은 대전을 누르고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오른쪽 발목을 다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99년 정규리그 득점왕 샤샤는 전반 25분 박남열이 아크 왼쪽에서 찬 공을 밀어넣어 첫골을 기록했다. 샤샤는 후반 15분 미드필드 정면에서 30여m 중거리슛을 날려 골네트를 가른 데 이어 24분 신태용이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흘려보낸 볼을 골지역 안에서 오른발 강슛,세번째 골문을 열었다.샤샤는 삼성 소속이던 지난 98년 9월26일과 99년 8월21일,같은 해 10월13일에도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대전의 연승행진은 강적 수원 앞에 멈췄다.수원은 서정원이 2골,고종수가 1골을 넣는 수훈에 힘입어 3연승을 노리던 대전을 3-2로 힘겹게 누르고 목마른 1승을 챙겼다. 전반 13분 대전 공오균에게 선제골을 허용,끌려다니던 수원은 후반 4분김진우의 도움을 받은 서정원이 만회골을 넣은데 이어 23분 서정원이 고종수의 센터링을 받아 헤딩슛,2-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대전도 만만히 물러서지 않았다.35분 임영주의 코너킥을 신상우가 살짝 방향만 바꿔놓는 헤딩슛으로 연결,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왼발의달인 고종수가 찬린 프리킥이 대전 수비수 머리에 맞고 골네트를 가르는 바람에 수원은 1승을 챙길 수 있었다. 하지만 심판에게 퇴장명령을 받은 수원의 졸리가 그라운드를 나가지 않고 고종수의 프리킥 때 세트플레이에 가담하는바람에 대전 서포터들이 경기장에 난입,경기가 한때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다. 울산의 파울링뇨는 부산과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2골을 터뜨렸다.파울링뇨는 20일 전북전에 이어 2게임 연속 2골을 기록,4골로 득점 단독1위에 나섰다.그러나 울산은 파울링뇨의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해 2-2로 비겼고 두팀은 1승2무(승점5)를 기록했다. 한편 전남-안양(광양),전북-포항(전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임병선기자 bsnim@
  • 프로축구, 월드컵 향해 뛴다

    ‘월드컵을 향해 뛴다’-.2001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가 17일 오후 3시 안양-수원,대전-전북,포항-부산,울산-부천,성남-전남전(이상 앞팀 홈경기)을 첫 머리로 4개월여동안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군다. 2001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로 긴 휴식기를 거쳐 뒤늦게 장을 연 이번 대회는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정규리그라는 점에서 월드컵 무대를 밟으려는 선수들의 경합과 맞물려 어느 해보다 치열한 각축이 점쳐진다.컨페드컵프랑스전의 0-5 패배를 계기로 대표팀에 대한 체질개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따라 누구도 월드컵대표 자리를 장담하지 못하게 된데 따른 것.따라서 용병들보다는 대표팀선발 대상인 토종들의 분발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국내파 골잡이의 대명사인 김도훈(전북).지난 시즌 정규리그(12골)와 올시즌 아디다스컵(7골) 득점왕에 올랐으나 컨페드컵에서 황선홍(가시와)에게주전 골잡이 자리를 내주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여기에 설기현(로얄 앤트워프)마저 호시탐탐 주전 골잡이를 넘보고있어 입지가 불안해졌다. 고종수(수원) 역시 아시안클럽선수권 출전 후유증이라고는 하지만 정작 큰 대회에서 부진해 최성용(라스크 린츠)에게 대표팀 게임메이커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결국 이번 정규리그 활약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재신임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이다. 컨페드컵에서 부진한 이영표(안양) 하석주(포항) 등도 정규리그를 통해 다시 한번 진가를 확인시켜야 할 다급한 상황이다. 이밖에 대표팀에 차출됐으나 컨페드컵대회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서덕규(울산) 박용호(안양) 서동원(수원)과 노장 골키퍼 최은성(대전)도 정규리그에서의 활약을 벼르고있다. 이들은 황선홍과 홍명보 유상철(이상 가시와) 안효연(교토 퍼플상가) 등 해외파들의 활약에 눌려 짓밟힌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다시 한번 신발끈을 조여맨 채 정규리그 개막일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번 정규리그는 지난해와 달리 플레이오프를 없애고 3라운드의 페넌트레이스 성적만으로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팀당 27경기씩 총 135경기가 연장전 없이 치러지며 이기면 승점3,비기면 승점1을 얻는다. 전문가들은 페넌트레이스만으로 우승을 가리기 때문에 두꺼운 선수층을 갖춰 장기전에 강한 수원 삼성과 안양 LG,성남 일화가 선두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근정전 상량문 발견

    조선왕조 왕궁 경복궁의 정전(正殿)인 근정전(勤政殿·국보제223호) 중건의 배경을 알려주는 상량문(上樑文)등 6종류 11개의 문화재급 자료가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근정전의 해체복원공사를하던 중 지붕 밑에서 길이 13.5m·폭 77㎝의 붉은 명주천에고종4년(1867년) 작성된 상량문을 찾아냈다고 8일 밝혔다.당시 공사관계자 156명의 직책과 이름을 적은 흰색 명주천,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중건공사 주도를 칭송한 붉은 명주천도나타났다.‘水’(수)자를 써놓은 종이 등도 발견돼,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경복궁을 흥선대원군이 복원하면서 불을 얼마나 염려했는 지를 말해준다. 김주혁기자 jhkm@
  • [김삼웅 칼럼] 순전히 옛날이야기(?)

    “신이 생각하건대 나라에 인재가 부족한 지가 실로 오래되었습니다.전국의 인재를 모조리 등용한다 하더라도 오히려그 부족을 느낄 것인데 열에 아홉은 버리고 있으며 전국의인재를 모두 다 간부로 양성한다 해도 오히려 넉넉하지 않을 것인데 도리어 열에 아홉은 버리고 있습니다.평민과 천민은 전부 버림을 받은자들이며 서관(평안도)과 북관(함경도)지방의 백성들도 버림을 받은자들이며 해서(황해도),송경(개성),강동(강화도)지방의 백성들도 그 버림을 받은자들이며 관동(강원도)과 호남지방의 백성들은 각각 그 절반씩 버림을받은자들입니다.뿐만 아니라 서얼자손들이 버림을 받은자들이며 북인·남인들은 일부 등용된다 하나 역시 버림받은 것에 가까울 뿐이며 오직 그 버림을 받지 않은 자라고는 소위명문벌족이라고 일컫는 수십가문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약용이 ‘통색의(通塞議)’에서 인재등용과 관련해 밝힌 글이다.사색당파로 갈려 싸운 시대에 ‘인재난’을 걱정하는 내용이다. 개화사상가 오감(吳鑑)은 “옛날에 정치를 잘하던 사람들은 오로지 어진 사람을 뽑아쓰는 데 힘썼습니다.은나라 탕임금은 이윤(伊尹)을 초야에서 맞고 주나라 문왕은 여상(呂商:강태공)을 반계에서 맞고 진나라 목공은 백리해(百里奚)를 소먹이는 데서 뽑아썼으니 인재준걸이란 반드시 세록(世祿)의집에서 나지 않고 초야에서 나는 법입니다”라고,지나치게문벌이나 간판만을 중시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미국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는 자신의 묘비명에 “여기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쓸 줄 알던 사람이 잠들었다”고 생전에 묘비명을 남겼다.문명비평가 헌팅턴은 “독재정부의 실패는 3류인사들을 요직에 기용하기 때문”이라 분석한 바 있다. 정통성이 없는 정부에 제대로 된 인물이 참여할 리 없는 것이다. 갑신정변의 실패로 일본에 망명한 박영효가 고종황제에게장문의 상소를 올렸다.핵심은 ①정치의 만기(萬機)를 독재하지 말고 각기 주무관에게 맡길 것 ②정치하는 고관은 정무만을 담당하고 작은 사무를 맡아보지 말 것 ③훈공이 있는 사람에겐 작위와 재보로서 상줄 것이요 관직으로서 상주지 말것 ④사색당파의 사람들로 하여금 예전의 혐의를 버리고 서로 혼인케 하고 인사에도 사색을 가리지 말 것 등을 건의했다. 공자가 노나라 재상에 취임하여 당대의 실력자 소정묘(少正卯)를 처형하자 덕치를 주장하면서 그러느냐는 제자들에게‘오악(五惡)인물론’을 제시했다.사람에게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오악의 인물이 있다는 것이다.①만사에 빈틈이 없이 음흉하게 나쁜짓하는 관리 ②하는 일이 조금도 공정하지않으면서 겉으로는 공정한 체 하는 고위직 ③거짓투성이면서도 주변이 좋아 그럴싸하게 사탕발림하는 인물 ④성품은 흉악한데 기억력이 좋고 박학다식하여 지도자를 속이는 신하⑤독직과 부정을 일삼으면서 한편으로 여러사람에게 은혜를베풀고 너그러운 체 하는 교활한 인물. 중국의 4대성군으로 꼽히는 은나라 탕임금은 7년 가뭄의 큰 재앙을 당하여 하늘에 기도하면서 ‘육사자책(六事自責)’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했다.①정치에 절제가 없었는가 ②많은 백성이 직업을 잃었는가 ③궁궐이 지나치게 사치했는가 ④부인의 청탁이 많았는가 ⑤뇌물이 성행했는가 ⑥아첨하는 자가 번창하였는가. 중국고전에 ‘성지시자(聖之時者)’의 가르침이 전한다.유능한 군주라도 성스러운 정의의 힘,대경대도의 힘만으로 모든 일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여기에다가 반드시 때를 알아보고 시기를 잘맞추어 융통성 있게 일을 처리해나가는 지혜와 기교를 겸비해야 한다는 말이다.한마디로타이밍을 잘 맞추는 지도력의 뜻이라 하겠다. 전국시대의 인물 노중연(魯仲連)이 진나라 군대를 물리쳐조나라를 크게 부흥시키고도 옛날의 신분으로 살아가고자 함을 보고 좌사(左思)는 ‘영사(詠史)’에서 다음과 같은 절구를 썼다. 功成不受爵(공성불수작) 長揖歸田廬(장즙귀전려) 공훈을 세우고도 관직을 받지 않고 조용히 전원으로 돌아가 산다. 김삼웅 주필 kimsu@
  • ‘6월의 독립운동가’ 나창헌 선생

    국가보훈처는 31일 조선민족대동단과 한국노병회를 조직, 일본 총영사관 폭탄의거 등 의열투쟁을 전개한 나창헌(羅昌 憲) 선생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선생은 1896년 평북 희천에서 출생해 경성의학전문학교 2 학년 재학중 3·1운동추진계획에 학생대표로 참가하면서 독 립운동에 뛰어들었다.3·1운동의 절정기인 5월초 서울에서 결성된 대한민국청년외교단에 가입,특파원자격으로 상해임 시정부에 파견돼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했다. 국내로 잠입,고종황제의 아들 이강(李堈)공의 탈출을 꾀했 으나,일경에 발각돼 실현하지 못했다.1922년 김구,여운형선 생 등과 함께 1만명 이상의 의병을 양성하고 100만원이상의 전비를 마련,독립전쟁을 전개할 목적으로 한국노병회를 조 직,이사로 활동했다. 일제를 피해 중국 스촨(四川)성 만(萬)현으로 가 의원을 운 영하며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36년 6월26일 위암으로 순국했 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 을 추서했다. 노주석기자 joo@
  • 유상철 헤딩골 끝내줬다

    한국이 멕시코를 꺾고 4강에 진출할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A조 예선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황선홍의선제골과 유상철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고 1패 뒤 첫승을 올렸다. 한국은 이로써 98프랑스월드컵 예선전 패배를 설욕하며 1승1패(승점3)를 기록,호주(2승,승점6)에 이어 프랑스와 동률을 이뤘다.한국은 그러나 골득실에서 프랑스(+4)보다 뒤진-4에 그쳐 조3위에 머물렀다.멕시코는 2패. 앞서 열린 대구경기에서는 ‘복병’ 호주가 우승후보 프랑스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그러나 마지막날 경기에서 프랑스가 멕시코를 3패로 주저앉히며 2승을 올릴 가능성이 커 호주를 이기더라도골득실에서 불리해 2위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첫날 프랑스전 참패를 만회하려는 듯 황선홍 김도훈을 최전방에 배치해 대량득점을 노린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멕시코를 몰아붙이며 승리를 예감케 했다.한국은 전반 31분 김도훈의 힐킥 슈팅과 유상철의 헤딩슛으로 멕시코 진영을 유린했다.전반 로스타임 때는 문전을 벗어나긴 했지만 최성용의 오른쪽 돌파에 이은 센터링과 고종수의 왼발 논스톱 슛등 작품을 만들며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최성용의 오른쪽 돌파와 고공 센터링을 적절히 활용한 한국은 후반 11분 마침내 갈망하던 첫골을 넣어 팬들을 열광시켰다.아크 오른쪽을 파고든 최성용이 벌칙지역 중앙의 황선홍을 향해 오른발 센터링을 띄웠고 황선홍은 기다렸다는듯 골문 오른쪽을 향해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넣었다. 한국은 후반 40분 멕시코의 루이스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했으나 44분 유상철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1점차 승리를 확정했다. 유상철은 게임종료 1분전 박지성의 코너킥을 문전에서 헤딩슛,2번째 골을 터뜨려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1,000여 관중들의 응원에 화답했다.한국은 이날 헤딩슛으로만 2점을올려 고공 폭격에 약한 멕시코의 헛점을 적절히 역이용하는 등 작전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평을 들었다. 울산 임병선기자 bsnim@. *컨페드컵 오늘의 스타/ 유상철.멕시코전 결승골로 한국 축구의 구세주가 된 유상철(30·가시와 레이솔)은 힘과 체력을 바탕으로 넓은 활동폭을 자랑하는 히딩크호의 붙박이 미드필더.94년 처음 태극마크를달았고 대표팀간 경기 88회 출장에 15골을 올렸다. 98년 국내 프로리그 득점왕에 오른 뒤 99년 J리그에 진출,요코하마 마리노스를 거쳐 올해 가시와로 이적했다. 이날 유상철이 올린 골은 전반 36분 멕시코 수비수와 부딪쳐 코뼈가 주저앉는 부상을 당하고도 끝까지 뛰다가 얻은것이어서 더욱 빛났다.또 98프랑스월드컵 벨기에전서 후반막판 극적인 1-1 동점골을 터뜨렸던 그 감격을 되살리기에충분했다. 유상철은 경기 후 병원으로 향하면서 “호주전에서 다시한번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 감독 인터뷰.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세계적 강호 못지 않게 훌륭한 경기를 했다.결정적 기회가 많았는데 이를 다 살렸더라면 6-1까지 이길 수 있었다.한국에 부족한 것은 역시 골결정력이다.프랑스전에서는 부진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그동안 대표팀은 많은 훈련과 경기를 해왔고 다양한 전술을 시험했다.4강 진출이 어렵겠지만 호주전에서 행운이 있기를 빌겠다. ◇엔리케 메사 멕시코 감독=멘탈 게임에서 졌다.호주와의첫 경기에 패해 위축된 상황에서 정상적인 플레이를 펴지못했다. 멕시코의 팀컬러가 후반 초반 선제골을 내준 뒤 살아났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한국은 매우 빠른독특한 컬러를 지녔다.다양한 전술과 함께 찬스를 만들어내는 창조성과 경기를 즐기는 여유를 가졌고 투지도 돋보였다.
  • 히딩크호 “멕시코 제물로 4강 가자”

    “참패의 기억을 떨쳐버리고 적극적인 몸싸움을 미드필드에서 벌이면 멕시코를 꺾을 수 있다.”(강신우) “멕시코는 거의 공황 상태다.초반부터 중원에서 몸싸움을벌이는 와해작전을 펼쳐야 한다”(신문선) 한국 대표팀이 1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멕시코와 2001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4강 진출을 위한 숙명의 한판대결을 벌인다. 프랑스에 0-5 참패를 당한 한국이나,호주에 체력전 끝에 역시 0-2로 완패한 멕시코 모두에게물러설 수 없는 벼랑끝 승부. 98프랑스월드컵 예선에서 우리에게 역전패의 쓰라린 기억을 안겨준 멕시코이지만 호주와의 경기에서 드러난 허점은수두룩했다.뛰어난 골잡이 에르난데스나 블랑코 대신 공격선봉에 나선 아분디스와 보르게티가 호흡이 맞지 않았고 공수 전환은 느려터져 답답한 느낌을 주었다.호주와의 체력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미드필더를 5명으로 늘렸지만적절한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지 않아 양쪽을 파고드는 호주의 예봉에 속수무책이었다. 따라서 한국팀의 필승전략은 미드필드를 어떻게 장악하느냐가관건이 될 전망이다.프랑스전 후반전에서 전방 침투를곧잘 해준 황선홍을 축으로 고종수와 설기현을 좌우날개에포진시키는 방법이나 황선홍 대신 몸싸움에 능한 김도훈을투입하는 극약처방 둘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공 공습도 방법 중 한가지.멕시코는 중앙 수비수 수아레스가 노쇠한 기색이 역력했고 좌우 날개를 활용한 공격에취약점을 드러냈다.골키퍼가 헤딩 공격에 취약한 점도 지적됐다.따라서 한국은 좌우날개를 활용,수비진을 벌어지도록흔든 다음 황선홍과 설기현의 머리 또는 발에서 골이 터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중앙 싸움에서 우위를 확보하면 수비도 의외로 잘 풀릴 수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비록 프랑스전에서 어이없이허물어졌지만 김태영-홍명보-이민성-송종국 4백 시스템은계속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멕시코 공격이 날카로운 맛이떨어지는 만큼 커버 플레이만 잘 되고 일자형 수비의 약점인 종패스를 차단하는 비책만 세우면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우리 선수들의 사기. 31일울산 문수경기장에서가진 연습 내내 히딩크 감독은 이 점을 강조했다. 프랑스전 참패의 원인을 우리 선수들의 자신감 부족에서찾는 강신우 SBS해설위원도 “우리는 멕시코보다 나은 체력과 체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회복하면 충분히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 임병선기자 bsnim@. *멕시코는 어떤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로 이번 대회 참가팀중 프랑스(1위) 브라질(2위)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최강의 멤버로 짜여지지는 않았다.특히 이번 대표팀은에르난데스 블랑코 등 주공격수를 포함한 주전급들이 빠진채 전원 국내파로만 짜여진 사실상 2진급이다. 3-5-2 또는 3-4-3 포메이션을 즐겨 써 측면이 취약한데다호주와의 첫경기에서 수비진의 주축인 수아레스의 움직임도눈에 띄게 느려졌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저력만은 여전히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98프랑스월드컵 본선에서는 한국에 3-1 패배를 안기며 16강에 올랐고 지난 98년엔 북중미골드컵대회를 제패했다.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5승1무1패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 컨페드컵 개막전 이모저모

    ■경기가 끝난 뒤 고종수는 “열심히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힘과 개인기,전술 등 모든 것에서 뒤졌다”고 완패를 시인. “초반 너무 밀어 붙이려다 골을 내준 게 참패의 빌미가됐다”고 나름대로 패인을 분석한 고종수는 “많이 맞아봐야지 잘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멕시코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설기현도 “프랑스의 수비력은 대단했다.웬만큼 허술한 플레이를 하면 넘어갈만 한데 반드시 다리가 들어오거나 태클이 들어와 애를 먹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시는 이날 경기장을 찾는 사람을 위해 셔틀버스 65대를 대구공항에서 경기장까지 무료 운행. 한편 ‘붉은악마’ 응원단은 경기시작 2시간전부터 본부석왼쪽에 자리를 잡고 열띤 응원을 펼쳤다. ■김대중 대통령은 대회 개막을 선언한 뒤 한국-프랑스의경기를 관전했다. 김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을 계기로 1년 앞으로다가온 월드컵이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 김 대통령은 이어 그라운드로 내려가 두팀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히딩크 감독 이전에 한국 대표팀을 이끈 차범근씨와 허정무씨가 TV에서 ‘입심 대결’을 벌였다. 98프랑스월드컵 한국팀 사령탑을 맡았던 차씨는 30일 MBC해설자로 나섰고 차씨에 이어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허씨도 KBS 해설자로 변신해 지도력 못지 않은 입심을 선보였다.
  • 2002월드컵 최고 스타 누가될까

    월드컵은 수많은 별들이 뜨고 지는 무대다.2002월드컵을 화려하게 장식할 새 영웅은 과연 누구냐에 벌써부터 팬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신예는 잉글랜드의 마이클 오언(21).18세때인 98프랑스월드컵 루마니아전에 교체 투입돼 동점골을 뽑고아르헨티나전에선 상대수비 2∼3명을 제친 뒤 중거리슛을 작렬시킨 장면은 아직도 팬들의 뇌리에 생생하다. ‘제2의 마라도나’로 불리는 그는 축구선수 출신 아버지의영향으로 7세때부터 볼을 찼으며 유소년리그 득점왕, 15세이하 청소년대표팀을 거쳐 17세에 리버풀에 입단해 97∼98시즌득점왕(18골)에 올랐다.176㎝·70㎏의 날렵한 체격에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난 그는 97년 10월 대표팀 발탁 이후 A매치24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영국인들은 축구 종주국의 구겨진자존심을 오언이 되찾아줄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브라질의 호나우딩요(21)도 빠질 수 없다. 99코파아메리카컵에서 교체멤버로 들어가 현란한 문전 드리블에 이은 절묘한 슈팅으로 세계 축구팬들을 경악케 했다. 시드니올림픽 남미예선에서는 무려 9골을 폭발시켰다.176㎝·71㎏으로 발과 머리를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쏘아댄다. 프랑스 예술축구의 ‘전령사’ 티에리 앙리(23) 역시 눈길을 돌릴 수 없는 기대주.188㎝의 큰 키에 유연성과 스피드를갖춘 앙리는 96유럽청소년선수권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끈 뒤 98프랑스월드컵때는 팀내 최다인 3골을 작렬시켰다. 이밖에 한국의 고종수(23),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23),아르헨티나의 후안 리켈메 등도 2002월드컵을 뒤흔들 ‘젊은피’로 꼽힌다. 임병선기자 bsnim@
  • 설기현-고종수 프랑스 깬다

    ‘개막전을 잡아라’-.한국 축구대표팀이 설기현-고종수를앞세워 개막전 골 사냥에 나선다. 한국의 예상 공격진용은 설기현을 원톱,고종수를 오른쪽날개 겸 플레이 메이커로 내세워 오른쪽의 최성용과 함께기본틀을 갖추는 삼각형태.카메룬전에서 윤정환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하고 최전방에 투톱을 세운 역삼각형과는 다른 꼴이다.공격수를 똑같이 3명으로 하되 측면 공격을 보다강화하려는 형태다. 그동안 빠른 측면돌파를 강조해온 거스히딩크 감독은 측면 센터링에 의한 설기현의 골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월 두바이대회부터 꼬박꼬박 히딩크의 부름에 응한데다 언제나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여줬고두바이대회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서는 골까지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진가는 골보다도 플레이 내용에서 더욱 돋보였다. 유럽의 강호들과 맞붙어서도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최전방,오른쪽, 왼쪽 어디에 세워도 상대 수비수 2∼3명씩을 몰고 다니며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곤 했다.FA컵을 포함,벨기에서 11골을 넣으며 갈고 닦은 실력을유감 없이 발휘했다.히딩크 감독은 “플레이가 간결하다” “볼을 쉽게다룬다”는 찬사를 보내더니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앞두고는설기현을 원톱으로 고정한 뒤 누구를 그의 공격 파트너로붙일 것인가를 놓고 고심중이다. 또 한명의 골잡이 후보는 고종수.고종수는 왼쪽에 둥지를틀지만 플레이메이커와 공격 가담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면서 적극적으로 골을 노린다.일단 설기현의 도우미로 낙찰됐지만 상황에 따라 기습 슈팅을 노리는 한편 ‘고종수 존’으로 불리는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을 경우 전담 키커로 나서 골문을 노크할 계획이다. 미드필드에서는 유상철 이영표가 박지성과 함께 1차 저지선을 펼친다.특히 측면 돌파가 강한 프랑스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체력이 뛰어난 유상철 박지성을 좌우에 배치해허리 싸움을 붙일 계획이다. 프랑스는 원톱을 맡은 티에리 앙리가 빠졌지만 유리 조르카에프,크리스토프 뒤가리,크리스티앙 카랑뵈 등 미드필드진은 여전히 세계 최강으로 평가 받는다.특히 지네딘 지단의 공백을 메우며 공격을 조율할 조르카에프는경계대상 1호. 공격에서는 니콜라 아넬카와 실뱅 윌토르가 투톱으로 나설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프랑스전을 이번 대회 최대 고비로 여기고 있는 한국대표팀은 경기 하루전인 29일 오전에 휴식을 취한 뒤 오후5시부터 수성시민운동장에서 마지막 전술훈련을 펼쳤고 프랑스는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적응훈련을 했다. 프랑스는개막전의 비중을 의식한 듯 훈련 모습을 15분만 공개했다. 대구 임병선기자 bsnim@
  • 컨페드컵 득점왕은?

    2001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득점왕은 누구-. 영예와 부를 동시에 안겨줄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득점왕후보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대회가 내년 월드컵에서 탄생할 세기의 골잡이 후보를 가늠케 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특히 이번 대회에는 지네딘 지단(프랑스),루이스 피구(포르투갈),히바우두,호나우두(이상브라질) 등 당대의 최고 스타들이 빠져 새로운 스타 탄생 가능성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카메룬의 패트릭 음보마(31·AC파르마).185㎝,85㎏의 음보마는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해 일본 프로축구에서 뛸 때 아무도 따라잡지 못한다 해서 ‘흑표범’이란 별명이 붙여졌다. 지난해 카메룬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시드니올림픽 우승을 이끈데 이어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6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어 이번 대회 득점왕과 함께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힌다. 세네갈 출신으로 어릴 때 입양된 프랑스의 미드필더 패트릭 비에이라(25·아스날)도 ‘갈색 경계령’을 발동시키고 있다.음보마가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에 뽑혔다면 비에이라는 ‘올해의 유럽 선수’로 선정돼 이름값을 높였다.191㎝,81kg의 건장한 체격에 스피드와 개인기,볼 배급능력,경기의흐름을 읽는 눈 등을 고루 갖춰 지단을 이을 차세대 미드필더로 주목받고 있다. 실뱅 윌토르(27·아스날) 역시 프랑스 축구를 이끌 미래형스타로 꼽힌다.유로2000 이탈리아와의 결승전 후반에 교체투입돼 로스타임 종료 30초를 남기고 벼락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것을 계기로 일약 ‘프랑스 축구의 기둥’으로 떠올랐다.99시즌 프랑스리그 득점 1위에 올랐고 유로2000 이후 8경기에 출장,4골을 작렬시키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브라질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밤페타(27·생제르망)가 히바우두 호나우두 등 대표적 골잡이의 공백을 메워줄 일등 후보감이다.98프랑스월드컵 직후 대표로 발돋움했으며 지금까지 A매치 11경기에 출장했다.지난해 7월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려 브라질을 구해냈다. 이밖에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23·AS로마),한국의 고종수(23·수원 삼성)도 호시탐탐 득점왕을 노리는 후보로 꼽힌다. 임병선기자 bsnim@
  • 수원 아시안클럽컵 포옹

    수원 삼성이 아시안클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의 주빌로이와타를 꺾고 창단 6년만에 아시아 정상의 꿈을 이뤘다.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 수원은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와타와의 결승에서 전반 14분 터진 산드로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2년만에패권탈환을 노리던 이와타를 1-0으로 물리쳤다. 이 대회에서 한국 팀이 우승한 것은 86년 대우 로얄즈(부산 아이콘스의 전신)와 96년 성남 일화,97·98년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다섯번째. 이른바 ‘고(고종수)-데(데니스)-로(산드로)’ 트리오를앞세워 파상 공세를 펼친 수원은 데니스가 수비수를 제치고옆으로 빠르게 찔러준 공을 산드로가 받아 아크 왼쪽 부근까지 치고 들어간 뒤 자로 잰 듯한 통렬한 오른발 땅볼슛을날려 골문 왼쪽을 흔들었다. 임병선기자 bsnim@
  • 이준 열사 ‘자랑스런 서울법대인상’

    서울대 법대 총동창회(회장 裵命仁)는 25일 서울 프라자호텔 덕수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준(李儁) 열사에게 ‘제9회 자랑스런 서울법대인상’을 수여했다.구한말인 1907년 고종의 특사로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했다가 순국한 이 열사는 1895년 서울대 법대 전신인 ‘법관양성소’를 1기로 졸업했다.이 열사는 그 뒤 한성재판소 검사를 지냈다.법관양성소는 1909년 ‘경성전수학교’로,일제 때는 ‘경성법학전문학교’로 바뀌었다가 1946년 서울대 법대에 흡수됐다. 고 김택수(金澤壽) 전 대한체육회장,선우종원(鮮于宗源) 변호사,윤세영(尹世榮) SBS회장도 공동 수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히딩크호 스피드 높여라

    ‘스피드를 높여라’-. 한국 축구대표팀이 30일 개막되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를앞두고 25일 오후 7시 카메룬을 상대로 전술 시험에 나선다. 박지성 안효연 강철 최성용을 제외한 해외파 6명이 합류한가운데 미사리 전용훈련장에서 컨디션을 조절해온 대표팀은23일 카메룬전이 펼쳐질 수원 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잔디상태를 점검하며 2시간반 동안 가벼운 훈련을 했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전술노출을 꺼린 듯 연습경기를 접어둔 채 3개 팀으로 나누어 패스와 슈팅연습만 했다. 그러나 취임 5개월째를 맞은 히딩크 감독은 미사리 훈련을통해 강한 패스와 빠른 볼처리를 유난히 강조했다.팀의 전반적인 움직임에 속도를 붙여야만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프랑스 등 강팀들과 맞설 수 있다고 보기 때문.히딩크 감독이 이상적인 포메이션으로 생각하는 4-4-2도 스피드가 바탕이 된가운데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보장돼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미드필더인 윤정환 유상철 이영표의공수 양면에 걸친 활발한 움직임과 좌우 윙백인 하석주 송종국 등의빠른 측면 이동을 요구해 왔다. 유력한 투톱 후보인 설기현과 황선홍에게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스스로 공간을 만들 것을 주문하는 등 강인한 체력과스피드를 강조했다.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훈련을 통해 카메룬전에 가능한 한많은 선수를 기용하면서 갖가지 전술 변화를 꾀할 것임을 암시했다. 특히 게임 메이커인 고종수가 수원 삼성-파블로다(카자흐스탄)의 아시안클럽챔피언십 4강전(24일 수원)에 출전키 위해소속팀에 복귀함으로써 윤정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수원이 26일 열리는 클럽챔피언십 결승전에오르지 못할 경우 고종수를 불러들여 카메룬전에 잠시 투입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그러나 이틀 연속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카메룬전에서 고종수에게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운입장이다. 한편 카메룬은 주 득점원인 파트리크 음보마와 사무엘 에투가 빠져 공격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다.하지만 제레미 은지탑이 공수를 조율하고 득점력을 갖춘 베르나르드 추탕,프리미어리그 출신 에타메 마이어 등의 공격이 위협적이다.수비 역시 리고베르트 송 등 98프랑스월드컵 주전들이 포진하고 있다. 한국은 카메룬이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 2번째로 마주칠 멕시코와 스타일이 비슷한 점을 감안,멕시코전 대비 전략을 수립하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박해옥기자 hop@
  • 컨페드컵 특집/ 韓·日 4강 ‘배수진‘

    한국과 일본은 4강에 오를 수 있을까-.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 우승 판도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대목은 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이 세계축구 강호들의틈바구니를 비집고 4강에 진출할 수 있느냐는 것.한국과 일본 모두 4강에 대한 집념이 대단하다.이번 대회가 두 나라안방에서 열리는데다 2002월드컵 성적을 가늠하는 잣대로 인식될 수밖에 없기 때문. 아시아의 맹주를 다투는 두 나라는 지난해 아시안컵선수권대회(10월·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만나지는 않았지만 일본은 우승,한국은 3위에 그쳐 희비가 엇갈렸다.그러나 이번 대회는 그 의미와 무게가 다르다. 우선 대륙별 챔피언이 겨루는만큼 두 나라의 실력이 내년 월드컵 본선에서 얼마나 통할지 가감 없이 드러나게 된다.한국의 거스 히딩크 감독과 일본 트루시에 감독 모두 용병 감독이라는 점도 두 나라의 4강 진입 여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이다. 히딩크 감독을 영입,기존의 틀을 벗어던진 한국은 지난달이집트4개국대회 우승 여세를 몰아 4강에 들 태세.히딩크 감독 스스로 처음부터 강팀과의 개막전을 치르도록 시드를 선택한 것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전략 중 하나였다. 황선홍 홍명보 설기현 등 해외파 10명,하석주 김도훈 등 백전노장에 최고의 테크니션 고종수 등으로 진용을 짠 히딩크감독은 지난 3월 일본을 5-0으로 대파한 세계최강 프랑스와의 첫판부터 총력전을 펼쳐 기세를 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집트4개국대회에서 3-5-2로의 포메이션 변화를 시험한 것도 프랑스를 염두에 둔 준비과정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국은 프랑스와 선전을 한 뒤 멕시코와 호주를 연파해 2승을 확보한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일본 역시 미드필드의 나카타,모리시마,묘진,공격진의 나카야마,니시자와,야나기사와 등 최강 멤버를 총동원해 4강사냥에 나선다.수비에는 지난해 12월 한·일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의 주역이 된 하토리를 비롯해 모리오카,마쓰다 등이 포진한다. 트루시에 감독은 특히 이탈리아 AS로마에서 활약중인 나카타를 대표팀에 끌어오기 위해 손수 유럽을 방문하는 등 4강에대한 의지를 과시했다.이들 가운데 최전방 공격을 맡을 나카야마는 33살의 노장이지만 지난해 J리그 득점왕(29경기 20골)에 오른 골잡이다. 일본은 나카타를 축으로 한 허리의 강세를 바탕으로 브라질과 선전하고 카메룬 캐나다를 희생양으로 삼아 2승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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